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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세검색물가상승 반영 없이 10년 이상 제자리 어렵게 구해도 ‘펑크’ 일쑤…수업 차질 “스포츠‧방과후학교 강사도 3만원인데…” 시급 인상, 인력풀 강화 등 지원 필요 #. 서울 A고 교감은 매년 시간 강사 구인난에 골머리다. 얼마 전에도 선생님 한 분이 교통사고를 당해 병가를 냈는데, 어렵게 구한 시간 강사가 당일 펑크를 냈다. 그는 “우리 학교는 기본시급이 1만7000원인데 자체 예산을 보태 2만2000원을 주는 학교도 있어 구직자들이 여러 군데를 지원했다가 나은 조건을 골라 가는 경우가 많다”고 말했다. #. 경기 B초 교장도 비슷한 어려움을 호소했다. 급작스럽게 결원이 발생하는데다 기간도 짧고 보수도 낮아 지원자가 없다는 것이다. 그는 “2학기로 갈수록 찾기가 더 어려워진다”며 “자포자기하고 교사들이 보강하는 경우가 대부분”이라고 토로했다. 일선 학교가 연가‧병가 교원을 대신해 단기간 채용하는 시간 강사를 제 때 구하지 못해 수업에 차질을 빚고 있다. 시간 당 2만원 내외인 기본시급이 10년 이상 고정돼 있는 등 낮은 처우 때문이다. 현재 시간 강사 시급은 시‧도마다 차이는 있지만 평균적으로 1만6000원에서 2만5000원 사이다. 서울이나 부산 같은 도심지역은 1만7000원을 기본 지급하고 학교 예산 사정에 따라 추가 지급할 수 있도록 했고, 경기는 시, 읍‧면 등 지역에 따라 1만6000원에서 2만2000원까지다. 2003년 당시 교육인적자원부의 ‘초‧중등학교 계약제교원 운영 지침’을 보면 시간 강사 수당은 지역과 강사의 학력수준에 따라 1만1000원부터 2만원까지 나뉘어 책정돼 있다. 이 기준은 2008년까지 적용되다가 시‧도로 권한이 넘어가면서 매년 자체 기준을 세우고 있지만 10년 이상 크게 달라지지 않고 있다. 최근 한 교사가 시모상을 당해 급히 시간 강사 구인공고를 올린 서울 C중도 어려움을 겪었다. 이 학교 D교감은 “첫날은 실패했고 남은 4일 동안 수업할 강사를 어렵게 구했다”며 “전일제가 아니기 때문에 1~2시간 수업료에 차비나 출퇴근 시간 등을 고려하면 금액이 턱없이 적은 것 같다”고 말했다. A고 교장은 “방과 후 수업, 토요스포츠클럽 강사 시급이 최소 3만 원 이상인데, 오히려 정규수업 시간에 교과를 이끌어가는 시간 강사들은 반값을 주는 셈”이라며 “정당한 대우 없이 교육의 질을 운운하기 어렵고 강사 스스로도 자괴감을 느낄 것 같다”고 지적했다. 시‧도교육청들도 비현실적인 시급에 공감하고 있다. 서울교육청 관계자는 “학교 예산이 되면 더 주도록 하고 있지만 대부분 여유가 없어 기본급만 주는 것으로 알고 있다”며 “1만7000원 단가가 언제부터 이렇게 책정됐는지 모를 정도로 굉장히 오래 된 것은 사실이라 내년 예산 편성 때 금액 인상을 추진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전남교육청 관계자도 “도서벽지 지역이나 소규모 학교들은 특히 구인이 어려울 수 있다”며 “최소 방과 후 학교 강사 시급과 동급 정도로는 올리는 게 바람직하다”고 덧붙였다. 학교들이 강사들을 보다 손쉽게 구할 수 있도록 인력풀을 강화해야 한다는 지적도 제기된다. 경기도교육청은 이런 학교 사정을 돕기 위해 급한 경우 공고 없이 면접을 볼 수 있도록 하거나 직접 강사 추천도 돕고 있다. 도교육청 관계자는 “경기 뿐 아니라 대부분의 교육청들이 인력풀 제도를 두고 관리를 하고 있음에도 시간 강사 구인 특성상 급박하게 발생하는데다, 2학기가 되면 대부분 임용고시 준비에 한창이기 때문에 근본적인 한계가 있는 것 같다”며 “보완책 마련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20일 오후 경기 남양주 천마산 중턱에 위치한 야영장. 야외에서 한참 레크리에이션을 마친 학생들이 조별로 모여 목을 축였다. 그런데 행동이 조금 이상하다. 벌컥벌컥 들이켜도 모자랄 무더운 날씨에도 물을 병뚜껑에 조금씩 따라 마시거나, 한 방울이라도 흘릴까봐 물티슈로 친구 턱을 받쳐주는 모습이 생뚱맞다. 대성리교육원의 ‘지구사랑! 환경사랑! 물 2리터로 1박 2일 캠프’에 참가한 서울장안초 6학년 2반 학생들의 체험 현장이다. 이 캠프는 2일 동안 지내는데 필요한 최소한의 물을 휴대해 사용하며 물에 대한 소중함을 느끼는 환경수련교육으로 서울교육청 산하 초‧중‧고 학생 1600여 명을 대상으로 20기에 걸쳐 진행된다. 야영장은 산 중턱에 있어 다른 캠프와 달리 물이나 기타 시설 사용이 제한적이다. 학생들은 첫날 저녁과 다음날 아침, 점심까지 먹을 식량과 2ℓ의 물을 짊어지고 야영장까지 걸어서 캠프에 참여하게 된다. 2ℓ에는 먹는 물, 씻는 물 등 생활 전반에 사용되는 물이 모두 포함된다. 도인석 지도사는 “혼자 2ℓ로 버티기에는 부족할 수 있지만 4~5명이 팀을 이뤄 물을 모으면 10ℓ가 되고 이를 어떻게 아껴 쓸지 상의하는 과정에서 협동심과 배려심을 기를 수 있다”며 “마지막까지 물을 가장 많이 절약한 팀에 소정의 상품도 제공한다”고 말했다. 캠프 첫날, 학생들은 조별로 물을 낭비했던 경험을 공유하고 절약 방법을 논의했다. 도유경 양은 “평소 양치나 세수를 할 때 물을 틀어놨었다”며 “설거지를 할 때도 쌀뜨물을 버리지 말고 활용하는 등 물을 꼭 필요한 데만 사용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양재원 군도 “물총놀이, 물 풍선 놀이를 정말 많이 하는 편인데 물 낭비가 될 수 있다는 것을 깨달았다”며 “앞으로는 공기총 놀이로 대신하고 물놀이를 줄이겠다”고 다짐했다. 학생들은 식사 후 실제로 쌀뜨물을 활용해 설거지를 하고 물을 아끼려고 물티슈로 얼굴을 닦기도 했다. 박현 양은 “물이 충분할 줄 알았는데 저녁 먹고 설거지를 했더니 물이 반 이상 줄어 걱정되기 시작하면서부터 물의 소중함을 절실히 느끼게 됐다”며 “모두가 캠페인에 동참해 물 부족국가에서 벗어났으면 좋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박형준 대성리교육원 분원장은 “어릴 때부터 절약 습관을 갖는 것이 중요하다”며 “프로그램 후에도 가정이나 학교에서 배운 내용을 실천하고 주변에 전파할 수 있도록 유도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국제인구행동연구소는 지난 2003년 우리나라를 물 부족 국가로 분류했다. 우리나라 1인당 재생가능 수자원량은 153개국 중 129위로 물 낭비가 심각한 상황이며 국민 1인당 하루 물 소비량은 282ℓ로 영국(150ℓ), 프랑스(150ℓ), 독일(127ℓ)의 2배 수준인 것으로 드러났다. 박 분원장은 “다양한 환경체험 프로그램으로 환경보존의 중요성을 인식시키고 후손들에게 깨끗한 환경을 물려주려는 마음을 갖도록 만드는 것이 주목적”이라며 “자기 극복의 힘과 절제력을 키우고 자연 속에서 바른 인성을 함양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실제 학생들은 1박 2일 동안 혼자 산길을 걷는 ‘홀로서기’, 천마산 산행 등 물 부족 문제 뿐 아니라 극기와 인내심을 기를 수 있는 프로그램들을 체험했다. 은정화 담임교사는 “캠프에 오기 전 학생들과 물을 아껴 쓰는 법을 논의하고 왔는데도 결코 쉬운 일이 아니었다”며 “아이들이 적극적으로 참여해 인내, 절제, 끈기, 배려 등을 배울 수 있는 기회였다”고 말했다.
엄봉용 할아버지가 자신의 이야기가 담긴 페이지를 보며 학생들과 환하게 있다.경기 한민고(교장 전영호) 3학년 학생 18명이 엮은 6․25 참전 용사 자서전 ‘나라사랑정신 잇기 위해 잊지 않겠습니다’발간 및 기증행사가 24일 이 학교 세미나실에서 진행됐다. 학생들은 지난해 6월부터 다양한 사진과 자료를 수집하고 참전용사인 조선영(89)․장오봉(86)․김구현(85)․엄봉용(82)씨를 인터뷰한 내용을 정리해 그들의 삶을 재조명했다. 참석자들이 기념 떡케익을 자르며 발간을 축하하고 있다. 학생들이 조선영 할아버지에게 책을 소개하고 있다. 어르신들과 학생들의 나라사랑 마음은 70년의 세월을 넘어 국기에 대한 경례로 함께 했다. 어르신들의 건강과 학생들의 미래를 위해 다같이 화이팅을 외치고 있다. 이효상 hyo@kfta.or.kr ⓒ 한교닷컴 www.hangyo.com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최근 정부는 사회관계장관회의를 열고 ‘도서벽지 근무 안전 종합대책’을 발표했다. 이 대책의 골자는 관사 등 도서벽지 거주 환경 안전 강화, 도서 벽지 치안 역량 강화, 성폭력 예방교육 및 가․피해자 조치 강화 등이다. 이번 대책 발표는 최근 자행된 전남의 섬 학교 여교사에 대한 반인륜적인 중대한 인권 유린, 교권 침해 성폭행 사건을 계기로 도서벽지 지역의 교원의 안전 종합대책을 마련한 것은 의미가 있다. 사후약방문, 소잃고 외양간 고치는 격이지만, 그래도 이전의 어느 대책, 정책보다는 현실적이고 실현 가능성이 높은 대안으로 평가되고 있다. 하지만, 이번 대책은 도서벽지 교원 안전 보장 및 근무환경 개선에만 치중해 늘어나는 교권침해사건에 대한 보다 근본적인 예방대책이라고 보기는 어렵다. 도서, 낙도, 벽지, 오지 등에 근무하는 여교원 및 여성 근무자 전원에게 스마트워치 보급, 비상벨 설치, CCTV 설치는 범죄 예방효과는 다소 있겠지만, 근본적인 대책으로는 한계가 있으므로 완전한 안전대책 이 마련돼야 할 것이다. 특히, 도서벽지 교원의 애환은 단지 안전 미비 및 근무환경 뿐이 아닌 만큼 어려운 교육여건에서 학생교육에 헌신하는 도서벽지 교원에 대한 처우 개선 및 교원인사 등 제도적・행정적인 개선 방안 마련도 필요하다. 한 가지 지적할 것은 이번 대책 중 학교장이 학부모를 대상으로 반기별 1회 이상 성폭력 예방교육 실시 제도화 방안은 반드시 제고돼야 한다. 학교장에게 과중한 업무 하나를 짐 지우는 것이다. 우리나라 문화에서 학교장과 교사가 학부모를 대상으로 성폭력 교육을 실시하는 것 자체가 매우 어렵고, 또 다른 불씨와 갈등, 부담을 낳을 것이기 때문이다. 특히 도서벽지 지역 특성상 학부모의 학교방문과 상담, 교육이 어려운 상황을 감안해 학부모 및 지역주민 대상 성폭력 예방교육은 경찰, 주민자치센터 내지 지방자치단체가 맡는 방법 등을 고려해야 한다. 이번 전남 섬 마을에서 발생한 일어나서는 안 되는 참담한 사건을 계기로 심대한 교권 침해 행위자는 엄중히 처벌하는 범정부적 의지와 대책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정부가 교원단체와 함께 스승존중 풍토 조성 등 교권 확립 대책을 금년 8월까지 수립할 계획을 밝힌 만큼, 이번 사건을 계기로 정부가 점차 늘어나는 교권추락 현실을 감안, 와전한 교권보호 대책, 교권침해 예방대책이 입안돼야 할 것이다. 현재 교권 보호는 교육계의 최대 화두다. 심대한 교권침해사건을 당한 피해교사가 심신의 상처, 소송의 어려움, 지역사회 민원 등의 부담으로 처벌을 요구하지 않아 흐지부지 되는 사례가 근절되기를 기대한다. 아울러, 도서, 낙도, 벽지, 오지 등 열악한 지역 소재 학교의 관사 등 학교의 안전시설 강화 및 통합형 관사의 단계적 확대는 지속적으로 예산이 필요한 만큼, 교육 당국은 이들 지역의 교육환경 시설 예산을 확보하여 여건, 환경 개선에 노력하길 기대한다. 이번 대책이 전 국민적 공분을 일으킨 학부모·지역주민에 의한 여교사 성폭행 사건 해결의 미봉책이 아니라, 영구적인 교권 보호, 교권 침해 예방이 완벽한 해결책의 출발점이 되어야 할 것이다. 특히 이번 전남 섬마을 학교 사건이 온 국민의 무감각한 일탈에 대한 일대 경종을 울리고 도덕 바로세우기의 단초가 되길 기대한다. 아무쪼록 정부의 이번 대책 발표가 사후약방문이 아니라, 완벽한 교권 보호, 인권 보호의 전환점이 되기를 이 시대 필부(匹夫)의 한 사람으로서 간절히 소망하는 바이다.
지난 6월 14일, 청주행복산악회원들이 예부터 크게 일어날 밝은 곳과 매우 넓은 들을 뜻하던 거창의 우두산에 다녀왔다. 거창은 덕유산과 가야산을 잇는 산악지대에 위치하여 금원산(높이 1352m), 수도산(높이 1317m), 양각산(높이 1158m), 비계산(높이 1130m), 흰대미산(높이 1019m) 등 높이가 1000m를 넘는 산이 여럿이다. 이번 산행지였던 우두산(높이 1046m)은 경상남도 거창군 가조면과 가북면에 걸쳐 있는 산으로 9개의 봉우리로 이루어졌고 우두산(牛頭山)이라는 이름은 산의 형세가 소머리를 닮았다 하여 생겨났다. 제2봉인 의상봉은 신라 문무왕 때 의상대사가 참선하던 곳으로 주변의 경관이 아름답고 조망이 좋아 별유산으로 부르는 상봉보다 많이 알려져 있다. 아침 7시 용암동 집 옆에서 출발한 관광버스가 중간에 몇 번 정차하며 회원들을 태우고 남쪽으로 향한다. 오랫동안 싸돌아다녀 전국의 유명관광지가 머릿속에 들어있지만 아직 가보지 않은 곳이 많다. 그래서 로맨스 영화처럼 첫 번째 만나는 우두산이 설렘으로 다가온다. 오늘은 먹을 게 더 풍년이다. 통영대전고속도로 덕유산휴게소에 딱 한번 들르며 부지런히 달리는 차안에서 달콤 회장님이 본인 생일이라고 김밥과 우유, 자녀 좋은 직장 취업했다고 뒤풀이를 준비한 회원들을 소개했다. 수박, 오디, 보리수, 방울토마토를 가져온 회원들도 있다. 개인사로 불참한 석진 산행대장님을 대신해 젬마 고문님이 산행을 안내하며 10시경 가조면 수월리의 고견사 주차장에 도착했다. 이번 산행은 견암폭포와 고견사를 거쳐 의상봉과 우두산에 오른 뒤 마장재에서 주차장으로 내려오는 코스다. 차에서 내려 준비를 하고 고견사 방향으로 산행을 시작한다. 평일이라 인적이 없는데 전날 비가 내려 땅이 축축하고 길이 미끄럽다. 주차장에서 계곡으로 소나무 숲길을 따라가다 계단을 올라가면 오른쪽의 나뭇가지 사이로 기암절벽에서 떨어지는 견암폭포가 눈에 들어온다. 고견폭포라고도 하는데 비온 끝이라 웅장한 바위를 타고 수직으로 떨어지는 물줄기가 힘차다. 한겨울 폭포의 물줄기가 꽁꽁 얼어붙은 모습을 상상하면서 물이 아래로 흘러가듯 순리대로 살아야 편한 인생살이를 생각했다. 견암폭포에서 고견사로 가는 길은 경사가 완만하고 물소리가 들려오는 계곡과 같이한다. 하지만 바윗길이 이어지고 습한 날씨에 바람마저 없어 땀이 비오듯 흘러내린다. 의상대사가 수도할 때 매일 두 사람분의 쌀이 나왔다는 ‘쌀굴’의 모습이 궁금했지만 무릎이 아파 포기했다. 정겨운 돌탑들을 구경하며 쉬엄쉬엄 걷는데 고견사의 일주문이 앞을 가로막는다. 고견사는 신라 문무왕 7년(서기 667년)에 의상대사와 원효대사가 창건한 고찰로 견암사, 견암선사로도 불리었다. 계단으로 올라서면 고운 최치원 선생이 심었다는 1000살이 넘은 보호수 은행나무를 만난다. 크지 않은 사찰로 고견사 동종(보물 제1700호)·고견사 석불(경상남도유형문화재 제263호)·조선 숙종대왕이 내린 강생원의 운영당 현판이 유명하고, 의상대사가 참선하던 의상봉이 사찰 뒤편에 우뚝 솟아있어 전경이 아름다운 절로 손꼽힌다. 고견사에서 700m 거리의 능선에 의상봉과 장군봉으로 갈라지는 삼거리가 있다. 커다란 암벽 아래의 샘터와 이웃하고 있는 황금불상에서 삼거리까지가 우두산 산행에서 가장 힘든 구간으로 울퉁불퉁한 바위들이 계속 된비알을 만든다. 의상봉의 큰바위 얼굴을 제대로 보려면 왼쪽 장군봉 방향으로 가야하는데 시간이 부족해 고견사 건너편으로 내려섰다 산허리를 끼고 돌아 의상봉과 우두산 갈림길을 만난다. 입구의 이정표에 우두산에서 제일 유명한 의상봉이 빠져있어 그냥 지나치기 쉽다. 의상봉은 암봉으로 이루어져 210여개의 계단을 올라야 정상을 만난다. 계단을 하나씩 오르며 바위 전망대와 기다랗게 매달린 바위를 만나고 건너편의 우두산 상봉도 바라본다. 의상봉의 조망은 사방 막힐 것이 없다. 정상에 오르면 가까이의 상봉, 장군봉, 비계산을 비롯해 가조면의 넓은 들판과 가야산, 덕유산, 지리산의 시원스레 뻗은 산줄기가 한눈에 들어온다. ‘의상봉 해발 1038m’를 알리는 정상표석을 배경으로 기념사진도 남긴다. 의상봉에서 앞으로 걸어야 할 마장재 방향의 능선을 살펴보고 내려오면 우두산 상봉이 450m 거리에 있다. 급경사 바윗길을 힘들게 오르다보면 산길이 우리네 삶과 닮았다는 생각을 한다. 크고 작은 봉우리들이 펼쳐놓은 절경에 감탄하고 조망이 좋은 곳을 만나면 방금 올랐던 의상봉을 바라보면서 우두산 정상에 도착한다. 정상에서 마장재까지 2㎞ 거리의 능선이 우두산 산행의 하이라이트다. 코끼리바위를 지나 내리막 흙길을 걷다보면 300m 정도 이어지는 암릉이 시작된다. 공룡능선처럼 멋진 암릉들이 아름다운 풍경을 만들어 자연의 신비를 느끼게 한다. 위험한 곳엔 로프와 계단이 설치된 산길에서 흔들바위와 촛대바위를 만난다. 단단한 바위에 연약한 뿌리를 내리고 예쁘게 꽃을 피운 식물의 생명력이 놀랍다. 마장재에서 오른쪽 주차장 방향으로 향한다. 어떤 일이든 목적을 이룬 후에는 성취감이 힘의 원동력이 된다. 늘 그렇듯 하산 길은 발걸음이 가볍다. 산행 끝 무렵 잠깐 피었다가 시들어 보는 것 자체가 행운이라는 망태버섯을 카메라에 담았다. 망태버섯은 옛날 대학생들이 입던 망토와 닮았고, 신부의 드레스처럼 생겨 서양에서는 드레스버섯이라고도 한다. 버섯의 여왕으로 불릴 만큼 화려하여 독버섯인줄 알았는데 식용과 약용으로 쓰인단다. 주차장 못미처에서 제법 물이 많이 흐르는 계곡을 만나 산행의 피로를 풀었다. 회원들이 모두 산에서 내려온 2시 20분경 뒤편으로 우두산 줄기가 바라보이는 용당소마을로 이동했다. 바람이 불어와 시원한 정자에서 도토리묵을 안주로 막걸리, 소주, 맥주를 마시며 뒤풀이를 하고 청주로 향했다. 통영대전고속도로 덕유산휴게소에 들르며 부지런히 달려온 관광버스 덕분에 예정시간보다 일찍 집에 도착했다.
봉화산 동쪽 기슭에 자리한 순천봉화초등학교(교장 허민량)는 ‘꿈은 크게, 실력은 알차게, 행동은 바르게’ 라는 교훈 아래 어린이들의 꿈을 실현하기 위하여 봉화가족 모두가 활발한 교육활동을 펼치고 있다. 학교장을 비롯한 모든 교직원은 어린이 한사람 한사람이 바른 인성을 가진 예절바른 어린이로 성장하도록 지도하고, 새 시대를 살아갈 어린이들이 꿈을 이루기 위해 열심히 노력하며 자신의 특기를 키워나가도록 지도하고 있다. 평상시 생활지도를 충실히 한 덕분에 학생들의 애국가 부르는 자세는 모범적이었으며, 발표하는 자세도 좋았다. 한편, 4학년 학생들은 메모장을 준비하여 나름대로 수업내용을 충실히 메모하는 모습을 보았다. 이같은 활동은 사소한 것 같지만 시간 속에서 축적된다면 학습하는 좋은 자세로 연결이 될 것이라 생각한다. 이 모든 것이 선생님의 따스한 손길을 통하여 이뤄진 것다는 사실이다. 필자는 오늘 5학년, 6학년 전체를 대상으로 나라사랑 교육을 실시하였다. 한국은 세계에서 유례없는 한국전쟁을 통하여 많은 인명이 손실되고, 재산 피해 등 엄청난 손실을 입었다. 하지만 이런 어려움을 이겨내고 대한민국은 경제적으로도 풍요로는 사회가 되었고 잘 사는 나라가 되었는데 이는 그냥 이뤄진 것이 아니라 선대인 할아버지, 할머니를 비롯한 모든 분들이 피땀으로 건설하였다. 이에 오늘 우리 학생들은 행복한 환경에서 교육을 받고 있으며, 좋은 선생님들의 지도로 순천봉화초등학교는 행복한 학교가 되었다. 이러한 교육환경에 고마움을 갖고 자신을 꿈을 이루기 위하여 노력을 하여야 한다. 만일 대한민국이 없다면 우리는 꿈을 이룰 수 없다. 가족과 행복한 생활을 할 수 없으며 공부도 마음껏 할 수 없을 것이다. 열심히 공부하고 튼튼하게 성장하여 국방을 튼튼히 하고 선진국가가 될 수 있도록 노력을 하여야 할 것이다.
1950.6.25. 새벽 김일성은 38선 일대에 모든 병역과 무기를 옮겨놓고 전쟁을 일으켰다. 당일은 일요일이었다. 남한은 국방군이 있었지만 전쟁은 꿈도 꾸지 않아 외출과 휴가 등 평화로운 휴일을 즐기고 있었다. 북의 선전포고 없는 기습적 침공에 우리 군은 속절없이 후퇴만 거듭하여 3일 만에 수도 서울을 잃고 전국에서 공산군에게 쫓기는 신세가 되었다. 이렇게 된 이유는 김일성의 치밀한 전쟁 준비 때문이다. 전쟁 초기 남한은 병력과 무기 모두 비교가 되지 않았다. 병력의 규모는 물론 소총도 쏠 줄 아는 훈련된 병사들이 많지 않았다. 전쟁 직전 남북한 병력 비교 통계를 살펴보면 남한이 총병력 103,827명, 육군 94,974명 육군 전투병역 67,416명 (8개 사단•22개 연대) 해군 6,956명, 공군 1,897명으로 나타났으며 북한(인민군)은 총병력 201,050명, 육군 182,680명, 전투병력 120,880명 (10개 사단•30개 연대), 해군 15,570명, 공군 2,800명 등 북이 두 배 이상 우월했다. 뿐만 아니라 전투기, 전차 등 전쟁의 승패를 결정하는 무기도 남한에는 연습기 10여 대뿐이었다. 이에 비해 북한은 소련제 T-34 242대와 전투기 170여대를 보유한 상태로 전쟁을 일으키기에 부족함이 없었다. 김일성은 수차례 스탈린과 마오쩌둥을 만나 한국전쟁의 필요성을 역설하며 지지를 얻어내려 애썼다. 박헌영도 남한 해방을 원하는 빨치산 10만 명이 봉기하면 승리를 장담할 수 있다고 옆에서 김일성을 도와주었다. 당시 소련은 제2차 세계대전 참전으로 병력과 국토가 황폐화되어 한반도 전쟁 의지가 크지 않았고 중국은 마오쩌둥이 장개석 국민당 정부를 대만으로 쫓아내어 건국 준비에 바빴다. 하지만 김일성의 설득으로 한반도를 자신들의 세력으로 만들어야겠다고 저울질하고 있었다. 또한 조선족을 중심으로 편성되어 국공내전을 치뤘던 중국내 조선의용군 2~3만 명을 어떻게 할까 고민하던 차 북으로 보내 조선인민군을 증강을 돕기로 했다. 뿐만 아니라 소련의 핵실험 성공, 미국 태평양 방어선 애치슨라인 공표도 스탈린과 마오쩌둥에게는 한반도 전쟁 개입 유혹을 떨치지 못하게 만든 요인이 되었다. 마침내 김일성은 스탈린과 마오쩌둥의 지원을 얻어내고 무기를 지원받으며 군사훈련까지 받은 군사를 남한의 두 배나 증강하여 개전 초 3일 만에 서울을 빼앗는 것은 그리 놀라운 일이 아니었다. 특히 소련으로부터 들여온 탱크 240가 초기 전쟁의 주도권을 장악하게 만들었다. 하지만 서울을 차지한 북한군은 웬일인지 3일이나 머물러 그들이 원하던 승리를 놓치는 결정적 요인으로 만들고 말았다. 개전 초 서울을 빼앗은 놀라운 성과에도 불구하고 3일이나 서울에서 지체하게 한 이유를 분석한 오늘날 자료를 살펴보면 탱크를 중심으로 하는 전쟁은 도로가 발달된 평지 전투 (서부전선, 동부전선)에는 효율적이지만 산악전투(중부전선)에는 비효울적이어서 시간을 지체하게 만들었다는 것이다. 김일성의 의도는 서울에서 중부전선 부대와 합류하는 것이었다. 그런데 북의 중부전선(특히 춘천전투)에서 고전하여 3일이나 지연시킨 한국군 때문 서울에서 3일 동안 지체하게 된 것이라는 견해다. 이렇게 북의 군대는 서울에서 3일을 더 머물러 일주일이 되어서야 한강 이남을 내려오게 돼 한국군 방어망을 구축 할 수 있었으며 미군과 유엔군 개입 여지를 만들었다.
평생 교직생활을 한 사람은 교육밖에 모른다. 다른 것은 아무것도 모른다. 생각도 오직 교육에 대한 생각뿐이다. 다른 생각을 해도 한계 때문에 더 이상 생각할 것이 없다. 교육에 대한 생각만 해도 기쁘고 즐겁다. 새벽에 밖을 나오면 제일 먼저 인사하는 이가 새들이다. 새들은 맞이하기 위해 얼마나 일찍 일어났는지 모른다. 하루도 늦지 않다. 매일 인사를 한다. 얼마나 고마운지 모른다. 인사는 아무나 하는 것이 아니다. 인사는 사람을 기쁘게 한다. 사람을 즐겁게 한다. 그런데도 인사를 잘하는 이도 있고 그렇지 못한 이도 있다. 어떤 학생은 선생님이 지나가면 90도로 인사를 정중히 하는 학생이 있다. 그런가 하면 어떤 학생은 얼굴을 바라보면서 아무 말도 인사도 않는다. 고개도 끄덕이지도 않는다. 하늘과 땅이다. 인사를 남을 기쁘게 할 뿐 아니라 자신에게도 좋다. 인사를 잘하는 학생을 보면 절로 호감이 간다. 관심이 더 간다. 인사하지 않는 학생에게도 관심을 가져야 하는 이유가 있다. 이런 학생이 인사를 하겠금 하는 게 우리 선생님들의 몫이기 때문이다. 기분 나쁘다고 불러서 혼을 내면 안 된다. 자연스럽게 인사를 잘 할 수 있도록, 깨닫도록 함이 우리 선생님들이 해야 할 일이 아닌가 싶다. 선생님은 언제나 일어나 활동하는 시간이 많다. 수업을 할 때도 일어나서 해야 하지만 쉬는 시간에도 책상에 앉아 있을 수가 없다. 학생들 때문이다. 쉬는 시간 선생님들이 잘 가지 않는 자리가 많다. 그곳에는 안전사고가 일어날 수가 있다. 규칙에 어긋나는 행동을 할 수가 있다. 그러기에 선생님이 일어나 움직이면 마음에 가책을 느끼는 이들은 도망간다. 그러면서 선생님을 욕한다. 하지만 그렇게 함으로 학생들은 아침 안개가 사라지듯이 서서히 사라진다. 그런 학생이 없어지게 된다. 그러니 일어나서 움직이는 것이 여러모로 좋다. 첫째 건강에 좋다. 책상에 오래 앉아 있으면 허리가 고장 난다. 목이 고장난 다. 두통이 온다. 어깨가 아파진다. 어지럼증이 동반한다. 그러니 일어나 움직이는 게 좋다. 선생님이 일어나 움직이면 착한 일을 하는 학생들은 더 즐겁다. 더 즐겁데 뛰논다. 기뻐하며 즐거워한다. 자기들의 즐겁에 생활하는 것을 지켜봐 주기 때문이다. 선생님은 학교에서 학생들과 함께 하는 시간이 많으면 참 좋다. 어려움을 겪고 있는 학생들과 대화를 나눌 수 있다. 가정 환경 때문에 힘들어하는 학생들을 격려해 줄 수 있다. 친구 때문에 따돌림을 당하는 학생에게 위로를 줄 수도 있다. 힘들 때 함께 해주면 나중에 이 학생들은 그 선생님을 끝까지 잊지 않을 것이다. 선생님이 함께 학생들과 같이 활동하는 것을 좋아한다. 특히 학생들은 학생들과 함께 축구를 하며 농구를 하면 더 좋아한다. 그 선생님은 인기가 짱이다. 그렇게 하면 학생들은 그 선생님과 가까워진다. 그 선생님을 좋아한다. 이것저것 자연스럽게 대화도 나눌 수가 있다. 교실에 학생들과 함께 청소를 하면 학생들은 더 신나게 청소한다. 잘 보이기 위해서 더욱 그렇다. 선생님이 청소를 같이 하면 더욱 열심히 한다. 평소에 청소를 하지 않는 학생도 함께 마지못해 청소하기도 한다. 이게 습관이 되어 나중에는 자진해서 하게 된다. 선생님이 학생들과 동행함이 얼마나 좋은 교육인지 모른다. 물론 선생님들에게 힘이 들고 피곤하겠지만 그게 나중에는 자신에게 비타민이 되고 보약이 된다. 활동량이 적어 별도로 운동을 할 필요가 없는 이가 바로 우리 선생님들이다. 운동량이 너무 많기 때문이다.
얻어먹을 수 있는 힘만 있어도 그것은 주님의 축복입니다! 서산 서령고등학교(교장 김동민) 1학년 학생들은 2016년 6월 20일(월)부터 22일(수)까지 사흘간 충북 음성 꽃동네(사랑의연수원)에서 봉사활동을 펼쳤다. 20일(월) 오전 11시20분쯤 꽃동네에 입소한 학생들은 간단한 오리엔테이션을 거친 후 심신장애인 요양원과 천사의 집 등에서 거동이 불편한 어르신과 환우들의 식사 보조와 숙소 청소는 물론 목욕을 도와드리고 말벗을 해드리는 봉사활동과 장애 체험을 했다. 이번 행사에 참여한 1학년 이정환 군은 “몸이 불편하고 소외된 분들과의 관계맺음을 통해 이웃에게 사랑을 실천하는 봉사활동의 기회가 되어 정말 뿌듯했고, 앞으로도 지속적으로 소외되고 힘든 이웃을 돌보는 사랑의 봉사활동을 실천하고 싶다.”며 소감을 전했다. 한승택 교감선생님께서는 퇴소식 인사말을 통해 “이번 음성 꽃동네 봉사활동은 학생들과 교직원들에게 자신만을 생각하는 삶에서 벗어나 함께 더불어 살아가는 작은 사랑의 실천을 통해 자신을 성찰하며 봉사의 참된 의미를 배우는 뜻깊은 시간이 되었을 것”이라며 “앞으로도 지속적인 봉사활동을 통해 바른 인성교육을 실천하는 행복한 학교 만들기에 주력하겠다.”고 밝혔다. 참고로 서령고는 학교 역점 사업의 일환으로 다양한 체험 위주의 봉사활동과 관내 독거 어르신들과 인근 사회복지기관 등을 대상으로 나눔과 배려를 실천하는 체험위주의 봉사활동을 활발히 펼치고 있다.
경기도교육청이 교원 평정점수만 충족하면 사실상 '자동 승진' 돼 온 교감 승진제도에 제동을 걸었다. 중간 관리자로서 동료 직원 간 소통 능력을 강조하며 승진 제도를 일부 변경해 올해 처음 적용했는데, 첫해부터 탈락자가 이례적으로 많이 발생했다. 최근 도교육청 등에 따르면 '2016년도 유·특·초·중등학교 교감 자격연수 대상자 지명을 위한 교감 면접시험에서 중등 공립 면접 대상자 375명 중 4명이 합격 명단에 이름을 올리지 못했고 사립학교 중등 면접 대상자 중 2명도 탈락했으며, 유·초등과 특수학교 면접 대상자 중에서도 1명이 탈락했다. 이 같은 변화는 경기도교육청이 작년 말 교감 승진시험 합격 기준을 일부 수정했다. 이 같은 경기도교육청의 실험에 대해 몇 가지의 주관적 요소로서 면접관의 10분 가량의 질문에 대한 답변으로 평가한다는 점에서 공정성 논란도 없지 않다. 가장 먼저 평가자인 면접관의 자질이다. 평가자가 얼마나 관리자로서 공정한 식견과 교직역량을 가진 대표성 있는 분들을 선발해서 평가하느냐가 중요하다. 교감이나 교장을 거치지 않은 평가자라면 공정성에 휘말릴 염려가 있을 뿐 아니라 이들을 ‘어떤 방법과 과정을 거쳐 선발했느냐’도 문제가 될 수 있다. 혹여 도교육청 장학관의 친분이나 임의로 선발했다면 문제는 더 크다. 사실 교사가 교감이 되기 위해서는 20-30년의 교직경력과 연구·연수점수 및 가산점을 받고 3년간 근무성적을 받아야 한다, 이러한 경력이나 점수를 얻기 위해서는 중간 관리자로서 역할이나 능력을 충분히 발휘했다고 봐야한다. 그러함에도 현재의 근무학교의 교직원들의 단 1회, 몇 개의 질문지로 교감자질을 평가하나다는 것은 큰 의미가 없다. 비록 탈락자가 소수라고 하지만 이들이 겪는 상실감과 충격은 매우 크다. 역지사지로 생각해 봐야 한다. 평가자 스스로는 얼마나 자질과 식견을 갖추었다고 생각하는가? 교감 승진을 위해 수십 년간 바쳐온 열정과 노력을 우리는 인정해야 한다. 탈락이라는 쓰라린 아픔은 한 순간이 아니다. 그의 가족도 있고 직장 동료도 있다. 이들에게 받는 스트레스도 생각해야 한다. 교원의 인사제도는 신중하게 변화해야 선의의 피해자가 없다. 갑자기 변화하는 것의 배경에는 누군가 위한 제도로 의심받기 충분하다. 그래서 모든 제도의 변화에는 여러 번의 공청회를 거처고 몇 년간의 유예기간이 있는 것이다. 변화는 또 다른 개혁이지만 교원인사만큼은 보다 신중했으면 한다.
6월은 호국보훈의 달로 국가를 위해 희생한 분들을 기억하기 위한 다양한 행사를 실시하고 있다. 이 때 하는 것이 애국가 부르기이다. 이어서 묵념을... 그러나 어떤 학교에 가서 보면 엄숙해야 할 상황에서 아이들의 하는 모습이 '이건 아니다'라는 생각이 들때가 많다. 바로 교육의 기본인 애국가 부르기를 소홀히 한 까닭이다. 6월을 보내면서 내가 가르치는 아이들이 바르게 애국가를 부르는가를 관찰하여 보면 아이들의 수준이 어느 정도인가를 알 수 있을 것이다. 이런 교육을 잘 실시하기 위하여 벌교중앙초등학교는 교사교육과 더불어 전교생을 대상으로 하는 나라사랑 교육을, 그리고 순천왕조초등학교는 교사교육은 별도의 시간을 할애하여 실시하였고, 학생들의 수준을 고려하여 5학년, 6학년을 나누어서 나라사랑 교육을 실시하였다.
대서초등학교(교장 송규환)는 우주 항공시대를 열어 갈 고흥반도 최북단에 자리하고 있다. 이 학교는80여년의 역사와 8천여명의 졸업생을 배출한 전통있는 배움의 터이다. 지금은 농어촌 지역의 인구감소로 50여명의 학생이 열과 성을 다하는 교직원과 함께 행복한 학교를 만들어 가고 있다. 학교 정문을 들어서니 '꿈과 재능을 키우는 세계 제일의 대서어린이'가 되자는 표어가 눈에 들어왔다. 또한, 송규환 교장 선생님을 비롯한 모든 교직원은 학생 각자가 지닌 특성과 소질을 잘 계발하고 신장시켜 미래사회에 필요한 핵심역량을 갖추는데최선을 다하고 있다. 한편으로, 글로벌시대를 살아가는 학생들에게 국제감각을 갖출 수 있도록 고흥군교욱지원청의 도움을 받아 지속적으로 일본과의 교육교류를 하는 모습이 자랑스럽다. 교육의 기본인 기초·기본 학습 능력과 창의 인성을 바탕으로 자기주도적 학습능력과 꿈과 끼를 갖추는 세계제일의 어린이가 되도록 교육공동체 모두가 열정을 쏟고 있어 모두가 행복하고 비젼 있는 학교이다. 이를 내실있게 잘 추진하는 것이 바로 나라사랑으로 가는 길이다. 필자는 오전 11시부터 전교생을 대상으로 '나라사랑하세'를 주제로 학습을 실시하였다. 맨 먼저 애국가 부르는 자세를 보니 예의를 갖추어 부르는 모습이 중학생들 보다도 잘 하는 것이다. 교육을 받으면 학년이 올라갈수록 잘 해야하는 것인데 이런 연유는 무엇때문일까? 눈망울이 초롱초롱한 학생들에게는 '지금 이 자리에서, 이 순간 내가 하고 있는 공부를 열심히 하여 꿈을 실현하여 나가고, 내 몸을 건강한 몸으로 만들어 장차 훌륭한 국민이 되는 것'이 나라사랑임을 강조하였다. 이러한 나라사랑 학습을 충실히 받은 학생들이 장차 이 나라의 훌륭한 국민으로 자라나는 모습을 보고 싶다. 그래서 나는 오늘도 빗 속을 달리면서 나라사랑강사로 활동하고 있다.
지금 나의 모습을 보여주는 거울 같은 책 2015년 교단을 내려선 박의동 선생님이 걸어온 길, 세상 살아가는 이야기, 그리고 선생으로서의 삶을 색 바랜 흑백사진첩 들추듯 하나씩 펼쳐 낸, 주로 학교에서 함께 지냈던 이들의 이야기이다. 달라진 세상과 함께 아이들이 너무 많이 변하여 선생 노릇하기도 힘들다고 하지만 아이들은 여전히 곱고 예쁘다는 박의동 선생님. 그 아이들의 따뜻한 마음이 메말라 가는 세상에 생기를 불어넣고 힘들게 살아가는 이들에게 포근한 위안을 줄 수 있기를 비는 마음으로 쓴 글이다. 강원도 오지에서 가난한 농군의 아들로 태어났으나 부모님 배려로 대학까지 졸업하고 초등학교와 중학교에서 오랜 세월 학생들과 함께 지냈으며, 지금은 학교 밖으로 눈을 돌려 세상과 소통하며 교육문제와 남북한교육통합에 깊은 관심을 기울이고 있는 선생님의 모습을 보며 퇴직한 뒤의 열심히 살아가는 삶도 엿볼 수 있게 한다. 선생은 아이들과 함께할 때 그 존재 가치가 있다는 선생님의 지론, 그들과 손잡고 눈 맞출 수 있다면 더욱 빛나는 것이 선생의 모습이라는 신념의 기록이다. 제목에서 비춰지듯 『선생의 모습』은 수십 년 간 교육자로 살아온 저자의 흥미롭지만 굴곡지고 파란만장한 인생이야기를 가감 없이 담았다. 아프고 힘든 제자들의 모습을 그냥 지나치지 못하고 함께 아파한 진솔한 기록은 바로 내 이야기였고 우리 선생님들의 이야기였다. 때로는 아무것도 해주지 못하는 안타깝고 안쓰러운 장면에서는 놓쳐 버린 제자를 생각하며 울컥하기도 했다. 완벽한 인간이 없듯 완벽한 선생도 없다, 그럼에도 무릇 훌륭한 교사로서 지녀야 할 올바른 신념을 얻기까지 열심히 고뇌하고, 또 제자의 인생을 올바르게 인도하기 위해 분투노력하는 과정이 지난한 세월에 쌓이고 쌓인 거대한 파노라마처럼 와 닿아 읽는 이로 하여금 지난 추억을 되돌아보게끔 만든다. 시대가 달라져 선생과 제자 사이가 예전만 못하다고 하지만 그 틈에서도 꿋꿋이 스스로의 길을 걸어가는 교사들이 분명히 존재한다. 학교 현장의 아픈 이야기도, 힘겹고 어려웠던 노정도 그대로 드러낸 이 책은 참된 교육이란 무엇인가를 곰곰이 생각하게 만들며 한숨을 쉬면서, 함께 아파하면서도 손을 놓지 못하게 했다. 어려운 시기에 교직에 몸담은 저자의 기록은 그대로 이 나라 학교 교육의 기록이기도 하다. 학급 재적수가 50명을 넘는 학생을 데리고 살아낸 위대한 기록이다. 지금 같으면 50여 명에 교직원 수만 20명이 넘는데 그 시절의 선생님들은 혼자서 감당해 냈으니! 더구나 교실의 만남으로 그치지 않고 동고동락하며 제자들과 시공간을 공유한 시간의 기록에서는 진정한 교사의 모습이 어떠해야 하는지 숙연케 한다. 끝까지 마음을 열어주지 않은 제자를 잊지 않고 불러내어 그의 삶을 염려하고 기다리는 선생님의 모습은 나를 돌아보게 하였다. 천 명이 넘는 나의 제자들이 어떻게 살아가고 있는지 챙기지 못한 채, 현재의 삶에만 지금 만나고 있는 아이들에게만 시선을 맞추고 살아가고 있는 내 모습을 아프게 반성하게 한 이 책은 세성의 모든 선생님을 위한 고백록이다. 그러기에 이 책은 제자들을 향한 진솔함, 어버이 마음으로 그 제자들을 기다리는 따스함으로 읽는 이의 마음을 열게 한다. 교단에 서 있는 동안 아슬아슬한 위기를 경험하지 않은 선생님이 있을까? 자신의 아픔과 시행착오까지 드러낸 솔직한 글이라서 더 감동을 준다. 상처로 뒤덮인 제자를 향한 아픈 짝사랑의 에너지로 먼 후일 다시 살아난 제자를 보는 기쁨은 교직은 천직이며 그 원천은 인간에 대한 사랑임을 솔직담백한 기록으로 보여준다. 교단체험수기라서 더욱 정이 가는 책이다. 젊음과 인생을 다 바친 박의동 선생님의 더 많은 이야기를 듣고 싶게 만드는 책이다. 그의 다음 책이 기다려진다. 제자들의 울타리로, 인생의 선배로 퇴직 후의 삶을 멋지게 꾸려가는 이야기를 듣고 싶기 때문이다. 저자가 서문에 쓴 단 네 줄은 이 책의 순결한 아름다움을 대변해 주고 있어 소개해 올리며 우리 선생님들께 일독을 권하는 바이다. 늘 하고 싶었던 말. 끝내 해 주지 못했던 말. 여기에 글로 쓴다. 난 너희들을 사랑했단다.
한국교총은 22일 정부가 ‘도서벽지 근무 안전 종합대책’을 발표한 것에 대해 “관사 개선 등을 넘어 교사 폭행, 명예훼손은 가중처벌 하는 예방적, 근본적 조치에 나서야 한다”고 촉구했다. 교총은 이날 입장을 내고 “관사 실태조사와 교원 안전대책 수립, 통합형 관사와 교원치유센터 확대방안은 바람직하다”고 평가하면서도 “이번 사건은 갈수록 추락하는 교권에 근본 원인이 있는 만큼 보다 강력한 예방대책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이와 관련해 우선 교원에 대한 폭행, 명예훼손에 대해 검찰과 법원이 ‘가중처벌 원칙’을 엄중히 적용해 줄 것을 요구했다. 교총은 “폭행 등 심대한 교권침해에 대해서는 검찰의 구형과 법원의 양형기준을 높이는 ‘무관용 원칙’을 반드시 적용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한 “피해교사가 심신의 상처, 소송, 지역 민원 부담 때문에 처벌을 요구하지 못할 경우, 흐지부지 되는 사례가 많다”면서 “교권사건은 ‘반의사불벌죄’에서 제외한다는 의지를 사법당국이 가져야 한다”고 요청했다. 이밖에 교총은 관사 방범 강화와 통합형 관사의 단계적 확대에 필요한 예산을 교육부와 시도교육청이 우선 배정하고, 도서벽지 교원의 처우 개선 및 교원 인사 배치 개선방안도 함께 마련해 줄 것을 주문했다. 하지만 정부 대책 중, 학교장에게 반기별 1회 이상 학부모 대상 성폭력 예방교육을 실시하도록 제도화 한 것에 대해서는 전면 재검토를 촉구했다. 교총은 “도서벽지 특성상 학부모의 학교방문과 상담, 교육이 어려운 상황에서 학교에 또 다른 의무를 지워서는 안 된다”며 “주민대상 성폭력 예방교육은 지자체가 맡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밝혔다.
인사혁신처, 교육부에 도입 압박 교원들 “실적 쌓기 불보 듯” 교총 “저지 활동 강력 전개” 지난해 말 교총 반발로 유보됐던 ‘교장·교감 연봉제 도입’이 다시 고개를 들면서 학교 현장이 들썩이고 있다. 최근 교육부에 따르면 교장·교감 연봉제 도입 요구가 인사혁신처로부터 제기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대해 교직사회는 연봉제를 도입하면 성과 창출만을 위한 경쟁 속에서 비교육적 부작용이 나타날 수 있다는 반대 목소리를 내고 있다. 현장 교원들은 성과지표에 매몰돼 교육활동의 전시사업화와 교사 연수 실적 쌓기 강요 현상이 가속화될 것으로 우려하고 있다. 충남 A초 교장은 “저소득층, 농·산·어촌, 다문화 가정이 많은 지역 학교들은 교육성취도와 만족도 등 평가지표에서 불리할 수밖에 없다”며 “일반고, 특목고, 특성화고 등 다양한 형태로 존재하는 고교 역시 교육목적과 교육과정 등이 훼손될 수 있다”고 지적했다. 서울 B초 교감은 “교육에서의 성과 기준 자체가 모호해 학교, 교원끼리 불필요한 경쟁에 따른 갈등이 벌어지게 될 것”이라면서 “현 정부의 정책방향인 인성·창의 교육도 우선순위에서 밀릴 수 있다”고 말했다. 이미 성과평정의 모호성 때문에 도입 5년 만에 폐지된 학교성과급은 물론, 교원성과급제 시행에 따른 교직사회 내 반발을 반면교사로 삼아야 한다는 게 교원들의 지적이다. 또한 임기 4년 중임제인 교장에게 단순히 일반직·특정직 공무원 4급에 해당하므로 똑같이 적용한다는 자체가 어불성설이라는 반론이 나온다. 특히 교감으로 승진을 해도 평교사 대비 5만원 내외의 보수 인상효과에 불과할 뿐더러 재임기간도 짧아 연봉제 실효성이 떨어질 것이란 지적도 제기된다. 인사권을 쥐고 있는 교육감의 영향력이 확대돼 학교의 자율성이 더 약화될 것이라는 의견도 나오고 있다. 서울 C고 교장은 “중앙과 시·도교육청 간 대립이 갈수록 노골화되는 상황에서 학교장들의 소신 있는 학교 운영이 더 어려워질 것”이라며 “정부가 강조하고 있는 교육정책 방향과 교육감의 소신이 맞지 않을 경우 학교 관리자들은 지금보다 더 커지는 인사 불이익에 부담을 느낄 수밖에 없을 것”이라고 비판했다. 교총은 현장의 반대와 우려에도 불구하고 정부가 교장·교감 연봉제를 강행할 경우 강도 높은 저지 활동을 전개해 나간다는 입장이다. 교총은 “성과연봉제는 단기간의 외형적 성과 창출을 강요하고, 그 교육적 폐해는 고스란히 학생, 학부모에게 돌아갈 것”이라면서 “50만 교원과 함께 도입 저지 운동을 펼쳐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월요일 퇴근 시간, 한 어머니로부터 전화를 받았다. 무엇 때문인지는 몰라도 그 어머니의 목소리가 상당히 격앙되어 있었다. 그리고 신분을 물어보기도 전에 다짜고짜 물었다. “선생님, 병 조퇴의 기준이 뭔가요?” 어머니는 학교의 병 조퇴 기준이 어떻게 되는지를 자세하게 물었다. 그리고 학생이 병 조퇴를 할 경우, 부모에게 연락을 해주는지도 물었다. 나중에 안 사실이었지만, 아프지도 않은 아이가 질병 조퇴를 빙자하여 집에 와 있는 것에 화가 난 어머니가 전화한 것이었다. 그것도 일주일이 시작되는 월요일부터 말이다. 우선 학교 규정에 나온 질병 조퇴의 기준을 자세하게 설명해 주고 난 뒤, 좀 더 알고 싶은 내용이 있으면 담임과 통화해 볼 것을 권유했다. 그제야 학부모는 마음이 진정된 듯 죄송하다며 전화를 끊었다. 최근 단순히 학교에 있기 싫다는 이유만으로 일탈(逸脫)을 꿈꾸는 아이들이 더러 있다. 질병과 관련된 조퇴, 지각, 결석, 결과 등은 대학입시 출결점수에 아무런 영향을 미치지 않는다는 사실을 잘 알고 있는 아이들은 그들의 일탈 방법으로 질병 조퇴나 외출을 선택하곤 한다. 무엇보다 아파서 병원에 가야겠다는 아이를 그대로 내버려 둘 수 없는 처지에서 교사는 할 수 없이 조퇴나 외출을 허락해 줄 수밖에 없다. 그런데 문제는 불필요한 외출과 조퇴로 발생할 수 있는 것이 아이들의 수업결손이다. 그리고 중요한 것은 이런 식의 수업 결손은 결코 보충될 수 없다는 것이다. 따라서 아이들의 수업 결손을 막기 위해서라도 학교 차원에서 철저한 교육과 관리가 필요하다. 질병의 경우, 단지 학생의 이야기만 듣고 조퇴나 외출을 허락하기보다 학교 보건 교사의 소견을 듣고 조퇴를 허락해 주는 것이 바람직하다. 그런데 가끔 외출 나간 학급 아이가 제시간에 돌아오지 않아 걱정하는 담임 선생님을 볼 때가 있다. 따라서 본의 아니게 정해진 외출 시간을 넘긴 아이들은 전화를 걸어 늦은 사유를 이야기해 줌으로써 담임 선생님의 걱정을 덜어 주어야 한다. 그리고 외출 시, 꼭 필요한 볼일만 보고 제시간에 돌아오도록 노력해야 한다. 특히 평일 학생이 학교에 있을 시간에 교복을 입고 쓸데없이 시내를 배회하는 것 자체가 남들 눈에는 이상하게 비칠 수가 있다. 외출도 일과 시간의 연장인 만큼 학생들은 가능한 외출 시간을 반드시 지켜야 할 필요가 있다. 아침에 등교하여 아무런 탈 없이 귀가하기를 바라는 것이 자녀를 둔 모든 학부모의 마음일 것이다. 그리고 그 아이들을 잘 보살펴 무사히 집으로 귀가시키는 것이 학교의 책무가 아닌가 싶다. 솔직히 말해서, 우리나라 학부모 대부분은 학교로부터 걸러 온 전화를 그다지 달갑게 생각하지 않는 경우가 많다. 더군다나 특별한 경우가 아니면, 거의 학교를 방문하지 않는다. 그러다 보니, 소통의 부재로 학교와 학부모 간 적지 않은 벽이 생길 수밖에 없는 것도 사실이다. 물론 다 그런 것은 아니지만 말이다. 학교생활 중 급한 사안이 발생했을 때는 반드시 학부모에게 그 사실을 알려 아이들이 아프다는 것을 빙자하여 수업을 빼먹는 일이 없도록 해야 한다. 그리고 절제된 생활을 통해 학교생활을 충실할 수 있도록 교육해야 한다. 일부 아이들의 무절제한 행동이 가끔 성실하게 학교생활을 잘하고 있는 학생들에게 선의의 피해를 주는 경우가 있다. 이러한 피해와 수업 결손을 최소화시키기 위해 본교는 일과 시간 중 ‘외출 안 하기 운동’을 벌였다. 일과 시간, 불필요한 조퇴나 외출을 삼가 시켰으며 부득이 외출이나 조퇴를 꼭 해야 하면 본 수업시간을 피하도록 하였다. 그리고 가벼운 질병이면, 학교 보건 교사의 처방을 받아 보건실에서 잠깐이나마 쉬게 함으로써 수업 결손을 최소화시켰다. 이 운동을 시작한 이래로 많은 아이들의 불필요한 외출과 조퇴가 많이 줄어들었다. 아이들의 외출이 일탈(逸脫)의 수단으로 이용되어서는 안 된다. 절제된 생활에서 목표를 향해 최선을 다하는 것이 진정 올바른 청소년의 모습이 아닐까 싶다. 따라서 교사의 관점에서 아이들이 일상(日常)을 현명하게 잘 극복할 수 있도록 적극 도와줘야 할 것이다.
형편이 어려우면 자연을 가까이 한다. 깊은 병이 들면 자연과 더불어 산다. 산을 찾는다. 산에는 나무가 있다. 새들이 있다. 각종 잡초들이 있다. 이들의 공통점은 생명이 있다는 것이다. 생명이 있다는 것에 감사가 있다. 요즘은 조금만 일찍 일어나면 사방에서 들리는 새소리를 들을 수 있다. 아름다운 소리다. 우는 소리가 아니다. 슬픈 소리가 아니다. 기쁜 소리다. 감사의 소리다. 새들은 불평할 줄 모른다. 언제나 감사의 노래를 부른다. 어제도 그러했고 오늘도 그렀다. 그러기에 언제나 건강하다. 힐링의 삶을 살고 있다. 우리 선생님들은 언제나 감사의 노래를 부르고 있다. 이 어려운 시기에 지식의 깊이 더해 학생들 앞에 우뚝 서게 해 주심에 감사를 드리고 있다. 감사의 노래를 부른다. 흥얼거린다. 불평이 나와도 밑으로 쳐다 보면 감사가 절로 나온다. 취업을 못해, 교사가 되고 싶어도 교직의 길을 가지 못하는 이들을 보면 주변의 환경과는 무관하게 감사하게 된다. 오늘 아침에 이런 글을 읽었다. “클래식음악에도 감사가 있다. 그것도 감사를 차원 높게 담아내고 있는 아름다운 심포니가 있다. 고전주의음악의 거장인 하이든의 영향을 받았지만 독창적인 음악의 영역을 개척한 베토벤(Beethoven, Ludwig Van 1770-1827)의 심포니 6번 F 장조, 작품번호 68번 전원은 베토벤의 진정성 있는 감사가 담겨있다. 유명한 음악가의 작품 속에도 숨겨진 보화가 바로 감사이다. 어려울 때 감사, 약할 때 감사, 뜻대로 안 될 때 감사하라고 우리에게 선물로 주신 곡이 바로 베토벤의 전원이 아닌가 싶다. 새들도 사람들이 볼 때 너무 초라하다. 하지만 그들에게는 전혀 초라한 빛이 보이지 않는다. 평화의 빛이 보인다. 비둘기를 보면 알 수 있다. 이들을 보면 마음이 절로 평화로워진다. 싸움이 없다. 질투가 없다. 시기가 없다. 분쟁이 없다. 다툼이 없다. 비둘기를 보면 절로 노래가 나온다. 우리 선생님들은 평화를 만들어내는 평화 제조기다. 아무리 힘들어도 내색하지 않는다. 누가 인정해주지 않아도 자기의 할 일을 한다. 마음이 잔잔한 호수가 같이 평화를 누린다. 학생들은 선생님의 그 모습을 닮아 늘 평화로운 삶을 살아간다. 비둘기는 평화로울 뿐만 아니라 순결의 상징이다. 많은 새들도 그러하지만 특히 비둘기는 언제나 순결하다. 깨끗하다. 더러움이 없다. 더러운 말은 입 밖에도 내지 않는다. 남의 말을 하지 않는다. 언제나 주어진 여건 속에서 깨끗한 삶을 산다. 그러니 사람들이 모인다. 사람들이 좋아한다. 선생님의 모습 하면 비둘기의 모습이 아닌가 싶다. 비둘기는 언제나 자기의 삶에 만족한다. 자기에게 주어지는 것이 최고의 삶인 줄 안다. 불평이 없다. 언제나 자족하는 마음이다. 자기 앞에 나타나는 것이 모두가 좋은 것으로 여긴다. 그러니 마음에 여유가 있다. 자족하는 삶의 상징이다. 우리 선생님들은 우리들의 삶에 만족이 있다. 기쁨이 있다. 노래가 있다. 이런 삶이 바로 행복으로 나아가는 삶이다.
건강해지고 싶다면, 칭찬합시다 남을 헐뜯는 말이 아니라 칭찬을 자주 하면 내 정신건강에도 크게 도움이 된다는 연구결과를 소개해 올린다.영국 스태퍼드셔대학교 연구팀은 160명의 조사대상에게 자기들은 얼마만큼 남의 뒷이야기를 자주 하는지를 설문조사했다. 조사를 할 때는 이들의 자존감 정도와 사회적 유대감, 그리고 삶에 대한 만족도도 포함시켰다. 그 결과, 남의 이야기를 많이 하는 사람일수록 사회적 유대감을 많이 느꼈지만 그것이 자존감이나 삶에 대한 만족으로 이어지지는 않았다. 연구팀은 남 이야기를 할 때 칭찬을 많이 하는지 아니면 험담을 많이 하는지를 물었다. 그러자 남에 대해 좋은 이야기를 많이 하는 사람들은 그렇지 않은 사람들보다 자신에 대한 자존감이 훨씬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연구팀의 제니퍼 콜 박사는 “비록 나에게는 없지만 바람직한 점을 많이 가진 남을 솔직하게 칭찬하는 것만으로 자기 자존감이 높아진다”고 밝혔다. 즉 남의 이야기를 긍정적이고 좋게 하면 내 정신건강에 크게 좋다는 것이다. 필자가 근무하는 학교에서는 매주 월요일마다 칭찬 모임을 갖는다. 학년 순서에 따라 진행되지만 공통점은 친구나 부모님, 선배 등 누구를 칭찬해도 좋다. 칭찬을 싫어하는 사람은 없다. 칭찬을 받는 아이도 좋아하지만 칭찬을 하는 아이는 더 좋아한다. 칭찬을 주고받는 사이는 서로 인정해주는 셈이니 좋을 수밖에 없다. 학급에서 칭찬하는 시간을 가져 보면 아이들의 숨겨진 마음의 모습이 그대로 드러나는 경험을 하게 된다. 친구 칭찬을 잘 하는 아이일수록 자존감도 높고 긍정적 칭찬을 해주고 싶은 친구가 많다는 아이가 있는 가하면, 칭찬 해 줄 친구가 없다는 아이도 있다. 때로는 자기는 선생님만 칭찬해주지 친구들이 아무도 칭찬해주지 않는다고 볼멘소리를 하는 아이도 있다. 심지어 칭찬을 받는 친구가 있으면 칭찬 받은 친구의 약점을 찾아내서 고발(?)하는 아이도 있다. 그런데 재미있는 점은 칭찬할 친구가 많다는 아이는 자존감도 높고 친구들 사이에 인기도 높다. 반면에 그 반대인 경우의 아이는 친구들과 원만하지 못하고 사사건건 다투거나 투정을 잘 부리고 까탈스런 아이가 대부분이다. 심리학자에 따라서는 칭찬하는 것도 평가 받는 것이니 그리 좋은 현상은 아니라고 말한다. 칭찬 받기 위해 사는 것은 아니지만 칭찬 그 자체가 나쁜 일은 아니니 교육 현장에서 바람직한 행동을 유도하기 위해서는 통용되어야 할 방법이다. 할 수만 있다면 학생들의 좋은 점, 바람직한 모습을 발굴하여 수시로 칭찬하는 일은 교육적이라고 생각한다. 1등만을 칭찬하거나 재능이 우수한 학생을 칭찬하는 일보다 좋은 일을 하는 학생이나 아름다운 일을 남몰래 하는 학생, 어려운 환경에 굴하지 않고 열심히 바르게 사는 학생을 칭찬하는 일은 많아야 한다고 생각한다. 필자 역시 개인적으로 친한 사람은 대부분 남의 말을 좋게 하는 사람이다. 말할 기회만 되면 불평불만을 터뜨리거나 열심히 하지도 않으면서 뒷담화 하는 사람은 가까이 하지 않으려고 노력한다. 정신적으로 감당할 자신이 없는 탓이다. 똑 같은 시간을 살면서 굳이 마음을 무겁게 하는 사람 옆에서 상처를 받으며 자신을 손상시키고 싶지 않기 때문이다. 칭찬도 뒷담화도 습관이라고 생각한다. 같은 일도 보는 시각과 방향에 따라서, 내 입장에 따라서 달리 보일 수 있지만 본질을 들여다보고 크게 생각하는 사람은 비판할 때에도 대안을 제시하고 부드럽게 접근하는 기술을 발휘한다. 교실에서도 습관적으로 친구의 좋은 점을 찾아서 수업 시간마다 발표시키려고 노력하다 보면, 아이들의 놀라운 관찰력을 볼 수 있다. 친구에게 그만큼 관심이 생겨서 꾸지람을 듣게 하려고 이르거나 험담하지 않게 된다. 그러다 보면 은연중에 친해지게 되고 말소리가 낮아져서 조용히 말하는 아이들로 변해 가는 모습을 쉽게 볼 수 있다. 선생님이 등수 매기기를 좋아하지 않고 서로 비교하는 말만 하지 않아도 달라진다. 우리 1학년 아이들은 칭찬을 먹고 자란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인사를 잘하는 아이를 칭찬하면 너도나도 인사를 잘한다. 글씨를 예쁘게 쓰는 아이를 칭찬해주면 서로 욕심을 내서 연필 잡는 법이 달라진다. 식사 시간에 예쁘게 밥을 다 먹는 아이를 칭찬하면 금방 따라 한다. 쉬는 시간이면 책을 읽는 아이를 칭찬했더니 너도나도 책을 들고 다니는 모습이 얼마나 귀여운지! 존재 그 자체만으로 소중하고 예쁜 아이들 곁에 있는 동안 칭찬만 하고 살 수 있도록 내 마음의 안경을 늘 닦아야겠다고 생각하니 돋보기를 쓰고 이 글을 쓰는 이 순간도 소중하고 감사하다.
벌교의 자랑인 부용산과 열가천을 바라보는 곳에 위치한 벌교중앙초등학교(교장 박종인)는 90여명의 사랑스런 어린이들이 아름다운 꿈을 가꾸며 생활하는 배움터이다. 47년의 역사와 3,050명 선배들의 전통을 이어받으며, 글로벌시대에 적응하는 참되고 창의적인 사람으로 자라나도록 사랑과 칭찬으로 열정을 다해 지도하고 있다. 기초 기본학력에 충실한 교육, 소질을 계발하고 꿈을 키우는 교육, 건강하고 의지가 굳세며, 열린 마음으로 더불어 살아가는 교육을 중점적으로 운영하고 있다. 6월 21일 학생들 대상의 나라 사랑 교육을 실시하기에 앞서 선생님을 중심으로 한 나라사랑 교육 안내를 하였다. 이같은 교육이 외부에서 한 번 찾아온 일회성의 교육이 아니라 선생님들이 나라사랑이 왜 필요한가를 깨닫고 수시로 실천하여야 하기 때문이다. 지금까지 대한민국은 한 때 어려운 시대도 있었지만 열심히 교육시키고 경제건 설을 한 덕분에 세계가 주목하는 국가로 성장을 이뤘다. 그러나 이제 대한민국은 성공인가, 실패할 것인가라는 분깃점에 와 있다. 무엇보다도 자녀를 낳아 교육시키기가 힘들고, 젊은이들이 취업하기가 힘들어 출산을 꺼려하고 있어 그 결과로 인구감소가 뚜렷하게 나타나고 있다. 이 학교도 별교지역의 3개학교를 통합하였지만 초등학생 숫자는 80명을 넘지 못하는 실정이다. 따라서 교육이 이제는 성장과 성공, 출세지향과 경제적 부만을 추구하는 교육이 아니라 나눔과 배려를 통하여 함께 더불어 사는 사회를 만들어가는 역할을 수행할 시점이다. 전교생을 대상으로 한 나라사랑 교육에서는 학생들의 듣는 자세나 발표하는 자세가 시골학생 같지 않게 잘 하는 것이었다. 애국가를 부르는 모습에서 나라에 대한 긍지를 엿볼 수 있었다. 이는 바로 교육중점으로 다양한 체험 학습 활동을 통하여 자기 표현력 신장을 한 덕분이라 생각된다. 다문화 학생들이 3분의 1을 넘지만 차별없이 성장하는 모습이 필자의 눈에 아름답게 느껴졌다. 대한민국의 미래를 위하여 한 사람도 소외되지 않고 건강한 국민으로 자라도록 교육하고 배우는 것이 나라사랑의 길이다.
술에 관한 추억을 몇 가지 꺼내본다. 내가 술을 처음으로 입에 댄 것은 1975년 2월이다. 대학 합격을 앞두고 대학 교정에서 그 대학에 다니는 고교 선배를 만났다. 그 선배는 나를 반가이 맞이하면서 ‘술 한 잔’을 대접한다. 지금 생각하니 도수가 약한 칵테일이었는데 얼굴은 금방 빨개지고 집에 가서 쓰러지고 말았다. 술 경험이 없는 사람은 ‘술 한 잔’도 이겨내지 못하는 것이다. 대학 재학 중에도 동아리 행사 뒤풀이로 술 한 잔 기회가 있었다. 아마도 소주 석 잔 정도였을 것이다. 시내버스로 귀가하는데 버스 안에서 술 냄새가 술술 풍기고 주위 사람을 의식하지 않고 함부로 행동하는 나 자신을 볼 수 있었다. 술은 의식을 흐리게 하여 자기도 모르게 주위 사람들의 눈살을 찌푸리게 하는 행동을 하고 있음을 그 때 깨달았다. 필자는 교직생활 39년을 지난 2월 끝마쳤다. 술이 체질에 맞지 않고 주량도 적어 술자리를 좋아하지 않는다. 그러나 직장생활을 하면서 술자리가 싫어도 어울리는 기회가 여러 차례 있었다. 내가 기관장이 되었을 때는 젊은 시절의 잘못된 음주문화를 개선하려고 실천하기도 했었다. 예컨대 윗사람이라고 나이 어린 사람에게 먼저 술을 권하지 않았다. 술자리에서 음료수로 대신하기도 했다. 우리의 잘못된 음주문화 무엇이 있을까? 후래삼배라는 것이 있다. 술 좌석에 늦게 도착한 사람은 먼저 온 사람으로부터 술 석 잔을 연달아 받아 마시는 것이다. 이게 사람을 취하게 만드는 것이다. 술은 음식을 먹고 나서 천천히 마셔야 하는데 빈 속에 연거푸 들어간 술은 금방 취하게 한다. 상대방의 주량은 생각하지도 않고 강권하여 취하게 만드는 것은 악습이다. 원샷, 폭탄주와 2, 3차 문화도 문제다. 음주가 사람 사귀는데 있는 것이 아니라 빨리 취하는데 목표를 둔 것이다. 1차로 끝내지 않고 술자리를 옮겨가며 계속 이어지는 문화도 고쳐야 한다. 그 다음 날 출근하여 술자리 차수 많음을 자랑하는 웃지 못할 사례도 있었다. 지금 생각하면 돈 낭비에 시간 낭비, 건강까지 해치고 도움이 되는 것은 별로 없었다. 철없는 젊음의 객기에 불과한 것이었다. 술잔 돌리기도 있다. 간염 예방 등을 하려면 술잔 돌리기를 하지 말고 지정된 자기 잔을 사용해야 하는데 여러 사람들과 친목을 도모한다고 자리를 옮겨가면서 술잔을 주고 받는다. 이래서 ‘처음엔 사람이 술을 먹지만 술이 사람을 먹고 나중에는 술이 술을 먹는다’라는 말도 생겨났다. 지나친 음주는 인사불성을 가져오고 자신도 모르게 일탈행위를 하게 된다. 각종 범죄에 노출이 된다. 여기엔 과거 우리의 잘못된 인식도 한 몫 했다. “주량과 업무 능력은 정비례한다” “술 대접 잘하는 사람이 인간관계도 잘 맺는다” “상사에게 술 대접 잘해야 출세하는데 도움이 된다” “술 자리도 직장생활의 연속이다” “술을 먹지 못하면 출세에 지장이 있다” 음주를 출세의 수단으로 여기기도 했던 것은 사실이다. 그러니 억지로라도 술자리에 참석해 잘못된 음주문화에 동참한 것은 아닐까? 요즘엔 직장별, 지역별로 음주문화를 개선 노력이 보이고 있다. 바로 112, 119 문화인데 ‘1차, 한 종류의 술로 2시간 이내’ ‘1차, 한 종류의 술로 9시 이전에’ 술자리를 마치는 것이다. 이런 실천을 하고 있는 직장은 잘못된 음주문화의 폐해를 알기에 직장 단위에서 실천을 하는 것이다. 음주 청정구역을 선포한 지방자치단체도 있다. 공원이라든가 대중이 많이 이용하는 곳에서의 음주를 조례로서 금지하는 것이다. 술은 적절하게 마시면 몸에 좋고 인간관계 개선에 도움이 되지만 도를 지나치면 오히려 독이 된다. 그러나 우리가 술자리를 갖게 되면 절제를 하지 못하는 경우가 더 많다. 우의를 돈독히 한다고 술을 억지로 권하고 폭탄주룰 제조하고 중간 중간에 건배 제의를 하고 술에 취해 흥청망청하게 된다. 이성을 잃고 주먹다짐을 하는 경우도 종종 발생한다. 이성 간에는 술자리에서 성추행, 성폭력도 일어나는 경우도 있는데 이것은 범죄행위다. 술은 일반적으로 기쁜 일이 있을 때 기분을 돋우거나 힘든 일이 있을 때 위로를 받기 위해 마시는 경우가 많다. 우리나라 사람들의 음주 매너는 전통적으로 심신을 흐트러지지 않게 하여 어른께 공경의 예를 갖추고 남에게 실례를 하지 않는 것이다. 우리의 잘못된 음주 문화, 과감히 고쳐야 한다. 술을 강권해서는 안 된다. 원샷, 폭탄주 마시기, 술잔 돌리기 등은 이제 없어져야 한다. 술에 취해 주위 사람들에게 피해를 주어서는 안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