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정, 사랑, 대결 그리고 죽음... 전쟁은 우리에게 무엇을 말하는가 스탈린그라드는 2차 세계대전 최대 격변지의 한 곳이며, 당시 독·소 양군의 전사자는 100만 명을 넘었고 그 정확한 피해규모는 아무도 모를 만큼 참혹한 전쟁터였다…. 일반 병사에서 추앙받는 저격수로 변신하는 바실리(주드 로)와 선전장교 다닐로프(조셉 파인즈), 그리고 여성 병사 타냐(레이첼 와이즈)와의 만남, 여기에 바실리와 독일 최고의 저격수 코니그(에드 해리스)의 대결…. '애너미 앳 더 게이트'는 스탈린그라드 전투 실화를 바탕으로 만들어진 전쟁영화다. 늘 그렇듯 전쟁영화의 화두는 삶과 죽음. '애너미 앳 더 게이트'의 인상적 장면을 통해 본 죽음, 거기엔 너무나 나약한 인간의 모습이 담겨 있었다. 스탈린그라드 수십 대의 비행기들이 하늘에서 비(총알)를 내린다. 그 비는 배 안에 있던 병사들의 몸을 적신다. 아우성과 몸부림... 그 비는 살과 몸을 터트린다. 사방에 피가 튀며 그 피를 뒤집어쓴 살아남은 자는 오로지 살고싶은 인간의 가장 원초적인 욕망을 느낀다. 도망을 가야한다. 하지만 그 것은 작은 소망일 뿐. 배 안에서 탈영하는 몇 명의 병사에게 가해진 무차별 사격. 눈물이 흐른다..
그녀의 일기 속에 끼어 든 배추흰나비 애벌레와 지렁이 배 경 숙 열어 놓은 거실 창문으로 들어온 5월 오후의 햇빛이 코발트 색 바닥에서 잘게 부서진다. 한참을 바라보고 있자니 치맛자락을 휘돌아 감듯 금빛 너울이 일렁인다. 그녀는 눈을 몇 번 깜박이고는 책장 정리를 하다 찾아낸 빛 바랜 일기장을 열었다. 먼지가 매캐하게 피어오른다. 볼펜으로 또박또박 쓴 글씨에서 기름이 배어 나와 있는 것이 20여 년의 세월 저편의 이야기를 그녀에게 한 번 더 들려줄 준비를 하고 있던 것 같다. 그녀는 소파에 등을 대고 편히 앉았다. 19○○년 4월28일 두 손을 깍지를 끼고 등뒤로 올려 크게 하품을 했다. 왼쪽 검지손가락에 낀 묵주반지도 함께 하품을 한다. 눈가에 묻은 눈물을 손가락으로 찍어내던 나는 창가 쪽 그늘진 구석에 놓아둔 사육상자에 시선이 붙들렸다. 무 잎 한 장만 덜렁 들어 있지만 잎 뒤쪽에는 배추흰나비의 알이 다섯 개나 붙어서 생명을 키워가고 있다. 어제 아침에 강 선생이 낳은 지 3, 4일 됐을 거라면서 돋보기로 관찰해 보라고 해서 들여다봤을 때 깨알만큼 작은 보송보송한 연두색의 알을 보았다. 알이라니까 그런가보다 하지 꼭 만화책에 나오는 총알을 붙여 세워 놓은
부전공 연수가 위헌이라는 내용의 헌법소원이 제기됐다. 헌법재판소 등에 따르면 김 모씨 등 제주대 컴퓨터교육과 졸업생 및 재학생 5명은 교원 부전공 연수 제도를 명시한 교원자격 검정규정이 헌법상 평등권과 직업선택의 자유를 침해한다며 16일 헌법소원을 제기했다. 부전공 자격 연수는 교원수급 불균형 해소 등을 위해 중·고교 현직 교사의 전공 과목에 관계없이 방학 등을 이용, 45∼65일 정도의 단기 연수를 실시해 부전공 자격증을 준 뒤 해당 과목을 가르치도록 하는 제도다. 김씨 등은 "부전공 연수 제도는 현직 교사에게만 연수 기회를 주고 우선 임용하는 특혜성 제도로 교사가 되고자 하는 사범대 졸업자들에게 교사가 될 기회를 박탈, 헌법이 보장하는 직업 선택의 자유와 평등권을 침해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김씨 등은 "교사의 전공과 관계없이 방학동안 단기간 실시되는 부전공 연수로는 전문 지식과 안목을 갖추기 어려워 학생들로선 학습권을 침해당하는 결과를 가져온다"고 덧붙였다. 한편 부전공 자격 연수로 자격증을 취득한 교사는 97년 이후 4년간 전국적으로 1만6837명에 달하며 올해와 내년중 부전공 자격 교사로 예정된 인원도 1만2783명에 이를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부산】부산시교육청은 22일 시교육청 교육금고인 부산은행으로부터 지원 받는 교육사업지원금 전액을 상대적으로 낙후된 강서지역 학교에 투자, 지역간·학교간 균형발전을 도모키로 했다고 밝혔다. 시교육청은 지난해 말 전국에서 처음으로 경쟁입찰을 통해 교육금고를 선정했으며 올해부터 2003년까지 교육금고로 선정된 부산은행은 총 4억5000만원을 교육사업지원금으로 3년간 분할·지원하기로 했다. 시교육청은 이에 따라 우선 올해 지원 받는 2억원을 시와 비교적 원격지인 강서구 소재 28개 학교에 교당 700만원씩 일괄 지원키로 했다. 이들 학교에서는 이 지원금을 학교발전기금으로 접수, 학운위 심의·의결을 거쳐 학교회계에 편입하여 사용하면 된다. 시교육청의 한 관계자는 "교육금고 선정과정을 공개함으로써 교사, 학생, 학부모들로부터 신뢰감을 회복하는 계기를 마련했으며 특히 부족한 교육재정에 보탬은 물론 민간인 및 지자체 등의 투자유인 효과도 기대할 수 있다"고 밝혔다. 한편 시교육청은 69년부터 지방은행인 부산은행에 교육금고 운영을 맡겼으나 지난해 시교위가 경쟁입찰 주장을 펴자 설동근 교육감이 이를 받아들이고 '교육금고선정심의위'를 구성, 부산·한빛·주택·농협 등 4개 금융기
퇴직 중등교장들의 모임인 한국중등교장평생동지회가 교총의 정치활동을 지지한다고 밝혔다. 평생동지회 오영환 회장은 22일 교총에서 열린 시·도 대의원 세미나 인사말을 통해 "우리는 교육과 교원에 불이익을 주는 국회의원·정당에 반대하거나 지지하는 등 건전한 NGO로 나서야 한다"며 "선비정신을 갖고 옳은 것은 옳다하고 옳지 않은 것에는 목숨을 거는 자세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오 회장은 또 "교총의 정치참여 선언은 매우 적절한 것"이라며 "대학 교원의 정치활동은 허용하고 초·중등 교원은 제약하는 것은 문제"라고 강조했다. 오 회장은 특히 "정부는 2년전 원로교사 1명을 퇴출하면 2.5명의 신규교원을 채용할 수 있다는 논리에 '무능하다' '파렴치하다'는 등의 말까지 덧붙여 우리를 내몰았다"며 "교육자를 무시하는 상황을 더 이상 좌시하면 안된다"고 주장했다.
"오늘의 교실위기를 타개하기 위해서는 가장 먼저 교사들이 '학생 훈육이 교사의 권리이자 책임'이라는 인식을 확실하게 갖고 좌절감과 무력감 같은 심리적 장애를 극복해야 합니다" 18일 부산교련(회장 강정호)이 주최한 '위기의 학교 교실, 어떻게 극복할 것인가'라는 교육정책토론회에서 주제발표에 나선 최청일 교수(동아대)는 교사의 자신감 회복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며 "교사의 교과 전문성 확보, 학생존중을 토대로 한 상담능력 향상 등이 교실위기 극복 방안"이라고 제시했다. 토론자로 나선 정광식 교사(좌천초)는 "세계화·국제화를 지향하는 교육은 신자유주의 경쟁논리와 경제논리 속에서 이루어지는 것이 아니라 공동체의식과 바르고 참다운 인성교육으로 기초를 다져야한다"며 "제7차 교육과정이 성공적으로 실현되기 위해서는 교원 확보를 위한 재정 확보, 교원 정년단축 환원, 급당 학생수 감축 등의 문제가 해결돼야 한다"고 주장했다. '부적절한 교육정책으로 인한 공교육 부실화'를 주제로 토론에 나선 조금세 교장(동아중)은 "교원의 사기진작과 학교 교육의 내실화가 절실하다"며 "우수교원확보법 제정, 수석교사제 도입, 정년환원, 우수교원 유인체제 확립, 교원의 잡무경감, 제7차 교육과정
공정거래위원회가 교복 품질기준 등을 정한 '교복 공동구매 활성화 방안'을 마련, 내년도 동복 시즌부터 적용키로 한 것으로 21일 알려졌다. 이는 교복 업체들이 공동구매 때 낮은 품질의 교복을 공급하는 행위를 막기 위한 것이다. 공정위는 이 방안에서 교복 공동구매 때 교복가격이 낮아지는 만큼 교복업체들이 질 나쁜 교복을 공급할 가능성이 있다고 보고 산업자원부와 협의, 교복 품질기준을 만들기로 했다. 또 교복 공동구매 때의 방해 및 담합행위에 해당하는 사례와 해당되지 않는 사례를 구체적으로 열거한 지침서를 만들어 교복업체와 소비자단체에 배포하기로 했다. 공정위는 이 지침에 따라 매년 동복과 하복 시즌에 공동구매 방해 및 담합행위를 철저히 감시할 방침이다. 이와 함께 교복 공동구매를 위한 시간적 여유를 주기 위해 지금처럼 신입생이 입학일부터 바로 교복을 입지 않고 한두 달 후부터 교복을 입을 수 있도록 교복착용 시기를 늦추는 방안을 교육부와 협의, 마련하기로 했다. 아울러 학교측이 공동구매를 위한 입찰실시와 치수재기, 교복배포 등에 필요한 장소를 제공하고 공동구매 참여를 위한 통신문 발송과 대금수납 등 각종 지원을 하도록 교육부에 협조를 요청하기로 했다.
정년단축에 고령·무능 딱지 붙여 교육붕괴 "교육을 잘 모른다고 생각한 군사정권 하에서는 이렇게까지 교육을 무너뜨리지 않았다. 교육이 급격히 무너지기 시작한 것은 오히려 투쟁하던 사람들이 정권을 잡은 후부터다. 이들은 교육과 교원을 얕잡아 보고 투쟁하던 사람 아무나 교육부장관에 앉혀놓고 교육에 투쟁논리를 적용하기 시작했다" 주삼환 교수(충남대)가 발언수위를 높였다. 주 교수는 21일 충남교육사랑회(회장 송원섭)가 '저하된 교원의 사기 어떻게 진작시킬 것인가'라는 주제로 주최한 제3회 교육현안문제 공청회에서 "현 정부가 개혁의 주역이 될 교원을 개혁의 대상으로 삼아 교육에서 교원을 구경꾼으로 내몰았다"고 주장했다. 주 교수는 '교원은 존경과 명예를 먹고산다'는 제목의 주제발표를 통해 "어느 여교사의 콤팩트와 손수건 몇 장(이른바 촌지기록부 사건)을 들춰내 그때부터 이 나라 모든 교원은 촌지교사·체벌교사의 죄인 취급을 받게됐다"며 "교원의 사기는 고사하고 쥐구멍을 찾아야 할 신세가 됐으니 교원들이 이때처럼 비참하게 된 적이 역사상 없었다"고 밝혔다. 주 교수는 또 "학생과 학부모에게 불법과외 교사를 신고하라고 신고센터까지 마련했었다"며 "자기 선생을 고발하라고 하
제 20회 스승의 날 및 본지 창간 40주년을 맞아 본지는 대통령과 단독 인터뷰를 가졌다. 이 인터뷰에서 대통령이 교육을 보는 시각의 단면을 읽을 수 있다. 대통령은 그 동안 교육재정의 기본 틀로 자율화, 다양화, 특성화와 함께 국가차원의 인적자원개발을 위한 기반조성에 중점을 두어 왔다고 했다. 그 구체적인 정책의 사례로 특성화 학교 및 대안학교의 도입확대, 모든 학교에 인터넷 연결, BK 21사업 추진, 교육인적자원부로의 개편 및 부총리 승격, 정부예산 중 교육예산 점유율 확대 등을 들었다. 그러면서도 일선 교육계의 침체 현상, 즉 교직사회의 분위기 침체에 대해 유감의 뜻을 표명했다. 이에 관해서는 교원의 전문성 신장과 사기진작, 사회적 존경 풍토의 조성 등을 담은 교직종합발전방안을 곧 발표하겠다고 했다. 대통령은 작금의 교육현실을 비교적 진솔하게 표명했으나 일선 교육계와는 차이가 있는 것 같다. 오늘 날 우리 공교육의 위기가 나타나게 된 원인은 무엇보다도 교직사회의 침체를 들 수 있다. 교육의 주체인 교원이 신명나지 않는 한 학교는 즐거움의 장이 될 수 없다. 이 단순한 논리를 외면한 어떠한 처방도 당면하고 있는 학교위기로부터 벗어나게 할 수는 없다고 본
18명 선발 시상…연구실적 1등급 부여 교육부는 일선 초·중·고 교원중 탁월한 실적이 있는 우수교 원을 발굴, 표창하는 `올해의 스승상'을 제정, 운영하기로 했다. 올해의 스승상은 시·도교육감, 교원단체, 시민단체, 학부모단 체, 언론기관 등으로부터 추천을 받아 현장 확인심사를 거쳐 18 명을 선발(시·도별 1명, 서울과 경기는 2명), 12월중 대통령 표 창을 할 계획이다. 또 수상자를 대상으로 교육연구실천대회를 열어 연구실적 1등 급 평정점을 부여하며 해외연수 등 각종 연수에서 우대하기로 했 다. 수상 후보자는 교육감이 각급학교로부터 추천받아 현장확인을 거쳐 우수교원 3명씩을 10월말까지 교육부에 추천하며 이와는 별 도로 교원단체, 시민단체, 학부모단체, 광역자치단체, 언론기관 등에서도 1명씩 추천할 수 있다. 대상자는 헌신적으로 교육활동을 하는 일선교원중 다음의 2개 이상 분야에서 뚜렷한 성과를 거둔 경우다. 즉 교수·학습방법 개선 및 기초학력 지도에 공적이 있는 자, 학교폭력 예방지도 등 생활지도와 인성교육에 공적이 있는 자, 지역사회 봉사와 선·효행실천 등에 귀감이 되는 자 등이다. 교육부는 심사의 공정성과 신뢰성을 확보하기 위해 별도의 선 정위원회
대상기관 계속 확대키로 교육부는 11일 교원이 정부기관이나 공공기관이 운영, 지원하 는 박물관, 미술관, 문화재, 평생학습프로그램 등을 무료나 할인 해 이용할 수 있도록 했다고 밝혔다. 문광부, 문화재청, 철도청 등 관계기관과 교육부가 협의해 결정한 바에 따르면 교원이 무료나 할인으로 이용할 수 있는 곳은 박물관 12곳, 미술관 1, 과학관 2, 그리고 기타 평생학습프로그램 등이다. 이들 기관을 무료 이용할 때는 교원신분증만 제시하면 된다. 그밖에 서울의 4대 궁과 13개 능·원 등은 하반기중 자체 조례 등 관련규정을 개정해 대상기관을 확대하기로 했다. 무료 또는 할인 이용이 가능한 곳은 다음과 같다. ◇박물관·미술관·과학관=국립중앙박물관, 경주박물관, 광주 〃, 전주〃, 부여〃, 대구〃, 청주〃, 김해〃, 제주〃, 공주〃, 국립민속〃, 국립현대〃, 국립중앙과학관, 서울과학관, 철도박물돤, 경찰박물관, 우정박물관. ◇문화재=4대 궁 및 13개 능·원은 학생단체 인솔시 무료 ◇평생교육프로그램=마포평생학습관(유료 86과정, 무료 1과정), 부산시립시민도서관(주간 21과정 무료), 대구시립중앙도서관(주간 8과정 무료), 인천북구도서관(〃), 대전학생도서관(주간 1
김대통령 모범교원 초청 김대중대통령은 14일, 청와대에 이군현 교총회장 등 교직단체 대표들과 모범교원들을 초치해 오찬을 함께하며 이들의 공로를 위로했다. 김대통령은 "우리나라가 이만큼 발전하고 사회안정이 유지되며 미래를 준비할 수 있는 것은 교육의 힘 때문"이라고 말했다. 또 교육열이 강한 우리는 21세기에 가장 알맞은 민족이라며 단 군이래 처음으로 세계 일류국가에 진입할 수 있는 기회를 교육입 국으로 성사시키자고 역설했다. 김대통령은 "앞으로 교육이 성공하느냐 못하느냐, 일류국가가 되느냐 마느냐는 교육의 성공여부에 달려있다"면서 교육자의 역 할을 강조했다. 김대통령은 특히 "그동안 정부시책에 좌절감을 느낀 순간도 있 을 것이다. 여러분과 협의하지 못한 점을 인정하며, 이런 문제를 시정해 나가겠다"면서 교원들이 긍지와 사명감을 갖고 동참할 것 을 당부하기도 했다.
'교직발전종합방안' 주요내용 교육부가 잠정 결정해 당정협의를 거쳐 이달말쯤 발표키로 한 `교직발전 종합방안'의 추진과정과 주요내용은 다음과 같다. ◇주요 내용 교육부는 교원의 사기진작과 전문성 신장을 2대 기본축으로 해 실현가능성이 높은 당면과제별로 추진과제를 선정했다고 밝혔다. 추진과제는 10개 추진분야별로 31개 세부 추진과제로 구성돼 있다. 또 교직단체간 이견이나 예산확보, 관계부처 협의 등이 필 요한 11개 과제는 추진이 유보됐으며 나머지 8개 과제는 기왕에 완료되었거나 현재 추진중인 과제로 구분됐다. ▲보수인상=2004년까지 민간 중견기업 수준으로 보수를 인상 하고 보수체계 역시 기본급 중심으로 개편한다. 이를 위한 예산 은 매년 6993억씩 4조3144억이 소요된다. 담임수당 역시 현재 월8만원을 2005년까지 20만원으로, 보직수 당 역시 월5만원에서 10만원으로 인상한다. 호봉산정시 교원 임 용전 산업체 근무경력 인정율을 현재의 30∼50%에서 80%로 인 상한다. 이밖에 초·중등교원의 수당차 해소, 초과수업수당 지급, 대학 생 학비보조 및 보건활동 수당지급, 일·숙직비와 교통비 인상, 교원 연수경비 지원 등 교직단체와의 교섭 합의사항을 지속적
현재의 우리교육은 최근 몇 년간의 파행적 교육정책 탓으로 학교교육이 무너지고 있다는 등의 심각한 위기상황에 처해 있다. 교사가 힘을 잃은 채 흔들리고, 학생과 부모 역시 방황하는 가운데 학교가 제자리를 찾기가 어려운 지경에 처해 있는 것이다. 자녀교육을 위한 이민과 조기유학도 점점 더 늘고 있다. 이러한 상황에서 문제의 심각성은 정부나 사회, 국민 모두가 인정하지만 정부가 제시하는 치유방안은 큰 설득력을 얻지 못하고 있다. 교육붕괴의 원인과 책임을 철저히 규명하고 획기적인 치유방안을 마련할 것을 온 국민이 바라고 있다. 이런 관점에서 교육붕괴의 원인과 책임을 규명하기 위한 청문회를 개최해야 한다는 주장이 오래전부터 강력하게 제기되고 있다. 국회 교육위원회 소속 한나라당 위원들이 공교육 붕괴 청문회를 제안하고 있는 것은 늦은 감이 있지만, 이러한 국민여론을 수용한 것이라 볼 수 있다. 국회는 국민적 요구를 받아들여 교육청문회를 조속히 열기 바란다. 우리가 교육청문회를 요구하는 것은 국정의 어느 부분보다 중요한 교육정책의 파행에 대한 책임을 반드시 물어야 하기 때문이다. 지금까지 국가중심 교육체제에서 교육은 정치와 경제의 하위 수단으로 이용되어 온 경우가 적지
22일부터 7월4일까지 감사원은 22일부터 40여일 일정으로 교육분야에 대한 특별감사 를 실시키로 했다. 이번 감사원 특감은 공교육 위기가 국민적 관심사로 부상하고 있는 시점에서 교육기관을 대상으로 교육분야 전반에 걸쳐 실시 될 예정이어서 특히 주목된다. 감사원은 이번 특감이 교육분야 국정 운영에 대한 총체적 문제 점검을 위한 종합감사로 실시될 것이라며 교육재정의 운영, 교원 근무여건 등이 중점 감사대상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감사원 특감은 교육부, 국립대, 교육청 및 초·중등학교를 대상 으로 1, 2단계로 나눠 실시되며 100여명의 감사인력이 동원된다. 1단계는 이달 22일부터 6월 14일까지, 2단계는 6월 18일부터 7 월 4일까지 실시된다. 이번 감사원 특감의 주요대상은 ▲국립대 및 교육청, 일선 학 교의 조직 및 인력관리 실태 ▲국립대 기성회비와 초·중등교의 학교운영 지원비(육성회비) 집행 상황 ▲교육예산 편성 및 집행 실태 ▲연구용역 운영, 관리 상황 ▲초·중등 교사 잡무실태 등 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