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인 문정중, 완전 무상교육 눈앞에 학교법인 심곡학원(이사장 한창호)이 운영하는 경기도 용인 문정중학교(교장 한영만)가 학생들이 납부할 학교운영지원비(종전의 육성회비)를 면제, 화제가 되고 있다. 이 학교는 또 학생들의 교과서 구입비마저 법인에서 내 줄 계획을 갖고 있어 전교생 완전 무상교육 실현을 눈앞에 두고 있다. 현재 중학교의 경우 읍·면 지역(시로 승격된 곳도 포함)까지는 수업료가 면제되지만 학교운영비(1인당 연 17만원 정도)와 교과서 대금은 학생들이 부담하고 있다. 몇몇 사립에서 학교운영비를 면제해주기도 하지만 수업료와 학교운영비 모두를 내지 않게 된 것은 문정중이 전국에서 처음이다. 한 교장은 "법인에서는 교직원들이 합심해 학교교육의 기본방향을 충실히 수행하고 지역사회에서 신뢰받는 학교를 만들면 언제든지 학교운영비를 쾌척하겠다는 약속을 했었다"며 "이제 학생·학부모의 경제적 부담을 덜어준 만큼 전국 제일의 명문사학을 만드는데 혼신의 노력을 기울이겠다"고 말했다. 조선시대 도학정치를 추구했던 정암 조광조 선생의 뜻을 기리기 위해 그의 시호인 문정(文正)으로 교명을 정한 문정중은 지난 53년 개교했으며 올해 제48회 졸업생을 배출했다. 현재 교직원은
얼마 전 대통령과 함께 교육부총리 및 교육인적자원분야 장관들이 참석한 가운데 공교육의 위기에 대해 고민하는 간담회를 가졌다 한다. 이 자리에서 대통령은 인적자원개발의 최대 과제가 공교육을 어떻게 발전시키느냐에 있다고 지적했으며, 한완상 부총리는 공교육 부실의 위기감을 보고했다고 한다. 다양한 의견이 개진되었지만 뾰족한 대안이 있는 것은 아닌 듯 하다. 다만 한 부총리는 2004년까지 1099개의 학교를 신설하고, 2만 2000명의 교원을 증원하겠다는 교육여건 개선방안을 보고했다. 사실 수도권 및 대도시에 학교 부족난을 해소하고 교원을 증원하겠다는 과제는 어제 오늘에 대두된 문제가 아니다. 늘 우리나라 교육문제의 대명사로 지적되어 온 사안이다. 공공시설 중 교육부문의 시설이 절대량도 부족할 뿐만 아니라 그 수준이 가장 전근대적이라는 것은 더 이상의 수식이 필요없다. 교원당 학생수도 OECD에서 가장 높은 수준을 유지하고 있어서 당연히 교원의 근무부담이 가장 많다는 것을 시사받을 수 있다. 국가 경제 발전을 위해서는 기간산업의 육성이 중요한 것처럼 교육발전을 위해서도 기본적인 교육여건의 완비가 무엇보다 시급하다. 부족되는 시설과 교원의 확충은 노동집약적인 교육산
회식을 마치고 나온 골목에는 그날 장대비가 내렸다. 우산이 없어 처마 밑에서 한참을 서 있던 내 앞에 제법 체격이 큰 청년이 우산 두 개를 내밀었다. 몇 년 전 수원 S고에 재직할 때, 불미스런 일로 학교를 그만 둔 신 군이었다. 신 군은 당시 2학년이었고 그저 평범한 학생이었다. 그러던 신 군은 담배를 피우면서 교무실을 자주 드나드는 신세가 됐다. 그것이 나와의 인연을 맺어준 계기가 됐다. 신 군의 지도를 자청한 나는 두어 달 동안 함께 얘기도 하고, 식사도 하면서 순간의 실수를 되풀이하지 말라고 당부했다. 이후 신 군은 별 말썽 없이 지냈고, 3학년을 맡은 나도 그 때 일을 까맣게 잊고 있었다. 그리고 몇 달 후. 신 군이 자전거를 훔친 절도죄로 경찰서에 잡혀 있다는 소식이 날아왔다. `그럴 리가….' 정말 어이가 없어 나는 담임교사의 등을 밀다시피 해 경찰서로 갔다. 신 군의 두 손에는 수갑이 채워져 있었다. 아이를 바라보면서 `좀 더 잘 지도했더라면…'하는 무력감과 아쉬움이 교차했다. 검찰에 이송될 때까지 나는 경찰서에 드나들며 신 군을 만났고 청소년 전담 검사님의 호의로 `책임 감화시키겠다'는 각서를 쓰고 신 군을 데리고 나왔다. 학교에서는 검찰청까
요즘 자격도 안 되는 학생이 내신성적과 관련해 종종 상을 받는다는 보도가 있었다. 그런데 우리 교육계 안에도 야합과 불공정 거래가 난무하고 있다. 특정 단체들이 세력을 형성해 단체에 속한 특정인의 이익을 위해 실권을 가지고 있는 자들과 야합해 자신들의 영리를 최대한 취하고 있다. 수상, 담임배정, 교과배정, 그리고 여러 분야의 공적인 일에도 개입해 자신들의 이익을 챙기고 있다. 그 피해는 성실하고 정직한 교사들이 입게 되며 더 큰 피해는 학생들이 입고 있다. 야합하지 못하고 불의를 지적하는 교사들은 따돌림을 당하거나 불이익을 받는다. 교육에 열심이고 학생에게 헌신하는 교사가 상을 받고 존경받아야 하는데 현실은 그렇지 않다. 교육개혁은 이런 야합과 불공정 거래부터 발본색원하는 것으로부터 시작돼야 한다. 그리고 형식적인 안사자문위원회와 학교운영위원회를 제도적으로 강화해 소수 실권자나 어떤 단체의 전횡을 견제할 수 있어야 한다. 교육계의 실권자들은 교육철학도 없는듯하다. 어떤 단체가 압력행사를 하면 주체성과 이성을 잃고 야합과 불공정 거래를 서슴지 않고 자행하고 있다. 이런 상황이다 보니 학교현장은 완전히 황폐화됐다. 학생들은 무질서를 배우고 예의를 잃고 있으며
어느 곳이나 학교가 소재하고 있는 교문 앞 주위에는 학교의 규모나 도시·농촌에 따라 한두 곳에서 많게는 10여 개가 넘는 문방구들이 등하교에 여념이 없는 천진난만한 어린이들을 유혹한다. 때문에 거의 매일 꼭 한 번씩은 들리는 곳이다. 어떤 아이는 정가에 100원, 200원을 붙여 부모에게 용돈을 타서 남은 작은 돈으로 군것질을 하는 애교스러운 면도 있다. 그러나 요즈음에는 학교에서 거의 대부분의 학습준비물을 일괄 구입하여 학급에서 배부해 주기 때문에 문방구의 수입이 50%이하로 줄었다고 야단법석이다. 그래서 도저히 수지가 맞지 않는다고 죽는시늉을 하는데, 문방구 수가 줄어들지 않는 것을 보면 그래도 아직은 살만한 모양이다. 그러다 보니 경쟁적으로 아이들의 흥미를 끌 수 있는 이상한 놀이기구나 사행심을 조장하는 투기성 장난감, 겉만 요란한 먹거리들이 진열돼 아이들을 유혹하고 있다. 문제는 이러한 놀이기구나 장난감, 먹거리들이 백해무익한 것들이라는 것이다. 장난감은 유해색소나 인체에 치명적인 해를 끼치는 재료로 만들었으며 특히 먹거리들은 저질의 중국산이 자리를 독차지하고 있다. 아이들의 흥미를 자극할 수 있는 선정적인 것들도 상당히 많다. 그런가 하면 공부가 끝
제30대 한국교총 회장 선거가 끝나고 그 결과만을 기다리고 있다. 두 분의 대학교수만이 출마한 이번 선거는 이전 선거보다 여러 측면에서 차별성이 있다. 선거가 우편으로 실시된다는 점과 개표상황이 인터넷으로 생중계 된다는 점 등이 그것이다. 회원들에게 한시라도 빨리 결과를 알리고 한국교총의 위상을 높이기 위한 방법이 아닌가 싶다. 우편으로 선거를 실시하면 수많은 선거인단이 한곳에 모임으로써 생기는 수업결손과 지방에서 서울까지 올라오는 데에 따른 경제적 손실도 막을 수 있는 이점이 있다. 물론, 직접 모여서 투표를 하든, 우편으로 투표를 하든 선거인단들이 다양한 연령층의 분회 회원에게 얼마만큼 의사를 묻고 반영했느냐가 가장 중요하다. 그런데 대의원이나 분회장을 보면 대부분 교장, 교감 또는 나이 많으신 부장교사다. 수업결손을 줄일 수 있는 방안을 찾다보니 연세 드신 선배 교사들이 많다는 것은 인정한다. 그러나 회원의 다양한 의견과 요구를 경청하려면 분회장이나 대의원의 일정 비율을 젊은 교사들로 구성해 선배 교사들과의 균형을 맞추는 노력이 필요하지 않나 싶다. 그리고 선거에 참여하지 않는 교사라도 후보자에 대한 자신의 의사를 가까운 분회장이나 대의원에게 전달하는
전용우 대전둔산여고 교사 현재 우리 나라 인문계 고교의 화두는 단연 자율학습과 모의고사라 해도 과언이 아니다. 일선 현장마다 자율학습 등으로 인해 엄청난 진통을 겪고 있으며 각 학교의 홈페이지는 물론 교육부와 청와대에 이르기까지 온통 도배질을 하고 있다. 논점은 간단하다. 대학은 가야겠고, 그러자면 공부를 해야겠는데 공부할 데가 없다는 것이다. 독서실이나 학원을 가봐야 돈은 돈대로 들고 주변 여건도 좋지 못하다. 그러나 학교는 저렴한 경비에 교사가 감독을 해주는 양호한 여건을 갖추고 있다. 고등학교에 입학해서 모의고사를 단 한번도 본적이 없는 아이들, 당연히 자기 위치를 알고 싶고 수능에 대비한 경험도 쌓고 싶다. 그런데 교육부에서는 하지 말란다. 그리고 그 이유라는 것이 전혀 논리적이지 못하다. 정과 수업만 끝내고 일찍 보내므로 사교육비를 절약하고 자신의 적성에 따라 소질을 계발하라는데 그야말로 탁상공론의 극치이다. 공교육이 사교육에 의해 흔들린다며 모의고사를 못 보게 하는데 그럼 사교육이 공교육을 넘보지 못하도록 했어야 하지 않은가. 해마다 대입제도를 그렇게 흔들어놓고 공교육이 탄탄하기를 바라는가. 그리고 똑같은 정책이 왜 재수생에게는 적용되지 않는가.
`낙태' `이성교제' 등 39가지 문제 선정 토론·발표수업으로 `가치' 교육 중점 가정 교과 하면 보통 뜨개질·바느질, 옷 수선하기, 요리하기 등을 떠올리게 된다. 그러나 `가정'이 과연 이런 것들만 가르쳐야 하는 과목일까. 최명순 교사의 대답은 `No'다. 최 교사는 "가정 교과에서 가르치는 기능과 지식도 중요하지만 더 중요한 것은 가정을 둘러싸고 일어나는 사회문제를 바르게 판단하고 실천하는 가치관 교육"이라고 강조했다. 그래서 맨 처음 한 것이 학생들과 함께 가치 갈등 주제 선정. 최 교사는 첫 수업에서 `인간발달과 가족관계' `가정자원의 관리와 소비생활' `식생활' `의생활' `주생활' 등 가정 교과의 5개 대 영역별로 사회적 논쟁거리가 될 만한 학습주제를 3가지씩 제출하도록 했다. 2주 후 학생들은 신문과 잡지, 방송에 보도됐던 다양한 관심거리를 내놨다. `제왕절개 세계최고' `명절증후군' `다이어트 열풍' `생활한복 어때요?' `아파트 생활과 가족 이기주의' 등 수 천 가지의 주제들이 그것. 최 교사는 이들 중 학생들이 가장 많이 선택한 39가지를 골라 각 영역별 `가치 갈등 학습주제'로 선정했다. 그러나 개념과 원리에 충실한 교과진도를 맞추고 대학
그리고 감상하며 재미·창의력 쑥쑥 비디오·만화퀴즈 자료도 수 십가지 서형신 교사는 풍경이나 정물 그리기를 따분해 하고 재료조차 준비하지 않는 학생들의 미술수업을 `만화'를 통해 풍성하게 만들었다. 서 교사는 "단순히 대상을 그리는 데서 학생들은 흥미를 잃고 미술적인 표현활동에 좌절감만 느끼고 있었다"며 "만화는 학생들의 독창적인 주제표현력을 신장시키는 최고의 소재"라고 말했다. 어려서부터 만화를 즐겨 보고, 베끼려는 학생들의 성향을 학습에 연결시킨 것이다. 그러나 서 교사는 학생들이 단순히 만화를 베끼고 오락의 도구로서 즐기는 것이 아니라, 만화를 예술로서 이해하고, 그리고 자신의 무한한 상상력과 독창성을 표현하고 살찌우는 승화시키려고 노력했다. 1학년 5개 학급을 연구반으로 선정한 서 교사는 감상-과제-표현활동을 연계한 만화 지도 수업모형과 연간 지도계획을 세웠다. 수업시간에 진행될 코너·모둠·개별학습에 필요한 만화 제작·감상 자료도 수 십 가지나 필요했다. 여기저기 산재한 만화와 관련 서적에서 수업에 꼭 필요한 것들만 걸러내느라 서 교사의 고충이 컸다. 이들 자료에는 만화의 개념과 종류부터 스토리 전개와 캐릭터 설정, 제작 과정과 표현기법을 담은 국내외
학생 참여 높이는 연구물 많아 김신복 서울대 교수·심사위원장 이번 연구대회의 응모작들은 예년에 비해 대체로 질적수준이 개선됐지만 분야에 따라 차이가 있었다. 수학, 체육, 교육행정, 생활지도, 교육과정, 특수교육 분야에서는 수준이 우수한 논문이 많았으나 도덕·윤리, 특별활동 분야는 예년보다 수준이 낮아져 아쉬웠다. 논문들은 최근의 정보화추세를 반영해 다양한 멀티미디어 및 인터넷을 활용한 연구가 많았다. 컴퓨터를 이용한 수업방법과 웹 기반 자료들을 제작해 활용한 실천 연구들이 크게 증가했다. 이러한 경향은 수학이나 과학, 실업·가정 외에도 국어, 한문, 외국어 등 어학분야와 음악이나 교육행정분야에까지도 확대되는 추세를 보였다. 특히 교원 스스로 개발한 웹 기반 자료들의 컨텐츠는 상당한 수준이어서 심사위원들이 깜작 놀랄 정도였다. 한편 논문들 중에는 학교현장의 교수·학습개선에 기여할만한 구체적이고 실천적이며 다양하고 흥미로운 지도방법 및 프로그램을 제시한 것이 많았다. 그리고 학생들의 흥미와 동기유발에 기여하는 학습지도방법을 개발한 연구들이 많았다. 물론 심사를 하며 아쉽고 개선돼야 할 부분도 눈에 띄었다. 먼저 제출된 현장연구논문이 예년처럼 초등교 부문에 치중
▲도덕·윤리분과 △김현진 강원 함백중 교사 △강인식 경기 효원고 교사 △박찬우 경기 보라초 교사 △김명수 경기 덕이초 교사 △채성묵 경기 과천초 교사 △이상훈 인천 부광여고 교사 △고문섭 제주 김녕초 교사 △박상하 전남 산이초 교감 △조선희 전남 순천이수초 교사 △박정옥 전북 여산고 교사 △오영진 충북 남성초 교사 △김언중 충남 근흥중 교사 △신재일 대전매봉초 교사 △정복순 경남 외동초 교사 △강정숙 부산 개원초 교사 △김동관 대구과학고 교사 △김선희 대구장기초 교사 ▲국어분과 △이형복 강원 여량중 교사△ 최종열 강원 북평초 교사 △유명숙 경기 수동초 교사 △이유순 경기 안산광덕초 교사 △허단 경기 대부중 교사 △이경희 경기 관양초 교사 △배삼례 경기 인덕원초 교사 △김명숙 인천화전초 교사 △조경숙 서울영희초 교사 △이희선 서울원광초 교사 △김의경 서울명일초 교사 △김진숙 서울금양초 교사 △김희아 서울오금초 교사 △장승심 제주 도남초 교사 △곽효철 전북 오수중 교사 △이병술 전북 전주고 교사 △이남덕 충북 덕성초 교사 △김형식 충북 구정초 교사 △노희순 충남 용남초 교사 △박정식 대전관저초 교사 △박동식 경남 진명여중 교사 △이미령 경남 경운초 교사 △유승규
교원단체와 학부모단체 추천인 등 13명으로 구성된 교원 성과상여금 제도개선위원회는 18일 2차회의를 열고 교육부가 마련한 3개안을 협의했다. 2∼4단계로 차등 지급하는 3개안은 성과급의 기조는 당초안과 같으나 일단 모두에게 지급하는 것을 원칙으로 하고 있다. △2단계안=상위 30%에 지급기준액(교장 137만원, 교감 118만원, 교사 103만원)의 90%, 하위 70%에 40% 지급. △3단계안=상위 30%에 지급기준액의 75%, 30∼70%에 55%, 하위 30%에 35% 지급. △4단계안=상위 10%에 지급기준액의 120%, 10∼30%에 70%, 30∼70%에 50%, 하위 30%에 30% 지급. 한편 이날 회의에서 교총 박진석 교권정책국장은 "교원사기가 침체돼 있고 교육여건이 악화되고 있는 상황에서 평가기준이 애매한 성과급 지급을 고집할 때가 아니다"면서 "스승의 날 전에 특별수당으로 전교원에게 균등하게 지급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정년 환원·수석교사제·잡무 감축 등 지루하게 끌어 온 교직발전 종합방안 발표가 초읽기에 들어간 가운데 한국교총은 16일 청와대, 교육인적자원부, 기획예산처, 행정자치부 등 정부 요로와 각 정당에 교원사기 앙양을 위한 11개항을 긴급 건의했다. 교총은 이 건의에서 △교원 성과급제를 폐지하고 이 예산을 특별수당으로 전환 △선임·수석교사제 도입 △우수교원확보법 제정 △교원정년 환원 △교원처우의 획기적 개선 △교원의 연구활동 지원 △교총 종합연수원 설립 지원 △교원의 연구안식년제 도입 △교원의 복지·후생 증진 △교육여건 개선 △교원예우 향상 및 교권 확립을 강력 요구했다. 교총은 교원처우 향상을 위한 구체안으로 교원의 최고호봉 봉급액 상향 조정, 학급담당수당 및 보직교사수당의 인상, 주당수업시수의 법제화 및 초과수업수당 신설, 교원보수규정의 별도 신설 및 대학·전문대 교원봉급표 일원화, 국·공립대 교원 원정액 연구보조비 100% 인상, 교원 대학재학 자녀 학비보조수당 지급, 교원연가보상비지급 등을 요구했다. 또 복지·후생 증진을 위한 구체안으로 학교 및 지역단위 교원자녀 보육시설 확충, 출산휴가기간 90일로 연장 및 육아휴직 여교원에 일정 봉급 지급, 정년퇴직교원의
정보인프라 기념식 교육부는 20일 김대중 대통령, 한완상 교육부총리, 이규택 국회교육위원장 등 450명이 참석한 가운데 경기상고에서 `전국 초·중등학교 정보인프라 구축 및 인터넷 연결 기념식'을 가졌다. 교육부는 이날 초·중등학교 정보인프라 구축 현황 보고에서 모든 학교에 인터넷이 연결돼 있고, 모든 교원에게 PC가 지급됐으며, 모든 학교에 컴퓨터실습실을 설치했고, 모든 교실에 교단선진화 기기를 설치했다고 밝혔다. 또한 교육부관계자는 "인터넷 연결 가능 장소, 연결 속도, 교육용 통신료 할인제 상황에서 우리나라는 학교에서 인터넷을 활용하기에 선진국보다 월등하게 좋은 환경을 갖추고 있다"고 보고했다. 아울러 올 1학기의 경우 중학교의 48.4%, 일반계 고교의 53.4%가 컴퓨터 교과를 선택해 교육하고 있으며 고교생을 대상으로 시행하고 있는 정보소양인증제의 경우 작년말까지 대상 학생의 70%가 정보소양 인증을 받았다고 밝혔다. 한편 교수·학습용 컨텐츠 제작 보급사업과 관련 2002년까지 국민 공통 기본교과에 대한 97종 171책 3만여점의 멀티미디어 자료를 개발 보급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운동장 없는 학교'도 짓기로 교육부는 14일 OECD 수준으로 교육여건 개선을 위해 2004년까지 9조9000억원을 투입해 1099개교의 학교를 신설하겠다고 밝혔다. 이를 위해 교육부는 지방자치단체 등이 개발사업계획 승인에 앞서 학교용지 관련 사항의 적정 반영여부를 확인토록 의무화하는 `학교용지확보에 관한 특례법시행령'을 상반기중 개정하고 지방자치단체에 학교용지부담금에 관한 시·도조례를 조기에 제정토록 독려할 방침이다. 또한 대도시 지역은 학교 신·증설시에 운동장 없는 빌딩형 학교, 12∼18학급의 소규모 학교, 기존부지에 2개교를 건립하는 단지형 학교, 학생과 주민이 공동 사용하는 학교건물의 복합화 등 다양한 학교형태를 적극 활용토록 사례집을 보급해 확산키로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