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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세검색진보 성향의 민병희 강원도교육감이 1일 취임식과 함께 본격적인 업무에 들어갔다. 민병희 강원도교육감은 이날 오후 2시 강원도교육청 대강당에서 이광재 강원도지사와 권영중 강원대 총장, 김병두 전 교육감, 전교조 시·군 지부장, 교총 관계자, 사회단체 대표 등 5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취임식을 가졌다. 취임식은 국민의례, 약력 소개, 취임선서, 취임사, 꽃다발 증정, 축사, 다함께 부르는 노래 등의 순서로 진행됐다. 민 교육감은 취임사에서 "강원교육을 바꾸라는 도민 여러분의 벅찬 명령을 수행하기 위해 이 자리에 섰다"면서 "도민들은 변방의 역사에 마침표를 찍고 창의와 상상이 풍부한 미래 동량을 키워낼 것을 요청하고 있다"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그동안 강원교육은 시대의 흐름과 도민 여러분의 바람을 읽고 받드는데 어둡고 게을렀다"며 "'교육은 누구를 위해 존재하는가, 또 어떻게, 무엇을, 왜 가르쳐야 하는가'라는 질문에 화답하지 못하는 교육은 외면받을 수 밖에 없다"라고 덧붙였다. 아울러 "지금 교육현장에서는 지나친 경쟁과 점수따기를 위한 학력지상주의가 남쳐나고 있다"면서 "고교 평준화와 친환경 무상급식, 학생인권조례 제정, 혁신학교 설립 등을 통해 '강원도에서 사는 것이 행복하다'는 것을 체감하도록 애쓰겠다"라고 강조했다. 이광재 강원지사는 축사를 통해 "당선을 축하드리며 자라나는 아이들에게 체육시간을 돌려줬으면 좋겠다"면서 "강원도의 교육 인재가 앞으로 대한민국의 역군이 되도록 보필하겠다"라고 말했다. 학생대표인 원통중학교 이석주군은 '교육감에게 드리는 글'에서 "고등학교 입시를 위해 하루 7~8시간 학교수업을 하고 또 학원에 가야 한다"면서 "운동장에서 마음껏 축구를 하며 공부할 수 있었으면 좋겠다"라고 말했다. 이날 전교조 관계자들은 취임식 시작과 함께 '임을 위한 행진곡'의 일부를 부르며 전교조 출신의 교육감 취임을 축하했으며 이명박 대통령의 축사 메시지는 사회자의 낭독없이 영상으로 소개됐다.
중국 흑룡강대 신창순 교수는 1일 중국에서 한국어 교육의 가장 큰 문제로 부족한 교수진을 꼽았다. 한국어교육기관 대표자협의회(이하 한대협) 주관으로 이날 중국 랴오닝(遼寧)성 선양(瀋陽)시 타임스 플라자 호텔에서 열린 한·중 한국어교육기관 대표자협의회 워크숍에서 신 교수는 '중국 내 한국어교육 현황'을 소개하면서 이 같이 지적했다. 신 교수에 따르면 상하이나 베이징 지역 대학의 한국어학과는 박사급 교수진이 상당수 있고 한국에서 학위를 받은 이도 많지만, 헤이룽장성을 비롯한 다른 지역은 제대로 된 교수진을 갖추지 못한 실정이다. 신 교수는 "몇 개 대학만 박사 학위 교수만 있을 뿐이고 사립학교나 전문학교엔 수준 높은 교사가 없다"며 "또 각 대학을 졸업한 젊은 교수들이 많지만 경험 부족으로 한국어 교육에 차질이 있다"고 말했다. 그는 "중국 대학은 외래교수, 즉 원어민 교수를 원하고 있으나 현재 대학의 원어민 교수는 학위가 없거나 한국어를 전공하지 않은 이가 대다수"라며 "한국 정부기관에서 유능한 교수를 파견해줬으면 좋겠다"고 기대했다. 신 교수는 마땅한 교재가 없고 한국어 도서가 부족한 점도 문제점으로 꼽았다. 중국 대학 대부분 한국 대학의 한국어 교재를 그대로 사용하거나 재편집해서 쓰고 있는데, 중국 학생의 눈높이에 맞는 체계적인 교재가 없다는 것. 또 중국 대학이 보유한 한국어 도서 수가 지역별로 편차가 커 한국에서 균등하게 도서지원을 해주길 바랐다. 한국어학과 졸업생의 취직과 관련, 신 교수는 "예전에 없어서 못 뽑았는데, 학생 수가 많아지면서 경쟁이 치열해져 졸업생들이 긴장하고 있다"고 전했다. 이날 워크숍에서 '효율적인 한국어교육 프로그램 운영방안'을 주제로 발표한 선문대 최주열 교육대학원장은 국내 각 대학이 외국 학생을 유치하는데 있어 상호경쟁에서 상호협조로 나아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최 원장은 이를 위해 한대협 회원학교 간에 학생 유치와 관리, 교사 교육과 관리, 한국어교육원 운영 등에 대한 정보를 공유하고 대안을 모색해 볼것을 제안했다. 가령 기초과정의 공동 교재를 개발해 활용하거나 유사한 성격의 대학기관 간에 공동 교재를 만들어 볼 수 있다는 것. 최 원장은 "한국어 능력 평준화를 위한 공동 교육프로그램뿐 아니라 지역 및 대학의 특성에 따른 프로그램의 개발과 보급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충북 옥천상업고등학교는 1일 일본 오이타현(大分縣) 벳푸시(別府市) 메이호고등학교 역사 담당 교사 2명을 초빙해 교환수업을 했다고 밝혔다. 이 학교 1학년 학생들을 대상으로 마련된 수업에는 타카유이치(高陽一), 고토아끼오(後藤彰朗) 씨 등 메이호고교 역사 담당 교사 2명이 초빙돼 '무로마치시대 서민의 양상'과 '동아시아 문화권의 형성'을 주제로 2시간 동안 강의했다. 옥천상고 일본어 원어민 강사의 통역으로 진행된 수업에서 학생들은 한글로 번역된 학습교재를 보면서 일본 고대사와 한·중·일 중심의 동아시아 문화에 대해 큰 관심을 보였다. 이날 수업은 동북아역사재단이 한·일 역사에 대한 갈등 해소와 상호 이해의 폭을 넓히기 위해 전국에서 3번째로 마련했다. 앞서 옥천상고 이충호(58) 교장과 역사 담당 김미경(46·여) 교사는 6월 8일 메이호고교를 찾아 '조선통신사의 역할'과 '고대문화의 교류' 등을 주제로 강의했다. 동북아역사재단 조철수 연구관은 "자라나는 청소년에게 올바른 역사관을 심어주고 이웃 나라 역사를 바로 알리기 위해 올해 전국 5개 중·고교가 일본·중국학교와 교환수업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옥천상고 이 교장은 "두 나라의 학교와 수업방식 등을 경험하는 좋은 기회가 됐다"면서 "교환수업을 계기로 메이호고교와 자매결연해 지속적으로 교류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 학교는 올해 충북도교육청의 국제교류학교로 지정됐다.
경기도 광명시는 1일 학교폭력을 예방하기 위해 관내 모든 초등학교 정문에 '배움터지킴이실'을 설치, 운영한다고 밝혔다. 시(市)는 이를 위해 6억 2천여만원을 들여 23개 초등학교에 '배움터 지킴이 실(옛 수위실)'을 설치하고 자원봉사자를 배치, 9월부터 지킴이 활동에 나서기로 했다. 시의 이같은 방침은 초등학교에 대한 외부인 출입통제가 이뤄지지 않아 성폭력 등 각종 학교폭력이 빚어지고 있는데 따른 것으로 자원봉사자인 '배움터 지킴이'는 퇴직한 교사, 경찰관, 공무원 등으로 구성된다. 배움터 지킴이는 오전 등교시부터 오후 하교시까지 하루 8시간 학교에서 근무하면서 교내 사각지대를 순찰하고 외부인을 통제하며 학생들을 보호하는 역할을 한다. 시는 이달 예정된 시의회 임시회에 추가경정 예산안을 제출, 의회의 승인을 얻어 여름 방학동안 지킴이실 설치작업을 마칠 예정이다. 시 관계자는 "'교육시장'을 표방한 양기대 시장이 학교폭력 예방 및 근절을 최우선과제로 삼고 있기 때문에 전국 지방자치단체 중 처음으로 '배움터 지킴이실'을 설치 운영하게 됐다"고 말했다.
진보성향의 김승환 전북교육감이 1일 취임식을 하고 교육개혁과 비리척결 등을 위한 4년간의 험난한 항해를 시작했다. 김 교육감은 이날 오전 도교육청 2층 회의실에서 김완주 도지사 등 기관·단체장과 서거석 전북대총장 등 교육계, 종교계, 시민·사회단체 관계자 등이 참석한 가운데 제16대 전북교육감으로 취임했다. 취임식장에는 전북에서 가장 오지 중의 하나인 부안 위도 초등학교 전교생 25명이 '특별손님'으로 초대됐다. 그는 취임사에서 "'진정한 교육자치'를 시작하고자 하는 이 순간 감격스러움보다 비장함을 더 느낀다"며 "'전북교육의 수장'으로서 앞으로 전북교육의 명예를 회복하고, '가고 싶은 학교, 행복한 교육공동체'를 만드는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김 교육감은 또 "재임기간 아이들을 사랑하는 교육감, 선생님들을 지원하는 교육감, 전북을 교육 청정지역으로 바꿔놓는 교육감이 되겠다"며 "이를 위해 교육개혁과 비리척결에 앞장세겠다"고 다짐했다. 김 교육감은 이어 "교육비리 척결을 위해 (누구한테도) 단돈 백원도 받지 않겠다"며 "저와 교육행정을 맡은 관료들에게 뇌물 건네기를 시도하는 사람에 대해서는 지위고하를 막론하고 엄중한 책임을 묻겠다"고 강조했다. 그는 이날 취임식을 간소하고 조촐하게 치르기 위해 화환과 화분, 선물 일체를 받지 않았다. 한편, 김 교육감은 전북도교육청의 교육비전과 교육지표를 각각 '가고 싶은 학교, 행복한 교육공동체'와 '소통과 협력으로 성숙한 민주시민 육성'으로 선정해 최근 발표했다.
곽노현 서울시교육감이 1일 서울시교육청 11층 대강당에서 취임선서를 하고 있다. 곽 교육감은 취임사에서 선진국형 혁신교육, 포기 없는 책임교육, 대물림 끊는 희망교육을만들어 갈 것을강조했다. 또한 교장공모제와 교원평가제는 개선하겠다는 의지를 밝혔다. 사상 첫 전국 동시 직선을 통해 선출된 교육감들은이날 일제히 취임식을 가졌다. 장휘국 광주시교육감 당선자는 현 안순일 교육감의 임기가 4개월여 남아 오는 11월 7일 취임한다. 이날 취임식에는 오세훈 서울시장을 비롯한 이주호 교과부차관 및 한완상 전 부총리겸 교육인적부장관,이해찬 전 총리, 각계 대표, 시민 등 400여명이 참석했다. 권사리 서울구남초 새내기 교사와 한울중 3학년 문서희 학생이 새 교육감에 대한 기대를 주제로 축사를 하자곽 교육감이 메모를 하고 있다.
한국교육삼락회총연합회(회장 김하준)는 1일 서울 우면동 교총회관에서 ‘청소년 도덕규범의 실천력 신장 방안-도덕 바로 세우기 운동의 문제와 대책’을 주제로 교육정책 세미나를 가졌다. 세미나에서 주제 발표에 나선 이용태 퇴계학연구원 이사장은 ‘청소년 도덕규범의 실천력 신장’에서 “성적 중심의 교육에 앞서 인성교육을 통해 청소년의 태도와 습관을 바꿔야 한다”고 강조했다. 주제 발표 후에는 이현주 성균관 다례원 예절교육원장, 임영희 안산시예절관장, 심영옥 인천심도중 교사가 각각 가정, 사회 및 학교에서의 예절 인성지도에 대한 의견 발표가 이어졌다. 특히 심 교사는 도덕적 생활 습관을 정착시키기 위한 수업 자료를 소개하기도 했다. 김하준 회장은 “세미나를 통해 각계 전문가들의 의견을 수렴, 가정·학교·지역사회·정부가 청소년들의 예절 및 인성교육에 대해 책임감을 갖고 효율적인 방안을 갖추는데 도움이 되길 바란다”고 밝혔다. 한편 삼락회는 교총 등과 함께 전국에 갖춰져 있는 마을학숙을 중심으로 지난 5월부터 전 국민을 대상으로 ‘도덕 바로 세우기 운동’을 벌이고 있다.
시도 교원 정원을 학생수 기준으로 배정하는 내용의 ‘정원시행규칙’이 입법예고 됐다. 이에 한국교총은 “농어촌교육 황폐화를 가속시킨다”며 철회를 촉구하고 나섰다. 교과부는 지난달 30일 시도 교원정원 배정 기준을 ‘학급수’에서 ‘학생수’로 바꾸며 지역군, 보정지수 개념을 도입한 ‘공립 각급학교에 두는 국가공무원의 정원에 관한 규정 시행규칙’(교과부령)을 입법예고했다. 이에 따르면 초·중등교사 정원배정 규모는 국가 전체의 교사 1인당 학생수(공립 초중등 총학생수/공립 초중등 총 교사정원)를 기준으로 각 시도별 학생밀도 등을 반영한 보정지수를 합산해 ‘지역별 교사 1인당 학생수’ 기준을 산출해 결정한다. 즉, 해당 시도의 실제 학생수를 이 지역별 교사 1인당 학생수로 나눠 ‘산출정원’을 도출하는 식이다. 그런 다음 이 산출정원을 해당 시도의 실제 초중등 교사 정원과 비교해 증(감)원 여부를 따지는 방식이다. 예고된 지역군별 보정지수는 초등은 1군(경기) +2.7, 2군(서울 및 6대 광역시) +0.7, 3군(경남, 제주) -1.0, 4군(충남북, 전북) -2.0, 5군(강원, 전남, 경북) -3.0이다. 또 중등은 1군(경기) +2.2, 2군(서울 및 6대 광역시) +0.7, 3군(경남, 제주) -0.3, 4군(충남북, 전북) -1.0, 5군(강원, 전남, 경북) -3.5다. 수도권, 대도시보다 농어촌은 5, 6명 적은 학생수를 기준으로 정원 배정을 하도록 배려한 것이다. 교과부 담당자는 “그간 농어촌의 경우, 많은 학급수를 유지해 교원을 방만하게 운영한 면이 있다”며 “교원 배정에 학생수 기준과 보정지수를 도입해 적정화하고 시도 간 형평성을 기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어 “시도가 다 법정정원에 미달하겠지만 조금 부족한 시도는 감원하는 대신 많이 부족한 시도를 채워 균형을 이루는 것이 합리적”이라고 말했다. 그러나 이에 대해 교총은 1일 성명을 내고 “결국 농어촌 교원 수를 줄여 교육격차를 심화시키고 황폐화시킬 것”이라며 전면 재고를 촉구했다. 상대적으로 적은 학생으로 학급을 유지할 수밖에 없는 농어촌학교의 특성을 보정지수만으로는 보완할 수 없다는 지적이다. 실제로 시뮬레이션 결고, 전남 492명, 강원 100명을 비롯, 소규모 학교가 많은 도 지역은 감원이 예상된다. 이와 관련 한 도교육청 담당자는 “전담교사는 줄이고 순회, 상치교사는 늘려야 해 학습권은 더욱 침해받게 될 것”이라며 “학교 통폐합만 강요하며 기본적인 교육여건 조성은 외면하느냐”고 개탄했다. 특히 이번 입법예고 내용에는 유아, 특수, 보건, 영양교사 배정에도 학생수, 보정지수 등을 적용, 시도별 정원의 가감을 추진하기로 해 혼란이 예상된다. 교총은 “현재 57.9% 확보율에 그치는 특수교사도 시도에 따라 100여명 이상 정원을 줄여야 하고, 순회 보건교사를 운용하는 강원도 등도 수십명의 정원을 감축해야 해 학생의 교육권, 건강권 침해가 우려된다”며 이들 교사의 증원을 요구했다. 교총은 “농산어촌 등 낙후지역에 대해서는 학급수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한 별도의 교원배정 기준을 마련해야 한다”고 주문했다. 한편 교과부는 시도별 가감 정원을 해소하기위해 대규모로 펼쳤던 시도 일방전출입을 내년에는 시도 자율에 맡길 예정이다. 교과부 담당자는 “주는 쪽도, 받는 쪽도 모두 문제를 제기하는 상황”이라고 설명하며 “하지만 신규 채용을 위해서는 어느 정도 현원 전출입이 필요하다는 생각”이라고 말했다.
“교장공모제, 교원평가 등 정부의 밀어붙이기식 정책으로 이른바 ‘개혁 피로감’에 빠진 선생님들에게 희망을 주는 교총이 되도록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서울교총 제34대 회장으로 당선된 임점택(사진) 서울명덕초 교장은 “교육개혁이라는 이름으로 추진되는 각종 정책들로 일선의 혼란과 불만이 크다”며 “지금은 무엇보다 선생님들이 교직에 보람을 느끼도록 하는 일이 시급하다”고 말했다. 임 신임 회장은 “주요공약으로 선생님이 주인인 힘 있는 서울교총, 전문성 신장에 앞장서서 연구하는 서울교총, 선생님의 자긍심을 세워주는 서울교총을 내세웠다”며 “앞으로 에듀파인 업무 개선, 교장공모제 합리적 운영, 교원연구안식년제 추진, 교원고충처리특별위원회 신설 등에 역점을 둘 것”이라고 강조했다. 임 회장은 지난달 22일부터 29일까지 우편투표로 실시된 서울교총 회장 선거에서 유효투표의 49%인 8255표를 득표해 당선됐다. 김용식 후보(서울신가초 교사)는 5126표, 채용학 후보(서울구암초 교장)는 3324표를 얻었다. 서울교총 회장 선거에는 2만 1445명의 선거인 가운데 1만 7163명이 투표에 참가, 80.1%의 투표율을 보였다. 서울교총 역사상 첫 회원직선으로 당선된 임 회장은 3개월여에 걸친 회장대행체제를 마무리하고, 산적한 교육현안 및 정부정책에 대해 교육계의 목소리를 대변해야 하는 중책을 맡게 된 것이다. 임 회장은 “절대적으로 지지해준 회원들과 함께 경쟁한 후보들에게도 감사드린다”고 밝혔다. 서울교대와 건국대 정법대학을 졸업한 임 회장은 고려대 교육대학원에서 석사, 건국대 대학원에서 박사학위를 받았다. 1973년 서울행당초에서 교직을 시작했으며 서울천동초 교장, 시교육청 청소년담당 장학관, 강남교육청 초등교육과장, 동부·서부교육청 학무국장을 역임했다. “교육현장이 어렵고 혼란스러울수록 교총이 제 역할을 해야 한다”는 임 회장은 “한국교총 대의원과 강남구교총 회장을 하는 등 ‘교총 맨’으로 활동한 경험을 살려 서울교총이 교원들에게 든든한 버팀목이 되도록 하겠다”고 다짐했다.
수학 및 과학 담당 현직 교사 22명이 영국과 캐나다 현지학교에 파견된다. 교과부는 1일 이주호 제2차관 주재로 ‘우수교사 해외진출 대상자 초청간담회’를 개최하고 부산 사상고 김승만 교사 등 참석자에게 선발증서를 수여했다. 국내 교사가 외국의 현재학교에서 교사로 근무하는 ‘우수교사 해외진출 지원사업’은 교사의 국제 역량 강화 등을 위해 올해 처음 도입됐다. 이번 해외진출 대상자 선발과정에서는 172명의 교사가 지원해 8대 1의 높은 경쟁률을 보였다. 최종 선발된 22명은 캐나다(요크) 및 영국(노팅햄) 현지 중․고등학교에 파견돼, 현지 적응연수후 6~9개월간 보조교사로 할동하게 된다. 교과부는 또 8월에는 세계적인 교육인증기관(IB, AP, WASC)의 고위관계자를 초청, 교사 교류촉진을 위한 한국사무소 설치 등을 협의하고 올해 말까지 미국, 호주, 싱가포르 등 해외진출 대상 국가를 추가 발굴할 예정이다. 또 내년부터는 지원대상을 예비교사, 교대·사범대생까지로 확대할 계획이다.
정보윤리 직무연수 한국정보화진흥원은 초중등교원을 대상으로 하계 정보윤리 직무연수를 7월 26~30일, 8월 2~6일 개최한다. 모집인원은 초중등교원 기수별 40명이며 신청기간은 1~14일. 선착순 접수. (www.nia.or.kr/cybercrime) 문의=한국정보화진흥원 정보윤리사업부(02-2131-0425) 사이버가정학습 우수활용사례 공모 교육과학기술부와 한국교육학술정보원은 전국 초, 중, 고등학생 및 학부모를 대상으로 제6회 사이버가정학습 우수 활용 사례 공모전을 개최한다. 올해는 사이버가정학습 우수활용 사례 공모전과 사이버가정학습 UCC 및 슬로건 공모전을 통합, 운영하며 사이버가정학습 중앙센터 홈페이지(http://cyber.edunet.net)를 통해 공모 지원 양식을 다운받고 작품을 이메일(info@keris.or.kr)로 제출하면 된다. 입상자는 10월 11일 사이버가정학습 중앙센터 홈페이지(http://cyber.edunet.net)를 통해 발표한다.
한국청소년연맹(총재 황우여)이 전국 6개 권역의 중·고 청소년 1079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올바른 인터넷 사용실태조사 결과, 65.4%의 학생들이 선플을 달아본 경험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여학생일수록, 또 저학년일수록 선플을 달아본 경험이 높은 것으로 조사됐다. 조사 결과에 다르면 선플을 다는 곳은 개인홈페이지가 59.7%로 가장 높았으며 포털사이트 18.4%, 뉴스 기사 12%등의 순이었다. 선플을 다는 이유는 다른 사람을 격려해주기 위해서(60.9%), 의사소통을 위해(23.3%), 악플에 대응하기 위해(9.7%) 순으로 나타났다. 이 밖에 권장사이트를 추천해 본 경험이 있는 청소년은 52.6%였으며 그 이유로는 ‘유익한 정보를 공유하기 위해서’가 70.5%를 차지했으며 권장사이트 추천을 통해 긍정적인 공감대 형성(55.3%)과 뿌듯함을 느끼는 것(32.0%)으로 나타났다. 반면 유해사이트 신고에 대해서는 11.8%로 아주 낮게 나타났으며 그 이유로는 ‘신고하기 귀찮다’는 의견이 39.3%, ‘신고하는 방법을 모른다’가 30.2% 등이었다. 하지만 유해사이트 신고와 관련한 캠페인을 실시한다면 참가하겠다는 의견이 70.1%로 높았다. 이번 조사에 참여한 청소년들은 하루 평균 1시간 이상 3시간 미만으로 인터넷을 사용하는 경우가 가장 많았으며(55.1%), 온라인 게임, MP3 다운로드 등의 오락형의 인터넷 사용이 가장 많았다.(52.0%)
대출 수준은 여전히 낮고 예산․장서수 초등에 집중 “SW 중심 2차 사업 필요” 2003년부터 시작된 학교도서관 활성화 사업으로 도서관 관련 예산이 증가하고 장서수도 획기적으로 개선됐지만 대부분 초등학교에 집중돼 있고 대출 수준은 크게 나아지지는 않은 것으로 조사됐다. 이데 따라 양 중심의 1단계 사업에서 이제 체계적인 독서활동 중심의 2단계 사업이 절실한 것으로 지적됐다. 권은경 대구대 교수가 한국도서관·정보학회지 최근호를 통해 대구시내 전체 초중고 및 특수학교를 대상으로 한 학교도서관 활성화사업의 성과를 분석한 결과에 따르면 2003년부터 2009년 2월까지 학생 1인당 도서관 예산은 1.5배, 그중 자료구입비는 1.9배가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학교당 평균 자료구입비의 경우 2003년 554만 5000원에서 2008학년도 909만4000원으로 64%가 증가했다. 특히 초등학교의 자료구입비는 4500원에서 1만 1500원으로 무려 2.6배나 증가했다. 학생 1인당 자료구입비는 그러나 2003학년도에서 2006학년도까지 초등학교의 경우 중고등학교에 미치지 못했지만 2007학년도에 역전돼 이후로는 초중고의 순서를 보였다. 학교당 평균 단행본 수는 2003학년도 6973권에서 2008학년도 1만 1398권으로 63% 증가했고 학생 1인당 단행본 수는 6.5권에서 12.3권으로 2배 가까이 증가했다. 그러나 증가율을 주도하고 있는 것은 초등학교로 초등학교에 비해 중고등학교의 도서관은 예산과 장서에서 상당히 뒤떨어져 있었다. 대출 수준 역시 외형적인 성장이 보여주는 만큼 증가하지 못한 것으로 분석됐다. 현재 학교도서관 기능이 학생들의 독서활동지원에 편중돼 있음에도 불구하고 하루 평균 대출자의 비율은 초등학교에서 고등학교까지 전교생의 2~5% 수준에 머물러 있다. 학생 1인당 연평균 대출책수도 초등학교 19.0, 중학교 6.8, 고등학교 5.5권으로 많지 않고 초등학교를 제외하고는 2004년에 비해 오히려 감소했다. 또 사서교사는 배치율은 3.0%에서 5.4% 증가에 그쳤다. 한편 학교도서관 활성화에 대해 학교 구성원들의 만족도가 상당히 높았다. 지난해 12월 총 429개교를 대상으로 실시한 설문조사 결과 학교장 만족도는 5점 척도에서 4.03로 높은 편. 학교급별로는 초등학교 학교장의 만족도가 가장 높았다. 권 교수는 논문을 통해 “1차 활성화 사업으로 확충된 시설 및 장서 인프라, 그리고 구성원들의 관심을 기반으로 체계적인 독서활동과 교수-학습 지원 기능을 강화하고 학업성취도 향상으로 발전할 수 있도록 제2차 활성화 사업을 준비할 때”라고 지적했다. 특히 “중고등학교 도서관 예산과 장서수가 초등학교보다 적다는 것은 인간의 지적 발달 단계에 비춰볼 때 정상적이라 할 수 없다”며 ▲중·고등학교에 적합한 장서개발 ▲도서관 열람시간 확대 ▲사서교사 배치를 위한 대책 마련 등을 제안했다.
여름방학을 맞아 어린이, 청소년을 위한 공연들이 다채롭게 마련돼 있다. 학기 중엔 시간을 내 찾아가기 어려웠던 각종 공연, 전시 등을 방학을 이용해 찾아보는 것은 어떨까? 극단 학전에서는 16일부터 다음달 22일까지 어린이 뮤지컬 ‘무적의 삼총사’를 공연한다. 독일 원작 ‘벨라, 보스, 볼리’를 한국 현실에 맞게 번안, 연출한 작품으로, 초등학생의 학교폭력에 대해 담고 있다. 국제중학교를 가야한다는 부모님의 바람에 따라 방학동안 연수를 가야하는 것에 대한 불만을 노래한 ‘방학’, 권위적인 선생님을 놀리는 노래 등 아이들의 심리를 섬세하고 생생하게 보여주는 장면을 보여준다. 어린이 1만8000원, 성인 2만원. 주크박스 플라잉 뮤지컬 ‘구름빵’도 23일부터 다음달 22일까지 서울교육문화회관에서 선보인다. 동화책 ‘구름빵’을 유아음악교육전문가 김성균의 동요를 잘 버무려 만들었다. 어린이들에게 익숙한 동요들이 선보여 함께 따라부르며 즐길 수 있는 공연이다. 나뭇가지에 걸린 조각구름으로 빵을 만들고 아버지의 출근을 돕는다는 내용이다. 국립과천과학관에서는 현존하는 세계 최고의 키네틱 아트 ‘테오얀센 전’이 개최된다. 테오얀센 키네틱 아티스트는 1990년부터 플라스틱 튜브와 끈, 고무링을 이용해 바람의 힘으로 걸을 수 있고 진화할 수 있는 살아있는 생명체인 해변동물 시리즈를 창작했다. 국내 최초로 소개되는 테오얀센전에는 17개의 작품이 선보인다. 입장료는 어른 13000원, 학생 8000원. 국립극장은 7월 20일부터 23일까지 나흘간 ‘여름방학 어린이 예술학교’를 운영한다. 창조적 움직임교실 ‘맛의 탐색’과 연극놀이교실 ‘상상력에 물주기’ 두 가지 프로그램으로 구성된다. ‘맛의 탐색’은 ‘맛’이라는 추상적인 주제를 언어로, 소리로, 움직임으로, 그림으로, 요리로 표현해 보면서 하나의 감각을 다른 감각으로 관찰하고 형상화 해내는 작업을 통해 창의적인 발상과 표현의 기회를 오감으로 탐구할 수 있도록 한다. 연극놀이교실 ‘상상력에 물주기’는 연극놀이를 통해 상상력을 깨우고 타인과 소통하며 발전하는 관계를 형성하는 데 중점을 둔다. 어린이 80명을 선착순으로 모집하며, 수강료는 과정 당 8만원이다.
세상의 모든 악기는 이곳에 있다. 다음달 22일까지 서울 양재동 aT센터에서는 원시시대 악기부터 최첨단 전자악기까지 3000여 점을 직접 만지고 연주하고 들을 수 있는 체험전시회 ‘2010세계악기감성체험전’이 열리고 있다. 이곳에서는 악기의 구조와 소리의 원리를 이해하고 연주방법을 배울 수 있는 다양한 체험 프로그램이 마련돼 있다. 유치원생부터 고등학생까지 모든 연령층이 참여할 수 있도록 했다. 7개로 구성된 체험관에서는 마법사 복장의 악기전문가와 함께 연주를 배우고 악기를 만들어 볼 수 있게 했다. 특히 악기체험놀이터에서는 전통악기 대북에서부터 첨단악기인 신디사이저까지 직접 연주해 볼 수 있어 가족들과 함께 드럼 빨리치기 대회, 아케이드 음악연주 게임 등을 하며 즐길 수 있다. 체험관별로 일정 인원만 수용해 체험의 질을 높인 점도 특색 있다. 한편, 체험전이 열리는 기간동안 청소년들의 악기 연주와 합창실력을 뽐낼 수 있는 ‘스쿨잼 연주대회’가 개최된다. 수도권지역 초등학생은 누구나 참여할 수 있으며 가족과 함께 한팀을 구성할 수도 있다. 참여 접수는 11일까지다. 관람료 1만 5000원. 문의=02-3141-7745
A등급평가 교·사대부터 교육전문대학원 인가 일괄적 임용시험 지양, 지역·학교별 임용 실시 “양성-승인 인원 축소 인식은 문제, 경계해야” 기존 교원양성체제를 폐지하고, 인가제 교육전문대학원을 추진해야한다는 주장이 나왔다. 1일 대한상공회의소에서 ‘창의적 교원양성을 위한 교원양성체제 선진화방안’을 주제로 열린 KEDI 교육정책포럼에서 김병찬 경희대 교수는 “3주기 양성기관평가 결과를 바탕으로 여건과 역량을 갖춘 대학에만 교육전문대학원 인가를 해줘야 한다”며 “인가제가 정책적 효과를 내기 위해서는 기존의 교원양성체제는 폐지해야 한다”고 밝혔다. 김 교수는 “교원양성 과정에서 학교현장과의 연계성이 중요시되고 있다”며 “교육전문대학원은 그 하나의 대안”이라고 설명했다. “학부과정에서는 교사양성 기초교육이, 대학원 과정에서는 응용교육이 이루어져야 한다”는 김 교수는 “교육 현장과의 연계는 응용수준의 교육을 실시하는 대학원 과정이 적합하다”며 12가지 교육전문대학원 설치 모형을 제안했다. 표1 참조 김 교수는 “갈등이나 부담을 최소화하는 측면에서 보면 기존 양성체제를 병행하고, 초중등을 분리 운영하는, 4+2체제나 2+4체제로(모형10, 11) 시작하는 것도 방법”이지만 “정책적 의지나 필요에 따라 보다 합목적적 모형을 적용할 수도 있다”고 말했다. 전략적으로 기존 양성체제는 폐지하지만, 초·중등을 분리해 초등 교육전문대학원과 중등 교육전문대학원 이원체제로 운영할 수도 있다(모형 4, 5, 6)는 설명이다. 그는 또 “8월 최종 발표될 3주기 교원양성기관 평가에서 A등급을 받은 학교와 교원양성교육 선진화 선도대학을 중심으로 우선적으로 교육전문대학원 운영해 보는 것도 한 방안”이라며 “교육전문대학원 설치는 순차적 접근이 필요하다”고 제안했다. 이어 김 교수는 “교육전문대학원 체제가 도입되기 위해서는 교원 임용 및 자격 체계는 보다 직접적 변화가 요구된다”고 강조했다. 교육전문대학원 체제에서는 1, 2급 제도도 바꿔야 하며, 각 급의 구체적 요건도 정비해야 함은 물론 일괄적 임용시험제도를 지양하고, 지역교육청·소규모지역·학교별 임용을 실시하는 새로운 제도가 만들어져야 한다는 것이다. 표2 참조 또 김 교수는 “기존 학제개편 논의에서 가장 큰 문제 중의 하나가 교원수급 문제였다”며 “교육전문대학원 체제를 도입해 교원 양성에 융통성이 생기면 학제개편 논의도 좀 더 진전될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는 “양성 대비 임용 비율의 불균형을 심각한 문제로 보고, 양성 인원을 대폭 축소해야 한다는 인식은 옳지 않다”며 “교육전문대학원 도입에 있어서도 지나친 양성 및 승인 인원 축소는 경계해야 한다”고 신중론을 폈다. 김 교수의 주제 발표에 대해 신상명 경북대 교수는 “교원양성기관평가 결과를 교육전문대학원 설치인가에 활용하는데 있어 근원적 한계는 미래의 교육전문대학원 모습이 아직 정확히 없다는 것”이라며 “형성평가적 측면이 도외시되고 총괄평가적 측면만이 강조된 평가체제는 그 기능을 발휘하는데 있어 한계를 드러낼 수밖에 없다”고 비판했다. 정종철 교과부 교직발전과장은 “교원양성체계와 관련해서는 교-사대간 통합 또는 교대와 일반대간 통합방안이 개혁과제로 제시되고 있는 만큼 교육전문대학원 도입모형에도 이러한 구조개혁 방향을 포함해 논의할 필요가 있다”며 “다양한 가능성을 열어두는 방향으로 진행돼야 한다”고 제언했다.
지난 6월 18일에 주목할 만한 보도가 있었다. 국민권익위원회(위원장 이재오)가 실시한 ‘직업별 청렴 수준에 대한 국민 인식 조사’ 결과를 발표했는데, ‘가장 청렴한 직업’으로 교사가 꼽혔다. 이 조사는 전국의 성인 남녀 1000명에게 25개 직업군에 대한 청렴도를 ‘매우 높음’부터 ‘매우 낮음’까지 5단계 중에서 고르게 한 것이다. 이번 조사에서 교사는 응답자의 47.8%로부터 ‘청렴도가 매우 높다’ 또는 ‘높다’는 답을 얻었다. 다음은 신부·목사·스님 등 종교인(45.3%), 군 장교(39.6%), 대학 교수(35.3%), 의사(34.6%) 순이었다. 이 보도를 접하면서 필자는 자부심을 느끼기도 했지만, 한편으로는 부끄러워 얼굴이 화끈거렸다. 지난해 말 소위 ‘하이힐 폭행 사건’으로 교육계가 비리 집단의 온상으로 언론에 떠들썩하게 떠올랐던 기억 때문이다. 우리나라의 중심인 서울시교육감이 청탁 대가로 금품을 받아 챙기고 인사 비리에 개입한 혐의로 구속됐다. 또 서울시교육청 시설·인사 비리 수사에서는 장학관, 장학사 등 교직원 40여명이 적발됐다. 소문으로만 돌던 수학여행 등 학교 행사를 둘러싼 교장들의 광범위한 금품수수 행위도 드러났다. 급기야 이명박 대통령은 국무회의를 주재하면서 교육계 비리를 척결하는데 전력을 기울여달라고 지시했다. 이날 대통령은 인사 청탁, 금품상납, 부정입학 등 교육 관련 비리들을 일일이 거론하면서 교육계를 강하게 질타했다고 한다. 이에 따라 법무장관은 교육 관련 비리에 대한 적극적이고 집중적인 단속과 엄중한 수사를 검찰에 지시했고, 교과부는 교육계 인사 비리를 근절하겠다며 학교장의 공모제를 내놓았다. 비리와 가장 멀리 있어야 할 교육계가 비리의 온상이 되고 있다는 현실은 가슴 아픈 일이다. 교육계는 존경과 신뢰가 형성되고, 그와 더불어 교육계 인사는 모범을 보임으로써 타인에게 존경과 신뢰를 얻어야 한다. 교육계의 비리는 그들만의 비리로 끝나는 것이 아니라 그들을 존경하고 신뢰하는 모든 사람들에게 실망을 안겨줄 수 있다. 그런 의미에서 교육계의 비리 척결은 국가적 과제라고 할 수 있다. 하지만 최근 교육계의 비리는 관리직을 중심으로 일어나는 비리다. 이는 교육계 전체로 볼 때 빙산의 일각이다. 그런데도 언론과 기타 행정 당국은 교육계 전체가 비리 집단인 것처럼 바라보고 있다. 이처럼 일부를 가지고 교직 전체를 왜곡하는 시각은 우리 교육에 발전적인 도움을 주지 못할 뿐 아니라 사회적으로도 바람직하지 않다. 교육 당국의 즉흥적인 비리 근절 대책도 문제다. 교과부가 교육계 인사 비리를 근절하겠다고 마련한 학교장 공모제는 학교 교육 개혁의 근본 대책이 안 된다. 학교장 공모제가 필요하다고 해도 급작스러운 확대는 졸속적인 정책이다. 또한 교장공모제는 비리를 근절하는 대책이 아니다. 이는 정치적이고, 대중의 인기를 끌기 위해 급작스럽게 만들어낸 행정이다. 일부에서는 교장공모제를 통해 학교를 변화시킬 것으로 기대하고 있는데 현실은 그렇지 않을 것이 뻔하다. 오히려 교장공모제는 학교가 정치권에 휘둘릴 우려가 있다. 그리고 교장공모제는 성과를 만들기 위한 이벤트 형식으로 변질될 우려가 있어 교육의 내실을 기대하기 어렵다. 비리 척결을 포함한 교육개혁은 우리의 미래와 직결된 만큼 무엇보다도 교육계 인사들의 자성과 분발이 요구되고 있다. 하지만 이러한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행정 당국의 정책도 수반되어야 한다. 인사 비리를 두둔하는 것은 아니지만 현재 교직 사회는 구조적으로 인사 비리에 대한 유혹을 떨칠 수가 없다. 즉, 교직은 직급이 상승하지 않는 공무원 집단이다. 또 교직은 오직 한 사람만이 교감이 되고, 극소수만이 교장의 자리에 앉는다. 인간이 직업을 갖고 그 조직 내에서 직급이 상승하고, 승진을 하는 것은 아주 기본적인 모습이다. 현재 교직 사회는 이러한 기본적인 모습이 원천적으로 불가능하다. 무턱대고 교직 사회를 범죄 집단으로 몰고 갈 것이 아니라 구조적 문제점을 점검하고 개편해주는 것도 하나의 방법이 될 수 있다. 그 해답이 현재 추진하고 있는 수석교사제의 대폭 확대다. 수석교사제는 교단에서 가르치는 교사를 우대하는 정책이기도 하지만, 교직 사회의 승진 욕구를 어느 정도 해갈해 줄 것으로 기대한다. 따라서 내년 본격적인 시행을 앞두고 있는 수석교사의 선발 인원 수를 늘리고 실제적인 우대 정책을 법제화해야 한다. 교사는 어린 학생들이 급격한 신체적 변화와 더불어 정신적으로 성숙해지는 시간에 함께 있는 존재다. 특히 교사는 가르치는 것 외에 학생들의 가치관, 세계관을 올바르게 심어주는 정신적 성장을 위한 길잡이가 돼야 한다. 그렇다면 교사는 가장 청렴한 직업인으로 꼽히는 것은 당연한 사실이다. 아울러 가르치는 일에 전념하는 환경을 만들어준다면 가장 존경받는 직업인이 교사가 되는 것도 결코 불가능한 일이 아니다. 가장 청렴한 직업 교사, 그리고 가장 존경받는 직업 교사, 이것이 우리 사회가 바라는 모습이고 반드시 실천해야 할 과제이다.
수요일 아침. 졸업한 한 제자의 문자 메시지를 받았다. "선생님, 1학기 성적 올 A 나왔어요." 그간 연락이 없던 제자의 문자가 나의 입가에 미소를 짓게 하였다. 사실 지난 일 년 동안, 대학 진학으로 마음 고생을 많이 했기에 내심 제자의 대학생활이 무척 궁금했던 차였다. 문자에서 제자는 이 기쁨을 선생님과 함께 하고 싶다며 오후에 찾아뵙겠다고 하였다. 문자 메시지를 읽고 난 뒤, 문득 제자와 지낸 지난 일 년이 떠올려졌다. 등하교 시 늘 책을 보며 다녔기에 선생님뿐만 아니라 전교생 모두가 제자의 이름은 몰라도 얼굴을 알 정도로 유명하였다. 심지어 점심시간 식사를 할 때에도 주위 사람의 시선에 아랑곳하지 않고 공부하는 제자의 모습을 발견할 때가 잦았다. 그래서일까? 제자의 이름 뒤에는 늘 책벌레라는 별명이 붙어 다녔다. 학창 시절, 제자는 자신이 목표한 대학(서울대)에 합격하기 위해 최선을 다했다. 특히 매월 치른 모의고사 결과에 속상해 많이 울곤 했던 제자의 모습을 보며 담임으로서 안타까워한 적도 여러 번. 그럼에도, 제자는 포기하지 않고 다음을 기약했다. 열심히 노력한 결과, 제자는 2학기 수시모집(지역균형전형)에 지원하여 좋은 성적으로 합격하였다. 합격한 날, 제자는 지금까지 관심을 두고 아낌없이 성원해 준 선생님을 찾아가 인사를 하기도 하였다. 선생님들 또한 제자의 합격을 축하해 주었다. 그리고 졸업식 이후, 제자와의 연락이 끊어졌다. 담임 선생님인 나 또한 지난 몇 개월 동안 제자를 까맣게 잊고 있었다. 학교를 방문하겠다는 제자의 문자 메시지를 받고 나서야 지금까지 내가 제자를 잊고 있었다는 사실을 알게 되었다. 한편, 변해 있을 제자의 모습이 궁금해졌다. 4교시 수업이 끝나고 교무실로 오자 제자의 가방으로 보이는 낯선 가방 하나가 책상 위에 놓여 있었다. 교무실 어딘가에 있을 제자의 모습을 찾기 위해 여기저기를 둘러보았으나 보이지 않았다. 바로 그때였다. 교무실 저 멀리서 누군가 내 이름을 불렀다. 제자였다. 교감 선생님과 이야기를 나누고 있던 제자가 수업을 마치고 교무실로 돌아온 나를 발견한 것이었다. 오랜만에 본 제자의 모습은 대학 생활이 매우 힘들었는지 예전보다 약간 수척해 보였으나 그래도 성숙함이 묻어나왔다. 그리고 학창시절 발견하지 못한 자신감과 당당함이 넘쳐났다. 제자는 대학생활을 하면서 느낀 점을 후배들에게 해주고 싶다며 시간 할애를 원했다. 기말고사를 앞둔 터라 혹시 선배의 특강이 기말고사 공부에 방해될 수 있다는 생각이 들어 아이들의 의견을 물어보기로 하였다. 그런데 생각과 달리 아이들 대부분은 선배와의 대화를 원했다. 아이들의 뜻에 따라 제자와 함께 교실로 갔다. 제자는 후배들과 간단한 수인사를 나눈 뒤, '대학생활의 아름다움'이라는 주제로 강의를 시작했다. 아이들은 내가 이야기를 해줄 때보다 더 많은 관심을 나타냈으며 평소 알고 싶은 대학생활에 대해 질문을 하기도 하였다. 강의에서 제자는 대학에 입학하여 수강과목 모두 A 학점을 받은 노하우을 후배들에게 이야기해 주었다. 그리고 대학생활에서 시간 활용의 중요성과 대학 선택 시 고려해야 할 사항 등을 자신의 경험을 토대로 일목요연하게 이야기하였다. ■ 후회 없는 대학생활을 위해서는 - 시간 활용을 잘하라. - 창의적인 리포트를 작성하라. - 취업을 위한 스펙을 만들어라. - 외국어(영어) 공부에 전념하라. - 봉사동아리에 가입하라. - 많은 정보를 수집하라. ■ 대학선택 시 고려해야 할 사항 - 대학보다 적성에 맞는 학과를 선택해라. - 선택한 학과의 전망과 취업률은 높은가? - 얼마나 많은 학생이 장학혜택을 받는가? - 전공과목 교수진의 확보율은 어떻게 되는가? - 제시한 비전(Vision)을 실천하고 있는가? 제자의 강의가 끝난 뒤, 아이들은 선배와의 대화가 유익했다며 이와 같은 시간을 자주 갖기를 요구했다. 아직 대학 결정을 못해 고민해 오던 한 아이는 선배 때문에 가야 할 대학과 학과를 결정했다며 좋아했다. 아무튼, 제자의 강의는 아무런 목표 없이 생활해 오던 아이들에게 작은 희망을 심어준 계기가 되었다. 앞으로의 계획을 묻는 말에 제자는 사법고시를 준비해 사회의 약자를 위해 일하겠다며 자신의 포부를 밝혔다. 고등학교의 힘듦이 있었기에 오늘의 자신이 있다며 멋쩍은 웃음을 지어 보였다. 제자는 학창 시절 마지막까지 최선을 다할 것을 당부하며 후배들과 아쉬운 작별인사를 나누었다. 그런데 제자가 떠난 뒤, 제자가 후배들에게 해준 말은 내게 많은 생각을 해주었다. "후배들아, 일류대학이 나를 일류로 만드는 것 아니라 내가 대학을 일류로 만든단다."
교육의 근본적인 목적은 미래를 살아갈 수 있는 힘을 키우는 것이다. 미래 사회는 다양한 학문과 기술들이 융합되어 새로운 지식을 창출하는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이처럼 다원화되고 세계화 사회에 살아갈 학생들에게 어떠한 교육을 제공하느냐에 대해서 많은 교육자들이 공통적인 과제이다. 금년부터 교과부는 ‘창의·인성교육 기본방안’을 발표하며 시범지역 교육청을 통해 2011년 초·중학교에 도입되는 ‘창의적 체험활동’과 ‘교과활동에서의 창의인성교육’을 시범운영한다고 밝혔다. 우리 교육은 그간 과도한 입시 중심의 교육으로 정상적인 교육보다는 사교육에 의존한 나머지 선진국에 최고 10배에 이르고, 가계 소비 비중의 10% 가까이 차지하는 고비용을 교육비로 쓰고 있다. 이러한 과대한 사교육비를 줄이기 위해 교과부가 수능과 EBS 강의의 연계율을 높이고 대학 입학사정관제 면접시 학생의 자기주도 학습능력을 중점적으로 평가하는 등 대책을 내놓고 있다. 그간 우리나라 교육은 정권이 바뀔 때마다 대학입시 개혁이라는 명제아래 새로운 제도를 수없이 실천해 왔지만 지금까지도 근본적인 문제는 해결되지 않고 있다. 먼저 우리 교육이 안고 있는 가장 큰 문제는 초등학교부터의 세분화된 교과목과 과도한 학습량, 그리고 획일적인 교육내용을 주입식 방식으로 교육하는데 있다. 이러한 교육내용과 방식은 앞에서 언급한 바와 같이 대학입시라는 양 산맥, 즉 객관식 위주의 평가방식을 넘지 못하는데 있다고 할 수 있다. 또 하나는 점수 위주의 대학서열화와 간판 위주의 취업 연결고리가 해체되지 않은 한 문제를 풀긴 어렵다고 생각한다. 국제학업성취도평가(PISA) 결과를 보면, 우리나라의 학생들의 수학과 과학성적은 매년 상위를 지키고 있다. 이러한 결과는 국제적인 부러움의 대상이 되고 우리교육을 벤치마킹하려는 외국의 관심을 받기도 한다. 하지만 화려한 성취 결과의 이면에는 우려할 만한 결과가 공존한다. 우선 우리나라 학생들의 수학 학습시간당 점수는 57개 참여국 중 48위로 최하위권이다. 즉, 점수는 높지만 이 점수를 받기 위해 학생들이 기나긴 시간을 공부에 투자하는 비효율성을 나타내고 있다. 또한 학업에 대한 흥미나 즐거움은 그야말로 바닥수준이다. 다시 말해 우리나라 학생들의 수학과 과학 성취도는 높지만 성취를 위한 동기와 흥미, 교과에 대한 자신감과 학습수행에 대한 즐거움이 낮아 교과가치에 부정적이라는 것이다. 이런 모순의 원인은 바로 특목고와 대학입시의 과도한 사교육으로 인하여 학생들이 과도한 학습으로 지치고 이로 인하여 교과에 대한 흥미를 잃고 끝내 학습동기의 저하로 학교 수업이 파행으로 이르게 된다. 이번 2009 개정 교육과정은 ‘독창과 배려의 조화를 통한 창의적 인재양성’이라는 개편 배경처럼 학기당 이수 교과목 수의 축소를 통하여 학습의 효율성을 제고하고, 창의적 체험활동 도입을 통한 배려와 나눔을 실천하는 창의 인재를 육성하며, 그리고 교육과정 자율화를 통하여 학교의 다양화를 유도한다고 하였다. 이와 같은 개정취지를 살리기 위해서는 무엇보다 학생의 학습 부담을 줄이고, 학습에 대한 흥미를 유발하도록 하여 단편적인 지식의 이해보다는 자기주도적인 학습능력을 기르도록 해야 한다. 특히 이번 개정 교육과정은 특별활동과 창의적 재량활동을 통합하여 ‘창의적 체험활동’으로 운영하고, 창의적 체험활동을 통하여 배려와 나눔을 실천하는 창의·인재 양성 교육을 강조하고 있다. 우리나라 교육은 국가주도적인 교육과정으로 초·중등학교 모두가 같은 교육과정을 운영해 왔다. 그래서 학교의 자율성과 다양성을 기대할 수 없었다. 즉, 획일적인 교과과정에서는 한 마디로 차별화된 교육을 운영할 수 없다. 지역적 차별교육과 학교의 특성화는 새로운 교육과 교육의 다양성을 찾아 학생들의 개성에 맞는 교육을 할 수 있다. 애플 컴퓨터를 창립한 스티브 잡스처럼 남과 다른 독창적인 발상을 하고 문제를 해결하는 능력이 바로 이 시대가 요구하는 뛰어난 창의적 인재가 아닌가? 깊이 생각하지 않고 선택하는 사지선다형 문제나 단순 암기식 수업내용은 이미 국제경쟁력을 상실한 교육이다. 클릭 한 번으로 온갖 정보가 쏟아져 나오고 지식의 유효기간이 갈수록 짧아지는 시대에 이런 교육은 설 자리를 잃었다. 지금까지 우리 교육은 ‘끄집어내는 창의성 교육’이 아니라 ‘집어넣는 주입식 교육’에만 매달려 왔다. 그래서 고등사고력을 기르는 창의성과는 거리가 멀었다. 미래는 학생들의 잠재력과 바람직한 가치관을 찾고 키워주는 교육의 핵심인 창의와 인성교육이 요구된다. 지난 몇 십년 동안은 주입식의 암기교육을 통해서 남보다 빠른 모방제품을 생산하여도 세계시장 공략이 가능하였다. 그러나 이젠사고의 트렌드를 바꿔야 한다. 새로움, 참신한 아이디어 없이는 미래의 경제시장에는 발을 붙일 수 없다. 바로 창의성이 세계를 선도할 수 있는 시대가 도래한 것이다. 요즘 선풍적인 인기를 몰고 다니는 ‘스마트폰’이 그것이다. 창의와 인성교육은 새로운 가치를 창출하고 동시에 더불어 살 줄 아는 인재를 양성하는 미래 교육의 본질이자 궁극적인 우리 교육의 목표다. 이러한 창의와 인성교육은 유아단계부터 대학교육에 이르기까지 모든 교육활동에 집중되어야 타인을 배려하고 더불어 살아가는 행복한 한국인을 만들 수 있다.
7월 1일 오늘부터 16개 시도의 6·2지방선거 교육감 당선자가 취임식을 갖고 교육수장으로서 첫 출발을 내딛게 되었다. 정말 축하할 일이다. 우리나라 교육을 한 단계 높이려고 교육을 향한 큰 꿈을 이룰 수 있는 장이 펼쳐졌으니 얼마나 기쁘겠는가? 4년 임기 동안 교육행정에 때한 꿈들을 하나하나 이루어나가기를 바라마지 않는다. 새로운 임기가 시작되는 오늘, 교육감에 취임하신 모든 분들께 진심어린 축하를 보내며 기대도 가져보며 당부도 드리고 싶다. ‘내가 만약 교육감에 당선된다면? 어떻게 하겠다고 다짐했던 마음, 자세가 흐트러짐이 없이 임기가 끝날 때까지 지속되기를 바란다. 초심을 잃지 않는 것이 그 무엇보다 중요하다. 초심이 임기 끝까지 간다면 우리나라 교육은 한 단계 성숙할 것이다. 다음은 열정을 잃지 않기를 당부하고 싶다. 선거운동 할 때의 열정, 몸이 망가지고 잠을 설치고 체력이 고갈되었으면서도 한 표를 더 얻기 위해 애썼던 그 열정이 꼭 필요하다. 헨리 포드는 “열정이 모든 발전의 토대이다. 열정이 있으면 이룰 수 있지만 열정이 없으면 변명만 남는다”고 했다. 열정이 정말 중요하다. 열정이 있으면 교육발전을 기대할 수 있다. 열정이 있으면 교육에 대한 비전이 돋는 햇볕처럼 밝아진다. 열정이 있으면 최선을 다하게 된다. 또 하나는 학생을 위하고, 선생님을 위하고, 학부모님을 위한 교육행정이 펼쳐져야 한다. 학생을 위한 교육, 학생들에게 가장 잘 가르치기 위해 애쓰시는 선생님을 위한 교육행정, 학생모님들이 원하고 바라는 바를 충족시켜줄 수 있는 교육행정이 필요하다. 학생들을 위한 교육이 아니라는 판단이 서는데도 누구를 의식하면서 반대를 위한 정책을 펴고, 이렇게 하면 교육의 효과가 없는데도 누구와 대립각을 세우기 위해 펴는 정책, 지금까지 해왔던 교육정책이 교육에 도움이 되는데도 차별화를 고집하며 중단하는 정책 등은 지양되어야 한다. 교육의 연속성 측면, 지속적인 발전 측면을 고려하면서 신중하게 교육행정을 펼쳐야 할 것이다. 오늘 취임하는 교육감들에게 축하하는 의미에서 정채봉 시인의 ‘첫 마음’이라는 시를 들려드리면서 축하를 드리고 싶다. 1월 1일 아침에 찬물을 세수하면서 첫 마음으로 1년을 산다면 학교에 입학하여 새 책을 앞에 놓고, 하루 일과표를 짜던 영롱한 첫 마음으로 공부한다면 사랑하는 사이가 처음 눈을 맞던 날의 떨림으로 내내 계속된다면 첫 출근하는 날, 신발 끈을 매면서 먹은 마음으로 직장일을 한다면 아팠다가 병이 나은 날의 상쾌한 공기 속의 감사한 마음으로 몸을 돌본다면 개업날의 첫 마음으로 손님을 언제고, 돈이 적으나, 밤이 늦으나 기쁨으로 맞는다면... 첫 마음으로 사는 것이 열정으로 사는 인생... 정채봉 시인께서 들려주신 말씀, 첫 출근하는 날, 신발 끈을 매면서 먹은 마음으로 교육수장으로서의 임무를 잘 수행하기를 바라마지 않는다. 그 외에 교육감에 취임하기 전 마음속에 깊이 새겨 두었던 ‘첫 마음’으로 교육행정을 펼쳐주기를 바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