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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세검색얼마 전 수업시간 교실을 둘러보는 가운데 한 젊은 여 선생님께서 자신감을 갖고 힘 있게 열정적으로 수업하시는 것을 보면서 저런 힘이 어디에서 나올까 하고 잠시 생각해 보기도 했습니다. 아마 자기 과목에 대한 철저한 준비와 예비지식에서 나온 것이 아닐까요? 학생들에게 최고의 선생님이라는 존경의 소리를 들으면서 본인 자신도 행복해하고 있을 것 같았습니다. 일본의 이쿠시마 아키라 토요타 공업대 학장의 말씀이 생각납니다. ‘교수가 최고여야 학생도 최고 된다’며 ‘교수가 그 분야의 첨단에 서 있지 않으면 학생들에게 엉뚱한 것을 가르치게 된다’라고 항상 강조했던 것처럼 학생들에게 엉뚱한 것을 가르치지 않기 위해 밤낮 연구하는 선생님이 아닐까? 하는 생각을 해 봅니다. 우리학교 한 선생님은 자기가 어느 선생님보다 가장 수업을 잘할 자신이 있다고 말한 것을 간접적으로 들었습니다. 아마 이 선생님이 이렇게 자신 있게 말할 수 있는 건 무엇보다 자기 과목에 대한 전문적인 지식은 말할 것도 없고 수업방법에 대해 나름대로 노하우가 있기 때문이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듭니다. 이 선생님은 저를 보고 시간이 나면 수업에 참관하면 좋겠다고 하면서 요일, 시간까지도 말해 줄 정도입니다. 요즘 선생님들은 수업에 대한 부담감 때문에 참관하는 걸 원치 않는데 정말 보기 드물 정도로 대단한 분임을 알 수 있습니다. 15년 전 동계교사 세미나에서 들은 이야기가 생각납니다. 한 강사님께서 서두에 실제 있었던 이야기라면서 어느 시골할머니 이야기를 해주셨습니다. ‘어느 시골 할머니께서 어렵게 손자를 얻어 애지중지 키워왔는데 이 손자는 건강하게 자라기를 바라는 부모의 마음과는 달리 계속 병치레를 했습니다. 하루는 열이 나고 시름시름 아프기 시작하여 동네 사람들에게 애가 열이 나고 아프다고 이야기했더니 열이 많이 나고 하니 홍역이라고 말해 주었습니다. 그 말만 믿은 할머니는 홍역에는 어떤 약이 좋은지 동네 사람들에게 물어 보니 홍역에는 가재를 너댓 마리 잡아 생즙을 내어 먹이면 낫는다고 하더랍니다. 이 이야기를 들은 할머니는 손자를 살리고 싶은 나머지, 힘들여 가재 몇 마리를 구해 생즙을 내어 먹였는데 어찌된 일인지 낫기는커녕 더 아파 그 때서야 조그만 의원을 찾기 시작했습니다. 의원에서 처방해준 약을 먹여도 낫지 않자 비로소 큰 병원을 찾게 되고 종합진단을 받게 되었습니다. 종합진단 결과 디스토마균이 뇌에 들어갔다는 것이다. 수술을 하였으나 결국 살리지 못하고 그 귀여운 손자를 죽이고 말았다’는 안타깝고 슬픈 이야기였습니다. 저는 이 이야기에 나오는 할머니, 의사를 교사에 비유하고, 죽은 어린아이를 학생들로 비유하면서 생각해 보았습니다. 병을 정확히 몰라 약을 잘못 쓰니 그 약은 양약이 아니라 오히려 독약이 되었던 것입니다. 병명을 정확히 아는 것이 병을 고치는 지름길이듯 전문적인 지식의 토대 위에 학생들의 효과적인 학습과 바른 인성교육을 위해 학생 개개인이 안고 있는 문제점에 대한 정확한 진단이 있어야만 효과적인 지도가 될 수 있습니다. 풍부한 전문지식이 없으면 결국은 학생들을 망치게 됩니다. 지방의원에 찾아갔을 때 의사가 대충 할머니 이야기만 듣고 정확한 병명을 모른 채 적당히 처방을 내리니까 낫기는커녕 병을 더 악화시킨 것입니다. 할머니가 병에 대한 예비지식이 없이 열성만으로 결국 어린 손자를 죽음에 이르게 한 것 같이 우리 선생님들도 풍부한 전문지식과 예비지식의 부족으로 인해 학생들을 망치는 오류를 범치는 말아야 할 것입니다. 우리 선생님들은 열성보다 앞서야 하는 것이 끊임없는 연구와 자기연찬으로 인한 실력 연마입니다. 그렇지 않으면 돌팔이 의사라는 소리를 듣듯이 돌팔이 선생이란 소리를 들을 수 있습니다. 시골할머니는 손자를 살리고자 하는 아무런 사전지식이 없이 열성과 의욕만 앞선 채 사방팔방으로 뛰어보았지만 그 정성이 허사로 돌아가고 만 사실을 생각하면 아찔합니다. 내가 맡은 전공과목만은 자신 있게 가르칠 수 있도록 부단한 연구가 뒤따라야 할 것입니다. 의사가 병명을 바로 알고 약을 바로 쓰면 쉽게 치료될 수 있듯이 학생들이 안고 있는 교과 및 인성의 문제점을 정확히 진단하고 이에 따른 지도대책이 세워진다면 학습효과는 뚜렷하게 나타날 것입니다. 우리 선생님들에게는 열성보다 전문지식이 우선되어야 합니다.
혹시 인터넷에서 '교대신'이라는 그림을 본 적이 있는가? 일반 사람들은 그냥 웃고 말것이다. 그러나 교대생이라면 '겨우 이정도 가지고...' 라고 생각할 것이다. 아니, 어쩌면 그 교대신은 아직 팔이 부족한 신일지도 모른다. 1학년때는 학교에서 짜여져 나오는 수업 시간표도 빡빡하다고 생각해보지 않았다. 그래도 가끔 있는 공강시간을 보며 아.. 이것이 대학의 여유로움이라고 생각했다. 적어도 고등학교 시간표 보다는 나으니까. 그때는 체육시간에 앞구르기를 하면서, 미술시간에 친구 얼굴을 그리는 나를 보면서 '아_내가 교대생이구나' 라는 것을 느꼈다. 여기에 밤늦도록 피아노실에 투숙하여 피아노를 치는 나를 보며 교대생은 무엇이라도 다 할 수 있을 것만 같았다. 그리고 입학하여 처음 보는 '교육학 개론' 책을 들고 다니며 대학생이라는 실감을 했다. 컴퓨터시간에 엑셀을 배우며 '이정도야...'생각했다. 그리고 동기들과 수학동화를 만들며 처음으로 조모임이 무엇인가를 느꼈다. 그리고 아직 2학년. 선배들에게 말로만 듣던 조모임의 압박이라는 것이 우리를 죄여왔다. 선택과목도 늘어나면서 부쩍 많아진 교육학 수업. 그리고 아직도 끝나지 않은 체육수업. 이제는 무용을 배우는데 스텝이라는 스텝은 모두 밟아보고 왈츠에 에어로빅에 부채춤_ 하루의 체력이 모두 소모된다. 음악시간에는 가창, 감상, 기악, 창작수업 지도안을 짜고 조모임에 조모임을 거듭하여 발표수업을 진행한다. 2시간동안 5번의 조별 발표가 있었던 터라 수업을 5번 들은듯 하다. 실과시간에는 바느질 과제를 제출하고 조리실에서 조별로 잡채밥을 만들어 보았다. 집으로 돌아와서는 미술과제를 위해 파레트에 아크릴 물감을 짜서 풍경화를 완성해야 한다. 그리고 영어일기쓰기를 쓴다. 어떤 사람들은 초등교사의 전문성을 의심한다. 초등학교 이상의 학력을 가진 사람이면 초등학교 교과과정 정도야 쉽게 가르칠 수 있을 것도 같다. 깊이가 없다고 하는 사람들도 있다. 나도 1학년때는 '교직은 전문직이라는데 내가 과연 그런 선생님이 될 수 있을까'라는 생각도 했다. 그리고 교대 교육과정에도 불만이 많았다. 지금도 교대 교육과정이 완벽하다고 생각하는 것은 아니다. 그러나 그 전문성을 갖기위해 교대생들은 '교대신' 이상으로 공부하고 있다. 더 멋진 인간이 되는 것이 더 멋진 선생님이 되는 길이라 생각하며. 4년동안 예비교사로서 찾을 수 있는 그 어떤 가치를 위하여.
21세기. 문화와 생활의 다양성으로 인해 청소년의 정서가 양적으로 팽창한 반면에 질적으로는 많은 문제점을 드러내고 있다. 따라서 매년마다 늘어나는 청소년의 범죄가 큰 사회문제로 대두되고 있는 것도 사실이다. 범죄의 형태와 정도가 지나쳐 그 위험 수위가 극에 달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이에 절실히 요구되는 것이 학생들의 상담활동이다. 본교는 매월 2회씩(둘째, 넷째 주 화요일) 1학년 학생들을 대상으로 집단상담을 실시해 오고 있다. 이 집단상담을 위해 강릉시 교육청 소속 상담자원 봉사자 어머니 세분(정성자, 김정실, 김연숙)이 봉사를 해주고 있다. 자원봉사자들은 다양한 프로그램들(별칭 짓기, 멋진 나, 가치관 경매, 사탕바구니 등)을 이용하여 아이들 스스로가 자신을 뒤돌아 볼 수 있는 기회를 만들어 주었다. 아이들은 집단상담 활동을 통해 지금까지 몰랐던 자신을 발견함으로써 인격 형성에 적지 않은 도움을 받고 있다. 처음에는 상담활동에 선입견을 가지고 있던 학생들은 차츰 어머니로 이루어진 자원봉사자들에게 친근감을 느끼며 봉사활동에 적극적으로 참여하고 있다. 자원봉사자들 또한 학생들을 친자식처럼 대하며 보람을 느낀다고 하였다. 본교의 인기 동아리인 또래상담반(가칭 영산홍)은 1997년 이래로 10년째 상담활동을 하고 있으며 올해에는 총 35명(1학년 7명, 2학년 23명, 3학년 5명)의 학생들이 다양한 프로그램(선생님과 감정 다루기, 경청하기, 리더십 교육 등)을 통해 소외 받고 힘들어하는 친구들을 위해 봉사하고 있다. 그리고 매월 각 팀에서 선정된 상담내용을 강원 또래 상담인 'DEEPURE‘(Deep과 Pure를 합성한 단어로 또래 상담자들의 깊고 순수한 마음을 표현함) 카페에 올림으로써 학교에서만의 활동이 아닌 사이버 상에서도 열심히 활동하고 있다. 또한 2005년에는 강원도 청소년 한마음 축제에 참여하는 등의 대외적인 활동으로 수상학교로 선정되기도 하였다. ‘질풍노도의 시기’라고 하는 청소년기, 아이들은 많은 범죄에 노출되어 있다. 아이들이 이 시기를 현명하게 대처해 나가기 위해서는 우리 모두의 노력이 필요하다고 본다. 따라서 우리 아이들이 올바른 공동체 의식과 인격 형성으로 거듭나 해맑은 미소를 지어 보일 때 대한민국의 미래는 밝을 것이다.
서울시내 초,중,고 학생들의 창의력을 계발하고 탐구심을 길러주기 위하여 열린 서울시학생과학발명품경진대회 입상 작품 138점이 30일까지 서울시과학전시관에서 전시되고 있다. 자원재활용 부문 우수상을 수상한 덕산중학생의 출품작 '선풍기 철망의 리폼'을 관람객이 살펴보고 있다.
교육혁신위원회가 교장임용개선안 마련을 두고 초읽기에 들어간 가운데, 혁신위 교원정책개선특위 위원 교수 3명이 절충안을 제시해 주목을 끌고 있다. 강인수 수원대 교육대학원장은 진동섭 서울대 교수, 하태권 한국행정학회회장과 함께 마련한 교장임용제 개선방안을 20일 저녁 KBS 라디오 ‘열린토론’ 시간에 공개했다. 강 교수 안은 ‘평행선을 달리고 있는 교총과 전교조 안을 절충할 수 있는 현실안’으로 혁신위 내부 평가를 받고 있으며 19일 특위 내부토론서 첫 제안됐다. 교육혁신위원회는 내달 9일 교원정책개선특위안을 최종 의결한 후 16일 본회의 의결을 거치고 6월 말 대통령보고를 완료할 계획이다. 강인수 교수는 현 승진임용제를 골격으로 하되 교장공개임용 비율을 2017년까지 점진적으로 20~50%까지 확대하고 그 범위는 시도교육청 재량에 맡기자고 제안했다. 그는 공개임용제는 초빙교장제와 교장공모제 두 트랙으로 유지하되 두 경우 모두 교장자격증 소지자를 대상으로 해야 한다고 밝혔다. 두 경우 모두 15년 정도 교육경력으로 남자의 경우 41세면 교장이 될 수 있도록 했다. 초빙제와 공모제 모두 단위학교 학교운영위원회가 요청하면 시도교육청이 적용 여부를 결정하고, 교장후보 심사도 학운위가 아닌 시도교육청이 맡도록 했다. 승진임용제는 공모제 적용 비율만큼 단계적으로 줄여나가되, 근평 반영 기간을 매년 1년씩 늘려서 최고 10년까지 확대 적용 하자고 제안했다. 강 교수는 1급 정교사 이후의 직렬을 ▲선임․수석교사의 교수직 ▲교감․교장 관리직 ▲장학사․연구사 등 전문직 등 3개 직렬로 세분화 하자고 했다. 수석교사제에 대해서 전교조와 좋은교사운동 측 인사들이 “교감, 교장과의 역할 중복으로 갈등 소지가 있다”고 문제 제기했으나 강 교수는 “싱가폴 등 여러 나라서 잘 운영하고 있다”는 취지로 답변했다. 정관용 시사평론가가 진행한 이날 토론회는 4명의 혁신위 교원정책 특위위원들이 소속 단체안을 대변하는 방식으로 진행됐다. 강인수 교수 외 ▲교총의 두영택 교사(서울 남성중)는 수석교사제 도입과 교장자격증 유지 ▲전교조의 김대유 교사(서문여중 교사)는 교장선출보직제 ▲송인수 좋은교사운동 대표(전 구로고 교사)는 교장공모제 도입을 주장했다. 이날 토론 역시 교장자격증 존폐가 쟁점이었다.
충북교원단체 총연합회(회장 이기수)는 청주 모 초등학교에서 발생한 교권침해와 관련, 23일 학생의 어머니 김모씨와 외할머니 김모씨 등 2명을 청주지검에 고발했다. 교총은 A4 용지 3장으로 된 고발장을 통해 초등학교 2학년 학생의 어머니와 외조모인 이들은 교사의 지도방법에 앙심을 품고 다른 학부모 6명과 함께 17일 밤 10시께 교사의 집을, 다음 날 오전 학교로 각각 찾아가 공개사과와 사표 제출을 강요했다는 것이다. 특히 교총은 이 과정에서 김씨 등이 '파렴치한 교사', '더 배우고 와', '성격 이상자 아니야' 라고 하는 등 피해자의 명예를 훼손(또는 모독)했으며 이 같은 강력한 항의에 교사가 무릎을 꿇게 된 것은 명백한 교권침해라고 밝혔다. 교총은 김씨 등이 담임교사에게 협박으로 교사직의 사직을 강요(미수 행위)한 점 등의 불법행위가 인정된다고 밝히고 이 사건을 수사, 김씨 등을 엄벌에 처해달라고 요구했다. 이와 함께 청주교육청도 이날 중으로 두 김씨를 검찰에 고발키로 했다.
교육부가 15일 교원사기진작책으로 발표한 교권보호 안전망 강화 방침을 비웃기라도 하듯 스승의 날이 며칠 지나지도 않아 학부모가 무분별한 행위로 여교사의 무릎을 꿇게 하고 사과와 사표를 강요하는 교권침해 사건이 발생해 교육계의 참담함은 물론 사회를 충격 속으로 몰아넣고 있다. 이번 사건은 학부모가 사실관계를 제대로 파악도 하지 않은 채 대화와 합리적인 절차를 무시하고 늦은 밤 교사의 집을 방문하는가 하면 무릎을 꿇리고 사표를 강요한 인권 유린 형 교권침해다. 교육부는 15일 교권침해 사범에 대해 경찰청 등 유관기관과 협조를 강화해 ‘교원예우 규정’에 따라 엄정하게 법집행이 이루어지고 교사의 권익이 실질적으로 보호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이 방침이 한낱 스승의 날 구색 갖추기가 아니라면 이 사건에 대한 진상을 철저히 규명하고 교원이 안심하고 학생교육에 전념할 수 있도록 재발방지책을 내놓아야 할 것이다. 교권사건이 터질 때마다 뒷짐 지고 있는 듯한 교육당국의 모습은 전국의 40만 교원으로 하여금 배신감을 느끼게 한다.학생의 수업지도와 생활지도 등 교육은 교권이 전제돼야 가능하다. 가르칠 수 있는 최소한의 여건인 교권도 보장하지 못하면서 양질의 교육을 운운하는 것은 무책임한 위선이다. 교총이 나서서 고발장을 제출하는 등 대응 과정을 지켜보면서 교육당국의 의지를 의심하지 않을 수 없다. 또한 ‘교원예우 규정’에는 국가와 지방자치단체는 교권침해 시 엄정 조사 처리한다는 내용이 담겨있다. 이 조항이 현실적으로 지켜지지 않고 있다면 교총이 법제정을 촉구하고 있는 가칭 ‘교권보호법’에 대해서도 면밀한 검토를 거쳐 교권이 법적․제도적으로 보장될 수 있도록 해야 할 것이다. 그리고 교육공동체가 학교교육의 주체인 만큼 구성원 간의 신뢰회복 또한 교권침해 예방에 필수적이다. 정부와 사회의 적극적인 지원과 협조, 범국민적인 동참이 있을 때 교권은 교육을 위한 필수불가결의 요소로 자리 잡을 수 있을 것이다.
중학생이 교실에서 담임 여교사를 폭행한 사건이 발생한데 대해 인천시교육청은 학생들에 대한 성격 및 심리검사와 상담 활동을 강화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시교육청은 23일 "부적응 학생들을 조기에 발견하기 위해 최신 기법의 다양한 심리테스트를 실시하도록 일선 학교에 권장하고 있다"면서 이번 사건을 계기로 학생들을 대상으로 운영중인 심리검사와 상담을 강화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다. 지난 19일 인천 Y중학교에서 종례 훈시 중이던 담임 여교사를 폭행한 K(15)군의 경우 한달 전 해당 교사에게 폭언을 한 뒤에야 상담과 특별인성교육, 정신과 통원치료 등의 후속조치가 이뤄졌고, 치료를 받는 와중에 교사 폭행이라는 더 큰 사건을 일으켰다. 시교육청은 이에따라 이같은 사건의 재발 방지를 위해 효과적인 심리검사 및 상담 치료 프로그램 강화 방안을 강구중이다. 현재 각급 학교에서는 학교장 재량에 따라 매년 한차례 정도 학생들의 심리.적성검사를 실시하고 있지만 주로 학습기술이나 진로탐색 등에 초점이 맞춰져 있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때문에 우울증, 학습장애, 품행장애 등 정신의학상 부적응 학생을 조기에 발견해 적절한 조치를 취하기엔 역부족이라는 지적을 일선 교사들로부터 받아왔다. 교육청은 또 학교생활에 적응하지 못하는 학생들을 도와주는 대안학교 프로그램을 확충해야 한다는 일선 학교들의 주장을 긍정적으로 수용할 방침이다. 일선 학교에서는 심각한 상태의 부적응 학생이 발견되어도 중학교까지는 의무교육이어서 전학 이상의 조치를 취할 수 없기 때문에 부적응 학생들을 위한 대안학교.교실 확충이 시급하다는 주장이 계속 제기돼왔다. 인천지역의 한 학교장은 "부적응 학생이 학교폭력 등 심각한 물의를 빚어도 본인이 희망하는 한 계속 학교를 다닐 수 있기 때문에 다른 학생들을 보호하고 면학분위기를 조성하는데 어려움이 많다"면서 "부적응 학생들의 장래를 위해서라도 정부에서 운영하는 대안학교를 늘릴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시교육청은 또 현재 인천지역에 2곳인 대안학교 외에 내년부터 부적응 학생들을 위한 대안교실 2곳을 추가로 운영할 계획이다. 시 교육청 관계자는 "대안학교.교실이 문제학생들에 대한 최선의 해결책은 아니지만 필요성이 꾸준히 제기되고 있는 만큼 관련 프로그램을 확대 운영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여야 광역자치단체장 후보의 과반이 현행 고교평준화 제도를 어떤 식으로든 보완해야 한다고 응답했다. 여당 의원도 상당수가 학군조정, 자립형사립고 확대에 긍정했고 일부는 사학을 평준화에서 완전 제외해야 한다고 답변했다. 한국교총이 5․31 지방선거를 앞둔 전국 광역자치단체장 후보 66명에게 설문을 실시해 55명(열우당 13명, 한나라당 14명, 민주당 7명, 민노당 12명, 국민중심당 5명 등)의 회신 내용을 분석한 결과, 고교평준화 제도를 ‘학군조정, 자사고 확대 등으로 보완․유지해야 한다’는 후보가 27명으로 전체의 49.1%에 달했다. 정당별로는 한나라당 인사가 13명, 민주당 6명이었고 열린우리당도 과반인 7명이 평준화 보완에 찬성했다. (이중 3명은 자사고는 제외한 방법으로 보완해야 한다고 응답) 특히 여당의 염홍철(대전), 전철훈(제주) 후보는 ‘국공립은 평준화, 사립은 평준화서 제외해야 한다’고 응답해 눈길을 끌었다. 여당 후보 중 ‘현행 유지’ 답변은 서울의 강금실 후보 등 3명 뿐이었고, 무응답 1명, ‘평준화 확대’ 의견은 한 명도 없었다. 시도교육위원회의 시도의회로의 통합을 둘러싸고 지방교육자치법 개정 문제가 논란인 가운데 여야 후보들은 의회 통합보다는 분리에 손을 들었다. ‘일반행정과의 통합’에 찬성한 후보가 17명(30.9%)에 머문 반면 ‘교육행정의 독자성 보장’을 꼽은 후보가 36명(65.5%)으로 2배 이상 많았다. 특이한 점은 여당이 국회에서 당론으로 교육자치 ‘통합’ 입법을 추진하고 있음에도 여당 후보들은 오히려 통합을 반대하고 있다는 사실이다. 열우당 후보 13명 중 통합에 찬성한 인사는 4명뿐이고 9명은 ‘독자성 보장’에 손들어 한나라당보다 ‘분리’ 의견이 더 많았다. (한나라당 후보는 5명 통합, 9명 독자성 보장 응답) 여당 후보 70%가 통합에 반대한 것이다. 사학법 재개정 문제는 ‘필요 없다’ ‘필요하다’는 의견이 각각 27명으로 맞선 가운데 여야의 입장 차가 뚜렷했다. 한나라당 후보 14명 전원이 ‘필요하다’고 답한 반면, 열우당 후보 12명은 ‘필요 없다’고 일축했다. 염홍철 후보만이 유일하게 ‘필요하다’고 답했다. 민주당 후보들은 3명이 ‘필요 없다’, 4명은 ‘필요하다’고 답했다. 자립형사립고는 응답 후보의 54.5%가 ‘시범기간을 충분히 갖고 추후 확대여부를 결정하자’는 유보적인 입장을 취했다. 열우당 후보 13명이 모두 이에 동조했고, 한나라당 후보들은 8명이 ‘추후 결정’을, 6명이 ‘적극 확대’로 답해 엇갈렸다. 민노당 후보 12명은 전원 폐지를 주장했다. 교육시장 개방에 대해서는 ‘초중등 교육을 제외한 고등․성인교육에 대한 부분 개방’이 36명(65.5%)으로 가장 많았다. ‘추가적인 개방 절대 불허’ 응답도 13명이 됐는데 이 중 11명이 민노당 후보들이었다. 교원단체의 정치활동에 대해서는 ‘선택적 허용’에 응답한 후보가 32명(58.2%)으로 가장 많았고 ‘전면 허용’이 14명(25.5%), ‘허용 금지’ 8명(14.5%) 순이었다. 민노당 후보 12명 전원이 ‘전면 허용’을 답해 가장 개방적이었고, 열우당이 ‘선택적 허용’ 11명, ‘허용 금지’ 1명, 한나라당이 ‘선택적 허용’ 11명, ‘허용 금지’ 3명, 민주당이 ‘선택적 허용’ 3명, ‘허용 금지’ 3명으로 다음을 이었다. 한편 후보들은 우리 교육의 가장 큰 문제점을 묻는 질문에 ‘입시위주의 획일화된 교육’(27명)을 가장 많이 꼽았고, 다음으로 ‘과도한 사교육비 지출’(16명), ‘교육정책의 일관성 결여’(7명), ‘낙후된 교육여건’(4명)을 들었다.
“새 시대를 열어가는 아이들의 뒤에는 시대를 먼저 인식한 스승이 있다.” 한 교사 모임에서 은퇴를 앞둔 老 선생님의 말씀 한마디가 좌중을 숙연하게 만들었다. 더 즐겁고 유익한 수업을 위해 평생을 배우고 실천한, 선배 교사의 열정과 자부심이 빛나는 대목이기 때문이다. 보고 듣고 체험하는 모든 것이 아이디어 창고라는 선생님. 교사이기 때문에 아이들보다 한발 앞서 더 많이 배움에 열려 있어야함을 힘주어 강조하였다. ․ ․ ․ 디지털 시대와 함께 쏟아져 나온 다양한 교육 논의 속에도 이구동성 강조하는 것이 있다면 교사 역할의 중요성이 아닐까 한다. 화려한 멀티미디어 자료나 학습자의 노력으로도 대신할 수 없는 것이 풍성한 학습환경을 설계하는 교사의 창의성이다. 교사는 아이들의 목소리에 귀 기울이고, 적재적소에 필요한 자원을 배치한다. 가정에서 교실로, 교실에서 사회로 나아가는 아이들의 새로운 만남과 경험을 중재한다. 생각하는 법, 대화하는 법, 협력하는 법을 녹여낸 교사의 말과 행동은 특히 중요한, 아이들의 배움 거리이다. 우리 아이들이 복잡한 정보의 소용돌이를 타인과 협력하여 헤치고 나아갈 수 있도록 하는 것, 이것이 교육 정보화의 주요 목적이며 이는 e-러닝, U-러닝 등 갈수록 진화해가는 학습 환경에서도 변함없이 교사의 숨은 노력을 요구한다. 교원 정보화 사업은 이처럼 교사의 숨은 노력이 시대 변화의 거센 요구에 한발 앞서 빛날 수 있도록 하는데 초점을 맞추어왔다. 남보다 먼저 시대를 읽고, 필요한 소양을 갱신하며, 궁극적으로 교육적 가치 고양을 위한 지적․물적․인적 연대를 형성하도록 하는 것. 한마디로 디지털 교원의 ‘거듭나기’를 지원한 것이 1, 2단계 교육정보화 종합계획과 함께한 교원 정보화 사업의 골자이다. 현직 교원을 위한 정보화 사업은 크게 교원의 정보화 역량 요소 추출 및 교수학습모형개발, 교원 연수, 현장 사례 발굴을 위한 대회․연구학교․연구회 운영으로 구분해 볼 수 있다. 이 때 첫 번째 사업은 혁신모델을 제시하는 것으로 볼 수 있으며, 두 번째 사업은 혁신역량을 증대하는 것, 세 번째 사업은 실천 동기를 제고하기 위한 것이라 할 수 있다. 이와 같은 사업의 성과로, 먼저 교장․정보부장․일반교사를 대상으로 한, 교원 ICT활용능력기준(ICT Skill Standard for Teacher : ISST)이 정보수집, 분석․가공, 전달․교류, 정보윤리․보안의 4 영역에 걸쳐 개발되었으며 학교급․교과별로 ICT를 활용한 창의적 수업 설계 모형이 개발되었다. ISST와 수업모형은 다시 교원 정보화 연수를 위한 교육과정의 토대가 되었다. 교원의 정보화 연수는 크게 소양 교육과 활용 교육의 2단계로 나뉘어 진행되었다. 먼저 1997년부터 2000년까지 매년 교원의 25%가 컴퓨터 활용, 인터넷 검색, SW활용 등 정보 소양을 중심으로 운영된 연수에 참여함으로써 1단계 연수 사업이 완결되었다. 2001년부터는 정보기반의 구축이 완료되면서, 인프라 활용을 중심축으로 하는 2단계 교육정보화 종합계획이 발표되었다. 교원 정보화 역시 수업에서의 정보 활용을 중심으로 전개되었다. 이에 매년 교원의 33%를 목표로 교육청이 연수학습을 부여하는 정보화 직무연수가 추진되고 있으며, 매년 15시간 이상씩 학교별 자율연수 운영이 권고되었다). 끝으로, 교원의 자발적 실천 의지를 제고하고, 실재적인 수행 모델을 제시하기 위한 다양한 사업 모델이 구안․적용되었다. ICT연구대회 및 ICT연구학교 운영과 ICT 관련 교육연구회 지원이 그 대표적 예이다. 무엇보다 이들은 현장 교원의 역동적인 참여와 실천의 장을 마련함으로써 교원 내부에 자발적 학습공동체를 활성화하는 데 그 의의가 있었다. 실제로 형식 교육의 장이 아닌, 자발적 수행 과정을 지원함으로써 위 사업은 ICT활용교육의 효과적 확산을 촉진해 왔다. 현장 교원의 호응도를 보여주는 단적인 예로, 2005년도 ICT연구대회의 경우, 총 411편의 연구 성과가 출품되었고 이중 65편이 본선을 거쳐 최종 입상하였다. 매년 이들 입상작의 양과 질적 수준 역시 향상되고 있다. ․ 물론 아직 갈 길은 멀고 험하다. 1997년부터 2000년까지 1단계 교육정보화 사업 기간 동안 정보화 연수 33만 9,635명(1인당 평균 1회), 2001년부터 2002년도까지 2년간 26만 6,814명(1인당 평균 0.8회)라는 숫자가 가리키듯, 산술적으로 보았을 때 연수 기회는 놀라우리만큼 성공적으로 확대되었다. 하지만 연수 내용에 있어 여전히 S/W 기능 습득 중심의 연수가 높은 비율을 차지하고 있는 점, 연수 운영에 있어 수요자인 교사의 다양한 요구를 적절히 반영하고 있지 못한 점, 예산․인력 등 연수 운영 측면의 손실 등을 초래하고 있는 점 등은 향후 보다 효과적인 연수 체제 구축을 위해 극복해야할 과제로 볼 수 있다. 또한 예비 교원의 양성과정과 교원에 요구되는 직무별 ICT 활용 능력이 연계되지 못함으로써 재교육으로 인한 시간․노력 등 개인적 손실과 수업 결손 등 학교 운영 측면의 손실도 가만해야 할 것이다. 무엇보다 교육 정보화란 것이 ICT의 기술적인 활용이 아니라, “좋은 수업, 좋은 학교 환경”을 위한 역량의 집결을 요구하는 바, 학교현장에서의 고차원적인 정보 활용을 중심으로 ICT활용과 교육과정이 긴밀히 연계될 필요가 있으며, 마찬가지로 이에 합당한 교사의 역량을 발굴하고 지속적으로 개발할 필요가 있다. 최근 교육과정 내에 ICT를 통합하고자 하는 시도는 이를 위한 초석으로 교육 정보화 및 교원 정보화 사업의 새로운 좌표를 제시해 줄 것으로 기대된다. 더불어 수업 혁신을 이슈로 한 고품질의 국내외 연수 과정이 현장 적용을 앞두고 있으며, 원격연수, 맞춤형 연수 등 새로운 연수 체계의 도입을 검토 중에 있다. 또한 교대․사대를 위한 교육과정 연구가 완료되어 그 적용 역시 멀지 않을 것으로 기대된다. 한국교육학술정보원 교육정보화센터 교수학습팀 김소미 선임연구원
한글학회와 국어순화추진회, 외솔회 등 50개 한글단체가 모인 '한글문화단체 모두모임'은 23일 오후 서울 중구 정동 배재학술지원센터에서 초등학교 영어 교육 확대에 대해 토론회를 연 뒤 반대 입장을 담은 성명을 발표했다. 이들 단체는 성명서에서 "9년 전부터 교육 당국은 철저한 준비 없이 초등학교 3학년 이상에게 영어 교육을 강제하면서 유치원 학생부터 영어 사교육에 시달리고 조기 유학이 유행하는 등 사회 문제만 양산해 왔다"고 주장했다. 이들은 "우리 사회의 지나친 영어 열풍으로 우리 말과 글을 제대로 하지 못하는 사람들이 늘고 있는 현상이 국가 경쟁력을 실추시키는 더 큰 요인이 될 것"이라며 "이제라도 정부와 국민은 영어에 대한 환상에서 깨어나야 한다"고 지적했다. 모두모임은 지금까지 시행한 영어 교육에 대한 평가부터 철저히 한 뒤 확대 계획을 전면 취소하고 중ㆍ고등학교 영어교육부터 제대로 할 수 있는 교육 환경과 국어를 비롯한 기초 교육을 충실히 하는 교육 정책을 세우라고 교육 당국에 주문했다. 모두모임이 보낸 질의서에 대해 교육부는 "초등학교 1ㆍ2학년 영어교육 도입의 타당성을 검토하고자 9월부터 연구학교를 운영하고자 하는 것이지 영어교육 확대 시행이 결정된 것은 아니다"고 해명했다.
제주와 울산을 제외하고 7월 31일 전국적으로 치러질 시도교육위원 선거가 벌써부터 혼란과 과열 조짐을 보이고 있다. 제주는 ‘제주특별자치도법’에 의해 5월 31일, 울산은 현대 자동차 계열사들의 휴가 기간을 피해 8월 11일로 선거일을 조정했다. 이들 두 지역 외 후보자 등록일은 7월 21일이지만, 출마 예상자뿐만 아니라 당선 후보군까지 다양하게 점쳐지면서 후보 간 합종연횡이 다양하게 전개되고 있다. 서울 지역 전교조의 경우 “학교 분회장들이 중심이 돼 선거구별 단일 후보를 확정했고, 그 명단까지 공공연히 거론 된다”는 관계자들의 전언이다. 지금도 15명의 서울교육위원 중 7명이 전교조 측 인사다. 이에 따라 “특정 단체에 교육위원회를 내줄 수 없다”는 목소리가 커지는 상황에서, 서울 7권역 유력 후보로 거론되는 임동권(67) 현 교육위원이 13일 불출마 선언을 했다. 이는 ‘유력 후보 난립으로 인한 어부지리 당선을 막자’는 주요 교육계 후보들의 단일화 움직임에 기폭제가 될 것이란 전망이다. 임동권 위원은 교육부 학교정책실장과 서울시부교육감을 역임했다. 임 위원을 최근 만났다. -왜 불출마 선언 했나 “분열과 선거 과열 등 서울교육 혼란을 방지해야 한다는 교육계의 바람이 있었다. 또 일부 단체에 편중되지 않는 공정한 선거 분위기 조성을 위해 후보 난립을 억제하고 후진들에게도 교육위원에 참여할 수 있는 길을 터주기 위해 출마하지 않기로 결심했다. 교육위원 선거는 공정하고 깨끗한 분위기 속에서 치뤄져 훌륭한 분이 선출돼야 한다.” -교육자치에 대한 평가와, 교육감․교육위원의 바람직한 역할은 “교육자치로 교육에 대한 관심과 수준이 높아졌으며, 학부모와 학생의 요구를 많이 수용하여 대체적으로 교육의 질이 향상되었다. 그러나 교육위원회와, 시 의회와의 2중 의결구조로 인한 비효율적인 운영을 해 왔으며, 선거로 인하여 교육계에 정치바람을 일게 하고 분열을 초래하고 있다. 그리고 일선 학교에 업무가 증가하여 잡무가 많아 졌다. 교육감은 자율적으로 정책을 펼 수 있도록 입법 견제 기관을 단일화 시키고, 업무를 대폭 하향 이양해야 한다. 교육감과 교육위원은 주민 직선으로 선출하되 교육위원회는 독립형 의결 기구화 하여 견제와 대안 제시 등의 전문성을 살려야 한다.” -교장 임용 방안을 두고 교육계가 혼란스럽다 “현행 임용 방안을 유지하되 초빙교장제를 대폭 확대하고 교장의 연령을 낮추고 능력 있는 자의 계속적인 근무를 보장하기 위해 4년 임기로 하되 중임 제한을 폐지해야 한다. 그리고 교원의 정년 제도를 완화해야 한다. 교장 선출보직제는 교장의 책임 행정을 펴나가기 어렵고, 교직사회의 정치화와 분열을 초래하기 쉽다.” -서울교육이 나가야 할 방향은 “교육의 다양성, 자율성, 선택의 원칙이 잘 이루어 갈 수 있도록 개선해 나가야 한다. 학력을 신장시키고 경쟁의 원리도 적용하여 학생들이 학업에 정진하도록 제도적으로 보완해야 한다. 또 학생들이 위험과 폭력으로 부터 벗어나 안심하고 공부할 수 있는 학교의 환경을 조성하는데 힘써야 한다. 관 주도형 교육을 지양하여 민간 참여를 권장하고 사학의 건학 이념을 존중해야 한다.”
이제 드디어 올 것이 오고 말았다. 언젠가는 교사가 학부모한테 무릎을 꿇는 일이 올 것이라는 것을 예견하고 있었다. 교원 정년단축을 위해 교사의 비리를 침소봉대하여 매스컴에서 망신을 주기 시작한지도 벌써 여러 해가 지났는데도, 아직까지 매스컴은 고리의 끈을 놓아주지 않기 때문이다. 교원들의 이야기만 나오면 눈에 쌍심지를 돋우고 적을 대하듯 하는 이들을 보면 언제부터 교원들이 국민들로부터 원성의 대상이 되었는지 안타까울 뿐이다. 무릎을 꿇는다는 것은 상대방에게 굴복하거나 항복을 할 때 취하는 행위이다. 선생님이 학부모들 앞에서 무릎을 꿇었으니, 앞으로 어떻게 학생들과 학부모들 앞에 설 것이며 교육할 것인지 답답하기 그지없다. 또 어떤 연유로 전 국민이 보는 9시 뉴스에 무릎을 꿇는 모습이 방영되었는지 알 수 없지만, 그 선생님이 평생 이 업보를 어떻게 안고 살 것인지도 염려스러울 뿐이다. 학교 회의실까지 무리를 지어 들어와서 그들의 자식을 가르치는 선생님을 앞에 세워놓고, 사표를 내라고 강요를 하고 몰아세우는 행태는 차마 우리 모두가 눈뜨고 보지 말았어야 할 장면이었다. 젊은 새내기 여교사가 얼마나 당혹스럽고 억울하였을지 굳이 듣지 않아도 너무 잘 알 수 있다. 옛날부터 우리나라는 ‘군사부일체’라 하여 나라와 부모와 스승을 동일시하여 스승을 존경하며 살아왔다. 오늘날 세계 10위권의 경제대국을 이룬 것도 교육의 힘이라는 것은 누구나 다 알고 있는 사실이다. 세계 각국은 지식정보화 시대에 교육에 더욱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우수교사를 확보하려는 정책적 노력과 우수한 학교교육과정을 위해 촌각을 다투며 경주하고 있다. 그러나 우리나라는 학부모와 학생의 공교육에 대한 불신이 팽배해 있고 교육에 대한 왜곡된 기대가 학교공동체를 붕괴시키고 있는 실정이다. 교사들이 신경을 별로 쓰지 않고 편안하게 학교생활을 할 수도 있다. 학생들에게 적당한 선물을 가끔 사주고, 과제는 될 수 있으면 내지 않으며, 학생들이 좋아하는 즐거운 놀이 활동의 수업을 진행하고, 학생들의 비행이나 잘못하는 행위를 하더라도 못 본 체하고, 아무리 공부를 하지 않더라도 무관심 속에 방치해 둔다면 아마 인기도 있고 좋아하는 선생님으로 칭송을 들을 수 있을지도 모른다. 그러나 대부분의 교사는 나만의 평안을 위해 적당히 시간만 때우는 선생님으로 안주하기를 바라지 않는다. 학급의 학생들이 등교를 하면 학교생활을 마치고 집으로 돌아갈 때까지 그야말로 좌불안석하며 생활지도와 학습지도로 잠시도 마음을 놓지 못하고 바쁜 생활을 하는 것이다. 물론 우리 교원들도 반성할 여지가 많이 있다. 오이 밭에서 신발 끈을 매지 말고 배 밭에서 갓끈을 매지 말라는 말이 있듯이 학부모들이 의혹을 사는 일이 없도록 언행에 신중을 기하고 교원윤리강령을 잘 지켜야 할 것이다. 촌지와 관련되는 부끄러운 행위나 성적과 관련된 부정행위는 없어져야 한다. 우리 스스로 그러한 비양심적인 교사들은 교원의 집단에서 배제해야 할 것이다. 학부모들도 교원들에 대한 잘못된 인식을 바꿔야 한다. 그들의 자식을 가르치는 선생님을 믿지 못하면 어떻게 교육이 이루어진단 말인가. 교사의 권위가 실추되고, 사기가 저하된다면 교육에 대한 열의는 떨어지기 마련인 것이다. 교사와 학생이 인격적 만남이 가능한 학교 공동체 구축을 위해서는 정부와 매스컴의 협조가 있어야만 한다. 그들도 오늘과 같은 볼썽사나운 사태에 일조했다는 것은 스스로 너무나 잘 알고 있을 것이다. 이번 ‘무릎을 꿇은 교사’의 전국적인 방영은 우리 30만 교원전체에 충격이다. 뒤늦게 그들이 담당교사에게 사과문을 쓰고 반성을 하였다고는 하나 이미 모든 사안은 전 국민이 다 알고 있는 상황이며, 전 교육자들의 뇌리에서는 사라지지 않을 것이다. 교직단체에서는 법적책임을 묻겠다고 한다. 그러나 우리는 그들을 용서해야 한다. 왜냐하면 그들 또한 과거에 학교교육이 이미 잘못 이루어졌기 때문이며, 그들을 가르친 사람이 바로 우리 교육자들이 아닌가. 우리 모두가 교육을 위해 전력을 다한다면 이번 기회가 전화위복이 되어 우리의 미풍양속인 스승존경 풍토가 다시 정착될 것임을 의심치 않는다.
신록의 계절이자 감사의 달인 5월. 그 어떤 달보다 감사해야 할 분들이 많다. 그 중의 하나인 5월 15일 '스승의 날'은 선생님에게 있어 그 어떤 날보다 의미가 있다고 본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촌지관행으로 인해 대부분의 학교들이 스승의 날을 '재량 휴업일'로 결정해 학생들을 쉬게 하였으며 행사 또한 취소하거나 축소하여 실시하였다. 이에 일부 단체는 이와 같은 조치에 큰 우려를 나타내고 있다. 하물며 교권침해와 관련 연일 계속 보도에 초·중·고 각급 학교 선생님들의 사기 저하는 이루 말할 수가 없다. '무릎 꿇은 교사'의 기사에 이어 인천의 모(某)중학교 한 여교사가 교실에서 학생들이 보는 앞에서 남학생 제자로부터 폭행 당한 사실이 밝혀져 파장이 일고 있다. 월요일 출근을 하자, 선생님들은 이구동성으로 요즘 교육 현장에서 일고 있는 자태를 보며 넋두리를 늘어놓았다. 하물며 어떤 선생님은 극단적인 표현까지 사용하며 교직에 환멸을 느낀다고 하였다. 한편으로 교원 평가가 결국에는 이런 식으로 되어지지 않을까 하는 우려의 목소리도 나왔다. 서로가 서로를 믿지 못하는 사회에서 학부모는 '제 자식 챙기기'에 혈안이 되어 자신의 아이들이 그 누구로부터 간섭받는 것 자체를 싫어하기에 이르렀다. 이 모든 것은 선생님과 학생, 선생님과 학부모 나아가 학부모와 학생사이의 대화 단절이 불러낸 결과가 아닌가 감히 생각해 본다. 학생들을 사랑으로 가르치지 못한 선생님에게도 문제가 있지만 학생의 이야기만 듣고 선생님을 그런 식으로 매도한 학부모에게도 문제가 많다고 본다. 따라서 바쁜 일정에서도 자투리 시간을 활용하여 아이들과 자주 대화의 시간을 갖는 기회를 만드는 것이 중요하다고 본다. 사실 대학 입시 준비 때문에 밤늦게까지 야간자율학습을 하는 아이들과 대화 내지는 상담을 한다는 것 자체가 어려운 일이라고 본다. 설령 상담이 이루어진다 할지라도 대학입시와 관련된 내용일 뿐 메말라 있는 아이들의 정서를 순화시키기 위한 상담이 이루어지기란 거의 힘든 것도 사실이다. 점심시간. 아이들과 함께 식사를 하면서 학교 급식이 제대로 이루어지고 있는가에 대해 점검해 볼 필요가 있으며 학교 급식에 대한 의견을 한번쯤 들어보는 것도 중요하다고 본다. 그리고 여건이 된다면 학교생활에 대한 사소한 이야기도 곁들이는 것이 좋겠다. 특히 청소시간의 경우, 아이들에게 전적으로 청소를 맡기지 말고 학생들과 함께 직접 청소를 함으로써 아이들에게 다가갈 수 있도록 노력해야 한다. 과연 학부모는 학교에 대해 얼마나 신임을 하고 있을까. 이제 군사부일체(軍師父一體)라는 말이 옛말로 되어 버린 지도 오래다. 언제부터인가 학부모와 선생님들 간의 벽이 두터워져 허물지 못할 지경까지 이르게 되었다. 이 모든 것은 학교와 학부모간의 이해관계가 얽혀서 그렇다고 본다. 학부모는 자녀를 학교에 맡겨놓은 이상 학교를 믿고 따르는 것이 중요하며 학교 또한 아이들을 친자식처럼 관심을 갖고 돌보는 것이 중요하다고 본다. '교육이 바로 서야 나라가 산다.'라는 말이 있듯 선생님과 학생 그리고 학부모 모두가 각자의 입장에서 한 번 더 생각하여 뒤틀어져 가는 교육 현실을 바로 잡아야 한다고 본다. 우리나라 교육열은 세계 어떤 나라들과 비교해 보아도 뒤지지 않는다. 교육은 양보다 질이 더 중요한 만큼 선생님, 학생, 학부모 모두가 삼위일체(三位一體)가 되어 노력해야 될 것이다. 무엇보다 선생님은 처음 교단에 설 때의 마음으로 돌아가 자신을 뒤돌아 볼 수 있는 시간을 자주 갖는 것이 중요하다고 본다. 아무튼 이번 일로 대한민국 모든 선생님들이 더 이상 기가 죽지 않기만을 간절히 바란다. 비가 온 뒤에 땅이 더 굳어지듯이.
한국의 사립중학교 교장 선생님이 갑자기 국제전화를 걸어왔다. 자기네 학교 학생들과 점심을 같이 하면서 "이 세상에서 무엇이 제일 중요하냐?"고 물었더니 돈이 제일 중요하다는 말을 듣고, 이에 대하여 어떻게 생각하느냐는 것이었다. 이에 이웃 나라 일본에서는 같은 또래의 학생들이 어떤 의식을 가지고 생활하고 있는가에 대하여 알아 보았다. 일본 금융홍보위원회는 학생들의 경제의식을 알아보기 위하여 실시한「학생들의 일상생활과 돈에 관한 조사」결과를 발표하였다. 이 가운데 「돈이 제일 중요하다」라고 생각하고 있는 중학생은 26%, 고교생은 30% 수준의 수치를 나타냈다. 또한 머니게임에서 버는 것을 긍정적으로 보는 비율도 중학생의 30%, 고교생의 41%에 이른다. 일본 은행 내에 사무국을 두는 금융홍보중앙위원회는 이같은 조사 결과를 바탕으로 학생들의 금융 경제를 둘러싼 지식이 반드시 충분하지 않다고 판단 금융 교육에 힘을 쓸 방침이다. 이 조사에서「돈이 제일」이라고 대답한 비율은 초등학교 저학년은 25%로 나타났으며, 고학년이 되면서 12%로 감소하였다. 하지만 중학교, 고등학교로 점차 성장하면서 수치가 증하하고 있다.「초등학교 시절은 가정이나 학교에서의 교육이 이루어져 일단 줄어들지만, 그 후 사회로의 실제 체험 등을 거쳐 변화하고 있는 것은 아닌가」라는 견해를 보이고 있다. 「돈은 부지런히 일하여 저축하는 것」이라는 대답이 중학생 74%, 고교생 66%를 차지한 한편 「돈 버는 것 자체가 나쁘지 않다」는 견해도 중학 34%, 고교 45%에 이르는 것으로 보아 돈에 대한 의식이 변하고 있는 것 같다. 한편 용돈으로 사용한 평균 월액은 중학생 이 2738엔, 고교생 5590엔이다. 그리고 중학생의 50%, 고교생의 94%가 전용 휴대 전화를 가지고 있으며, 월간 사용액으로 최다 가격대는 5,000-1만엔 수준이었다. 이같은 조사는 작년 12월부터 금년 3월에 걸쳐 처음으로 실시한 것으로, 전국의 초,중,고 506개교에 설문지를 우송해 8만 7447명으로부터 회답을 얻었다.
작금의 교권 실추 현상의 근본적인 원인을 거슬러 올라가 보면 그곳엔 이 전 총리가 있다. 이 전 총리는 교육부장관 시절 교사를 개혁의 대상으로 삼아 정년 단축을 실시했다. 정년 단축을 실시한 가장 주된 이유는 경제논리였다. 즉, 나이든 교사 한 명을 내보낼 경우 그 돈으로 젊은 교사 세 명을 쓸 수 있다는 논리였다. 이 정책으로 3년씩이나 무리하게 정년을 줄여서 그만 둔 사람이 2만 명, 명예퇴직에 의해서 나간 사람이 3만 명, 총 5만 명이 일시에 정든 교단을 떠났었다. 교원 정년을 이렇게 무리하게 단축하다 보니까 교사들의 사기가 급격히 떨어졌고, 결국은 그 부작용이 그대로 학교 현장에 반영되어 교육의 질을 떨어뜨리는 악순환을 가져왔다. 작금 극소수의 자질이 부족한 교사들이 우리 교육계의 물을 흐리고 있는 것도 이와 무관치 않다. 또한 극히 일부의 일이지만 교사들 중에는 각종 성적조작과 촌지수수 같은 천인공노할 일을 저질러 교육계를 도매금으로 불신 받게 만들고 있다. 우리 교육계가 사회로부터 얼마나 불신을 받고 있는지를 알려면 영화들을 보면 금방 알 수 있다. 심지어 ‘투사부일체’라든가 ‘공공의 적’에선 우리 교육계가 마치 거대한 범죄집단으로 묘사되고 있고 교사들은 각종 비리를 저지르는 파렴치한으로 설정되어 있다. 영화에선 평교사가 교장선생님의 뺨을 사정없이 후려갈기는 장면도 나온다. 이것은 나이든 교사는 바로 무능의 대명사라고 선전한 이 전 정부의 영향이 아주 크다. "도대체 젊다는 것은 무엇이며 늙었다는 것은 무엇인가. 젊은 것은 다 유능한 것이고 늙은 것은 다 무능한 것인가. 젊은 것 속에도 무능이 있고 늙은 것 속에도 유능이 있는 것이 아닌가." 당시, 명퇴원을 내고 정든 교단을 쫓기듯 떠나시며 하신 어느 선생님의 말씀이 아직도 귓가에 쟁쟁하다. 정년 단축 후유증으로 학교 현장에선 나이 많은 선생님들을 무능한 교사로 보는 편견이 아직도 남아있다. 이런 현상 하나하나가 거미줄처럼 얽혀 작금의 교권 실추와 연결된다고 해도 결코 과언이 아니다. 교육이란 것이 단김에 쇠뿔을 뽑듯 그렇게 하루아침에 이루어지는 것이 아니다. 오죽하면 예부터 교육을 백년지대계라고 했겠는가. 따라서 교육을 정치 논리나 시장경제 논리를 가지고 접근하면 반드시 실패하게 되어있다. 왜냐하면 교육적 성과라는 것은, 10년 20년 아니 이보다 더 장구한 세월이 흐른 뒤에야 비로소 드러나는 일련의 과정이기 때문이다. 그런데도 이 전 총리는 교육을 경제 논리로 성급하게 접근함으로써 마치 교사들을 개혁의 대상인 냥 몰아부쳤고 이러한 사회적 분위기에 맞물려 일반인들도 교사를 우습게보고 교사 집단을 촌지나 받는 파렴치한으로 몰아간 것이다. 이러니 아이들이 교사들을 어떻게 존경할 수 있겠는가. 이제 아이들에게 존경을 바란다는 것은 어불성설이 된 것이다. ‘아마 우리 학교 선생님들도 성적을 조작하고 촌지를 받을 거야’ 이런 미심쩍은 생각이 아이들 머릿속에 있는 한 우리 교사들은 모두 잠재적 범죄자가 되는 꼴이다. 또 한 가지만 잘해도 대학에 갈 수 있다는 말을 함으로써 학생과 학부모들로 하여금 마치 공부를 안 해도 대학에 갈 수 있는 것으로 착각하게 만들어 공교육 붕괴의 단초를 제공하기도 했다. 또한 침체된 교직 사회를 일신한다는 명목으로 교사 상호간의 경쟁을 부추기는 성과급제도를 도입하여 교직 사회에 위화감을 조성한 것도 이 전 총리시절의 일이다. 그러니 아이들 사이에선 누가 1등급 교사이고 누가 2등급 교사인지 설왕설래하는 지경에 이르렀으니 어떻게 교권이 실추되지 않을 수 있겠는가. 교육 당국자들에게 정말 묻고 싶다. 도대체 어떤 선생님이 1등급 교사이고 어떤 선생님이 3등급 교사인가. 교사에 대한 판단은 학생들이 해야 한다. 실력이 월등하다고 해서 반드시 뛰어난 교사일 수는 없다. 또한 실력이 좀 부족하다고 해서 반드시 무능한 교사라고도 볼 수 없다. 유능한 교사와 무능한 교사의 판단 기준은 오로지 학생들에게 어떤 인격적 감화를 주었는가. 학생들의 삶을 어떻게 변화시켰는가에 달려 있는 것이다. 뒤늦게 정부에선 교권 실추 사태의 심각성을 인식하고 부랴부랴 대책을 서두르는 눈치다. 만시지탄의 감은 있지만 그래도 속말에 늦었다고 생각될 때가 가장 빠른 때라는 말도 있으니 지금이라도 교권 회복을 위해 정부가 발 벗고 나서야 한다. 물론 우리 교사들도 제발 욕먹을 짓은 하지 말아야 한다. 극히 일부이기는 하지만 교사가 어떻게 원조 교제를 하고 성폭행을 하고 도박을 할 수 있단 말인가. 이는 하늘을 우러러 결코 용납될 일이 아니다. 우선 우리가 바로 서야 떳떳이 할말을 할 수 있는 것 아닌가.
충남도교육청은 23일 단국대학교병원, 공주의료원 등 2개 의료기관과 학교폭력 피해학생의 치료와 보호를 위한 'One-Stop서비스지원센터 운영'에 대한 협약을 맺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도내 각급 학교장은 교내.외에서 학교폭력으로 피해자가 발생했을 경우 치료 요청서를 이들 병원에 제출하면, 피해학생은 신체 및 정신적 치료와 보호를 받게 된다. 이에 따른 치료 및 보호비는 도 교육청이 부담하며, 지원 금액은 1인당 100만원까지로 초과시 '의료비 지급심사위원회'의결로 300만원까지 추가 지원된다. 김광섭 중등교육과장은 "학교폭력 피해학생에게 치료, 상담, 법률 지원을 통한 피해자 보호에 최선을 다하려고 의료기관과 위.수탁 협약서를 맺게 됐다"고 말했다.
충청북도교육청은 23일 면 지역 이하 초등학생의 도시체험 학습비로 1억3천400만원을 지원키로 했다고 밝혔다. 도교육청은 면 지역 이하 초등학교 학생들에게 다양한 도시체험 학습 기회를 제공, 문화적 지체 현상 및 교육격차 해소와 도시문화 이해를 높이기 위해 지난해부터 도시문화 체험학습비를 지원해 오고 있다. 올해 도시문화 체험학습비는 면 지역 이하 134개 초등학교에 학교당 100만원씩 지원된다.
어느 날 아침에 '잠든 뿌리를 봄비로 깨운다'고 노래한 T.S 엘리엇의 말과 같이 우리학교 앞마당에는 겨우내 잠들다 봄비에 기지개를 캐고 잠을 깬 우리의 꽃 ‘백합’이 누군가에 의해 너댓 포기 뽑혀간 사실을 알고는 김 선생님께서 아쉬워하며 안타까워하는 것을 지켜본 적이 있었습니다. 김 선생님께서는 우리의 교화인 백합을 잘 키우기 위해 밑거름을 하고 새순이 올라오는 백합을 좀 더 넓게 옮겨 심고 물을 주며 흙냄새를 맡고 뿌리를 내리며 다시 깨어나는 백합을 매일 같이 지켜보는 정성을 쏟았는데 몇 포기가 없어진 흔적이 보였으니 꽃을 사랑하는 김 선생님으로서는 당연한 반응이라 생각됩니다. 김 선생님은 이와 같이 꽃을 사랑하는 남자입니다. 작년에 우리학교에 오시자마자 자진해서 국화를 재배하여 가을에는 온통 학교가 국화꽃으로 수놓아졌습니다. 등굣길에도, 화단에도, 화분에도 국화를 심어 국화동산을 만들었습니다. 지난 토요일에도 빈 시간을 이용하여 사파니아, 임파첸스 등 여름 꽃을 심고 있었습니다. 가서 보니 올봄에 심은 국화 수백 본은 흙냄새를 맡고 뿌리를 내린 채 싱싱하게 자라고 있었고, 버려진 한해살이풀을 주워 긴 화분에 심어놓았는데 감사하다는 듯 꽃을 피우며 활기차게 살아있는 모습을 보았습니다. 또 화분과 화단에는 9월에 피는 것을 비롯해 11월에 피는 것까지 세 종류의 국화를 심어놓았는데 생기넘치게 힘찬 모습으로 자라고 있어 김 선생님 덕분에 작년에 이어 올해도 국화 속에서 생활할 것 같아 벌써 기대가 됩니다. 정성을 쏟기는 밤낮이 없고, 토요일, 일요일, 공휴일이 없습니다. 시간만 나면 학교에서 물을 주며 보살피며 가꾸는 정성을 볼 수 있습니다. 이렇게 하시는 선생님께 어떤 선생님은 수고하신다고 격려하시는 분이 계시는가 하면, 반대로 어떤 분은 그걸 왜 하시느냐며 힘을 빼는 선생님이 계셔도 아랑곳하지 않고 열심히 하시는 그야말로 근면성실한 분이십니다. 또 우리학교는 안 그래도 역사가 깊어 오래된 나무가 많아 보기 좋은데 선생님 오시고 나서부터는 사시사철 꽃피는 학교로 바꾸어 놓아 그야말로 쾌적한 환경이 되었습니다. 계절마다 적절한 꽃들을 화단에, 화분에 심어 자라나는 학생들에게 아름다움을 선사해 정서를 순화시키는 결정적인 역할을 하신 분이십니다. 작년에 우리학교에서 전국체육대회 고등부 농구를 했는데 전국에서 오신 많은 분들이 우리학교의 아름답고 깨끗한 환경에 감탄을 하며 돌아갔습니다. 어떤 분은 인터넷에 우리학교의 아름다움에 감탄하는 글을 올리기도 했습니다. 이렇게 된 건 바로 꽃을 사랑하는 남자, 김 선생님 덕분입니다. 지금도 시간만 나면 작업복을 갈아입고 화단을 둘러보면서 1년초를 심기도 하고 물을 주며 수목을 관리합니다. 정성을 들인 한해살이풀들은 각가지 화려한 꽃을 선보이고 있습니다. 어떤 곳에는 사랑의 표시모양으로, 어떤 곳에는 군락(群落)이루며 촘촘히 모여 형형색색 아름다움을 뽐내고 있습니다. 특히 깨꽃이라고도 하는 사루비아가 작은 종처럼 생긴 꽃받침의 보호아래 길쭉하게 앞으로 삐져나온 붉은색 꽃잎이 보기가 참 좋습니다. 비온 뒤 더욱 찬란하게 빛나는 햇살 아래 사루비아 꽃은 불타는 마음을 상징하듯이 우리 학생들의 정열을 내보이기도 합니다. 이 붉은색 꽃잎을 따서 입에 넣고 빨면 달콤한 꿀이 묻어 나와서, 어릴 적에 습관처럼 입에 물곤 했던 기억이 지금도 새롭습니다. 이와 같이 꽃을 구경하고 추억을 되살릴 수 있게 만든 분이 바로 꽃을 사랑하는 남자, 김 선생님이십니다. 앞서 소개한 바와 같이 올해는 'AGAIN 명문여고'라는 기치아래 학교장과 원로교사·부장교사들이 선두에 서서 젊은 교사들과 함께 공교육 정상화에 솔선수범하는데 김 선생님은 최고참으로 앞장서고 있음을 보게 됩니다. 30년 이상의 인문계고 진학지도 베테랑이자 원로이기도 한 김 선생님은 선생님들의 담임기피로 위기감이 팽배한 학교 분위기를 쇄신하기 위해 기꺼이 담임을 자청했습니다. 두 딸도 울산여고를 졸업했지만, 평준화 제도 이후 침체된 학교를 살리기 위해 학교의 고참 교사로서 기꺼이 동참하게 됐고 학생들도 잘 따라주니 가르치는 보람도 난다고 스스로 말합니다. 김 선생님은 담임이 힘드니까 꽃, 화단관리는 하지 말고 학급관리만 하라고 하는데도 학급관리는 말할 것도 없고, 틈틈이 화단에 봄꽃을 심는가 하면 휴일이면 시간을 내서 화단에 물을 주고 꽃을 관리합니다. 더욱 밤늦게까지 교재연구하시는 것을 종종 보게 됩니다. 그리고 학생들의 질문에 대답합니다. 우수한 대학을 졸업한 능력 있는 선생님인데도, 유명한 학원 강사 경력이 있는가 하면 선발집단 때 명문학교에서 학생들을 지도하신 경험이 풍부하신 데도 교재연구를 줄곧 하시는 것을 보면 큰 존경을 보내지 않을 수 없습니다. 또 올해는 교원운영위원으로서 담임선생님들의 복지는 물론 여러 선생님들의 의견을 들어 잘못된 부분은 과감하게 본인에게 또는 교장 선생님에게 말씀드려 고쳐 나가기도 합니다. 한번은 학년부에서 보충수업을 적게 하려고 한다는 이야기를 듣고는 인문계 고등학교로서 기본은 해야 한다면서 강력히 건의해 바로 잡기도 합니다. 작년에는 친목회장을 맡아서 선생님들의 친목도모에 힘을 기울였습니다. 길흉사에 앞장서 주선을 하십니다. 올해는 담임 때문에 친목회장을 하지 않지만 중간고사 기간에 남선생님들이 함께 운동한 후 오골계와 라면 등으로 친목을 다지는 일에 스스로 나섰습니다. 좋은 분위기 속에서 오후 친목을 갖기도 했지요. 그래서 저는 지금도 김 선생님을 보면 ‘회장님!’이라고 부릅니다. 김 회장님! 여러모로 감사합니다. 흙냄새 늘 맡으시면서 건강하시고 행복한 나날이 이어지면 좋겠습니다.
우리는 조상들로부터 좋은 자연환경을 물려받았다. 그러다보니 자연이 바로 생활 터전이었고, 자연과 어울려 사는 시간이 많았다. 돌이켜보면 우리의 어린 시절엔 지금같이 환경이 훼손되지 않았었다. 그리 오래전도 아니건만 자연은 제 모습을 그대로 간직하고 있던 낙원이었다. 그때 우리는 아카시아 꽃이나 철쭉꽃으로 허기진 배를 채우고, 산골짝에서 내려오는 냇물로 목을 축였다. 하늘에서 내린 눈을 배부르게 먹거나 처마 밑에 매달린 고드름을 따먹어도 탈나지 않았다. 인간 활동에 의해 발생하는 대기·수질·토양 오염 및 소음·진동 등으로 자연환경이나 생활환경이 많이 손상된다. ‘소 잃고 외양간 고친다’고 환경오염 때문에 각종 문제가 발생하면 누구나 환경의 중요성을 인식한다. 하지만 그 뿐이다. 지나고 나면 금세 잊어버리는 것이 다반사다. 누구나 쾌적하고 조용한 생활환경 속에서 건강한 생활을 하고 싶어 한다. 하지만 환경이 오염되면 그런 행복을 누릴 수 없다. 환경오염의 폐해를 잘 아는 사람들도 나 하나쯤 지키지 않아도 된다는 이기주의를 앞세워 환경보존에 동참하지 않는다. 지금이 어느 세상인가? 세계가 하나인 ‘지구촌’ 시대다. 모두 같이 노력해야 환경오염을 막을 수 있다. 하지만 자연환경을 지키기 위한 노력도 다양하다. 충북괴산군 청천면 뒤뜰 냇가 옆 도로변에 있는 환경공원에는 환경지킴이 탑을 비롯해 여러 가지 조형물이 있다. 뒤뜰 냇가에서 물놀이를 하고 있는 사람들을 조형물 사이로 바라보며 훼손된 환경 만큼이나 엉망이 된 교육을 생각했다. 요즘 교육계에서 일어나고 있는 여러 가지 작태들을 보면 '울고 싶어라'라는 표현이 어울린다. 아직 5월이 지나려면 9일이나 남았는데 교사가 학부형 앞에서 무릎을 꿇고, 학생에게 걷어 차이는 등 교육이 수난을 겪고 있다. 옛날이나 지금이나 자연이 바로 생활 터전이고, 바른 교육이 21세기를 헤쳐 나갈 원동력이다. 그래서 환경오염을 막아야 하듯 교사의 자존심을 깎아 내리는 일들도 재발하지 않아야 한다. 청주기계공고의 학부모님들이 사랑의 매를 때려달라고 회초리를 전달하며 스승존경 풍토 조성에 앞장서는 모습이 짙어가는 녹음처럼 싱그럽게 다가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