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어'검색결과 - 전체기사 중 6,916건의 기사가 검색되었습니다.
상세검색경남도교육청은 2학기부터 영재교육 대상을 현재 85개 학교, 96학급에서 172개 학교, 183학급으로 늘린다고 17일 밝혔다. 이에 따라 영재교육을 받는 학생수도 현재 6087명에서 7827명으로 1740명 늘어난다. 특수학교를 제외한 경남지역 초·중·고생 50만7천여명 가운데 1.5% 정도가 영재교육을 받게 된다. 영재학급은 학급당 20명 이내로 운영되며 수학과 과학을 중심으로 학교에 따라 논술과 영어, 예술 등을 배운다. 초등학교 4~5학년과 중학교 1~2학년이 중심이지만 일부 학교에서는 고등학생을 대상으로 영재교육을 하고 있다. 영재교육 대상자는 그동안 시험을 통해 뽑았지만 올해부터 의령과 함안 등 농촌지역에서는 영재담당 교사가 잠재력 있는 학생을 관찰해서 선발하는 제도도 생긴다. 도교육청 관계자는 "영재교육을 강화해달라는 학부모들의 요청이 많은데다 일반적으로 전체 학생의 3% 가량이 영재성을 가졌을 가능성이 있어 영재교육을 확대했다"고 말했다.
인천생활과학고등학교(교장 백완희)는 14일 '교재 영어말하기 대회'를 가졌다. 인천생활과학고는 현재 '영어교과교실제 운영을 통한 실용영어 능력 신장'이라는 주제로 정책연구학교를 운영 중이다. 800여명의 전교생 중 54명이 자발적으로 참가한 이번 대회는 본교 영어전용교실에서 실시되었으며 심사위원으로 위촉된 본교 영어 교사들 앞에서 질문지를 추첨하여 질문에 묻고 답하는 형태로 실시되었다. 참가자 중 조리과학과 3학년 3반 최보라 학생 등 다수의 학생들이 이번 대회를 준비하면서 영어에 대한 흥미를 갖게 되었고 또한 영어말하기에 대한 두려움으로부터 벗어나는 좋은 기회가 되었다는 반응을 보였다. 한편 백완희 교장은 학생들의 영어에 대한 관심을 지속적으로 이끌어 내기 위해 다방면의 행사로 지난 5월에는 ‘영어팝송대회’를 실시해 좋은 효과를 거둔바 있으며 오는 7월에는 실용영어인증대회를 준비하는 등 각종 영어 관련 대회의 개최를 통하여 학생들의 실용영어실력 고취를 위한 노력을 계속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교육과학기술부의 전국 시·도 교육청 평가에서 5회 연속 1위를 차지한 부산교육청은 일선 교사의 노력 덕이지만 아직 개선한 부분이 남았다고 자체 평가했다. 교과부가 16일 발표한 평가자료를 보면 부산교육청은 학교 다양화와 자율화, 교육재정 효율화, 청렴도 등을 제외한 모든 부분에 걸쳐 높은 평가를 받았다. 특히 학생능력 증진과 교원역량 강화, 교육복지, 고객만족도 등에서 타 교육청을 압도할 정도의 성과를 이끌어 내며 2005년 이후 5회 연속 전국 최고의 교육청으로 평가받았다. 우수 영어 교사를 외국으로 파견해 점차 원어민 영어교사를 내국인 교사로 대체하는 등 교원 능력개발 행정을 비롯해 일선 학교에 재량권을 대폭 주는 현장 중심의 교육정책이 성과를 내고 있다는 자체 분석이다. 그러나 자율형 사립고 확대 등 학교 형태를 다양화하는 것과 교육재정을 확충하는 문제, 청렴도를 끌어올려야 하는 문제는 부산교육청이 해결해야 할 새로운 과제로 떠올랐다. 설동근 교육감은 "5회 연속 중앙정부로부터 이런 평가를 받은 것은 학교 현장에서 묵묵히 학생을 가르쳐 온 교사들의 노력이 결실을 본 것이다"고 평가하면서도 "지역 여건상 학교 다양화 문제는 해결하기 어려운 실정이지만 교육재정은 지방자치단체의 교육경비 지원 확대로, 청렴도는 상시 감독 강화로 각각 개선해 나가야 한다"며 지자체와 교육 공무원의 관심을 촉구했다.
웹 페이지의 본문을 구성하는 각종 텍스트, 멀티미디어 자료 등을 뜻하는 의미로 ‘콘텐츠(contents)’라는 단어를 많이 쓴다. 그런데 이를 두고 ‘컨텐트’, ‘컨텐츠’, ‘콘텐트’, ‘콘텐츠’라고 한다. ○ 간혹 성공담도 있다. ‘여고괴담’ 시리즈부터 ‘친절한 금자씨’, ‘마파도’ 최근엔 ‘우리 생애 최고의 순간’이 좋은 예다. 이들의 공통분모는 탁월한 기획이었다. 성공 가능성이 낮다고 다들 꺼린 장르에 과감히 뛰어들어 컨텐트를 차별화했고, 여기에 세공력 높은 연출과 배우들의 열연이 보태졌다.(일간스포츠, 2008년 6월 20일) ○ 경기영상위 조재현 위원장은 “투자조합 결성방식에 있어 지자체가 공적자금을 출자하고 민간자본을 유치한 사례는 이번이 처음”이라며 “전문적인 투자 배급 노하우로 한국영화시장에 새로운 활력이 된 NEW와의 협력을 통해 우수 컨텐츠에 적극적으로 투자하겠다”라고 밝혔다.(조선일보, 2010.06.08) ○ “행정안전부에서 당선자들을 하루 모아 설명회를 여는 걸로 안다. 하지만 지방정부의 비전이나 정책적 콘텐트를 가지고 논의하는 프로그램은 없는 것 같다. 우리는 어떻게 직원들을 대할 것인가, 어떻게 시의회와 지역 언론·시민단체들과 파트너십을 만들 건가, 분쟁을 어떻게 조정할 건가 등을 다룬다.(중앙일보, 2010년 6월 7일) ○ 아이폰의 차세대 모델인 아이폰4는 그동안 디자인과 UI(사용자환경), 콘텐츠 이용 편의성 등에 비해 상대적으로 약점으로 꼽혔던 하드웨어가 몰라보게 개선됐다는 점이 주목된다.(동아일보, 2010.06.08) 위의 예문을 통해 볼 때, 크게 두 가지 문제가 드러난다. 첫째는 ‘컨-’과 ‘콘-’의 문제이다. 외래어는 원어의 발음에 따라 적게 되어 있는데, 'contents'는 영어에서의 발음이 [kɔntentʃ]인테 ‘ɔ’는 ‘오’로 적는 것이 원칙이다. 그렇다면 남는 문제는 ‘콘텐트’와 ‘콘텐츠’이다. 간단히 말하면 ‘content’와 ‘contents’로 단수 표기냐 복수 표기냐이다. 영어에서는 ‘content’와 ‘contents’를 구분해서 사용하고 있다. 즉, 영어권에서는 일반적으로 정보사회의 핵심인 ‘정보의 내용’이나 ‘알맹이’ 등을 뜻하는 말은 단수형 ‘content’로 쓰고 있다. 그리고 우리가 흔히 주변에서 보는 영어는 책이나 보고서와 같은 자료의 ‘목차’ 또는 ‘차례’를 뜻할 때는 복수형 ‘contents’를 쓴다. 하지만 이는 어디까지나 영어의 경우이다. 그리고 이는 사전적 의미일 뿐 외국에서도 문맥에 따라 사용하고 있다. ‘콘텐츠’는 영어가 아니라, 국어이다. 국어의 외래어 표기법에 따라야 한다. 세계가 좁아지면서 각국에서 벌어지는 일이 하루도 쉬지 않고 신문과 방송을 통해서 우리에게 알려지고 있다. 그와 더불어 세계 각국의 인명, 지명은 물론 그 밖의 말들도 쏟아져 들어오고 있다. ‘콘텐츠’는 표준국어대사전에도 등재되어 있는 국어이다. 인터넷이나 컴퓨터 통신 등을 통하여 제공되는 각종 정보나 그 내용물, 유·무선 전기 통신망에서 사용하기 위하여 문자·부호·음성·음향·이미지·영상 등을 디지털 방식으로 제작해 처리ㆍ유통하는 각종 정보 또는 그 내용물을 통틀어 이른다. - 이 업체는 경쟁업체가 자사 인터넷 사이트의 콘텐츠를 무단으로 복제했다며 소송을 냈다. 이러한 외국어와 외래어는 속성상 사람마다 표기를 다르게 하기가 쉬워서 그 표기의 통일을 위해 외래어 표기법을 두고 있다. 그러나 외래어 표기법이 있다고 표기가 저절로 통일되지는 않는다. 결국 전문가들이 외래어 표기법을 적용해서 한글 표기를 제시해 줄 필요가 있다. 그래서 1991년 9월 국립국어연구원(현 국립국어원)과 한국신문편집인협회(1996년 1월 23일 한국신문방송편집인협회로 개칭)가 공동으로 외래어심의공동위원회를 구성하였다. 이 위원회는 부정기적으로 열어 오다가 1995년부터 격월로 개최하는 것을 원칙으로 하고 있다. ‘콘텐츠’도 여기서 심의한 단어이다(제36차 회의, 2000년 12월 1일). 사실 외래어와 외국어에 대해서 표기법을 적용하는 일은 수월하지 않다. 그래서 정부 관계자와 전문가가 위원회를 구성한 것이다. 특히 전문가 그룹에는 대학 교수뿐만 아니라 언론 매체 임원이 구성되어 있다. 그런데도 각 언론 매체는 약속한 표기를 지키지 않고 있다. 저마다 고집을 내새워 다른 표기를 하고 있다. 하지만 외래어 표기법은 심오한 학문적 배경이 필요 없는 약속이다. 반드시 지키는 일이 우리가 할 일이다.
"한국 교사가 미국 학생에게 영어(?)를 가르친다." 내년이면 광주지역 영어교사가 미국 학생에게 한국 문화를 가르치는 길이 열릴 전망이다. 광주시교육청은 14일 미국 와이오밍주 정부와 노동청 등과 교육교류 협력 양해각서(MOU)를 체결, 2학기부터 초·중등 영어교사 20명을 6개월간 연수 파견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선발된 교사들은 미국서 6개월간 심화 언어교육은 물론 미국 교육제도, 교수방법 등을 배우게 되며 이후 정식 미국 교사 자격증을 취득하게 된다. 이 협약은 시 교육청이 핵심 프로젝트로 추진 중인 미국 현지 교사를 활용한 원격 화상수업에 와이오밍주 현지 국·공립 교사들이 대거 참여한 데 따른 것으로 국가간 인적교류 활성화 차원에서 마련됐다. 또 광주지역 영어교사의 질적 수준을 확인하는 것으로, 한국 교사가 미국 학생을 대상으로 수업을 진행하는 경우는 드문 일이라고 시 교육청은 설명했다. 이들 교사는 미국 연수기간 직접 미국 학생을 지도하며 귀국 후에도 화상수업을 통해 미국 학생에게 한국 문화 등을 가르친다. 시 교육청은 "이번 연수는 단순히 영어를 배우는 것을 넘어 미국 학생을 가르칠 수 있는 교사 자격증까지 따는 것인 만큼 자부심 제고와 영어수업 능력 향상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광주시교육청은 지난해부터 미국 현지 교사를 연결해 수업하는 원격 화상 수업 시스템을 구축, 큰 호응을 얻고 있다. 이 시스템은 원어민 교사가 절대적으로 부족하고 부적격 교사 채용 등 논란이 적지 않은 상황에서 검증된 국·공립 현지 교사를 채용, 화상수업을 진행하는 것으로 경비절감은 물론 수업의 질적 향상 등 효과가 커 교과부로부터 2년 연속 최우수평가를 받았다.
경기도 수원시는 관내 각급학교 50곳의 교육환경 개선을 위해 올해 모두 72억원을 지원한다고 13일 밝혔다. 이에 따라 해당 학교는 교육청의 지원예산 등을 합쳐 모두 189억 9천만원으로 영어체험교실 및 어학실 설치, 급식시설 개선, 특별교실 신축, 실내체육관 증개축 등 다양한 시설개선사업을 벌일 수 있게 됐다. 학교별로는 초등학교 28곳, 중학교 13곳, 고등학교 9곳 등으로 시는 올 상반기 중으로 예산지원을 마무리할 계획이다. 시는 예산을 지원받는 해당 학교에 대해 교육에 지장이 없는 범위 내에서 체육 및 문화시설을 인근 주민에 개방하도록 이행협약을 체결했다. 시(市)는 당초 올해 81개 학교에 147억원을 지원, 시설개선을 유도할 예정이었으나 교육청 예산이 줄어 사업을 축소조정했다고 설명했다. 교육지원사업은 시와 교육청이 일정 비율대로 예산을 편성,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앞서 시는 지난해 88개 학교에 113억원을 지원해 교육환경 개선을 위한 다양한 사업을 전개한 바 있다. 시 관계자는 "당초 많은 학교에 예산을 지원해 시설 개선을 유도할 예정이었으나 교육청 예산이 줄어드는 바람에 대상학교를 축소했다"며 "하반기 추경예산이 편성되면 추가 지원방안을 검토할 것"이라고 말했다.
높은 학비와 고난도 영어 듣기평가 등으로 진입 장벽이 높다는 지적을 받아온 외국어고등학교의 교장이 돈을 받고 학생들을 부정입학시킨 사실이 검찰 수사에서 드러났다. 서울북부지검 형사6부(김회종 부장검사)는 11일 법인 재산 17억원 가량을 빼돌린 혐의(특경가법상 횡령) 등으로 서울의 한 외국어 고등학교 학교법인의 이모(39) 이사장을 구속기소했다. 또 횡령을 돕거나 돈을 받고 학생을 부정 전·입학시켜준 혐의로 이 학교 김모 교장을 불구속기소했다. 검찰에 따르면 이들은 2005년 말부터 최근까지 이 법인이 운영하는 외고의 운영비와 학교법인의 재산 등 총 17억여원을 빼돌려 개인 채무를 갚거나 생활비 등으로 쓴 혐의를 받고 있다. 이들이 학교 운영권을 악용해 자유롭게 돈을 빼돌렸으며 그 과정에서 학교 측의 감시가 거의 없었다고 검찰이 전했다. 김 교장은 2007~2008년 외고 전입생 학부모 7명한테서 입학 대가로 500만~1천만원씩 총 5500만원을 받아 챙긴 혐의도 있다. 그는 입학 정원의 3%에 해당하는 학생을 정원외로 입학시킬 수 있는 제도를 악용해 학교발전기금 명목으로 돈을 받고서 전·입학 공고나 시험 등의 절차 없이 학생들을 부정입학시켜온 것으로 조사됐다. 이사장 이씨는 지난해 초부터 올해 2월까지 교육기자재 등의 거래금액을 과다 지급하고서 차액을 되돌려받는 등의 수법으로 거래업체들로부터 4200여만원을 받아 챙긴 혐의도 받고 있다. 검찰은 이씨에게 용역비 차액을 되돌려 준 혐의 등으로 용역업체 및 공사업체 대표 4명도 불구속기소했다. 이 학교 법인은 2000년에도 이사장이 학교 운영비 24억여원을 횡령한 사실이 적발돼 형사 처벌을 받았던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 관계자는 "외고의 운영이 외부의 감시를 거의 받지 않는 것으로 드러난 만큼 관계 당국의 지속적인 관리가 필요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한국교육과정평가원은 10일 전국 2117개 고등학교와 245개 학원에서 동시에 치러진 2011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 6월 모의평가에 대해 "EBS 교재를 꺼내놓고 문제를 구상했다"고 밝혔다. 김성열 교육과정평가원장은 이날 오후 교육과학기술부에서 한 출제경향 브리핑에서 "수험생들에게 친숙한 느낌이 들었을 것"이라며 "연계된 문제는 구상의 출발점이 EBS 교재에 있다. 학교 공부를 충실히 소화하고 EBS 교재로 보완했을 때 풀 수 있느냐를 기준으로 삼았다"고 말했다. 실제로 이날 모의평가 언어영역 48번 문항에는 EBS교재 인터넷수능 특강에 나온 작자미상의 소설 '낙성비룡(洛城飛龍)'이 지문으로 활용됐고, 수리 나형 14번은 EBS 인터넷수능 '행렬/지수와로그/지수함수와 로그함수' 편에 나온 연립방정식 문제에서 x,y 숫자가 바뀌어 출제됐다. 외국어 영역 모의평가 20번 문항도 EBS 영어독해연습Ⅱ 미니테스트에 있는 셜록 홈즈의 저자 아서 코난 도일로 시작하는 지문이 그대로 인용됐다. 평가원은 영역별로 EBS 교재와의 연계비율이 ▲언어 56% ▲수리 가형 52% ▲수리 나형 50% ▲외국어 50% ▲사회탐구 50.9% ▲과학탐구 53.8%라고 설명했다. 사회탐구와 과학탐구는 선택과목별로 연계율이 달랐지만 모두 50~55% 범위 안에 있다. 직업탐구와 제2외국어, 한문 영역은 EBS 교재와 연계하지 않았다. 평가원은 이번 모의평가에서 EBS 교재와 연계율을 50%로 맞췄고 9월 모의평가 때는 60%, 11월 18일 본 수능 때는 70%까지 연계율을 높이겠다고 밝혔다. 앞서 교과부는 지난 3월 EBS 수능강의와 수능시험의 직접 연계율을 70%로 하겠다는 방침을 밝힌 바 있다. 평가원은 이번 평가와 EBS 교재의 연계 방식에 대해 ▲개념 및 원리 활용 ▲지문, 자료, 문제상황 등 활용 ▲핵심 제재나 논지 활용 ▲문항 변형이나 재구성 ▲단순 개념을 묻는 문항의 융합 등 방법이 사용됐다고 설명했다. 그러나 평가원 관계자는 "이런 5가지의 연계 방식을 실제 출제문항에 각각 몇 %씩 섞었는지는 학습의 왜곡을 초래할 우려가 있어 밝힐 수 없다"고 말했다. 평가원 관계자는 "이번 모의평가의 난이도는 기본적으로 작년 수능과 같다. 지난해 수능이 그랬던 것처럼 외국어는 조금 어렵고 언어, 수리는 조금 쉽다고 느낄 정도"라고 말했다. 김성열 평가원장은 "고3 학생들이 공부한 시간에 따라 체감 난이도가 다를 수 있다. 같은 난이도라도 9월, 11월에는 좀 더 쉽게 느껴진다"고 말했다. 일선 학원들은 "예년과 달리 EBS 교재와 직접 연계된 문항들이 많아 체감 난이도에 상당한 영향을 미쳤을 것"이라는 분석과 "지나치게 EBS 연계를 의식하지 말고 기본개념 학습에 주력해야 한다" 등의 엇갈린 반응을 내놓았다.
"광주 학생이면 언제, 어디서나 원어민과 영어 한마디는 오케이(OK).." 광주시교육청이 추진중인 U(유비쿼터스) 러닝 교육도시 건설 프로젝트의 하나인 원어민 원격 화상수업이 2년 연속 최우수 평가를 받는 등 큰 성과를 내고 있다. 광주시교육청은 10일 "현지 국공립 원어민 교사를 화상으로 연결, 영어회화 등을 하는 화상수업이 호응이 좋아 규모를 대폭 확대해 오는 21일부터 본격적으로 운영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이 수업은 인터넷을 활용, 영상과 소리가 실시간 쌍방향으로 전달되는 화상 시스템을 통해 원격지 원어민을 활용한 영어 수업이다. 시 교육청은 이 수업이 일선 학교와 학생 등의 호응이 커 지난해 말 30명인 원어민 교사 수를 올해 146명으로 대폭 늘리는 등 확대했다. 수업이 끝난 방과후에 1일 300명의 학생이 참여하고 학교 60여곳이 정규수업 시간에 미국 현지와 연결, 수업에 활용하게 된다. 이 시스템은 원어민 교사가 절대적으로 부족하고 부적격 교사 채용 등 논란이 적지 않은 상황에서 검증된 국·공립 현지 교사를 채용, 화상수업을 진행하는 것으로 경비절감은 물론 수업의 질적 향상 등 효과가 크다. 시 교육청은 이와 함께 5명의 원어민이 상시 대기해 화상을 통해 수업 진행을 돕거나 상담하는 콜센터를 지난해 3월 전국 시·도 교육청 가운데 처음으로 개설, 운영 중이다. 이 콜센터는 원어민이 오전 9시부터 오후 6시까지 근무하며 학생들의 예약을 받아 화상수업과 방과후 개별 상담에 응하고 있다. 이 원격 화상 영어수업은 원어민과 접촉이 여의치 않은 저소득층 자녀들의 영어 교육을 한 단계 높였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교육과학기술부는 학생, 학부모 등의 반응이 좋자 최근 광주시교육청을 지난해에 이어 최우수 기관으로 선정하고 특별교부금 8억원을 지원했다. 가정에서 일대일 화상 수업을 받으려면 인터넷이 연결된 컴퓨터, 웹 카메라, 헤드셋이 필요하고 시 교육청 화상콜센터 홈페이지(http://native.gen.go.kr)에서 사전 예약을 하면 된다. 시 교육청 진정준 장학사는 "가정형편 등으로 영어회화 접촉 기회가 여의치 않은 저소득층 자녀 등에게 우선 기회를 줄 계획이며 "학생들의 참여 실적 등을 검토해 확대할 계획이다"고 밝혔다.
울산대학교(총장 김도연)는 학령인구 감소에 대비하고 대학 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해 20년 후인 오는 2030년까지 입학생 정원을 37.5% 줄이기로 했다. 울산대는 10일 오전 울산시교육청 프레스센터에서 '비전 2030을 통한 울산대학교 발전전략'이란 내용의 기자회견을 열어 이 같이 밝혔다. 학령인구 감소는 불가피한 추세여서 이 대학처럼 정원 감축에 나서는 대학이 앞으로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울산대는 이날 회견에서 "앞으로 학령인구 감소에 대응하고 대학 경쟁력을 키우기 위해 현재 3000명인 신입생 입학정원을 20년 후인 2030년에는 37.5% 줄어든 1875명으로 감축하겠다"며 "이 시기가 되면 전체 재학생 수도 현재 1만 2천명에서 37.5% 감소한 7500명 이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대학 측은 기존의 37개 학부 및 학과를 10개 학부 및 학과로 통폐합해 학생 정원을 감축하고 자유 전공제, 산업체 장기 인턴십 제도를 강화해 대학 경쟁력을 높이겠다는 발전전략을 제시했다. 대학 측은 정원 감축 첫해인 내년에는 우선 신입생 정원을 120명 줄이기로 했다. 이 가운데 정원이 각각 25명인 행정학과와 영어과 등 총 2개 학과로 운영되는 산경대학(야간)은 폐지하기로 했다. 또 전기전자정보시스템공학부와 컴퓨터·정보통신공학부, 의공학과 등 3개 학부 및 학과를 전기공학부로 통합하고, 기계자동차공학부와 항공우주공학과를 기계공학부로 통합해 공과대학 정원을 모두 60명 감축할 계획이다. 체육학부는 100명 정원에서 90명으로 10명 줄이고 12명 정원인 음악학부 성악전공도 10명으로 2명 감원하기로 했다. 산경대학은 올해 신입생 모집 때 행정학과는 8명, 영어과는 12명이 정원에 미달하는 등 4~5년째 정원 미달이 이어져 폐지가 불가피하다고 대학 측은 밝혔다. 이 대학 정준금 기획처장은 "학령인구 감소로 대학 지원자 수가 전국적으로 급감하고 있다"며 "울산의 고교 졸업생 수도 2012년 1만 9152명에서 2021년 41.7%인 1만 1167명으로 감소한다는 통계가 있다"고 말했다. 정 처장은 "이런 상태가 계속되면 전국의 많은 대학이 학생의 부족으로 존폐위기를 맞게 될 것"이라며 "이에 대비하려고 전국 대학 가운데 대규모 정원 감축에 나서게 된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나 내년도에 폐지가 예고된 산경대학 학생들은 지난달 31일부터 수업을 거부하고 대학 측의 단과대학 폐지 결정에 거세게 반발하고 있다. 학생들은 폐지를 철회할 때까지 기말고사 거부, 2학기 등록 거부 등의 항의 운동을 벌일 계획이어서 대학 측의 정원 감축과 관련해 당분간 진통이 예상된다.
오늘 아침 명심보감을 통한 인성교육시간에는 명심보감 정기편의 세 번째 문장으로 교육이 이루어졌다. 다룬 문장은 “勿以貴己而賤人(물이귀기이천인)하고 勿以自大而蔑小(물이자대이멸소)하고 勿以恃勇而輕敵(물이시용이경적)이니라”. 이 말의 뜻은 ‘자신을 귀하게 여기고 남을 천하게 여기지 말며, 자기를 과시하고 작은 이를 업신여기지 말며, 용맹을 믿고서 적을 가볍게 여기지 말라’는 뜻이다. 오늘의 문장에서 주는 교훈이 무엇인지 생각해 보았다. 첫째, 협력의 카드를 내밀어보라는 것이다. 세상 일들 중혼자 힘으로 이룰 수 있는 것은 아무것도 없다. 협력이 이루어지지 않는 것은 자기가 귀하다고, 자기가 대단하다고, 자기 힘으로 모든 것을 이룰 수 있다고 믿기 때문이다. 이는 착각이다. 혹 이룬다고 해도 너무 힘들다. 시간이 많이 걸린다. 함께 하면 쉽다. 시간도 절약된다. 두 사람의 힘보다 여러 사람의 힘이 합쳐지면 더욱 쉽게 이룰 수가 있다. 시간도 더욱 단축된다. 함께 힘을 모아야 할 일이 무엇이 있나? 청소시간 함께 청소하는 것이다. 혼자 하는 것보다 함께 하는 것이 더욱 효과적 아닌가? 책걸상 정리하는 것도 혼자 하는 것보다 여럿이 하는 것이 낫지 않은가? 수업할 때도 마찬가지다. 협력수업이 중요하다. 어떤 주제를 갖고 함께 생각해 보고 함께 의견을 나누어 보아야 한다. 함께 참여하지 않으면 협력학습이 이루어질 수가 없다. 독서시간도 마찬가지다. 학교에서 책읽는 시간이 정해져 있으면 함께 책을 읽도록 해야 한다. 그렇지 않고 따로 논다면 독서분위기가 이루어질 수가 없다. 책 읽는 시간에 영어공부를 한다, 수학공부를 한다, 잠을 잔다 하는 것은 협력이 잘 이루어지고 있다고 볼 수 없다. 둘째, 남을 업신여기기 않아야겠다는 것이다. 남을 업신여기지 않는다는 것은 남도 나와 똑같다는 생각을 가지는 것이다. 내가 귀하면 남도 귀하고 내가 잘났으면 남도 잘났다. 내가 용감하면 남도 나처럼 용감하다. 내가 원하는 것은 남도 원하고, 내가 싫어하는 것은 남도 싫어한다. 내가 갖고 싶으면 남도 갖고 싶어하고, 내가 좋아하면 남도 좋아한다. 나와 상대는 항상 똑같다는 생각이 떠오르면 남을 무시할 수가 없다. 셋째, 교만해서는 안 된다는 것이다. 교만하지 않는 것은 겸손한 것인데 겸손한 것은 내가 항상 부족함을 느끼는 것이다. 내가 항상 남보다 모자라는 부분이 있다는 생각을 가지기 때문에 남을 무시하지 않게 되고 남을 천하에 여기지 않는다. 남을 나보다 낫게 여겨 남의 좋은 점을 배우려고 애를 쓰게 된다. 혹시 내가 남보다 귀하다고 여기는 잣대가 무엇인가? 성적·돈·인물·건강·성격·가문 등그 어느 것도 기준이 될 수 없다. 이러한 것들은 언제나 변하기 때문이다. 성적은 좋다가도 나빠질 수도 있다. 건강도 마찬가지다. 돈도 항상 있는 것이 아니다. 사람은 누구나 귀하다. 천한 자는 아무도 없다. 이러한 것들로 인해 자기 자신이 커 보인다면 그것은 환상에, 착각에 불과한 것이다. 절대로 큰 것이 아니다. 남이 작은 것도 아니다. 남이나 자기는 크기가 똑같다. 용맹이 있다고 자랑하지 말라. 용맹이 있음은 좋은 일인데 그것으로 인해 상대를 가볍게 여긴다면 용맹이 없는 것만 못하다. 왜냐하면 자기가 믿고 있는 용맹으로 인해 패할 수 있기 때문이다.
어린이 포털 다음 키즈짱(http://kids.daum.net)은 초등학교 선생님과 학생들의 수업 도우미 서비스인 '키즈짱 스쿨'(http://school.kids.daum.net/school)을 오픈했다고 10일 밝혔다. 키즈짱 스쿨은 모둠뽑기, 타이머, 알림장, 돌림판, 생일송 등 학급 운영에 필요한 다양한 콘텐츠와 학습퀴즈, 플래시카드 등의 학습교구를 제공해 선생님과 학생들이 쉽고 편리하게 수업을 진행할 수 있도록 기획됐다. 학습퀴즈, 플래시카드는 초등학교 전학년 단원별 학습 및 문제풀기를 제공하고 있으며, 선생님이 직접 만들어서 수업에 활용하거나 다른 선생님들이 만든 콘텐츠를 자유롭게 이용할 수도 있다. 개인뽑기나 모둠뽑기는 선생님이 수업시간에 발표자 및 조별활동을 뽑기 위한 콘텐츠이며, 학급 학생들 사진이나 이름 등을 입력하면 실제로 학생들의 얼굴이나 이름을 뽑아 수업에 반영할 수 있다. 또한 키즈짱 학습 코너의 연산게임, 영어단어, 받아쓰기, 인체탐험, 잔돈계산 등의 추천 교육을 함께 제공해 교실에서 다양한 학습이 가능하다. 교구제작을 제외한 모든 콘텐츠는 누구나 이용이 가능하며, 학습퀴즈나 플래시카드 등의 교구제작은 교사 인증을 거친 후 사용이 가능하다. 다음은 키즈짱 스쿨 오픈 기념으로 오는 27일까지 스쿨에 가입한 초등학교 선생님을 대상으로 추첨을 통해 학급 운영 세트, 보드게임 세트 등 다양한 경품을 증정한다.
교육과학기술부와 한국교육과정평가원이 주관하는 2011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 6월 모의평가가 10일 오전 8시 40분부터 전국 2117개 고등학교와 245개 학원에서 일제히 실시됐다. 이번 모의평가는 오는 11월18일 치러질 2011학년도 수능을 앞두고 수험생에게 준비 정도를 진단하게 하고 문항 수준 및 유형에 대한 적응 기회를 제공하는 시험이다. 모의평가를 지원한 수험생은 71만 6487명(언어영역 선택 기준)으로, 이 중 재학생은 62만 9427명, 졸업생은 8만 7060명이다. 시험시간은 1교시 언어 영역(08:40~10:00), 2교시 수리 영역(10:30~12:10), 3교시 외국어(영어) 영역(13:10~14:20), 4교시 사회/과학/직업탐구 영역(14:50~16:56), 5교시 제2외국어/한문 영역(17:25~18:05) 순이다. 평가원은 "이번 모의평가는 EBS 수능교재 및 방송과 50% 수준으로 연계해 출제했다"고 밝혔다. 평가원은 또 1교시 언어영역 및 3교시 외국어(영어) 영역의 듣기·말하기 평가 도구를 종전 녹음테이프에서 음질이 양호한 CD로 교체했다고 설명했다. 평가원은 이번 모의평가 채점 결과와 문항 분석 결과를 2011학년도 수능 출제의 난이도 조정에 반영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문제 및 정답 이의 신청은 14일 18시까지 접수하고 이의 심사를 거쳐 정답은 21일 17시 확정 발표한다. 채점은 평가원에서 전산 처리해 내달 2일까지 수험생에게 통보될 예정이다. 성적 통지표에는 영역·과목별로 표준점수, 백분위, 등급, 영역별 응시자 수가 표기된다.
울산지역 특목고인 울산외국어고등학교와 울산과학고등학교의 내년도 입시전형 일정이 확정됐다. 9일 울산시교육청에 따르면 전체 175명을 자기주도 학습전형으로 선발하는 울산외고는 11월 15일부터 19일까지 원서를 접수한다. 서류심사는 11월 26일부터 28일, 면접은 11월 29일부터 12월 1일까지 시행한다. 최종 합격자는 12월 7일 발표한다. 울산외고는 전체 모집인원의 35명은 사회적 배려대상자를, 5명은 다문화가정(아랍어과) 자녀로 선발한다. 사회적 배려대상자 전형에는 농어촌지역 소규모학교 학생이 포함된다. 자기주도 학습전형 절차와 방법은 영어성적과 출결로 학과별 모집정원의 1.5배를 1단계로 선발하고 나서 2단계에서 1단계 성적 160점과 면접 40점을 더해 최종 합격자를 뽑는다. 울산과학고는 전체 모집정원 80명 중에서 40명은 자기주도 학습전형으로, 나머지 40명은 과학창의성 전형으로 선발한다. 원서접수 기간은 8월 30일부터 9월 1일까지다. 자기주도 학습 전형은 11월 8일 면접에 이어 11월 17일 합격자를 발표하고, 과학창의성 전형은 11월 26일과 27일 이틀간 캠프를 열어 심사하고 12월 7일 합격자를 발표한다. 울산과학고는 1단계 교과성적과 출결 성적으로 모집정원의 3배를 선발하고 2단계에서 1단계 성적 80점과 면접 성적 20점을 더해 최종 합격자를 뽑는다. 과학창의성 전형은 1박2일의 합숙캠프를 하는 형태로 시행된다. 합숙 기간 입학사정관들은 지원 학생의 과학적 기초지식, 문제발견능력, 해결력, 과제수행 결과 정리와 발표 등을 종합적으로 평가한다. 이 두 학교는 학교별로 구성한 입학전형위원회에서 학생의 학습계획서, 교사추천서, 학교생활기록부를 심사하는 자기주도 학습전형을 시행한다. 이들 학교에 지원하는 학생들은 지원 동기, 자기주도 학습경험, 향후 학습·진로 계획, 독서경험 등을 직접 기록한 학습계획서를 제출해야 한다. 학습계획서에는 토플 등 각종 인증시험 점수, 경시대회 입상실적 등을 기재하지 않는다고 시교육청은 덧붙였다. 또 교사가 제출하는 추천서에는 지원 학생의 전공의지, 진로계획, 학습과정, 교내 봉사활동과 체험·독서활동 등을 평가한 내용이 기록된다. 이들 입학 전형서류와 함께 내야 하는 중학교 생활기록부에는 경시대회 수상 경력과 인증점수 기재 항목을 삭제하는 대신 독서항목을 신설하도록 관련 규정이 개정됐다고 시교육청은 설명했다. 시교육청은 이날 오후 외솔회의실에서 울산지역 일선 중학교 교장과 교감, 3학년 부장교사 등을 대상으로 이 두 학교의 2011학년도 입학전형 요강 설명회를 열었다.
경기도 시흥시는 지역 고등학생들이 서울대학교에 입학하면 1천만원의 장학금을 준다고 9일 밝혔다. 시는 시흥지역 5개 고교 진로부장 교사를 대상으로 한 진학설명회에서 2011학년도에 고등학교에 진학하는 학생들이 3년 후 서울대학교에 입학하면 1천만원의 장학금을 일시금으로 지급하겠다고 약속했다. 시는 이 같은 내용이 담긴 '명문고교 육성 세부 추진계획'을 마련 중에 있다고 설명했다. 시는 또 명문고 육성 등 수업효과를 높이기 위해 다양한 시책을 추진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시는 이를 위해 올해 10억원을 들여 시흥의 쌀 브랜드인 '햇토미'를 지역 내 72개 초·중·고교에 급식용으로 지원하고 있으며, 영어 원어민교사 35명을 채용하는 등 전체 학교에 1명 이상의 원어민 교사를 배치할 계획이다. 또 소래·시흥고교에 기숙사를 건립한 데 이어 서해고에 70명을 수용할 수 있는 기숙사를 신축 중이다. 시는 우수학생 장학금 지원 등 교육지원사업을 확대할 방침이다.
"교직원 화합에 문제가 있는 것 같습니다. 그 학교 교장이 된다면 이를 봉합해 학교 경쟁력을 높이는 데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8일 오후 서울 종로구 신문로2가 서울시교육청 학교보건진흥원 건물 2층. 8월 말로 교장 임기가 끝나는 서울시내 11개 고교의 새 교장을 뽑기 위한 교장공모제 심층면접이 진행돼 일선 학교에서의 1차 심사를 뚫고 올라온 26명의 후보가 지망한 학교에 대한 진단과 처방책을 내놓고 교육관을 피력했다. 30년 가까이 교단에 섰거나, 다년간 교육기관에서 전문직으로 행정 경험을 쌓은 '베테랑'들이지만 교육계 안팎 인사 7명으로 구성된 심사위원단 앞에서는 긴장한 표정이 역력했다. 그러면서 자기가 여러모로 '준비된 교장'이라는 점을 10여 분간의 면접 시간에 최대한 적극적으로 알리려 애쓰는 모습을 보였다. 한 지망자는 공모한 학교의 실태나 문제점을 분석해 달라는 요구에 "공교육이 완전히 붕괴한 상황"이라고 단언했다. "정년을 앞두고 전혀 열의 없는 교장과 소통·화합하지 못하는 교직원, 패기 없는 학생이 모여 있어 예전에 인기를 구가하면서 대학 진학률이 높았던 인문계 고교였지만 현재로서는 희망이 없다"는 것이다. 그는 따라서 학급을 없애고 학생들을 소규모 단위로 쪼개 교사 모두가 담임을 맡게 하고 교장이 직접 학생 하나하나를 상대로 진로·진학 상담을 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다른 지원자는 "정해진 교육과정에 아이를 넣는 게 아니라 가고자 하는 방향과 진로로 아이들이 갈 수 있게 교육과정을 다양화하겠다"고 밝히기도 했다. 한 전문계고 교장 후보는 "이 학교 문제는 특성화가 안 된 것"이라며 "학생, 학부모, 동문, 지역 전문가와 협의해 비전 있는 '명품 학교'로 탈바꿈시키겠다"고 공언했다. 어떤 후보는 서울교육청이나 교육과학기술부 등에서 전문직으로 일한 경험을 내세우며 행정력을 뽐냈고, 같은 학교에 응모한 다른 지망자는 한눈 팔지 않고 20여년간 '○○부장'을 맡아 학생 진학·진로 지도에만 매진한 경험을 내세웠다. 연구팀을 만들어 교과서나 관련 서적을 집필했거나, 관련 동아리 활동을 통해 학생들에게 각종 수상 실적을 안겨준 점을 내세우는 후보도 있었다. 반면 일부는 지원한 학교에 대한 현황이나 장·단점 등의 진단은 물론 해당 학교의 교장이 되려는 동기에도 제대로 설명하지 못하는 무기력한 태도로 일관해 공모제의 취지를 무색케 하기도 했다. 교장 후보들의 본인 홍보는 비단 면접심사장에서 뿐만은 아니었다. 서류 심사를 위해 제출한 자기소개서, 학교경영계획서 등은 온갖 수상 실적과 대외 활동 등에 대한 입증 자료까지 꼼꼼하게 첨부돼 많게는 100여쪽에 달해 대학입학사정관제에 대비한 수험생의 포트폴리오를 연상하게 했다. "내가 이 학교 적임자"라는 점을 강조하려 평생 쌓아온 `스펙'을 유난히 강조하기도 했다. 전문계고에 지원한 현직 교감은 "중학교에서 근무하다 대학 전공에 맞춰 전문계고 교사로 발령나자 ○○기사 1급 자격증을 취득했다"며 지망한 고교의 취업·진학률 현황과 산업체의 인력 수요 동향까지 분석한 자료를 내놓기도 했다. 그는 이 학교의 특성화를 위해 학교명 변경과 학과 개편 방향, 산업체 연계 교육과정 운영 계획까지 제시했다. 또 다른 전문계고 교장 후보는 친분이 있는 업계 지인들의 연락처를 나열하고 졸업생 취업에 대한 자신감을 피력하기도 했다. 한 인문계고 교장 지원자는 교육 당국으로부터 자율형 공립고로 지정받도록 노력하겠다고 했고, 다른 후보는 영어, 수학 과목은 '상, 중상, 중하, 하'로 세분화된 4단계의 수준별 이동수업을 하겠다고 했다. 또 한 지망자는 '연중무휴 방과후 학교(always open school)'를 운영해 주요 과목은 물론 논술·토론, 예체능, 토익, 한자, 제2외국어 등 특기적성 교육과 '스펙 쌓기 비법'도 가르치겠다고 제안했다. 블록타임제(한 과목을 90~100분간 집중 교육), 무학년제(학년과 무관하게 능력에 따른 교육과정 운영), 이중언어 수업(원어민 교사가 참가하는 팀 티칭), 독서인증제 등도 '단골 메뉴'에 속했다. 한 외부 심사위원은 "이 제도만 정착해도 학교에 큰 변화가 생길 것 같다"고 평가했다.
강원 춘천시 사농동 소양중학교가 올해부터 영어 토론방 등 다양한 영어교육 프로그램을 마련해 눈길을 끌고 있다. 9일 소양중학교에 따르면 '꿈을 가꾸는 영어교육'이라는 슬로건 아래 영어 토론방과 영어독서인증 모델학교 등을 지난 4월부터 운영 중이다. 영어 토론방의 경우 영어 회화가 가능한 학생들이 원어민 교사와 함께 매주 2회씩 생활 속의 이야기나 환경 등의 시사 소재를 중심으로 각자의 의견을 말하는 방식으로 영어구사 능력을 높이는 프로그램이다. 또 중학생들이 읽기 쉬운 5권의 영어 필독서를 지정, 매주 화~목요일 독후감을 제출하도록 하고 일정 수준에 도달한 학생에게는 연말에 인증서를 수여하는 영어독서인증제를 도내 중학교 가운데 처음 실시하고 있다. 아울러 지난 1일에는 소양 스페셜(Soyang Special)이라는 영어신문을 발행하는 등 분기별로 영어신문도 펴낼 계획이다. 여기에다 학교 홈페이지에 'English Zone'이라는 코너를 만들어 필수 영어 구문과 수업자료 등으로 올려 학생들이 영어에 대한 관심을 갖도록 하고 있다. 문병완 교장은 "요즘은 영어를 기본적으로 하고 다른 외국어를 1~2가지 더 할 수 있어야 각자의 꿈을 펼칠 수 있는 시대"라면서 "아울러 영어를 배우는 비용이 사교육비의 주를 차지하고 있는 만큼 사교육비 절감을 위한 목적도 있다"고 말했다.
인천서부교육청이 주최한 주말영어 광장이 지난 5일 계양구 도두머리1길에 위치한 서운초등학교 운동장에서 관내 초·중학생들과 지역주민 등 5백여명이 참가한 가운데 실시됐다. 지역주민과 함께 저비용으로 영어를 체험하도록 하는 이동식 ‘주말영어 광장’은 원어민 교사와 한국인 영어교사 총 12명이 서구 및 계양구의 지역을 다니며 다양한 영어 체험을 제공하는 프로그램으로 학생 및 지역주민들로부터 많은 관심을 모으고 있다. 지난달 29일 효성남초교를 시작으로 10월말까지 서부 관내 7개 학교를 이동하며 실시하게 될 주말영어 광장은 3시간동안 노래하기 코너를 비롯한 게임하기, 과학실험하기, 만들기, 퀴즈풀기 등 5개 코너를 돌며 원어민과 함께 다양하고 재미있는 영어 체험을 하게 되는데 코너별로 출석 스탬프를 준비하여 모든 코너를 다 이수한 학생에게는 소정의 상품도 주기도 한다.
곽노현 서울시교육감 당선자가 서울시교육청에 추가경정예산안 편성을 잠정 유보해 달라고 요청했지만 시교육청이 이를 거부한 것으로 확인돼 배경이 주목된다. 7일 서울시교육청 관계자들에 따르면 곽 당선자는 최근 시교육청이 추경예산안을 편성해 시교육위원회에 보낸 사실을 파악하고선 "추경안 편성을 새 교육감 취임 이후로 미뤄달라"고 요청했다. 6천억원에 달하는 추경안에는 교원 명예퇴직금, 기관운영비, 학교운영비를 비롯해 학력 신장 교육활동과 영어 공교육 내실화, 사교육비 경감 등을 위한 각종 교육사업비가 포함돼 있다. 시교육청은 이에 대해 지난 5일 긴급회의를 열어 당선자 측의 주장에 일리가 있다고 판단, 안건을 심의하는 시교육위원회에 관련 예산안을 보류해 달라고 요청하는 긴급공문을 보냈다. 시교육청은 그러나 지난 6일 오후 다시 긴급 간부회의를 소집해 예산안을 예정대로 추진키로 결정을 번복함에 따라 7일 오전 열린 시교위 정례회에 안건이 상정됐다. 시교육청의 한 관계자는 "추경안에는 경직성 예산이 많이 포함됐다. 지금 예산을 확보하지 않으면 차질이 불가피한 측면도 있다"고 말했다. 그러나 일각에서는 새로운 진보 교육감이 현 정부의 핵심 교육정책에 반대하는 상황에서 '추경안부터 밀릴 수 없다'는 교육과학기술부의 의지가 작용한 것 아니겠느냐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교과부 관계자는 이에 대해 "추경 편성은 지방교육청과 지방의회가 다 알아서 하는 부분"이라며 관련설을 일축했다. 시교육위원들은 추경안을 놓고 논란이 빚어지자 정례회 직전 모임을 갖고 "안건을 상정한 뒤 당선자 공약이 일부 반영될 수 있도록 예산안을 조정한다"는 것에 의견 일치를 본 것으로 전해졌다. 한 교육위원은 "시교육청이 900억~1천억원 가량 되는 특별교부금 예산을 짤 때 당선자 공약을 반영한다고 대답했다. 양측 주장이 모두 일리가 있어 그 정도 선에서 정리됐다"고 말했다. 한편 곽 당선자는 최근 시교육청이 제공한 서초구 교육연수원에 취임준비위원회 사무실을 마련했으며 , 9일까지 최대 20명이 참여하는 취임준비위를 구성하고 본격적인 인수 절차에 들어갈 방침이다.
경남 일부 시·군교육청이 7월 실시되는 국가수준 학업성취도 평가를 앞두고 연간 계획에도 없는 '벼락치기 시험'을 보도록 해 정상적인 교육과정 운영에 파행을 초래한다는 지적을 받고 있다. 7일 전교조 경남지부와 경남도교육청에 따르면 창원교육청과 남해교육청, 고성교육청이 지난 4일 초등학교 6학년과 중학교 3학년 전체 학생들을 상대로 국어·사회·수학·과학·영어 등 5개 과목에 걸쳐 일제고사를 치렀다. 3개 교육청은 이번 시험이 학습능력 향상을 위한 기초자료로 활용하기 위한 평가라고 주장했다. 그러나 전교조는 이번 일제고사가 7월 13~14일로 예정된 국가수준 학업성취도 평가를 염두에 둔 모의시험이며 남해와 고성교육청은 창원교육청의 시험내용을 100% 고스란히 빌려가 시험을 치렀다고 반박했다. 남해군의 경우, 시험 하루 전날인 3일에야 학생들에게 시험예고를 하고 시험지를 인쇄하는 등 '벼락치기' 시험을 치러 학생들과 교사들의 불만이 상당했다고 전교조는 전했다. 시험일정 등 학기초에 세운 학교교육과정을 변경할 때에는 학교운영위원회의 심의를 거쳐야 하지만 3개 시·군에서는 전혀 심의조차 없었다. 경남도교육청은 지난달 31일 20개 시·군교육청과 일선 학교에 교육과정 정상운영을 당부하는 내용의 공문을 보냈다. 문제풀이식 수업운영을 하지말고 평가에 포함되지 않는 교과시간을 평가대상 교과로 바꾸지 말라는 등의 내용이지만 시험 점수를 올리기 위한 파행교육이 도교육청의 금지 공문에도 아랑곳없이 여기저기서 발생하고 있다. 실제로 전교조 경남본부 조사결과 경남 곳곳에서 학교예산으로 문제집을 구입해 아침, 점심시간에 문제풀이를 하는 초등학교와 7교시에 보충수업을 하거나 주말에 강제등교를 시키면서까지 시험을 준비하는 중학교까지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