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교총은 7일 행자부, 교육부, 국회 행정자치위원회, 교육위원회와 각 정당에 과거 재직기간 합산을 위한 공무원연금법 개정을 요구했다. 교총은 이 건의에서 "95년 12월29일 공무원연금법 개정으로 퇴직 공무원, 군인 또는 사립학교 교직원이 공무원으로 임용된 때에는 임용 일로부터 2년 이내에 재직기간을 합산하지 않을 경우 그 이후에는 연금법 상 과거 재직기간을 합산하지 못하도록 돼 있다"며 "이에 따라 해당되는 교원 중 그러한 법 개정 사실을 몰랐거나 재정적인 부담으로 과거 재직기간 합산을 못해 연금수령 대상자에서 제외되거나 연금 액이 대폭 줄어든 상태"라며 "이에 해당되는 교원에게 한시적으로 과거 재직기간을 합산할 수 있는 기회를 부여할 수 있도록 공무원연금법을 개정해 줄 것"을 요구했다. 교총은 지난 2000년 12월 30일 개정된 공무원연금법 부칙 제5조(재직기간의 합산에 관한 특례조치: 정년단축으로 인해 정년까지 근무해도 20년이 되지 않는 자에 대해서는 1년 동안 과거경력을 합산할 수 있는 기회 부여)를 인용, 이 같은 전례에 비춰 당국이 의지만 있으면 한시적으로 과거 경력 합산 기회 부여가 가능하다고 주장하고 있다.
5월15일은 스승의 날이며 한국교육신문 창간 일이다. 본지는 1961년 5·16 하루 전 태어났다. 당시 창간정신으로 민족의 주체적 역량 제고, 민주주의 이념의 선양, 교육자 여론 국가정책에 반영, 모범적인 교육국가 완성을 표방했다. 오늘 돌아봐도 이들 지표는 무게를 더해 다가온다. 지난 41년 동안 한국교육신문 변화 중 가장 괄목할 만한 것은 91년 발행 부수를 일약 30만 부로 늘려 교원 자택으로 보급하기 시작한 것을 꼽을 수 있다. 본지는 그 동안 발행 부수 확대만을 자랑하지 않고 이 `의사 소통 광장' 에서 각종 교육·교원 정책에 대한 시시비비를 가리면서 교원들의 여론을 표출하고 형성하는 기능을 십분 발휘해 왔다고 자부한다. 이제 교원들이 가장 열독하는 전문지로 확고히 자리매김되고, 전문지로서는 드물게 현·전직 대통령이 인터뷰에 응했을 정도로 교육계 안팎의 주목을 받기에 이르고 있다. 매스콤 학자들은 21세기의 주요한 특징으로 전문지 시대의 개막을 꼽는다. 한 나라 특정 분야의 발달 정도를 보려면 그 나라의 해당 분야 전문지 실태를 살펴보라는 말이 있을 정도다. 이에 빗대 보면 우리 나라의 교육전문지 실태는 전문성과 다양성 면에서 여전히 가야할 길이
교원 신분을 국가직에서 지방직으로 전환하는 데 대해 전체 교원의 98.4%가 반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지방직으로 전환될 경우 신분불안을 초래하게 될 것(95.6%)' 지역간 교육격차를 더욱 심화시킬 것(93.4%), 교원예우 수준도 떨어질 것(94.7%)이라는 반응을 보였다. 이 같은 사실은 교총이 지난 4월 전국의 초·중·고 교원 5만 1651명을 대상으로 한 `교원 지방직화 설문조사' 결과 드러났다. 이를 구체적으로 살펴보면 지방직으로 전환시 신분안정 여부에 대한 질문에 △매우 불안정해 진다 (60.1%) △불안정해 진다(35.5%) △안정된다(0.9%) △매우 안정된다(0.2%) △잘 모르겠다(3.4%)고 반응했다. 지방직화로 인한 교육격차 심화 여부를 묻는 질문에는 △매우 그렇다(64.8%) △그렇다(28.6%) △그렇지 않다(3.0%) △전혀 그렇지 않다(2.0%) △잘 모르겠다(1.6%)고 반응했다. 교원예우 변화 정도에 관한 질문에는 △매우 떨어진다(59.4%) △떨어진다(35.3%) △향상된다(1.0%) △매우 향상된다(0.2%) △잘 모르겠다(4.1%)고 반응했다. 또 지방직화가 교육발전에 기여할 것인가라는 질문에는 △전혀 기여하지 못한다(
하용도(河用濤) 前 한국교총 사무총장이 4일 서울 강남삼성의료원에서 지병으로 별세했다. 향년 72세. 1966년 한국교총의 전신인 대한교육연합회 사무차장을 시작으로 1988∼1993년 제12대 사무총장을 역임한 그는 교총을 강력한 전문직 이익단체로 탈바꿈시키는 업적을 남겼다. 하 전 사무총장은 1991년 5월 31일 `교원지위향상을 위한 특별법'이 제정·공포되기까지 견인차 역할을 해 교육부와의 정기적인 교섭·협의권을 확보하는 쾌사(快事)를 이룩했다. 또한 압력단체로서 교총의 기능을 강화하고 회원의 `알권리'를 충족시키기 위해 1991년부터 한국교육신문을 30만 부 발행체제로 전환하고 동시에 한국교육신문사의 운영체제를 독립경영체제로 바꾸는 일도 주도했다. 한편 하 전 사무총장은 지난해 중앙대와 중앙대 동문회에 1억 원을 쾌척한 데 이어 올 2월 중앙대 동문회보와의 인터뷰에서는 사후에 전 재산을 중앙대에 기부하겠다고 밝히는 등 모교와 후학에 대한 사랑이 각별했다.
전국 초등학교 통학로 10곳 가운데 4곳 이상이 안전 사각지대에 놓여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안전생활실천시민연대(이하 안실련)가 2월20일부터 지난달 말까지 전국 3125개 초등학교와 유치원 통학로를 대상으로 실시한 위험도 실태조사결과에 따르면 통학로 가운데 42.5%가 `매우 위험' 또는 `위험'으로 판명났다. 또 통학로에 인도와 차도를 구분하는 시설인 경계턱이 있는지 없는지를 조사한 결과 경계턱이 없는 경우가 총 1246개교로 전체의 39.9%나 됐다. 반면 `매우 잘 돼 있다'는 평가를 받은 경우는 384개교로 전체의 12.3%에 불과했다. 과속방지턱 유무와 관련해 전혀 없는 경우가 842개교로 전체의 27%나 됐으며 `스쿨존'을 알리는 안내표지판이 없는 경우도 682개교로 21.8%나 됐다. 불법 주·정차가 심한 경우는 1176개교로 37.6%였으며 통학로상 노상적치물로 인해 통행에 지장을 주는 학교도 965개교로 31%나 됐다. 이밖에 전체의 37.6%(1176개교)는 학교주변 불법 주·정차가 심한 것으로 조사됐으며 학교 주변인데도 불구하고 양방통행인 경우가 79.6%였다. 안실련은 학교주변시설이 제대로 돼 있지 않다고 판단되는 학교가 전체의 44.
광주교대생들은 일요일인 5일 학교에 나와 하루 종일 사회 복지시설 수용 아동들과 함께 뜻깊고 즐거운 시간을 보냈다. 일회성 행사로 끝내지 않고 사회 복지 시설과 수용 아동에 대한 지속적인 후원과 봉사도 다짐했다. 이날 행사는 광주교대 총학생회가 기획 오전 11시부터 오후 6시까지 광주교대 다목적 회관, 대학원 강당, 학생회관 주위에서 어우러졌다. 무등 육아원, 일맥원, 신애원, 애육원, 용진 육아원 아동 160명과 교대생 300여 명이 함께 했다. 아동 1명에 선생님 1명으로 조를 구성해 하루 종일 조별로 움직이면서 생활했다. 오전에는 고교 관악부와 댄스팀이 공연해 흥을 돋우고 레크레이션과 포크댄스 등을 통해 스킨십을 나눴다. 조별로 점심식사를 한 후 오후 3시까지 과학실험 교실, 페이스페인팅, 종이접기, 풍선터뜨리기, 빈깡통 차기 등 6개의 마당을 돌아다니며 여러 가지 게임과 시범을 보며 흥겨운 시간을 보냈다. 디지털 카메라를 이용해 만화 캐릭터 인형 3가지 중 한가지를 선택해 기념 촬영도 했다. 오후 3시부터 4시까지는 `청개구리의 탈' 인형 공연과 수화 공연, 에루얼싸의 동요 배우기, 간단한 율동이 이어졌다. 이제는 헤어져야 할 시간. 선생님과 어린이가
공립 초·중·고 교장단은 지난달 26일 교육문화회관 세미나실에서 교원 3단체와 학부모 단체 대표 초청 간담회를 갖고 공교육의 질 향상을 위한 신뢰감 구축 방안을 논의했다. 이 자리에는 교총 우재구 교권정책본부장, 전교조 이수호 위원장, 한교조 임태룡 위원장, 전풍자 인간교육실현학부모연대이사장, 윤지희 참교육학부모회 회장 등 교원·학부모단체 대표들과 김신복 신임 교육부차관, 조영달 청와대 교육문화수석 그리고 주최측인 남암순 쌍문초교장, 채희두 은평중교장, 김조영 잠실고교장 등 30여 명이 참석했다. 이날 각 단체는 교사, 관리직, 학부모 입장에서 상대방이 변해야한다는 종래의 관점과 주장을 되풀이 해 서먹한 분위기를 연출하기도 했으나 2세 교육을 위해 교육공동체 내 신뢰분위기가 조성돼야 한다는 데는 공감했다. 교장들은 투명하고 민주적인 학교 경영을 위해 노력해야 하고, 학부모들은 교원을 존중하고, 학생들에게는 법과 질서를 가르쳐야 한다는 등 상대방에 대한 격의 없는 주문과 자성의 목소리가 나왔다. 간담회에서는 특히 교직사회가 교장, 교감, 원로교사, 교직단체 비가입 교사, 교총, 전교조, 한교조 교사로 나뉘어 조직 내 갈등이 심각하다는 점이 제기됐다. 이에 따른
교총은 지난달 27일 일부 교사들이 다단계 판매 활동으로 물의를 빚고 있는 데 대한 논평을 통해 유감의 뜻을 표명했다. 교총은 이 논평에서 "아무리 일부 교사들에 의해 저질러진 일이라 하더라도 신성해야 할 교단이 동료교사간은 물론 학부모를 상대로 한 공공연한 상행위 장소로 변질, 여론의 질타를 받고 있는 현실에 진심으로 유감을 표한다"면서 "교육자 스스로 높은 윤리의식으로 재무장하자"고 당부했다. 지난달 26일 서울시교육청은 73명의 교사들이 영리를 위한 상행위를 할 수 없는 국가공무원법을 어기고 다단계 판매행위에 가담했다는 감사 결과를 발표했다.
교총은 지난달 30일 민주화운동 보상심의위원회가 전교조 해직교사 1139명을 민주화 운동자로 인정한데 대해 재심을 촉구하는 성명을 발표했다. 교총은 이 성명에서 "이는 당시 법을 준수하면서 묵묵히 교단의 민주화와 교육발전에 기여했던 대다수 교육자들을 사실상 반민주 세력으로 매도하는 것일 뿐만 아니라 국민적 의견을 충분히 수렴하지 않은 정치적 결정"이라며 재심사할 것을 촉구했다. 교총은 "자라나는 2세를 교육하는 교육자들은 매일 학생들에게 준법을 강조해야 할뿐만 아니라 이를 몸소 실천해야할 의무를 지니고 있다"면서 "그럼에도 불법과 탈법 행위가 시대가 바뀌고 겉으로 내세운 목적이 옳았다는 이유만으로 모든 것이 정당화되면 학교현장에서는 과연 무엇을 기준으로 학생을 교육시켜야 되는지 되묻지 않을 수 없다"고 말했다. 교총은 "전교조 운동은 기본적으로 노동운동"이라고 전제하고 "개개인의 구체적인 활동에 대한 충분한 심의 없이 단순히 전교조 활동을 했다는 이유만으로 일률적으로 민주화 운동 관련자로 인정한 것은 정치적 결정에 다름 아니다"고 말했다. 교총은 또 "심의위원회가 무려 2년에 걸친 심의 기간 동안 과연 이해당사자나 국민적 여론을 얼마나 수렴했는지 의문을 갖지
인천시교육청(교육감 나근형) 교육정보화과에서는 지난 15일 관내 400여개 초·중·고교 교과연구회의 추천을 받아 교사 9명으로 구성된 `노후PC 재활용 추진단'을 결성했다. 재활용 추진단은 5월까지 회의를 통해 노후PC를 재활용하고 있는 선학초, 인천여상 등을 제외한 10곳을 `인천시 노후PC 재활용 시범학교'로 선정할 계획이다. 이들 시범학교에는 노후PC 재활용비용 2600만원이 지급된다. 추진단은 이 달 말부터 전국 학교들의 PC를 재활용 사례를 분석하고, 재활용에 대한 일선교사들의 의견을 묻는 설문조사도 실시해 구체적 재활용 방안을 마련할 예정이다. 교육청은 시범학교를 통한 결과물이나 각종 발표회를 오는 8월까지 마무리 짓고 2학기부터는 노후PC를 보유한 학교에 우선적으로 예산을 배정할 계획이다. 김두용 정보기획담당 사무관은 "재활용 방안을 관내 모든 학교로 확대한다면 연간 교육정보화예산 180억 대부분을 노후PC 교체비용으로 투입하는 편성구조를 개선할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광주 서부교육청이 인터넷 홈페이지에 꾸민 교육정보화 코너(http://smulti.ketis.or.kr)가 교사와 학생, 학부모 사이에서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국어, 영어, 특수학급 등 과목별로 엄선된 40여명 전문교사들의 수업 모습을 담은 `영상수업 교실'은 시범수업 참관을 위해 출장을 가야 했던 많은 교사들의 번거로움을 해소해주고 있다. 이 코너에는 봉사활동, 출석관리 등 각종 교무처리 방법에 대한 자료는 물론 사진편집이나 동영상 제작법, 홈페이지 작성법 등 10여개의 각종 정보기술 강좌도 누구나 손쉽게 접할 수 있다. 서부교육청 관계자는 "교사와 학생뿐 아니라 일반인들도 다양한 정보기술을 배우고 익히는 자리가 됐으면 좋겠다"고 밝혔다.
경기도 부천시가 지역의 유래와 인물, 현황 등을 담은 중학생용 학습 교재를 제작, 관심을 끌고 있다. 부천시는 오는 7월까지 부천교육청 장학사와 교사, 향토사가 등 10명의 집필위원이 참여한 사회교과서 `우리고장, 부천'을 발간할 예정이다. 부천의 역사, 인물, 미래상 등을 담은 이 책은 올 2학기에 부천시내 24개 중학교에 정식 교과서로 지급돼 한 학기 17시간, 주 1회 사용된다. 시 관계자는 "그동안의 지역 소개책자는 구성과 내용이 미흡했다"며 "전문가들의 도움을 받은 이 지역학습서를 통해 학생들이 자긍심과 애향심을 갖게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경남도교육청은 작년 3월부터 지난 2월까지 도내 초·중·고교생의 외국 유학현황을 조사한 결과, 모두 504명이 유학을 떠났다가 현재 105명이 돌아와 복학했다고 밝혔다. 이는 지난해 141명보다 4배 정도 늘어난 것. 유학을 떠난 나라별로는 미국이 193명으로 가장 많았고 지난 90년 7명에 그쳤던 중국은 82명을 차지해 커다란 증가율을 보였다. 이밖에 캐나다 78명, 뉴질랜드 67명, 영국 18명, 동남아 12명, 남미 등 기타지역에 54명이 유학 중인 것으로 집계됐다.
충북도교육청(은 소년·소녀가장 등 소외되기 쉬운 학생들에게 공동체 의식과 학교생활 적응력을 길러주기 위해 `1공무원 1학생 결연제'를 확대 추진키로 했다. `1공무원 1학생 결연제'는 도교육청이 2000년부터 추진해온 사업으로 지난해까지 소년·소녀가장, 결손가정 학생, 생활보호대상자, 실직자 자녀, 학교 부적응 학생 등 총 56명이 교육청 직원들과 결연을 맺었다. 공무원과의 1대1 결연을 맺은 학생들은 생활지도, 진로상담 등 정신적인 도움은 물론 학용품, 급식비, 의류 등 경제적인 지원을 받을 수 있게 된다. 학생의 학교행사나 동아리활동 참여, 가정생활 같이 하기 등 다양한 활동 또한 결연제의 효과를 높여주고 있다. 도교육청 관계자는 "1공무원 1학생 결연제가 학생들의 정서순화는 물론 대리부모 역할을 통한 공무원 심성 함양에도 도움이 될 것"이라며 "결연제가 지역사회로 확산돼 `사랑의 결연 운동'으로 승화되도록 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교총 사무국 직제에 포함돼 있던 교육정책연구소가 올 11월 개최 예정인 정기 대의원회에서 별도 법인으로 설립 출범한다. 또 교총의 시·도, 시·군·구 조직 명칭이 종전 시·도교원단체연합회(약칭 시·도교련), 시·군·구교원연합회(약칭 시·군·구교련)에서 시·도교원단체총연합회(약칭 시·도교총)와 시·군·구교원총연합회(약칭 시·군·구교총)로 바뀐다. 19∼20일 이틀간 열린 교총 제76회 대의원회는 교육정책연구소 공익법인화 방안 등 5개 안건을 심의 통과시켰다. 이날 대의원회를 통과한 교육정책연구소 공익법인화 방안에 따르면 법인 형태는 비영리공익사단법인이고 명칭은 사단법인 한국교총 교육정책연구소이다. 교총을 설립 주체로 해 회원은 교총 회원으로 하고 회비는 교총회비 중 회원 1인당 월 100원 수준으로 정한다. 교총이 이번에 교육정책연구소를 별도 법인으로 추진하게 된 배경은 대외적으로 연구기관으로 인정받아 연구용역이나 학술지원을 받고 기부금에 대한 면세조치를 받기 위한 조치이다. 때문에 교육정책연구소가 별도 법洸?되면 연구재원의 확보가 용이하고 정책 개발과 연구 기능이 한층 활성화될 것으로 기대된다. 시·도, 시·군·구 조직 명칭을 약칭 교련에서 교총으로 바꾼 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