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월 1일부터 각급 학교나 병원 건물 내에서 흡연을 할 경우 법칙금이 부과되고 금연시설 표시를 하지 않는 경우에도 과태료가 부과된다. 유·초·중·고교, 보육시설, 병원 등은 지난 4월 1일부터 시행된 국민건강증진법 개정 시행규칙에 따라 건물 전체가 금연구역으로 지정됐다. 그리고 3개월의 계도기간을 거친 7월 1일부터는 건물 내 금연 규정을 위반할 경우 벌금을 물게 된다. 학교 내에 금연시설 표시를 하지 않다 적발되면 300만원의 과태료를 물어야 하고, 또 학교 건문 내에서 흡연하면 2만원에서 3만원의 범칙금을 내야 한다. 단 건물 밖인 운동장, 옥외 계단, 옥상 등에서는 흡연이 허용된다. 한편 이 같은 법적인 규정을 떠나 이미 일선 시·도교육청과 개별 학교 차원에서는 건물 외부 흡연까지 금지하고 있다.
우리나라 성인의 평생교육 참여율이 OECD 국가 중 최하위 수준인 것으로 나타났다. 또 교육부 예산 중 평생교육예산 비율이 영국, 일본과 비교해 최고 900분의 1에 불과한 것으로 드러났다. 한국교육개발원이 24일 프레스센터에서 연 '참여정부의 평생교육정책 탐색' 포럼에서 기조강연에 나선 연세대 한준상 교수는 평생학습 취약계층에 대한 국가적 차원의 지원을 촉구했다. 한 교수는 "한국 성인들이 고교나 대학을 졸업한 후 재교육을 받는 비율은 OECD 회원국 중 최하위 수준" 이라고 지적했다. 실제로 높은 수준이지만, 35세 이상 연령층 중 교육기관에 등록돼 있는 비율은 4% 이하로 나타났다. 특히 한국의 경우 35세 이상의 성인들 가운데 대학 등 각종 재교육 기관에 등록한 비율이 2.87%로 일본(2.17%), 멕시코(2.78%)와 함께 최하위 수준이었다. 이에 비해 호주(20.98%), 캐나다(11.99%), 미국(16.43%), 영국(23.86%) 등은 이 연령층에서 재교육이 활발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 교수는 또 통계청의 2000년 사회통계조사보고서를 인용해 만 15세 이상인구 중 대졸이상은 39.6%가 평생학습에 참여하고 있는 반면, 초졸 이하는 4.5%
평화와 통일을 여는 사람들(상임대표 문규현·홍근수, 이하 평통사)는 21일 오후 4∼7시 서울 문성초 운동장에서 아이들의 무기장난감을 평화의 선물로 바꿔주는 행사를 가졌다. 이날 행사에서 평통사는 무기장난감과 폭력·전쟁게임 시디 등을 꽃과 문구, 도서, 화분, 의약품 등 평화의 선물로 교환해 주고 무기장난감을 이용한 퍼포먼스를 선보였다. 한편 평통사는 모아진 장남감과 시디, 비디오테이프를 이용해 평화를 상징하는 조형물을 제작해 주민에게 기증할 계획이다.
제7차 도덕교과서의 직업 관련 내용이 대부분 남성 위주로 기술돼 있어 학생들에게 성 역할 편견을 잠재적으로 심어줄 수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이는 한국교육과정평가원 윤현진 연구위원이 최근 제7차 교육과정에 의해 개편된 초등 3∼6학년, 중학교 1, 2학년, 고교 1학년 도덕 교과서(생활의 길잡이 포함)를 대상으로 직업 관련 내용을 조사한 결과 드러났다. 교과서 분석에 의하면 직간접적으로 직업이 기술되는 사례는 총 430건으로 직업의 종류로 따지면 50종이 등장한다. 문제는 이 430명의 직업인이 대부분 남성이라는 점이다. 윤현진 연구위원은 "430명의 직업인 가운데 남자가 347명으로 80.7퍼센트를 차지하는 반면 여성은 52명, 남성과 여성이 함께 등장하는 경우가 29회, 남녀 구분 없는 경우가 12회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특히 학자, 정치가, 의사, 소설가, 과학자 등의 전문직에 여성이 등장하는 경우는 매우 적은 것으로 드러났다. 여성의 직업은 교사와 간호사 외에는 대체로 음악가와 상인이 많은 상황이다. 교사의 경우에도 교장은 모두 남자이며, 소방대원이나 외교관, 운전기사는 모두 남성이다. 또 경찰관도 여성은 1명만 등장한다. 이에 비해 2회만 등장하고
18일 인천 인일여고(교장 허회숙) 1학년 3반 교실. 4∼6명이 한 조를 이룬 학생들이 한창 여행계획을 세우느라 왁자지껄하다. A조는 목적지를 먼저 정하고 거기에 맞춰 차편, 예산, 식사내용까지 꼼꼼히 체크하는가 하면 D조는 경춘선을 타다 마음에 드는 곳에 내린다는 다분히 낭만적인 계획을 세웠다. 이들은 MBTI 성격검사를 거쳐 현실적·체계적인 학생들과 감정적·개방적인 학생들끼리 이미 조를 이룬 상태다. 학생들의 계획서를 비교한 배윤희 복지사(미추홀종합사회복지관)는 "여행계획의 차이는 서로 다른 성격이 빚어내는 행동양태의 하나일 뿐"이라고 설명한 뒤 "오해와 다툼의 원인이 되는 친구의 특정한 행동도 나를 싫어하거나 특별히 이상한 행동이 아닌 본래 성격에서 비롯된다는 점을 이해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날 수업은 인일여고가 올해 도입한 학교사회사업 중 매주 수요일 1학년 학급에서 진행되는 '학급응집력' 프로그램.(3주 과정)인일여고는 올 3월부터 '학교사회사업실'을 설치하고 '아낌없이 주는 나무'로 명명된 다양한 프로그램을 운영해 학생과 교사들로부터 호응을 얻고 있다. 학교사회사업이란 학생들의 고민거리인 폭력, 약물남용, 혼전임신, 무단결석, 교우관계, 진로
우리나라 자연계열 고교생 중 상위 10%에 속하는 '두뇌'들이 대부분 이공계를 기피하고 의대 진학을 가장 바라는 것으로 나타났다. 심지어 과학고 학생들도 의예과를 진학 희망학과 1순위로 꼽는 등 우수 학생들의 이공계 기피가 심각한 상태다. 한국직업능력개발원이 최근 88개 고교 6383명의 학생과 353명의 교사를 설문 조사한 결과, 자연계열 상위 10%권 내 학생들 중 39.1%가 '의대 지망생'인 것으로 드러났다. 선호학과(1∼10위)를 묻는 질문에 학생들은 1위 의예과(16.2%), 2위 한의예과(15.5%), 4위 치의예과(7.4%)를 들었을 정도다. 수학과(6위, 5.4%), 물리학과(8위, 2.7%), 생명공학과(9위, 2.0%) 등 이공계 학과들은 건축학과(3위, 19.5%), 약학과(5위, 6.8%)에 밀려 하위권에 머물렀다. 과학기술 분야의 인재 양성을 위해 설립된 과학고 학생들도 30.7%가 의학과(의예과, 한의예과, 치의예과) 진학을 희망했으며 특히 여학생들은 무려 43%가 의학과 진학을 바랐다. 또 남녀 학생 모두 진학 희망학과 1순위로 의예과를 들었다. 이 같은 결과는 학생들이 의사는 보수가 높고 안정적인데 반해 이공계 관련 직종은 대우
부산시교육청의 '부산북스타트(BBS·Busan Book Start)' 운동이 지난 3월 '독서시민상 표창'을 시작으로 첫발을 뗀 후 다양한 활동으로 학생·시민에게 책 읽는 즐거움을 선사하고 있다. BBS 운동은 지역기업체, 사회단체와 협조체제를 구축해 권장도서를 배부하고 다양한 행사를 통해 책 읽는 즐거움을 서로 나누는 범시민적인 독서운동이다. 1일에는 부산교보문고, 부산은행 등의 도움으로 제작된 핸드북 6만 권을 학생과 시민에게 나눠주는 '책읽는 즐거움 나누기' 행사가 시민들의 호응 속에 열렸다. 이날 학생, 학부모, 후원단체 대표 40명이 무료 배포한 핸드북은 '토토의 눈물' '너도 하늘말나리야' 'E=mc제곱' 3가지로 원본을 약 50페이지 분량으로 요약한 것. 교육청은 핸드북 6만 권 중 4만 권은 초·중등학교 도서실에 기증하는 한편, 생활보호 대상 4800가구에도 3종의 책을 배송했다. 또 9000권은 오후 3시 부산지하철 서면역에서 시민들의 손에 직접 건네 구호에 그치지 않는 독서운동을 펼쳤다. 또 시교육청은 독서생활화를 위한 홍보물을 제작해 관공서에 비치하고 부산시내 대형 전광판 업체의 협조를 받아 1개월간 전광판 홍보도 병행할 계획이다. 초등교
올 7월부터 학교 교육에 적응하기 어렵거나 소질 개발을 위해 특별한 교육을 희망하는 학생들은 지정된 대안교육시설에 다니거나 대안교육 프로그램을 이수하면 수업으로 간주해 정규 학력을 인정받게 된다. 교육부는 1일 연간 6만∼7만 명에 달하는 학업중단 청소년들이 종전처럼 중퇴하지 않고 소속 중·고교에 적(籍)을 둔 채, 학교 밖 대안교육시설에서 수업을 받거나 대안교육 프로그램을 이수하면 소속 학교의 졸업장을 주는 내용의 '대안교육 확대·내실화 방안'을 발표했다. 또 이미 중퇴한 청소년도 다니던 학교로 일단 복귀해 소속을 둔 뒤 학교 밖의 대안교육을 받으면 역시 소속학교의 졸업장을 받을 수 있게 된다. ▲위탁교육기관 지정=교육부는 이에 따라 주말, 계절, 방과 후 등을 이용해 체험교실 등 프로그램을 운영하는 공공기관, 민간사회단체의 대안교육 시설을 해당 교육청이 일정한 평가를 거쳐 위탁교육기관으로 지정해 나가기로 했다. 위탁교육시설은 정부부처나 자치단체, 종교기관, 사회단체가 운영하고 있는 △청소년보호시설 △사회복지관 △아동상담소 △종합상담실 △청소년 쉼터 △수련시설 △교육문화센터 등이 대상이 될 전망이며, 학교장이 희망학생을 이들 시설에 위탁하고 정규수업으로 인
'학습권 침해하는 아파트 건축 철회하라.' 서울 도봉구 쌍문동 선덕학원 4개교 학부모들은 지난달 28일부터 도봉구청 정문에서 학교 건물 10미터 앞에 고층 아파트 건축을 허가한 데 항의하는 집회를 갖고 있다. 이날 집회에 참가한 300여 명의 학부모들은 교문 바로 옆에 아파트가 들어설 경우, 아이들이 하루 종일 햇빛을 보지 못하는 등 학습권 침해가 심각하다며 대책마련을 요구했다. 문제의 발단은 지난해 12월 3일 도봉구청이 130학급 4500여명의 학생이 다니는 학교법인 선덕학원의 동북초, 선덕중고, 신경여실 등 4개 학교와 이웃한 부지에 주식회사 대중의 아파트 건립을 허가하면서부터다. 학부모들은 지상 14층의 아파트가 들어설 경우, 특히 아파트와 10미터 거리에 있는 신경여실 학생들은 하루 종일 햇빛 없는 교실에서 수업해야 하고, 아파트 입주자들은 내부가 들여다보여 사생활이 노출되는 등 서로 피해가 클 것으로 보고 있다. 아파트건립반대학부모대책위 정웅진 위원장은 "2년이나 되는 아파트 공사 기간동안 학생들의 안전이 위협받는 것은 물론 소음이나 먼지 등으로 학습권에 막대한 지장을 초래할 것"이라며 우려를 나타냈다. 더욱 큰 문제는 아파트가 완공되면 주민들이
내년 2월까지 예술·체육교과의 평가체제를 개선한다고 발표한 교육부가 지난달 28일 교원징계재심위에서 개선안 마련을 위한 첫 토론회를 열었다. 이 자리에서 예술·체육 교과 교사모임 대표들은 교육부 의견대로 각 교과가 서열화 평가를 지양하고 교과 본질에 입각한 질적 평가로 전환하려면 그에 걸맞은 수업정상화가 전제조건이라며 시수 확대나 시설확충을 강력히 제기했다. 또 한 때 논란을 빚었던 예술·체육교과의 내신 제외는 논의할 가치도 없는 문제로 비판을 받았다. ▲음악=이홍수 음악교육단체협의회장(교원대 교수)은 "문제는 음악과를 '인성함양 중심의 예술교과로 보는가' 아니면 '이론과 기능 중심의 예능교과로 보는가'에 있다"며 "현 7차 음악과 교육과정은 '예능교과 체제'로 개정해 시행하면서 평가는 '예술교과 체제'로 해야 한다는 형국"이라고 꼬집었다. 이어 이 교수는 음악과의 학습 평가에서 지난 수십 년간 사용된 '객관적·양적 평가 방식'과 최근 강조되는 '주관적·질적 평가 방식'은 서로 절충 여지가 있고, 그런 가운데 효율적인 방법을 마련한다면 평가 체제 개선이 가능하다고 점쳤다. 그는 "교육부가 음악교육학자들과 음악교사들이 공동으로 참여하는 '평가방법연구팀'을 구성
'좋은 책 이어 읽기' 운동으로 사제의 정도 나누고 학생의 독서의욕도 불러일으키는 학교가 있어 관심을 모으고 있다. 화제의 주인공은 올 스승의 날인 15일, 학생들에게 '종자책'을 나눠준 인천 관교중(교장 이흥식). 교사들은 이날 학생 61명에게 각각 책을 선물하며 '좋은 책 이어 읽기' 운동을 시작했다. 스승이 권한 양서를 다 읽은 학생들은 책을 읽은 감상을 간략히 적은 후 다른 친구에게 선물하는 방식으로 이어가게 된다. 또 책에 이어 읽어 가는 이름을 누가 기록해 서로의 감상을 공유해 나가기로 했다. 김영숙 교사는 "자신이 읽고 감동 받은 책을 선물로 주고받는 일은 그 자체만으로 의미가 있다"며 "학생들의 독서 습관 형성에도 긍정적 영향을 줄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관교중은 이미 5년 전부터 전교생을 대상으로 수업 시간 전에 '아침 독서시간'을 운영하고 있다.
한국교육포럼(회장 구자억)이 24일 한국교총 대회의실에서 연 '참여의 정부, 교육개혁의 과제와 전망' 세미나에서 임연기 공주대 교수는 "참여정부의 교육개혁의 학교개혁에 초점이 맞춰져야 하며 개혁정책 구안과정이 완전 공개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참여의 정부, 교육개혁의 과정 및 방법측면'을 주제로 발표한 임 교수는 우선 앞으로 교육개혁을 주도할 교육혁신위원회와 관련 "논의의 폭을 넓히기 위해 안건의 심의, 협의 과정에 각계각층 특히 시각이 다양한 인사들이 참여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이어 "기존의 개혁 기구들처럼 모든 교육개혁 사안을 망라해 다룰 일이 아니라 초점을 학교개혁에 둘 필요가 있다. 그리고 성질상 개혁적인 발상과 실천이 필요한 즉, 교육 또는 교육운영 구조의 변화나 조정에 초점을 둘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교육개혁 구상과정을 공개함으로써 개혁실명제를 도입해야 한다는 주장도 제시했다. 임 교수는 "우선 교육개혁안 구상과정에서 각종 공식, 비공식 회의 모두 공개를 원칙으로 운영하고 상세한 회의록 작성을 의무화하는 한편 공시제도를 통해 모든 국민이 개혁 과정에 쉽게 접근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또한 "개혁과제 공모제를 활
교육개혁이 성공적으로 추진되기 위해서는 정권의 영향을 받지 않는 교육개혁추진기구가 상설로 운영돼야 한다는 의견이 제시됐다. 또 이 개혁기구에는 다양한 성향의 전문가들이 고루 포진해야 한다는 주장이 나왔다. 한국교육개발원은 최근 교사, 학부모, 교수 1201명에 대한 설문조사와 교육전문가 43명에 대한 3차례의 델파이 조사 결과를 담은 '교육개혁 추진 성공전략 탐색' 보고서에서 향후 참여정부가 추진해야 할 교육개혁의 우선 과제와 성공적 개혁추진을 위한 기본요인, 개혁 추진단계에서의 성공요인을 차례로 제시했다. △교육개혁과제의 선정=일반 국민들이 실패했다고 보는 '입시제도 개선' '공교육 내실화 및 다양화' '교원정책' '사교육 절감 대책' 등을 우선 추진해야 할 것으로 지적됐다. 실제로 설문조사 결과 '과외대책을 통한 사교육비 경감 방안'이 '잘 됐다'고 응답한 교사, 학부모, 교수는 단 8%에 불과했고, '대입제도의 개혁'도 12.8%만이 '잘 됐다'고 응답했다. 또 '교직 활성화를 위한 교원정책 개혁'에 대해서도 18.3%만이 긍정적으로 답했고 '초중등학교 교육과정 내실화 및 다양화'에 대해서도 24.9%만이 '잘 됐다'고 응답했다. 한편 교육전문가들은 '
지난 2년간 중·고교에서 고전대탐험 강의에 나섰던 연세대 설성경 교수가 올해는 초등교 학생들에게 고전의 참맛을 전파해 화제다. 설 교수는 지난 1일 서울 잠동초를 시작으로 7일 경기 장명초 장일분교, 9일 경기 추상초를 돌며 릴레이 강의를 펼쳤다. '초등생과 함께 하는 고전대탐험'의 강의 주제는 '홍길동, 그는 누구인가.' 평생 고전문학을 연구해 온 설 교수는 조선시대에 제작된 홍길동전 古書本를 펼쳐 보이며 구수한 입담으로 아이들을 고전의 세계로 빠뜨렸다. 특히 홍길동은 1440년 무렵 태어나 살았던 실제 인물이었고, 또 홍길동은 일본 오키나와로 건너가 백성을 괴롭히는 일본 정부와 싸우며 '오야케 아카하치 홍가와라'라는 이름으로 존경받던 지도자였다는 말에 아이들은 두 눈을 동그랗게 뜨고 귀를 쫑긋 세우기도 했다. 설 교수는 "사람들은 외국 고전은 읽어도 우리 고전은 읽기 싫어하고 경시하는 느낌인데 아마 어려서부터 재미있는 우리 고전을 제대로 접하지 못했기 때문으로 보인다"며 "우리 고전의 우수성을 제대로 알려주기 위해 초등교에 나가게 됐다"고 밝혔다. 이번 '고전대탐험' 강의에서 설 교수는 어떤 외부 지원도 없었지만 어린 학생처럼 크게 고무된 표정이다. 그는
프랑스 뤽 페리 교육부 장관은 최근 발간한 그의 저서 '학교를 사랑하는 모든 이에게 보내는 편지(Lettre a tous ceux qui aiment l'ecole)'에서 '학생 중심 교육' 원칙을 폐기하자는 의견을 밝혀 논란이 일고 있다. 이민호 고려대 강사가 '교육정책포럼'(한국교육개발원 刊) 최근호에 기고한 '뤽 페리의 학교를 사랑하는 모든 이에게 보내는 편지'에 따르면 페리 장관은 그의 저서에서 자신이 추진하려는 교육정책에 대해 설명하고 프랑스 학교 문제의 근원에 대한 생각을 밝히고 있다. 우선 페리 장관은 프랑스 학교가 현재 절박한 상황에 처해 있다고 말한다. 학교 내 문맹 현상, 2002년도에 약 16만 명의 학생들이 학업 중도 포기, 2002년도에 학교에서 이루어진 약 8만 건의 폭력행위, 중·고등교육에서의 학업성취도 저조 등과 같은 예들을 들며 사태의 심각성을 설명하고 있다. 그리고 이 모든 문제의 근원에 대해 철학자인 페리 장관은 1968년 '5월 혁명'에 그 책임이 있다고 역설했다. 그는 "'5월 혁명'이 보여준 개인주의의 격화는 전통 대신에 쇄신을, 재능 대신에 진실성(authenticite)을, 일 또는 진지한 노력 대신에 놀이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