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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세검색경기도교육청은 저소득층 및 맞벌이 가정의자녀들을 위해여름방학 중에 ‘형이랑 아우랑 꿈동산 느티나무학교’ 프로그램을 운영하기로 했다. 이 프로그램에는 지역교육청별로 지정된 운영학교를 중심으로 인근 학교에서 추천받은 초등학생들과 중학생들이 참가하게 된다. 학생들은 함께 어울려 영어, 전통 민속놀이, 내 고장 알기, 체력 단련 등 다양한 체험학습 위주의 방과후학교 활동을 하게 된다. 도교육청은25개 지역교육청별로 ‘꿈동산 느티나무학교 지원단’을 구성, 65개 운영학교에 강사비, 운영비, 현장 체험을 위한 버스 대여료 등 약 1억원의 예산을 지원한다. 30일 시흥초 '아이디어 짱! 꾀돌이 느티나무학교'와 함현초 '형이랑 아우랑 씽씽! 톡톡! ENGLISH!', 연성초 '찰칵! 디카로 여는 아름다운 세상', 남양초 '꿈동동 풍선 느티나무학교' 등을 비롯해 경기도 전역에서 프로그램이 시작된다. 도교육청 관계자는 "이번 프로그램을 통해관내1만여명의 학생들이 전문강사의 지도를 받게 될 계획"이라며 "특히 형제가 적은 요즘 아이들의인성교육에도 많은 도움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서울시교육청(교육감 공정택)은 초.중등 영어교사들을 대상으로 23일부터 4주간에 걸쳐 90~120시간 대학위탁 영어직무연수를 실시하고 있다. 24일 숭실대에서 중등교사들이 원어민 강사로 부터 영어회화 및 교수법 위주의 강의를 듣고 있다. 숭실대 전산원에서 서울지역 초등 영어교사들이 영어 수업 능력 향상을 위해 원어민 강사의 도움으로 수업을 진행하고 있다.
요즈음촉망받던 어느 대학 교수가 학력을 속인 것이 탄로나 국내․외 망신을 당해 교수 자리에서 쫓겨나게 생긴 일이 있었다. 여기에 보태 경우는 약간 다르지만(자신의 과오를 뉘우치고 스스로 밝혔음) 모 방송국 아침 프로그램을 진행했던 유명 영어강사와 만화계의 유명작가 또한 학력을 속인 것을 커밍아웃하여 사람들을 이중삼중으로 놀라게 하였다. 이런 일련의 사건을 보면서 마음이 착잡하면서도 가슴 한쪽에서는 서글픔이 몰려온다. 그 대학 교수는 비록 고졸이었지만 실력만큼은 인정해주는 미술관 큐레이터였다고 한다. 거기에다 외국 유명대 석사 출신이라는 가면은 실력을 한층 더 돋보이게 만드는 신기루 구실을 하지 않았나 싶다. 유명 만화가 또한 가끔 기자들이 새로운 책을 낼 때 '역시 모 예술대를 중퇴해서 그런지 스토리가 탄탄하다'는 얘기를 할 때마다 뒷머리가 근질거렸다고 한다. 방송진행자인 영어강사도 비록 고졸이었다지만 타고난 언어 감각을 갖춰선지 외국생활 몇 년 만에 상당한 영어 실력을 갖춘 모양이다. 그렇다고 그 사람들이 진실을 속여 가며 행동했던 것을 두둔할 생각은 추호도 없다. 다른 사람을 속여 가며 죽음의 학벌사회에 무임승차하려한 비도덕적인 행동은 비난받아 마땅하다. 하지만 그들을 그렇게 보이도록, 믿고 싶도록 만들어 놓은 사회 환경과 사람들의 속물근성은 한번 곰곰이 반성해 봐야 할 일이다. 그 사람의 진정한 실력이나 인품은 보지 아니하고 간판에 기대어 실력도 좋겠지라고 생각하는 잘못된 편견을 말이다. 이 글을 쓰는 사람조차도 그러한 속물근성을 버리지 못했다. 특히 지방직 공무원을 하다 보니 학벌에 대한 컴플렉스를 이기지 못하는 경우가 많았다. 부모가 못배운것을 풀어주고 나 자신의 실력계발을 위해서, 그리고 거기에 더하여 교육계를 점하고 있는 대다수 교원과의 학력에 뒤지지 않기 위해 대학원까지 다닌 일까지……. 적어도 인사기록에 학력난 하나를 더 채우는 것이 그 무슨 경쟁력이 되겠냐마는 이 지독한 학벌중심 사회와 그것을 정면으로 돌파할 용기가 없는 것이 빚어낸 일일 것이다. 교육계에 들어와 보면 그러한 서글픈 일을 목격하곤 한다. 학교업무와 학생 가르치기도 바쁜 40 중반을 넘긴 부장교사가 낮의 수업을 마치고 파김치가 다되어 야간 대학으로 수업을 들으러 가는 모습을. 비록 일주일에 두 번 이라고 하더라도 보통 마음이 아니라면 여간 힘든 일이 아니다. 그 이유가 자기 계발을 목적으로 한 경우가 많지만, 승진에 유리하고 공교육 불신으로 인한 학교와 학부모의 불만을 뛰어 넘기 위한 방편으로 대학원 석․박사 학위가 필요하다는 것은 슬픔을 넘어 처참함마저 느껴진다. 아무리 실력이 뛰어난 교사라 하더라도 왠지 석사학위 하나 없다면 요즘이 어떤 세상인데 그런 교사가 있냐는 표정을 짓는 학생과 학부모들이 분명 존재할 것이다. 이처럼 사람들이 그 교수나 방송 진행자, 만화가를 좋아 한 것은 학벌로 인하여, 또는 실력도 좋으니 좋은 학벌을 가졌을 것이라는 기대심리가 현혹효과를 일으키지 않았나 하는 생각도 해 본다. 동화속의 벌거벗은 임금님처럼 그것이 훌륭한 옷이다라고 주장하면 벌거벗은 임금님을 보고도 박수치고 그것에 굽실거렸던 신하들처럼 우리들도 거기에 맞춰 부화뇌동하지 않았는지 가슴 깊이 생각해 볼 일이다. 사회에서도 이제는 어느 대학을 못가면 사람 대접을 못받을 거라는 학벌 만능주의를 조장해서는 안된다. 어떤 리포터가 얘기했듯이 '서울대 보내야 일등 선생이지'라는 말이 통용되지 않도록 잘못된 생각은 과감히 바꿀 수 있도록 노력해야 할 것이다.
- 세계적인 육종학자 우장춘 박사 기념관 여름 하면 가장 많이 생각나는 과일이 하나 있다. 녹색 바탕의 축구공 같은 몸통에 검은 줄이 화선지의 먹처럼 번져 있는 '수박'이 바로 그것이다. 수박을 영어로는 '워터멜론(water-melon)'이라고 하며, 한자어로는 '수과(水瓜)'라고 하는데, 이름에서 알 수 있듯이 수박은 물이 참 많은 과일이다. 녹색의 몸통을 지닌 수박에 큰 부엌칼을 찔러서 아래로 슬쩍 힘을 주면, 잘 익은 수박일수록 두 쪽으로 발랑 나가 떨어지게 마련이다. 쩍 벌어지는 소리를 내며 두 개의 반원으로 분리되는 수박은 붉디붉은 속살을 사람들에게 유감없이 시위한다. 그리고 연이어 터져 나오는 수박향의 신선함이, 맑은 물 속의 은어를 닮은 향이 분수처럼 코끝을 자극한다. 어머니께서 먹기 좋으라고 여러 쪽으로 분리한 수박을 한 입 베어 물면, 입 안에는 어느새 수박의 물이 울컥 고이게 된다. 그 달고 시원한 수박을 먹으면 정말 둘이 먹다가 하나가 죽어도 모를 정도이지 않던가. 그런데 이렇게 맛있고 달디 단 수박에게는 결정적인 결함이 하나 있다. 수박의 과육에 촘촘히 박혀 있는 검고 윤기 나는 타원형의 씨가 그것인데, 어쩌다가 과육과 함께 오도독 씹히는 수박씨가 왜 그리도 미운지. 그래서 일단의 사람들이 이놈의 수박씨를 없애자는 발상을 하게 되었고, 그 생각이 발전하여 육종학자들은 '씨 없는 수박'이라는 것을 만들게 되었다. 어릴 때, 우리네 교과서를 보면 이 '씨 없는 수박'에 대한 이야기가 나온다. 그러면서 우장춘 박사님이 씨 없는 수박을 세계 최초로 재배한 것처럼 나오는데, 유감스럽게도 이는 틀린 말이다. 우장춘 박사가 고국에 건너와서 '씨 없는 수박'을 재배한 년도는 1952년인데, 이미 1943년에 일본인 기하라 히또시가 '씨 없는 수박' 재배에 성공했던 것이다. 우장춘 박사가 '씨 없는 수박'을 재배한 이유는 당시 농민들에게 육종에 대한 눈을 뜨게 하기 위한 것이었다. 즉, 유전자 조작을 통해 인위적으로 '씨 없는 수박'을 만들 수 있는 근대적인 기술을 보여주기 위함이었다. 우장춘 박사는 1898년 망명정객 우범선과 일본 여성 사카이 나카 사이에서 태어났다. 그런데 우범선이라는 인물의 이력이 자못 특이하며, 그로 인해 우장춘은 어릴 때부터 극심한 가난과 정체성의 혼란을 겪기도 했다. 우범선은 구한말의 대표적인 친일파였다. 그는 명성황후 시해에 주도적으로 참여하였으며, 명성황후가 살해된 을미사변 후 일본으로 망명하여 재기를 꿈꾸었다. 그러나 1903년 경 독립협회 부회장을 지낸 고영근에게 암살되고 말았으며, 이후 우범선은 국모살해범으로, 친일 매국노의 전형으로 치부되었다. 이런 이유로 어린 우장춘은 친일 매국노의 자식이라는 손가락질과 극심한 가난에 시달렸다. 게다가 일본인에게는 조선인이라는 멸시까지 받으면서 성장해야 했다. 한마디로 불우한 시절의 연속이었던 셈이다. 그러나 우장춘 박사는 이런 불우한 환경에 굴복하지 않고, 육종학에 대한 꿈을 일구어갔다. 그의 좌우명은 '밟혀도 꽃이 피는 길가의 민들레처럼'이었다고 하는데, 이중 삼중의 고통을 겪으면서도 학문에 대한 열정을 포기하지 않은 입지전적인 인물이었다. 우장춘 박사는 도쿄제국대학 부설 전문학교 농학실과를 졸업한 뒤, 일본 농림성 농사시험장에서 일하면서 체계적인 육종학 연구에 전념하였다. 그는 1936년 다윈의 <진화론>을 수정한 <종의 합성론>으로 도쿄제국대학에서 농학박사 학위를 받았는데, 이 종의 합성론은 우장춘 박사를 세계적인 유전학자로 만든 유명한 이론이었다. 우 박사는 이제 일본에서도 알아주는 육종학자로 자리를 굳건히 지키게 되었는데, 1950년에 조국에서 그를 필요로 하자 일본에서 쌓아올린 모든 명성과 명예를 버리고 귀국하였다. 귀국 후 그는 한국농업과학연구소장, 농업재건임시위원회 위원 등을 지내면서 국내 육종학 양성에 혼신의 힘을 기울였던 것이다. 우장춘 박사는 1959년 사망하였으며, 현재 그의 묘지는 수원에 있는 농촌진흥청 경내에 자리 잡고 있다. 우장춘 박사는 척박한 국내 육종학계를 상당한 수준으로 끌어올린 과학자였다. 그래서 그의 탄신 100주년을 맞아 1999년 10월에는 그가 소장으로 있던 원예시험장 자리에 그를 기념하는 아담한 기념관이 개관하게 되었다. 기념관은 대지면적 300여 평에 연면적 73평 규모의 지상 2층 철근 콘크리트 구조로 이루어져 있는데, 특히 외벽이 노출 콘크리트 마감으로 처리한 점이 특이하다. 기념관 안에는 그가 쓰던 유품과 그에 관련된 각종 사진과 자료가 1, 2층으로 나뉘어 전시되어 있다. 특히 '씨 없는 수박'의 재배법이 사진과 함께 자세히 게재되어 있어 관람객들로 하여금 감탄을 자아내게 한다. 특히 마당에는 자유천이라고 하는 작은 우물이 하나 있는데, 이 우물에는 우 박사와 그의 어머니에 관계된 가슴 아픈 사연이 하나 전해져 온다. 우장춘 박사는 일본인 어머니를 지극히 그리워하였는데, 그가 국내에 있는 동안 그만 어머니가 돌아가셨다고 한다. 그러나 우장춘 박사는 어머니의 임종조차 지키지 못했다. 그가 일본으로 돌아가서 다시 국내로 오지 않을 것을 염려한 정부에서 여권을 발급하지 않았기 때문이었다. 그래서 우 박사는 어머니의 죽음조차 지키지 못한 불효를 저지르게 되었던 것이다. 당시 원예시험장 마당 한 구석에는 물을 공급하는 우물이 하나 있었다고 하는데, 우 박사는 그 우물을 자유천(자애로운 어머니의 젖이 솟는 샘)으로 명명하면서 평소 어머니에 대한 애틋한 그리움을 달랬다고 한다. 부산 동래구 미남로터리에서 식물원으로 가는 도로 중간쯤에 있는 우장춘 박사 기념관은 오늘도 오가는 사람들을 무심히 바라보고 있다. 그러나 조국의 육종학 발전을 위해 헌신한 그의 정신은 오롯이 남아 있어, 지나가는 사람들의 발길을 붙잡고 있다. 다시 한 번 이 글을 빌어 우장춘 박사님에게 경의를 표한다. 고이 잠드시기를.
대구를 교육 국제화 특구로 지정해 21세기형 교육도시로 발전시켜 나가야 한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국회 교육위원회 소속 한나라당 이주호 의원은 23일 대구경북연구원에서 열린 '대구권 교육국제화 특구 조성을 위한 방안'을 주제로 한 토론회에 앞서 배포한 자료를 통해 "경제적 침체를 겪고 있는 대구를 다시 일으킬 수 있는 새로운 성장동력이 필요하다"면서 이같이 제안했다. 그는 "전통적인 교육도시 대구는 그동안 섬유 등 주력산업의 경쟁력 약화와 대체 산업의 불확실성 등으로 어려움을 겪어 왔다"면서 "하나의 대안으로 대구는 시민의 눈높이에 맞는 수준 높은 교육환경을 조성하고 향후 국제도시로서의 도시 브랜드에 걸맞게 교육의 질적 향상과 국제화에 심혈을 기울여야 한다"고 강조했다. '세계 수준의 교육과 글로벌 인재양성'을 슬로건으로 내건 이 의원은 구체적인 방안으로 통합형 국제학교 건립, 자립형 사립학교와 자율형 공립학교 건립, 영어전용타원 조성, 영어교사 재교육 및 양성, 외국 대학과의 교류 활성화를 통한 지역 대학의 국제경쟁력 강화, 지역 주민을 위한 영어체험학습센터 운영 등을 제시했다. 이 의원은 이를 위해 "지역 여론을 모아 대선 공약화 추진, 특별법 제정 검토 등의 다각적인 노력을 하겠다"고 밝혔다.
대전시내 각급 학교의 영어 원어민 교사 수가 턱없이 부족한 것으로 나타났다. 23일 대전시교육청에 따르면 시내 학교 및 산하 기관에 배치된 원어민 교사수는 모두 35명에 불과하다. 이 가운데도 해당 국가의 교원자격증을 갖고 제대로 된 절차를 거쳐 임용된 '정규 원어민 교사'는 14명에 불과하고 나머지 21명은 시간당 3만원의 강의료를 받는 시간 강사다. 정규 원어민 교사는 교육청 연수원(4명), 인문계고(10명)에 배치돼 있고 강사들도 9개 초등학교와 10개 중학교에만 있는 것이 고작이다. 이는 시내 전체 초등학교의 6.6%, 중학교의 11.8%, 고교의 16.7%에 해당하는 것이다. 반면 농어촌 학교가 대부분인 충남지역의 '원어민 교사수'는 145명으로 시간제 강사까지 포함하면 240명에 이른다. 이는 도내 전체 초.중.고교 수의 평균 33%에 이르는 것이다. 특히 인구 20만명의 아산시내 학교 원어민 교사수는 강사를 제외하고도 47명에 달해 인구 150만 명에 달하는 대전보다 3배 이상 많다. 충남교육청은 이 같은 인프라를 바탕으로 올해부터 일부 학교에서 '영어로 진행하는 영어수업'도 진행중이다. 이에 대해 대전시교육청 관계자는 "많은 시내 학교 신설 수요로 예산이 크게 부족하고 충남지역 지자체가 원어민 교사 확보를 위한 많은 예산을 따로 지원하고 있는 것과 달리 대전은 무관심해 어려움이 크다"고 말했다.
“아빠는 지금 나의 실력을 무시하고 있는 거야!” 딸이 아빠에게 대드는 정도가 보통이 아니다. 자존심이 무척 상했나 보다. 그도 그럴 것이 중학교 공부도 꽤 잘하는 편이고 미(美)국무성 교환학생으로 다녀와 영어에 자신감이 넘쳐 특목고를 목표로 공부하는 딸에게 진로 이야기를 하다가 “사이버대학에 진학할 수도 있는 것 아니냐?”라는 아빠의 말에 그만 흥분하고 만 것이다. 그렇다. 중학생들 사이에도 대학교 서열이 이미 매겨져 있다. 사이버대학은 지방대학만도 못한 형편없는 대학이라는 생각이 박혀 있는 것이다. 유명대학이 아니면 사회에서 명함도 내밀지 못하고 한 평생 기를 못 펴고 살아가는 운명이라고 누가 가르치기도 했단 말인가! 나의 의도는 사이버대학을 나와도 사회에서 훌륭히 성장할 수 있는 그러한 사회적 여건이 조성되어야 하고 내 자식이 잘못된 사회통념을 통쾌하게 깨뜨려 줄 능력이 있고 그러하기를 바라고 한 말이었는데…. 유명대학 아니면 인정 받지 못하는 사회 분위기가 문제 동국대학교 신정아씨의 '가짜 학사, 석사, 박사' 파문이 확산되고 있는 가운데 유명 인사들의 '학력 위조 자진 고백'이 잇따르고 있다. 영국에서 학ㆍ석사 학위를 받았다며 KBS 라디오의 ‘굿모닝 팝스’를 진행해 온 이지영씨가 고졸 학력자임을, 인기 만화가 이현세씨가 고졸 학력을 대학 중퇴라고 속였던 사실을 고백했다. 또 '연탄길'의 작가 이철환씨도 학원 강사 시절 학생들 사이에 서울대 졸업생으로 알려졌으나 이를 부인하지 못했던 일을 털어놓았다. 언론에서는 허술한 학위 관리 시스템의 문제를 제기하지만 우선 개별 대학이나 채용 기관에서 학위를 엄격하게 검증하는 시스템이 설치돼야 한다. 검증만 제대로 했어도 이런 사건이 일어나진 않았을 것이다. 그러나 이들을 탓하기 전에 무엇보다도 문제가 되는 것은 실력보다는 '간판'을 중시하는 사회 분위기다. 실력이 없어도 '간판'만 따면 그것을 보고 사회가 '간판'을 인정한다. 이번 사건은 학벌위주의 사회가 잘못되었음을 여실히 증명하고 있다. 우리 시대의 뿌리 깊은 '학벌ㆍ학력 콤플렉스'에서 벗어나는 일도 시급하다. 고졸자는 사회에서 사람 취급도 아니하니서러워서 살아가기가 어려운 세상이다. 아울러 학력만능주의라는 허울도 과감히 벗어 던져야 한다. 학벌 위주의 사회 풍토 때문에 너도 나도 대학 입시에목숨을 건다. 게다가 외국 학위라면 덮어놓고 대단한 것으로 받아들이기도 한다. 그것이 가짜인 줄도 모르고. 학력보다 실력을 중히 여기는 사회분위기 조성에 교육계가 앞장서야 한다. 특히 선생님이 학생들 앞에서 '간판'을 중히 여기는 발언을 아무 거리낌 없이 하지 않았나 스스로 반성을 해야 한다. '간판'을 중시하고 그 '간판'에 따라 사람을 평가하는 사회는 분명 잘못된 사회다. 선생님이나 강사 소개시 출신대학은 빼야 학벌 타파를 위해 교육계에서 우선적으로 실천해야 할 일이 있다. 신규교사나 전입교사를 학생들에게 소개할 때 출신학교를 언급하지 말아야 한다. 그들이 교사가 된 것은 출신학교로 된 것이 아니다. 교원자격증을 취득하고 임용고사를 당당히 통과하여 된 것이다. 그러니 구태어 출신학교를 따질 필요가 없다. 학연(學緣)을 강조하는 것은 지연(地緣)을 중시하는 후진국형 지역 패거리주의에 다름 아닌 것이다. 그렇다면 신규교사나 전입교사의 무엇을 소개할까? 신규교사는 과목, 전입교사는 전임교와 과목 등을 소개하면 된다. 어느 학교에서는 출신 대학원까지 소개하기도 하는데 요즘 선생님들 대부분 석사이다. 이런 소개를 들으면 자칫 학력 인플레이를 당연시하게 된다. 각종 연수나 연수원 등에서 강사를 소개할 때 출신학교를 빼야 한다. 전공과저서 등은 강의 내용 이해에 도움이 될 수는 있지만 출신학교 소개는 학벌위주의 사회 분위기만 조장할 뿐이다. 출신학교로 강사 목에 힘이 들어가는 것은 잘못된 것이다. 강사 실력이 중요하지 출신학교가 중요한 것이 아니기 때문이다. 이름난 대그룹에선 이력서에 이미 ‘출신학교란’이 없어진지 오래다. 거기까진 가지 못하더라도 교육기관과 연수기관에서 교사와 강사를 소개할 때 출신학교 소개만 하지 않아도 잘못 나가는 학벌위주의 사회 분위기를 바로 잡는 데 일조를 하지 않을까 생각하는데….
앞으로는 불법 조기유학을 떠났다가 돌아오는 초ㆍ중학생의 학년 진급이 한층 어려워질 것으로 보인다. 22일 서울시교육청에 따르면 조기유학에서 돌아오는 초ㆍ중학생을 쉽게 진급시키지 않도록 하는 내용의 '미인정 유학 관련 학적 처리' 지침이 최근 각 지역교육청과 초ㆍ중학교에 시달됐다. 그동안은 의무교육 대상자인 초ㆍ중학생이 불법인 유학을 떠났다가 돌아와도 일부 학교가 국어ㆍ영어 등 일부 과목 평가를 통해 쉽게 진급을 허용했지만 앞으로는 이를 철저히 금하겠다는 것이다. 보통은 무단결석 기간이 3개월이 넘지 않은 상태에서 돌아와 재취학을 하면 학년 진급이 가능하지만 3개월이 넘으면 '유예' 상태로 정원외 관리하고 그 다음해 재취학을 독려해야 한다. 무단 결석일수가 3개월이 넘으면 출석일수 부족으로 사실상 학년 진급이 불가능하기 때문이다. 그러나 일부 학교는 유학으로 결석일수가 3개월이 넘은 초ㆍ중학생도 그해에 돌아오면 재취학을 허용하고 연말에는 자체적인 평가를 통해 진급을 시키고 있는 게 현실이다. 초중등교육법 시행령은 '유예' 대상 학생이 재취학을 원하는 경우 학교장이 '교과목별 이수인정평가의 결과에 따라 학년을 정할 수 있다'고 규정하고 있는데 이 조항이 악용되고 있는 것이다. 조기유학으로 결석일수가 3개월이 넘어도 일부 학교들이 이 조항을 근거로 출석일수가 부족한 것을 무시하고 진급시키고 있다. 시교육청 관계자는 "이 단서 조항 때문에 출석일수가 부족해도 대부분 귀국 후 나이대로 학년을 찾아간다"며 "유학을 다녀온 초등학교 6학년생이 출석일수가 모라자는데도 졸업장까지 받고 중학교에 진학하는 경우도 봤다"고 소개했다. 이에 시교육청은 지침을 통해 '결석일수가 3개월이 넘으면 당해 연도에 재취학을 허용하지 말고 재취학을 허용해도 교과목별 이수인정평가를 통해 학력을 인정해 줘서는 안 된다'고 분명히 못박았다. 지침은 '유학으로 결석일수가 3개월이 넘은 학생을 그해에 받아주더라도 학교가 학부모에게 출석일수 부족으로 학년 말에 진급이 불가능하다는 점을 분명하게 알려야 한다'는 점을 강조했다. 현재 의무교육 대상인 초ㆍ중학생의 유학은 불법이지만 매년 수천명이 해외로 떠나고 있으며 고등학생처럼 퇴학 처리가 불가능하기 때문에 무단 결석일수가 3개월이 넘으면 '유예' 상태로 관리해 다음해 재취학을 독려하고 있다.
영어 교사 히라바야시씨(28)의 지도로「It is……, 어떻게 할까? 」. 4명 1조로 나누어진 학생들은, 「달구경」을 어떻게 영어로 표현할까 골똘하게 생각을 하고 있다.「일본의 전통적인 물건이나 행사를 설명하는 영문을 다섯 개 만들어 주세요」. 이번 달 1일에 아이치현 도카이시립 코스카중학교 2년 4반 수업 장면이다. 사용하는 영어 단어는 간단해도 좋지만, 어떻게 표현하면 잘 전해지는지, 스스로 생각하지 않으면 안 되는 점이 어렵다. 다른 그룹도「검도」나「집안」을 설명하는데, 일영 사전이나 사전을 찾느라 고심하고 있다. 골똘히 생각하고 있던 한 그룹은「달구경」에 대하여 히라바야시 교사의 조언이 힌트가 되었다. 「무엇을 하는 날인가 생각해 보면」이라고 생각하도록 자극하면, 「We look at the moon on this day(달을 보는 날)」「We eat dango on this day(경단을 먹는 날)」라고, 영문이 차례차례 나오기 시작했다. 실제로 이 수업은 교과로서의 영어 수업은 아니다. 「종합적인 학습의 시간」을 사용한 것으로, 문법이나 독해가 중심의 영어의 수업과는 별도로, 커뮤니케이션 능력을 높여 자국이나 외국의 문화의 이해를 깊게하는 것이 목적이다. 이 중학교에서는 작년부터, 1학년이「외국 여행 」이라고 하는 테마로 20시간, 2 학년은「외국으로부터의 방문객의 대응」을 생각하면서 14시간의 학습을 시작했다. 각 단원은 2시간으로 첫 시간에 이러한 조사 학습을 하여, 2시간째에 ALT(외국어 지도조수)를 섞은 회화 연습을 한다. 4조도 다음주, 만든 영문이 무엇을 가리키는지, ALT에게 맞춰보도록 하는 퀴즈를 예정하고 있다. 종합학습에서도 영어를 가르치는 것은 무엇 때문인가? 동중학교 교무주임 호리타씨(47)는, 「초등학교에서 모처럼 영어를 즐긴 아이들을, 중학교에서 영어를 싫어하게 만들고 싶지 않기 때문에」라고 설명한다. 도우카이시는 영어의 조기교육에 재작년부터 힘을 쏟기 시작했다. 중부 국제공항 개항이나 아이치 박람회 등을 앞두고 있어, 시내의 전 초등학교에서 종합 학습의 수업을 연 20시간 사용해, ALT를 부른 영어 활동을 시작했던 것이다. 그것을 받는 형태로, 요코스카중 등 2개 중학교에서도 종합 학습시간에 영어 학습을 하였다. 도우카이시의 시도가 독특한 것은,중학교구마다 초등학교 공통적으로 학습지도 계획을 시 교육위원회가 정하고 있는 점이다. 초등학교 종합학습시간에 영어를 가르치는 시도는 전국에서 번성하지만, 각 학교로 방침은 가지각색이다. 「문법이나 단어를 기억하게 해야 한다」,「학력으로서의 영어습득은 아직 빠르다」등의 논의가 있기 때문으로, 그 결과, 익숙도에 많은 차이가 나오고, 중학교의 영어의 수업이 효율적으로 진행되지 않는다고 하는 문제가 생기고 있다. 공통의 지도 계획은 이러한 혼란을 피하는데 목적이 있다. 예를 들면 요코스카 중학교구의 3개 초등학교는, 저학년에서는 노래나 게임을 중심으로, 학년이 진행되는 것에 따라, 회화 연습을 늘리기로 했다. 이 중학교의 호리타씨는「초,중학교가 하나의 선으로 연결된 것으로, 아이들은「사용할 수 있는 영어」를 즐기면서 습득할 수 있을 것」이라고 이야기하고 있다. 문부 과학성이 금년 2월, 전국의 공립 초등학교 2만 2481교를 대상으로 간 조사에 의하면, 작년도, 영어 활동을 실시한 학교는 9할을 넘고 있으며,「종합적인 학습의 시간」내에 실시한 초등학교는 전체의 약 7할 정도이며, 연간 평균 10~11시간을 충당하고 있다. 그 내용은「노래나 게임에서 영어를 즐긴다」,「간단한 영어회화」,「발음의 연습」「다른 문화에 접한다」등의 순서로 나타났다. 또, 총 시간수 중 ALT를 활용하고 있는 비율은 각 학년으로 6~7할 정도이다.
오늘 아침 직원조례 시간에 1년 동안 우리학교에서 근무하신 토마스 원어민 선생님께서 이임인사를 하게 되었다. 인사가 끝난 후 교장실에서 차 한 잔을 나누면서 영어교육에 대한 대화의 시간을 가졌다. 토마스 선생님은 있는 그대로 꾸밈없이 말씀해 주셨고 그 내용이 꼭 그대로 해야 된다는 것은 아니지만 들어보니 상당히 공감이 가는 부분이 많았다. 우리학교에 계시면서 토마스 선생님은 나름대로 최선을 다하셨다. 아침 8시 30분부터 학년별로 생활영어를 천천히-중간 단계-정상 단계로 읽어주면서 학생들이 정확한 발음을 익힐 수 있도록 했으며 수업시간에는 영어선생님과 함께 수업에 들어가셔서 영어수업을 진행하기도 하셨으며 그밖에 방과 후 학교 시간에 영어교육, 선생님들과 영어회화 등 많은 도움을 주기도 하셨다. 토마스 선생님께서는 무엇보다 우리학교 선생님들의 친절한 면, 따뜻한 면, 음식대접 등은 잊을 수 없다고 하셨다. 우리학교 학생들의 영어 수준은 최저 초보수준이 80%이고 높은 초보수준이 20%라고 하신 말씀을 듣고 실망이 되기도 했다. 우리 학교 주변의 환경조건을 설명하니 학생들이나 학부모님의 관심도가 떨어져 있는 것을 안타까워하면서 한편으로 지역적으로 도시 변두리라 어느 정도 이해한다고 하셨다. 영어교육에 대한 문제점에 대해 물어보니 토마스 선생님께서는 외국어교육이 참 어려운데 우리 영어선생님들은 과제를 잘 내주지 않더라 그러니 학생들은 영어를 힘들어하고 자는 학생도 있고 잘 따라오지 않더라, 그런데 학원에서 5년 정도 가르치면서 과제를 제시하니 학생들이 잘 따라주고 관심도 많이 가지고 재미있어 하더라는 말씀은 새삼스럽게 들려왔다. 어느 과목 할 것 없이 과제 제시는 꼭 필요한데 영어교육에서 과제 제시에 대한 강조를 하시는 것을 우리 선생님들이 참고했으면 좋을 듯싶다. 영어교육에서는 단어교육이 제일 중요하다. 단어를 많이 아는 게 중요하다. 우리 학생들은 영어 단어를 외울 때 단어만 외우니까 잘 활용하지 못하는 단점이 있다. 문장에서 외워야만 활용이 가능하고 살아있는 단어가 된다고 하셨다. 그리고 지금까지는 게임을 이용한 영어교육을 많이 하는데 그것은 이제 식상하고 효과도 의문이다. 그것보다 2-3명씩 팀을 만들어 먼저 토픽에 대해 한국말로 만들어 보고 그것을 영어로 번역한 후 말하는 것이 효과적이 아닐까 하는 말씀도 해 주셨다. 또 외국에서는 드라마 교육이 별도로 과목화 되어 있는데 여기는 그런 것이 없어 의아해하는 것을 보았다. 드마마 티처를 해야 생각하는 교육이 될 수 있다는 것도 말씀 해 주셨다. 끝으로 한국인들은 무조건 외우는 영어를 하는데 그것보다 활용하는 영어를 강조하셨다. 문법, 읽기교육은 별 의미가 없다. 듣는 것도 중요하지만 말하는 것이 더욱 중요하다. 한국 사람들은 완벽한 것을 좋아하기 때문에 정확하게 전달하려고 하는 데 사로잡혀 있다. 그럴 필요가 없다는 것을 강조하셨다. 대충 알아들으니 말하는 것을 두려하지 말고 용기를 갖고 자주 대화하도록 하라고 권하셨다. 영어권의 사람들은 대충 해도 알아들고 비슷하게 들리면 자동적으로 알아들으니 정확한 표현에 얽매이지 말고 말만 트이도록 하라고 하셨다. 두려워말고 말을 걸어라, 용감하게 말을 하라, 대화를 하고 나서 의사소통이 되는 것으로 만족해야지 문장이 문법적으로 맞니 틀리니 할 필요가 없다. 이렇게 하시는 말씀들이 영어를 공부하는 학생들에게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항상 웃으시면 겸손하게 인사하시는 토마스 선생님을 또 언제 어디서 만나 보려나. 아무튼 건강하게 한국 학생들의 영어교육에 큰 보탬이 되었으면 하는 바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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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중부에 위치한이치노미야시 등 현내 4 시읍면은, 일본 내각부가 인정하는 구조개혁 특구 가운데,「영어교육 추진 특구」로 인정을 받아 4월부터 초,중학교에서 영어 교육에 힘을 쏟기 시작했다. 「영어 회화 공부는 빠를수록 좋다」,「일본인으로서 모국어의 힘을 우선 높여야 한다」 등 찬반이 팽팽한 가운데, 이치노미야시의 영어 수업을 보면서, 교재 만들기나 교사의 영어력 향상 등을 위한지원책이 필요함을 호소하고 있다. 영국인 여자 조수가 알파벳을 읽어 내려가면, 아이들이 책상에 늘어놓은 카드를 경쟁하듯이 가져간다. 이치노미야시립 코노부나카시마소 3년의「영어의 시간」으로, 알파벳을 가르치는「카르타 놀이」의 한 토막이다. 이 학교에서는 ALT와 학급 담임이 함께 지도하는「팀 티칭」 수업과 학급 담임이 혼자서 가르치는 수업이 1주일 마다 있다. 카르타 놀이 외에, 음악이나 게임을 섞으면서 배우는 영어의 수업은 아동들에게 매우 호평을 받고 있다. 중앙교육심의회의 외국어 전문 부회는 금년 3월, 초등학교 5 학년으로부터 영어를 필수에 해야 한다고 말하는 보고서를 정리했다. 초등학교로부터의 영어 교육에 대해서는 「이미 정착하고 있다」,「학생이나 교사의 부담이 크다」 등 찬반 양론이 아직도 있다. 이시는 2001년부터 종합적인 학습의 시간에 3~6 학년에 팀 티칭을 실시해 온 실적이 있어, 특구를 신청했다. 원래, 초등학교의 교사는 영어의 지도를 고려하지 않았기 때문에, 반드시 어학에 자신있는 선생님만은 아니다. 이 학교 타케오 교장은, 현장의 교사의 사이에「담임이 혼자서 실시하는 수업은 부담이 크다」,「ALT와 같이는 발음할 수 없다」등의 불안이 있는 것을 걱정하고 있다. 작년 11월에 특구가 인정된 토요하시시는, 내년도부터는 초등학교 3학년 이상을 대상으로 영어 교육을 시작해「영어회화를 할 수 있는 토요하시」의 육성을 목표로 한다. 시교육위원회에서는「중학교에서 출발했지만, 현재 문제점은 없다」라는 것이다. 내년도, 초등학교에 확대되었을 경우에 대해서는, 아직 미지수다. 따라서 이치노미야시에서는 02년부터 초,중학교의 교사 등에 의한 연구회에서, 아동의 발달 단계에 응한 지도 방법을 정리해 삽화의 카드나 ALT가 출연하는 DVD를 제작했다. ALT와 교사와의 연구회를 정기적으로 열어, 일본인 교사의 영어에 대한 불안을 줄이려 하고 있다. 「중고일관 교육」의 특구 인정을 받은 토비시마무라에서는 4월부터 영어과를 신설해, 초등학교 1학년부터 영어 지도를 시작했다. 「영어과의 전임 교사를 배치하고 있기 때문에, 현장의 부담도 적다」는 것이다. 그런가 하면 미츠쵸에서는, 담임교사의 영어 지도력 향상 을 위해 여름 휴가를 이용한 영어 연수 등을 실시하기로 하고 있다. 이러한 현상에 대하여 죠오치대학교 외국어 학부 교수 요시다 학부장은「조기의 영어 교육이, 현장의 교사의 부담이 되지 않게 해야 한다. 연수를 충실하게 시키는 등, 교육위원회나 주위가 지원하는 것이 무엇보다도 중요한 일」이라고 지적하고 있다. 질 높은 교육을 위해서는 교재 만들기 등을 현장에만 맡기지 않고, 「학생이나 교사도 즐겁다고 생각되는 수업」 만들기의 지원 체제가 요구되고 있다.
경기도교육청은 전국 처음으로 내년부터 장학사와 교육연구사 등 교육전문직을 선발할 때 영어회화능력에 따른 가산점을 부여하기로 했다고 19일 밝혔다. 영어회화능력 가산점은 최근 2년 이내 국가공인 영어회화능력시험(현재 TOEIC Speaking, PELT Speaking 시행중) 점수에 따라 1∼3점이 부여된다. 가산점은 영어교사를 포함, 유.초.중등교사가운데 교육전문직 선발시험 모든 응시자에게 적용되며 기존 TOEIC, TOEFL, TEPS, PELT 등 문법, 독해 위주의 시험 점수에는 가산점이 부여되지 않는다. 도 교육청 중등교육과 관계자는 "글로벌 시대에 필요한 인재를 교육전문직으로 발탁, 도내 교육의 경쟁력을 한 단계 높이기 위해 내년부터 교육전문직 선발시 영어회화능력 우수자를 우대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경상북도교육청은 지난 16일 징계위원회를 열어 구미의 한 중학교 국어교사 A씨에 대해 파면 결정을 내렸다.(YTN 2007-07-18 21:04 ) 도교육청 관계자에 따르면 A교사는 지난 3월 초부터 한 달 반 동안 교실에 들어가지 않은 것이 무려 스무 차례나 되며, 교실에 들어와도 대부분 자습을 시키는 등 제대로 된 수업을 진행하지 않았다는 것이다. 도 교육청의 정확한 조사가 선행되었다는 것을 전제로 할때 당연한 결정이라는 생각이다. 경상북도 교육청에서는 이미 지난4월에 수업 태만을 이유로 구미의 모 중학교 영어교사를 직위해제 시키기도 했었다. 45분 간의 수업시간 동안 40분을 잡담으로 때우는 등 역시 불성실한 수업 태도가 직위해제의 이유였었다. 이 역시 정확한 조사가 이루어졌다는 것을 전제로 한다면 당연한 결정이라고 본다. 특히 국어교사 A씨의 경우는 학교장과 교육청 관계자의 요청으로 징계가 이루어진 것으로 알려져 상당히 객관적인 근거가 있었을 것으로 보인다. 이번의 교사징계의 핵심은 '학생의 학습권'을 심하게 침해했다는 것이다. 그동안 여러경우의 교사징계가 있었지만 학생들의 학습권침해에 대해서는 중징계가 내려진 경우가 많았다. 이는 어떤 경우라도 학생들의 학습권침해는 정상참작의 여지가 없다는 것을 보여주는 것이다. 따라서 향후에도 비슷한 사안이 발생할 경우 중징계를 면하기 어려울 것으로 전망된다. 교사에게 요구되는 것들이 많지만 학생들의 학습권은 반드시 보장되어야 한다는 교육청의 의지가 강하게 작용할 것으로 보인다. 다만 학생의 학습권침해 기준이 명확하지 않은 부분은 검토하고 넘어가야 할 것으로 생각한다. 즉 어디까지가 학습권침해인지의 여,부를 명확히 할 필요는 있다는 이야기다. 이번의 경상북도교육청의 경우처럼 명확한 경우도 있겠지만 그렇지 않은 경우도 충분히 존재할 수 있기 때문이다. 또한 학생의 학습권보장을 빌미로 교사들의 징계 남발로 이어져서도 안된다. 학습권도 중요하지만 교사들의 교육권도 중요하기 때문이다. 물론 이런 사안에 대해 객관적인 판단을 내릴 것으로 보지만 경우에 따라서는 객관성이 떨어지는 징계가 발생할 수도 있다. 이로인해 선의의 피해교사가 생기지 않도록 명확한 기준설정과 그 기준에 따라 엄격히 징계를 해야 할 것이다. 기준이 명확하고 정황이 확실하다면 학습권침해로 문제를 야기한 교사에게 징계를 하는 것은 당연하다고 본다. 학습권을 침해하는 행위를 한다는 것은 교사이기를 포기하는 것과 마찬가지이기 때문이다. 학생들의 교육권과 학습권 모두 지켜져야 한다. 최근처럼 학생지도에 어려움이 있는 시점에서 학습권의 확보는 필수적이다. 따라서 징계를 받고 안받고의 문제에 앞서 교사들은 학생들을 최선을 다해 지도해야 할 의무를 반드시 지켜야 한다. 그렇지 않아도 교사에 대한 시선이 곱지않은 시점에서 학생들의 학습권침해 문제가 자꾸 발생하는 것은 전체 교육계를 위해서도 바람직하지 않다. 결국 교사들은 교사들대로 노력을 게을리하지 말아야 할 것이며, 교육행정기관에서는 정확한 조사와 정황파악을 통해 징계를 하되, 선의의 피해를 보는 경우가 발생하지 않도록 해야 할 것이다. 이번의 경상북도교육청의 경우를 거울삼아 교사들은 다시는 이런 불상사가 발생하지 않도록 최선을 다하는모습을 보여야 한다고 생각한다. 그렇게 할때만이 제2, 제3의 학습권침해 사안이 발생하지 않을 것이기 때문이다.
일본 고등학교에서한국어 수업을 실시하는 학교가 급증하고 있다.메이지 이래, 영어 이외의 외국어 교육에서는 주류였던 독일어나 프랑스어를 제치고 있어 이는 앞으로, 「한국과의 우호가 깊어지게도 연결된다」라고 기대하고 있다. 문부과학성의 조사에 의하면, 1995년에 중국어를 가르친 고등학교는 192교였지만, 2005년에는 약 3배의 553교에이르렀고, 한국어를 가르치는 고등학교는 73교에서 약 4배인 286교로 급증했다. 한편, 프랑스어와 독일어를 가르치는 학교수의 증가는 둔화하여, 프랑스어는 147교에서 248교, 독일어는 75교에서 105교에 머무르고 있다. 대학 입시 센터 시험의 외국어 수험 과목도, 당초는 영어, 프랑스어, 독일어였지만 1997년에 중국어, 2002년에는 한국어가 포함되었다. 영어를 제외한 금년의 수험자수는 중국어에 이어 한국어, 프랑스어, 독일어의 순서였다. 이러한 변화에 대해서, 문부과학성은「중국, 한국과의 경제,문화 교류가 활발하게 된 것을 배경으로, 국제 이해 교육에 힘을 쓰는 학교가 친밀한 지역의 언어를 선택하고 있다」라고 분석하고 있다. 중국어나 한국어를 가르치고 있는 고등학교의 대부분은, 선택 과목으로서 주에 1~2회의 수업을 실시하고 있으며, 교사 모임이 자체적으로 제작한 교과서를 사용하고 있다. 진학교로서 알려진 도쿄도립 히비야 고등학교에서는, 2 학년을 대상으로 한국어와 중국어를 가르치고 있다. 배우는 동기는 여러 가지이며, 한국어 이수자는「어려운 문자를 읽을 수 있게 되고 싶다」라고 이야기한다. 동교의 나가사와교장은「시야가 넓어지며 폭넓은 인간으로서 성장할 수 있다」라고 기대한다. 한편, 부등교 학생이나 중퇴 경험자를 적극적으로 받아 들이는 도쿄도립 록본기고등학교는, 「영어를 싫어하는 학생에게는, 알파벳이 아닌 문자 쪽이 저항감이 없는 것은 아닌지」라는 생각으로부터, 2005년의 개교와 동시에 중국어와 한국어의 코스를 준비했다. 이 외에, 재일 한국인이나 중국인이 대부분 사는 지역의 고등학교가 학생들로 하여금 이러한 사람들에 대한 이해가 깊어지게 하는 것을 목적으로, 수업을 마련하는 사례도 있다. 이러한 현상에 대하여 외국어 교육을 추진하는 재단법인 국제 문화 포럼의 나카노 사무국장은, 「젊어서부터 근린국가의 말을 배우는 사람이 증가하는 것은, 앞으로 우호 관계, 협력 관계를 강하게 하는 것으로 연결된다」라고 평가하고 있다.
십대 아이들은 부모의 보람이고 희망이지만 또한 짐이다.매일 용돈을 줘야 되고 학원비를 대야 하고 입히고 먹여야 된다. 십대 아이들은 산업현장에서 열심히 일하는 근로자가 아니다. 돈 한푼 벌어 제 용돈 해결하는 것도 아니다. 아르바이트를 해서 제 용돈을 벌거나 집안 살림에 보탬이 되는 아이들도 있지만 그것은 궤도에서 조금 벗어난 경우에 해당될 뿐 부모로서 그리 달가운 일도 아니다. 그들의 본분은 학업에 있기 때문이다. 내일을 준비하는 것이 그들의 일과가 되고 사명이 되어야 하기 때문이다. 그들은 새벽 일찍 아침밥은 먹는둥 마는둥 학교로 가야한다. 아침 자율학습부터 밤 아홉시 열시까지 공부는 이어진다. 말이 공부지 태반은 잠을 자고 태반은 장난치며 보낸다. 국어, 영어, 수학, 과학, 사회... 반복되는 국어, 영어, 수학, 과학, 사회... 파김치가 된다. 흐리멍텅한 기분이 되기도 한다. 효율적인 학습과는 거리가 멀다. 교수학습법 이론은 다 소용없다. 오로지 강행군이다. 더러 효과를 보기도 할 것이다. 부모는 일찍 깨워서 학교에 보내고 학교에선 등교시간을 정하고 빽빽한 일정을 준수할 뿐이다. 놀고 싶은 아이들은 핸드폰으로 수없이 문자를 날리거나 게임을 한다. 좀 시시하긴 하지만 복도에서 뜀박질을 하며 놀아야 한다. 여럿이 시시덕거리며 야한 동영상을 보기도 한다. 졸리면 학교에서 그냥 잔다. 쉬는 시간엔 놀아야 하니까 수업시간에 잔다. 어떤 아이는 쉬는 시간엔 괜찮다가 수업만 시작하면 화장실이 가고 싶다. 수업종이 울리면 갑자기 세수도 하고 싶다. 수업이 시작되자마자 손을 번쩍 들어 왜그러냐고 하면 화장실이 가고 싶단다. 공부가 하기 싫다는 무의식적인 표현이다. 누가 이 거대한 물줄기를 거역할 수 있겠는가. 묵묵히 따라갈 뿐이다. 불만이 있으면 불만을 가지고, 터트리지도 못할 폭탄 한 개씩을 가슴에 담고거대한 생존의 대열에서 비켜설 수가 없다.장엄한 대한민국 청소년의 대열에서 어떻게 이탈할 수 있겠는가. 그것은 곧 낙오를 의미하기 때문이다. 침묵으로 무저항으로 숙명처럼받아들여야 한다. 대한민국 청소년들의 통과의례인 것을. 유학이라는 명목으로 대열에서 이탈하고도 싶다. 선진국엔 엄두를 못내고 학비가몇 배 싼 동남아로 떠날 궁리도 해본다. 후진국이면 어떤가. 외국유학인데. 영어라도 손쉽게 배우지 않겠는가. 그러지도 못할 바엔 고행하는 수도자처럼 견뎌야 한다. 어떤 의사표시도 포기한채 묵묵히 부족한 잠은 수업시간에 때우더라도 등교시간은 지켜야 한다. 선생님이 잔소리를 하건, 깨우건 말건, 어떤 논리로 협박을 하건 졸린데 어쩌라는 말인가. 세상에서 가장 무거운 게 눈꺼풀이라는데 그걸 어떻게 들어올리란 말인가. 아이들은 오히려 태평한데 절망하는 것은 선생님이다. 절망이 아니라자기모순에서 허우적거리는 것이다.성적이 나쁘면 학교 이미지가 실추하고 학부모의 책임추궁이 들어오니 내려앉는 눈꺼풀을 억지로라도 들어올리기 위해 목에 핏발이 서도록 고래고래 소리를 질러대야 하는 것이다.사실 이렇게 볼멘 소리를 하는 나도 어떤 대안이 얼른 떠오르지 않는다. 대안 없는 맹목적인 반대는 반대를 위한 반대일 뿐이지 않는가. 그래도 나는 저 아이들을 철썩같이 믿는다. 저 아이들이 박사도 되고 사장도 되고 정치가도 될텐데. 유명한 운동선수도 되고 공무원도 되고 마술사도 될 것을 나는 철두철미 믿는다. 영어 점수가 삼사십 점에 머물더라도 수학 점수가 이삼십 점에 그치더라도 저 아이들의 잠재력을 믿는다. 교사들이 보지 못하는 가능성을 믿는다. 아무도 발견하지 못하고 발견하려 하지 않는 저들의 숨은 재주를 믿는다. 저 아이들에게 숨겨져 있는 끼를 믿는다. 반드시 언젠가는 발아하여 우리 모두를 놀라게 할 그 놀라운 신비의 씨앗을 믿어 의심치 않는다. 매일 잠만 자는 아이들 때문에 선생님들이 속이 터지는 걸 나는 안다. 선생님 속이 좀 터지긴 하겠지만 아이들 속이야 어디 편하기만 하겠는가. 선생님들 밥 벌어 먹여주기 위해서 학생들은 꼭두각시가 되어 선생님 하라는 대로 졸린 눈 억지로 뜨고 모르는 내용 아는 척 해가며 하기 싫은 공부 열심히 하는 척 하라는 말인가. 우리더러 억지로 동원된 관객이 되란 말인가. 우리가 학교제도의 노예란 말인가. 국어, 영어, 수학을 몰라 쩔쩔매는 저 아이들 속에 들어있는 놀라운 생명력을 보아야 한다. 발아할 때를 기다려 숨죽이고 있는 그 가능성의 씨앗을 보아야 한다. 때가 되어 적당한 수분과 온도와 토양만 마련되면 기세좋게 싹을 틔워 무럭무럭 자라려고 만반의 준비를 하고 있는 저 아름다운 씨앗을 보아야 한다. 목이 마르면 우물을 파게 되어 있다. 저 잠만 자는 아이들에게도 따뜻한 온기를 주자. 공부 못하는 아이들에게도 햇빛같은 사랑을 주자. 반드시 하느님이 주신 달란트 싹을 틔워 아름다운 세상 만드는데 당당히 한 몫 할 것이다.
본교는 세계화 시대를 맞이하여 금년에도 원어민 교사들을 초빙하여 영어회화 수업을 실시하고 있다. 한서대학교 영어학과 전임강사 데이빗 마이클과 David M. Farber 선생님은 1년 간 본교의 1, 2, 3학년 학생들 중 지원자를 대상으로 영어독서교육과 영어회화를 가르치게 된다. 원어민을 접해 볼 기회가 적은 우리 학생들에게 좋은 실전 회화의 장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학생 선택형 수준별 교육과정운영의 내실화 즉, 국어과의 토론 활동을 통한 소설 작품의 이해와 영어과목의 수준별 이동 수업을 통한 학력증진을 주제로 한, 2007학년도 테마중심 장학지도가 7월 13일 본교에서 실시되었다. 이번 테마 중심 장학지도는 수요자 중심의 장학 활동 전개와 컨설팅 장학의 확대 실시의 일환으로 이루어진 것이다. 국어과의 이평수 선생님과 영어과의 김선자 선생님께서 각각 소설 '학(鶴)'과 'Your Life Can Be More Enjoyable' 단원을 가지고 공개수업을 실시했다. 이날 테마중심 장학지도에는 도교육청 중등교육과 최재룡 장학사와 인근 학교의 선생님들 및 학부모 대표 등 많은 분들이 본교를 방문, 수업을 참관했다.
'잘 모르는 사람들에게는 한국 부모들의 자녀의 영어교육에 대한 관심은 한계가 없는 것처럼 보인다. 국제화 시대에 살아남기 위한 몸부림으로 볼 수도 있겠지만, 이는 한국인의 과도한 영어 열풍과 남한테는 질 수 없다는 치열한 경쟁심리가 앞서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 특히 많은 사람들이 ‘영어’와 ‘유학’이 ‘글로벌 경쟁력’을 보장하는 공식처럼 오해하고 있다. 그러나 영어실력이나 유학 그 자체가 글로벌 인재를 만드는 것은 아니다.' (앤 클래퍼 한국외국인학교(KIS) 총 교장,2007.07.11자 J일보 '독자칼럼' ,「영어가 ‘글로벌 인재’ 보장 못한다」의 일부) 바야흐로 지금 우리나라는 영어 열풍으로 온 국민이 영문도 제대로 모르는 채 ‘영어’에 주눅이 들어 있다. 지난 달 11일에는 교육부가 초등 3학년부터 정규과목으로 편성한 영어교육을 1, 2학년까지 앞당겨 ‘확대’ 운영하겠다고 발표함으로써 초등학교 저학년 및 유치원 학부모들의 고민이 커지고 있다. 이번 결정은 오랜 찬반논쟁 끝에 정책적으로 시행된 영어 조기교육이 당초의 우려대로 현재 초등 3학년부터의 교육은 사교육과 조기유학만 부추기는 등 사회적, 교육적 부작용이 팽배해 있는 와중에 나온 것이어서 더욱 충격적이다. 아마도 교육정책을 입안 추진하는 교육부 관료들은 다음의 몇 가지 판단 오류가 있는 듯 하다. 첫째, 우리나라가 초등 1학년부터 영어를 배워야 할 만큼 절박해졌다고 판단했거나 수학과 같은 과목처럼 학교에서 단순히 일찍 가르치면 더 좋은 결과가 나올 것이라는 기대를 하고 있는지 모른다. 그러나 초등 1학년은 아직 자아정체성이 확립되어 있지 않은 시기여서 어려운 공부보다는 정서와 흥미 위주로 학습하여 적응이 우선시 되어야 한다. 더욱이 영어는 언어이고, 언어는 공부해서 되기보다는 말과 생활을 통해서 천천히 습득되는 과목이다. 인간의 두뇌가 가지고 있는 언어처리능력은 상호 연결되어 있음으로써 국어를 비롯한 언어 구사능력이 동반되지 않으면 아무리 돈을 퍼붓고 강요해도 그 기량이 향상되지 않거나 오래 가지 않는 법이다. 초등 1,2학년 때는 충실한 우리 글 교육을 통한 어휘력과 종합적인 언어 감각을 익힌 뒤 3학년부터 외국어 교육을 도입해도 결코 늦지 않다. 한글을 이해하지 못하면 영어도 결코 잘 할 수 없다. 둘째, 학교에서의 영어 조기교육이 ‘교육 양극화’를 해소할 수 있다고 믿는 듯하다. 그러나 조기교육 학령을 앞당기면 사교육 의존도가 상대적으로 낮은 농어촌이나 도시 빈곤층 학생들의 기회 불균형으로 교육의 빈익빈 부익부 현상만 심화시키는 결과를 초래할 것이다. 벌써부터 서울 강남 등 일부 지역의 경우, 초등 저학년은 물론 미취학 어린이들에게 조차 고액의 영어 과외를 시키고, 하물며 태교를 영어로 하는 고액의 프로그램도 불티나게 판매되고 있다는 것이 이를 뒷받침한다. 결국 영어 조기교육 학령을 낮추는 만큼 사교육과 조기유학만 조장하고 앞당기는 역효과를 가져올 것이 뻔하다. 셋째, 조기유학이 증가하는 이유가 혹시 학교에서 영어공부를 일찍 시키지 않아서라고 생각할 수도 있다. 그것도 아니다. 어차피 학부모들은 영어든 수학이든 자식들이 질 좋은 공교육을 받는 것이 목표가 아니라 자기 자식이 남들과의 경쟁에서 앞서는 것이기 때문이다. 우리나라에서 유치원부터 고등학교까지의 공교육은 어쩌면 대학 입시를 위해 존재한다고 봐도 지나치지 않다. 실제로 학교 현장의 영어 교사들마저도 학교의 영어교육이 듣고 말하기 교육에 도움이 되지 않는 이유를 ‘입시위주의 교육’때문으로 생각하고 있다. 10년 동안 영어를 공부한 사람들도 외국인만 만나면 당황하며 도망가기 바쁜 것은 우리의 영어교육이 의사소통을 위한 것이 아니라 단지 대학입시나 취업용이었기 때문이다. 따라서 영어 조기교육 시기를 앞당기는 것이 능사가 아니라는 결론이 나온다. 그보다는 대학입시나 기업의 채용 시 무분별한 영어 과잉 의식을 전환하고, 현재의 학교 영어학습 여건을 개선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본다. 우선 초등 3학년 이상의 영어수업 시수를 늘리거나 학생들 수준에 맞는 적절한 교재개발 등 질적인 영어학습 여건 개선에 더 노력해야 할 것이다. 또한 일정 규모 이상의 모든 중학교에 원어민 교사를 배치하거나 영어마을 등 영어생활 체험시설을 확대 운영하는 것도 적극 추진해야 한다. 여러 가지 정황으로 보아도 현행 초등 3학년 영어교육에도 문제가 많다는 것인데 오히려 더 앞당겨 확대 시행하겠다는 발상은 납득하기 어렵다. 이는 공교육 내의 영어교육을 더욱더 부실하게 만들어 불신의 벽을 키울 것이며, 유치원과 유아교육에까지 영어 사교육 열풍만 조장함으로써 어린이를 병들게 하고 가정을 파괴시키고 결과적으로 공교육을 두 번 죽이는 결과를 가져올 우려가 크다. 공교육 정상화를 위한 노력은 게을리 한 채, 앞장서서 영어만능주의를 조장하고 사교육과 조기유학을 부채질하는 교육당국은 우리 교육현장의 실정을 몰라도 너무 모른다.
한국어가 일본에서 영어와 중국어에 이은 제3의 외국어로 자리를 잡았다. 11일 요미우리(讀賣)신문에 따르면, 우리의 수능시험에 해당하는 일본의 금년 대학입시 센터시험 수험자 가운데 외국어 선택 과목으로 한국어를 택한 수험생이 영어와 중국어 다음으로 많았다. 프랑스와 독일어는 4,5위로 밀려났다. 일본 센터시험에서는 외국어 선택 과목으로 영어와 프랑스어, 독일어만을 채택했었으나 지난 1997년 중국어에 이어 2002년 한국어가 추가됐다. 문부과학성 조사에 의하면 한국어를 가르치는 고등학교도 1995년 73개교에서 286개교로 증가했다. 이 부문 또한 프랑스어(248개교), 독일어(105개교)를 제치고 중국어(553개교)에 이어 3위를 차지했다. 한국어를 가르치는 학교에서는 대부분 선택과목으로 일주일에 1-2회 정도 수업을 하고 있다. 또 교재는 한국어 담당 교사 그룹이 자체 제작한 교과서를 사용하고 있다. 중국어와 함께 한국어가 인기를 끌고 있는데 대해 문부과학성에서는 "한.중 양국과 경제, 문화 교류가 활발하게 이뤄지고 있는 상황을 배경으로 국제 교육에 열의를 갖고 있는 학교들이 가까운 이웃나라의 언어를 택하고 있기 때문"으로 분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