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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세검색한국대학교육협의회(대교협)가 지난해 실시한 대학종합평가에서 국민대 학부 및 대학원 모두 최우수 점수를 받았다. 산업대 평가에서는 서울산업대와 남서울대, 한밭대가 발전전략 등의 분야에서 우수성을 인정받아 최우수 대학으로 선정됐다. 대교협은 평가에 응한 24개 일반대와 10개 산업대, 1개 방송통신대학, 11개 교육대학 등 총 46개교에 대한 2006년 종합평가 및 8개 학문분야별 평가 결과를 22일 중앙대 법학관에서 열린 '학문분야 발전세미나'에서 발표했다. ◇ 대학 종합평가 결과 = 평가를 수용한 24개 일반대학은 평균 백분점수 87점으로 핵심평가척도를 충족시켰고 국민대는 경영ㆍ재정, 발전전략ㆍ비전, 교육ㆍ사회봉사, 연구ㆍ산학연협동, 학생ㆍ교수ㆍ직원, 교육여건ㆍ지원체제 분야에서 평균 96점을 받아 최우수 대학으로 뽑혔다. 국민대는 대학원 평가에서도 최우수대학으로 선정됐다. 산업대 영역에서는 10개 대학 모두 평균 87점을 받아 핵심평가척도를 충족했고 서울산업대와 남서울대, 한밭대 등 3개교가 공동 최우수 대학으로 평가됐다. 서울산업대는 최근 수년 동안 서울테크노파크를 유치하고 연구실적과 교육시설을 대폭 개선한 데 힘입어 1999년 평가에서 '보통' 등급을 받았으나 불과 7년 만에 최우수 대학으로 약진해 눈길을 끌었다. 이 대학의 지난해 정규직 취업률은 대규모 대학(졸업생 2천∼3천명 기준) 가운데 1위를 차지했고 신입생 입시 경쟁률도 20대 1을 넘은 것으로 알려졌다. ◇ 학문별 평가 결과 = 대교협은 영어영문학, 행정학, 식품영양학, 음악학, 컴퓨터공학, 정보통신공학, 전기 및 전자공학, 간호학 등 8개 학문 분야를 대상으로 평가를 실시했다. 대교협은 이들 분야에 대한 평가를 교육인적자원부로부터 일괄 위탁받아 영어영문학과 행정학, 식품영양학, 음악학 등 4개 분야만 자체 평가하고 컴퓨터공학과 정보통신공학, 전기 및 전자공학 등 공학계열 3개는 한국공학교육인증원에, 간호학은 한국간호평가원에 각각 재 위탁해 평가토록 했다. 그 결과 영어영문학 분야에서 건양대와 국민대, 대구가톨릭대, 동국대, 동서대, 명지대, 백석대, 신라대, 인제대, 인천대, 인하대, 중앙대(서울), 중앙대(안성) 등 13개 대학이 최우수 등급을 받았다. 음악학에서는 강원대, 계명대, 단국대(서울), 동의대, 명지대, 백석대, 성신여대, 중앙대(안성), 한세대, 호남신학대, 한양대 등 11개교가 1위를 차지했다. 행정학은 중앙대(서울)와 경희대, 백석대, 신라대 등 4개 대학이, 식품영양학은 국민대와 단국대, 신라대, 조선대, 중앙대(안성) 등 5개교가 각각 선두를 형성했다. 컴퓨터공학은 경희대와 금오공대, 숭실대, 안동대, 영남대, 한국기술교육대 등 6개교가, 정보통신공학은 목원대와 세종대 등 9개교, 전기전자공학은 아주대, 인천대, 전북대 등 6개교가 최우수 등급을 받았다. ◇ 평가 참여 대학에 재정지원 정부에 건의 = 대교협은 1982년부터 대학평가를 시행한 결과 대학 교육여건과 행정체계 및 재정 운영 시스템이 크게 개선됐다고 자평했다. 대교협은 대학교육 수요자들에게 대학관련 정보를 폭넓게 제공하기 위해 평가 결과를 언론에 공개하고 평가주관 기관의 홈페이지에 게재하는 한편 책자로 제작해 일선 고등학교에 배포할 계획이다. 또, 국가간 학위인정 및 학점교류의 전제조건이 되는 학문분야별 평가의 중요성을 감안해 평가를 거부하는 대학들은 전임교원 1인당 학생 수와 주당 수업시수, 충원율, 편입률, 중도탈락률, 장학금수혜자비율, 학생당 장학금, 취업률, 진학률 등의 자료를 해당 대학으로부터 제출받아 평가한다는 방침이다. 특히 대학평가에 협조하는 대학에 대해서는 정부가 추진하는 각종 재정지원 사업 산정 때 가점을 주는 방안을 정부에 건의하기로 했다.
이곳에서 생산되는 과일 종류는 화학의 원소 주기율표와 같이 세상에 없는 게 없다. 땅도 넓고 기후도 다양하여 열대 과일부터 냉대 과일까지 그 분포가 매우 다양하다. 그래 난 늘 이란을 과일 천국이라고 자랑한다. 이곳 길거리를 지나다 보면 과일 파는 상점을 발견하게 되는데 그 규모가 무척이나 크다. 자세히 들여다보면 과일 백화점이라는 말이 어울린다. 노랗고, 빨갛고, 피랗고 그리고 초록빛 특유의 색깔들을 지닌 과일들이 지천으로 쌓여 있다.보기만 해도 저절로 배가 불러오는 것 같다. 그중에서도 이란하면 바로 떠오르는 과일이 바로 석류이다. 이곳 과일 가격도 무척이나 싸다. 석류 1kg이 우리 돈 한 1천원 정도하니 한 5kg 정도만 사면 한 소쿠리 정도 되니 말이다. 혼자서 먹는다면 한 여흘은 족히 먹을 양이다. 계절마다 나오는 과일이 매우 다양하다. 봄에는 체리와 딸기가 봄철 입맛을 돋우고 여름철엔 우리나라와 비슷하게 포도, 자주, 복숭아 등이 제자리를 지키고 있다. 특히 여름철 과일의 대명사격인 수박과 참외(드니아)은 그 크기도 크거니와 가격도 무척 싸다. 보통 한덩어리에 한 5백원 정도이다. 그 다음 가을철 과일의 상징은 석류, 오렌지, 아몬드, 피스타치오이다. 이 네가지 과일의 재배 면적이 이란 과일 재배 면적 중 가장 많이 차지한단다. 필자가 지난 가을 쉬라즈에서 야즈드라는 도시로 이동하는 데 한 20km 길을 지나면서 온동네가 석류 나무로 뒤덮여 있는 것을 보았다. 속으로 이곳에서 생산되는 것만 계산해도 수십만톤은 되겠다 싶었다. 통계에 의하면 이곳 이란에서 연 100만톤 정도의 석류가 생산된다고 하니 그 양이 얼마나 많은지 대강 짐작이 간다. 자국민이 한 절반 정도 소비하고 나머지는 모두 선진국으로 수출된단다. 우리나라에 들어오는 90%이상이 이곳 이란산이다. 상품 생산지 표시란에 이란산이라고 선명히 표시되어 있으니. 이란에서 이렇게 최고급 석류가 생산되는 데는 하늘이 내린 기후와 토질이 있기 때문이다. 우선 석류가 잘 자라기 위해서는 해발 고도가 높아야 한다. 한겨울 밤낮 기온차가 심해야 꽃눈이 잘 분화한단다. 그리고 봄에 적당한 온도에 꽃이 피면 건조한 기후에 잘 자라는 꿀벌이 자연스럽게 수정을 하고 열매를 맺는다. 그러면서 여름으로 접어들면서 이란 전형적인 고온 건조한 기후와 풍부한 일조량으로 씨알이 굵어진다. 여기서 고온 건조한 기후 때문에 특별한 병 없이 가을 까지 이어진다. 그러면서 석류의 진가를 발휘하는 씨알에 단물이 풍성이 채워지는 것이다. 우리나라에서 생산되는 석류는 대부분 씨알이 작고 신맛이 나며 오래 저장할 수 없는 게 단점이다. 또 석류 쥬스를 만들때 25% 정도의 천연액만 나온다고 한다. 이건 순전히 습하고 일조량 부족 때문이란다. 그러나 이곳 이란 산은 65% 정도 천연 쥬스액이 나온다니 속살이 완전히 진홍빛 액체 덩어리로 되어있다고 보면 되겠다. 이런 석류가 이런 전역에서 생산되고 있다니 얼마나 복받은 나라인가. 사실 이란하면 석유, 가스로 먹고 사는 나라인 줄 알고 있는데 이란에서 생산되는 과일 농산물로 연 수억불 이상 수출한다니 1차 산업치고는 대단한 액수이다. 세계 피스타치오, 아몬드 등 건과류 시장을 이란산이 거의 다 휩쓸다시피한다. 오랜 경작사를 자랑하는 석류는 이집트 피라미드 벽화에 그려졌으며 성서에도 여러 번 나오는 이름난 과일이다. 페르시아에서는 ‘생명의 과일’‘지혜의 과일’로 알려져 왔다. 건강과 병 치료에 유효한 여러 성분이 다량으로 함유되어 있기 때문이다. 그래서 클레오파트라와 양귀비가 즐겨 먹었다고 한다. 최근 이란 지역 중년여성들이 갱년기 장애를 거의 겪지 않는다는 사실이 밝혀지면서 석류는 ‘갱년기 여성에게 제2의 생명을 준다’는 평판 속에 더욱 주목되고 있다. 이 때문에 석류는 급속히 각지로 퍼졌다. 중국의 경우, 기원전 3세기 한무제 사신으로 대하(박트리아, 오늘날 아프가니스탄)에 갔던 장건이 현지의 페르시아산 석류를 가져와 보급시켰다. 한반도에는 8세기께 중국에서 들어온 것으로 보이며, 조선시대 복식 유물에서도 석류무늬를 찾아볼 수 있다. 이렇게 보면 석류는 우리와 이란과의 유대를 맺어준 고마운 과일 매개체다. 아리아인으로 자긍심이 매우 높은 페르시아인. 현재의 이란은 고대 문명을 가지고 있는 가장 오래된 나라 중의 하나이다. 기원전 3천년 후부터 석류나무의 한자 이름이 사용되었단다. 그 한자 이름이 바로 ‘안석류’이다. ‘안석’은 안식국, 곧 페르시아를 뜻한다. 그러니 석류의 원산국이 바로 이란는 뜻이다. 이란에는 수십 종류의 석류나무가 있다. 과실은 핑크, 자주색, 황색, 녹색 등이 있고 가장 대중적인 것이 빨간색으로 맛도 여러가지이다. 이 과실은 식용 뿐만아니라 염색용으로도 많이 사용되고 있다. 나무의 껍질은 황색, 과실은 붉은 색, 잎은 녹색으로써 유명한 페르시아 카페드 염색으로 사용되고 있다. 그 뒤 아리아인은 석류나무를 과일의 상징으로서, 천국의 과일, 또는 신이 선사한 선물로써 소중하게 키웠고 모든 과일의 영양분이 집약되어 신의 선물이라고 굳게 믿고 있었다. 더욱이 기원전 522년에 아케메네스조의 대왕 다리우스1세가 페르세플리스 궁전을 건립할 때에는 석류나무의 꽃과 잎의 디자인을 궁전에 도입하고, 다리우스 자신의 의복과 장신구에도 그 디자인을 사용하였다고 하니 이란 석류의 그 진가는 오랜 역사와 더불어 현재에도 최고의 과일로 자리 매김하고 있다.
이란의 옛날 이름이 페르시아이다. 페르시아라는 이름은 B. C 6세기 경 구약성경에 나오는 고레스왕 때 생겨난 이름이다. 2,500여년의 긴 역사를 지닌 페르시아는 구약 성경 역사와 친숙한 나라이다. 또 성경 속 사건의 주요 무대가 되기도 하였고 주요 인물을 배출하기도 했던 그런 나라이다. 이란 민족 70%가 정통 페르시아 아리안 족이다. 이들은 아리안이라는 자기 민족에 대한 굉장한 자부심을 가지고 있다. 1935년 이란으로 국명을 개칭하기 전 수천 년간 사용 되어온 이름이 바로 페르시아이다. 우리에게도 낯익은 페르시아 상인. 페르시아 왕자 등이 있다. 페르시아 제국은 앞에 언급했던 듯이 오랜 역사를 가지고 아시아 전역을 그리고 당시 강국으로 꼽히던 이집트까지 자기 지배 하에 넣었다. 성경에 나오는 바사 제국이 바로 페르시아의 시초이다. 이런 긴 역사와 더불어 그들이 가지고 있는 다양한 문화재가 지금도 곳곳에서 출토되어 잘 보존되고 있다. 수천 년 전의 유물이 원형에 가깝게 보존된 것 또한 감탄스러운 일이다. 건조한 기후 탓에 유물의 부식이 더디고 또 이를 복원하는 기술이 대단해 현재 많은 지방 박물관에 그대로 전시되고 있다. 우리와 다른 점은 그 지역에서 발굴된 것은 철저히 그 지역에서 관리하고 보존한다. 또 테마 별로 박물관을 설치해 놓았다. 테헤란 시내에만 테마 박물관이 여러 수십 개 이른다. 카펫, 시계, 무기, 도자기, 보석 등. 오랜 역사를 가진 덕에 많은 외침을 받은 것도 사실이다. 아랍 이슬람제국에게 정복을 당한 후에도 계속 발전했으며 이슬람 문화 형성의 기초가 되었다. 특히 중세 이슬람 의학과 과학 분야에 많은 기여를 했다. 페르시아 의사인 ‘라지’는 동서양을 막론하고 가장 위대한 의사로 존경받고 있다. 철학자이자 의사인 ‘이븐시나’가 저술한 ‘의학대범’은 서유럽에서 17세기 까지 이슬람 세계에서는 19세기 까지 의학 교과서로 사용되기도 했다. 점성술과 연금술도 뛰어나 화학(Chemistry)라는 말도 연금술이라는 이븐시나가 사용한 용어에서 파생 되었다. 대수학의 아버지로 불리는 9세기의 수학자 ‘알콰레즈미’(Al-khwarizmi)는 대수학과 삼각법에 지대한 공을 세웠다. 영어의 Algorsim은 이사람의 이름에서 유래되었다. 또 이들은 시를 무척 사랑했다. ‘하페츠’ ‘사디’ ‘페르도시’ 유명한 민족 시인들이 무척 많다. 이들의 이름을 붙인 거리와 건물들을 곳곳에서 볼 수 있다. 이곳 유명한 멜랏트 공원에 가면 이들의 흉상이 세워져 있고 그 옆에 대표작 시가 조각되어 있다. 이란 사람이면 민족 시인의 유명시 5개 이상은 다 외우고 있는 편이다. 심지어 뉴스 시작 전 앵커가 간단한 시 한 수를 읊고 난 후에 뉴스를 시작한다. 최근 영화 부분에도 뛰어난 재능을 발휘하고 있다. 2000년 들어 국제 영화제에 각종 상을 100여개 이상 휩쓸 정도이다. 우리에게 잘 알려진 마지드 마지디 감독의 ‘천국의 아이들’ 그리고 이란이 낳은 세계적인 거장 ‘압바스 키아로스타미’의 ‘올리브 나무 사이로’ ‘내 친구 집은 어디로’ 등이 유명하다. 2006년 올해 전주 국제영화제에도 ‘오프사이드’란 영화가 출품되어 이슈가 되기도 했다. 이들은 돌과 흙을 만지는 기술 또한 뛰어나 2,600년 전에 ‘페르세폴리세’라는 페르시아제국의 수도를 건설하였다. 수백 개에 이르는 대리석 기둥과 당시 역사를 말해주는 사자상 그리고 대리석 벽에 새겨놓은 부조들은 감탄을 자아낼 만 하고도 남는다. 그 외 이스파한에 있는 이맘 사원, 33개 아치로 구성된 다리 등 유네스코에 등록된 문화재만도 10여개를 훨씬 넘는다고 한다. 아직은 우리에게 페르시아라는 문화가 멀게 만 느껴질지 모르지만 핵문제가 순조롭게 해결되고 개방화 정책이 펼쳐지면 21세기 관광의 메카로 자리 잡힐 것으로 확신한다. (주태균 이란 테헤란 한국학교 교장 ju520207@paran.com
내년부터 학교와 학교 주변 200미터를 ‘어린이식품안전보호구역’(Green Food Zone)으로 지정․관리하고 학교와 보호구역 내 ‘우수판매업소’에서는 탄산음료, 포화․트랜스지방이 많이 든 과자, 패스트푸드 등의 판매를 금지하는 법안이 추진된다. 열린우리당 백원우 의원은 20일 이 같은 내용을 골자로 한 ‘어린이 식생활안전관리 특별법’ 제정안을 발의했다. 이에 따르면 법안은 다량 섭취할 경우 건강을 저해하는 영양분에 대해 식약청이 기준치를 정하고 이를 초과하는 어린이 기호식품에 대해 학교와 우수판매업소에서 판매를 제한․금지하도록 했다. 사회적 문제가 되고 있는 탄산음료, 포화․트랜스지방 다량 함유 과자, 패스트푸드를 건강저해 식품으로 규정하고 이들 장소에서 사실상 추방하는 의미다. 우수판매업소는 안전하고 위생적인 시설기준 등을 갖추고 어린이 기호식품을 조리․진열․판매하는 업소로 시장․군수․구청장이 지정하며 로고 등을 표시하거나 광고에 사용할 수 있다. 백 의원 측은 “이미 영국, 프랑스, 미국, 호주 등이 교내 탄산음료, 패스트푸드 추방에 나선 상태고 일본도 학교가 제공하는 음식 외에는 유통, 판매가 금지돼 있다”고 설명했다. 화투, 담배, 술병 및 인체의 특정부위 형태로 제조․가공된 정서저해 식품의 판매나 제조․가공․수입․조리․저장․운반․진열은 보호구역은 물론 그 외 지역에서도 일절 금지된다. 아울러 게임기 등을 이용한 식품 판매도 모든 지역에서 금지된다. 또한 식품과 함께 장난감 등을 무료제공(패스트푸드사의 어린이 메뉴)한다는 내용이 담긴 광고가 금지되며 지방․당․나트륨 등이 많이 들어있어 비만이나 질병 발생의 우려가 있는 어린이 식품에 대한 광고시간이 제한 또는 금지된다. 바른 식생활 정보를 제공하는 차원에서 패스트푸드의 영양성분 표시가 의무화되며, 어린이 기호식품에 들어있는 지방․당․나트륨 등의 영양분 함유량을 빨강․노랑․녹색 신호등 색상으로 표시해 어린이가 잘 알아보도록 했다. 안전하고 영양이 풍부한 어린이 기호식품에 대해서는 품질인증제도를 도입해 이를 도형 및 문자로 표시하게 하고, 어린이 건강친화기업도 지정해 로고 표시나 광고를 할 수 있도록 했다. 법안을 어길 경우에는 1천 만 원 이하의 과태료가 부과된다. 백 의원은 “현행 식품위생법, 학교급식법, 국민건강증진법 등은 가공식품의 안전성 기준을 건강한 일반 성인을 기준으로 하고 있어 어린이 식품안전을 확보하는 데 한계가 있다”며 “어린이 식생활 안전관리 정책을 지속적으로 수행하고 관리하는 제도적 기반 마련이 시급해 특별법을 발의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이에 따라 지난해 11월 교총의 입법청원으로 법사위원장인 안상수 의원이 대표발의한 국민건강증진법 개정안(탄산음료․패스트푸드에 유해문구 표기 의무화, 보건복지위 계류 중)과 함께 4월 임시국회에서 논의가 진척될 전망이다. 그러나 게임기 식품판매 업자들이 “직업선택의 자유를 해친다”며 반발하고 있고, 대형 패스트푸드 업체들의 항의도 거셀 전망이어서 논란이 예상된다.
교총 창립 60주년을 기념하고 재도약의 이미지를 형상화한 2종이 21일 열린 제283회 교총 이사회에서 확정됐다. 엠블럼은 ‘60’과 교총의 CI(corporate identity)가 결합해 역동적으로 형상화된 기본형과 웃는 표정을 더해 학교, 교원, 학생, 학부모에 대한 사랑을 표현한 변형 2가지다. 교총 회장 선거와 대통령 선거가 겹친 올해를 재도약의 원년으로 삼겠다는 의지도 녹아있다. 교총은 향후 대내외 문서, 현수막에서부터 기념품, 명함에 이르기까지 엠블럼을 활용해 교총의 차별화된 이미지를 부각시키고 대외 홍보효과를 극대화하기로 했다. 이번 엠블럼은 총 4차에 걸친 수정시안이 나오기까지 전 회원과 직원을 대상으로 한 선호도 조사와 의견 수렴 결과가 반영됐다. 한편 이사회는 △학생 건강, 인권 강화 △학생․학부모와 신뢰 조성 △교육대통령 만들기 등 올 교총의 5대 활동방침을 정했다. 구체적인 실천방안으로는 올 스승의 날은 교문을 활짝 열고 ‘읽고 난 책 학교에 선물하는 날’로 운영하기로 했다. 또 ‘아동 및 청소년의 건강과 안전보호를 위한 법률’ 제정을 추진하고 건강캠페인과 ‘1388 교사지원단’ 활동도 적극 전개하기로 했다. 아울러 교총 강령을 재정비하고 교원 도덕 재무장 운동도 펴기로 했다. 아울러 한국교총 영재교육원 설립, 남북 교육교류 사업, 회원 대상 헌혈캠페인 등을 주요사업으로 추진하기로 했다.
대구 동부교육청이 수업에 대한 교사들의 자세를 가다듬고 학교 활동의 중심을 수업에 맞추자는 취지로 만들어 배포한 ‘수업 10계명’이 화제다. 교육청이 참고로 제시한 10계명은 ▷수업계획안을 설계한다 ▷다양한 교수·학습자료를 준비한다 ▷창의성을 살리는 수업을 계획한다 ▷학습문제와 해결방법을 스스로 찾게 한다 ▷열정과 유머로 수업을 전개한다 ▷토론과 논쟁이 있는 학습을 전개한다 ▷가르치지 않고 학습하게 한다 ▷실제 학습 시간을 높인다 ▷질문할 줄 아는 능력을 키운다 ▷평가와 피드백을 적절히 활용한다 등 준비에서부터 평가와 피드백에 이르기까지 수업 전반에 걸쳐 교사들이 반드시 유념해야 할 점들을 담고 있다. 이동원 초등교육과장은 “학교 교육의 기본은 수업인 만큼 그 수준과 만족도를 높이자는 취지에서 이 사업을 계획했다”며 “사실 새로울 것도 없는 기본적 내용이지만 수업에 대한 타성을 극복하고 매 시간 10계명을 되새기면서 학생들을 대한다면 교실 수업은 분명히 달라질 것”이라고 말했다.
21일 한국대학교육협의회가 발표한 전국 4년제 대학의 2008학년도 대입 전형계획에 따르면 정원내 특별전형으로 129개 대학에서 7천401명을 선발한다. 정원외 특별전형에서는 농어촌학생 특별전형으로 190개 대학이 1만3천390명, 실업계고교 졸업자 특별전형으로 156개 대학이 1만4천35명, 특수교육대상자 특별전형으로 77개 대학이 1천397명, 재외국민 특별전형으로 141개 대학이 5천141명을 각각 모집한다. 특정 분야에 소질이 있는 학생들을 위한 특기자 특별전형 외에 대학별 독자적 기준에 의한 특별전형도 다양하다. 안동대, 충남대, 충주대 등은 수시 2학기에서 선ㆍ효행자를 위한 특별전형을 마련했고 가톨릭대는 정시모집에서 만학도 및 주부를 대상으로 한 만학도 전형을 실시키로 눈길을 끈다. 경운대는 수시 2학기에서 검정고시 출신자를 대상으로 한 전형을 신설하고 고려대는 특목고 출신자 가운데 과학영재를 가려 뽑는 전형을 수시 2학기에 실시한다. 연세대는 수시 2학기에서 조기졸업자 전형을 마련했고 을지대 성남캠퍼스는 수시 2학기에서 소방직 공무원, 안경관련업체 사업주, 장례관련업체 사업주 등을 위한 특별전형을 실시한다. 그 외 각종 경시대회 입상자, 컴퓨터 등 IT 분야 및 체육분야 대회 입상자, 신춘문예 당선자, 영화제 입상자 등 특기자 특별전형과 취업자를 위한 취업자 특별전형, 농어촌학생 특별전형 등 다양한 특별전형도 있다. 따라서 수험생들이 본인의 적성과 소질, 특기를 살릴 수 있는 '틈새전형'을 잘 살펴보면 의외로 쉽게 대학에 진학할 수 있다.
전국학교운영위원회 총연합회는 21일 교복 제조업체인 SK네트웍스, 에리트베이직, 아이비클럽, 스쿨룩스 등 4개 회사가 교복 가격을 10% 안팎으로 내리기로 합의했다고 밝혔다. 운영위총연합회에 따르면 교복업체들은 올해 하복 가격부터 인하하고 춘추복, 동복까지 모두 가격을 낮출 예정이다. 하복의 경우 한 벌당 평균 1만5천원 정도가 절감돼 전체적으로 200억원 정도를 절약할 수 있다고 총연합회는 전했다. 이번 결정을 위해 총연합회는 지난 1월 각 교복업체에 교복 원가 등에 대한 자료를 요구했으며 '교복값에 거품이 많다'고 판단, 지난 8일 4개사 관계자와 한 자리에서 만나 가격 인하를 검토해 왔다. A사 관계자는 "자발적으로 교복 가격을 인하키로 한 결정은 매우 중대한 선택이었다"고 말했다. 총연합회는 다른 교복업체에도 추후 가격인하 동참을 요구하는 공문을 보내고 공동 구매도 진행할 방침이다. 총연합회는 22일 오전 11시 서울 중구 정동 세실레스토랑에서 4개사 직원들과 함께 기자회견을 열고 업체별 정확한 가격 인하율을 공개한다. 공정거래위원회는 이들 4개사에 대해 교복값 담합 행위를 조사해 공동구매 방해행위, 과도한 광고행위 등 불공정 거래행위를 포착, 이달 중 조사 결과를 발표할 방침이다.
김신일 부총리 겸 교육인적자원부 장관은 21일 발표된 전국 4년제 대학의 2008학년도 입시전형 계획과 관련, "2008 대입제도 틀을 유지하고 있지만 지나친 수능비중 확대는 곤란하다"고 말했다. 김 부총리는 이날 청와대에서 노무현 대통령에게 업무 보고를 하는 자리에서 "대학들이 발표한 입시계획을 전체적으로 볼 때 (학생부 비중 확대 등) 2008 대입 개선안의 방향은 유지되고 있는 것으로 판단된다"며 이같이 말했다고 교육부 관계자가 전했다. 김 부총리는 "일부 대학의 지나친 수능비중 확대는 2008 대입제도 취지에 부합되지 않는다"며 "새 대입제도 안착을 위해 학생부 실질반영률 제고, 수능과 학교교육 연계 강화, 논술교육 내실화 등을 지속적으로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이와 관련해 교육부는 2008학년도 대학 입시에 대한 각 대학의 협조를 당부하는 '대국민 서한문'을 작성할 방침인 것으로 알려졌다. 김신일 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 명의로 작성될 서한문에는 학교교육 정상화를 위한 학생부 비중 강화라는 '2008 대입 개선안' 취지를 다시 한번 설명하고 실제 각 대학의 전형계획이 이와 크게 어긋나지 않았다는 점을 강조하는 내용이 담길 예정이다. 특히 서울 주요 사립대를 비롯한 일부 대학들이 수능전형 비중을 전년도에 비해 확대한 것에 대해 '학생부를 보완하는 측면에서 수능 전형이 필요하긴 하지만 지나치게 비중을 확대하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는 메시지도 포함될 계획이다. 교육부는 향후 2009학년도 입시에서 수능 전형이 필요 이상으로 확대되지 않도록 각 대학과 지속적으로 협의하되 이미 발표된 각 대학의 2008학년도 입시안에 대해 수정을 요구하지는 않을 방침이다.
수도권 외고의 입시담당 교사들이 서울대를 집단 방문, 상대적으로 내신이 불리한 외고 학생들이 입시에서 불이익을 받지 않게 해달라고 요청하고 나섰다. 이번 방문은 고려대를 비롯한 주요 사립대가 최근 발표한 입시안이 수능 비중을 높여 외고 학생을 대거 유치하려고 한다는 지적이 일고 있는 가운데 이뤄진 것으로 서울대의 대책 마련 여부 등에 비상한 관심이 쏠리고 있다. 22일 서울대에 따르면 서울ㆍ경기 지역 4개 외고의 진학부장 등 입시담당 교사 5명은 21일 오후 서울대 입학관리본부를 방문해 약 1시간 동안 2008학년도 입시와 관련한 학교측 입장을 듣고 건의 사항을 전달했다. 외고 입시담당 교사들이 단체로 서울대를 방문하기는 이번이 처음이다. 교사들은 "학생부 성적을 1단계(100%)와 2단계(80%)에서 모두 반영하는 수시 지역균형선발 전형과 학생부 성적을 50%(교과성적 40%) 반영하는 정시 일반 전형이 외고 학생들의 서울대 입학을 현실적으로 어렵게 만들고 있다"고 주장했다. 서울대가 2008학년도 입시에서도 공통ㆍ일반선택 교과와 심화ㆍ전문 교과 2가지로 묶어 과목별 가중치를 두는 지금의 교과성적 산출 방식을 유지할 방침이어서 별도의 전문 교과를 배우고 있는 외고 학생은 상대적으로 불리하다고 교사들은 말했다. 이에 따라 외고 학생들이 심화 학습을 하고 있는 과목의 가중치를 높여 달라는 것이다. 이들은 정시 일반 전형에서 수능 성적은 정원의 3배수를 뽑는 1단계에서만 반영될 뿐 최종 합격자를 가리는 2단계에는 반영되지 않는 서울대의 수능 자격고사화 정책을 강하게 비판했다. A외고 교사는 "수능으로만 뽑으면 들어갈 수 있는데 내신 하나 때문에 서울대를 들어오지 못하는 외고 학생들이 많다"며 "서울대 입장에서도 실력 있는 학생을 뽑지 못하면 결과적으로 손해가 아니겠느냐"고 강조했다. 이 교사는 "외고 학생들을 역차별하는 서울대의 입시 정책으로 인해 연ㆍ고대가 상대적으로 '재미'를 보고 있다"며 주요 사립대가 외고 학생에게 유리한 쪽으로 입시 정책을 펴고 있다는 지적에 공감을 나타냈다. B외고 교사는 "지역균형선발 전형에 외고 학생들이 합격하기 어려우므로 정시 모집에서라도 잘 들어올 수 있게 해 달라"며 서울대의 학생부 성적 반영 및 수능의 영역별 가중치 책정 방법 등을 따져 묻기도 했다. 이에 대해 서울대 관계자는 "서울대가 우수한 학생들을 많이 놓치고 있는 것은 사실"이라며 외고 교사의 주장을 일부 인정하면서도 "인문계열 특기자선발 전형에서는 제2외국어 2개 정도를 구사하는 등 외국어 능력이 우수한 학생을 뽑는데 일반고 출신 지원자도 외고 학생 못지 않게 잘 한다"고 설명했다. 이 관계자는 "사정은 이해하지만 외고만을 위해 기존에 발표한 입시 요강을 바꿀 수는 없다"며 "수시-정시 모집 비율과 내신ㆍ수능 반영 방법 등을 담은 세부적인 입시안은 다음달 5일까지 확정해 6일 발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서울시교육청은 '2008학년도 서울지역 외국어고 입학전형'을 올해 입시부터 적용하는 데 법적으로 하자가 있음에도 강행할 방침이어서 적법성 논란이 예상된다. 22일 시교육청에 따르면 외고 입시에서 내신 실질반영률을 30% 이상으로 높이고 구술ㆍ면접시험에서 수학ㆍ과학 문제를 배제하는 것을 골자로 한 '2008학년도 서울지역 외국어고 입학전형' 변경 내용을 올해 1월 말 확정해 발표했다. 시교육청은 지난해 10월 국정감사 당시 '외고 입시에서 학생부 실질반영률이 평균 10%에도 미치지 못하고 구술ㆍ면접시험에서 변형된 수리 문제가 출제돼 사실상 본고사가 아니냐'는 지적을 받고 입학전형을 변경했다. 교육청 직원들과 외고 교사들로 '외고입학전형개선 태스크포스'를 발족해 외고 입학전형 검토작업에 들어가 일부 외고의 반발에도 불구하고 내신 실질반영률을 높이는 내용 등을 담은 새로운 입시안을 확정해 발표했던 것. 시교육청은 이런 내용의 입학전형 변경내용을 올해 10월 입학시험부터 대원ㆍ대일ㆍ명덕ㆍ서울ㆍ이화ㆍ한영외고 등 서울지역 6개 외고에 적용해 신입생을 선발한다는 계획이다 하지만 초중등교육법 시행령 제78조에는 '입학전형 방법이 전년도와 달라지는 경우에는 그 변경 내용을 그 실시 기일 10월 이전에 미리 공고하여야 한다"고 규정하고 있어 시교육청의 입시 변경내용은 올해 적용하는 데 법적으로 문제가 있다. 시교육청이 올해 외고 입시부터 중학교 내신성적 반영률을 높이려면 이미 지난해 12월 말 이전에 관련 내용을 학교 홈페이지 등을 통해 공고했어야 하기 때문이다. 시교육청 관계자는 "초중등교육법 시행령에 있는 '10개월 이전 공고' 내용을 어긴 것은 맞다"면서도 "국정감사 이후 시간이 촉박하다 보니 그렇게 된 것으로 내용 변경에 대한 소식은 오래 전부터 여러 경로를 통해 알려졌기 때문에 일단 올해부터 적용할 방침이다"며 강행 의지를 밝혔다. 이 관계자는 "새로운 입시안을 적용해 학생을 직접 뽑을 외고에서도 아직까지 별다른 문제 제기가 없는 상태다"며 "그러나 문제점으로 지적되는 사항에 대해서는 더 논의해 볼 생각이다"고 말했다. 그러나 관할 외고에서 동일한 문제가 발생한 경기도교육청은 12월 이전에 새 입시안을 공고한 학교에 변경 내용을 적용하지만 1월 이후 새 입시안을 공고한 학교에 대해서는 2009학년도 입시부터 적용할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근무지를 옮길 때면 예기치 못한 아이들과 만날 때가 있습니다.태환이는 3년 동안 등교한 날 보다 결석한 날이 더 많았다고 했습니다. 등교를 한 날도 공부를 하다말고 슬며시 간 시간을 빼 놓아서 그렇지 결석한 날이훨씬 더 많을 거라고 1학년, 2학년,3학년 때 선생님들이 친절하게 알려 주셨습니다. 4학년이 되었다고 다를 수야 없지요. 나랑 만나던 첫날도 살짝 얼굴을 내비친 후 사라졌습니다. 아이들 말로는 태환이 책가방은 1년 내내책상에 걸려 있다고 했습니다. 가끔씩 술을 드신 태환이 아버지의 술주정 때문에 선생님들은 슬슬 피하기만 한답니다. 방과 후에 태환이를 불렀습니다.간단한 셈은 커녕 자기 이름도 못씁니다. 부모님을 만나 보았습니다. 1학년 때 회전그네를 타다가 넘어져서 머리를 심하게 다쳤답니다. 그 때 담임선생님께서는 현장에 없었답니다. 그래서 자기 자식이 다친 것은 담임 책임이라면서 아이 일로 속상하거나술을 드시고 정신이 몽롱할 때마다 학교를 찾아가서 선생님들을 괴롭혔답니다. 앞으로도 그럴거라고 나보고 몸조심하라고 했습니다. 학교 공부가 끝나 다른 아이들이 모두 집에 가도태환이와 나는 함께 생활을 했습니다.심부름도 시키면서 지루할 때면 태환이가 좋아하는 여학생 이름을 적어주면서소리내어 읽고 쓰게 하였습니다. 처음에는 한 여학생 이름을 익히는데도 10여 일씩 걸렸습니다. 메모해 준 글자를 보지않고 쓰거나 읽으면 그 여학생과 앉을 기회를 주었습니다. 이름을 쓰고 읽어도 여햑생이 싫어하면 어쩔 수 없었습니다. 그러나 며칠씩 함께좋아하면서앉았던 여학생 이름을 잊어버립니다. 역시 태환이는 남자입니다.더 예쁜 여학생의 이름은 한나절도 안되어 읽고 씁니다. 태환이가 쓰고 읽는 일에는학급 아이들의 협조가 더 컸습니다.반 아이들은 먹을 것도 나누어 먹고 따스하게 대해 주었습니다.학급의 예쁜 여학생과 고루 앉아 볼 수 있는 태환이는 다른 남학생들로 부터 부러움을 받았습니다. 반 여학생과 고루 다 앉아다시 짝을 바꾸게 되었을 때입니다.학급회가 끝나고 오락시간.짱구머리 반장 녀석이 태환이를 불러내어 노래를 시켰습니다. 노래를 할리 없습니다. 노래 대신 여학생 이름을 칠판에 다 쓰면 4학년이 끝날 때까지 네 마음대로 짝을 바꾸어 앉을 수 있도록 선생님께 건의하겠다고 했습니다. 태환이가 칠판 가득히 여학생 이름을 써습니다. 반장은 "그럼 선생님 이름도 써 봐!"라고 했습니다.말이 떨어지기 무섭게 다른 아이들도 거들었습니다. 태환이가 선생님 이름도 쓰면 파자파이를 산다고 했습니다. 태환이가 내 이름을 씁니다. 쓰고 지우고를 반복하나 봅니다. 틀리게 쓰는지 아이들이 소리가 더 큽니다. 그 때처럼 학급 아이들이 단합되는 일은 없었을 겁니다.박수와 환호로 온 교실이 시끄러웠습니다. 한참 후 발바닥으로는 마룻바닥을 손바닥으로는 책상을 두드리며 박장대소하는 아이들의 고함소리로 떠나갈 듯 했습니다.칠판을 보니, 내 이름을 '10 종철'라고 써 놓았지 뭡니까. 아이들은 칠판에 써 놓은 글자를 합쳐서 무심코 읽다가 그만...... "와------" 내 이름을 직접 써 보라고 한 일도 없는데...... 나는 벌떡 일어나 태환이를 덥썩 안았습니다. 태환이가 눈을 뜬 것입니이다. 그 소문은 마을로 퍼졌습니다.마을사람 몇몇이 나를 태환네 집으로납치하다시피 데려갔습니다. 꽃게잡이 나가서 雜魚로 잡힌 고기들로 큼직큼직 회를 쳐놓은 술상머리에 둘러앉게 되었습니다. 누군가가 술잔을 높이 들고"태환이 선생님! 10종철 선생님을 위하여!"하며 선창을 했습니다.그후 나는 그 마을을 떠나 이곳에 있지만, 아직도아낙들은 바지락을 캐면서, 남자들은 회식 자리에서 그 때 그이야기를 한다고 들었습니다. 매년 이 맘때가 되면 태환이와 힘들었던 일들이 생각납니다. 그렇지만 마음은 아직도 풍년입니다.
오랜만에 햇살을 안고 출근을 했습니다. 오랫동안 구름에 가렸지만 해는 끊임없이 떠올랐고 햇살을 구름 사이로 비쳐주었습니다. 한 번도 구름이 방해를 놓는다 해도 사람들에게, 만물에 햇살을 전달하지 못한다고 중단하거나 원망하거나 불평하지 않고 자기의 할 일을 계속해 왔습니다. 한결같음, 지속성, 성실, 정직 사랑을 배울 수 있는 아침입니다. 어제 오후 퇴근시간쯤 교무실에 올라가 보았습니다. 대부분의 선생님께서 퇴근시간이 되어도 퇴근할 생각을 하지 않았습니다. 행정실장님과 장 주사님은 교무실 형광등을 손질하고 계셨습니다. 학부모님과 상담하는 선생님도 계셨고 학생들과 함께 하는 선생님도 계셨습니다. 특히 방과 후 1학년 1반 어머님이 세 분 오셔서 골마루 바닥 청소를 한다는 이야기를 듣고 신선한 감동을 받았습니다. 교실이 모자라 1학년 1반은 전에 도서실로 사용하던 것을 교실로 바꾸었는데 바닥이 나무가 아니고 장판 종류였습니다. 책상을 놓고 걸상을 놓았던 자리라 바닥이 검게 자국 난 자리, 바닥 전체가 시꺼멓게 되어 있어 담임선생님과 학생들은 그 바닥을 깨끗하게 하기 위해 며칠 동안이나 땀을 흘리며 수고를 하고 있었습니다. 그렇게 해도 수고한 만큼 바닥이 깨끗해지지 않으니 담임선생님께는 계속해서 청소시간에 바닥을 깨끗하게 하려고 당번을 정해 청소를 하곤 했습니다. 그런데 애들이 너무 힘들어 집에 가서 이야기를 하니 어머니 세 분께서 ‘애들이 너무 힘들어하니 우리들이 하겠습니다’하고 자진해서 청소를 하기 시작했습니다. 얼마나 보기 좋고 아름답습니까? 만약에 학부형들에게 교실바닥, 골마루바닥 청소하러 나오라고 했다면 난리가 날 것 아닙니까? 그런데 자기 자녀들이 힘들어하는 것을 보고 어머니들이 발 벗고 나선 것입니다. 이와 같이 자녀들에 대한 사랑과 열정이 그 자녀들을 더욱 훌륭하게 잘 키울 것 아닌가 하는 생각을 하게 됩니다. 학교에 대한 사랑과 관심은 자녀들이 학교를 더욱 빛나게 만들 것입니다. 역시 도시이면서도 시골 맛을 그대로 지닌 지역이라 그런지 학부모님들도 너무 순수하고 좋았습니다. 올 때도 그냥 오지 않고 선생님들 잡수시도록 떡을 가지고 오셨습니다. 이렇게 세 어머니의 감동이 우리의 가슴을 잔잔히 울립니다. 세 어머니의 감동이 그냥 스쳐지나가는 감동으로만 끝나서는 안 될 것입니다. 세 어머니의 지극한 정성이 우리 선생님들의 정성으로 이어져야 할 것 아닌가 하는 생각을 품게 됩니다. 우리 선생님들도 우리에게 맡겨진 학생들을 위해 먼저 다가가야 할 것입니다. 기다려서는 안 됩니다. 세 어머니의 열정 못지않게 우리들도 학생들에게 열정을 쏟아 부어야 할 것입니다. 지금까지 학생들에 대한 열정이 없어나 적었다면 이제 열정을 가져야 합니다. 지금까지 안일하고 나태한 태도를 가졌다면 이제 옛 태도를 바꿔야 합니다. 우리의 사고방식이 이제껏 옛 것으로, 잘못된 것으로 굳어있었다면 이제 새로 바꾸어야 합니다. 새롭고 좋은 습관으로 발전시켜야 합니다. 한 번도 한 학생에 대해 말을 걸어보지 못했다면 대화를 나눌 수 있는 시간도 가져야 합니다. 선생님의 말씀이 학생들이 성장하는데 영양을 공급해 줍니다. 선생님의 말씀이 학생들이 힘들어할 때 큰 힘이 됩니다. 선생님의 말씀이 학생들이 어려운 환경에서 헤맬 때 벗어나게 하는 역할을 하게 됩니다. 한 번도 내 청소구역에 가보지 않은 선생님은 모든 일을 제쳐놓고 가보는 시간도 가져야 합니다. 학생들은 청소도 잘하지만 버리기도 잘합니다. 아무데나 잘 버립니다. 아무데나 버려도 조금도 죄의식을 가지거나 마음에 거리낌을 느끼지 않습니다. 이럴 때 선생님의 말씀이 필요합니다. 학생들은 선생님의 말씀에 가장 귀를 많이 기울입니다. 학생들은 선생님의 말씀에 가장 주의 깊게 듣습니다. 그것도 먼저 행하는 선생님의 말씀에 더욱 그러합니다. 학생들의 성장이 비록 느리고 더디더라도 포기해서는 안 됩니다. 무관심해서도 안 됩니다. 1,142명 학생 모두가 집에 가면 귀여운 내 자식입니다. 부모님은 이 자식들에게 사랑과 열정을 쏟아붓습니다. 세 어머니처럼 모든 어머니가 그러합니다. 그러한 자식에 대한 사랑과 열정이 우리에게도 있어야 합니다. 그래야 우리가 바라는, 부모님이 바라는 학생으로 성장하는 것을 보게 될 것입니다.
학교를 옮긴지 벌써 한 달이 되어 간다. 초임 발령을 받고 몇 년간 농․어촌 지역의 고등학교에 있다가 금년에 과학고등학교로 자리를 옮기게 되었다. 매우 우수한 아이들을 가르쳐야 한다는 부담감에 개학 전부터 마음에 큰 부담이 되었다. 개학을 하고 두 주째를 보내고 셋째 주에 접어들고 있다. 학교에서는 상․벌제라는 일을 맡고 있는데, 다들 꺼리는 업무라는 것을 알게 되었다. 아니나 다를까 24시간을 기숙사 생활을 하는 아이들의 일거수일투족을 제대로 지도해야 하는 막중한 부담감을 안게 되는 업무였다. 하지만 그런 업무 이전에 학습지도가 우선시되는 분위기가 마음에 들기도 했다. 서선생, 학습 지도가 우선이야! 부임을 하자마자 대다수 선배 선생님들로부터 들은 말은 학생들의 학습지도에 대한 문제였다. 물론 과학고에서 국어를 가르치는 점이 여타 수학이나 과학을 가르치는 선생님들과는 차이가 있겠지만, 그래도 매우 우수한 아이들이라 많은 변수가 수업 시간에 있을 것이라는 이야기를 듣게 되었다. “서선생, 많은 아이들이 국어 수업을 등한시 하려고 할 거야. 아마 일반계 고등학교에 있을 때보다 많은 점들이 생소하고 어려울 거야.” “열심히 가르치면 되지 않겠습니까.” “맞아 그렇지. 원칙에 충실하면 되지. 하지만 간혹 그런 원칙을 자꾸만 깨려 드는 아이들이 나타나거든….” 이런저런 우려의 말들을 듣다보니 내심 아이들에게 어떤 식으로 접근해야 될지가 막막했다. 특히 2학년 때 대다수 아이들이 카이스트나 여타 대학에 진학을 하기 때문에 1학년 때 부터 수학이나 과학 경시대회를 준비하거나 올림피아드에 나가기 위해 고등학교 교육과정과는 별개의 공부를 하고 있는 것이 현실이기 때문이다. 수업 준비도 준비거니와 내용을 전달하는 방식도 달라야 한다는 부담감을 안을 수밖에 없었다. 대다수 수학, 과학 수업이 교사의 일방적인 전달보다는 토론과 토의, 혹은 실험실에서 이루어지기 때문에 학습자들의 실제 활동이 많이 이루어지는 것이 또한 특징이기도 했다. 이런 상황 때문에 일방적인 주입식으로는 학생들에게 접근하기가 쉽지 않을 것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역시 생각했던 만큼 쉽지 않은 시간이었다, 하지만… 막상 몇 시간을 하면서 역시나 만만치 않다는 생각을 할 수 있었다. 1학년과 3학년 수업을 병행하는데, 3학년은 소수의 아이들만 남아서 일부 의대나 약대, 혹은 여타 대학에 진학하기 위해 남은 아이들이었다. 따라서 대다수가 수능 준비에 골몰하기 때문에 여타의 일반계 학교의 아이들의 별 차이는 없었다. 하지만 갓 고등학교 입학한 아이들은 기존의 일반계 아이들과는 상당한 차이가 있었다. 우선 수업이 시간에 쏟아지는 질문 사례였다. 조금이라도 의심이 되면 참지 못하고 질문을 하는 것이었다. 처음에는 어리둥절했지만, 곧 그런 아이들이 신기하고 한편으론 고마운 생각까지 들었다. 수업 시간에 해결되지 않은 문제는 교무실이나 연구실로 찾아와 끝까지 해결해야 돌아가곤 했다. 십 년 가까이 교직 생활을 하면서 이런 경험은 처음이었다. 쏟아지는 질문 사례로 수업을 준비해야 하는 시간도 점점 길어지고 학생들의 예상 질문에도 항상 만발의 준비를 해야만 했다. “선생님, 아이들이 질문을 많이 하는데 때론 혼쭐이 날 지경입니다.” “차츰 적응될 거야. 오죽하면 수학, 과학 선생님들은 부임하고 2,3년은 10시 이전에 퇴근을 못한다고 하잖아.” 이런 시간들을 아이들과 함께 공유하면서 진정 교사로서 새롭게 태어난다는 생각이 들었다. 몇 년간 아이들의 수업을 내팽겨 두고 여타의 잡무로 골머리를 앓을 수밖에 없는 상황 때문에 때론 정작 학교 교사인지, 학교에 일하러 온 행정 공무원이지 헷갈리는 경우도 많았었다. 아이들과 같이 공부하며 보내는 소중한 시간들 자연스레 24시간 기숙사 생활을 하는 아이들과 저녁 늦은 시간까지 공부하는 경우가 늘어가기 시작했다. 대다수의 선생님들 역시 일정 시간이 지나면 집으로 돌아가기보다 수업 준비를 위해 저녁 늦은 시간까지 연구실에서 책과 씨름하는 경우가 많았다. 갓 입학한 아이들의 눈빛에서는 하나라도 더 알기 위해 고심하는 모습을 읽을 수 있었다. 특히 수업 중 설명 하나하나에 의문이 생기면 곧바로 질문을 던지기가 예사였다. 간혹 그런 질문들 중에서 즉각 답변하기가 어려운 것들도 있었다. “수학, 과학만 관심이 있는 줄 알았더니만, 국어에도 관심을 줘서 담당교사로서 부듯하기 그지없다. 너희들의 그런 탐구 정신이 곧바로 우리나라의 경쟁력을 좌우한다고 생각하니 미래의 청사진이 확실히 그려지는 듯하구나.” “선생님 수학, 과학도 물론 열심히 해야 하지만, 모든 공부의 기본은 국어 아니겠어요.” “예이, 선생님께 아부하지 마라. 속보인다!” 아이들의 반응이 기분 나쁘지 않았다. 그렇게 잠시나마 웃고 떠드는 모습을 보니 다소 긴장감이 누그러뜨려지는 듯 했다. 아직은 기숙사 생활에 적응하지 못해 잠을 이기지 못하는 아이들도 있었지만, 하나라도 놓치지 않기 위해 집중을 다하는 모습에 교사로서 긴장을 넘어 뭔가 알지 못할 전율마저 느껴지기도 했다. 아직은 교직 경력이 일천하지만 이렇게 뛰어난 아이들과 함께 공부할 수 있다는 것만으로도 행복한 경험이 될 듯하다. 아이들의 그런 열정에 조금이나마 도움을 될 수 있는 그런 교사가 될 수 있을지 모르겠다. 예전 같으면 벌써 퇴근을 해서 집에서 쉬고 있을 시간이지만, 어쩐지 환히 밝혀진 도서관의 불빛이 자꾸만 나의 뒷덜미를 잡는 듯했다.
서울대가 "정부의 '3불정책'이 대학 경쟁력 확보의 암초 같은 존재"라며 강도 높게 비판하고 나서 적잖은 파장을 예고하고 있다. 서울대 장기발전계획위원회(발전위)는 21일 '3불 정책 폐지 제안' 등 내용을 포함, 입시 자율권 확보와 해외 분교 설치, 교수 연봉제 및 퇴출제 도입 등을 골자로 한 장기발전계획안을 발표했다. 발전위는 이날 발표한 계획안을 수정ㆍ보완, 오는 28일 이장무 총장에게 전달할 예정이다. ◇ '3不 정책' 비판ㆍ대학 자율권 확보 = 발전위는 본고사ㆍ기여입학제ㆍ고교등급제 실시를 금지한 정부의 '3불정책'이 대학 교육과 발전을 저해하는 요소라고 지적하며 대학의 자율이 완전히 보장되는 입시 제도를 추구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장호완 발전위원장은 "71명의 발전위원 모두 '3불정책'이 대학 성장과 경쟁력 확보의 암초 같은 존재라는 데 인식을 같이 했다. 지나친 규제는 다분화하고 자율적인 상황에서 적절치 못하다"며 '3불정책'을 정면 비판했다. 장 위원장은 "경제협력개발기구(OECD)의 '3불정책' 비판에 전적으로 동감한다"며 "수월성과 다양성을 제고하는 것은 대학의 본령이므로 세계 여러 나라와 마찬가지로 학생 선발권을 자율에 맡김으로써 대학 교육의 목표를 달성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발전위는 '3불정책'의 문제점을 보완할 수 있는 방안을 강구해 계획안에 담고 교육부와 협의를 거쳐 바람직한 입시제도를 마련하도록 대학 본부에 요구할 방침이다. 이에 대해 입학관리본부는 "'3불정책'에 반대되는 입시 정책을 아직까지 공식적으로 검토한 바는 없다"면서도 "다만 대학 본부에서 발전위의 안을 받아들인다면 그에 따른 정책을 만들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 해외 분교 설치ㆍ외국인 비율 증대 = 발전위는 2025년까지 세계 주요 대학과 도시에 서울대인을 위한 기숙사와 공동연구 지원시설 등을 갖춘 해외 분교ㆍ분소를 20여개 개설하자고 제안했다. 또 1∼2학년 학생이 영어로 교육받는 영어캠퍼스와 외국인 학생ㆍ교원의 교육 및 생활 지원을 위한 국제교육원을 만들자고 주장했다. 발전위는 2025년까지 외국인 학생 비율을 30%로 늘리고 외국인 교수를 900명 확보하며 제2외국어 교육 의무화와 학위 논문에 대한 국제 심사위원제를 도입하는 방안을 권고했다. ◇교수 연봉제ㆍ퇴출제 도입 = 발전위는 교수 승진 및 정년보장 심사를 강화하고 세 차례의 승진 심사에 불합격하면 퇴출되도록 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현행 호봉제를 연봉제로 바꿔 업적 평가에 따라 보수 체계가 차등화되는 동시에 국내외 우수 학자를 영입해 해외 공동연구를 지원하고 '박사 후 연구원'(Post Doctor)을 배정하는 '석학교수제' 등 인센티브를 도입하는 방안을 함께 제시했다. 장호완 위원장은 "선진 대학은 3∼5명의 부총장이 교무ㆍ학사ㆍ대외ㆍ연구 등을 총괄하고 있다"며 "고등교육법을 개정해서라도 복수 부총장제를 통해 대학 발전을 가속화해야 한다"고 말했다.
경기도교육청이 시행 6년째를 맞고 있는 도내 고교 입학전형 방식을 종합적으로 재점검 하기로 했다. 도 교육청 고입관리팀은 21일 "2002학년도부터 적용하고 있는 현행 고입 전형방식에 문제점이나 개선할 부분은 없는 지, 현재 실시하고 있는 고입선발고사의 효용성은 있는 지 등 전형방식 전반에 대해 점검하고 손질할 부분이 있다고 판단되면 적극 개선해 나갈 방침"이라고 밝혔다. 현재 도내 고교는 평준화 지역의 경우 내신점수 200점과 고입선발고사 100점을 합산해 신입생을 선발하고, 비평준화 지역은 내신점수로 신입생을 선발하되 희망하는 학교의 경우 교육감의 승인을 받아 선발고사를 치르는 방식으로 입시전형을 하고 있다. 도 교육청은 고입전형 방식 점검을 위해 오는 23일 도 교육청 대강당에서 평준화.비평준화 지역 교장과 교감, 교사 등이 참가한 가운데 고교 입학전형 방법 개선을 위한 토론회를 갖기로 했다. 토론회에서 문제점이나 개선필요성이 등이 제기되면 본격적인 개선방안 검토작업에 들어간다는 방침이다. 이어 필요할 경우 학부모와 각계 전문가 등이 참여하는 공청회도 개최할 예정이다. 도 교육청은 우선 현재 실시되고 있는 고입선발고사의 필요성을 적극 검토하기로 했다. 도내 비평준화 지역은 중학교 내신성적을 중심으로 신입생을 선발하되 희망하는 학교의 경우 자체적으로 선발고사를 치르도록 하고 있으나 현재 도내 230여개(평준화지역 100여개 학교 포함) 일반계 고교 가운데 10여개 학교를 제외한 모든 고교가 평준화.비평준화 지역 구별 없이 고입선발고사를 실시하고 있다. 또 전국적으로도 8개 시.군교육청은 고입선발고사 방식을 택하고 있으나 도와 인접한 서울과 인천지역은 고입선발고사를 실시하지 않고 있다. 도 교육청 관계자는 "도내에서 실시하고 있는 고입선발고사 필요성에 대한 분석결과 현행 고입 전형방식의 문제점이 크게 드러난 것은 없다"며 "그러나 앞으로 고입방식을 수요자 중심으로 개선시켜 나가기 위해 고입선발고사의 효용성을 포함한 고입 전형방식 전반에 대한 점검작업을 실시해 필요시 개선해 나갈 예정"이라고 밝혔다.
EBS가 매달 1회씩 ‘논술공개특강’을 실시한다. 특강은 매회 3부로 나뉘어 진행되며, 1부에서는 대학 관계자가 출연해 대학별 논술고사 방향을 설명해주고, 2부에서는 논술강사 초빙강의가 진행된다. 3부에서는 EBS수능강사인 김인봉(잠실여고), 김두근(대신고), 차승우(대신고),이경호(중동고), 홍근희(상명고) 등 5명의 현직 논술 지도교사들이 EBS 논술방 첨삭지도 신청자 중 30명을 선정해 현장에서 대면 논술첨삭지도를 실시할 예정이다. 25일(일) 첫 번째 특강을 시작으로 4월부터 12월까지는 매달 넷째 주 토요일 오전 10시부터 오후 2시까지 도곡동 EBS 사옥에서 특강이 열릴 계획이다. EBS는 “논술특강 외에도 본격적인 통합논술강좌인 ‘논술고수 12인에게 물었습니다’(인문계)와 ‘논술고수 5인방에게 물었습니다’(자연계)를 지난 16일부터 수능강의전용사이트 EBSi(www.ebsi.co.kr)를 통해 서비스하고 있다”면서 “수험생들의 논술 대비를 위해 수준별, 대학별로 2500편 정도의 논술강좌를 제작해 탑재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인천 남부교육청(교육장 배상만)관내 초등학교 교사들이 선구적인 교육활동을 추구 및 교수학습 발전을 위한 모임을 결성 첫 모임을 3.20일 오후, 도화초등학교에 모여 1년간의 교육활동 사업계획을 협의했다. 국어교과 연구회를 비롯한 8개의 교과연구회와 11개의 교육연구회를 조직, 1년간의 활동할 사업으로 영어교과연구회에 원어민 교사들도 적극적으로 참여하는 등 참신한 바람을 불러왔으며, 8개의 초등 교과 이외에 특수교육, 보건교육, 교육방송교육, 독서교육, 창의성교육, 컴퓨터교육, 한자교육, 수업개선교육, 무용교육, 전통예술교육, 신문활용교육 등 교육연구회의 종별로 보아 교사들이 교수학습에 관련된 다양한 기술과 자료를 서로 교환하고 새로운 학설을 받아들여 연구하는 학교 풍토를 조성해나가려는 의도가 엿보였다. 이번 조직된 교과연구회와 교육연구회 활동으로 교사들은 전문성이 신장되고 그 혜택은 고스란히 학생들의 몫이 될 것으로 보인다.
올해 분교로 와 처음 학교행사로 계획한 게 어린이회 임원 선출이다. 민주주의의 꽃은 선거이고, 선거는 참여할 때 더 빛이 난다고 하지 않던가. 적은 인원이라 임원 선출에 소홀하기 쉬운 분교의 어린이들에게 선거 과정을 자세히 가르쳐주기로 했다. 벌써 20도 넘은 얘기지만 학급 회장은 무조건 남자를 선출해야 하는 것으로 인식하고 있던 시절이었다. 그때 나는 여자를 학급 회장으로 선출해 곤욕을 치른 아픈 추억이 있다. 어린이회를 담당한 선배가 학급 회장 선출 조건에 남자를 빼고 1명이라고만 쓴 것을 그 학교에 처음 근무하게 된 내가 곧이곧대로 받아들인 게 발단의 시초였고 내가 담임을 했던 5학년 2반 어린이들은 여자를 학급회장으로 선출했다. 차점자였던 남자 어린이의 엄마가 '어떻게 여자를 회장으로 선출할 수 있느냐?'고 관리자들에게 강력히 항의를 했고, 잘못이 없던 나는 임원 선출을 다시 하라는 관리자들의 권유를 무시하면서 골치 아픈 교사로 낙인 찍혔다. 하지만 강력히 항의했던 학부모가 훗날 나의 든든한 후원자가 되었고, 그 사건이 60년의 전통만 자랑하던 학교에 다른 학교보다 앞서 여자 회장을 선출하는 새로운 전통을 만들어 놨다. 본교에서 계획한대로만 하면 문제도 없고 편하겠지만 아픈 추억을 떠올리면서 분교의 사정에 맞게 수정해 새로 결재를 맡았다. 3월 14일 학급 임원을 선출하고 17일에는 전교 어린이회 임원을 선출하기로 했다. 각 학급에서 이뤄지는 학급 임원 선출과 달리 전교 어린이회 임원 선출은 계획이 철두철미 해야 한다. 진행되는 과정을 하나하나 꼼꼼하게 챙기면서 지켜봐야 하니 처음 경험하는 사람에게는 복잡하고 엄두도 나지 않게 되어 있다. 혹 초등학교에서 주먹구구식으로 임원을 선출한다고 생각하는 사람이 있다면 오산이다. 어린이들이 얼마나 영리하고, 지금이 어느 세상인데 대충이라는 말이 통할까? 세부사항 몇 가지를 제외하면 대통령에서부터 지역의 일꾼을 뽑는 어른들의 선거와 별반 다를 게 없다. 계획한대로 선거관리위원회도 구성하고, 선거일과 선거기간, 유효투표의 다수를 얻은 자가 당선하는 선출방법을 공고했다. 많은 아이들에게 출마를 유도하려고 추천 인원도 적게 했다. 하지만 후보자 등록을 마감하고 보니 관심을 보이던 몇 아이들이 출마를 포기하며 회장과 부회장 후보로 2명씩 출마를 했다. 선거에 참가하여 투표할 수 있는 권리인 선거권을 가진 어린이가 3학년에서 6학년까지 총 19명이고, 선거에 입후보하여 당선인이 될 수 있는 권리인 피선거권을 가진 어린이가 회장과 부회장을 각 1명씩 선출하는 6학년이 5명ㆍ부회장을 1명 선출하는 5학년이 7명에 불과하니 어쩔 수 없는 현상이었다. 또 너무 순진해서 남 앞에 나서는 것을 싫어하는 아이들이기도 했다. 후보로 등록한 어린이들을 불러 공정하게 기호를 추첨하며 어른들의 선거는 ‘국회에 의석을 보유한 정당은 다수의석순, 무의석 정당은 정당명칭의 가나다순, 무소속은 후보자성명의 가나다순으로 정한다’는 것을 알려줬다. 속속들이 서로를 잘 알고 있는 사이지만 공고를 통해 회장, 부회장 후보자를 알렸다. 각 후보자들이 제작한 벽보는 지정된 장소에 선거운동 기간에만 게시하고, 선거도우미로 등록한 어린들만 후보자를 도와 선거운동을 할 수 있다는 것도 지도했다. 벽보가 게시되고 후보자가 도우미들과 선거운동을 하고 있었지만 쉽게 과열되는 도회지 아이들의 선거와 달리 조용히 이뤄졌다. 선거운동 기간 동안 불법을 저지르는 후보자나 벽보에 흠집을 내는 어린이도 없었다. 선거권자가 적고 마땅한 곳이 없어 급식소가 소견발표와 투표를 하는 장소였다. 그래도 청원군선거관리위원회에서 어른들이 선거 때 사용하는 기표소와 기표용구, 투표함을 대여해줘 어린이들이 실감나게 투표를 할 수 있도록 제대로 투표장의 모양새를 갖췄다. 투표소에 입소해 선거인 명부에서 본인 여부를 확인한 후 투표용지를 수령하며, 기표소에서 기표용구로 기표(㉦)하고 투표함에 용지를 투입한 후 퇴소하는 과정을 몇 번 반복해 알려줬다. 기표소에 있는 기표용구로 기표하지 않으면 무효표가 되고, 투표한 내용이 보이지 않도록 투표용지를 한번 접어야 한다는 것을 강조했다. 왜 소견발표를 잘 들어야 하는지, 현명한 선택이 중요한지를 지도하고 소견발표를 듣게 했다. 처음 경험하는 일이라 쑥스럽고, 집에서 연습한대로 되지 않아 속상하겠지만 후보자들의 표정이 밝아 보기 좋았다. 어린이들이 차례대로 참관인에게 본인 여부를 확인하고 선거인명부에 손도장을 찍은 후 투표용지를 수령하도록 했다. 어른들은 주민등록증 등 신분증을 제시해야 하고 선거인명부에 도장을 찍거나 서명을 해도 된다는 것도 알려줬다. 어른이나 아이들이나 투표를 하는 순간은 진지하다. 선택이 쉽지 않은지 오랫동안 기표소에서 망설이고 있는 아이도 있다. 어린이들의 수가 적기도 했지만 교육한대로 잘 따라줘 순조롭게 투표를 끝냈다. 아이들이 보는 앞에서 가까운 곳으로 투표함을 이동했지만 투표관리관이 투표마감시간에 투표종료를 선언하고 참관인 입회하에 투표함의 투입구와 자물쇠를 봉쇄하고 봉인한 후 개표장소로 이동해야 한다는 것을 지도했다. 또 개표장에 투표함이 도착하면 이상 유무를 확인한 후 선거관리위원장에 의해 개함을 하고 집계가 끝나면 선거관리위원장이 후보자별 득표 집계를 공표한다는 것을 알려줬다. 선거관리위원회에서 주관하는 선거와 같은 방법으로 투표함을 열어 개표를 했다. 선거권자가 19명이라 개표가 쉬웠다. 회장은 11표와 8표, 부회장은10표와 9표로 개표결과가 가왔다. 그야말로 박빙의 승부였고 막상막하였다. 이번 어린이회 임원 선출을 통해 우리 도원분교 어린이들은 ‘대한민국의 희망을 찍는’ 연습을 제대로 했다. 선거관리위원장을 맡아 선거 과정을 지도했던 나도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서 부르짖는 ‘깨끗한 선거문화 정착과 민주정치 발전’에 일조를 했다는데 자부심을 느낀다. 하지만 이것으로 다 끝난 게 아니다. 어떤 선거든 당선자와 낙선자가 있기 마련이다. 당선자와 낙선자를 승자와 패자로 구분하면 후유증도 크고 그만큼 사회악이 된다. 선거에 참여했던 어린이들이 결과에 승복하고 겸허히 받아들이는 아름다운 모습도 가르쳐야 한다. 당선자는 선거 공약을 하나하나 지키면서 봉사자가 되어야 한다. 낙선자를 배려하고 베푸는 일에도 인색하지 않아야 한다. 낙선자는 자신을 되돌아보면서 발전의 밑거름으로 삼아야 한다. 당선자를 적극적으로 도와주는 일에도 발 벗고 나서야 한다. 당선자나 낙선자가 그것을 알게 하고 실천하는 것을 지켜보는 것은 교사의 몫이다.
청소년 헌장을 우연히 보다가 눈에 들어오는 문구. 그것은 바로 “청소년 여러분! 바로 당신이 주인공입니다”였다. 학교 폭력이 학교를 온통 시끄럽게 만들고 있는 요즘 유달리 청소년이라는 단어를 들추어내어 그들의 내면의 상담자가 되고 싶은 생각이 불현듯 들곤 한다. 학교 현장에서 나타나는 자잘한 청소년들의 사건 사고가 교사들의 수중에서 지도되어지지 않고 청소년 자체의 정화에 맡겨지고 있는 오늘의 학교 풍속도를 보고 있노라면 세상의 흐름이 교육을 바꾸는 것이라는 것을 새삼스럽게 느낀다. 청소년의 꿈은 교사의 희망입니다 청소년 헌장은 1990년 5월 12일 제정되어 1998년 10월 25일에 개정되어 청소년들의 활동에 구체적 방향을 제시하였다. 청소년 권리 중에 있는 한 조항을 보면 “청소년은 물리적 폭력뿐만 아니라 공포와 억압을 포함하는 정신적인 폭력으로부터 보호받을 권리를 가진다”라고 돼 있고, 청소년 의무 조항에는 “청소년은 서로에게 정신적, 신체적 폭력을 행사하지 않는다”라고 규정되어 있다. 이처럼 청소년에 대한 권리와 의무를 명백하게 규정하여 자라나는 청소년을 아끼고 사랑하여 이 나라의 주역이 되게 만들어내야 하는 것이 바로 기성세대들의 임무인 것이다. 그런데 정작 이들을 교육시켜야 할 기성세대들은 이들에게 필요한 다양한 지적 ․ 정의적 욕구충족을 만족시키지 못하는 상태에서 이들에게 정도를 갈 것을 요구하고 있지는 않는 지 가끔 생각이 들 때도 있다. 빠르게 변해가는 새로운 과학 문명들을 동시에 수용하는 사이버 공간조차도 제대로 마련하지 못하는 오늘날의 교육 현장이 청소년을 더욱 갈등으로 이끌어 내어 그들 사이를 폭력으로 만들어 가고 있지는 않는 지. 생각이 솟구칠 때도 있다. 청소년에게 정도를 갈 것을 요구하는 기성세대들의 마음에 하자는 없는 지. 곰곰이 들여다보면 기성세대들의 의식의 전환이 더 필요한 것 같은 생각이 든다. 우리 주변에 있는 흔한 사례를 보아도 그렇다. 아이가 대학을 가려고 하면 학생의 소질과 적성을 따지기보다는 일단은 서울 브랜드 학교를 고집하는 것이 아직도 고집 아닌 인습 아니면 집착으로 일관하고 있는 것을 되뇌어 보아도 기성세대들의 의식에 고정관념처럼 청소년들을 세뇌시키고 있지는 않는지 모르겠다. 학생의 길을 바로 이끌어 가는 올바른 사도 정신은 학생 개개인의 꿈을 키워주는데 있어 지나친 우월감만 심어주고 있지는 않는 지도 생각해 볼 일이다. 상담과 생활지도, 그리고 학업지도는 교사가 지니고 가야 할 첨단의 비법이면서도 평범한 가운데서 학생들에게 펼쳐내야 하는 전문 마인드다. 폭력으로 얼룩진 학교를 만들지 말고 새로운 이미지로 일신 우일신 하고자 하는 마음을 교사나 학생이 늘 지니고 생활하는 마음이 항상 온 누리에 피어오르는 봄의 온기처럼 돼 있었으면 한다. 학교 폭력은 지성의 샘터로 바꿔야 폭행이든 학교 폭력이든 행하면 행할수록 습관성으로 고착되어지기 마련이다. 그러기에 우발성이 가장 잘 일어나는 청소년의 마음에는 자신을 억제하는 지성의 샘터를 만들어 갈 필요성이 있다. 지성의 샘터는 멀리 있는 것이 아니다. 가까이는 학교의 수업을 충실하게 받겠다는 성실한 마음에서요, 가정에서는 부모를 존경하는 마음이요, 사회에서는 타인에게 양보할 줄 아는 미덕을 보일 때, 지성의 샘터는 늘 채워지게 마련이다. 채워진 샘은 전영택의 소설 “화수분”처럼 아무리 퍼내어도 마르지 않고, 아무리 담아도 부족함이 없는 그런 것이 바로 지성의 샘이다. 나아가서는 청소년 당신을 이 땅의 주인공으로 만들어 가는 초석이 되는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