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교육'검색결과 - 전체기사 중 5,940건의 기사가 검색되었습니다.
상세검색교육과학기술부는 학습보조 인턴교사 7천명을 채용해 3월부터 전국의 초·중·고교에 배치한다고 3일 밝혔다. 학습보조 인턴교사는 학교에서 정규 교사를 도와 학습 지도를 하거나 방과후 학교, 수준별 이동수업 등을 보조한다. 신분은 초중등교육법 제22조에 따른 '강사'로, 채용기간은 방학을 제외하고 3월부터 7월까지, 9월부터 12월까지 9개월이며 월 120만원의 보수를 받는다. 교과부는 인턴교사 채용을 위해 올해 총 769억5천만원의 예산을 책정했으며 채용한 인원을 학력향상 중점학교(1천736명), 전문계고 산학협력(826명), 특수교육 지원센터(553명), 전문상담(981명), 수준별 이동수업(1천274명), 과학교육(1천명), 사교육없는학교(630명) 등 7개 분야에 고루 배치할 예정이다. 교원자격증 소지자를 선발하는 것이 원칙이지만 일부 분야에서는 예외적으로 자격증 미소지자도 뽑을 수 있도록 했다. 기초생활보호대상자는 채용 때 우대할 방침이다. 채용 공고 안내문은 16개 시도 교육청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으며 지원서는 근무를 희망하는 학교에 직접 제출하면 된다. 학교별로 서류전형, 면접, 학교운영위원회 심사를 거쳐 적임자를 선발하고, 채용이 확정되면 직무연수 후 다음달 8일부터 정식 근무한다. 한편 교과부는 지난해 2학기 처음 시행한 인턴교사제에 대해 교원과 참여한 인턴교사, 학생 등 총 1만2천400여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한 결과 만족도는 5점 만점에 학생은 3.92점, 인턴교사는 3.66점, 교원은 3.64점으로 나타났다고 설명했다. 학교급별로는 초등학교의 만족도가 3.86으로 가장 높았고 중학교 3.7점, 전문계고 3.55점, 일반계고 3.52점 등의 순이었다. 교과부 관계자는 "조사 대상 대부분 인턴교사제를 긍정적으로 평가했고 특히 학생들의 만족도가 높았다"며 "조사 결과를 반영해 올해 사업을 더욱 내실화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와는 달리 교육계 일각에서는 인턴교사의 역할이 모호해 학교에서 '잡무 담당'으로 전락하는 경우가 많고 임시직이어서 청년층 취업률을 올리는데 별 도움이 안 된다는 지적도 나오고 있다.
경기도 수원시는 팔달구 우만동 옛 연무중학교를 리모델링, '수원외국어마을'을 조성한다고 3일 밝혔다. 시(市)는 지난달 369억원을 들여 부지와 건물 2개 동을 매입했으며 다음 달 설계를 끝내고 4월 착공, 12월 준공한다는 계획이다. 리모델링 비용은 77억원이 소요된다. 연면적 2천50㎡의 지상 2층짜리 건물은 가상 은행과 극장, 레스토랑, 병원, 슈퍼마켓 등이 들어서는 영어체험관으로 꾸며진다. 내년 1월 문을 여는 영어체험관에는 원어민강사 11명과 내국인강사 4명이 배치돼 초등학교 4∼6학년을 대상으로 교육한다. 1주일 정규 코스 20만원(자부담 8만원, 시지원금 12만원), 당일 코스 1만원(자부담), 주말 이틀 코스 3만원(자부담)을 받을 예정이다. 기초생활수급자 자녀 등 저소득층과 국가유공자 자녀, 한부모 자녀 등은 무상교육한다. 연면적 3천580㎡의 3층짜리 건물에는 일본어체험관과 중국어체험관을 마련하기로 하고 공간 배치와 원어민강사 수급 등에 대한 계획을 수립중이다. 이 건물에는 시민들을 위한 평생학습관도 들어설 예정이다. 수원시 교육청소년과 관계자는 "2006년 개원한 인계동 KBS수원센터 내 수원영어마을 시설이 협소한 데다 무상사용기간이 올해 말 끝남에 따라 외국어마을을 새로 조성하게 됐다"며 "영어체험관만 연간 7천명 이상이 이용할 것으로 예상돼 학부모들의 사교육비 부담이 줄어들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수원시내 전체 86개 초등학교를 대상으로 수요조사를 한 결과 일본어체험관과 중국어체험관도 필요하다고 판단해 영어체험관과 함께 운영하기로 했다"고 덧붙였다.
EBS(사장 곽덕훈)는 대학수학능력시험 강의 사이트(www.ebsi.co.kr)를 개편한 지난달 25일부터 일주일간 강의 접속건수가 총 35만1천630건에 달했다고 2일 밝혔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16만6천386건)에 비해 배 이상 늘어난 수치로, 특히 외국어(영어)와 사회탐구, 과학탐구영역의 강의 접속건수가 큰 폭으로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EBS 측은 "스타강사들을 영입하고 영역별로 특성화된 연간 강의 커리큘럼을 제공하는 등의 노력을 한 결과 EBS 수능강의에 대한 수험생들의 관심이 부쩍 높아진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EBS 강의를 활용해 사교육을 줄이겠다는 정부 방침에 따라 EBS는 최근 기존의 스타강사 22명 외에 30명을 추가로 영입하고 커리큘럼을 바꾸는 등 올 초부터 수능강의 개편 작업을 추진해 오고 있다.
정운찬 국무총리는 2일 "초·중·고교에서 글쓰기, 토론·발표, 관찰·실험 등과 함께 서술형, 논술형 평가 확대를 통해 수행평가가 내실화될 수 있도록 조치하라"고 교육과학기술부에 지시했다. 정 총리는 이날 제3차 '공교육 경쟁력 강화 및 사교육비 경감 민·관협의회'를 주재한 자리에서 이같이 밝혔다. 정 총리는 "서술형·논술형 평가가 확대·정착되면 학생들의 창의성과 논리적인 사고력을 신장시켜 학교 교육의 경쟁력을 향상시킬 뿐 아니라 기존의 '정답고르기'식 학원 교육으로는 대비할 수 없어 사교육 열풍을 줄이는 부수적인 효과도 기대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이어 "미래 성장동력 확보, 사교육비 절감 등을 위해 학교 수업에서부터 입시·취업까지 교육 전 과정의 패러다임을 창조형 인재 양성으로 전환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이날 회의에서는 진로교육 강화와 학교의 권한 및 책무성 제고 방안에 대한 논의가 이뤄졌다. 이와 관련, 교과부는 학생의 적성·소질 등을 지속적으로 관찰해 진학 등에 활용하기 위한 '입학전형용 포트폴리오 기록시스템'을 구축, 올해 1학기부터 전체 초·중·고교에서 사용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지식경제부는 전국경제인연합회 등과 함께 중·고생에게 직업체험 프로그램을 확대 제공하고, 노동부는 내년 중 종합직업체험관을 완공해 2012년 개관키로 했다. 또 한국교총은 학교장에게 교원·재정 여건을 고려해 선택과목을 신설할 수 있는 권한 및 교사 초빙권을 부여하고, 현재 시범 운영 중인 '수석교사제'를 조기 법제화할 것 등을 건의했다. 정 총리는 "공교육 경쟁력 강화의 핵심은 '리더십 있는 교장'과 '실력과 열정을 갖춘 교사'"라며 "학생과 학부모들이 달라진 학교를 체감할 수 있도록 학교의 자율 확대와 함께 이에 상응하는 책무성을 엄격히 적용하라"고 당부했다.
교육과학기술부와 공정거래위원회, 국세청, 경찰청이 2일 공동 발표한 학원의 각종 불법 영업에 대한 단속 결과를 보면 탈세, 수강료 초과징수, 미등록·미신고, 과장광고 등이 학원가에서 근절되지 않고 있음을 여실히 보여준다. 학원 부조리 신고센터, 학원 불법 운영 신고포상금(학파라치) 제도 등 어떤 사교육 경감 대책을 내놔도 불법·탈법이 여전히 고개를 내미는 '두더지 게임' 양상인 셈이다. 우선 수강료를 현금으로만 받거나 직원 또는 친인척 명의 계좌로 송금받아 세금을 탈루하는 전통적인 수법. 서울 소재 과학고와 수학경시대회 전문학원 대표 박모씨는 학부모에게 시간당 100만원이 넘는 수강료를 현금으로 일시금으로 내라고 요구해 배우자 명의 통장에 입금하게 하는 방법으로 2억원을 탈루하고, 배우자와 친구를 직원으로 둔갑시켜 임금을 준 것처럼 속여 1억원을 떼어먹은 것으로 드러나 국세청이 소득세 1억원을 추징했다. 서울에서 특목고 입시 종합반을 운영하는 최모씨는 교재비, 물품비 납품 안내문에 법인계좌가 아닌 직원 명의 계좌를 기재해 19억원을 빠뜨리고, 해외출국한 자녀에게 급여를 지급한 것처럼 계상해 1억원을 뺀 것이 적발돼 탈루소득 20억원에 대한 소득세 11억원을 추징당했다. 경기 소재 한 입시학원도 보충수업, 특강 명목으로 별도 강좌를 개설하고 수강료를 현금으로만 받아 친인척 명의 계좌에 20억원을 쟁여놨다 들통났다. 허위 과장광고 관행도 여전했다. 공정거래위원회는 지난해 11월 부산에서 학원 간판에 '디자인 계열 합격률 전국 1위'라고 써 붙인 한 미술학원과 전단에 '부산·경남권 부동의 합격 1위 신화'라고 적은 한 보습학원을 적발해 경고 조치했다. 서울의 한 대형 입시학원은 홈페이지에 '전국 수험생의 45% 이상이 선택했다'는 제목과 함께 "2010학년도 사회탐구 18만321명 및 과학탐구 14만3천142명의 수강생 보유" "수강생 성적향상도 전국 평균보다 20점이나 높다"는 등의 내용을 버젓이 담았다가 경고 처분을 받았다. 또 학원 강사가 캐나다 정부의 정교사 자격증이 있는 것처럼 속인 서울의 한 어학원도 걸려들었다. 경찰은 무등록 학원, 현직 교사 과외, 시험문제 유출 등 불법행위를 무더기로 적발했다. 학원을 등록하지 않고 고교생 등 67명을 상대로 800만원의 수강료를 받은 전직 교사(인천 연수), 5년간 고교생 1천200명에게 교습하고 2억1천만원을 챙긴 학원장(인천 부평), 월 207만원씩 4억8천만원의 수입을 올린 무등록 기숙학원 업자(경기 포천) 등이 줄줄이 적발된 것이 그 사례다. 경기 성남에서는 무등록 학원을 프랜차이즈 식으로 운영해 21억원의 부당이득을 취한 7명이 적발됐고, 경북 예천에서는 현직 중학교 수학 기간제교사가 2007년 3월부터 2009년 11월까지 월 20만원씩 받고 학생 여러 명을 상대로 교습소를 운영하다 단속에 걸렸다.
오는 6.2 지방선거와 함께 사상 처음으로 직선제 방식으로 치러지는 대구시교육감 선거가 2일 예비후보 등록과 함께 본격적으로 시작됐다. 2일 대구시선관위에 따르면 이날 오전 김선응(58) 대구가톨릭대 교수와 박노열(66) 전 계명대 교수, 신평(54) 경북대 법학전문대학원 교수, 유영웅(65) 대구시교육위 부의장, 이성수(61) 전 대구시의회 의장, 정만진(55) 시교육위원 등 6명이 예비후보 등록을 마쳤다. 가장 먼저 후보등록을 한 이성수 예비후보는 "대구교대를 졸업하고 20여년간 초·중등교사와 대학 겸임교수 등 교직생활을 하면서 교육발전에 대한 이상을 키워왔다"며 "시의원 3선과 의장직을 수행한 경력을 바탕으로 시집행부, 의회와 유기적 협조관계를 통해 대구교육 발전에 기여하겠다"고 출마의 변을 밝혔다. 김선응 예비후보는 "교육도시 대구가 전국 교육청 종합업무 정책평가와 청렴도평가, 학력평가 등에서 모두 꼴찌를 차지한 현실을 접하고 아이들의 미래를 방치할 수 없다는 생각에 교육감 출마를 결심했다"면서 "30여년간 교육현장 경험으로 경쟁력있는 공교육과 자율적 학업성취를 위한 기반을 만들겠다"고 말했다. 신평 예비후보는 "현재 대구교육 수준은 학부모를 비롯한 시민의 기대에 크게 못 미치고 있다"며 "저는 학력과 문화, 배려의 3대 축을 중심으로 전국 최고의 교육도시를 만드는데 신명을 바치겠다"며 "구체적으로 공교육 활성화, 학생들의 문화적 소양 기르기, 뒤쳐진 아이들에 대한 배려를 통해 대구를 교육문화도시로 발전시키겠다"고 말했다. 유영웅 예비후보는 "교직경력 38년간 평교사에서 전문직, 교장, 교육장, 교육위원 등을 두루 거치며 교육의 이론과 실제를 겸비했다고 자부한다"면서 "교육감에 당선되면 초중등교육의 현안인 공교육 정상화와 사교육비 경감에 힘써 극심한 학력격차를 해소하고 학습부진아 지도 등을 강조하겠다"고 말했다. 박노열 예비후보는 "현재의 학교교육이 청소년 진로에 책임을 안 지고 막연히 대학으로 이끌고만 있어 적어도 중학교 때까지 자신의 진로를 결정하게끔 진로교육을 강화, 전문화하겠다"며 "교육은 학교에서만 이뤄지는 것이 아니라 사회 전체가 힘써야 하며 교육을 통해 대구를 학습하는 사회로 만들고 싶다"고 말했다. 연합뉴스는 정만진 예비후보로부터 출마의 변을 듣기 위해 수차례 전화통화를 시도했으나 연락이 이뤄지지 않았다.
오원균 선진대전교육발전연구회 공동회장은 1일 기자회견을 하고 "오는 6월 대전시교육감 선거에 출마하겠다"고 밝혔다. 오 회장은 "30여년 교육현장 경험으로 인성교육과 실력향상 두 마리 토끼를 확실히 잡아 대전교육의 품질을 업그레이드 시키겠다"고 말했다. 오 회장은 ▲공교육을 통한 사교육비 절감 ▲전 학교 전 학년 무상급식 ▲학교폭력 근절 ▲밥상머리 교육 ▲학교 여건 개선 ▲스승존경, 제자사랑 실천 등을 공약으로 내세웠다. 오 회장은 대전 우송고 교장을 역임했다.
소수 특수교육원 등을 통해서만 운영돼온 영재교육이 앞으로는 일반 초·중·고교의 '방과후 학교'를 통해서도 이뤄진다. 서울시교육청은 1일 이런 내용을 골자로 한 '방과후 학교 형태의 영재학급 설치·운영 계획'을 발표하고 새 학기부터 시행한다고 밝혔다. 시교육청은 이를 위해 이달 12일까지 일반 초·중·고교를 대상으로 영재학급 설치 희망 신청을 받아 자체 선정위원회 심의를 거쳐 이달 말까지 지정·승인할 방침이다. 영재학급에서 공부하려면 시교육청이 개발한 별도의 '영재성 검사'를 받아 일정 기준을 통과해야 한다. 학교별 관찰 결과 및 추천에 의해서도 대상자를 선발할 예정이며 정원의 20%는 사회적 배려 대상자 학생들로 구성된다. 시교육청은 올해 영재학급이 설치되면 전체 학생의 0.56%(7천600여명) 수준인 영재교육 대상자가 0.75%(9천600여명) 정도로 확대될 것으로 전망했다. 시교육청은 "사교육 유발 요인을 없애기 위해 교과와 관련한 내용보다는 폭넓은 독서와 다양한 체험, 탐구활동 등을 선발 요소에 반영할 방침"이라며 "관련 교육비는 수익자 부담이 원칙"이라고 말했다. 시교육청은 "2008년부터 시행해온 제2차 영재교육 발전계획에 따른 프로그램으로 영재교육 기회가 확대되면 방과후 학교가 내실화되고 사교육비도 경감될 것으로 보인다"고 기대했다.
그동안 사설업체의 인터넷 강의에 밀린다는 비판을 받아왔던 EBS가 학원가의 ‘스타’강사 30명을 대거 영입해 사교육에 맞설 태세를 하고 있다. 모바일 사용에 익숙한 요즘 수험생들의 입맛에 맞춰 5분으로 압축된 모바일용 강의 콘텐츠를 선보이는 한편 수준별 강좌로 다양한 학생들을 흡수하겠다는 계획이다. EBS는 이같은 내용을 담은 ‘2011학년도 수능 대비 강의 연간커리큘럼과 강사진’을 지난달 24일 발표했다. EBS인강은 평균이수율이 13.8%인데 반해 최대 사교육업체인 메가스터디는 60%를 넘는 등 수험생들에게 지루하고 재미없다는 지적을 받는 등 실질적인 역할을 하지 못했다. 수십억 원의 인센티브를 제공받는 사설학원 강사와 1편당 30만원이 제공되는 게 고작인 EBS강사의 수업을 비교하는 것 자체가 무리라는 소리도 나왔다. 결국 EBS는 사설업체 유명강사들을 영입해 수험생들의 눈길을 붙잡기로 했다. 박담(언어), 최원균(외국어), 설민석·이용재(사회탐구), 민석환·김철준(과학탐구) 등 스타강사진을 대거 확보했다. 지난해 10월 서울·수도권 지역 고교생과 재수생 1200명을 대상으로 선호도 조사를 벌여 과목별로 최소 5위 안에 드는 강사를 영입하게 된 것이다. 이들에게는 교재판매금 일부 등 인센티브를 제공키로 했다. 기존의 학교 교사 중심의 강사에 학원가 인기강사들이 합류, 52명에 달하는 강사진이 확보됐다. 한편, 수능강좌와 고1․2 내신강좌 등 50분 동안 진행되는 강좌를 사진, 동영상, 그래픽을 동원해 5~10분으로 압축해 설명하는 ‘압축 강의’ 800여 편을 선보일 계획이다. 2시간 연속 시청만으로 교재 1권의 강의를 듣게 되는 것이다. 휴대전화, 무선인터넷 등 모바일 기기와 친근하고 시간에 쫓기는 수험생들에게 가까이 다가가겠다는 구상이다. 또 그동안 중위권 수험생 중심의 강좌에서 올해부터는 최상위권 수험생 대상 강의를 확대하는 등 지난해보다 150개가 늘어난 810개 강좌를 개설하게 된다. 수준별로 강의 콘텐츠를 세분화, 다양한 학습수준의 학생을 모두 수용하겠다는 계획이다. 박상호 EBS학교교육본부장은 “어디에 소속돼 있는지에 상관없이 사교육비 고충을 덜어주는데 결정적으로 기여할 수 있는 수능 강사라면 모두 영입했다”며 “EBS강의가 질적으로 변하고 있어 수험생들은 EBS강의만으로 올 수능에 효과적으로 대비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울산 울주군 서생면의 서생중학교(교장 서정표)가 오는 3월 우리나라 첫 공립 기숙형 자율중학교로 새롭게 출발한다. 이미 지난해 10월 31일 학생 선발을 마친 서생중은 현재 시설공사가 한창이다. 새로 문을 여는 기숙사는 물론, 교과교실제 실시를 위해 대대적인 교사 리모델링도 함께 진행하고 있다. 울주군 앞바다가 훤히 보이는 곳에 건립되고 있는 기숙사에는 학년 당 120명씩 전교생 360명을 수용할 수 있는 생활공간과 자율학습실 그리고 비교적 외진 곳에 위치한 학교를 방문한 학부모나 교육 관계자를 위한 게스트룸이 마련된다. 또 학교 건물 리모델링 과정에 일선 교사들의 의견을 적극 반영, 과목별로 특색을 가진 교과교실을 구성할 계획이다. 영어, 수학 수업 증편과 무학년제 방과후학교 “우선 영어와 수학 수업을 주당 2시간씩 늘리고 무학년제 방과후학교를 통해 학력을 강화할 생각입니다.” 서정표 교장은 도시학생들에 비해 학습 기회가 부족한 학생들을 위해 학력강화를 학교의 최우선과제로 삼겠다는 뜻을 밝혔다. 이와 함께 교과교실제를 활용한 수준별 수업을 진행한다. 과목군별로 교실을 나란히 배정, 과목별로 하나의 존(Zone)을 구성하도록 했는데 이를 통해 학생들이 각 교과 특유의 분위기에 자연스럽게 녹아들도록 해 면학분위기가 조성되고 교사들 간에 수업에 관한 활발한 의견교환이 이뤄질 것이라는 기대를 하고 있다. 수학과의 경우 수준별로 나눈 4개 교실에 3면에 칠판을 설치, 같은 학급 내에서도 상황에 따라 다시 3개 수준으로 나뉜 수업이 가능하도록 하고, 영어과는 4개 교실이 모여 있는 구역을 영어만 사용하는 ‘잉글리시 존’으로 만들어 학생들이 자연스럽게 영어를 사용하도록 할 계획이다. 또 모든 교과교실을 꾸미는 데 학생들이 각 과목 특유의 분위기를 살릴 수 있도록 하는데 주안점을 두고 있다. 이를테면 사회과 교실은 커튼에 세계지도를 그려 넣어 학생들이 자연스럽게 세계의 지리에 관심을 갖도록 하는 방식이다. 15개 특기적성 강좌 통해 학생들의 다양성 개발 학력강화에 초점을 맞추고 있지만 그렇다고 해서 학생들에게 교과 공부라는 하나의 기준만을 강조하지는 않는다. 물론 학교교육에 있어 교과 공부는 가장 중요한 과제이지만 학생마다 각기 다른 분야에 대한 관심과 재능이 있는데, 무조건 학력만을 강조해서는 안 된다는 것이다. 그래서 특기적성 분야에 학생들의 의견을 반영한 15개 강좌를 개설, 다양한 분야에서 자신의 적성을 탐색해 볼 수 있도록 했다. 서생중이 이렇듯 수준별 수업과 특기적성 교육을 강조하는 데에는 새로 입학하는 신입생들의 구성에 따른 고민도 반영돼 있다. 올해 신입생을 선발하면서 인근지역 학생들을 대상으로 한 지역선발과 울산 지역 전체 지원자를 대상으로 한 입학사정관제 선발의 이원적 방법을 취했는데, 전형 방법에 따라 어느 정도 학력차가 예상되고 있다. 이러한 선발 과정상의 차이는 단순히 학력차에 따른 수업 상의 어려움 외에도 학생 간 융화의 문제까지도 일으킬 수 있기 때문에 이에 대해 각별히 신경 쓰고 있는 것이다. 학생 간 융화에 특별한 관심 그래서 서생중은 수준별 학습이나 특기적성 교육 외에도, 학급과 기숙사를 배정할 때도 학생들이 같이 생활하면서 자연스럽게 융화될 수 있도록 유도할 계획이다. 이 과정에서 사소한 문제도 발생하지 않도록 하기 위해 방학 중에도 전체 교직원이 학교에 나와 사전 시뮬레이션을 하고 있다. [PAGE BREAK] 투명한 전형절차로 사전에 잡음 없애 한편, 지난해 있었던 서생중의 입학전형은 경쟁률이 9.5대 1에 이를 정도로 뜨거운 관심을 받았다. 첫 선발에 이렇게 큰 관심이 쏠리다 보면 그 결과에 대해 여러 가지 잡음이 있을 법도 하지만 서생중의 선발과정에서는 잡음이 거의 일어나지 않았다. 이렇게 할 수 있었던 비결은 바로 철저하고 투명한 전형관리였다. 인근지역 학생을 선발하는 지역선발에서는 지원자의 주소지를 직접 실사해 3명의 위장전입자를 탈락시켰고, 울산 전체지역 선발에서는 맞춤형 입학사정관제로 변별력 있는 전형을 실시했다. 울산 전체지역 선발전형은 1차 서류심사와 2차 면접으로 진행됐는데, 최종 합격자를 결정하는 면접시험에 울산 강남 • 북 지역의 교장과 교감을 각각 1명씩 입학사정관으로 초빙해 공정한 심사가 이뤄질 수 있도록 했다. 또 지원자가 제출한 자기소개서를 바탕으로 모든 지원자에 대한 1:1 맞춤형 질문을 준비해 기재 내용의 진위 여부를 확실히 판별해 낼 수 있도록 준비했다. 이 모든 과정에 서생중 교직원들의 밤낮 없는 노력이 있었음은 물론이다. 지 • 덕 • 체 겸비한 꿈을 가진 학생 키워낼 것 “기숙형학교는 일반 학교에 비해 2배 가까운 지도시간을 가질 수 있습니다. 일반 학교에 다니는 학생들은 사교육을 받는다고 해도 결국은 지(知)에 관련한 교육만 받게 되는 경우가 많은데, 우리 서생중은 함께 생활하는 긴 시간을 활용해 체계적으로 지(知)는 물론 훌륭한 인성(德)과 체력(體)을 겸비한 인재를 키워낼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서 교장은 이 말로 지 • 덕 • 체를 고루 갖춘 인재육성에 대한 자신감을 나타냈다. 이를 위해 매일 아침 체육활동을 실시하고, 퇴임한 교장을 비롯한 교육 경력자를 사감으로 채용해 학생의 생활지도에 만전을 기하는 방안을 구상 중이다. 주어진 여건을 교육발전에 십분 활용해야 사실, 기숙형학교 설립을 위한 서 교장의 노력은 2005년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그는 서생중에서 교감으로 재직하던 시절 도심지에서 벗어나 있는 열악한 교육환경 속에서 학력이 저하되는 모습을 보며 기숙형학교가 좋은 대안이 될 수 있겠다는 생각을 했다고 한다. 그래서 인근의 고리원자력본부에 자금 지원을 문의하고 울산시교육청에 기획서를 제출한 결과 수년이 지난 지금의 성과를 거두게 된 것이다. 서 교장은 “아무리 뜻을 갖고 노력해도 지원이 없으면 이룰 수 없다”며 울산시교육청과 고리원자력본부에 감사의 뜻을 나타냈다. 특히 고리원자력본부는 다른 학교에는 없는 서생중의 든든한 지원자이다. 발전소주변지역 지원에 관한 법률에 따라 발전소가 지어지면 그 지역에 일정 부분 환원을 하게 돼 있는데, 고리원자력본부는 기숙사 설립에 22억 원을 지원했을 뿐만 아니라 매년 3억 원을 지원하고 있다. 서생중은 이 돈을 급식과 방과후학교 등에 활용해 학생 부담금을 크게 줄여 기숙사비와 급식비, 방과후학교 비용을 전부 다 합쳐도 한 학생이 매월 부담해야 하는 돈은 20만 원 안팎이다. 마지막으로 서 교장은 “내실 있는 교육활동을 실시해 우리 학교와 비슷한 여건을 가진 학교들의 모델이 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다짐했다. | 강중민 jmkang@kfta.or.kr
도서관을 너무 사랑해서 나서게 된 일 ‘도서관 친구들’ 운동을 어떻게 시작하게 되셨나요? “도서관 운동은 잘 몰랐어요. 서울에 올라오면서 중학생이었던 아이의 학교에 도서관이 생긴다고 해서 학부모 몇 명이 모여 도서관을 도와주자고 한 게 시작이 됐죠. 그렇지만 아이가 졸업할 때쯤에서야 학교 도서관이 생겼고, 저희는 관심은 자연스럽게 인근 광진정보도서관으로 옮겨가서 ‘도서관에 힘이 되는 사람들’(도힘사)이라는 모임을 만들게 됐어요. 우리가 사랑하는, 너무 멋진 광진정보도서관을 더 많은 사람들이 이용하는데 힘을 보태자는 의미에서 시작했습니다.” 어떻게 도서관 친구들로 발전했습니까? “도서관에 힘을 보태는 봉사활동만 하다가 우리도 발전할 프로그램을 만들어서 해보자는데 의견이 모아졌어요. 책 읽고 토론하고, 회원들이 자기분야에 대해 특강을 해주거나 초청강사를 불러 특강을 들었습니다. 그때 특강을 오셨던 명지대 김명석 교수님께서 외국에 도서관 친구들이라는 활동이 있는데 외국보다 훨씬 더 도서관 친구들 정신에 맞는 활동을 하고 있다고 말씀해주셔서 알게 됐어요. 영국은 100년 전에 이미 도서관 친구들이 생겼고, 미국은 도서관 친구 회원이 100만 명이 넘는다고 해요. 교수님께서 소규모 모임만 하지 말고 여러 사람들에게 도서관 친구들의 좋은 활동을 알리고 참여시키라고 조언해주셨고, 지금의 도서관 친구들이 있게 된 계기가 됐습니다.” 도서관 친구들은 구체적으로 어떤 일을 하나요? “전 세계적으로 도서관 친구들의 활동을 같습니다. 첫째, 기금을 모아요. 시민단체 중에서도 반드시 회비를 내야 하는 시민단체죠. 도서관 프로그램 강사비 지원부터 책 기증까지 도서관에 필요한 일들을 지원합니다. 두 번째는 자원봉사입니다. 청소부터 서가 정리, 안내 등 도서관이 필요로 하는 모든 일을 해요. 청소년 독서교실 등 도서관 프로그램 운영을 도와주기도 하고, 책 읽어주기를 요청하면 그 활동을 해주는 식이죠. 세 번째는 홍보활동을 합니다. 도서관이 아무리 좋은 프로그램들을 운영해도 참여자가 없다면 소용이 없죠. 작게는 이웃에 행사를 전화로 알리는 것부터 전단을 붙이고 나눠주는 일까지 때에 따라 모든 홍보활동을 함께합니다. 네 번째는 우리에게는 생소한 로비활동이에요. 구립도서관 운영을 맡고 있는 구의회에 지역 주민으로서 도서관에 대한 적극적인 목소리를 내는 것입니다. 선거 때에는 각 후보들에게 도서관 관련 정책 제안도 합니다. 이런 과정을 통해 도서관이 더 발전할 수 있도록 돕는 것이죠. 마지막은 지역주민과의 연계활동입니다. 다른 단체들과 함께 모여서 도서관을 발전시킬 수 있도록 노력하는 일이죠.” 현재 몇 개의 모임이 있습니까? “저희의 활동들이 알려지면서 도봉도서관, 대구성서도서관, 보령햇살도서관 등 전국에 12개의 도서관 친구들이 만들어져서 2000여 명이 활동하고 있어요. 1년에 100 ~ 200명씩 후원자가 늘어나고 있습니다. 특히 광진 도서관 친구들의 경우 17명으로 시작해 회원이 650명이 됐고 전국 각지에서도 후원금이 오고 있어요. 광진정보도서관을 한 번도 본 적이 없는 이분들은 순전히 도서관 친구들의 활동이 좋아 후원하시는 분들입니다.” “만 5년, 도서관이 바뀌고 있어요” 만 5년 동안 도서관친구들 활동을 하셨는데 도서관이 바뀌는 게 느껴지시나요? “지난해부터는 ‘정말 달라졌구나’ 하고 느끼고 있어요. 신종플루가 기승을 부릴 때 연 성인 인문학 강좌가 별다른 홍보를 하지 않았는데도 20명 모집에 40명이 몰려들었고, 강좌의 분위기도 너무 좋아서 다른 도서관 관계자들이 깜짝 놀랐죠. 2005년 활동 초기만 해도 이런 일은 상상할 수 없었습니다. 그만큼 도서관을 이용하는 사람들이 많아지고 잘 알려졌다는 것이죠.” 도서관 친구들이 바라는 도서관의 모습이 있을 것 같습니다. “책 미래를 만드는 도서관에 나오는 뉴욕 공공도서관 같은, 뉴요커들이 공공도서관 때문에 다른 시로 이사를 못 한다고 할 정도의 환상적인 시스템과 서비스를 갖춘 도서관을 우리도 가져보는 것이 꿈이에요. 아이들이 숙제하다가 부족한 게 있으면 사교육 시장이 아니라 그것을 해결해 줄 숙제도우미가 있는 도서관을 찾아가는 문화, 살아가면서 불편하다거나 새로운 것을 알고 싶을 때 제일 처음 도서관을 떠올리는 그런 도서관을 만들고 싶어요. 9 · 11 테러가 일어났을 때 뉴욕 사람들이 가장 많이 찾고 활용한 곳이 뉴욕의 공공도서관이라고 합니다. 새로운 해결책을 찾고자 할 때, 모든 정보가 도서관에 있기 때문이죠. 또 도서관이 개인 한 사람 한 사람을 도와주겠다는, 그런 서비스가 공공 기관에서 이루어지고 있다는 것도 충격적이었습니다. 하루를 2달러로 연명해도 정기적으로 열리는 도서관의 전시회를 보고 문화적인 혜택을 받을 수 있는 그들의 도서관이 너무 부러워요. 도서관 친구들을 계속 해야겠다고 생각하게 된 동기이고, 꿈이 됐습니다.” 아이러니 하지만 뒤집어 생각하면 우리의 공공도서관을 그런 꿈의 도서관으로 만들려면 도서관 친구들의 도움이 꼭 필요하다는 말씀이기도 하네요. “그렇다고 볼 수 있죠. 우리는 도서관 인프라가 갖추어 지지 않았기 때문에 도서관 친구들의 역할이 필요합니다. 영국, 미국은 도서관 친구들의 활동이 미미해요. 도서관 친구들의 적극적인 봉사를 필요로 하지 않을 만큼 도서관이 충분한 재정과 안정적인 시스템을 갖추고 있다는 뜻이죠. 언제까지 이런 활동을 하느냐고 묻는다면 저희는 ‘도서관 친구들이 필요 없을 때까지 할 것이다’라고 해요. 하지만 언제까지나 도서관 친구들은 필요할 것 같아요. 좋게 만들어도 더 좋은 도서관, 더 좋은 서비스가 필요하기 때문이죠.” 꿈의 도서관을 만들기 위해서는 사람들의 인식을 바꿔야 하는 문제도 남아있습니다. “도서관 문화는 발전하고 있어요. 지금 학교에서 교육받는 아이들은 기성세대와는 좀 다릅니다. 학교도서관을 자연스럽게 이용하는 습관들을 들이며 자라기 때문에 앞으로 점점 좋아질 것이에요. 또, 도서관 친구들 활동 역사가 영국은 100년인데 비해 우리는 이제 5년이에요. 할 수 있는 만큼 해나가다 보면 국민들의 저력을 볼 때 우리가 바라는 그런 도서관 문화를 만들 수 있는 기간을 20년으로도 단축할 수 있지 않을까 생각해요.” 학교에도 도서관 친구들이 생겼다고 들었습니다. “서울 신묵초등학교에 도서관 친구들이 운영되고 있죠. 학부모들이 주축이 돼서 아이들의 독서교육이 지속적으로 이루어지고 도서관을 잘 이용할 수 있도록 학교도서관 운영을 위한 모든 활동을 함께 도와줍니다. 아이가 그 학교를 졸업해도 (학부모)도서관 친구들은 남아서 지속적으로 봉사활동을 한다는 것이 특징이에요. 학교도서관 발전을 위해서 다른 학교에도 ‘도서관 친구들’이 생겼으면 하는 바람입니다. 우리 아이들이 학교도서관을 더 잘 이용할 수 있도록 돕는 일은 정말 가치 있는 일이에요.” 독서 · 토론 전문가이시기도 한데 아이들이 책을 가까이하게 하기 위해서는 어떤 노력이 필요한가요? “아이들이 책을 좋아하게 만들려면 우리 독서교육의 패러다임이 바뀌어야 합니다. 책을 읽고 싶은 마음이 생기게 하려면 어떻게 해야 할까를 고민해야 해요.” 어떻게 하면 책 읽고 싶은 마음이 생길까요? “우선 좋은 독서 환경을 만들어주는 게 가장 중요합니다. 그다음은 책 읽고 싶은 마음이 들게 하는 독서교육이 뒷받침돼야 하죠. 선생님들께서 실천하기 쉬운 가장 좋은 방법이 바로 ‘아침독서’인데 작지만 굉장히 효과적인 교육방법입니다. 하지만 중요한 원칙들이 있어요. 날마다 읽고, 읽고 싶은 것을 읽고, 모두 함께 읽고, 그냥 읽기만 하게 해야 합니다. 여기에 우리 독서교육의 맹점을 극복할 모든 것이 들어 있습니다. 특히 ‘모두 함께 책읽기’는 사교육은 절대 따라 할 수 없는 우리 학교교육만이 가질 수 있는 장점이고 아주 중요합니다. 책읽기 교육이 꼭 필요한 아이들, 필요 없는 아이들 모두가 함께 읽어야 한다는 거에요. 함께 읽어야 아주 잘하는 아이들이 아주 못하는 아이들과 함께 가게 되거든요. 그다음엔 독후감을 써라, 퀴즈대회를 한다 하지 말고 그냥 제발 읽기만 했으면 좋겠어요. 이 원칙만 잘 지킨다면 아침독서 10분만으로도 책을 좋아하는 아이들로 만드는 것은 어렵지 않습니다. 1학년부터 6학년까지 꾸준히 이루어진다면 정말 그것보다 좋은 독서교육이 없죠. 또 선생님들이 독서클럽을 만들어서 활동하셨으면 좋겠어요. 도움이 필요하다면 언제든지 도와드리고 싶습니다.”
작년 4월 충남교육에 새로운 지평이 열리면서 교육현장에서 파랑새를 쫒는 아이들이 있다. 빈곤으로 인해 다양한 교육기회가 원천적으로 막혀있던 아이들이 공교육기관에서 운영하는 파랑교실에 참여 그들의 꿈을 펼쳐가고 있는 것이다. 여기에서 파랑교실이란 '학부모 교육 도우미제'라는 충청남도교육청의 학력관리 프로그램을 실천하는 서림초등학교 프로그램의 이름이다. 서림초등학교는 지난 6월 충남교육청으로부터 5760 만 원의 예산을 지원받아 학교의 돌봄기능 강화 프로그램 '학부모도우미제'(이하 파랑교실) 교실을 개설·운영해오고 있다. 파랑교실은 전체 학부모 618세대 중 65%인 312세대에서 개설 요구를 해 개설했다. 이에 따라 전체 학부모 중 53%에 이르는 맞벌이 가정과 저소득층 자녀에 대한 교육과 돌봄 기능을 강화할 수 있게 됐다. 파랑교실은 학력 향상 및 사교육비 경감(학원 수강 학생 중 87%)과 방과후학교 운영 내실화의 필요 등 복합적인 교육에 대한 시대·사회의 요구를 반영해 총 5개반 90명의 학생들이 참여하고 있다. 지난 8개월간 파랑교실 수강반 학생들은 오후 7시까지 안전한 교육시설인 학교에서 전문가인 선생님들의 보살핌 속에 학력과 돌봄의 울타리 안에서 생활할 수 있었다. 정규 수업이 끝난 후 오후 4시까지는 담임선생님들이 직접 아이들을 위해 마련된 프로그램을 진행했다. 4시 이후 7시까지는 엄마선생님들이 담임선생님이 마련한 프로그램으로 아이들의 학습을 살피고 간식을 먹이며 학교 측에서 마련한 버스에 아이들을 탑승시켜 안전한 귀가를 지도하는 시스템을 운영하고 있다. 9월 경에 있었던 일이다.한 학부모 도우미 교사가 출근을 하면서 포도 한 박스를 교무실에 가지고 오셨다. 무척 상기된 표정이셨다. 자기가 담당하고 있는 파랑교실 아이의 어머니께서 “너무 고맙다” 며 자기 집으로 포도 한 박스를 보내셨다고 한다. 그 도우미 선생님께서는 포도 한 박스를 자랑하고 싶어 하셨다. 그러면서 학교가 본인의 오랜 희망이었던 ‘선생님의 꿈’을 이루어주었다고 말씀하셨다. 요즘처럼 세상살이가 재미있고 내일이 기다려 지는 때가 없다는 말씀과 함께, ‘내일은 또 우리 반 아이들과 어떻게 만나게 될까?’하는 생각으로 내일을 맞는다고 하셨다. 교단교사인 나도 파랑교실에 참여하고 있는 우리 반 아이들의 변화를 실감하고 있다. 한 아이가있다. 엄마는 일을 끝내고 새벽에 들어오시는 모양이다. 이러다 보니 봄철에도 두꺼운 겨울 옷을 입고 다니고 머리를 자주 감지 못해 머릿내가 많이 나는 아이였다. 그러다 보니 한창 예민해질 또래인 친구들에게 가까이 다가가지 못하고 언제나 조금은 주녹이 들고 자신감이 없는 친구였다. 이 친구가 변하였다.파랑교실 전문가가 된 것이다. 파랑교실의 하루 일과 중 방과후 전반기에는 담인선생님 5분이 돌아가면서 요일별로 아이들을 지도하기 때문에 지도교사인 나도 자칫 요일을 놓치는 경우가 생길 수 있을 때 이 친구한테 물어보면 바로 답이 나온다. 다른 친구들도 우리 학년 파랑교실에 궁금 사항이 있으면 이 친구에게 물어보아야 한다. 선생님보다 더 정확한 답이 나온다. 무언가 자기가 잘 할 수 있고 전문영역이 생긴 이 친구나 도우미 선생님은 파랑교실을 통해 학력 향상 뿐 만아니라 자신감이라는 자아 실현을 이루어 내고 있는 것이다. 파랑교실이 이렇게 성공적인 모습을 보일 수 있는 배경에는 충남도교육청의 전폭적인 지원과 시대를 읽는 혜안의 바탕위에 마련되어진 정책 탓도 있겠지만 그 보다 더 큰 성공요소는 지역사회의 전폭적인 지원이다. 초등학교 아이들이 7시까지 학교에 있기 위해서는 우선 간식과 안전한 귀가가 큰 문제였다. 간식을 해결해 준 것은 지역 내에 있는 제과점이었다. 1000원이라는 결코 많지 않은 금액으로 아이들이 좋아하는 빵과 음료로 매일 다른 메뉴로 아이들에게 간식을 제공해주는 제과점이 있었기에 간식문제를 덜 수 있었다. 아이들의 안전 귀가 이것은 더 큰 문제였다. 빠듯한 예산으로 여러 대의 택시를 이용할 수도 전세버스를 이용할 수도 없었다. 그렇다고 하루 이틀도 아니고 장기적으로 지속될 교육프로젝트에 무조건 선생님들의 차량을 이용, 아이들을 하교시킬 수도 없었다. 이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동분서주 하던 끝에 동네 어린이집 버스를 제공해주겠다는 고마운 독지가를 만나게 되었다. 아이들의 하교를 마치려면 2시간 이상이 걸린다. 30만원이라는 기름 값도 되지 않는, 성의 표시 정도에 만족하시면서 우리 아이들의 안전을 책임져주신다. 이런 고마운 분들이 있어 오늘도 우리 학교의 파랑교실에는 파랑새를 쫒는 아이들의 활기찬 몸짓이 넘쳐난다. 파랑교실은 아이들에게는 희망의 자리고, 학부모도우미들에게는 자아실현 및 일자리 창출의 도움이 되고 있으며, 학교는 공교육의 위상을 새롭게 세우는 기회가 되고 있다.
영어교육 방식이 새로 바뀐다. 문법 위주의 교육에서 실용영어로 바뀐다. 교과부는 초·중·고교의 실용영어 교육을 강화하고자 ‘실용영어 학습법 및 교수법’을 마련해 초·중등 영어담당 교사, 장학사를 대상으로 연수를 한다고 발표했다. 이런 교과부의 노력은 바람직하다고 본다. 이러한 노력이 보다 효과를 거두기 위한 방안을 찾아보고자 한다. 영어교육의 문제는 ‘노출’의 문제다. 우리가 영어를 잘 못하는 이유는 영어에 노출되는 절대적 ‘시간’이 부족하기 때문이다. 외국에서 공부를 하고 온 학생이 영어를 잘 하는 이유는 생활 속에서 영어를 계속 접했기 때문이다. 또 외국에서 살고 있지만 영어를 사용하지 않은 사람은 영어를 잘 못한다. 문제는 영어의 노출 시간을 늘려주는 것이다. 하루 3시간 3년을 하면 영어를 잘 하게 된다는 사례도 있다. 영어의 노출 시간을 늘려주는 방법은 몇 가지가 있다. 영어 방송을 이용하는 것과 영어책을 활용하는 것이다. 영어 방송은 TV 프로그램, DVD, 영어 만화방송, 영어라디오 방송 등이 있다. 이런 방송을 생활 속에서 계속 접하도록 하는 것이다. 자연스럽게 영어에 대한 ‘감각’을 기를 수 있다. 영어공교육에 성공한 핀란드의 예를 보자. 핀란드의 가장 훌륭한 영어 보조교사는 TV다. 영미권 영화, 만화 등은 성우가 목소리를 입히는 더빙을 하지 않고 원음을 그대로 방송한다. 대신 핀란드어로 자막을 내보낸다. 학생들은 학교 후 집에 와서 영어 학원 대신에 영어 TV를 시청하는 것이다. 영어교육전문가들도 핀란드 사람들이 영어 TV를 자주 접하는 것이 알게 모르게 영어 사용능력을 키우는데 큰 도움이 됐다고 분석하고 있다. 또 영어책을 보는 것이다. 어른들의 경우 영어소설책을 사서 계속 읽는 것이다. 학생들은 자기 수준에 맞는 영어동화책을 꾸준히 읽는 것이다. 이때 중요한 것은 학생의 ‘흥미’이다. 학생이 재미있어하는 책을 읽도록 한다. 이를 위한 기초적인 파닉스의 지도가 필요하다. 영어 CD를 활용하는 것도 좋다. 영어 CD를 들으면서 영어 동화책을 읽는 것이다. 교과부가 영어 도서읽기 프로그램을 마련하기로 한 것과 IPTV를 활용하는 것은 이런 측면에서 매우 의미가 있다. 문제는 학교에서만으로는 어렵다는 것이다. 학교에서는 다른 교과를 공부해야 하고 학생이 바쁘다. 물론 점심시간이나 쉬는 시간, 등·학교 시간이 있다. 하지만 좀 더 효과를 거두기 위해서는 가정과의 연계지도가 되어야 한다. 가정에서 충분한 여유를 가지고 영어 방송과 영어책을 읽도록 해야 한다. 그래야 효과가 있다. 다른 방법은 영어일기를 쓰는 것. 영어 일기를 매우 쓰는 것은 영어사용능력을 기르는 매우 좋은 방법이다. 방법은 영어자동번역기인 ‘코퍼스’를 활용하는 것이 좋다. 혹은 한영사전이나 인터넷 사전을 활용하여 모르는 표현을 찾아 써보는 것이다. 이 과정에서 영어 문법은 자동으로 습득이 된다. 영어 일기를 매우 쓰는 것은 영어 말하기 능력을 신장할 수 있는 좋은 방법이 된다. 영어일기로 쓴 것을 큰 소리로 읽으면 말하기가 되는 것이다.
학원의 교습시간을 오후 10시로 제한하는 경기도교육청의 조례 개정안이 지방선거를 앞두고 '뜨거운 감자'로 부상했다. 경기도교육청은 조례 개정안을 전국에서 가장 먼저 도교육위원회에 제출하고 오는 3월 새학기 이전에 의결해줄 것을 요청하고 있으나 선거정국과 맞물려 미묘한 상황이 연출되고 있다. 28일 도교육청과 도교육위원회에 따르면 교육과학기술부는 최근 서울을 제외한 15개 시도교육청에 공문을 보내 학교교과교습학원 및 교습소의 운영시간을 서울시 수준(오후 10시까지)으로 제한하는 내용으로 시도별 조례를 개정해 3월부터 시행하라고 지시했다. 경기도교육청은 지난해 8월 전국 시도 중 처음으로 이런 내용의 학원설립운영조례 개정안을 입법예고한 뒤 도교육위원회에 제출했으나 지난해 11월 도교육위원회 조례심사소위가 심의유보해 진행이 중단된 상태다. 새 학기부터 조례가 시행되려면 다음달 조례 개정안이 도교육위원회와 도의회를 통과해야 한다. 타 시도의 경우 경기도 조례통과에 주목하고 있으나 도교육위원회는 오는 2월8일 시작되는 제206회 임시회에서 심의할지를 결정하지 못한 채 고심하고 있다. 도교육청은 교육위원들을 상대로 사교육비 경감과 건강·수면권 보장을 위해 심야교습을 제한해야 한다며 조례의결을 요청하고 있다. 그러나 도교육위원 상당수는 "학원 종사자들의 생존권이 달린 문제로 폭넓은 여론 수렴이 필요하다"며 유보적인 입장을 보이고 있어 3월 시행이 쉽지 않을 것으로 예상된다. 더구나 6월 지방동시선거 정국에 접어들면서 학원가 일부에서 낙선운동까지 거론하고 있어 지방선거 전에 조례안이 통과되기 어려울 것이라는 관측도 나온다. 도교육청은 이에 대해 조례 개정에 앞서 충분히 여론을 수렴했다는 입장이다. 도교육청이 지난해 9월 한국사회여론연구소에 의뢰해 학부모 1천명, 교직원 643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한 결과 심야교습제한에 학부모 67.6%, 교직원 89.4%가 찬성했고 찬성자 중 제한시간을 묻는 질문에 학부모 90.4%, 교직원 80.9%가 오후 10시를 선택했다는 것이다. 경기도내에는 1월 현재 전국에서 가장 많은 1만9천459개의 학원(성인대상 학원 724개 포함)이 운영 중이다. 2008년 9월 개정된 현행 경기도교육청 조례는 초등학생 오후 10시, 중학생 오후 11시, 고등학생 자정으로 심야교습을 제한하고 있다. 서울은 1991년 초중고 모두 오후 10시로 제한됐다.
영국의 유력 일간 신문이 한국의 비이성적인 사교육 열풍을 신랄하게 꼬집었다. 더 타임스는 27일 초·중·고교 내신 시험의 주관식 문제를 서술형으로 출제하겠다는 서울교육청의 발표 내용을 소개하면서 공교육 실종, 사교육 열풍으로 요약되는 한국 교육열을 '광적'으로 평가했다. 이 신문은 "한국의 많은 우수한 학교에서 학생들이 오전 내내 책상에 엎드려 잠을 자도 완전히 허용되고 일부 적극적으로 권장되기도 한다"며 광적인 수준의 교육열에 불타는 학부모들이 학원에 집착하면서 공교육을 기능장애에 가까운 상태로 몰아가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러한 교육 경쟁의 수혜자는 의심할 여지 없는 학원이고 학원에서는 초등 입학부터 대입 수능에 이르기까지 모든 시험을 학생들에게 준비시킨다는 것이다. 더 타임스는 "영국은 밤 11시 이후 술집 영업을 허용할지를 두고 국가적 논쟁을 겪었지만, 한국에서는 밤 10시 이후 학원들의 심야 수업 허용 여부를 놓고 국가적 논쟁이 벌어졌다"고 전했다. 그러나 결국 밤늦도록 학원 영업이 이뤄져야 한다는 쪽이 승리했고 아이들이 잠을 자야 한다는 쪽이 졌다고 이 신문은 비판했다. 더 타임스는 논술형 출제 의무화는 사교육에 제동을 걸기 위한 취지에서 도입됐다고 설명하면서 "이 주장이 맞다면 논술은 밤잠을 충분히 자도록 하는 비결이 될 수 있다"고 주장했다.
2008년 1월 ‘너희가 선생님이냐’는 글을 썼다. 같은 해 8월엔 ‘너희가 선생님이냐’를 제목으로 300쪽의 산문집을 펴낸 바 있다. 책이 출간되자 너무 도발적인 제목이라는 반응을 보인 독자들도 있었다.리포터 역시 교사의 한 사람인지라 다소 난처해 했던 기억이 난다. 그로부터 2년이 흐른 지금 같은 제목으로 글을 쓰려니 개탄스럽기 그지 없다. 교사도 하나의 인간이기 때문 완벽할 수야 없겠지만, 사표(辭表)와는 너무 거리가 먼 짓들을 저질러 언론에 오르내리고 있으니 말이다. 사회일반의 지탄을 받아도 할 말이 없게 되었다. 언론에 보도된 2009년 한 해치만 교사들 범죄를 정리해보자. 광주의 한 여고 교사는 0점 맞은 1학년 여고생의 치마를 벗기는 체벌을 가했다.(동아일보,09.4.29) 그 교사는 영어 쪽지시험에서 0점을 받은 학생 10여 명의 치마를 벗게 했다. 그렇게 한 후 스타킹 차림으로 교탁 뒤에서 2~3분간 무릎 꿇게 하는 ‘엽기적’ 체벌을 가했다. 그나마 여교사가 여학생들에게 한 짓이라 다행이라 할까! 경기 안양의 한 고등학교 남교사 여러 명은 여자 교생들에게 “술자리를 거부하면 실습학점을 엉망으로 주겠다”며 술자리와 노래방에 동석시켜 강제로 술을 먹게 하고 성추행까지 저질렀다.(한국일보,09.5.2) 여교생들에게 블루스를 강요하며 볼과 손에 입맞추고, 몸을 들어 안으면서 엉덩이를 만졌다는 것. 광주의 한 고교 여교사는 자율학습 2시간을 빠졌다는 이유로 1학년 학생의 발바닥을 110대나 때렸다.(세계일보,09.5.4) 그 학교 교장의 딸인 여교사에게 발바닥을 110대나 맞은 그 학생은 자신이 사는 아파트 놀이터에서 스스로 목숨을 끊어 자살했다. 서울의 어느 고교 체육담당 김모 교사는 대마초를 상습 흡연하다 검찰에 적발되었다.(서울신문,09.5.9) 이 교사는 대마 흡연 혐의로 이미 한 차례 처벌받은 적이 있는데, 줄곧 부인해오다가 모발검사에서 발각된 것이다. 서울 강남과 분당의 고교 교사 2명은 전국연합학력평가 시험문제 유출사건 피의자로 경찰 조사를 받았다.(세계일보,09.7.18) 같은 혐의로 9월엔 서울의 모 사립고교 최모 교사는 경찰로부터 구속영장을 청구당했다.(세계일보,09.9.2) 이들은 온라인 사교육업계 최강자인 메가스터디측에 시험 전날 문제지와 답안지, 해설지를 통째로 넘겨줬다. 지방의 어느 사립초등학교 교장은 ‘학부모들에게 “(자녀가) 회장이 됐으니 학교에 돈을 내라”, “체육대회를 하니 선생들 목욕값이나 달라”고 요구했다. (조선일보,09.9.12) 교장은 종교활동에 부실하다는 이유로 한 교사를 교장실로 불렀다. 그리곤 성경의 한 구절(창녀 관련)을 소리내 읽게 했다. 또한 종교와 관련된 퀴즈를 내놓고 못 풀면 퇴근시키지 않겠다는 협박도 서슴지 않았다. 울산의 한 초등학교 교장은 자신이 채용한 계약직 직원들에게 월급 상납을 요구했다.(세계일보,09.9.16) 교장은 “전에 근무했던 일부 계약직 교사들도 다 그렇게 했고, 우리 학교 직원들도 다 그렇게 했다”며 첫 월급 상납을 요구했다는 것. 9월 하순엔 칠판을 산 대가로 수십만 원에서 수백만원까지 챙긴 학교장 13명이 무더기로 적발되기도 했다.(중앙일보,09.9.25) 서울 어느 중학교 홍모 교사는 인천 연수동의 한 오피스텔에서 중3 여학생과 성관계를 가졌다. 현금 20만 원을 주고 ‘원조교제’를 한 것. 전북 군산의 S중학교 도덕 담당 이모 교사는 수업시간에 문제가 틀렸다며 여학생 3명을 성추행했다. 두 달 동안 여학생 3명의 가슴을 63번이나 만졌다.(중앙일보, 09.10.8) 경기도 부천의 한 초등학교 교장은 교감승진 희망 교사에게 은근한 압력을 가해 1년 동안 200만 원의 금품을 받아 챙겼다.(한국일보,09.12.7) 교장은 교사가 20만 원을 건네자 “물가가 올라 백화점에서 뭘 사려 해도 최소 50만 원은 있어야 한다”며 적극적으로 금품을 요구해 챙겼다. 또 학교시설 사용료를 횡령한 교사, 교장 등의 비위사실이 언론에 보도되기도 했다.(서울신문,09.12.11) 전북 완주의 한 고교에선 교사채용 대가로 7천만 원을 받아 이사장, 교장, 교사 들이 사이좋게 나눠 가졌다.(전북중앙신문,09.12.9) ‘신종’ 교사 범죄도 있다. 표절이다. 전북 완주의 한 고교 교사는 12월 말 제6차 교장공모학교에 지원하면서 다른 지원자의 학교경영계획서(A4 20여 장)를 표절해 경찰조사를 받고 있다. 그 교사는 다른 지원자가 5차 교장공모시 부안의 한 중학교에 낸 학교경영계획서를 표절해 장수의 어느 고등학교에 그대로 제출했다. 교원들이 저지른 범죄가 너무 다채롭고 극악스러워 할 말을 없게 하지만, 분명한 사실이 있다. 교사의 범죄는 다른 어떤 직종 종사자들보다 훨씬 가혹한 대접을 받는다는 것이다. 말할 나위 없이 바로 교원이기 때문이다. ‘천직’이니 ‘성직’이니 하는 것들을 예전처럼 무조건 받아들일 수 없는 세태이긴 하지만, 그래도 교원은 교원이다. 지난 해 11월 교과부는 ‘교원책무성 제고를 위한 징계제도 개선방안’을 확정 · 발표한 바 있다. 요지는 성폭력·금품수수·성적관련 비위·학생에 대한 신체적 폭력 등 4대 범죄의 경우 교단에서 영구 퇴출한다는 것이다. 엄벌주의가 그나마 ‘너희가 선생님이냐’는 사회의 비아냥을 줄일 수 있는 교원범죄 현실이라면, 이 얼마나 슬프고도 참담한 일인가?
한나라당 정두언 의원은 27일 교육과학기술부가 전날 발표한 외국어고 입시 세부계획과 관련, "입시제도를 대폭 바꾸긴 했으나 외고개혁이 아닌 개선에 그쳤다"며 "수술을 해야 하는데 처방만 했다"고 비판했다. 외고 입시 개혁을 강력히 주장해온 정 의원은 이날 KBS라디오 `안녕하십니까 홍지명입니다'에 출연, "외고의 학생선발권을 그대로 놔뒀기 때문에 문제의 씨앗을 남겨놓고 해결을 시도한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교과부가 발표한 입시계획에 따르면 외고는 하반기 실시되는 2011학년도 입시부터 내신 영어성적과 면접, 지원자들이 직접 쓴 학습계획서로 신입생 전원을 선발한다. 이에 대해 정 의원은 "위험의 소지가 높은 입시계획"이라며 "일단 사교육이 줄어들 수 있지만 시간이 가면서 입학 컨설팅 등 신종·변종 사교육이 등장할 가능성이 있다"고 주장했다. 그는 "신종 사교육이 늘어나는 현상이 발생하면 국회에 제출된 여러 법안을 검토해 국회 차원에서 해결을 시도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김영수 광주교육발전연구소 이사장이 27일 오는 6월 광주시교육감 선거 출마를 선언했다. 김 이사장은 이날 서구 상무지구 교육발전연구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광주교육의 새로운 출구를 찾고 미래 비전을 만들기 위해 출마를 결심했다"고 밝혔다. 그는 "인재의 보고(寶庫) 광주를 꿈꾸며 힘을 모으고 변화를 만들어 나갈 것"이라며 "봉사활동을 통해 얻은 경험을 바탕으로 누구나 사랑하고 존중받는 행복한 교육 명품 도시를 만들겠다"고 강조했다. 김 이사장은 주요 정책으로 실력광주 위상 유지 발전, 사교육비 절감, 봉사·독서·체험활동 확대, 학생 무상급식, 소외계층 교육복지 확대, 정직한 교육행정 등을 제시했다. 김 이사장은 광주시교육청 장학사, 삼도초교 교장 등을 역임했으며 광주평생교육발전연합회 회장 등을 맡고 있다.
경북 경주교육청은 영어를 비롯해 일본어, 중국어 학습을 위한 글로벌타운 조성을 추진한다고 27일 밝혔다. 경주교육청은 올해 3월 1일 폐교되는 오릉초등학교를 출입국관리소, 병원, 호텔, 약국, 은행 등 10개 섹션교실과 야외 체험시설, 다목적 강의실 등으로 리모델링해 글로벌타운을 운영할 계획이다. 교육청은 글로벌타운 운영에 시설투자비 20억원, 연간 운영비 8억원이 들 것으로 추산하고 시에 시설투자비와 운영비 일부의 지원을 요청했으며 시는 종합적인 검토를 거쳐 지원여부를 결정할 방침이다. 글로벌타운이 조성되면 초·중학생을 대상으로 학교별 1일 체험, 방학중 영어캠프, 영어영재 학급, 영어교사 직무연수, 방과후 교육, 유치원 및 지역민을 위한 영어교실 등의 프로그램으로 운영된다. 경주교육청 관계자는 "무료 외국어 교육으로 사교육비를 절감하고 경쟁력있는 글로벌 인재를 육성하기 위해 타운을 조성하기로 했다"면서 "시와 예산지원 부분을 협의해 지원이 확정되면 곧바로 시설 리모델링에 들어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경남도교육청은 지역 중·고등학생 21명이 29일부터 미국 명문대학들인 '아이비리그'와 현지 영어체험에 나선다고 27일 밝혔다. 경남교육청 장학사와 직원 2명이 인솔하는 학생들은 2월11일까지 미국 동부의 명문대학인 하버드대와 예일대, 컬럼비아대 등 미국 동부의 8개 사립명문 대학으로 구성된 '아이비리그' 대학을 둘러보고 현지 한인회관에서 열리는 영어캠프에 참가한다. 워싱턴 국회의사당과 메릴랜드 주청사와 뉴욕시 등 현지 관광지와 행정기관들도 둘러본다. 이들은 미국 동포 가정에서 머문다. 경남교육청은 지난해 미국 메릴랜드주 한인회와 협약을 맺고 청소년들의 상호방문을 추진해왔고 경남 중·고생들의 미국 방문은 이번이 처음이다. 지난 여름에는 재미동포 자녀 21명이 경남을 방문해 홈스테이를 하며 한글과 역사교육은 물론, 판문점과 대우조선해양을 견학하고 사찰을 찾아 전통문화를 체험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