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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세검색서울시교육청은 올해 200억원을 들여 학교 80곳의 운동장과 유휴공지에 녹지공간을 조성할 계획이라고 23일 밝혔다. 시교육청 관계자는 "서울시가 추진 중인 맑은 서울 가꾸기 사업과 연계해 학교에 녹지공간은 물론 웰빙 개념의 조깅 트랙 등 생활체육시설도 설치할 것"이라고 말했다. 시교육청은 2001년부터 학교공원화사업을 벌여 지난해까지 540개교에 845억원을 투입해 생태연못과 자연학습장 등을 조성해왔다. 시교육청 관계자는 "앞으로 학교공원화사업을 벌이는 한편 운동장에 잔디를 심어 먼지 없는 학교를 만들 것"이라고 덧붙였다.
부산시 선거관리위원회는 23일 지난달 치러진 시교육감 선거 후보자의 정치자금 수입ㆍ지출내용을 공개했다. 후보자 5명의 총지출액은 36억4천만원으로 평균지출액은 7억2천여만원이었으며 설동근 교육감 당선자의 지출액이 12억8천만원으로 가장 많았다. 이병수 후보 9억3천만원, 정용진 후보 8억5천만원, 임혜경 후보 4억8천만원, 윤두수 후보 8천만원 순으로 뒤를 이었다. 선관위는 "지출액은 사무소 설치ㆍ유지비, 각종 수수료 등 법적 선거비용 이외의 내역까지 포함된 금액이며 허위기재, 누락 등의 위법사실이 있는지에 대해 조사 중"이라고 밝혔다.
지리산의 한 봉우리인 형제봉 아래 자리한 전남 구례군 토지면 오미리는 구례읍에서 하동으로 연결되는 19번 국도를 따라 동쪽으로 약 5km 떨어진 곳에 위치한 아늑한 마을이다. 운조루(중요민속자료 제 8호)는 조선후기 건축양식의 충실히 따른 역사적인 유물로서 휼륭한 가치를 지니고 있다. 조선시대 선비의 품격을 상징하는 품(品)자형의 배치형식을 한 가옥으로 99칸 중 현재 73칸이 남아 있다. 운조루는 영화 [흑수선]을 비롯해, [춘향전]과 [청춘] 등이 촬영되어 젊은 연인들의 데이트장소로도 인기가 높다. 운조루는 낙안군수를 비롯해 주요 지방 수령과 대규모 국가 건축의 책임자를 지낸 유이주라는 사람이 창건한 것으로 금한낙지(천정 에서 옥녀가 금가락지를 떨어뜨린 형상)의 명당에 99칸의 집을 짓고 그 일가들을 모아 살도록 만든 것이다. 운조루라는 택호는 “구름 속의 새처럼 숨어사는 집”이라는 뜻과 “구름 위를 나는 새가 사는 빼어난 집”이라는 뜻도 지니고 있는데 “구름은 무심히 산골짜기에 피어오르고 새들은 날기에 지쳐 둥우리로 돌아오네”에서 첫머리인 운(雲)과 조(鳥)를 따온 것이다. 한편 운조루 창건 과정에서 운조루가 명당의 증거를 입증하는 사건이 발생해 사람들의 관심을 끌었다. 집터를 잡고 주춧돌을 세우기 위해 땅을 파는 도중 부엌자리에서 어린아이의 머리크기 만한 돌거북이 출도 되었다고 한다. 운조루의 터가 풍수지리에서 말하는 금귀몰니(金龜沒泥)의 명당을 입증하는 것으로 해석하기도 한다. 아쉽게도 이 돌거북은 운조루의 가보로 전해 내려오다 1989년에 도난당했다고 한다. 운조루의 또다른 가보는 입구인 홍살문에 걸려있는 호랑이 뼈이다. 유이주가 평북 평마절도사 부임시절 새재를 넘다가 호랑이를 만나 채찍으로 호랑이를 잡았다 한다. 가족은 영조대왕에게 바치고 그 뼈를 잡귀가 침범하지 못하게 걸어두었던 것이 오늘까지 이르고 있다 한다. 호랑이뼈를 가루를 내어 마시면 바람을 피지 않는다는 속설이 있는데, 이때문에 찾아오는 사람들이 조금씩 긁어가서 지금은 많이 훼손된 상태이다. 운조루가 아직까지 세인들의 관심을 끌고 있는 것은 명당중의 명당에 집을 지었다는 것도 있지만 이 저택이 조선후기 건축 양식을 충실하게 따른 역사적 유물로도 훌륭한 가치를 지니고 있기 때문이다. 집의 구성은 T자형 사랑채, ᄃ자형 안채가 중문간, 행랑채 등과 서로 연이어 있는 사당이 동북부에 있다. 구조양식은 민도리집 양식으로 지붕은 사랑채, 안채가 연이어 있으나 합각을 형성해 팔작지붕을 이루고 있다. 대문 앞으로는 도랑을 내어 맑은 물이 흐르도록 하였다. 문앞에는 말을 묶어두던 하마석도 있다. 집 입구에는 예전의 연못이 복원되어 자리잡고 있다. 뭐니뭐니 해도 운조루는 봄빛이 특히 아름답다. 이즈음이면 사람들은 인근의 광양매화마을이나 구례 산수유마을로 향하곤 하는데, 꽃만큼이나 많은 사람들에 치여 제대로 된 여행을 하기 어렵다. 봄을 만끽하면서 다소 여유롭게 떠나고 싶다면 운조루가 제격이다. 3월말이나 4월초에는 산수유, 동백, 목련 등이 꽃을 피우며 저택을 에워싸 꽃향기에 취하게 된다. 운조루의 안채 왼쪽의 수레바퀴가 있는 바로 앞에는 산수유나무가 황금빛 꽃을 피워올린다. 그 옆에서는 동백이 붉은 꽃망울을 터뜨린다. 운조루 건물을 뒤로 돌아가서 만나는 장독대 주변에는 하얀 목련이 구름처럼 떠있다. 광양매화마을에서 보았던 매화 뒤로 도열한 장독과는 또다른 풍경이다. 목련은 꽃이 크고 화려해서 꽃에다 초점을 맞추고 장독을 흐리게 처리하면 그 아름다움이 한결 돋보인다. 그 목련 앞에서 잠시 숨을 멈추고, 셔터를 누르다보면 봄이 나를 장악한 것인지 내가 봄을 장악한 것인지 도무지 알 수 없다. 꽃이 있는 풍경은 언제나 필자를 압도하지만, 장독이 그토록 목련과 잘 어울릴 수 있다는 사실에 다시 한번 놀라면서 그곳을 빠져나왔다. 비록 많은 꽃나무는 없지만, 한 그루의 나무에서 보다 더 강렬한 메시지를 전달받을 때 그 감동은 더욱 오래가기 마련이다. 이봄 여유있게 꽃향기를 맡고 싶다면 운조루로 떠나고 볼 일이다. 저택 툇마루에 앉아 명당의 기운과 봄기운을 함께 가슴깊이 받아보자. 관광문의 : 운조루 061-781-2644 맛있는집 운조루 인근에 자리한 용두골가든(061-781-4132)은 식당 앞으로 용두저수지가 펼쳐져 있어서 시원스러운 느낌을 준다. 우리밀 다슬기수제비와 재첩회무침, 다슬기회무침이 별미이다. 산채백반, 토종닭, 산채비빔밥도 맛깔스럽게 내어놓는다. 교통정보 자가운전 호남고속도로 전주IC를 빠져나온다. 17번 국도를 타고 임실을 거쳐 남원으로 온다. 19번 국도를 타고 구례방면으로 오다 구례IC에서 하동으로 간다. 하동방면으로 약 5km를 달리다 운조루 이정표가 보이면 좌회전한다.
고교등급제, 기여입학제, 본고사를 금지하는 이른바 '3불(不) 정책' 폐지 문제를 놓고 교육부와 대학들이 정면 충돌하는 양상을 보이고 있다. 서울대 장기발전계획위원회가 21일 정부의 3불 정책을 '암초 같은 존재'로 비유하며 강도 높게 비판한 지 하루 만에 사립대 총장들이 22일 3불정책 폐지를 직접 요구하자 교육부가 긴급 기자회견을 갖고 강력 대응 방침을 천명하고 나왔기 때문이다. 여권의 대선후보로 거론되는 정운찬 전 서울대 총장까지 나서 "대학이 어떤 학생을 뽑아 어떻게 가르쳐야 하느냐에 대해 정부는 더 이상 간섭하지 말라"며 대학측에 합세하는 형국이어서 대학과 교육부 사이에서 촉발된 갈등의 파장이 정치권으로 확산될 조짐마저 감지되고 있다. ◇ 정부 '3불정책' 위반 대학 엄단하겠다 = 교육부는 서울대를 비롯한 일선 대학에서 3불정책 폐지를 요구하는 움직임이 확산될 기미를 보이자 서둘러 진화에 나섰다. 김광조 차관보가 22일 오후 긴급 기자회견을 갖고 "3불정책은 헌법과 교육기본법에 규정된 균등하게 교육받을 권리를 보장하고 50여년의 경험에서 나온 최소한의 사회적 규약인 만큼 앞으로도 확고하게 유지하겠다"고 못박았다. 특히 3불정책을 위반하는 대학에 대해서는 법령이 허용하는 모든 제재수단을 동원해 강력히 대응하겠다는 단호한 입장도 피력했다. 서울대에 이어 사립대학 총장들까지 가세해 3불정책 폐지를 요구하는 상황에서 계속 소극적 태도를 보일 경우 교육부의 정책이 무력화될 수 있다는 위기감에서 나온 고육지책으로 보인다. 교육부가 이처럼 강경하게 나온 데는 3불정책을 포기하면 그동안 준비해온 공교육 정상화 노력이 물거품이 될 수 있다는 판단도 작용했다. 대학자율화 보장 차원에서 웬만한 규제는 풀어줄 용의가 있지만 3불정책만은 도저히 양보할 수 없다는 것. ◇ 3불정책에 대한 교육부 입장= 3불 정책이란 대학의 학생 선발과 관련해 고교등급제, 기여입학제, 본고사를 금지하는 것을 말한다. 고교등급제란 전국의 고교를 서열화해 대학 입학전형에 반영하는 제도다. 즉 강남과 비강남, 수도권과 지방 등의 각 지역 고교 간 학력차를 인정하고 해당 학교의 수능성적, 진학실적 등을 따져 입시에 반영하는 것이다. 교육부는 고교등급제가 교육의 기회 균등과 공정성에 위배될 뿐 아니라 고교선택권이 없는 현행 평준화 제도에서는 고교 간 학력차를 인정해 전형에 반영할 수 없다는 입장을 분명히 하고 있다. 개인의 능력에 따른 선발이라는 기본원칙을 훼손하고 중ㆍ고교 서열화, 과열 진학경쟁을 촉발할 우려도 있다는 게 교육부의 판단이다. 기여입학제는 특정학교에 물질적, 정신적으로 기여한 당사자나 그 자손에게 따로 시험을 보지 않고도 최저 시험점수로 입학을 허가해 주는 제도다. 대학들은 등록금에 지나치게 의존함으로써 해마다 등록금을 인상해야 하는 재정 여건을 개선하기 위해서라도 기여입학제를 허용해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다. 하지만 기여입학제는 사회 통념상 아직은 시기상조라는 지적이 많은 게 사실이다. 교육부 역시 기여입학제는 '금전적 대가와 대학입학 기회를 교환하자'는 것으로 허용할 경우 계층 간 교육기회 격차 논란으로 사회통합을 저해할 것이라는 입장을 보이고 있다. 국ㆍ영ㆍ수 등 특정교과의 지식을 측정하기 위해 치러지는 필답고사인 본고사는 학생들의 과도한 학습부담과 사교육을 줄인다는 취지에서 금지 방침을 굳게 유지하고 있다. 고교등급제와 기여입학제는 대입제도 시행 이후 한 번도 허용된 적이 없었던 데 반해 본고사의 경우 대학별로 실시되다가 1981년도에 폐지되고 1986학년도에 논술고사로 부활하는 등 줄곧 '폐지'와 '부활'을 반복하며 논란이 돼 왔다. 기여입학제와 본고사는 1998학년도 대입전형기본계획부터, 고교등급제는 2003학년도 대입전형기본계획부터 금지가 명시됐다. 이에 따라 위반사례가 적발되면 교육부는 해당 대학에 대해 재정지원 감액 등 제재 조치를 취하고 있다. 기여입학제는 지금까지 위반사례가 없었으며 고교등급제는 2005학년도 수시 1학기 실태조사에서 고려대, 연세대, 이화여대가 위반한 것으로 드러나 논란이 됐다. 본고사의 경우 현재 각 대학이 실시하고 있는 논술고사가 본고사로 둔갑하는 것을 막기 위해 교육부가 2005년 8월 '논술심의 가이드라인'을 마련, 2006학년도 수시 2학기부터 가이드라인 위반 여부를 심의하고 있다. ◇ 대학들 "3불 정책은 암초 같은 존재" = 대학들은 3불 정책을 학생 선발권을 침해하는 대표적 규제로 꼽으며 이를 폐지할 것을 끊임없이 요구해 왔다. 고교등급제, 기여입학제 등이 우리사회 통념상 받아들여지기 어려울 것이라는 인식에는 어느 정도 공감하면서도 지난 50년 간 관행으로 굳어진 낡은 제도를 언제까지 고수할 수만은 없다는 주장을 하고 있다. 최근 한미 FTA 체결에 따른 교육시장 개방이 예고되고 국내 고등교육기관의 질 제고 문제가 교육계 화두로 떠오르면서 3불 정책 폐지를 요구하는 목소리가 더욱 커지고 있다. 이런 상황에서 서울대 장기발전계획위원회는 21일 장기발전계획안을 발표하면서 "고교등급제, 기여입학제, 본고사를 금지한 3불 정책이 대학 성장과 경쟁력 확보의 암초 같은 존재가 되고 있다"며 정면 비판했다. 3불 정책이 대학의 자유로운 학생 선발을 제한하고 있을 뿐 아니라 대학 교육의 수월성과 다양성을 높이는 데 큰 걸림돌로 작용하고 있다는 것이다. 발전위는 3불 정책의 문제점을 보완할 수 있는 방안을 강구해 계획안에 담은 뒤 교육부에 전달될 수 있도록 대학본부에 요구한다는 방침이다. 전국 158개 사립대 총장들로 구성된 한국사립대학총장협의회는 22일 회장단 회의를 열고 3불 정책이 대학 경쟁력을 가로막는 대표적 규제라며 이를 폐지해 줄 것을 정부에 적극 건의키로 했다. 손병두 서강대 총장은 "학생 선발권을 보장하는 차원에서 이제는 3불 정책을 재고할 때가 됐다. 교육시장도 개방되고 경쟁이 더욱 심해지는데 우리만 이런 제도를 고집한다면 국제경쟁에서 밀릴 수 밖에 없다"고 지적했다. 정운찬 전 서울대 총장 역시 22일 서울대 국제대학원 주최로 열린 강연에서 "'3불'까지는 아니더라도 본고사와 고교등급제는 허가해야 한다"며 "대학이 어떤 학생을 뽑아 어떻게 가르쳐야 하느냐에 대해 정부는 더 이상 간섭하지 말라"고 주장했다. 과거에도 대학들이 3불정책의 부당성을 주장하다가 교육부의 '경고음'이 나오면 슬그머니 꼬리를 내리는 모습을 보였으나 대통령 선거가 있는 올해에는 정치권까지 가세할 조짐을 보이고 있어 대학과 교육부간 갈등 양상은 쉽게 진정되지 않을 것으로 전망된다.
서울대 장기발전계획위원회가 정부의 '3불정책'을 암초같은 존재로 비유하며 강도 높게 비판한 지 하루만에 사립대 총장들도 3불정책 폐지를 요구하고 나서 파문이 일고 있다. 이에 대해 교육인적자원부가 "3불정책 위반시 엄단하겠다"는 즉각 강경 입장을 즉각 밝혔고 노무현 대통령은 "몇몇 대학이 잘 가르치는 경쟁을 하지 않고 잘 뽑기 경쟁을 하려 한다"고 비판하고 나서 정부-대학 간 3불 정책 갈등이 정치권으로까지 확산될 조짐을 보이고 있다. 전국 158개 사립대 총장들로 구성된 한국사립대학총장협의회(회장 손병두 서강대 총장)는 22일 오전 서울 을지로 프레지던트 호텔에서 회장단 회의를 열고 3불정책 폐지 문제와 사립학교법 재개정 등 현안에 대해 토론을 벌였다. 회장단에 포함된 22명 가운데 서강대 손병두 총장, 국민대 김문환 총장, 백석대 장종현 총장, 이화여대 이배용 총장 등 15명이 이날 회의에 참석했다. 참석자들은 3불정책이 대학 경쟁력을 가로막는 대표적 규제라며 이를 폐지해 줄 것을 정부에 적극 건의키로 했다. 회장인 손병두 서강대 총장은 "대학 학생선발권을 보장하는 차원에서 이제는 3불정책을 재고할 때가 됐다"며 "교육시장도 개방되고 경쟁이 더욱 심해지는데 우리만 이런 제도를 고집한다면 국제경쟁에서 밀릴 수 밖에 없다"고 말했다. 사립대총장협의회는 조만간 사학발전정책 워킹그룹을 구성해 3불정책을 비롯한 각종 규제를 완화하기 위한 방안 등에 대한 의견을 수렴한 뒤 5월4일 전체 총회를 거쳐 정부와 정치권에 건의사항을 전달하기로 했다. 정운찬 전 서울대 총장도 이날 서울대 국제대학원 주최로 열린 강연에서 "'3불'까지는 아니더라도 본고사와 고교등급제는 허가해야 한다"며 3불정책 폐지 주장에 동조하고 나섰다. 정 전 총장은 "교육부는 이제 고등교육에서 손을 떼야 한다"며 "대학이 어떤 학생을 뽑아 어떻게 가르쳐야 하느냐에 대해 정부는 더 이상 간섭하지 말아야 한다"고 말했다. 반면 노 대통령은 이날 오후 대전 한국과학기술원(KAIST)에서 열린 과학기술부 업무보고 자리에서 "공교육을 버릴 수 있느냐. 그럴 수 없는 것 아닌가"라며 "몇몇 대학에서 지금 입시제도를 흔들고 있는데 아주 걱정스럽다"고 우려를 표명했다. 교육부 역시 이날 오후 긴급 기자회견을 열고 "3불정책 유지 방침에는 변함이 없다"는 강경 입장을 재확인했다. 교육부 김광조 차관보는 "학생들의 학습부담과 학부모들의 경제적 어려움을 가중하는 어떠한 시도도 좌시하지 않겠다"며 "3불정책을 위반하는 대학에 대해서는 모든 제재 수단을 동원하겠다"고 강조했다.
이란 멜라트 국제 공항에 도착해서 입국 수속을 하고 로비를 빠져 나오는 데 여기가 한국인지 이란인지 구분이 잘 되지 않았다. 입국장에 설치된 도착 시간을 알리는 대형 T.V가 모두 한국 삼성 아니면 L.G제품이다. 그 외 입국장 로비 사방으로 광고된 내용 절반이 한국 유수 회사를 홍보하는 광고였다. 필자가 최근에 중앙 아시아 그리고 터키 지방을 여행하면서 한국전자 제품의 위력을 직접 보았는 데 이곳 중동만큼은 일본 소니나 히다치 혹은 네들란드 필립스가 판을 치지 않겠나 생각했는 데 이곳이 오히려 가장 한국제품이 위력을 발휘하고 있었다. 필자가 이곳에 살면서 삼성이나 엘지 그리고 대우 전자가 얼마나 위력을 발휘하고 있는지 실감하고 있다. 이곳 신혼 부부의 혼수품으로 최고 인기를 누리는 것이 한국제품을 혼수로 마련하는 것이다. TV 냉장고 세탁기 그리고 휴대폰까지 모두 우리 제품을 원한다. 우리 제품이 다른 나라 제품에 비해 타의 추종을 불허하는 이유는 품질면에서 우수하고 가격 경쟁력에서도 매우 유리하다. 특히 디자인이 좋아 이곳 대형 전자 상가를 제일 앞 줄 디스플레이는 한국 상품으로 도배를 해 놓았다. 또 시내 요지에 아프터써비스 센터가 있어 누구나 안심하고 구입해 사용할 수 있다. 이곳에 살만한 집은 거의가 다 한국 제자제품 한 두개 쯤은 다 소유하고 있다. 특히 이란 호텔의 50% 이상 에어컨이 엘지전자 제품인 것 같다. 시골 여관급 호텔에 필자가 묶을 기회가 있었다. 그기에 설치된 에어컨은 엘지, TV는 삼성제품이었다. 대체로 이곳 분위기는 에어컨은 엘지 세탁기 휴대폰은 삼성 그 외는 반반으로 보고 있다. 이런 전자 제품 위력 때문에 사람 대접을 받는 경우도 허다하다. 어디를 가나 코레쥬누비(남한)는 최고의 기술 나라로 그리고 새로운 신제품을 가장 잘 만들어내는 나라로 인정받고 있다. 공항 입국장을 빠져나와 택시를 잡는 데 또 한번 놀랐다. 공항 주차장에 빽빽이 서있는 차 중 한 30% 정도는 우리나라 차들이다. 그 중에 단연 눈에 띄는 것이 기아 프라이드이다. 기아는 오래 전에 이곳 이란 국영 자동차 회사와 합작으로 프라이드 차종을 조립 생산하고 있다. 우리나라에서는 생산이 중단된 프라이드 베타가 주종이다. 우선 소형차에다 연비가 좋고 내구성이 강하고 가격이 싸 이 나라 사람들로 부터 최고의 인기를 누리고 있다. 그 외 기아 리오가 최근에 조립 생산되고 있어 프라이드 보다는 고급 차종으로 각광받고 있다. 가격도 프라이드 보다 30% 정도 비싸 외화 획득에도 크게 기여하고 있다. 그 외 쌍용 무쏘가 짚차로 가장 아름다운 차로 소문나 있고 이 나라 최고의 돈쟁이들이 쌍용 체어멘를 가장 선호하고 있는 편이다. 현대 베르나, 소나타, 아반테도 상당히 많이 눈에 띄이며 최근 뉴스에 의하면 현대 자동차가 2억 3천만불 상당의 그랜즈, 소나타, 트라젯를 수출하기로 합의 했다는 보도를 보았다. 또 쌍용은 이곳에 조립 공장을 세워 렉스턴 짚차를 생산할 것이라고 한다. 이 처럼 한국의 자동차는 이란 전역을 누비며 계속 한국 자동차의 수요가 증가될 것으로 믿고 있다. 전자제품 및 자동차의 위력에 비해 미미하나 재래시장 백화점을 둘러보면서 ‘야 저 제품 좋은 데’ 하고 살펴보면 메이드 인 코리아다. ‘저건 영 아닌데’ 하고 보면 중국 제품이다. 필자가 플라스틱 김치통이 필요해 대형 슈퍼에서 하나 골랐는 데 바로 한국제품이었다. 정말 반가웠다. 그 외 설거지용 마마고무장갑 BYC 속내의 등 우리 제품은 이란 어디를 가나 쉽게 만날 수 있다. 작년 한해 공식적인 수출액이 21억불이고 조선 수주 등 집계에 빠진 것을 포함하면 30억불이 훨씬 넘는다고 한다. 이곳 원유 및 농산물 등을 포함한 수입량이 35억불 정도로 양국 무역 규묘가 60억불을 넘는 것은 대단한 교역량이다. 서울 강남에 테헤란로가 있듯이 이곳 중심지 유명한 멜라트 공원 근처에 서울로가 있어 이곳 사람들에게 매우 친숙한 거리이기도 하다. 이웃에 서울 백화점, 서울 식당, 서울 부동산이 있을 정도로 우리나라 이미지 홍보에 큰 영향을 미치고 있다. 서울로 근처 공원을 최근 재단장하기 위해 대대적인 공사를 하고 있다. 이란에서 가장 인기 있는 스포츠 중의 하나가 태권도이다. 태권도 인구가 120만명 이르며 이를 지도하는 사범만도 3,800여명에 이른다고 한다. 그 중에 최고의 사범들은 한국에서 초빙된 사람들이다. 현재 태권도 종주국인 우리나라와 태권도 기술의 격차를 가장 좁힌 나라가 바로 이란이다. 이들의 모든 구호는 우리나라에서 사용하는 차례, 준비 등 우리 말을 그대로 사용한다. 매년 한.이 태권도 친선경기가 양국에서 이루어지고 있다. 끝으로 현재 신경제자유 지역에 해당하는 압쌀루야 지방에 대규묘 가스전을 개발하고 있는데 여기 주요 프랜트 공사는 한국이 책임지고 하고 있다. 대림 S.K 그리고 현대 건설 등이다. 이란 고위 관계자들은 한결같이 한국 사람은 신용이 있으며 정한 공기를 철저히 지키는 사람으로 알고 있다. 현재 핵문제와 다소 이슬람 강경 지도자로 알려진 아흐마디 네자드 현 대통령의 외국 제품에 대한 높은 관세로 무역에 어려움을 격고 있는 것이 사실이지만 곧 핵문제가 평화적으로 해결되고 자유주의 경제 체제로 변환 되는 날 우리나라에 거는 기대 훨씬 더 크질 것으로 보여진다.
‘지방교육자치에관한법률’에 대한 헌법소원심판 청구가 제기됐다. 작년 12월 시·도교육위원회를 일반 시·도의회에 통합하는 개정법률이 통과된 지 3개월 만이다. 청구서에 제시된 개정법률의 기본권 침해 유형은 ‘헌법상 보장되는 전문적이고 자주적이며 정치적으로 중립적인 교육을 받고 하고 시킬 권리’, ‘유권자의 투표가치와 관련된 평등권 및 선거권’, ‘교육위원과 그 예정자의 평등권 및 공무담임권’이다. 헌법소원심판이 청구자가 주장하는 기본권 침해에 대해서 그 진위를 밝히는 것이지만, 이 과정에서 관련된 법적·제도적 주요 쟁점들에 대한 헌법재판소의 입장이 정리되기 마련이다. 이번 헌법소원이 중요한 이유도 지방교육자치제도를 둘러싸고 다툼을 벌이고 있는 법적·제도적 주요 사항들에 대한 헌법재판소의 판단을 요구하는 것이기 때문이다. 헌법재판소는 이번 헌법소원에서 다음 사항을 반드시 밝혀야 한다. 첫째, 교육의 자주성 등은 법률이 정하는 바에 의하여 보장된다는 헌법 제31조 4항의 해석 문제이다. ‘교육의 자주성 등’도 법률로서 제한할 수 있다는 통합론자들의 주장과 여기서의 법률유보는 ‘교육의 자주성 등’을 보장하기 위한 구체적 실천 내용을 법률에 규정할 것을 의무화한 것이라는 분리론자들의 주장이 대립하고 있다. 둘째, 헌법재판소는 판례로서 지방교육자치제도를 지역자치와 함께 문화자치의 일환으로서 헌법이 보장하는 제도보장이라고 밝힌 바 있다. 그렇다면 법률로도 지방교육자치제도의 본질을 침해할 수 없으므로 시·도교육위원회를 시·도의회로 통합한 것은 제도의 조직과 기능의 독립성을 침해하는 것으로서 제도의 본질을 침해했다는 주장이 정당성을 갖는다. 교육의 중요성, 교육행정의 특수성, 교육자치제도의 역사적 의미 등에 대한 충분한 이해의 바탕 위에서 헌법재판소가 올바른 판단을 내리기를 기대한다.
대한명인문화예술교류회(회장 박영운)는 4월 13~21일 ‘제2회 2007 대한민국 대한명인전’을 개최한다. 이번 행사는 ‘우리의 숨결, 살아있는 전통으로 만나다’ 부제 아래 전북도청사 대강당, 광장 및 야외공연장에서 열린다. ‘대한명인’으로 선정된 문화예술인들이 공연, 작품 전시, 체험, 시연, 음식 전시 등 140여개 행사를 진행할 예정이다. 단체관람 신청 및 문의=063-652-8820
서울초등교장회(회장 배종학 신답초 교장)는 30일 서울교육연수원에서 총회를 열고 신임 회장을 선출한다. 후보자는 김동래 영원초 교장, 이남교 대치초 교장, 김덕영 신학초 교장, 김인효 면북초 교장 등 총 4명이다. 초등교장회 소속 초등교장과 장학관 등 600여명이 직선으로 회장을 선출할 예정이다. 신임 회장은 4월 1일부터 직무를 수행하게 되며 임기는 2년이다.
교총과 본사가 실시한 교원 대상 대선(大選) 설문 결과, 교원들은 당선 가능성이 가장 높은 인물로 이명박 전 서울시장을 꼽은 반면, 교육대통령으로서 가장 성공할 인물로는 박근혜 전 한나라당 대표를 지목했다. 2007년 대선에서 당선 가능성이 가장 높은 인물을 묻는 항목에 대해 76.0%의 교원이 이명박 전 서울시장을 들었다. 그에 대한 지지율 57.7%보다 거의 20%나 높은 수치다. 반면 박근혜 전 대표의 당선 가능성은 16.1%에 머물러 지지율 22,7%보다 낮았다. 하지만 교육 대통령으로서 가장 성공할 인물을 물은 데에는 응답자의 42.2%가 박근혜 전 대표를 꼽았고 이명박 28.6%, 손학규 18.0% 순으로 나타났다. 박근혜 전 대표를 교육 대통령 감으로 지목하면서도 대통령 감으로는 이명박 전 서울시장을 지지하는 것은 교원들도 ‘경제 회생’을 국정의 최우선 과제로 꼽는 탓으로 보인다. 차기 대통령의 가장 중요한 역할에 대해 56.0%의 교원이 경제 발전을 들었고 사회 통합조정에 19.0%, 교육 발전에 15.9%가 응답했다. 또한 여성 대통령 선출에 대해서 65.5%가 ‘남녀 무관하다’고 응답하면서도 ‘아직 이르다’는 답변이 33.1%나 되는 정서도 작용한 것으로 분석된다. 차기 대통령이 강화해야 할 교육이념에 대해서는 수월성과 평등성의 조화(54.6%)를 가장 많이 지적했고 수월성 교육(37.3%)을 꼽은 응답자도 상당히 많았다. 반면 평등성을 강화해야 한다는 응답은 7.8%에 그쳐 참여정부의 평등주의 교육정책에 상당한 염증을 느끼는 것으로 조사됐다. 교원들은 ‘교직 우대와 점진적 인사정책’(25.3%)을 대선 후보의 최우선 교육공약으로 꼽았다. 교육재정 확충 및 여건 개선(22.6%), 학교교육 내실화(19.2%)보다도 높게 반응한 것은 최근 불거진 승진규정 개정, 공무원 연금 개편 문제에 영향을 받은 탓으로 보인다. 교원들의 정당 지지도에서는 한나라당이 단연 독주 상태다. 63.3%가 한나라당을 꼽은 반면 민주당(3.2%), 열린우리당(2.4%), 통합신당(2.0%), 민주노동당(1.2%), 국민중심당(0.4%)은 5%도 넘지 못했다. 특기할 점은 지지정당이 없다는 응답자가 27.5%에 달한 것으로 광주․전라권, 여자, 20대 응답 비율이 특히 높았다. 한편 교원들은 지난 4년 간 참여정부의 교육에 대해 56.7%가 ‘매우 잘못했다’, 37.0%가 ‘대체로 잘못했다’고 답한 반면 ‘대체로 잘했다’는 4.9%, ‘매우 잘했다’는 응답은 0.3%에 불과했다. 현 정부의 교육공약 이행 정도를 물은 데에는 ‘전혀 이행되지 않았다’ 27.4%, ‘별로 이행되지 않았다’ 63.9%인 반면 ‘대체로 이행됐다’는 응답은 6.9%로 매우 회의적이었다.
면소재지에 위치한 본교에 근무하다 올해 농촌 지역에 있는 분교로 이동을 했다. 전교생이 32명에 불과하지만 교대를 막 졸업한 새내기 선생님을 만난 귀염둥이 1학년부터 제법 덩치가 커 어른스러운 6학년까지 모두가 순진하고 밝아서 사랑스럽다. 교직원 분위기도 아이들 교육에 한몫을 한다. 적은 인원이지만 환영회와 답례도 거창하게 했고, 수시로 모여 아이들 교육과 학교 행사에 관해 의견을 나눈다. 물 한 모금을 마셔도 마음이 편해야 살로 간다고 커피도 서로 타려고 경쟁을 하니 늘 작은 교무실에 행복이 넘친다. 새내기인 연진이 선생님은 학기 초에 달걀을 삶아와 전교생에게 나눠주더니 이번에는 첫 봉급을 탔다고 맛있는 떡을 해와 전교생과 직원들이 떡 잔치를 했다. ‘웬 떡이냐?’고 신이 난 아이들을 보며 나는 30년을 바라보고 있는 초임시절의 첫 봉급 타던 날을 떠올렸다. 분교에 근무해봐서 안다. 아이들 수가 적어 분교에서는 내 반 네 반이 없다. 같이 지내는 시간이 많다보니 굳이 알려고 하지 않아도 서너 달만 지나면 아이들은 물론 부모님들의 성격까지 알게 된다. 그런데도 여자 1명, 남자 5명인 우리 반 아이들이 더 사랑스러운 것을 보면 담임이나 부모 마음이나 같은가보다. 학교가 마을이 내려다보이는 언덕 위에 위치해 하루 종일 아이들 소리만 들린다. 운동장에 나가면 외지 사람들이 즐겨 찾는 양성산의 팔각정이 한눈에 보일만큼 조망도 좋다. 학교 주변의 하우스에서는 먹음직스럽게 생긴 빨간 딸기가 유혹한다. 우리 반 현중이는 딸기밭 입구에 걸려있는 플랜카드에 ‘현중이네 딸기’라고 자기 이름이 적혀있는 것을 자랑스러워한다. 작고 적은 것에서 아름다움을 찾고, 꾸미거나 가식적인 것을 싫어하는 성격이라 스스로 분교에 근무하는 것을 원했다. 어쩌면 이러저런 조건보다 분교의 조용한 자연환경과 순진하고 소박한 아이들이 나를 유혹했다. 요즘 우리 반 아이들에게서 많은 걸 배운다. 학생수가 적다보니 급식장소가 넓고 급식시간도 여유가 있다. 그런데도 서로 점심을 먼저 먹겠다고 뛰면서 자리다툼을 벌인다. 당분간 번호를 바꿔가며 먹도록 순서를 정해줬다. 일일이 구속하지 않으려는 담임의 마음을 아이들이 알게 될 날을 묵묵히 기다리고 있다. 용기를 키워주고 발표를 잘하게 하려고 6명에게 요일을 정해줘 하루씩 대표가 되는 날을 만들어줬다. 그날 하루는 대표로서 선생님에게 인사도 시키고 우유당번, 공부도우미 등 학급이나 친구들에게 봉사하도록 했다. 며칠 지나지 않았지만 행동이 제법 어른스러워진 아이도 있다. 첫날, 자기 집 전화번호를 못 외워 나를 당혹스럽게 했던 아이가 원준이다. 몰라서 못하는 것은 죄가 아닌데 모르는 게 많은 아이들일수록 자꾸 움츠리면서 자신감을 잃는다. 친구들에 비해 기초학습능력이 떨어지는 원준이가 자신감을 갖게 해야 한다. 내가 원준이를 자주 칭찬하는 것도 자신감과 용기를 키워주기 위해서다. 어린이들은 여린 새싹과 같아 잘 자랄 수 있도록 감싸고 보호해줘야 한다. 사실 아이들의 능력은 무궁무진하고 소질도 다양하다. 능력이 조금 부족하더라도 ‘할 수 있다’는 가능성에 무게를 두고 희망을 갖게 하면 못할 게 하나도 없다. 처음 만났을 때는 수업시간에도 방관자였던 원준이가 부모님에게 우리 선생님 ‘짱’이라고 말했단다. 담임을 믿고 따르게 되면서 수업에도 열심히 참여하고 요즘에는 구구단을 4단까지 외우며 나를 기쁘게 한다. 한글을 익히지 못한 상태라 어려움이 많겠지만 그래서 원준이에게 더 큰 희망을 건다. 아직은 작년에 담임했던 3학년이라는 말이 더 익숙하고, 조용한 분교에서 목청을 높여 아이들을 당황스럽게 하지만 올 한해 순진한 도원분교의 아이들, 특히 내가 맡고 있는 2학년 철부지들에게 날개를 달아주고 싶다.
오늘 하루는 즐거운 날입니다. 지금 저는 오랜만에 교장실 창 너머 속삭이는 햇살만큼 유쾌합니다. 다름이 아니고 1교시 2학년 5반 수업을 한 시간 자진해서 했기 때문입니다. 담당선생님께서 우리학교 태권도 선수들을 이끌고 대회에 참석 중이어서 다른 선생님들에게 조금이나마 도움을 주기 위해, 함께 동참하는 뜻에서 한 시간 들어가게 된 것입니다. 교무부장 선생님에게 학급마다 한 시간씩 들어갈 테니까 비는 시간이 있으면 말씀해 달라고 했습니다. 정말 오랜만에 교실에 들어갔습니다. 중학교 교실에는 26년 만입니다. 교실에 들어가니 많이 달라졌습니다. 옛날 교실이 비좁게만 느껴졌는데 이제는 학급당 학생수가 많이 줄어 훨씬 부담이 적었습니다. 학생들에게 물었습니다. 개학식 하는 날 운동장에서 한 말이 기억나는 것 있으면 무엇이든지 좋으니 말해보라고 했습니다. 반 정도 학생이 손을 들었습니다. 그 중 한 학생에게 물으니 꿈을 가지라고 했다고 합니다. 또 물었습니다. 내가 누군지 아느냐, 내 이름을 아느냐고 손을 들게 했더니 모두가 교장인 줄도 알았고 이름을 놀랍게도 다 알고 있었습니다. 예상과는 달랐습니다. 한 반에 몇 명쯤 알까 생각했었는데 모두 알고 있다니 놀랄 만한 일이었습니다. 또 한 가지 물었습니다. 학교 교훈을 아는 사람 손을 들으라고 했더니 놀랍게도 한 명만 손을 들었습니다. 한 명만 정확하게 알았습니다. 학교 교훈이 그냥 형식적으로 있는 것이지 학생들과는 별개였습니다. 그래도 반 정도는 알고 있지 않을까 했는데 그러하지 않았습니다. 아마 전교생이 그러할 것 같았습니다. 아하, 교훈이나 학교교육목표 등을 알리고 가르치는 것은 제 몫이구나 하는 생각을 하게 됩니다. 그래서 오늘 한 시간 동안 교훈에 대해 설명했습니다. ‘사랑, 정직, 성실’에 대해 설명을 했습니다. 첫 시간 개학하는 날 학생들에게 이야기했습니다만 모두가 예사로 듣고 있었습니다. 한 쪽 귀로 듣고 한 쪽 귀로 흘러버리고 말았습니다. 아마 모든 게 이런 식이 아닐까 하는 생각에 안타까움도 있었습니다. 학생들은 집에 가면 누구를 사랑해야 하는지 물었습니다. 아버지, 어머니, 형제자매라고 했습니다. 집에 가면 부모님을 사랑하고 자기 집을 사랑해야 한다고 했습니다. 학교에 오면 선생님을 사랑하고, 행정직원을 사랑하고, 식당에서 음식을 준비해서 제공하는 분들을 사랑하고, 친구들을 사랑하고, 학교를 사랑해야 한다고 했습니다. 어떻게 하는 게 사랑하는 것인지 물었습니다. 그러니 학생들은 부모를 기쁘게 하는 것이라고 했습니다. 부모를 기쁘게 하는 것이 바로 부모님 말씀대로 잘 따르고 열심히 공부하는 것 아니냐? 그와 같이 학교에 오면 선생님을 기쁘게 해야 한다. 어떻게 해야 되나? 선생님 말씀 잘 듣고, 순종 잘하고, 열심히 공부하고 하면 기뻐할 것 아니겠느냐? 또 학교를 사랑해야 할 것 아니냐? 자기 집 사랑하듯이, 자기 방 사랑하듯이 깨끗하게 하고 꾸며야 할 것 아니냐? 그런데 우리학교 학생들이 열심히 청소도 잘하던데 버리기도 잘하더라. 학교를 사랑하는 사람이 함부로 버리겠나? 또 휴지가 보이면 어떻게 하나? 주워서 쓰레기통에 버릴 것 아니냐? 또 내가 와서 보니 구석진 벽이나 화장실 벽에 온갖 더러운 욕설이나, 이상한 그림이 그려져 있더라. 그게 학교 사랑하는 것이냐? 깨끗하게 지워놓았는데 이제 더러운 낙서, 이상한 그림을 그리지 않도록 해야 할 것 아니냐? 학생들은 말귀를 알아들었습니다. 반응이 좋았습니다. 교실도 깨끗하게 할 것 같았습니다. 시간만 나면 교실마다 직접 들어가서 학생들에게 사람됨교육 즉 인성교육을 해야겠구나, 전체모임은 효과가 없구나, 학생들과 대화의 시간을 많이 가져야겠구나 하는 생각으로 가득 찹니다. 학생들은 사랑, 정직, 성실에 대해서는 잘 알고 있었습니다. 물어보니 학생들마다 정확하게 뜻매김을 하고 있었습니다. 그런데 그것이 자기의 것이 되지 못하는 것을 알았습니다. 그것을 자기의 것으로 만들었으면 좋겠다고 했습니다. 선생님이 보면 열심히 공부하고 보지 않으면 열심히 하지 않고 하는 것은 정직하지 못하다고 했습니다. 선생님이 보면 열심히 청소하고 없으면 하지 않고, 선생님이 계시면 자율학습 잘하고 계시지 않으면 놀고. 이렇게 하는 것은 정직하지 못하는 것이라고 했습니다. 성실에 대해서는 나름대로 뜻매김을 해주었습니다. 열심히 하되 ‘한결같음’ ‘처음과 끝이 변함없음’이라고 해주었습니다. 태양이 언제나 동에서 서로 지는 것처럼 한결같아야 한다, 변함이 없어야 한다. 구름이 끼어도, 비가와도 그렇게 하지 않느냐? 어떤 때는 열심히 공부하다가 힘들고 하면 그만 하지 않고, 열심히 청소하다가 어떤 때는 하지 않고...이런 사람은 성실하지 못하다고 했습니다. ‘사람됨’과 ‘실력’의 두 날개를 달고 세계를 향해 뻗어나가자고 했습니다. 하나라도 소홀히 하면 날지 못하고 추락하는 비행기와 같이 자신도 망하고 남도 망친다고 했습니다. ‘사람됨’교육을 오늘 내가 시켰는데 실력교육은 여러 전공 선생님으로부터 잘 배워야 한다. 기초와 기본을 잘 닦아야 나중에 실력 있는 사람이 될 수 있다고 했습니다. 이렇게 한 시간을 마치고 나니 마음에 흡족함이 있었습니다. 조금 힘이 들었지만 선생님들은 얼마나 힘드실까? 하는 것을 생각하면서 더욱 선생님들을 배려하는 마음을 가져보려 합니다.
권광칠 경기 금곡고 교사는 4월 8일까지 청화랑(서울 청담동)에서 자연 속 봄을 주제로 한 10번째 개인 전시회를 갖는다.
학년이 바뀐 봄학기면 되풀이되는 학교폭력이 올해도 또다시 고개를 들어 학부모와 학교 당국을 긴장시키고 있다. 특히 폭력이 집단적으로 자행되고 있고 그 수준도 성인 범죄 뺨칠 정도여서 충격을 주고 있다. 전남 순천경찰서는 21일 동급생을 감금, 폭행하고 이를 동영상으로 촬영한 보성군 벌교읍 모 고등학교 1학년 김모(16)양 등 이 학교 학생 8명을 폭력 혐의로 입건했다. 경찰에 따르면 김양 등은 지난 17일 오후 3시께 순천시 인제동 김양의 집 안방에서 같은 학교 이모(16)양이 평소 약속을 지키지 않는다는 이유로 3시간여 동안 집단 폭행한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 조사결과 이들은 담뱃불로 이양의 팔과 무릎 등을 지지고 휴대전화를 이용, 폭행 장면과 함께 신고할 경우 인터넷에 유포시키겠다며 치맛속까지 동영상 촬영을 한 것으로 드러났다. 이양은 현재 정신적 충격으로 병원에 입원해 치료를 받고 있다. 해당 학교는 20일 대책회의를 열고 폭행에 가담한 학생들에 대해 정학 처분을 내렸다. 또 22일 광주 북부경찰서는 고교 남학생을 시켜 같은 학교에 다니는 B(16)양을 성폭행하게 한 혐의로 광주 모 여고 1학년 A양(16)등 5명을 붙잡아 조사 중이다. 경찰에 따르면 이들은 인터넷에 B양을 성폭행할 사람을 찾는다는 내용의 글을 올린 뒤 이를 본 C(17)군이 이에 응하자 18일 오후 B양을 광주 북구 C군의 아파트로 데려가게 했으며 그곳에 있던 C군의 친구가 B양을 성폭행 한 것으로 알려졌다. A양 등은 "친구들이 다투고 있으니 와서 말려달라"는 내용의 문자메시지로 B양을 광주 북구 모 아파트 지하주차장으로 유인해 5시간 동안 폭행한 뒤 이 같은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드러났다. 특히 A양 등은 성폭행 사실을 감추기 위해 B양을 광주 남구 모 건물 지하실에 데리고 가 3일 동안 감금했으며 B양 부모의 가출 신고를 받은 경찰이 B양의 통화 기록 등을 확인, 이들에게 연락을 하자 B양을 풀어줬다. 경찰은 C군과 C군의 친구 등 범행에 가담한 것으로 알려진 나머지 7명의 소재를 파악 중이다. 경찰 관계자는 "학교 폭력 피해 학생의 경우 충격이 크고 보복이 두려워 대부분 전학간다"면서 "학년이 바뀔 때면 적응을 못해서인지 학교 폭력이 유난히 많아지는데 가해 학생들이 죄의식이 없는 것이 심각한 문제"라고 말했다.
서울 중구청은 관내 9개 초등학교 6학년 1328명 전원을 서울영어마을 풍납캠프에 4회에 걸쳐 5박 6일간 영어권 국가의 생활과 문화를 체험시키고 있다. 22일 봉래초, 흥인초 294명이 입소해 체험활동을하고 있다.
3월 현재 전국 교원의 57.7%는 차기 대통령 감으로 이명박 전 서울시장을 지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박근혜 전 한나라당 대표는 22.7%, 손학규 전 경기도지사는 9.8%의 지지율에 그쳤다. 한국교원단체총연합회와 한국교육신문사가 전국 교총회원(유․초․중․고․대학․전문직) 2993명을 대상으로 온라인 설문조사를 실시(3.9~3.19)한 결과, 이명박 전 서울시장은 서울․인천․경기권(64.6%), 강원권(65.5%)에서 높은 지지율을 보였고, 박근혜 전 대표는 대구․경북권(30.8%)과 대전․충청권(28.5%)에서 상대적으로 높은 지지를 받았다. 연령대 별로는 두 후보 모두 20대와 50대 이상 연령층에서 가장 높은 지지를 얻었다. 교총은 “대선 후보에 대한 교원지지도 조사를 매달 실시해 후보들이 교단 정서를 적극 반영하도록 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번 조사는 95% 신뢰구간에서 ±1.8% 포인트의 표본오차를 갖는다.
한국과학문화재단과 주한영국문화원이 주최하고 Daum이 후원하는 런던국제청소년과학포럼 한국대표선수선발대회에서 인천효성고등학교(교장 한충연) 2학년 김윤경 학생(사진)이 선발되는 영광을 가져 지역사회의 화제가 되고 있다. 런던국제청소년과학포럼은 매년 세계 70여 개국의 청년 과학도들이 모여 과학의 여러 당면 문제를 토론해 보고 미래를 위한 방안도 모색해 보는 등 전통 있는 청소년 대상의 과학세미나로 금년에는 7.25일부터 8.8일까지 영국 런던에서 개최된다. 김윤경 학생은 평소 화학에 특별한 관심과 재능을 보여 교내 동아리인 과학연구반 활동과 인천시교육청이 운영하는 영재교육 프로그램에 적극 참여해 온 바, 이번 국제포럼 참가를 계기로 화학연구도 더욱 부지런히 하고 싶지만 장차 영어로 일할 수 있는 국제무대에 나가서 효성고가 추구하는 글로벌 인재로 활동하고 싶은 샛별(효성)처럼 빛나는 꿈많고 당찬 과학소녀이다. 한편 김윤경 학생의 1차 공모전에 제출한 동영상을 감상하려면 Daum의 검색창에서 동영상-“영수증의 베일을 벗겨라” 라는 주제명을 입력하면 된다.
지난주 초 양산통도사에 매화를 보러 가는 길에 부속암자인 서운암에도 함께 들렀다. 서운암은 통도사의 부속 암자 중 가장 유명한 곳이다. 성파스님이 중창한 암자로 1985년부터 5년간 3천개의 불상을 흙으로 구워서 만든 도자삼천불을 모시고 있다. 2000년에는 약 9년간의 노력 끝에 십육만도자대장경을 완성하였다. 그런가하면 3년 여의 연구 끝에 생약재를 첨가한 전통약된장과 간장 개발에도 성공했는데, 이곳 된장을 구입하기 위해 먼길을 마다않고 달려오는 이들도 있다고 한다. 뭐니뭐니해도 서운암을 대표하는 것은 야생화 군락지이다. 20여 만평의 야산의 백 여종의 야생화가 자라고 있다. 매년 4월에 ‘서운암 들꽃축제’가 열리는데, 축제 때가 되면 수많은 인파가 몰려든다. 4월 중순에서 5월말 경에는 100 여 종에 가까운 대부분의 야생화가 꽃을 피워 그야말로 꽃천지가 된다. 3월 중순에 찾아간 서운암은 많은 꽃을 보여주지는 않았다. 매화와 할미꽃 두 녀석밖에 모습을 드러내지 않았지만, 그래서 더 인상적인 여행이었다. 할미꽃이 군데군데 피어오르며 봄을 알리고 있었는데, 사진 촬영에 열중할 무렵 무당벌레가 소풍을 나왔다. 벌레가 언제 다시 땅속에 숨어버릴지 몰라 서둘러 망원렌즈로 교체하고 촬영에 들어갔다. 녀석은 새순이 나온 할미꽃의 보송보송한 하얀솜털 위로 거북이처럼 아주 느리게 기어다녔다. 하얀 줄기의 끝으로 올라앉는가 싶더니 다시 줄기를 따라 내려가 이내 사라지고 말았다. 아직 나들이하기에는 이르다고 판단한 것일까? 녀석은 약 1~2분 정도 아주 짧은 나들이를 끝내고는 영영 모습을 나타내지 않았다. 셔터소리에 놀래는 기색도 없이 제 갈길을 가던 녀석이 그렇게 다시 땅속으로 들어가 버린 것이다. 하지만 그 짧은 만남동안 망원렌즈를 통해 아주 가깝게 만난 무당벌레의 움직임은 필자에겐 큰 희열을 안겨주었다. 할미꽃에 앉은 무당벌레를 사진으로 남길 수 있는 기회는 또다시 만나기 어려운 행운이다. 야생화군락지를 둘러보는데 맞은 편 언덕빼기의 소나무 두그루 사이로 연인이 지나가는 모습이 다정스럽다. 소나무가 있는 언덕은 멋진 조망포인트다. 그곳에서 내려다보는 암자 위로 내려쬐는 햇살이 따사롭다. 암자 앞쪽에 장독대가 질서정연하게 도열한 채 햇살에 반짝이는 풍경은 산사가 아닌 시골의 전원풍경을 닮아 있다. 고향마을에 온듯한 편안함을 느낄 수 있어서 좋았다. 소나무 언덕에서 장독대가 있는 곳으로 내려서는 길 옆에는 매화가 만개해 나그네의 눈을 즐겁게 한다. 암자에 내려앉은 봄은 대지에 스며들며 그렇게 꽃을 피우고 있었다. 문의 : 서운암 055-382-7094
23일부터 학원이나 교습소에 다니다가 등록기간에 그만두더라도 남은 기간의 수강료를 돌려받을 수 있고 숙박시설을 갖춘 '기숙학원'은 엄격한 요건을 충족해야만 허용된다. 교육인적자원부는 22일 수강료 환불기준을 개선하고 기숙학원 등록 요건을 명시한 '학원의 설립ㆍ운영 및 과외교습에 관한 법률 시행령 일부 개정령'을 공포했다. 개정령에 따르면 1∼2회만 수강하다가 학원 등을 그만두면 그 달의 수강료를 되돌려 받을 수 없는 관행을 개선하기 위해 본인이 원해서 수강을 중단할 경우 잔여 기간에 따라 수강료 환불 여부가 결정되도록 하는 반환기준을 마련했다. 이 기준을 적용하면 수강료 징수기간이 1개월 이내인 상태에서 잔여기간이 3분의2 또는 2분의1 이상일 경우 수강료의 3분의2와 2분의1 수준의 금액을 각각 돌려받지만 잔여기간이 2분의 1 미만이면 환불받을 수 없다. 징수기간이 1개월을 초과하면 반환사유가 발생한 달의 수강료 환불액(1개월 이내 수강료 반환기준 적용)+잔여 월의 수강료를 돌려받는다. 개정령은 또 입시ㆍ검정학원과 보습학원에 한해 기숙학원 설립을 허용하되 숙박시설은 수강생만 이용토록 규정했다. 기숙학원의 난립을 막기 위해 수강생의 편의, 안전 및 보건 위생에 적합한 시설ㆍ설비를 갖추고 인력을 배치하도록 했으며 숙박시설의 위치와 환경기준 등은 시ㆍ도의 조례로 정하도록 했다. 피아노 교습소의 1회 교습인원은 현재 4인 이하에서 5인 이하로 완화했다.
포항제철동초등학교는 10년째 사이버 선거를 통해 전교 어린이 회장단을 뽑고 있다. 14일 선거를 앞두고 후보자로 나선 학생들이 방송실에서 공약을 발표하고 있다. 포철동초 박현숙 교사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