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어'검색결과 - 전체기사 중 6,916건의 기사가 검색되었습니다.
상세검색충남도교육청은 올해 고입 선발 영어시험에서 듣기와 말하기 비중을 50%로 확대한다고 21일 밝혔다. 그동안 고입 영어시험에서는 한국교육과정평가원이 출제한 24문항 가운데 6문항 정도가 듣기 평가로 이뤄졌는데 도교육청은 교육과정평가원의 문항에 별도로 자체 출제한 듣기와 말하기 문항을 추가하거나 아예 별도의 출제 문항으로 수험생들이 시험을 치르도록 할 계획이다. 도교육청은 또 초등학교 3학년 이상, 고교 1학년 이하 학생을 대상으로 영어인증제를 실시할 방침이다. 학생들의 영어실력을 교과서 내용 중심으로 어휘, 듣기, 읽기, 쓰기 등 총 4개 영역에 대한 평가를 통해 1(90% 이상 성취도 달성)∼3등급(60∼74% " )으로 구분하는 한편 1등급 학생들에게는 해외 학교 등과의 교류프로그램 참가자 선발시 혜택을 줄 계획이다. 이와 함께 영어 정기고사에서 서답형 문항 비중도 50%로 확대되고 영어교과서 외우기 등도 추진되며 도내 모든 학교에서 주당 1시간 이상 영어회화 수업이 이뤄진다. 더불어 모든 영어교사는 2년 주기로 60시간의 온라인 연수와 5년 주기의 직무연수(1개월)를 반드시 이수해야 한다. 도교육청 관계자는 "학생들의 실용영어실력 향상과 사교육 의존도를 완화하기 위한 '충남 영어교육 혁신방안'"이라며 "영어교육의 경쟁력과 만족도를 높이는 저비용 고효율 영어교육을 지속적으로 펼쳐 나가겠다"고 말했다.
인천북구도서관(관장 이성주)에서는 2011학년도 상반기 평생교육프로그램 학습자를 2월 21일부터 선착순 모집한다. 3월 8일에 개강 6월까지 3개월간 운영되는 이번 과정은 기초 교육과정 5개 프로그램(한글 초·중·고급, 기초영어, 어르신 컴퓨터 기초)과 유아 대상 3개 프로그램(창의력 미술, 한자, 레고), 초등학생 대상 4개 프로그램(영어, NIE, 스피치, 독서논술), 성인 대상 17개 프로그램(가정재무설계, POP 손글씨 3급, 파워포인트, 동화구연 전문가, 문화관광해설 전문가 등) 등 총 29개 프로그램이 개설된다. 그 중 '외국인을 위한 한국어능력시험(TOPIK)대비반'과 다문화가정 부모·자녀가 함께 참여하는 '지구마을 동화나라' 등은 이주 외국인의 한국어 능력 향상과 한국 적응을 돕기 위한 프로그램이다. 특히 학부모가 직접 자녀를 지도할 수 있도록 '자기주도학습지도자', '초등 논술지도사' 등의 자녀교육 전문 프로그램을 개설하여 날로 증가하는 사교육비 증가에 따른 가계 부담을 경감시킬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될 것으로 기대 하고있다. 자세한 내용은 북구도서관 홈페이지(www.ipl.go.kr) '평생학습마당'을 참고하거나 관외대출회원인 경우 홈페이지에서 회원등록을 하면 인터넷접수도 가능하다. 인천시민이면 누구나 수강신청이 가능하며 수강료는 무료이며 기타 자세한 사항은 북구도서관 평생교육운영과(☎032-363-5043~6)로 문의하면 된다.
서울 지역 초등학교의 중간·기말고사가 올해부터 폐지되고 과목별로 한 단원을 마칠 때마다 시험을 보는 수시평가가 도입된다. 또 성적평가에 창의적 체험활동 실적이 처음으로 반영되며, 내달 실시되는 전국단위 초교 교과학습 진단평가에서는 시험과목이 5개에서 2개로 축소된다. 서울시교육청은 국어, 사회, 수학, 과학, 영어 등 5개 과목의 성적평가를 단원별 수시평가로 대체할 것을 독려하는 공문을 최근 일선 초교에 보냈다고 17일 밝혔다. 각 과목별로 주요 단원을 끝마칠 때마다 지필고사와 수행평가 등을 통해 영역별 도달목표를 달성했는지 여부를 확인하라는 것이다. 도달목표 달성에 실패한 학생에 대해서는 보충수업 실시 등 즉각적인 조치를 취하게 했다. 시교육청 관계자는 "과거의 중간·기말고사제는 학생의 학습부담이 크고 사교육 개입 가능성이 높은 데다 학습결손 누적 등 문제가 있어 이러한 결정을 내렸다"고 설명했다. 하지만 이 경우 출제영역은 줄어도 시험 횟수 자체는 현재의 학기당 1∼2회에서 많게는 30회 이상으로 늘어나게 된다. 현재 초등 교과서는 4학년 기준으로 국어는 한 학기당 7∼8마당, 영어는 8단원, 수학은 8단원, 사회는 3단원, 과학은 4단원으로 구성돼 있다. 시교육청은 이에 따른 교사의 업무부담 증대를 막기 위해 이르면 내달 중순께 관련 장학자료집을 내고 서울교육포털(SSEM)의 'e-평가문제은행'을 통해 평가문항을 보급하는 등 대책을 강구키로 했다. 한편 서울시교육청은 올해부터 초교 성적에 창의적 체험활동을 반영키로 했으며, 내달 실시되는 전국단위 초교 교과학습 진단평가에서는 4∼5학년의 경우 기존의 국어, 사회, 수학, 과학, 영어 등 5과목 중 국어, 수학만 의무적으로 치게 했다. 시교육청 관계자는 "각종 시험으로 인한 초등생의 학습부담이 과도하다는 판단에 이번 시험에서는 국어, 수학 등 2과목만 필수과목으로 지정하고 나머지 3과목의 시험 여부는 개별 학교 자율에 맡기기로 했다"고 말했다.
올해부터 국가수준 학업성취도평가를 본 초·중·고등학생은 자신의 성적이 전국 평균과 비교해 어느 정도 수준인가를 좀더 구체적으로 확인할 수 있다. 교육과학기술부는 이같은 내용을 골자로 한 전국 초등학교 6학년, 중학교 3학년, 고등학교 2학년 대상 `2011년 국가수준 학업성취도 평가' 기본계획을 17일 발표했다. 계획안에 따르면 그동안 이틀에 걸쳐 시행된 평가는 올해부터 단축돼 7월12일 하루에 실시된다. 평가부담을 줄이는 차원에서 초등학교 6학년과 고등학교 2학년 대상 평가과목은 기존의 국어, 영어, 수학, 과학, 사회 5과목에서 국어, 영어, 수학 3과목으로 축소된다. 중학교 3학년은 기존대로 5과목 모두 본다. 특히 올해부터 학생에게 제공되는 성적 통지표에는 4단계 성취 수준뿐 아니라 전국 평균과 비교한 개별학생의 위치정보, 교과영역별 상세정보도 들어간다. 지금까지는 우수(80점 이상), 보통학력 이상(50~80점), 기초학력(20~50점), 기초학력 미달(20점 미만) 등 4단계로 구분된 평가결과만 제공해 학생과 학부모가 자신의 위치를 파악하기 어려웠다. 교과부는 "학생 성적을 수치로 제공하지는 않지만, 개별학생 성적과 전국 평균 성적 등을 막대그래프 등으로 표시해 학생이 자신의 위치를 시각적으로 확인할 수 있도록 하는 방안이 검토되고 있다"고 말했다. 학교별로 전반적인 학업성취도 수준이 전년도와 비교해 상승했는지도 학생과 학부모가 한눈에 확인해볼 수 있도록 관련 공시항목에는 전년대비 향상도가 추가된다. 교과부는 이밖에도 각급 학교와 교육청이 관련 자료를 활용할 수 있도록 `맞춤형 통계정보시스템'도 개발할 계획이다.
지난해 우리나라의 총 사교육비 규모가 20조9천억원으로 전년보다 근소하게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학생 1인당 월평균 사교육비는 24만원으로 2000원 감소했으며 특히 중학생의 사교육비 감소율이 초등·고등학교에 비해 큰 것으로 나타났다. 교육과학기술부와 통계청은 15일 전국 1012개 초중고 학부모 4만4000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2010년 사교육비 조사 결과를 분석해 발표했다. 분석 결과에 따르면 지난해 사교육비 총 규모는 약 20조9000억원으로 전년 21조6천억원에 비해 7541억원(3.5%) 감소했다. 2000년대 사교육비 증감 조사가 본격화된 이후 총액이 줄어든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하지만 지난해 학생 수가 전년 대비 21만명 줄었기 때문에 7541억원 가운데 5891억원은 학생 감소 효과에 따른 것이고 나머지 1650억원이 실질적인 감소분이라고 교과부는 설명했다. 이주호 교과부 장관은 브리핑에서 "사교육비 경감이 체감되는 곳도 있고 아닌 곳도 있겠지만 전체 통계가 줄었다는 것 자체에 의미가 있다"고 말했다. 학생 1인당 월평균 사교육비는 24만원으로 2000원 감소했다. 학교급별로 보면 초등학교는 24만5400원에서 24만5200원, 중학교는 26만원에서 25만5000원, 일반고는 26만9000원에서 26만5000원으로 약간씩 줄어든 가운데 특성화고는 6만원에서 6만7000원으로 늘었다. 16개 시도별로는 서울(32만1000원), 경기(27만1000원), 대구(25만원)의 1인당 월평균 사교육비가 전국 평균(24만원)보다 높았고 전북(16만4000원), 전남(16만8000원), 충북(17만4000원) 등 나머지 13개 지역은 평균보다 낮게 나왔다. 전년 대비 감소율이 가장 높은 지역은 경북(5.1%), 충남(4.8%), 경남(4.2%) 등이었으며 반대로 증가율이 높은 지역은 전북(4.5%), 전남(3.1%), 제주(2.8%) 등으로 나타났다. 특히 서울은 전년보다 1만원이나 줄어 시 지역에서는 감소율이 가장 높았다. 과목별로는 국어(2만2000원→2만1000원), 사회·과학(1만6000원→1만4000원) 등이 감소하고 수학(6만7000원→6만8000원)은 오히려 늘었다. 영어(8만원)는 전년과 동일했다. 사교육 수요를 학교에서 흡수하기 위해 운영하는 방과후학교 참여율은 2009년 51.3%에서 지난해 55.6%로 늘었으며 방과후학교 수업을 듣는 학생이 듣지 않는 학생보다 사교육비를 연간 51만원 적게 지출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 장관은 "고교 입시제도 개선, 학원 단속 등의 사교육 대책이 효과를 거둔 결과"라며 "교과교실제 등으로 교실 수업을 근본적으로 변화시키고 방과후학교에 사회적기업을 참여시키는 등 질 개선을 통해 올해에는 사교육비를 1조원 이상 경감시키겠다"고 말했다.
교육과학기술부는 민족사관고와 용인외고가 2011학년도 입시에서 자기주도 학습전형 지침과 법령을 위반한 것으로 드러나 해당 교육청에 관련자 징계 또는 학생 정원 감축 등 제재를 요청했다고 15일 밝혔다. 2011학년도 입시에서 처음 도입된 자기주도 학습전형 지침에 따르면 학교생활기록부, 학습계획서, 학교장 및 교사추천서를 전형 요소로 하고 학교별 필기고사, 교과지식을 묻는 구술면접, 적성검사 등은 실시할 수 없게 돼 있다. 그러나 최근 각 시도 교육청에 설치된 사교육 영향 평가위원회에서 평가한 결과 민사고는 입학전형에서 영어로 진행하는 그룹별 토론과 수학적 내용에 대한 문답을 실시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 용인외고는 영어 동영상을 활용하고 교과 지식(수학, 과학)을 묻는 형태의 구술면접을 해 논란이 된 바 있다. 교과부 관계자는 "지침과 법령 위반 사항을 방치하면 사교육 증가 등 부정적 영향이 크다"며 "앞으로 유사 사례가 재발하면 관련자 징계는 물론 자율형 사립고 지정 취소까지 검토하는 등 강력히 대처할 것"이라고 말했다.
리포터는 올해 2월말로 교육경력이 딱 34년이다. 한국교육신문 리포터 경력은 7년차다. 교육자, 리포터라서 그런지 사물과 현상을 보는 시각도 타인과는 다르다. 보통 사람은 무심코 넘어가는 것이 필자의 눈에는 예사롭게 보이지 않는다. 예컨대 얼마 전, 연수 중 수도권 전철을 이용하게 되었다. 전동차 출입문 위에는 지하철 노선도가 붙어 있다. 아마도 승객들이 가장 많이 볼 것이다. 목적지에 도달하기까지 환승역도 알아보고 가장 빠른 길을 살펴보기도 하는 것이다. 그런데 필자의 눈에 익지 않은 역이름이 발견됐다.'장안평'이 '장한평'으로 표기되어 있었던 것이다. 많고 많은 역이름 중에서 왜 하필 그 글자가 눈에 들어오는지? '나는 장안평으로 알고 있는데…' 언제 바뀌었지? '장안평'이 맞는지 아니면 '장한평'이 맞는지? 괄호 안에 표기된 영어 스펠링을 보니 'janghanpyeong'이다. 그렇다면'장한평'이 맞는가? 문득 '퇴고'라는 단어가 떠오른다.어떤 물건이나 작품이 완성되었을 때 담당자는거기에 나타난 글(문장, 단어)의 잘못된 곳은 없나 한 번 쯤 읽어보았으면 한다. 얼마 전에는1호선 서울역에서 한 편의 산문시를 보게 되었다. 그런데 제목과 내용이 맞지 않았다. 제목 '별의 사과'가 낯설게 보였다. 시를 여러 번 읽어보아도 '별의 나라'가 맞는 것이다. 그렇다면 제목이 잘못된 것이다. 그것이 그대로 방치되고 있는 것이다. 귀가하여 '별의 나라'를 검색해 보았다.허윤정(69) 시인의 작품이다.“별의 나라는 멀리 있는 줄 알았다 / 아득하고 / 더 아득한 그 곳에 / 별의 나라는 멀리 있는 줄 알았다 / 어느 날 / 시간의 뚜껑을 열고 들여다보니 / 연기로 그을린 때 묻고 낮은 천장 / 그 속엔 정다운 사람이 모인 시골집 안방 / 그믐날 저녁이었다 / 진실은 그곳에 진을 치고 / 푸근한 이야기꽃을 피우고 있었다 / 설음식 준비하는 고향집 안방 / 거기가 바로 아득한 별의 나라였다” 허 시인은 금아 피천득, 초정 김상옥, 파하 이원섭 선생의 문하생이자 총애를 받던 분이다. 또 '별의나라'는 산문시가 아니라 자유시다. 그렇다면 서울메트로는 시의 제목뿐 아니라 시의 형식까지 맘대로 바꾼 것이다. 담당자가 원고와비교하여 한 번만 읽어보았다면 이런 일은 없었을 것이다. 또 1호선 서울역을 이용하는 사람들 중 이것을 유심히 보는 사람은 그 동안 없었을까? 필자는 이 시를 보면서 행복의 무지개를 떠올렸다. 무지개를 찾으러 먼 곳을 찾아헤매었지만 결국엔 찾지 못하고 집으로 돌아와 보니 바로 거기에 행복이 있었다는 이야기다. 교육 리포터의 좋은 점은 주위의 사물을 유심히 보고 또 그것을 교육과 연관시키고 잘못된 것은 바로잡아 개선하려는 의지를 갖고 있다는 것이다. 한 걸음 나아가 주위의 좋은 것은 본받아 학교 현장에 접목할 수는 없을까를 생각해 보는 것이다. 이 때 가방에 넣고 다니는 디지털카메라는 보조도구로서 그 역할을 톡톡히 해낸다. 카메라는 순간 포착을 할 수 있다. 무심코 지나치는 장면을 기록으로 남길 수 있어 리포터에게는 참으로 유용하다. 기사나 한 편의글을 쓸때 사진이 들어가면 사실감을 더할 수 있고 독자들의 관심도를 집중시킬 수 있다. 교육 리포터 활동은학교 경영에 크게 도움을 준다. 교육에 보탬이 된다. 삶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쳐 인생이 보람 있고 활기가 넘친다. 교육 리포터의 눈에만 보이는 사물과 현상, 보통 사람에게도 보이면 우리 나라가 지금보다는 좀 더 살기좋은 나라가 되지 않았을까 하는 하는 생각도 든다.
"대학 가면 영어 공부도 하고 다양한 사람들도 많이 사귈 거에요." 11일 졸업식이 열린 새터민 청소년 교육기관 경기도 안성 한겨레고등학교 황모(20) 군은 대학 입학을 앞두고 설렘과 불안이 교차하는 표정이었다. 지난 2006년 어머니, 누나 2명과 함께 한국에 온 황군은 올해 재외국민 및 외국인전형(정원외)을 통해 한국외국어대학교 중국어학과에 합격했다. 10살 때 탈북해 오랜 기간 중국 칭다오(靑島)에서 머문 덕에 중국어가 유창하기도 하지만, 이 과를 택한 가장 큰 이유는 중국지역 여행 가이드가 되고 싶기 때문이다. 황군은 "중국에 오래 있었기 때문에 내가 잘할 수 있는 일이기도 하고 어릴 적 여행을 해본 적이 거의 없어 여행 가이드에 대한 동경이 있었다"고 말했다. 황군은 중국어 외에도 대학에 가면 영어과를 이중전공할 계획이다. 그는 "언어에 관심이 많아 고등학생 때 학교장 추천으로 극동대에서 진행하는 영어캠프를 다녀오기도 했다"며 "그때 원어민 선생님들과 6주간 지내면서 영어에 흥미를 가지게 됐다"고 말했다. 황군은 중학생 때 체육부장과 학생회장, 고등학생 때 학생회장을 했을 만큼 리더십도 뛰어나다. 지난 3년간 방송반에서 활동하기도 했다. 그는 "촬영, 편집 등에도 관심이 많아 대학가면 영상 분야 과목도 교양으로 듣고 싶다"면서 "하고 싶은 게 많아 공부를 열심히 해야 할 것 같다"고 함박웃음을 지었다. 황군과 같은 반인 오모(19)군은 연세대학교 원주캠퍼스 영어영문학과에 진학한다. 한겨레고 학생들은 보통 취업에 유리한 과나 익숙한 중국어과에 많이 진학하기 때문에 영문과에 진학한 학생은 오군이 유일하다. 오군은 "북한에서 중학교 다닐 때 영어와 러시아어 중 하나를 택할 수 있었는데 그때 영어를 잠시 배웠다"며 "한국으로 넘어오느라 조금밖에 못 배워 아쉬운 마음에 영문과를 가게 됐다"고 말했다. 2005년 한국에 온 부모님을 따라 1년 뒤 당시 6살짜리 남동생과 한국으로 온 오군은 "한국에 와서 쭉 비슷한 환경의 친구들과 지냈다"면서 "새로운 세상을 만나게 돼 모든 것이 즐겁고 앞으로 경험할 일이 기대된다"고 말했다. 또 "북한과 한국은 역사 인식에 있어서도 많은 차이가 있다"며 "대학에 가면 사학과도 함께 전공해 이 부분에 대해 좀 더 심도 있는 공부를 하고 싶다"고 포부를 밝혔다. 이날 오전 11시 졸업식이 열린 한겨레중고교는 중학교 졸업생 34명, 고등학교 졸업생 43명을 배출했다.
"일 년 농사를 준비하는 농부들이 밭두렁의 병해충 태우는 절기. 우리도 채비를 갖추고 우리와 함께 살아온 '오만과 편견을' 진정 박멸해야 할 시점이다. 더욱 2월은 근심걱정이 사라지고 마음이 평화로워진다는 '자수정'의 계절이기에." 겨울방학도 끝나고 모든 학교가 개학을 했다. 항상 이맘때면 학교는 늘 어수선하다. 졸업식을 진행하느라 교사들은 나름대로 분주하고, 아침 일찍 등교한 아이들 역시 수업은 뒷전으로 떠들어댄다. 선생 역시 새로운 인사 소식과 업무분장으로 뒤숭숭하다. 이렇듯 선생이나 아이들은 으레 그러려니 하고 이 시기를 보낸다. 이게 덤으로 얻는 학년말의 선물이기에. 선생들은 쉬는 시간이면 볕이 잘 드는 창가에 모여 방학 동안의 안부를 물으며 수다를 한다. 좋게 말하면 일종의 티타임인데, 누가 승진해서 어디로 갔고 누구는 부장이 되었고, 내가 맡은 업무는 뭔데 영 죽을 맛이라는 둥 자조와 불만의 소리가 싸늘히 들린다. 입춘이 지나면 얼었던 강도 풀린다는데, 우수(雨水)를 앞두고도 교육현장이 을씨년스럽다. 언제부턴가 교단의 분위기가 예전 같지가 않다. 애정의 결여일까. ‘너는 너, 나는 나’라는 생각이 서로 전이되어 경영자와 평교사, 교사와 학부모가 상생이 아닌 상극의 대상이 된 느낌이다. 교사와 아이와의 관계도 형식적이다. 감사와 존경과 사랑은 ‘희미한 옛사랑의 그림자’가 되었다. 졸업을 하면서도 아쉬워하지 않는 아이들. 디카로 담임과 마지막 추억을 담기는커녕 그저 머리에 하얗게 밀가루를 묻히고 희희낙락거리다가 썰물처럼 빠져나간다. 삼년 내내 학교에 오지 않는 학부모. 그 부모들은 졸업식날 학교에 와서 담임과 마주칠까봐 서둘러 아이와 사진 몇 장 찍고 휑하니 가버린다. 담임과 마주친다하더라도 얼른 딴 데를 본다. 서둘러 식당을 잡고 점심을 먹어야 하기 때문일까. 예전에는 졸업가를 부르다 눈물을 훔치는 아이들도 서넛은 있었는데, 지금은 졸업식이 야시장이다. 감동이 없는 불만의 시대. 진보와 자율과 인권이 방향성을 상실한 시대. 그 그늘에 주관 없이 방관하는 교사와 방황하는 아이들이 있다. 교사들은 웹서핑을 하느라 바쁘고, 아이들은 유흥가 주변을 헤매며 성인식을 치르느라 바쁘다. 해마다 문제 부모도 늘어 더 이상 어른을 상실한 시대. 청소년은 퉁겨진 파편처럼 위험하다. 교육전문가는 더 이상 프로가 아니다. 제대로 교육의 맥을 짚지 못한다. 질병에 대한 정확한 약재 처방을 내려야 하지만 그저 미봉책만 제시할 뿐이다. 단위 학교의 교장들도 교사의 아픔이 무언지 귀를 기울이지 않고 그 능력을 끌어내지 못한다. 그저 막일꾼 대하듯 권위로 밀어붙일 뿐이다. 그러니 교사가 무슨 자부심으로 아이들 속으로 파고들 것인가. 바야흐로 목소리 큰 놈이 이기는 시대가 되었다. 道를 바탕으로 인간이 존중되는 시대가 아니라, 따지고 주장하고 맞장 뜨는 시대, 논리의 실탄을 준비한 자가 이기는 ‘황야의 무법자’ 시대가 되었다. 교사끼리도 불목하고 학부모와 교사도 불목하여 아이들이 선생을 우습게 아는 시대. 누가 이러한 교육의 변란을 혁신이라 하는가. 영어로 February는 정화(淨化)의 神 ‘Februa’에서 비롯되었다. 라틴말로 februare는 ‘죄를 속죄하다(expiate)’라는 뜻을 지닌다. 정녕 그렇다면 우리가 신학기를 준비하는 이쯤에서 마음을 대청소하고 희망찬 봄을 맞으면 어떨까. 더욱이 우수ㆍ경칩이면 대동강 물도 풀리고 생명의 봄비가 대지를 적실 텐데, 동물들이 동면에서 깨어나기 전 우리가 먼저 마음의 눈을 뜨고 멋진 세상을 준비하면 어떻겠는가. 일 년 농사를 준비하는 농부들이 밭두렁의 병해충 태우는 절기. 우리도 채비를 갖추고 우리와 함께 살아온 ‘오만과 편견을’ 진정 박멸해야 할 시점이다. 더욱 2월은 근심걱정이 사라지고 마음이 평화로워진다는 ‘자수정’의 계절이기에.
내년부터 모든 일반고에 교과교실제가 도입되고 2014년에는 전체 중·고교로 확대된다. 이에 따라 학생들이 교과목별로 지정된 교실로 이동하며 수업을 받게 된다. 교과부가 9일 발표한 ‘교과교실제 전면 확대계획’에 따르면 현재 5383개 중·고교 중 806개 학교에서 운영되는 교과교실제가 내년 1500여개 일반고 전체를 시작으로 2014년까지는 4800개 중·고교로 확대된다. 농어촌·중소도시 6학급 이하 968개 중·고교는 일단 대상에서 제외됐다. 이주호 장관은 “현재 전국적으로 중학교 82.9%, 고교 82.0%에서 수준별 이동수업을 하고 있고, 2009년 기준 전체 중·고교의 16.3%인 856개교에 3340개의 유휴교실이 남아 교과교실제를 전면 확대할 여건이 조성돼 있다”고 설명했다. 교과교실제 운영 유형은 학교 여건에 따라 ‘선진형’과 ‘과목중점형’ 중 하나를 선택하도록 했다. 선진형은 최소 5개 이상의 교과에 적용하는 것이고, 과목중점형은 최소 2개 이상의 교과만 적용하는 유형이다. 선진형 학교는 현재도 105개 정도이며, 교과부는 전체 중고교로 확대돼도 85% 내외는 과목중점형일 것으로 보고 있다. 교과교실제 적용 교과에 대해서는 수준별 이동수업을 실시하되, 이전까지 기본 운영사항이었던 ‘+1학급’ 원칙도 학교 선택사항으로 완화했다. 기간제 교사나 강사 채용이 여의치 않은 학교의 부담을 덜어주기 위해서다. 교실 리모델링, 증축비 등으로 선진형에는 학교당 평균 7억원, 과목중점형에는 3억원 정도 예산이 지원된다. 총 소요예산만도 올해 2000억원, 2013년 3300억원 등 2014년까지 1조 2200억원에 달할 전망이다. 교과교실 시설비 및 운영비 지원에 관한 사항을 보통교부금 교부기준에 반영함으로써 재원을 확보할 계획이다. 교과교실제 전면 확대에 맞춰 올 상반기 국어, 영어, 수학 등 7개 교과의 과목별 수업 모델을 개발해 각 학교에 제공할 예정이다.
교육과학기술부는 농산어촌 초등학교의 실용 영어교육을 지원하기 위해 재외동포, 외국인 대학생 236명을 뽑아 9일부터 4주간 'TaLK(Teach and Learn in Korea) 영어봉사 장학생' 제6기 연수를 진행한다고 밝혔다. 선발된 장학생 중 50%(118명)는 재외동포 1.5~2세이며, 나머지 50%는 원어민 대학생이다. 이들은 문화체험을 통해 한국을 배우면서 아이들에게 실용 영어를 가르친다. 8살 때 이민 간 재미동포 학생 조주연(29.하버드대학 영문학·국제학)씨는 "농산어촌 어린이들이 세계를 향해 큰 꿈을 가질 수 있도록 멘토 역할을 충실히 하겠다"고 다짐했다.
오늘날 사회는 국제 교류가 활발히 진행되고 있다. 그에 따라 외래어 사용이 빈번해지는 것은 어쩔 수 없다. 새로운 문물이 들어오고 거기에 맞는 이름도 함께 들어오면 자연스러운 면도 있다. 외래어는 국어사전에 등재되어 우리말처럼 쓴다. 이는 우리나라말로대신할수 없는것들을표현할수있어 국어의 어휘가 풍부해지는 이점도 있다. 그러나 외래어가 아닌 외국어를 사용하는 일은 피해야 한다. 앞에서 언급한 것처럼 외래어는 외국어였던 것이 우리가 받아들여 그 사용이 허용된 단어이다. 반면 외국어는 다른 나라의 말이다. 중국어, 영어, 일본어, 스페인어 등 여러 외국의 언어들은 모두 외국어에 속한다. 외국어는 특별한 목적이 있어 공부한다. 일상 언어생활을 하는 데는 필요 없다. 그런데도 일상 언어생활을 하면서 외국어를 남발하는 것은 잘못된 습관이다. 외래어 수준을 넘어 외국어를 남발하는 분야가 의류 업계, 화장품, 홈 쇼핑 광고 등이다. 여기서는 아예 외래어가 아니라 외국어를 남발한다. 가요계도 노랫말에 외래어가 아닌 영어 사용이 부쩍 늘었다. 외국어 사용은 듣기에도 민망하다. 충분히 쉽게 다가오는 말도 영어를 써서 거북한 느낌을 준다. 강제 조항이 없다고 하지만 언론 매체의 외국어 남발은 지탄받아야 한다. 우리말로표현이가능함에도불구하고외국어를 사용하는문제는 국어 전반을 흔드는 원인이 된다. 외국어뿐만 아니라 외래어도 가능한 한 우리말로 순화해서 사용하려는 습관이 필요하다. 깨끗한 환경을 후손에게 물려주어야 하는 것이 우리의 임무인 것처럼 국어를 바르게 물려주는 것도 우리가 감당해야 할 몫이다. 주변에 외래어 간판도 우리의 언어 현실이다. 대중의 관심을 끌기 위해서 알 수 없는 외국어 간판을 달고 있다. 여기에는 나름대로 이유가 있겠지만 유식을 과장하려는 의도가 숨어 있다. 과거에 한문을 많이 사용한 것처럼 지금도 영어 사용으로 교육 수준을 과시하는 것이다. 외래어를 사용하면 세련돼 보인다고 생각해 그렇게 하고 있는 듯하다. 이런 추세 때문인지 우리나라에서 우리말 간판을 만나면 오히려 반갑다. 우리만의 정서와 느낌이 있다. 우리나라에서 우리말 간판은 당연한 것인데 아이러니한 상황이다. 일상생활에서 외래어를 우리말로 순화해서 쓰면 기분이 좋다. 공연장은 입장료가 자리에 따라 다르다. 즉 ‘VIP석, R석, S석, A석, B석’이 있다. 그런데 이 자리의 이름을 ‘으뜸 자리, 좋은 자리, 편한 자리, 고른 자리, 가장 자리’라고 표현하는 극장을 보았다. 앞에서 알파벳으로 표현한 자리 이름은 정확한 의미도 모르고 ‘R석’과 ‘S석’의 차이도 헷갈릴 때가 많다. 또 ‘A석’이 왜 나쁜 것인지 모른다. 뒤의 우리말 자리 이름은 듣는 순간 의미가 명확하게 다가오고 마음까지 배려했다는 느낌이 인다. 지구상에는 약 6,500여 종의 언어가 있다. 그 중에 한국어는 7,700만 명 정도가 사용한다. 이는 세계 지역에서 13위 정도에 해당한다. 한국이 비록 작지만, 언어의 위상은 결코 작지가 않다. 무턱대고 세계화 시대라고 해서 모국어를 버리고 영어 사용만 하는 것은 잘못이다. 말과 글은 사람의 생각과 행동을 지배한다. 우리는 한국인으로서 한국어로 생각하고 행동하며 살고 있다. 우리 역사와 문화는 한국어에 의해 더욱 발전해 왔다. 우리가 우리말과 글에 대해 끊임없이 애정을 보이는 것도 훗날 역사와 문화에 대한 책임 의식이라고 말할 수 있다. 사회 문화적으로 영어의 영향력이 커지면서 우리의 언어 오염 상태가 심각하다. 우리는 환경 문제에 엄청난 돈과 정력을 쏟고 있다. 개발이라는 근시안적 사고방식에 대한 죗값이다. 언어에 대한 무관심도 환경오염 못지않은 피해를 준다. 실제로 최근 청소년의 언어생활은 급격히 비속어를 사용하고 그들의 정서에도 많은 영향을 미친다. 언론 매체나 사회 지도층이 나서서 언어 순화 운동을 전개해야 한다. 외래어 사용을 포함해 청소년 언어생활까지 국민적 언어 순화 운동이 필요하다. 우리는 경제와 정치에 힘을 쏟으면 선진국 대열에 합류한다고 생각하는데, 바른 언어 사용도 국가경쟁력을 키우는 것이라는 사고의 전환이 필요하다.
경기도교육청 제2청사의 초등교사 임용시험 탈락자들이 시험절차에 문제를 제기하며 추가합격을 요구하는 가운데 충북도교육청의 임용시험도 공정성 논란이 일고 있다. 8일 임용시험 응시생 등에 따르면 충북교육청이 지난달 18~19일 실시한 초등교사 임용시험 3차 시험인 수업 실기, 영어 평가가 고사장별로 불공정하게 진행됐다는 주장이 제기되고 있다. 이들은 수업 실기에 필요한 구상을 위해 대기하는 시간에 일부 고사장에서 응시생들이 수험표 뒷면에 구상내용을 사전에 정리했으나 또 다른 고사장에서는 이를 제지하는 등 고사장마다 다른 기준을 적용했다고 주장하고 있다. 한 응시생은 "머릿속으로만 구상하는 것과 직접 펜으로 작성해 연습하는 것은 분명한 차이가 있는데도 고사장마다 다른 기준을 적용했다는 것은 시험에 임하는 조건이 불공정했다는 의미"라고 지적했다. 또 일부 응시생들은 영어 면접에서도 일부 감독관들이 문제의 의도를 설명해주는 사례가 있었다며 충북도교육청에 진상파악을 요구하고 있다. 이들은 "1점도 되지 않는 점수로 합격과 불합격이 바뀔 수 있는 상황에서 감독과 진행의 수준이 달랐다는 것은 말도 되지 않는다"며 불만을 터트렸다. 이와 관련, 충북도교육청 관계자는 "구상시간 전에 1~2시간을 대기하는 응시생도 있기 때문에 수험표에 무엇인가를 기록하는 것까지 일률적으로 관리하는 것은 현실적으로 어려움이 있다"며 "영어 면접시험에 대해 이의를 제기하는 응시생에게는 문제가 된 고사장 등에 대한 구체적인 자료를 요구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교사들의 글로벌 교육역량 강화와 교·사대생의 임용난 해소를 위해 2015년까지 총 1만 여명의 현직 및 예비교사에게 해외파견 및 연수, 외국 교사자격증 취득 등의 기회가 주어진다. 또 교·사대에 해외 진출을 목적으로 한 글로벌 교원과정을 분리·운영하도록 지원한다. 교과부는 8일 이 같은 사업에 2015년까지 총 1000억원의 예산을 투입하는 내용의 ‘우수 교원 해외진출 지원 5개년 계획’을 8일 발표했다. ▲현직교사 지원사업 우선 지난해 초중등 수학·과학교사를 영국(13), 캐나다(8)로 파견해 시범실시 된 우수교사 해외진출 지원사업이 연차별로 확대된다. 현지 학교에서 보조교사로 수업에 참여하며 교육 현장을 체험하고, 현지 교사자격증도 취득할 수 있는 프로그램이다. 현재 3~6개월인 파견기간을 10~12개월로 늘리고 파견 국가 및 기관도 2015년까지 중국, 일본, EU, 동남아, 중동지역 등 7개국 20개 기관으로 확대할 예정이다. 올해는 영국, 미국, 캐나다에 수학·과학교사만 50명을 파견할 방침이지만 앞으로는 한국어, 전문계 과목 등으로 다양화한다. 이런 방식으로 2012년 100명, 2013년 150명, 2014년 200명, 2015년 250명을 파견할 계획이다. 특교와 지방비가 반반 부담하는 형식이다. 농산어촌, 도시 저소득층 밀집지역 학교 교사 340명에 대해서도 5년간 해외파견 기회가 주어진다. 해당 지역 3년 이상 근무 교사 중에서 선발해 1년간 현지학교에서 수업에 참여하게 되며, 교사자격증 취득도 지원받는다. 이들은 복귀 후, 파견 전 학교에서 최소 2년간 근무하면서 배려지역 학생들의 글로벌 교육에 기여하게 된다. 특교와 지방비에서 반반 지원한다. 국가 별로 다른 방학기간을 이용해 외국 교사와의 교환 수업도 활성화된다. 우선 올해는 우리나라와 미국(뉴욕, 뉴저지)의 수학·과학 교사 30명이 상대국 학교에서 4주 동안 보조 교사로 참여하거나 교재교구를 공동 개발하는 등의 활동을 하게 된다. 수학·과학교사가 2인 1조 형태로 팀을 이뤄 우리는 겨울방학에, 미국 교사들은 여름방학에 파견되는 형태다. 항공료, 체제비가 모두 지원된다. 이밖에 현재 ‘5(국내)+1(국외)’ 체제인 영어교사 심화연수를 ‘3+3’ 체제로 개선해 내실화하고, 유럽입자물리연구소(CERN), 미 항공우주국(NASA) 등 과학·수학 분야 국제공동연구기관에 총 520명의 과학, 수학 교사들을 파견(1주일)해 견학/토론 등 프로젝트 기반 연수를 지원한다. 아울러 마이스터고·특성화고 교사 240명에게는 자동차(독일), 전자(일본), 낙농(덴마크), 화훼(네덜란드), 디자인(이탈리아) 등 특화된 ‘테마연수’를 실시한다. ▲교·사대생 지원사업 교·사대 재학·졸업생, 기간제 교사, 학습 보조교사 등 예비교사들의 해외 진출 지원도 확대한다. 현직 교사와 달리 해외 취업을 염두에 둔 점이 특징이다. 먼저 올해 30명, 내년 50명 등 2015년까지 250명의 예비교사를 선발해 외국에서 수업을 하며 현지 교사 자격증을 취득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미 캘리포니아 교사자격증의 경우 미국 내 27개 중에서 교사활동이 가능하다. 보통 오전에 수업, 오후에 자격 취득과정을 밟는데 1년 정도 소요되며, 본인 의향에 따라 해외 취업이 가능하다. 교·사대에 글로벌 교원과정을 분리, 운영하는 방안도 추진된다. 입학단계부터 해외 진출을 목표로 하는 예비교사를 육성하는 시스템이다. 해당 과정 이수자에게는 미국, 일본, 중국, 동남아 등지 재외한국학교, 외국교육기관에서 교생실습(인턴)을 할 수 있게 하고, 해외 교육봉사 기회도 줄 예정이다. 또 외국 대학들과 공동학위 과정을 운영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4년(국내대학)+1년(외국대학)’ ‘3+2’ 등 다양한 공동학위 과정을 운영, 교사자격 취득에 필요한 필수과목 사전이수와 현지학교 취업까지 돕는다. 교과부 담당자는 “미약한 교·사대생 임용률을 감안해 해외 일자리를 창출하는데도 주안점이 있다”고 설명했다. 교과부는 이달 중 설명회를 거쳐 3월 사업 공고, 6월말 파견 대상자를 선발해 9월부터 해외 파견을 시작할 예정이다.
최근 경기도교육청 제2청사(경기교육2청)가 주관한 초등교사 임용시험에서 탈락한 응시생들이 시험 무효 또는 추가합격을 요구하고 나서 공정성 논란이 일고 있다. 초등학교 교사 임용시험 탈락자와 학부모 등 50여명은 7일 오후 경기교육2청을 항의 방문, 시험 절차에 문제가 있다며 시험 무효 등을 요구했다. 경기교육2청은 앞서 한국교육과정평가원에서 1,2차 초등교사 임용시험을 통과한 1200명을 대상으로 지난달 18일부터 사흘간 의정부 지역 6개 학교에서 3차 시험을 치러 지난 1일 825명의 합격자를 발표했다. 그러나 심층면접, 수업 실기, 영어 평가로 치러진 3차 시험에서 탈락한 일부 응시생들이 불공정한 시험 진행으로 탈락했다고 주장했다. 이들은 심층면접 규정상 문제를 받고 10분간 답변을 준비하도록 돼 있지만 일부 응시생의 경우 30분간 답변을 준비했다고 주장했다. 이들은 또 수업 실기도 특정 수업 상황을 가상한 문제지를 받고 교과서를 본 뒤 실기에 참여해야 하지만 일부는 문제지를 받지 못한 채 교과서만으로 실기를 치렀다고 주장했다. 3차 시험에서 탈락한 이모(27.여)씨는 "수업 실기 평가에서 교과서와 조건지를 확인하라는 안내조차 받지 못했다"며 "나중에 확인해보니 여러 사람이 불리한 조건에서 시험을 치렀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경기교육2청 관계자는 "방송시설 문제로 종이 울리지 않아 일부 응시생에게 면접 준비시간이 더 많이 주어진 것은 사실"이라며 시험 진행에 일부 문제가 있었던 것을 인정했으나 "합격자 성적 분석결과 이것이 당락을 좌우하지는 않았다"고 해명했다.
영어 점수관련 학부모의 민원제기는 서술형 평가에 논술형평가를 가미하면서 문제가 시작된 것이다. 이미 채점과정의 객관성 확보가 어려웠기에 채점 관련 민원이 많아질 것이라는 예측을 했었다. 학교 교사들에게 자율권을 주겠다고 했지만 문제가 발생하면 모든 것은 학교와 해당교사가 책임을 져야 하기 때문에 사실상의 자율권은 없다. 학부모가 문제를 제기했을때 학교에서는 정상적인 절차를 거쳐 처리하게 되지만 그 정상적인 절차라는 것을 학부모가 인정하지 않으면 문제가 더욱 더 커질 뿐 근본적인 해결은 되지 않는다. 애매하거나 전례가 없는 경우에는 각 학교마다 설치되어 있는 학업성적관리위원회에서 결정을 하게 된다. 그러나 그 결정을 학생이나 학부모가 따르지 않게 되면 문제가 커지게 된다. 객관식 문항은 문제를 일으키는 경우가 흔하지 않다. 문제 자체가 오류가 있다면 사전에 충분한 협의를 거쳐 해결하기 때문이다. 최소한 채점과정에서 문제를 일으키지는 않는다. 서술형 문항이 문제가 되고 있다. 수학이나 과학 등의 과목은 그래도 민원발생이 적은 편이다. 나머지 과목들은 문제의 발생소지가 매우 높다. 이번에 문제가 된 영어과의 경우, 채점과정에서 여러번 반복해서 검토를 하지만 학부모가 문제를 제기할 경우 결국은 쉽게 해결이 어려운 문제를 안고 있다. 단 1점으로 등급이 바뀌게 되기 때문에 매우 민감하게 반응할 수 밖에 없다. 모든 학생들에게 동일하게 채점기준을 적용했지만 학부모가 납득하지 않는 것이 이번 문제의 핵심으로 보인다. 결국은 영어가 매우 중요한 현실에서 등급이 하락하는 것을 채점상의 불이익으로 본 것이다. 채점기준을 달리하면 자녀의 등급이 올라갈 수 있기 때문이다. 이미 문제가 발생한 상황이기에 학교에서는 쉽게 기준을 바꿀 수 없을 뿐 아니라, 만일 기준을 바꾼다면 또 다른 민원의 소지가 있기 때문에 여러가지로 어려움을 겪고 있다. 중학교에서 외국어 고등학교에 진학하기 위해서는 영어교과의 등급이 사실상 당락을 결정짓게 된다. 그러니 학생이나 학부모가 영어에 매달릴 수밖에 없다. 이런 상황에서 자신의 생각과 채점기준이 조금이라도 다르다면 당연히 민원을 제기한다. 근본적으로 상급학교 입시제도가 그대로 인 채로 서술형 평가를 확대하는 것은 앞 뒤가 맞지 않는 것이다. 교사들에게 채점상의 권한을 충분히 주어야 함은 물론, 모든 것을 학교에 떠넘기는 것도 지양돼야 한다. 앞서 언급했듯이 학업성적관리위원회의 결정을 따르지 않는다면 상급기관에서 직권으로라도 중재를 해야 옳다. 이런 문제로 학교에서 할 수 있는 조치는 학업성적관리위원회를 거치는 것 말고는 해결방법이 없기 때문이다. 학교에 일임했으므로 학교에서 해결하라는 것은 너무나도 무책임하다. 학생들의 창의력 신장을 위해 도입된 서술형평가가 이런 문제를 일으킬 것이라는 예측은 누구나 다 했을 것이다. 문제제기도 이루어졌었다. 그런데도 평가의 폭만 확대했을 뿐 민원에 대처할 제도적 장치는 마련되지 않았기에 이런 문제가 발생하는 것이다. 이런 문제는 지나친 경쟁을 통해 학생을 선발하는 현재의 입시제도에도 있다. 입학사정관제를 도입했지만 최종적으로는 성적이 우수한 학생이 합격하는 현재의 제도는 진정한 입학사정관제가 아니다. 학생들의 창의력과 잠재능력을 보고 선발하겠다고 하지만 결국은 성적이 좋지 않은 학생이 탈락하는 상황이 발생하기에 결국은 학교성적에 매달릴 수밖에 없다. 따라서 이번 사태를 통해서 작게는 서술, 논술형 평가의 반영비율 조절 및 출제에 대한 자율성 부여, 채점상에서 교사의 자율성을 인정할 수 있는 제도적 방안 마련이 필요하고, 넓게는 상급학교 입시에서 적용되는 내신 반영과 관련한 사항을 정비할 필요가 있다. 이런 원론적인 부분이 정비되기 이전에는 앞으로도 계속해서 현재와 같은 문제로 학부모와 학교가 갈등일 빗는 일이 발생할 수밖에 없을 것이다.
산곡남중학교(교장 이영숙)는 2010년 창의인성 100대 교육과정 우수교에 선정되면서 인천에서 최초로 2회 연속 100대 교육과정 우수교에 뽑히는 기록을 세우게 되었다. 산곡남중은 다른 학교에서는 찾아 볼 수 없는 다양한 창의적 교육활동을 운영하고 있다. 첫째, 모든 학생의 특기 능력을 신장시키는 올스타 프로젝트를 운영하고 있다. 이 프로젝트에는 학생들이 자신의 희망에 따라 조직된 언어star를 비롯한 14개 영역에 56개 부서에 1232명이 참여하고 있다. 둘째, 행복과 사랑 나눔 프로젝트를 운영하고 있다. 사회적인 기여와 헌신, 봉사를 연중 지속적으로 실천할 수 있도록 노인정, 예림학교, 월드비전 등 지역사회의 다양한 봉사기관과 협약을 체결하여 정기적인 도움과 교류활동을 실시하고 있다. 이외에도 다양한 체험활동 위주의 '과학 교육 프로그램', 몰입과정과 활발한 '영어 동아리 활동', 전국 최초로 5년 전부터 실시한 '자전거 면허제', 기초학력 강화를 위한 '별밤 공부방'과 '두드림반' 운영, 전교사 '자기장학 녹화 수업', 17년 전통의 '양심교육 무감독 시험', 3년간 지속된 후배사랑 '교복 물려주기' 등 산곡남중의 창의적인 교육활동은 일일이 열거하기 힘들 정도이다. 이러한 창의적이고 열정적인 교육과정 운영의 결실로 특목고 합격자(23명)를 인천에서 가장 많이 합격시킨 중학교가 되었고, 지역 주민들의 산곡남중에 대한 만족도를 반영하듯 올해 신입생은 높은 경쟁률을 뚫어야 하는 쏠림 현상이 나타나기도 했다. 이영숙 교장은 "미래 사회는 지식뿐만 아니라 인성과 창의성을 모두 갖춘 인재를 요구하기 때문에 모든 교육 활동의 초점을 학생들의 인성과 실력의 조화로운 함양에 두고 있다"고 밝히며 교사들의 노고도 함께 격려했다.
“공부 잘하는 비결이 따로 있나요. 학교 오는 게 즐거워야죠.” 2008년 해안초등교의 기초학력 미달 학생 비율은 각각 11.7%였다. 지난해 3월 해안초에 부임한 양해동(61․사진)교장이 제일 먼저 한 일은 기초학력 미달자를 없애기 위한 개혁안을 내놓았다. 우선 슬로건을 정했다. “‘학생 중심의 학교, 학생이 즐거운 학교로 만들자’는 슬로건을 내걸었습니다. 교사들이 조금만 더 고생하면 아이들이 즐거운 교육과정으로 바꿀 수 있거든요.” 안 교장은 학생들의 학습능력과 흥미 여부를 따져서 교과, 재량, 특별활동 중에서 중복되는 과목을 과감하게 통폐합하고, 하나의 테마를 가지고 여러 과목에 접목해 80분 동안 수업을 진행하는 ‘블록타임제’를 활성화 했다. 토요일은 책가방 없이 등교해 동아리 활동에 전념하도록 했고, 체험학습도 학생들이 원하는 곳으로 학습 장소를 결정했다. 또 학업성적이 부진한 학생들을 모아 방학 중에 ‘창의성캠프’를 개최해 학생들이 좋아하는 놀이와 교과목을 적절히 섞어 흥미를 높였다. “물론 힘들었지요. 선생님들이 ‘작년에도 이렇게 했는데 무난했다’는 말을 할 때마다 ‘학생들의 의견이 우선이니 여론조사부터 하자’고 설득했어요. 학생들이 이렇게 학교를 즐거운 곳으로 인식하고 좋아하게 되면 그 다음은 뚜렷한 목표를 제시해야 해요.” 그는 ‘1360운동’(1일 3가지 60분 실천)을 통해 학생들이 매일 독서 30분, 부모님과 대화 10분, 줄넘기 20분씩을 하도록 했다. 이와 함께 꿈나무5품제를 통해 독서, 예절, 줄넘기, 수학, 영어 등의 과목에서 단계를 정하고, 에코그린 통장을 만들어 학생들이 적절한 성과를 낼 때마다 마일리지를 쌓아 성취 욕구를 자극했다. “혼자서는 절대로 못합니다. 선생님들이 잘 따라주셨기에 가능했지요. 1학년 입학할 때부터 졸업할 때까지의 성적과 학력을 정리해 관리하는 시스템을 선생님들이 다 만들었어요. 기초학습 부진학생 전담반도 만들어 학생의 능력과 적성 등을 파악해 그에 맞는 교수법을 연구하고 일대일 멘토링 등을 통해 기초학력 미달 학생 제로(0)를 만들 수 있었답니다.” “학교와 교사가 변하면 학생은 따라오게 돼 있다”는 양 교장은 “미래 인재를 가꾸는 '해피 스쿨'의 꿈을 향해 한발 더 다가가도록 노력할 것”이라며 “1360운동과 같은 작은 실천이 모여 큰 혁명을 이룬 것처럼 올해는 더 많은 학교들이 성공하는 한 해가 되었으면 한다”고 말했다.
학교 주변이 온통 논밭이다. 인근에는 공군 비행장이 있어서 수업시간 에도 간간이 항공기 소음이 들려온다. 대구 해안초등교는 전교생 200명 남짓한 전형적인 대도시 근교 시골학교지만 ‘공부 못 하는 학생’이 한 명도 없음을 ‘공식’ 인정받은 ‘좋은’ 학교다. 교과부의 2010학년도 학업성취도평가 결과에 따르면 해안초에는 기초학력 미달 학생 제로(0)이기 때문이다. 강점은 살리고 약점은 보완하는 혁신적 리더십 발휘로 ‘'학생은 즐겁고, 교사는 보람되며, 학부모와 함께하는 행복한 학교' 만들기를 실현하고 있는 양해동 교장의 ‘지덕체(智德體) 실현’ 학교 경영 노하우를 따라잡아보자. ▶ [智] 3-SYSTEM(돌봄․채움․살림) 맞춤형 교육으로 학력 향상 실현=지난달 31일 오전. 수업을 마치는 종소리가 울리자 아이들이 운동장으로 뛰어나갔다. 추운 날씨에도 운동장에서 뛰어놀기도 하고 도서관, 컴퓨터실, 과학실 등 원하는 곳으로 이동해 개인 활동을 시작한다. 도서관으로 이동하는 한 학생을 따라갔다. ‘10분이면 책 한권 고르기에도 빠듯할 시간일 텐데…’라는 생각이 들었는데, 책 한권 집어든 그 학생은 느긋하게 도서실에 앉아 책을 읽기 시작한다. 독서는 30분간 이어졌다. 해안초의 특색 중 하나인 80분 수업, 30분 휴식의 ‘블록수업제’로 인한 풍경이었다. ‘집중이수제’를 실시하는 중고교에서나 볼 수 있는 수업을 초등에서 선도적으로 실시하고 있는 것이다. 양 교장은 “공부할 땐 열심히, 놀 때는 신나게 놀아야하지 않겠냐는 생각에서 시작했는데 아이들에게 자기주도적 학습능력이 생기고, 협동 놀이를 통해 양보와 공동체 의식은 물론 인성까지 발라졌다”며 자랑이 끊임없이 이어진다. 이재윤(6학년) 학생은 “쉬는 시간이 길어져 친구들과 더 친해졌다”며 “많이 뛰어 놀아 밥맛도 좋아져 튼튼해진 것 같다”며 좋아했다. 30분 휴식은 학생뿐만 아니라 교사들에게도 인기다. 매일 쏟아지는 업무 전달도 한 잔의 차를 마시면서 여유 있게 할 수 있고, 학년 간 정보나 자료 교류도 원활히 할 수 있다는 것이다. 신경식 교감은 “관리자와 교사 간에 소통할 기회가 길어져 학교업무 추진에도 능률을 올릴 수 있어 좋다는 반응”이라고 전했다. ▶ [德] 해안꿈나무 5품제로 글로벌 인재 육성=지난달 31일 아침 등교 시간. 아이들은 교실 앞문으로 들어와 교사에게 공수로 정중하게 “선생님! 안녕하십니까?”라고 인사를 했고, 교사는 아이들의 머리를 쓰다듬어 주며 “열심히 공부하세요.”라며 반겼다. 명찰을 착용하고 공수로 인사하는 등 30가지 예절지수를 생활 속에서 실천하고 있는 모습은 인상적이었다. 인사와 함께 수업 시작 5분 전 전통 예절을 가르치고, 부모는 가정에서 5분간 바른 예절 지도를 이끈다. 양 교장은 “인사와 예절교육 덕분에 남을 배려하고 칭찬하는 정다운 학교 분위기가 만들어졌다”고 강조했다. 이렇게 예절 1급을 딴 아이에게는 박사, 칭호가, 독서 1급을 딴 아이에게는 장원, 줄넘기 1급은 달인, 수학 1급에게는 수재, 영어 1급에게는 영재의 칭호가 주어진다. 5개 분야에서 모두 최고 등급을 획득하면 '해안 박사'란 명예를 얻는다. 양 교장은 “꿈나무 5품제 길잡이 책자를 학년 초에 나눠 주고 교사의 지도를 바탕으로 스스로 학습하며 개별 점검표를 가지고 평가 및 피드백을 받도록 하고 있다”며 “전교생이 5품제에 도전하며 실력과 인성을 갖춘 참 인재로 자라고 있다”고 설명했다. ▶ [體] 줄넘기, 건강걷기로 기초체력 신장=지난달 31일 오후 운동장. 아이들이 줄넘기 연습에 한창이다. 삼삼오오 모여 모둠을 만들어 여러 발동작을 섞어 연습하는가 하면, 십자 뛰기와 2단 뛰기까지…. 실력이 제법이었다. 또 매일 아침 등교하면서 아이들은 운동장 세 바퀴 이상 도는 게 일상이라고 한다. 양 교장은 “한창 성장 발달 시기인데 절대적 운동 부족으로 인한 비만아의 증가와 정상적 신체 발달이 더디어진 현상이 안타까워 시작했다”며 “아침 걷기와 달리기 프로그램, 줄넘기 에 방과 후에도 많은 아이들이 참여하고 있어 자연스럽게 운동과 친해지고 있다”고 말했다.
2009 개정 교육과정의 변화에 따라 창의적 체험활동 활성화되었다. 이에 따라 현장과 연계된 다양한 체험활동이 이루어지면서 학교교육의 변화가 이루어지기 시작했다. 이에 따라 고교 교육을 학교별로 다양화해 학생들의 적성과 흥미에 맞추어 교육시킬 수 있는 여건을 조성해야 하며 각 지역사회와 연계해 물적 · 인적자원, 지역소재 자연자원 등을 활용한 창의적 체험활동을 학생들에게 지원해 줌으로써 학생들에게 폭넓은 진로체험을 경험하게 해 잠재하고 있는 소양을 미리 키울 수 있는 교육을 제공해야 하는 시점에 놓이게 된 것이다. 이에 본교에서는 학생들에게 학교 교육에 대한 만족도를 제고해 다양하고 수준 높은 영어, 수학, 과학 교육 실시와 탐구 및 체험활동 강화를 통한 체험형 교육과정을 운영해 경쟁력 있는 알찬 수업을 제공했다. 향후 진로 설정에 미리 대비해 우수 인재뿐 아니라 모든 학생들이 미리 현장을 체험해봄으로써 자신의 진로를 설정하도록 계획을 세웠다. 또 이공계 대학 진학 기피 현상으로 인해 우수한 창의적 여성 기술인력 양성이 중요해짐에 따라 영어, 수학, 과학 교육을 강화하면서도 각 영역에 따른 체험활동을 충실히 할 수 있도록 구성했다. 고교-대학 연계 프로그램을 통한 실질적인 프로그램 구성 이를 실천하기 위해 먼저 고교-대학 연계 프로그램(RE : Research education)을 통한 수학, 과학, 영어 체험교육과 연구교육을 활성화시키고자 했다. 여러 가지 이유가 있겠지만 본교에서 고교-대학 연계 프로그램을 진행하게 된 이유는 다음과 같다. 첫째, 영어, 수학, 과학교육의 수준 높은 체험교육을 통해 학생들의 진로 선택을 미리 생각해 볼 수 있기 때문이고 둘째, 대학과 연계된 영어 체험교육 활성화로 영어 능력에 대한 기반을 확보하고자 했다. 셋째, 의학, 이공 과정 특성화를 통해 의학, 해당 분야에 적성이 있는 학생을 최대로 확보하고자 했으며 넷째는 이공 과정의 내실 있는 운영을 통한 이공계 대학에 진학률을 제고하고자 함이었다. 마지막으로 영어, 수학, 과학교육의 고교-대학 연계 특성화 운영을 통해 학생들의 욕구를 만족시켜줄 수 있다는 점을 들 수 있다. 구체적인 고교-대학 연계 프로그램(RE) 교육 특성화는 다음과 같이 추진했다. 영어, 수학, 과학 교과를 활성화하고 각 교과의 심도 있는 진로 체험교육을 통해 중등교육의 질을 한 단계 올리고자 했으며, 서울의 3개 대학(한양대, 숙명여대, 이화여대)과 상호 지원해주는 협약을 체결했다. 이공계 학생들은 수학, 과학 방과후 체험교육(연 평균 40시간)을 활성화하는 방향으로 진행했고 학생들은 체험학습을 자기주도학습과 병행해 매회 체험별로 연구하고 기록지를 만들면서 교수-교사인증을 통해 입학사정관제와 연계해주는 프로그램으로 구성했다. 교사의 경우 학생들이 대학별 프로그램을 통해 앞으로 개인이 정해야할 진로 설정에 도움을 줄 수 있도록 개인별로 멘토링 해주는 방식으로 진행했으며 대학과는 교수-교사-학생이 공동 연구방식을 통해 긴밀한 관계를 유지하게 했다. 특히 이화여대 영어교육과와는 영어 체험교육 프로그램을 진행해 졸업 후 대학에서의 영어 수업에도 도움이 되도록 하고, 글로벌 시대에 발맞추어 졸업 후 직업을 선택할 때 도움이 될 수 있는 계기를 마련하고자 했다. 고교-대학 연계 프로그램 운영 방안의 협약체결(MOU) 내용과 예산액은 표 1(새교육 참조)과 같다. 이화여대-상일고 영어 연극동아리 연계 프로그램 이렇게 추진된 고교-대학 연계 프로그램의 주요 내용은 다음과 같다. 먼저 이화여대 사범대 영어교육과와 연계 프로그램을 진행했는데 영어 연극동아리반 운영(이화여대 UNI - 상일여고 S.E.D.C 연계)이 첫 번째 사례이다. 영어교육학과와 연계를 통해 학생들에게 학과 체험 및 영어 관련 체험(English Drama, 영어연극반) 프로그램을 추진했다. 이 프로그램을 통해 학생들은 영어를 활용해 자신의 내재된 재능을 발휘하고 자신의 내적향상을 유발할 것으로 기대했으며, 대학생들과의 멘토 교류를 통해 영어교과와 관련된 흥미를 유발하고 실질적인 정보를 얻고 준비를 하는 데도 도움이 될 것으로 판단했다. 이외에도 이를 통해 영어 관련 분야(English Drama)의 창의적 체험활동 영역을 확대하고, 영어 말하기 연습에서 드라마 제작, 입학사정관제와 수시 특별전형에 대한 준비. 고교 및 대학 연계를 위한 네트워크 구축, 대학 전공과 관련한 진로 설정 준비를 할 수 있도록 하고자 했다. 프로그램 명칭은 ‘Sangil English Drama Club(S.E.D.C)’이며 내용은 아래와 같다. -------------------------------------------------------------------------------------------- 영어 연극동아리 연계 프로그램 ‘Sangil English Drama Club(S.E.D.C)’ 내용 1. English Drama에 대한 공동 연구 과제를 선정하고 Discussion 한다. 2. English Drama 동아리를 활성화하기 위해 대학생-고교생 멘토 수업으로 진행한다. 3. 상일여고 English Drama 동아리는 5개조로 나누어서 실행하며 1조당 대학생 멘토 1인이 관장한다. 4. 연 1회 English Drama 연극 공연을 하거나, ‘S.E.D.C Soliloquy Contest’를 갖고 순위를 선정해 학들의 영어에 대한 자긍심을 키운다. -------------------------------------------------------------------------------------------- 특히 영어연극반 학생들 중 이화여대 연계프로그램에 적극적으로 참여하고 ‘S.E.D.C Soliloquy Contest’에서 뛰어난 기량을 선보인 학생들은 별도로 선정해 상을 주었다. 상일고에서는 3품제를 운영하고 있는데 최우수상 1명, 우수상 2명의 학생에게 1품을 수여했다. 이 프로그램은 이화여대 사범대에서 연간(3월~12월) 실시했고, 총 연 12회의 계발활동으로 진행했다. 월 1회, 3째 주 토요일 계발활동 때에는 이화여대 영어연극(UNI) 동아리와 공동 연구 및 멘토수업을 했고 월 1회 2, 4째 주 토요일 중 선택해(상호 동의 하에 날짜를 정했다) 역시 연 5회 공동 연구와 멘토수업을 했다. 방학 중에도 활동은 이어졌는데 이화여대 영어연극(UNI)동아리와 날짜를 상의해 ‘Summer camp’와 ‘Winter camp’를 운영했다. 아이들은 영어 캠프를 통해 대사 읽기 훈련과 연극 연습(대사 소화 능력, 표현 능력)을 집중적으로 대학생들에게 멘토링 받았다. 연극에서 맡은 역할을 잘 소화하고 영어 말하기 실력을 향상시키는 과정에서 자신의 특성을 찾아보게 했고 연극에서의 대사를 유창하게 말 할 수 있도록 자신감을 키웠다. 또한 학년 말에 실시하는 ‘Soliloquy Contest’를 대비하게 했다. 프로그램 실시 초기, 중간, 말에 각각 수업 참관을 통해 평가하고, 조별 발표 및 축제 참가(연극)를 통해 평가했다. 또 학기 말에는 참여한 본교 학생을 대상으로 설문지 조사를 해 만족도를 평가하고 참여한 대학생은 면담과 설문지를 통해 개선점을 파악했다. 이화여대 영어교육과 교수 초청 영어 캠프 두 번째 사례는 이화여대와 함께 하는 방학 중 영어 캠프인데 이화여대 사범대 영어교육학과 교수들의 초청 특강으로 이루어진다. 이화여대 사범대 영어교육학과 교수님들을 초빙해 ‘영문학 고전 작품 강의’를 들었다. 학생들은 영어 고전 작품 강의를 통해 인문학의 비판적이며 창조적인 능력과 영어능력을 향상시킬 수 있을 것으로 기대했다. 학생들이 읽을 문학 작품을 선정해 미리 학생들에게 공지하고 학생들이 쉽게 접할 수 있게 단원 별로 분리해 강의했으며 단원 별로 내용을 요약하거나 느낌을 적도록 했다. 학기 말에는 독후감상 및 과제물 우수 학생을 선발해 수상하도록 했다. 참여 대상은 1, 2학년 학생 중 영어에 관심과 재능을 보이는 학생과 영어 관련 학과로 진로 정해 적극적으로 참여할 학생들로 구성했다. 1학기에는 2010년 3월~6월 말(월 2회 토요일, 휴무일 6회), 2학기는 2010년 9월~11월 말(월 2회 3주 토요일, 휴무일 6회)에 운영했다. 학생들이 직접 문학작품을 읽고 강의를 들으며 영미 문학에 대해 이해하게 되면서 입학사정관제 및 수시 특별전형 준비를 준비할 수 있었고 고교-대학 연계 프로그램을 통해 자신의 진로를 미리 설정해 볼 수 있었다. 이 프로그램에 대한 평가 역시 매 차시 수업 참관을 통해 이루어졌으며 학기 말에 참여한 학생과 대학생을 대상으로 설문조사해 만족도를 평가하고 개선점을 파악했다. 한양대, 숙명여대와 연계한 과학실험 체험 세 번째 사례는 한양대 자연과학대학, 숙명여대 이과대학과의 과학실험 체험학습을 들 수 있다. 고교 수준에서 쉽게 접할 수 없는 대학교의 수준 높은 과학실험을 통해 과학에 대한 새로운 시각을 갖게 하고자 했고, 대학과의 연계 수업을 통해 학생들의 심화 과학 탐구활동을 통한 자기 주도학습 중심의 창의적 수학능력을 향상 시키는 데 주안점을 두었다. 대학교수, 조교, 본교 교사의 공동 연구, 과학실험과 활동을 통해 학생들의 창의적인 과학적 사고력과 문제해결력을 계발할 수 있도록 했으며 일상생활에서 접할 수 있는 과학적 사실을 관찰하고 실험을 통해 탐구해 실험기구를 다루는 기술, 보고서 작성 요령을 익히며 결과를 토론하도록 했다. 또한 대학에서의 실험실을 이용하다 보면 대학 교수-과학교사가 같이 공동으로 진행하는 강의식 이론수업과 실험수업을 연계할 수 있어서 학생들의 흥미를 유도해 학습효과를 극대화 할 수 있었다. 먼저 숙명여대 이과대학에서의 활동내용을 살펴보면 1학년 과학기초실험반 동아리와 연계해 실험실습이 이루어지도록 했고, 숙명여대 과학 봉사동아리를 활용했다. 학기당 2회씩 총 4회 실시했는데 숙명여대 이과대학 조교와 상일여고 과학교사를 연계한 실습이 이루어지도록 했다. 한양대 자연과학대학과 연계한 실험실습은 2학년을 대상으로 과학 심화 실험반 동아리 연계 실험을 했고 2학년 자연계열반 전원(120명)이 과학 실험 체험활동을 했다. 과학 동아리반, 과학기초실험반, 과학심화실험 동아리반의 경우는 대학에서의 실험을 연 7회 실시했고 계발활동 시간에는 과학교사와 대학 조교의 선행 실험을 바탕으로 실험이 운영되도록 했다. 2학년 자연계열반 전원의 대학실험실 체험활동은 연 1회로 1학기말에 운영했다. 프로그램 평가는 과학 동아리반인 경우 개인별 심화 실험 활동지를 작성하고 관심 분야가 비슷한 학생들끼리 소그룹을 만들어 연간 활동지를 따로 작성한 후 연 1회 활동 보고 차원의 그룹별 발표회를 갖도록 했으며 대학 진학 시 관련된 학과의 실험 활동지일 경우 개인별 실험파일을 제출할 수 있도록 했다. 한양대 수학과 교수들과 연계한 수학 심화반 특강 네 번째 사례는 한양대 수학과와 진행한 ‘수학의 세계 특강’ 프로그램이다. 이 프로그램은 수학심화반 특강 수업인데 10명의 한양대 수학과 교수들이 각각의 주제를 마련하고, 25명의 수학 심화 동아리반 학생이 무학년제로 참여해 그동안 교과서 속에서만 머물던 수학을 기본 원리학습을 통해 체험하면서 학생들로 하여금 수학에 대한 새로운 시각을 갖게 했다는 점뿐만 아니라 활동적인 수학 수업에 대한 가능성을 보여준 사례가 됐다. 지난해 실시해본 후 수학심화반 수업은 계속해서 체험전을 이어가자는 공감대가 형성돼, 올해에는 수학체험전을 계획하고 학생들의 주도적인 참여를 요구하는 ‘수학체험 발표 대회’ 형태로 운영하기로 했다. 이 프로그램은 자기주도학습 프로그램으로 진행했는데 매회 특강별로 개인별 학습지를 작성해 묶어놓는 작업과 함께 특강 수업을 거듭하는 동안 수학 과목의 관심도에 따른 느낌을 적고 개인별로 작성지를 만들어 수학교사 또는 수학 특강교수(한양대 수학과)와 전공에 대한 상담을 하도록 했다. 1학기 6회, 2학기 4회 실시했으며, 12월 방학 전 수학체험전 발표를 갖도록 했다. 이 프로그램에 대한 평가 역시 수학 심화반인 경우 개인별 심화 실험 활동지를 작성과 관심 분야가 비슷한 학생들끼리 소그룹을 만들어 연간 활동지를 따로 작성한 후 연 1회 활동 보고 차원의 그룹별 수학체험 발표전을 갖도록 했다. 수학체험전 발표 대회에 참여하는 팀은 일상생활에서 문제 상황을 수학적인 시각으로 바라보고 수학을 이용해 해결할 수 있는 주제를 선택하도록 했으며 대학 진학 시 관련된 학과의 실험 활동지일 경우 개인별 실험파일을 제출할 수 있도록 했다. SBS 방송국, 서울 힐튼호텔 등 기업체와도 연계 다섯 번째 사례는 고교-기업체 간 연계 활동이다. SBS 방송국을 탐방해 학생들에게 방송국을 체험할 수 있는 기회를 주었고 밀레니엄 서울 힐튼호텔 트레이닝 센터에서 호텔에서 할 수 있는 일들에 대해 경험하도록 했다. 쉽게 접할 수 없는 다양한 직업 세계를 경험할 수 있는 실질적인 기회를 제공했으며 견학과 탐방을 통해 다양한 직업 현장을 체험하면서 자신의 진로를 설정하는데 만족할 결과를 갖게 하도록 하는 것이 목적이었다. 이렇게 2009년 12월부터 시작해 그동안 상일고에서 추진해온 고교-대학 연계 프로그램들은 3개 대학과 협약(MOU)해 연계하고 1개 병원과 연계해서 프로그램을 진행 중이며 대체로 학생 다수가 만족할 만할 결과를 얻고 있다. 프로그램을 추진하면서 어려운 점도 많았다. 대부분의 대학과 협약식을 할 때 단과대학과 직접 연결하기가 어려워 입학처를 통해 대학 진학률 등 상호 득실관계를 따져 협약을 맺어야 했고, 특히 발 빠르게 개방적으로 움직이는 입학처에 비해 해당 학과 교수들의 반응이 탐탁지 않았던 부분이 많아 설득하는 과정에서 매우 힘든 부분이 있었다. 또 많은 예산을 미리 확보한 후 진행해야 하는 문제점도 있었다. 지난해에는 동아리반 중심으로 소수 최우수 학생들에게 혜택이 많이 갔고 주요 특정 과목에 치우친 경향이 있었으나, 올해에는 창의적 체험활동교과에 기타교과를 중심으로 제2외국어나 기술 · 가정교과, 예체능 교과도 대학과 연계해 관광일본어, 관광중국어, 미술의 세계, 조리과학 같은 다양한 분야를 학생들이 접해볼 수 있도록 계획하고 있다. 또 고교 교육력 제고를 위한 학교 수업, ‘Summer school’, ‘Winter school’을 통해 각 영역에서 뛰어난 기량을 보이는 학생들을 선정해 대학 선수 과목을 이수할 수 있는 프로그램들을 계속 진행해 나갈 예정이다. 아울러 영재학급을 운영해 영어와 수학, 과학 분야에 탁월한 학생들의 창의성을 높이기 위한 다양한 전문교과 실험프로그램과 체험프로그램을 운영할 계획이며 지난해의 경험을 바탕으로 올해에는 고교-대학 프로그램을 자기주도학습 차원에서 학생 스스로 계획을 세워 진행하도록 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