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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3. 담양 다문화 가정 모국문화 프로그램 7월 11일 담양금성초등학교(교장 이영재)에서는 담양교육지원청의 후원을 받아 모국문화 프로그램을 열었다.6개 인접 학교의 거점 학교인 본교에서는다문화 가정 학생들이어머니 나라를 좀 더 알아보고자긍심을 갖게 하여어울려 살아가는마음의 온도를 높이고자 하였다. 1차로 도서관에서 필리핀 문화를 소개하고자 강의에 나선 조하나강사님과 박한희 강사님의 전통 의상이 아름답죠? 이 날 참석한 학부모님과다문화 가정 학생들이 함께 장만한 음식을 본교의 모든 교직원과 학생들이 함께 나누며 정을 나누고 있다. 음식은 사람 사이를 좁혀 주는 중요한 매개체임을 생각하면, 이 날의 음식 나눔 행사는 무척 즐거운 시간이었다. 이 날의 주 재료인 필리핀 당면을 구하느라 애를 먹었지만 요리를 배우는 어머님들의 진지한 모습, 일손을 돕는 다문화 가정 학생들도 한껏 즐거워 하여 보는 이들을 즐겁게 하였다. 다만 전교생이 참여하지 못하는 아쉬움이 있었기에 2학기에는 다른 프로그램과 연계하여 전교생이 참여하는 방향으로 전개하고 싶다. 다문화 가정 학생들과 일반 가정 학생들이 같이 참여하는 것이 진정한 다문화 이해 교육이기 때문이다. 필리핀 전통 놀이를 짧은 시간에 배우고 함께 즐거워하는 아이들 모습을 보며 세상의 모든 아이들은 놀이의 천재라는 걸 실감했다. 영어로 진행되는놀이 소개를 잘 알아듣는 아이들의 영어 실력이 그 동안 추진해 온영어 수업을 중시하며 담양 영어 외우기에 몰입한 덕분이기도 하다.본교는 전교생이 주 1회 담양영어 외우기 시간을 가져서 7월 15일 현재 전교생이 메달을 받을 수 있게되었다. 결코일회성 행사로그치지 않고 다문화 가정 학생들이 누구인지도 모를 만큼 서로 친숙하게 어울려 살아가는 금성초의 모습은 진정한 다문화 시대의 모습이라고 생각한다.언제든지, 어디서든지 오늘의 슬로건처럼처럼 살아가기를 바라는 마음 간절하다.
가정여중 FUN!FUN!과학캠프로 STEAM교육을 뜨겁게 달구었다 가정여자중은 영재교육에 동아리 활동을 접목한 FUN!FUN!과학캠프를 개최했다. 영재교육을 받은 학생 20가족이 참여한 FUN!FUN! 과학캠프는 부모님들이 자녀와 함께 저녁식사 하기, 학생들이 만든 골드버드 장치 발표회와 학생과 부모가 함께 하는 튼튼한 다리 만들기 대회로 구성됐다. FUN!FUN! 과학캠프는 지난 13일에 시작해 8월 9일까지 10일동안 계속되는데 골드버그 만들기 대회를 비롯해 원소들의 규칙성 찾기, 한국식품연구원, 자연과 별 천문대 견학 등 다양한 프로그램이 마련돼 있다. 이번 캠프에서는 그동안 영재활동 했던 내용을 영상으로 만들어 소개해 영재교육에 대한 학부모들의 궁금증을 해소시켜 주었다. 또 학생들과 함께 과학실에서 저녁식사를 하면서 자녀의 학교생활을 폭넓게 이해하는 자리가 됐고, 튼튼한 다리 만들기 대회를 통하여 가족 간의 사랑을 또 다시 확인하는 자리도 됐다. 장인섭 교장은 "학생들이 미션을 수행하는 장치를 만들면서 서로 의견을 제시하고 만들어보면서 궁금한 것은 선생님에게 물어보고, 수정하면서 배우고 과제를 해결해나가는 것을 보니 앞으로 우리교육이 나아갈 방향을 바로 이것이다라고 생각했다"면서 부모님들에게 영재교육의 중요성을 다시 한 번 강조했다. 2학년 배의혜 부모님은 “거의 정확합니다. 시간에 맞게 인형을 흔들고 종을 치는 것을 보니 정말 신기하네요. 학교에서 하는 영재교육이 궁금했는데 오늘 직접 보니 아이들의 창의력을 길러주고 인성도 함께 길러질 수 있도록 수업하고 있어서 좋네요.”라고 하면서 가족이 함께 수수깡으로 다리를 만들어보니 생각처럼 쉽지는 않지만 행복했다고 전했다. 골드버그 장치 제작은 학생들이 브레인스토밍을 통하여 자유롭게 의견을 제시하고 만들어보면서 팀원들 사이에 협동심과 창의력을 발휘하였다. 오후 1시부터 만들기 시작하여 6시까지 실패와 도전을 거듭하면서 구슬이 운동하여서 인형을 흔들고 황금 종을 치는 미션을 완성하였다. 학생들은 부모님들이 지켜보는 가운데 제작원리와 함께 시연을 하였고 학부모들은 학생들이 만들어 놓은 장치에 대한 설명을 듣고는 감탄하면서 아낌없는 박수를 선사하였다. 골드버그 장치란 미국의 만화가 ‘루브 골드버그’가 간단한 작업을 복잡한 기기로 수행하도록 만든 것에서 유래한 이름이다. 치약을 짜거나 바늘로 풍선을 터뜨리는 것과 같이 지극히 단순한 일을 각종 과학원리와 기계장치를 동원하여 수행하는 것이 바로 골드버그 장치이다. 이 같은 작업을 위해서는 중력, 자력, 탄성력, 코리올리 효과, 뉴턴 운동의 법칙 등 과학의 각종 원리를 거의 총망라하여 이해해야 한다. 학생들은 골드버그 장치를 구성하는 과정에서 문제 해결력이 길러지며 창의적인 사고력이 발달한다. 4인 1조로 구성된 한 팀이 만든 골드버그 장치는 혼자 해결하기보다는 여러 사람이 팀을 이루어 만들어야 하므로 협동심과 배려심 역시 키울 수 있었다.
미래는 불확실하다. 그러나 시간이 지나고 나면 그 안에는 엄청난 변화가 있었음을 알 수 있다. 불과 30여 년 전만해도 PC라는 것은 존재하지도 않았고, 20여 년 전에는 휴대폰을 볼 수 없었다. 10여 년 전에는 세계 최대의 인터넷 검색 엔진인 구글은 존재하지 않았다. 사람의 가장 큰 욕구 중 하나는 미래 예측에 대한 것이다. 만약 내일 무슨 일이 일어날지만 제대로 알아도 거부가 될 수 있다고 확신한다. 미래를 알고자 하는 이에게 꼭 선물하고 싶은 책이 '미래와 세상'이다. 이 책은 미래를 읽는 기술에 대한 책이다. 오랫동안 고위 관료 등 다양한 경험을 갖춘 저자가 미래를 읽음으로 국가와 사회에서 미래의 승자가 된다는 확신을 갖고 쓴 책이다. 사람이 어디에 시간을 많이 사용하는지를 보면 그 사람의 미래가 보인다. 과거보다는 미래를 생각하면서 시간을 보내는 개인과 기업이 승리한다. 예치과의 파트너들은 매년 미래여행을 떠난다. 1박 2일간의 여행 동안은 절대 과거 얘기를 해서는 안 된다. 철저하게 미래 얘기만을 해야 한다. 하지만 우리의 현실은 어떤가? 미래보다 과거 얘기를 많이 하는 경향이 있다. 미래학자 앨빈 토플러는 이렇게 말했다. “한국은 이미 선진국이지만 미래에 대한 준비가 소홀하다.”고. 이 책을 통해 미래를 조금이라도 읽어보았으면 하는 생각에서 몇 가지만 살펴 보자. 미래 권력의 향방이다. 미래를 읽는 첫 번째 방법은 권력이 어디를 향할 것이냐는 것이다. 사람들은 본능적으로 이를 알고 있다. 대학을 지망하는 학생을 봐도 이를 알 수 있다. 오래 전에는 사범학교의 경쟁률이 높았다. 그때는 파워보다는 취직하기 쉽고 보람이 있기 때문에 그랬을 것이다. 60년대에는 군부의 권력이 강했다. 후진국일수록 권력은 총구에서 나오기 때문이다. 70, 80년대가 되면서 국가의 힘이 강해졌고 그래서 엘리트들은 각종 고시에 목숨을 걸었다. 하지만 90년대가 되면서 기업의 힘이 세지고 있다. NGO의 힘도 세지고 있다. 요즘은 누구의 힘이 가장 셀까? 그에 대한 답은 유엔미래포럼의 제롬 글렌 회장이 대신해 준다. 그는 미래 권력 이동에 대해 이렇게 얘기한다. “농경시대의 권력은 종교였다. 신을 등에 업은 사람이 가장 강했다. 산업시대에서는 권력이 국가로 이동했다. 정보화시대에는 기업이 더 큰 권력을 갖는다. 하지만 후기 정보화 시대가 되면 권력은 기업이 아닌 개인으로 이동될 것이다. 비슷한 논리로 정보화 시대에는 네트워크를 많이 가진 자가 권력자가 된다. 후기정보화 시대에는 인구 자체가 부가 된다. 우선 개체수가 많아야 한다. 대신 국가의 권력은 급속히 쇠퇴할 것이다. 대신 기업, 개인, 네트워크그룹, NGO 의 권력은 갈수록 커질 것이다.” 노르웨이에서 발간한 2030 국가미래보고서를 보면 국가가 소멸할 것이란 예측을 내놓았다. 대신 글로벌 정부가 등장할 것이란다. 미래 학자들 사이에 가장 확실한 트랜드의 하나는 국가의 힘이 약해질 것이란 사실이다. 국가가 개인을 통제하고 관리하는 시대가 지냈다. 오히려 개인이 국가를 선택하는 시대가 되었다. 개인은 돈과 직업을 따라 국경을 넘나든다. 대한민국에 들어오는 수많은 외국인은 이미 한국 사람이다. 그들은 자신의 조국을 버리고 돈을 쫓아 한국에 온 사람이다. 유럽 쪽에서도 비슷한 현상이 일어난다. 캐나다의 퀘벡은 아직도 독립을 꿈꾼다. 이태리 북부도 남부와 갈라서려 한다. 앞으로는 국가가 개인을 만족시키지 못하면 국가도 문을 닫아야 할지 모른다. 메가트렌드의 저자 존 나이스비트는 정부의 역할에 대해 이렇게 말한다. “앞으로 정부가 할 일은 없다. 정부는 아무 것도 모른다. 정부의 역할은 오로지 기업들이 날개를 펼칠 수 있도록 토양을 만들어주는 것이다. 그들의 활동에 방해가 되지 않도록 한발 물러서는 게 정부의 역할이다.” 한 마디로 정부가 사라져 주는 게 도와주는 거란다. 그렇지만 수많은 젊은이가 공무원을 꿈꾸는 걸 보면 한국은 다른 미래에 살고 있는 것 같다. 미래를 생각하는 젊은이들이 놓쳐서는 안될 것 같은 책이다.
교육부가 최근 재외 한국교육원장을 공모하는 과정에서 또 일부 교육공무원의 자격을 제한한 것으로 드러났다. 지난 8~11일 서류접수 해 16일 면접심사를 마친 뉴질랜드 한국교육원장 모집에 장학(교육연구)관 경력자, 교장자격증 소지자, 장학(교육연구)사 또는 교감 경력 3년 이상인자의 응시를 제한한 것. 관련법 개정 이후 한국교육원장을 공모한 태국, 뉴질랜드, 프랑스에 모두 같은 기준이 적용됐음이 뒤늦게 밝혀진 것이다. 2011년 10월 개정된 ‘재외국민의 교육지원 등에 관한 법률 시행령’에 따르면 한국교육의 활동 및 운영의 효율화와 경쟁력 제고를 위해 일반직공무원과 민간인 등이 교육원장에 보임될 수 있도록 ‘개방형 직위제’를 도입했다. 특히 원장 총수의 50%까지 일반직공무원 및 민간인이 보임될 수 있도록 정하면서 태국, 뉴질랜드, 프랑스 등 개방형으로 모집하고 있는 한국교육원장 직에 교육공무원의 일부 경력자를 제한하고 있다. 법제처는 이에 대해 “교육공무원의 일부를 제한하지 않을 경우 선발절차상 최종합격자가 시행령에서 제한하는 교육공무원이 될 수 있기 때문에 입법취지에 어긋난다”며 제한이 타당하다고 유권 해석했다. 하지만 교육계에서는 민간인 또는 일반직공무원의 억지임용을 위한 과잉제한이라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교육원장의 개방여부를 떠나 지나치게 교육공무원의 경력을 제한함으로써 공정한 기회를 역으로 박탈당하고 있다는 것이다. 특히 교육공무원의 지원을 제한하지 않을 경우 교육공무원이 임용될 것이라고 예단하는 것은 예측행정의 불합리성의 전형이라는 설명이다. 안양옥 한국교총 회장은 교육부에 이러한 부분을 강조해 질타했다. 안 회장은 “한국교육원장은 재외국민에 대한 평생교육 및 교육지원을 하는 중요한 자리임을 고려할 때 억지로 일부 직위에 교육공무원을 배제하고자 하는 규정 자체가 문제”라고 지적한 것이다. 이에 교육부는 “관련법 시행령 14조 2항을 개정하겠다”고 약속한 것으로 알려졌다. 16개국에 39개가 설치된 재외 한국교육원은 한국어를 보급하고 한글학교 교육활동을 지원하는 한편, 한국인 유학생 상담 및 지도, 외국인 유학생 유치 활동 지원, 해외 초·중등학교의 한국어 보급, 해외교육정보 수집·보고 등을 주요 업무로 하고 있다. 시행령 개정 이후 지난해 1월 태국과 뉴질랜드는 일반직 공무원이, 8월 29일 부임 예정인 프랑스 한국교육원장은 민간인이 선발된 바 있다. 그러나 교육과학기술부 서기관 출신의 뉴질랜드 한국교육원장은 7월 외교부 총영사와 몸싸움을 벌이고, 여직원 성추행 혐의가 민원으로 제기되는 등 자질논란을 빚어 최근 임기를 반도 채우지 못한 채 조기 소환됐다.
내년 예산안에는 박근혜 대통령의 핵심 공약이 반영되면서 복지와 교육 분야 예산이 대폭 늘고 사회간접자본(SOC) 예산은 크게 줄 것으로 보인다. 기획재정부가 발표한 ‘2014년도 예산안 및 기금운용계획안 요구 현황’에 따르면 50개 부처 예산은 총 364조7000억 원. 올해 본예산(342조 원)보다 6.6% 늘어난 것이다. 교육예산은 58조3000억 원으로 올해 예산 대비 17.1% 증가했다. 기재부는 각 부처 요구안을 토대로 9월 말까지 협의를 마무리 짓고 국회에 예산안을 제출할 계획이다. 교육관련 복지예산을 국고 보조로 높인 교육부와 교부금율을 높여 안정성을 담보하라는 시‧도교육청 간의 예산 줄다리기 과정을 통해 현황과 문제점을 짚어 봤다. 누리과정 확대, 고교무상교육 등 국고보조로… 3% 성장도 불투명 ▨ 올해보다 8.5조 증액 요구=총 예산은 58조3000억 원으로 올해보다 17.3%(8조5000억원) 증가했다. 유초중등교육 관련 예산의 대부분을 차지하는 지방교육재정교부금은 내국세 증가에 따라 5조원을 늘려 잡았다. 국정과제에 따른 국고지출도 늘었다. ▲3~4세 누리과정 확대(1조6000억) ▲고교 무상교육 실시(5000억) ▲초등 돌봄교실 강화(7000억) 등 총 2조8000억 원과 국가장학금 지원에 1조6000억 원이 배정됐다. 그러나 최근 경기 둔화로 내년 내국세 증가분이 2조5000억 원이 될지는 미지수다. 교육부 관계자는 “성장율 3%를 가정해 예산을 짰다”고 밝혔지만 ‘상반기 세수(稅收) 10조 펑크’ 상황에서 3%를 낙관하기 어렵기 때문이다. 지방교육재정교부금율 인상을 요구하는 목소리에 힘이 실리는 이유다. ▨ 기재부서 깎이면, 예산 불안정=교총은 15일 “8.5조원을 증액하는 방법이 지방교육재정교부금법 개정을 통한 교부금 인상이 아니라 국고 등을 확충하는 방안이라는 점이 아쉽다”고 논평했다. 조율과정에서 얼마나 잘려나갈지 알 수 없어 국고 확충이 어려워질 경우, 학교와 학생교육이 피해를 볼 수 있다는 설명이다. 최근 교총 설문조사(전국 교원 1423명)에서 ‘학교기본운영비 부족으로 교육활동이 어렵다’는 응답이 56%에 달했으며, 그 원인으로 ‘교육복지 예산 증가’가 꼽힌 만큼 ▲무상 교육복지 정책 재검토 ▲지방교육재정교부금법 개정을 통한 교부금 확충이 필요하다는 것이다. ▨ 지방교육재정교부금 3% 인상해야=교총의 주장은 안정적 교부금 확보를 위해 현행 내국세의 20.27%인 교부율을 3~4% 이상 늘려야 한다는 것이다. 교총뿐만이 아니다. 지난 4일 전국 시·도교육감협의회에서도 “교원증원, 노후교사 개보수, 무상급식 및 누리과정 확대, 돌봄교실 강화 등을 감당하기 어렵다”며 “교부금 비율을 5년간 3%p 인상해야 한다”고 교육부 등에 건의했다. 법안도 발의돼 있다. 지난달 민주당 김태년 의원은 교부율을 25%로 올리는 것을 골자로 한 지방교육재정교부금법 일부개정법률안을 발의했다. 김 의원실 관계자는 “교육부와 의견조율은 했지만 기재부가 문제”라고 말했다. 교총은 교육부 단체교섭과 대국회 활동을 통해 무상복지정책 재검토와 교부금법 개정 등 확충 활동을 전개할 방침이다. 학교기본운영비 10년 전 기준 적용 불용예산 없도록 체계적 편성 절실 ▨ 예산 부족? 17개 시·도 모두 불용예산=예산부족을 호소하고 있는 시·도교육청은 정말 돈이 없는 것일까. 최근 열린 시도의회에 따르면, 17개 시·도 중 가장 낮은 인천의 불용율이 1.12%였다. 예산을 남기지 않은 시도가 없음을 의미하는 결과다. 특히 학교용지분담금 문제와 관련, 경기도 전출금이 없으면 교육사업 집행이 어렵다며 지루한 공방을 벌이기도 했던 경기의 경우 지난해 7000억 원 가량의 예산을 불용 처리했다. 총 예산의 5% 가량을 쓰지 않고 남긴 것이다. 광주는 916억 원을, 강원은 1108억여 원을 불용 처리해 도마 위에 올랐다. 서울 역시 760여억 원에 이르는 중학교 교원 학교운영지원비를 불용예산으로 처리할 수 있다고 밝힌 바 있다. ▨ 과다 불용액, 학교운영비 등 차별 예산 양산=불용액은 결국 예산이 적재적소에 쓰이지 못했다는 점을 방증한다. 학교운영비가 대표적인 예다. 공공요금은 수직상승하고 있는데 편성기준은 10여 년 전과 차이가 없다는 것이다. 반면 교육부·지자체의 예산대응투자 사업 등을 받는 학교, 혁신학교 등은 별도 예산을 지원받아 기본 예산을 불용시키는 경우도 많다. 교총이 “필요한 곳에 돈이 쓰일 수 있도록 체계적 관리와 새로운 예산편성 가이드라인이 필요하다”고 지적하는 이유다.
서울동작교육지원청(교육장 김라경)은 동작구와 관악구 관내 구청, 경창서, 소방서, 상공인협회 등 지역사회와의 협력을 통해 다양한 직업군과 연계한 ‘행복 진로·직업 체험’을 실시했다. 장승중과 국사봉중 학생 427명은 자신의 희망직종에 직접 지원하여 현장의 전문가들에게 구체적인 직업설명을 듣고 실전과 같은 체험을 통해 직업에 대한 이해를 높였다. 국사봉중 최준완 학생은 “소방관이 꿈이었는데 구체적으로 보고 체험하니까 위험한 직업이긴 해도 생명을 살릴 수 있어 한 번 해보고 싶다는 목표의식이 더 커졌다”고 소감을 말했다. 서울시교육청의 진로직업탐색이 각 교육지원청들을 통해 지속적으로 진행되고 있지만 기존의 답사 및 간단한 체험형식의 현장방문의 성격을 벗어나지 못해왔다. 이에 서울동작교육지원청에서는 집단 체험학습에서 벗어나 2-5명의 소규모 구성으로 학생들의 집중도를 높였다고 밝혔다.
충북 청원군 내수읍 초정리에 미국의 샤스타광천, 영국의 나포리나스광천과 함께 세계3대 광천수로 유명한 초정약수가 있다. 600년 이상의 역사를 지닌 초정약수는 지하 100m의 석회암층에서 솟아오르는 천연탄산수로 사람 몸에 유익한 미네랄이 풍부하여 ‘신비의 물’로 알려져 있다. 초정약수의 효능은 여러 곳에 기록으로 남아있다. 조선왕조실록에 의하면 세종대왕이 1444년 3월 2일에 이곳에 행차하여 60일간 머물며 안질을 치료하였으며, 세조도 이곳에서 질병을 치료하였다. 또한 동국여지승람에는 청주에서 동쪽으로 39리에 매운맛이 나는 물이 있는데 이 물에 목욕하면 피부병이 낫는다고 써있다. 매울 초(椒)자에 우물 정(井)자를 쓰는 초정이라는 지명도 후추처럼 톡 쏘는 물이 나오는 우물이라는 뜻에서 유래하였다. 요즘 백세시대를 맞아 누구나 건강관리가 우선이다. 대동강 물을 팔아먹은 봉이 김선달을 욕했는데 생수를 사먹는 세상이 되었다. 건강관리에 물이 차지하는 비중이 커지며 좋은 물을 먹기 위한 노력도 대단하다. 병을 낫게 하고 약이 되는 물로 알려진 초정약수. 돈 한 푼 없어도 초정에 가면 입안이 알알하도록 톡 쏘는 약수를 실컷 마실 수 있다. 소문 듣고 멀리서도 찾아와 주말이면 양손에 물통을 든 사람들이 줄을 잇는다. 세종대왕이 눈병을 고치기 위해 2차에 걸쳐 117일간이나 머물렀던 역사의 현장이자, 한여름에 약효가 제일 좋다하여 복날과 백중날에 많은 사람들이 찾아와 목욕하며 더위를 식혔다는 초정약수의 여름날 풍경은 어떤 모습일까? 초입의 초정 문화공원에 가면 쉼터로 좋은 놀이마당, 관람스탠드, 세종정, 세족장, 한글 조형물, 한글 의자 등이 있다. 초정영천 옆에 서있는 키 큰 소나무가 초정약수 한글나무다. 초정에는 약수뿐만 아니라 세종대왕이나 한글과 관련된 것들이 많다. 시비에 써있는 ‘물소리’를 읽으며 초정약수를 이해한다. 삼국의 각축전으로 주인이 자주 바뀐 구녀성이 있는 구녀산 아래편의 이티재 방향으로 가다보면 약수와 맛있는 음식을 먹을 수 있는 식당들이 많다. 여름날 하루쯤은 초정에서 톡 쏘는 약수 마시고 맛있는 음식 먹으며 가족들과 시원하게 보내는 것도 좋다.
속전속결(速戰速決) 처리가 우려됐던 서울형 혁신학교조례가 일단 정지됐다. 정지 됐지만 조례 자체를 보류 한 것일뿐 조례제정이 없던 일이 된 것은 아니다. 서울시의회 교육위원회를 통과했던 서울혁신학교조례의 본회의 상정이 연기됐을 뿐이다. 여론을 의식했기 때문으로 보인다. 혁신학교조례 자체에는 문제가 없지만 반대여론이 있어 여론 수렴 과정을 좀더 거치기로 했다고 한다. 불씨가 아직은 상당히 살아있다는 이야기이다. 본회의 상정보류를 두고 진보성향 교육의원들은 눈물을 흘리면서 교육위원회를 성토했다는 이야기가 들려온다. 그러나 보류가 상정되면서 눈물을 흘리는 사람보다 상정이돼 통과 됐을 때 눈물을 흘릴 사람들이 훨씬 더 많다는 것을 알아야 한다. 이제 도입 3년이 된 서울형 혁신학교는 찬성보다는 반대의견도 만만치 않다. 인근학교에서 많은 예산을 지원받아 펑펑 쓰는데 자신의 학교에서는 예산 부족에 허덕이는 현실을 교사는 물론 학생과 학부모도 함께 느끼고 있기 때문이다. 현재의 서울형 혁신학교들은 그동안의 운영으로 얻은 성과가 불분명하다. 자체 평가만을 했을 뿐 객관적인 평가가 이루어지지 않았다. 그들만의 혁신학교였기 때문이다. 또한 혁신학교에 투입되는 예산이 어떻게 사용되는지 자세히 알고 있는 사람이 많지 않다. 그럼에도 조례를 제정해 교육청과 교육감을 압박한다는 것은 납득하기 어려운 발상이다. 객관성이 떨어지기 때문이다. 많은 교사, 학부모, 학생이 공감하는 학교가 아닌 곳이 바로 혁신학교인 것이다. 체험학습 프로그램이나 진로교육을 실시하려 해도 예산문제에 봉착하는 것이 일반 학교의 현실이다. 그러나 혁신학교는 쉽게 체험학습을 떠날 수 있고 진로교육도 쉽게 실시할 수 있다. 여기에 학생들에게 무료로 프로그램이 진행되니 일반학교와는 전혀 다른 학교의 모습을 보이고 있는 것이다. 인근학교에서 형평성 문제를 제기하지 않을 수 없는 것이다. 왜 그렇게 해야 하는가라는 의문을 갖게 되는 것이다. 예산이 없어도 제대로 된 교육을 하는 학교들이 많다. 왜 혁신학교에만 많은 예산을 투입해야 하는지 따져볼 필요가 있다. 자율형공립고나 마이스터고에 수억원의 예산을 지원하는데, 혁신학교만 문제삼는 것에 이의를 제기하는 교육의원이 있다고 한다. 이들 학교는 고등학교이고, 이들 학교는 학생선택권이 보장된 학교들로 알고 있다. 그러나 혁신학교는 학생의 선택권이 없다. 혁신교육을 부정하는 학생들이배정되면 그 학교를 갈 수 밖에 없다. 학생들의 선택권이 없는 학교와 선택권이 있는 학교의 차이라고 본다. 또한 자율형공립고는 지원학생이 부족하면 학교규모를 줄일 수 밖에 없지만 혁신학교는 언제는 편안하게 학생을 받을 수 있으니 형평성에서 자유로울 수 없다고 본다. 입학사정관제를 실시하는 대학에 많은 예산지원이 이루어지고 있다. 혁신학교를 대학과 비교할 것인가. 그렇지 않다고 할 것이다. 교사와 학생이 모두 다니고 싶어하는 학교가 혁신학교라고 주장한 의원도 있다고 한다. 어떤 근거로 그런 발언을 했는지 이해하기 어렵다. 전교조 출신의 교사나 교육전문직 조차도 혁신학교의 관리자로 발령받는 것을 원하지 않는다고 한다. 물론 다 그런 것이 아닐 수 있지만 대부분은 그런 생각을 가지고 있다고 한다. 그런데 교사와 학생이 모두 다니고 싶어하는 학교가 혁신학교라고 주장하는 것은 근거없는 이야기일 뿐이다. 필자만 하더라도 혁신학교 근무를 원하지 않는다. 여러 동료교사들의 의견도 근무를 원하는 경우보다 그렇지 않은 경우다 더 많다. 이제는 혁신학교 조례의 본회의 통과를 저지해야 한다. 그들만의 학교를 만들기 위한 혁신학교 조례는 폐기돼야 마땅하다. 그 예산을 일반학교에 분배해야 한다. 모든 학교들이 혁신학교처럼 예산을 많이 받을 수 있다면 좋겠지만 현실적으로 불가능한 상황이기에 혁신학교 조례제정에 동의할 수 없는 것이다. 더 큰 논란을 일으키기 전에 혁신학교 조례는 반드시 폐기 돼야 한다. 또한 기존의 혁신학교도 철저한 평가를 통해 문제가 있다면 과감히 지정취소를 해야 한다. 혁신학교를 특별한 학교라고 주장하는 이들의 주장이 허구임을 반드시 밝혀야 한다.
제 4공화국 박정희 대통령 시절 유신헌법이 있었다. 유신이라는 단어는 예전에 볼 수 없었던 어휘를 이용하여 기존의 낡은 제도를 바꾼다는 차원에서 사용했다. 당시의 상황이야 어쨌든 유신과 창조는 어떤 의미 차이가 있는지 생각할 필요가 있다. 유신이란 기존의 것을 대상으로 하는 의미였다면, 창조의 의미는 기존의 것 외에 없는 것을 만들어 낸다는 의미도 포함하는 것같다. 성경에 이 세상은 하느님이 창조하셨다는 말도 있다. 발명품은 발명가의 모방의 창조라고도 한다. 이처럼 창조의 의미는 유신과는 다른 성격을 띠고 있다. 학교 현장에서 현미경을 통해 살펴보면 보아야 할 것이 보이지 않았던 경우를 찾아 낼 수 있다. 창조라는 상의어를 두고 그 아래 하의어로 변화를 그려 넣어 보면 많은 것을 연상할 수 있다. 우선 인문계 고등학교에서 1년에 학년당 5회 이상 치르는 전국학력고사를 보자. 교육부 주관하여 전국적으로 학생들의 성취도를 알아본다는 취지로 이루어지는 시험이지만, 이 시험의 평가 문항이 전국적인 학생의 평균에 맞게 출제된 것인지 아니면 어느 지역을 표본으로 해서 출제된 것인지 알 길이 모호하다. 왜냐하면 전국학력고사 치르는 모습을 이곳 저곳 학교를 옮겨 가면서 경험한 결과는 학교마다 제 각각이다. 어느 학교는 감독을 느슨하게, 어느 학교는 통과의례로 치르고, 어느 학교는 별로 관심도 갖지 않는 경우도 있다. 학생들 또한 시험과 상관하지 않고 대충 치르는 경우도 많다. 학교에 배달되는 시험 내용은 수준있게 출제된 그야말로 한번쯤은 정상의 길로 유도해 볼 필요성이 있는 시험이다. 하지만 현장은, 교육부는 해를 거듭할수록 똑같은 방식으로 치르고 있다. 전국학력고사는 A형, B형을 선택하는 기준점이 되어야 한다. 전국학력고사는 세 유형으로 나누어야 한다. 1학년 때는 유형 구분없이 2학년부터 자신의 실력에 맞는 유형을 선택할 수 기준점이 되는 시험이어야 한다. 1학년 때부터 치르는 전국학력고사 평균을 통해 과목당 국어는 60점 미만은 C형, 60점 이상 80점 미만은 B형, 80점 이상은 A형을 선택하게 해야 한다. 수학은 40점 미만은 C형, 40점 이상 70점 미만은 B형, 70점 이상은 A형, 영어의 경우는 60점 미만은 C형, 60점 이상 80점 미만은 B형, 80점 이상은 A형을 선택해서 시험을 보게 해야 한다. 또 1학년 때 평균이 2학년 때 B형에 해당하는 시험을 치루었으나 2학년 동안 그 과목 평균이 C형으로 떨어지면 3학년 때에는 C형을 선택하게 해야 하는 의무적인 과정이 있어야 한다. 3학년의 경우는 3학년 1학기 대수능 원서를 쓸 시점까지를 기준으로 삼아야 한다. 이런 과정이 학습권 선택에 위배되는지는 잘 모르겠으나 현재 치르는 전국학력고사의 문제점은 새롭게 탄생하는 창조의 과정이 있어야 한다. 물론 이런 기준점이 어디를 근거로 해서 만들었느냐 하는 것은 학력고사의 전체적인 데이터를 기준으로 해야 겠지만 현재 일반적인 학업 성취도를 기준으로 보면 이 기준이 결코 불합리한 것은 아닐 듯 싶다. 시험 시간마다 시험지를 받자 마자 엎어져 자는 학생들을 보고 있노라면 학생이 공부를 하지 않아서 문제를 풀 수 없는 것이 아니라 학생의 난위도에 맞지 않는 문제를 우수한 학생이나 부진아 학생이나 똑같이 치르는 전국학력고사는 문제점이 다분히 있다. 전국학력고사 와 관련해 대수능 응시료문제도 많은 문제점이 있었다. 수시에 합격하기 전에 대수능 원서를 접수시켜야 했기에 수시에 합격한 자는 대수능을 볼 필요가 없게 되었는데도 응시료를 되돌려 받지 못한 경우가 있었다. 이런 모순된 것도 이제 해결돼 잘 되고 있는 점도 학교 현장의 교사들의 노력과 교육 당국의 관심이라고 할 수 있다.
최근 서울시교육청이 올 2학기부터 초ㆍ중학교에 한자(漢字)교육을 시행하겠다고 발표했다. 이에 따라 교육계에 한자교육 부활 문제가 논란이 되고 있다. 한자교육이 한글전용정책에 반한다는 비판과 학생들의 어휘력과 독해력 등을 신장한다는 논란이 첨예화되고 있다. 지난 수십 년간 우리 교육계에서 지속적으로 한자교육 찬반론자들 간의 공방이 이어지고 있다. 현재 한자교육에 대한 찬반 논쟁은 한글 및 한문 관련학회를 중심으로 활발하게 진행되고 있고 국회에도 입법 발의돼 있는 상태이다. 그동안 한자교육 찬반 관련 세미나, 심포지엄, 포럼 등도 활발하게 개최되어 왔다. 우리나라의 한자교육은 1969년까지 초등학교 국어 교과서에 한자를 괄호 안에 넣는 병기(倂記)를 시행했지만, 1970년 한글전용정책 추진으로 교과서에서 사라졌고 1972년 교육용 기초한자가 제정된 이후 중등학교에서만 정규 교과로 실시된 바 있다. 이후 수십 년 간 초등학교 단계의 한자교육은 거의 이뤄지지 않았고 중ㆍ고교에서도 피상적으로 기초한자 900자를 익히는 정도에 머물러 왔다. 현행 2009 개정 교육과정은 초ㆍ중학교는 공통교육과정, 고등학교는 선택교육과정 체제이다. 현행 교육과정에서 한자교육은 창의적 체험활동에서 범교과 차원에서 39개 주제 중 하나로 시행하도록 규정돼 있다. 초등학교 차원에서는 창의적 체험활동과 방과 학교 등에서 학교별로 한자교육이 미미하게 이루어지는 형편이다. 한편 중학교에서는 한문이 다른 외국어 과목과 함께 선택 과목에 포함되어 204시수를 이수토록 편제되어 있다. 고등학교에서는 생활ㆍ교양영역의 보통교과로 한문 ⅠㆍⅡ를 기술ㆍ가정, 제2외국어, 교양 등 교과(군)과 함께 일반고 16단위, 특목고 등 12단위를 이수토록 편제돼 있다. 한자교육 찬반논쟁의 핵심은 국어의 대부분이 한자 조합으로 이루어진 상황에서 의사소통 향상을 위해 필요하다는 주장과 한글도 제대로 깨우치지 못한 상태에서 한자교육을 하는 것은 언어관에 혼란을 줄 수 있다는 논리로 양측이 팽팽히 맞서고 있다. 한글전용정책을 옹호하며 한자교육을 반대하는 측은 초등학교 때는 우리 말과 글을 제대로 가르쳐서 우리 역사와 문화를 올바로 알게 해야 한다며 조기 한자교육은 바람직하지 않다고 주장한다. 한자교육에 앞서 한글교육을 더욱 내실 있게 해야 한다는 주장이다. 반면, 한자교육을 주장하는 측은 수십 년 간 지속된 한글전용 정책으로 인해 학생들이 기본 한자도 이해하지 못하여 생기는 의사소통의 문제와 생활에서의 불편이 심각하다는 점을 지적하고 있다. 기초적인 한자어로 된 단어의 뜻을 정확히 알지 못하고 국어교육을 받는 것은 문제가 있으므로 한자 조기교육을 주장하고 있다. 한글전용교육이 읽기는 잘 하는데 뜻을 모르는 한자 문맹만 양산한 절름발이 교육이라고 혹평하기도 한다. 수년 전 한 여론 조사가 밝힌 우리나라 대학생들의 한자 실력은 시사하는 바가 크다. 자기 부모 이름을 한자로 바르게 쓰지 못한 비율이 70%-80%라는 사실은 우리 한자교육의 현주소를 적나라하게 보여주고 있다. 우리가 한자교육의 찬반 논란에 즈음해 간과해서는 안 될 것은 한자교육과 한글교육이 병립될 수 없는 제로섬 게임이 아니라는 점이다. 사실 한자교육과 한글교육이 상호 배치되는 것이 아니다. 이제 한자교육과 한글교육은 택일의 입장에서 벗어나야 한다. 한자교육, 한극교육이 함께 강조되는 보완의 입장이어야 한다. 한자교육 강화가 상대적으로 한글교육을 소홀히 할 것이라는 것은 기우에 불과하다. 궁극적으로 한글교육, 한자교육이 충실하게 병행되어야 한다. 물론 튼실한 한글교육의 바탕 위에 한자교육을 내실 있게 더해 가는 교육 체제가 바람직한 것이다. 특히 한자는 학생들의 어휘력, 이해력, 표현력 및 의사소통력 등을 신장하고 독서, 논술 능력을 신장시키는데 필수적이다. 한자교육은 전 교과 학습과 인성함양에도 긍정적ㆍ효과적이다. 한자는 우리 실생활과 뗄 수 없는 관계이다. 나아가 세계화 시대를 맞아 세계 각국이 동북아시아의 발전을 주목하고 한․중․일 중심의 한자문화권 시대가 도래한 현실에서 장기적으로는 한자가 영어에 버금가는 국제경쟁력이 갖게 될 것이다. 아울러 한자교육 강화는 공교육 정상화와 사교육비 경감을 위해서도 바람직할 것이다. 따라서 한자교육이 더욱 내실 있게 이루어져야 한다. 초등학교에서는 창의적 체험활동과 방과후 학교 등을 통한 한자교육이 적극적으로 이루어져야 하고, 중등학교에서도 한문 선택 과목 등에서 한자교육이 보다 활성화돼야 한다. 학교급별 수준에 맞는 한자교육이 이루어져야 하고, 각종 교원연수에도 한자교육 과목이 증설돼야 할 것이다. 현행 주5일수업제 체제하에서 한자교육 과목을 교육과정의 정규 교과화하기는 쉽지 않은 일이다. 우선 국어과, 선택 과목, 창의적 체험활동 등에서 충실하게 이수하는 길이 바람직할 것이다.장기적으로는 국어 교과서에 한자 병기 부활과 함께 대입수능에서도 한자 문제를 1-2문제 출제를 고려해야 하고, 각종 임용ㆍ채용시험에서도 일정한 등급의 한자능력검정시험 통과자에게 응시자격 부여 등도 모색해야 할 것이다. 결국 한자교육 찬반 논쟁은 택일, 배제의 논리가 아니라 병행과 상생의 논리로 풀어나가야 한다. 특히 기성 세대의 입장이 아니라 자라나는 학생들의 입장과 눈높이로 접근해야 할 것이다.
복날은 열흘마다 오는데 지난13일에 초복(初伏)이 지나갔다. 복날이 되면 삼계탕 집과 보신탕(영양탕)집 앞에는 길게 줄이 늘어선다. 우리조상들이 더위를 이기던 풍습이 전해지고 있는데 지구온난화로 인해 더위가 더욱 극성을 부리는 여름철이라 삼복(三伏)을 슬기롭게 보내는 지혜가 필요한 것 같다. 복(伏)자를 파자해 보면 사람인(人(=亻)部 옆에 犬(견: 개)가 엎드리고 있는 모양으로, 알을 (안다, 품다)의뜻으로 쓰일 때는(부)로 발음되는 회의문자이다. 삼복은 음력의 개념이 아닌 양력(陽曆)의 개념을 적용한 것이기 때문에 소서(양력 7월 8일 무렵)에서 처서(양력 8월 23일 무렵) 사이에 들게 된다. 하지(夏至) 다음 제3경(庚)일인 초복(初伏), 제4경(庚)일인 중복(中伏), 입추(立秋) 후 제1경(庚)일을 말복(末伏)이라 하며 이를 삼복(三伏) 혹은 삼경일(三庚日)이라 한다. 초복에서 말복까지는 20일이 걸린다. 이처럼 20일 만에 삼복이 들면 매복(每伏)이라고 한다. 하지만 말복은 입추 뒤에 오기 때문에 만일 중복과 말복 사이가 20일이 되면 달을 건너 들었다해 월복(越伏)이라 한다. 복날은 장차 일어나고자 하는 음기가 양기에 눌려 엎드려 있는 날이라는 뜻이다. 복(伏)자는 사람이 개처럼 엎드려 있는 형상으로, 가을철 금(金)의 기운이 대지로 내려오다가 아직 여름철의 더운 기운이 강렬하기 때문에 일어서지 못하고 엎드려 복종한다(屈伏)는 의미로, 여름의 더운 기운이 가을의 서늘한 기운을 제압해 굴복시켰다는 뜻이다. 곧 오행에서 여름은 불(火)에 속하고, 가을은 쇠(金)에 속하는데, '여름 불기운에 가을의 쇠 기운이 세 번 굴복한다'라는 뜻으로 복(伏)자를 써서 삼복(三伏)이라 했다. 복날 더위를 피하기 위해 술과 음식을 마련해 계곡이나 산정(山亭)을 찾아가 노는 풍습이 있었다. 옛날 궁중에서는 높은 벼슬아치들에게 빙과(氷菓)를 주고, 궁 안에 있는 장빙고에서 얼음을 나눠주었다. 민간에서는 복날 더위를 막고 보신을 하기 위해 계삼탕(鷄蔘湯)과 구탕(狗湯:보신탕)을 먹는다. 또한 금(金)이 화(火)에 굴하는 것을 흉하다 해 복날을 흉일이라고 믿고, 씨앗뿌리기, 여행, 혼인, 병의 치료 등을 삼가 했다고 한다. 복날과 관련 있는 속담으로는 “복날 개 패듯 한다.”(복날 개를 잡을 때는 가마니로 말아서 두들겨 패서 잡아야 고기 맛이 좋다는 데서 유래) “삼복에 비가 오면 보은(報恩)처자(處子)가 울겠다,”(삼복 무렵에 비가 오면 대추농사가 망쳐서 보은지방의 처녀들이 시집을 갈 수 없게 되어 운다는 뜻) “삼복지간(三伏之間)에는 입술에 붙은 밥알도 무겁다,”(삼복 기간에는 더위가 심하기 때문에 몸의 기운이 약해져서 입술에 붙은 가벼운 밥알도 무겁게 느껴질 만큼 사소한 일조차도 힘들어지게 된다는 뜻) “초복 날 소나기는 한 고방(庫房)의 구슬보다 낫다.”(초복 무렵에는 날씨가 무덥고 가뭄이 들기 쉬워서 조금의 비가와도 농사에는 매우 귀중하다는 뜻) 등이 전해지고 있다. 천간(天干)중 경(庚)일을 복날로 삼은 까닭은, 경(庚)은 속성상 약하고 오행으로 볼 때 금(金)이며, 계절로는 가을을 상징하기 때문이다. 금은 사계절 중 가을이기 때문에 금의 기운이 내장되어 있는 경일을 복날로 정해 더위를 극복하라는 뜻이다. 복날 한적한 숲속의 냇가로 가서 개를 잡아 개장국을 끓여 먹는 풍속을 복달임, ‘복 놀이’라 했으며, 함경도에서는 개 잡는 것을 ‘개 놀음’이라 불렀다. 또 복날 더위를 먹지 않고 질병에 걸리지 않는다 하여 팥죽이나 수박, 참외를 먹었다. 『동국세시기(東國歲時記)』에 따르면, “개를 삶아 파를 넣고 푹 끊인 것이 개장(狗醬)이다. 닭이나 죽순을 넣으면 더욱 좋다. 또 개장국에 고춧가루를 타고 밥을 말아먹으며 땀을 흘리면 기(氣)가 허(虛)한 것을 보강할 수 있다. 복날 개고기를 먹는 까닭은 다름 아닌 부족한 쇠[金]의 기운을 보충하기 위해서이다. 오행으로 보면 개는 서쪽에 해당하며 금(金)에 속한다. 화기가 극성을 부리는 복날은 불이 쇠를 녹이는 화극금(火克金)이돼 금의 기운이 쇠퇴하기 때문에 금의 기운이 왕성한 개(황구(黃狗)를 먹어 부족해진 쇠를 보충하고자 했던 것이다. 그래야만 더위로 허해진 심신의 균형을 바로 세울 수 있다고 믿었던 것이다. 과학문명이 발달한 요즈음은 냉방으로 더위를 이기려하는데 오랜 시간 사용하면 냉방병에 걸려서 건강을 해치기 쉽다. 숲이나 계곡을 찾거나 독서삼매(讀書三昧)에 빠지면 더위를 느끼지 못하면서 극복할 수 있을 것이다. 더위를 피하려고만 하지 말고 건강을 해치지 않는 범위에서 이열치열(以熱治熱)하며 삼복더위를 이겨내는 적극적인 방법도 좋을 것이라고 생각한다.
얼마 전, 수원시 중등 혁신학교연구회가주관한 연수 모임이 있었다. 이 연구회는 올해 학년초 처음으로 결성되었는데 혁신교육을 지향하는 교원들의 자발적인 연구 모임이다. 자진하여 연구회에 가입해 활동하는데 교장, 교감, 수석교사, 교사 등 40여 명이 회원이다. 이 날 강사로 초청된 한재훈 연구교수. 복장부터가 범상치 않다. 전통적 서당의 훈장 차림이다. 대학은 나왔으나 초중고등학교는 다니지 않았다고 한다. 4월 하순직무 연수에서 이 분에게서 한 차례 강의를들은 적이 있다.논어에 나오는 공자의 말씀을 풀이하는데 귀에 쏙쏙 들어온다. 공자께서 말씀하셨다. “배우고 때로 익히면 또한 기쁘지 않겠는가? 벗이 먼 곳에서부터 온다면 또한 즐겁지 않겠는가?"에서'배움, 익힘 그리고 기쁨'의 의미를 명쾌하게 해석한다.'벗, 찾아옴 그리고 즐거움'의 깊은 속 뜻을 꼭꼭 짚어준다. 시작하면서 ‘군사부일체(君師父一體)’라는 말의 뜻을풀이한다. 글자 그대로 하면 '임금과 스승, 아버지는 한 몸'이라는 뜻이다. 주로 스승의 권위를 높여 부를 때 많이 이용하는데 과거에는 통했을 지 모르지만 지금 세대들에게는 전혀 먹혀들지 않는다. 사회가 많이 변했고 스승과 제자도찾아 보기 힘들다. 그렇다면 한 교수는 이것을 어떻게 해석할까? 그는 이 말에는 전통사회에서 ‘스승’의 의미를 어떻게 이해했었는지를 보여주는 매우 중요한 단서가 함축돼 있다면서이 말의배경을 소개한다. 난공자가 말했다. “백성은 세 가지에 의해 살아가므로, 세 분 섬기기를 똑 같이 해야 한다. 아버지(父)는 나를 태어나게 해주신 분이고, 스승(師)은 나를 가르쳐주신 분이고, 임금(君)은 나를 먹고 살게 해주신 분이다. 아버지가 아니면 태어나지 못하고, 먹을 것이 아니면 장성하지 못하며, 가르침이 아니면 알지 못하니, 이는 모두 나를 살아가게 만든 것들이므로 이 분들을 한결 같이 섬겨야 한다.” (『소학』「계고」중에서) 즉아버지와 임금은 육체적 존재로서의 나의 삶을 가능하게 했고, 스승은 정신적 존재로서의 나의 삶을 가능하게 했다는것이다. 이 말은 인간은 육체적 존재이면서 동시에 정신적 존재인데 사람이 사람답게 산다는 것은 육체적 영역이 아닌 정신적 영역의 문제임을 보여준다. 그렇다면 스승은 육체적 존재일 뿐이었던 내게 진정한 인간의 길을 가르쳐 알게 해준 분이라는 것이 ‘군사부일체’에 담긴 ‘스승’의 의미에 대한 이해이다. 그는 한유(韓愈)의 「사설(師說)」이라는 글에서 ‘스승’에 대한 정의를 다음과 같이 인용한다. 스승은 도를 전수하고(傳道), 학업을 제공하며(授業), 미혹을 풀어주는(解惑) 분이다. ··· 나보다 먼저 태어났다면 도를 들음이 분명 나보다 앞설 것이니 나는 그를 좇아 스승으로 삼을 것이다. 나보다 나중에 태어났더라도 도를 들음이 또한 나보다 앞선다면 나는 그를 좇아 스승으로 삼을 것이다. 나는 도를 스승으로 삼는 것이니, 어찌 태어난 해가 나보다 먼저인지 나중인지를 아랑곳 하겠는가? 이런 까닭에 지위의 귀천도 없고 나이의 많고 적음도 없다. 도가 있는 곳이 스승이 계신 곳이다. 스승의 가르침의 내용은 한유에 따르면 ‘도(道)’를 전수하는 것이다. 스승은 도를 전수하기 위해 체계적인 학업을 제공하고, 그 과정에서 생기는 다양한 미혹들을 풀어주는 분이다.스승은 내게 인간으로서 걸어가야 할 ‘길(道)’을 전수해줌으로써 육체적으로만 인간이 아닌 진정한 인간으로 거듭 태어나게 해주시는 분이라는 것이다. 따라서 그러한 도를 전해줄 수 있는 분이라면 나이의 고하나 지위의 귀천도 불문하고 스승으로 모시고 따를 용의가 있다고 한유는 말한다. 동양의 전통사상에서 ‘도’란 인간이 반드시 알아야 하고 따라야만 하는 어떤 것을 말한다. 공자께서 말씀하셨다. “아침에 도(道)를 들으면 저녁에 죽어도 괜찮다.”(『논어』「이인」 중에서) 이 말의 이면에는 “만일 도를 듣지 않았다면 백년을 살아도 헛되게 산 것이다"라는 의미가 담겨 있다. 우리가 목숨이 붙어있어서 살아가는 것이 과연 무슨 의미가 있을까? 짧은 시간을 살더라도, 무엇을 향해서 어떻게 살아갈 것인지를 알고 사는 삶이 진정 의미 있는 삶이 아니겠느냐고 공자는 묻고 있는 것이다. 초청 강사로부터 두 시간 강의를 들었다. 스승이 없는 시대에 스승의 의미를 다시금 생각해 본다. 지식 전달만 갖고는 안 된다. 도를 전수하고 미혹을 풀어주어야 한다. 스승은 제자를 인생에서 다시 태어나게 하는 정신적인 존재가 되어야 한다. 한 교수는 PPT 한 장면을 보여 준다. 스승으로부터 자신이 받은 편지다. 80세의 스승은 22세의 제자에게 자신을 노우(老友)라고 썼다.
마라는 작물. 아니 정확히 말해서 야생식물은 덩굴성식물로 대단한 저력을 지닌 식물이다. 그래서 그 뿌리인 마가 그렇게 약효가 있고 사람에게 유익한 작물로까지 발전을 하게 된 것인가 보다. 작년에 둘째 며느리 부모님이 계시던 단독주택인 집을 팔고 아파트로 이사는 하시면서, 자신들이 살던 집에 심었던 마의 뿌리를 차마 버릴 수가 없다면서 싸서 보내주셨다. 나는 그것을 옥상 텃밭의 구석에 심어두었더니, 얼마나 번져 나가는지 이러다간 텃밭을 몽땅 마에게 빼앗기고 말겠다 싶을 정도이었다. 올해에는 봄철에 일부를 캐어내려고 하였는데 그만 잊고 그냥 두었더니, 줄기가 엄청 실하게 뻗어 올라온다. 이런 마의 줄기를 보고 아내는 다른 작물에 피해를 준다고 잘라버리곤 하였다. 그렇지만 잘라주면 일주일이면 다시 줄기가 뻗어 나오는데, 자른 면에서 곁가지를 쳐서 더욱 풍성해지기만 한다. 이런 마의 줄기가 자라는 모습을 보면서 인간들이 저 야생식물의 지혜조차 모르고 사는구나 싶었다. 마의 줄기는 어딘가를 감고 올라가야하는 덩굴이다. 그런데 옥상에 심은 마가 잡고 올라갈 것이라고는 옥상의 둘레를 위험하지 않게 만들어둔 스테인레스 난간뿐이다. 이 난간을 타고 올라와서는 거기에서 더 이상 잡을 것이 없어진 것이다. 그런데도 그 갸냘픈 마의 줄기는 난간의 위에서 적어도 1.5m정도나 엄청난 기둥을 만들면서 뻗어 올라가고 있는 게 아닌가? 마줄기가 어떻게 기둥을 만들고 1.5m씩이나 높이 뻗어 올라가느냐고 할 것이다. 마의 줄기는 혼자서 그렇게 뻗어 올라갈 수는 없다. 그런데 여러 개의 마 줄기가 한데 엉겨서 타래를 만들었다. 그리고 다시 올라오는 줄기마다 이 타래에 엉겨 붙어서 더 튼튼한 타래를 만들고 그렇게 점점 더 굵어진 타래는 아무 것도 붙잡을 것이 없어도 그냥 기둥처럼 쭉쭉 뻗어 올라나는 것이었다. 혼자서는 설 수도 없을 마 줄기가 여러 개가 뭉쳐서 서로 다른 각도에서 올라온 기운을 모으니, 갸냘픈 줄기가 그만 제법 튼튼한 밧줄처럼 꼬이면서 기둥이 되고 뻗어 올라갈 수 있게 된 것이다. 많은 줄기가 다른 각도에서 올라와서 한데 엉기니 마치 소나무를 옮겨 심고서는 삼각대를 매고, 와이어로 3방향에서 버티도록 매어주듯이 마 줄기들이 스스로 와이어가 되고 삼각대가 되어서 튼튼한 줄기 기둥을 만들어서 뻗어 올라갈 수 있게 된 것이다. 사람들은 서로 의지하면서 살아가게 마련이지만, 이렇게 살아가는 것을 잊고 이웃들을 괴롭히거나 질시하면서 미워하고 싸우기만 하는데, 이 야생식물은 서로 의지하여야만 버틸 힘이 생기고 줄기를 뻗어 올라가서 더 많은 햇빛을 받을 수 있고 더 많은 영양을 만들 수 있다는 것을 스스로 알고 누가 가르쳐 주지 않아도 스스로 실천해가고 있는 게 아닌가? 나는 이들이 가상한 노력을 그냥 보고만 있을 수가 없어서 작년에 오미자를 올렸던 그물망을 가져다가 마음껏 뻗어 올라가서 옥상에 시원한 그늘을 만들 수 있게 그물망을 쳐주었다. 이제는 서로 엉겨 붙어서 하나의 기둥을 만들지 않고도 마음껏 뻗어 올라갈 수 있을 것이다. 이제 마음껏 줄기를 뻗어서 너른 공간을 활짝 펴면서 그늘을 만들어 줄 것이다. 이제는 서로 엉기지 말고 넓게 넓게 뻗어 나갔으면 좋겠다. 그 갸냘픈 줄기로 기둥을 만들어서라도 뻗어 올라가겠다는 그 악착 같은 생명력으로 그물 가득 마음껏 펼쳐가면서 뻗어 나가기를 빈다. 그리하여 마 줄기가 만들어준 그늘에서 더위를 식히면서 마의 지혜를 되새김하여 볼 수 있기를 바란다.
요즘 우리나라의 기업들이 사회에 봉사하는 각종 사회적 활동을 하므로 해서 기업의 이미지를 높이는데 일조를 하고 있다. 이런 움직임이 일어난 것은 참으로 다행한 일이며, 이런 기업의 사회봉사활동이 우리나라의 복지정책에서 눈을 돌리지 못한 구석구석에서 빛을 발하기를 비는 마음으로 지켜보고 있으며, KT서포터즈의 자원봉사자로 등록을 하여서 참여를 하고 있다. 우리 서포터즈의 자원봉사자들은 각급 학교나 사회단체, 지역 복지관 등을 대상으로도 지원 사업을 추진하고 있어서 작으나마 사회발전에 헌신하고, 복지 사각지대를 살펴 준다는데 큰 뜻을 가지고 활동을 하고 있다. 이런 활동을 하는 KT서포터즈의 자원종사자들은 이렇게 사회봉사활동만을 하는 것은 아니다.KT서포터즈에서 제공하는 각종 교육이나 또는 자원봉사자 상호간의 ㅅ강의를 들을 기회도 제공이 된다. 이번 7월 달에는 학생들이 방학을 앞둔 시기여서 학교 파견 보다는 자기연수의 기회를 갖기로 하였다. 그리하여서 매주 월, 금요일을 연수일로 잡아서 광화문 KT건물 2층에서 자체 연수가 열리고 있다. 일주일에 2회의 교육이 있지만 사실은 그 주일의 교육 내용은 월, 금요일이 같은 내용이다. 다만 월요일이나 금요일 자신이 편한 시간을 잡아서 연수를 받을 수 있도록 하는 조치일 뿐이다. 그리하여 지난주에는 [스마트폰 활용교육 - 기초편]을 배웠다. 지난주 수업의 요점은 1. 하단의 기호와 용도 메뉴 홈 되돌아가기취소 2. 전화번호부에 사진 넣기 전화번호부에서 입력창 뒤의 +을 클릭-- 이름. 전화번호 + 촬영 3. 그룹만들기 전화부에서 그룹을 클릭 모두표시 뒤편의 {그룹+}표시를 클릭 --그룹이름 입력--아래그룹원추가 클릭--번호클릭체크-- *버튼클릭--완료 4 통화중 메시지 보내기 통화음 울리고 통화버튼 조작 화면 나옴--중앙상단의 기호 끌어 내리면 메시지 나옴 ---해당 메시지 선택--발송 5. 메시지 예약전송법 발송자 선택-- 메시지 작성--클립 사진첨부--메뉴--메시지 작성 -- 수신 설정예약 설정(날짜, 시각 설정)--확인 ---전송 등이었다. 오늘은 주로 카카오톡을 사용하는 방법에 대해서 강의를 들었다. 카톡을 이미 사용을 하고 있지만, 아직은 PC버전을 사용하지 않고 있는 등 SMS에 좀 더 적극적으로 활용이 안 되고 있는 형편이어서 좀 더 배워야겠다고 하였지만, 하나하나 하다가 보니 수업을 제대로 소화하지 못하여서 자꾸만 다른 이야기를 하다가 그만 수업은 엉망이 되어 버렸다. 아무래도 다시 한 번 들어 보아야 할 것 같다. 사실 카톡으로 주고받기는 하지만, 사진 편집이나 유튜브의 편집 등을 다시 배워야 하는데 그만 다른 것에 매달리다가 그 부분을 놓쳐 버렸으니 다른 행사 때문에 다시 확인을 할 기회조차 없었다. 이러다가 지진아가 되는 것이 아닌가 싶다. 학습부진아가 되어 버렸으니 말이다. *** 학교에서 외부 강사인성교육,직업교육 등가 필요할 경우 KT서포터즈를 찾아서 협의하면 재미난 강사들이 준비를 하고 있어서 필요한 강의를 들을 수 있게 된다. 창의학습 담당 선생님들께선 꼭 KT사포터즈를 찾아 보시기 바란다.
우리 나라 공교육은 획일적이고 입시중심 교육으로 이에 대한 변화가 필요하다는 인식이다. 따라서 창의적이고 자기주도적 학습능력 향상을 목표로 하는 혁신학교 운동이 곳곳에서 일어나고 있다. 경기도와 서울 등 일부 지역에서 선 보이고 있는 혁신학교에서 진행하는 수업 중 일부는 도쿄대 사토 마나부 교수가 '학생이 스스로 배우는 수업의 혁신을 통해 학교의 공공성을 되살리자'며 주창한 '배움의 공동체'모델을 따르고 있다. 이에 본교에서도 혁신학교를 지향하면서 이와 같은 모델을 실천해 가고 있다. 배움의 공동체 모델은 교사의 역할이 지식을 가르치는 것보다 배움에 도전하게 하는 것이다. 그러기 위해서는 교실이 질문으로 살아야 한다. 질문은 내가 배우고 있다는 증거이기 때문이다. 인간은 기본적으로 호기심, 궁금증 속에서 살아간다. 그러나 무언가를 알아야 궁금증도 생기는 것처럼, 수업에서 묻는다는 것은 상대의 말을 경청했고, 그 속에서 궁금한 점이 생겼다는 의미이다. 따라서 질문이 많은 교실은 그 만큼 소통이 원활하다는 증거이다. 배움의 공동체는 수업 속에서 '한 아이도 배움에서 소외되지 않고, 모든 아이들이 스스로 친구들과 서로 도우며 질 높은 배움에 도전하게 해하는 방식'이다. 아이들에게 이같은 도전을 허락하는 허용적 분위기가 필요하다. 또, 교사는 많은 지식을 가르치려 하기보다 학생들이 활발하게 발표하고 질문하도록 유도하고, 어디에서 배움이 일어나고 어디서 끊기는지를 관찰해 연결해 주는 역할이 중요하다. 최근 혁신학교가 모습을 드러내면서 수업을 바꾸려는 교사들의 열기도 뜨겁다. 이같은 혁신학교를 운영하는 한 학교장은 "그 동안 학생, 학부모 뿐만 아니라 수많은 교사들도 진짜 배움이 일어나지 않는 답답한 교실에 남몰래 속앓이를 해왔는데 이제 희망을 찾고 있는 것 같다"고 행복한 일상을 전해 주었다. 이 학교는 그 동안 선생님들이 배움의 시간을 확장하였다. 필자가 근무하는 학교도 선생님들이 학습 동아리를 조직하여 금요일 퇴근 후부터 토요일까지 학생 생활지도를 어떻게 할 것인가에 관한 연수를 실시하였다. 연수에 참가한 새로 전입해 온 선생님의 입에서 이렇게 연수를 열심히 하는 학교는 교직생활 가운데 처음이란다. 학교는 선생님에게는 일터이고 학생에게는 배움터이다. 이 기능을 충분히 발휘하기 위해서는 두 가지가 충족되어야 한다. 선생님들의 근무 의욕이 높아지고 학생들에게는 자긍심과 긍지가 필요한 것이다. 이러한 학교는 학생과 교사간의 소통이 중요하며 무엇보다 과거의 타성에서 벗어나 새로운 변화를 위한 도전이 필요하다. 따라서 이를 극복하기 위해서는 선생님들의 변화에 대한 인식을 새롭게 하기 위해 적극적인 배움이 필요하다. 앞으로 학교가 바람직한 방향으로 혁신하고자 한다면 선생님들에게 충분한 배움의 기회가 필요한 시점이다
한국교총은 지난 4월부터 녹십자건강증진센터와 함께 교직원을 대상으로 ‘2013 상반기 학교방문 혈액정밀종합건강검진’을 시행했다. 수업·학사일정 등으로 평일에는 병원 방문이 어려운 교직원을 위해 실시된 이번 학교방문 검사는 전국 254개 학교가 참여했으며, 3240여명의 교직원이 검사를 받았다. 17만원 상당의 혈압, 간기능, 지질, 신장기능, 관절염, 갑상선, 당뇨 등의 혈액검사와 동맥경화, 초음파 등의 장비검진 검사가 교총 회원은 2만5000원, 비회원은 3만원에 진행됐다. 교총은 “검진을 받은 교직원 중 23.6%가 ‘질환의심’ 결과를 받았다”며 “하반기에 진행될 학교방문 건강검진에도 많은 학교가 참여할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홍보‧안내해 선생님들의 건강관리에 앞장 설 것”이라고 밝혔다. 하반기 학교방문 건강검진은 9월 중 접수를 받아 12월까지 실시되며 혈액 건강검진과 독감예방접종이 함께 진행될 예정이다.
이명박 정부에서 유난히 잦은 교육과정 개정이 이어졌는데 가장 최근에 고시된 국가수준 교육과정 총론은 교육과학기술부(현 교육부) 고시 제 2012-31호로, 이 교육과정은 개정시기로 본다면 2009 개정 시기에 해당한다. 2012년 7월 9일자로 고시한 2012-14호의 개정 이후 불과 5개월 만에 교육과정 총론을 일부 개정한 것이다. 주요 개정내용은 산업수요 맞춤형 고등학교 및 특성화 고등학교의 교육과정 편성 및 운영에 관한 것으로, 중학교 및 고등학교 교육과정 편성·운영의 중점에서 ‘교육 효과를 높이기 위해 학생의 학기당 이수 교과목 수를 8개 이내로 편성하도록 한다. 단, 체육, 예술(음악/미술) 교과목은 8개 이내에서 제외하여 편성할 수 있다’라고 개정했다. 이 개정문은 아이러니하게도 과목수 제한이 여전히 8개 이내임을 재천명해 집중이수 정책을 여전히 고수하고 있음을 명문으로 밝히고 있는 것처럼 보이지만, 동시에 단서 조항에서 예체능 교과목을 제외해 기존에 집중이수 과목수 제한에서 제외됐던 교양교과, 특성화고의 실습위주의 과목을 포함할 경우 집중이수제는 사실상 폐기된 정책이라고 밝히고 있기도 하다. 집중이수제는 사실상 폐기된 정책 현행 교육과정 총론 및 시·도 교육청의 교육과정 편성·운영 지침에서 8개 교과목 제한 규정은 여전히 유효하지만 체육, 예술, 실습과목을 제외해 학생의 학기당 이수과목 수는 이제 큰 제한을 받지 않는 과거의 수준으로 회귀했다. 이는 제7차 교육과정과 2007 개정 교육과정에서 학기당 이수과목 수를 가급적 10개 이내로 편성하도록 권장하는 방안과 대동소이한 수준이다. 교과 집중이수제는 2009 개정 교육과정이 교육과학기술부 고시 제 2009-41호로 발표되면서 본격적으로 적용되기 시작했는데, 2009 개정 교육과정은 학교급으로 보면 고등학교의 교육과정 변화가 가장 두드러진다. 고등학교의 모든 교과목을 선택교과목으로 전환하고 기존에 형식상 운영되던 비교과 영역을 창의적 체험활동으로 전환하는 등 확대 운영해 입학사정관제와 맞물리도록 한 점은 교육과정의 패러다임을 획기적으로 바꾼 정책임에는 틀림이 없다. 하지만 2009 개정 교육과정에서 가장 많은 논란을 야기한 것은 아마도 학기당 이수단위수를 8과목 이내로 제한하는 집중이수제일 것이라고 생각한다. 우리가 흔히 사용하는 집중이수제라는 용어는 2009 개정 교육과정 총론 전체에서 단 2번만 등장한다. 우리가 말하는 집중이수는 중·고교의 교육과정 편성·운영의 중점에서 ‘학기당 이수 교과목 수를 8개 이내로 편성하도록’ 규정해 간접적인 지침으로 고시된 것을 말하는 것이다. 시행한지 얼마 지나지도 않은 집중이수제의 폐해나 역기능에 대한 논쟁이 끊임없이 제기됐던 것은 분명 정책에 심각한 문제가 내재되어 있었음을 의미한다. 교사, 학생, 학부모 그 어느 누구도 교과 집중이수제에 전폭적인 지지를 보내지 않고 오히려 폐해를 지적하며 폐기를 촉구하는 목소리를 냈다는 것은 이 정책의 기능에 대한 심층적 논의를 요하는 것을 의미한 만큼 2009 개정 교육과정의 핵심 아이콘인 교과 집중이수제의 시행이 대한민국의 교육에 기능하는 것이 무엇인지를 심각하게 고민해 보고 시행 여부를 결정했어야 했다. 교육과정의 개발기간이 지나치게 짧았기도 했지만, 집중이수제의 폐해를 우려하는 현장의 목소리를 외면한 채 추진했던 이 정책은 이제 사실상 명분과 추진동력을 상실했다. 교육과정 정책을 입안하거나 추진하는 것에는 많은 변수들이 고려돼야 했는데, 학생의 학기당 이수과목 수를 8개 이내로 무리하게 감축하고자 했던 집중이수제는 이제 갈 길을 잃고 헤매고 있다. 2009 개정 교육과정에서 학생의 학기당 이수과목 수를 ‘8개 이내로 한다’라는 규정은 ‘8개 이내로 권장하는’ 등의 유연한 교육과정으로 설계가 됐어야 함에도 불구하고 경직된 교육과정으로 설계가돼 지금과 같은 땜질 처방에 의한 교육과정 수정안이 재차 고시되는 문제가 연쇄적으로 발생한 것이다. 집중이수제는 일부 연구진에 의해 발굴된 정책으로 충분한 검토와 논의가 이뤄지지 않은 상태에서 교육부가 교육과정 자율화 정책의 일환으로 성급하게 발표한 정책이었다. 이러한 정책을무리하게 입안하고 시행해 학교현장은 거대한 교육실험장이됐고 돌이킬 수 없는 교육과정 퇴행화가 있었다. 결국 학부모 단체나 교원단체 등에서 집중이수제의 폐기를 촉구하기에 이르런 것이다. 수업·평가모델 진화 선행됐어야 원대한 취지로 출발했던 교과 집중이수제는 학습의 연속성 단절, 학생의 학습부담 과중, 비효율적인 학업성취 효과, 입시과목의 집중화로 인한 경쟁 심화, 정서의 황폐화 등 여러 가지 문제점이 제기됐고, 교육부의 교육과정 총론 수정 고시를 통해 집중이수제는 사실상 길을 잃고 방황하는 처지에 놓이게 됐다. 교과 집중이수제의 취지가 성공하기 위해서는 교과의 분산이수에 최적화된 수업모델과 평가모델 등이 개발돼야한다. 그렇지 않고 이수방법만 단순히 바꾼다면 이 정책은 근본적으로 성공하기 어려운 태생의 한계를 갖고 태어난 정책이라고 할 수밖에 없다. 향후 새로운 패러다임의 교육정책을 적용하기 위해서는 수많은 변수들을 고려하고 예측한 후, 시험적용을 거쳐서 현장에 적용해야만 한다. 다양한 교육현장의 목소리를 수용하고 의견을 겸허하게 받아들여 면밀한 검토를 거쳐야만 백년지대계라는 교육이 나아갈 올바른 길을 제시해 줄 수 있을 것이다.
최근 이름을 대면 금방 알 수 있는 어느 일간지의 인터넷 기사에 학교평가와 교원성과상여금 평가에 대한 문제점을 조목조목 지적한 내용을 읽었다. 현실성이 없는 평가기준으로 인해 학교와 교원들이 어려움을 겪는다는 내용이었다. 공감을 하는 부분들도 있었지만 공감하기 어려운 부분들도 꽤나 있었다. 공감하지 못하는 부분은 대부분의 학교와 교원들에게 나타나는 현상이 아닌 것을 모든 학교와 교원들이 그렇게 생각하는 것처럼 씌어진 내용들이다. 교원연수와 관련하여 교과준비에 전혀 도움이 되지 않는연수를 왜 하는지 모르겠다고 했다. 교원연수가 꼭 교과준비와 관련된 연수만 받는 것이 맞는지 묻고 싶다.평가를 받기 위해 어쩔 수 없이 몇만원 돈을 들이면서 하는 연수가 부당하다는 논리이다. 필요하지도 않고 돈이 드는 연수가 왜 필요한가에 대한 이야기를 하고 있다. 연수의 기본은 교원의 전문성을 높이는데에 있다. 전문성을 높이기 위해 필요한 연수는 찾으면 얼마든지 있다. 연수를 점수화해 성과급평가에 넣으니 어쩔수 없이 받는 다는 것은 설득력이 떨어진다. 교원의 전문성을 높이기 위해서는 끊임없이 연수를 받고 스스로 공부하는 것이 옳다고 보기 때문이다. 생각보다 많은 교원들이 전문성 신장을 위해 연수를 받고 있다. 평가를 위해서 어쩔 수 없이 연수를 받는 교원보다 필요에 의해서 연수를 받는 교원수가 더 많다. 연수 신청에 들어가는 수강료는 거의 대부분 학교에서 보전을 해 주는 것으로 알고 있다. 당장에는 교사 자신의 돈이 들어 가지만 최종적으로는 금전적인 손해가 따르지 않는다. 억지로 연수를 받는 것도 문제인데, 돈까지 든다는 것은 이해하기 어려운 논리이다. 매년 연수를 단 한시간도 안받고 지나가는 교사들도 있다. 그렇다면 연수를 받지 않는 이들 교사들이 과연 다른 교사들에 비해 전문성이 높은 우수교사들일까. 물론 그런 교사들도 있을 수 있지만 그렇지 않은 교사들도 있을 것이다. 학교성과급 평가에 연수실적이 들어가기 때문에 어쩔수 없이 받는다고도 했다. 일단 평가가 진행되고 그 평가지표에 연수이수실적이 들어간다면 학교구성원들이 함께 노력해야 한다. 다른 지표에서 우수한 성적을 거뒀는데 연수이수실적 때문에 낮은 등급을 받았다면 연수이수에 대해 생각해 볼 필요가 있지 않을까. 평가를 해서 등급을 매기는 수단이 연수이기 때문에 받을수 없다는 논리가 옳은 것일까. 수업공개 횟수에 대한 언급도 있다. 수업공개 횟수가 문제가 아니라 수업의 질이 문제라는 것에는 필자도 공감을 한다. 그러나 어떤 교감은 '교감이 될 때까지 공개수업을 한 번도 하지 않았다'고 했다. 마치 무용담처럼 이야기 하는 것을 들었다. 공개수업을 한번도 하지 않은 교감이 교감이 된 후 교사들의 수업을 보고 평가하게 되는데, 객관적이고 전문성있는 평가가 가능할까 의심스럽다. 경력이 20년이 넘은 교사들 중에도공개수업을 아직까지 한번도 하지 않은 교사들이 분명히 존재한다. 그것은 자랑거리가 아니고, 부끄럽게 받아들여야 한다. 필자는 최초 발령을 받은 해에 공개수업을 했다. 정말로 어떻게 수업을 했는지 모를 정도로 당황했다. 그런데 그 당황했던 수업이 그 시간 이후의 수업에서 자신감을 가질 수 있는 계기가 됐다. 그 이후로 거의 2년에 한번씩은 공개수업을 했다. 잘 해서 한 것이 아니고, 다른 교사들이 공개수업을 꺼렸기 때문에 억지로 맡아서 했다. 올해도 공개수업을 했다. 지난해에는 지구별 공개수업을 했다. 공개수업을 하면서 전혀 긴장없이 한다면 믿지 않겠지만 거의 긴장감 없이 평소의 수업과 거의 같은 수준으로 수업을 진행한다. 포멧을 바꿔서 하기도 한다. 결국 공개수업의 경험이 있느냐와 없느냐는 수업의 질과 직결된다고 본다. 또한 수업에서 얼마나 자신감있게 수업을 할 수 있느냐와도 밀접한 관계가 있다. 공개수업을 자주 하면서 수업방법에 대한 고민도 하게 된다. 다양한 이론을 바탕으로 지속적으로 새로운 수업방법에 대한 고민을 하고 적용도 하게 된다. 단 한번의 공개수업도 하지 않은 교사와 그렇지 않은 교사들 사에는 보이지 않는 차이가 많다고 본다. 공개수업을 부담없이 할 수 있었던 것은 교직경력이 아주 짧은 시기에 공개수업을 했기 때문이다. 또한 그동안 수업에 관련된 연수를 많이 받았기 때문에 가능했다. 매년 포멧을 조금씩 바꿔가면서 공개수업을 하고 있다. 그 수업은 그대로 수업시간에 적용한다. 각종 수업모형을 잘 들여다 보면 자신의 교과에 적용할 수 있는 모형들이 아주 많다. 협동학습도 그 중의 한가지 모형이다. 순환학습도 시도해 볼만한 수업모형이다. 교사들이 스스로 알아서 연수도 하고 자율적으로 장학활동도 실시하는 것이 가장 좋은 방법이다. 그러나 생각만큼 스스로 알아서 대처하는 교사들이 많지 않다는 것이 걸림돌이다. 평가가 실시되는 현실이 지속되면서 최소한 외형적으로는 교사들이 연수를 열심히 받는 분위기를 볼 수 있다. 평가결과를 잘 받기 위해서 시작된분위기가 이제는 거의 모든 교사들이 연수를 받는 분위기로 변했다. 아무리 클릭만 한다고 부정해도 해당 연수를 클릭하다보면 분명히 한 두 가지는 얻을 수 있게 된다. 그렇다면 연수를 받지 않은 것보다는 조금이긴 해도 어쨌든 전문성이 향상된 것이 아닐까. 이야기가 좀 다른 방향으로 흘렀지만 학교교육에 대한 문제점 지적은 정말 쉬운 경우에 해당된다. 문제는 그 문제점을 해결할 수 있는 대안에 있다. 필자가 보았던 기사는 대안없이 문제점만 지적한 것으로 보인다. 그 문제점을 어떻게 해결해 나가야 할지 대안은 제시되지 않았다. 정황상으로 볼때 대안은 학교평가, 성과급평가 등을 없애야 한다는 주장이다. 이 부분에는 필자도 공감을 한다. 그러나 평가가 지속되고 있는 상황에서 어떤 평가지표를 어떻게 개선해 나가야 할 것인가에 대한 지적이 있어야 했다. 가령 학교장 중심으로 자율적인 평가를 하되, 문제가 발생하면 해당학교의 구성원들이 책임을 지도록 단위학교에 대폭적인 자율권을 달라고 하던가, 교사들의 동료장학을 활성화 시킨다거나 이런 대안이 있어야 한다. 현재의 동료장학은 형식적으로 이루어지는 부분들이 많다. 이를 실질적인 동료장학이 될 수 있도록 개선하자는 이야기이다. 또한 평가에 학교별 여건을 감안할 필요가 있다는 등의 대안제시가 필요한 것이다. 학업성취도 평가를 볼때는 일렬로 답안작성을 하지 못하도록 지도 하고, 학교시험에서는 그냥 뇌둔다는 이야기에도 이의가 있다. 당연히 학교시험때도 그렇게 하지 않도록 지도해야 한다. 만일 학교시험에서 그런 학생을 지도하지 않았다면 그 교사가 문제가 있는 것이다. 많은 학교에서는 학교의 정기고사에서 일렬로 답을 쓰거나 대충 쓰고 잠자는 학생들을 지도하도록 시험전에 교직원 연수에서 강조를 하고 있다. 어떤 학교가 그대로 놔두는지 궁금하다. 연수문제 지적도 그렇다. 연수를 받고 안받고는 교원 스스로 결정해야 하겠지만 최근의 교육현실은 교원들이 더욱더 많이 공부하고, 전문성을 높여야 하는 분위기이다. 이의를 제기한다면 연수기관의 난립으로 인해 질이 낮은 연수들이 존재하고 있다는 것이다. 연수원을 철저히 평가하여 질낮은 콘텐츠를 유지하고 있는 연수원은 인가취소를 해야 한다. 클릭만 하기 때문에 연수의 효율성이 없다는 지적은 모든 교원들에게 지지받기 어려운 지적이다. 결론적으로 최소한의 대안을 함께 제시해야 옳다. 문제만 나열하고 대안이 없다면 기사 자체는 문제가 있는 것이다. 기사를 쓰기 위해서는 관련 대안도 함께 제시해 그 대안이 현실성이 있는지 검증을 받는 것도 문제 제기만큼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문제만 제시한다면 '그래서 어떻게 하자는 이야기인가?'라는 질문을 곧바로 받게 될 것이다.
지난 6월 새누리당 한선교 의원 등 10명의 의원이 과학교육진흥법 일부개정법률안이 발의했다. 이 법안에 따르면 내년부터 5년동안 전국 초ㆍ중ㆍ고교에 과학실험, 체험 교육 등을 할 융합과학교육전문강사를 배치할 수 있도록 하는 내용이 핵심이다. 한 의원이 대표 발의한 이 법안 발의의 배경은 이미 잘 알려진 바 대로 국제 교육성취도 평가협회(IEA) 주관 ‘수학․과학 성취도 추이변화 국제비교 연구’ 등에서 우리나라 학생들의 과학과목에 대한 성취도는 월등히 높지만, 정작 해당 과목에 관한 흥미와 자신감은 하위권을 밑돌고 있으며, 저학년에서 고학년으로 올라갈수록 수업시간의 실험, 탐구비율이 줄어드는 것 등을 해결하고자 함이다. 이는 또 2009 개정 교육과정의 핵심 화두인 창의적 체험활동을 과학과와 연계하고자 한 것이다. 특히 박근혜 정부 창조경제의 핵심과제인 과학기술의 밑거름인 과학교육에 대한 개선과 실험, 탐구 중심의 과학교육을 위하여 융합과학교육과정 운영 및 전문강사에 대한 근거를 마련할 필요가 있다고 보고 있는데 기반을 두고 있다. 이에 과학교육에 관한 종합계획과 과학교육과정에 융합과학교육을 포함하도록 하고 초·중등학교에 융합과학교육 전문강사를 배치할 수 있도록 하려는 것이 취지이다. 이는 또 과학교육을 진흥하기 위해 마련하는 시책 중 융합과학교육에 관한 종합계획 및 교육과정과 교육프로그램 개발을 포함하도록 하고 있다. 이번 융합과학교육전문강사 배치를 근간으로 한 법안 발의는 총론적으로 그 취지에는 공감한다. 하지만, 각론면에서는 상당히 신중하게 접근해야 할 필요성이 있다. 특히 다음과 같은 점을 신중하게 고려해야 할 것이다. 우선, 융합과학교육전문강사가 배치되면 학교 현장에 또 한 그룹의 비정규직을 양산할 우려가 있다. 현재 학교에는 체육스포츠 강사, 영어회화전문 강사, 원어민 영어 보조교사 등 비정규직 등이 학생들의 지도, 보조하고 있다. 여기에 융합과학교육전문강사가 더 배치되면 차후 또 한 그룹의 비정규직이 추가 돼 혼란을 가져올 우려가 있다. 따라서 꼭 필요하다면 연차적으로 정규 교원을 증원하는 정책을 추진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사료된다. 장기적인 접근으로 초ㆍ중등 교사의 임용시험 채용인원을 증원해 양질의 교사를 확보하고 학교 교육의 질을 제고해야 할 것이다. 융합과학교육을 꼭 과학교육 전공자가 해야 한다면 현직 과학교사가 담당하는 것이 더욱 바람직할 것이다. 1990년대 말 교원 정년 단축으로 별도 교과 교원으로 임용한 영어, 음악, 미술, 정보 전공 등 초등교사들이 현재는 모두 일반 초등교사로 근무하고 있는 정책의 오류를 반면교사로 삼아야 할 것이다. 둘째, 융합과학교육은 과학교사, 과학교육전문강사가 담당해야 한다는 분과적 사고를 버려야 한다. 융합과학교육은 비단 과학교육의 영역에 국한되지 않는 광범위한 교육 영역이다. 본래 융합은 통합, 통섭(統攝)과 통하는 개념이다. 이 법안에서 강조한 체험, 탐구, 실험 중심의 융합 과학은 다양한 교과 통합교육을 기본으로 하고 있다. 따라서 체험,탐구 등은 사회과, 실과(기술ㆍ가정) 교사 등과 팀티칭을 고려하고, 실험은 이미 배치된 과학실험보조원을 활용하는 것이 보다 바람직할 것이다. 그런 가운데 정규 교원 증원을 고려해야 할 것이다. 기본으로 융합과학은 물화생지(물리,화학,생물,지구과학)의 통합과 과학과와 타 교과와의 통합을 함께 고려하여야 한다. 학교에서 간헐적으로 이루어지는 융합과학교육이라면 다양한 학교 구성원들의 역할 제고 및 부여로 수행하는 것이 바람직할 것이다. 물론, 이 융합과학교육전문강사 배치 관련 법안의 시행과 관련해 이미 각 학교에 배치된 과학교사, 과학실험보조원 등의 역할과 직무분석 등이 선행돼야 할 것이다. 셋째, 융합과학교육전문강사 배치는 장기적인 안목에서 접근해야 한다. 이 법안에 따르면 동 법안이 통과될 경우 2014년 1월 1일부터 시행하도록 규정하고 있다. 그리고 융합과학교육전문강사는 2014년부터 2018년까지 5년 동안 연차적으로 배치할 계획이다. 이에 소요되는 예산은 2014년 429억원을 비롯하여 향후 5년간 6,899억원으로 추산하고 있다. 내년 1월부터 시행할 법안이 이제 발의됐다면 충실한 논의와 준비 기간이 부족한 형편이다. 공청회 등을 통한 여론 수렴도 충분하지 못하다. 따라서 향후 더욱 치밀한 준비를 거친 후 내실 있게 운영될 수 있도록 장기적으로 대처해야 할 것으로 사료되는 바이다. 시일에 쫓기어 졸속으로 도입되면 학교 현장과 학교 교육에 혼란을 초래할 우려가 있음을 감안해야 할 것이다. 이번에 새누리당 한선교 의원 등 10명의 국회의원들이 발의한 과학교육진흥법 일부개정법률안은 내년부터 5년동안 전국 초ㆍ중ㆍ고교에 과학실험, 체험 교육 등을 할 융합과학교육전문강사를 배치할 수 있도록 하는 내용이다. 이는 과학교육의 질 제고와 융합과학교육 활성화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하지만, 학교 현장의 현실적인 여러 가지 문제를 함께 고려해 보다 바람직한 대안이 마련돼야 할 것이다. 특히 현재 초ㆍ중등 교사 임용시험의 극심한 경쟁률을 감안해 우선 정규 교원 증원에 초점을 맞추어야 할 것이다. 아울러 이미 학교에 배치된 다양한 교직원들을 역할 제고와 직무 분석을 통한 참여를 유도해야 할 것이다. 아울러, 촉박한 준비 시일에 얽매이지 말고 우리 현실을 감안하여 장기적인 안목으로 바람직한 방안 도출에 접근해야 할 것이다. 이 과정에서 여론 수렴, 학교 현장의 여건 분석 등도 병행돼야 할 것이다.
조회시간. 여름방학 보충수업을 희망한 한 여학생으로부터 질문을 받았다. “선생님, 보충기간에 사복 입어도 되나요?” “글쎄.” 아직 결정된 사항이 없기에 그 아이의 질문에 정확한 답변을 해주지 못했다. 그 아이의 말에 의하면, 무더운 날씨에 교복을 입고 공부를 하면 거추장스러울 뿐만 아니라 집중력도 떨어진다는 것이었다. 아무튼, 담임 협의회 때 이 아이의 의견을 건의해 보기로 하였다. 요즘 교복을 변형하여 입고 다니는 학생들이 늘어나고 있다. 특히 여학생의 경우, 치마 길이가 너무 짧아 뭇 사람들의 눈살을 찌푸리게 하곤 한다. 이에 학교 차원에서 단속은 하지만 사생활 침해 등의 이유로 실효성을 거두지 못하고 있다. 행여 치마 길이와 관련 핀잔을 주면, 모(某) 방송국 드라마 속 아이들의 복장과 용모를 들먹이며 자신들은 거기에 비하면 아무것도 아니라며 변명만 늘어놓는다. 그리고 등교하자마자, 교복을 아예 벗어 던지고 반팔, 반바지 차림으로 돌아다니는 아이들을 불러놓고 꾸중을 하면 아이들은 날씨가 더워 어쩔 수가 없다며 교실에 에어컨을 켜 달라고 요구하였다. 그래서일까? 연일 계속되는 무더위에 학교생활을 하는 아이들의 복장이 볼썽사납기만 하다. 그렇지 않아도 아이들의 복장 지도로 골머리를 앓고 있는 학생부는 아이들의 복장 지도에 담임의 각별한 관심을 주문했다. 그러나 워낙 더운 날씨라 아이들에게 복장을 운운하는 그 자체가 무리였다. 특히 3학년의 경우, 커져버린 몸집으로 1학년 때 산 교복이 턱없이 작아 도저히 입을 수 없는 경우도 많다. 그렇다고 비싼 교복을 새로 살 수도 없는 일. 무더운 날씨에 몸에 맞지도 않는 교복을 입고 무더위 맞서 싸우는 아이들을 볼 때마다 측은하다는 생각이 드는 것도 사실이다. 최근 에너지 절약 차원에서 정장 대신 간편한 복장 차림의 근무를 허용하는 공공기관과 회사들이 늘어나는 추세이다. 이렇듯 학교 또한 방학 보충기간만이라도 교복 대신 사복 착용을 허용해 주는 것이 어떨까. 물론 처음에는 복장을 통일하지 못해 약간 어수선할 수도 있겠지만, 무더위로 교복을 풀어헤치고 다님으로 학생의 품위를 손상하는 것보다 더 나을 수 있다는 생각을 해 본다. 조사결과, 생각보다 많은 아이가 방학 보충기간 중 사복 착용을 찬성하였다. 이에 학교는 학생신분으로 지나치지 않을 정도의 반팔, 반바지 차림의 간편한 복장 착용을 허용해 주는 것도 괜찮은 듯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