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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세검색4월 11일 토요일. 오전 9시부터 시작되는 자율학습에 지각을 하지 않기 위해 출근을 서둘렀다. 연일 계속된 체육대회와 축제로 아이들이 많이 해이해진 듯했다. 이에 지각한 학생들에게 조금이나마 정신무장을 시켜줘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학교에 도착하자마자 교실로 발걸음을 옮겼다. 내심 많은 학생들이 지각하여 빈자리가 많으리라 생각했다. 그런데 이게 웬일인가? 교실 문을 열자, 빈자리 하나 없이 모든 아이들이 자리에 앉아 자율학습을 하고 있는 것이 아닌가? 내 생각이 빗나갔지만 왠지 모르게 기분은 좋았다. 오전 자율학습이 거의 끝나갈 무렵이었다. 누군가가 교실 문을 두드리는 소리가 들렀다. 문을 열자 순간 놀라지 않을 수가 없었다. 교실 복도에는 실·부실장을 포함한 올해 졸업한 우리 반 아이들 십여 명이 서있는 것이 아닌가. "선생님, 그동안 잘 계셨어요?" "아니, 너희들 웬일이니?" 대학 축제기간을 이용해 연락이 되는 아이들끼리 만나 학교를 방문하기로 했던 모양이었다. 그리고 나를 깜짝 놀라게 해주려는 생각에 아무런 연락을 하지 않았다는 실장의 말에 웃음이 나왔다. 대학생활을 시작한 지 한 달이 조금 지난 탓인지 아이들의 모습에서 대학 새내기의 풋풋한 모습이 묻어 나왔다. 대학 생활에 재미가 있느냐의 질문에 생각보다 재미가 없는 탓인지 아이들은 시큰둥한 반응을 보였다. 재학 당시에는 고교시절이 지겹다며 빨리 졸업하기를 바랐던 아이들이 아니었던가. 이제야 그 지난 시절이 얼마나 소중한가를 깨달은 것 같아 다행이었다. 우선 교실에서 자율학습을 하고 있는 아이들에게 선배의 방문 사실을 알리자 박수를 치며 선배를 환영해 주었다. 그리고 아이들은 십시일반(十匙一飯) 모은 돈으로 사가지고 온 아이스크림을 나누어주며 후배들을 격려해 주었다. 오랜만에 선·후배간의 훈훈한 정을 보는 것 같아 기분이 좋아졌다. 막간을 이용하여 선·후배와의 대화 시간을 가져 보기로 하였다. 졸업생들은 자기소개를 간단히 하고난 뒤, 학창시절 아쉬웠던 점과 대학과 학과 선택 시 주의해야 할 점 등 유익하고 알찬 많은 정보를 후배들에게 해주었다. 선배들의 이야기는 평소 내가 해주는 이야기보다 더 효과가 있는 것 같았다. 그리고 경청하는 아이들의 태도 또한 진지했다. 진작 이런 시간을 갖지 못한 것이 후회스러웠다. 특히 '고등학교 3년 동안 배운 지식이 평생 간다'라는 한 졸업생의 말에 공감하였다. 모(某) 대학 간호과에 합격한 이 아이는 한 달 동안 대학생활을 하면서 느낀 점을 적나라하게 이야기해 후배들로부터 많은 호감을 얻었다. 간호과를 공부하는데 있어 인문계보다 자연계를 전공한 아이들이 더 유리하다는 사실을 알았다며 그 어려움을 극복하기 위해 고등학교 때보다 공부를 더 열심히 한다며 자신의 힘듦을 털어 놓았다. 그리고 생존경쟁에서 살아남기 위해 고등학교 때보다 더 많은 공부를 해야 한다며 한 달 동안 자신의 체중이 무려 5kg이나 빠졌다고 하였다. 그리고 한 아이는 학창 시절 공부를 열심히 하지 않은 것이 후회된다며 대학 학과목 중 일부는 고등학교 때 배운 지식이 도움이 된다며 학교 공부를 게을리 하지 말 것을 당부하였다. 이 말에 한 아이가 질문이 있다며 손을 들었다. "선배님, 인문계인데 구태여 수학공부를 열심히 할 필요가 있을까요?" 그 아이의 질문에 자신도 학창시절 똑같은 생각을 했다며 대학 공부를 하면서 많은 후회가 된다고 하였다. 그리고 어느 과목 하나 중요하지 않는 과목이 없다며 모든 과목에 최선을 다하라는 말을 덧붙였다. 특히 인문계이기에 수학을 포기한다는 생각만큼 어리석은 것은 없다고 하였다. 그리고 또 어떤 아이는 과목별 숙제 때문에 고등학교 다닐 때보다 더 공부를 열심히 한다며 안일한 생각은 금물이라고 하였다. 항공운항학과에 합격한 이 아이는 국제화시대, 영어를 포함해 2개 이상의 외국어는 필수라며 외국어 공부에 많은 시간을 투자하라고 하였다. 학원이나 과외도 중요하지만 고등학교 수준의 영어공부에만 치중해도 대학공부에는 아무런 지장이 없을 것이라고 하였다. 수능을 며칠 앞두고 갑자기 몸이 아파 하마터면 수능을 보지 못할 뻔 했던 한 졸업생은 작년 11월에 있었던 자신의 이야기를 들려주며 고3이니 만큼 건강에 각별한 신경을 쓸 것을 주문하였다. 그리고 짧은 시간 내 많은 효과를 보기 위해서라도 시간 활용을 잘 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하였다. 부모와 자신이 원하는 대학에 가기는 했으나 학과가 적성에 맞지 않아 학교를 그만 둘 생각을 하고 있는 한 아이는 대학보다 학과를 먼저 고려하라는 조언을 해주기도 하였다. 그리고 학과를 선택할 때에는 많은 정보와 여러 사람의 의견을 참고하라고 하였다. 이야기가 끝난 뒤, 아이들은 다음에 만날 것을 기약하며 아쉬운 작별의 정을 나누었다. 비록 나이 차이는 없었지만 일 년이라는 터울이 크게 느껴졌다. 지금까지 학교 공부에 소홀했던 아이들은 선배들의 조언에 조금이나마 자극을 받은 듯했다. 학교 공부가 얼마나 중요한가를 깨닫는 듯했다. 아이들은 한 시간 가량 많은 이야기를 주고받았다. 졸업생들에게 자주 찾아와 후배들에게 많은 조언을 해줄 것을 부탁하고 싶었지만 그건 나의 지나친 욕심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대신 선배들과 지속적으로 연락을 할 수 있도록 전화번호와 이메일을 주고받도록 하였다. 아이들은 서로 다음에 만날 것을 약속하며 아쉬운 작별을 나누었다. • 시간 활용을 잘 하라. • 자신의 건강을 꼭 챙겨라. • 공부하는데 게으름을 피우지 마라. • 모든 과목에 최선을 다하라. • 국제화 시대 외국어 공부에 많은 시간을 투자하라. • 적성을 고려한 학과를 선택하라. • 독서를 많이 해라.
"저는 시장에 갈 때 장바구니를 가져가야 하는데 깜빡 잊을 때가 많습니다. 그래서 제 주머니에는항상 잘 접혀진 비닐봉투가 있습니다.지구를 살리는한 가지 방법입니다"(서호중학교 학부모) 서호사랑 봉사학습 체험교실에 서호중학교 학부모가 처음으로 참가하였다. 4월 18일(토) 오후, 서호사랑 봉사학습 체험교실(팀장 서호중 이영관 교장)에 서호중학교 학생 16명, 교사 6명, 학부모 4명이 참가하여 환경보전 활동을 전개하면서 서호에 대하여 공부하는 뜻깊은 시간을 가졌다. 13:00. 참가자들은 학교 파고라에 모여 유의사항을 들은 후 서호천을 따라 항미정에 도착하여 서호의 축조연대, 항미정의 유래, 서호낙조에 대해 공부하였다. 이어 축만제에서 소나무 수령을 계산하고 서호에만 살았던 물고기 서호납줄갱이와 그 물고기가 멸종된 원인을 배웠다. 서호공원 무궁화 단지에서는 무궁화에 대해 일본인들이 심어준 잘못된 인식을 바로잡고 무공화의 특성, 무궁화의 올바른가지치기,가꾸는 방법 등을익히고 우리 민족정신에 대하여 다시 생각해보는 시간을 가졌다. 서호천 유입구인 새싹교 아래에서는 수질오염의 원인, 오염을 막기 위해우리가 할 수 있는 일에 대해 발표하는 시간을 가졌다. 이 자리에서 서호중 봉사학습부장인 이은선 부장은 '지구를 살리기 위해 채식위주의 식사를 해야 하는 이유'를 설명하여 교육의 성과를 높였다. 이어 농촌진흥청 내에 있는 농업과학관을 방문하여 농업의 과거, 현재, 미래에 대하여 공부하고 농촌진흥청에서 하는 일에 대해 배웠다. 정리단계에서는 서호사랑 봉사학습 체험교실에 참가하여 새롭게 알게된 사실, 느낀 점, 나의 각오 등을 발표하면서 프로그램을 마무리하였다. 이 자리에서 학부모의 지구살리기 실천사례, 참가소감 발표에 이어 교사들의 소감, 학생들에게 당부사항 발표가 있었다. 2005년부터 이 프로그램을운영하고 있는이영관 교장은 "서호중학교 학생만큼은 서호에 대하여 알아야 한다. 우리는 아는 만큼 대상을 사랑하게 된다. 애교심, 애향싱은 애국심으로 이어지고인류애까지 나아간다"고 말하며 "오늘 배운 내용을 가족과 친구들에게 알려주어 서호를 사랑하는 시민들이 점점 늘어나게 하자"고 당부하였다.
최근 농촌 기숙형 공립 고등학교에 관심이 주어지고 있다. 한국교육과정평가연구원은 15일 2005~2009학년도 5년간 일반계 고교생의 수능 성적 자료 분석 결과를 공개하였는데 농촌지역 고등학교의 성적이 도시에 비하여 낮은 편이나 기숙형 공립고의 성적이 높게 나타났기 때문이다. 최근 5년 동안 대학수학능력시험(수능)에서 1~4등급을 받은 학생 비율을 기초지방자치단체(시·군·구)별로 조사한 결과, 상위 20위 안에 드는 시·군·구 가운데 농어촌에 해당하는 군 지역은 14.5%에 그친 것으로 나타났다. 그만큼 농촌학교의 교육여건이 상대적으로 열악한 것으로 나타났다. 농촌의 기숙형 공립고에 관심이 많아지고 있다. 전남 장성군 장성고와 경남 거창군 거창고·거창대성고 등 지방 ‘기숙형 자율고’들이 5년 연속 수학능력 최상위권에 올랐다. 또 곡성고와 영양여고가 공교육 발전의 모델로 되고 있다. 주요 기사를 보면 '기숙형 자율고’의 힘 입증한 농촌 학교 장성·거창고'. '전남 장성, 수능성적 2년 연속 1위… 3개영역 전체 최고점 ', '군 지역’ 장성·거창 상위권 기염 … 지역별 5년 연속 상위20위' , '기숙형 자율高, ‘공교육 지표’ 부상 '등이다. 그러므로 2010년부터 본격적으로 운영될 기숙형 공립 고등학교가 잘 운영되어야 하고 이를 위하여 담당교사들의 새로운 각오와 노력이 필요하다고 본다. 이와 관련하여 교육과학기술부는 농산어촌 등 낙후지역의 교육여건개선과 실질적 교육력을 제고하기 위하여 추진하는 기숙형공립고가 안정적으로 정착하고 성공적으로 운영될 수 있는 확고한 기반을 마련하고자 모델학교 8개교를 선정하였다. 금번 선정된 모델학교는 4월 중순부터 11월말까지 ①교육과정(방과 후, 주말, 방학 중) 운영모형 개발(함양고, 보성고, 정선고, 울진고, 양평고), ②기숙사연계 교육과정 운영 표준모델 개발 (강화고), ③기숙사 운영모형 및 학생 생활지도 표준모형 개발(포산고), ④기숙형고교 교직원(교장, 교원) 운영모형 개발(도초고) 등 4개 과제에 대하여 학교운영 프로그램의 현장적합성 제고 등 현장연구를 수행한다. 기숙형 공립고 모델학교 기숙형공립고의 특화된 운영을 위하여 현재 개발 중에 있는 ‘방과 후․주말․방학 중 학교운영 프로그램’, ‘기숙사연계 교육과정 편성․운영 모형’, ‘기숙사 운영 및 생활지도 프로그램’, ‘교직원 운영체제’, ‘기숙사 운영체제’ 등 연구결과를 학교현장에 시범 적용하여 현장적합성을 제고하고 교육수요자 만족도 등 효과성을 검증하며, 적용과정에서 나타나는 오류 등 문제점을 수정․보완․개선하는 등 학교현장에 적합한 프로그램으로 완성도를 제고하여 내년부터 운영하는 기숙형공립고 82개교가 안정적으로 정착될 수 있는 기반을 조성하는데 중요한 역할을 맡게 된다. 또한 운영성과 및 우수사례는 기숙형공립고 뿐만 아니라 학교 전반에 확산․일반화하여 모든 학교가 균형있게 발전하도록 선도하는 중심학교로서 기능을 하도록 할 계획이다. 금번 선정된 기숙형공립고 모델학교에 대하여는 연구 활동에 필요한 재정지원과 운영성과를 최대한 도출할 수 있도록 다양한 콘텐츠를 제공하고 학교별로 전문가가 전담하여 운영기간 중 개별 컨설팅을 실시하는 등 운영성과 제고를 위하여 각종 지원을 할 계획이다. 우선 모델학교의 운영으로 학교운영 프로그램의 현장적합성이 제고되어 내년부터 운영하는 기숙형공립고의 안정적 정착 기반이 조성될 것으로 기대된다. 그리고 기숙형공립고가 기존의 기숙사 운영학교와는 차별화될 수 있도록 학력향상과 인성함양의 조화를 이루는 전인교육의 정착 등 정체성을 확립하는 데에도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아울러, 현장교원이 참여하는 연구를 통하여 기숙형공립고 정책에 대한 현장의 이해도를 높여 안정적인 운영 분위기가 확산되고, 모델학교의 연구 성과 전반에 대하여는 다른 학교에 일반화하여 모든 학교가 균형있는 발전을 가져올 수 있으므로 공교육의 내실화를 통한 사교육비 절감에도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이번에 시도되는 기숙형 공립고 연구학교가 많은 성과를 거두기 바란다. 과거 연구학교는 연구학교로만 끝났으나 이번 연구학교는 2010년부터 본격적으로 실시될 기숙형 공립고의 성공여부를 결정할 중요한 연구이므로 연구담당 교사들은 각별한 신경을 써야 하겠다. 그러나 연구수행과정에서 지난 3년간 수백억원을 투입하여 이루어진 농촌 우수고교 육성 사업의 결과를 연구에 반영하여야 하겠다. 연구수행과정에서 그동안 실시하였던 주요 프로그램을 반영하여야 하겠다. 아울러 각 학교의 지역별 유형별(도시근교, 산촌, 어촌지역) 특징을 고려한 기숙형 공립고에 대한 모델을 개발하여야 하겠다. 또한 맞춤형학습, 수준별 학습, 지역사회와의 관계, 기숙사 운영 프로그램에 대하여 실질적인 프로그램이 개발되어야 한다.
서울지역 초.중.고의 학교 주관 시험에 대한 감독이 수능시험 수준으로 강화될 전망이다. 서울시교육청은 내신성적을 둘러싼 비리 가능성을 없애기 위해 올 1학기 중간고사부터 교내 시험에서도 감독교사 명단을 시험 당일 공개하고 한 교실에 가급적 2명 이상의 감독을 두라고 각급 학교에 주문했다고 19일 밝혔다. 이는 매 교시 쉬는 시간마다 감독관이 담당 시험장을 통보받는 수능시험에 준하는 감독 체계로 평가된다. 시 교육청은 아울러 1개 학급을 2개 교실로 나누어 시험을 보게 하거나 학부모 보조 감독을 활용하는 방안과 과목별 교과협의회를 1년에 4차례 이상 열 것을 권고했다. 교과협의회는 시험 문제를 공동으로 출제, 검토, 채점하는 교사들의 기구로, 문항과 정답의 오류를 확인하는 역할을 맡는다. 2007년 12월 서울의 한 중학교에서는 기말고사로 낸 문제가 이전 기말고사 문항과 거의 같아 재시험을 보는 소동이 있었다. 시 교육청 관계자는 "학교 내 시험 감독을 수능시험 수준으로 강화하면 학생들도 더욱 신중한 태도로 시험에 응할 수밖에 없을 것"이라며 "각 학교가 사정에 맞는 적절한 방법을 찾아 시행하면 된다"고 말했다.
통계청에서는 『장래인구추계』, 교육과학기술부․한국교육개발원의 『OECD교육지표』 및 『교육통계연보』 자료로 분석하여 지속된 저출산에 따른 학령인구변화를 전망하였다. 지속된 저출산에 따라 학령인구는 지속적으로 감소하여 2030년 학령인구는 초등학교, 중학교, 고등학교 모두 2007년의 60% 이하 수준이 될 전망이로 현재보다 학생수가 반으로 줄 전망이다. 즉 초등학교, 중학교 대상 연령인구는 지속적으로 감소할 전망이며 고등학교 대상 연령인구는 2010년까지 증가하다가 감소할 전망이다. 대학교 대상 연령인구는 2013년까지 증가하다가 감소할 전망이다. 초등학생은 2007년 381만명에서 2010년 330만명으로 51만명이 감소하고, 약 10년뒤인 2018년에는 258만명으로 2030년에는 221만명으로 감소할 전망이다. 중학생은 2007년 210만명에서 2010년 196만명으로 14만명이 감소하고, 약 10년뒤인 2018년에는 133만명으로 2030년에는 113만명으로 감소할 전망이다. 고등학생은 2007년 197만명에서 2010년 207만명으로 10만명이 증가하고, 약 10년뒤인 2018년에는 155만명으로 2030년에는 118만명으로 감소할 전망이다. 그에 따라학급당 학생수 및 교사1인당 학생수는 향후 3~9년 이내에 OECD평균 수준에 도달할 전망이다. 최근 5년간의 추세대로 학교수와 교사수가 증가할 경우, 향후 3~9년 이내에 OECD 평균 수준에 도달할 전망이다. 학교수는 초등학교는 2012년, 중학교는 2016년에 OECD평균 수준에 도달하고 교사수는 초등학교는 2012년, 중학교는 2015년, 고등학교는 2018년에 OECD평균 수준에 도달할 전망이다. 앞으로 공교육 강화시책은 학교수나 교사수를 양적으로 늘이는 것보다 질적 교육수준을 높이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보며 교육관련 종사자들도 이런 상황을 고려하여 교육정책을 입안하여야 하겠다.
교직에 오랜 세월 있다 보니 처음 교단에 설 때의 일들이 떠오른다. 모교에 첫 발령을 받은 나는 정말로 열심히 후배들을 가르치며 보람을 느낄 수 있었다. 부모님 연세의 어르신들께 “선생님” 이라는 칭호를 들을 때는 무척 어색했고 몸 둘 바를 몰라 했었다. 그 당시는 보수도 적었고 사회적인 인지도도 그리 높지 않았다. 총각선생이 신랑감으로 큰 인기가 있었던 것도 아니었다. 다행히 사범학교를 나와 교사생활을 하셨던 분이 대통령이 되셔서 교권을 세워주었고 교원에 대한 대우도 조금은 좋아졌기에 사기는 높아 있었다. 휴일에도 시간외 수당도 못 받으며 학교에 나와서 열심히 일했던 것은 그래도 지금보다는 선생님에 대한 존경심이 있었기 때문이라고 생각한다. 이제는 교직이 안정된 직장이라고 하여 선호도가 높아 교육대학 및 사범대학의 입학이 어렵게 되었고 졸업 후에도 임용고시의 경쟁률이 높아 교직이 인기 있는 직업으로 부상하고 있는 것은 다행이라고 생각한다. 그래서인지 교육을 넘보는 사람들이 있는 것 같다. 대학교수나 행정직원도 양성 전문 과정을 거쳐 교장이 될 수 있는 법안을 입법예고를 거쳐 5월 중에 관련 법안을 국회에 제출 할 예정이라고 하니 말이다. 법안을 만드는 분들은 교장은 아무나 할 수 있는 것으로 판단하고 있는 것 같아 아쉽다. 관리형 교장은 아무나 할 수 있을지 모르나 학생들에게 교육자로서 존경을 받고 인성교육을 잘하는 교육철학이 있는 교장은 학교현장에서 학생들을 가르치며 쌓아온 경험이 풍부한 교원이 교장을 해야 한다. 교육행정업무를 잘하는 분이나 대학에서 교수를 한 분들은 각기 자기 전문분야가 있는 것인데 겉으로 보기에 편해 보이는 교장을 하려고 넘보는 것은 과욕일 수 있고 교육을 더욱 혼란에 빠뜨릴 수 있을 것이라는 우려의 목소리가 있다. 이 법안의 발상은 모순이 많고 어느 분야의 사람들이 교장이 되고 싶어 이런저런 사람들을 짜 맞추기로 넣어서 새로운 발상처럼 위장한 꼼수가 드려다 보인다. 교수는 고등교육을 해온 분들로 보통교육을 맡아하기 엔 많은 시행착오가 있을 것이다. 교육이론은 해박하지만 학교현장의 경험이 부족한데 학생을 가르치는 주 업무를 무리 없이 잘 수행할 수 있다고 생각하는 것은 그릇된 판단일 수 있다. 15년 경력의 교사를 무슨 기준으로 선발하여 교장연수과정을 이수하게 하여 교감경력도 없이 교장 일을 맡기려하는 것도 ‘교육은 경험보다 훌륭한 스승은 없다.’는 진리를 모르는 처사이다. 일본에서 금융 CEO로 실적을 많이 올린 유능한 은행장을 초등학교장으로 초빙했는데 얼마가지 못해 자기가 해온 일에 대해 회의를 느끼며 시행착오를 거듭하더니 학생들에게 미친 나쁜 영향을 반성하면서 우울증까지 겹치자 결국은 자살로 생을 마감하는 비극을 맞았다는 이야기가 우리에게 시사 한바는 가히 충격적인 것이 아닐 수 없다. 자라는 학생들에게 절대적인 영향을 미치는 학교장을 가볍게 보아 비전문가가 교장자리를 파고들어 안정된 교직을 흔들어 시행착오를 일으키면 수많은 학생들에게 돌이킬 수 없는 악영향을 미칠 것이 불을 보듯 한 일인데 교장자리를 넘보는 것은 발상 자체가 잘못 되었다고 생각한다. 생각을 바꾸어 교원 중에서 교직보다는 행정직이 더 하고 싶고 소질이 있다고 심사를 거쳐 연수를 받은 다음 사무관이나 서기관의 자리에 앉아도 된다는 논리와 무엇이 다른가? 가장 안정 되어야 할 교직의 약점을 들추어 흠집을 내고 틈새를 노려서 이상한 법률을 만들어 자기 식구들의 영역을 넓히려는 교육을 넘보는 사람들은 교육의 백년지대계(百年之大計)를 생각하여 교육에 희망을 걸고 맡은 역할을 더 잘해 줄 것을 주문하는 바이다.
지난해에 학교정보공시제도가 도입되면서 학부모와 일반국민들이 각급학교에 대해 이해할 수 있는 기회를 갖게 되었다. 지난해에 처음으로 도입되어 이제 시행초기라고 할 수 있다. 겨우 1년이 지났기 때문이다. 지난해의 경우 잘못된 자료가 공개된 경우가 있었고, 자료가 부족하다는 지적이 있었다. 올해는 이들 자료공개의 범위를 대폭 확대한 것으로 보인다. 학교정보공개자료를 준비하면서 느낀 것이다. 자료공개가 제대로 되어야만이 본래의 취지대로 서비스를 할수있다는판단 때문일 것이다. 좀더 많은 자료가 공개되어야 하고 구체적으로 공개되어야 한다는 취지를 이해 못하는 바는 아니다. 그러나 자료가 많아지고 구체성을 요구하면서 일선학교에서 혼란을 겪을 수밖에 없는 일들이 발생하고 있다. 각종 평가에 대한 공개에서 지난해보다 훨씬 더 많은 자료를 요구하여 나름대로 공개자료를 올렸으나, 그에 대한 형식을 뒤늦게 알려옴으로써 담당교사가 이중으로 작업을 하는 일이 발생했다. 또한 각 학교의 교육계획서를 보면 누구나 알 수 있는 내용들을 분리하여 공개하도록 하고 있다. 교육계획서 한 권이면 충분할 것을 분리함으로써 일선학교의 업무가중을 가져오고 있는 것이다. 분리하여 공개하도록 한 것을 이해한다고 하더라도 교육계획서의 체계와는 다르게 분리되어있다. 따라서 교육계획서의 자료를 활용한다고 하더라고 결국 교육계획서에 흩어져 있는 자료를 모아서 하나의 파일로 만들 수 밖에 없다. 교사들의 업무가 가중되는 것이다. 어디에서도 찾아볼 수 없는 것을 공개자료에 넣었다면 자료를 제대로 찾아서 작성한 후 올릴 수 있다. 그러나 교육계획서를 찾아보면 바로 알 수 있는 것들을 굳이 분리하여 공개하도록 한 것이 과연 옳은 방향인가는 따져볼 필요가 있다는 생각이다. 교육계획서와 함께 각 학교의 교육과정책자를 활용하면 90%이상의 자료가 포함되어 있다고 생각한다. 특별한 부분은 제외하더라고 교육계획서를 활용할 수 있는 자료를 그대로 활용하는 것이 옳다고 본다. 여기에 각종자료의 진,위를 가리기 위해 자료제출과 함께 그 자료의 출처에 대한 근거를 요구하고 있다. 그 근거라는 것이 학교에서는 학교장의 결재를 득한 것으로 볼 수 있다. 평가계획을 공개하기 위해서는 그 계획의 진,위를 확인해 주어야 한다.그러나 이미 그 계획은 학교장의 결재를 득한 것으로 또다시 정보공개자료를 작성하면서 간이결재 등을 통해야 한다. 이미 결재된 문서를 조금 양식이다르다고 또다시 결재를받는 것은 이중결재일 뿐 그 어떤 효과도 없는 것이다. 자료를 올리면서 근거없이 올리는 일은 없다. 따라서 공개자료작성에서 교사의 권한을 충분히 주어야 한다. 향후에 허위사실이 밝혀지면 문책을 가하겠다는 경고 정도에서 그쳐야 한다고 생각한다. 정보공시항목에서 자료가 불충분하다는 지적에 따라 자료를 대폭확충할 것을 요구하고 있다. 틀린 이야기는 아니다. 그러나 체계없이 자료를 요구하거나 항목별로 중복되는 부분들이 나온다면 결국 일선학교의 혼란을 가져오게 된다. 매년 초에 자료공개의 서식등을 통일하여 각급학교에 제공해야 한다. 체계없이 올려야 하는 문서들도 존재하고 있기 때문이다. 결국 특별한 양식없이 자료가 올려지면 또다시 비난을 받을 수 있는것이다. 양식없이 올려지는 자료는 다소 유보하더라도 최종적으로는 체계를 다듬고 그 체계를 면밀히 검토하여 가장 합리적이고 효율적인 방법을 찾아야 한다고 생각한다.
오는 29일 치러지는 충남교육감 보궐 선거는 학생들의 학력 신장방안 마련이 핵심 쟁점으로 부상하고 있다. 이 지역 학생들의 수능 성적 등이 전국 꼴찌 수준으로 나타난 뒤 치러지는 선거이기 때문이다. 충남지역은 한국교육과정평가연구원이 최근 공개한 2005∼2009학년도 5년간의 수능성적자료 분석 결과 전국 16개 시도 가운데 1∼4등급 비율은 낮은 반면 '하'에 속하는 7∼9등급 비율은 가장 높아 최하위권이었다. 지난해 10월 치러진 학업성취도 평가에서도 전국 바닥권을 면치 못했다. 선거에 출마한 7명의 후보들은 이번 성적 공개에 대해 도내 학생들의 학력을 끌어올려야 한다는데 모두 공감하면서도 처방은 제 각각 달랐다. 강복환 후보는 "이번 성적 공개 결과에 학생과 학부모들은 또 한번 충격을 받았다"며 "열정과 능력이 있는 교사에게 인센티브를 부여하고 학습부진 학생 집중지도, 기숙형 공립학교 및 지역명문고 육성 등을 통해 학업성적을 향상시키겠다"고 말했다. 권혁운 후보는 "예산, 인사, 조직 등 교육행정시스템 전반을 학생들의 학력 신장에 맞춰 재구조화하고 교육감 직속의 학력증진기획단을 만들겠다"고 설명했다. 김종성 후보는 "기초학력이 약한 학생들에 대한 교사 지도수당을 충분히 주고 학업성취도 평가 등 모든 시험 성적을 반드시 공개해 부진 요인과 그에 맞는 처방을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김지철 후보는 "학생 개인별 학습발달 계획을 수립하고 교사 조직을 교수.학습 중심으로 재편하는 한편 현재 시행중인 대학생 학습도우미 제도를 확대할 생각"이라고 말했다. 박창재 후보는 "그동안 교육의 외형적인 면에만 집착해 학교 현장에서 학력을 높이는 방안을 찾지 못한 것이 큰 원인"이라며 "수업방법과 평가제도를 개선하고 교사들이 사명감을 갖고 학생들을 지도할수 있있도록 하겠다"고 강조했다. 장기상 후보는 "학생들의 성적이 좋지 않은 것은 기초학력이 흔들리고 있기 때문"이라며 "초등학교부터 한자 및 쓰기.읽기교육, 영어말하기 교육 등을 철저히 하는 기초학력 보장제와 담임책임제, 교과책임제 등을 통해 학력을 신장시켜나가겠다"는 방안을 내놨다. 장기옥 후보는 "학생 맞춤형 방과후 학교운영, 국.영.수 등 주요 과목에 대한 수준별 수업을 확대하겠다"고 말했다.
해마다 `고가' 논란을 빚어온 중ㆍ고교 교복 가격이 내년에는 3만∼4만원 가량 인하될 것으로 보인다. 교육과학기술부는 17일 한국교복협회와 대형 교복업체 4곳(아이비클럽, SK네트워크, 엘리트베이직, 스쿨룩스)이 참여한 가운데 서울 태평로 코리아나 호텔에서 간담회를 열어 교복값 안정을 위한 추진 방안에 합의했다고 밝혔다. 업체들은 우선 유명 연예인을 내세운 광고와 과도한 판촉행위를 중단하고 유통구조를 개선하는 등 불필요한 경비를 줄여 이를 교복값에 반영하기로 했다. 허리에 라인을 넣거나 내피, 주머니를 부착하는 등 업체 자의적으로 디자인을 바꾼 `변형 교복'은 내년 신학기부터 판매하지 않기로 했다. 지역 대리점 등에서 변형 교복을 제작, 판매하지 않도록 유통망도 철저히 조사할 계획이다. 교복 업체들은 그동안 편의성과 디자인을 내세워 교복 모양을 학교 측과 상의없이 바꿔 판매하곤 했으나 이러한 디자인 변형이 교복값 상승의 원인이 된다는 지적을 받아왔다. 업체들은 또 저소득층 학생들에게 교복을 무상으로 기증하는 등 사회공헌 활동을 확대하고 공정거래법 위반 행위는 절대 하지 않기로 결의했다. 한국교복협회 진상준 회장은 "청소년들이 단정하고 편하게 교복을 입을 수 있고 교복가격에 대한 학부모님들의 부담을 경감시킬 수 있도록 협회와 교복업계가 노력을 아끼지 않겠다"고 약속했다. 교과부 관계자는 "유통구조를 개선하고 디자인 변형 등을 하지 않으면 그만큼 가격이 내려갈 것으로 본다"며 "현재 교복 한벌이 평균 23만~24만원인데 20만원선으로 인하될 수 있도록 업체에 협조를 당부하고 있다"고 말했다.
충주성모학교(교장 이순복)가 16일 오후 2시 충청북도교육청 이기용 교육감이 참석한 가운데 점자도서관 및 생활관 개관식을 가졌다. 시각장애인학교인 이 학교의 점자도서관은 178㎡의 규모로 점자도서 352종, 확대도서 131종 등 808종 6천567점의 도서와 정보검색대를 갖추고 시각장애인이면 누구나 대출해 준다고 한다. 또한 2층에는 시각장애 학생들의 실생활에 꼭 필요한 가정생활과 예절, 요리, 취사, 청소 등을 학습할 수 있는 주거 형태의 생활관(소운관)과 가사실습실, 언어치료실 등의 특별실도 증축하여 함께 준공하였다. 이 학교 점자도서관과 특별교실이 준공하기에는 충청북도교육청 이기용 교육감의 특수교육에 대한 남다른 관심으로 보조금 3억7천 여 만원과 충주시교육경비보조금 2천만 원, 학부모가 10여 년간 자발적으로 모은 5천여만 원이 투자되어 더 큰 의미가 있는 준공식이었다. 한편 청주에 있는 충북중앙도서관에 장애인의 날인 20일에 점자도서관을 개관한다고 한다. 이렇게 점자제작실을 갖춘 형태의 시각장애인용 도서관은 16개 시ㆍ도교육청 가운데 충북이 처음이라고 한다.
인천십정초등학교(교장 윤석진)은 17일 인천광역시부평구보건소와 글로리아인형극회 주최로 병설유치원과 1~4학년을 대상으로 2회에 걸쳐 흡연예방을 위한 인형극 공연을 실시 참가학생들로부터 좋은 호응을 얻었다. 이 공연은 인천광역시부평구보건소의 청소년 흡연 예방사업의 일환으로, 날로 증가하는 청소년 흡연을 교육을 통하여 학생 스스로 흡연의 위험성을 알고 예방하는 능력을 배양하고자 실시하였으며, 초등학생의 눈높이에 맞는 인형극으로 꾸며 친숙하고 흥미롭게 흡연의 폐해와 흡연예방의 필요성에 대해 접근할 수 있었고 흡연예방의식을 고취할 수 있는 유익한 시간이 되었다. 이번 인형극 공연을 통해 인천십정초등학교 어린이들이 흡연으로부터 자기의 건강을 지키고, 나뿐만 아니라 소중한 가족의 건강과 깨끗한 환경지킴이로써의 역할을 다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 녹색어머니, 사서 도우미, 어머니 봉사단 위촉장 전달식 - 서림초등학교(학교장 조충호)는 4월 14일(화) 신학년도의 시작과 함께 우리 아이들을 위해 자발적인 신청으로 조직된 녹색어머니회, 어머니 사서 명예교사, 어머니회 봉사단 분들을 모셔 고마운 마음을 담아 위촉장 전달식을 가졌다고 밝혔다. 무엇과도 바꿀 수 없는 소중한 가치인 어린이 안전을 위하여 조직된 녹색어머니회, 어린이들의 값진 독서 생활을 위해 조직된 어머니 사서 명예교사, 몸소 실천으로써 아이들에게 귀감이 되어 오신 어머니회 봉사단은 서림초를 보살피고 이끌어 나가는 또 하나의 중요한 교육 주체로써 그 역할을 다해 오고 있다. 해당 어머님 80여분을 모시고 본교 학관에서 치러진 본 행사에는 모든 교직원도 함께 참여하여 어머님들의 값진 노고에 감사를 표했으며 학교장 감사의 말씀, 위촉장 전달의 순서로 이루어졌다. 특히 학교장이 어머님들이 앉으신 자리로 옮겨 한분 한분 악수를 하며 감사의 말씀을 전하였다. 서림초 조교장은 “아이들의 신체적인 안전과 정신적인 살찌움 모두를 책임지시는 어머님들이 계서서 우리 아이들이 참으로 행복하다. 언제나 감사드리고 또 감사드린다”며 위촉장 전달식에 참여한 어머님들께 감사의 뜻을 표하였다.
‘들이켜다’와 ‘들이키다’는 모음이 달라 뜻도 다르다. 그런데 ‘들이켜다’를 써야 할 자리에 ‘들이키다’를 쓰는 경향이 많다. 다음의 예를 보자. ○ 얼떨결에 따라간 비싼 술집에서 상표나 종류도 모른 채 몇 잔 들이키고, 이내 취해버려 독하다는 생각 말고는 아무 맛도 느끼지 못한다. ○ 만일 음주 중 물을 많이 마시지 못했다면 취침 전에 물 2컵을 들이키고 자는 게 좋다. ○ 신태용 감독대행이 취재진의 질문 공세에 물을 들이키고 있다. 위 예문은 신문에서 발췌한 것이다. 위 예문에서 밑줄 그은 부분은 모두 ‘들이켜고’라고 하는 것이 바른 표현이다. ‘들이켜다’는 동사로 1. 물이나 술 따위의 액체를 단숨에 마구 마시다. - 그는 목이 마르다며 물을 벌컥벌컥 들이켰다./잘도 못하는 술을 벌컥벌컥 몇 잔 거푸 들이켜고 나서 나는 볼품없이 남들보다 앞질러 취해 버렸다.(윤흥길, ‘제식 훈련 변천 약사’)/질척한 부엌 바닥이 마땅치 않아 애꿎은 냉수만 한 쪽박 벌컥벌컥 들이켜고는 부엌을 나왔다.(박완서의 ‘미망’)2. 공기나 숨 따위를 몹시 세차게 들이마시다. - 가끔 도시가 답답하면 시골로 가 가슴을 열고 맑고 시원한 공기를 들이켜기도 한다./잠시 동안 숨을 들이켜고 나서 홍이는 문간에 깔아 놓은 노적 섬을 밝고 들어선다.(박경리, ‘토지’) ‘들이키다’도 동사이다. 이는 ‘안쪽으로 가까이 옮기다.’라는 뜻이 있다. -사람이 다닐 수 있도록 발을 들이켜라. 먹고 마시는 것과 관련 있는 말은 ‘들이켜다’라고 하고, 동작의 주체를 움직이는 것은 ‘들이키다’라고 한다. 참고로 ‘들이키다’의 반대말은 ‘내키다’이다. 이는 ‘공간을 넓히려고 바깥쪽으로 물리어 내다’라는 뜻으로 ‘돌담을 내켜 쌓아 마당을 넓혔다./집을 헐어 밖으로 내켜 짓고….(최남선의 ‘심춘순례’)’처럼 쓴다. ‘들이키다’나 ‘내키다’는 공간의 이동을 할 때 쓰는 말이다. ‘들이켜다’와 ‘들이키다’를 혼동하는 이유는 어미 활용 때문이다. 둘은 과거형으로 쓰면 ‘그는 목이 마르다며 물을 벌컥벌컥 들이켰다.’와 ‘꽃이 피어 있는 난(蘭) 화분을 안쪽으로 들이켰다’로 형태가 같다. 즉 과거형이 동일하다보니 그 원형을 혼동했던 것이다. ‘들이켜다’와 의미가 같은 단어로 ‘켜다’가 있다. ‘켜다’는 1. 물이나 술 따위를 단숨에 들이마시다. - 그는 막걸리 한 사발을 쭉 켠 다음에 논두렁에 앉아서 땀을 닦았다.2. 갈증이 나서 물을 자꾸 마시다. - 짜게 먹어서 그랬는지 물을 많이 켰다./땅에 내려와 그걸 포식한 콘도르는 짠 걸 먹어서 한없이 물을 켠다.(윤후명, ‘별보다 멀리’) ‘들이켜다’와 ‘켜다’는 의미상 차이는 없지만, 어감은 ‘들이켜다’가 세고 적극적으로 느껴진다. 이와는 관계없지만, 갑자기 ‘헛물켜다’라는 단어가 떠오른다. ‘헛물켜다’는 ‘애쓴 보람 없이 헛일로 되다.’라는 뜻이다(그는 여러 군데에 입사 원서를 내고 면접을 보러 다녔지만 번번이 헛물켰다.). ‘헛물켜다’라는 단어는 많이 쓰고 있기 때문에 혹시 ‘들이켜다’와 ‘들이키다’가 헷갈릴 때는 참고하면 어떨까 권해 본다.
프리드리히 니체 지음, 김미기 옮김, 책세상이 펴낸 니체전집 7,8권 중 인간적인 너무나 인간적인Ⅰ은 서문과 1장 최초와 최후의 사물들에 대하여, 2장 도덕적 감각의 역사에 대하여, 3장 종교적 삶, 4장 예술가와 저술가의 영혼으로부터, 5장 좀 더 높은 문화와 좀 더 낮은 문화의 징후, 6장 교제하는 인간, 7장 여성과 어린아이, 8장 국가에 대한 조망, 9장 혼자 있는 사람, 그리고 친구들 속에서 끝말, 해설과 연보로 짜여 있으며, 인간적인 너무나 인간적인Ⅱ는 서문과 제1장 혼합된 의견과 잠언들, 제2장 방랑자와 그의 그림자로 각 권에 600~700 여개의 문장들로 구성되어 있다. 출판사에서는 삶의 위기에서 태어난 역작, 단편의 형식에 포착된 자유로운 사유, 자유정신을 위한 책으로 소개하고 있는데 2001년 초판 1쇄에 이어 5쇄 펴낸 것이 2007년이다. 이 책은 종교인이나 사상가들이 펴내는 일종의 잠언모음집이라고 할 수 있다. 명제도 논증도 하지 않으므로 니체의 개인적 단상자료집이며 이후에 쓰게 될 책들의 단초가 되었을 것이다. 니체는 이렇게 비판한다. 인간세계의 종교. 그건 바로 인류역사에서 모든 종교와 철학이 '인간적인 관점'을 취함으로써 스스로 모순을 드러냈음을 의미한다. 따라서 기독교의 유일신 사상과 인격신 사상을 가지고 있는 것만 해도 충분히 설명이 된다. 만약 신이 있다고 해도 그 신이 인간처럼 사고할 것이란 걸 어떻게 알 수 있는가? 또 왜 신은 꼭 유일신이어야 하는가? 그리고 신은 인간에게 간섭해 인간을 우주적인 존재로까지 승격시켜야 하는가? 그 이면에는 인간이 신을 인간의 관점에서 바라보았기에 그럴 수밖에 없었다. 그래서 니체는 '신은 있을 수 있어도' 기독교에서 주장하는 인간적이며, 선별적으로 구원을 하는 편협한 신은 있을 수 없다고 말하는 것이다. 종교적 사유 자체가 너무나 인간적인 생각에 연유하기에 니체는 ‘진실로 신이 없다’는 것이 아니고 지금까지 ‘인간의 상상력으로 만들어진 가상적인 신은 없다’고 말하고 싶은 것이다. ‘진리’ 자체를 추구하지 않고 ‘진리’가 존재하는지, 그렇지 않은지 보다는 니체는 우리에게 ‘진리’라고 여겨지는 것, 혹은 믿어지는 것들이 ‘인간적인 관점’이나 욕망이 반영된 것이라 간주하는 것뿐이다. 니체는 세계와 신, 자신과 자신의 체험을 시험하여 모든 이상의 배후에 인간적인 것임을 탐색해내는 자유정신으로, 형이상학적 이상의 배후에 내재해 있는 모든 이상주의의 본질은 인간적인 필요와 동경에 불과한 것임을 폭로함과, 바그너 예술의 기만적, 병적, 염세주의적 경향을 비판함으로써 새로운 학문, 철학을 통해 허무주의적 시대정신을 극복하고자 하였다. 후반부에서는 친구의 문제, 남성과 여성, 가족의 문제 그리고 국가의 문제를 훨씬 더 경쾌하고 간결한 문장 형식으로 언급한다. 특히 개인의 문제를 중점적으로 다루는 마지막 장에서 니체는 사적이고 개별적인 인간의 문제를 지적한다. 이 책에 실린 한두 줄 짧거나 또는 여러 페이지의 단편 속에서 겉으로 드러나는 표현의 모순, 이중적인 성격 이면에 살아 움직이고 있는 니체의 사상의 일관성과 내적인 조화를 찾아내야 한다. 다른 사람들은 니체를 어떻게 읽었을까? 그냥 심심풀이로 읽는다면 별달리 할 말이 없겠지만, 좀 더 깊이 있게 또 냉철하게 니체를 읽고, 더 나아가 철학적인 공부의 방편으로써 니체를 읽는다면 이야기가 달라질 것이다. 니체 자신의 떠오르는 생각이나 현상을 나열한 것이기에 '오류'가 존재할 수 없다. 오류는 어떤 주장을 타당하도록 만들려다가 발생하며, 오류를 지적하려면 일단 이유가 제시되어야 하는데, 니체는 별다른 이유도 제시하지 않는다. 그래서인지 나 자신 어떤 부분은 그의 말을 이해하기가 힘들었다. 외국인의 글을 한국어로 옮기는데 어려움이 많아서일까? 반복되는 딱딱한 한자어와 자주 나타나는 쌍점 등 각종 부호(: ;“ ”-‘ ’등)와 반복되는 그것, 어떤 것, 아닌 것,…같은 지시어들이 나는 싫었다. 이해가 쉬울까 해서 몇 군데 문장을 나름대로 수정해 보았다. 그 중 Ⅱ권 p.420에 331의 내용이다. 끊임없는 가속- 일을 천천히 시작하며 하나의 일에 쉽게 익숙해지지도 못하는 사람도 나중에는 종종 끊임없이 속도를 가하는 특성을 나타내기도 한다.-그래서 마지막에는 그 흐름이 그들을 어디로 끌고 갈지 아무도 알지 못할 정도이다(원본). 끊임없는 가속- 일을 더디게 시작하며 한 가지 일에 쉽게 익숙해지지도 못하는 사람이라도 나중에는 종종 줄기차게 속도를 가하는 특성을 나타내기도 한다.-그래서 결국 그들을 어디로 끌고 갈지 아무도 그 흐름을 알지 못할 정도이다(수정). 고쳐 봐도 더 나은지 모르겠다. 니체는 이전의 철학자들과는 달리 어떤 주제에 대해 일목요연한 설명을 피하고, 비유적이고 문학적인 방법으로 자기 사상을 설명하려 했기 때문인지, 나는 제목만 보고 너무나 인간적인 많은 성찰을 한꺼번에 욕심내었다. 좀 더 인간적인 변화를 갈망하면서 읽기를 자청했다고나 할까? 그렇지만 처음부터 술술 내려가지 못했다. 서문에서부터 눈에 띄는 딱딱한 단어들-‘방랑, 타향, 소외, 냉각, 환멸, 냉담…’ 그리고 계속 이어지는 ‘선동적, 욕망, 증오심, 숭배…’와 같은 한자어들이 모여 의미의 한 덩어리를 형성하지 못하고 상상 가능한 공간을 만들지 못한 것이다. 종교와 철학부분에서 더욱 정신 차리고 밑줄 그어 가며 열심히 읽으려 애썼지만 업무상 가장 바쁜 시기인 3월이고 같은 기간에 다른 책도 읽어야 했던 내게 25일 동안 400여 페이지의 책 두 권과 또 다른 책읽기는 힘겨웠다. 기대만큼 충분히 읽지 못했지만 니체를 가까이 두고두고 음미할 행운이란 예사로운 일인가? 기회를 준 출판사에 거듭 감사드린다.
지난 15일 일부 교육단체를 중심으로 반대했던 수능성적 공개가 전격적으로 이뤄졌다. 수능시험을 관리하는 한국교육과정평가원은 사상 처음으로 수능성적 원자료를 공개하면서 수능성적 자료 분석을 통해 교육정책의 참고 자료로 활용하기로 했고 무엇보다도 수능자료 공개를 요구하는 사회적 여론을 반영했다고 해명했다. 이번에 공개한 자료는 9가지로 제공되는 수능등급을 1~4등급, 5~6등급, 7~9등급으로 3개 등급으로 묶었고 시군구 성적을 영역별로 20위까지만 공개함으로써 학교간 과당 경쟁 및 서열화 논란 등 예상되는 부작용을 최소화하겠다는 의도를 담고 있다. 그렇더라도 분석자료에 따르면 평준화 지역에서도 학교간 성적 차이가 뚜렷하고 각 시․도, 시․군․구별 성적 차이가 분명하게 드러났다. 이번 수능성적 결과 공개에 대한 찬․반 양론도 만만치 않다. 찬성하는 측에서는 ‘어떤 평가든 피드백 기능이 없으면 그 가치를 상실한다며 차제에 이번 성적공개를 통하여 학교교육의 질을 높일 수 있은 방안을 수립해야 한다’는 견해를 나타냈고 반대측에서는 ‘학교교육과 수능 성적의 상관관계 즉 지역 상황, 입학 성적 등 환경적 요인이 제외된 상태에서 단순한 수치비교는 큰 의미가 없다’는 입장이다. 일선 교육현장에서는 수능성적 결과 공개에 대하여 크게 개의치 않는 모습이다. 어차피 지역간, 학교간 학력차가 엄존하는 상황에서 특별히 새로울 것이 없다는 반응이다. 굳이 수능 성적을 공개하지 않더라도 일선 학교에서는 대개 자신의 학교가 어느 정도 수준에 있다는 것쯤은 익히 알고 있다. 학교에서 치르는 사설기관 모의고사나 전국연합학력평가 등을 통해서도 얼마든지 수능에 버금가는 자료를 확보할 수 있다. 다만 문제가 되는 것은 학부모와 지역의 학력 신장에 대한 거센 요구가 따를 것이란 점이다. 우수한 수능성적은 곧 지역의 인재양성과 밀접한 관련이 있다는 점에서 학교 선택에 따른 학부모들의 영향력은 더욱 높아질 것이고 표심을 의식한 지방자치단체장들의 교육 부문에 대한 지원도 강화될 것이 틀림없다. 이렇게 된다면 평준화의 의미는 퇴색되고 사실상 학교 선택권이 수요자에게 넘어갈 수밖에 없다. 지난번 학업성취도 평가 결과 공개 때와 마찬가지로 이번에도 교육당국은 학력이 뒤처지는 지역이나 학교에 대한 지원을 강화하는 계기로 삼겠다고 하지만 이는 구색을 맞추기 위한 명분쌓기에 불과하다. 이미 지역간, 학교간 학력 격차가 분명한 상황에서 무슨 재주로 학력이 떨어지는 학교에 우수 학생들을 유치할 수 있다는 말인가. 수능 성적은 곧 학교장의 평판과도 연관되기 때문에 학교마다 0교시 수업, 보충수업, 방과후 학습 등 갖가지 수단을 동원하여 수능 성적을 올리기에 매진할 것이 분명하다. 문제는 수능이라는 시험이 과연 공교육의 발전과 인재양성에 적합한 시험 방식인가하는 점이다. 물론 소수점 단위까지 제공되는 성적으로 인해 객관성과 공정성은 확보할 수 있지만 수능이 주입식, 암기식 교육의 대표적 사례로 지적된 것은 어제 오늘의 얘기가 아니다. 수능으로 인한 사교육 비용만도 엄청난 상황에서 성적 공개에 학교간, 지역간 과열 경쟁으로 인하여 오히려 사교육을 더 부추길 공산이 크다. 또한 향후 대학입시가 학생의 성적보다는 소질과 적성을 중시하는 입학사정관제가 대세를 이룰 전망이어서 이번 수능성적 공개가 오히려 공교육이 추구해야할 방향을 왜곡할 개연성도 높다. 이미 공개된 수능성적을 두고 더 이상 왈가왈부할 사항은 아니지만 그렇더라도 최소한 향후 대학입시가 추구해야할 방향과 의도에 맞는지 정도는 검토하고 정보 공개를 했어도 늦지는 않았을 것이다. 또한 현 정부가 추구하는 자율과 경쟁을 통한 학력 상승이 과연 수능이라는 시험성적과 어떤 연관관계가 있는 지부터 면밀히 따져보는 것이 성적공개에 앞서 먼저 연구했어야 할 일이 아닌가 싶다.
경기도 고양시와 화성시에 2011년 3월 개교를 목표로 국제고를 설립하는 계획이 확정됐다. 경기도교육청은 교육과학기술부와의 사전협의를 통해 고양국제고와 화성국제고의 신설 계획에 대한 동의를 얻었다고 17일 밝혔다. 교과부는 화성국제고 설립 문제를 놓고 지난 1월 도교육청과 협의를 시작해 3월 17일 동의했고 이어 지난 14일 고양국제고의 설립에도 동의했다. 국제고를 포함한 특수목적고의 지정권은 시.도 교육감에게 있지만 2007년 개정된 초중등교육법 시행령에 따라 특목고 지정에 앞서 교육부의 협의를 거치도록 하고 있다. 고양국제고는 고양시 식사택지지구 1만6천500㎡에 청원건설 등 3개 택지개발 시행사가 600억원을 들여 설립한 뒤 도교육청에 기증하며, 화성국제고는 도교육청이 사업비 620억원을 화성시로부터 지원받아 동탄택지지구 2만6천445㎡에 짓게 된다. 공립으로 운영될 두 학교는 모두 학년당 8학급 200명씩 24학급 정원 600명 규모로 설립된다. 화성국제고는 설계를 공모 중이다. 도교육청은 이번에 설립이 확정된 2개 국제고 외에 각 지자체가 비용을 부담하는 조건으로 구리외고, 시흥외고, 이천외고, 부천외고, 수원예술고 등 5개 특목고의 설립을 2006년 11월 결정한 바 있다. 도교육청 관계자는 "이들 5개교 모두 사립으로 추진되는 것이어서 사전 협의를 해야 하는 교육부가 난색을 표명하고 있는 데다 재원 확보도 되지 않아 당분간 특목고의 추가 설립 승인은 없을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한편 고양과 화성의 국제고 설립과 관련, 특목고 확대에 부정적인 시각을 가지고 있는 김상곤 도교육감 당선자 측은 "현 교육감의 결정사항을 존중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김 당선자는 내달 6일 취임한다.
경기도교육청이 자율형 사립고로 전환을 희망하는 학교를 내달 공개 모집하기로 했다. 자율형 사립고는 이명박 정부가 '고교 다양화 300 프로젝트'의 하나로 추진 중인 학교로 2011년까지 전국에 100개교를 지정한다는 계획이다. 17일 도교육청에 따르면 다음달 도내 사립 고교들을 대상으로 자율형 사립고 공모 신청을 받은 뒤 6월에 교육과학기술부와의 사전협의를 거쳐 지정을 완료한다는 방침이다. 도교육청은 이를 위해 이달 안에 자율형 사립고 지정.운영에 관한 규칙을 제정해 고시할 예정이다. 도교육청 관계자는 "올해 전국적으로 30개교를 자율형 사립고로 지정한다는 것이 정부 방침"이라며 "조건을 충족할 수 있는 사학재단이 서울을 포함한 수도권에 집중돼 있어 경기도에 10~15곳이 배정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자율형 사립고는 과거 일시적으로 설립이 허용됐던 자립형 사립고와 비슷한 성격이지만 재단전입금 비율이 낮아지는 등 조건이 크게 완화됐다. 지정권자는 시도 교육감이며, 평준화지역의 경우 교육부와 사전 협의를 거쳐야 한다. 자립형 사립고가 일반계 고교와 다른 점은 국민공통교과의 50% 이상을 편성하고 나머지는 학교가 선택한 교과를 중심으로 편성할 수 있도록 교육과정 운영의 자율성을 보장한다는 점이다. 아울러 특별시와 광역시 소재 학교는 납입금의 5% 이상을, 도 소재 학교는 3% 이상을 법인전입금으로 학교에 투자해야 한다. 납입금 수준은 시도 교육감이 정한다. 그러나 내달 6일 취임을 앞두고 있는 김상곤 경기도교육감 당선자는 정부의 자율형 사립고 계획에 부정적인 입장이어서 추진이 순조롭지만은 않을 것으로 보인다.
경북도민들은 도교육감으로 누구를 선택할까? 오는 29일 주민들이 처음으로 직접 선출하는 경북교육감 선거운동이 지난 16일부터 본격 시작되면서 후보자마다 표심을 잡기 위해 총력전을 펴고 있다. 조병인 전 교육감의 중도 하차로 치러지는 보궐선거에는 김 철(58) 전 경북교육청 부교육감, 유진선(49) 전 대경대 총장, 이영우(63) 전 경북교육청 교육정책국장이 출마해 치열한 '3파전'에 들어갔다. 지금까지 간선이던 것과 달리 직선을 함에 따라 선거 양상이 과거와 다를 수 밖에 없어 판세를 누구도 섣불리 전망할 수 없는 상황이다. 이에 따라 후보 진영마다 지지세 확보를 위해 선거운동을 어떻게, 어디에, 누구에게 초점을 맞추고 해야 할 것 인지 등 전략 마련에 골몰하고 있다. 아무튼 지역 교육계에서는 이번 선거판을 좌우할 핵심 요소로 '교육가족'과 '경주지역 표심', '투표율' 등 세가지를 우선으로 꼽는다. ◇ 투표율 변수될까 = 선거전이 본격화 되자 3명의 후보는 지원조직을 전면 가동하고 곳곳을 누비며 표심얻기에 사활을 걸고 나섰으나 유권자들은 아직 별다른 관심이 없다. 이런 분위기가 선거날 까지 간다면 보선 투표율은 20%를 넘기기가 어렵지 않겠느냐는 전망이 벌써부터 나온다. 이는 서울 15.5%, 부산 15.3%, 충남 17.2%, 전북 21%, 경기 12.3% 등 지금까지 직선으로 치른 시ㆍ도교육감 선거 투표율을 통해 추정할 수 있다. 따라서 유권자 무관심으로 투표율이 낮아 '후보자, 그들만의 선거'가 되면 어느 후보가 유리할 것인가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그러나 결론부터 말하면 도교육감 직선이 처음이어서 섣불리 예측하기 어렵다고 교육계에서는 지적한다. 후보마다 출신 지역과 학교, 지지 기반 등이 달라 누가, 어느 계층에서, 어느 지역에서 투표에 많이 참가할 지 등을 알 수 없기 때문이다. 다만 국회의원이나 지방의원 선거 등을 감안할 때 투표율이 낮을 경우 조직력이 탄탄하고 인지도가 높은 후보가 아무래도 유리하지 않겠느냐고 선거 전문가들은 분석한다. ◇ 교육가족이 당락 좌우(?) = 이번 도교육감 보궐선거 전체 유권자는 210만7천명 정도다. 다른 시ㆍ도교육감 선거 투표율이 12∼21%대인 것을 감안할 때 경북교육감 선거도 이와 비슷한 수준일 것으로 예상하면 대략 25만∼44만명이 투표한다고 볼 수 있다. 그러면 교사와 교직원을 비롯한 경북 교육계 구성원은 얼마나 되고 이들의 표는 누구에게로 쏠릴 까. 도내 교원수는 2만5천860여명이고 이 가운데 초등 9천980여명, 중등 1만3천100여명, 유치원 2천270여명 등이다. 또 도교육청과 시ㆍ군교육청, 산하기관 등에 근무하는 교직원은 4천260여명이다. 이를 합친 전체 교원과 교직원 수는 3만여명에 이른다. 여기에 이들이 투표에 영향을 끼칠 수 있는 가족에다 학교운영위원 가운데 학부모 위원 4천여명, 지역위원 1천500여명이 더 있어 단순하게 숫자로만 봐도 최소한 4만5천명으로 무시할 수 없다. 따라서 이번 보선 투표율이 저조할 경우 이들의 표심이 출마자들의 당락에 상당한 영향을 미칠 것이라는 관측이 나오고 있다. 자신들의 인사권을 쥐고 있는 교육감을 뽑는 선거로 교직원들이 그 누구보다 투표에 적극 참여할 것으로 보이기 때문이다. 따라서 후보마다 초등교사, 중등교사, 일반교직원 등 교육계 지지기반을 바탕으로 교육가족 챙기기에 열성이다. 누가 교육계 조직을 장악하느냐 라는 싸움으로 보고 있는 것이다. 다시 말하면 결국 이번 선거가 직선이지만 유권자 무관심 등으로 미뤄 학교운영위원들이 뽑던 간선과 다르지 않다는 것을 의미한다. 김 철 후보는 대구교육대를 나와 경북교육청 부교육감을, 이영우 후보는 경북대 사범대를 졸업하고 도교육청 교육정책국장을, 영남대 출신인 유진선 후보는 대경대 총장을 각각 지냈다. 이를 보면 초등(대구교육대), 중등(경북대 사대), 사학(영남대)으로 나뉘어 흥미로운 3각 대결구도를 형성하고 있다. 게다가 교육계 구성원들도 상당수가 자기가 나온 학교 출신의 후보자를 교육감으로 만드는데 힘을 보태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선거 결과가 주목된다. ◇ 경주표심 향배 = 교육감 선거에 뛰어든 후보 3명은 23개 시ㆍ군 가운데 경주를 핵심 전략지역으로 꼽고 이 곳에 전력을 쏟고 있다. 경주가 도교육감 선거와 동시에 국회의원 재선거를 하기 때문에 어느 시ㆍ군보다 투표율이 높을 것으로 판단한데 따른 것이다. 경주지역 유권자 수는 21만2천여명으로 도내 전체의 10%밖에 되지 않는다. 그러나 2005년 영천 국회의원 보궐선거 투표율(59%), 도교육감ㆍ국회의원 동시 선거에 따른 상대적인 투표율 상승 등을 감안할 때 이 곳은 투표율이 50%대에 이를 것으로 선거 전문가들은 예측하고 있다. 그렇다면 10만명 이상이 투표에 참가한다는 것인데 이번 교육감 선거 전체 투표율이 12∼21%(25만∼44만) 정도로 볼 때 경주가 도교육감 선거의 최대 표밭으로 승패를 좌우할 가능성이 높다.
정부는 올 2월 대통령 업무보고에서 교장양성전문과정 설치를 제시한 데 이어 입학자격, 규모, 기간 등에 대한 가닥을 잡고 최종 결재과정에 있다고 한다. 또한 5월에는 교육공무원법 등 관련 개정안을 제출할 예정이라고 한다. 교육과학기술부의 안에 따르면 15년 이상의 초·중등교원과 일반직(교육행정직)은 물론이고 대학교수 등 외부전문가들도 포함된다고 한다. 매년 정년퇴직 교장의 10%(약 100여 명)을 공모교장을 임용한다고 하니, 앞으로 단위학교의 교장 임용을 온통 공모교장으로 채우겠다는 심산인 것 같다. 이에 대한 찬반양론으로 교육계는 또 한번 갈등과 분열을 체험해야 할 것 같다. 학교장의 경영 능력과 리더십이 교육발전의 중요 요인임에 비추어 볼 때 교장양성제도에 대한 높은 관심은 어쩌면 자연스러운 것이다. 그런 의미에서 교장양성전문과정 신설도 교육력 신장을 위한 고민으로 이해할 수 있다. 그러나 이는 획기적인 대안이 될 수 없다. 왜냐하면 이는 교장을 누구라도 할 수 있는 자리로 만듦으로써 교단 경시 풍조를 야기하고,성장 욕구를 가진 많은 교원들의 사기를 저하시킴으로써 교단 분열과 갈등을 불러오기 때문이다. 이는 현재 일부 실시되고 있는 교장공모제의 최소한의 문제점마저도 수용하지 못함으로써 많은 문제점들이 그대로 노출되어 있다. 첫째, 교장으로서의 전문성을 크게 약화시킬 수 있다. 교직 경력 15년이면 학교현장에서 중심적인 역할을 하고 있는 중견교사임에 틀림없다. 그 젊음과 역동성을 교장의 리더십으로 이끌겠다는 의도는 그럴 듯하지만, 학교장이 단위 학교의 운영 전반에 대한 축적된 경험이 부족하다면 임무수행에 어려움이 많을 것이다. 담임과 부장교사의 직무, 교무전반에서 맡게 되는 다양한 경험, 교감으로서 교무장리 경험은 단위학교 교장이 되는 데에 매우 중요하다. 경험한 것 이상의 위대한 스승은 없다고 한다. 그런데도 교장을 아무나 하는 것으로 보는 것은 참으로 안타까운 일이다. 둘째, 교사들의 사기를 크게 약화시킬 우려가 있다. 앞으로의 교장 자리는 교육행정직을 포함한 일반직 공무원과 대학교수 등 누구라도 응모할 수 있게 한다는 것이다. 물론 다양한 분야의 축적된 경험을 활용하겠다는 의도는 그럴듯하지만 중요한 것은 조직이나 단체를 역동적으로 이끌기 위해서는구성원의 성취동기를 끊임없이 지원하는 것이다. 교직 입문 이후 나름대로 성장 프로그램을 가지고 준비한 교사들의 자리를 축소시키거나 왜곡시키는 것은 결코 교직발전에 도움이 될 수 없다. 담임과 보직교사, 교감도 안 해본 교사가 교장이 되는 것도 문제인데, 하물며 학생 지도 경험이 없는 사람을 교장으로 발탁하는 것이 과연 교육적인 발상인지반문하지 않을 수 없다. 교육의 전문성 측면에서도 맞지 않고, 교원의 사기 진작 측면에서도 맞지 않다. 교장은 교육전문가이면서 행정가이지 단순한 행정가가 아니라는 점을 분명히 할 필요가 있다. 만일 행정 능력이 뛰어난 교사들이 사무관이나 서기관이 되겠다고 하면어떻게 할 것인가 묻고 싶다. 셋째, 교장인사제도가 정치논리에 의해 휘말릴 가능성이 매우 높다. 교장양성전문과정에 입학할 수 있는 자격은 교직 경력 15년 이상이라고 한다. 또한 서류심사와 심층면접을 통해서 선발한다고 하지만, 기 시행된 교장공모제에서 보여주듯 당사자의 정치력 역량이 주요한 변수로 작용할 가능성이 높다. 모범적인 교육활동을 펼친 교사보다는 퇴근 후 사회활동을 열심히 한 교사가 더 유리할 것이다.교육감 선출제도만으로도 학교현장의 정치 바람이 적다 할 수 없는데 이제 교장 승진까지도정치적 소용돌이로 몰아넣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 물론 현행 교장승진제도에도 문제는 있다. 예를 들면 수직적 단선형 승진구조로 인한 일반 평교사들의 좌절감과 사기 저하, 경력 중심으로 평정으로 인한 젊은 교장의 임용 제한, 근무평정, 연수성적 등 평정 요소의 타당성 문제 등이다. 그렇다고 하더라도 교원의 전문성을 약화시키고 사기를 저하시키는 교장양성전문과정은 그 대안이 될 수 없다. 현행 교장승진제도의 문제점을 보다 정밀하게 검증하면서 점진적으로 보완하는 것이바람직하다. 몇 가지 대안을 제시하면 다음과 같다. 첫째, 경력이나 연공 중심의 교장승진제도를 개선해야 한다. 교육행정가로서 전문성과 업무 추진 능력, 경영 마인드와 성장 프로그램, 수범을 보일 수 있는리더십 등을 평가할 수 있는 평가도구를 개발해야 한다. 즉, 학교 경영자로서의 기본 자질과 능력을 심층적으로 파악할 수 있는 평가도구를 만들 것을 제안한다. 아울러 교장이 되기 위해서 반드시 거쳐야 할 몇 가지 과정을 적시하고 이에 따른 평가 방안을 마련할 필요가 있다. 둘째, 교장자격 연수를 강화하는 것이다. 현행 교장자격연수는 약 10주에 걸쳐 운영되고 있다. 작년에는 해외연수과정까지 두기도 했지만 금년에는 예산상의 이유로 그것마저 없애고 말았다. 중장기적인 계획과 과감한 투자 시스템이 마련되지 않은 채 상황에 따라 조변석개하는 교원정책으로는 교장의 역량을 강화할 수 없을 것이다. 국가의 백년지대계를 책임질 교장을 양성하는 데에 인색해서는 안 된다. 현행 강의 중심의 연수시스템을 획기적으로 변화시켜야 한다. 학교 현장의 우수 사례를 직접 체험하게 하는 프로그램, 더 나아가 교육 선진국의 방문 시찰 및 참여 연수 체제로개편해야 한다. 셋째, 일관성 있는 교원정책으로 교원들에게 신뢰와 안정감을 주어야 한다. 우리나라의 교원정책은 너무나 자주 바뀌고 있다. 정권의 부침에 따라, 관료에 따라 조석으로 바뀌는 것 같다. 젊고 능력 있는 교원들이 관리직으로 진출할 수 있게 한다면서 엊그제 승진규정이 바꾸지 않았는가. 그런데 또 ‘교장양성전문과정’을 만든다고 하니, 그저 혼란스러울 뿐이다. 교장의 임무와 역할이 같은데 서로 다른 승진규정을 만들어서 운용하는 이유를 모르겠다. 게임과학고, 만화학교, 요리학교 등과 같이 특성화된 학교의 교장은 전문가를 초빙하는 것은 그런대로 타당하다는 생각이 들지만 일반 학교에 여러 갈래의 승진 제도는혼란을 부추길 가능성이 매우 높다. 지금 우리가 고민해야 할 것은 교원정책이 아니다. 학교 현장의 ‘교육부재(?)의 상황’을 획기적으로 개선하는 일이 급선무다. 즉 교사의 지도력이 제대로 침투되지 않는 교실 환경을 먼저 바꾸어야 한다. 일탈과 비행을 일삼는 학생과 학부모가 오히려 더 큰소리 치고 있는 교육환경, 교사의 등 뒤에서 욕을 해대는 아이들이 판을 치고 있는 현실에 대해서는 왜 그리 무감각인지 걱정이다. 행여 잘못이나 일탈에 대해 지적을 하면 자기 자식 ‘기죽이는 일’이라 하여 발끈하는 풍조를 개선할 노력은 하지 않은 채, 정부가 교원들을 또 다시 밥그릇 논쟁으로 몰고 가는 것 같아 안타깝다. 더욱이 아무나 교장이 될 수 있다는 해괴한 주장이 아무나 사무관이 되고 서기관이 될 수 있다는 말로 들리는 것은 나만의 착각일까.
한국교육과정평가원이 15일 수능성적을 시도 및 시군구, 평준화.비평준화지역 간에 단순비교해 공개한 자료는 맹점이 많다는 지적이 교육계 안팎에서 흘러나오고 있다. 우선 시도의 경우 비교집단인 학교 수가 큰 차이를 보이고 시군구 간에도 특목고 등이 해당 지역의 성적에 영향을 미칠 가능성이 크며 평준화.비평준화지역의 비교 우위도 다른 요소가 복합적으로 작용했다는 지적이다. 한국교육과정평가원이 전날 공개한 자료에서는 2009학년도 수능 언어 영역의 시도별 1~4등급 비율에서 제주가 49.1%로 1위, 서울은 40.6%로 9위에 머물렀다. 또 수리가, 수리나, 외국어 영역에서 광주가 모두 1위, 서울은 각각 4위, 9위, 8위에 그쳤다. 그런데 지난해 현재 제주의 일반계고는 18곳인데 비해 서울은 13배 정도인 225곳으로 제주의 일반계고 수가 서울의 8%에 불과하다. 표집 크기가 엄청난 격차를 보이는 상황에서 두 지역의 수능성적을 단순 비교한 셈이어서 타당성이나 신뢰성 등에서 문제가 있다는 지적이다. 특히 제주 18개 고교 중에는 외고, 과학고가 1곳씩 있어 특목고 비율이 11%에 달했지만 서울의 경우 수능을 치른 특목고가 9곳으로 전체의 4%에 그쳤다. 서울시교육청 관계자는 16일 "서울과 규모 면에서 차이가 너무 나는 제주 같은 지역을 단순히 수치로 비교하는 것은 타당하지 않을 것"이라며 "상위그룹도 1~4등급이 아닌 1~3등급까지만 분류했으면 결과가 분명 달랐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번에 각광을 받았던 광주의 경우도 교육당국, 학교, 학생, 학부모가 함께 노력해 '실력광주'를 탄생시킨 측면이 있지만, 이 지역에 사립고가 많고 주변 지역의 우수학생이 몰린다는 점도 무시돼서는 안된다는 지적이다. 광주의 일반계고 49곳 중에는 사립고가 71%(35곳)에 달한다. 광주는 고교 진학시 주변 지역인 전남 읍면 지역에서 대도시인 광주로 우수학생이 몰리는 지역이기도 하다. 비평준화지역이 평준화지역보다 성적이 좋다는 평가도 그대로 신뢰하기는 어렵다는 지적이다. 입학생의 성적에 따른 당연한 결과인지, 그 지역과 학교의 특별한 노력에 의한 결과인지, 경제력 등 다른 요인에 의한 것인지는 좀더 세밀한 분석이 필요하기 때문이다. 단적으로 최근 5년간 수능 성적이 가장 좋았던 광주는 평준화지역이다. 또 비평준화지역인 충남은 지난해 수능 성적을 보면 언어 14위, 수리가 9위, 수리나 15위, 외국어 13위에 그쳤다. 평준화 문제보다는 특목고, 자립형사립고, 기숙형 자율학교 등의 존재와 주변 환경 등에 의해 성적은 얼마든지 달라질 수 있다는 것이다. 이는 시군구 평가에서 최고의 성적을 거둔 전남 장성군이 증명해주고 있다. 장성군은 학교가 사립고 1곳 뿐이고 2005년 입학생부터 목포 등의 시 지역이 평준화지역으로 전환됨에 따라 이들 지역의 우수한 학생이 유입되고 있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특히 2년 전부터는 자율학교로 지정돼 전국 단위로 학생을 모집할 수 있게 됨으로써 더 우수한 학교로 발전할 가능성이 높은 학교로 평가받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