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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세검색충북 중북부 지역에 28, 29일 쏟아진 집중호우로 진천군 문백면 은탄리 학생종합수련원과 진천, 음성, 단양군 지역 등의 교육시설도 많은 피해를 본 것으로 잠정집계됐다. 29일 도교육청에 따르면 오후 6시 현재 학생종합수련원은 야영장, 운동장, 테니스장, 모험시설 등 상당수가 파손 또는 유실됐으며 오수정화시설과 전기.방송시설, 야영관리사 등도 침수됐으나 물이 아직 빠지지 않아 정확한 피해 규모는 파악되지 않고 있다. 또 진천군 백곡면 백곡초등학교도 실습지 둑이 붕괴되면서 운동장이 침수됐고 단양군 영춘면 별방초.중학교 담장 16m가 무너졌다. 이와 함께 음성군 대소면 부윤초등학교 옹벽 29m가 무너지고 컨테이너 18㎡가 파손됐으며 충주시 중산외국어고는 인근 절개지가 붕괴돼 전기공급이 끊어지는 등의 피해를 보았다. 도교육청은 물이 빠지는대로 피해 조사에 나설 계획인데 피해 규모는 더욱 늘어날 전망이다.
리포터는 요즘 공주에 있는 충남교육연수원으로 논술연수를 받으러 다니고 있습니다. 지난 월요일부터 다녔으니까 벌써 일주일이 다 되었네요. 순전히 스스로의 의지로 자원한 중·고등학교 선생님들로만 구성된 논술연수팀으로 모두 37분이 학생들과 똑같이 딱딱한 의자에 앉아 하루 일곱 시간씩 매우 강도 높은 논술 수업을 받고 있답니다. 아이들을 가르칠 때는 미처 몰랐는데 막상 피교육자 입장이 되고 보니 학생들의 심정을 알겠더군요. 숙제와 글쓰기가 이렇게 귀찮고 어려운 일인지 몰랐습니다. 항상 아이들에게 수행평가로 숙제만 내주다가 제가 직접 수행평가를 하려니 얼마나 힘이 드는지... 같이 연수를 받던 어떤 선생님 왈, "앞에 피(被)자가 붙으면 항상 괴로운 법입니다. 피교육자, 피지배자, 피해자, 피의자 얼마나 괴롭습니까?" 정말 그 선생님의 말씀이 아니더라도 교육을 받는다는 것은 역시 힘든 일이었습니다. 하지만 선생님들이 논술 수업을 받는 연수원의 분위기는 지금 열기로 후끈후끈합니다. 무더운 한여름철이라서 그런 것이 아니라, 하나라도 더 배워서 아이들에게 양질의 논술을 가르쳐야겠다는 선생님들의 눈물겨운 향학열 때문입니다. 하루에 두 분씩 전국의 유명한 논술 강사 선생님들을 연수원으로 직접 초빙해 강의를 듣고 있습니다. 논술에 관한 한 내로라하는 분들로 자부심이 대단하더군요. 물론 강사 선생님들마다 약간의 견해차이는 존재하지만 공통점은 단 하나였습니다. 즉, 제시문을 정확히 이해해야만 논술문을 쓸 수 있다는 것입니다. 요즘 논술시험은 대부분 서너 개의 어려운 제시문을 주고 거기에다 까다로운 조건까지 달더군요. 예를 들어 분량이나 형식적인 조건은 물론이고 '제시문들을 상호 비교한 후 자신의 관점을 서술하라', '제시된 자료와 도표를 활용하여 논술하라' 등의 여러 출제조건을 다는데 학생의 답안이 일단 제시된 조건에서 벗어나 있으면 그 답은 영점 처리를 한다는 것입니다. 따라서 논술에서 가장 우선적으로 해야 할 일이 바로 이런 조건과 형식에서 벗어나지 않게 쓰는 일이랍니다. 내용이야 어떻든 조건과 형식만 맞으면 기본 점수는 받을 수 있기 때문입니다. 여기에서 좀더 발전하여 주어진 논제를 정확히 파악하여 탁월한 문장과 다양하고 세련된 예시를 제시했다면 그게 바로 최우수 답안이 되는 것이랍니다. 요즘 논술에서 창의력, 창의력 하는데 바로 이 부분에서 창의력이 필요하다는 것이지 세상이 놀랄만한 무슨 거대한 것을 쓰라는 얘기가 결코 아니란 것이죠. 좀더 부연 설명을 하자면, 논술에서의 창의력이란 기상천외한 방법으로 쓰라는 뜻이 아니라 논거를 대고 예시를 보일 때 남들이 다 아는 상투적인 것을 쓰지 말고 자기만이 아는 특이한 것, 잘 알려지지 않은 것들을 예로 들라는 뜻이랍니다. 남들이 다 판사와 검사의 말을 인용할 때 창의력이 있는 사람은 배심원의 말을 인용한다는 것이죠. 이런 것이 바로 논술에서의 창의력이고 좋은 점수를 받는 일급 비결이랍니다. 지난 수요일엔 경기도에서 논술 강사로 유명세를 누리고 있는 한효석이란 분의 강의를 세 시간 정도 들었는데 실전에선 그 분의 강의가 꽤 도움이 되겠더군요. 예를 들자면 1:3:1 전법인데 이게 무슨 말이냐 하면, 논술문을 쓸 때 분량을 보통 서론 한 문단, 본론 세 문단, 결론을 한 문단으로 배치하는 방식이랍니다. 어떻게 보면 상투적인 방법으로 보일지도 모르겠지만, 일단 시험장에 들어갔을 때 가장 쉽고 안정적으로 쓸 수 있는 방법이란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 긴박하고 조급한 순간에 무슨 창의적인 형식이 떠오르겠습니까. 그러니 평소 자신이 가장 잘 알고 있는 방법을 쓸 수밖에 없을 겁니다. 물론 시간도 절대적으로 부족할 테고 말이죠. 어제 성균관대학교 교수 한 분이 논술 강의를 하셨는데 그 분의 말씀도 역시 같은 맥락이더군요. 이렇게 쓰면 평균점은 확실하게 맞는답니다. 논술에서 만점을 받는다는 것은 극히 어려운 일이므로 점수를 깎이지 않게 관리하는 것이 더 중요하다는 뜻일 겁니다. 또 한 가지 원고분량을 글자 수로 파악하지 말고 문장 수로 파악하라는 것입니다. 예를 들어 '1000자로 논술하시오.'라는 조건이 있다면 천 자를 25개 문장으로 환산하면 분량이 쉽게 계산된답니다. 왜냐, 보통 한 문장의 글자 수가 40자 정도이니 25개 문장이면 천 자 정도가 나오기 때문이랍니다. 한 문단에 보통 다섯 문장 정도가 들어가니까 서론에서 다섯 문장, 본론에 15문장(5, 5, 5) 결론에 다섯 문장 해서 도합 25문장이 필요한 셈입니다. 이렇게 논술문의 틀이 잡혔으면 서론에서 문제를 제기하고 본론의 각 문단에선 자기주장을 펼치고 결론에서 다시 한번 본론을 요약한 주장문을 제시하고 앞으로의 전망으로 끝을 내면 아주 자연스럽게 논술문을 완성할 수 있답니다. 강의를 듣고 보니 얼핏 쉬우면서도 좋은 방법이란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래서 리포터가 어제 이 방법대로 직접 논술문을 써 봤는데 정말 다른 방법보단 확실히 쉬웠습니다. 역시 사람은 배워야 한다는 말이 실감이 납니다. 그런 면에서 방학을 이용한 교사 연수는 아이들의 학력 향상 면에서 참 좋은 제도란 생각이 드는 요즘입니다.
광주시 선거관리위원회는 29일 "31일 치러질 교육위원선거와 관련, 불법선거운동을 한 혐의로 광주시 교육위원 후보 A씨를 광주지검에 고발했다"고 밝혔다. 선관위에 따르면 교육위원 후보인 A씨는 이달 초순께 학교운영위원인 B씨에게 현금 30만원을 건넨 혐의(지방교육자치에 관한 법률 위반)를 받고 있다. 한편 광주시와.전남도선관위는 이번 선거와 관련, 12건의 불법선거운동을 적발해 이중 8건에 대해서는 검찰고발, 1건은 수사의뢰, 3건은 경고조치 등의 처분을 했다.
오는 31일 있을 제4대 민선 경북도교육감 선거를 이틀 앞두고 후보들의 막바지 득표전이 치열하다. 따라서 앞으로 누가 경북교육을 이끌고 갈 것인가에 대해 지역 교육계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교육감 레이스에 뛰어든 후보는 송영환(宋榮煥.63)ㆍ 이동복(李東復.57)ㆍ이종목(李鍾穆.63)ㆍ조병인(趙炳仁.68)씨 등 4명. 이들은 선거가 코앞으로 다가오자 유권자인 학교운영위원들의 표심을 잡기 위해 서로가 "내가 경북교육을 이끌 적임자다"라며 지지를 호소하고 공약 알리기에 힘을 쏟는 등 바쁘게 움직이고 있다. 더구나 도승회(都升會) 현 교육감이 재선으로 출마하지 못함에 따라 선거 열기는 그 어느 때 보다 후끈 달아올랐으나 일부 후보는 학교운영위원에게 음식을 제공한 혐의로 선관위가 검찰에 고발하는 등 혼탁 조짐도 보이고 있다. 이들은 지역 교육장, 교장, 교사 등을 두루 거쳐 풍부한 현장 경험과 전문성을 갖춘데다 나름대로 쌓아놓은 기반도 탄탄하다는 평가다. 송영환 후보는 구미 신평초등학교 교장과 의성ㆍ김천교육장을 지냈고 이동복 후보는 교육학 박사로 대한화학회 편집위원을 맡고 있는 경산고교 현직 교사다. 또 이종목 후보는 칠곡 학림초등 교장, 영천교육장 등을 역임했고 조병인 후보는 도교육청 교육국장, 포항 중앙여고 교장 등을 거쳤다. 게다가 송 후보와 이종목 후보는 대구교대를 나와 주로 초등교육에, 조 후보와 이동복 후보는 경북대 사대를 졸업한 뒤 중등 교육에 각각 몸을 담아 대구교대와 경북대, 초등과 중등이란 대결 구도를 보이는 양상이다. 이에 따라 후보마다 한 표라도 더 얻기 위해 시ㆍ군을 다니며 유권자 접촉에 나서는 가 하면, 선거인단을 상대로 한 소견발표회 등을 통해서 공약 홍보에도 온 힘을 쏟고 있다. 송 후보는 1군 1명문 고교 육성, 교육재원 확보를 위한 세일즈 행정, 지자체 교육경비 지원 확대 등을 내세우고 있고 이동복 후보는 권역별 체험학습장 건립 등 교육시설 확충, 교단중심의 행정, 교사가 우대받는 풍토 조성 등을 약속하고 있다. 또 이종목 후보는 공교육 신뢰회복, 글로벌 인재육성, 인사제도 개혁 등을, 조 후보는 영어체험학습원 건립과 교직원 복지시설 확충, 지역별 특성있는 학교 운영 등을 각각 제시하고 있다. 도내 초ㆍ중ㆍ고 학교운영위원 8천865명의 투표로 선출하는 차기 교육감은 오는 8월 17일부터 공식 업무를 시작한다.
연구논문 부실을 이유로 재임용에서 탈락했다가 지난해 복직한 김민수(45) 서울대 미대 교수가 재임용 탈락 기간에 받지 못한 임금을 국가로부터 지급받게 됐다. 서울중앙지법 민사합의42부(이근윤 부장판사)는 김 교수가 "재임용 탈락으로 7년 간 받지 못한 급여와 위자료를 달라"며 국가를 상대로 낸 손해배상 청구소송에서 "국가는 김 교수에게 3억7천100만원을 주라"며 원고 일부승소 판결했다고 29일 밝혔다. 재판부는 판결문에서 "서울대 미대가 재임용 심사에서 김 교수를 탈락시킨 근거인 심사기준은 타당성을 잃은 것이므로 재임용 거부는 위법하다. 국가는 김 교수에게 재임용 탈락에서 복직하기까지 미지급 임금 3억2천100만원과 정신적 고통에 따른 위자료 5천만원을 지급하라"고 밝혔다. 재판부는 밀린 임금의 산정 기간을 김 교수가 재임용에서 탈락한 뒤 복직이 확정된 때까지로 정해 배상액을 결정했다. 김 교수는 1998년 서울대 미대 교수재임용 심사에서 '연구실적 2편이 기준을 넘지 못했다'는 이유로 탈락했으나 재임용 거부처분 취소소송을 내 승소해 지난해 3월 서울대에 복직한 뒤 국가를 상대로 4억원의 손배소송을 냈다.
청와대가 조선일보 1면의 "계륵(鷄肋) 대통령'이라는 정치분석 기사와 동아일보의 세금내기 아까운 ‘약탈정부’・대통령만 모르는 ‘노무현 조크’라는 칼럼이 노무현 대통령을 비하했다며 ‘두 신문의 최근 행태는 마약의 해악성과 심각성을 연상시킨다"고 강력하게 비판했다 네티즌들 중에도 두 신문을 비판하는 사람들이 있다. 청와대에서 밝힌 대로 ‘인내의 한계를 넘을 만큼 금도를 넘은 표현’에 대통령 주변사람들이 화를 내는 것도 당연하다. 하지만 며칠 전 일을 생각해봐야 한다. 그때 코드가 맞으면 더 좋은 일이지 도대체 왜 시비를 거느냐고 코웃음을 쳤었다. 그렇다면 아직도 그 주장이 옳다고 생각하는지 묻고 싶다. 교육계 안팎에서 불만을 쏟아내며 임명을 반대했던 김병준 교육부총리의 입장이 지금 어떠한가? 연일 터져 나오는 논문 부풀리기 사건으로 임명되자마자 정치권은 물론 학계로부터 사임 압력에 시달리고 있다. 사실 교육현장에서 교육발전을 기대했던 사람들은 ‘일은 제대로 하고 있는 것인지, 사임압력을 어떻게 견뎌낼 것인지’를 걱정한다. 교육부총리는 아무나 해도 된다고 생각한 대통령 주변사람들의 큰 실수였다. 국회 청문회에서 현재 교원들이 반대하고 있는 현안들까지 해결하겠다고 당당하게 소신을 밝히던 모습은 어디로 갔는가? 불과 며칠 사이에 잘못을 인정하는 죄인이 되어 ‘저한테 과거가 아닌 미래를 봐줄 것을 간곡히 말씀드린다. 새로운 교육지평을 열려는 간절한 소망이 있는데 도와 달라.’며 고개를 숙이는 김병준 교육부총리의 또 다른 모습을 우리는 봤다. 스스로 사퇴할 것을 요구하는 정치권이나 학계의 다양한 의견만 있는 게 아니다. 교육부총리로 김병준씨가 물망에 올랐을 때부터 산적해 있는 교육현안을 풀어갈 적임자로 보지 않았었기에 교직원들의 마음은 착잡하다. 그런데도 "거취 문제를 검토하지 않고 있다. 여론의 사퇴 압력에 밀리지 않겠다. 김 부총리가 기자간담회를 통해 충분히 설명하지 않았느냐. 청와대에선 특별히 할 말이 없다"고 ‘강 건너 불구경하듯’ 말하는 사람들이 있다. 어떻게 결말이 나든 교육발전을 위해서라도 더 이상 부총리 문제가 여론에 거론되지 않았으면 좋겠다. 앞으로는 가장 깨끗해야 할 교육부총리가 도덕성 문제로 여론의 도마 위에 오르는 일이 없어야 한다. 교육부총리가 오히려 교직원들의 사기를 떨어뜨리면서 교육발전의 걸림돌이 되는 작금의 현실을 어떻게 이해해야 할 것인가?
엊그제 15년 동안 사용한 세탁기를 바꾸기 위해 어느 백화점에 들렀습니다. 백화점 점원인 30대 초반으로 보이는 아가씨가 세탁기의 제품마다 기능의 장단점을 상세하게 설명하더군요. 그래도 저의 아내가 하나하나 꼬치꼬치 더 물어보는데도 조금도 짜증내지 않고 밝은 표정으로 친절하게 설명을 하더군요. 역시 유명 회사라 그런지 몰라도 고객에 대한 서비스가 최상이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세탁기를 구입하고 나서 잠시 저의 아내가 자리를 비운 사이에 이것저것 이야기하는 가운데 울산에 있는 한 여고에 졸업한 것을 알게 되었고 저가 울산여고 교감이라는 사실을 그분도 알게 되었습니다. 일을 끝내고 나오면서 성실하게 고객을 대하는 모습이 아름다워 정중하게 깍듯이 인사를 하니 그 아가씨는 그저 근성으로 인사를 하네요. 다시 뒤돌아보면서 ‘수고하세요’ 하니 그 때는 거의 90도 가까이 고개를 숙이며 인사하더군요. 아마 저의 신분에도 불구하고 자기에게 깍듯하게 인사하는 것에 감동이 되었던지 그분의 인사를 잊을 수 없을 것 같네요. 나이가 많든 적든, 직위가 높든 낮든, 돈이 많든 적든 관계하지 않고 먼저 낮추는 자세가 상대방을 감동시키고 상대방의 행동을 바꿀 수 있구나 하는 생각을 하게 됩니다. 그러나 아직 학교에서는 여러 선생님들을 대할 때 그렇게 먼저 공손히 낮추지 못하고 있음을 깨닫게 됩니다. 선생님께서 다정하게 인사할 때는 머리를 숙이며 웃으며 반갑게 인사를 하지만 선생님께서 인사를 외면할 때는 저도 역시 외면합니다. 그 때 먼저 인사하는 데까지 나아가야 하는데 말입니다. 또 학교에서 성실하게 열심히 일 잘하시는 선생님이 인사할 때는 ‘예’라는 소리도 진정으로 하게 되고 웃음도 자연스럽게 나오고 말도 붙이면서 격려를 하지만 학교일에 성실하지 못한 선생님이 인사할 때면 저도 근성으로 인사를 받고 맙니다. 이분들까지도 똑같이 대해야 하는데 말입니다. 몇 년 전 교육청에 근무할 때 총무과 과장님 한 분은 결재를 하러 들어가면 자리에 일어나서 인사를 하며 결재를 하고 나서도 일어서서 인사를 합니다. 아마 이분은 모든 일에도 성실하게 임하고 있지 않나 하는 생각을 하게 됩니다. 그분과 같은 성품이 저에게도 모든 선생님들에게도 있었으면 하는 바람이 있네요. 또 역시 교육청에 근무할 때 아침 일찍 출근해서 학무국 골마루를 청소하는 기능직이 한 분 계셨는데 이분의 성실은 저를 언제나 감동시켰습니다. 저는 지금도 그분을 가끔 기억에 떠올립니다. 인사하는 모습도 언제나 정중합니다. 그래서 그분이 다른 곳으로 이동되었을 때 너무나 아쉬워 그분에 대한 성실과 성품에 대해 메모를 하고 알린 적이 있습니다. 우리학교에도 성실을 무기로 삼고 밤낮없이 수고하시는 선생님이 너무 많습니다. 방학인데도 보충수업을 하는 과목이 아닌데도 매일 아침 평소와 같이 일찍 출근을 하셔서 학생들을 챙깁니다. 늦게까지 학생지도에 임하는 것을 보게 됩니다. 또 어떤 선생님도 방학이지만 보충수업과 관계없는 과목인데도 출장을 가는 날 말고는 학교에 오셔서 학생들을 챙깁니다. 그리고는 업무에도 충실합니다. 또 어떤 선생님도 방학이지만 보충수업과 관계없는 과목인데도 학교에 매일 나오셔서 학생들을 챙기고 컴퓨터를 점검하고 학교홈페이지를 새로 단장하려고 애를 쓰는 모습을 보게 됩니다. 이런 분들은 한결같이 성실을 주무기로 하시는 분입니다. 성실이 재산인 것을 알고 있습니다. 성실이 보람인 것을 알고 있습니다. 성실한 분들은 인사도 잘합니다. 교육은 성실입니다. 성실한 선생님이 많이 계실 때 학교는 변화가 됩니다. 학생들도 변화가 됩니다. 선생님도 변화가 됩니다. 성실을 주무기로 열심히 하시니 많은 선생님들에게 큰 영향을 미칩니다. 학생들도 감동이 되어 부지런해집니다. 선생님들은 지금 어떠합니까? 성실을 주무기로 삼고 최선을 다하고 계십니까? 남들이 바보라고 비웃더라도 성실해야 하지 않을까요? 톨스토이의 ‘바보 이반’이라는 내용을 소개하면서 끝을 맺으려고 합니다. ‘어느 부유한 집에 아들 넷이 있었는데 막내아들의 이름이 이반이었다. 형들은 부모 재산으로 출세하였으나 이반은 벙어리 누이와 시골에서 가난하게 살았기에 바보로 불리웠다.’ 이반이 진짜 바보입니까? 아니면 성실한 사람입니까?
저출산으로 학생의 확보에 힘든 전국의 대학이, 정년을 맞이하는 전후 세대 획득에 온 정성을 다하고 있다. 성인만의 입학을 한정하는 대학원이나 중노년층을 겨냥한 학부를 계획하는 대학도 있다. 이들에게 일반 학생과 같이 석사자격을 주는 것이 최대의 특징이다. 사립 대학의 단체도 이같은 연구를 시작하고 있다. 이같은 시도로서 도쿄도 코쿠분지시에 위치한 도쿄 경제대는 7월 14일부터 '성인 대학원'(10월 개설)의 원서 접수를 시작하였다. 대학 졸업 후로부터 30년 지나고 있다는 것이 수험 자격으로 되어 있어 전후 세대가 주대상이다. 수료까지에는 통상 2년간에 36단위가 필요하지만, 천천히 연구할 수 있도록 수업기간을 4년까지 연장할 수도 있도록 하였다. 7월에 실시하는 입시에서는 학력 테스트는 없고, 구술시험이나 과제 제출을 부과한다. 이 대학은 2002년부터 정규와는 별도 기준으로 대학원에 '성인 연구생'을 받아들이고 있다. 현재 많은 대학이 마련하는 문화 센터적인 공개 강좌와 달라 수업은 진지함 그 자체라고 할 수 있다. 젊은 학생들과 책상을 같이하면서 대등한 입장에서 논의에 참가한다. 그러나 석사 자격은 받지 못하고 기간도 반년이나 1년이다. 따라서 '석사 자격을 취득하고 싶다'라는 연배 연구생등의 요구가 있어, 이같은 대학원 개설이 결정되었다고 한다. 우선은 경제학 연구과의 모집을 시작했다. 시니어 연구생으로 내년에는 시니어 대학원 입학도 생각하고 있는 도쿄도 하치오지시에 사는 누마타씨(56살)는 현역의 일본 휴렛 팩커드 노무 담당 부장이다."지금까지의 일에 대한 경험을 정리하고 싶다"라고 하면서, 기업내 커뮤니케이션 등을 배운다. 수업은 금요일 밤과 토요일이지만 일을 하고 통학하면서도 도서관 등에서 공부에 힘쓴다."하나 공부하면 ' 더 알고 싶다'는 의욕이 솟아 난다. 자신에게 그런 면이 있었던 것을 알고보니 즐겁다"는 것이다. 효고현 미키시의 칸사이 국제대에서는 이번 봄, 60살 이상 한정의 성인 특별 전형을 시작해 10명이 입학했다. 히로시마대도 학부, 대학원에 입학 자격을 50세 이상, 60세 이상 등으로 제한하는 등 새로운 입학자격을 마련하고 있다. 일본에서는 저출산으로 인하여 대학·단기 대학의 지원자수와 정원이 일치하는 '모든 학생 입학시대'가 2007에 도래한다는 것이다. 많은 대학은 학생 모집에 고생하고 있어 작년 6월에는 정원 미달이 계속 되어 파탄하는 사립 대학도 나왔으며, 앞으로 이같은 현상은 계속될 예정이다. 또한, 도쿄의 유명한 사립 대학안에는, 전후 세대등을 겨냥한 새로운 학부를 개설하는 움직임이 나타나고 있다. 이 학교들은 국립대의 대학원과 연계하고, 취미로서 많은 중노년이 임하는 테마로 관련한 수업을 전개한다고 한다. 일본 사립대학협회는 2004년에 '성인세대 수락추진연구회'를 설치했다. 작년 11월로 정리한 중간 보고에서는 이같은 방안이 '대학 경영의 안정화에 공헌한다' 등 효과를 강조하면서 입시에 학력 시험이 없는 성인들의 범위를 마련하는 등의 연구가 필요하다고 제언하고 있다. 동협회의 담당자는 "앞으로의 대학에서 성인을 어떻게 받아 들일까는 중요한 과제이며, 향후도 연구를 계속할 예정이다"는 견해를 밝히고 있다.
-4년 동안 800여 일 하루 5-7시간씩 전국 명산 등반- “일주일에 4일 이상 산에 오른다네. 화, 목, 토, 일요일은 꼭 산에 오르는데 일요일 외에는 주로 산악회원들과 함께 관광버스로 전국 명산을 다니네. 그날 5시간도 안 걸리는 등반이면 다음날 틀림없이 가까운 미륵산(익산)에라도 올라가서 보충해야만 적성이 풀린다네.” “아니 그렇게 많이 다녀도 무릎이 괜찮습니까? “응, 병원에서 검사해 봤는데 무릎나이가 30대라네,” 이동수(67세 / 전북 익산시 / 전직 초등교장)선생님은 4년 전 필자가 근무하던 학교에서 교장으로 정년퇴임하신 분이다. 재직 중에도 등산을 좋아하시고 틈만 나면 산에 오르셨지만 퇴임 후 본격적으로 산과 함께 사시는 분이다. 여러 산악회에 참여하고 있고 등산에 특별한 취향과 능력이 있어 ‘이동수교장’이라면 익산시내에서는 모르는 사람이 없다고 한다. “산악회원들과 함께 갈 때는 회비 15,000원이고 도시락은 개인이 지참하네. 대부분의 회원들은 나보다 나이가 젊지만 언제나 선두는 내 차지네.” 충분히 자랑할 만하다. 67세의 노인이며 신체의 모든 기능이 퇴행성으로 저하될 때이다. 깡마른 체격이다. 항상 산에 오르니 체중이 불 시간이 없다. 피부는 햇볕에 그을려 건강미가 넘치고 검은 편이다. 재직 중에는 하루 종일 비질을 해도 옆구리가 아프지 않다고 하셨다. 운동장이건 시멘트 포장길이건 휴지조각하나 낙엽하나 그대로 두고는 못 보셨다. 줍던지 비질을 하던지 말끔하게 청소를 꼭 하셨다. 잔디밭에 잡초가 클 수 없었다. 보이는 대로 여지없이 뽑으셨다. 업무도 사전에 꼼꼼히 챙기시고 사전 준비에 철저하시어 시행착오를 미연에 방지하셨다. 깔끔하고 의지가 강하며 성실하게 사셨고 제자들에게도 크게 존경을 받는 스승이셨다. “나는 산이 없으면 못 사네. 자네들도 앉아서 하는 취미활동은 하지 말게. 움직이는 활동 걷든지 뛰든지 산에 오르든지…… 그래야 건강할 수 있네.” 정년퇴직까지 얼마 남지 않은 후배들에게 건강하게 살 수 있는 비결을 자세히 설명 해 주신다. 퇴직 후에는 한달 평균 20일 이상 산에 다녀오신다고 하셨다. 안가본 산이 없다고 하셨다. 산에 오르면 그렇게 기쁠 수가 없으며 세상의 모든 것이 내 것인 것처럼 희열을 느낀다고 하셨다. 산을 떠난 인생은 생각할 수 없다며 그야말로 등산광임을 스스로 자인하셨다. 그런데 산과 바다는 극과 극인지 바다로는 절대 안 가신단다. 특히 배는 절대 탈 수 없다고 하셨다. 어릴 때 외아들로 불의의 사고를 두려워하는 부모님의 간곡하(?) 부탁 때문이란다. 바다와 배를 멀리하기에 오히려 더욱 산을 사랑하고 산속을 거닐고 싶고 산을 정복하고 싶으신 걸까? 또 한 가지 특이한 점은 차 운전을 절대 배우지 않으시고 운전을 절대 안하시겠다고 하셨다. 역시 교통사고의 두려움 때문일까?. 재직 중에도 시내버스로 출퇴근하셨다. 웬만한 거리는 모두 걸어 다니신다고 하셨다. 불편하긴 하지만 안전하고 건강에 도움도 되니까 오히려 얻는 것이 더 많다고 자랑스럽다고 하셨다. 새로 산 등산화는 한 두 달이면 바닥이 다 해어져 신을 수 없다고 하셨다. 신발공장에 보내면 이만 원에 바닥을 갈아 주는데 새 신발 같단다. 해어진 등산화를 공장으로 보내면 바닥을 새것으로 갈아준다는 사실을 아는 사람이 과연 얼마나 될까. 등산화의 훼손 정도만 보아도 얼마나 특별한 등산광인지 알 수 있다. 필자는 10년 전에 산 등산화가 아직도 멀쩡한데……. ‘선생님, 온갖 풍우설해에도 끄떡없는 산처럼 건강하게 사십시오.’
"바로 우리들의 머리 속에서 방송 기획 아이디어가 나옵니다." "교육과정 분석을 통해 콘텐츠를 개발합니다." "학생과 선생님이 필요로 하는 동영상 자료를 기획합니다." 경기교육인터넷방송(www.ggetv.net) 콘텐츠 제작 지원단 기획분과 중등팀(팀장 수원제일중학교 이영관) 9명이 7월 28일 오전 10시 수원제일중학교 교장실에 모였다. 현재 방송 사이트 내용을 분석하고 개선 방안을 내어 놓는다. 그리고 제작분과에서 제작에 착수할 수 있도록 '콘텐츠 제작 기획서'를 보여 주며 자체 검토를 거친다. 오늘은 교수-학습에 도움을 주는 콘텐츠와 새롭게 추가할 체험학습 코스를 내어 놓는데 아이디어와 교과 전문성이 뛰어나고 그 열의와 정성이 대단하다. 팀의 간사를 맡고 있는 전용봉(35. 영덕고등학교. 미술) 선생님은 팀원들이 이메일로 제출한 자료를 바탕으로 협의회 자료(10페이지)와 콘텐츠 제작 기획서(36페이지)를 치밀하게 준비하여 팀원들을 깜짝 놀라게 하였다. 중등팀은 팀장과 간사 이외에 박현정(수원 매현중. 윤리), 이재영(시흥 정왕중. 국어), 김다원(부천 상동중. 지리), 박경숙(군포 흥진고. 수학), 민진선(경기과학고. 생물), 박흥준(오산 운천중. 기술), 박경준(시흥 송운중. 음악), 김진숙(의정부 충의중. 영어) 선생님으로 구성되어 있다. 이영관 팀장은 이 날 협의회에서 "팀원들이 능동적, 자발적으로 활동하여 주어 알찬 열매가 기대된다"고 말하며 "우리가 기획한 콘텐츠가 학생들과 선생님들에게 호응을 받아 현장에서 활용도를 높일 수 있도록 유념해 달라"고 당부하였다.
'말(馬)이 태어나면 제주도로 보내고 사람이 태어나면 서울로 보내라.'라는 말이 있다. 이는 모든 문화가 집중되어 있는 서울의 중요성을 비유적으로 강조한 말이다. 전통적으로 우리나라는 중앙집권적 통치 구조를 취하고 있었기 때문에 사람들은 서울은 중요한 곳이고 상대적으로 지방은 덜 중요한 곳으로 인식해 왔다. 이러한 문화의 영향이 현대에도 면면히 이어져 재화는 물론이고 사람마저 너나할 것 없이 모두 도시로만 몰려 현재, 대도시와 지방간의 격차는 더욱 커졌다. 이러한 삶의 격차는 농어촌에서 두드러지며 특히 그 중에서도 도·농간 교육 격차는 매우 심각한 편이다. 이러한 도·농간의 격차가 본격적으로 벌어지게 된 시기를 1970년대로 잡는데 학자들의 이견은 없다. 즉 1970년대부터 본격적으로 진행된 경제 개발과 도시화의 진행으로 많은 사람들이 도시로만 집중되면서 농어촌의 인구는 상대적으로 급감하였고, 경제활동 인구가 줄어듦에 따라 자연히 경제적으로도 뒤쳐지게 되었다는 것이다. 경제력이 뒤쳐지다지다 보니 삶의 질 또한 낮아지면서 젊은 사람들은 농어촌을 기피하게 되었고, 젊은 사람들이 농어촌을 떠남으로써 인구가 줄어드는 악순환이 발생하기 시작했다. 사람들은 흔히 농어촌의 삶의 질이 대도시보다 낮아지는 가장 큰 이유로 교육력 저하를 든다. 농어촌의 교육력은 대도시에 비해 현저히 떨어지는데 그 이유를 학생 수의 감소에서 찾는다. 즉 학생 수가 줄어들다 보니 학교가 소규모화 되고 이는 곧 교육과정 운영의 파행을 불러와 대도시의 학교들보다 모든 면에서 불리한 여건에 처하게 된다는 것이다. 이는 헌법에 명시된 대한민국 국민이면 누구나 평등한 교육을 받을 권리가 있는 말에도 정면으로 배치되는 현상이다. 물론 학교의 소규모화는 학생과 교사와의 거리를 좁혀 좀더 인간적이고 친숙한 전인적 교육을 수행할 수 있다는 긍정적인 측면도 있지만, 이러한 긍정적인 측면보다는 오히려 부정적인 측면이 더욱 강하기 때문에 지금 사회 문제로 부각되고 있는 것이다. 이러한 소규모 학교의 문제는 사실 초등학교보다 전문 교과별로 수업이 이루어지는 중등교육에서 더 심각한 편이다. 왜냐하면 이러한 소규모 중·고등학교들에선 1과목 1전문교사 배치가 거의 불가능하기 때문이다. 그래서 궁여지책으로 상치(相馳) 과목을 배치하게 되고 이런 상치 과목의 배치는 결국 학생들의 학력저하로 이어진다. 이에 비해 대도시 학교는 오히려 과밀 학급 문제로 골머리를 앓고 있다. 오전반과 오후반을 나누는 것이 자연스러운 일이 되고 넘쳐나는 학생들로 교사들의 업무는 이미 소화불량 상태가 된지 오래다. 이처럼 도·농간의 교육 격차는 도시와 농촌 사람 모두에게 피해를 준다. 이러한 문제점을 해결하기 위해서는 가장 시급한 것이 농어촌에 대한 환경 개선 사업이다. 현대화된 주거 환경과 대도시에 못지 않은 다양한 문화 컨텐츠를 형성하는 것이다. 이렇게 되면 저절로 삶의 질이 향상될 것이며 이농 현상을 막을 수 있는 것은 물론, 떠났던 사람도 다시 돌아오게 할 수 있다. 두 번째로 농어촌에 근무하는 교사와 재학생들에게 다양한 인센티브를 제공하는 것이다. 예를 들어 지금 시행되고 있는 벽지근무교사들에게 주는 인사고과 가산점 제도와 농어촌특별전형 제도를 더욱 확대하고 각종 장학금 지급과 학비 감면의 혜택을 주는 것이다. 특히 농산어촌의 산간 오지에 살고 있는 학생들에게 교통비를 지급하는 방법도 좋은 대안이 될 수 있다. 세 번째로는 지방자치단체들의 교육에 대한 부단한 개선 노력이 있어야 한다. 농어촌 학교를 부흥시킬 수 있는 특단의 대책으로 동창회와 학부모 단체들이 참여하는 인적 네트워크를 구성하는 방법도 좋은 방안이 될 수 있다. 이런 조직적인 네트워크를 통해 농어촌 학교를 지속적으로 도울 수 있음은 물론이다. 지금 일부 지자체에서 실시를 고려중인 1농 1어촌 명문학교 육성책도 좋은 대안이다. 아니면 농어촌의 소규모 학교를 아예 대안 학교나 특성화 학교로 전환하는 방법도 있다. 예를 들어 영어나 예능 등을 집중적으로 가르쳐 경쟁력을 갖게 하는 식이다. 충남 서산의 팔봉중학교 같은 경우가 그 좋은 예이다. 팔봉중학교의 경우 학생 수의 감소로 한때 폐교위기에까지 몰렸으나, 외국어 중심 특성화 학교로 전환한 뒤 지금은 오히려 대도시에서 거꾸로 이 학교로 전학을 올 정도의 명문 학교가 되었다. 마지막으로 인터넷을 이용한 e-러닝 사이버 가정학습을 활성화하여 도·농간의 학력차를 줄여야 한다. 현재 한국교육방송에서 실시하는 사이버 가정학습을 좀더 보완하여 산간 벽지 학생들도 자유롭게 수강할 수 있도록 노후 컴퓨터를 교체해 주고 무선 인터넷을 확대 설치해줘야 한다. 이처럼 도·농간의 교육력 격차는 정부와 지자체의 노력여하에 따라 얼마든지 그 격차를 줄이거나 해소 할 수 있다. 다만 각 농어촌의 여건과 특성을 잘 감안하여 적절한 방법과 대안을 찾는 것이 중요할 뿐이다. 농어촌의 학생과 학부모들도 낙후된 시설과 환경만 탓할 것이 아니라 적극적으로 환경 개선을 요구하는 한편, 주어진 여건에서도 학력 향상에 최선을 다할 때 도·농간의 교육력 격차는 크게 줄어 들 것이다.
지난 21일 교육혁신 위는 본회의를 열어 교직경력 15년 이상의 교사가 응모할 수 있는 자격 없는 보직형 교장공모제를 실시하도록 하였다는데 왜? 교장공모제에 목을 매는지 알 수 없는 일이다. 마치 우리나라 교육의 모든 문제가 교장에게 있고 공모형교장이 학교를 운영하면 학교교육이 이상적으로 잘 될 것이라고 생각하는가? 학교장에게 자율과 재량권에 비해 책임만 많이 떠안고 있는데도 열정을 다 바쳐 학교운영에 헌신하는 교장선생님들이 대부분인데도 말이다. 교감직까지 폐지하자던 데서 한발 물러서서 교감직은 유지하되 공모교장이 교감을 초빙한다니 자격증이 없는 15년 경력교사가 공모교장이 되면 자격 있는 10년 이상 선배(25년 이상경력 교감자격소지)를 교감으로 초빙한다니 말도 안 되는 이야기가 아닌가? 이는 학교 교단 흔들기에 불과하고 이렇게 되면 학교는 더 큰 혼란에 빠지게 될 것이고 갈등의 골은 더욱 깊어만 갈 것이 뻔하지 않은가? 교원정책특별위원회에서 폐기된 공모형 교장제에 미련을 못 버리고 이것만 되면 마치 우리 교육이 크게 혁신될 것으로 생각하며 현장교원의 반대에도 무릅쓰고 강행하려는 것은 교육의 미래와 나라의 앞날보다는 당장 한 건의 실적을 남기려는 개혁 조급증의 발로라고 볼 수밖에 없다. 기존 교원정책특위에서 논의된 안(案)보다 다소 완화된 것이기는 하지만 근본적으로 교직의 전문성을 부정하고, 학교의 정치판, 선거장화라는 공모제의 한계를 뛰어 넘을 수는 없는 것이라고 본다. 공모교장이 교감 및 교사초빙을 하면 학교구성원간의 위화감 조성과 갈등을 초래하게 되고 궁극적으로는 학교 교육력을 저하시키는 개악이 될 것이기 때문이다. 교육은 점진적인 변화와 개선이 필요한 것이지 안정을 뿌리 채 뒤흔드는 개혁은 교육을 혼란에 빠지게 할 뿐이다. 그래서 교육전문가에 의해 현장교원의 소리를 귀담아 듣고 가장 합리적인 방향으로 고쳐나가야 하는 것이다. 비전문가들이 이렇게 바꾸면 될 것이라는 검증도 안 된 개혁안을 들고 나오는 것은 이제 그만 두어야 한다. 교육의 실패는 원상회복을 하려면 100년이 걸린다하여 “교육은 100년지 大計”라는 말이 나왔으므로 그 의미를 명심하였으면 한다.
강원도교육청이 추진하는 강원외국어고 설립에 송곡학원(춘천), 한흥학원(영월), 양록학원(양구) 등 3개 학교법인이 신청했다. 28일 강원도교육청에 따르면 2009년 3월 개교를 목표로 추진중인 외국어고 설립 신청을 마감한 결과 춘천시 남산면에 소재한 송곡대학 학교법인인 송곡학원과 서울에서 미술고등학교를 운영하는 한흥학원, 양구군이 법인을 구성한 양록학원 등 3개 학교법인이 최종 경합을 벌이게 됐다. 강원도교육청은 이들 학교법인의 충족 요건을 심의해 오는 11월까지 설립주체를 선정하고 내년 1월까지 학교법인 설립 및 학교설립계획 승인 절차를 마무리한 뒤 2008년 하반기에 학교를 준공할 방침이다. 강원외고는 학년당 5학급, 학급당 30명씩 모두 450명을 정원으로 도내 70%, 전국단위 30%를 각각 모집할 계획이다.
집중호우로 강원도 내 47개 교육시설이 침수 또는 파손돼 28억7천여만원의 피해가 발생한 것으로 집계됐다. 28일 강원도교육청에 따르면 이번 수해로 초.중.고 44개 학교와 유치원 1개, 교육기관 2개 등 모두 47개의 교육시설이 피해를 입었다. 수해는 급식소와 체육관, 관사 등이 침수된 것을 비롯해 담장 파손, 토사 유입, 배수로 유실, 정문 파손, 체육기구 유실 등에 집중됐다. 또 이번 수해로 주택 침수와 함께 교재와 교복, 학용품 등이 피해를 입은 학생은 321명으로 조사됐으며 피해액은 4억2천여만원에 달했다. 이에 따라 강원교육청은 학교시설 복구와 수해를 입은 학생들이 학습에 차질이 없도록 하기 위해 국고지원에 앞서 예비비 19억8천여만원을 긴급 지원키로 했다. 강원도교육청 관계자는 "2학기 수업에 앞서 학교 시설을 복구하는 한편 수해를 입은 학생들에게도 학습기자재를 지원, 학업에 차질이 없도록 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경기도교육청은 28일 올해와 큰 차이가 없는 1단계 학군내 희망학교 추첨배정, 2단계 구역내(학군을 세분화한 범위) 학교 추첨배정을 골자로 한 2007학년도 고교 평준화 적용 5개 지역 학생배정 방안을 확정, 발표했다. 도내 고교 평준화 적용 지역은 수원학군, 성남학군, 고양학군, 부천학군, 안양권(안양.과천.군포.의왕)학군 등 5곳이다. 학생 배정안에 따르면 수원과 성남, 고양, 안양권 등 4개 학군은 1단계 방식으로 학생들에게 학군내 5개 고교를 우선 순위별로 선택하도록 한 뒤 추첨을 통해 학교를 배정한다. 이 같은 1단계 방식으로 수원과 성남, 고양 등 3개 학군은 고교별 입학정원의 50%를, 안양권학군은 40%를 우선 배정한다. 1단계에서 학교를 배정받지 못한 학생들은 학군을 세분화한 구역별로 다시 추첨을 실시, 재학중인 중학교가 포함된 구역에 전원 배정된다. 수원학군은 북부, 남부 등 2개 구역, 성남학군은 수정.중원구, 분당구 등 2개 구역, 고양학군은 덕양구, 일산구 등 2개 구역, 안양권학군은 안양, 과천, 군포, 의왕 등 4개 구역으로 각각 나눠진다. 부천학군은 2단계 구역내 배정없이 1단계에서 100% 배정되고 비평준화 지역내 중학생이 평준화 지역 고교에 지원할 경우에는 2단계 배정과정에서 학생수용 능력에 여유가 있는 고교에 배정된다. 도 교육청은 올해와 달리 내년에는 쌍둥이 중학생의 경우 희망할 경우 동일 고등학교에 배정하기로 했다. 도 교육청은 이 같이 확정된 내년도 학생배정안을 올 2학기 해당 지역 학부모 및 학생들을 대상으로 설명회를 개최하는 등 적극 홍보하기로 했다. 도 교육청은 "올 학생배정에서 별다른 문제점이 나타나지 않았던 점을 감안, 수험생과 학부모의 혼란을 줄인다는 취지에서 내년에도 올해와 큰 차이가 없는 방식으로 학생들을 배정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강원도 내 중.고교에서 올 1학기 동안 폭력 등으로 인해 징계를 받은 학생이 129명인 것으로 나타났다. 28일 강원도교육청에 따르면 2006년 1학기 학교폭력으로 징계받은 중.고생들 중 봉사활동 처분이 85명으로 가장 많았고 출석정지 9명, 전학 8명, 퇴학 5명 순이다. 이에 따라 강원도교육청은 이날 학교폭력 대책회의를 열고 예방 대책을 마련했다. 강원도교육청은 학교폭력의 가해.피해 학생을 위해 전문기관에서 일정기간 교육을 이수한 후 정규학교에 재등록하도록 대안교육을 실시하는 한편 학교폭력 피해 학생에게는 상담, 법률자문, 치료비 등을 지원할 계획이다. 또 청소년 선도와 관련된 시민단체의 활동을 지원할 계획이며 교원과 학생들의 연수를 확대하는 방안도 추진키로 했다. 강원도교육청 관계자는 "도내 4개 중학교와 1개 고교에 퇴직경찰과 학부모 등이 참여하는 '배움터 지킴이'를 시범 운영하고 있다"며 "다각적인 예방책을 통해 학교폭력을 줄이는데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중앙선거관리위원회는 31일 실시되는 교육감․교육위원선거와 관련 66건의 위법선거운동사례를 적발해 이 중 23건은 고발, 11건은 수사의뢰, 32건은 경고조치했다고 밝혔다. 선관위에 따르면, 경북교육위원선거에 나온 A씨는 운영위원 등 선거인 839명에게 전화를 이용한 선거운동을 한 혐의로 고발됐다. 경남의 후보자 B씨는 지난 6월초 현직고교교사와 일반인이 식당에 마련해 준 자리에서 사전 선거운동을 하고 10만원 상당의 음식물을 제공한 혐의로 고발됐다. 부산지역 후보자인 E씨는 7월 중순경 인사말, 사진, 제자들의 퇴임 송축사 등의 내용이 게재된 학교소식지를 선거인인 관내 초․중등학교 운영위원 400여 명에게 발송한 혐의가 드러나 고발됐다. 선관위는 “남은 기간 동안 선거부정감시단원 1300명을 총동원해 전 후보자를 밀착감시하는 등 막바지 단속활동에 총력을 기울이겠다”고 밝혔다. 한편 울산(8월 11일 실시)과 제주를 제외한 14개 시․도에서 132명의 교육위원과 경북․대전 교육감을 뽑는 이번 선거에는 총 415명(교육위원 408명, 교육감 7명)의 후보자가 출마했고, 학교운영위원 11만4382명이 유권자로 참여한다.
전국의 초․중등교장들이 교장공모제 추진을 즉각 중단할 것을 한 목소리로 촉구했다. 한국초등교장협의회(회장 배종학)는 25, 26일 울산에서 ‘21세기 한국교육의 발전방향’주제 하계연수회를 갖고 “교육부와 국회, 교육혁신위는 교육전문성을 무시하는 '무자격 교장공모제‘를 즉각 중단하라”고 촉구했다. 초등교장회는 또 초․중등 표준교육비를 합리적으로 재심의해 초등교육 여건개선을 재정확보의 기틀을 만들어 줄 것을 요구했다. 특히 초등교장회는 일부 교원단체로 인한 법률과 사회적 규범에 배치되는 위법행위에 대해 당국의 엄정한 대응을 강력 촉구했다. 이외에 초등교장회는 “교육의 정치적 중립을 위해 교육자치와 지방자치를 분리 운영할 것”을 촉구하는 한편 “교권확립과 학교자율보장이 교육경쟁력을 강화시켜 나가는 길”이라는 점을 강조했다. 이날 윤종건 한국교총회장은 노용식 울산교총회장이 대독한 축사에서 “교직의 전문성 말살은 물론 학교현장을 정치장화 해 혼란으로 몰아넣는 교장공모제는 절대 수용할 수 없다”고 강조하고 “교육계 선배로서 교원인사정책이 바람직한 방향으로 추진될 수 있도록 앞장서 달라”고 당부했다. 한국중등교육협의회(회장 최수철)도 24, 25일 제주에서 ‘21세기 지식기반사회와 중등교육’주제 하계연수집회를 열고 “정부가 젊고 유능한 교장을 뽑겠다는 미명아래 자격증 없는 교장을 학교현장에 투입시키려 하고 있다”며 교장공모제 도입을 즉각 중단할 것을 촉구했다. 이와 함께 중등교장들은 “개정 사학법은 헌법에 보장된 교육의 자주성과 정치적 중립성 등을 일거에 무너뜨리는 위헌적 헌법”이라고 규정하고 사학법 재개정 약속을 이행하라고 주장했다. 중등교장들은 “학교가 모든 책임을 지는 직영형태는 엄청난 비용유발과 학교업무가중 등 또다른 부작용을 초래한다”고 지적하고 학교급식을 국가 차원에서 책임지고 관리할 것을 요구했다. 이외에 중등교장들은 “교사가 사명감을 갖고 소신있는 교육을 할 수 있도록 정부가 특단 대책을 강구해 줄 것”을 주문했다.
여름방학이지만 전주교대에서는 7월 10일부터 24일까지 작은 학교가 진행되었다. 바로 ‘역사학교’라는 것인데 전주교대 총학생회와 역사기행동아리가 함께 주최하여 진행하는 것이었다. 선배의 권유도 있었고 다른 과 사람들도 많이 알 수 있는 기회였기 때문에 즐거운 마음으로 참여하게 되었다. 역사학교도 학교이기 때문에 담임선생님도 있고 교무주임선생님, 교감선생님, 교장선생님도 있고 처음부터 끝까지 역사학교의 모든 잡일을 도와주신 소사님도 있었다. 그리고 나는 얼떨결에 우리 반 반장이 되어버렸다. 첫째 날에 우리는 입학식을 했다. ‘자주성 가지면 주인 되고 잃으면 노예 된다’라는 기치를 두 번씩 외치고 교가를 불렀다. 교가는 ‘가장 늦은 통일을 가장 멋진 통일로’라는 노래였는데 부를수록 괜찮은 노래였다. 첫 번째 강의 주제는 ‘평양성은 한 번도 열리지 않았다’였다. 1강에서 우리는 고구려 시대부터 조선시대까지의 자주와 항쟁의 역사를 배웠다. 수나라, 당나라에 맞서서, 그리고 임진왜란에서 일본에 맞서서 우리나라를 지켜낸 것은 바로 민중이었다. 우리는 외세에 쉽게 굴복하거나 타협하지 않는 강인한 민중이었던 것이다. 수업이 끝나면 항상 영상과 반별 토론이 있었다. 오늘의 토론 주제는 ‘자주와 사대란 무엇인가’에 대해서 생각해 보고 자주의 역사, 사대의 역사를 찾아보는 것이었다. 자주란 자기 스스로 주인 되고 누구의 힘을 믿느냐에 따라 결정되는 것이라는 결론을 내릴 수 있었다. 첫째 날은 입학식도 하고 사람들끼리 어색한 것도 없애기 위해 뒤풀이와 반별 게임도 진행되었다. 그래서 즐겁게 사람들과 알아가는 하루가 되었다. 2강의 주제는 ‘완전한 해방은 오지 않았다’이다. 2강 때는 해방 이후에 미군정과 주한미군에 대한 내용을 들었다. 2강 내용 중에 가장 기억에 남는 내용은 ‘6.25’가 ‘6.25’가 아니라 ‘한국전쟁’이라는 것이다. 어떤 전쟁이 일어나려면 원인과 배경, 그리고 과정과 결과가 있기 마련이다. 그리고 한국전쟁은 어느 날, 갑자기 한순간에 일어난 전쟁이 아니라 그 이전부터 크고 작은 전쟁들이 발발되고 있었다. ‘6.25’라는 명칭은 이러한 전쟁의 배경과 과정을 발발했다는 그 사건에만 초점을 맞추게 하여 객관적인 시각을 갖지 못하게 한다는 것이었다. 강의 후에 우리는 한국전쟁 당시의 사진과 미국의 양민학살 등의 사진자료를 보았다. 그리고 ‘주한미군은 과연 필요한가’에 대한 토론을 하게 되었는데 여태까지의 토론 중 가장 열띤 토론이 이루어 졌다. 3강의 주제는 ‘일어서는 민중, 전진하는 역사’였다. 해방 이후 독재정권에 맞서서 민중의 힘으로 민주화를 이루어 가는 내용을 배웠다. 물론 4.19혁명, 5.18민주화 투쟁, 6월 항쟁 등 이러한 투쟁 후에 언제나 갖는 한계점들이 있었지만 역사의 그래프는 이러한 굴곡을 그리면서도 발전하고 있었다. 언젠가는 민중의 힘으로 진정한 민주화를 이루어 낼 수 있을 것이라는 확신을 배우는 수업이었다. 수업 후에 ‘바위섬’이라는 노래를 불러보았는데 이 외딴 바위섬이 ‘5.18민주화 투쟁’의 광주를 뜻하는 것인지 처음 알았다. 그래서 더 뭉클하고 감동적이었다. 3강이 끝나고 우리는 중간기행을 떠났다. 우리는 정읍에 있는 동학혁명기념관에 들러 전시관을 둘러보고 우리끼리 사발통문을 만들어 보기도 하였다. 그리고 서해바다로 가서 게임도 하고 물놀이도 하며 사람들과 더욱 친해지는 시간을 가졌다. 제 4강의 주제는 ‘IMF신탁통치, 그 베일을 벗긴다’였다. 4강에서는 우리 경제가 외국자본에 의하여 예속되어가는 과정을 배웠다. 경제수업이었지만 지루하지 않고 가장 재미있고 와 닿는 수업이었다. 그러나 마음은 가장 답답해졌다. 도대체 우리나라 기업 중 과연, 정말 우리나라 기업이라고 말 할 수 있는 기업이 몇 개나 될까? 은행 중, 한두개를 제외하고는 모두가 50%이상이 외국자본이었다. 심지어는 서민들이 사 마시는 물과 술도 모두 외국 기업에 팔려가서 나오는 제품들이었다. 마지막 제 5강 ‘자주통일의 새 시대가 열리고 있다’에서는 통일에 대하여 배웠다. 가장 희망적인 수업이라서 마음은 즐거웠다. 그리고 예전에는 잘 몰랐지만 ‘6.15공동선언’이 얼마나 중요한 사건이었는지를 알게 되었다. 드디어 5강이 끝나고 우리는 1박 2일의 졸업기행을 떠났다. 완전 즐거운 분위기였다. 우리는 두 대의 차를 타고 광주로 가서 망월동 묘지에 도착했다. 묘지 입구에서 조선대 의대 학생이 우리에게 설명을 해 주기 위해 우리를 기다리고 있었다. 먼저 고인이 되신 민주열사분들께 묵념을 하고 ‘임을 위한 행진곡’을 불렀다. 그리고 묘지를 둘러보며 잠드신 열사들에 대한 설명을 들었다. 역시 앉아서 강의만 듣는 것 보다 직접 보고 느끼는 것이 훨씬 더 효과적인 학습이었다. ‘두렵지 않았을까’ 라는 생각이 들었지만 뭔가 모를 뭉클함이 느껴졌다. 망월동 묘지를 모두 둘러본 다음 광주교대로 가서 짐을 풀었다. 그리고 준비해 간 저녁을 먹고 졸업시험을 쳤다. 드디어 마지막으로 졸업식이 시작되었다. 나는 졸업장과 개근상을 받았다. 모범상, 공로상, 모범반 상 시상식도 있었다. 거의 모든 행사는 12시가 다 되어 끝이 났는데 두 원으로 둘러 앉아 선배와 후배가 이야기 하는 시간을 가졌다. 여태 얼굴은 알지만 말 한번 해 보지 못한 후배, 선배와도 이야기 할 수 있는 시간이었다. 역사학교 기간동안 정말 많은 것을 배우고 느꼈다. 그리고 가장 소중한 것은 사람을 남겼다는 것이다. 같은 편집실 후배와 나는 함께 개근상을 받았는데 후배에게 뭔가 모를 감사함과 뿌듯함 때문에 꼭 안아 주었다. 역사학교가 단지 2주간의 수업으로 끝나는 것이 아니라 이후 우리가 예비교사로서 뚜렷한 역사의식을 가지고 사람들과 함께 할 수 있는 밑거름이 되길 바란다. 그리고 나는 2기 역사학교 졸업생이지만 내년에도, 또 내 후년에도 3기, 4기 졸업생들이 계속해서 이어졌으면 좋겠다.
오는 7월 31일에 실시될 교육위원선거가 막판에 접어들면서 각 후보들의 상대후보에 대한 비방은 물론, 고소, 고발까지 이어지는 사례까지 발생하고 있다. 이미 소견발표회를 마친 지역도 있고 한차례 정도의 소견발표회를 남겨둔 지역도 있다. 선거막판에 접어들면서 이들의 경쟁이 치열해 지는 것은 당연하지만, 선의의 경쟁이 아닌 상대후보를 헐뜯고 흠집내는 쪽으로 이어지고 있다는 것이 문제이다. 서울의 A지역에 출마한 B후보는 같은 지역에 출마한 C후보로 부터 고발을 당했다고 한다. 이유는 선거인단인 학교운영위원회 위원들을 만났다는 것이다. 만나서 식사대접을 했는지는 밝혀지지 않고 있어 선관위의 조사결과가 주목된다고 한다. 그런데 문제는 후보들이 과연 학교운영위원회 위원들을 전혀 만나지 않았겠느냐는 것이다. 선거에 관심있는 교원이나 시민들의 반응은 한결같이 후보라면 서로 비슷한 행동을 했을 것이라는 것이다. 즉 고발한 쪽이나 고발당한 쪽 모두 운영위원회 위원들을 만났을 것이고 식사때가 되면 식사대접을 했을 가능성도 높다는 것이다. 그럼에도 특정후보를 고발하는 것은 자신에게 유리하게 분위기를 이끌어가기 위한 포석일 가능성이 높다. 사실 교육위원 선거의 선거운동 방법은 극히 제한적이다. 소견발표회, 후보 공보물, 언론이나 공공단체에서 주관하는 토론회 참가가 전부이다, 현재 출마한 후보자는 물론 현역 교육위원들도 이 선거운동 규정을 정확히 지켰다고 보기는 어렵다. 결국 불법선거운동은 누구나 다 했을 것인데, 특정후보를 상대로 고발하는 것은 정책대결로 이루어져야 하는 선거에서 결코 바람직한 방법은 아니라는 생각이다. 기본적으로는 구조적인 문제가 더 크다. 결과적으로 선거방법의 개선이 우선되어야 하겠지만 현재의 방식에서는 정책대결로 가야 한다. 정책대결에 앞서 자신보다 유리해 보이는 후보를 비방하고 고발하는 식의 운동방법은 교육발전의 저해요소이다. 교육위원의 역할이 갈수록 중요해지는 시점에서 모든 후보들이 정정당당하게 대결하는 모습을 보고싶다. 어떻게든지 당선만되면 된다는 식의 생각은 버려야 한다. 선거관리위원회에서는 향후에 당선이 되더라도 선거법위반이 밝혀지면 당선을 취소하는 등의 강력한 조치를 취해야 한다. 이 시점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출마자들의 의식전환이다. 건전한 정책대결로 이어지는 선거가 아쉽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