공모형초빙교장제를 2014년까지 확대 실시해 승진임용제와 같은 비율로 하겠다는 교육부안에 대해 69.7%의 현장교원들이 반대하는 것으로 조사됐다고 발표하였는데 당연한 결과라고 생각한다. 교직경험도 없고 자격이 없어도 교장을 할 수 있다는 교육부 안에 어이가 없어 할 말을 잊는다. 도대체 이런 발상을 한 사람들이 이 나라의 교육자인지 의심하지 않을 수 없다. 현장의 소리는 듣지도 않고 밀어붙이려는 그 속셈을 알고 싶은 것이다. 다른 나라 사람이 우리교육을 망쳐놓으려는 심보이거나 교육을 전혀 모르는 사람들이 한건주의로 교육을 개악하여 어떤 이득을 보려고 하는 야심을 가진 것으로 의심 할 수밖에 없다. 공모형초빙교장제를 본 취지에 맞게 도입하려면 현행과 같이 자격을 갖춘 교장을 대상으로하여 학교운영에 크게 기여할 수 있는 유능한 교장을 초빙하도록 현제도를 보완하면 될 것이다. 자격도 없는 교장이 초빙되었을 경우 교육이론이나 경험이 없어 교원과 학부모로부터 신뢰를 받지 못할 경우 교장업무를 수행해 나갈 수 있다고 생각하는가? 공모형초빙교장제를 현장의 교원들이 반대하는 이유를 생각해 보기로 하자. 첫째, 공모형초빙교장제를 실시할 경우 이는 낙하산 인사라고 볼 수밖에
좋은 학교의 개념이 점차로 바뀌어가고 있는 것 같다. 일반적으로 큰 학교, 도시에 있는 학교, 출퇴근 거리가 가까운 학교를 선호하였으며 좋은 학교라고 인식되었다. 도시의 큰 학교에 들어가기 위해 변두리 학교에서 몇 년을 기다려야 들어갈 수 있었다. 지금은 이런 생각이 교원들 사이에서 점차 바뀌어가고 있다고 한다. 그런 원인 중에는 도서벽지학교, 농진 지역 가산점을 얻기 위해 선생님들이 몰려들기 때문이다. 도시 지역의 큰 학교는 연구학교로 지정 되어야 가산점이 있어 선호하고 부장점수가 필요한 선생님들이나 찾기 때문에 학교일을 할 만한 선생님들이 없다는 푸념을 늘어놓는 교장선생님들도 있다. 승진에 필요한 점수 때문에 자취생활이나 원거리 통근을 감수해야 하는 선생님들의 고충도 이해가 된다. 좋은 학교는 시설이 좋고 교육여건이 좋은 외형적인 조건에서 학교구성원의 인적 조직이 얼마나 조화롭게 짜여졌느냐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즉 하드웨어적인 요소보다는 소프트웨어적인 질적인 면을 더 소중하게 생각하고 있다. 아무리 좋은 건물과 시설을 갖춘 학교라고 해도 조직구성원이 화합하지 못하고 갈등을 일으키면 교육은 올바른 길로 갈 수 없을 뿐더러 하루 생활이 지겨울 것이다. 구
일몰보다는 일출을 보려는 사람이 많은 것처럼 선생님들의 승진이나 새로운 임지로 발령이 나면 축하전보와 축하화분을 보내는 것과 비교가 된다. 40여년을 교직에 몸담았다가 퇴임하는 분들은 퇴임식마저 떳떳하게 하지 못하고, 같이 근무하던 교직원과 식사자리를 하며 축하의 꽃다발과 선물증정을 받고 조용히 은퇴하는 모습을 보면 서산에 지는 일몰처럼 안타까운 마음이 든다. 그렇게 많던 제자들은 다 어디에 있는가? 선생님의 사랑과 가르침을 받고 자란 제자들이 은사가 교직을 떠나는데 보이지 않는 것은 안타까운 현실이다. 제자들이 은사님의 퇴임식을 성대하게 베풀어주는 예는 보기 드물다. 나와 같이 근무하시던 교장선생님 두 분이 정년을 맞으신다. 축전을 보내드려야 하나? 축하전화만 드려도 되는가? 고민에 빠지게 된다. 봄방학이니까 시간을 내어 함께 식사대접이라도 하며 그동안의 이야기를 나누며 위로해 드려야 하겠다. 오래전의 일이다. 젊은 시절 서울에서 근무하셨던 교장선생님께서 충주의 한 초등학교에서 정년을 맞게 되셨다. 퇴임식장소는 학교에서 가까운 관광호텔에서 하였다. 제자들 중에는 성공하여 활동하는 판검사, 의사, 연예인, 사장으로 성장한 제자들이 스승의 퇴임식을 마련했고 비
교원의 정기 인사철인 2월. 각급 학교와 교육기관에서 헤어지는 사람들과의 작별을 아쉬워하는 송별연이 다양한 형태로 이루어졌을 것으로 짐작된다. 짧게는 1년 길게는 4-5년 동안 한 학교에서 근무하다가 제자들과 헤어지는 선생님들의 마음은 만감이 교차할 것이다. 개구쟁이들과 생활하면서 고운 정 미운정이 들었는데 막상 헤어지려고하니 눈시울이 붉어지는 것을 어찌하랴 ! 선생님의 속을 무던히도 썩이던 아이도 있었고 가끔씩 깜짝이벤트로 선생님과 반 아이들을 웃겼던 아이도 있고 친구들과 자주 싸워서 학부모로부터 항의전화에 속상해 했던 일들도 이제는 하나의 추억 속으로 사라지는 순간들이다. 선생님과 헤어지기 싫어서 매달리는 아이들의 천진함에 먼 산을 바라보며 속으로 우는 선생님들도 있을 것이다. 지금보다 못살았던 오래 전의 송별연은 지금보다는 더 순수하였고 헤어지면 다시는 못 만나는 줄 알고 2차 3차를 하면서 밤을 새워가며 아쉬운 작별을 하는 모습을 볼 수 있었다. 그러나 요즈음은 식사 한 끼 나누고 너무 가볍게 작별인사를 나누며 헤어지는 형식적인 송별회 같은 느낌이 드는 것은 사회가 변할 탓일까 인정이 메말라가는 것일까? 물론 2차로 노래방까지는 가지만…. 금년 2월에
올해는 12일이 정월보름이고 이틀 후인 14일이 밸런타인 데이다. 모 TV 방송프로에서 거리의 젊은 학생들에게 정월보름음식과 놀이를 묻는 질문에 답을 하는 사람이 한명도 없었다. 밸런타인데이를 물으니 밝은 표정을 지으며 너무 잘 알고 있었다. 우리 고유의 민속명절인 정월대보름을 모르면서 서양의 풍습인 밸런타인데이를 손꼽아 기다리는 현상을 어떻게 받아들여야 하는가? 세계화의 물결 속에 지구촌의 상업성문화가 젊은 청소년들을 파고드는 것을 인위적으로 막을 수는 없을 것이다. 그러나 우리조상대대로 내려오던 고유명절의 의미가 퇴색되고 사라져가는 것은 너무나 안타까운 일이라고 생각한다. 음력 정월보름날은 한자로는 ‘상원(上元)’이라고 하며 이날은 우리 세시풍속에서는 가장 중요한 날로 설날만큼 비중이 크다. 1월 1일은 1년이 시작하는 날로서 당연히 의의를 지녀왔지만, 달의 움직임을 표준으로 삼는 음력을 사용하는 사회에서는 첫 보름달이 뜨는 대보름날이 보다 더 중요한 뜻을 가져온 듯하다. 우리나라의 세시풍속에서는 보름달이 가지는 뜻이 아주 강하였다. 대보름날의 세시풍속으로는 동제, 줄다리기, 보름새기 등이 있고, 대보름날에는 절식으로서 약밥, 오곡밥, 묵은 나물과 복쌈,
신세대 장병이나 경찰관을 보면 기성세대 선배들보다 어려보이고 연약해 보이는 것은 나만의 기우일까? 모두가 국민을 지켜주는 역할을 담당하고 있는데 어려서부터 부모들의 과보호로 심신의 단련이 부족하지 않았나하는 우려를 지울 수 없다. 영양이 좋아 체격은 큰데도 체력은 약해지는 학생들이 많이 늘고 있는 문제, 학생폭력이 사회문제기 되는 등 심신수련교육의 필요성을 느끼게 된다. 학교교육을 자세히 드려다 보면 심신을 단련하는 대표적인 교과로는 도덕과 체육을 꼽을 수 있겠는데 대학입시 교육으로 이어지는 보통교육에서도 뒷전으로 밀려나고 있기 때문이다. 인간이 행복하게 살아가는데 기본이 되고 매우 중요한 교과목인데도 불구하고 대학수학능력고사에 없는 과목이라서 소홀해지는 것 같다. 대입 체력장마저 슬그머니 사라져 버렸으니 심신이야 어떻던 도구교과만 잘하면 대학에 갈 수 있는 제도로는 심신수련 교육은 소홀해 질 수 밖에 없다. 그래도 이를 보완해 주는 교육활동으로 1년에 2-3일간 실시하는 학생 수련활동과 청소년 단체 활동이 활발하게 이루어지고 있어 다행이라고 생각한다. 삼국통일의 근본 바탕에는 화랑도와 같은 심신수련교육이 있었기 때문이라고 생각하며 몇 가지 의견을 제시하고자
좀처럼 많은 눈이 오지 않아 교통 불편을 못느낀 충북 북부지역 사람들은 다행이라고 했었는데 2월 7일 15 cm의 폭설이 내린 산야는 "하얀 세상!"이 되었다. 교통은 불편해도 나무들이 좋아하고 대지가 좋아하는 것 같다. 설경의 아름다움을 감상하며 모처럼 겨울다운 포근함을 맛 볼 수 있어서 좋았다. 우리 학교의 조회대의 둥글게 아크릴 지붕을 했는데 소복이 쌓인 눈이 마치 백설기 떡처럼 보기 좋았는데 낮 시간 기온이 오르자 누가 칼로 자른 것처럼 끊겨져 밀린 모습이 자연의 예술작품 같아서 사진으로 담았다.
학교에서 한때 절약교육을 강력히 추진했던 기억이 난다. 공책의 표지 뒷면에 줄을 그어 썼고 위 아래여백에도 줄을 그어 빼곡히 글씨를 쓰게 하면서 자원을 절약하는 교육을 했었다. 더 거슬러 올라가면 시골 서당에서 종이가 없어 나뭇잎에다 붓글씨를 겹쳐서 썼다는 이야기도 들었다. 연필도 다 쓰고 몽당연필이 되면 볼펜대에 깎지를 끼워서 쓰며 절약을 실천하였다. 아직도 자린고비의 정신을 몸소 실천하는 분을 선정하여 상을 주는 자치단체도 있다고 한다. 우리는 보통 돈이나 물자를 흔하게 쓴다는 표현으로 “물 쓰듯 한다.” 라고 한다. 이는 물이 흔한 우리나라에서나 있는 이야기이다. 물이 부족한 나라에서는 세수한 물을 그냥 버리지 않고 몇 번을 더 사용한다고 하니 우리처럼 자원이 부족한 나라에서 물자절약을 실천하지 않는 것은 국가적 손실이 아닌가 생각한다. 아파트의 쓰레기 수집함에는 아직 쓸 만한 물건들이 마구 버려지는 것을 볼 때 새것만 선호하고 절약정신이 부족하다는 생각이 드는 것은 나만의 느낌만은 아닐 것이다. 물론 재활용이 되는 것들도 많이 있겠지만 더 쓸 수 있는 물건들이 버려질 때는 안타까울 때가 많다. 자가용도 3년 정도면 바꾸어 중고차시장에는 서있는 차가 넘
충청북도교육청(교육감 이기용)은 설 명절을 며칠 앞두고 2006 자격연수대상자 명단을 발표하여 대상자는 물론 명절에 모여드는 일가친척으로부터 축하를 받는 기회가 되어 기쁨이 배가되는 감동 행정을 실천하고 있어 교육가족으로부터 너무 잘한 일이라는 좋은 평을 받고 있다. 오랫동안 연수대상자 명단을 신학년도가 시작된 후 3월 중 · 하순경에 발표해 오다가 최근 몇 년간은 2월 하순 정기인사발령을 낸 다음에 자격연수대상자 명단을 발표해 왔기 때문에 이번의 발표는 그간의 고정관념을 깨고 앞당겨 발표하여 의외라는 반응도 있다. 그러나 이미 확정된 명단을 비밀에 부치며까지 미루는 것은 옳지 않다는 판단에서 발표한 것으로 본다. 투명행정을 실현하려는 이기용 교육감의 의지가 담겨 있으며 같은 명단 발표라도 그 시기를 아주 적절하게 택하여 발표하였다는 여론이 지배적이다. 2006년의 자격연수대상자는 유치원 원장 1명, 원감 8명과 초등교장 40명, 교감 45명, 중등 교장 50명, 교감 37명이 여름방학까지 자격연수를 받게 된다. 유치원 원장을 비롯하여 교장자격연수를 91명이 받게 되고 원감 및 교감연수 대상자도 90명이 자격연수를 받고 내년까지 임용될 전망이다. 교감연수대상
우리나라의 가정교육에는 '밥상머리교육'이라는 것이 있다. 농경사회였던 50-60년대만 해도 3대 이상이 한집에서 살았기 때문에 생활이 복잡하고 불편했지만 가족애를 느끼며 눈에 보이지 않는 위계질서 속에 각자의 역할을 수행하면서 이야기꽃을 피우고 살았다. 산업화로 접어들면서 핵가족화에 가속이 붙어 3대가 함께 사는 가정이 보기 드물게 되었다. TV와 컴퓨터가 가족과의 사이를 벌려 놓았다. 그런데다가 한 가족이 밥상을 놓고 식사를 함께하는 기회가 생신, 제사, 명절 등 손꼽을 정도로 줄어들었기 때문에 밥상머리 교육도 사라지고 있지 않나하는 생각이 든다. 가정교육이 매우 중요한데도 자녀들의 생활예절교육마저 하지 않는다면 가정의 기능이 약화되는 것이 아닌가 하는 우려마저 든다. 이제 우리 고유의 명절인 설날이 다가온다. 외지에 사는 가족과 친인척들이 모여 조상님께 차례를 올리고 웃어른께 세배도 드린 다음 성묘도 가고 명절음식을 나누어 먹고 전통놀이를 즐기는 이런 기회를 밥상머리 교육을 대신하여 효와 예절을 지도하는 절호의 기회로 삼아야 할 것이다. 조상의 뿌리찾기교육은 차례를 올린 다음에 집안의 어른이 지도해주시면 이보다 좋은 체험교육이 없을 것이다. 가풍이나 가훈
우수한 교원을 양성하는 것은 그 나라 교육의 질을 좌우하는 매우 중요한 문제이다. 교원정책개선 특위에서 다루게 될 교육부 안을 보고 현장에서 느끼는 리포터 생각을 피력해 보고자 한다. 우선 교육부 안(案)이 어떻게 만들어진 것인지 자세히 알 수는 없지만 양성기관, 학교현장의 교원들이 체험으로 느낀 의견이 얼마나 수렴되었느냐가 개선안의 성패를 좌우한다고 본다. 양성기관에서 교원이 되겠다는 학생을 선발할 때 성적도 우수해야 하지만 학생들에게 관심이 많고 사랑으로 가르치려는 기본적인 교육자적 자질에 비중을 두어 선발해야 한다. 즉 교원으로써 갖추어야 할 인품과 재능을 소유한 학생을 선발해야 한다. 4년간 교육을 받으면 교육자의 자질이 길러진다고 생각 할 수도 있지만 기본바탕이 안된 사람이 교원이 된다는 것은 본인은 물론 많은 학생들에게 불행의 씨앗이 될 수밖에 없다. 이는 우수한 인재가 교원이 되도록 교원에 대한 예우나 처우개선이 있어야 한다고 본다. C 학점에 미달되는 학생에게는 교원자격증을 주지 않는다고 하는 것은 우수한 교원을 양성하려는 의지는 돋보인다. 하지만 이는 교원의 수급문제와 상관이 있기 때문에 일관성 있는 교원정책과 수요와 공급의 균형을 예측하여
교원승진은 교감으로 승진 할 때가 가장 보람 있고 기뻤다는 선배님들의 말씀이 자격연수 대상자로 선정되었을 때 실감하게 된다. 25년이라는 세월을 학생을 가르치면서 승진에 필요한 점수를 관리해야 하는 데 이 과정에서 스트레스를 이만 저만 받는 것이 아니다. 일반 교육행정직 공무원이 5급(사무관)이 되기 위해서는 절반은 시험으로 선발하고 반은 심사로 선발한다고 한다. 심사의 경우 2-3배수로 추천을 받아 임명권자가 낙점하여 선정한다고 하니 교원의 승진제도는 정말로 투명하고 공정한 제도라고 할 수 있다. 교원승진에 필요한 점수는 경력점수, 근무성적 점수, 연구(학위)실적점수, 연수(자격 직무)점수, 가산점(벽지점수, 농진 점수, 연구학교점수, 특수학교 및 학급담당점수, 정보자격증 취득점수 등)을 모아서 소수점 이하 네 자리까지 점수로 서열화하여 승진예정 소요인원을 선발하여 면접고사를 거친 다음 교감자격연수를 182시간을 시켜서 이수자에게 자격을 부여한다. 자격을 받고 6개월 내지 1년은 기다려야 발령을 받을 수 있다. 연말에는 자격연수점수와 추가되는 가산점수를 합하여 다시 승진서열명부를 작성하여 순서대로 발령을 내고 있다. 승진을 위해 보통 20여년은 점수관리를
한 학기를 학교울타리 안에서 학생들을 가르치며 다람쥐 쳇바퀴 돌아 가듯한 생활을 하다가 방학을 맞이하여 선진지 견학이라는 명목으로 학교를 떠나는 선생님들의 현장연수는 신선한 바람을 일으키기에 충분하다. 학교사정에 따라 다르겠지만 당일, 또는 1박2일이나 2박3일로 여행을 겸한 프로그램으로 운영하는 학교가 점점 늘어나는 것은 권장할 일이라고 생각한다. 방학의 의미는 날씨가 더운 계절, 추운계절에 수업을 하지 않고 노는 것 같지만 어린이들이나 선생님들이 심신을 휴식하면서 재충전하는 좋은 기회가 되는 것이다. 이렇게 재충전을 하기 때문에 다음 학기에 새로운 마음으로 생기 있는 모습으로 학생들 앞에 서서 가르칠 수 있기 때문에 교육에 활력을 되찾는 효과가 있는 것이다. 단양지역 초등교감단도 지난 12일부터 13일까지 선진지 현장연수를 다녀왔다. 교통편이 가까운 강릉지역의 학교 두 곳을 강릉시교육청으로부터 추천을 받아 먼저 찾은 학교는 6학급규모의 사천초등학교(교장:권규완)였다. 이 학교의 전통은 우리악기를 배워서 전통국악을 이어나가는 학교이며 민속자료가 학교 수준을 넘어선 양을 전시하고 있어 그 규모나 관리에 놀라게 된다. 예산을 지원 받아 운동장 옆 빈터에 민속자
대통령자문 교육혁신위원회 산하 교원정책개선특위(위원장:주자문)가 5일 정식 발족했다고 한다. 23명의 위원으로 구성된 특위는 올해 상반기 중으로 교원양성, 연수, 승진제도 개선안을 확정해 교육부에 넘길 계획이라고 한다. 지금의 승진제도는 그래도 일반 행정직의 승진에 비하면 투명하고 공정한 제도라고 할 수 있다. 경력점수, 근무성적 점수, 연구(학위)실적점수, 연수(자격 직무)점수, 다양한 가산점을 소수점 네 자리까지 합산하여 순위명부를 작성하여 승진을 시키고 있기 때문에 임명권자의 절대적인 권한이 개입할 수 없는 공정한 제도라고 생각한다. 특히 현장교원들에게 가장 관심이 많은 승진제도를 개선하려면 다음과 같은 기본 바탕을 기조로 해야 우리의 교육의 미래가 있다고 생각한다. 첫째, 언행이 자라는 학생들에게 본보기가 되며 정직해야 한다. 학교를 대표하는 교장은 학생들이 존경하는 상징성이 매우 중요하다. 성장기의 학생들의 인격형성에 모델이 되어야 하고 좋은 영향을 미칠 수 있는 인품을 갖춘 교원이어야 한다. 둘째, 학생들에게 사랑을 베풀 수 있는 마음과 에너지가 샘솟는 열정을 가져야 한다. 교육의 생명은 사랑이다. 학생들에게 관심을 가지고 사랑으로 가르치는 심신의
인사예절 가운데 악수처럼 자주 사용하면서도 본래의 뜻을 잘 모르고 습관적으로 사용하는 경우가 있다는 생각이 들 때가 종종 있다. 바로 목욕탕에서 반가운 사람을 만났을 때이다. 그것도 알몸으로 반갑게 악수를 하는 모습을 볼 때면 인사 예절에 어긋난다는 생각을 하게 된다. 서로가 벗었는데 무엇이 부끄러운가? 라고 할지 모르지만 사실 부끄러운 부분을 다 드러내놓고 손을 잡고 흔드는 악수인사는 안하는 것이 예절에 맞는 것이라고 생각한다. 그렇다고 모르는 체 하는 것이 아니라 목례를 한다든지 아니면 서로 손을 들어서 반가움을 표하면 되지 않겠는가? 악수는 서양인사법으로 전 세계인이 사용하는 가장 대표적인 인사예절로 자리를 굳혔다. 악수인사는 본래 무기를 소지하는 서구의 개척자들이 서로 손을 맞잡으면서 무기가 없다는 뜻에서 유래된 인사법이라고 한다. 목욕탕에서 감출 것이 없는 알몸을 드러낸 상태에서 악수로 인사를 한다는 것은 어울리지 않는 것이다. 그런데 나에게도 반갑다며 손을 내미는 어른들을 만나면 악수를 안 할 수도 없고 어정쩡한 표정으로 목례와 함께 손을 잡지만 그 뒷맛은 영 개운치 않다. 이런 현상은 학교교육에서 현장상황에 맞는 인사예절을 자세히 가르치지 않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