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교육'검색결과 - 전체기사 중 5,941건의 기사가 검색되었습니다.
상세검색충북도교육청은 퇴직교원들이 후학들을 위해 봉사할 수 있는 공간을 마련해주기 위해 '실버스타 장학 봉사단'을 도내 12개 시.군 교육청별로 운영키로 했다고 30일 밝혔다. 도는 다음달까지 퇴직 교원들을 대상으로 희망자를 모집해 장학 봉사단을 조직해 초.중.고교생들에게 읽기, 쓰기, 셈하기 등 기초 학습 지도는 물론 생활지도와 각종 봉사활동의 도우미 역할을 맡길 계획이다. 도교육청은 퇴직교원들을 우선으로 하되 참여를 희망하는 학부모나 대학생을 포함한 예비교사들에게도 장학봉사단 활동의 기회를 제공키로 했다. 도교육청 관계자는 "퇴직 교원들에게 전문성있는 자원봉사 활동을 통해 사회 참여의 기회를 제공하고 학생들은 사교육비를 절감하면서 교과학습 등의 도움을 받을 수 있는 효과가 있을 것"이라며 "지역 특성에 따라 '한글 사랑관'이나 '안전 체험관' 효 체험관' 등 다양한 봉사활동 공간을 마련토록 할 것"이라고 말했다.
교육인적자원부는 2008학년도 새 대입제도가 학교현장에 어떤 영향을 미치고 있는지 알아보기 위해 전문 조사기관에 조사를 의뢰했다고 29일 밝혔다. 새 대입제도가 처음 적용되는 고1 학생과 학부모, 교사들이 조사 대상이다. 교육부는 이달 말부터 2주간 대입제도 개선안에 대한 인식과 학교교육의 변화 모습, 학생ㆍ학부모ㆍ교사들이 느끼는 학습부담 요인, 학생간 갈등 요인, 사교육 실태 등을 표집조사하도록 할 예정이다. 아울러 시ㆍ도교육청을 통해 중간고사 실시 후 고1년생 전학 현황 등 실태와 학생들의 학습부담 불만 등에 대한 의견도 파악하기로 했다. 이는 새 대입제도로 학생들의 내신부담이 늘어나고 경쟁이 심해진다며 일부 고교생이 촛불집회에 참석하는 등 반발하자 교육부가 광범위한 실태조사를 실시한 뒤 학습부담 경감 방안 등을 강구하겠다고 밝힌 데 따른 것이다. 교육부는 현장조사 결과를 토대로 새 대입제도가 안정적으로 정착할 수 있는 대책을 마련할 방침이다.
올해 교원법정정원 확보율이 또 하락해 교원들의 수업부담이 증가하게 됐다. 교육부가 올 4월 기준으로 집계한 바에 따르면 초중등교원 법정정원 확보율은 88.5%로 지난해 89.2%에 비해 0.7%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따라 중·고교 교원들의 주당 수업시수는 각각 20.9시간(작년 20.2시간)과 17.7시간(17.3)으로 지난해에 비해 수업부담이 늘었다. 반면 초등교원 확보율은 지난해 96.0%에서 96.8%로 소폭 개선돼 주당 수업시수는 26.1시간에서 25.9시간으로 줄었다. 교원법정정원 확보율이 떨어지는 것은 학급 수 증설 비율만큼 교원증원이 따라주지 못해 발생하는 것으로, 올해 초중등 학급은 3604개 늘었으나 교원 증원은 5231명에 그쳤다. 지난해 교육부는 행자부에 올 교원 2만 7358명 증원을 요청한 바 있다. 그나마 초등 교원확보율이 증가한 것은 증원 5231명 중 2274명을 초등에 배정한 결과다. 올해의 교원법정정원 확보율 88.5%는 지난 97년(92.0%) 이래 가장 낮은 수치다. 이런 추세는 참여정부 이후 교육부가 내세운 주장과는 상반되는 것이어서 논란이 예상된다. 지난해 3월 17일 당시 안병영 교육부총리는 인적자원개발회의에서 사교육비 경감대책의 후속으로 교원법정정원 확보를 통한 수업시수 경감과 교원근무여건 개선을 위해 2008년까지 9만 6000명의 교원을 충원해, 교원법정정원을 100.3%까지 늘이겠다고 밝힌바 있다. 교육부는 또 지난해 8월 2008학년 이후의 대입시 방안을 발표하면서, 학생부의 비중이 증가하는 새로운 대입시안을 정착시키기 위해 법정교원 확보 등 교육여건 개선이 선행돼야 한다는 필요성에서 국무총리실을 중심으로 교육부, 행자부, 기획예산처, 정부혁신위 등이 함께하는 연구기획단을 설치해 2004년 연말까지 교원증원계획을 수립 확정하겠다고 발표한 바 있다. 교원법정정원 확보는 교육여건 개선 차원에서 교총은 교육부와의 교섭에서 계속해서 요구해왔고 2001년도 하반기 교섭에서 ‘초중등교육법시행령에 규정돼 있는 교원의 법정정원을 연차적으로 확보 한다’고 합의한 바 있다. 교육부는 그러나 최근 드러나고 있는 저 출산 현상은 장기적인 학급 증설과 교원충원 계획에 영향을 미칠 수밖에 없다고 밝혀, 교원정원 확보는 또 다른 국면을 맞게 됐다.
일본의 역사교과서 왜곡에 맞서 한ㆍ중ㆍ일 학자들이 각국의 중학생을 위해 공동으로 집필한 역사교과서가 출간됐다. 26일 아시아평화와 역사교육연대에 따르면 한ㆍ중ㆍ일 역사학자와 교사, 시민단체로 구성된 '한중일 3국 공동역사편찬위원회'는 이날 3국 공동의 역사 인식을 담은 교과서 '미래를 여는 역사'를 출간했다. 3국 시민단체와 역사학자들은 2002년 3월 난징국제학술대회에서 각국의 중학생이 공동으로 사용할 수 있는 근ㆍ현대사 교재를 개발하기로 합의한 이후 수십차례의 국내외 회의를 거쳐 쟁점별 차이를 극복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중일3국 공동역사편찬위원회'는 공동취지문에서 "동아시아의 밝은 미래를 만들기 위해 3국 학자가 지난 4년 간 함께 분투해 각자의 고유한 역사의식을 존중하면 서 공통의 역사의식을 만드는 것이 가능함을 직접 확인할 수 있었다"고 밝혔다. 역사교육연대도 "'미래를 여는 역사'는 평화와 인도주의에 바탕을 둔 세계 최초의 역사 교재로 3국의 역사인식의 차이를 대등과 평등의 원칙을 전제로, 서로의 입장을 존중하고 끈질긴 의견조정으로 극복해 낸 대안교과서"라고 평가했다. 역사교육연대는 향후 3국 공동의 역사교재 편찬 경험을 백서로 발간할 예정이며 집필 과정에서 나온 각 쟁점별 심화연구와 근ㆍ현대사 뿐 아니라 고구려 문제 등 고대ㆍ중세사 문제도 함께 다루는 공동 역사교재를 장기적으로 준비할 방침이다.
우리나라의 교육 제도는 건국 이후 작은 차이를 감안할 경우 20번이 넘게 바뀌었다고 한다. 더구나 대입 제도는 말도 많고 탈도 많다. 광복 후 15번이나 바뀌었으니 그 수명이 줄잡아 4년밖에 안된다는 얘기다. 더불어 5년 마다 뒤바뀌는 정권이 교육과 입시에 개입하는 정도는 지나친 수준이었다. 역대 정부는 조금만 문제점이 드러나도 수술대에 올려 장관을 갈아 치우고, 정권이 바뀔 때마다 여지없이 교육정책은 제일 먼저 난도질을 당했다. 이 와중에 휘둘려 고생한 건 물론 수험생과 학부모들이다. 숱한 제도의 실험 대상이었던 그들은 제도가 바뀔 때마다 적응하느라 고생했고, 유. 불리가 엇갈려 웃고 울어야 했다. 69학번, 예비고사라는 제도가 도입되어 그 시험에 떨어지면 대학 길이 막힌다는 생각에 긴장하고 학원으로 몰리고 재수, 삼수생을 양산했다. 81학번, 대학시험 몇 개월 앞두고 갑자기 폐지돼 본고사 준비에 매달린 학생들이 황당함을 당했으며, 86학번은 논술이 도입되어 학력고사가 끝난 뒤 학교에서 하루에 5, 6편씩 논술을 써야했다. 88학번, 선지원․후시험 제도로 자기의 성적을 모르는 상태에서 대학을 지원하는 기상천외 현상에 하향 안전 지원 소동이 벌어졌다. 94학번, 수능을 두 번 시행, 어렵게 출제된 2차 수능을 노렸던 사람이 망쳤으며, 20여 년 전 기출 문제로 본고사를 공부하는 기현상을 낳았고 제일 불쌍한 건 삼수한 94학번, 재수 때 책 바뀌고 삼수 때 제도가 바뀌어 그야말로 날벼락을 만났다. 02학번 우리 아들, 공부안하고 특기 한 가지만 있어도 대학갈 수 있다는 교육부장관의 해괴망측한 말에 속아 결국 대학 입학을 망치고 말았다. 대표적으로 이번에 문제가 된 고교 등급제가 실시된 수시 모집 전형이라는 대입 제도 역시, 본고사와 수능을 중심으로 학생을 선발하는 정시 모집 전형이 사교육 시장을 확대하고 계층의 고착화를 유도한다고 비판하며 그들이 지지하고 확대를 요구한 제도였다. 그러나 그 제도는 결과적으로 학력이 뛰어나지만 사교육의 혜택을 받지 못한 학생보다는 어정쩡한 학력으로 사교육을 풍부하게 받은 학생을 선발시켰다. 실제 세상은 머릿속에 존재하는 세상과 이렇게도 큰 차이를 보여 온 셈이다. 작금, 시행 예고된 2008년도의 대학 입시 제도가 화두로 떠오른 지 오래다. 교육부의 의도는 자명하다. 새 입시제도의 골격은 수능 시험의 기능을 축소하여 자격고시화 하고 학교의 내신을 강화, 9등급으로 세분하여 사실상의 대학 입시 당락을 결정케 함으로써 학교교육의 기능을 정상화 시키자는 명분을 지니고 있다. 점수에 의한 대학의 서열화를 완화시키겠다는 것이다. 다양한 경로를 통하여 학생들을 선발함으로써 점수 지상주의화를 방지하고 대학의 서열화를 막는다면 자연스럽게 각 대학의 특성화가 보다 더 촉진되어 결국은 교육환경의 다양성으로 연결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교육부는 사교육 열풍의 근원에 현재의 수능제도가 있다고 본다. 당초 통합교과적 출제 방식을 통해 창의성을 키우겠다는 취지와는 달리 점수 따기 경쟁만 과열시켰다는 것이다. 그래서 수능 등급화를 통해 학원으로 향하던 학생들의 발길을 학교로 돌릴 수 있다고 기대한다. 그러나 전국 각지의 많은 고교 1학년 학생들이 자기들은 교육부의 실험용 대상이 아니라고 규탄하며 인터넷상에서 토론을 벌이거나 심지어는 고교 내신 등급제를 폐지하기 위해서 더 확실한 행동을 보여주려고 결집하여 "내신등급제 결사반대 촛불시위"까지 벌여 당국을 당황하게 했다. 스스로를 ‘저주받은 89년생’이라고 부르는 분노한 고1 학생들이 촛불을 들고 거리에 나섰던 것이다. 전쟁과 군사독재의 시절을 경험한 그 어떤 한국의 세대도 자신들의 출생연도 앞에 그런 끔찍한 수식어를 붙인 세대는 없었다. 내신을 강화하고 수능을 등급화 하는 새 대입제도 시행안이 발표되자 벌써 강남에서 강북으로, 인문고에서 실업고로, 도시에서 시골로 전학을 가는 기현상 등 부작용이 나오고 있다. 저주받은 89년생’그들이 책을 잠시 덮고 분노하며 촛불을 들고 거리로 나서야 하는 이유가 무엇인가. 문제는 한국 교육의 현실을 고려하지 않은 계획 자체에 있다고 본다. 중간고사와 기말고사 등 일년에 4번 치르는 고사 성적이 직접 입시와 연결되는 현실 앞에서 아이들은 고교 입학과 더불어 입시준비에 들어가야만 하는 현실에 부딪히게 된 것이다. 내신의 변별력을 위해 난이도가 높은 문제들이 출제되고, 사교육은 그 어떤 상황보다도 강화되는 현실을 맞게 되었다. 아이들의 부정행위 방지를 위해 부모들이 고사장에 시험 감독관으로 파견되는 웃지 못 할 풍경들이 연출되기에 이르렀으니 이런 부끄러움은 전 세계에 유례가 없을 것이다. 교육부의 장담대로 수능을 줄이고 대입 전형요소를 다양화해 사교육을 줄인다는 것은 탁상공론이다. 수험생. 학부모. 학교가 스스로의 힘으로 대입 경쟁을 이길 수 있는 다양한 실력을 갖추지 못한 상태에서 전형 방법을 다양화하는 것은 지금까지의 경험으로 보아 곧 또 다른 형태의 사교육 양산과 팽창을 부를 것은 불 보듯 뻔하며 학생과 학부모들의 불안은 커지기만 할 것이다. 더구나 자본주의 사회에서 시장에 의해 자극받고 단련되는 사교육은 그 질적인 면에서 공교육을 압도할 수밖에 없다는 편견을 학부모들이 버리지 않을 것이며 어떤 단체나 제도가 관여하더라도 대학은 필연적으로 가장 우수한 학생을 뽑으려는 안간힘을 다하는 상태에서 교육부의 생각은 뜬 구름 잡기에 불과하다. 이런 와중에 한국 국적을 포기하려는 이들의 행렬로 나라가 어수선하다. 병역을 필해야만 한국 국적을 포기할 수 있는 법안의 시행을 눈앞에 두고 이중국적을 지닌 이들이 서둘러 한국 국적을 포기하고 한국을 떠나려는 그들이 내세우는 가장 중요한 이유가 한국의 교육제도라는 것을 생각하면 마음이 찢기듯 아프다. 그들의 행동을 옹호하는 것은 아니지만 비판하고 삿대질하기에 앞서 우리는 그들이 왜 한국국적을 포기하고 미국 시민이 되려고 하는지에 대해 진지하게 생각해 볼 필요가 있다. `떠나지 말고 우리와 함께 열심히 일해 새로운 나라를 일굽시다!'라고 그들의 옷자락을 움켜쥘 수는 있을지언정 대안이 없다고 느끼는 그들에게 무턱대고 핏대를 세울 수는 없을 것이다. 언제나 근본적인 해결의 대안을 모색함이 없이 충격요법에 가까운 교육정책의 반복된 변화만 보여주고 있는 것이 아쉽기만 하다.
5월에만 집중 개최하는 미술실기대회는 개선돼야 할 필요가 있다. 또한 학부모에게 부담을 주는 실기대회 참가경비 징수는 재고해야 한다. 오랜 역사를 자랑하는 사학의 명문 B학당의 건학 120주년 기념 중·고등학생 미술실기대회 개최 안내 공문을 보면 미술학도들의 창의력 계발을 위한다는 거창한 목표를 위해 1인당 20,000원의 참가비를 명시해 놓았다. 참가비는 입상작품 팜플렛 제작비로 사용해 입상자에게 수상작품집을 배포한다는 친절한 안내가 되어 있고, 화용지와 이젤, 화판, 두상 심봉대, 점토 등을 빌려주거나 지급한다 하니 대회 참가학생들에게 다양한 서비스를 제공하는 것으로 보인다. 그런데 같은 시기에 개최하는 또 다른 사립 H대학 전국 중·고등학교 학생미술실기대회는 한술 더 떠서 중·고등학교 재학생은 물론 졸업자에게도 참가자격이 주어지고 참가비가 무려 40,000원인데 중학생은 같은 금액을 내고도 입학 특전이 적용되지 않는다는 당연한 문구가 눈에 띈다. 거기에 지방 학생에게는 더욱 부담이 될 것 같은 인터넷 접수 수수료가 별도로 부과된다는 안내도 보인다. 수많은 학생이 참가할 대회의 참가비 40,000원과 인터넷접수비 등은 부모가 짊어질 사교육비 부담을 한눈에 보여주는 듯하여 안타깝기 짝이 없다. 또 다른 사립 H대학교 실기대회도 대상 상금 100만원(본교 입학시 1년간 등록금 전액 장학금 지급) 금상은 그 절반, 은상은 또 그 절반, 동상은 그것의 절반의 혜택이 있다는 달콤한 인센티브가 있지만 로또 당첨보다 어려울 것 같은 대상, 금상에 대한 열망은 많은 학생들에게 절망감을 안겨줄지도 모른다. 행사 주최측은 경비 충당을 위해 불가피한 일이라고 주장할지 모르나 예산이 없으면 개최를 하지 말든지 협찬단체의 도움을 받아 개최하는 방안을 검토해야 할 것이다. 앞으로 전국 유명 대학이 중·고등학생의 창의력 계발 운운하며 개최하는 실기대회에 화용지 달랑 한 장 지급하면서 과도한 참가경비를 부과하는 일이 없어지기를 갈망한다. 교육부나 관련단체들도 수수방관할 것이 아니라, 참가경비 최소화를 위해 묘책을 강구해야 한다. 참가비를 존속시킬 수밖에 없는 어려운 사항이라면 부문별 중·고별로 참가비를 차등 조정할 수도 있을 것이다. 더욱이 대학교 축제의 일환으로 열리는 행사에 중·고등학생의 창의력을 내세우는 일은 사리에 맞지 않는다고 본다. 그리고 각 대학이 5월에 집중하여 미술실기대회를 한꺼번에 개최하는 일도 고쳐야 한다. 모두 자기네 학교의 축제에 맞추다 보니 이런 일회성 행사로 전락하는 것이고, 다른 기관단체에서도 청소년의 달 기념이라면서 앞다투어 5월에 이런 행사를 열고 있어 행사가 중복되고 있다. 그러니 더더욱 학생 창의성 계발과는 관련이 없다는 것이다. 전국의 수많은 예체능계열 입시생을 둔 학부모들은 대회참가와는 별도로 엄청난 금액을 사교육비 지출의 온상인 미술학원이나 개인교습에 재산을 털어 넣고 있기 때문이다.
2005 EBS-MBC 공동캠페인 '교육이 미래다' 2차 생방송 ‘교육, 생각을 바꾸면 미래가 보인다’가 오는 27일 9시 50분부터 190분간 생방송된다. 총 3부로 구성되며 MBC 이재용 아나운서와 EBS 정현경 아나운서의 진행으로 190분 동안 방송될 예정이다. 9시 50분부터 11시까지 방송될 1부에서는 2004년에 실시된 PISA(국제학업성취도평가) 결과에 대한 각국의 평가를 살펴본 후, ‘동기’ 없는 한국 교육의 현주소를 짚어본다. 다양한 실험을 통해 잘못된 동기부여가 낳은 문제점을 찾아보고 바람직한 동기 부여의 중요성을 알아본다. ‘학습 동기’ 체크리스트 통해 내 아이도 동기 없는 학습의 위험에 빠져 있는 것은 아닌지 직접 체크해 보는 시간을 갖는다. 11시부터 12시까지 방송될 2부는 학교에서 동기부여교육이 잘 이뤄지지 못하는 현실적 어려움을 연극을 통해 보여준다. ‘공교육 모범국가’로 알려진 핀란드를 찾아가 자율성과 학습동기유발에 중점을 둔 핀란드 교육 현장을 살펴보고, 학습 동기 유발과 학교교육의 가능성을 동시에 열어가기 위해 노력하는 국내 교육 사례를 소개한다. 최불암, 강지원 등 명사들이 말하는 ‘내가 기억하는 훌륭한 교사’에 대한 이야기도 들어본다. 12시부터 1시까지 방송될 3부에서는 자녀의 사교육비를 벌기 위해 낮에는 커피숍을 운영하고 밤에는 대리운전까지 하고 있는 학부모의 사례를 통해 한국의 과도한 교육열 실태를 고발한다. 교육의 이상열기가 낳은 ‘동기 없는 학습’의 문제점을 진단해보고, 교육열을 교육발전의 원동력으로 이끌 방안은 무엇인지 살펴본다. ‘도봉 품앗이-햇살’의 교육품앗이 현장을 찾아가 학부모 자발성 교육의 사례를 통해 현재 요구되는 학부모 역할을 제시하고 또 영국의 특파원을 현지 연결해 “아이들과 대화하라” 캠페인이 한창인 영국 웨일즈의 사례를 통해 우리의 현실은 어떤지 되돌아본다. 이날 스튜디오에는 이미경 한국교육과정평가원 박사, 곽금주 서울대 교수, 권대봉 고려대 교수, 정준환 금곡초 교사, 송승훈 광동고 교사, 유수정 한국지역사회교육협의회 부모교육지도자회장, 이창환 서울대 학생 등이 자문단으로 참여해 교육 경쟁력을 확보할 수 있는 방안을 제시한다. EBS-MBC 공동캠페인 '교육이 미래다'는 진정한 교육의 의미를 찾기 위한 실질적인 방안을 모색하기 위해 기획된 프로그램으로 지난 1월 28일 1차 생방송(‘학교를 살리자’)을 한 바 있다.
가정폭력 피해자를 위한 그룹 홈(Group Home)이 마련되며 방과 후 방치되는 청소년들을 위한 프로그램이 운영된다. 국무총리실 산하 청소년위원회 최영희 위원장은 23일 기자간담회를 갖고 "가정폭력의 피해자들이 부친 등의 폭력을 피해 공동 거주할 수 있는 그룹 홈을 전국 곳곳에 마련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그룹 홈은 사회생활에 적응하지 못하는 아동이나 청소년 등을 소수 그룹으로 묶어 함께 거주시키며 지역사회에 적응할 수 있도록 도와주는 프로그램이다. 최 위원장은 "가정폭력 예방에서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피해 청소년의 피난처 마련이며 그룹 홈과 함께 피해 청소년을 위한 긴급 구조전화를 설치해 가정폭력 예방에 힘쓰겠다"고 말했다. 최 위원장은 "청소년 문제에서 심각한 것은 빈곤 청소년이 방과 후 갈 곳이 없이 방치되고 있다는 사실"이라며 "방과 후 청소년 종합지원을 위한 '1522 희망프로젝트'를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1522 희망프로젝트는 '오후 3시에서 10시까지 청소년에게 희망을 심어준다'는 의미로, 전국의 청소년수련관 내에 '방과후 아카데미'를 설치하고 청소년들이 체험활동이나 체육활동 등을 할 수 있도록 하는 프로그램이다. 올해는 저소득층 밀집지역 10곳과 사교육이 번성하는 지역 10곳에 시범적으로 설치, 운영하고 호응이 좋을 경우 내년에 전국적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최 위원장은 "현재 전체 청소년 중 청소년 지원서비스 혜택을 받는 비율이 1.1%에 불과하지만 2010년까지 미국(11%) 등 선진국에 버금가는 10% 수준으로 끌어올리겠다"고 말했다. 청소년위원회는 이와 함께 오는 30일 프레스센터에서 출범식을 갖는 '폭력없는 사회 만들기 국민운동 협의회'에 적극적으로 참여할 방침이다. 폭력없는 사회 만들기 국민운동 협의회는 시민운동단체나 사회 원로 등과 청소년위원회가 함께 추진하는 민.관 공동 협의체로, 폭력 추방 캠페인이나 심포지엄, 실태조사 등을 벌일 계획이다. 최 위원장은 "가정이나 학교에서 벌어지는 폭력은 청소년 문제의 가장 근본적인 원인이며 시민단체 등과 힘을 모아 사회 모든 분야의 폭력 추방에 힘쓰겠다"고 밝혔다.
어떤 연유로 인해 다른 지역의 선생님들을 만날 기회가 종종 있다. 만나면 각자 자기 지역과 어떻게 다른 교육을 하는지 알아보기 위해 이야기를 주고 받는다. 어차피 교사들은 만나면 학교 또는 학생이야기를 하게 된다. 일전에 만났던 한 선생님은 충남의 소규모 학교에 근무하는 교사이다. 리포터와 같은 과목인 과학을 담당하고 있기 때문에 더욱 더 할 이야기가 많았다. 그런데, 그 선생님은 서울지역의 우리들과는 좀 다른면이 있었다. "최소한 중학교에서는 내신을 각 학교의 실정에 맞게 낼 수 있습니다. 선발고사를 보는 경우도 내신의 비중이 매우 높습니다. 내신은 학교내에서 관리하는 것이지요." "그래서 어떻다는 이야기 인가요?" 라고 물었다. 그러자 "고등학교처럼 수능이라는 국가주관의 시험이 있는 경우는 어쩔 수 없이 공통되고 시험에 자주 출제되는 내용을 가르쳐야 하겠지만, 중학교에서는 그렇게 할 필요가 없습니다. 학생들과 다양한 활동을 통해 개념정립을 도와주면 된다고 생각합니다." "그래서요" 라고 또 물었다. "그렇게 한다면 사교육은 자연히 줄어들지 않겠어요. 학원이나 과외를 별도로 받아도 효과가 없다면 학부모가 계속 사교육을 고집하겠습니까? 저 같으면 그렇게 하지 않을 것입니다. 효과없는 사교육을 왜 하겠습니까?" 그렇다. 사교육이 팽창하도록 원인을 제공한 것이 어쩌면 교사들일지도 모른다. 일반적으로 출제되는 문제만을 고집한 탓도 있을 것이다. 학교에서 개념정립을 위해서는 다양한 교육 방법이 있을 수 있다. 그 다양한 방법으로 실시한 수업에서 시험문제를 출제한다면 사교육이 이를 따라올 수 없을 것이다. 공감이 가는 이야기 들이다. 사교육 해소를 위한 노력을 교사부터 해야 할 것 같다는 생각이 든다.
역사 과목의 '교과' 독립을 촉구하는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47개 역사 관련 학회가 모인역사연구단체협의회는 23일 서울프레스센터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역사교육의파행을초래한 근본 원인은 국사와 세계사를 사회교과 속에 편입시켜 역사를 전공하지 않은 사회교사에게 이를 담당케 함으로써 교육의 전문성을 유린해온 데 있다”고 주장했다. 역사연구단체협의회는 “중학교 국사의 40% 이상을 역사를 전공하지 않은 교사가 가르치고,세계사를 가르치는 교사 중 역사전공자는 불과 20% 내외에 지나지 않으며, 심지어남아도는 교사의 수급을 조절한다는 명분으로 교련 실업 제2외국어 교사에게도 형식적인 연수를 거쳐 공통사회 교사 자격증을 주고 있다”면서 “고등학교에도 역사를 전공하지 않는 교사들이 국사나 세계사를 가르치는 일은 쉽게 눈에 띈다”고 현실을 진단했다. 협의회는 "정부가 현재 진행 중인 교육과정 개편에서 '역사'를사회교과 안의 한 '과목'으로 독립시켜 역사교육을 강화하겠다고 최근 발표했지만 이런 형식으로는 역사교육을 강화하겠다는 취지를 결코 살릴 수 없다“며 ”역사를 '교과'로 독립시켜야만 역사 교육을 정상화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또 협의회는 ▲사회교사에게 역사교육을 맡기는무책임한행정편의주의를 버리고, 역사를 전공한 교사가 역사를 가르칠 수 있도록 제도적 장치를 확립하고 역사전공 교사를 연차적으로 확보할 것 ▲새로운 교과서와 교재의 개발, 역사교사연수기회의 확대 등 역사교육 내용의 질을 높이는 데 필요한 각종 재정적 행정적 지원을 제공할 것 등을 요구했다. 역사연구단체협의회에는 고구려연구회, 단군학회, 역사교육학회,한국사연구회 등의 학회가 참여하고 있는 단체로, 김도형 연세대 교수(한국사연구회 회장), 오종록 성신여대 교수(한국역사연구회 회장), 정현백 성균관대 교수(역사교육연구회 회장),조병한 서강대 교수(동양사학회 회장), 최갑수 서울대 교수(한국서양사학회 회장)가 공동의장을 맡고 있다.
불황의 여파로 가계의 국내 사교육비 지출이 4분기째 감소한 것으로 파악됐다. 그러나 조기유학이 늘어나면서 가계의 해외교육비 지출은 크게 늘어난 것으로 추정돼 사교육비의 국내 지출감소분이 고스란히 해외로 빠져나간 것으로 여겨진다. 23일 한국은행에 따르면 올해 1.4분기 가계의 목적별 최종소비지출(실질) 통계에서 가계의 국내 교육비지출액은 4조4천658억원으로 작년 같은 기간에 비해 0.44% 감소했다. 가계의 교육비 지출액 가운데 자녀의 학교 등록금 등 공교육비는 경기흐름과 상관없이 일정수준을 유지하는 특징이 있는 점을 감안할 때 교육비 지출액 감소부분은 전적으로 학원비 등 사교육비 지출이 줄어든 것으로 풀이된다. 가계의 교육비지출의 전년동기 대비 증감률은 지난해 2.4분기 -0.33%, 3.4분기 -0.02%, 4.4분기 -0.44% 등에 이어 올해 1.4분기까지 -0.44%를 나타냄에 따라 4분기째 마이너스 행진을 나타냈다. 이는 계속되는 경기부진의 여파로 각 가정에서 사교육비 지출을 줄인 것으로 볼 수 있지만 한편으로는 국내의 과도한 사교육비 부담을 피하기 위해 조기유학붐이 계속되면서 국내에서 지출됐어야 할 교육비가 해외로 빠져나간 것이 더 큰 요인으로 분석된다. 실제로 1.4분기중 가계의 해외소비지출은 3조799억원으로 작년 동기 대비 23.23%나 급등했다. 가계의 해외소비지출은 해외관광과 유학.연수비가 대부분을 차지한다. 국내에서의 소비지출이 위축되는데 반해 해외소비지출은 급증하는 현상이 교육비 지출부분에서 극명하게 드러나는 셈이다.
회덕중학교(교장 李殷成)에서는 14일 선생님들의 사랑이 담긴 ‘공부, 이렇게 해보렴!’ 이라는 책자를 자체 제작, 전 학생들에게 전달하는 뜻 깊은 자리를 마련했다. '공부, 이렇게 해보렴!'은 이 학교 교사들이 학교가 변두리에 위치해 학습 환경이 열악하고 사교육에서 소외된 교육 여건에서 열심히 공부하는 학생들에게 자기만의 공부 방법을 개발하는데 도움을 주고자 3개월 여의 작업을 통해 제작됐다. 이 책은 전반적인 학습 방법부터 각 교과별 학습 방법을 담고 있으며, 자신만의 공부 방법 및 전략을 세우기로 꾸며졌다. 이 날 교사들은 제자들 앞에서 사랑을 다짐하는 글을 낭독하고, 담임교사들이 친필로 쓴 사랑의 메시지와 함께 책을 전달했다. ‘청출어람이청어람(靑出於藍而靑於藍)’이란 옛 말처럼 교사들은 학생들이 자신들을 뛰어넘어 더 푸르러 지길 바라며 정성스레 학생들에게 책을 나누어 주었고, 학생들은 선생님께 고마운 마음을 가지고 더욱 큰 꿈을 향해 나아갈 것을 다짐했다.
위덕대학교 초등특수교육전공 재학생들이 대학 축제기간을 이용해 19일 장애아동들을 초청해 다채로운 공연과 같이 놀아주는 한마당 잔치를 벌였다. 대학생들은 이날 오후 포항장애인복지관 사랑어린이집 아동 30여명을 학교로 초청해 수화공연과 율동, 동요 따라부르기, 손발이용한 물감찍기 등 바깥활동이 부족한 어린이들을 위해 다양한 체험행사를 제공했다. 위덕대 초등특수교육전공 학생들은 매년 돌아오는 대학축제를 의미있게 보내는 방안을 모색하고 전공경험을 현장에 적용하는 기회로 삼았다고 밝혔다. 이 학과 한승철 학생은 "장애아동과 만남이 전공에 대한 애정과 앞으로 해야할 역할을 배울 수 있는 소중한 계기가 됐다"고 말했다. 이날 행사에 참가한 장애 아동 박모(7)군은 "형과 누나들이 함께 놀아주고 얼굴에 그림을 그려줘 재미있었다"고 말했다. 학교 관계자는 "지역사회 장애아동 교육을 맡을 전문교육센터를 마련하고 장애아동 부모교육 및 특수교사교육 등 지역과 연계한 활동을 적극 펼치겠다"고 말했다.
김진표 부총리 겸 교육인적자원부 장관이 일부 대학의 대학입시 '3불(不) 원칙' 완화 요구에 다시 쐐기를 박았다. 아울러 의학전문대학원으로 전환하지 않으면 2단계 '두뇌한국(BK)21' 사업의 관련 프로젝트에서 배제될 것임을 분명히 했다. 김 부총리는 19일 기자 브리핑에서 "어제 서울대와 고려대, 연세대 총장을 만나 3불 원칙 등에 대해서도 얘기를 했고 기여입학제나 고교등급제는 우리 입시 및 사회풍토에서 하라고 권장해도 할 수 없다는 데 공감했다"고 소개했다. 특히 "고교 선택권이 없는 상황에서 선배들의 성적에 따라 일률적으로 가산점을 줄 경우 소송을 견딜 수 없을 것"이라며 "특목고생도 새 대입제도에서 특별전형으로 갈 수 있는 기회를 주는 데다 의학ㆍ법학ㆍ경영학도 전문대학원 체제로 가기 때문에 어느 학과로든 진학해서 열심히 하면 된다"고 설명했다. 김 부총리는 "문제는 본고사인데 서울지역이나 전국 주요 대학 입학처장 회의에서도 본고사를 보겠다거나 본고사형 논술고사를 실시하겠다는 대학은 없었고 실제로 그런 입시전형 계획을 갖고 있는 대학도 없는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다만 대학에 좀더 많은 자율권을 주겠다고 하니까 본고사도 허용할 것이냐고 되묻고 불허한다거나 금지한다고 하면 선발 자율권을 확대하라는 차원에서 이 문제가 자꾸 이슈가 된다는 것이다. 김 부총리는 "1970년대 면접 등도 전혀 없이 본고사 하나로 대학에 진학했던 사회지도층이 본고사를 허용해야 한다고 주로 주장한다"며 "세월이 달라져 누가 정책을 맡더라도 예전으로 돌아갈 수는 없다"고 강조했다. 즉, 당시에는 취학률이 5% 안팎에 불과했고 대학도 엘리트를 양성하는 기관이었지만 지금은 취학률과 진학률이 60%, 80%를 각각 넘어 국민 대부분 고등교육을 받는 상황이어서 본고사가 다시 도입되면 일부를 제외한 다른 모든 사람들에게 끼칠 폐해와 사교육 범람, 중ㆍ고교 교육 붕괴 등이 자명하다는 것. 그는 "세계 유명 대학 가운데 본고사를 보는 대학은 없으며 다양한 기준으로 신입생을 선발해 네트워크를 구성한다"고 지적했다. 서울대 등 일부 대학이 의학전문대학원 전환을 거부하고 있는 데 대해 "우리 임상ㆍ진단ㆍ치료의학이 이미 세계적 수준이고 의학만으로는 발전에 한계가 있으며 농생명과학 등 다양한 학문과의 융합 필요성이 커지고 있다"며 "(세계 최초로 인간 복제배아에서 줄기세포를 추출하는데 성공한) 황우석 교수도 의학이 합쳐져 기적을 만들어냈다"고 설명했다. 특히 "BK21 사업으로 양성하려는 인력은 5~10년 뒤 산업을 선도할 학제융합적인 분야이고 전문대학원으로 연계되지 않은 임상의학 인력은 이미 과잉 상태인 점을 감안하면 전문대학원으로 전환하지 않으면 그 분야 프로젝트에서 선정되기 어려울 것"이라고 강조했다. 김 부총리는 이날 인적자원개발회의에서 노무현 대통령이 "일부 소수 일류대에 우수학생들이 한꺼번에 몰리는 가수요를 회수할 수 있는 방안을 마련하는 것도 중요한 정책과제"라고 지시했다는 점을 소개, 그 배경에 관심이 쏠리기도 했다.
열린우리당과 한나라당이 대학입학 제도를 비롯한 교육정책 근간을 놓고 정책과 철학의 차이를 확연하게 드러내며 대립각을 세우고 있다. 사실상 모든 유권자가 직.간접적으로 연결돼 있는 교육정책을 놓고 벌이고 있는 여야의 대립은 정책적 차별화 측면에서는 긍정적인 면이 없지 않으나, 교육을 볼모로 한 정치싸움으로 변질되는 것이 아니냐는 우려를 살만하다. 열린우리당은 ▲본고사 ▲고교등급제 ▲기여입학제 등 3가지 제도는 절대 시행해서는 안된다는 '3불(不) 정책'이 일관되게 추진돼야 한다는 입장인 반면, 한나라당은 ▲학교간 격차를 인정않는 학생들만의 경쟁 ▲수능.내신 이중고 ▲잦은 입시제도 변경과 정부규제 등 3가지가 없도록 하겠다는 '3무(無) 정책'을 주장하고 있다. '3불 정책' 유지 여부를 놓고 교육부와 서울대간에 벌어지고 있는 갈등이 정치권으로 고스란히 옮겨온 셈이다. 특히 경제정책, 남북문제 등에 있어서 여야간 노선 차이가 점차 불분명해지고 있는 가운데 양측간 이념과 철학의 차이가 교육정책이라는 프리즘을 통해 분명하게 드러나는 상황이라는 점에서 주목할 만하다. 이는 6월 임시국회에서 사립학교법 개정과 함께 대입정책 문제가 쟁점으로 부상할 것임을 예고하는 대목이기도 하다. 정부와 여당은 노무현(盧武鉉) 대통령이 지난 13일 "공교육의 근간을 흔들어서는 안된다"며 '3불 정책'의 유지를 강조한 것처럼 '3불 정책'을 보통.평등교육이라는 공교육의 기본 틀과 직결된 것으로 보고 있다. 우리당 정세균(丁世均) 원내대표는 19일 고려대 교육대학원 초청 특강에서 '3불 정책'이 일관되게 추진돼야 한다는 입장을 밝히고 "한나라당측이 본고사 부활과 고교등급제 실시를 주장하고 기여입학제도를 점차 확대하는 방안을 제시하고 있지만 이는 무책임하게 정치적으로 접근하는 것"이라고 비판했다. 정 원내대표는 "본고사 부활은 공교육 붕괴와 사교육비 증대를 초래하고 고교등급제는 선배들의 성적에 의해 학력을 평가받는 변형된 연좌제가 될 가능성이 높다"며 "기여입학제는 혜택이 일부 명문대에 집중돼 빈익빈 부익부 현상이 심화될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국회 교육위 소속인 우리당 정봉주(鄭鳳株) 의원도 불교방송 라디오 '아침저널'에 출연, "3불 정책은 우리 교육과 대학의 사회에 대한 책무를 고려해서 나온 최소한의 합의"라며 "내신 중심의 현행 선발제도 역시 세밀하게 보면 서울대 등 일류대학에서 요구하는 변별력을 충분히 갖출 수 있다"고 주장했다. 이에 대해 한나라당은 궁극적으로 정부의 과도한 간섭은 줄이면서 대학의 자율성을 확대하고 학교교육의 내실은 최대한 다지는 방향이 돼야 한다며 '3무 정책'을 주장하고 있다. 이주호(李周浩) 제5정조위원장은 '3무 정책' 실현을 위한 제도개선 방안으로 고교 종합평가제 도입, 자격시험(고교 1학년)과 별도의 과목별 고사(고교 2-3학년)를 통한 수능시험 이원화, 최소한의 규제사항만 법제화 등을 제시했다. 이 위원장은 이를 바탕으로 2012학년도부터 대학에 학생선발 자율권을 완전히 부여하고, 현재 금지된 기여입학금제 및 본고사를 허용하며, 고교등급제도를 도입하는 것 등 대입제도 개선 방안을 담은 고등교육법 개정안을 6월 임시국회에 제출해 본격적인 논의에 착수하도록 한다는 방침이다. 이 위원장은 정세균 원내대표가 한나라당의 대입정책을 "무책임한 정치적 접근"이라고 비판한 데 대해 "한나라당이 입장은 대학의 자율성을 인정하고 학교 교육의 내실을 다져야 한다는 것"이라며 "본고사 부활 등만 부각시켜 몰아붙이는 여당의 자세야말로 정치적 플레이"라고 반박했다.
열린우리당 정세균(丁世均) 원내대표는 19일 서울대를 중심으로 최근 반발조짐이 일고 있는 '3불(不) 정책(본고사, 고교등급제, 기여입학제 시행불가)'을 일관되게 추진해야 한다는 입장을 밝혔다. 정 원내대표는 이날 오후 고려대에서 이 대학 교육대학원 초청으로 '한국사회의 비전과 교육, 정치개혁 과제'라는 주제로 특강을 하기에 앞서 배포한 강연문에서 이 같이 밝혔다. 정 원내대표는 "한나라당측이 본고사 부활과 고교등급제 실시를 주장하고 기여입학제도를 점차 확대하는 방안을 제시하고 있지만 이는 무책임하게 정치적으로 접근하는 것"이라며 "득표전략이나 당리당략을 떠나서 접근해야할 문제"라고 지적했다. 정 원내대표는 이어 "본고사 부활은 공교육 붕괴와 사교육비 증대를 초래하고 고교등급제는 선배들의 성적에 의해 학력을 평가받는 변형된 연좌제가 될 가능성이 높다"며 "기여입학제는 혜택이 일부 명문대에 집중돼 빈익빈 부익부 현상이 심화될 가능성이 있다"고 비판했다. 정 원내대표는 대입제도 개선과 관련, "내신위주의 대입전형은 사교육비를 완전히 없애지는 못하더라도 교육의 중심이 '학교 밖'에서 '학교 안'으로 들어온다는데 큰 의미가 있다"고 강조했다. 정 원내대표는 "학교간 격차가 반영되지 않고 과외를 부추긴다는 불만도 있지만 교실수업이 진지해지고 학업성적 관리가 엄정해졌다는 긍정적 평가가 나오고 있다"며 "이는 그간 무시돼온 학교교육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는데 따른 진통"이라고 말했다. 정 원내대표는 이밖에 "지방분권작업의 하나로 지방교육 자치제도의 개선을 추진하고 있다"며 "교원의 국가직 신분은 그대로 유지하고 교육비특별회계도 유지할 필요가 있다"고 덧붙였다.
우리는 교육이 인간의 가치와 존엄성을 높이며, 개인의 성장과 자아실현은 물론 국가와 민족의 미래에 중대한 영향을 준다는 사실을 명심하고, 국민으로부터 부여받은 교육자의 책무를 다하기 위해 최선을 다한다. 우리는 균형 있는 지·덕·체 교육을 통하여 미래사회를 열어갈 창조정신과 세계를 향한 진취적 기상을 길러줌으로써, 학생을 학부모의 자랑스런 자녀요 더불어 사는 민주 사회의 주인으로 성장하게 한다. 우리는 교육자의 품성과 언행이 학생의 인격형성을 좌우할 뿐만 아니라 사회전반의 윤리적 지표가 된다는 사실을 깊이 인식하고, 윤리성과 전문성을 높이기 위해 노력한다. 이에 우리 모두의 의지를 모아 교직의 윤리를 밝히고, 사랑과 정직과 성실에 바탕을 둔 교육자의 길을 걷는다. 1. 나는 학생을 사랑하고 학생의 인권과 인격을 존중하며, 합리적인 절차와 방법에 따라 지도한다. 1. 나는 학생의 개성과 가치관을 존중하며, 나의 사상·종교·신념을 강요하지 않는다. 1. 나는 학생을 학업성적·성별·가정환경의 차이에 따라 차별하지 않으며, 부적응아와 약자를 세심하게 배려한다. 1. 나는 수업이 교사의 최우선 본분임을 명심하고, 질 높은 수업을 위해 부단히 연구하고 노력한다. 1. 나는 학생의 성적평가를 투명하고 엄정하게 처리하며, 각종 기록물을 정확하게 작성·관리한다. 1. 나는 교육전문가로서 확고한 교육관과 교직에 대한 긍지를 갖고, 자기개발을 위해 노력한다. 1. 나는 교직 수행과정에서 습득한 학생과 동료, 그리고 직무에 관한 정보를 악용하지 않는다. 1. 나는 학생이나 학부모로부터 사적이익을 취하지 않으며, 사교육기관이나 외부업체와 부당하게 타협하지 않는다. 1. 나는 잘못된 제도와 관행을 개선하는 데 앞장서며, 교육적 가치를 우선하는 건전한 교직문화 형성에 적극 참여한다. 1. 나는 학부모와 지역사회를 교육의 동반자로 삼아 바람직한 교육공동체 형성을 위해 함께 노력한다.
경기도내 일부 시.군교육청이 관내 초등학생들을 대상으로 같은 날 같은 문항으로 시험을 실시하는 사실상의 '일제고사'를 추진, 논란이 일고 있다. 13일 열린 경기도교육위원회 회의에서 최창의 교육위원은 "안양, 성남, 양평 등 도내 6개 지역교육청이 사실상의 일제고사 계획을 수립했다"며 "도 교육청은 이같은 일제고사 실시계획을 철회하도록 해당 교육청을 지도하라"고 요구했다. 최 위원은 "해당 교육청들은 현재 국어.수학.사회.과학 과목의 동일한 문제를 출제, 관내 초등학교 2학년 또는 3학년 이상 학생들을 대상으로 5∼6월과 11∼12월 등 1년에 두차례 동시 시험을 실시하는 계획을 수립한 상태"라고 밝혔다. 그는 "이로 인해 일부 학교에서는 벌써부터 문제지 풀이가 진행되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며 "이같이 일제고사가 실시될 경우 학부모들의 사교육비 부담이 증가하고 정착단계에 있는 초등학교 체험학습 및 특기적성교육 등이 소홀해질 수밖에 없다"고 주장했다. 이에 대해 안양교육청 관계자는 "동일한 문제로 같은날 시험을 실시할 계획은 있지만 성적으로 등위를 내고 이를 가정에 통보하는 등 과거와 같은 일제고사는 절대 아니다"라며 "학년별 학업성취도를 평가, 학생들의 수업지도 자료로 활용하기 위해 실시하는 시험일 뿐"이라고 말했다. 도 교육청 관계자는 "학생들의 학력평가에 대한 학부모들의 다양한 요구가 있지만 현재 도 교육청 입장은 초등학교의 일제고사를 실시하지 않는다는 것"이라며 "해당 교육청을 대상으로 조사를 실시, 사실상의 일제고사를 계획했다면 시행하지 말도록 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 관계자는 "대신 각 지역교육청이 학생들의 능력평가가 필요하다고 판단되면 문제은행식으로 많은 문제를 출제, 각 학교가 자율적으로 학생들의 학업성취도를 평가하면서 이를 이용하도록 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한국대학교육협의회(대교협)는 12일 전국 대학입학처장 회의를 열고 2008학년도 대입 전형과 관련, 특목고ㆍ자립형고교 학생의 상대적 불이익 해소 방안을 마련하고 내신 반영비율은 점차 높이되 급격히 올리지 않기로 합의했다. 대교협은 최근 교육부가 내신 반영률을 높이겠다는 입장을 발표하면서 특목고ㆍ자립형고교 재학생이 상대적으로 불이익을 받을 수 있다는 우려가 일자 구제책을 강구키로 했다. 또 내신 반영은 내신의 신뢰도 제고를 전제로 다단계 전형ㆍ영역별 가중치 부여ㆍ영역별 반영 등의 다양한 반영 틀을 마련하되 현재 5∼8%대 수준인 내신 실질반영률을 점진적으로 높이고 급격히 올리지는 않을 것이라고 대교협은 밝혔다. 이는 '고교등급제'에 의한 평가가 아니고 특별전형이나 수시모집 등에서 활용할 수 있는 별도의 전형 모델을 개발해 특목고나 자립형 고교, 비평준화지역 고교 등의 재학생들이 불이익을 받지 않도록 하는 것이라고 협회측은 설명했다. 대학별 고사인 논술과 면접을 실시하는 경우 원칙적으로 고교 교육과정 범위 내에서 출제해 정상적인 교육과정을 이수한 학생들이 어려움을 느끼지 않고 대학별 고사에 대한 사교육비 부담을 겪지 않도록 할 방침이라고 대교협은 덧붙였다. 대교협은 '본고사형 논술은 안된다'는 의견에는 일치를 봤다고 강조했다. 대교협은 내신 신뢰도 제고를 위해 '내신사정관제' 도입을 논의했으나 현실적인 문제점이 많아 검토하지 않기로 결론을 내렸으며 내신 반영비율을 얼마까지 할 것인가에 대해서도 각 대학의 입장이 다른 점 등을 감안, 더 신중하게 논의키로 했다. 대교협은 교육부가 대학별로 오는 6월30일까지 2008학년도 입시요강을 발표토록 요청한 것과 관련, 모든 대학이 시한을 맞추기는 현실적으로 어렵지만 조속한 시일 내에 각 대학이 2008학년도 전형계획의 주요 사항을 발표키로 합의했다고 밝혔다. 대교협은 또 대학을 '경쟁력 있는 학생을 뽑아야 하는 그룹', '우수하지만 상대적인 경쟁력을 갖춘 학생을 선발하는 그룹', '학생유치ㆍ정원충원에 관심이 많은 그룹' 등으로 분류, 입시안을 마련하는 방안도 논의됐으나 대학 서열화나 자율권 침해 우려가 있다는 지적이 많아 이번 논의에서는 합의에 이르지 못했다고 설명했다. 하지만 대교협은 입시의 틀을 획일화하는 데서 많은 문제가 발생한다는 점을 고려해 편의상 대학을 그룹화하는 방안을 장기적으로 고려하겠다고 덧붙였다. 이밖에 '전국 대학입학처장협의회'를 구성해 대교협이 2년 전부터 가동 중인 대학진학 상담교사단과 연계 활동을 강화하고 대학 입시정보를 상시적으로 제공하도록 할 방침이다. 또 논술ㆍ내신에 대한 '가이드 라인' 제공을 위해 협회 내에 '대학입시위원회', '대학입학전형심의위원회' 등을 구성, 기본계획 수립단계부터 모든 이해관계자가 참여해 의견을 조율할 계획이다. 이현청 대교협 사무총장은 "대학들이 가급적 6월30일을 전후해 대강의 입시계획을 발표하고 대교협은 가을 이전에는 구체적인 가이드 라인을 제시하겠다"며 "각 대학이 합의를 따르도록 유도하는 한편 구속력 확보 방안도 마련하겠다"고 말했다. 이날 회의에는 서울대와 고려대ㆍ성균관대ㆍ한양대 등 일부 대학은 불참했다.
선생님! 실로 오랜만에 불러보는 그리운 이름입니다. 같은 교단에 있으면서도 아이들로부터 선생님이란 호칭을 듣기만 했지 정작 나만의 선생님께는 소홀하지 않았던지…. 아마도 저 같은 제자가 있어 점점 엷어져가는 사제간의 정을 걱정하는 세태가 초래되지는 않았는지 그저 민구스러울 따름입니다. 간난신고(艱難辛苦)의 20여 년 전, 대학입시라는 거대한 벽을 마주한 채 고3으로 진급하던 날, 담임선생님을 배정받던 기억이 떠오릅니다. 학생들 사이에선 이미 교내에서 '3대 독사'의 한 분으로 지목될 만큼 명성이 자자했던 선생님의 이름이 불리는 순간 우리들은 거의 사색(死色)이 되다시피 했습니다. 입시보다도 당장 1년을 어떻게 버텨야 할지 그저 막막할 따름이었습니다. 그러나 그런 걱정이 기우(杞憂)에 불과하다는 사실을 깨닫는 데는 많은 시간이 필요치 않았습니다. 선생님께서는 단 한 순간도 저희들의 곁을 떠나신 적이 없었으니까요. 아침 7시면 어김없이 출근하여 교실로 들어오셨고, 저녁에는 자율학습이 끝나는 12시가 되어서야 비로소 퇴근길에 오르셨지요. 피곤에 지쳐 목이 잠겨도 혼신을 다해 열강하시는 선생님의 모습 앞에서 저희들은 잠시도 한 눈을 팔수가 없었답니다. 지금은 학교 급식실에서 갓 지어낸 따뜻한 밥과 각종 영양까지 고려한 음식을 학생들에게 제공하고 있으나, 당시만 해도 가방에 도시락 두 개쯤 넣고 다니던 것은 흔한 풍경이었지요. 가끔 반찬통이 엎어져 책이 김치 국물에 붉게 물들고 냄새가 나는 불편도 따랐으나 도시락을 먹는 순간만큼은 행복했습니다. 점심시간이면 차가운 도시락을 먹는 제자들이 안쓰러웠던지 직접 끓여 오신 보리차를 일일이 따라주시던 선생님은 세상에서 가장 따뜻한 분이었습니다. 선생님, 돌이켜보면 교육에도 많은 변화가 있었으나 치열한 입시경쟁과 사교육 열풍만큼은 예나 지금이나 크게 달라진 것 같지는 않습니다. 오로지 수능 문제를 얼마나 잘 예측하고 명문 학교에 몇 명의 학생을 보냈느냐가 훌륭한 교사의 척도로 인식되고 있는 상황에서, 인생을 멀리 보고 삶의 지혜를 일깨워줄 수 있는 스승의 의미는 점점 퇴색한 채, 직업인으로서의 교사만 존재하는 현실이 그저 안타까울 따름입니다. 그러나 주변에서 제자들을 자식처럼 열성적으로 보살피고 있는 선생님들을 보면서, 굳이 박노해 시인이 말한 '사람만이 희망이다'라는 시 구절을 들먹이지 않더라도 교육은 어디까지나 희망을 말할 수 있어야 하고, 그것만이 교사의 존재 이유라는 최면(催眠)을 걸어보기도 한답니다. 엄혹한 시절, 따뜻하게 감싸주시고 곁길로 빠지려 할 때 엄하게 꾸짖어 주시던 선생님이 계셨기에 오늘의 제가 존재한다고 생각합니다. 교단의 상황이 제 아무리 어렵고 혼란스럽다 해도 존경하여 따르고 싶은 스승님이 있다는 것만으로도 늘 마음 든든함을 느낍니다. 선생님, 요즘 저희 학교 교정엔 등나무 꽃이 만개했습니다. 알싸한 향기에 끌려 수많은 벌들이 꿀을 따려고 꽃 주변으로 몰려들고 있는 모습을 보면서 교사의 소임에 대하여 자문해 봅니다. 꽃을 찾아 날아드는 벌처럼 선생님의 향기에 취해 가르침을 받고자하는 제자들이 단 한명만이라도 존재한다면, 그것은 교단에 서있는 자만이 느낄 수 있는 가장 큰 보람이자 행복이라고 말입니다. 선생님, 부디 만수무강하세요. 그래야 저희들이 받은 사랑을 돌려드릴 수 있으니까요. 이제부터 다가오는 시간은 저희들이 선생님의 정원에 꽃과 나비가 되어드릴 차례입니다. ※ 이 글은 남대전고등학교에 근무하고 계신 장래식 선생님에게 띄우는 편지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