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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세검색박준용 | 한양대 강사·문화평론가 무례한 애정으로 변화 이끈 클락 영화 는 영화 사상 유례를 찾아보기 힘들만큼 거칠고 과격한 어느 교사의 이야기이다. 미국 뉴저지 페터슨에 위치한 이스트 고교 교사인 '조 클락'은 학생은 물론 교사들 사이에 별명이 '미친 조'로 일컬어질 정도로 유명세를 타고 있는 인물이다. 그러나 그에 대한 광기에 대한 성급한 상상은 금물이다. 클락의 '미침'은 오직 학생들을 위한 교육에 방해가 되는 일체의 내·외적인 억압과 압력들과의 몸을 사리지 않는 저항으로 말미암은 것이기 때문이다. 언제나 자신의 안위보다 학생들의 유익을 먼저 생각한 클락은 결국 노조의 미움을 받아 초등학교로 좌천되는 신세가 되고 만다. 이후 20여 년의 세월이 흐른다. 지나간 시간 속에 이스트 고교는 지역의 몰락과 더불어 쇠락의 길을 피할 수 없었고, 이제 학생들의 만연된 폭력과 마약거래, 무분별한 섹스로 황폐화된 학교는 교육 당국에 의해 폐쇄가 논의되는 지경에 이른다. 마침내 교육위원회는 최후의 수단으로 '미친 조' 클락을 교장으로 임명한다. 폐해로 변해버린 학교로 돌아온 클락의 처방은 그의 별명처럼 거의 미친 짓에 가까워 보인다. 가장 충격적인 것은 모든 학생들을 강당에 모이게 하고 각 반의 심각한 문제아들을 무대 위에 오르게 한 후 이들을 퇴학 조치한 것이다. 대개의 교육에 관련된 영화 속에서 교사들이 어떻게든 문제 학생을 변화시키기 위해 몸부림치는 감동적인 모습을 보이는 데 비해 클락의 극단적인 '격리' 조치는 당혹스럽기 짝이 없다. 그의 돌출 행동은 여기에 그치지 않는다. 클락은 늘 확성기를 손에 들고 규칙을 위반하는 학생들은 물론 무사안일에 빠진 동료 교사들에게 독설과 엄격한 시정명령을 발한다. 심지어 교가를 우습게 여기고 다만 자신의 예술세계에 빠져 모차르트의 음악만을 고집하는 음악교사의 수업에 예고도 없이 들이닥쳐 언쟁을 벌이다 일방적인 해고를 통보하는가 하면, 사소한 지시를 어기고 자신에게 대든 교사에게는 정직처분을 내린다. 또한 퇴학당한 아이들이 여전히 학교 출입구로 드나들며 말썽을 일으키자 정문을 제외한 모든 문에 쇠사슬을 묶도록 명령하고 보안요원들을 배치한다. 외견상 클락의 이 모든 결정은 권위주의적이고 폭력적이며 무례하고 독선적인 모습의 전형으로 비춰진다. 그러나 이 모든 행위의 전제가 되는 클락의 '분노'는 오직 방치된 채 자멸의 길을 걸어가고 있는 아이들에 대한 뜨거운 사랑으로 말미암은 것이기에 자기중심적인 무분별한 성냄과는 궤를 달리한다. 거리의 폭력과 마약에 깊이 빠진 300여 학생들이 나머지 2700여 명의 학생들마저 같은 길로 빠지게 하고 있는 그악스런 학교의 현실은 생사를 가르는 극약처방 없이 복구가 불가능한 상황이다. 클락은 '격리'를 남발하는 교사가 아니었다. 이후 남은 학생들 가운데 문제를 야기하는 아이들에 대한 그의 특별한 관심과 애정은 앞서의 결정이 최후의 선택이었음을 짐작하게 한다. 동시에 교사들에 대한 거친 행동은 아이들을 이 지경이 될 정도로 무책임하게 방치한 채, 그저 직장생활을 하고 있을 뿐인 무기력한 동료 교사들에 대한 깊은 배신감과 분노로 인한 것이었고, 예의 강한 도전과 지시는 그런 매너리즘에 빠진 교사들을 새롭게 하기 위한 나름의 몸부림이었던 것이다. 클락은 예의바르고 평화로운 무관심으로 가득 찬 세상보다는 무례해 보일지 몰라도 상대방에 대한 뜨거운 애정으로 가득 찬 삶을 선택하겠다는 의지를 온 몸으로 보여주고 있다. 변화되는 순수한 감성의 아이들 겉으로는 거칠고 엄격하지만 그 따뜻한 이면의 사랑을 먼저 감지한 것은 동료 교사들보다는 감각적으로 예민한 아이들이었다. 청소년기의 민감성은 말과 행동이 다른 어른들의 위선과 이중성을 직감적으로 감지하고 이에 반항적인 태도를 만들기도 하지만, 반대로 진실된 사랑과 배려의 마음을 누구보다 먼저 느끼게 하는 예민함으로 기능하기도 한다. 학교 안팎의 일상에서 그저 방치되어 있던 아이들은 클락 선생의 끊임없는 참견에 짜증을 내면서도 한편으로는 버려진 자신들에 대한 그의 지칠 줄 모르는 관심과 지도에 점차 고마움을 느끼기 시작한다. 물론 이런 신뢰의 근저에는 일시적이고 우발적인 동정이 아니라, 한번 시작한 일은 끝장을 보고 마는 클락의 꾸준하고 일관성 있는 삶의 태도가 자리 잡고 있다. 점차 정상화 되어 가는 학교와 학생들의 모습에도 불구하고 클락의 개혁에 불만을 품은 일부 학부모와 교사 그리고 어떻게든 물의가 일어나는 것을 원치 않는 정치가, 행정가들은 골치 덩어리인 그를 제거하려 하고, 클락은 문에 쇠사슬을 걸었다는 이유로 소방법에 의해 구속되는 시련을 겪게 된다. 이제 학교는 다시 참담했던 과거로 돌아가야 하는 절체절명의 위기에 빠지게 되고, 이를 결정하기 위한 교육 위원회가 열리게 된다. 깊은 좌절의 나락으로 떨어지는 클락과 학교를 구원한 손길은 뜻밖에도 학생들이었다. 회의장 밖 광장은 자발적으로 모인 이스트 고교 학생들로 가득 차고, 아이들은 클락의 조치가 자신들의 안전을 위한 피치 못할 선택이었기에 속히 교장 선생님을 석방해 달라고 외치기 시작한다. 한 때 학업은 고사하고 거의 인생을 포기한 채 습관처럼 학교에 나가 사고를 치던 그 아이들이, 이제는 가치 있는 삶을 위해 다시 공부할 수 있도록 자신들을 도왔던 클락 선생을 돌려달라고 부르짖고 있는 것이다. 변화는 방법이 아닌 진실로 통해 모두가 포기했던 학교와 아이들을 이처럼 변화시킬 수 있었던 원동력은 무엇일까? 그것은 한마디로 '헌신'이다. 이제는 다소 생경한 단어가 되어버린 듯한 말 '헌신'을 달리 말하면 곧 어떤 일이나 대상에 온 몸과 마음을 바쳐 '미치는' 것을 의미한다. 영화가 끝이 난 후에도 여전히 클락의 행동에 동의할 수 없는 부분이 분명 있음에도 불구하고, 부정할 수 없는 진실 하나는 그가 아이들을 위해 완전히 미쳐 있다는 것, '헌신'해 있었다는 사실이다. 어쩌면 교육은 엄격하거나 부드러운, 이러저러한 방법론의 문제가 아닐지도 모른다. 실화를 토대로 한 조 클락이 보여주는 것은 그 방법이 어떠하든 간에 선생님이 아이들을 향해 품고 있는 진득한 사랑의 마음을 불굴의 의지를 가지고 일관성 있게 실천하기만 한다면, 결국 진심은 통하고 만다는 생의 진리, 그 한 편린이다. '우리 인생에는 아픔과 슬픔이 있지만, 우리는 똑똑하니까 내일이 있다는 걸 알아요. 약해질 땐 내게 기대요. 내가 친구가 되어 도와줄게요. 나도 곧 누군가가 필요할 거예요. 도움이 필요할 땐 나를 불러요. 우린 모두 기댈 사람이 필요해요' 엔딩 크레디트가 올라가면서 영화의 제목이자 주제가인 'Lean on Me'와 함께 졸업모를 쓴 채 환히 웃고 있는 아이들의 모습이 빛나는 영화 이다. * 영화정보 제목 : 고독한 스승 (Lean on me) 감독 : 존 아빌드슨 배우 : 모건 프리먼 / 비벌리 토드 / 로버트 길롬 제작년도 : 1995년 등급 : 15세 이상 관람가 / DVD, VIDEO 출시
김원석 | 협성대 교수·경영학, TET 트레이너 내부에서 외부로 향하는 리더십 2월 초 필자는 지난해에 이어 두 번째로 교사 리더십 공개강의를 하였다. 처음 공개강의를 기획할 때 제목을 무엇으로 해야 하나 고민할 정도로 교사 리더십이라는 주제에 대해 반신반의했다. 왜냐하면 정치학에서 시작된 리더십 연구가 경영학에서 주류를 이루고 있는 요즘 교육학 전공자들이 주를 이루는 교사들을 대상으로 어떻게 설명하고 이해시켜야 하나 고민되었기 때문이다. 그러나 이러한 고민은 기우로 끝났다. 교사 리더십 공개강의는 성황리에 끝났고 많은 일선 교사들이 관심을 가져 주었다. 필자가 공역하여 널리 소개된 은 교사들에게 널리 알려진 책이다. 이 책이 갖는 의미 중에서 단연 첫 번째는 리더십 교육의 방향을 바꾸었다는 것이다. 과거의 리더십 교육은 다른 사람을 이끌어간다는 개념이 강하였고, 아직도 이런 차원에 머물러 있는 경우가 많다. 그러나 이 책에서는 우리가 다른 사람을 이끌어갈 수는 없고 유일하게 이끌어갈 수 있는 사람은 자기 자신이라는 것이다. 나 자신을 변화시켜 다른 사람도 변화시키겠다는 패러다임을 우리는 ‘내부에서 외부로 지향하는 리더십’이라고 명명한다. 간단히 말해 ‘인사이드 아웃’ 방식이다. 실제로 사람들은 많은 사람을 변화시켜 세상을 바꾸려고 하지만(‘아웃사이드 인’ 방식) 예수 그리스도는 한 사람을 변화시켜 온 세상을 바꾸려고 하였다. 바로 이러한 원리를 리더십에 적용한 것이 바로 코비박사이다. 지난 2월 5일 미국의 아메리칸 풋볼 결승전(슈퍼볼)에서 한국계 미국인 하인스 워드가 자신이 속한 피츠버그 스틸러스 팀의 승리를 가져왔을 뿐만 아니라 자신도 최우수선수(MVP)로 선발되어 마침내 미국의 영웅으로 탄생하였다. 미국의 최대 일간지 《USA투데이》가 “워드가 스틸러스의 전설로 자리 잡았다”(Ward takes place among Steelers' Legends)라고 헤드라인을 달 정도로 실력을 인정받아 미식축구선수라면 한번쯤 꿈꾸어 볼 MVP에 등극한 것이다. 연일 국내외 언론들은 스포츠면 뿐만 아니라 사회면에서 ‘절반의 한국인(Half-Korean)’이라고 말한 하인스 워드에 대한 미담들을 다루기에 바쁘다. 우리는 교육자로서, 하인스 워드를 길러낸 어머니에게서 어떻게 가르쳐야 하는지 배울 수 있을 것 같다. 많은 교사들이 수많은 학생을 가르치다 보면 숫자상으로 우리는 많은 제자를 길러낸 것으로 착각할 수 있다. 그러나 그 수많은 학생 중에서 훌륭한 인물로 성장했을 때 ‘가장 기억에 남는 훌륭한 선생님’으로 나를 기억해줄 수 있을지 반문해보아야 한다. 하인스 워드의 어머니는 아들 하나를 키웠지만 남부럽지 않고 훌륭하게 그를 키웠다. 그야말로 가장 훌륭한 어머니이자 교사가 아니겠는가? 워렌 베니스는 리더십의 3원칙으로서 야망과 비전, 실력과 역량 그리고 품성과 도덕성을 들었다. 앞에서 말한 스티븐 코비 박사는 품성과 역량 2가지만 말했고, 매릴랜드 대학교의 로크 교수는 여기에다 실행력을 추가하여 4원칙을 말했다. 여기서는 워렌 베니스의 리더십 원칙을 적용하여 하인스 워드의 리더십을 배우고자 한다. “꿈은 이루어진다”-야망과 비전을 가진 청년 누구나 꿈을 꾸지만 반드시 그 꿈이 이루어진다고 보장할 수는 없다. 그러나 모든 역경을 딛고 일어나 꿈을 실현했을 때 그 감동이란 본인뿐만 아니라 주위사람들에게도 잔잔한 감동과 함께 교훈을 주게 되는 것이다. 하인스 워드는 중앙일보와의 인터뷰에서 “미식축구 선수라면 누구나 꿈꾸는 최고의 경사”라며 MVP 등극에 성공한 비결을 묻는 질문에 “열심히 땀 흘리며 훈련하는 것 말고 다른 길이 있겠느냐”면서 반문하였다고 한다. 그리고 “또 다른 비결은 어머니”라고 말하면서 “엄마는 하루 세 가지 일을 하며 나를 키우면서도 절대 남의 도움을 받지 않았다. 그런 모습이 오늘날 나를 만든 원동력이 되었다”라고 말했다. 주변 사람들에게 효자로 알려진 워드가 엄마를 위해 성공해야 하겠다고 마음먹고 열심히 연습하고 또 연습하였다는 것이다. 어린 시절 절반의 한국인이라는 것이 부끄러웠지만 철이 들면서 ‘자신을 있는 그대로 받아들이자’라고 마음을 고쳐먹고 어머니를 위해, 그리고 자신을 위해 열심히 운동연습을 했다는 것이다. 미국은 아메리칸 드림을 꿈꾸는 사람들에게 언제든 기회를 제공하는 ‘기회의 땅’이기도 하다. 워드 열풍에 힘입어 만일 워드가 국내에서 성장하였다면 그렇게 성공할 수 있었겠느냐는 질문이 많이 나온다. 이 질문에 대한 대답은 독자에게 맡기겠지만, 적어도 워드에겐 미국이 성공의 기회를 제공하였다. 지금도 수많은 운동선수가 미국 등 선진국으로 꿈을 실현하기 위해 가고 있지 않은가? 박찬호가 야구선수로 갔다면, 박세리는 골프선수로 미국행을 택했다. 지난 2002년 월드컵은 한국인들에게 ‘꿈은 이루어진다’라는 메시지를 심어주었다. 워렌 베니스의 리더십 제1원칙을 다시 들먹이지 않더라도 훌륭한 교사는 꿈을 심어주는 사람이다. 아무리 어려운 상황에서도 교사는 학생들에게 용기를 북돋우어주고 잘할 수 있다고 격려해주어야 한다. 박정희는 ‘잘 살아보자’는 꿈을 심어주었고, 존 에프 케네디는 ‘인간을 달나라에 보내자’는 꿈을 말했다. 지금 우리가 힘든 것은 지도자가 꿈을 잃어버렸기 때문이다. 워드는 우리에게 꿈을 꾸게 하라고 말해주는 것이다.[PAGE BREAK]겸손한 성품의 소유자 워렌 베니스가 말하는 리더십 제2원칙은 훌륭한 성품과 도덕성이다. 성품에 대해서는 스티븐 코비 박사도 매우 강하게 어필한다. 스티븐 코비 박사는 그의 책《성공하는 사람들의 7가지 습관》에서 성품은 좋으나 실력이 달리는 의사와 성품이 나쁘나 실력이 좋은 의사가 있을 때 ‘당신의 두 의사 중에서 어느 분에게 수술을 맡기겠는가?’라는 질문을 한다. 이 질문에 대해 많은 사람이 후자를 선택한다. 물론 정답은 둘 다 아니다. 코비 박사는 성품도 좋고 실력도 있어야 한다고 강조한다. 즉, 좋은 성품과 훌륭한 실력을 갖춘 의사에게 맡겨야 한다는 것이다. 워렌 베니스도 이 점에 동의한다. 워드는 그의 어머니에게서 겸손의 철학을 배웠다고 여러 매체와의 인터뷰에서 강조하였다. 그의 어머니는 미국으로 남편을 따라갔으나 곧 이혼하였고, 혼자 워드를 키우면서 자식을 뒷바라지하느라 갖은 고생을 다하였다. 억만장자의 아들을 둔 그는 지금도 어느 고등학교 식당에서 일하고 있으며 힘 있는 날까지 계속해서 일하겠다고 말하여 우리를 감동시켰다. 그의 어머니는 그에게 항상 겸손할 것을 요구하였고, 실제로 그는 어머니의 말을 잘 따랐다. 유명인사가 된 뒤에도 출신 고등학교를 자주 찾아갔고 선생님들을 만났다. 그리고 고등학교 유니폼 비용을 모두 그가 대었다고 한다. 많은 교육자가 인성교육의 중요성을 강조한다. 인성교육은 어렸을 때부터 시작하는 것이 좋다. 특히 윤리 도덕 교육은 빠를수록 좋다. 워드가 슈퍼볼 경기를 끝내고 가장 먼저 달려간 곳은 플로리다 올랜드에 위치한 디즈니 월드이다. 물론 광고 촬영 차 달려갔지만 어려운 환경하에서 절대 울지 않고 미키 마우스처럼 웃으면서 살아간다는 메시지를 전달하는 것이다. 그는 실제로 울지 않으려고 노력했다고 한다. 우리는 그의 미소 속에서 긍정적 사고를 배운다. 교사의 성품은 리더십에서 매우 중요한 요소이지만 외부에서 관찰이 용이하지 않으며 오랜 시간에 걸쳐 그 사람됨을 알게 되는 것이다. 성품은 심리적인 건강성을 말하며, 남을 배려하고 사랑하며 남을 좋게 보려는 아름다운 정신을 말한다. 이는 높은 수준의 도덕성과도 연관되어 있다. 교사에게는 종교지도자보다도 더 높은 수준의 도덕성과 훌륭한 성품이 요구되는 것이다. 실력으로 당당히 맞선 워드 워렌 베니스의 리더십의 제3원칙은 실력과 역량을 갖추라는 것이다. 앞에서 스티븐 코비 박사의 말처럼 품성과 실력을 갖춘 리더가 훌륭한 리더라는 것이다. 유에스에이 투데이를 인용한 중앙일보의 보도에 따르면, 워드는 십자인대 손상, 홀어머니와의 힘든 유년 시절, 후보 선수에 가까운 3라운드 지명의 어려움을 모두 이겨냈다. 포레스트파크 고교시절 코치 파리스는 그를 “어디서도 찾기 힘든 만능 스포츠맨이다. 타고난 운동감각으로 어느 포지션을 맡겨도 잘 해냈다”라고 말했다. 워드는 고등학교 때 쿼터백을 맡았으나 조지아 대학 입학 이후에는 와이드 리시버(공을 받는 선수)로 두각을 나타냈다고 한다. 어떤 어려운 공도 잘 받아낼 수 있는 ‘황금의 팔’을 가진 그는 몸집이 작아 대학 입학 후 와이드 리시버로 변신하였던 것이다. 워드는 통산 574개의 패스를 받아내 스틸러스의 전설적인 인물들보다 더 많은 기록을 달성하였다. 이는 슈퍼볼의 MVP일뿐만 아니라 프로풋볼 명예의 전당에 들어 갈만큼 슈퍼스타로 공인 받았음을 의미한다고 한다. 이번 슈퍼볼 경기에서도 동료 선수가 패스한 공을 잘 받아서 터치다운한 것이다. 한 장의 그림 같은 장면이다. 지난 2월 10일 애틀랜타 자택에서 중앙일보와의 인터뷰에서 워드는 “마침내 제 꿈이 이루어졌습니다.(Finally my dreams come true)”라고 말할 정도로 아메리칸 드림의 실현자가 되었던 것이다. 그런 의미에서 볼 때 미국은 기회의 나라이고, 실력만 있으면 얼마든지 성공할 수 있음을 보여주는 통쾌한 소식임에 틀림없다. 앞으로 우리나라도 실력만 있으면 얼마든지 성공할 수 있는 곳으로 만들어가야 한다. 교사는 학생들에게 꿈을 심어주고, 노력을 통해 그 꿈을 달성할 수 있도록 돕는 조력자(helper)역할을 해야 한다. 때로는 코치 혹은 멘토(mentor)의 역할을 담당해야 한다. 이제 더 이상 교사는 지시명령하면서 가르치는 인스트럭터(instructor)나 티처(teacher)가 아니다.
한국 대학에서 학생들의 '등록금 인상 반대투쟁'이 연례행사화 되는 등 갈등을 빚고 있는 가운데, 미 하원이 30일 대학들이 일방적으로 학비를 대폭 인상하는 것을 견제하는 법안을 통과시켰다. 미 하원은 이날 연방정부로부터 교육 재정지원을 받는 대학들이 이전 3년 물가인상률의 평균치보다 2배 이상의 등록금을 인상하려고 할 때는 그 이유를 제시토록하는 것을 골자로 한 고등교육법 개정안을 상정, 논란끝에 가결처리했다. 미국에서도 최근 10여년간 등록금이 물가상승률 이상으로 크게 인상돼 학부모들과 학생들로부터 불만을 사왔다. 또 법안은 가장 큰 폭으로 등록금을 올린 대학 중 상위 10%는 학교의 재정과 지출 등 경비분야를 연구할 수 있는 태스크포스를 구성토록 했으며, 이를 준수하지 않을 경우 연방정부는 2만5천달러의 벌금을 부과할 수 있도록 했다. 하워드 맥케온 의원(공화.캘리포니아주)은 "대학들이 학비를 지속적으로 인상해온 만큼 이젠 고등교육의 소비자들에게 이에 대해 설명해야 한다"고 말했다.
많은 대학들이 신입생 전형 과정에서 수상이나 봉사활동 실적 등 비교과 영역을 거의 반영하지 않으며 ‘반영 확대’ 의지도 없는 것으로 조사돼, 내신 위주로 전형하려는 정부의 2008학년도 대입시 정책이 무색해지고 있다. 고교 내신에 대한 대학들의 낮은 신뢰도가 원인이다. 교육부 자문기구인 교육발전협의회 학교생활기록부 개선 분과위원회(위원장 최현섭 강원대 총장)가 대학관계자들과 교사 369명, 전문가 등을 대상으로 지난해 11월 설문 및 심층 면담한 결과이다. ◇대학들 “비교과 영역 확대 반영 않겠다”=위원회가 2006학년도 205개 4년제 대학 신입생 전형계획을 분석한 결과, 학생부 비교과 영역 중 자격증이나 수상실적을 전형에 반영하는 대학은 9곳, 봉사활동 실적을 반영하는 대학은 30곳이었다. 그나마 반영 비율도 5% 미만으로 미미한 편이라고 보고서는 밝혔다. 계량화가 쉽고 신뢰성이 높은 출결상황은 114개 대학이 반영하는 것으로 집계됐다. 비교과영역으로 학생을 뽑으려는 대학 의지도 매우 낮아, 120명 대학 관계자들을 대상으로 설문조사한 결과 ‘적극적으로 반영할 수 있다’는 답변은 13.3%에 불과했다. ‘교과성적 중심으로 뽑겠다’(40%), ‘현행 수준 이상으로는 어렵다’(32.5%), ‘학교간 성적차가 존재하는 한 비교과 영역 개선은 의미 없다’(14.2%)는 순으로 답변했다. ◇내신 신뢰도 방안 제시 못해=대학들은 “수상기관이 난립돼 있고 공정성이 의문시 된다”며 “상을 받은 실적만 존재하고 구체적으로 어떤 과정을 통해 수상했는지를 보여주는 내용이 없다”고 지적했다. 수상실적에 대한 공정성과 신뢰성 확보가 어려운 만큼 이를 계량화하기 쉽지 않다는 언급이다. 봉사활동 기록에 대해서도 “대부분 시간만 채우는 쓰레기 줍기가 봉사활동인지, 소풍가서 식사하고 청소하는 것도 자연보호운동이라면서 봉사활동이라는데 동의할 수 없다” “심지어 서류조작 등 범법행위마저 조장되고 있다”고 대학들은 지적한다. 학생부 신뢰도 제고방안으로 교사와 대학관계자들은 ‘교사들이 정직한 평가를 할 수 있는 퉁토 조성’ ‘기록 및 관리 지침의 명확성’을 공통적으로 요구했다. 이에 더해 교사들은 학급당 인원 감축 및 잡무경감, 대학 측은 교사 및 학교에 대한 지도감독 강화를 덧붙였다. 보고서는 학생부에 질적 평가(서술형, 정성적)를 강화하는 것이 가장 이상적이나 학급당 인원 감축 등이 선행돼야 한다고 밝혔으며, 결과적으로 교육부가 정책으로 채택할만한 대안은 제시하지 못했다.
퇴근 무렵. 책상 위에 놓여있던 휴대폰이 갑자기 울리기 시작하였다. 그런데 휴대폰 액정 위에 나타난 전화번호가 왠지 낯익어 보였다. 그 전화는 다름 아닌 올해 졸업한 장애우 익진이로부터 걸러온 것이었다. 사실 2월 졸업 후, 익진이와 통화를 한 적이 거의 없었다. 학창시절 항상 내 주위를 맴돌던 아이였기에 졸업 후에도 대학 생활을 잘해낼지 의구심을 가지고 있던 차였다. 눈에서 멀어지면 마음에서도 멀어진 탓도 있겠지만 학기초 워낙 바쁜 학교 일정과 담임업무로 그 아이를 생각할 겨를이 없었는지도 모른다. 그래도 내 마음 한편에는 장애우 익진이가 늘 자리잡고 있었다. 그런데 오늘 그 아이가 나에게 전화를 한 것이었다. 반가움에 통화 버튼을 누르자 늘 그랬듯이 정확하지 않는 익진이의 목소리가 수화기를 통해 들러왔다. “선생님, 안녕하셨어요? 저 익진이예요.” “그래, 너구나. 대학생활은 잘하고 있니? 힘든 것은 없니?” “네~에. 그런데 고등학교 학창시절이 그리워져요. 선생님도 보고 싶고요.” “처음이니까 아마도 그럴 수도 있을거야. 앞으로 괜찮아 질거야.” 익진이의 목소리는 예전에 비해 그렇게 맑아 보이지가 않았다. 대학 생활이 무척이나 힘들어 보이기까지 했다. 사실 뇌성마비 2급 장애우인 익진이가 정상적인 아이들도 하기 힘든 대학 생활을 잘해낼 수 있을 것이라고는 기대하지 않았다. 그래도 포기하지 않고 3월 대학 생활 한 달을 잘해온 것에 대해 고맙기까지 했다. 익진이는 대학에서 있었던 일을 비롯하여 그동안 하지 못한 이런 저런 이야기를 해주었다. 그리고 첫 미팅을 한 이야기를 할 때에는 다소 흥분하여 말을 하기도 하였다. 무엇보다 손이 불편하여 교수님의 강의 내용을 필기할 때가 제일 힘이 든다며 그 안타까움을 토로할 때는 왠지 모르게 눈시울이 뜨거워지기까지 했다. “익진아, 그렇다고 포기는 하지마. 알았지? 선생님은 너를 믿는다.” “선생님, 자신은 없지만 열심히 할게요.” 익진이와 전화를 하고 난 뒤, 여러 생각들이 교차되었다. 어쩌면 앞으로 익진이에게는 이보다 더 큰 힘듦이 기다리고 있으리라. 지금 이 순간, 대학 1학년인 익진이에게 가장 필요한 것은 용기와 희망이 아닐까 생각해 본다. 4월 장애인의 달을 맞이하여 진정 장애우를 위한 장애인의 달이 되길 기대해 본다.
수원제일중학교(교장 강수남)는 2006학년도 교육실습생 오리엔테이션을 3월 31일 오후 3시 30분 교장, 교감, 연구부장, 교생 9명이 참석한 가운데 교생정보실에서 교육실습생활을 안내하였다. 이 자리에서 강 교장은 "우리 학교에 온 9명의 교생을 진심으로 환영한다"면서 "점차 황폐화되어 가고 있는 학교 현장의 어려움을 이겨내는 지혜를 교생실습을 통해 익히는 소중한 실습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그리고 이영관 교감은 대학 시절 교생 실습과 지도교사가 되어 교생을 맞이한 사례를 소개하면서 "학교와 학생에게 도움이 되고 교생 자신에게도 도움이 되는 윈윈(Win-Win)의 실습이 되길 바란다"며 "직업인으로서의 교사가 아니라 사명감을 지닌 교사가 되어 줄 것"과 "배우려는 자세로 '자율적, 긍정적, 적극적, 능동적, 교육적'으로 실습에 임하여 줄 것"을 당부하였다. 이어 김지경 연구부장은 자체 제작한 '교육실습 생활' 책자를 중심으로 실습 안내와 유의사항을 전달하였고 교생들은 교과 지도교사와 학급 지도교사를 찾아가 상견례를 하면서 교육실습에 대한 마음의 준비를 하였다. 수원제일중학교는 경기도교육청 지정 교생실습 대용학교로서 1차로 4월 3일부터 4월 29일까지 교생 9명(학부생 1명, 교육대학원생 8명), 2차로 5월 1일부터 5월 27일까지 교생 8명(학부생 1명, 교육대학원생 7명)을 대상으로 참관실습, 수업실습, 실무실습의 과정을 지도한다.
‘교육력 제고를 위한 수석교사제 도입방안’을 주제로 지난 30일 교총 대회의실에서 개최 되었던 제2차 교육정책포럼에서 美·英·濠·中에서 명칭만 다른 수석교사제를 도입하여 운영하고 있다는 인천대 이윤식 교수의 사례발표가 있었다고 한다. 본 리포터도 수석교사제에 대한 의견을 여러 차례 기고한 바가 있었고 1981년 한국교육개발원 보고서에서 처음 소개된 이래 2004년 교육부 교원승진체제발전연구위원회가 교원자격·승진체계 2원화 방안을 제시해 공론화가 됐었으며 이듬해 교육부 등 관계 부처가 정책화를 논의한바 있다고 한다. 교육계의 수많은 사람이 수석교사제에 공감하고 있는데도 예산을 이유로 아직도 시행을 미루고 있어 안타까운 마음이다. 수업 잘하는 교사를 모두가 원하고 있으며 매우 중요한 현안임을 알면서 수업의 전문가인 교사에게 힘을 실어줄만한 아무런 인센티브도 주지 않고 있는 것은 교사를 전문가로서 인정해 주지 않고 방치하고 있는 것이라고 볼 수밖에 없다. 전문가로서의 자긍심을 가지고 2세 교육에 전력할 수 있는 제도적인 장치가 하루속히 마련되어야 하겠다는 생각을 한다. 조종사의 비행거리와 시간을 누적마일로 합산하여 상응하는 인센티브를 주는 것처럼 수업을 열심히 하는 교육전문가인 교사가 학생을 가르친 시간을 누적 포인트로 계산하여 일정 수준에 도달하면 인센티브를 주어 사기를 진작시키는 것은 매우 바람직한 일이라고 생각한다. 1만 포인트 단위로 격상하여 수당을 주거나 휴가 또는 해외연수기회제공 등의 인센티브를 주면 사기는 충천할 것이다. 교사면 누구나 포인트가 비슷하지 않겠느냐고 할지 모르지만 노력여하에 따라 포인트를 얻을 수 있도록 하면 된다. 정년 때 수여되는 훈 포장도 수업 포인트를 반영한다면 가르치는 일에 혼신을 다하고 교사로서 보람을 찾을 수 있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다. 이때, 평소일반수업과 공개수업(학교, 지역교육청, 도교육청, 전국단위), 수업연구대회 수상등급(1,2,3등급)도 그 정도에 따라 일정 점수를 부여하여 합산하는 방식으로 이제도를 운영하면 교사의 생명이 수업이라는 교단분위기 조성과 수업의 질 향상을 위해 노력하게 될 것이고 수업전문가로서의 보람을 맛볼 수 있을 것이다. 이런 제도를 심도 있게 연구하여 제도화 한 다음 학교현장에 정착하게 되면 과열승진현상이 완화 될 것이고 이런 저런 사정으로 승진의 기회를 놓친 수업우수교사들이 수업전문가로서 인정을 받으며 정년 때 수많은 시간의 수업기록을 남기고 명예롭게 퇴임하는 아름다운 모습이 제자들과 학부모들에게 스승으로서 존경이 대상이 되지 않을까? 진정한 교육의 전문가는 학생을 직접 가르치는 교사라고 생각하기 때문에 교사에게 가르치는 보람을 안겨 줄 수 있는 제도적장치가 필요한 것이다.
4월 1일, 오늘은 만우절입니다. 저는 만우절을 일년 동안 정직하게 양심을 지키며 살아온 사람을 위해 하루쯤은 거짓말을 해도 좋다고 허용하는 의미에서 생겨난 날이라고 생각했습니다. 그래서 거짓말을 밥 먹듯이 하는 사람은 오늘 하루만큼은 정직하게 보내야 한다고 아이들에게 강조했습니다. 그러나 역사적으로 만우절은 약간 다른 연원을 가지고 있더군요. 16세기 프랑스에서 1년의 시작은 4월 1일이었습니다. 그러나 1562년 교황 그레고리 13세가 1월 1일이 새해의 시작인 새로운 달력 '그레고리력'을 유럽 세계에 가져왔고, 샤를 9세가 이를 공포하면서 새해의 시작은 1월 1일로 바뀌게 되었습니다. 하지만 이 소식을 듣지 못한 사람들은 여전히 4월 1일이 새해의 첫날이라고 믿었습니다. 따라서 그들은 4월 1일에 예전 방식대로 새해를 축하하는 파티를 준비했고, 여러 사람들에게 신년을 축하하는 메시지를 보냈습니다. 그래서 사람들은 이들을 4월의 바보라고 부르기 시작했고, 장난 삼아 그들에게 진실을 이야기해 주지 않고 이들이 여러 사람에게 놀림감이 되도록 하였습니다. 이것이 만우절의 기원이라고 합니다. 교사인 저는 오늘 교실에 들어가기가 괜히 망설여졌습니다. 악동이들이 혹시 이상한 짓을 하지 않을까 염려되었기 때문입니다. 아니나 다를까? 어떤 반은 칠판이 아닌 교실 뒤쪽을 보고 앉아 있고, 어떤 반은 다른 반 학생들과 반반씩 섞여 앉아 선생님들을 어리둥절하게 만들었습니다. 더러는 짓궂은 거짓말도 걸어옵니다. “선생님, 남대문이 열렸는데요?” “선생님반 아이들이 아까 쉬는 시간에 싸워 유리창이 깨졌어요.” 다소 유치해 보이지만, 그래도 얼마나 귀엽습니까? 입시 교육에 찌든 현실 속에서 그나마 작은 추억이라도 만들어 보겠다는 이들의 여유로움이…. 그 덕에 저도 같이 한번 웃어보는 것 아니겠습니까? 그래서 아이들에게 만우절에 대한 거짓말에 대해 이야기 해보라고 했습니다. 대부분은 살짝 웃고 넘어갈 만한 작은 거짓말이었지만, 개중에는 심각한 것도 있었습니다. 이런 것들입니다. '119에 장난삼아 화재신고를 했다' '중국집에 옆집 동호수를 대고 자장면을 시켰다' '어머니께 교통사고가 났다고 빨리 병원으로 오라고 했다'는 등. 이런 것들은 그냥 웃고 넘기기에는 자못 심각한, 장난 수준을 넘어서는 것들이어서 저를 놀라게 하였습니다. 인터넷뉴스를 보니, 누리꾼들 사이에서 만우절에 가장 흔히 쓰이는 거짓말은 '선생님이 부른다'인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포털사이트 엠파스에 따르면 '만우절에 가장 많이 써먹은 거짓말'을 조사했더니, 응답자 2천450여명 중 32%가 '너 큰일났다. 선생님이 부르셔'였다고 답했습니다. 이어서 14%가 '로또 1등 당첨됐다', 11%가 '애인 생겼다', 8%가 '나랑 사귀자', 4%가 '바지 지퍼 열렸다', 3%는 '교통사고 당했으니 병원에 와달라'를 꼽았습니다. 또한 만우절로 난감했던 경험으로는 44%가 "내 거짓말에 아무 반응이 없을 때", 22%가 "거짓말로 사귀자고 고백했는데 상대가 진짜 믿을 때"라고 답했습니다. 오늘은 교무실의 선생님들도 만우절 얘기로 꽃을 피웠습니다. 그 중에서 압권은 학생부장 선생님의 복수담이었습니다. 학생부장 선생님은 만우절이면 늘 아이들에게 당하기만 하는 선생님들을 위해 복수를 준비했다고 합니다. 이렇게 방송을 한 거죠. "전교생에게 알립니다. 오늘은 운동장 조회가 있겠습니다. 교실에 있는 학생 여러분들은 빨리 운동장으로 집합해 주기 바랍니다. 가장 늦게 집합하는 반에게는 그에 상응하는 벌칙이 주어질 것입니다!" 만우절에 웬 운동장 조회? 혹시 거짓말 아닐까 하는 의심이 들기도 했겠지만, 학생부장 선생님이라면 믿을 수밖에. 아이들은 늘 무표정하고 엄하기만 한 학생부장 선생님이 설마 전교생을 상대로 거짓말을 할까 싶어 의구심을 떨쳐버리고 운동장에 우르르 모였습니다. 하지만 잠시 후 다시 마이크를 잡은 학생부장 선생님. "오늘은 만우절이라 제가 거짓말 한번 해보았습니다. 학생 여러분은 속히 교실로 들어가기 바랍니다." 야호! 당하기만 하는 선생님들을 대신해 학생들에게 통쾌한 복수를 한 것이지요. 저는 아이들에게 거짓말을 권했습니다. 놀라지 마세요. 다른 게 아니라 부모님을 상대로 '좋은 거짓말'을 한번 해보라는 말이었습니다. 먼저 어머니께 전화해서 긴히 말씀드릴 것이 있다고 해서 저녁 7시쯤에 약속을 잡는 겁니다. 같은 방법으로 아버지와도 약속을 잡는 거죠. 그 다음 보기 좋게 두 분을 만나게 해서 모처럼 엄마 아빠가 자식 덕분에 멋진 데이트를 하게 하는 겁니다. 부모님이 좋아하는 영화표나 음악회 티켓을 준비하면 더욱 좋겠지요. 너희들을 키우느라 데이트도 한번 제대로 못한 부모님을 위해 한번쯤 거짓말을 해도 괜찮다는 것이 선생님인 저의 논리였습니다. 선생님이 학생들에게 거짓말 하라고 부추겨도 되나, 뭐 이런 생각이 들기는 했습니다. 하지만 착한 거짓말, 그것도 일년에 한번 하는 거짓말이니 하느님도 용서해 주시지 않을까요.
한국스카우트 경기남부연맹(연맹장 최재복)은 2006년도 스카우트 직무연수 프로그램 운영 준비위원회를 3월 30일 오후 연맹 사무실에서 가졌다. 오늘 회의에는 준비위원장인 백선흠 교장(수원 명인초)을 비롯해 초·중·고 7명의 위원이 전원 참석하였는데 경기도교육청 직무연수 승인기준 변경에 따라 야영훈련에 대한 시간을 인정하지 않으므로 10일간 출퇴근하면서 받을 수 있는 스카우트 직무연수 프로그램 과목 개발에 관한 진지한 토의가 있었다. 새롭게 신설되는 직무연수 안으로는 연수목적을 실천중심의 스카우트 지도자 교육에 두고 비야영, 강의, 실연 중심으로 40명 단위 총 4개반 160명을 예상인원으로 직무연수를 개설하기로 의견을 모으고 교사들에게 실질적으로 도움을 주면서 연수 목적에 맞는 과목을 구안하여 연맹에 의견을 제시하기로 하였다. 이렇게 할 경우, 스카우트 교육에 접근이 용이하고 폭넓은 지도자를 양성할 수 있으며 학교 중심의 대활동을 실질적으로 지원할 것으로 보았다.
김진표 부총리 겸 교육인적자원부장관은 31일 경기도를 비롯한 일부 지방자치단체의 잇단 영어마을 설립과 관련해 "영어마을은 그만 만들어야 한다"고 말했다. 김 부총리는 이날 오후 3시 경기도교육청에서 도내 초등학교 교장, 도 교육청 직원 등 9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열린 올 전반기 초등학교장 회의에 참석, 올 교육정책 방향과 과제를 설명하면서 이같이 밝혔다. 경기도는 지난 2003년 8월 영어마을 안산캠프를 개원한데 이어 다음달 3일 파주캠프, 2008년 양평캠프를 개원할 예정이며 서울.인천.제주 등 전국적으로 영어마을조성 붐이 일고 있다. 그는 "영어마을 하나 만드는데 2천억-3천억원이 들고 운영하는데도 연간 비슷한 돈이 들어간다"며 "연간 운영비만도 경기도내 각 학교에 1억원이상씩 지원할 수 있는 규모"라고 말했다. 이어 그는 "각 학교에 1억원씩 지원하면 원어민 교사 3명을 채용할 수 있다"며 "원어민교사 채용이 학생들의 영어능력을 향상시키는데 (영어마을보다) 더 효과적"이라고 주장했다. 특히 그는 "건물만 좋다고 학생들의 영어실력이 향상되는 것이 아니며 학생들이 영어마을을 이용하는데도 부담이 적지 않다"고 지적했다.
강남구와 서초구 등 강남교육청 관할 입시학원 종합반 수강료가 강북지역의 2배에 달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한국소비생활연구원은 7∼8일 서울지역 10개 교육청 20개구의 입시종합학원과 영어전문학원, 논리논술학원 172곳을 상대로 학원수강료 실태조사를 한 결과 서초, 강남구 등 강남교육청 관할 입시종합학원 종합반 수강료가 49만8천882원으로 서울지역에서 가장 높았다고 31일 밝혔다. 반면 종로, 용산, 중구가 포함된 중부교육청 관할 입시종합학원 종합반 수강료는 22만7천857원으로 서울지역에서 가장 낮아 강남 대표 학원가와 강북 대표 학원가 간의 입시학원 종합반 수강료 차이가 2배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다른 한강 이남지역의 입시학원 종합반 수강료도 여타 강북지역보다 대체로 높았다. 한강 이남인 강서.양천구는 33만2천400원, 송파.강동구는 26만3천200원, 관악.동작구는 26만4천원, 구로.금천.영등포구는 24만1천282원인 반면 한강 이북인 성북.강북구는 23만3천636원, 서대문.마포.은평구는 23만원, 동대문.중랑구는 22만9천91원이었다. 영어전문학원이나 논리.논술전문학원 수강료도 강남은 높고 강북은 낮았다. 영어전문학원 수강료는 송파.강동구가 포함된 강동교육청이 23만5천원으로 가장 높았고 서대문.마포.은평구가 속한 서부교육청이 11만9천91원으로 가장 낮았다. 논리.논술전문학원은 강남교육청 관할 학원수강료가 26만6천667원이나 돼 동대문.중랑구가 포함된 동부교육청 관할 학원수강료 5만2천500원의 5배에 달했다. 연구원 관계자는 "교육당국이 기준수강료를 정해두고 있지만, 50분 단위로 책정된 것이라 대개 90-100분 단위로 수업을 하는 학원들의 현실과 맞지 않는 등 유명무실하다"며 "실태조사를 바탕으로 적절한 수강료 기준을 마련하고 정기적인 모니터링을 통해 학원들이 이를 준수하는 지 감시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목요일은 도서관가서 1시간 책을 읽고 옵니다. 11명이 차례로 읽은 책에 대하여 발표했습니다. 책의 제목과 느낀점을 발표하라고 했습니다.11명의 친구들이 다 발표하고 나자 어떤 녀석이 "선생님은 뭐 읽었나요?" 하지 않겠습니까? 나는 너무나 뜨끔하고 챙피해서 눈 앞이 캄캄했습니다. 책을 안 읽고 학생들 독서 지도를 하다가 컴퓨터를 했으니까요. 다음 주 부터 들어 갈 시간표를 만들었지요. 귀여운 우리 반 친구들은 "선생님은 시간표 만드느라 못읽었어요. 자 이것 내일 나누어 줄게" 하고 보여 주었더니 시간표가 너무 예쁘다고 감탄까지 하는 것이었습니다. 나는 너무나 뜨끔했었는데 말입니다.
잡담... 아, 따분하다. 정말 따분해. 따분하긴 뭐가 따분해? 매달 17일 꼬박꼬박 돈 나오겠다, 여름방학, 겨울방학에 학기말 방학까지. 푹 쉬다 지친 그대들은 떠나지, 해외 방방곡곡으로. 니들이 게 맛을 모른다고 해도 이런 맛은 충분히 알잖아. 모르는 소리 말라구. 하루하루가 똑같이 굴러가는 게 얼마나 넌덜머리가 나는데. 너희들이 아직 배가 덜 불렀구나. 그러니까 교직이 철밥통이라는 소리나 듣는거야. 철밥통? 그래, 철밥통이지. 그치만 우리도 그만큼 애쓰고 있다구. 매일매일 공문처리하지, 수업해야 되지, 그 많은 아이들 일기검사도 해줘야지.. 끼어들기... 도저히 귀를 막지 않을 수가 없군요. 뭐가 그리 불만이십니까? 지루한 일상이 싫으시다구요? 수업만 하고 싶다구요? 그러기 전에 내가 교사로서 어떤 노력을 했는지 생각해 보시죠. 혹시 교장선생님 앞에서 두 손바닥만 문지르고 계셨나요? 아님 단 몇 분이라도 아이들이 어떻게 하면 즐겁게 공부할 수 있을지 고민해 보셨나요? 항의... 왜 우리를 못 잡아먹어서 안달이죠? 가뜩이나 공문 때문에 머리 아픈데 말이에요. 우리를 비난하기 전에 교육에 투자나 좀 하세요. 영양사가 그렇게 많이 필요합니까? 공문 담당직원이나 뽑으라죠. 그렇게만 해준다면 우리가 교재연구를 왜 안 하겠어요? 교육부... 자, 다들 조용히 좀 하세요. 내년 2학기부터 당신들을 평가하겠습니다. 아마 이제부터는 따분하지 않을 거예요. 반항은 하지 않는 게 좋아요. 어차피 밥그릇 싸움이라고 손가락질이나 받을 테니까. 교육부가 교원평가제 실시에 따른 의지를 밝혔다. 당연히 학생들이나 학부모들은 교원평가제를 반기고 있다. 공교육에 대한 불신에 따른 자연스런 반응이다. 물론 기존의 평가방식인 근무평정제가 있긴 했지만, 결과가 비공개였고 승진자료로만 이용되어 수업은 뒷전, 연수는 열심인 현상을 야기했을 뿐이었다. 어쨌거나 교원평가제의 시행은 교사들에게 매우 신선한(?) 자극이 될 거라고 예상된다. 교원평가제의 시행에 따른 가상현실 교육부는 이르면 내년에 교원평가제를 시범적으로 실시하고, 2007년부터 전면 실시하겠다고 밝혔다. 이 제도를 시행하게 되면서 우리가 접할 수 있는 상황은 어떤 것들이 있을까? #1 2007년 5월 어느 날 초등학교 6학년 딸을 둔 학부모 김모씨는 최근 담임교사의 달라진 모습을 생각하면 여간 즐겁지 않다. 학교의 인터넷 온라인 학급을 통해 묻는 질문에 항상 친절한 답장을 써주기 때문이다. 아이가 5학년 때만 해도 답장은 기대하기 어려웠다. 인터넷으로 상담은 물론 아이의 학교생활을 한 눈에 파악하고 있다는 이웃집 엄마의 자랑을 생각하면 서운하기도 했지만 ‘혹시라도 내 아이를 무시하지 않을까.’라는 생각에 항의 한 번 하지 못했다. 그러나 이번 담임은 교원평가제를 의식해서인지 학기 초부터 무척 열심이다. 김씨는 담임교사의 열성과 노력을 공개수업을 통한 교사평가에 반영하기로 하고 교사의 활동을 꼼꼼히 메모하고 있다. 교원평가제는 자의든 타의든 간에 매너리즘에 빠져 있는 교사들의 생각을 깨울 것이라고 생각된다. 교사가 되기까지 교직에 대한 순수한 열정과 창의적인 아이디어로 수업을 이끌어가던 교사들도 점점 시간이 지나면 예전에 가지고 있던 열정을 잃어버리게 된다. 이런 상황으로 미루어 볼 때, 원래 그들이 가지고 있던 능력을 일깨워 주는 데 교원평가제가 한 몫 할 거라고 본다. 또한 학부모들의 공교육에 대한 불신을 완화시킬 수 있을 뿐만 아니라 교육의 질에 대한 만족감도 커질 것이다. 교육의 질은 교사의 질을 넘을 수 없다는 말도 있듯이 교사의 수준을 향상시킨다면 교육 전체의 수준도 함께 높아질 것이라는 전망이다. #2 2007년 9월 사립 고등학교 교사인 박모씨는 예상치 못했던 고민에 빠졌다. 박 교사를 대하는 다른 동료 교사들의 분위기가 예전과 다른 탓이다. 2006년만 해도 교과연구를 위해 의논도 하고 함께 여가도 즐겼던 교사들이 인사조차 받아주지 않았다. 아무리 생각해도 다른 이유는 없었다. 다만 지난 6월 실시한 공개수업에서 독특한 수업방법으로 학부모들의 박수를 많이 받은 것이 전부였다. 자신이 동료교사들 사이에서 집단따돌림을 당하고 있다는 사실을 안 것은 한참 뒤였다. 그는 사립학교의 특성상 평생 어울릴 수 없는 이 학교에서 근무해야 한다는 생각에 심각하게 전직을 고려하고 있다. 이 점이 바로 교원평가제의 한계라 할 수 있다. 교육의 질을 높이겠다는 취지가 무색하게도, 열심히 노력하는 교사가 동료 교사의 눈에는 평가를 의식하는 교사로 비춰질 수도 있다는 것이다. 교원평가제의 문제점은 이게 다가 아니다. 학생들과 학부모까지도 평가자에 포함시킴으로써 무조건 인기 있는 선생님, 잔소리 안하는 선생님, 맛있는 거 잘 사주는 선생님이 학생들에게 좋은 평가를 받게 될 수도 있다. 또한 공개수업이라는 짧은 시간 안에 평가를 해야 하는 학부모들이 과연 얼마나 공정하고 객관적인 평가를 할 수 있을 지도 의문이다. 이렇게 되면 교사도 ‘보여주기식 수업’에 충실할 수 밖에 없다. 과연 올바른 해답은 무엇인가? 사실 교원평가제가 필요하지 않은 것은 아니다. 이미 많은 나라들이 교원평가제를 도입하여 시행하고 있고, 경제협력개발기구(OECD)에서는 각국 정부에 현직교사의 질을 높일 수 있는 가장 효과적인 방법으로 교원평가제를 권고하고 있다. 우리가 주목해야 할 것은 얼마나 객관적인 기준으로 평가를 할 수 있느냐 하는 것이다. 교장, 교감, 동료교사는 그렇다 치더라도 한 학기에 한두 번 공개수업을 참관하여 교사를 평가해야 하는 학부모들은 어떠한가? 이리저리 휩쓸려 다니는 아이들의 평가는 어떠한가? 교사들의 상호평가 또한 공정하지 않을 수도 있을 것이다. 결국 교육부는 교원평가제의 이른 시행을 지양하고, 부족한 점을 좀 더 보완하여야 한다. 교사는 아이들을 가르치는 사람들이다. 그들의 가르침이라는 행위가 이제 심판대 위에 오르게 될 것이다. 하지만 우리는 자신에게 확신을 가진 교사는 심판대 위에 오르더라도 전혀 두려워하지 않을 것을 안다. 교원평가제가 어찌됐건 예비교사인 우리들이 해야 할 일은 그러한 어려움 속에서도 흔들리지 않는 준비된 교사가 되는 일일 것이다.
한나라당은 31일 대학 기여입학제를 허용하고 국.공립 대학 등록금을 현재의 절반 수준으로 인하하는 내용의 지방선거 공약 시안을 마련한 것으로 알려졌다. 정책위 관계자는 연합뉴스와의 통화에서 "지방선거 주요 공약으로 국.공립 대학의 등록금을 반값으로 내리는 정책을 발표할 것"이라며 "재정 운영에 문제가 없도록 기여입학제를 포함한 기금 마련 방안도 함께 도입될 것"이라고 밝혔다. 기여입학제란 대학 입시에서 해당 대학에 물질.정신적으로 기여한 당사자나 자손에게 시험을 보지 않거나 최저 시험점수로만 입학을 허가해주는 제도이며, 교육부의 3불정책(고교등급제, 대학별 본고사, 기여입학제 금지)에 포함돼 있어 도입 추진시 논란이 예상된다. 이와 함께 한나라당은 강북지역에 9~20개 정도의 자립형사립고를 집중 설립해 강남.북간 교육격차를 해소하고, 저소득층 자녀의 자립형사립고 입학시 장학금을 전액 지원토록 하는 방안도 추진키로 한 것으로 전해졌다. 또 부동산 후속 대책과 관련, 그린벨트 재정비를 통한 제3기 신도시 조기착공을 비롯해 뉴타운 개발 활성화와 중.대형 아파트를 포함한 수도권 대규모 렌털타운 조성 등 공급확대 방안도 마련한 것으로 알려졌다. 또다른 관계자는 "주택공급확대를 위해 3기 신도시 계획 조기 발표를 촉구할것"이라면서 "현재 비체계적으로 관리되고 있는 그린벨트를 정비하면 수도권역내에 얼마든지 부지를 확보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 관계자는 "뉴타운 건설시 학교 등 기반시설조성 비용에 대해선 국가가 비용의 50%를 부담토록 의무화하는 내용의 도시재정비촉진법 개정안과 판교 등 대규모택지 및 토지 원가조성 공개 추진 방안도 대책에 포함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대전시내 중학교 학생회장 선거에 전자투표가 등장했다. 대전 진잠중학교(교장 유재풍)는 지난 28일 전교생 861명이 선거 당일 학생들에게 배부된 고유번호로 각 교실에서 담임교사의 노트북을 이용해 학생회장을 직접 선출했다고 31일 밝혔다. 이번 선거에 이용된 프로그램은 대전둔원중 염송학 교사(과학)가 개발해 'Wepditto'라고 이름 붙은 것으로, 자기의 고유 투표번호(난수표)를 이용하기 때문에 보안성이 좋고 단순한 것이 특징이다. 투표가 진행되는 동안 학생들은 새로 도입된 전자투표에 대해서 큰 호기심을 나타냈으며, 신속성에 탄성을 자아냈다고 학교측은 설명했다. 투표용지를 이용한 기존의 투표 방식을 통해 전교생이 투표를 마치려면 통상 3-4시간 걸리는데 비해 이번 전자투표는 불과 20여 분만에 끝마쳤다. 또 투표함과 투표소 등을 별도로 마련할 필요가 없어서 시간과 비용을 절감할 수 있었다. 이기탁 학생부장은 "학생들은 이번 전자투표로 통해 정보통신의 선두주자인 우리 나라에 대한 자부심과 긍지를 갖는 계기가 됐다"며 "전자투표가 총선과 대선, 지방선거 등에 활용됐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2주년을 맞은 EBS(교육방송) 대학수학능력시험 강의가 읍ㆍ면 지역을 중심으로 상당한 사교육비 경감 효과를 거두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교육인적자원부가 한국갤럽에 의뢰해 인문계 고교생과 학부모 각 1천명을 대상으로 지난해 9월 설문조사를 실시해 31일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EBS 수능강의로 인한 사교육비 감소 금액이 가구당 평균 5만5천원(15.8%)으로 집계됐다. 수능강의를 활용하는 가구의 경우 34만9천원이던 월평균 사교육비가 수능강의 활용이후 29만4천원으로 감소했다. 사교육비를 지출하지 않는다고 응답한 가구의 비율도 17.4%에서 수능강의 활용 이후 25.8%로 늘었다. 학부모의 55.7%는 수능강의가 사교육비 절감에 도움이 된다고 응답했다. 사교육비 경감 효과는 대도시 지역 16.3%, 읍ㆍ면 지역 36.9%였고 소득계층별로는 월 소득 500만원 이상층 16.3%, 299만원 이하 25.5%였다. 학생들은 수능강의의 학교성적 향상 효과에 대해 73.1%가, 수능시험 대비 효과에 대해서는 84%가 인정했다. 학부모들은 77.6%가 수능강의가 수능시험 대비에 도움이 될 것이라는 반응을 보였다. 인문계 고교생의 64.7%(대도시 62.7%, 읍ㆍ면 69.5%), 3학년의 75.6%가 수능강의를 이용하고 있으며 주당 평균 시청시간은 4.1시간으로 나타났다. 교육부 정종철 지식정보정책과장은 "EBS 수능강의가 사교육비 경감은 물론 지역간, 계층 간 교육격차 해소라는 정책효과를 나타내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며 "활용률과 학교성적 향상 및 수능시험 대비 효과가 대도시 지역보다 읍ㆍ면 지역이 높았다"고 말했다. 교육부는 금년도 수능시험대비도 학교수업을 충실히 하고 EBS 수능강의를 시청하는 것으로 충분하도록 하고 교육과정평가원과 긴밀히 협조해 신유형문항개발 등 교재의 질을 높여 수능시험에서의 실질적인 반영도를 높여나가기로 했다.
교총은 31일 오전 11시 광화문 일본 대사관 앞에서 ‘일본의 영토 주권 침탈을 규탄’하는 항의 집회를 가졌다. 윤종건 교총회장의 성명서와 이원희 수석부회장의 공개서한 낭독에 이은 일본 문부성 모형을 불태우는 퍼포먼스가 내외신 기자들의 열띤 취재 경쟁 속에 진행됐다. 내년 4월 신학기부터 사용되는 일본 고교 저학년 지리역사․공민교과서에 독도를 일본 영토라고 명기토록 한 일본 문부과학성의 행위는 대한민국의 영토주권을 공식적으로 침탈하는 것으로 결코 용납할 수 없다고 교총은 밝혔다. 교총은 ‘일본의 독도 영유권 주장이 허구이며 독도가 대한민국 영토’라는 사실을 1100만 학생은 물론 전 국민을 대상으로 전파․교육시켜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오늘의 사태가 초래된 가장 큰 책임은 일본정부에 있지만, 우리 정부도 과거 계속돼온 일본의 독도 영유권 분쟁과 역사왜곡에 보다 철저하게 대응하지 못하고 무기력하게 끌려왔다며, 이번에는 유감 표명 등 의례적인 대응으로 끝내지 말고 단호하게 대처하라고 요구했다. 정부는 교원, 역사학자, 시민 등 사회단체가 연대해 대처할 수 있도록 지원하고 독도와 관련된 역사 교육을 강화해야 할 것이라고 교총은 밝혔다. 아울러 역사과목을 선택과목에서 필수과목으로 전환하고, 공무원 전형시험에서 폐지된 역사과목을 부활해, 국민들이 일체감을 갖도록 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인천지역 각 군.구가 전국 타 지역에 비해 교육경비 보조금 지원에 인색한 것으로 나타났다. 31일 전교조 인천지부에 따르면 인천 중구의 경우 재정자립도(55.3%)는 인천시내 10개 군.구중 가장 높지만, 지난해 교육경비 보조금 지원은 전체 예산의 0.2%인 2억원에 불과하다. 재정자립도 56.4%인 경기도 군포시의 보조금(74억3천여만원)은 인천 중구 보조금의 무려 35배에 달한다. 인천 서구도 높은 재정자립도(44.9%)에 비해 비슷한 재정자립 규모인 경기도 평택시의 10분의 1 수준이다. 또한 인천지역 신도심과 구도심권 기초자치단체의 교육경비 보조금 지원 편차도 심하다. 신도심에 속하는 남동구와 연수구의 교육경비 보조금이 각각 9억6천여만원, 6억9천여만원으로 상위권에 속한다. 학생당 보조금 지원은 남동구(14만9천원)가 인천에서 가장 높았다. 반면 구도심권인 중구와 동구, 옹진군은 보조금이 아예 없거나 학생당 지원금이 1만원에도 못 미친다. 중구의 경우 지난해 학생 1인당 9천원 정도만을 교육경비 보조금으로 지원했으며, 동구와 옹진군은 지난해 단 한 푼도 지원하질 못했다. 전교조 인천지부는 "인천지역 각 기초자치단체들이 예산부족을 이유로 교육비 지원을 기피하고 있다"며 "교육 양극화 해소를 위한 교육비 지원 조례 제정이 절실하다"고 말했다.
도서관에 가는 길입니다. '복도에선 왼쪽으로 사뿐사뿐 걷자'가 정답이지만 사뿐사뿐이 되지 않습니다. 손을 가볍게 흔드는 것이 정상인데 우리 친구들은 앞 사람을 건드리거나 뒷사람을 쳐다 보며 가야 직성이 풀립니다. 게다가 마루바닥이 삐걱거리며 소리까지 나기 때문에 도서관 갈때, 급식실 갈때는 가다 서다를 몇번이나 반복하는지 모릅니다. 지금도 딱 걸렸습니다. 가운데로 삐져 나오는 사람, 발소리가 유난히 크게 나는 사람, 꼭 무슨 말을 해야 하는 사람이 여기에 다 섞여 있기 때문입니다. 조용해 질때 까지 기다렸다가 다시 갑니다. 손을 아예 뒷짐 지게 한 것이 마음에 걸리지만 그래야 앞사람을 안 밀으니 당분간 그렇게 합니다. 엄해도 마음에 걸리고 느슨해도 마음에 걸리는게 교육입니다. 교장실 앞을 지나 급식실 갈때는 더 죽을 맛입니다. 아무리 조심해도 삐걱거리고 꼭 말소리가 들리고 야단입니다. 철모르는 1학년은 담임 선생님의 심정을 조금도 몰라줍니다. 교장선생님이 뭐라고 해서가 아닙니다. 뭐라고 하신 적도 없습니다. 하지만 모범적으로 보이고 싶은거지요. 어느 교감선생님이 이렇게 말씀 하신 적이 있었습니다. '속으로 이뻐해라' 정말 맞는 말입니다. 나는 이 애들과 손잡고 웃어가며 급식실에 가고 싶습니다. 급식실에 가서도 재미나는 이야기를 해서 애들을 웃겨 주고 싶습니다. 그러다 보면 복도는 소란스러워 지고 급식실은 너무 시끄러워 밥먹을 기분이 아닙니다. 그래서 예쁜 것도 참고 단체생활에 질서를 지키도록 훈련하는 수 밖에 없습니다.
청명고등학교(교장 김청극)는 3월 29일 15:00 이 학교 사랑방 교실에서 특수교육대상자 학부모, 특수교사, 담임교사, 통합교과 담당교사 등 4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통합교육 활성화를 위한 간담회를 가졌다. 김청극 교장은 인사말에서 “오늘 간담회를 통해 특수교육 대상자에 대한 이해의 폭을 넓히고 통합교육에 대한 새로운 인식을 하자”고 당부하였고, 강사로 초빙된 양종의 장학관(경기도교육청 특수교육담당)은 경기도 특수교육의 발전 과정과 지향점에 대해 설명하고 통합교육의 구체적인 사례를 들어가며 가정과 학교, 지역사회의 연계지도가 이루어져야 통합교육이 성공할 수 있다고 강조하였다. 이어 통합교육 안내와 학부모와 지도교사간의 격의없는 대화는 통합교육의 전반적 실태를 파악하고 통합교육의 문제점과 이에 대한 해결 방안을 함께 모색하는 소중한 시간이 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