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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세검색일본의 독도영유권 주장으로 반일 감정이 고조되고 있는 가운데 부산시교육청이 학생들의 역사 인식을 높이기 위해 현장 역사체험교육을 강화하기로 했다. 30일 부산시교육청에 따르면 일선 학교의 현장 역사체험 교육을 강화하기 위해 내달 16∼19일 복천동 박물관에서 역사 지도교사 양성을 위한 교사 직무 연수를 실시한다. 이번 직무 연수는 학생을 대상으로 한 현장 역사교육을 내실있게 운영하기 위해서는 우선 교사들에 대한 지도교육이 선행돼야 한다는 판단에 따른 것이다. 이어 내달 20∼21일에는 중.고생 60여명이 참가한 가운데 '동래와 부산의 역사 뒤집어 보기'라는 주제로 역사 탐방 프로그램을 시범운영한다. 이 프로그램은 복천동 박물관, 용두산 공원 등 부산지역 주요 역사현장을 둘러보며 고대에서 근대까지 부산의 역사를 현장에서 되새겨 보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교육청은 이에 앞서 지난 25일부터 이틀간 초등학생을 대상으로 '지하철로 찾아가는 부산의 역사 문화재 탐방'을 시범운영해 나름대로 큰 성과를 거뒀다. 시교육청은 방학기간 외 학기 중에도 토요일을 이용하거나 방과후 학교를 활용해 다양한 역사체험 프로그램을 운영해 나갈 방침이다. 시교육청이 현장 역사체험 교육 강화에 나선 것은 교실에서 하는 역사 수업만으로는 학생들에게 역사에 대한 올바른 인식을 제대로 심어줄 수 없다고 판단했기 때문이다. 부산시교육청 관계자는 "역사체험 학습을 통해 지역 역사의 뿌리와 지금까지 이어져 온 과정을 이해하게 되면 지역사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나아가 국가 정체성을 강화하는데도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서울시교육감 선거에서 어느 후보가 당선되느냐에 따라 서울교육의 모습도 달라질 전망이다. 서울시교육감은 유.초.중등 교육에 대한 각종 교육정책 방향을 결정하고 그에 따른 예산 지원을 집행하며 교직원에 대한 인사권을 행사하는 자리다. 우선 현 교육감인 공정택 후보의 경우 재임에 성공한다면 평준화 보완정책으로 추진해온 학교선택권을 2010학년도부터 적용해 고교 진학과 배정에 큰 변화가 예상된다. 지금은 중학생이 고교 진학시 거주지 학군에 있는 학교에 추첨으로 배정되지만 현 중2 학생이 고교에 진학할 때는 서울 전역의 고등학교 가운데 2곳을 선택해 지원할 수 있다. 지금처럼 집 근처 학교에 강제 배정되는 것이 아니라 자신이 원한다면 멀리 떨어진 학교라도 지원할 수 있는 기회가 주어진다. 물론 경쟁자가 많으면 추첨해야 하고 학생이나 학부모가 선호하는 학교순으로 고교 서열화라는 부작용을 낳을 수도 있다. 공 후보가 당선되면 다음 임기가 1년10개월로 짧은 만큼 많은 변화를 추구할 수는 없겠지만 특목고, 자립형 사립고, 특성화고 등도 지금보다는 일부 확대될 것으로 보인다. 공 후보는 학생에게 다양한 교육을 받을 수 있도록 선택의 기회를 제공하는 차원에서 특목고, 특성화고, 자사고 확대에 적극 찬성하고 있다. 이는 그의 학력신장 정책과도 맥을 같이 하는데 결국 학생들간 치열한 경쟁을 야기해 사교육을 부추기게 될 지 아니면 학생 간 경쟁이 '상향 평준화'를 이룰 지는 지켜봐야 한다. 각종 교육정책에서 공 후보와 대립각을 세우고 있는 주경복 후보의 경우 당선될 경우 이번 선거를 현 정부의 교육정책에 대한 '심판'으로 강조해온 만큼 기존 체제에 상당한 변화를 예고하고 있다. 주 후보는 학교선택권에 반대하고 있어 당선될 경우 백지화가 예상된다. 그 대신 기존의 평준화 체제를 유지하면서 '하향 평준화'의 단점을 보완할 수 있는 대안을 찾는데 주력할 것으로 보인다. 특목고의 경우 '귀족학교'로 인식하고 있기 때문에 추가 확대는 없을 것으로 보이며 그 대신 이런 각종 교육정책을 통한 사교육 근절에 적극 나설 것으로 예상된다. 주 후보는 다른 후보에 비해 학교 자율성보다는 교육기회 평등에 좀더 무게를 두고 있기 때문에 교육여건이 상대적으로 낙후된 지역에 대한 집중 지원이 뒤따를 전망이다. 강ㆍ남북간의 교육 격차를 해소하기 위한 각종 정책도 선보일 것으로 보인다. 주 후보가 전교조의 지지를 받고 있는 만큼 전교조가 반대하는 교원평가제를 곧바로 시행하기는 힘들어 보이지만 주 후보는 교원의 전문성과 경쟁력 강화를 위한 대안을 제시한다는 방침이어서 가장 점진적인 변화가 예상된다. 이인규 후보는 중도 성향을 보이며 '제3의 길'을 강조해온 만큼 공정택 후보에 비해서는 변화의 속도가 빠르겠지만 주경복 후보보다는 더딘 변화가 예상된다. 이 후보는 '반이명박-반전교조' 기치를 내건 만큼 정부의 교육정책과 거리를 두면서 동시에 전교조에 변화를 촉구할 수 있다. 이 후보는 우수교원ㆍ예산균등 배분, 사이버교실 운영, 고급 교육정보 제공, 특목고 지역균형선발제 도입 등을 통해 강ㆍ남북 교육 격차에 나선다는 방침이어서 주 후보와 비슷하게 교육 낙후지역에 대한 지원을 예상할 수 있다. 김성동 후보는 교육에 경영을 접목시켜 '신 서울교육시대'를 열어간다는 방침인 만큼 당선되면 학교의 자율화를 꾀하는 한편 선진교육의 프로젝트를 우리 교육에 접목시키는 정책이 추진될 것으로 보인다. 이를 통해 학교 현장의 다양성을 추구하는 열린 교육을 구축한다는 게 김 후보의 구상이다. 박장옥 후보는 '부적격 교사 5% 퇴출'을 핵심 공약을 내건 만큼 교직사회의 '제살깎기'에 대한 반발에 부딪힐 수도 있다. 이 때문에 교사들의 호응을 얼마나 이끌어 내느냐가 초기의 성공 여부를 결정지을 수 있다. 또 3자녀부터 학비를 전액 지원키로 해 다자녀 가족에 대한 지원이 활성화될 것으로 보인다. 이영만 후보는 교장들에 'CEO형 교장'을 요구하고 있는 만큼 학교장의 변화가 가장 클 것으로 보인다. 또 기업ㆍ지자체ㆍ재단 출연으로 '도시형 기숙사 학교'를 적극 유치하는 데 노력한다는 방침이어서 서울에 기숙학교가 많아질 수 있다.
서울시내 초등학교 30곳이 영어몰입교육을 부분적으로 시행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28일 서울시교육청과 민주노동당 권영길 의원실에 따르면 서울의 경우 공립초등학교 13곳과 사립초등학교 17곳에서 일부 비영어 과목 시간에 영어몰입교육을 시행하고 있다. 영어몰입교육은 미술과 체육 등 예체능 과목부터 수학, 과학, 실과, 사회, 도덕까지 다양한 것으로 전해졌다. 강남 소재 한 초등학교의 경우 담임교사가 미술 시간에 영어 용어를 사용해 가며 수업을 진행하고 있고 강북 소재 한 초등학교는 수학, 과학 과목을 주당 5시간씩 영어로 진행하고 있다. 그러나 시교육청이 정식 연구학교로 지정한 영어몰입교육 시범학교는 광남초등학교 1곳이며 나머지는 학교 자체적으로 시행하고 있는 상황이다. 권영길 의원 측은 "영어몰입교육은 당장 영어 사교육비를 증가시키고 영어 사교육을 받을 수 없는 저소득층 학생은 영어는 물론 다른 과목의 학습까지 뒤처지는 부작용을 낳는다"며 "마구잡이식 영어몰입교육이 버젓이 시행되고 있는 것은 문제"라고 지적했다. 권 의원은 교육과학기술부에 서울과 경남, 제주 3개 지역 초등학교의 영어몰입교육 현황을 제출받았고 경남과 제주에서는 '해당 학교가 없다'는 답변이 있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이에 대해 시교육청은 "지금 실시되는 영어몰입교육은 학교가 자체적으로 시행하는 것으로 이미 10년 전부터 실시해온 학교도 있다"며 "학교 자율화 조처에 따라 시교육청이 관여하기 어려운 문제가 있다"고 밝혔다.
얼마 전 논술과 관련하여 고교와 대학간의 협의회에 참석한 일이 있다. 자리를 함께 한 고교 교사들과 대학 교수들은 처한 상황과 입장에 따라 논술과 관련된 다양한 의견을 개진했다. 논술이 대입 전형 방법으로 타당한 것인지부터 사교육에 미치는 영향과 논술 활성화의 현실적 어려움에 이르기까지 광범위한 부분에 대하여 허심탄회하게 의견을 나눴다. 참석한 고교 교사들은 대다수가 논술이 대입 전형 요소로서 바람직하다는 의견을 밝혔다. 실제로 교육 현장에서 사교육을 유발하는 가장 큰 요인은 내신과 수능이라는 의견이 많았다. 2008학년도부터 시작된 통합 교과형 논술은 오히려 고교 교육의 정상화에 기여하는 바가 크다고 했다. 통합 논술이 도입되면서부터 주입식, 암기식 교육이 지배했던 교실에 토론식, 발표식 학습 방법이 도입되는 등 긍정적인 요인이 많다는 것이다. 이 점에 관해서는 대학 교수들도 의견을 같이 했다. 대학이 시대에 부응하는 창의적 인재를 양성하기 위해서는 중등이나 초등에서부터 그 밑바탕이 형성되어야 한다는 점을 잘 알고 있었다. 그러기 위해서는 대입 전형 방법부터 창의적 형태로 바꿔야 하고, 그 방법으로 가장 적절한 것이 논술이라는 데 이견이 없었다. 현재까지 나와 있는 여러 가지 전형 방법 가운데 이해력과 표현력 등 다양한 사고 활동을 검증하는 데는 논술만한 요소가 없다는 것이다. 입시 업무를 담당하고 있는 모 대학의 교수는 대학에서도 논술의 장점은 익히 알고 있으나 막상 출제, 채점 등 현실적인 면을 고려하면 여러 가지 어려움이 따르는 것이 사실이라고 털어 놓았다. 가장 큰 문제는 교수들이 출제나 채점위원으로 선발되는 것을 달갑지 않게 여긴다는 점이다. 재임용을 받기 위해서는 촌각을 아껴가며 연구 실적을 쌓아야 하는데 출제나 채점을 맡게 되면 연구에 지장을 받는다고 여긴다. 또한 결강으로 인한 학생들의 눈총과 생색만 내는 수당도 출제나 채점을 꺼리는 요인이라고 한다. 이런 상황에서 2009학년도 입시부터 수능이 백분율과 표준점수를 제공함에 따라 대다수의 대학들이 논술을 폐지했다는 것이다. 서열화된 수능 점수를 활용하면 굳이 논술 문제를 출제하고 채점하는 번거로움을 겪을 이유가 없기 때문이다. 물론 수능이 주입식, 암기식 교육 등 고교 교육에 부정적이라는 사실은 잘 알고 있으나 대학 입장에서는 교수들의 협조가 없이는 어렵다는 점에서 선뜻 논술에 비중을 두기가 쉽지 않았다는 것이다. 대화가 길어질수록 교수들의 한숨 소리는 더욱 깊어만 갔다. 뿌리 깊은 사교육 열풍에서 벗어나 공교육을 반석 위에 올려놓기 위해서는 지금의 대입 전형 방법이 달라져야 한다는 점에는 이견이 없었다. 이제 더 이상 아이들을 한 줄로 세우는 식의 입시 제도는 사라져야 하고, 그들이 학교 수업을 통하여 배운 내용을 온전히 표현할 수 있도록 멍석을 깔아줘야 하는데 오히려 멍석을 걷어들이고 있다고 지적했다. 논술이 대입 전형을 주도하기 위해서는 먼저 출제나 채점에 관여하는 교수들에게 일정한 인센티브를 부여해야 한다. 재임용에 대한 부담을 갖고 있는 교수들에게 학교를 위해 봉사하라는 것은 설득력이 떨어진다. 따라서 출제나 채점에 관여하면 일정 수준의 연구 점수를 부여하고 결강으로 인한 강의 시간 보전과 출제 수당도 현실화할 필요가 있다. 대학 교수들이 출제나 채점으로 인한 부담이 줄어들면 논술 문항의 수준도 높아지고 그만큼 공교육에도 긍정적으로 작용할 것이 분명하다.
'서울시 교육감으로 누굴 뽑아야 되는거냐. 뭐 우리는 잘 모르니까 그래도 교직에 있는 네가 잘 알것 같아서 전화했다.' 오랫만에 걸려온 사촌형님의 전화다. '그런데 공약을 보니 그게 그거 같더라. 자세히 보면 모두다 사교육비 줄인다고 난리고 학교에서 영어교육 책임진다고 하고, 학교 선택권 어쩌구 저쩌구, 뭐가 뭔지 도대체 잘 모르겠더라. 누굴 뽑아야 하는거냐.' 계속된 형님의 이야기이다. '글쎄요. 그쪽 분위기는 좀 어때요?'라고 질문을 역으로 던졌다. 우리는 일반 공무원이라서 서울시장이나 구청장으로 누가 적당한 사람인지는 쉽게 판단이 되는데, 교육감은 판단하기 어렵다. 특히 교육감이 구체적으로 어떤 일을 하는지도 잘 모르고...그냥 교사들이나 투표하게 했으면 좋았을 것을...우리 일반 시민들이 어떻게 알겠니. 그래도 투표를 하라고 하니 하긴 해야 할 것 같고...그렇다고 자세히 아는 후보가 있는 것도 아니고, 그냥 경력보면 다 훌륭한 후보 같기도 하고...그냥 그렇다. 그래도 다른 곳은 모르겠지만 여기서는 교사를 5% 퇴출시킨다고 공약을 내걸은 그 후보가 마음에 든다는 분위기다. 예전에 서울시 공무원퇴출이 잘못된 정책인줄 다 알면서 교사 퇴출한다고 하니까 좋아하는 모양이더라. 도대체 왜들 그러는지..' '부적격교사를 퇴출하는 것보다 그것을 찾아내는 기준을 정하는 것이 더 어렵잖아요. 서울시 공무원퇴출 시킬때도 그랬었잖아요. 퇴출 공무원 대부분이 선의의 피해자 였잖아요. 그런 것을 공약으로 내건다는 것 자체가 좀 그렇지 않나요. 형님이 잘 판단해서 투표하세요. 형님이야 아이들 다 키워서 교육까지 마쳤으니 별로 걱정스러운 것이 없겠지만 학생들을 두고 있는 가정에서는 관심이 높아요. 사교육비를 줄이는 문제도 실현 가능성이 있는지 잘 보고 투표하시면 돼요. 공약이야 이미 다 분석하셨으니 당선되기 위한 공약인지 교육을 정말로 염려하고 걱정하는 공약인지 판단하시면 될 것 같네요.' 형님과 통화를 마치고 각 후보들의 공약을 비교해 보았다. 교사나 학부모가 깜짝놀랄만한 공약은 찾기 어려웠다. 대선과 총선에서 다루어졌던 공약을 답습하는 것처럼 느껴졌다. 공통적인 것은 '사교육비 경감'이었는데, 기본적으로 학교에서 학생들을 책임지고 지도해야 한다는 것을 강조하고 있었다. 공감이 가는 공약이다. 그러나 현실적으로 실현이 어려운 공약들도 많았다. 특이한 것은 모든 후보가 교사들을 불신하고 있다는 느낌을 주고 있다는 것이다. 즉 학교에서 잘못가르쳐서 사교육이 증가했다고 보는 것이었다. 지나치게 학교교육을 불신하는 후보도 있었다. 정확히 학교사정을 꿰뚫지 못하는 후보들도 있었다. 마치 학교에서는 모든 수업을 대충하고 학생들을 학원으로 내모는 것처럼 인식하는 후보도 있었다. 교원평가는 대부분 찬성이었고 교원인사제도를 다시 손질해야 한다는 후보도 있었다. 최소한 공약만 놓고 볼때는 적절한 후보가 없다는 것이 맞는 이야기라는 생각이다. 현실적으로 공감할 수 있는 내용들이 별로 없기 때문이다. 결국 '그 밥에 그 나물'격이고 여기에 고추장의 양만 조금 달리한 것이나 다를바 없다. 후보로 나서면 당연히 당선이 되어야 하겠지만 학교현장을 꿰뚫고 공약을 개발하는 노력이 부족했다는 지적을 하고 싶다. 결국은 신선한 정책이 없고 일단 당선되고 보자는 식의 공약을 남발하고 있는 것이다. 선거 자체가 매우 중요한데도 이런 정책의 부재가 결국은 투표율 하락으로 이어질 수 있기에 우려되는 것이다. 그래도 서울에서는 최초의 직선으로 실시되는 교육감선거이니 선거에 함께 참여하는 성의를 보여야 한다는 생각이다. 특히 시민들이 직접 뽑은 교육감이니 향후 잘못된 정책으로 서울교육을 혼란스럽게 한다면 그에대한 책임을 확실히 물을 수 있기에 선거에 참여하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는생각이다.현재는 그 밥에 그 나물이지만 선거 후에는 당선자에게 더 맛있고 영양가 있는 비빔밥을 만들도록 주문할 권리를 시민들은 가지고 있다. 그 권리를 확실히 찾기 위해서는 7월30일의 투표에 많이 참여해야 한다는 것을 꼭 기억하길 바랄뿐이다.
25일 서울시교육감 선거 TV합동토론회에서 가장 쟁점이 된 분야는 특목고와 교원평가제 등의 교육 이슈와 '반전교조' 중심의 이념 대결 양상에 대한 비판이었다. 또 유력 주자인 공정택 후보와 주경복 후보와 관련된 '교육청 청렴도 꼴찌' '강남 임대아파트' 문제 및 '학점 남발' '통일전쟁 발언' 등의 논란도 도마에 올라 다른 후보들의 집중포화가 쏟아졌다. ◇ 특목고 확대 vs 대안학교 설립 = 특목고와 자립형 사립고 정책을 놓고 각 후보는 확실한 대립각을 세웠다. 공정택 후보는 "학생들간의 경쟁은 세계적인 흐름"이라며 특목고 정책에 대한 찬성 입장을 간접적으로 표현했으나 박장옥 후보는 "변질된 특목고는 사교육을 부채질하고 있다"며 "특목고 정책에 변화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진보ㆍ중도성향의 주경복 후보와 이인규 후보는 특목고 확대에 반대했으며 각각 '공립형 대안학교'와 '창의형 자율학교'를 대안으로 제시했다. 주 후보는 특목고와 자사고를 '귀족학교'라고 표현하며 "우리 모두가 경쟁의 희생자가 됐다"고 비판했고 이인규 후보는 "특목고의 위법행위는 철저히 감독하고 선발 방식은 추첨제로 전환할 생각"이라고 소개했다. ◇ 교원평가제 "적극 추진해야" 대세 = 대부분의 후보는 교원평가제에 대해 찬성 입장을 밝혔으며 전교조가 지지하는 주경복 후보에게 입장을 따져 물었다. 박장옥 후보는 "대표 공약이 바로 부적격 교사를 5% 퇴출시키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영만 후보는 공정택 후보에게 "재임기간 교원평가제를 제대로 추진하지 못했다"고 따졌고 공정택 후보는 "상당히 어려운 점이 있어 시행착오를 겪고 있으며 지속적으로 수정, 보완해 추진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인규 후보는 주경복 후보를 겨냥, "주 후보는 교원평가제를 반대하는데 나는 지지한다"며 차별성을 부각시켰으나 정작 주경복 후보는 "다른 후보들이 나의 공약 내용을 제대로 파악하지 못한 것 같은데 지금까지 교원평가제를 반대한 적이 전혀 없다"고 반박했다. ◇ 이념 대결 비판하면서 '반전교조' 강조 = 각 후보는 선거가 이념 대결로 흐르는 것을 한목소리로 비판했지만 보수성향의 후보들은 전교조에 대한 반감을 숨기지 않았다. 이영만 후보는 "전교조에게 절대 아이들을 맡길 수 없다"며 "전교조에 대항해 나가겠다"고 말했고 박장옥 후보도 "전교조를 퇴출시킬 후보가 많지만 그런 추진력이 누가 있는지 판단해 달라"고 당부했다. 김성동 후보 역시 "학생들을 편향된 이념에 맡길 수 없다"며 "전교조에 서울 교육을 맡길 수 없다"고 공개적으로 비판했다. 그러나 공격 대상인 주경복 후보는 "(내가) 전교조 후보라고 하는데 어디에 근거하고 있는지 모르겠다"고 논박했다. 이인규 후보는 "전교조와 교총 등 다양한 이익집단이 나서고 마치 남북대결을 넘어서 '남남대결'로 나타나고 있다"며 특정 정파와 특정 이념, 특정 이익을 대변하는 교육감이 당선되면 혼란만 일어날 것"이라고 경계했다. ◇ '강남 임대아파트' '6.25 통일전쟁' 부각 = 이번 TV토론회에서는 최근 공정택 후보와 주경복 후보 간의 공방에서 불거진 '강남 임대아파트' 문제와 '통일전쟁 발언' 등이 도마에 오르기도 했다. 이인규 후보는 공정택 후보를 향해 "강남 수서지역의 임대아파트 건립을 반대한 공 후보는 상위 5%를 위한 후보"라고 비꼬았고 이영만 후보도 "수서지역 이야기는 정말 가슴 아프다"며 "소외계층을 위한 교육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주경복 후보의 '통일전쟁' 발언과 '민주노동당 대회' 참가를 둘러싼 논란에 대해서도 다른 후보들의 맹공이 펼쳐졌다. 김성동 후보는 " 교육은 정치에서 중립해야 하는데도 주경복 후보는 민주노동당 임시당대회에서 연설했다"고 따져 물었고 주경복 후보는 "민주노동당 공식행사가 아니고 사전행사에서 인사를 했을 뿐"이라고 해명했다. 공정택 후보와 주경복 후보간에는 '6ㆍ25 전쟁은 통일전쟁' 발언과 서울시교육청이 3년 연속 시도교육청 중 청렴도 꼴찌를 기록한 것을 문제 삼으며 '일진일퇴(一進一退)'를 거듭했다.
결혼 후 23년간 함께 생활하던 어머니가 하늘나라로 가셨다. 무릎 꿇고 앉아 성경을 보시며 이대로 주님 품에 안기기를 원한다고 늘 말씀 하시던 어머니는 CT촬영실에서 의식불명이 되셨고 중환자실로 옮긴 2시간 45분 만에 숨을 거두셨다. 22년 전 오빠네 집에 계시던 어머니는 외손녀를 키워주시기 위하여 오셔서 함께 살게 되었고 1년 되던 해, 외손녀를 업고 끈을 매다가 겨드랑이에 딱딱한 덩어리가 있는 것이 발견되어 병원에 가 본 결과 유방암 3기와 4기 중간시기라는 진찰을 받았다. 청천벽력과도 같은 일이었지만 어머니는 텔레비전에 나오는 건강을 다루는 프로그램이나 여러 가지 책을 참고하여 스스로 건강관리를 하시며 꿋꿋하게 항암치료를 이겨내셨다. 항암치료 후 4년 만에 어머니의 몸에 극도의 위기가 찾아 왔으나 무사히 넘겼고 외손녀의 재롱에 시간가는 줄 모르고 사셨다. 7년 후에 외손자가 태어났고 유달리 밖에 나가 놀기를 좋아했던 외손자를 위해 아침부터 나가 저녁 늦은 시간까지 놀이터에서 외손자를 따라다니시며 돌보셔서 하루라도 안 나가시면 놀이터에 늘 나오시는 분들이 무슨 일이 있는지 걱정할 정도였다. 어머니는 외손녀, 외손자를 키우시면서 바쁜 엄마를 대신하여 아이들과 항상 대화를 많이 나누었는데 주로 성경 속에 나오는 인물, 사회에서 일어나는 여러 가지 일, 또한 어머니가 살아오셨던 이야기를 해 주시곤 하셨다. 아이들에게 있어 외할머니는 절대적인 존재였다. 어느 날 딸의 수첩을 보니 세계에서 존경하는 인물 다섯 사람에 외할머니가 1번으로 있는 것을 보고 무척 놀란 적이 있다. 어머니는 늘 책을 읽으셨다. 성경책은 물론이요, 우리 아이들이 보는 역사책엔 특히 관심이 많으셨다. 로마제국의 흥망성쇠, 오리엔트 문명, 중세유럽, 명, 청시대의 중국 등 내가 잘 알지 못하고 있는 부분까지 해박한 역사지식을 지니고 계셨다. 그 뿐인가, 신문은 사설이나 칼럼을 즐겨 읽으셨고 사설을 읽으며 그 좁은 공간에 어머니의 의견을 첨가해 적어 놓기도 하셨다. 해마다 큰 맘 먹고 시작하는 다이어리지만 중간쯤 지나면 거의 쓰지 않기 마련인데 그 다이어리는 어머니에게 훌륭한 공책이 되었다. 어머니는 거기에 여러 가지 메모를 해 두셨다. 날이 갈수록 살이 점점 찌는 외손녀를 위해 특히 비만에 대해 많이 기록해 놓으셨는데 한약이나 민간요법 등으로 비만을 고치는 법과 운동으로 체중을 감량하는 방법에 대해 비교적 자세히 적어 놓으셨다. 그 뿐이 아니다. 4남매의 취향 및 조카들의 전공에 따른 정보 및 상식에 관한 스크랩도 해 놓으셨는데... 음악에 관심이 많은 나를 위해 작곡가들의 생애를 요점 정리하여 적어 놓으신 다거나 세계 three테너는 호세 카레라스, 플라시도 도밍고, 루치아노 파바로티라고 적혀 있는 것이 그 예였다. 또 독일 베를린 음대에서 피아노를 공부하는 조카를 위하여 훌륭한 피아니스트의 이야기와 학업에 찌들려 있는 조카들이 안쓰러우셨던지 입시과열, 과외열풍, 사교육, 유학, 영어교육 등에 관한 글과 북한이 고향이어서인지 북한의 동향에 대한 내용이 많이 스크랩 되어 있었다. 좁은 공책을 유용하게 쓰기 위하여 신문을 오려서 층층이 스크랩하시고 내용에 따라 각종 색깔 있는 펜으로 적기도 하시며 때로는 큰 글씨로 제목을 쓰기도 하시는 등 20여 년간을 엮어 온 책들이 10여 권은 족히 넘는 듯하다. 정말 보물과 같은 어머니의 유품이다. 독도분쟁이 처음 터져 나올 무렵, 어느 날 딸이 독도에 대해서 선생님이 조사해 오라고 하셨다고 하였다. 당시는 컴퓨터가 지금처럼 생활화된 시대가 아니어서 그와 같은 과제를 해결하려면 백과사전을 보는 수밖에 없었다. 백과사전에는 일반적인 독도에 대한 역사와 자연환경 등에 대한 내용만 있을 뿐 아무래도 담임교사의 과제 의도인 분쟁의 생생한 장면들을 아이에게 이야기 해 줄 수 없었다. 그런데 항상 신문을 스크랩하고 메모하는 습관이 몸에 배어 있는 어머니에게 알아보면 자료가 있을 것 같아서 말씀 드렸더니 잠시 뒤적거리신 후에 자료를 내놓으시는 것이 아닌가? 그 때 어머니의 훌륭함에 다시 한 번 놀랐다. 어머니는 또한 정치에 관심이 많으셨다. 3평 좁은 공간이지만 어머니의 소리 없는 쓴 소리는 위정자의 귀에 들렸으리라. 워싱턴, 제퍼슨, 루스벨트, 링컨 등 평화를 사랑하고 몸소 행동으로 시민을 사랑하는 모습을 보여 민주주의 실현과 국민의 행복을 위하여 힘썼던 정치가들을 거론한 것을 보니 아마도 우리나라에 그와 같은 정치가들이 없는 것을 마음에 두신 것 같다. 또 무솔리니, 히틀러, 스탈린 등 독재자들은 국민이 굶어 죽건 말건 제 일신을 보전하기에 급급하니 내려올 길이 안 보여 결국 극단의 처방을 받게 된다라는 글에서 공산주의에에 대한 비판의식을 엿볼 수 있었다. 요리에 관한 스크랩은 많은 부분을 차지하였다. 어머니의 요리에 대한 지대한 관심은 첫 딸을 낳았을 때 빛을 발하였다. 어머니께서 산모에게 필요한 음식을 메모해 두셨던 것을 보시고는 형형색색의 음식에 각종 고명을 얹는다거나 아기를 낳은 직후인 만큼 영양가 있게 모든 요리를 다져서 부드럽게 먹도록 배려해 주셨고 미역국도 여러 가지 재료를 바꾸어서 질리지 않게 끓여 주셨는데 매 끼 반찬과 밥이 얼마나 맛있었던지 당시의 기억은 아직까지 잊혀 지지 않고 있다. 형제들이 고혈압과 저혈압, 높은 간수치, 관절염 등 성인병에 이모저모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것을 안타까이 여겨 치료법이나 식이요법에 대해 자세히 적어놓은 각종 책이나 신문 등을 보고 메모해 두신 것을 형제들이 모일 때마다 들고 나오셔서 어떤 음식을 먹고 어떤 점을 조심하라고 일러주시기도 하셨다. 어머니는 특히 성경을 읽으시는데 많은 시간을 할애하셨다. 그리고 성경에 적혀있는 그대로의 삶을 살기를 무척이나 소원하셨다. 6.25전에 북한에서 신앙의 자유를 찾아 성경책 하나만 들고 월남했던 아버지를 만나 6.25 때부터 30여 년 동안 평탄하지만은 않은 목회자 아내로서의 삶을 살았다. 6.25 당시 아버지는 공산군이 가장 싫어하는 목사의 신분이었기 때문에 공산군을 피하여 늘 도망 다니셨고 한 성도가 총살을 당하는 아픔을 겪기도 했으니 어머니의 마음이 오죽 아팠으랴. 23년 전 15평 아파트에서부터 어머니와 함께 살아 온 나날들이 주마등처럼 스쳐 지나간다. 요즈음 들어 부쩍 외손녀의 방을 내가 차지하고 있는 것이 미안하다고 자주 말씀 하셔서 이제 좀 형편이 나아지면 방 네 칸짜리 조금 넓은 아파트로 옮겨 어머니의 부담스런 마음을 덜려 했더니.... 장례를 마치고 집에 돌아와 어머니의 방문을 열었다. 불과 일주일 전만 하여도 딸이 퇴근하여 오기를 기다리며 아무 일 없이 생활하시던 어머니. 어머니가 방에 그대로 계신 것만 같다. 어머니의 코고는 소리도, 텔레비전을 보시면서 깔깔 웃으시던 소리도 어디선가 들리는 것 같다. 글씨가 써있는 휴지봉이 있어서 얼른 읽어 보았다. 女, 행정고시 49%, 2007.12.12 日-해수온난화 이변 종아리 성형-부작용심각 액젖-방부제 무능공무원 24명 퇴직 미국 산불진화 연간 30억$ 440종의 꿀벌 개체수가 줄고 있다. 이 모든 메모는 벌침을 연구하는 남편과 공무원 시험을 준비 중인 외손녀, 종아리가 굵어 늘 고민하는 외손자, 액젖을 김치 담을 때 듬뿍 넣는 딸을 위하여 적어 놓은 듯하다. 그렇다면 휴지봉에 적어 놓으신 까닭은 무엇일까? 또 전화기 옆에 부채가 눈에 띠었다. 부채에도 역시 깨알 같은 글씨가 적혀 있었다. 하우 마치 이즈?(얼마요?) WOW. (와우.) 투석인 20,000명 매 해 증가 콩국수-콩 1컵, 水 5컵, 깨 3술 웟 두 유 민? (무슨 뜻이야요?) 아임 홈.(다녀왔습니다.) 월드컵 재원 約 1조원 오이 50개, 물, 20컵, 소금 6컵-4,5일 만에 물끓여 어머니께서 TV로 일본어를 재미있게 공부하는 것을 본 적이 있지만 영어도 공부하고 계셨을 줄이야. 어머니가 가장 사랑하던 신장 투석을 하고 있던 큰 외삼촌(지금은 고인이 됨)이 생각나서 그랬을까? 투석에 관한 메모가 유독 눈에 들어온다. 스포츠에도 관심이 많았던 어머니는 월드컵에 관한 메모도 흘리지 않으셨다. 오이지를 그렇게 좋아하시더니 오이지를 담그시려고 마음먹으셨을까? 콩국수를 할 때마다 실패하던 나를 위하여 정확한 계량을 적어놓으시기도 하셨던 어머니. 최종학력이 소학교이며 고려 성경학교를 다닌 것이 학력의 전부지만 그 어느 박사 못지않은 우리 어머니. 어머니가 안 계신 앞날을 어떻게 살아갈 것인가 막막하기만 하다.
서울시교육감 선거를 닷새 앞두고 25일 열린 합동 TV토론회에서 6명의 군소후보들은 자신들의 공약을 직접 알릴 수 있는 처음이자 마지막 기회인만큼 '얼굴 알리기'에 주력하는 모습이었다. 특히 최근 실시된 각종 여론조사 결과 공정택, 주경복 두 후보가 선두다툼을 벌이고 있는 것을 의식한 탓인지 다른 후보들은 두 후보에게 집중 공격을 퍼부었다. 이런 가운데 공 후보와 주 후보 간의 팽팽한 신경전도 펼쳐졌다. 주 후보는 현직 교육감인 공 후보를 향해 "교육감 시절 3년 연속 서울시교육청이 부패지수 1위를 했다"면서 "이전 교육감 때만 해도 7등이었는데 갑자기 왜 이렇게 됐는지 이유를 말해 달라"며 포문을 열었다. 박장옥 후보는 "공 후보의 공약대로 자립형사립고, 외고 등을 더 확대하면 사교육이 오히려 늘어날 것"이라며 "특히 '어불성설' 정책인 영어몰입교육에 애초에 찬성했다가 다시 반대하는 입장을 보이고 있는데 진정 어느 쪽이냐"고 따졌다. 김성동 후보는 최근 불거진 '강남 수서 임대아파트 건립 반대' 논란과 관련해 공 후보를 겨냥, "모든 계층이 교육기회를 균등하게 갖도록 지원해야 하는데 이런 식의 발언은 교육자로서 입에 담아선 안될 말"이라며 날을 세웠다. 보수로 분류되는 후보들은 진보 성향인 주 후보의 지지 기반과 이념을 물고늘어지는 등 이념대결 양상도 연출됐다. 공 후보는 "주 후보가 최근 '6ㆍ25를 통일전쟁이라고 말할 수 있다'고 발언했는데 이런 생각을 가진 분이 어떻게 아이들을 교육하겠느냐"고 몰아붙였다. 김 후보는 "주 후보가 최근 민주노동당의 지지를 부탁하면서 1인당 1만명씩 득표 활동을 해달라는 얘기를 했다고 한다"며 "교육은 정치로부터 중립성을 지켜야 하는데 어떻게 이런 얘기를 할 수 있는지 입이 다 벌어진다"고 비판했다. 이영만 후보도 "주 후보는 스스로 '나는 전교조 지지 후보가 아니다'라고 했는데 이미 전교조가 지지선언을 했다"며 "그런데도 아니라고 한다면 전교조가 나서 해명을 해야 할 것"이라며 같은 보조를 취했다. 이에 주 후보는 "6ㆍ25가 통일전쟁이란 발언은 내가 한 것이 아니라 정치학계에 그런 용어가 있다고 설명한 것이고 민노당 연설에서는 그런 발언을 한 기억이 없다"며 "먼저 사실 관계를 잘 파악하고 질문을 하라"고 역공을 폈다. 이런 가운데 이인규 후보는 공 후보와 주 후보 등 선두주자 2명을 염두에 둔 듯 "어느 한편을 택하면 서울시교육청이 이념갈등의 장이 되고 만다"며 "제발 중도의 길, 중심에 서 있는 사람을 뽑아달라"고 호소했다. 80분간 진행된 토론회는 '입심'을 자랑하는 정치인들의 토론회와는 달리 교사, 교장, 교수 등 교육자 후보들이 주류를 이룬 때문인지 열띤 공방에도 불구하고 큰 마찰 없이 비교적 점잖은 분위기 속에서 진행됐다. 다만 토론회 방식을 사전에 잘 숙지하지 못한 탓인지 일부 후보들이 답변 기회를 놓치기도 했다.
서울시 교육감선거가 1주일 남짓 남았지만 아직까지 정책대결은 찾아보기 어렵다. 공약이라고 내세운 것이 유권자들의 호감을 살만한 내용도 없고, 학교와 학생, 교사를 표적으로 하여 한표라도 더 얻기 위한 전략으로 비춰진다. 예를들어 '학생들이 어렵기 때문에 숨쉴틈을 줘야 한다.' '교원평가를하겠다.'라는 등의 공약은 별다른 호응을 얻기 어렵다. 현실적으로 학생들이 숨을 제대로 쉬기 위해서는 서울시 차원이 아니고 국가정책 차원에서 다루어져야 할 문제이기 때문이다. 교원평가문제 역시 정책적으로 이미 추진되고 있는 것을 굳이 들고 나올 이유가 없다는 생각이다. '학생들만 생각하겠다.'라는 것도 마찬가지이다. 당연히 서울시의 교육수장이라면 학생들을 우선적으로 생각해야 하는 것이다. 학생들을 위해 교육을 하고 있기에 당연히 학생들이 소중하기 때문이다. 눈이 번쩍 떠지는 정책적인 공약이 없다. 있는 것을 대충 손질해서 내놓은 것들이 대부분이다. 이런 얇팍한 공약으로 어떻게 시민들의 호응을 받아서 투표를 하도록 유도할 수 있겠는가. 특목고를 없앤다고 사교육이 줄어들 것인가. 특목고를 더 설립한다고 사교육이 천정부지로 올라갈 것인가. 둘다 아니라고 본다. 특목고 때문에 사교육이 성행한다면 그렇게 될 수 있지만 특목고 진학 여,부와 관계없이 사교육이 성행하는 나라가 바로 우리나라인 것이다. 그것만 가지고는 사교육을 잡을 수 없다. 그렇다고 학생들이 편하게 공부부담없이 학교를 다닐 수도 없다. 국가차원의 근본적인 대책만이 해결방법인 것이다. 자신의 정책을 정확히 알려 정당한 대결을 해야 한다. 그렇게 하기 위해서는 각 지역을 순회하면서 후보자들간의 공개 토론이 필요하다. 선거일이 얼마남지 않았지만 다른 선거처럼 운동을 해서는 투표율을 높일 수 없다. 다양한 방법을 동원하여 자신의 정책을 알리고 유권자들과의 대화의 장을 갖는 것이 필요한 것이다. 형식적인 유세나 선거운동보다는 관심없는 유권자들과 직접 마주치고 이야기하고 유권자들이 지켜보는 가운데 토론활동을 하는 것이 자신에게도 유리한 것이다. 토론 자체를 거부하는 후보도 있다고 하는데, 한심스러울 뿐이다. 정당하다면 당연히 토론에 참가해서 자신의 논리를 펴야 한다. 또한가지는 교육감 선거에 가장 관심이 높은 교사집단의 목소리를 귀담아 들어야 한다는 것이다. 교사들은 대부분이 투표를 할 것으로 생각하기 때문에 이들의 목소리에 귀를 기울이는 것은 매우 중요하다. 교사들을 외면하고 나머지 유권자들의 관심을 유도하면 된다는 생각은 잘못된 생각이다. 실제로 교육을 담당하는 교사들의 목소리가 중요하기 때문이다. 잘못된 정책을 가장먼저 조언할 수 있는 집단이 교사집단이다. 그만큼 교사들이 교육전문가이기 때문이다. 교사들의 목소리에 관심을 가져야 한다. 또한 이념대결은 이미 그 설득력을 잃었다는 생각이다. 특정후보를 몰아붙여서도 안되고 특정후보를 평가절하 해서도 안된다. 보수, 진보를 떠나 결국은 정책대결로 가야한다. 후보자격이 아닐때는 이들 모두가 교육을 걱정하고 학생을 사랑하는 똑같은 교육동지들이었다. 이들이 왜 서로를 헐뜯고 공격해야 하는가. 상대를 흠집내기 보다는 상대의 정책을 중심으로 토론이 이루어져야 한다. 실현가능성이 있는지, 구체적인 방안까지 가지고 있는가를 철저히 따져 보아야 한다. 다같은 교육동지끼리 서로에게 상처를 주는 일은 하지 말아야 한다. 오로지 정책대결로 정당한 승부를 가려야 한다. 유권자들 역시 마찬가지이다. 누가 누군지 잘 몰라서 투표를 포기한다면 정말로 어리석은 행동을 하는 것이다. 다른 선거에서는 후보자를 잘 알아서 했는가. 그들의 정책을 중심으로 투표했을 것이다. 교육감 선거도 그런 차원으로 받아들이면 될 것이다. 관심을 조금만 더 갖도록 노력해 주었으면 한다. 투표일만 기억한다고 끝날 문제가 아니다. 후보들의 정책을 비교해서 정말로 서울시 교육감으로의 적임자가 누군지 찾아내는 노력을 기울여야 한다. 투표는 서울시민에게 주어진 권리이다. 어떤일이 있어도 투표에 참여하는 모습을 보여주었으면 하는 바램이다. 그렇게 할때만이 제대로 된 교육감의 선출이 가능한 것이다.
23일 전북 첫 직선제로 치러진 제15대 전북도 교육감 선거에서 당선된 최규호(崔圭晧.60) 현 교육감은 "인성교육과 학력신장이라는 두 마리 토끼를 잡아 성원에 보답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압도적인 승리를 안겨준 것은 전북교육 발전을 위해 더욱 노력해달라는 뜻이라고 생각한다"며 "선거 과정에서 빚어진 교육계의 갈등과 불신을 씻고 교육 수요자의 만족도를 높이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다짐했다. 다음은 최 당선자와의 일문일답. -- 큰 득표율 차로 당선됐는데, 소감은. ▲ 귀중한 한 표를 던져준 도민 여러분과 교육가족에게 감사의 말씀을 드린다. 전북교육 발전을 위해 더욱 노력해달라는 도민의 준엄한 명령으로 알고 최선의 노력을 기울이겠다. -- 전북교육의 운영 방향은. ▲ 선거 공약으로 내걸었던 인성교육과 학력신장이라는 두 마리 토끼를 잡는 데 초점을 맞추겠다. 또 학부모들의 사교육비 부담을 덜어주기 위한 다양한 프로그램을 운영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중앙 정부와 지방자치단체로부터의 교육예산 확보에도 심혈을 기울여 열악한 교육재정을 해결하겠다. -- 가장 시급히 해결해야 할 과제와 해결책은. ▲ 선거 과정에서 빚어진 교육계의 갈등과 불신을 씻는 것이 시급한 과제다. 이제 선거는 끝났다. 선거 기간에 찬반으로 엇갈린 견해들은 '전북교육 발전'이라는 큰 명제 아래 하나로 녹여야 한다. 모두 하나가 되도록 화합과 통합의 노력을 하겠다. -- 교육행정 쇄신을 위한 방안은. ▲ 주요 고객인 교육 수요자의 만족도를 높일 수 있도록 하겠다. 교육행정은 일선 학교에 대한 지원행정 중심으로 방향을 잡아갈 계획이다. 또 일선 학교의 교수 및 학습 활동이 원활히 진행되도록 힘을 쏟겠다. -- 투표율이 낮아 선거 무용론이 제기되고 대표성 논란도 일 것으로 예상되는데. ▲ 교육감 직선제가 처음 도입되고 임기가 1년 10개월인 과도기적 성격을 띠다 보니 주민의 관심이 적었던 것 같다. 그렇지만 직선제를 부정하는 것은 옳지 않으며, 앞으로 점진적으로 발전해 나갈 것으로 믿는다. -- 도민과 학부모에게 당부하고 싶은 말은. ▲ 성원을 보내준 도민에 다시 한번 감사의 인사를 올리며 선거에서 내걸었던 공약들을 하나하나 실천하겠다. 성급한 결과를 기다리기보다 2만4천 명의 우리 교직원을 믿고 격려해 줄 것을 부탁드린다.
어제 오늘의 일은 아니다. 하지만 이번 일본 정부의 '중학교 신학습지도 요령 해설서'는 독도에 대한 야욕이 극명히 드러난 사례다. 자라나는 일본 젊은 세대에게 '독도의 국적'을 거짓으로 가르치겠다는 것이다. 그렇다면 우리는 어떻게 대처해야할까. 최근 교총의 설문결과에 따르면 초등교육과정에 ‘독도와 관련한 내용이 충분히 담겨져 있느냐'는 질문에 교사 95.3%가 ’충분히 담겨져 있지 않다‘고 답했다고 한만큼 이번 기회에 우리도 독도교육에 대한 새로운 전기를 마련할 필요가 있다. 이에 본지는 23일 초중고 교사와 대학 전문가를 초청, ‘독도, 어떻게 교육할 것인가’를 주제로 좌담을 가졌다. 이날 좌담은 강병구 교총 학교교육지원국장의 사회로 진행됐다. 박성윤 과거사실로만 기술 문제, 억지 주장 일축은 위험 강호연 역사교육 소홀, 상치교사 문제 외면 등 반성해야 한춘희 교수․학습자료 개발보급, 교사 독도연수 개설 필요 김보림 日 ‘역사’ 아닌 ‘지리’분야서 교육, 국제 분쟁화 의도 교과부에 日 역사왜곡 담당 부서 설치, 지속적 대응을 사회=일본이 교과 해설서에 독도를 일본 땅이라고 명기토록 하면서까지 독도 교육을 강화하고 있는 것과는 달리 정작 우리나라의 독도 교육은 허술하기 짝이 없습니다. 현행 초중고 교과서는 독도 문제에 대해 산발적으로 언급하는 데 그치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는데요. 독도교육의 문제점 전반에 대해 짚어주셨으면 합니다. 김보림=일본은 20년간 사회과의 목표를 수정하지 않고 있습니다. 하나의 문구를 수정하는데도 심사숙고하는 일본이 문부과학성이라는 공식적 정부 체제 속에서 ‘독도’문제를 첨가해 표기하고 있는 점은 예사로운 일이 아닙니다. 현행 우리나라의 초중고 제7차 교육과정과 해설서에는 중학교의 경우에는 ‘역사’ 분야에, 고교는 ‘국사’ 과목에서 독도를 다루고 있고 ‘불법’ 편입에 대해 서술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2011년부터 적용되는 개정 교육과정과 해설서에는 중학교의 경우 ‘지리’분야에, 고교의 경우 선택과목인 ‘한국지리’ 정도에서만 독도문제가 언급되어 있고 고교 ‘국사’의 경우 독도문제를 어떻게 처리할 것인가에 대해 구체적 지시사항이 나타나 있지 않아 이번 일본의 신학습지도요령 해설서 문제에 대한 대처가 가능할지 염려스럽습니다. 특히 우리나라 제7차 교육과정 개정에서의 ‘독도’를 다루는 태도는 ‘국제적 이해와 교류협력’인데 반해 일본의 경우 ‘국토에 대한 이해와 애정’을 강조하고 있습니다. 태도 역시 근본부터 다른 것입니다. 한춘희=그렇습니다. 초등 교육과정 및 교과서에서 독도에 대한 언급은 도덕 및 생활의 길잡이, 국어 등에서 약간 소개하는 정도에 그치고 있습니다. 독도의 역사적 발전 과정과 이해 그리고 중요성을 가르칠 수 있도록 좀 더 많은 내용이 교육과정 및 교과서에 반영되어야 할 것입니다. 초등학생들에게 독도가 우리의 고유한 영토임을 교육하는 것은 아주 기본적이고 중요한 과정입니다. 어릴 때 받은 교육이 성인이 되어서도 잊히지 않기 때문입니다. 강호연=국사과목이 사회과에 편입되었던 것이 독도교육 소홀과도 연결된다고 봅니다. 이제라도 국사과목이 독립된다니 다행이라고 생각합니다. 전공하지 않은 사회교사가 국사과목을 가르치는 일이 그동안 허다했음을 반성해야 합니다. 박성윤=저는 국사 교과서에 실려 있는 독도 관련 내용이 과거 사실로 기술되어 있는 것이 문제라고 봅니다. 학생들이 한․일간의 독도 영유권 문제가 현실이 아닌 과거의 사실로 인식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영유권 문제가 명확하게 해결되었으며, 학생들은 일본 측의 주장은 억지이며 따라서 일고의 가치도 없다고 인식할 수 있는 것은 큰 문제입니다. 교과서는 교과부의 ‘교육과정 해설서’에 준해 집필됩니다. 결국 교과서 의 문제점은 곧바로 교과부의 독도에 대한 인식에 문제가 있음을 알려주는 것입니다. 통일교육에 대한 공문과 관련 자료에 비해 독도와 간도를 포함한 영토교육은 전무할 정도로 무관심합니다. 김보림=맞습니다. 교과부의 인식 수준이 일본과 너무 대조를 이룹니다. 일본은 지금까지 독도 문제를 역사가 아닌 영토, 국제법, 지역 문제 등으로 보고 지리와 공민 분야에서 다루어 왔습니다. 독도를 국제분쟁지역으로 해 국제사회에 호소하려고 하는 의도를 갖고 있기 때문입니다. 여기에 우리나라도 지리나 영토문제로 대응하면 일본의 의도대로 끌려갈 수밖에 없습니다. 따라서 2011년도부터 적용되는 교육과정과 해설서에 어떻게 역사분야에서 독도문제를 다룰 것인지 시급한 수정이 필요한 것입니다. 중고등학교 교육과정의 역사분야에 독도에 대한 언급이 부족한 실정입니다. 사회=그럼 어떻게 교육해야 할까요. 일본이 도발하면 ‘독도는 우리 땅’이라고 팻말 시위나 벌여서는 우물 안 개구리가 될 수밖에 없지 않습니까. 국제사회에서도 설득력을 가질 수 있는 독도교육 방안에 대해 말씀해 주십시오. 한춘희=저는 일시적 교육이 아니라 지속적인 독도 교육이 이루어져야 한다고 봅니다. 일본이 독도에 관한 왜곡된 주장을 할 때만 관심을 가지지 말고 지속적으로 독도 교육이 이루어져야 합니다. 특히 초등 사회과 또는 재량활동에서 독도 교육이 이루어져야 합니다. 초등학교 전체 활동에서 독도 교육을 실시하면 좋겠지만 관련이 깊은 사회과에서 독도 관련 내용을 집중적으로 다루고, 재량활동이나 다른 교과에서 언급할 수 있도록 해야 합니다. 또 현장에서 관심 있는 교사들이 독도관련 교육을 하려고 해도 교수․학습 자료가 거의 없습니다. 교사들이 쉽게 활용할 수 있는 교수․학습 자료와 학생들이 언제든지 찾아볼 수 있는 자료들이 개발․보급되길 바랍니다. 강호연=한 선생님과 마찬가지로 저도 일관되고 단호하며 지속적인 교육과 정부의 외교정책이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실질적 영유권을 갖고 있으면서도 늘 불안하고 초조한 우리의 입장이 얼마나 초라합니까. 장기적으로 대마도 영유권 연구, 고지도 수집분석과 같은 역사 고증 작업과 전문가 네트워크, 국제 홍보외교 강화 등이 필요하다고 봅니다. 박성윤=독도 문제는 연구와 교육으로 나누어 일본에 대응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이론 개발은 ‘동북아역사재단’이나 ‘국사편찬위원회’와 같은 연구기관에서 지속적으로 하고, 학생 교육과 교원 연수는 교과부에서 장기 계획을 세워 이루어져야 할 것입니다. 또 독도에 대해 고대, 중세, 근대, 현대 및 우리의 대응에 대해 일관된 태도로 서술해 할 것입니다. 특히 현대 사회에서 일본의 집중적 노력과 국제사회의 독도에 대한 인식을 자세히 다뤄 대응 논리를 학생들이 가질 수 있도록 지도해야 합니다. 김보림=좋은 지적입니다. 개정된 교육과정은 중학교 역사와 고교 역사를 한국사와 세계사의 통시대사로 다루는 것이 특징입니다.(중학교의 경우 교과서 통합, 고등학교의 경우 단원 통합) 시수도 고교의 경우 주2시간에서 3시간으로 늘었습니다. 그러나 개정 교육과정에서도 독도문제는 통시대사로 다루기가 어렵습니다. 주제별 단원구성을 하기보다는 시대사별로 구성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독도문제는 삼국시대 사료로부터 러일 전쟁의 강제적 편입, 해방이후 이승만 시대의 독도라인과 샌프란시스코 강화회의 등 현재의 한․일간 현안으로서 양측의 주장과 그것을 반박하는 우리의 논리와 대안(정부와 민간차원의 노력)을 체계적으로, 통시대사적으로 다루어야 합니다. 그래서 저는 근현대사부분에서 독도문제를 다루되, 현재의 시사적 문제까지도 함께 언급하고, 전근대 독도에 해당되는 사료와 내용들을 함께 세밀하게 다루기를 제안합니다. 박성윤=교사연수도 필요하다고 봅니다. 지난 10년간 대북 지원은 몇 조원이 넘지만, 독도 영유권을 지키려는 노력에 국가 예산이 얼마나 지원됐습니까. 지금이라도 공무원과 교사들에게 ‘금강산 통일 연수’를 하듯이 ‘독도 영유권 연수’를 실시해야 합니다. 한춘희=교총에서도 교사들을 대상으로 독도 방문 연수를 실시한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백문이 불여일견이라는 말을 굳이 인용하지 않더라도 일선 교육을 담당하고 있는 교사들이 우리 땅 독도를 직접 방문하고 체험하는 기회를 연중 운영해야 합니다. 교사들을 위한 독도 연수를 개설하여 연수 과정에 독도 방문을 넣는 것이 더욱 효과적일 것입니다. 김보림=맞습니다. 일본이 학습지도요령 해설서를 공표한 대로 시행하고 올 가을 공표 예정인 고등학교 학습지도요령과 해설서에도 독도문제를 명기할 경우 현장을 지키는 교사들의 힘이 절실히 필요합니다. 특히 한국인 교사와 일본인 교사의 교류가 1차적으로 필요합니다. 일본인 교사들을 초빙, 독도 연수를 실시해 나가는 프로그램 개발이 직접적인 독도문제를 해결하는데 실마리를 제공할 것입니다. 우리 교사 연수의 대상도 넓혀야합니다. 교․사대 교육과정에서도 독도문제를 다루어야 하며 역사, 일반사회, 지리 교사를 1차적으로 포함해야 할 것입니다. 모든 교사 연수(신임교사, 승진 등) 프로그램에 독도문제를 포함할 것을 제안합니다. 사회=마지막으로 독도 교육이 제대로 이루어지기 위한 제언의 말씀 부탁드립니다. 강호연=앞서 많이 지적하셨지만 제대로 교육이 이루어지기 위해선 국사교육 강화 및 교사 연수 다양화가 우선이라고 봅니다. 시청각 교육 및 토의․토론 수업을 강화할 수 있도록 보조 자료 및 시청각교육자료 개발보급도 시급하겠지요. 한춘희=다시 한 번 강조하지만 무엇보다도 중요한 것은 지속적이고 체계적인 독도교육입니다. 한국교총에서도 독도교육에 대한 지속적인 관심과 사랑 부탁드립니다. 박성윤=이제라도 정부는 그동안의 소극적인 태도를 버리고 적극적으로 대응 방식을 개발해야합니다. 정부의 변화가 학교 현장에서 독도 교육을 강화할 수 있는 선결 과제라고 보기 때문입니다. 정부의 정책 변화는 교과부의 인식 변화를 가져오고 이는 학교 현장의 교육 방법의 변화를 의미합니다. 교사들이 독도교육에 자신감을 가질 수 있도록 정부부터 변하길 기대합니다. 김보림=지난 2001년 후쇼사 교과서 문제가 일어났을 때 교과부는 교과서 왜곡에 대한 대책으로 많은 예산을 책정했으나 이후 예산 감축, 구조조정 등으로 실망스러운 모습만 연출하고 있습니다. 동북아 역사재단이 설립돼 중국의 동북공정과 역사교과서 왜곡등과 관련된 정책을 담당하고 있다고는 하나 연구위주의 단체로서 일본의 거대한 조직체계를 갖춘 문과성을 내세운 독도 ‘도발’에 맞설 수는 없을 것입니다. 우리도 교과부 내에 일본 역사왜곡 담당 부서를 지속적으로 설치하고 이곳에서 역사교과서 왜곡과 독도 문제 등을 다루어 나가야 할 것입니다. 일본이 정치를 우회해 가장 좋은 수단인 교육을 전면에 내세운 만큼 우리의 대안도 교육에 있습니다. 역사교육을 철저히 하고, 교육 일선에 있는 교사 연수에 만전을 기해야 할 것입니다. 사회=긴 시간 할애해 말씀해 주신 문제점과 대안을 수렴해 교총에서도 학교현장에 지원할 수 있는 방안을 강구하는데 더 노력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참석자 강호연 서울 송파중 교사(교총 교과연구위원회 위원) 김보림 총신대 교수(역시교육 및 한국사) 박성윤 서울 중동고 교사(서울중등국사교과교육연구회장) 한춘희 서울 천동초 교사(초등사회과연구 사무국장)
서울시교육감 선거 TV합동토론회를 앞두고 각 후보는 유권자들에게 자신의 교육철학과 공약 내용을 확실히 각인시킬 전략을 짜느라 분주하다. 23일 서울시선관위에 따르면 서울시교육감 후보 6명이 모두 참석하는 TV토론회가 25일 오후 2시부터 80분간 KBS와 MBC를 통해 동시 생중계된다. 이번 TV토론회는 후보 전원이 참석하는데다 공중파를 통해 방송돼 선거에 무관심하거나 선거 자체를 잘 몰랐던 유권자들의 관심을 끌어올리는데 큰 역할을 할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후보들의 교육철학과 공약 내용을 한자리에서 비교하고 평가할 수 있어 학부모 등 유권자들이 교육감 적임자를 점찍을 수 있는 기회가 될 수도 있다는 것이다. 각 후보가 개별적으로 진행해온 거리 유세와 달리 6명의 후보가 한자리에서 각종 교육정책을 놓고 토론하기 때문에 교육감 선거의 판세를 가르는 중요한 변수가 될 전망이다. 이런 점을 의식해 각 후보 선거캠프는 거리 유세 등으로 바쁜 일정에도 시간을 쪼개 예상 질문을 뽑아 답변을 준비하는 등 TV토론회에 무척 신경쓰는 분위기다. 이에 따라 후보들은 TV토론회에서 자신이 학생과 학부모를 위한 진정한 교육감 후보임을 강조하고 다른 후보와의 차별성을 부각시켜 부동층의 표심을 공략한다는 전략을 세워놓고 있다. 또 이번 TV토론회는 사회자의 질문 뿐만 아니라 후보 사이에도 맹공이 오갈 것으로 예상돼 각 후보가 얼마나 유연하고 자연스럽게 대처할 수 있는지도 유권자 선택에 큰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공정택 후보 측은 각종 교육정책을 추진해온 현직 교육감이라는 이유로 질문이 쏟아질 것으로 예상하고 '1대 5 게임'에 대비하고 있다. 교육정책과 관련해서는 지난 4년간 추진해온 '학력신장 정책'의 당위성을 설명하고 그간의 공과에 대한 유권자의 판단을 기다릴 생각이다. 주경복 후보는 '전교조 후보'라는 꼬리표에 대한 오해를 풀어주고 정립된 각종 교육정책을 제시함으로써 '대안이 있는 행정가'의 이미지를 심어주는데 온 힘을 쏟을 계획이다. 다른 후보들도 핵심 공약을 소개해 유권자들의 지지를 호소한다는 전략이다. 이인규 후보는 이번 TV토론회가 자신의 정책 대안 제시 능력을 확실히 보여줄 기회라고 자신하고 학력 지상주의와 편협한 평등주의를 두루 비판해 공 후보 및 주 후보와의 차별화를 꾀할 생각이다. 박장옥 후보는 부적격 교사 5%를 퇴출해 교육개혁을 이뤄냄으로써 공교육을 활성화한 뒤 사교육비 70%를 절감한다는 공약을, 이영만 후보는 영어 무상 완전 교육을 실현한다는 공약을 각각 강조하기로 했다. 김성동 후보는 초등학교 교사로 시작해 교육부 고위 간부와 대학 총장까지 역임해 교육현장과 교육행정을 두루 섭렵한 전문가임을 강조하는 '인물론'으로 유권자를 사로잡는다는 전략이다.
서울시교육감 선거가 일주일 앞으로 다가오면서 각 후보자별 득표활동이 한창이다. 여야의 선거개입 논란이 빚어지는 가운데 각 언론사들도 공식선거운동이 시작된 17일 이후 기사와 사설을 통해 연일 관련 내용을 보도하는 등 열기가 고조되고 있다. 동아일보는 '전교조의 "미친 교육" 복창하는 교육감 후보'라는 제하의 사설을 통해 "교육감 선거에 사회적 논란이 큰 이슈를 끌어들여 교육을 정치적 대결의 장으로 오염시킬 우려가 있기 때문"에 주경복 후보가 촛불집회에 참가해 지지를 호소한 것이 부적절하다고 지적했다. 사설은 "주 후보는 현 정부의 교육정책을 ‘미친 교육’이라고 비판"하고 있는데 이는 "전국교직원노동조합(전교조)이 ‘광우병 소’에 빗대 만들어낸 구호"라며 "교육에 대한 불신 풍조를 심화시키고 교육 현장의 상호신뢰를 허무는 자해행위나 다름없다"고 주장했다. 또 "지난 30여 년간 지속된 평준화 체제는 오래전부터 사교육비 급등 같은 심각한 부작용이 드러나 교육당국도 특수목적고와 자립형사립고 도입과 같은 보완대책을 마련했거나 마련 중"이라며 "그의 평준화 강화론은 시곗바늘을 거꾸로 돌리겠다는 것에 지나지 않는다"고 덧붙였다. 중앙일보는 '교육감 바로 뽑아야 무너진 교육 세운다'는 사설을 통해 "공교육을 살리고 교육 경쟁력을 높일 수 있는 인물"을 선택기준으로 삼을 것을 요청했다. 사설은 "교육에도 경쟁이 도입되고 학교선택권도 넓어져야 하며 교육의 질을 높이기 위해 교원들도 평가를 받아야 한다"며 "이런 교육철학을 어느 후보가 실현할 수 있을 것인지를 똑바로 알고 찍어야 하고 전교조가 저지른 교육의 폐해에 대해서도 경각심을 가져야 한다"고 지적했다. 반면 한겨례신문은 사설 '빈부 분리교육 하자고 수월성 교육 떠들었나'를 통해 '임대주택 건립 제고'와 관련된 공정택 후보의 인지여부를 문제삼았다. 사설은 "공정택 현 서울교육감 선거 후보의 수월성 교육 신념을 돌아보면 이런 발상을 이해 못 할 바도 아니다"라고 전제하고 "학교 사이에는 부자 학교와 가난한 학교, 특목고나 자사고와 일반 학교로 나타나고, 학교 안에서는 우열반 분리수업으로 구체화되는 게 수월성 교육인 셈"이라고 지적했다. 사설은 또 "그런 민감한 내용을 보고조차 받지 못했다면 교육감으로서 치명적인 무능을 드러내는 것이고, 직접 재가하고도 모른 척한다면 당장 후보 사퇴를 해야 마땅한 파렴치 행위"라고 주장했다. 이밖에 경향신문, 한국일보, 문화일보 등 중앙일간지들도 사설에서 시민들의 투표 참여를 호소하고 공정한 선택을 요청했다.
서울시교육감 선거에 출마한 후보 6명이 내건 공약을 살펴보면 핵심 현안에 대해 후보들은 뚜렷한 입장 차이를 보이고 있다. 전체적으로 공정택, 김성동, 박장옥, 이영만 후보는 학력신장과 학교 자율성에 바탕을 둔 정책을 강조하고 있는 반면 주경복 후보는 교육평등에 무게를 두고 있고, 중도 개혁 노선을 표방한 이인규 후보는 중간적인 입장을 보이고 있다. ◇ 일제고사.수준별 이동수업 = 공 후보는 현 교육감으로 지난 4년간 '학력신장'을 강조해왔다. 전국시도교육감협의회를 통해 올해 초ㆍ중학교 진단평가가 10년만에 전국에서 동시에 치르는 일제고사 형태로 부활했고 학생 개개인에 맞는 수준별 이동수업도 강화되고 있다. 세계화 시대에 맞춰 경쟁력 있고 창의적인 인재를 양성하려면 획일적인 교육에서 벗어나 적성과 취미에 맞는 교육이 필요하다는 게 공 후보의 생각이다. 그러나 주 후보는 학력신장의 필요성을 인정하지만 교육평등에 좀더 무게를 두고 있다. 학력평가시험에 반대해 '일제고사 폐지'를 공약으로 내걸었고 지나친 수준별 이동수업도 우열반으로 변질될 가능성을 우려해 반대하고 있다. 그는 "공교육은 모두에게 질 높은 교육을 제공해 개개인의 잠재력을 길러내는 것"이라며 "차이를 존중하되 교육 기회의 차별이 없도록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나 '학력신장'과 '교육평등'은 어느 한쪽으로 치우칠 수 없는 수레바퀴와 같다는 데는 모든 후보가 공감하고 있다. ◇ 특목고 정책 = 후보들간의 이견이 뚜렷하다. 주 후보는 당선되면 더 이상 외국어고 증설은 없을 것이라고 단언하고 있다. 외고 등 특목고는 초등학교부터 사교육비를 부추기는 원인을 제공하므로 추가 증설은 바람직하지 않다는 입장이다. 이인규 후보는 기존의 특목고를 대신할 학교 형태로 '창의형 자율학교' 설립을 공약으로 내걸었다. '창의형 자율학교'란 과학, 외국어, 예체능 등 다양한 분야의 교육 수요를 수렴해 외국어, 예체능, 자연과학, 의료ㆍ생명공학 등의 집중교육과정을 개설, 운영하는 학교다. 그러나 공 후보는 생각을 달리하고 있다. 특목고와 자립형 사립고, 정부가 추진하려는 자율형 사립고는 획일적인 평준화교육을 보완할 수 있는 좋은 제도라는 게 그의 생각이다. 재선되면 특목고와 특성화고, 과학영재고 등 다양한 학교를 설립하겠다고 공언하고 있다. 이영만 후보도 교육의 다양성을 확보하는 차원에서 특목고를 점진적으로 확대해 나가야 한다는 입장이다. ◇ 학교선택권 = 오는 2010년부터 적용될 예정인 학교선택제는 지금처럼 거주지 인근 학교에 강제 배정되는 것이 아니라 학생들이 원하는 학교에 지원하도록 하는 제도다. 공 후보가 교육감 재직시 평준화 보완대책의 일환으로 추진한 것으로, 학교간 경쟁을 통해 공교육의 수준을 높이고 사교육을 잡겠다는 의도가 깔려있다. 학교선택권에 대해서는 공 후보를 비롯해 김성동, 박장옥, 이영만, 이인규 후보 모두 찬성하는 입장이다. 그러나 주 후보는 '학교선택권 백지화'를 공약으로 내세우고 있다. 그 이유로 학교선택권이 주어지면 소위 '좋다'는 학교에 학생들이 대거 몰릴 것이 뻔하다는 것. 이로 인해 학생들이 정작 원하는 학교에 가지도 못하면서 신흥 명문고만 양산하게 된다는 점을 들고 있다. 주 후보는 "자신이 살고 있는 지역에서 최선의 교육을 받도록 하는 것이 초중등 교육의 보편적인 원리로, 학교선택권 확대는 서울교육의 내실을 기하기보다 학교서열화를 강화하는 정책"이라는 태도를 분명히 하고 있다. ◇ 교원평가제 = 주 후보는 정부가 추진 중인 교원평가제는 교원의 전문성과 책임성을 제고하는데 실효성을 찾기 어렵다는 점을 들어 반대하고 있다. 그 대신 교원의 전문성과 책임성을 강화하는 프로그램을 마련, 보급해 공교육 강화에 도움이 되는 체제를 마련한다는 생각이다. 반면 공 후보는 "교원평가제는 교원경쟁력 강화의 핵심"이라고 적극 찬성하고 있다. 향후 교원능력개발평가제를 도입해 평가하고 부족한 면이 있으면 연수지원을 강화하기로 했다. 평가를 통해 3차례 부적격 판정을 받은 교원은 퇴출하는 '3진아웃제'를 도입하겠다고 밝히고 있다. 박 후보도 다면평가를 통해 부적격 교사를 5% 범위 안에서 퇴출한다는 공약을 제시했고 김성동, 이영만, 이인규 후보는 교원평가제에 찬성하는 입장이면서도 다만 좀더 정교한 평가기준이 필요하다는 점을 강조했다. ◇ 영어교육 = 후보들은 영어교육을 사교육의 주범으로 지적, 공교육을 통해 영어교육을 활성화해 사교육을 잡는다는 공약을 제시했다. 공 후보는 실용 중심의 영어교육을 강화, 각급 학교에 영어보조교사를 배치하고 낙후지역에는 영어전용교실을 설치할 계획이다. 김 후보는 초등학교에서 영어교육을 시작하는 시기를 3학년에서 1학년으로 앞당긴다는 방침이고 박 후보는 2010년까지 학교에 원어민 교사를 배치한다는 공약을 내놨다. 이영만 후보는 방과후 학교의 영어과목 수강료를 전액 지원할 계획이다. 주 후보는 영어로 하는 영어수업이 또다른 사교육을 유발할 수 있다는 점을 우려해 영어수업 확대에 신중한 입장이고 이인규 후보는 영어몰입교육은 폐지하고 영어공교육 내실화 정책을 적극 추진한다는 점을 내세우고 있다.
현 서울시교육감인 공정택(74) 후보는 "그동안 펼쳐온 교육정책을 완성해 서울교육의 희망을 열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공 후보는 다른 후보가 당선되면 업무 파악에 많은 시간이 걸리고 새로운 정책들로 혼란만 야기하다 가뜩이나 짧은 임기가 끝날 것인 만큼 자신이 그동안의 교육정책을 완성해야 서울교육에 희망이 있다는 주장을 펼치고 있다. 다음 교육감 선거가 지방자치단체 선거와 동시에 실시될 예정이어서 이번에 선출되는 교육감은 임기가 1년10개월에 지나지 않는다는 점을 부각시킨 것이다. 그는 교육감 재직시 역점 정책과제로 학생의 학력신장과 학교선택권 정책, 사교육비 경감 정책 등을 추진해 왔으며 이런 입장이 현 정부와 교육정책 방향과도 일치한다는 점을 강조해왔다. 오는 2010학년도에 적용되는 학교선택제는 고교 진학시 주거지 인근의 학교에 강제 배정하지 않고 학생들이 서울시내 모든 고교 가운데 2곳을 선택해 지원할 수 있는 것으로, 그경우 고교간 경쟁에 따른 학교교육 수준이 한 단계 높아질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그는 "그동안 평준화를 내세워 학생들의 학력평가를 반대해온 일부 사람들 때문에 학습 부진에 대한 원인 분석 등이 이루어지지 못해 학생들의 학력이 낮아지고 학력 격차가 더 커졌다"고 지적했다. 특히 공 후보는 "교육기회 평등을 이유로 학생들의 다양한 학습에 대한 요구를 도외시하고 학력 저하를 방치하는 것은 교육자의 도리가 아니다"고 강조했다. 그는 이런 점에서 특목고 확대 정책을 지지하고 있다. 공 후보는 "특목고는 획일적인 평준화교육을 보완할 수 있는 좋은 제도"라며 "급변하는 산업사회 요구와 지식정보화 사회의 인력고도화 필요성에 따라 특목고를 확대하는 등 다양한 학교를 설립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사교육비 문제 해법에 있어서도 학생 개개인의 정확한 학력을 진단하고 그에 걸맞는 맞춤형 책임지도가 필요하다는 점을 대안으로 제시했다. 또 학교 안에서 생활영어교육을 실현하고 온-오프라인 방과후 학교도 더욱 활성화화는 방안을 내놓고 있다. 하지만 그는 이런 정책이 '0교시' 수업과 '24시 학원'을 옹호하는 듯한 입장으로 왜곡되는 것에 대해서는 불쾌감을 드러냈다. 공 후보는 "학교의 자율성 신장은 꼭 필요하다는 입장이지만 이로 인해 0교시나 야간자율학습 등이 부활할 것처럼 우려하는데 이미 교육감 재직시에도 장학지도 등을 통해 0교시 수업이나 강제 자율학습을 금지한 바 있다"고 설명했다. 공 후보는 교원평가제는 적극 찬성, 교원평가제야 말로 교원 경쟁력 강화의 핵심인 만큼 부적격 교원은 '3진아웃제'를 도입해 뼈를 깎는 심정으로 퇴출시킨다는 입장이다. 그는 최근 선거가 이념 대결 양상을 보이는 것에 대해서는 "이념 대결과 선동적인 구호는 유권자의 지지를 받지 못할 것"이라며 "어느 후보의 정책이 진정 아이들을 위하고 학부모의 걱정을 덜어줄 것인지 유권자가 판단할 것"이라고 말했다. ▲서울대 경제학과 졸업 ▲고려대 대학원 교육행정학과 ▲덕수상고 교장 ▲서울시 강동교육청 교육장 ▲잠실고 교장 ▲서울시교육청 중등교육국장 ▲남서울대 총장 ▲서울시교육위원 ▲현 서울시교육청 교육감 ▲전국시ㆍ도교육감협의회 회장
김성동 후보(66)는 "서울교육에 경영을 접목시켜 교사와 학생, 학부모가 모두 감동할 수 있는 교육정책을 수립하겠다"고 출마의 변을 밝혔다. 김 후보는 초등학교 교사 경력과 교육부 기획관리실장, 한국교육과정평가원장을 거쳐 경일대 총장까지 역임, 교육현장과 교육행정을 두루 섭렵한 경험을 강점으로 내세우고 있다. 이런 경험을 바탕으로 서울교육에 경영을 접목시켜 교육자와 피교육자, 학부모가 감동할 수 있는 교육정책을 수립할 수 있는 적격자라고 역설하고 있다. 김 후보는 서울시교육청이 최근 3년간 시ㆍ도교육청 가운데 청렴도 평가에서 연속 꼴찌했다는 점도 지적, 지금까지 교육현장에서 청렴을 최고의 덕목으로 삼아온 자신이 바로 혁신을 동시에 실행할 수 있는 인물인을 자부하고 있다. 이런 이유로 김 후보는 최근 교육감 선거가 교육정책과 인물 됨됨이를 보지 않고 '보수 대 진보'의 이념 대결 구도를 보이는 것에 대해 불편한 심기를 숨기지 않았다. 김 후보는 "이번 선거는 정치인을 뽑는 선거가 아니라 우리 아이들의 미래를 위한 교육감을 뽑는 선거"라며 "일부에서 거론되고 있는 이념 논리를 이번 선거에 적용하는 것은 서울 시민이 결코 용납하지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주경복 후보를 겨냥한 듯 "특히 '정부 심판론' 등은 이번 선거의 의미와는 전혀 다른 이슈로, 이런 문제를 이번 선거에 대입시키는 것은 일부 후보의 정략적인 선거운동 방법"이라고 꼬집었다. 김 후보는 정부의 '학교 자율화' 정책을 비롯해 특목고 확대 정책과 학교선택권 및 교원평가제 추진에 대해 찬성 입장을 보이고 있다. 학교 자율화의 경우 아이들의 학력을 정확히 진단하고 각자 개인에 맞는 맞춤형 교육을 통해 학력을 향상시킬 수 있는 것으로 우리 교육에 반드시 도입해야 할 과제라고 힘주어 말했다. 그는 학교선택권 확대에 대해서는 "기계적 고교 평균화 정책에서 학생과 학부모의 학교선택권을 점차 확대하는 정책 방향에는 찬성한다"며 "다만 중학교 단계에서 교과 중심의 고교 입시가 과열될 가능성이 있는 것은 경계해야 한다"고 우려했다. 김 후보는 교원평가제에도 찬성 입장이지만 교원평가가 독립된 개별 교원을 평가 대상으로 삼는 것보다는 교원이 소속된 학교의 교육성과 평가가 함께 실시돼야 한다는 점을 지적했다. 그는 사교육비 문제에 대해 "방과후 학교 수업의 정책적 개선이 있어야 한다"며 "지역 학교간에 서로 이동식 방과후 학교가 생기면 교과 선택의 폭이 넓어져 사교육비는 절감할 수 있을 것"이라고 제안했다. ▲서울교대 졸업 ▲미국 오하이오주립대 철학박사 ▲서울교대 부속초등학교 교사 ▲대통령 교육비서관 ▲교육부 기획관리실장 ▲한국교육과정평가원 원장 ▲대통령자문 정책기획위원회 위원 ▲경일대 총장
"5%의 부적격 교사를 교단에서 퇴출시킴으로써 공교육을 살리겠습니다." 박장옥(56) 서울시교육감 후보는 '부적격 교사 퇴출'이라는 다소 파격적인 공약을 정책 1호로 내걸고 있다. 교직사회에 강력한 개혁을 일으키겠다는 각오다. 박 후보 자신도 27년 간 교단에 서 온 교사 출신이라는 점에서 이는 '스스로 제 살을 깎는 고통'이라고 설명한다. 박 후보는 "철밥통을 스스로 깨는 고통을 수반해야만 공교육이 부활할 수 있다"며 "교사들 스스로 능력과 자질을 향상시키고 교육 수요자들에 대한 서비스 정신으로 무장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같은 그의 '교단 개혁론'은 사교육비 경감 대책과도 연결된다. 온 국민에게 고통을 주는 사교육비 문제를 해결하는 유일한 방법은 '교단 개혁을 통한 공교육 부활'뿐이라는 것이다. 그는 "교사도, 학교도 경쟁을 해 학교가 달라지면 학생, 학부모들이 학교로 돌아올 것"이라며 "사교육비를 70% 줄일 때까지 학교를 개혁하겠다"고 약속했다. 새 정부 출범 후 추진되고 있는 '학교 자율화' 정책에 대해 박 후보는 '적극 지지' 입장을 표명했다. 일선학교 교장에게 30%의 교사 선발권 및 제한적인 범위 내에서 징계권을 부여하는 등 학교의 교육과정 운영권, 인사ㆍ예산권을 대폭 강화하겠다는 계획이다. '학력신장이냐, 교육평등이냐'의 교육이념 문제, 사교육 논란의 중심에 있는 특목고 문제와 관련해서는 다소 신중한 입장을 보였다. 박 후보는 "학력신장과 교육평등은 함께 움직이는 수레바퀴와 같다"며 "이념 대결에 따른 냉온탕식 교육정책으로 그동안 많은 상처를 입은 만큼 이번 선거에서는 어느 한쪽에 치우치지 않는 인물이 당선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이어 "특목고는 설립목적에 맞게 운영되야 하며 특목고 확대 문제도 설립목적에 맞느냐 하는 것으로 판단해야 한다"며 "다만 일반 학교가 학생, 학부모들의 만족도를 총족시킨다면 굳이 특목고가 확대되지는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순수한 교사 출신 후보'임을 강조하는 그는 이번 선거가 보수 대 진보의 이념 대결 구도로 재편되는 것에 대해서도 경계심을 드러냈다. 박 후보는 "교육감 선거가 이념 대결로 전개되는 것은 역사의 수레바퀴를 거꾸로 돌리는 것이나 마찬가지"라며 "이념과 정치가 교육현장을 흔들지 못하도록 하기 위해서라도 순수한 교사 출신 교육감이 나와야 한다"고 주장했다. 박 후보는 이밖에 세번째 자녀부터 학비 면제, 방과후학교 수업 통합 권역제, 영어 공교육 목표제 ,독서논술 및 과학교육 강화, 특기 적성교육의 영재교육화 등의 공약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동국대 수학과 졸업 ▲동국대 교육대학원 졸업 ▲동국대부속중 교장 ▲동국대부속고 교장 ▲서울시사립인문고등학교장회 이사 ▲서울시교육청 인사위원 ▲한국청소년연합회 자문위원 ▲현 평화문화재단 부이사장
"수요자의 '니즈'를 무시하고 기회조차 박탈하는 '평등교육'은 이제 다시 검토해야 합니다." 이영만(62) 서울시교육감 후보는 지난 30여년 간 대한민국 교육정책의 근간이 돼 온 '평준화 교육'을 손질하는 것으로 교육 개혁이 시작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 후보는 "평준화 정책을 통해 나아진 것이 뭐가 있느냐"고 반문하면서 학생, 학부모들이 우리 교육에 만족하지 못하고 교사들이 의욕을 상실하게 되는 근본 원인이 바로 평준화 정책 때문이라고 지적했다. 비슷한 맥락에서 그는 새 정부의 학교 자율화 정책에 대해 적극적인 찬성 입장을 나타냈다. 그는 "'학교 자율화는 곧 학교 서열화'라는 논리는 위험하다"며 "이 같은 획일적 사고는 학생들의 꿈을 빼앗고 학부모의 입시부담을 가중시키며 교사들에겐 질 낮은 수업으로 일관하게 하는 결과를 낳을 뿐"이라고 비판했다. 평준화 정책 재검토, 학교 자율화 확대를 강조하는 그의 교육 공약은 수월성 교육 강화와도 맥이 통한다. 그는 수월성과 평등성은 대립이 아닌 상호 보완의 개념이라면서 이런 측면에서 특목고도 점진적으로 확대할 필요가 있다고 주장했다. 이 후보는 "공교육의 질을 높이려면 좋은 콘텐츠를 공교육에서 적절히 제공해야 한다"며 "그러기 위해선 고교 선택권을 확대해야 하고 특목고도 여건이 되는 순서대로 점진적으로 확대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학생들의 학력저하 문제, 사교육비 문제 등을 해결하기 위한 공약들도 적극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우선 초등학생들의 학력저하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교과전담제를 확대 실시하고 교사의 수업시수를 법제화하며 3학년부터 학력평가가 이뤄지도록 할 방침이다. 특히 사교육비 문제를 해결하려면 능력있는 교사를 확보하는 것이 가장 중요한 만큼 학생의 학교 선택권, 교사ㆍ교장 선택권을 도입하겠다는 구상도 내놓았다. 경기고 교장 출신답게 학교가 내건 목표 달성을 조건으로 교장을 계약제로 임용, 'CEO 교장'으로 양성하겠다는 공약도 눈에 띈다. 이 후보는 "학교 체질개선을 통해 학교가 학생의 학습, 생활 근거지가 되도록 하겠다"며 "특히 학원에 가지 않아도 영어 완전교육이 이뤄지도록 영어 무상교육을 실시할 것"이라고 약속했다. 최근 교육감 선거가 이념 대립 양상을 보이고 있는 것에 대해 이 후보는 "나는 교육자일 뿐이며 보수, 진보 논쟁은 소모적이고 교육을 정치화시키는 것"이라고 비판하면서 "이념을 떠나 공교육 정상화를 위한 대안과 능력, 교육에 대한 올바른 철학을 가진 '진짜 교육자'가 당선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서울대 사범대 졸업 ▲EBS 교사 ▲서울과학고 교감 ▲서울과학전시관 관장 ▲교육부 학교정책심의관 ▲경기고 교장 ▲현 동국대 겸임교수 ▲현 서울시 교육자문위원회 위원
'반(反)이명박ㆍ반(反)전교조' 기치를 내건 이인규(48) 후보는 우리 교육을 미래지향적으로 바꿀 수 있는 유일한 후보임을 자임하고 있다. 그는 정부 관료체제나 교원단체의 기득권으로부터 모두 자유롭기 때문에 교육의 실수요자인 학생과 학부모의 입장에서 새로운 교육체제를 만들어 나갈 수 있다는 점을 강조하고 있다. 이 후보의 이런 입장은 현 교육감인 공정택 후보와 전교조의 지지를 받고 있는 주경복 후보를 겨냥한 것으로 보인다. 현 교육감인 공 후보의 경우 기존의 교육관료 체제를 공고히 할 뿐 시대 변화에 아랑곳하지 않으며 주 후보는 자기 목소리 없이 또다른 기득권층인 교사단체의 각본에 따라 움직이는 교육 비전문가라는 게 이 후보의 평가다. 그는 이 때문에 "이번 교육감 선거는 정치선거가 아니라 교육의 미래에 대한 선택"이라면서 "보혁 양자대결로 몰아가는 양 후보 진영을 비판하고 이에 식상한 국민의 변화 욕구에 적극 부응할 것"이라고 힘주어 말했다. 그는 영어 몰입교육 등 정부의 교육정책에 대해 '시대착오적인 것'이라고 지적했고 전교조에 대해서도 "시대의 변화를 가장 보수적으로 거부해왔다"고 비난했다. 전교조 참교육실천위원회 위원장 출신이면서도 전교조와 거리를 두는 이런 모습은 교원평가제에 대한 입장에서도 뚜렷하게 드러난다. 이 후보는 "교원평가는 학교와 교사에 대한 학부모의 신뢰 회복을 위해 꼭 추진돼야 한다"며 "다만 기존 정부 방안은 강제성이 없으므로 학생의 수업 만족도 등을 조사해 교원평가에 반영할 수 있어야 한다"고 명실상부한 교원평가제를 내세웠다. 특목고 확대 정책에 대해선 "수월성이라는 낡은 명분 아래 점수 경쟁만 부추길 뿐"이라며 반대 입장을 확실히 하면서도 당장 특목고를 없애기 어렵다는 점을 감안해 특목고의 기능 정상화를 추진하는 한편 '창의형 자율학교' 설립 구상을 밝혔다. 이 후보가 구상 중인 '창의형 자율학교'란 과학, 외국어, 예체능 등 다양한 분야의 교육 수요를 수렴해 외국어, 예ㆍ체능, 자연과학, 의료ㆍ생명공학 등과 관련된 집중교육과정을 개설, 운영하는 학교를 말한다. 그는 학부모의 사교육비를 절감하는 해법으로 영어교육 내실화, 외고ㆍ과학고 정상화, 방과후 활동 지원센터 운영, 일반계고 가운데 30~40%를 예체능 집중교육과정 학교로 지정 등을 통해 사교육 수요를 원천적으로 줄일 수 있다고 강조했다. 이 후보는 끝으로 "우리 교육은 향후 10년내 변화를 위한 중대한 전환을 하지 않을 경우 국가적 존망이 위태로울 수도 있는 심각한 위기 상황"이라고 진단했다. ▲서울대 사범대 졸업 ▲동국대 교육학 박사 ▲경기여고 교사 ▲대통령자문 교육혁신위원회 위원 ▲교육개혁시민운동연대 정책실장 ▲한국교육연구소 소장 ▲현 아름다운학교운동본부 상임대표 ▲현 국가인권위원회 학교인권위원회 위원
진보진영의 단일후보로 추대된 주경복(57) 후보는 이번 서울시교육감 선거를 이명박 정부의 교육정책에 대한 '심판'으로 규정, 대립각을 세우고 있다. 주 후보는 "이명박 정부의 교육정책은 사교육비를 폭등시키고 아이들을 소모적인 점수 경쟁 교육으로 내몰고 있다"며 "이번 선거는 결국 현 정부의 교육정책에 대한 심판"이라고 강조했다. 주 후보는 이런 맥락에서 현 교육감인 공정택 후보가 이명박 정부의 교육정책을 가장 충실히 추진해온 장본인이라며 지난 4년간의 서울교육에 대한 평가가 필요하다는 점을 집중 부각시키고 있다. 주 후보는 정부의 학교 자율화 정책에 대해서도 비판의 날을 세웠다. 그는 "정부의 학교 자율화 조치가 명목상으로는 자율을 강조하고 있지만 본질적으로 자율권을 보장하기보다 학교를 지나치게 입시교육으로 몰아 가고 사교육기관까지 학교로 끌어들이는 '학교의 학원화'라는 문제점을 내포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주 후보의 공약에는 최근 '쇠고기 정국'과 관련해 미국산 쇠고기가 없는 친환경 직영급식을 실현한다는 내용도 포함됐다. 그는 특목고 확대, 학교선택권 정책에 대해서도 분명한 반대입장을 갖고 있다. 외고 등 특목고의 경우 설립 목적대로 운영되지 않고 초등학교부터 사교육비를 부추기는 역할을 하고 있어 외고 증설은 바람직하지 않다는 게 그의 생각이다. 또 학교선택권에 대해 "학교 서열화를 강화하는 정책"이라는 시각을 견지하고 고교 선택제 백지화를 공약에 넣었다. 주 후보는 "공교육은 모든 이들에게 질 높은 교육을 제공해 개개인의 잠재력을 길러내는 것"이라며 "차이를 존중하되 교육 기회의 차별이 없도록 하는 정책이 이뤄져야 한다"고 역설했다. 주 후보는 정부 주도로 진행되는 교원평가제에 대해서는 기본적으로 반대하지만 교원들의 가장 민감한 문제라는 점을 의식한 듯 "교원의 전문성과 책무성을 강화하는 프로그램을 마련해 공교육 강화에 도움이 되는 체제를 마련할 것"이라며 '무조건 반대'는 아니라는 점을 강조하고 있다. 주 후보는 사교육비 문제와 관련해서는 초ㆍ중학교 일제고사와 외고문제 등을 개선해 사교육을 유발하는 교육정책을 바로잡고 학원비 상한제를 도입해 공교육과 사교육의 동시 개혁을 추진한다는 방침이다. 주 후보는 "공정택 교육감 4년간 서울교육은 지나친 학력 경쟁으로 사교육비를 폭등시키고 아이들은 입시교육에 시들고 있다"며 "나는 정부의 교육정책에 대한 확고한 대안이 있고 공교육에 대한 확고한 신념과 철학이 있다"고 강조했다. ▲한국외대 졸업 ▲프랑스 파리5대학 언어과학 박사 ▲프랑스학회 회장 ▲한국문화커뮤니케이션학회 회장▲참여연대 운영위원 ▲교육개혁시민운동연대 대표 ▲민주화를위한전국교수협의회 상임의장 ▲한국교육정책이론연구회 회장 ▲건국대 교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