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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중학교 1학년 국어 교과서가 23종으로 대폭 늘어났다. 학습 목표는 모든 교과서가 비슷하지만 지문의 제재나 내용이 다르기 때문에 본인이 배우는 교과서 하나만 공부하면 학년이 올라갔을 때 어려움을 겪을 수 있다는 지적이 일고 있다. 가장 많은 교과서에 실린 문학작품은 무엇인지, 23종 교과서에 가장 많이 실린 문학 작품들을 분석해봤다. 소설 허균 ‘홍길동전’, 수필 법정 ‘먹어서 죽는다’ 인기 교육과정 큰 틀은 같아… 제재 분석, 활용능력 키워야 검인정 중1 국어 교과서에는 김소월의 작품이 가장 많이 수록된 것으로 나타났다. 시 중에서는 김소월의 시 ‘엄마야 누나야’가 교학사·금성·대교 등 14곳에 실려 가장 많았다. 6곳에 실린 기형도의 ‘엄마걱정’, 5곳에 실린 이병기의 ‘별’이 그 뒤를 이었다. 특히 김소월의 작품은 ‘엄마야 누나야'를 비롯 ‘진달래꽃’ ‘가는 길’ ‘풀따기’ 등 19작품이 수록됐다. 소설은 허균의 ‘홍길동전’이 디딤돌·박영사·유웨이 등 14곳에 실려 가장 많았다. 이어 박완서의 ‘자전거 도둑’(7곳), 하근찬의 ‘수난이대’와 황순원의 ‘소나기’(이상 5곳), 김유정의 ‘동백꽃’(3곳) 순이었다. 박완서의 작품은 ‘자전거 도둑’ 외에도 ‘옥상에 핀 민들레꽃’ ‘ 그 많던 상아는 누가 다 먹었을까’ ‘그 산이 거기 정말 있었을까’ 등 17회, ‘소나기’ ‘학’ ‘송아지’의 황순원이 14회로 자주 등장하는 작가로 조사됐다. 수필은 법정의 ‘먹어서 죽는다’가 5곳, 안네 프랑크의 ‘안네의 일기’와 장영희의 ‘괜찮아’가 4곳, 윤오영의 ‘달밤’과 헬렌 켈러의 ‘모든 사물에는 이름이 있다’가 3곳에 실렸으며, 정진권의 ‘막내의 야구방망이’는 2곳의 교과서에 나오는 것으로 분석됐다. 이밖에 ‘오줌싸개 지도’와 ‘만돌이’ ‘굴뚝’ ‘서시’의 윤동주(12회), ‘돌담에 속삭이는 햇발’ ‘끝없는 강물이 흐르네’의 김영랑(11회), ‘상록수’'와 ‘그 날이 오면’의 심훈과 ‘해’ ‘하늘’ ‘꽃구름 속에’의 박두진, ‘연탄 한 장’ ‘제비꽃에 대하여’ ‘살구꽃 지는 날’ ‘기다리는 이에게’ ‘우리가 눈발이라면’ ‘철길’ ‘너에게 묻는다’의 안도현(10회) 등이 국어교과서가 사랑하는 인기 작가인 것으로 나타났다. 박진용 한국교육과정평가원 교과서연구본부 부연구위원은 “교과서마다 내용과 형식이 다르겠지만 교육과정의 큰 틀은 같다”며 “교사들은 성취기준에 따라 제재 분석, 활용능력을 키울 수 있도록 가르치고 폭넓게 독서하도록 지도하는 것이 바람직할 것"이라고 말했다.
후진타오(胡錦濤) 중국 국가주석이 오는 2020년까지 중국을 세계수준의 인재강국을 발전시키는 내용을 골자로 한 중장기 교육개혁안을 승인했다. 관영 신화통신은 후진타오 주석이 21일 공산당 중앙정치국 회의를 주재한 자리에서 2010~2020년 '국가 중장기 인재발전 계획요강'을 통과시켰다고 22일 보도했다. 후 주석은 "교육은 민족진흥과 사회 진보의 기초로서 중국의 미래 발전과 중화민족의 위대한 부흥은 인재와 교육에 달려 있다"며 향후 10년간의 계획을 제정한 것은 샤오캉(小康)사회(모든 국민이 비교적 풍요로운 생활을 누리는 사회) 실현과 사회주의 현대화 국가를 건설하는 데 결정적인 의미를 갖고 있다"고 말했다. 이번 요강은 이달 초 공산당 중앙위원회와 국무원이 함께 발표한 것으로 후 주석의 승인을 통해 최종 확정됐다. 이번 요강은 2020년까지 세계 수준의 인재강국으로 발전한다는 목표아래 인재풀을 현재 1억 1400만명에서 1억 8천명으로 확대·양성한다는 것을 골자로 한다. 구체적으로는 10년 내에 장비제조업, 정보기술, 생명공학, 신소재, 항공, 해양, 재정·회계, 환경, 에너지산업 등에 필요한 인재를 500만명으로 늘리고 교육, 정치, 사업, 의학, 건강 부문의 인재를 700만명선으로 육성하겠다는 것이다. 노동자 1만명당 연구·개발인력(RD) 인력을 43명선으로 높이고 현재 국내총생산(GDP)의 1.62%수준인 RD 비율을 2.5%로 끌어 올리기로 했다. 그밖에도 세계 500대 기업을 이끌 전략적 전문경영인 100명을 육성하고 매년 1000명의 IT창업자를 지원하며 300개의 창업인재 배출 시범기지도 세울 계획이다.
대구교원단체총연합회(이하 대구교총)는 6월 호국보훈의 달과 6·25 전쟁 60주년을 맞아 대구지방보훈청 후원으로 통일안보 특별수업을 실시한다고 22일 밝혔다. 대구교총은 오는 23일 청구고교에서 1학년 7반 학생들을, 24일 대구동평초교에서 6학년 5반 학생들을 대상으로 각각 오후 2시부터 특별수업을 실시해 6·25 전쟁이 주는 교훈을 상기시킬 계획이다. 특별수업은 해당 학교의 사회 및 도덕 담당 교원이 교과내용을 중심으로 분단의 역사적 의미를 되새기고 자유민주주의 수호 및 평화통일 중요성에 대한 올바른 인식을 심어주게 된다. 신경식 대구교총 회장 직무대행은 "갈수록 6·25 전쟁의 상처와 나라사랑의 정신이 퇴색해 학생들이 특별수업을 통해 자유와 평화의 소중함을 알고 나라사랑의 길을 생각하기 바란다"고 말했다.
대구시교육청이 중등 장학사와 교육연구사 임용을 위해 전국 처음으로 외부 면접위원을 위촉해 면접시험을 치렀다. 22일 시교육청에 따르면 최근 서울시교육청의 교육전문직 채용비리사건이 터진 이후 전문직 전형의 공정성과 투명성을 높이기 위해 대학교수 등 외부 전문가를 면접위원으로 위촉했다. 시교육청은 사범대·교육학 교수와 학교 운영위원 등으로 면접위원 후보 24명을 정해 경찰관 입회 하에 공개추첨을 실시, 대학교수 6명과 학교 운영위원 2명 등 8명을 면접위원으로 결정했다. 이들 외부 면접위원은 교육경력 15년 이상, 보직교사 2년 이상의 경력에 서류전형과 필기·실기시험 등을 거친 교사들을 대상으로 면접시험을 실시해 최종 합격자 12명을 발표했다. 면접에 참여한 이경규 대구가톨릭대 교수(역사교육과)는 "외부 전문가로서 볼 때 장학사 전형의 공정성과 투명성을 확인했고 대학생을 가르치는 입장에서 많은 것을 배우고 느꼈다"고 말했다. 외부 면접위원은 강운선·김정옥 대구대 교수, 김남형 계명대 교수, 박용찬.임지룡 경북대 교수, 오미자·홍현정 학교 운영위원 등이다. 김사철 대구교육청 중등교육과장은 "이번 외부 면접위원 위촉은 우동기 교육감 당선자의 교육 관련 비리 근절의지가 담긴 공약사항으로 전국에서 첫 시도됐다"고 말했다.
9월 1일부터 지역교육청이 '교육지원청'으로 간판을 바꿔 단다. 교육과학기술부는 단위학교와 교육수요자에 대한 현장 지원을 강화하도록 지역교육청의 기능과 업무범위를 재편한 지방교육자치법 시행령 일부 개정령안이 22일 국무회의에서 의결됐다고 밝혔다. 지역교육청은 역할 변화에 맞춰 명칭을 변경했다. 예를 들어 서울시동부교육청은 서울시동부교육지원청으로 바뀐다. 또 7월 1일 통합 창원시 출범에 맞춰 경남 진해교육청과 마산교육청은 창원교육청으로 통합된다. 지방교육행정기관의 기구 등에 관한 규정도 개정돼 시·도 교육청 본청에 자체 감사전담기구를 설치할 수 있도록 했다. 이에 따라 시·도 교육청은 앞으로 외부에서 감사관을 공모할 수 있게 된다. 이밖에 식중독 등 학생 급식 사고에 신속히 대응하고자 시·도 교육감이 해오던 고교 급식 검사·수거 업무를 지역교육청 교육장이 할 수 있도록 했다.
하반기 실시되는 2011학년도 고교 입시부터 외국어고, 국제고 등 특수목적고는 필기시험 대신 학교생활기록부, 학교장 추천서, 면접 등으로만 학생을 선발해야 한다. 일반계고, 전문계고, 특목고, 특성화고, 마이스터고 등 복잡하게 분류돼 있는 고교 유형도 단순해진다. 또 자율형 공·사립고, 자율학교는 계절학기제를 도입하는 등 자유롭게 학기를 운영할 수 있게 된다. 교육과학기술부는 이 같은 내용의 초중등교육법 시행령 일부 개정령안이 22일 국무회의를 통과해 공포 절차를 거쳐 이달 말부터 시행된다고 밝혔다. 개정안의 주요 내용을 보면 외고 등 특목고 입시에서는 학생 스스로 공부하는 능력을 얼마나 갖췄는지 평가하는 '자기주도 학습전형'이 전면 도입돼 2011학년도 입시부터 적용된다. 이는 고교 입시에서 사교육을 유발하는 요인을 철저히 배제하기 위한 것으로, 해당 학교는 필기시험 대신 학교생활기록부, 학교장 추천서, 면접, 실기시험(예술·체육고)으로만 학생을 선발해야 한다. 전학·편입학 전형의 사교육 부담도 없애기 위해 특성화중, 특목고, 자율형 사립고의 경우 학교장이 전학·편입학 전형 방법을 정하던 방식에서 교육감이 정하는 것으로 바꿔 필기고사를 치르지 못하게 했다. 선발 시기와 관련해서는 학생들의 학교 선택권을 확대하고자 교과부 장관이 지정해 고시하는 지역은 시기를 달리해서 학생을 뽑을 수 있도록 했다. 이렇게 되면 현재 전기, 후기 등 2단계로 구분된 선발 시기가 지역에 따라서는 대학과 마찬가지로 가군, 나군, 다군 등 3단계로 나뉘어 학생을 선발할 수 있게 된다. 일반계고, 전문계고, 특성화고, 마이스터고, 특목고, 자율형 사립고, 자율형 공립고 등으로 복잡했던 고교 유형은 일반고, 특성화고, 특목고, 자율고 등 4가지로 단순해진다. 특성화중, 특목고, 특성화고를 지정할 때 지금은 교육감이 단독으로 학교를 지정, 고시했지만 앞으로는 학교의 신청을 받아 시도별 지정·운영위원회가 심사하도록 하는 등 검증을 강화할 계획이다. 특목고의 경우 지정된 이후에도 5년 단위로 평가를 받아 운영을 잘못하면 특목고 지위를 박탈당한다. 이밖에 2009 교육과정 개편에 따라 자율형 공·사립고와 자율학교는 계절학기제를 도입하거나 3월이 아닌 1월에 학기를 시작할 수 있게 하는 등 학기 운영을 자율화하는 근거 조항을 개정안에 포함시켰다. 또 올 초 발생한 자율고의 사회적 배려대상자 부정입학 사태와 같은 일이 재발하지 않도록 사회적 배려대상자의 정의를 '교육감이 교육의 기회균등을 위해 특별히 필요하다고 인정하는 사람'으로 명확히 했다.
제2회 한국교총 우수수업자료 Contest에서 정완수 경기 능동초 교사가 대상을 수상했다. 정 교사는 초등 5학년을 대상으로 한 ‘농구 기능별 게임하기’를 주제로 초등생 수준에 맞는 공놀이 게임 교수·학습자료를 소개했다. 정 교사는 학생들의 흥미와 성취감을 이끌 수 있도록 높이를 조절할 수 있는 움직이는 농구골대를 개발했다. 정 교사의 수업 자료를 다운 받은 교사들은 “농구의 기초기능과 게임지도에 매우 실용적이고 특히 실내외에서 쉽게 적용할 수 있는 장점이 있다”는 의견을 남겼다. 정 교사에게는 50만원 상당의 상품권과 상장이 전달됐다. 이상상 포항영신고 교사와 문필주 인천심곡초 교사는 최우수상을 받았으며, 강경남(광주동초)·정강(경기 양일중)·박전현(대구 상인고) 교사는 우수상을 수상했다. 이외에 교총 현장교육지원센터를 통해 올린 수업 자료 중 가장 많은 추천을 받은 10개 수업자료는 특별상에 선정됐다. 이번 콘테스트는 4~5월 2달 동안 홈페이지를 통해 접수를 받았으며, 총 272편이 참가했다. 이중 학교·교과별 구분 없이 최다 추천을 받은 1~30위 중 전문가 심사를 거쳐 수상자가 결정됐다. 수상작 및 출품작은 교총 현장교육지원센터 홈페이지(support.kfta.or.kr)에서 다운 받을 수 있다.
뉴욕대학교(NYU)가 올가을부터 아랍에미리트(UAE) 아부다비에서 글로벌 교육의 새 지평을 열게 된다고 뉴욕타임스(NYT)가 21일 보도했다. 그동안 많은 미국 대학들이 해외 분교를 내거나 한두 학기의 교환 프로그램을 실시해 왔지만, NYU 아부다비는 이름만 빌려주는 형태의 과거 분교 스타일과는 형식과 내용을 완전히 달리한다. 전세계 900여개의 우수 고교에서 추천받은 9000여명의 학생들 가운데 엄격한 선발 과정을 거친 39개국 출신 150여명의 학생들이 입학을 하게 되는 NYU 아부다비는 완전한 NYU의 자매학교로 졸업장도 똑같이 수여한다. 이들 신입생의 실력은 SAT 언어 평균 점수가 715점, 수학 평균 점수가 730점으로 미국 아이비리그 대학 신입생들과 비슷할 뿐 아니라, 거의 90%의 학생들이 두 개 언어 이상을 자유자재로 구사한다고 한다. 신입생의 3분의 1은 미국 출신이고 UAE와 중국, 헝가리, 러시아 출신들이 상대적 다수를 점하는 이 학교는 현재 아부다비 다운타운 캠퍼스에서 오는 2014년에는 인근 섬의 새로운 캠퍼스로 이전하면서 궁극적으로 2000여명의 학부생을 목표로 하고 있고, 루브르와 구겐하임 미술관의 미래 전진 기지의 역할도 할 것이라고 학교측은 밝히고 있다. 영화와 미디어 전공자들에게는 베를린과 부에노스아이레스, 프라하, 뉴욕 등에서 체류하며 공부할 기회도 부여할 계획이다. 존 섹스턴 NYU 총장이 직접 신입생 선발과정에 참여하고, 지난 가을 사전 선발된 학생들과 아부다비 교육 시찰도 함께할 정도로 정성을 쏟고 있다. NYT는 "몇몇 미국 대학들이 중동 지역 분교 설립을 추진해 왔지만, 재정과 우수한 학생 확보에 실패했다"면서 "그러나 NYU는 수년 동안에 걸친 착실한 계획을 통해 우수한 인재를 확보할 수 있었고, 풍부한 자금력을 지닌 아부다비 정부의 재정 지원을 얻게 됐다"고 전했다. NYU는 이 아부다비 모델을 중국 상하이에 적용하기 위해 중국 정부와 협상을 벌이고 있다고 한다. 미국 대학협의회의 로버트 버달 회장은 "많은 미국 대학들이 다양한 국제적 활동에 참여해 왔지만, NYU 아부다비는 완전히 다르고 사려 깊은 접근"이라며 "존 섹스톤 총장과 NYU 관계자들은 전통적 국경의 소멸과 고등 교육의 글로벌화 필요성의 증가에 대한 새로운 인식을 적용하고 있다"고 말했다. 다만 아부다비가 중동 지역 가운데 상대적으로 현대적이고 다문화적이긴 하지만 여전히 폐쇄적인 중동 문화의 틀 안에 있을 뿐 아니라, 중동 정정의 불안 등으로 NYU의 성공에는 아직 위험 요소가 남아있다고 신문은 덧붙였다.
전국교직원노동조합 서울지부와 선진교육실현을위한 학부모회 등으로 구성된 일제고사폐지시민모임은 내달 13일 치러지는 전국단위 학업성취도평가를 거부하는 체험학습운동을 전개하기로 했다고 21일 밝혔다. 이에 대해 교육과학기술부는 "법과 원칙에 따라 처리하겠다"는 입장을 밝혀 학업성취도평가를 둘러싸고 다시 전교조와 교육당국의 충돌이 예상된다. 시민모임은 이날 보도자료를 통해 "'일제고사'(학업성취도평가)의 즉각적인 폐지를 요구하며 시험 당일 학생과 교사들을 대상으로 대안학교에서 체험학습을 진행하기로 결의했다"고 말했다. 또 "이번 일제고사는 처음으로 학교별 성적도 공개될 예정이어서 학교 현장에서는 벌써 일제고사를 위한 강제 보충수업이 이뤄지는 등 파행 사례가 발견되고 있다"고 주장했다. 시민모임은 22일 오전 11시 교과부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일선 초중고교의 파행운영 실태를 발표할 예정이다. 교과부 주관으로 전국 초6, 중3, 고2 학생을 대상으로 치러지는 이번 학업성취도평가는 연말께 평가결과와 함께 학교별로 기초학력 미달 비율 등이 홈페이지를 통해 공개된다. 이에 대해 교과부는 "2008~2009년 평가거부 사례에서 보듯 교사가 정당한 이유없이 시험을 거부하면 성실과 복종의 의무를 위반한 것이라는 판결 결과가 있다. 원칙에 맞게 처리한다는 입장"이라고 말했다. 한편, 곽노현 서울시교육감 등 진보 성향 교육감들은 일제고사 반대를 공약으로 내걸고 당선됐지만, 이번 시험은 교과부가 관련 법에 따라 시행하는 만큼 교육감이 관여할 여지는 별로 없는 것으로 전해졌다.
광주시교육청이 지역 최대 현안중 하나인 외국어고를 2012년 개교를 목표로 재추진한다. 21일 광주시교육청 등에 따르면 다음달 12일까지 사립학교 법인을 대상으로 외국어고 신설 및 전환 신청을 받기로 했다. 시 교육청은 지난 2006년부터 외고 설립에 나섰으며 이번 공모는 4번째다. 시 교육청은 우수 인재 외부 유출 등을 막고자 사립외고 설립을 역점으로 추진해 왔으나 300억원대의 막대한 비용과 우수교원 확보 문제 등으로 번번이 무산됐다. 학교법인 신청이 들어오면 심의위원회 심의와 교과부 협의를 거쳐 8월말까지 모든 행정절차를 마무리할 계획이다. 교과부의 규정 강화에 따라 학년당 10학급 이내, 학급당 인원은 25명 이내로 편성해야 한다. 학생선발은 중학교 2~3학년 영어 내신성적과 출석, 자기주도형 학습계획, 면접 등을 반영해 뽑는다. 20%는 사회적 배려 대상자를 선발해야 하고 인건비 지원 등 재정결합보조금이 없는 만큼 수업료 등은 현재 자율형 사립고 수준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 시 교육위원회 이승연 위원도 이날 임시회 현안 질문에서 "매년 100명이 넘는 우수한 성적 학생이 다른 지역 외국어고 등으로 유출되고 있어 이를 막고 다양한 교육기회를 주기 위해 외고 설립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하지만 학생 정원이 줄고 사회적 배려 대상자 선발이 추가됨에 따라 사학법인으로서는 '메리트'가 크게 줄어들어 쉽게 나설 사학법인이 있을 지 의문이다. 여기에 진보성향의 장휘국 교육감 당선자가 특목고 설립을 원칙적으로 반대하고 있는 점도 변수다. 한편 올해 초 울산과 강원에서 외고가 개교함에 따라 전국 16개 시도 가운데 외고가 없는 곳은 광주가 유일하다.
최근 일부 청소년들 사이에 생명을 담보로 한 이른바 '목숨 턱걸이'가 유행해 교육 당국과 학부모의 강력한 지도가 요구된다. '목숨 턱걸이'는 아파트 베란다나 고층 건물 난간을 붙잡고 하는 턱걸이로 학생들이 극한의 공포와 스릴을 즐기려고 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실제로 21일 오전 5시 25분께 전북 군산시 산북동 S아파트 7층 베란다 난간에서 안모(14·중학교 2년) 군이 '목숨 턱걸이'를 하다 20여m 아래로 떨어져 숨졌다. 안군의 친구(14)는 "친구가 '목숨 턱걸이'를 하려고 해 말렸으나 소용없었다"고 말했다. 경찰은 안군이 '목숨 턱걸이'를 하다 팔힘이 떨어지면서 추락사한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이처럼 위험천만한 놀이가 유행하는 것은 일부 청소년들 사이에서 또래 집단에서 주목받고 싶어하는 심리기제가 발동했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전북청소년상담센터 김진호 박사는 "이런 행위는 일탈이 기본적인 심리지만 또래 집단에 대한 집단의식이 크게 작용한다"며 "또래보다 우월해 보이고 싶은 영웅심리와 힘의 논리에서 앞서고 싶다는 심리가 원인으로 작용해 위험한 놀이문화로 귀결되는 것 같다"고 분석했다. 전주 모 중학교 이모(15) 군은 "인터넷에서 '목숨 턱걸이'를 하는걸 봤는데 따라 하고 싶었다"라며 "일부 학생들은 '야마카시(맨몸으로 빌딩 오르기 등 고난도의 기술을 요하는 익스트림 스포츠)' 등의 인터넷 외국 동영상에서 동작을 배운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경찰 관계자는 "'목숨 턱걸이'는 그야말로 목숨을 걸고하는 치기 어린 행동이며 자살행위나 다름없다"라며 자제를 당부했다.
서울시교육청은 21일 교장공모제 임용후보자 2차 심사 결과 147명을 후보로 선정했다고 밝혔다. 76개교 교장을 뽑는 이번 공모에는 모두 392명이 지원했다. 후보 중 남자는 112명(76.2%)으로, 여자(35명)보다 훨씬 많았다. 교육경력은 30년 이상이 103명(70.1%)으로 가장 많았고, 25~30년 미만 34명(23.1%), 20~25년 미만 10명(6.8%) 등 순이었다. 교육청은 이들 후보 가운데 학교별로 1명씩 최종 후보를 선정해 8월초까지 교육과학기술부에 임용 추천하며, 대통령이 최종 임명하게 된다.
부산 교육감직 인수단은 21일 "2012년까지 초등학교 무상급식을 차질없이 시행할 수 있도록 재원확보에 총력을 기울여 달라"고 부산교육청에 주문했다. 인수단은 이달 10일부터 18일까지 교육청과 산하 단체로부터 업무보고를 받고 부상급식에 필요한 예산을 확보하기 위해 교육청의 예산 절감 노력과 함께 자치단체와 협력을 강화할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 또 교사 전문성 향상과 학급당 학생 수 축소, 방과 후 학교 운영 내실화 등을 통해 사교육비 경감에 주력해야 하며 교육연구정보원의 기능을 부산교육의 '싱크탱크' 기관으로 개편해야 한다는 의견을 당선자에게 전달했다. 이밖에 인수단은 교원 사기 향상을 위한 대책 마련을 촉구하고, 지방교육자치 실현을 위해 현재 2국인 교육청 조직을 3국 체제로 개편할 것, 지역교육청의 업무를 관리형 행정업무 중심에서 현장 교육서비스 지원 업무로 개선할 것 등을 권고했다. 인수단은 이달 말까지 일선 유치원과 학교에 대한 현장 방문을 끝으로 20여일간의 활동을 마무리할 계획이다.
전국 교육의원들은 21일 "정당들이 각 시·도 의회의 교육상임위원회 위원장 자리를 자기 당 소속 시의원에게 내주려 한다"며 정당이 교육위원장 자리를 고집한다면 중대결심을 할 것이라고 밝혔다. 최홍이 서울시교육위원 등 6·2지방선거에서 뽑힌 26명의 교육의원은 이날 서울시교육청에서 모여 낸 성명에서 "특별자치도인 제주도는 교육의원이 규정에 따라 교육상임위원장을 맡기로 한 만큼 관련 규정이 없는 다른 시도에서도 교육의원이 위원장을 맡는 것이 타당하다"고 주장했다. 또 "지방교육자치법과 교육의원 직선제가 교육의 독립성을 보장하기 위해 마련됐다는 점을 볼 때 정당들이 새로 탄생한 교육상임위까지 관행대로 구성하는 것은 교육자치 원리에 어긋난다"며 "계속 교육상임위원장 자리를 고집하면 중대 결심을 할 수밖에 없다"고 밝혔다. 교육의원들은 중대 결심 차원에서 소송 등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교육의원 직선제가 처음 도입된 6·2 지방선거에서는 전국적으로 82명의 교육의원이 탄생해 올해부터 시의원들로만 구성됐던 시·도의회 교육상임위에 교육의원과 시의원이 함께 들어가며 관련법에 따라 교육의원 숫자가 과반을 이루게 된다. 그러나 각 시도 의회는 제주도를 제외하면 상임위원장을 누가 맡아야 하는지에 대한 규정이 없어 정당들은 다른 상임위처럼 다수당 소속 시의원이 맡도록 하는 방안을 논의하고 있지만, 교육의원들은 교육 전문성 등을 고려해 교육의원이 맡아야 한다는 입장이다.
"교육감 아저씨, 일제고사 좀 없애주세요." 21일 낮 서울 강남구 대왕초등학교를 방문한 곽노현 서울시교육감 당선자에게 전국 학업성취도 평가를 없애달라는 어린이들의 건의가 빗발치듯 쏟아졌다. 학원 야간교습과 중간, 기말, 일제고사로 이어지는 시험에 자유시간을 모두 빼앗겨 몸과 마음이 너무나도 피폐해졌다는 게 그 이유다. 이날 이 학교 급식실에서 5학년 학생들과 식사를 함께 하던 곽 당선자에게 6학년 어린이 20여명이 우르르 달려들어 일제고사로 인한 과도한 학업부담을 하소연했다. 6학년생 박시현(13)양은 "안 그래도 밤늦게까지 학원에 가느라 힘든데 일제고사까지 치르니까 너무 힘들어요. 일제고사를 반대하신다던데 끝까지 밀고나가 주세요"라고 부탁했다. 동급생인 이채윤(13)양도 "이명박 대통령은 교육에 관심이 많고 중요시하는데 갑자기 학원도 많이 다니게 되고 일제고사까지 치게 돼 바쁜 아이들은 스트레스를 많이 받는다"고 전했다. 각 시험을 잇따라 치르려니 몸이 100개라도 모자란다며 벼락치기라도 하라는 거냐고 투덜거리는 학생도 있었다. 어린이들은 이런 일제고사를 없애는 대신 창의성과 자주적 학습력을 기를 수 있는 현장체험학습과 수영 강습 등 체험 중심 교육을 늘려달라고 주문하기도 했다. 곽 당선자는 이러한 요구에 "어린이들에게 밝은 웃음을 돌려주기 위해 힘든 선거를 이겨내고 이 자리에 섰다"며 "바람대로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답했다. 그는 "아이들도 일제고사 등으로 자유시간이 완전히 사라진 것을 느끼고 있다"며 "가능한 빨리 대책을 마련하겠다"고 덧붙였다. 곽 당선자는 6·2 지방선거에서 교육감 권한에 해당하는 일제고사 실시 여부를 개별 학교가 선택할 수 있도록 하겠다는 공약을 밝힌 바 있다.
인천 낙도 주민들이 섬 학생들의 통학권 보장을 위해 여객선(도선)의 운항시간 연장을 요구하고 있지만 해당 선사가 비용 부담 때문에 어렵다는 입장이어서 주민들과 갈등을 빚고 있다. 21일 인천시 옹진군과 주민들에 따르면 옹진군 북도면 4개 섬(신도·시도·모도·장봉도)과 중구 영종도 사이에는 1일 12차례(금·토 13차례) 도선(渡船)이 다닌다. 정원 300여명 규모의 이 선박은 장봉도와 신도를 거쳐 영종도에 도착, 다시 장봉도로 돌아가는 1시간 코스를 운영하며 이곳 섬 주민들을 실어 나르고 있다. 영종도에서 다리를 건너면 인천으로 갈 수 있기 때문에 이 선박은 북도면 섬 주민들이 인천으로 통하는 유일한 교통수단이 되어 주고 있다. 북도면 4개 섬지역에 살고 있는 중·고등학생 40여명은 매일 오전 7시와 7시 30분 장봉도와 신도에서 각각 출발하는 첫 배를 타고 영종도에 도착, 버스를 갈아타고 단체 등교한 뒤 수업을 마치는 대로 영종도발 도선을 타고 귀가한다. 중학생의 경우 수업이 일찍 끝나기 때문에 오후 6시 10분 마지막 배를 타는 데 큰 무리가 없지만 고등학생들은 배를 타기 위해 보충수업 또는 야간자율학습 도중에 학교를 빠져 나와야 한다. 살고 있는 섬에 학원이 없기 때문에 남들처럼 학원 또는 과외 수업을 받는 것을 기대하기 어렵고, 마지막 배를 놓치면 같은 마을 친구들끼리 찜질방에서 자거나 인천에 있는 친척 또는 친구집에서 신세를 져야 한다. 일부 학부모는 경제적 부담을 무릅쓰고 자녀를 영종도로 유학 보내기도 하지만 경제자유구역으로 지정된 후 땅값이 비싸진 영종도에 '두집 살림'을 차리는 것이 여간 부담스러운 것이 아니라고 주민들은 입을 모은다. 주민들은 오후 8~9시께 1차례 더 영종도발 도선을 운항해주면 학생들이 학교 수업을 듣는 것도 여유롭고 학원 다니기에도 무리가 없다고 해당 선사에 요청하고 있다. 장봉도에서 영종도로 매일 통학하는 김샛별(16·영종국제물류고 1학년)양은 "방과 후 친구들과 놀고 싶고 자격증을 따기 위해 컴퓨터 학원도 다니고 싶은데 학교 끝나면 집에 곧장 와야 해 불편하다"며 "중학교 때는 세살 위 친오빠와 영종도에서 자취했는데 생활비가 많이 들어 다시 집에서 통학하고 있다"고 말했다. 고등학교 1학년 딸을 둔 장봉도 주민 김춘심(51·여)씨는 "딸이 매일 마을버스를 타고 선착장에 내려 배를 탄 뒤 영종도에서 버스를 갈아타고 학교에 가는데 2시간은 족히 걸린다"라며 "가끔 집에 오는 배를 놓치면 학교 인근 찜질방이나 친구집에서 자야 하기 때문에 늘 비상금을 챙겨준다"라고 말했다. 주민들의 이 같은 호소에도 불구하고 1999년부터 장봉도~신도~영종도 3개 섬을 오가는 도선 3척을 운영 중인 선사는 경제적 부담을 이유로 운항시간 연장이 불가능하다는 입장이다. 세종해운 변준열 전무는 "겨울철 관광객이 적을 때는 학생 1명을 태우고 북도면 섬지역에 들어갈 때도 있다"며 "도선을 밤늦게 1차례 더 운항하면 인건비, 연료비 등 연 2억원이 추가 소요될 것으로 보는데 현재 수입으로는 도저히 어렵다"라고 말했다. 일부 주민은 1개 선사가 취항하는 독점 노선의 횡포라며 다른 선사의 취항을 바라기도 하지만 낙도지역이라 경제성이 떨어진다는 이유로 지난 수년간 해경에는 복수 취항을 인정해달라는 다른 선사의 허가 신청조차 없는 상황이다. 도선 운항시간을 둘러싼 주민과 선사간 갈등은 오래 전부터 계속돼 왔지만 해결이 쉽지 않아 일각에서는 중앙정부나 지자체에서 선사에 보조금을 지급하는 등 대책 마련에 나서야 한다는 주장도 나오고 있다. 인천시 옹진군 관계자는 "해당 선사에서 주민 의견을 받아들여 운항시간을 연장해준다면 옹진군에서 관련 조례를 만들어 선사가 손해 보는 만큼의 비용을 대줄 수 있는지 법률 검토를 하고 있지만 아직 결정된 것은 없다"라고 말했다.
한 곳뿐인 도쿄 한국학교의 교실이 부족해 분교 설립이 추진되고 있다. 21일 주일 한국대사관에 따르면 도쿄 신주쿠(新宿)구에 있는 한국학교의 분교를 시나가와(品川)구나 나카노(中野)구, 다이토(臺東)구, 스미다(墨田)구 중 한 곳에 설립하기 위해 후보지를 물색하고 있다. 현재 대사관 관계자가 이들 지역의 학교 시설을 장기 임대하기 위해 해당 지자체와 접촉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대사관 관계자는 "일본은 저출산 현상이 심해지면서 구마다 적으면 4~5곳, 많으면 10곳씩 폐교된 학교 건물이 있다"며 "한국인들이 많이 사는 지역의 학교를 고를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처럼 분교 설립이 추진되는 것은 최근 한국학교 수요가 늘어나면서 기존 학교 시설로는 이를 모두 수용하지 못하는 문제가 생기고 있기 때문이다. 한국학교에 따르면 입학 대기자가 100명을 넘어 신규로 부임하는 한국인들이 자녀를 한국학교에 입학시키지 못하고 최장 1년 반을 기다리다 지쳐 민원을 제기할 정도다. 이는 한일 교류가 늘면서 새로 일본에 오는 한국인들이 일정 숫자를 유지하고 있는데다 최근 한류 붐의 영향으로 자녀를 일본학교에 보내던 재일동포들이 한국학교를 선호하는 경향이 강해졌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신주쿠 한국 초등학교도 교실 부족으로 곤란을 겪은 끝에 정부 예산 3억 3500만엔(43억 3천만원)과 모금액 4억 1500만엔(53억 7천만원)으로 지하 1층, 지상 4층의 새 건물을 지었다. 21일 오전에는 이 학교 오공태 이사장과 김명식 교장, 권철현 주일 한국대사, 정 진 민단 중앙본부 단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증축 준공식이 열렸다. 현재 도쿄 한국학교에는 초등부 628명, 중등부 244명, 고등부 247명 등 1119명이 다니고 있다. 이밖에 오사카 건국학교도 건물을 지은 지 40여년이나 지나 낡은데다 교실이 부족해 증축이 시급한 것으로 알려졌다.
인천시교육청은 학부모가 도서관 운영을 돕는 '학부모 명예사서제'를 도입, 오는 7월부터 시행키로 했다고 21일 밝혔다. 시교육청에 따르면 도서관 사서가 없는 지역내 50개 초·중·고교에 학부모 1~6명씩을 배치, 도서관내 정리 및 독서 프로그램, 스토리텔링 등 도서관 운영을 지원할 예정이다. 학부모 명예사서는 도서관 운영과 독서 프로그램 등에 관해 연수를 거쳐야 하고 자원봉사를 원칙으로 하되 1일 4시간 활동시 식비와 교통비 명목으로 2만원을 받게 된다. 각 학교는 1일 4만원 비용 범위에서 실정에 맞게 학부모 명예사서를 위촉하면 된다. 시교육청은 22일까지 각 학교로부터 학부모 명예사서제 운영 희망 신청을 받으며 이달 말께 대상 학교를 확정, 통보할 예정이다. 선정된 학교에는 500만원씩을 지원한다. 시교육청 관계자는 "사서가 없어 도서관 운영에 어려움이 있는 학교에 관련 분야 경험이 있거나 열의가 있는 학부모를 도서관 운영 도우미로 지정, 운영하도록 했다"면서 "반응이 좋을 경우 내년엔 더 확대하도록 하겠다"라고 밝혔다.
KBS 특별기획 역사드라마 30부작 ‘거상 김만덕’이13일 막을 내렸다. ‘거상 김만덕’은 전작 ‘명가’와 함께 가진 자의 사회적 봉사와 희생을 강조한 ‘노블레스 오블리주 사극’이라는 이름도 얻은 ‘너무 착한’ 드라마다. 물론 그것이 나쁠 것까지야 없다. 헌혈이 그렇듯 ‘나눔의 미학’은 아무리 강조해도 지나치지 않다. 가진 자들의 베품은 기업이익의 사회환원처럼 어느 시대에도 찬사받는 일이긴 하다. 누구나 할 수 있는 평범한 일이 아니기에 더욱 그럴지도 모른다. 그러나 그것이 드라마, 그러니까 방송이라면 얘기가 달라진다. 아다시피 오늘날 방송의 위력은 막강하다. 과거 ‘땡전 뉴스’가 회자되던 시대까지는 아니라하더라도 KBS의 친정부적 보도 태도가 도마 위에 올라 있는 시점이기에 더욱 그렇다. 잠깐 ‘거상 김만덕’의 결말부분을 떠올려 보자. 김만덕(이미연)은 “사람을 얻어야 한다”며 전재산으로 굶주린 백성을 구휼한다. 그에 맞춰 정경유착의 표본격인 형조판서 정도웅(김병기), 심지어 악덕 고리대금업자 무맹달(정종준)까지 개과천선하고 있다. 그야말로 휴머니즘의 값진 감동이 느껴지는 대목이라 아니 할 수 없다. 악의 축이라 할 오문선(박솔미)의 변신도 그 연장선에서 지적받을 만하다. 요컨대 권선징악적 결말이 너무 싱거운 역사드라마로 전락시키고만 것이다. 일견 교과서 같고, 그리하여 뭔가 낯 간지럽고 속 보이는 역사드라마는 통속적 재미를 불러 일으키는 ‘막장 드라마’보다 더 해로울 수 있다. 물론 큰 장사꾼인 김만덕의 실재적 삶이 그랬고, 역사에 충실한 연출을 한 것이라고 우길 수는 있다. 문제는 대한민국 최대의 공영방송인 KBS가 왜 그렇듯 너무 착한 역사드라마를 기획했고, 직접 제작까지 했느냐 하는 점이다. 그 동안 광고가 딸린 2TV로 옮기는 등 우여곡절을 겪었지만, KBS 1TV의 토·일요일 밤 9시 40분대는 선굵은 대하드라마를 시청률에 구애받지 않고 방송해온 터였다. ‘대왕세종’, ‘대조영’, ‘천추태후’ 등 대하드라마가 각각 길게는 1년 가량 전파를 탔던 것. ‘거상 김만덕’ 후속작으로 6·25전쟁물 ‘전우’가 리메이크되어 방송되니 사실상 KBS TV에 역사드라마는 없어진 셈이다. 방송사 내부사정 등 사연이 있을 걸로 이해하고 싶지만, 맏형 격의 KBS로서 바람직한 자세는 아니다. 그와 다르게 눈살을 찌뿌리게 한 것들도 제법 있어 보인다. 예컨대 정홍수(한재석)는 문신(文臣)인데도 무예 솜씨가 전문 칼잡이 버금간다. 6, 7년 훌쩍 지나 애들이 어른이 되었는데, 만덕을 둘러싼 인물(가령 형조판서)은 그대로다. 지금과 달리 그때는 고위 관리가그렇듯 한 자리에 장기 근무한 것인가? “비리란 땅 속에 묻힌 뿌리와 같은 것” 같은 ‘명언’이 공감과 함께 기억에 남지만, 오문선 출산을 처녀인 김만덕이 돕는 것(아마 할매의 죽음에 따른 어쩔 수 없는 극적 상황을 노린 듯하다)이라든가 살아 있는 자기 아버지에게 ‘아버님’이라 호칭하는 잘못 등도 눈살을 찌뿌리게 하기는 마찬가지다.
인천서곶초등학교(교장 손낙실) ‘배구를 사랑하는 교사 모임’(이하 배사모)은20일 경인교육대학교 체육관에서 거행된 ‘제13회 인천광역시 생활체육회장배 배구대회’에서 우승을 차지했다. 인천시 소재 20여개 팀, 400여명의 선수들이 참가한 가운데 거행된 배구대회에서 평소 꾸준한 연습으로 실력을 쌓아온배사모는 부상에도 불구하고 불굴의 정신으로 최선을 다해 결승에서짜릿한 역전승을 거두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