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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세검색다음달 19일 제17대 대통령선거와 함께 치러질 제13대 제주도교육감 선거가 신영근(62) 전 제주도체육회 상임부회장과 양성언(65) 현 도교육감의 2파전으로 치러질 전망이다. 제주도선거관리위원회는 지난 25일 오후 양성언 현 교육감이 후보로 등록한데 이어 26일 오전 신영근 전 제주도체육회 상임부회장이 후보 등록을 마쳤다고 밝혔다. 도선관위는 이날 오후 5시가 후보 등록 마감시한이지만 도선관위에서 '도교육감 선거 후보자 추천장'을 교부받은 예비후보가 신 후보와 양 후보 2명 밖에 없어 가나다 순에 따라 신 후보와 양 후보에게 각각 기호 1번과 2번을 부여하고 사실상 후보 등록을 마감했다. 이에 따라 이번 제주도교육감 선거에서 2004년 보궐선거에서 1차 투표에서 1위를 차지하고도 2차 투표에서 양 후보에게 97표 차로 고배를 마신 신 후보가 '설욕하느냐', 아니면 3년 6개월의 임기를 무리없이 소화한 양 후보가 '수성하느냐'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신교육 운동이 제주의 미래다'를 선거 슬로건으로 내세운 신 후보는 후보 등록을 마치고 "국제자유도시에 걸맞은 세계속의 제주를 만들어 갈 국제인을 양성하는 '제2의 교육자치운동'을 전개하겠다"고 출마의 변을 밝혔다. 지난 16일 예비후보로 등록해 뒤늦게 선거운동에 뛰어든 양 후보는 '깨끗한 힘, 교육의 힘'이라는 선거 슬로건을 내세우고 "정책의 연속선 상에서 제주의 교육시설을 확충하는 데 주력하겠다"며 표심을 공략하고 있다. 두 후보와 도선관위 위원장 및 시민단체.학부모.언론 대표 등은 이날 오후 도선관위 4층 회의실에서 "정책대결을 통해 올바른 경쟁속에서 공정한 선거가 치러지도록 노력하겠다"고 약속하는 '매니페스토 정책선거 실천' 협약식을 갖는다. 한편 이번에 선출되는 도교육감의 임기는 '제주특별자치도 설치 및 국제자유도시 조성을 위한 특별법' 부칙 18조 3항에 따라 다음해 2월 11일부터 2010년 6월 30일까지 약 2년 5개월이다.
교육부는 2008학년도 대학입시와 관련, 고액 논술이나 개인과외 등에 대한 집중 단속에 들어갔다고 26일 밝혔다. 집중 단속은 이번달 말부터 2008년 1월 31일까지 약 2개월간 전국 시도 교육청을 통해 특별 지도.점검 형식으로 실시된다. 이번 특별 지도 점검은 수능 종료와 더불어 겨울방학을 앞두고 학원 수요 증가를 틈타 고액 수강료 징수, 허위.과대 광고, 불법 개인과외 등이 성행할 것에 대비하고 학부모와 학생의 혼란과 피해를 예방하기 위한 것이다. 특히 2008학년도 수능 등급제가 처음 적용돼 수능의 변별력이 상대적으로 줄고 일부 주요 사립대는 내신의 영항력을 계속 약화시키는 전형 계획을 내놓으면서 학원가를 중심으로 논술에 대비한 수백만원에 달하는 단기 고액 과외가 성행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교육부는 지난 23일 전국 시도교육청 평생체육과 등에 이같은 특별 점검 계획을 전달, 학부모들이 실질적으로 체감할 수 있는 지도 점검이 되도록 하고 학원 등이 법 테두리 안에서 정상적인 기능을 하도록 적극 유도할 방침이다. 교육부는 이번 점검에서 적발된 학원에 대해 등록 말소, 교습정지, 시정 명령 등 강력한 행정 처분과 더불어 고발, 세무서 통보, 과태료 부과 등의 조치도 병행키로 했다. 교육부는 학부모의 사교육비 부담을 완화하고 공교육 내실화를 기하기 위해 학원 등에 대한 지속적인 점검을 실시할 계획이다. 교육당국은 지난 7월 전국적으로 총 4천497개 학원을 대상으로 수강료 등 실태 점검을 벌여 등록말소(12건)와 교습정지(79건), 경고.시정명령(1천364건), 벌점부과(665건), 과태료 부과(90건), 고발 등(55건) 조치를 취한 바 있다.
12월 20일 대학별로 정시모집 원서접수가 시작되면서 수능시험 이후의 대입 전형이 본격적으로 이뤄진다. 서울시내 현직교사 80여명으로 구성된 서울시교육청 대학진학지도지원단은 26일 수험생들이 정시모집에 지원하는 경우 대학별로 영역별 반영 비율과 가중치 등을 꼼꼼히 따져볼 것을 당부했다. 또 탐구영역의 과목별 유불리 여부를 확인하고 내신과 수능에 비해 정시모집에서 비중이 클 것으로 예상되는 논술고사를 철저히 준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대학진학지도지원단은 이날 오후 서울 방배동 서울시교육연수원에서 서울시내 진학지도 교사 1천200여명을 대상으로 자체 제작한 '정시모집 진학지도 길잡이' 설명회를 연다. ◇ 학생부 실질반영비율보다 등급간 점수차가 관건 = 올해 입시에서는 학생부 비중을 높인다는 정부의 방침에 따라 지난해 3~5%에 그쳤던 내신 실질반영비율이 20~30% 수준으로 크게 높아졌다. 고려대를 비롯한 일부 대학의 모의시험 결과 내신 실질반영비율을 20~30% 적용하자 25%의 학생이 탈락한다는 결과가 나왔던 점을 감안, 자신이 원하는 대학의 내신 영향력을 꼼꼼히 따져봐야 한다. 그러나 학생부의 실질반영비율이 높아졌다 해도 '숫자놀음'에 불과할 수 있다. 실질반영비율보다는 등급간의 점수 차이가 어느 정도냐에 따라 영향력이 결정되기 때문이다. 상위권 대학들은 상위등급보다는 하위등급간 격차를 확대한다. 연세대는 1~5등급은 등급간에 0.5점 차이를 두고 5~9등급은 각 등급간 1~4점 차이를 둔다. 이처럼 상위 등급에서는 등급 간 격차를 미미하게 두고 하위등급에서는 격차를 확대하고 있다. 중하위권 대학은 학생부 등급간 점수차가 크고 등급이 내려갈수록 점수 차가 더욱 커지기 때문에 이들 대학의 학생부 변별력을 감안하면 그 영향력이 상위권 대학에 비해 크다. ◇ 정시때 수능 영향력 가장 크다 = 올해 입시에서는 학생부의 실질반영비율이 높아지고 수능의 영향력이 약화됐다고 하지만 그래도 여전히 정시모집에서는 모든 전형요소 중 수능의 영향력이 가장 크다. 상위권 대학 인기학과의 경우 지원하는 학생들의 수능 등급이 거의 똑같은 현실에 비춰 수능보다는 논술이나 면접 등 대학별 고사의 영향력이 커질 수 있다. 하지만 중하위권 대학은 수능 등급이 다양하게 나타나므로 변별력이 충분히 확보될 수 있다. 중위권 학생들에게는 수능 등급이 변별력이 있어 영향력을 갖는다. ◇ 영역별 반영비율ㆍ가중치가 당락 영향 = 대학들은 수능 변별력을 확보하기 위해 가중치를 부여하는 방법을 활용하고 있다. 인문계는 언어, 외국어, 자연계는 수리 가와 과탐에 가중치를 부여하는 대학이 많다. 서울대는 자연계뿐 아니라 인문계에도 25%의 가중치를 부여하고 있으며 고려대는 수리 나의 경우 1등급 200점, 2등급 194점이지만 3등급은 183점에 불과하다. 연세대는 자연계가 수리에 50% 가중치를 부여해 수리 1등급이 150점, 2등급은 144점을 부여하지만 3등급은 136.5점에 불과하다. 이처럼 상위권 대학은 대체로 수리 영역이 당락에 중요한 영향을 주기 때문에 수리영역의 관리가 필수적이다. 전체적으로 등급은 높은데 가중치 때문에 총점에서 뒤져 최종 합격에서 탈락하는 경우가 있으므로 희망하는 대학을 3~5개 정도 분석해 가중치를 면밀히 살펴보고 반영 비중이 큰 영역을 집중적으로 관리해야 한다. ◇ 수능 영역별 등급간 점수 차이 주시해야 = 정시에서 대부분의 대학은 영역별 등급을 점수화해 변별력을 확보하려고 하므로 영역별 등급 점수가 당락의 주요 변수가 되기 때문에 지원하는 대학간의 등급점수 변화를 비교해야 한다. 같은 영역이라도 대학별로 등급간 점수 차이가 다르므로 지원하고자 하는 대학의 등급별 점수를 확인하고 그에 따른 불이익이 없는지 점검해야 한다. 연세대는 수리의 경우 1~2등급, 2~3등급 차이가 각각 4점, 5점이지만 고려대는 수리 나에서 6점, 11점으로 크게 벌어진다. ◇ 탐구영역의 유불리 당락 결정 = 언ㆍ수ㆍ외에 비해 탐구과목은 과목 선택과 지원학생 수에 따라 유불리가 커지는 영역이므로 반영과목 수와 Ⅱ과목의 반영 여부를 세밀하게 분석해야 한다. 탐구과목을 4과목 모두 반영하는 대학은 서울대와 서울교대 등 여러 대학이 있다. 연세대는 4과목의 성적을 요구하지만 실제로는 3과목을 반영하고 동점자 처리 기준으로 4번째 탐구과목을 활용한다. 동덕여대, 삼육대, 충남대가 2과목을 반영하고 다른 나머지 대학도 3과목을 반영한다. 탐구영역의 반영비율이 그리 높지 않은 대학은 건국대, 상명대, 서강대, 중앙대, 한양대 15%, 고려대 14.2%, 숙명여대 14%, 한국외대 12%, 숭실대가 10% 등이다. 과학탐구 Ⅱ과목이 필수이거나 Ⅱ과목에 가산점을 부여하는 대학도 확인하는 것이 좋다. 서울대, 연세대를 비롯해 울산대 의예과는 필수로 지정돼 있고 한양대, 단국대 의예과 및 치의예과 등은 과학탐구 Ⅱ에 가산점을 부여한다. ◇ 언어ㆍ수리나 문제있다면 '2+1'이 대안 = 수능이 9등급제가 되면서 이전에 '2+1'(3개영역)체제를 고수했던 한양대, 중앙대, 경희대를 비롯한 많은 대학이 약화된 변별력을 보완하기 위해 '3+1'(4개영역)체제로 전환했다. 이로 인해 학생들은 '2+1'체제로 지원할 수 있는 대학이 거의 없는 것으로 생각하는데 이전보다 많이 줄었지만 아직도 '2+1'체제로 전형하는 대학이 있다. 인문계에서 수학을 반영하지 않는 대학은 국민대, 세종대, 명지대, 경기대, 한성대, 성신여대, 가톨릭대(가)군, 연고대 지방캠퍼스가 있다. 자연계에서 언어를 반영하지 않는 대학은 국민대, 세종대, 경기대, 한성대, 성신여대, 가톨릭대(가)군, 연고대 지방캠퍼스, 건양대(의학과), 관동대(의학과), 한림대(의예과), 덕성여대(약학과), 동덕여대(약학과), 삼육대(약학과) 등이다. 대학 입장에서는 경쟁률이 높아지면 합격선도 올리는 효과를 거둘 수 있어 전략적으로 '2+1' 전형을 고수하기도 한다. 이 경우 '3+1'체제와 비슷한 수준의 대학보다 경쟁률이 더 치열해 합격선이 더 높게 형성된다는 점은 유의해야 한다. ◇ 수능 경쟁력 높으면 '수능 우선선발' 노려야 = 많은 대학이 수능을 가장 믿을 수 있는 전형요소로 생각하므로 수능 경쟁력이 높은 학생들을 더 선호하게 된다. 학생부는 지역간, 학교간의 학력차 때문에 신뢰도가 떨어지고 논술도 변별력에 한계가 있다고 판단하기 때문이다. 연세대, 고려대, 이화여대, 성균관대, 경희대(서울 가군, 수원 가군), 중앙대(서울, 안성) 등 여러 대학이 정원의 50%를 수능 100%로 선발하는 수능 우선선발 방식을 채택하고 있다. 이 경우 학교별로 수능 우선선발에 약간의 차이가 있다는 점은 확인해야 한다. 연세대는 수능 성적을 합산해 경쟁력이 인정되면 최종 합격으로 간주해 논술고사가 부여되지 않고 우선선발에서 탈락한 학생들만 학생부 50%, 수능 40%, 논술 10%를 부과하는 일반전형에 응시해 논술고사를 치른다. 반면 고려대는 일반전형에 응시한 뒤 일단 일괄적으로 논술고사를 치러야 한다. 내부적으로 수능 성적 우수자 순으로 50%를 우선 선발하지만 최종합격자 발표시에도 대학측에서 이를 명시하지 않는다. ◇ 수리 나형 지원이 78% = 학생들의 수리 가형에 대한 기피현상이 심각해 지난 9월 모의고사에서도 수리 나로 시험을 치른 학생이 78%에 이를 정도였다. 수리 가형은 학습 부담이 큰 데 비해 수리 나형으로 지원하면 상대적으로 쉽게 공부하고 좋은 등급을 받을 수 있기 때문이다. 서울대, 연세대, 고려대, 한양대의 자연계열을 비롯한 상위권 대학의 자연계열은 수리 가형 응시자만 지원할 수 있고 수리 나로는 지원이 불가능하지만 일부 상위권 대학을 제외하면 상당수 대학이 수리 가와 나를 동시에 반영한다. 또 일부 상위권 대학은 자연계열임에도 수리 나형의 지원을 허용하고 있으므로 관심을 가져볼 만하다. 수리 가형에 가산점을 부여하는 대학도 있어 동국대는 15%, 숭실대 5%, 광운대 5%, 세종대 10% 등의 가산점을 부여한다. ◇ 최상위권 논술 막판 영향력 = 논술을 치르는 대학은 수능 100%로 전형하는 군보다 경쟁률이 다소 낮게 형성되므로 논술을 철저히 준비해 두면 오히려 쉽게 합격할 수 있다. 논술은 학생부나 수능에 비해 실질반영률이 매우 낮지만 최상위권의 학생들은 수능과 학생부의 성적이 거의 비슷하기 때문에 이들 논술이 결정적 역할을 하는 경우가 있다. 예전에 한양대나 성균관대는 논술 실질반영률이 3~5%에 불과했지만 45%의 학생들이 이로 인해 당락이 바뀌기도 했다. 외형상 논술의 실질반영 비율이 낮게 나타나 영향력이 미미할 것으로 생각하는 학생들이 많지만 수능과 학생부에서 동점자가 많은 상위권 학생들의 경우는 논술이 변별력을 갖추어 당락에 영향을 미치게 된다. 고려대는 수능 성적이 동점이면 논술 기준으로 합격자를 선발한다. 분할모집시 특정 군에서 논술을 부과하는 경우가 일반적인데 수능 등급은 약간 낮지만 논술에 경쟁력이 있는 학생들은 논술을 부과하는 군에 지원해 보는 것이 좋다. 이때 논술의 실질반영 비율과 자신의 논술 실력을 감안해 유불리를 점검해야 한다.
首 柳致環 十二月의 北海 눈도 안오고 오직 萬物이 苛刻하는 黑龍江 말라빠진 바람에 헐벗은 이 적은 街城 네거리에 匪賊의 머리 두 개 내결테있나니 그 검푸른 얼굴은 말라 少年같이 적고 반쯤 뜬 눈은 먼 寒天의 模糊히 저물은 朔北의 山河를 바라보고 있도다 너희 죽어 律의 處斷의 어떠함을 알았느뇨 이는 四惡이 아니라 秩序를 保全하려면 人命도 鷄狗와 같을 수 있도다 혹은 너희 삶은 즉시 나의 죽음의 威協을 意味함이었으리니 힘으로서 힘을 除함은 또한 먼 原始에서 이어온 피의 法度로다 내 이 각박한 거리를 가며 다시금 生命의 險烈함과 그 決意를 깨닫노니 끝내 다스릴수 없는 無賴한 넋이여 暝目하라! 아아 이 不毛한 思辨의 風景위에 하늘이여 思惠하여 눈이라도 함빡내리고지고 청마의 친일시라는 '수'를 두 가지 관점에서 다시 읽어보기로 한다. 내 설명이 틀렸으면 틀린 점을 지적하여 주기 바란다. 청마의 시 '전야' '북두성'보다 더 자주 도마 위에 오르는 작품이다. 우선 친일이라고 주장하는 사람의 견해로 이 시를 산문 형식으로 풀어보면 다음과 같이 될 것이다. 비적을 항일운동단체로 보는 견해다. 머리 유치환 12월의 북해도 눈도 안오고 오직 만물이 가혹한 시각을 견디고 있는 흑룡강 말라빠진 바람이 불어오는 헐벗은 작은 가성 네거리에 대일본제국에 항거하던 항일독립군의 머리 두 개가 내걸려 있나니 그 검고 푸른 얼굴은 말라 어린애의 얼굴처럼 작고, 반쯤 뜬 눈은 먼 차가운 하늘 막막하게 저문 삭막한 북쪽 산하를 바라보고 있다. 너희들은 죽어 위대한 대일본제국의 법률에 의해 처단되었다는 그 준엄함이 어떠한지 이제 알았는가. 이는 나라를 다스림에 있어 나쁜 네 가지 일, 즉 논어에서, 가르치지 않고 죽이는 일, 훈계하지 않고 잘못을 꾸중하는 일, 명령을 내리기를 게을리하다가 후에 서두르는 일, 사람에게 인색하게 구는 일과는 별개로 대 일본제국의 대동아공영권이라는 위대한 질서를 보전하기 위해서는 사람의 목숨 따위 닭이나 개의 목숨과 같은 것이 아니겠느냐. 혹은 너의 항일 단체의 무장 항거를 그대로 묵과하여 살려두는 것은 바로 우리들 선량한 대일본제국의 백성들에게 위협이 된다는 걸 의미하는 것이니 대일본제국의 무력의 힘으로 너희들 항일운동 단체의 힘을 제압하는 것은 또한 먼 원시 시대부터 이어져 내려오는 생존의 법칙이 아니겠느냐. 내가 이 각박한 거리를 가며 다시금 생명의 험난하고 맹렬함과 새로운 마음의 다짐을 깨닫기도 하나니 끝내 다스릴 수 없었던 너희 무장 항일집단의 부랑배의 넋이여, 이제 눈을 감아라. 아 아 이 풀 한 포기 나지 않는 생각의 풍경 위에 하늘이여, 은혜를 베풀어 눈이라도 소복히 뿌려주소서. 시의 전개가 우스꽝스럽기 그지없다. 어떤 깊이도 없고 바보천치같은 비아냥거림이 있을 뿐이다. 다음은 전혀 친일과는 무관한 작품이라고 생각하고 산문 형식으로 풀어보면 다음과 같이 될 것이다. 머리 유치환 12월의 북해도 눈도 안오고 오직 만물이 가혹한 시간을 견디고 있는 흑룡강 말라빠진 바람이 불어 헐벗은 이 작은 가성 네 거리에 도적의 무리 머리 두개가 내결려 있으니 그 검고 푸른 얼굴은 말라 어린 아이처럼 작고 반쯤 뜬 눈은 먼 차가운 막막하게 저물어가는 삭막한 북쪽 산하를 바라보고 있다. 너희 죽어서 인간세상의 준엄한 법의 처단함이 어떤 것인지 이제 알았느냐. 이는 나라를 다스림에 있어 나쁜 네 가지 일. 즉 논어에서, 가르치지 않고 죽이는 일, 훈계하지 않고 잘못을 꾸중하는 일, 명령을 내리기를 게을리하다가 후에 서두르는 일, 사람에게 인색하게 구는 일과는 별개로 인간사회의 질서를 보전하려면 인명도 닭이나 개의 목 숨과도 같지 않겠느냐. 혹은 너희 도적들의 삶은 곧 선량한 백성들이 죽을 수도 있는 위협이 되기도 하는 것이다. 인간사회의 질서를 보전하기 위한 정의의 힘으로 무참하게 인간세계의 질서를 짓밟는 무리들을 제압하는 것은 먼 원시에서 부터 이어져 온 생존의 법칙이 아니겠느냐. 내가 이 각박한 거리를 가며 다시금 생명의 험난하고 맹렬함과 새로운 마음의 다짐을 깨닫노니 끝내 다스릴 수 없었던 도적의 무리 부랑자의 넋이여, 이제 눈을 감아라. 아 아 이 풀 한 포기 나지 않는 마음의 풍경 위에 하늘이여, 은혜를 베풀어 눈이라도 소복히 내려주소서. 생명을 존중한 시인의 시에 쓰인 친일이라는 낙인 유치환은 생명파 시인이다. 시인에게는 시인의 시정신이 있다. 그만의 시혼이 있다. 조국의 독립을 위하여 목숨을 걸고 투쟁하는 항일 무장전사들에게 한 시인이 제 정신이 아닌 다음에야 이렇게 철부지 아이처럼 조롱을 퍼부으며 시를 쓸 수 있다고 생각하는가. 이 시는 항일무장단체 일원의 높게 걸린 머리를 보고 조롱하는 것이 아니라 처형 후에 내걸린 도적의 머리를 보고 목숨에 대한 소중함과 안타까움을 읊은 시가 틀림 없다. 청마의 시 중에는 한국전쟁 당시 적의 시체를 바라보며 목숨의 안타까움을 노래한 유사한 시상의 시도 있다. 시는 시로 읽어야 한다. 시를 어떤 불온한 전단을 읽듯이, 비밀 문서를 해독하듯이 이상한 방향으로 읽어서는 안된다. 시를 읽는 근본 방법부터 고쳐야 한다. 낳고 자란 조국을 헌신짝처럼 버리고도 모자라, 독립운동을 하다 잡혀 죽어 높게 내걸린 머리를 놓고 아이들이나 천치바보처럼 비아냥거리는 청마를 상상하다니! 끔찍한 일이다. 유치환 시인이 백치아다다라도 된단 말인가. 하루 빨리 망상에서 벗어나야 한다. 시는 시로 읽어야 하고 유치환은 유치환으로 읽어야지 백방으로 뛰어 기어코 비적을 무장항일독립군으로 결론을 내리려는 저의는 시인이라는 한 개인 이전에 문학에 대한 중대한 모독이 될 것이다. 900여 편에 달하는 시 중에 단 한 편도 확실한 친일 성향이 없는 한 훌륭한 시인의 시정신을 이렇게 무참하게 훼손시켜 어떤 득이 있을 것인가. 시는 시로 읽고, 유치환시인은 유치환시인으로 읽어야 역사에 전무후무할 오직 하나인 청마의 작품을 국민들로부터 빼앗아 역사의 음습한 구석으로 밀어넣어버리려는 저의는 무엇인가. 그것이 애국심에서 비롯되었는가. 아니면 민족의 앞날을 걱정하는 우국충정에서 비롯되었는가. 사람들은 착각을 하기 쉽다. 우리 신앙인은 모두 자기가 순교자의 후손인 줄 알고 있다. 그러나 우리는 모두 신앙을 박해하고 그들의 목숨을 빼앗은 박해자의 후손이기도 한 것을 망각하고 있다. 마귀는 한때는 천사였다 하지 않는가. 자꾸 구호를 외치고 논란을 불러일으켜 국민들의 마음에서 한 위대한 시인을 몰아 내면 국민들은 어디서 그 문학의 향기를 다시 접할 것인가. 나는 당신들이 백번 천번 친일을 외치고 갖은 수단을 다 동원하여도 청마의 글을 읽을 것이다. 그리고 그윽한 감동에 젖어 삶의 의미를 생각해 볼 것이다. 예술에 있어서만큼은 친일을 논할 때 좀더 신중을 기해야 한다. 근 100여 년의 역사에 걸쳐 나온 대한민국의 가장 훌륭한 문인들에게 모두 혐의를 씌워 어둑한 골방으로 모두 몰아넣는다면 국민들에게 가혹한 형벌을 가하는 것이 아닌가. 모윤숙의 '렌의 애가'를 읽으며 사춘기를 보냈던 사람들, 서정주의 '국화 옆에서'를 연애편지에 삽입했던 사람들, 유치환의 '행복'을 떠올리며 아련한 그리움에 젖었던 무수한 독자들에게 어떤 절망감을 안겨주려고 자꾸 문제를 침소봉대하여 들고 나오는 것인지 답답하다. 친일이 나쁜 줄은 다 안다. 일본제국주의에 나라를 팔아먹은 매국노들 때문에 우리 백성이 어떤 수모를 당했는지 다 안다. 그러나 그들 친일 인사들도 우리 민족이고 우리 선조다. 그들의 후손도 우리와 함께 살아가야할 같은 동포다. 잘못은 인정하고 반성하고 뉘우쳐야 한다. 그리고 다시는 잘못을 저지르지 않도록 다짐하고 노력해야 한다. 반성하고 뉘우치는 그들에게 지나치게 가혹하게 대하는 것은 또 다른 죄악이며 민족에 대한 또 다른 배반이다. 다시 그분들의 작품에 빠져보고 싶은 마음 간절하다 사람은 얼마나 불완전한 존재인가. 신이 아닌 인간은 모두 죄를 저지를 소지를 안고 있다. 상황에 따라 친일이 아니라 매국행위도 살인행위도 할 수 있는 소지를 우리 모두는 다분히 갖고 있다는 얘기다. 모든 선악의 기준을 친일이냐 아니냐에 맞춰 절대적 기준으로 삼으려 하는 것에 오류는 없는지 한번쯤 살펴보야 한다. 그리하여 시간이 좀 더 지나면 "아, 그분들이 불행한 시대의 선조들이었구나" 하고 이해와 관용의 눈길로 바라보야야 하는 날도 꼭 와야 하는 것이다. 나는 가끔 나를 저 신앙 박해 시대의 신앙 선조들의 위치에 놓아보는 일이 있다. 만약에 내가 그 시대의 신앙이었다면 그분들처럼 아름답게 순교할 수 있었을까. 그리고 가끔 나를 일제치하의 문인으로 가정해 보는 때가 있다. 나는 어떤 문인이 되어있을까. 친일을 했을까. 목숨을 걸고 항거했을까. 나는 아무런 결론을 내리지 못하고 전율하고 만다. 그 당시 내가 처한 상황에 따라 나는 얼마든지 친일도 했을 것 같고 또 목숨 걸고 항거도 했을 것 같은 두가지 상황 설정에 그만 전율하고 마는 것이다. 독립 이후에도 그토록 치열하게 문학을 했던 분들의 숭고한 열정에 무한한 애정과 아낌없는 찬사를 보내고 싶은 마음이 들기도 하지 않는가. 답답하다. 다시 그분들의 작품에 매료되어 독서삼매에 빠져보고 싶은 마음 간절하다.
현장 교원들의 반대에도 불구하고 1차로 시범 시행됐던 교장공모제가 마무리됐다. 그리고 비록 몇 달 동안의 시행이었지만 당초 우려처럼 많은 부작용과 문제점이 드러났다. 잘못된 교육정책은 그 후유증이 장기간에 걸쳐 서서히 나타나므로 문제점을 즉시 보완해야 한다. 교육의 특성상 즉각적인 피해는 나타나 측정할 수 없지만 서서히 그 피해는 우리 아이들에게 고스란히 가기 때문이다. 무자격교장제 선진국 추세에 반해 교장공모제는 평교사나 일반인이 초ㆍ중ㆍ고교에서 교장이 될 수 있다는 특징을 가진 제도이다. 교육인적자원부는 이를 통해 혁신적인 학교개혁으로 민간 경영기법을 도입, 교육 경쟁력을 강화할 수 있고 당해학교에 4년간 재직하면서 학교혁신 및 지역사회 발전 요구를 수용할 수 있는 새로운 리더십 대두를 기대했지만 현실은 그렇지 않았다. 드러난 문제점을 몇 가지 지적하며 제도의 냉정한 평가와 재검토를 요구한다. 먼저 교장공모제 한다고 승진 경쟁·행정중심 풍토 해결되지 않는다. 현재 전국 국·공립학교는 9천 3개로 교장자리가 한정돼 있다. 교육부가 말하는 공모제를 통해 과열승진 풍토를 해결하자는 것은 해결 방법이 될 수 없다. 과연 15년 교직경력의 공모교장이 리더십으로 교단의 질서를 유지시킬지 의문이다. 현행 승진제도의 자기연찬 및 발전, 그리고 교원으로서 성실한 근무의 동기유발 등 장점은 간과할 수 없는 제도이다. 오히려 교장공모제에 따른 후보자 난립으로 과열경쟁과 혼란, 소속 교원단체·학연·지연 등의 연줄과 이해집단으로 인한 교직사회의 분열 및 갈등 초래가 가중될 것으로 본다. 둘째 교장공모제 희망학교의 자율이 아닌 시도별 강제적인 할당제에 따른 밀어붙이기식 정책논리에 부작용이 많다. 교장공모제 희망학교는 일반학교와는 다른 학교경영 및 발전에 대한 비전을 제시하고 있다. 이러한 학교발전 프로젝트는 희망학교에 근무하는 교원, 학생, 학부모, 그리고 지역사회의 의견을 충분히 수렴한 후 적합한 학교장을 공모하게 한다. 그러므로 교장공모제를 희망하는 학교는 교육인적자원부나 교육감이 아닌 학교구성원들에 의해 이루어져야 함에도 이번에 시범 시행된 교장공모제 신청학교는 이 같은 과정을 무시한 상명하달식으로 이뤄졌다. 결국 몇몇 희망학교는 교장 희망자간의 상호비방과 인신공격, 그리고 학교운영위원들에게 사전 로비활동 등으로 평온한 교직사회에 새로운 불신을 낳았다. 셋째, 무자격 교장의 학교경영은 교육의 전문성을 훼손했다. 교육에 있어서 가장 중요한 지도자인 교장을 무자격자 중에서 공모한다는 것은 큰 잘못이다. 무자격자가 교장이 되면 교사 무자격자로 교사를 충원하고, 사립학교에 친인척 무자격자를 교장자리에 앉혀놔도 하자가 없다. 이 같은 무자격 교장은 우리나라 교원자격증제 전체가 파괴되는 논리와 결과를 초래하고 있다. 교직은 전문직이며 교원자격증은 그 상징이라고 할 수 있다. 최근에는 미국과 영국은 없던 자격증 제도도 만들어 전문성을 강화하고 있는 추세이다. 그러나 우리나라의 현행 공모제의 무자격교장은 교직의 전문성은 무시하고, 교장·교사는 아무나 할 수 있다는 이 제도 다시 생각해야 한다. 넷째, 지연, 학연 등으로 교사의 인치인화, 학교의 정치장화가 됐다. 학교운영위원회에서 교장을 심사하므로 지난 학교장 공모에 몇몇 공모학교는 학교운영위원을 상대로 한 각종 로비의 후유증이 있었다고 한다. 현행 교장공모제도 하에서는 학연, 지연 등이 작용할 수밖에 없다. 학교가 정치판처럼 감정이 앞서는 사회로 변해갈 것이다. 특히 학교운영위원회, 학부모 총회 등의 심사·공모는 교사의 전문성을 향상시킬 연구·연수에 대한 노력보다는 인기위주의 활동이 더 크게 작용할 것이다. 드러난 문제들 교육부가 책임져야 교장공모제는 문제가 있다면 당장 재고돼야 한다. 학교를 정치판으로 몰고 가는 것은 물론 교사들 간의 감정대결, 특정인을 위한 로비와 비정상적인 경쟁으로 학교는 더욱더 혼란에 빠질 것이기 때문이다. 전문성 없는 교장에게 공교육정상화를 기대할 수는 더욱 없다. 무자격 교장공모제 실시로 학교에서 발생하는 모든 문제는 정부와 교육부에서 책임져야 한다. 학생들의 피해가 자명한 무자격 교장공모제를 이젠 냉정히 평가할 때라고 생각한다.
전홍택 한국개발연구원(KDI) 경제정보센터 소장은 다음달 7일 오후 1시 KDI 대회의실에서 ‘KDI 교사포럼’ 전국심포지엄을 개최 한다.
권건일 한국유아교육·보육행정학회장은 다음달 8일 ‘유아교육과 보육의 협력과 발전 방향’을 주제로 학회 창립 10주년 기념 추계학술대회를 연다.
유아교육에 대한 투자가 사회복지 차원의 직접적 재정지원보다 효과가 높다는 결과가 국제세미나에서 발표됐다. 영국의 심리학자의 인적자원개발 전문가인 에드워드 멜휘시 벌벡대 교수는 23일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환태평양유아교육학회(PECERA) 국제세미나에서 ‘유아교육의 장기적 효과와 영국 정부의 역할’에 대한 강연을 했다. 강연을 통해 멜휘시 교수는 “1997년부터 만 3세 아동을 대상으로 연구한 결과 유아교육을 받는 집단은 교육을 받지 못하는 집단에 비해 언어독해, 수리능력 면에서 성취도면에서 2개월정도 빠르다”며 “유아교육기관에 취원 했던 기간이 얼마나 되는가가 결국 초등학교 초반시기에 중요한 역할을 한다”고 밝혔다. 이어 멜휘시 교수는 “그동안의 연구결과에 따르면 정부가 한 명의 유아를 part-time로 유아교육기관에 다닐 수 있도록 2,500파운드를 지출하는 것은 가난한 부모의 수입을 1만7000파운드를 직접 지원하는 것과 같은 효과가 있다”고 말했다. 현재 영국정부는 멜휘시 교수의 연구를 바탕으로 2004년 기존 만 4세부터 주당 12.5시간 무상으로 지원하던 교육을 유아교육을 만 3세부터로 확대했으며 내년부터는 시간도 주당 15시간으로 늘리기로 한 바 있다. 멜휘시 교수는 “결국 뇌발달률이 높은 유아교육에 대한 투자는 나중에 더 많은 시간과 돈을 들여 나타나는 효과와 같기 때문에 유아교육에 대한 지속적인 관심과 투자가 이뤄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차기정부의 유아교육정책의 방향과 과제’에 대해 발표한 이기숙 이화여대 교수는 “현재 국가 인재 양성체계를 투자대비 교육효과가 가장 높은 유아교육을 포함한 교육체계로 전환해야 한다”며 ▲교육예산 대비 유아교육예산 10% 확보 ▲만 3, 4, 5세 100% 무상공교육 실현 ▲영육아 양질의 유아교육 보장 ▲‘유아학교’로 체제개편 ▲영유아교육과 보육의 이원화체제 정비 ▲선진형 영유아교사 양성체계 수립 ▲영유아교육 현장 정상화 등을 차기정부 7대과제로 제시했다.
중앙대가 수능과 학생부의 등급 간 점수 차를 지나치게 차등 배분, 학생부를 사실상 무력화했다는 비난이 일고 있다. 이는 학생부보다 수능에 더 큰 비중을 두기로 한 고려대, 연세대 등 주요 사립대의 입시 정책과 궤를 같이 하는 것이다. 26일 중앙대가 발표한 수능ㆍ학생부 등급별 반영점수표에 따르면 2008학년도 정시모집에서 학생부 등급별 점수는 서울캠퍼스 인문ㆍ자연계열의 경우 1∼1.5등급 500점(만점), 1.6∼2.5등급 498점, 2.6∼3.5등급 496.7점, 3.6∼4.5등급 495.4점으로 1∼4.5등급 점수 차는 4.6점이다. 반면 5.6∼6.5등급은 488.1점, 6.6∼7.5등급 478.1점, 7.6∼8.5등급 466.1점, 8.6∼9등급 450점으로 5.6∼9등급 사이에는 38.1점이 차이난다. 상위권 학생이 주로 몰리는 약학ㆍ의학부의 경우는 더욱 심해 1∼6.5등급까지는 등급 간 점수 차가 1점씩인 데 비해 6.6∼8.5등급은 20점, 8.6∼9등급은 무려 25점이나 차이난다. 한편 수능은 1∼5등급의 등급 간 점수 차를 크게 두고 5∼9등급의 등급 간 점수 차를 작게 둬 상위 등급 학생들에 대한 수능의 영향력을 극대화했다. 서울캠퍼스 인문ㆍ자연계열은 1∼2등급 25점, 2∼3등급 30점, 3∼4등급 25점, 4∼5등급 20점의 점수 차를 둔 데 비해 5∼8등급은 등급 간 각 15점, 8∼9등급은 13점의 차이를 뒀다. 중앙대는 당초 학생부 기본점수가 500점 만점에 450점, 수능 기본점수가 400점 만점에 242점으로 실질반영비율이 학생부 23.1%, 수능 73.1%라고 발표했으나 등급 간 점수 차를 조정함으로써 사실상 학생부를 무력화했다는 지적을 받고 있다. 한 입시 전문가는 "사립대들은 교육부 발표와 여론에 밀려 실질반영비율을 책정했으나 학생부 등급 간 점수 차를 상위권은 좁게, 하위권은 넓게 조정해 사실상 학생부를 반영하지 않기로 한 것"이라며 "지원자들이 주로 1∼5등급인 점을 고려하면 수능과 학생부의 반영률에는 실제 발표보다 엄청난 차이가 생긴다"고 꼬집었다. 이에 대해 중앙대 관계자는 "지원자들 사이의 변별력 확보를 위해 등급 간 점수 차를 조절한 것일 뿐이다. 학생부를 신뢰하지 못해 그런 것은 아니다"라고 말했다.
내달 19일 제17대 대통령선거와 함께 치러질 경남도교육감 선거와 창녕군수, 함양군 도의원 선거 등에 모두 12명의 후보가 등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25일 경남도선거관리위원회에 따르면 경남교육감 후보 등록 첫날인 이날 오전에 고영진(高永珍.60) 현 교육감과 권정호(權正浩.65) 진주교대 명예교수가 후보로 등록했다. 또 창녕군수 보궐선거에는 한홍윤(韓洪潤.51.무소속.법무사) 씨가, 함양군 도의원 제1선거구에는 김정수(金禎洙.34.대통합민주신당.아세아농기계㈜ 대리점㈜ 대표), 고영희(高永熙.61.한나라당.농업), 배한수(裵漢秀.58.무소속.자영업), 박종근(朴鍾根.57.무소속.마천석재) 씨가 각각 등록한 것으로 집계됐다. 기초의원을 뽑는 밀양시 라선거구에는 이창철(李昌哲.42.대통합민주신당.대원식물원 대표), 지정곤(池楨坤.46.한나라당.농업)씨가, 의령군 가선거구에는 김상규(金相圭.44.한나라당.무직), 남영현(南泳鉉.54.무소속.㈜보금기술공사 의령지사장), 전병호(田炳浩.48.무소속.농업) 씨가 각각 등록했다. 그러나 함안군수 재선거와 관련해서는 이날 등록을 한 후보가 없어 26일 등록절차를 밟을 것으로 보인다.
서울시교육청이 2008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 등급 구분점수(커트라인) 등 수능 가채점 결과에 대한 발표를 하지 않기로 했다. 서울시교육연구정보원 이남렬 연구사는 25일 "올해 수능은 지난해와 달리 원점수, 표준점수 등이 전혀 공개되지 않기 때문에 등급 구분점수를 예측하기가 매우 어렵다"며 "자칫 실제 점수와 큰 차이가 날 수 있어 발표하지 않기로 방침을 정했다"고 말했다. 서울시교육청은 26일 서울시내 고교 진학담당 교사 1천200여명을 대상으로 대입진학지도 설명회를 열 예정이며 당초 이 자리에서 올해 수능 등급 구분점수 등에 대한 언급이 있을 것으로 알려졌었다. 서울시교육청은 지난해에도 진학지도지원단 소속 교사들을 동원, 수능 가채점 성적을 분석한 뒤 진학지도 차원에서 공식 성적발표 이전에 원점수 및 표준점수 최고점 등의 예측치를 내놓은 바 있다. 당시 공개된 예측치가 비교적 정확했다는 평가가 있었지만 교육당국이 사설 입시기관들처럼 수능 성적 예측치를 내놓는 것이 과연 바람직한 것인지에 대한 논란을 피할수는 없었다. 올해의 경우 수능 성적이 등급으로만 매겨지고 성적이 공식 발표되는 다음달 12일 전까지 수험생들은 자신의 등급을 정확히 알 수 없기 때문에 대입전략을 짜기 위해서는 등급 예측치라도 파악하는 것이 어느 때보다 절실한 상황이다. 이 때문에 수험생과 학부모들은 지난해 사례에 비춰 서울시교육청이 올해에도 '공신력있는' 예측치를 발표해 주길 기대하고 있지만 진학지도지원단 교사들과 교육청 담당자들은 "자칫 예측치가 틀릴 경우 더 큰 혼란을 초래할 수 있다"는 판단을 내린 것으로 알려졌다. 진학지도지원단 소속 신동원 교사(휘문고)는 "진학지도 교사들이 모여 이미 성적 분석을 했기 때문에 등급 커트라인은 어느 정도 예측할 수 있다"며 "그러나 오차에 대한 위험성, 사회적 파장 등을 고려해 공식적으로 발표하지는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26일 오후 2시부터 서울시교육연수원에서 열리는 진학지도 설명회는 등급제로 바뀐 수능에 대한 고교 교사들의 이해를 돕고 실질적인 진학지도 정보를 주기 위해 마련된 행사다. 이남렬 연구사가 '2008 대입 정시모집 이해'라는 주제로, 서울외고 강병재 교사가 '정시전형 분석과 지원전략'이라는 주제로 발표하고 진학지도지원단 교사들이 개발한 '대입 정시전형 길잡이' 책자를 현장에서 배포할 예정이다.
전국 4년제 대학의 모임인 한국대학교육협의회(회장 이장무 서울대 총장)는 다음달 13~16일 서울 삼성동 코엑스 태평양홀에서 2008학년도 대학입학 정보 박람회를 개최한다. 2008학년도 대입 정시모집에 앞서 열리는 이번 박람회에는 건국대, 경희대, 고려대, 서울대, 한국외국어대 등 전국 57개 4년제 대학이 참가해 대학별 입학정보를 제공할 예정이다. 대학별로 마련된 부스에서 교수, 입학담당자, 재학생들이 수험생과 학부모들에게 직접 입학상담을 해주고 모집요강, 홍보책자 등을 무료로 배포한다. 대교협 진학정보센터는 현장에 상담부스 50개를 설치해 30개 고교에서 파견한 90명의 현직 진학상담 전문교사들이 직접 수험생, 학부모들에게 1대 1 맞춤 상담을 해주도록 할 계획이다. 상담 희망자는 23일부터 다음달 7일까지 진학정보센터 홈페이지(univ.kcue.or.kr)를 통해 예약해야 한다. 예약을 하지 못한 수험생들은 박람회장에서 직접 신청할 수도 있다. 박람회 입장료는 인터넷으로 미리 예약한 학생 단체 관람객(교사 인솔) 1천원, 진학상담 인터넷 신청 관람객 1천원, 행사 당일 개인 및 일반 관람객 2천원이다.
선생님들 학교에서 수업만 하는 것이 아니다. 수업을 뒷받침하기 위한 재충전이 쉴새 없이 이어지고 있다. 지역교육청 단위별, 교과별로 수업의 질 향상을 위한 연수와 연찬을 하고 있는 것이다. 11월 23일(금) 15:30 수원교육청 영어교과 PCK 컨설팅단(단장 수일중온정실 교장)이 주관하는 '영어교과 수업의 질 향상을 위한 내용교수법(PCK) 연수'가 서호중학교 도서실에서열렸다. 이 날 연수에는 수원시내 중학교 영어교사 49명과 영어교과 PCK 컨설팅단 8명이 참석하여 알찬 연수의 시간을 가졌다. 유계형(율전중 교사), 김영렬(대명고 교사), 이혜리(조원중 교사), 송혜련(서호중 교감) 연수 강사가 컨설팅을 맡았다. PCK란 Pedagogycal Content Knowledge(내용 교수법)의 약자로 경기도교육청은 학생들이 좋아하는 명품 수업을 교원이 만들어가도록 하기 위하여 장학지원 행정을 펼치고 있다.
전국이 지금 텔미(Tell Me) 댄스 열풍이라고 한다. 그러고 보니 지난 번 우리 학교 축제 때에 1학년 남학생이 여장하고 출연한 텔미 댄스가 큰 박수를 받았다. 유행에 민감한우리 청소년들! 선생님들이 올바른 방향으로 이끌어주는 것이 필요하다. 학교 축제의 방향도 그냥 웃고 즐기는 것이 아니라 거기에 '교육'이 있고 '학습'이 있어야 한다. 학교장의 '교육철학'과 선생님들의 '교육적 의도'가 이 담겨 있어야 하는 것이다. 개교 2년차만에 열렸던 뜨거웠던 '제1회 서호 어울림 큰잔치'의 함성을 사진 스케치해 본다.
치아는 오복 중에 하나라라고 한다. 우리학교는 지난 9월에 제천에서는 세 번째로 학교 안에 구강보건실이 생겼다. 제천시 보건소에서 보건복지부예산과 지방비 약 3천 7백여 만 원의 예산으로 교실 반 칸에 구강보건실을 설치하여 운영되고 있다. 매주 수요일과 목요일에 치과의사와 치과위생사가 방문하여 예방 처치, 충치치료 및 구강 보건교육 실시, 개별 잇 솔질 교습과 구강 병 예방사업을 하고 있다. 진료 후 진료기록부 기록 및 개인별 구강관리카드로 지속적인 구강건강 관리를 하므로 어린이들과 학부모들에게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1학년 아동은 3월초 전체 아동 구강검사로 중점, 일반대상 아동을 확보하고 아동과 부모님을 대상으로 학교구강보건실 운영과 가정에서의 구강 관리에 대한 구강보건교육을 실시 할 계획이라고 한다. 제1대구치 4개 치아에 대한 무료 치아 홈 메우기 시술 및 추후관리와 법랑 질 형성부전 등 다발성 치아 우식 증 발병아동에 대한 무료 불소 겔 도포, 치아 홈 메우기를 시술한 아동에 대하여 정기(3~6개월)적으로 구강검사도 한다고 한다. 2, 3, 4, 5, 6학년 아동은 맹출 한 제1대구치에 대한 치아 홈 메우기 시술 및 씰런트가 탈락한 치아에 대한 재시술등의 추후 관리를 해주며 맹출 중인 치아의 잇 솔질 관리 지도, 충치발생치아 보유아동에 대한 충치 치료 권유(전화, 가정통신문 등), 치과 방문이 어려운 결손가정이나 불우아동의 충치 치료, 구강관리가 불량한 아동에 대하여 식이지도 및 잇 솔질 교육 등 개별적인 구강관리도 해준다. 빔 프로젝트를 이용하여 저학년과 고학년을 분류하여 적절한 교육도 실시하고 1교시 후 구강보건실에 제조해놓은 불소 통을 불소도우미가 각 교실에 분배하여 담임교사 지도아래 불소용액 양치도 하도록 하고 있다. 교직원들도 의사 선생님이 오는 날엔 줄을 서서 치아진료를 받고 있어 어린이와 교직원의 구강위생에 큰 도움을 주고 있다.
'서울특별시 동작교육청 부설 대방중학교 미술영재원은 미술 선수학습에 의한 기량이 숙달된 학생이 아닌, 아직 미숙하더라도 참신하고 미술적 가능성 있는 학생을 중심으로 선발, 교육하고자 합니다. 따라서 선수학습 여부보다 평소 학교의 미술수업에 적극적이며 발상이 뛰어나고 학습의지가 남다른 학생을 추천하여 주시기 바랍니다. 또한 미술영재원은 사회적 관심이 필요한 학생(소외계층)들의 학습 환경 배려와 의욕고취를 위하여 정원의 25% 내에서 우선 선발합니다.' 서울특별시 동작교육청부설 대방중학교 미술영재교육원의 학생선발방침이다. 이런 방침에 의해 선발되어 미술영재교육을 받은 학생들이 11월 24일(토), 수료식을 가졌다. 이날 수료식에서 대방중학교 이선희교장(사진)은 '영재는 신이 내린 선물이다. 이 선물을 끝까지 고이 간직하여 앞으로 더 훌륭한 영재로 성장해 주길 바란다. 특히 대방중학교의 영재교육원은 강사의 2/3이가 대학교수로 구성되어 그 어느 영재교육원보다 우수한 교육을 실시하였다고 자부한다. 훌륭한 강사진의 수업에 여러분들이 적극적으로 동참하여 오늘을 맞이할 수 있었다고 생각한다.'라고 강조하면서 수료생들 모두에게 일일이 수료증을 직접 전달했다. 실제로 강사진은 대학교수가 대부분이며, 현직교사들 역시 입상경력이 풍부하고 현역작가로 활동하고 있다고 한다. 영재교육원를 직접담당하고 있는 이승오교사도 풍부한 입상경력과 함께 현역작가로 활동하고 있다. 또한 대학교에 출강도 하고 있다. 제대로 된 영재교육이 이루어지고 있는 것이다. 대방중학교의 영재원을 수료한 학생들은 자부심을 가질만하다. 이날 수료식은 교육청 및 지역사회의 여러인사와 학생, 학부모가 참여하여 성황리에 진행되었다. 특히 이날 수료식에서는 작품출품을 통해 교육감표창을 2명의 학생들이 받았으며, 담당교사인 이승오교사도 교육감 표창을 받아 한층더 의미가 깊었다. 소수정예의 영재교육을 실시함으로써 향후에도 영재성을 충분히 이어갈 수 있다는 것이 교육에 참여했던 강사들의 이야기이다. 학부모들은 전시된 학생들의 작품을 감상하며 '그동안 영재교육을 받는다고 해서 그러려니 했는데, 이렇게 훌륭한 교육을 받았다는 것을 오늘 알았다. 우리아이 작품이 가장 잘 된 것으로 보인다.'며 리포터에게 동의를 구하기도 했다. 이렇게 영재교육이 제대로 이루어진다면 영재교육은 더욱더 확대되어야 한다. 다만 교육청이나 교육부에서 좀더 적극적으로 지원해야 하는숙제는 계속 남아있다.
어처구니없는 일들이 참 많은 세상이다. 하도 많다보니 우연만한 일은 그냥 흘려듣는 게 편하다. 이것저것 신경 쓰거나 알려고 하다가는 괜히 오지랖 넓다는 비아냥 듣기 쉽다. 그런데 너무 몰상식한 일이 벌어지면 자신도 모르게 화도 내고 욕도 내뱉는다. 지난 23일, 도둑을 잡아야 할 경찰관이 오히려 절도용의자에게 훔칠 물건이 있는 곳을 알려줬다는 토막뉴스가 나왔다. 내용인즉 서울 화곡동의 성인 오락실에서 기계 40여 대를 도난당했고, 그 기계가 인터넷을 통해 3천만 원에 팔린 사실을 확인한 경찰이 추적 끝에 절도 용의자를 검거했다. 경찰들은 범행을 조사하다 용의자에게 범행 장소를 알려준 사람이 있다는 것을 알아냈다. 오락실 바로 옆 지역을 관할하는 화곡지구대 소속 김모 경사였다.영업정지로 문 닫고 있는 오락실에 평소 알고 지내던 용의자를직접 데려가 범행장소를확인해줬다는 것이다. 속사정을 알기 어려운 게 세상살이지만 요리조리 핑계를 대며 부인한다고 혐의가 다 벗겨지는 것도 아니다. 사업에 실패해 어려워하는 용의자에게 오락실의 위치를 가르쳐줬지만 자신은 범행에 가담하지 않았다는 김모 경사의 말을 누가 곧이곧대로 받아들일 것인가? 어느 학교를 가든 선배들이 몇 없는 고참 교사가 되었다. 여행지를 기웃거리며 누구 못지않게 세상살이를 해온 것에 대한 자부심도 크다. 그런데 경찰이 절도장소를 알려줬다는 뉴스를 들으며 나도 모르게 욕을 내뱉었다. 그렇다고 나이를 헛먹었다거나 아직도 교양이 부족한 탓이라고 내 자신을 질책하지도 않는다. 그게 바로 일반 서민들이 세상의 잘못을 몸으로 부정하는 방법이다. 같은 날, 경기도 일부 교장들의 ‘공짜 여행 망신살’이 인터넷에서 주요 뉴스거리였다. 내용인즉 경기도내 일부 학교장들이 외부 업체의 지원금 또는 학교 예산으로 공짜 해외여행을 다녀와 교육자들의 도덕성 재무장이 요구되고 있다는 것이다. 교육에 대한 얘기라면 구구절절 할 얘기가 많은 나도 교육계에서 잘못하고 있다는 기사가 나오면 누가 볼까, 남들에게 무슨 이야기를 들을까 어깨를 움츠린다. 괜히 죄인이 된 기분으로 그 사건이 빨리 잊혀지길 바란다. 화가 나는 것이야 참으면 되지만 부끄러워 얼굴이 빨개지는 것은 막을 방법이 없다. 우리 주위에서 일어나는 일들의 대부분은 자기 입맛에 맞춰 보태거나 줄이게 되어있다. 그러다보니 종국에는 끼리끼리 논다거나 제 식구 감싸기라는 소리를 들으며 엉뚱한 이야깃거리로 전락하기 일쑤다. 그래서 있는 그대로 바라보고 평가하는 것이 무엇보다도 중요하다. 경기도 일부지역에서 있었다는 일을 그대로 옮겨본다. 초등학교 교장 10명과 교사 1명이 초등학생 단기 해외연수 운영업체로부터 편의제공 청탁과 함께 100여만 원씩의 경비를 지원받아 외국여행을 다녀왔다가 경찰에 적발돼불구속 입건되었다. 문제는 이에 앞서 초등학교 교장 300여 명이 10차례에 걸쳐 그 당시 교육위원 부인이 대표로 있던 구호단체의 경비를 지원받아 해외연수를 다녀와 눈총을 받았고, 초등학교 교장 13명은 여행사의 경비지원으로 금강산 관광을 다녀와 물의를 빚었으며, 지난 1월에는 중등학교 교장 7명이 중국으로 해외여행을 다녀오면서 일부 여행경비를 학교예산으로 충당해 말썽이 되었다는 것이다. 혹 그런 일은 있었더라도 땅덩어리 작은 나라에서 어느 일부지역에 국한되는 얘기라고 변명하기도 뭣하다. 어떤 일이든 자주 듣다보면 그렇게 보인다. 이런 얘기가 잊으려고 하면 튀어나오다보니 제돈 내고 해외여행 다녀오는 것도 의심받기 십상이다. 교육계의 실상을 일반인들이 알리 없다. 뉴스를 보고 내가 부도덕한 경찰에게 욕을 내뱉었듯 '여행 망신살'에 대한 얘기를 듣고 교육자를 욕한 사람들도 많았을 것이다. 교육자는 일반인들보다 높은 도덕성과 사명감을 요구받는다. 아이들을 가르치는 사람으로서 당연히 지니고 있어야 할 품성이자 인격이다. 학교같이 신용이 중요한 사회도 드물다. 작은 것이더라도 교육계 내에서 자주 잘못이 일어나고, 그때마다 이것저것 핑계를 대며 발뺌을 하면 밖에서 교육계의 얘기를 곧이곧대로 들으려 하지 않는다. 관리자는 학교의 책임자다.학생, 학부모, 교사, 동문, 지역사회가 믿음으로 같이어우러지게 하는 역할을 해야 한다. 어느 학교의 관리자든 교육계에서 일어나고 있는 일이라면 소소한 것까지 모두 알고 있다.경력이나 위치도 존경받아야 마땅할 만큼 어른에 해당된다. 사명감에 불타는 젊은 교사들이 '어른들이 왜 이럴까?'로 고민하지 않게 해야 한다. 관리자들 때문에 교육자 전체가 욕먹는 일이 하루빨리 사라져야 교육발전이 앞당겨진다. 그놈의 돈이 뭔지 돈에 돌면 제정신이 아닌가보다. 우리 주변에서 일어나고 있는 대부분의추한 꼴들이 다 돈 때문에 생긴 일이다. 돈이 아무리 좋은 것이더라도 탐하지 않아야 할 때도 있다. 세상살이 하면서 가끔은 ‘돈만 깨끗하면 다 깨끗하다’는 말을 음미해볼 필요가 있다.
영화나 소설은 허구의 세계이다. 허구의 세계란 무엇인가? 현실에 있는 것처럼 보이지만 결코 현실에선 없는 세계이다. 사람들은 영화나 소설을 보면서 현실인 것처럼 착각하지만 영화나 소설 속에 나오는 세계는 결코 이 세상에 존재하지 않는다. 가공의 세계이며 상상의 세계이다. 잘 된 영화나 소설이란 그걸 감상하는 독자나 관객으로 하여금 마치 현실과 같다는 착각을 불러일으키는 것이다. 다큐멘터리란 장르가 있다. 현실 세계를 카메라로 그대로 카피하여 적당하게 편집한 기록영화를 말한다. 다큐멘터리는 현실이다. 가공의 세계가 아닌 현실을 그대로 옮겼을 뿐이다. 다큐멘터리는 편집의 과정만을 거쳤을 뿐, 허구나 상상을 가미하진 않는다. 그래서 다큐멘터리에는 현실 세계가 가지고 있는 명징성이 담겨있다. 그러나 다큐멘터리는 인간의 정서를 깊숙하게 건드리는 부분에선 한계가 있다. 대저 인간이란 자신의 가슴 밑바닥에 있는 ‘정서’를 누군가가 건드려줄 때 감동이라는 바다에 빠지게 된다. 1948년 이태리의 탁월한 사실주의 감독인 비토리오 데시카는 영화적 장치와 다큐멘터리적 장치를 변증법적으로 결합한 작품 하나를 세상에 발표했다. 영화 같은 다큐멘터리이자, 다큐멘터리 같은 영화인 자전거 도둑이란 작품이다. 주인공인 안토니오(람베르토 마조라니 분)는 실제 무명의 공장노동자이며 그 아들로 나오는 브루노(엔조 스타이올라 분)는 거리의 부랑아였다. 미국의 제작자가 제작비를 대면서 미남배우를 쓰라는 권고를 했을 때, 매몰차게 거절한 그의 고집이 세계10대 영화에 반드시 들어가는 자전거 도둑을 탄생시켰다. 영화의 배경은 제2차 세계 대전 후의 피폐한 로마이다. 전쟁에 패한 이탈리아 로마의 허름한 거리. 수많은 실업자들과 부랑자들이 거리에 넘쳐난다. 그리고 건물 계단의 한 쪽에선 일단의 실업자들이 직업을 구하기 위해 직업소개소장 앞에 몰려 있다. 카메라는 흑백의 영상미를 통해 그들의 표정과 몸짓에 팍팍한 삶의 흔적이 묻어 있음을 보여준다. 그리고 이들 속에서 무표정한 얼굴의 노동자 안토니오를 발굴해낸다. 그는 요행이 선택되었다. 3년간 실업 상태에 있던 그가 마침내 직업을 구하게 된 것이다. 단, 하나의 조건이 있었다. 반드시 자전거를 갖고 와야 된다는 것이었다. 이 영화에서 자전거는 주제이자 소재가 된다. 그리고 삶의 연속성을 담보해내는 소중한 오브제로 작용한다. 안토니오에게 있어 자전거는 삶이자 목표이다. 자전거만 있으면 그와 그의 가족은 먹는 것과 입는 것이 해결된다. 그러나 그에게는 자전거가 없다. 이미 오래 전에 전당포에 맡기고 만 것이다. 자전거 도둑에는 단 한 차례도 스튜디오 촬영 장면이 나오지 않는다. 영화의 전체 장면은 철저히 로케이션 촬영이며 건물과 식당, 거리 곳곳에서는 다큐멘터리 같은 사실적 요소들이 강하게 나타난다. 또한 전후 이탈리아 민중의 피폐한 삶을 여러 가지 소도구를 통해 여실히 보여주고 있다. 가령, 전당포에 가득 저당 잡혀 있는 자전거들과 침대보, 자전거 수리점 들에 널 부러진 자전거 부품들, 안토니오의 자전거를 훔쳐간 사내가 살고 있는 빈민가의 더러운 집들이 그것이다. 안토니오는 아내의 도움으로 자전거를 찾은 후에 안정된 직장을 찾았다는 기쁨에 들뜨게 된다. 그의 직업은 벽보를 붙이는 단순한 것이지만 그의 직장은 그에게 미래이자 희망이었다. 야근수당과 휴일수당, 심지어 가족수당까지 주는 생명과도 같은 직장인 것이다. 그러나 그의 희망은 첫 출근하는 날 무참하게 깨어지고 만다. 첫 벽보를 붙이는 과정에서 목숨과도 같은 자전거를 도둑맞고 만 것이다. 자전거 도둑을 죽어라고 쫓아가는 안토니오의 얼굴표정. 실제 공장노동자인 그의 얼굴에서 풍겨나는 고뇌와 슬픔을 감독은 흑백화면을 통해 생생하게 잡아낸다. 이 영화의 줄거리는 단순하다. 그리고 화면 구성 또한 기교가 없다. 그러나 이런 단순한 줄거리와 기교 없는 화면 구성이기에 네오리얼리즘의 신기원을 이룩한 영화가 된 것이다. 등장인물을 이상화하지도 영웅화하지도 않으며, 현실세계의 재현이 아니라 현실세계에 대한 직접적인 표현을 위주로 하는 네오리얼리즘은 2차 대전 말기의 특별한 영화 운동이었다. 이 특별한 영화 운동은 로케이션 촬영을 기본으로 했으며 비직업배우를 기용하는 것을 원칙으로 했다. 또한 현실의 사진들을 있는 그대로 나열하는 듯한 화면 구성을 통해 현장감과 생동감을 강조한 것이 특징이다. 그래서 영화 자전거 도둑은 네오리얼리즘의 교과서적인 영화이자 문법이 되었다. 비평가들의 찬사가 어렵고 따분한 영화에만 바쳐지는 것이 아님을 입증한 영화이기도 한 것이다. 자전거를 통해 생의 희망을 찾으려던 평범한 이가 결국엔 자전거 찾는 것을 포기하고 그 자신이 자전거 도둑이 된다는 이야기는 한편으론 숙연하다. 일요일의 해질녘, 거리의 식당에서 아들에게 피자를 사주는 안토니오의 모습은 처연할 정도로 눈물겹다. 자전거를 훔치다가 붙잡힌 아버지의 모자를 주워들고 아버지의 이름을 외치는 아들의 모습은 왜 이 영화가 사실주의의 걸작인지를 여실히 보여준다. 루이지 바르톨리의 작품을 체자레 자바티비가 시나리오로 각색했으며, 데시카는 이 시나리오를 탁월한 사실주의 기법으로 재현하는 데 성공했다. 분명 이 영화는 플롯과 대사를 가진 허구의 세계이다. 그러나 너무 사실주의적인 기법 때문에 영화가 아닌 착각을 불러일으킨다. 그래서 이 영화는 너무나 잘 된 작품인 것이다. 관객으로 하여금 충분히 그럴 것이라는 개연성을 뚜렷하게 안겨주는 작품인 것이다. 자전거 주인의 선처로 인해 경찰서로 가게 된 것을 면하게 된 안토니오. 안토니오와 아들 브르노는 서로의 손을 꼭 잡은 채, 해질 녘 로마의 거리를 하릴없이 걸어간다. 수치와 좌절감, 허망함에 의해 부자는 충격을 받은 채 터벅터벅 거리를 헤맨다. 그러나 두 사람이 꼭 잡은 손에서는 따뜻하면서도 그리운 정이 흐른다. 사랑와 이해의 교감이 두 사람의 마음속에 묻어나는 것이다. 안토니오는 자신을 영웅으로 생각하는 아들에게 가장 수치스러운 모습을 보여주었지만 아들은 그런 아버지의 손을 꼭 잡는다. 그 맞잡은 손에서는 미래에 대한 아름다운 상상이 그려지고 있었다. 그 손에서는 이런 멜로디가 흐른다. ‘생은 결코 아름답지만은 않다. 그러나 그 가치는 있다.’ 만일, 사실주의가 뭔지 알고 싶다면 이 영화를 보아야 한다. 만일, 영화적 장치와 다큐멘터리적 장치를 동시에 알고 싶다면 이 영화를 보아야 한다. 또 만일, 무기교가 때론 가장 기교가 넘치는 장치임을 알고 싶다면 이 영화를 보아야 한다. 자전거 도둑은 가장 평범한 사람들을 등장시킨 영화중에서 걸작이란 칭호를 받을만한 충분한 가치가 있는 영화이다.
전북교총(회장·허기채)과 충남교총(회장·김승태)은 23일 오전 ‘학생수 기준 교원 배정에 반대’하는 해당 지역 교직원의 서명부를 교육부에 전달했다. 지난달 12일부터 한 달 동안 서명에 참여한 교원들은 전북 473개 학교 1만 3558명과 충남 302개 학교 6086명이다. ◇두 지역서 1만 3558명 서명=양 교총은 “학급수에서 학생수 기준으로 교원 배정 방식을 변경할 경우 특별·광역시는 더 많은 교원을 배정받지만 소규모 학교가 많은 농산어촌 지역은 더 적게 배정받아 복식수업, 상치교사, 기간제 교사 증가 등으로, 도농간 교육양극화가 심화될 것”이라고 우려했다. 양 교총은 “농산어촌 지역에 대해서는 별도의 교원 배정 기준을 적용하라”고 교육부에 요구했다. 아울러 “교원 배정 기준을 서둘러 변경하지 말고 교육부, 교원단체, 교육청, 시도교육위원회, 교육전문가, 학부모 대표 등이 참여한 협의기구를 설치해, 교육구성원들이 공감하는 합리적인 방안을 도출해, 2009년부터 적용하자”고 주장했다. ◇교총 실태 조사=교총의 실태 조사에 따르면, 내년도 교원 가배정안에 대한 소규모 학교 교원들의 우려 목소리가 높은 것으로 드러났다. 경남 함안의 A초등학교는 “학생수 기준 교원 배정을 강행할 경우 농산어촌 지역의 모든 소규모 학교는 몇 년 이내에 통폐합돼 사라지고, 학교가 없어지면 인구마저 줄어들 것”이라는 의견을 제출했다. 서귀포시 B중학교는 “농어촌 소규모 학교로서 순회, 겸임교사가 많은데, 학생수 기준으로 교원을 배정할 경우 내년도 담임 배정이 어렵다”는 입장을 전했다. 부산의 C 여중은 “내년도 교사 두 명이 줄어들어 상치교사 문제가 심각하게 됐다”며 “학생수 기준의 교원 배정 방안을 철회하라”고 주장했다. ◇‘서명부 전달’ 충돌=한편 23일 오전 광화문 정부중앙청사 민원실에서 교총과 교육부 관계자들 간에 서명부 접수 여부를 두고 충돌이 있었다. 전북교총 허기채 회장과 이상덕 정책실장, 충남교총 이홍우 사무총장, 한국교총 백복순 정책본부장 등이 서명부를 전달하는 장면을 본지 사진기자가 취재하자 김 모 교원정책과장이 “초상권 침해”라며 서명부 접수를 거부했다고 교총 관계자들이 밝혔다. 학생수 기준 교원배정으로 인한 순회교사의 어려움, 교감 수 감축으로 인한 농어촌 지역의 어려움을 설명하는 과정에서도 김 과장은 도교육청 장학사에게 전화하고, 지도를 가져오게 하는 등의 행동으로 교총관계자들을 자극했다. 교총 관계자들이 일어서서 서명부를 전달하려하자 “일어서서 받아야 합니까?”로 맞서 양측간에 설전이 오갔다. 급기야 이상덕 정책실장이 상자 속의 서명부를 테이블에 뿌리고 퇴장하는 사태로까지 발전했다. 교총 관계자들은 “여론을 전달하기 위해 먼 곳에서 올라온 민원인들에게, 교육부 관료가 이렇게 고압적일 수 있느냐” “부총리를 대신해 민원을 접수하면서 초상권 침해를 이유로 접수를 거부할 수 있느냐”며 항의 공문을 발송하겠다고 밝혔다. 이에 대해 교육부 관계자는 “서명부는 접수했고, 사진을 찍어 보도하려는 것에 대해 문제제기 한 것”이라고 해명했다. 아울러, 지도와 데이터를 가져오게 한 것은 자료를 보고 설명하기 위해서 였다고 밝혔다.
이런저런 이유로 학교가 시끄럽다. 1년을 마무리해야 할 단계인데도 도통 일손이 잡히지 않는다. 아무 생각없이 교직생활을 이어나간다면야 일손이 안잡힐 이유가 없겠지만 요즈음의 학교현실을 한번이라도 생각해 보았다면 뭔가 개운하지 않다는 생각이 들 것이다. 성과급에 다면평가에 교원평가제 도입에 이만저만 시끄러운 것이 아니다. 아니 시끄럽다기보다는 마음이 편치 않다는 표현이 맞을 것이다. 먼저 다면평가, 소규모 학교는 다소 어려움이 있지만 모든 교사들이 평가에 참여했다고 한다. 교사가 교사를 평가하려니 마음이 아프고 가슴이 저려왔다고 한다. 그래도 규정이 그렇게 해야 한다고 하니, 어쩔수 없이 참가했지만 객관적일 수 없는 평가에 왠지 죄인이 된 듯 싶단다. 그래도 각종 설문에서 교원들은 다면평가를 하자고 했다고 한다. 어찌보면 다면평가 도입이 교원들의 책임일 수도 있다. 도입하는 것에 찬성했다고 하더라도 시범운영을 따로 거치지 않고 올해 전국의 모든 학교에서 하도록 해놓고 시범운영이라고 한다. 이미 승진규정은 마련해 놓았는데, 거꾸로 시범운영해서 문제가 심각하게 드러나면 어떻게 하겠다는 것인가. 더욱이 모든 학교들이 어찌됐든 다면평가를 실시하여 교육청으로 보냈다. 어쨌든 했으니, 문제가 없다고 할 것이다. 그리고 내년부터는 예정대로 시행에 들어간다고 할 것이다. 제발부탁이다, 다면평가는 다시 손을 대야 한다. 교사가 평가에 참여할 수 있는 방안을 찾되, 다면평가는 전면 재검토되어야 한다. 그러나 교장선생님들 중 일부는 이렇게 말한다. 학교에서 하는 것을 보면 대충 다 알수 있는데, 뭘 그렇게 고민하느냐. 몇번 하다보면 쉽다. 순위를 정해놓기만 하면 평가는 쉽지 않느냐는 것이다. 그 순위를 매겨서 늘어 놓는 것이 어렵다. 특별히 잘하는 몇명만 골라내라면 몰라도....전체를 줄세우는 것은 정말 어렵다. 그런데도 교장선생님들은 쉬운 모양이다. 단순하게 평가를 해왔던 것은 아닌지.. 성과급문제는 어떤가. 교장선생님들은 그것도 그리 어렵지 않은 모양이다. 도리어 앞으로는 성과급, 다면평가, 교원평가를 모두 통합해야 한다고 한다. 교사들 입에서 이런 통합문제가 거론되면 교육부의 의도에 말려드는 것이라고 리포터가 염려한 적이 있다. 아니 실제로 염려스럽다. 그런데 어느 교장선생님이 이렇게 이야기 한 것이다. 세가지를 하나로 통합해야 한다고..... 교육부의 작전에 말려들고 있는 것이다. 교장선생님들은 어떻게 그렇게 쉽게 순위를 정할 수 있는지 모르지만 평교사들은 정말 어렵다. 생각하면 할수록 헷갈리는 것이 순위 정하기다. 이런 식의 근평제도는 반드시 다시 검토되어야 한다. 교장, 교감이 모두 평가하는 것은 분명 잘못된 것이다. 그러나 지금처럼 줄세우기 해서 다면평가 하는 것도 옳은 것은 아니다. 전면적인 시행에 앞서 확실히 검토해야 한다. 아직 시간이 있는 만큼 재검토의 여지가 충분하다. 그리고 교장선생님들, '그렇게 단순하게 순위를 정해서는 안됩니다. 그리고 세가지 통합도 절대 안됩니다. 성과급과 교원평가 그것을 재검토해야 합니다.' 성과급, 다면평가, 교원평가제 도입의 반대에 함께 동참해 주십시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