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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지방정부가 한국 학생들의 수학여행을 유치하기 위해 적극 나서고 있다. 일본 열도의 중앙에 위치한 야마나시현, 나가노현, 기후현은 지난 달 20~25일 한국 교육관계자 9명(고교장 6명, 청소년연맹 1명, 본지기자 1명, 한나라여행사 1명)을 처음으로 초청해 3개 현의 관광, 견학, 체험코스를 소개했다. 각 지방정부 관광진흥부 부․과장 등은 “한국이 미국․대만에 비해 일본에 오는 수학여행 인원이 적다”며 한․일 학생교류 활성화 방안을 물었다. 한국 측 참석자들은 “무엇보다도 경비 문제가 최대의 걸림돌”이라며 “특히 3개 현은 내륙에 있어 한국 학생들이 주로 활용하는 선박을 이용한 수학여행에 어려움이 있다”고 말했다. 그럼에도 청소년연맹 관계자는 해외 수학여행 코스로 중국에 비해 일본이 인기가 있다고 했다. 그에 따르면 “청소년단체들에 의한 해외여행에 국한해 보더라도 한 해 7000여 명 정도의 초중고생 중 63%가 일본, 37%가 중국을 찾는다”며 “일본은 청결과 질서의식 등 배울 점이 많아 학부모들이 선호한다”고 말했다. 매년 400여 명이 선박을 이용한 일본 수학여행에 참여한다는 서울 염광여고 김혜선 교장은 “항공을 이용한 수학여행은 경비가 과도할 수밖에 없어 현 단계에서 무리”라며 “일본어를 제2외국어로 선택한 학생들 일부가 참여하는 단기 어학연수 코스는 별도로 운영할 수 있을 것 같다”고 말했다. 일본의 경우도 경비 문제 등 이유로 공립학교 보다는 사립학교에서 해외로 수학여행을 보내는 사례가 많다. 다까야마시 관광과의 한 직원은 “올해 다까야마에는 국내외 429개교에서 7만여 명이 수학여행 왔는데 이들 중 한국 학생은 1200명 이었다”며 “보다 활발한 교류를 위해 홈스테이, 유스호스텔 이용 등 비용 절감을 위해 양국의 관계자들 사이에 정보 교환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오누마 세이지 야마나시현 관광부장은 “창의적 세계인을 육성하기 위해 한․일 학생교류가 활성화되도록 지혜를 모으자”고 말했다. 이번 초청 행사를 통해 한국 교육관계자들은 일본의 수학여행은 관광과 견학 외에 다양한 체험학습 코스가 있다는 사실에 주목했다. 기후현에 있는 항공우주박물관에서의 헬리콥터 운전 체험, 3~4백년전 가옥들로 유네스코 세계문화제이기도 한 히다다까야마 추억관 관광 후 전통인형 만들기 체험, 만년설이 덮인 해발 3000m 이상 산들로 둘러 싼 북 알프스와 에도시대의 주막을 재현한 츠마고쥬쿠 관광후 소바 만들기 체험, 스와시 스하꼬 호수 관광 후 사과농가 체험, 일제시대 한국의 도자기 문화와 산림보호를 도운 노리타카와 타쿠미 형제 자료관 견학 후 키프협회에서의 환경교육 체험, 이찌가와 고교 방문 후 후지산 에코투어로 박쥐동굴 주변 지질과 생태체험 등 관광과 견학 후 체험학습이 뒤따라 여운을 진하게 했다. 관광지 마다 수십 종의 다양한 체험상품들이 즐비하고 잘 훈련된 은퇴 노인들이 자원봉사 가이드로 활약하는 모습이 인상적이었다.
서울시교육청이 최근 발표한 중등전문직 합격자 명단을 지나치게 폐쇄적으로 관리해 빈축을 사고 있다. 개인정보 보호를 이유로 들고 있지만 정도가 지나쳐 불필요한 오해를 야기시킨다는 것이 교육청 내외의 전언이다. 교육청이 중등전문직 임용합격자를 발표한 것은 지난 달 17일 경. 수험생에게 개별적으로 합격·불합격만 통보하고 전체 명단은 공개하지 않았다. 합격자 명단이 개인정보와 관련된 민감한 사안이고 연수과정이 남아있어 공개할 수 없다는 것이 중등교육과의 설명이다. 그러나 이같은 철저한 보안에도 불구하고 교육청에 ‘중등전문직 합격자 명단’ 정보공개를 요구할 경우 교육청 방문 시 열람을 허가 하고 있어 비공개원칙마저도 지켜지지 않는 것으로 나타났다. 상황이 이렇게 되니 결국 공개할 수 있는 정보를 관계자나 정보요청자에게 불필요하게 접근을 차단하고 있는 꼴이 된 것이다. 당연히 관련자들의 불만이 나고 있다. 또 시험과 관련해 불필요한 오해를 살 수 있다는 지적도 나오고 있다. 교육청 한 관계자는 “지난 해까지 요청자에게 공개되던 자료가 올해 갑자기 비공개됐다”며 “시험발표가 민감한 사안이지만 그럴수록 더 오픈해 오해소지를 없애야 한다”고 지적했다. 시험에 응시했던 모 교사도 “연수에서 최종합격자가 바뀔 수 있어 공개하지 않는다는 것은 변명”이라며 “합격자의 소속과 이름을 공개하는 것이 왜 개인정보 침해인지 납득이 가지 않는다”고 말했다. 이와관련해 행정자치부 열린정부 운영관계자는 “서울시교육청의 이번 조치는 정보공개로 투명한 정책을 운영하겠다는 열린정부의 기본구상과 맞지 않는다”며 “상식적으로 합격자 명단을 공개하는 것이 옳다고 본다”고 밝혔다. 한편 올해 중등 전문직 시험을 실시했던 인천, 경기, 강원교육청 등은 합격자 명단을 인터넷에 공개했으며 부산교육청의 경우 내년 1월 인터넷에 발표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다. 경기교육청 이현석 장학사는 “어차피 공개전형이기 때문에 모든 절차를 공개하는 것이 당연하다”며 “공개를 하지 않으면 오히려 불필요한 오해를 살 소지가 있다”고 설명했다. 또 부산교육청 김영 장학사도 “합격자 명단을 인터넷에 공개해도 별 문제는 없을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어린이 유괴 미수, 남의 일이 아니다 12월 2일 토요일, 퇴근하는 차에서 받은 다급한 전화 목소리를 생각하면 하루가 지난 지금도 가슴이 철렁합니다. "선생님, 우리 00가 이상한 청년에게 산속으로 끌려 갔습니다. 동네 아이가 방금 연락을 해와서 지금 막 아빠가 찾으러 갔습니다. 어떻게 해요. 선생님!" 놀라서 다시 연락을 했다. " 아이를 금방 찾아 왔으며 다행히 아무 일도 없으나 딸 아이가 많이 놀라서 울고 있습니다. 당분간 학교에 못 갈 것 같습니다." "00엄마, 엄마가 당황해 하시면 아이가 더 놀라니 차분히 마음을 가라 앉히시고 아이를 달래 주세요. 이런 일이 생겨서 정말 죄송합니다. 학교에서도 대책을 세우겠습니다." "선생님이 무슨 잘못이 있나요? 그나마 아무 일이 없는 것만으로 감사해야지요. " "월요일 아침에는 지나는 길에 들러 데리러 갈 테니 혼자 보내지 마십시오. 아이를 안정시키는 일이 무엇보다 중요하니까요." 그 아이는 읍에서 우리 학교로 전학 온 여자 아이였습니다. 항상 동네 언니들과 같이 가던 아이였는데, 오늘은 혼자 갔던 모양입니다. 집에 가는 길을 다 익힌 터라 혼자서도 자신이 있었던 모양입니다. 아침이면 어느 아이보다 아침 독서에 몰두할만큼 책을 많이 읽어서인지 성품이 착하고 조용한 아이였습니다. 전학 온 첫날 점심 시간에는 채소를 먹지 않고 입안에 넣고 오물거려서 식판을 들고 교실로 데리고 와서 4시간 동안 식사 지도를 하면서 식사 습관을 가르치기도 했습니다. 하루도 거르지 않고 식사 지도를 했더니 이제는 다른 아이들보다 약간 늦게 먹으며 음식을 남기지 않게 되어 칭찬을 듣던 아이였습니다. 다른 친구들이 아무리 떠들고 나대어도 틈만 나면 손에서 책을 놓지 않는 특별한 아이라서 독서 시간이면 칭찬을 독차지하더니, 학교에 오는 일이 즐겁다며 적응을 빨리 해서 부모와 나를 즐겁게 한 아이였습니다. 지난 1학기 초에도 약간 정신이 이상한 그 청년이 교내에 들어와서 남자 아이를 때려서 신고를 하고 그 가족과 동네에 알려서 외출을 삼가하도록 했지만, 돌아다니는 사람이니 가두어 둘 수도 없고 식구들이 날마다 지킬 수도 없어서 난감하며 그렇다고 수용소에 보낼만큼 심각하지 않다고 동네에서도 찬성하지 않으니 그냥 놔 둔 것이 화근이었습니다. 겉모습은 멀쩡한 청년인데 날씨가 좋지 않으면 한 번씩 행패를 부린다는 것이었습니다. 학교에서도 전 직원이 대책회의를 하고 전교생을 불러 주의를 주었으며 동네와 가해자의 부모에게도 철저한 주의를 요구하여 아무 일이 없이 몇 달이 지난 이제 다시 발생한 것입니다. 정상적인 사회 생활을 할 수 없는 성인이 힘이 약한 어린이들을 대상으로 불안한 행동을 보이는 것을 더 이상 방치하다가는 큰 일을 당할 게 분명합니다. 일단 경찰서에 신고를 하여 경찰관이 데려 갔다는 말을 들으니 다소 안심이 되었지만, 잔뜩 겁을 먹고 놀란 우리 반 아이도 걱정이고 성인이 다 되도록 그 지경으로 살아가는 그 청년의 사정도 딱 했습니다. 하마터면 한 아이의 인생을 그르치고 가족을 불행하게 하며 학교도 큰 어려움에 빠질 뻔했던 일을 당하고 보니 토요일 오후를 어떻게 보냈는지 모릅니다. 이러한 경우, 어린이 유괴나 폭력이 미수에 그쳤지만 어떻게 처리하는 것이 바람직한지 전문가의 의견을 듣고 싶습니다. 당장 월요일 아침에 학교측과 상의하여 대책을 세워 아이들이 안전하게 귀가를 할 수 있도록 해야겠습니다. 이제 겨우 1학년 소녀가 덩치 큰 청년에게 산 속으로 끌려가며 얼마나 놀랐을지, 얼마나 무서움에 떨었을지 상상만 해도 가슴이 떨립니다. 어린이 유괴 미수범이 정신이상자인 경우에 법적으로 어떻게 처리할 수 있는지, 삼가 고견을 구합니다.
최근 우리 교육계의 화두는 논술이다. 논술을 대비하기 위해서는 강남 대치동을 찾아가야 한다느니, 또는 유명 강사를 만나야 한다느니, 등등 말이 많다. 지방의 고 3교실은 텅 비어 있다고 한다. 내가 직접 본 것은 아니어서 뭐라고 단언할 수는 없지만 상상이 가는 내용이다. 대학입시에서 논술의 영향력은 무시할 수 없다. 어느 신문에서는 대학 입시에서 논술의 영향력이 44.7%나 된다고 밝힌 바 있다. 이에 비해 학생부는 35.4%, 면접은 19,9%의 영향력을 발휘할 것으로 보도한 바 있다. 따라서 이에 대비하기 위해서 고등학교는 말할 것도 없거니와 중학교, 심지어는 초등학교에서부터 논술을 대비하여야 한다고 야단들이다. 어쩌면 당연한 이야기라고 생각한다. 그런데, 되짚어 생각해보면 논술은 우리 학교에서 가르치고 있는 내용 중에서 거꾸로 가는 대표적 사례가 아닌가 생각된다. 논술이 대학 입시에 반영된 지는 벌써 오래 전의 일이다. 그 동안 교육 당국에서는 어떤 대책하나 마련하지 않은 채, 대학에 끌려 다니면서 허둥대지 않았나 하는 생각이 든다. 논술이 그렇게 중요하다고 강조하면서도 서울대를 비롯한 전국의 사범대학에서는 이에 대책도 없다는 보도를 본 적이 있다. 서울대의 경우는 우수한 학생들을 모아 놓은 대학이기 때문에 가르치지 않아도 된다는 배짱인지도 모르겠다. 그러나 반드시 그렇지마는 않은 것 같다. 평생 글을 써 온 이어령 교수도 논술에는 손사래를 치고 있는 사실을 감안한다면 그게 간단한 일이 아닌데도 대학들은 너무나 태연한 것 같다. 대학에서는 손을 놓고 가만히 주저앉아 있으면서 고등학교 교사들에게만 무거운 짐을 지우고 있는 것이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든다. 정말 논술 교육을 통한 창의력, 사고력, 더 나아가 종합적 사고력을 기르고자 한다면 대학에서부터 솔선수범을 해야 할 것이다. 대학에서 장차 교사가 될 사범대학 학생들을 중심으로 충분히 지도하고 가르쳐 보내야 한다. 또한 교육과정에 논술과목을 넣고 이에 대한 종합적인 지원방안을 마련해야 한다. 그러나 현행 교육과정에서는 ‘논술’과목은 없다. 비슷한 과목으로 ‘작문’이 있다고 할 지 모르나 이는 논술과는 확연히 구분되는 과목이 아닌가. 최근에서야 각 시도교육청에서는 논술지도 능력을 기르기 위해서 교사 연수를 강화하고 있다. 이에 뒷북이나 치듯 교육부에서는 논술지도 동아리 1,000 팀을 선정하여 지원하겠다고 한다. 거꾸로 가도 한참 거꾸로 가고 있다. 때 늦은 감은 있지만 그나마 환영하는 것은 논술에 직면해 있는 우리 아이들이 너무 애처롭기 때문이다. 나는 형식적인 논술보다는 독서교육을 강화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독서 교육이 선행되지 않고서는 논술 교육 효과는 보잘 것 없는 것이 될 것이다. 오히려 실질적인 논술교육을 위해서는 독서 교육을 활성화시키는 것이 급선무다. 학교 교육과정에 ‘독서’라는 과목도 설정되어 있지만 이 또한 단순히 하나의 과정을 이수하는 것에 불과하다. 초등학교, 중학교, 고등학교에서는 필독 도서를 선정하고 실질적으로 지도하여야 한다. 또한 이를 통한 평가를 통해서 진급과도 연계시키는 독서 인증제를 강화하여야 한다. 흔히 ‘논술의 왕도는 없다’고 하는 사람도 있다. 그것은 논리 전개나 주장을 표현하는 방법이 단순화되어 있지 않다는 것을 의미할 뿐이다. 논술의 왕도는 있다. 그것은 다름 아닌 독서이다. 독서교육이야말로 논술을 통해서 측정하고자 하는 목표를 달성할 수 있는 유일한 대안이다. 이미 논술 광풍은 온 나라를 헤집고 있다. 일부 학부모들은 학교에서는 준비할 수 없는 영역으로 생각하고 있는 것 같다. 그리하여 모든 학생들이 서울로 달려가고 강남으로 달려가고 있는 것 같다. 논술로 인해 달구어진 사교육 시장을 언제까지 확장해 나갈 것인가. 그 빽빽이 짜인 교육과정을 아무리 들여다보아도 논술을 지도할 여건은 충분하지 않다. 현재 학교의 교육과정에서는. 그러다 보니 사교육 시장으로 눈길을 돌릴 수밖에 없다. 현실적으로 교과서 마치기에 바쁘고, 수능 준비지도에 바쁜 교사들에게 논술지도는 또 하나의 큰 벽임에 틀림없다. 교육 당국에서는 현행 교육과정을 검토하여 새로운 대안을 마련해야 한다. 독서운동을 통한 논술력 강화 방안을 제안해 본다. 지식 정보화 시대에 대응력을 높일 수 있는 독서 교육 중심의 교육과정으로 개편하여야 한다. 현행 교육과정을 그대로 둔 채 언제까지나 대학의 눈치나 보면서 논술을 준비해야 할 것인가. 교육부총리가 대학 총장들 만나서 논술 문항의 난이도를 조절해 달라고 졸라대는 일로 그 역할을 다했다고 할 수 없을 것이다.
일본은 고도 성장기에 대량 채용한 교원들의 대량 퇴직을 앞두고 교원 확보를 위한 지방자치단체의 노력이 활발하게 전개되고 있다. 한 사람이라도 경험이 있는 사람을 채용하기 위하여 주변 현의 눈치를 보면서 교원 채용 연령을 조금씩 올리고 있다. 그만큼 학교 운영에 교원들의 연령간 갭이 크면 클수록 영얗을 미치기 때문이다. 일본 제2도시 오사카부의 교원 구성은, 다른 자치체 이상으로 극단적이다. 작년의 자료에서 초등학교 교원(오사카시를 제외) 중 50세 이상이 전체 교원의 52%를 차지한다. 30대는 12%, 20대는 13%만이다. 10년 지나면 관리직의 인재도 부족하게 된다. 천리 뉴 타운의 건설 등, 인구 유입이 심했던 고도 성장기에 대량 채용이 영향을 주고 있다. 「저는 나이가 40을 넘어도 젊은이 선생님으로 불리며 운동회에서 줄다리기의 준비를 하는 등, 체력을 사용하는 일을 담당했습니다. 가르침만 받았을 뿐 후배에게 어드바이스 하는 경험도 거의 없었습니다」 이는 교사 경력 25년째를 맞이한 오사카부 내의 초등학교의 여 교사(47)가 회고하면서 한 이야기이다. 신규 채용이 되고 나서 17 년간 근무한 3개 학교에서 제일 젊은 선생님이었다. 39세 때에 간신히 1년 후배가 이동해 왔다. 신규 채용자를 맞이했을 때에는 42나이가 되었다. 이같은 교원 연령 왜곡을 없애려고 부교육위원회는 2003년도 시험부터, 초중고 등 어느 단계학교에서도, 45세까지의 현직 교사를 대상으로 1차 시험을 면제하는 특별기준을 마련했다. 이로 인하여 근린 5개부현으로부터는 심한 반발을 받았지만 3년간에 총 270명을 채용했다. 「단지, 현지에 인연이 있는 현직만으로는 한계가 있다. 그 밖에도, 현직 교원의 발굴로 연결되는 PR 방법도 검토해 가고 싶다」라고 극성스럽게 움직인다. 요코하마시는 금년, 초중학교 등 전구분으로 수험 자격 연령 제한을 철폐했다. 작년까지는, 일반 전형은 35세 미만, 교원 경험자, 사회인 대상의 특별 전형은 각각 40세, 45세 미만이었다. 35-45세 중견층이 적고, 이 세대의 채용을 늘려 연령 구성을 시정하는 것 외에 의욕 있는 베테랑 교원이나 사회인에게도 학교를 활성화시켜 주었으면 하는 기대를 하고 있다. 요코하마시에서 오사카부로 옮긴 현직 교원이 작년도까지의 2연간에 47명 있고, “빼내기”에 따른 위기감도 있다. 자신의 개인 사정으로 퇴직하고, 다른 일에 종사하고 있었지만, 교육에의 정열이 다시 끓어올라 재도전했다고 한다.「이런 조치는 고맙기 그지없다. 채용되면, 지금까지 이상으로 힘쓰고 싶다」 정년까지 1년 밖에 남지 않은 59세 응모자도 6인 있었다. 6,019명의 응모자 가운데, 작년까지라면 수험 자격이 될 수 없었던 연령층으로부터 1034인의 응모가 있었다. 원 채용시험의 연령 제한이 있었던 1994년의 시험에서는 연령 제한이 없는 것은 2개현에서만, 30세 미만이 11개 자치단체가 있었다. 금년은 요코하마시외 후쿠이현도 연령 제한을 철폐해, 제한이 없는 자치체가 9개로 증가했다. 30세 미만은 2004년에 제로가 되어 있다. 금년도 쿄토시가 초등학교에서 6살 올려48세 미만이고, 도쿄도와 시가현, 구마모토현이 4-5세 끌어올려 40세 미만으로 하는 등, 완화 경향이 계속 되고 있다. 이같은 현상을 보면서 우리의 들쭉날쭉한 교원정책으로 인하여 학교현장이 어떠한 어려움을 겪고 있는가를 면밀하게 연구 조사하여 교원 정책의 변화로 인한 학교 교육의 장애 요인을 최소화 하여야 할 것이다.
▶ [배달민족] 과 [배달의 기수] “우리는 배달민족이야.” “배달의 기수로서 씩씩한 기상을...” “우편물이 지금 막 배달되었다.” “저 청년은 빠르기로 이름난 중국집 배달의 기수야.” 여기서도 [배달(倍達)] 과 [배달(配達)]을 뚜렷한 구분 없이 마구 혼용하는 사람이 많다. 이는 그 뜻을 확실히 모르고 쓰는 청소년의 경우도 있지만, 뜻을 알고는 있으면서 농담 삼아 혹은 코미디 용어로 쓰는 경우도 있어 배우는 청소년의 언어교육에 크게 혼돈을 야기하고 있다. [배달(倍達)] 은 ‘우리나라의 상고시대 이름’ 으로 한자를 빌어 ‘倍達’ 이라 칭했으며 ‘단국(檀國)’ 과 같은 말이며 그래서 우리민족을 ‘배달민족’‘ 배달겨레’ 로 칭한다. [배달(配達)] 은 ‘물건을 날라다 줌’‘ 물건을 날라다가 나누어 돌림’ 을 뜻한다. [배달의 기수(旗手)]의 기수(旗手)는 '그 분야에서 앞장서서 이끄는 사람' 을 비유적으로 이르는 말’ 로서 ‘배달겨레를 이끌어갈 젊은이의 씩씩한 기상’ 을 나타내려는 상징적인 말이다. 웃지 못 할일은 “우리는 배달민족이므로 배달을 잘하거든” “그래서 우리민족을‘배달의 기수’라고 하잖아” 라는 말을 농담조로 하곤 하는 데 배우는 학생이 이것을 어떻게 받아드릴까? 특히나 한자를 잘 모르고 또 안다고 해도 동음이의어(同音異義語)임을 구분케 하는 한자의 병기(倂記)가 없는 상황에서 말이다.
사랑하는 사람들만이 첫눈을 기다린다 / 첫눈을 기다리는 사람들만이 / 첫눈 같은 세상이 오기를 기다린다 / 아직도 첫눈 오는 날 만나자고 약속하는 사람들 때문에 첫눈은 내린다 (정호승 ‘첫눈 오는 날 만나자’ 중에서) 모 중앙지에서는 서울 등 중부지방에 지난 30일 오전 눈이 내리면서 휴대전화 음성통화와 문자메시지 발신이 급증했다고 보도하면서 3개 통신사별 통계를 인용해 지난 주 같은 시간대에 비해 음성통화는 14, 16, 30%, 문자메시지는 22, 50, 55% 증가했다는 것이다. 제목도 『"오빠, 첫눈 왔어!" 휴대전화 통화 급증』으로 뽑았다. 그렇다면 나에겐 사랑이 식었단 말인가? 주위에 첫눈 소식을 전할 만한 사랑하는 사람도 없단 말인가? 하기사 생활에 찌들린 50대 초반의 나이에 새삼스레 무슨 사랑타령이란 말인가? 그러나 다른 한편으로는 그만치 학교생활이 여유가 없고 정서가 메마른 것은 아닌가 하는 반성이 들기도 한다. 학교에 근무하는 선생님의 경우, 첫눈 오는 날의 멋과 낭만, 아름다운 추억도 있겠지만 학생들의 들뜬 행동 때문에 난감한 적도 많이 있을 것이다. 리포터도 모 여자중학교에 근무할 때 첫 눈발이 날릴 때면 그 시간은 아예 수업할 생각은 접어야 했던 기억이 있다. 창밖 눈오는 것을 바라보며 함성을 지르고 흥분에 들떠 웅성거리기 시작하면 이미 진도 나갈 생각은 포기해야 한다. “선생님, 첫사랑 얘기 해 주세요.”를 비롯하여 공부하지 않기로 작정하고 바람을 띄우며 수업 진행을 방해하는데 속수무책이다. 막무가내다. 어느 반은 이미 첫눈이 그쳤는데도 계속 첫눈에 들떠 공부할 생각은 하지 않는다. 지난 30일 오후, 리포터가 회장으로 있는 봉사활동교육연구회 동계세미나가 우리 학교에서 열려 오전부터 마음은 사전 준비에 바빴다. 다른 학교 손님이 방문하는 것이라 청소와 정리정돈에 은근히 신경이 쓰이는 것이다. 너무 지저분한 곳은 비와 쓰레받기를 들고 직접 행동에 옮기기도 한다. 그 날따라 학생들은 더 어지럽히는 것 같았다. 복도와 계단에 떨어지는 쓰레기는 늘어나고 쉬는시간은 더욱 소란스럽고 점심시간에 3학년 여학생들은 아래층까지 내려와 소리를 지르며 뛰어다니는 모습을 보니 ‘이것은 학교 모습이 아니다’ 싶은 것이다. 급기야 학생부장이 방송으로 실내정숙을 당부하고 실내화 차림의 운동장 출입을 자제할 것을 호소하건만 별 변화가 보이지 않는다. 더 이상 참을 수 없어 복도 순시를 하였다. 교장실 옆에서 소란을 피는 여학생에게 “얘들아, 왜 여기까지 내려와서 뛰어다니니? 올라가거라.”하니 벌레씹은 못마땅한 표정이다. 태도 변화가 보이지 않는다. 어깨를 밀면서 가라고 하니 “건드리지 마세요!”하는 것이 아닌가? 성질 같아서는 손이 올라가 몇 대 쥐어박았어야 할 터인데 문득 떠오른 것은 “법보다 주먹이 앞선다”고 응답해 사법고시 면접에 떨어진 최근 뉴스가 생각나는 것이다. 대답 한 번 잘못으로 수 년간 쌓아온 공든 탑이 와르르 무너진 것이 아닌가? 아무리 다급해도 감성보다 이성을 찾아야 하는 교훈으로 받아 들인 사건이었다. 세미나장 바닥을 수차례 물걸레질하고 정리정돈을 하니 땀이 솟아난다. 세미나집과 책자를 갖다놓고 간식거리로 귤을 접시에 담아 탁자 위에 놓으니 조금은 안심이 된다. 학교 행사라면 교사들과 학생들의 도움을 당당히 요청할 텐데 연구회 주관이라 회장이 손수 팔 걷고 나선 것이다. 교감의 청소하는 모습을 보던 한 선생님이 여학생 두 명을 세미나실로 보낸다. 여학생이 교감에게 하는 말에 기가 막힌다. “교감 선생님, 저희들 착하죠. 저기 있는 귤, 먹으면 안 돼요?” “응, 저것 손님 대접하려고 하는 것인데. 나도 먹지 않았는데” 이것이 요즘 아이들 의식 수준과 언어예절 실상이다. 부모가 ‘오냐오냐’ 키운 결과 자기만 알고 상대방의 입장은 생각하지 않는다. 물론 학교 교육 잘못도 있다. 이미 청소를 다 마친 상태라 대걸레를 제자리 갖다 두라고 한 여학생에게 넘기니 받아 들고선 다른 여학생에게 그것을 곧바로 넘긴다. “얘야, 교감 선생님이 너에게 시킨 것인데…”하니까 마지못해 들고 가더니 다른 남학생에게 또 넘긴다. “얘야, 난 네가 하라고 한 것이야!”하니까 못마땅한 표정으로 제자리에 갖다 둔다. 와, 실망이 크다. 이게 학교 교육의 현주소다. 한편으론 이런 심란한 마음으로 오늘 세미나를 잘 치룰 수 있을까 하는 걱정도 들었다. 다행이 이심전심 통하는 익숙한 연구회원들을 재회하니 착잡하고 어두웠던 학생들과의 일상은 사라지고 세미나 주제에 몰입을 하니 회장 특강, 회원들 5분 발언 등이 순조롭게 진행이 된다. 끝마무리도 잘 되어 저녁 회식까지 이어지니 소기의 목적은 달성한 셈이다. 자연의 변화와 우리 생활, 뗄래야 뗄 수 없다. 어찌보면 자연에 민감한 시기가 학창시절인 것이다. 그것이 젊음의 특징인지도 모른다. 첫눈 오는 날, 학교에서 아름다운 추억 만들기를 계획할 수도 있는 것이다. 무조건 학생을 나무라지 말고 일기예보를 잘 듣고 첫눈 오는 날의 정서에 맞게 교과와 연계하여 지도 전략을 세우는 것도 한 방법이 될 수 있다. 학교가 보수적이라지만, 변화에 무디다지만, 변화에 적응하는 속도가 느리다지만 빠르게 변하는 학생들의 눈높이에 맞출 능동적인 수업 전략이 필요한 것이다. 그런 선생님들의 마음가짐이 필요한 것이다. 자연의 변화를 교과에 도입하여 승화시키는 교사가 늘어 날 때 학생들의 들뜬 마음을 바로 잡고 그들을 선도할 수 있는 것이다. 몇 달 전 리포터는 학생들의 생활지도를 앞장 서 직접 하다가 무리수를 둔 경우가 있었다. 깨달은 것은 어디까지나 교감과 교장은 학교교육의 방향 설정을 하고 구성원들이 그 곳을 향해 나가도록 지휘자 내지는 안내자 역할을 해야지 군대에서 ‘소총수’ 역할을 해서는 아니 된다는 것이다. 부득이 한 경우면 몰라도 가능하면 학생들과의 '직접 전투'는 지양해야 하는 것이다. 첫눈 오는 날, 세미나 준비를 하고 학생 생활지도를 하면서 '교육은 인내(忍耐)'라는 것을 재삼 실감하였다. 앞서가는 교육자의 마인드가 무엇인지를 생각해보고 '교육은 정말 어려운 것이구나'를 깨달은 '첫눈 오는 날'이었다.
초등학생이 교사를 폭행했던 사건이 발생한 것이 바로 엊그제의 일이다. 비슷한 시기에 여중생이 여교사를 폭행한 사건이 뒤늦게 밝혀졌다. 흔하게 일어나는 일이 되다보니 짧막하게 보도될 뿐이다. 이미 리포터는 이와관련하여 교육부의 대책을 촉구한 바 있다. 교육부에서는 아무 이야기가 없다. 더 늦기전에 대책을 세워야 한다는 것을 다시한번 촉구한다. 교육부에서 해야 할일은 또 있다. 서울시내 중학교는 요즈음이 학생들의 고등학교 입학원서를 한창 작성하는 시기이다. 여기에 학생 생활기록부를 정리해야 하는 시기이기도 하다. 올해부터는 입학원서를 수기로 작성하지 않고 온라인을 통해서 작성하고 있다. 업무가 이전보다 간편해 졌다는 것이 교사들의 이야기이다. 문제는 컴퓨터 사정이다. 이 작업을 위해서는 어느정도의 기본사양을 갖춘 컴퓨터가 필요하다. 또한 전자결재시스템을 사용하기 위해서도 컴퓨터의 사양이 어느정도 높아야 한다. 그런데, 학교의 컴퓨터 사정은 그렇지 못하다. 지난 2002년과 2003년에 일부가 교체된 이후로 2004년부터는 거의 교체가 없었다. 학교에 따라서는 2000년에 구입한 컴퓨터를 그대로 사용하는 경우도 많다. 윈도우XP에서 윈도우 VISTA가 출시되는 시점에서 윈도우 98을 사용하고 있는 것이다. 최소한 2000년에 구입한 컴퓨터는 교체를 해야 한다. 그 이후에 구입한 컴퓨터도 교체해야 한다. 시험문제 출제정도는 가능하지만 그밖의 프르그램을 사용하기에는 어려움이 많다. 중요한 업무를 처리하는 도중에 컴퓨터가 멈추는 일은 절대로 없어야 한다. 교육부가 할일들이 바로 이런 것들이다. 예산이 없으니 학교에서 알아서 하라는 식으로 이야기 해서는 곤란하다. 갈수록 동결 또는 삭감되는 것이 요즈음의 학교예산이다. 어떻게 컴퓨터를 학교자체예산으로 교체할 수 있다고 생각하는가. 학교에서 1년동안 기본적으로 필요한 예산이 뻔한데 별도로 예산을 확보하기란 쉽지 않다. 교육부에서 나서야 해결될 문제이다. 학교시설문제도 마찬가지이다. 날씨가 추워지면서 난방을 하고 있지만 교실이 그다지 따뜻하지 않다. 낡은 창분과 출입문 때문이다. 손실되는 난방열이 더 많다. 난방비는 난방비대로 들어가고 교실은 교실대로 따뜻하지 않다. 이런 학교환경을 개선하는 것도 역시 교육부의 몫이다. 공교육 부실을 학교로 떠넘기지 말고 이런 대책부터 세우는 것이 더 급하다고 본다. 학원과 학교를 비교하기 이전에 이런 시설 측면을 먼저 비교해 보는 것이 더 필요하다는 생각이다. 꼭 필요한 곳에는 교육부가 보이지 않고 있다. 학생들의 교사폭행이 빈번해도 무대책으로 일관하고, 낡은 컴퓨터로 인해 원서작성에 어려움을 겪기도 하고 업무가 제대로 처리되지 않는 경우가 발생하고 있어도 교육부는 보이지 않고 있다. 교실이 추워서 아이들이 제대로 공부를 못하고 있다. 이런곳에 교육부는 왜 나타나지 않는 것인가. 교원평가, 성과급지급강행, 이런 곳에는 꼭 교육부가 있다. 교원평가, 성과급지급은 당장 급한일이 아니다. 학교에서 정상적으로 교육활동을 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 더 크고 중요한 일이다. 반드시 해결해야 할 일은 뒤로하고 급하지 않은 일에는 서두르는 교육부의 모습은 아무리 생각해도 이상하다는 생각뿐이다. 학교현실을 정확히 알고는 있는지 모르겠다. 학교에서 어려움을 느낄때마다 이런생각이 자꾸 든다. '진정으로 교육부는 존해하고 있는 것이가?'
선생님, 지금은 12월 첫 주일 아침입니다. 오늘 아침에는 티 하나 없이 맑고 깨끗한 푸른 하늘이 전개되고 있습니다. 창밖에 보이는 푸른 하늘과 붉게 물들어가는 산이 아침 햇살과 어우러져 조화를 이루며 평온한 아침 풍경을 만들어 냅니다. 찬란한 한 폭의 그림을 선보이고 있습니다. 12월 첫날에는 구름으로 인해, 찬바람으로 인해 마음도 차갑고 몸도 차가웠지만 지금은 구름 뒤의 가려진 태양이 제 모습을 나타냅니다. 햇살은 화려합니다. 찬란합니다. 눈부시도록 환합니다. 온 산을 빛나게 합니다. 온 마을을 환하게 합니다. 어제 오후에는 우리학교에서 수고하시는 기간제 선생님 한 분이 결혼을 하였습니다. 결혼하는 장소가 울산에서 달동네로 알려진 언덕 위의 교회였습니다. 찾느라 애를 많이 먹었습니다. 교장선생님과 친목회장님과 1년 부장선생님과 함께 같은 차를 타고 갔습니다. 몇 번이고 물어서, 여러 번의 시행착오 끝에 겨우 찾아 갔습니다. 차는 막히고 거기에다 공사도 하고... 그래도 저희들보다 먼저 오신 선생님도 계시더군요. 결혼하시는 이 선생님께서는 새 힘을 얻어 새롭게 출발하는 결혼 행진이 되었으면 합니다. 그 동안 자신을 덮고 있는 그늘진 어두움이 있었다면 이제 벗어나 신혼생활이 화려했으면 합니다. 태양처럼 힘들고 괴롭히는 구름에서 벗어나 결혼생활이 찬란했으면 합니다. 눈부시게 환했으면 합니다. 돋는 햇볕 같아서 점점 빛나서 원만한 광명에 이르렀으면 합니다. 저는 어제 정호승 시인의 ‘내가 사랑하는 사람’이란 시를 읽고 음미해 보았습니다. 이 시는 다음과 같습니다. 나는 그늘이 없는 사람을 사랑하지 않는다./나는 그늘을 사랑하지 않는 사람을 사랑하지 않는다./나는 한그루 나무의 그늘이 된 사람을 사랑한다./햇빛도 그늘이 있어야 맑고 눈이 부시다./나무 그늘에 앉아/나뭇잎사이로 반짝이는 햇살을 바라보면/세상은 그 얼마나 아름다운가//나는 눈물이 없는 사람을 사랑하지 않는다./나는 눈물을 사랑하지 않는 사람을 사랑하지 않는다./나는 한 방울 눈물이 된 사람을 사랑한다,/기쁨도 눈물이 없으면 기쁨이 아니다./사랑도 눈물없는 사랑이 어디 있는가/나무 그늘에 앉아/다른 사람의 눈물을 닦아주는 사람의 모습은/그 얼마나 고요한 아름다움인가// 저는 이 시를 읽고서 사람은 누구나 그늘이 있음을 깨닫게 됩니다. 그늘이 없었던 사람이 누가 있습니까? 자기 나름대로 그늘 속에서 살아왔을 것 아닙니까? 그래서 정 시인이 노래한 것처럼 그늘을 사랑하고 그늘이 있는 학생을 사랑해야 할 것 같다는 생각을 하게 됩니다. 누구나 다 좋아하는 햇빛을 누리는 학생보다 누구나 다 싫어하는 그늘을 안고 사는 학생들을 사랑해야겠다는 생각을 하게 됩니다. 우리 선생님들은 그늘진 학생들을 따뜻하게 격려하는 격려자, 따뜻한 위로자가 되면 좋겠다는 생각을 하게 됩니다. 그늘 자체가 나쁜 것이 아니기 때문입니다. 그늘을 가진 사람이 다 그늘지게만 사는 것이 아니기 때문입니다. 그늘같은 구름 뒤에 햇빛은 더욱 맑고 눈이 부시듯이 그늘 뒤의 햇빛 안은 학생은 더욱 빛나고 부시기 때문입니다. 사람들은 나무 그늘을 사랑하지 않습니까? 나무 그늘에서 세상의 아름다움을 볼 수 있기 때문입니다. 나무 그늘에서 아름다운 세상이야기가 만들어지기 때문입니다. 나무 그늘에서 땀을 식히고 재충전하기 때문입니다. 사람은 누구나 그늘이 있습니다. 학비를 제때 내지 못해 힘들어하는 가난의 그늘에서 짓눌리고 있는 학생들이 많이 있습니다. 부모가 제대로 한 가정에서 행복하게 살지 못하고 떨어져 사는 그늘진 학생들도 있습니다. 부모를 잃은 그늘진 학생들도 있습니다. 친구간의 문제로 그늘진 학생도 있습니다. 학력저하로 인해 그늘진 학생도 있습니다. 남이 가진 건강을 가지지 못해 그늘진 학생도 있습니다. 우리 선생님들은 그늘을 지닌 학생들에게 다가가야 할 것입니다. 그늘진 학생들이 잘 자라게 해줘야 할 것입니다. 아름다운 인디언 옥수수는 여름밤의 그늘에서 가장 잘 자라듯이 우리 학생들도 그늘 속에서 잘 자랄 수 있도록 도와야 합니다. 그늘에서 꽃피는 아름다움이 있도록 해야 할 것입니다. 찬란한 낮에는 돋보이지 않지만 한 밤의 그늘에서는 가장 아름다운 모습을 나타내는 ‘달맞이꽃’처럼 되게 해야 할 것입니다. 그늘의 터널을 통과하고 있는 학생들에게 눈을 돌려야 할 것 같습니다. 고통의 터널을 지나가는 학생들을 외면하지 말고 쳐다보아야 할 것 같습니다. 그늘 때문에 낙심하는 학생들을 안아야 할 것입니다. 그늘 때문에 좌절하는 학생들을 품어야 할 것입니다. 그늘 때문에 기죽는 학생들의 기를 살려줘야 할 것입니다. 한때의 그늘이 그늘다운 그늘이 되도록 해줘야 합니다. 한때의 그늘이 남에게 안식을 주는 그늘이 되게 해야 합니다. 한때의 그늘이 남에게 유익을 주는 그늘이 되게 해야 합니다. 한때의 그늘이 남에게 위로하는 그늘이 되게 해야 합니다. 한때의 그늘이 남의 땀을 닦아주는 그늘이 되게 해야 합니다. 한때의 그늘이 남의 눈물을 닦아주는 그늘이 되게 해야 합니다. 그늘 때문에 우울해 하지 않도록 해야죠. 그늘 때문에 고통당하지 않도록 해야죠. 그늘 때문에 주눅들지 않도록 해야죠. 그늘 때문에 눈물만 흘리도록 해서야 되겠습니까? 그늘 때문에 웃음을 잃게 해서야 되겠습니까? 그늘 때문에 건강을 망치게 해서야 되겠습니까? 그늘 때문에 공부를 못하게 해서야 되겠습니까? 내가 가진 그늘이 나를 행복으로 바꾸어 줄 날이 올 것입니다. 내가 가진 그늘이 나를 찬란하게 해 줄 날이 올 것입니다. 내가 가진 그늘이 나를 빛나게 해 줄 날이 올 것입니다. 내가 가진 그늘이 우리를 아름답게 해 줄 날이 올 것입니다. 내가 가진 그늘이 우리를 더욱 돋보이게 해 줄 날이 올 것입니다. 우리 선생님 모두는 그늘진 학생들에게 그날을 바라보면서 낙심하지 말고, 주저하지 말고, 포기하지 말고, 주눅들지 말고, 힘차게 전진해 가도록 그들을 격려하는 격려자, 따뜻한 위로자가 되었으면 합니다. 선생님은 따뜻한 격려자, 위로자입니다.
일본에서는 교사의 지도력 향상을 목표로 하는 여러 가지 대책이 각지에서 진행되고 있다. 타치카와시는 금년도에 시립 초등학교에서 소위 베테랑 교사가 신진 교사를 직접 지도하는「마이스터 사업」을 진행시키고 있다. 아이들의 학력 저하가 지적되는 중, 1948년을 전후로 태어난 세대에 해당하는 고참 교사의 대량 퇴직을 눈앞에 두고 교육 현장에서는 신진 교사의 기능을 높이는 것이 급한 과제가 되고 있다. 「음독하는데 30 분 정도 걸려도, 아이들에게 변화가 없었다. 선생님이 실제로 읽어 보이는 것도 소중하니까」. 동 시립 제 4 초등학교에서 행해진 3년생의 국어의 수업 후, 교사 2년째인 닛타 요헤 교사가 마이스터인 코다마 교사로부터 어려운 지적을 받았다. 고다마 교사는 닛타 교사의 수업을 참관 한 후, 시간 배분이나 아동의 모습 등을 메모 한 용지를 보면서, 아동에게의 말의 거는 방법이나 음성의 톤 등, 상세하고 조언한다. 마지막에「수업 시간의 계획은 잘 되었고, 신축성도 있었다」라고 격려했다. 닛타 교사는「수업을 보고 지적 받을 수 있으므로 몹시 참고가 된다」라고 이야기한다. 교원 경력 21년째인 코다마 교사도 「어느 학교도 신임 교사가 많아져 큰 일이다. 지도력 향상에는 교사의 지원 시스템을 마련하는 것이 중요」라고 강조한다. 이 사업은, 독일어로 「감독」을 의미하는 「마이스터」로부터 이름이 붙여졌다. 교육 공무원 특례법에서는 채용 1년째와 10년째 교원 연수를 의무 지우고 있지만, 동시 교육위원회는, 지도 기술이 높은 교사의 노하우를 환원해, 수업의 질 향상을 도모하려고, 금년도부터 독자적으로 이같은 새로운 사업에 나섰다. 시립 초등학교에 근무하는 전 교원중에서 교과 지도의 기량이나 학급 경영법을 평가해, 학교장의 추천으로 시 교육위원회가 마이스터로 지정한다. ㄹ작년도는 본격 실시를 앞두고 마이스터의 연수도 실시해, 현재는 전 20 교 가운데 7개교에서 합계 11명이 임명되고 있다. 1개월에 14 시간을 상한으로 해, 마이스터가 동료의 신진 교사외의 수업을 참관, 구체적으로 어드바이스 한다. 사업의 실시에 맞추어 동시는마이스터가 다른 교원의 지도로 부재가 되는 시간을 보충하기 위해, 각 학교에 파견하는 「지원 지도원」의 인건비 약 645 만엔을 금년도 예산에 계상했다. 지원 지도원은 교원 면허를 가지는 비상근 직원이다. 시 교육위원회가 모집한 등록자로부터 파견되지만, 인선에는 각 학교의 의향에도 배려한다. 마이스터와 지원 지도원은 수업 계획에 대해 사전에 서로 이야기해, 마이스터가 맡는 클래스에 수업 지장이 나오지 않게 하고 있다. 타마 지구에서는 히가시야마토시가 5월부터 학원의 선생님이나 민간기업의 간부, 대학교수를 강사에 부른 교원 연수「사범 연수」를 실시하였다. 마치다시는 초중학교의 교원을 사용할 수 있는 「인트라넷」을 정비해, 수업에 정평이 있는 교사의 수업 풍경이나 학습지도안 등을 다운로드해, 다른 교사가 참고로 할 수 있는 대처를 실시하고 있다. 다치카와시의 대가 사업에서는, 신진 교사로부터 「마이스터의 수업을 보고 공부하고 싶다」라고 하는 요망도 전해지고 있어 동시 교육위원회는 「교사가 서로 배우는 모습을 아동이 볼 기회가 증가했다. 그 교육적 효과도 높다」라고 반응하고 있다. 내년도 이후는, 이 사업을 모든 초중학교에 확대해 나갈 계획이라고 한다.
지난해 개정됐던 사학법 재개정안을 놓고 관련단체들의 반응이 엇갈리고 있다. 특히 그동안 위헌소지가 있었던 일부 조항을 열린우리당에서 수정하여 국회에 제출하자 관련단체에서 일제히 반발하고 있다. 이들은 사학법개정안의 최대쟁점이었던 개방형이사제의 폐지없이 이루어지는 재개정안은 생색내기 개정안이라는 주장이다. 사실 지난해의 사학법개정은 여,야 합의없이 이루졌기에 꾸준히 재개정에 대한 필요성이 제기되었다. 재개정쪽으로 어느정도 가닥이 잡혀 있었지만 구체적 안이 제시되지는 않았었다. 이번 열린우리당에서 제시한 재개정안을 보면, 핵심조항인 ‘개방형 이사제’를 손대지 않는 대신 ▲이사장 친·인척의 학교장 임명 금지 ▲재단 이사장의 학교장 겸직 금지 ▲학교장 임기 4년 중임 제한 조항을 고쳤다(세계일보, 2006.12.01) 개정안에서 보듯이 사학연합회등에서 핵심으로 주장해왔던 개방형이사제는 전혀 손대지 않았다. 이 부분이 사학의 자율성을 침해하는 최대 이슈였지만 전혀 손대지 않은 것은 관련단체들의 주장처럼 재개정이라는 명분을 살리기 위한 임시방편적인 조치이다. 이렇게 보는 이유는 최대쟁점인 개방형이사제관련부분을 폐지하거나 대폭축소해야 당초의 사학건학이념을 살릴수 있기 때문이다. 사학의 비리로 인해 사학법개정안이 필요하다지만 사학법을 개정하지 않아도 현형법으로 얼마든지 비리를 뿌리 뽑을 수 있다. 반드시 사학법을 개정해야만 가능한 것은 아니다. 현행법을 얼마나 철저하게 적용하느냐가 더 중요하다. 인위적으로 사학을 제재하기보다는 자율적인 분위기에서 법의 적용을 엄격하게 하면 쉽게 해결될 문제라고 본다. 특히 사학에서 염려하는 전교조의 학교경영개입에 대한 우려부분은 좀더 긍정적으로 연구하고 검토해야 할 부분이다. 어차피 새로 개정할 의지가 있다면 여,야 합의가 우선되어야 한다. 야당에서 결사반대하는 법안을 또다시 불법으로 처리하는 일이 발생해서는 안될 것이며, 야당에서도 개방형이사제의 폐지를 무조건 주장하기 보다는 현재보다 대폭축소하는 선에서 합의를 하는 것이 옳다고 본다. 이렇게되면 사학관련단체에서 주장하는 부분을 어느정도 수용할 수 있을 뿐 아니라, 사학개혁을 주장하는 단체에서 주장하는 부분도 어느정도 수용할 수 있다는 생각이다. 양측에 최소한의 명분을 세워주는 선에서 재개정이 이루어 져야한다. 어느 한쪽의 주장만을 반영하면 또다시 사학법개정을 두고 혼란이 가중될 것이기 때문이다. 이런 문제가 자꾸 커지게 되면 결국 피해자는 학생과 학부모에게 돌아가게 된다. 사학의 자율성도 살리고 비리를 기본적으로 막을 수 있는 방안이 포함된 합리적인 사학법 개정이 되기를 간절히 기대해 본다. 이를 위해서는 양측에서 조금씩 양보하는 지혜를 발휘하는 것이 필요한 것이다.
내년부터 시도교육감이 특수목적고와 국제중 설립을 인가할때 반드시 교육인적자원부와 사전협의를 거쳐야 한다. 교육부는 3일 과열 입시경쟁을 낳고 있는 외국어고, 과학고, 국제고 등 특수목적고와 국제중 등 자율중학교의 무분별한 난립과 과열 입시경쟁을 막기 위해 시도교육감이 이들 학교를 지정 고시할때 사전에 교육부장관과 협의토록 초중등교육법 시행령을 개정키로 했다고 밝혔다. 교육부는 현재 시도교육청의 의견을 수렴중이며 늦어도 내년초까지 입법예고한뒤 국무회의 의결을 거쳐 곧바로 시행에 들어갈 방침이다. 윤인재 교육복지정책과장은 "외고 등 특수목적고 입시경쟁이 지나치게 과열되고 있고 지역별 편중현상도 심화되고 있다"며 "특히 국제중학교의 경우 기초소양을 기르는 의무교육단계에서 극소수 학생을 따로 뽑아 교육시키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는 지적이 많아 사전협의하는 장치를 두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현재 전국적으로 특수목적고는 과학고 19곳, 외국어고 29곳, 국제고 2곳 등 모두 50개가 설립돼 있으며 이 가운데 서울 및 경기지역에 과학고 4곳, 외고 16곳(서울 6곳, 경기 10곳), 국제고 1곳 등 21개가 몰려있다. 특히 외고와 국제고의 경우 전체 31개중 절반이 넘는 17개가 서울ㆍ경기지역에 있고 대학진학에 유리하다는 인식이 확산되면서 과열 입시 경쟁이 벌어지고 있다. 실제 외고 입학 경쟁률은 서울지역의 경우 2005학년도 3.84대1에서 2007학년도 5.99대1로, 경기지역의 경우 3.58대1에서 6.93대1로 높아졌다. 국제중학교의 경우 현재 경기 가평 청심국제중과 부산 국제중 2곳이 운영중이며 서울지역에서 대원학원과 영훈학원이 2008년 3월 개교를 목표로 국제중 설립을 추진하고 있다. 국제중 입학을 위해 서울 강남, 목동 등 일부 지역에서는 초등학교 저학년 단계부터 사교육 과열과 과잉 입시경쟁이 빚어지고 있다. 그러나 교육부의 이러한 방침에 대해 일부에서는 교육감에게 위임된 인가 권한을 사실상 교육부가 통제하려는 것으로 교육자치의 취지에 위배된다며 반발하고 있어 논란도 예상된다. 이에앞서 교육부는 2010학년도부터 외고에 지원할 수 있는 자격을 거주하고 있는 광역시도로 제한키로 했으며 외고의 입시 위주 교육과정 편성이나 정규 수업시간에 유학반을 운영하는 등의 편법행위를 금지하기로 하고 시도교육청을 통해 운영실태를 조사중이다.
집단 따돌림(왕따)이나 학교폭력, 부모의 이혼, 가정폭력 등으로 거주지를 옮기지 않은채 학교를 바꾸는 '학교장 직권전학'이 크게 늘고있다. 3일 교육인적자원부가 국회 교육위원회 소속 한나라당 주호영 의원에게 제출한 자료에 따르면 올해 1월부터 7월까지 학교장 직권으로 전학을 한 학생은 초등학생 200명, 중학생 178명 등 모두 378명으로 집계됐다. 교장 직권 전학자는 2003년 282명, 2004년 363명, 2005년 507명, 2006년 1학기 378명으로 매년 급증세를 보이고 있다. 올해 직권전학한 학생을 월 평균으로 환산하면 54명으로 지난해 42.25명보다 27.8% 증가했다. 사유별로 보면 부모로 부터의 폭행 등 가정폭력이 178명으로 가장 많았고 왕따 등 학교생활 부적응 97명, 학교폭력 30명, 이혼 19명 등이다. '교장 직권전학'은 학생이 동료 학생으로 부터 왕따를 당하거나 학교 및 가정폭력에 시달리는 등의 상황에 처했을 때 거주지를 옮기지 않더라도 다른 학교로 옮겨주는 것을 말한다. 현재 가정폭력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특례법 제18조(비밀엄수 등의 업무)는 피해자의 보호아래 있는 아동이나 피해자인 아동의 교육을 담당하는 학교의 교직원 등은 정당한 사유가 없는 한 해당 학생의 취학 및 진학 또는 전학의 사실을 행위자인 친권자를 포함, 모든 사람에게 누설해서는 안된다고 규정하고 있다. 따라서 해당학교의 전학담당자와 담임교사 등 교원은 학교장 직권전학을 한 학생의 신상명세 등에 대해 보안을 유지해야 한다. 하지만 일부 학교에서 이들 학생의 전학처리에 소극적 태도를 보이거나 전출 주소지 및 학교명을 폭력 가해자에게 누설하고 있어 민원이 잇따르고 있다. 주 의원은 "아직까지 일부 학교 교직원이 학교장 직권전학과 관련된 법령과 제도를 제대로 이해하지 못함으로써 가정폭력 등의 피해학생과 학부모에게 심리적 불안과 고통을 주는 사례가 있는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며 "교육당국은 이에 대한 연수와 교육을 철저히 실시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경기도교육청은 교내 논술교육 강화차원에서 내년 교사들의 논술교육동아리 162개를 운영하기로 했다고 3일 밝혔다. 논술교육동아리는 각급 학교 논술교육 지도교사들이 참여하게 되며 도 교육청은 각 논술동아리에 1개팀당 500만원씩 모두 8억1천여만원의 운영비를 지원할 계획이다. 도 교육청은 이와 함께 내년 일반계 고교 1곳당 10명씩의 논술교육 지도교사를 선정, 특별 연수를 실시하고 논술교육 강사요원을 양성하는 것은 물론 논술교육 활동 우수사례를 선정, 각 학교에 보급하기로 했다. 또 올해 말까지 일선 교사와 관련 전문가들로 구성된 '논술교육 태스크포스(T/F)'를 도 교육청내에 구성, 운영하기로 했다. 논술교육 태스크포스는 교내 논술교육 강화를 위한 구체적인 로드맵을 만들 예정이며 도 교육청은 이 로드맵에 따라 내년 초부터 구체적인 교육프로그램을 본격 시행해 나갈 방침이다.
금요일 저녁에 한통의 문자메시지를 받았다. 지난학교에서 담임했던 아이들이 토요일에 학교를 방문하겠다는 것이었다. 지난해에 2학년 담임을 하고 떠났으니, 그 아이들이 중학교 3학년이 되었다. 1,2학년보다는 기말시험을 일찍 보기 때문에 이미 시험이 끝나서 시간적인 여유가 생겼기 때문이라고 했다. 4교시 수업을 마치고 아이들을 귀가시킨 얼마후에 낯익은 교복을 입은 아이들이 학교에 들어서는 모습이 보였다. 한명, 두명, 세명.... 모두 23명의 아이들이었다. 지난해 우리반이 모두 35명이있으니 2/3쯤 되는 아이들이 나타난 것이다. 벌써 1년이 다 지나가고 있는데 그렇게 많은 아이들이 찾아올 것으로 생각하지는 않았었다. 생각보다 훨씬 더 많은 아이들이 찾아온 것이다. 거기에 선물로 롤케익까지 들고 나타난 것이다. 특히 날씨가 영하권을 맴돌았고 거리가 꽤나 멀리 떨어진 곳이었음에도 찾아온 것이었다. 이런것이 교사를 하는 보람이구나라는 생각이 들었다. 중3이면 아직은 미숙한 시기이다. 그럼에도 지난해의 담임을 만나기 위해 강추위를 뚫고 나타난 아이들이 그저 고맙고 기특할 따름이었다. 그런 생각을 하고 있는데, 그 중 한녀석이 '선생님 우리 걸어왔어요.'라고 하는 것이 아닌가. 걸어왔다면 최소한 30-40분은 족히 걸렸을 것이다. 영하의 쌀쌀한 날씨에 걸어왔다니, 이건 또 무슨 이야기인가 싶었다. '버스비 이낀 돈 모아서 빵 샀어요. 맛있게 드셔야 해요.' 감격 또 감격.. '정말 눈물난다. 이 빵 함께 먹자'라고 했더니, '아니예요, 이 빵은 저희들 가고 난 다음에 다른 선생님들과 함께 드세요. 저희는 안 먹어도 돼요.' 더이상 할 말이 없었다. 아이들을 과학실험실에 모아 놓고 그동안의 이야기를 나누었다. 모두들 밝은 모습에 지난해보다 성적도 올랐다고 했다. 지난해에는 담임을 잘못 만나서 성적이 신통치 않았는데, 올해는 담임선생님 잘 만나서 성적이 많이 오른 모양이라고 했더니 모두들 웃으면서 즐거워 했다. 잠시 교무실에 가서 정리하고 옱테니 잠깐만 기다리라고 했다. 그리고 함께 나가서 점심식사를 할 생각이었다. 교무실에 가서 대충 정리를 하고 다시 과학실로 돌아왔더니 모두 그대로 있었다. 그런데 부회장을 했었던 서현이가 '선생님 여자아이들은 바빠서 지금 가야 할 것 같아요. 치과도 가야 하고, 또 부모님과 같이 어디를 가야 하는 아이들도 있어요.' 이건 또 무슨이야기 인가. 어제 저녁때 까지만 해도 토요일에 시간 되는 아이들끼리 찾아온다고 했었다. 그런데 이게 무슨 뚱단지 같은 소리인가. 여자아이들 모두 같은 이야기를 하는 것이 아닌가. 그래도 점심을 사줄테니 먹고 가라고 했으나 모두 뿌리치고 그대로 돌아가 버렸다. 나머지 남은 남학생들과 함께 점심을 먹고 돌아오는 길에, 너무도 아쉬운 마음에 서현이에게 문자를 보냈다. 정말 바빠서 그냥 갔느냐고 물었다. 정말 바쁜 아이들도 있었고, 그렇지 않은 아이들도 있었는데, 생각보다 아이들이 많이 와서 선생님 점심값 내려면 부담이 많으실 것 같아서 그냥 돌아가기로 했다는 것이었다. 순간 어이없다는 생각이전에 아이들이 정말 생각이 깊구나 라는 생각을 했다. 요즈음에 이렇게 생각이 깊은 아이들이 있나 싶을 정도로 감동적이었다. 방학하기 전에 꼭 다시 오라고 당부의 메시지를 모두에게 보냈다. 단 한 명도 빠지지 않고 그렇게 하겠다고 답 메세지를 보내왔다. 지난해에 담임을 할때도 다른반 아이들과는 좀 다르다는 생각을 하긴 했어도 이렇게 생각이 깊은 아이들인줄은 몰랐었다. 특히 여자아이들의 생각이 더 깊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 요즈음에 아이들은 예전과 다르다는 이야기를 많이 듣고, 또 그런이야기를 하기도 한다. 그러나 앞으로는 꼭 그렇지만은 않다는 것도 분명히 해야 할 이야기인 것 같다. 최소한 오늘 찾아왔던 아이들의 경우를 보면 그렇다. 역시 교사는 아이들 잘 가르치고 그 아이들이 성장하면서 변해가는 모습을 보는 것이 무엇보다 큰 보람이라는 생각을 새삼스럽게 했던 하루였다. 교사로서의 보람을 진하게 느낀 하루였다.
보령중학교(교장 이종호)는 12월 2일 전교생을 대상으로 세계적인 천문학자 한국천문연구원 대덕전파천문대팀장 김봉규 박사님의 과학기술 앰배서더 초청강연을 열었다. 한국과학문화재단이 주최하고, 과학기술부·교육인적자원부의 후원으로 열린 이날 강연은 김 박사가 시골에서 태어나 중․고등학교를 검정고시로 마치고 천문학자가 된 일화를 소개하고 '지구를 위협하는 천체들'이라는 주제로 어렵게만 생각되었던 천문학에 대해 설명했다. 지구에 엄청나게 커다란 운석이 떨어져 지구상에서 공룡이 사라진 이유를 설명할 때는 많은 학생들이 집중하여 들었으며, 노트에 메모까지 하는 모습도 보였다. 강의가 끝나고 질문시간에는 많은 학생들이 천문학에 대한 궁금한 것들을 질문하여 강의하신 박사님의 표정도 흐뭇해 하셨다. 강의내용은 전부 녹화되어 과학기술 앰배서더 홈페이지(http://sam.ksf.or.kr/)에 동영상으로 탑재될 예정이다. 미래 과학기술을 이끌어갈 학생들이 유명한 과학기술인들을 직접 만나 과학기술에 대한 긍정적인 미래상을 확립하도록 도움을 주고 과학을 대중문화로 인식할 수 있는 사회문화적 풍토를 조성할 수 있는 좋은 기회였다. 강연이 끝난 후 학생들은 “천문학에 대해 많은 것을 알게 되었고 새로운 정보를 얻어 유익했다”며 “TV에서만 뵙던 김 박사님에게 직접 강연을 들어서 너무 즐거운 시간이었다.”고 소감을 말했다.
리포터가 근무하는 서령고 학생회에서는 12월 1일 전교생을 대상으로 기아체험 프로그램을 실시했다. 전교생 중, 희망자에 한에 점심시간에 급식을 한 끼씩 굶기로 한 것인데, 여기서 절약된 돈으로 가난 때문에 고통받고 있는 불우한 이웃들을 돕기위한 취지로 기획된 행사였다. 이날 기아체험 행사는 학생회가 주관이 되어 전교생 중, 희망자의 동의를 얻어 전격 실시되었다. 점심을 굶은 학생들은 배고픔을 참아가며 7교시에는 학교의 삼원방송 시스템을 이용해 기아관련 비디오를 시청했다. 비디오의 내용은 한마디로 처참했다. 매년 생명을 잃는 5세 미만의 어린이 1,100만 명 중, 55%에 해당하는 600만 명의 어린이가 영양 실조로 목숨을 잃고 있었다. 남부 아시아에서는 어린이의 절반 이상이 영양 부족으로 체중 미달이었으며, 아프리카에서도 30%의 어린이가 영양 실조 상태였다. 어린이가 사망하는 주원인이 되는 영양 실조는 주로 전쟁, 가뭄, 질병 때문에 일어나는데 특히, 아프리카의 전쟁과 가뭄은 그 나라만의 문제가 아니라, 이웃 나라들에도 심각한 영향을 끼치고 있었다. 아프가니스탄의 어린이들도 경중의 차이는 있을망정 추위와 굶주림으로 고통을 받고 있기는 마찬가지. 사막이라 먹을 것도 없는 데다 의류도 충분치 않아 땅을 파고 지붕을 풀로 덮은 움막을 지어 그 속에서 가족들의 체온으로 가까스로 추위를 견디고 있었다. 20달러를 벌기 위해 평생을 공장에서 허리 한번 못 펴고 노예처럼 일하는 어린이들도 있었다. 에티오피아는 1970년대부터 정부군과 반군의 계속된 무력 충돌 탓에 가난이 심화되어 국민들이 심각한 굶주림에 허덕이고 있었다. 식량 자급을 위해 1955년부터 경제 개발 5개년 계획을 실시하고 있으나 배고프기는 마찬가지였다. 케냐 북동 지역에 위치한 와자르 주민 32만 명은 1997년 이래 계속되고 있는 극심한 가뭄과 기근 때문에 풀뿌리를 캐먹고 있었다. 또한 매년 한 살도 안된 영아 10명 중 한 명이 굶주림과 말라리아 등 각종 질병으로 목숨을 잃어가고 있었다. 방글라데시는 벼농사가 주업이나 식량 자급이 불가능해, 해마다 100만 톤 가까운 식량을 수입하여 국민들에게 나누어주고 있는데도 높은 인구 증가율과 세계 최고의 인구 밀도와 잦은 홍수 때문에 여전히 형편은 나아지지 않고 있었다. 아이들은 비디오를 보는 내내 충격을 받은 듯 자신들이 그들에게 해줄 수 있는 일이 무엇일까를 고민하는 눈치였다. 겨우 한끼를 굶었는데도 배고프다고 엄살을 떨던 아이들은 비디오를 보며 숙연해졌다. 그러면서 이구동성으로 잘사는 나라들의 적극적인 지원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예를 들면 대량생산이 가능한 신품종 개발, 학습도구, 유니믹스 공급, 텐트, 펌프 설치, 무료 예방 접종 등을 들었다. 리포터 또한 세계 각국의 관심과 지원이 절실하단 생각이 들었다. 12월 1일, 비록 전교생 중, 희망자에 한해 실시한 기아체험 행사였지만, 많은 학생들이 공감했고 선생님들도 이구동성으로 뜻깊은 행사였다고 말씀하셨다. 다음에는 전교생 모두와 선생님들까지 참가하는 사제동행 기아체험프로그램이 되었으면 좋겠다.
전국대학생교육대책위(교대위) 소속 대학생 50여명은 2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의사당 건너편에서 '전국대학생 1차 행동의 날' 집회를 갖고 "고등교육재정을 예산의 1%까지 확충해 학교 당국이 무리한 등록금 인상을 추진하지 않도록 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들은 또 ▲ 사립학교법 재개정 논의 중단 ▲ 국공립대 법인화 반대 ▲ 초등교육 교원 수급 문제 해결 등도 촉구했다. 교대위 김정선 집행위원장은 "이번 집회엔 건국대ㆍ광운대ㆍ이화여대 등 10개 대학 학생들이 참가했다"며 "내년 1월께 대학 총학생회 회장단 회의를 갖고 2007학년도 등록금 투쟁 방침 등을 논의할 계획이다"고 말했다.
2007학년도 경남지역 특수목적고와 특성화고, 자율학교의 평균 경쟁률이 지난해보다 높은 1.31대 1을 기록했다. 경남도교육청은 도내 21개 특수목적고, 특성화고, 자율학교 원서 접수를 마감한 결과 모두 4천216명 모집에 5천510명이 지원, 지난해 1.20대 1에 비해 소폭 상승한 1.31대 1의 경쟁률을 보였다고 2일 밝혔다. 이 가운데 특수목적고인 창원기계공고가 595명 모집에 1천184명이 몰려 1.99대 1의 경쟁률로 가장 높았으며 경남자영고와 거제공고가 각각 1.81대 1, 1.78대 1의 경쟁률로 그 뒤를 이었다. 140명 모집에 56명이 지원해 0.39대 1의 경쟁률을 나타낸 진주외국어고 등 5개교는 입학 정원을 채우지 못했다. 이들 학교는 오는 4일께 합격자를 발표할 예정이다.
오늘날 우리 학교에서의 인권교육이 어느 정도 이루어지고 있을까. 내가 학교 현장에 있을 때의 인권교육과 관련한 특별한 기억이 나지 않는다. 다만, 어떤 사안이 있을 때마다 교권 또는 학생의 인권에 대한 이야기가 있기는 하였지만. 아직도 별다른 관심이 없는 것 같아 안타깝다. 이미 인권은 우리 사회의 중요한 이슈가 되고 있는데 학교현장에서 이에 대한 이해가 부족하다면 큰 문제가 아닐 수 없다. 우리 선생님들은 ‘교권이 무너져서 교육을 바로 할 수 없다’고 한다. 바로 그 ‘교권’만큼이나 중요한 것이 또한 ‘학생의 인권’이다. 교권이 무너지면 교육을 할 수 없는 것처럼, 학생의 인권이 무너져도 참된 교육을 할 수가 없다. 11월 30일부터 1박 2일에 걸쳐 국가인권위원회가 주관한 ‘인권 교육 워크숍’은 인권과 학교 현장의 인권교육의 중요성에 대한 새로운 깨달음을 주었다. 워크숍 장소인 충남의 도고 글로리아콘도에 도착하여 등록을 하자마자 장애인 휠체어 체험을 하였다. 장애인들이 타고 다니는 휠체어 직접 타고 활동을 하였다. 처음으로 타 보는 것이라 여간 불편한 게 아니었다. 강의를 받는 동안은 특별히 불편할 줄 몰랐지만, 쉬는 시간에 차를 마시거나 화장실을 갈 때에는 매우 불편하였다. 물론 언제라도 휠체어를 박차고 나오면 그만이었지만 좀 더 장애인들의 아픔을 공감하고 싶어서 교육기간 동안 열심히 휠체어를 탔다. . 어느 강사 선생님의 이런 말씀이 아직도 귀에 쟁쟁하다. “우리는 이미 장애인이거나 예비 장애인들이다.”는 말씀. 정말 공감이 가는 말씀이었다. 이젠 너와 나만의 문제가 아닌 우리 모두의 문제인 것이다. 장애 체험을 통한 인권교육의 소중함을 일깨워주었던 국가인권위의 배려에 우선 지면을 통하여 감사를 드리고 싶다. 인권의 정의를 사물에 빗대어서 은유적 표현으로 나타내는 프로그램이 있었다. 나는 내 카드에 이렇게 썼다. “인권은 유리컵이다. 왜냐하면 조금만 부주의하면 깨어지고 흠이 생기기 때문이다.”라고. 우리가 교육현장에서 조금만 소홀히 하거나 무관심하면 자신도 모르게 학생의 인권을 침해하는 일을 할 수도 있음을 경계하는 뜻에서 그렇게 정해 보았다. 우리 교육현장에서 본격적으로 ‘인권교육’을 논한 것은 최근의 일인 것 같다. 우리가 학교 다닐 때에는 절대 권력(?)을 가진 선생님들에 의해서 훈련을 받으며 성장했다. 그 어느 모퉁이에도 학생의 인권에 대한 경구나 제안은 없었다. 선생님이 옳다고 생각하면 옳은 것이고, 그르다고 생각하면 그른 것이었다. 그러나 요즈음은 학교 풍경이 많이 달라졌다. 아무리 좋은 교육 프로그램을 투입하여 학교 수업을 잘 한다고 해도, 학생의 인권이 무시된다면 절대로 그냥 넘어갈 수 없는 일이 벌어지곤 한다. 이런 경우 많은 선생님들은 ‘아, 옛날이여’하면서 하소연을 늘어놓지만 인권 존중의 교육은 시대적 사명으로 다가오고 있다. 이제 학생의 인권은 학생의 목숨만큼이나 소중한 것이 되었다. 인권이 무시된다고 생각했을 때 학생들은 절망하고 교사의 권위에 단호하게 도전한다. 생활지도 현장에서 가끔 사안의 본질보다는 지도과정에서 일어나는 인권적 침해에 의해 더 확대되는 일을 종종 본 일이 있다. 그만큼 인권보호를 위한 노력이 더욱 절실하게 필요한 시대에 살고 있는 것이다. 교육내용 중 기장 기초적인 것을 ‘3R’로 표현하기도 했다. 그러나 이제 '4R'로 해야 한다 말에 공감이 갔다. ‘4R'이란 기존의 '3R'인 ’Reading(읽기), wRiting(쓰기), aRithmetic(셈하기)‘에다가 ’Right(권리, 인권)‘을 더한 것이다. 이제 우리 교육에서는 가장 기본 내용으로 인권을 담지 않고서는 논할 수 없다는 것이다. 공감이 가는 말이었다. 우리 교육을 책임지고 있는 많은 선생님들이 기본적으로 가져야할 인식이어야 한다는 생각을 해 보았다. 감수성이 예민한 아이들이 저지른 크고 작은 문제행동에 대하여 보다 신중하게 접근해야 할 것이다. 학교에서 학생 사고로 인한 학부모들의 항의 전화를 가끔 받는다. 어떤 때에는 지면에 쓸 수 없을 만큼의 격한 이야기들도 듣는다. 그럴 때마다 많은 생각을 하게 된다. 학부모들의 거친 항의의 밑바닥을 맹목적인 모성애의 표현이라고 돌리기에는 너무나 부끄러운 반인권적 행위가 함께 하고 있음을 보게 된다. 나를 포함한 모든 선생님이 함께 공유해야 할 마인드는 인권적 마인드이다. 내가 대하는 상대방, 내가 가르치는 학생들을 하나의 소중한 인격체로 보는 진실한 마인드가 갖추어져야 한다. 이런 것이 전제되지 않으면 우리 교육은 신뢰를 받을 수 없으며 또한 어떤 교육적 성과도 기대할 수 없게 될 것이다. 이제 인권을 무시하는 선생님과는 교육을 논할 수 없다고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