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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세검색올해 83곳을 비롯해 2010년까지 전국 443개 초중고교에 인조잔디 운동장이 조성된다. 교육인적자원부와 문화관광부는 18일 지방자치단체와 공동으로 1천772억원을 투자해 향후 5년간 443개 학교에 인조잔디 운동장을 조성한다고 밝혔다. 첫해인 올해는 초등학교 47곳, 중학교 22곳, 고등학교 14곳 등 모두 83개 학교에 인조잔디 운동장이 들어선다. 5년 계획이 완성되면 시군구에 지역주민 수에 따라 최소 1개 이상 8개까지의 인조잔디 운동장이 생겨 지역 주민 누구나 쉽게 스포츠를 즐길 수 있을 것으로 교육부는 기대했다. 이번에 식재되는 인조잔디는 폴리에틸렌 재질의 천연 잔디 형태로 기존 제품과 달리 넘어져도 화상 위험이 없고 인체에도 무해하다고 교육부는 밝혔다.
경북 포항지역에 빠르면 2008년부터 고등학교 평준화 제도가 도입될 것으로 보인다. 18일 경북도교육청에 따르면 교육청 의뢰로 한국교육개발원이 작성한 '포항지역 학군설정 및 학생 배정 방안 연구' 최종 보고서에는 포항지역 고교 평준화 도입 시기를 2008년으로 제시했다. 그 근거로는 수능 영향력이 줄고 고교 내신성적 비중이 커지는 2008년 대입제도와 평준화 지역 고교생들이 학업 성취도를 포함한 교육력이 더 나은 성과를 보인다는 선행 연구 등을 들었다. 또 올 2월 포항지역 학부모와 학생, 교사 7천357명을 상대로 실시한 의견 조사에서도 평준화제도 적정 도입 시기를 2008년으로 꼽은 사람이 전체의 50.2%로 가장 많았다는 것이다. 게다가 평준화는 포항지역 전체를 단일 학군으로 하고 통학 여건과 학생 충원 등에 어려움이 있는 읍ㆍ면 지역 일반계 고교 일부는 특수지 학교로 지정해 평준화 적용에서 제외할 것을 제안했다. 또 학생 배정은 평준화 적용 범위와 연계해서 정하는 한편, 고입 전형은 현재 활용중인 논술 고사를 없애는 대신에 중학교 내신 성적에 선발고사를 병행해서 반영하는 방안을 내놓았다. 이와 함께 이 보고서는 포항지역 평준화 적용 방식은 대구시나 부산시 등과 다르다는 것을 지적했다. 평준화 제도는 학군을 기초로 교육감이 학생을 배정하기 때문에 경북도교육감이 관할하는 중학생은 평준화 적용 여부를 떠나 포항을 포함한 경북교육청내 고등학교에 진학할 수 있다는 것. 이런 원칙에 따르면 포항의 읍ㆍ면지역 고교가 평준화 적용을 받든지 안받든지 해당 지역 중학생이 일반계 고교 배정 정원안에 들면 포항시내 어느 학교나 선지원할 수 있다고 밝혔다. 또 교육개발연구원은 보고서를 통해 포항지역 평준화 제도가 원만하게 출발하기 위해서는 교육청이 예산을 집중 지원해 일부 사립학교의 부족한 교육시설을 보완해야 하고 평준화 적용을 받는 사립학교가 운영을 투명하게 하도록 지도ㆍ감독을 철저히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에 따라 도교육청은 한국교육개발원의 최종 보고서 내용을 집중 검토하고 '포항시고교 평준화 대책위원회' 등 각계 각층의 의견을 수렴해 구체적인 평준화 추진 방향과 일정을 수립키로 했다. 그러나 학생들의 적응을 위해 평준화 도입 연도는 가급적 빨리 확정해 발표할 방침이다. 도교육청 관계자는 "교육개발원이 내놓은 연구 결과를 분석 검토하고 관련 절차를 거쳐야 포항지역 고교 평준화 확정안이 나올 것이다"며 "그러나 평준화 도입 시기는 가능한 한 빨리 발표하겠다"고 말했다.
“저경력 교사의 경우 학교적응, 학습지도, 생활지도, 학급 운영, 업무처리, 인간관계 등 교직의 모든 영역에서 작던 크던 다양한 어려움을 겪고 있어요. 이런 어려움은 자신의 능력을 의심하게 만들어 교사로서의 자신감을 잃게 하고 심하면 교사를 그만두는 것을 심각하게 고려하게 만들기도 하죠. 이럴 때 믿고 의논할 수 있는 선배 교사가 있으면 큰 도움이 되지 않겠어요?”(박승란) “현장연구가 교사의 전문성 신장에 기여하는 바가 크다는 것은 알고 있었지만 실천할 용기가 나지 않았어요. 박 선생님의 멘토링(Mentoring) 공동 프로젝트 제안 덕분에 참 많은 걸 배웠습니다. 멘토(Mento)인 박 선생님의 조언대로 단편적 내용을 엮어 일관성을 도모하는 과정에서 연구 보고서의 체계를 알게 됐습니다. 나무가 아닌 숲을 먼저 보는 통찰력을 멘토와 함께 작업하면서 알게 된 거죠.”(이준용) 이 연구는 초임교사 1명과 4~5년 저경력 교사 2명의 멘티(Mentee)를 선정, 교직 23년차 교무부장이자 현장교육연구대회 1등급 수상(2005) 경력을 가진 멘토가 1년간(2005.03~2006.02) 멘토링한 결과를 분석한 것이다. “초임 A교사에게는 교직생활 전반을 알려주려고 노력했어요. 처음 어떻게 배우느냐가 중요하니까요. 효과적 멘토링을 위해 대화 시간을 많이 확보하려했지만 동학년이 아니어서 시간 부족이 좀 아쉬웠어요. 신뢰가 쌓이니 멘토와 멘티의 20년 세대차도 극복하게 되고 이해의 폭도 넓어지더라구요. 저 역시 열정을 가진 멘티의 모습을 보며 초심을 기억하게 되어 배움을 얻었죠. 리버스 멘토링(Reverse Mentoring)이 이루어진 거예요.”(박승란) “이번 연구를 통해 그동안 얼마나 고민 없이 아이들을 가르쳐 왔는가 하는 반성을 했습니다. 멘토와의 지적교류 활동은 나아갈 길을 몰라 제자리를 맴돌던 저에게 방향성과 추진력을 제공해 주었고 목표의식과 책임감을 갖도록 만들어 주었습니다.”(이준용) 멘티에 대한 5점 척도 질문을 실시한 결과는 멘토링은 학생에 대한 이해(5.00) 교수학습 개선(4.67) 학습목표 기술 능력(4.67) 학습동기 유발능력(4.67) 수업기술(4.67)등에서 모두 높은 효과를 거둔 것으로 나타났다. 박 교사는 “멘토링은 멘티의 교육적 자질과 전문성 계발에 효과가 있는 것은 물론 멘토 역시 멘티에게 컴퓨터 등 새로운 기술이나 지식을 배우기도 하는 교학상장(敎學相長)이 이루어지는 좋은 제도라는 걸 연구를 하면서 체험했다”며 “멘토링이 성공적 인재 육성 시스템으로 자리 잡기 위한 제도적 장치인 수석교사제 도입이 하루빨리 이루어져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본선 출품작 최고라는 기록을 세우며, 유난히 열기가 뜨거웠던 한국교총의 '제50회 전국현장교육연구대회'에서 인천 용일초등교 박승란(45)・이준용(33) 교사가 '멘토링을 활용한 저 경력 교사의 전문성 계발‘로 영예의 대통령상을 안았다. '공교육 강화를 통한 교육근본 확립'을 주제로 개최된 이번 대회의 국무총리상은 '가정 학교 지역사회 연계 자원봉사동아리 활동이 중학생의 바람직한 가치관 신장에 미치는 효과'를 연구한 경기 김포 금파중 이원경(42) 교사에게 돌아갔다. 교총은 이번 입상 연구논문들을 5월말 교총 홈페이지(www.kfta.or.kr)에 게재, 모든 교사가 활용할 수 있게 할 계획이다. 시상식은 오는 29일 11시 한국교총 대강당에서 열린다.
정규직 취업비율이 4년제 대학보다 전문대학이 높게 나타났다. 정규직 취업비율이 높은 전공은 전문대학의 경우 반도체ㆍ세라믹, 법, 간호 등의 순이고 4년제 대학의 경우 의학, 간호학, 치의학 등 의학계열로 조사됐다. 한국교육개발원(원장 고형일)이 전국 371개 대학의 졸업생을 대상으로 지난해 4월 실시한 취업통계조사를 바탕으로 '정규직 취업비율이 높은 전공'을 분석해 18일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4년제 대학 졸업생의 정규직 취업비율은 74.7%로 전문대학의 정규직 취업비율 78%보다 낮았다. 전공계열별 정규직 취업률은 의약계열의 경우 전문대학 83.3%, 4년제 대학 92.8%였고 교육계열의 경우 전문대학 93.7%, 4년제 대학 68.6%였다. 전문대학의 경우 유아교육과 졸업생들이 정규직 유치원 교사로 대거 진출한 반면 4년제 대학의 경우 학교 교사로 진출하지 못하고 비정규직 학원 강사를 많이 맡기 때문으로 분석됐다. 정규직 취업률이 높은 전문대학의 학과는 반도체ㆍ세라믹(98.3%), 법(96.9%), 간호(94%), 유아교육(93.9%), 가정관리(93.2%), 의료장비(93.2%), 사회ㆍ자연교육(93.1%), 기계(91.4%), 신소재(91.3%), 제어계측(89.9%) 순이다. 정규직 취업률이 높은 4년제 대학의 학과는 의학(99.8%), 간호학(97.7%), 치의학(97%), 초등교육학(96.1%), 기계공학(94%), 교양공학(93.7%), 항공학(93%), 자동차공학(91.9%), 제어계측공학(91.7%), 해양공학(91.3%)였다. 정규직 취업률은 전문대학의 경우 남자 78.7%, 여자 77.4%로 거의 차이가 없었으나 4년제 대학의 경우 남자 81.9%, 여자 66.6%로 나타났다.
대학교육의 경쟁력을 높이기 위해서는 대학교육 시스템을 정부 주도에서 민간 주도로 전환해야 한다고 대한상공회의소가 주장했다. 대한상공회의소는 18일 발표한 '수요자 지향형 대학교육 개혁방안' 보고서에서 산업인력의 질 개선과 수급 불일치 문제 해소를 위해서는 대학에 대한 정부의 직.간접적 지휘.감독을 줄여야 한다고 지적했다. 그 대신에 대학 학사정보 공개 확대, 대학교육 성과 평가체제 확립 등 대학간 경쟁을 촉진하고 시장의 자율적 조정기능을 강화하는 방향으로 대학교육 시스템을 전환해야 한다고 대한상의는 제안했다. 보고서는 그동안 경제성장에 많은 역할을 해 온 국가주도의 인적자원개발 전략은 민간의 역량이 크게 성숙한 현 시점에서는 적합하지 않다고 보고 대학교육에 대한 당국의 전반적인 지휘.감독 기능을 크게 줄여서 인적자원개발의 패러다임을 민간 주도로 전환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자율을 확대하는 과정에서 정부는 시장에서 공정한 경쟁이 이뤄지고 자율적 조정메커니즘이 작동할 수 있도록 여건을 조성해 줌으로써 대학의 자발적인 혁신 및 교육수준의 질적 개선을 유도해야 한다는 것이다. 이를 위해 수요자 측면에서 대학교육의 성과를 측정할 수 있도록 객관적이고 권위있는 대학교육평가체제를 확립함으로써 학문 분야별로 대학간 순위 경쟁을 유도하고 대학별로 선택과 집중의 원리에 따라 특성화를 해 나갈 수 있도록 지원해야 한다고 보고서는 주장했다. 대학들도 경쟁력있는 부문에 자원을 집중 투입해 나가는 한편, 학과나 학부 또는 단과대학간 장벽을 허물고 그 경계를 유연화함으로써 시장수요 변화에 따른 대학 구조조정 과정에 탄력적으로 대응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보고서는 주장했다.
봄철을 맞아 일선학교에서는 수학여행을 비롯한 현장학습 등 야외 활동이 많이 이루어 지고 있다. 전국에 황사주의보가 연일 내려지는 가운데 학생들의 건강 및 교통사고 안전에 각별한 주의가 요구된다. 17일 영동고속도로 강릉휴게소에서.
학원 측에 유리하게 돼 있는 수강료 반환 산정기준이 주 단위나 열흘 간격으로 세분화하는 등 학생과 학부모 등 소비자 권리를 강화하는 방향으로 개선될 전망이다. 국민고충처리위원회는 18일 현행 학원수강료 반환규정이 교육내용의 부실이나 열악한 서비스 등 부득이한 사정으로 수강을 포기하는 경우에도 이미 납부한 수강료를 제대로 돌려받을 수 없게 돼 있다며 교육인적자원부에 학원 수강료 반환 범위를 확대하는 방향으로 제도개선을 권고했다고 밝혔다. 현행 '학원의 설립운영 및 과외교습에 관한 법률'에 의하면 학원 개강 전에 수강을 포기하면 수강료의 전액 반환이 가능하다. 하지만 학원 개강 후 반환을 요구한다면 반환사유가 발생한 달을 제외한 나머지 기간에 해당하는 금액만 반환받을 수 있게 돼 있다. 예를 들면 3개월치 영어강좌를 등록한 경우 두 번째 달 2일까지 수강한 뒤 수강료 반환을 요구하면 두 번째 달은 제외하고 세 번째 달 수강료만 반환받을 수 있다. 이 규정에 따르면 수강자가 교육 내용의 부실, 열악한 서비스 등으로 부득이한 이유로 수강을 포기하는 경우에도 이미 납부한 수강료를 전액 환급 받을 수 없게 돼 있다는 게 국민고충위의 지적이다. 이에 따라 국민고충위는 "학원 수강료 반환 산정 기준을 주 단위, 또는 열흘 간격 등으로 세분화하는 방식으로 개선안을 마련토록 교육부에 권고했다"며 "교육부도 권고사항을 적극 수용했다"고 전했다.
‘대한민국 국민 0.5%는 끼리끼리 결혼을 선호한다.’는 얘기를 듣고 기분 좋을 사람은 없다. 특권층에 관한 얘기인데다 끼리끼리라는 말이 거부감을 주지만 그렇다고 열 받을 필요도 없다. 어차피 0.5%에 들어있는 사람들보다 나머지 99.5%에 속하는 사람들이 199배나 많으니 위안도 된다. 물론 0.5%의 부유층이 경제를 지배하면서 부익부빈익빈 현상이 심화되면 사회적인 문제가 될 수 있다. 하지만 그런 것들은 우려에 그치는 일시적인 현상일 뿐 민주주의 사회에서는 많은 사람들이 여론을 주도하며 올바른 사회로 이끌게 되어 있다. 사람이나 동물이나 공동생활을 하려면 더불어 살아야 하는 게 원칙이다. 그런데도 패를 지어 따로따로 노는 집단이 생기기 마련이다. 어쩌면 끼리끼리 어울리고, 끼리끼리 몰려다니는 것은 어느 사회에서나 늘 있어 왔던 일이다. 0.5%의 부유층들이 배우자를 선택할 때 자기 가족과 잘 어울릴 수 있느냐를 중요하게 생각하거나 비슷한 환경에서 자란 사람들을 선호하는 것도 그런 맥락에서 이해하면 오히려 마음 편하다. 그런데 강남 부자들이 강남 사람을 선호하고, 어느 대학을 나왔느냐보다 출신고교를 더 중시하는 이유가 자라온 환경이 다르면 부를 유지하는데 걸림돌이 된다고 생각하는 것이라는데 은근히 울화가 치민다. 어차피 0.5%와는 거리가 먼 일반 서민이 울화가 치미는데 이유가 있다. ‘부유층 사람들의 잘사는 모습이 부러워서 시샘이라도 하려고? 부유층 사람들의 잘사는 꼴에 배라도 아파서?’ 부유층들이 선호하고 있는 생활모습이 0.5%의 범주를 훨씬 벗어난 일반 서민들에게도 낯설지 않다는 것이다. 어디선가 직접 경험했거나 피부로 느끼며 이래서는 안 된다고 걱정했던 일이라는 것이다. 우리나라 사회에는 0.5%의 부유층만 살고 있는 것이 아니다. 나머지 99.5%의 사람들이 다시 0.5%의 특권층을 만들고, 또 나머지 사람들 중 일부가 특권층을 만드는 식으로 도미노 게임을 하며 스스로 무너진다. 아파트 밀집지역을 들여다보자. 이웃하고 있는 학교인데도 학급 수나 학급당 인원차가 심한 곳이 많다. 학구를 위반하면서까지 임대아파트에 사는 아이들이 다니는 학교를 피하거나 평수가 큰 아파트단지의 아이들이 다니는 학교를 고집하는 학부모들 때문에 일어나는 웃지 못 할 현상이다. 사실 사는 것이 고만고만한 사람들끼리 왜 평수의 크기를 따지고, 임대냐 자가냐를 확인하는지 알다가도 모를 일이다. 자기 자녀에게 평수가 큰 아파트에 사는 아이들하고만 어울릴 것을 강요하는 부모라면 0.5%의 부유층이 사는 모습을 나무랄 자격이 없다. 각 시・도교육청의 학교 설립업무 담당자가 편하다고 생각하면 오산이다. 아파트 값을 올리려는 입주민들이 서로 자기아파트 단지의 이름으로 교명을 정해달라는 민원 때문에 골머리가 아픈 게 어제 오늘의 일이 아니란다. ‘부자는 부자들끼리 가난한 사람은 가난한 사람들끼리, 높은 사람은 높은 사람들끼리 낮은 사람은 낮은 사람들끼리, 어른은 어른들끼리 아이는 아이들끼리’만 어울리면서 자기들 이권을 주장하는 사회를 생각해보자. 얼마나 끔직한 일이 벌어질 것인가? 부자가 가난한 사람들에게, 높은 사람이 낮은 사람들에게, 어른이 아이들에게 조금씩 양보하고 배려하면서 더불어 사는 사회를 만드는 것이 행복의 지름길이다. 쉬운 말로 끼리끼리 어울리더라도 다른 사람을 생각해가면서 어울려야 다 같이 즐거운 사회가 된다는 것이다. 그렇게 더불어 사는 사회를 만드는 것도 교육이다.
학년초, 교장과 교감은 신규교사와 3년 미만의 저경력 교사에 대한 수업 장학을 하고 있습니다. 1학년 어느 반을 들어가니 학급 환경 구성이 정성스럽게 되어 있고 사제동행한 흔적이 곳곳에 보입니다. 교감으로선 그 담임 선생님과 학생들이 고마울 따름이죠. 사물함 뚜껑에도 '나의 다짐'이 표시되어 있는데 학생마다 그 내용이 다 다르고 글씨체를 보니까 개성도 드러나 있네요. 사물함에 물건을 넣거나 꺼낼 적마다 그 다짐을 읽게 하니 교육적 효과도 크다고 봅니다. 어느 학생은 장미 그림까지 그려 넣었네요. 어절(語節)도 줄여 '열공'이라는 단어를 탄생시켰네요. 교감은 '열공'을 '열심히 공부'로 해석했습니다. 맞습니까? 그러고 보니 '열강(熱講)'만 있는 것이 아니군요.
한국교원대학교 종합교육연수원에서 2006학년도 교장자격연수가 시작됐다. 1차 259명의 초등교장연수가 시작 된지 2주가 지나고 지금은 3주로 접어들었다. 시․도 연수과정을 합치면 절반이 지나간 셈이다. 종합교육연수원에서 연수를 받고 숙소가 있는 기숙사동으로 가려면 작은 능선을 넘어야 한다. 고개라고 하기엔 작은 이 고개를 누군가 교장고개라고 이름을 붙였다고 한다. 교원대에서 교장연수를 시작한지 20년이 되었다고 하니 지금까지 이 고개를 넘어 다니면서 교장연수를 받은 분들이 전국에 얼마나 많은가 짐작이 간다. 올해만 해도 6차까지 연수가 계획되어 있어서 총 1,838명의 연수를 실시하자면 12월 22일까지 연수는 이어진다고 한다. 자격연수로서는 마지막 과정이고 보면 이 연수과정에 오기까지 보이지 않는 교장고개를 얼마나 많이 넘었을까? 교감으로 승진하기 위해 부가점수를 받으려고 벽지학교를 찾아 갈 때 넘어 다니던 고개를 비롯하여 연구점수를 채우기 위해 넘은 고비도 힘들었을 것이고 일반연수의 좋은 점수를 받기 위해 넘은 고개, 연구학교, 농진 점수, 부장점수, 가장 어려웠던 근무성적 점수를 넘는 고개도 힘들었을 것이다. 아침운동을 하고 식사를 한 다음에 넘어가서 양치질하고 옷 갈아입고 강의 받으러 넘어왔다가 4교시 강의를 듣고 점심을 먹은 다음 휴식을 취하기 위해 숙소로 갈 때도 넘어야한다. 오후강의를 듣기 위해 다시 넘어와서 오후 4교시 강의가 끝나면 저녁식사를 하고 숙소로 갈 때 교장고개를 넘어가야한다. 하루에도 최소 5번에서 최대 8번은 넘어 다니게 된다. 힘들 정도는 아니지만 연수받으며 넘어 다니는 교장고개를 넘으면서 예비교장선생님들은 어떤 생각을 하실까? 국내의 저명한 강사님들이 들어오시면 이 자리까지 오기위해 얼마나 힘들었습니까? 축하한다는 인사도 수없이 받았다. 건강에 유의하라는 말씀과 함께 1차 연수를 받는 연수생이 가장 좋은 때 연수를 받는다고 한다. 덥지도 않고 춥지도 않은 계절에다 주위에는 개나리, 진달래, 목련, 산수유, 벚꽃 등이 아름답게 피고 파릇파릇 새싹들이 피어나는 생동감 있고 희망찬 계절이라서 좋다. 쉬는 시간 상쾌한 공기를 마시며 소나무 숲길을 산책할 수 있어 좋다. 가을에 단풍이 곱게 물들 때 연수를 받아도 좋을 것 같다. 연수과정의 프로그램이 너무 잘 짜여져 있다. 단위학교를 책임지고 경영할 교장의 책무와 역할은 물론 교장으로서 갖추어야 할 리더십, 토의, 토론회 선배교장선생님들의 경험담, 현장에 필요한 이론 등 어느 것 하나 소홀히 넘길 수 없는 소중한 것들과 무엇보다 전국의 예비교장선생님들과 정보교환과 인간관계를 맺는 좋은 자리라고 생각한다. 또한 교육외적인 새로운 리더십을 익히는 연수로 한국생산성본부의 연수팀이 와서 하는 교육프로그램도 기대가 된다. 이렇게 어려운 과정을 거쳐도 현장에 나가면 어려움이 닥치는 자리요 고뇌하며 최종판단을 내려야 하는 교장을 자격이 없어도 할 수 있다고 생각하는 발상과 인기투표 식으로 선출만하면 되는 것인지 오늘도 교장고개를 넘으면서 곰곰이 생각해 본다.
서울지역 초중고교장협의회는 '승의 날이 교육자의 노고를 위로하는 행사가 아니라 해마다 선물이나 촌지수수 문제를 부각시키는 바람에 부작용이 더 크다. 2월 올해 수업계획을 세울 때 학교별로 스승의 날을 자율휴업일로 정하기로 했다.'고 16일 밝혔다(동아일보 4월 17일자) 이런 기사를 본 후 출근했다. 일부 교사들도 이 이야기를 주제로 간혹 이야기를 나누는 모습이 보였다. 우리학교(서울 대방중학교, 교장: 이선희)는 이미 휴업하기로 학사일정이 짜여져 있다. 발표는 16일에 했지만 대부분의 학교들이 올해 학사일정을 짜면서 스승의 날을 휴무하기로 했었다. '휴업을 하면 스승을 찾아오는 학생들에게 어려움이 있을 것이다.'라는 우려의 소리도 있었지만 스승의 날을 휴무함으로써 실제보다 부풀려진 촌지문제를 없애는 것에 동의하였기 때문이다. 교사들과 스승의날 휴무에 관한 이야기를 나누던 중이었다. '누가 스승의날 만들어 달라고 했나. 원하지도 않은 스승의 날을 만들었으면 이날을 축하해 주지는 못할망정 온갖 비리의 온상으로 몰아 붙이면서 무슨 말들이 그렇게 많은지 모르겠다. 스승의날 휴무한다고 해서 연간 수업일수 못채우는 것도 아니고 그렇다고 수업을 적게하는 것도 아닌데 교사도 아닌 사람들이 왜 그렇게 말이 많은지 모르겠다.' 우리학교 A부장교사의 말이다. '학부모 단체들은 자기들이 스승의날 문제가 많다고 따졌으면서 휴무한다고 하니까 그렇게 까지 할 필요가 있느냐는 의견을 내는 이유는 또 무엇인지 모르겠다. 2월로 스승의날을 옮기면 된다고 하지만 교사로서 그것은 있을 수 없는 일이라고 생각한다. 5월 15일은 나름대로 의미가 있는 날로 알고 있다. 그런데 뜬금없이 2월이라니, 이제는 스승의날도 편히 지내기 어려운 것이 현실이다. 2월로 옮기는 것은 우리 스스로 촌지문제등의 부정을 인정하는 꼴이 되기 때문에 절대 그렇게 할 수 없다.' 우리학교 B교사의 이야기다. 항상 이맘때쯤이면 어떤 식으로든 문제를 삼고자 하는 사회의 분위기가 안타깝다. 스승의날을 옮기고 안옮기고가 문제가 아니고, 교사들을 촌지나 받는 집단으로 보는 것이 더 큰 문제이다. 2월로 옮긴다고 해결될 문제는 절대로 아니다. 그렇게 한다고 해서 교사를 비리집단으로 보는 분위기가 사라질 것으로 보지 않는다. 사회의 분위기를 바꾸는 것이 더 급한 일이다. 분위기 변화없이는 어떤 조치를 취해도 문제가 사라지지 않을 것으로 본다. 스승의날 휴무 결정을 부정적인 시각으로 보지 말아야 한다. 오죽 했으면 그런 결정까지 내리게 되었는지 그 의미를 잘 해석해 주길 바랄 뿐이다.
길가에 노오란 수선화와 분홍 꽃잔디, 둘이는 서로를 칭찬합니다. "야, 네가 있어서 내가 더 샛노랗게 보인다. 고맙다." "아니야, 나야말로 네 노오란 빛깔이 나를 더욱 분홍빛으로 물들여 주잖니? 그리고 키가 큰 네가 뒷쪽에 있으니까 내가 햇볕을 더 잘 받을 수 있어, 고맙다 수선화야!" 둘이는 서로를 칭찬하며 친구들과 어울렸습니다. 어느 날 오후 모자를 쓰고 우리 아이들과 게임을 하러 운동장에 나가게 되었습니다. 그 때 한 녀석이 이러는 겁니다. "선생님 모자 쓰니까 참 예쁘시다. 저렇게 잘 어울리는 것은 처음 봤네! 어쩜 저렇게 모자가 잘 어울리실까!" '아이 좋아라 너희들이 선생님 예쁘다고 하니까 기분이 더 좋구나!" 그러고 보니 이녀석들이 나의 말투를 그대로 흉내내고 있었습니다. 아침에 등교하는 애들을 보고 한사람 한사람 예쁘다고 칭찬해 주거든요. 그랬더니 녀석들이 어느 새, 나를 닮아 있었던 거지요. 예쁜 색깔 치마 입고 왔다든가, 일찍 와서 예쁘다든가, 차 안타고 걸어왔다든가, 큰 소리로 인사 잘 했다든가 말입니다. 아참! 머리 예쁘게 빗고 왔다는 말을 제일 많이합니다. 게을렀던 아이가 1등 온 날은 너무도 신기해서 안아 주기 까지 합니다. 그러면 안긴 녀석이 더욱 나를 끌어안습니다. 오늘 아침만 해도 현민이 녀석 일찍 온 칭찬을 들으려고 교무실에서 차 한잔 마시는데 기웃거립니다. 아침에 일찍 오신 동료 선생님과 차 한잔 마시는 시간이 그렇게 좋을 수가 없습니다. 늦게 와서 교실로 쏙 들어가 버리면 퇴근때 까지 만나지도 못하는 동료도 있으니까요. 현민이 녀석 학교 바로 옆에 살면서도 입학하자 마자 학교에 안 와서 전화 걸어야 그때서야 오던 놈이었습니다. 와서는 괜히 울고……. 운다고 더 야단 쳤던 녀석이었습니다. 그런데 어느 순간에 칭찬을 받고 나서 부터 달라 지기 시작했습니다. 아침에 일찍 오고, 글씨 예쁘게 쓰고, 착한 말만 골라서 합니다. 엄마가 없고 조부모님과 아빠가 음식점을 경영 하느라 밤 늦도록 밖에서 놀던 아이였다고 소문났던 녀석이었습니다. 전(올해 말고)에는 이렇게 안했을까? 의문이 듭니다. 마음은 옛날이나 지금이나 똑 같은데 말입니다.
광역 지방자치단체 가운데 올해들어 사교육 관련 물가가 가장 많이 오른 곳은 광주로 나타났다. 18일 통계청에 따르면 올해들어 지난달까지 전국의 기타 교육물가는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3.3% 올랐다. 기타 교육물가에는 입시학원, 보습학원, 미술학원, 피아노학원, 전산학원, 독서실, 참고서, 가정 학습지, 학습용 오디오.비디오 교재 등 사교육과 밀접한 관련이 있는 품목들이 대부분 포함돼 있다. 광역 지자체별로 보면 광주가 4.4%로 가장 높았고 다음은 경기 4.3%, 부산 3.9%, 경남 3.9%, 강원 3.8%, 인천 3.5%, 울산 3.4%, 경북 3.4% 등의 순이었으며 가장 낮은 곳은 대전으로 1.9%에 그쳤다. 이에 따라 광주의 기타 교육물가 상승률은 대전의 2.3배에 달했다. 서울의 상승률은 3.1%로 전국 평균을 밑돌았다. 기타 교육 중 단과반 입시학원비 상승률은 전국 평균이 4.1%였으며 광역 지자체별로는 부산 6.5%, 경기 5.5%, 인천 5.5, 서울 5.0%, 경남 4.6%, 강원 4.2% 등의 순이었다. 종합반 입시학원비 상승률은 전국 평균이 6.2%였고 광역 단체별로는 울산이 8.3%로 가장 높았으며 강원 8.1%, 서울 7.4%, 경기 7.4%, 부산 7.2%, 경남 7.0% 등이 뒤를 이었다. 보습학원비 상승률은 전국 평균이 2.9%에 그쳤고 지역별로는 광주가 19.2%로 제주(8.5%), 전북(8.0%), 대전(7.0%) 등을 압도하며 가장 높았다. 통계청과 광주시교육청 관계자들은 "지난달 광주가 학원비 기준을 인상했고 광주의 학원비 수준이 다른 지역보다 낮아 학원비가 조금만 올라가도 인상률은 높게 나타난다"고 설명했다. 또 기타 교육 물가에 학교 납입금 등을 포함한 전체 교육물가는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4.3% 올랐고 광역 단체별로는 울산 5.0%, 경기 4.8%, 광주 4.7%, 부산 4.6%, 경북 4.6% 등의 순이었다. 서울은 4.2%로 역시 전국 평균보다 낮았다.
열린우리당 교육위 간사인 정봉주 의원은 17일 한국교총 이원희 수석부회장 등을 만난 자리에서 “교육위원을 정당명부비례대표제 형식으로 선출하는 방안은 추진하지 않기로 했다”고 밝혔다. 이날부터 통합반대, 교육위원 정당명부비례대표제 반대 등을 외치며 천막농성에 들어간 교총이 한창 법안심사소위에서 지방교육자치법 등을 논의하던 정봉주 의원에게 면담을 요청해 마련된 자리에서였다. 정 의원은 “여당 법안심사소위 위원인 최재성, 지병문 의원도 같은 생각”이라며 “이 보다는 직선으로 선출하되 그 수를 대폭 늘리는 쪽을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당초 제출한 교육자치개정법에서는 시도교육위원회를 시도의회 내 특별상임위로 통합하되 의원 절반을 전문직 교육의원으로 채우도록 했지만 이를 3분의 2로 늘릴 생각”이라고 말했다. 정 의원 측은 이를 통해 교육의 전문성을 높이고, 일반 시도의원과는 다른 대규모의 별도 선거구에서 직선으로 뽑히는 교육의원의 과다대표성 문제를 해결할 수 있을 것으로 평가했다. 그러나 정 의원은 “교육계가 분리 독립을 외치는 시도교육위는 시도의회에 통합하는 방안을 계속 추진할 것”이라고 분명히 했다. 한편 정 의원은 “수석교사제는 상당히 타당성이 있다”며 “좀 더 공부해서 추진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에 대해 농성장에 있던 교총, 전교조, 시도교육위 관계자들은 “통합 논의가 계속될 경우 대규모 집회와 삭발농성 등을 강행할 것”이라고 밝혔다.
열린우리당 학교폭력 예방․근절 정책기획단장인 지병문 의원이 교사에게 청소년 유해업소에 대한 단속권을 부여하는 ‘청소년보호법 일부개정법률안’을 17일 국회에 제출했다. 법안은 현재 시군구 공무원에 부여하고 있는 유해 매체물․업소 등에 대한 검사․조사권을 교사 등에게 확대하는 내용을 골자로 하고 있다. 즉 법안 제35조를 고쳐 지자체 소속 공무원 외에 ‘교육감 또는 교육장의 추천을 받은 지역 내 교육공무원’(사립 교원 포함)에게 청소년 유행 매체물, 약물 등의 유통 및 유해업소 고용, 출입 등에 관련된 장부, 서류, 장소, 기타 필요한 물건을 검사․조사할 수 있도록 했다. 또 검사․조사 결과에 따라 수거․파기, 시정명령, 과징금 부과와 관할 지자체 장에게 해당 업소의 영업정지, 취소를 요구할 권한도 부여될 전망이다. 국회 정무위에서 법안이 통과된다면 우선 중고교 생활지도부장, 교육부와 지역교육청 내 학교폭력 전담부서 공무원 등 5000여명에게 단속권이 부여될 것으로 보인다. 지병문 의원은 “조직폭력배가 운영하는 유해업소 등에 대해서는 교사가 요청하면 검경이 합동단속을 펴는 시스템을 구축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지난 달 말 한나라당의 의원 수련회가 강원도 원주의 가나안 농군학교에서 있었는데, 이 과정에서 수련회 첫날 입교식에 3분 정도 지각을 한 박근혜 대표 등이 내부 규칙대로 가벼운 ‘얼차려’를 받아 다분히 상징적이긴 하지만 단체생활에서 시간 엄수의 중요성을 인식시키는 계기가 되었다. 이 곳에서 모든 의원들은 가나안 농군학교에서 생활하는 동안 「외부 음식 반입 금지, 핸드폰 사용 금지, 술·담배 금지, 시간 엄수」라는 생활수칙을 지키는 등 나름대로 엄격한 집단생활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런데 이 생활수칙에서 리포터의 눈에 가장 먼저 띈 것은 ‘핸드폰 사용 금지’ 조항이었다. 가나안 농군학교 측이나 한나라당에서는 핸드폰 휴대나 사용이 단체 교육활동에 장애가 된다고 판단하여 제한한 것이다. 최근 정보통신의 급속한 발달과 함께 정보통신 음란물 등 불법정보가 홍수를 이루고 있다. 이 중에는 폭력·잔혹·혐오성 등 심각하게 사회질서를 흔드는 것도 있고 사행심 조장이나 명예훼손 등도 점차 늘어나고 있다. 인터넷과 핸드폰 강국을 자랑하는 우리나라의 정보통신 기술의 발달은 핸드폰 천국을 만들었고 정보공유가 날이 갈수록 쉬워지면서 2004년도 핸드폰 수능 부정 파문 등 이에 따른 교육적인 부작용 또한 심각하게 양산되고 있다. 그러나 서울 여의도 중학교에서는 교육부와 경찰청이 추진하는 `폭력 없는 학교 만들기 1,000만인 서명 운동'에 학생들이 핸드폰을 이용해 서명을 하도록 하고 있다. 그리고 본교의 몇몇 교사는 일과 중 특별실 이동, 학생 호출 등 급한 연락을 위하여 학급 대표와의 핸드폰 핫라인을 이용하는 등 핸드폰의 순기능을 무조건 부정할 수는 없다. 그러나 이미 교사라면 많이 겪어본 일이겠지만 쉬는 시간이나 자율학습 시간에는 핸드폰을 가지고 통화나 문자통신, 요즘은 이어폰 꽂고 음악까지 듣느라 바쁘다. 열심히 핸드폰을 가지고 메시지나 게임에 열중인 아이들, 이미 자판누르기에 달인이 된 '엄지족'들은 수업시간 중에도 통신을 하는 등 많은 문제점을 드러내고 있다. 이렇듯 ‘양날의 칼’로 변해버린 핸드폰, 학교에서 핸드폰 휴대나 사용을 전면 금지하는 것이 좋은지, 아니면 사용 금지나 제한이 개인의 인권과 자유를 침해하는 일인지의 교육적 판단은 쉽지 않을 것 같다. 금년도부터 우리학교에서는 학교운영위원회와 어머니회 등 교육공동체의 동의를 얻어 학교에서 ‘핸드폰 휴대 및 사용하지 않기’를 시행하고 있다. 단지, 가정환경 상 휴대나 사용이 불가피한 경우에는 담임선생님에게 맡긴 후 하교할 때 찾아가도록 하고 있다. 물론 학부모와 자녀 사이의 연락은 언제라도 학교에서 연락해주고, 학생들은 교내에 설치된 수신자부담 전화를 활용하도록 하여 지금은 대체로 무리 없이 시행되고 있다. 정보통신 발달의 상징이 되어 이제는 어른이나 아이나 없어서는 안 될 필수품으로 자리 잡은 핸드폰이 어느새 장점도 많지만 부작용 또한 많은 ‘양날의 칼’이 되어 교육적 지도를 필요로 하니 격세지감을 느끼게 된다.
대전시교육청은 교육재정 악화 등으로 중장기 학교신설 계획을 전면 재검토하기로 했다고 17일 밝혔다. 시 교육청에 따르면 ▲저 출산에 따른 학생 수 감소 ▲개발사업계획 지연 및 변경 ▲학교설립 기준 변경에 따른 학생수용여건 변화 ▲교육재정 악화 등으로 7.20 교육여건개선사업 등에 따라 짜였던 중장기 학교신설계획을 재검토하기로 했다. 7.20 교육여건개선사업은 2001년 정부가 학급당 학생 수를 30명 이내로 만드는것을 주요 내용으로 부족한 학교와 교실을 늘리려 한 사업이다. 시 교육청은 이에 따라 일부 지역의 학교 신설계획을 바꾸거나 취소하고, 학교재배치를 추진하기 위해 해당 지역주민과 아파트 입주예정자 등 이해 관계자의 의견을 폭넓게 받아 수용하기로 했다. 이 계획안에 따르면 가칭 백야초(서구 가수원동)와 대양중.고(대덕구 송촌동), 갑천고(서구 월평동) 등 4개교는 학교용지를 살 수 없어 취소키로 했으며 가칭 용문초(서구 용문동)는 학생 수 감소 등 설립요인의 필요성이 없어져 이 지역 과밀 고교 여건을 개선하려고 용문고로 바꿔 설립하기로 했다. 또 가칭 오량초(서구 복수동)와 안영초(중구 사정동), 엑스포초(유성구 도룡동), 송림중.고(유성구 죽동) 등 5개교는 학생 수가 부족하거나 줄어드는 추세에 있으나 인근지역 추가 개발가능성에 대비 설립을 유보할 계획이다. 이밖에 가칭 두리고(유성구 송강동)는 소규모 학교는 인근 보덕초(유성구 봉산동)를 폐교한 뒤 이곳에 설립하고, 유성중(유성구 구암동)은 통학불편 및 학생 수 감소에 따라 인근 서남부 택지개발지구 내로 재배치할 방침이다. 한편 의견이 있는 개인이나 단체는 대전시교육청 행정지원과(FAX 480-7972)에 제출하면 된다.
제주도 수학여행 3일째 되는 날(4월 14일). 오늘은 배를 타고 '우도'에 가야하기 때문에 다른 날보다 일기예보에 신경이 많이 쓰였다. 그래서일까? 눈을 뜨자 제일 먼저 확인한 것이 날씨였다. 다행히 비는 내리지 않았지만 하늘은 잔뜩 흐려 있었다. 한편으로 왠지 불안한 생각마저 들었다. 만에 하나라도 비가 내릴 경우, '우도' 대신 다른 일정을 잡아야 하는 번거로움도 있지만 아이들에게 새로운 경험을 시켜주지 못하는 아쉬움 때문이다. 사실 그랬다. 육지인 강릉에서 섬인 제주도로 비행기를 타고 수학여행을 하는 것 자체가 아이들에겐 좋은 경험이다. 하지만 이번 수학여행에서는 섬인 제주도에서 또 다른 섬인 우도로 가는 색다른 경험을 느끼게 해주고 싶었다. 이런 저런 생각을 하면서 아침 식사를 하고 나오는 아이들을 하나 둘씩 차에 태웠다. 어제까지는 교복을 입혀 여행을 하게 하였다. 그러나 오늘은 배를 타고 우도에 들어가야 하고, 성산 일출봉을 올라야 하기 때문에 자유복장으로 하게 했다. 첫 날(4월 12일) 제주 공항에 도착하여 지금까지 제주도 날씨는 불규칙적이었다. 바람까지 불어 춥기까지 했다. 오전 첫 행선지인 자연사 박물관과 성읍 민속마을로 가는 내내 그 생각으로 골몰하였다. 함께 동승한 여행사 직원이 내 마음을 읽었는지 제주도 날씨는 변덕이 심해 기상청 일기예보 또한 빗나갈 때가 많다며 위안의 말을 해주었다. 그 순간 차창으로 한 방울씩 떨어지는 빗방울로 인해 직원의 말은 오히려 우습게 되어 버렸다. 그러자 여행사 직원 또한 불안한 생각이 들었는지 어딘가에 전화를 하였다. 잠시 뒤, 여행사 직원은 안도의 한숨을 쉬면서 우도로 가는 배는 운항이 된다며 걱정을 안 해도 되겠다며 이야기하였다. 점심을 먹고 난 뒤, 우도로 가는 배를 타기 위해 성산포에 갔다. 선착장에는 우도로 가기 위해 많은 관광객들이 배를 기다리고 있었다. 바람은 불었지만 바다는 생각보다 잔잔하였다. 아이들은 처음으로 배를 탄다는 생각이 들었는지 기대감에 부풀어 있었다. 마침내 배를 탄 아이들은 배가 서서히 움직이자 약속이라도 한 듯 환호를 하였다. 비록 긴 항해는 아니었지만 아이들에게 좋은 경험이 되었으리라. 약 20여 분의 항해 끝에 마치 소가 드러누워 있는 모습을 한 우도에 도착했다. 그런데 이상한 일이 일어났다. 구름사이로 갑자기 햇살이 비치는 것이 아닌가. 아이들 또한 신기한 듯 탄성을 질렀다. 그리고 준비된 버스를 타고 우도팔경을 관광하였다. 특히 우도봉 정상에서 바라본 우도 전경은 이루 말할 수가 없었다. 국내에서 유일하게 산호가 부서져 백사장을 이룬 산호사 해수욕장은 마치 남극의 어느 섬을 연상케 하기도 하였다. 그리고 모래가 검은 검멀래 해수욕장은 동해안에서는 볼 수 없는 이색적인 곳이기도 하였다. 그 옆에는 밀물 때는 바다에 잠겨 보이지 않다가 물이 빠지면 동굴이 나타나 일명 고래 콧구멍으로 불리는 경안동굴이 있었다. 입구는 좁았지만 안으로 들어갈수록 그 넓음에 감탄하지 않을 수 없었다. 우도에서 가장 아름다운 일출을 볼 수 있다는 수동 해수욕장. 그 백사장에 펼쳐진 모래가 햇빛을 받아 눈이 부실 정도로 아름다웠다. 우도에서 한 시간 반 가량 관광을 하고 난 뒤, 해녀들의 구성진 민요가락을 들으며 우도와 아쉬운 작별을 해야만 했다. 비록 짧은 관광이었지만 아이들에게 우도는 영원히 잊지 못할 추억으로 남아 있으리라. 성산 항구에 도착하여 아이들의 하선을 확인하고 난 뒤 버스로 갔다. 아이들은 버스 안에서 아쉬운 듯 우도에 관한 이야기로 꽃을 피우고 있었다. 그런데 모든 아이들은 입안에 무언가를 넣고 씹고 있었다. 갑자기 그것이 궁금해지기 시작하였다. "얘들아, 무엇을 그렇게 먹고 있니?" "선생님, 교장선생님께서 저희에게 엿 먹였어요." "그게 무슨 말이니? 교장선생님이 어떻게 했다고? 그런 말을 하면 안 돼. 교장선생님이 너희에게 얼마나 많은 신경을 쓰시는데. 버릇없이 굴면…" "선생님, 그게 아니고요. 교장선생님께서 엿을 사주셨다고요. 선생님 것도 여기 있어요." 그 말을 하고 난 뒤, 아이들은 한바탕 웃음을 지었다. 그리고 오랜만에 수학여행 인솔 총책임자로 따라 오신 교장선생님도 아이들 농(弄)이 재미있어선지 멀어져 가는 우도를 차창으로 바라보시며 연신 입가에 미소를 지으셨다. 나중에 안 사실이었지만 수학여행 마지막 일정까지 아무런 사고 없이 잘 따라온 아이들이 대견스러워 교장선생님이 직접 성산포 부두에서 엿을 사서 아이들에게 나누어주신 것이었다.
한국교원단체총연합회가 전국의 각급 학교장에게 스승의 날을 자율 휴업일로 정하는 내용의 공문을 보내고 교육부와 16개 시·도교육청에도 협조해줄 것을 요청한 바 있는데 서울지역 초·중·고 교장협의회가 금년부터 스승의 날을 자율 휴업일로 결정해 올해부터 스승의 날이 휴업일이 될 것이라는 소식이다. 현행 초·중등교육법 시행령은 학년도 수업일수 220일을 충족하기만 하면 학교장이 자율적으로 수업 일수를 조정할 수 있도록 되어있다. 그러하기에 올해부터는 전국 대부분의 학교들이 스승의 날을 휴업일로 정해 학생들이 등교하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1년에 하루뿐인 스승의 날을 왜 교육자들이 스스로 나서 휴업일로 정할까? 스승의 날만 되면 촌지 수수 등 교육부조리 문제가 불거져 오히려 교권이 추락하고 교직사회의 신뢰가 추락하는 현상이 반복되고 있다는 게 교장협의회가 밝힌 이유다. 또 스승의 날 휴교를 함으로서 중・고등학생이나 교원들이 옛 은사를 찾아 볼 수 있도록 한다는 것이다. 스승의 날 휴업일 소식을 듣는 교사들의 마음은 어떨까? 사람마다 다르겠지만 섭섭하기보다는 바라던 바가 실천되었다며 시원하다고 생각하는 사람들이 많다. 정말 대한민국 교사들 중 스승의 날을 기다리던 사람이 몇이나 될까? 오히려 스승의 날이 들어있는 5월이 오면 불안했다. 근로자의 날, 국군의 날, 경찰의 날, 교정의 날, 농업인의 날 등 달력에 표시되어 있는 하고 많은 날 중에서 스승의 날만큼 언론의 뭇매를 맞으며 괄시받은 날도 드물다. 1년 동안 어떻게 참고 있었는지 해마다 5월만 되면 기다렸다는 듯 각종 매스컴에서 촌지문제를 비롯한 교육계의 부조리를 들고 나왔다. 스승의 숭고한 뜻을 기리는 축제의 날이 분명 아니었다. 대부분의 교사들이 ‘지금도 그런 교사가 있는가?’라고 반문할 정도로 상식을 벗어난 일부 교사의 얘기가 전체인양 호도되는 일이 매년 되풀이 되었다. 그렇다보니 인터넷에서도 교사들에 대한 칭찬 글보다는 불만이나 원망하는 글이 많았다. 일부 지역이나 일부 교사들에 관한 일로 매스컴이나 일부 네티즌들에게 이리저리 얻어맞다 보면 교사들은 스승의 날을 맞기도 전에 진이 빠지는 형국이었다. 그래서 아이들을 제대로 가르치기 위해서라도 5월에는 정신을 더 바짝 차려야 했다. 그렇다고 비교육적인 행동을 해 학부모님들에게 욕 얻어먹는 일부 교사들을 감싸거나 두둔하려는 것도 아니다. 스승의 날이 휴업일이 되는 것을 시원섭섭하게 바라보면서 많은 생각을 한다. 비교육적으로 물질을 취하는 교사라면 아예 교육 현장에 발붙이지 못하게 하는 방안이 마련되어야 한다. 이번 일을 계기로 앞으로의 스승의 날은 물질적인 선물보다는 모든 교사들이 교육현장에서 최선을 다할 수 있도록 힘을 실어주는 정신적인 선물이 필요하다는 것도 알아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