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40분씩 사용하면 손·등 통증유발 워싱턴 포스트 보도 어린이는 한 번에 15분씩 컴퓨터를 사용하는 것이 바람직하며 30∼40분씩 계속할 경우 어른이 돼서 손·등의 통증으로 컴퓨터를 쓰지 못할 수도 있다는 경고가 나왔다. 미국의 대표적 신문 중 하나인 워싱턴 포스트는 최근호에서 어릴 때부터 컴퓨터 사용 시간을 줄이고 아울러 사용 시간을 짧게 나누어 활용하는 것이 건강을 해치지 않는다는 주장들을 보도했다. 이에 따르면 어린이의 컴퓨터 사용과 건강의 관계를 연구하고 있는 뉴욕대 로빈 질레스피 연구원은 "어린이들은 30∼40분 동안 계속 컴퓨터 앞에 앉아 있는 것보다 두 번에 나눠 각각 15분씩 사용하는 것이 더 바람직하다"고 말했다. 또 6년 동안 어린이들이 컴퓨터를 사용할 때의 자세를 연구해 온 코넬대의 앨런 헤지 교수는 "학교 도서관이나 교실에 설치된 컴퓨터 시설이 어린이들의 체격에 맞게 설치돼 있지 않을 경우 건강에 나쁜 결과를 가져올 수 있다"고 지적했다. 이 같은 주장은 어릴 때부터 컴퓨터를 많이 사용해 왔던 사람들이 성인이 된 뒤 손목과 등의 통증 때문에 더 이상 일을 할 수 없게 된 사례가 늘고 있는데서 더욱 설득력을 얻고 있다. 이 때문에 미
대한생명 고객 대상 대한생명은 고객 자녀 중 초등학교 4학년부터 고등학교 3학년 학생들에게 내년 5월말까지 인터넷과외를 무료로 제공한다. 이 과외는 대한생명이 교육서비스 전문공급업체인 액트정보(www.actzone.co.kr)의 `사이버교육서비스'를 구입해 대한생명 홈페이지를 통해 고객에게 무료로 제공하는 것. 초등학생(4∼6학년)은 국어 영어 수학 사회 자연 등 5과목, 중학생은 국어 영어 수학 사회 과학 등 5과목, 고등학생은 국어 영어 수학 사회탐구 과학탐구 등 5과목을 공부할 수 있다. 운영자에게 질문을 하고 답변을 얻을 수도 있다. 수학능력시험(수능)을 대비해 `사이버 모의테스트'도 1년에 3번 실시한다. 또 각종 수학경시대회와 영어퍼즐게임 등도 할 수 있다. 무료과외서비스 회원을 대상으로 인터넷장학생선발대회도 개최한다. 대한생명 홈페이지(www.korealife.com)에 들어가 `무료사이버교육서비스'를 클릭해 신청서를 작성하면 되고 신청서에는 고객ID와 추천인(대한생명 생활설계사)ID를 입력해야 한다. 추천인ID가 있어야 1년간 전과정을 교육받을 수 있다. 문의=(02)789-8074
다음달부터 연 8.75%로 사립학교교직원연금관리공단(이사장 금승호)은 시중금리의 하향추세에 따라 6월 1일부터 사학교직원을 위해 실시하고 있는 생활자금대여 이율을 9.5%에서 8.75%로 인하한다. 공단측은 앞으로도 대여이자율을 시중금리 변동 상황에 따라 낮은 금리로 계속 조정해 나갈 방침이라고 밝혔다.
현직 체육교사가 운영 일목요연한 정보 제공 우리나라에 스포츠의 모든 것을 담은 박물관이 있을까. 사이버 상에는 있다. `21세기 체육문화를 선도하는 체육박물관'(www.sportsmuseum.co.kr)에 가면 체육과 관련된 수많은 자료를 찾을 수 있다. 박물관이라는 이름이 걸맞게 학생들을 가르치듯 상세하게 스포츠에 관한 정보와 지식이 정리돼 있다. 이 사이트를 운영하는 사람은 바로 교사다. 안산동산고에 있는 체육교사들이 운영하고 있다. 올림픽, 월드컵, 아시안게임 등 주요 국제대회에 대해 자세히 소개한 것은 물론 체육법령, 체육생리학 등에 대해서도 알찬 자료들을 올려놓고 있다. 올림픽은 각 대회마다 기록은 물론 사진을 곁들여 보는 눈을 만족시킨다. 이 사이트의 가장 큰 장점은 다른 스포츠 사이트와 링크가 쉽다는 점이다. 각종 관련된 내용별로 사이트를 연결해 놓아 원하는 곳을 쉽게 찾아갈 수 있다. 매일 스포츠 뉴스를 일목요연하게 정리해 놓은 코너와 각종 연수 등의 정보를 소개하는 코너도 눈에 띈다. 스포츠 용어사전도 볼 만한데 국내용어는 물론 외래어까지 알기 쉽게 풀이하고 있다. 또 네티즌들의 투표 등을 통해 선정한 월별체육인물과 명예의 전당도 들러볼 만
전북도교육정보과학원 전북도교육정보과학원(원장 황문웅)이 초·중·고교의 정규교과와 컴퓨터강좌 등 다양한 교육 프로그램을 제공하는 전북인터넷교육방송(http://www.cein21.net) 본격 서비스를 시작했다. 전주시 인후동 교육정보과학원 안에 설치된 인터넷 교육방송은 지난해 10월부터 시험방송을 시작했으며 정규 교과과정 강좌를 비롯, 컴퓨터강좌, 진학진로 정보 및 상담·도내 교육관련 뉴스 등 각종 정보를 제공하고 있다. 또 다음달에는 워드·컴퓨터활용능력 등 6개의 컴퓨터국가자격검정 강좌를, 9월중에는 제7차 교육과정이 적용되는 중1학년 국어·수학·영어교과를 기본·보충·심화학습으로 나눠 운영할 계획이다. 전북인터넷교육방송 관계자는 "인터넷 중심의 정보화 사회에 부응하고 상대적으로 교육환경이 떨어지는 농촌지역의 학생들에게 도움을 줄 수 있는 인터넷 방송을 운영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인터넷방송국은 교육관련 뉴스 공급을 위해 교육행사와 미담사례 등을 e메일(studio@cein.or.kr)과 전화(063-250-3733)를 통해 제보를 접수하고 있다.
초고속정보통신전시관 정보나라 과천 서울대공원내에 있는 초고속정보통신전시관 `정보나라'는 5월 가정의 달과 6월 정보문화의 달을 맞아 장애인, 특수학교 학생 및 불우 소년·소녀 가장 등을 무료로 초청한다. 무료관람이 가능한 대상은 장애인 및 특수학교 학생, 소년소녀가장, 보육원 등 사회복지시설 어린이 등이며 관련 기관 및 단체 중심으로 정보나라 홈페이지 (www.jungbonara.or.kr)나 전화(02-2105-4311∼4)를 통해 무료관람 예약을 하면 된다. 정보나라는 특히 이번행사를 계기로 다가올 지식정보사회의 혜택을 모든 사회 구성원이 다함께 누릴 수 있도록 무료초청의 범위를 사회 전반적인 소외계층으로 점진 적으로 확산시켜 나갈 계획이다. 또 초·중·고등학생들의 정보화 체험교육의 효과를 높이기 위해 일회성 관람에 그치지 않고 연중 자유롭게 관람할 수 있도록 학교단위 연간 단체회원제를 도입 운영한다. 학교단위 연간 단체회원이 된 학교는 1회 관람비용의 절반 정도의 비용으로 정보나라를 1년간 상시 관람할 수 있을 뿐 아니라, 학급 단위의 현장체험학습의 장으로 지속적으로 활용할 수 있다. 소외계층 무료초청과 학교단위 현장체험 프로그램을 마련한 정보통신부 변
전문업체 통한 체계적 관리 필요 장기적으론 예산 절감 효과 지역교육청 단위 지원센터 운영 장비 관리 분야 연수도 필요 글 싣는 순서 1. HW 보급 그후 ① 좌담회 ② 관리 실태 ③ 학교별 현황 ④ 종합 대책 하드웨어 관리 대책은 크게 학교단위와 정부단위로 나눠볼 수 있다. 학교단위 대책에서 일단 우선시 돼야 할 사항은 실제 사용자의 관리 능력 향상이다. 사용자의 사소한 실수나 사용법 미숙에서 발생하는 경우가 많기 때문이다. 컴퓨터가 켜지지 않는다고 했을 때 실제로 점검을 해보면 전원 케이블이 빠져 있는 경우가 부지기수고 키보드나 마우스가 제대로 작동하지 않는 경우도 케이블이 빠져서 그런 경우가 대부분이라는 것이 담당교사의 설명이다. 바이러스에 의한 문제 역시 사용자들이 관심과 노력을 기울이면 충분히 예방할 수 있고 감염이 됐다 하더라도 곧바로 조치할 수 있는 사안이다. 정보화 기자재 관리 요원의 자질 함양 및 업무 경감도 중요하다. 담당 교사의 능력에 따라 소프트웨어적인 문제 해결은 물론 하드웨어적인 문제도 어느 정도 해결할 수 있기 때문이다. 경우에 따라 필요한 부품을 직접 구매해 교체하는 것도 가능한 일이다. 물론 담당 교사도 일반 교사와 마찬가지로 수
176개 시·군·구 교련회장 회의 교총은 3월현재 총 회원이 18만 4576명으로 지난 2월에 비해 586명 감소했다고 발표했다. 이를 학교급별·자격별로 살펴보면 초중등 회원 17만 671명, 대학 회원 1만 1625명, 명예회원 2280명이다. 교총은 "교원단체가 복수화 되면서 타 단체로 이탈하는 교원보다 탈퇴 후 아무 단체에도 가입하지 않는 교원이 늘어 큰 문제"라며 "3개 교원단체 참여 교원이 3월현재 교원 42만명 중 24만명으로 약 60%에 불과해 16만명이 방관자로 남아있는 실정"이라고 분석했다. 교총에 따르면 이는 미국 교원 278만명 중 91%가 양대 교원단체에 가입하고 있는 것에 비해 월등히 낮은 수준이다. 미국교원들은 미국교육협회(NEA)에 194만명, 미국교원노조(AFT)에 58만명 가입돼 있다. 이에 따라 교총은 25일 176개 시·군·구 교련회장 회의를 열고 미가입·신규교원들을 상대로 한 회세 확장 대책을 집중 논의했다. 한편 교총이 본지 14일자에 교총회원 100% 학교 분회 674개교 명단을 공개한 이후 22개교가 추가로 회원 100%임을 알려왔다. 교총 회원 100% 학교분회 추가 명단은 다음과 같다. 괄호안은 분회장 성명. ◇서
교총·교육부 2차 교섭소위 교총과 교육부는 22일 교총 소회의실에서 올 상반기 정기교섭 소위원회 2차회의를 열고 자율연수비 지급, 주당 수업시수 법제화 등 내년도 정부예산 편성 일정을 감안 시한이 촉박한 예산 관련 23개항에 대한 합의문안을 작성했다. 이밖에 양측이 첨예하게 이견을 보이는 교원 정치활동, 수석교사제, 7차교육과정 수정 보완 등 31개 안건은 다음 회의에서 논의키로 했다. 이날 2차회의는 1차회의에서 안건별 토론을 벌인데 이어 몇차례에 걸친 사전 실무협의회를 통해 상당부분 의견 조율이 이루어진 상태였음에도 양측은 여전히 표현 방식, 실현 의지와 가능성 등에서 시각 차를 노출했다. 양측은 다소간의 이견에도 불구 비교적 성실한 자세로 교섭에 응해 몇 차례 교착 위기를 넘겼다. 그러나 앞으로 남은 상당수 교섭 안건의 경우 교육부는 처음부터 교섭 대상이 아니라는 입장을 보이고 있고 교총은 교원들의 피부에 닿는 절실한 현안인 점을 강조하고 있어 조만간 개최될 교섭 소위원회 3차 회의가 상반기 교섭의 최대 고비가 될 전망이다.
교원자녀 대학생 학비 지원 당정협의서 논의 새천년민주당 김중권 대표는 23일 이군현 교총회장을 만나 교총이 요구하고 있는 교육정책실명제를 적극 추진하고 교원 자녀 대학생 학비 지원 문제는 당정협의 과정에서 반영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김 대표는 "교원들이 자긍심이 없으면 후진양성을 위한 교육이 이루어질 수 없다"면서 "민주당은 교육입국의 의지를 갖고 교원들이 교직에 전념할 수 있도록 제도적으로 뒷받침할 것"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이군현 회장은 "민주당 4역 회의에서 교육정책실명제 도입 방침을 밝혀 고무적"이라고 말하고 "구체적 이행방안을 조속히 마련해 달라"고 요구했다. 이 회장은 "법령 제정 사항, 소요예산이 큰 정책, 기존 교육정책에 커다란 변화를 수반하는 정책 등은 반드시 실명으로 추진해 교육현장에서의 혼란이 되풀이되는 일이 없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와 함께 이 회장은 단계적인 교원정년 환원, 교원자녀 대학생 학비 지원 등 교원사기 진작 방안을 요구했다. 또한 김 대표는 자신의 교수 시절 경험을 얘기하며 "교원들도 능동적으로 시대 변화에 동참해 주기를 바란다"고 말하고 "앞으로 자주 만나 교육현장 문제의 발전을 협의해 나가자"고 제의했고 이에 대
이규택 국회교육위원장은 23일 이군현 회장을 만난 자리에서 자민련을 설득해 연내에 교원정년 63세안이 관철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이 위원장은 "일단 교원정년 63세안을 추진하고 집권하면 65세로 환원하겠다"고 말했다. 아울러 이 위원장은 이 회장이 교육정책 실명제를 구체화해 국회에서 추진할 것을 요청한데 대해 "적극 검토하겠다"면서 "교총에서도 좋은 방안이 있으면 제안해 달라"고 말했다. 한편 이 회장은 최근 자신이 교원 정치참여를 선언한 배경에 대한 질문에서 "정치적 활동 참여는 교육정책의 무분별한 남발을 막고 각 당이 양질의 정책을 고민하게 함으로써 교육의 질을 높이려는 것이 목적"이라고 말하고 "앞으로 각계각층의 전문가들로 `교원 정치활동위원회'를 구성 운영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그러나 이 회장은 "교원들의 정치활동 참여가 학생의 학습권 침해나 수업 결손이 초래되는 일이 없도록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아울러 앞으로 관련 학회에서도 교원의 정치활동 문제를 발전적으로 논의하기 위해 이를 주제로 학술대회를 개최하는 문제를 고려하고 있다고 말했다.
교총 "적극적 의지를 보여라" 교육부 "실현 가능성이 있어야" 예산 관련 23개항 잠정 합의…여타 31개항은 다시 논의키로 의견 차이로 고성 오가다 `관계부처 상대 공동투쟁' 다짐도 한국교총과 교육부는 22일 상반기 정기교섭 소위원회 2차회의를 열고 교총이 제기한 안건 중 내년도 정부예산 편성 일정을 감안 시한이 촉박한 예산 관련 23개항에 대해 일단 잠정 합의했다. 양측은 교원 정치활동, 수석교사제, 교육정책실명제, 육아휴직 요건 완화, 교총 연수원 건립 지원 등 여타 31개항은 다음 회의에서 논의키로 했다. 이날 양측이 합의한 사항 중 주요내용은 △교원자율연수비 지급 △기말수당과 정근수당가산금 기본급에 흡수 △주당수업시수 법제화 및 초과수업수당 지급 △산업체 근무경력 80% 반영 △직무연수 3개중 1개만 성적 반영 △정기전보 조기 발표 △공익근무요원 배치 확대 △교원 일·숙직제 폐지 △사립학교법 개정 △유아교육법 제정 등이다. 학급담당수당의 경우 교총은 4만원을 인상해 내년부터 12만원지급할 것을 요구했으나 교육부는 "중앙인사위원회가 각종 수당 인상 불가 방침을 밝히고 있어 `내년 10만원 지급'도 어려운 과제"라며 난색을 표명했다. 이와 관련 교총은 비
노총·경총 국민대토론회 개최 교총·노총·경총 등 6개 단체가 국민건강보험 재정 분리를 위한 법개정을 청원한 가운데, 22일 이와 관련 국민대토론회가 의원회관 대회의실에서 열려 눈길을 끌었다. 이날 토론회에는 노사·정부대표·여야당 의원·학계인사들이 참석해 건강보험 재정안정화에 대해 열띤 찬반토론을 벌였다. 문옥륜 서울대보건대학원장은 주제 발표를 통해 "2002년 예정인 직장가입자와 지역가입자의 재정 통합은 자영자의 소득파악이 곤란해 재정부실은 물론 직장과 지역 가입자간 형평성을 훼손시킬 것이 분명하므로 재정을 분리하는 것이 현실적인 대안"이라고 말했다. 조남홍 경총부회장은 "공무원을 포함한 근로자 소득 대비 자영자 신고 소득은 55∼60% 수준에 불과하다"고 지적하고 "이런 상태에서 재정통합이 강행되면 기업과 근로자는 2002년 1조2000억원에서부터 2005년 1조8000억원의 추가 부담이 예상된다고 밝히며 자영자 신고소득 수준이 근로자 소득의 90%에 이를 때까지 재정을 분리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조천복 노총사무총장은 "직장가입자는 매년 보험료가 임금인상과 연동돼 상향조정되는데 비해 지역가입자는 한 번 결정된 보험료 금액을 인상시키는 것이 현실적으로 불가
서울대보다 하버드를 겨냥하라 "서울대보다 하버드를 겨냥하라"(물푸레)는 상징적인 제목처럼 우리에게 많은 것을 시사해주고 있는 책이다. 저자인 김성혜 씨는 "내가 이 책을 쓴 이유는 간단하다. 세상은 서울대는 몰라도 예일대는 알아준다. 이제 우리도 이왕이면 예일대를 바라봐야 하지 않을까." 라고 말한다. 이 책의 메시지는 하버드나 예일대에 들어가는 게 서울대에 들어가기보다 쉽다는 것이 아니라 들어가는 방식이 다르다는 것이다. 평범한 아들 예일대에 보낸 주부 이야기 정직·신념·사회성 등 중시하는 명문대 밖으로 눈 돌려야 우리 교육도 치료 가능 우리의 대학입시 제도는 개인의 재능이나 능력 꿈, 이런 것과는 무관하게 진행된다. 그저 누가 제도교육에 순응했느냐 만이 중요하다. 그렇게 뽑은 학생들로 구성된 한국의 대학은 세계적으로 보았을 때 일류 대학일까. 천만의 말씀. 모두 삼류 대학일 뿐이다. 그렇다면 우리가 명문대학 하면 가장 먼저 떠올리는 미국의 하버드나 예일은 어떨까. 하버드나 예일이 원하는 학생은 수능 만점이 아니다. 오히려 노숙자를 위해 봉사하는 학생을 더 선호한다. 청소년 오케스트라의 모범생 수석 바이올린 주자보다는 음악적 재능을 타고난 장래성 있는 3석
수업을 제 일의 자존심으로 삼으셨던 연꽃 같은 분 이철호 선생님 나의 이철호 선생님! 4월에 저의 출산을 축하하며 포도송이를 보내 주셨을 때 선생님, 저는 4월이면 사탕처럼 터지던 여고 교정의 등나무 넝쿨을 떠올렸습니다. 저희가 '현자의 자궁'이라 부르며 사랑했던 교정의 등꽃은 이미 저버렸겠지만 점심시간이면 선생님과 무릎을 맞대고 꽃 빛 미래를 그리던 그 날의 풍경들은 고스란히 가슴에 남아 있습니다. 인간적인, 가장 인간적인 인간이 되길 역설하셨고 유난히 열성적인 국사 수업으로 팬클럽이 있을 정도로 인기 만점이었던 선생님, 그러나 선생님과의 인연은 교실 안에 한정된 것이 아니었기에 더욱 큰 축복입니다. 누구나 마음에 남는 스승 한 분쯤은 다 있습니다. 그러나 살아가는 일이 힘겨울 때마다 바로 몸 가까이서 격려해 주는 스승은 그리 흔하지 않습니다. 학생들의 문제행동을 지도하는 일이나 수업시간에 산만한 학생들을 이끄는 효과적인 교수법에서부터 부부간의 도리, 자식을 키우는 일에까지 꼼꼼히 일러주시고 이끌어 주시는 선생님, 선생님께서는 더러운 물에 몸을 담그고도 아름다운 꽃을 피우다 깨끗하게 최후를 맞는 연꽃을 가장 사랑하신다 하셨지요. 선생님은 바로 그 연꽃 같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