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검색결과 - 전체기사 중 80,593건의 기사가 검색되었습니다.
상세검색1일 경인교대 인천캠퍼스에서는 현직 교사들이 고인이 된 은사를 기리는 추모연주회가 열린다. 경인지역 초등교사들로 이뤄진 현악합주단 ‘교사실내합주단’이 홍종수 전 경인교대 교수(전 KBS교향악단 악장) 추모 1주년을 맞아 기념 연주회를 개최하는 것이다. 합주단 단무장을 맡고 있는 김광 부천덕산초 대장분교장 교사는 “故 홍 교수님은 20년간 교사실내합주단의 음악감독 겸 상임지휘자를 지내셨다”면서 “은사님의 추모음악회라는 점에서도 전국 교육계, 문화계에 의미가 큰 연주회”라고 말했다.
김상돈 교사는 SBS ‘위기의 선생님’의 왜곡보도와 관련, 지난달 29일 언론중재위원회에 정정보도를 신청했다. 김 교사는 “언론조정신청을 위해 인터뷰 장면이 담긴 테이프를 요구했으나 SBS는 법률에서 정한 이 절차마저도 거절했다”면서 “더구나 방송이 나간 다음날, 나의 인터뷰가 담긴 기사 동영상을 SBS 홈페이지에서 삭제했다는 것은 스스로 방송내용에 문제가 있음을 인정하기 때문이 아니겠느냐”고 지적했다. 김 교사는 SBS가 자료 제공을 거절하자 내용증명우편으로 자료를 요청했으나 회신을 받지 못했다. 결국 현재는 녹화물 대신 녹취록과 내용증명우편 정본으로 언론조정신청서를 제출한 상태다. SBS ‘위기의 선생님’은 지난 11월 2일 김 교사의 취재동의 없이 ‘김 교사가 학부모의 과잉접대를 찬성한다’는 식의 편집방송을 내보내 물의를 빚은 바 있다.
김원기 국회의장이 지난달 30일 양당 원내수석부대표를 불러 개방형이사제 도입 등을 담은 사학법 중재안을 제시하면서 연내 처리 의지를 분명히 했다. 그러나 사학법인연합회(회장 조용기)는 1일 “김 의장의 조정안은 전교조와 일부 386 국회의원의 압력에 굴복한 결과”라고 반발하며 8일 ‘사학법 저지 총궐기대회’를 국회 앞에서 열기로 해 또다시 충돌이 예상된다. 김원기 의장은 지난달 30일 열우당 김부겸․한나라당 임태희 원내수석부대표를 불러 “사학법 개정안이 회기 내 처리되길 바라는 마음에서 절충안을 마련했다”며 “5일까지 여야가 이를 검토해 수정안을 마련해달라”고 촉구했다. 김 의장의 절충안은 개방형이사제(또는 공영이사제)는 전면 도입하되 이사회의 인사권을 보장하기 위해 학운위나 대학평의회가 2배수를 추천하도록 했다. 또 한나라당이 주장하는 자립형사립교 도입과 열우당이 주장하는 교사회․학부모회․학생회 법제화는 사학법에서 다루지 않고 추후 초중등, 고등교육법 개정 시 다룰 것을 제안했다. 그러나 이 같은 중재안에 대해 한나라당은 “얻을 게 하나도 없다”는 반응이고 열우당도 “복수 추천은 편향된 결과를 낳을 것”이라며 부정적인 입장이어서 직권상정 가능성이 높은 상황이다. 이에 사학측은 1일 중고법인협의회 총회와 비상대책위를 잇따라 열고 정치권의 졸속적인 사학법 개악 시도를 저지하기로 결의했다. 사학법인연합회는 “이사 선임을 법으로 강제하는 것은 학교법인기본권의 본질을 침해하는 과잉 입법으로 위헌”이라며 “개방형이사제 도입이 강행된다면 법률 불복종 운동 등 저항권 행사와 학교 폐쇄 조치도 불사할 것이며 종교계, 시민단체와 연대해 반 정부투쟁에 나설 것”이라고 경고했다.
대학 재학생수가 현재의 240만명에서 2035년에는 150만명으로 줄어들 것으로 추정되면서 2010년 이후에는 대학의 대규모 구조조정이 진행돼야할 것으로 분석됐다. 한국개발연구원(KDI)은 2일 대강당에서 '인구구조 고령화의 경제.사회적 파급효과 및 대응과제'라는 주제로 심포지엄을 개최한다. 이영 한양대 교수는 1일 배포한 '고령화와 고등교육의 장기여건과 재정수요 추정'이라는 주제발표문에서 "인구 고령화에 따라 대학(대학원 포함) 재학생수가 현재의 240만명에서 2020년 200만명, 2035년 150만명, 2060년 100만명으로 각각 줄어든다"고 밝혔다. 이 교수는 "이에 따라 2010년 이후에는 대규모의 대학 구조조정이 진행돼야 할 것으로 추정된다"면서 "대학 교원 1인당 학생수를 30명 수준으로 가정한다면 교원은 2016년까지 7만5천∼8만3천명으로 증가한 이후 2035년 5만명이하, 2050년 4만명이하, 2070년 3만명이하로 각각 감소할 것으로 계산된다"고 설명했다. 이삼호 KDI 연구위원은 '인구구조 변화와 교육대책'이라는 주제발표문에서 "초등학생수는 이미 2004년을 기점으로 감소하기 시작했고 중학생은 2008년부터, 고등학생은 2011년부터 줄어들기 시작한다"고 밝혔다. 그는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기준으로 교사 1인당 학생수를 맞춘다면 초등학교 교원 신규채용 규모는 올해 4천84명에서 2005년∼2025년 연평균 2천416명으로 줄이고 중학교는 3천19명에서 1천882명으로, 고등학교는 3천991명에서 2천556명으로 각각 축소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학생 수 감소로 필요한 교사 수도 줄어들 수밖에 없는 만큼 대규모 구조조정을 막기 위해서는 신규 교원 채용규모의 점진적인 축소 등 장기적인 계획하에 교육투자가 이뤄져야 할 것으로 지적됐다. 이삼호 한국개발연구원(KDI) 박사는 1일 한국교육개발원, 보건사회연구원 등과 공동으로 연구한 결과를 토대로 발표한 '고령화와 교육대책' 보고서에서 저출산.고령화가 교육계에 미칠 파장과 대책을 이처럼 분석했다. 이 박사는 "교원 1인당 학생 수를 선진국 수준으로 높이더라도 장기적으로 필요 교원 수는 줄 수밖에 없다"며 "따라서 교육환경에 대한 투자는 장기적인 계획을 갖고 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교사 1인당 학생 수를 현재 수준에서 유지할 경우 초등학교 교원은 2000년 14만명선에서 2070년에는 5만명선으로 필요 인력이 줄고 중학교는 9만명에서 약 4만명으로, 고등학교는 10만명에서 4만명으로 각각 감소할 것으로 분석했다. 이는 학생 수가 초등학생은 이미 2004년을 기점으로 줄기 시작해 2040년이면 현재의 절반으로 떨어지고 중.고등학교 학생 수는 현재 일시적으로 늘고 있으나 중학생은 2008년, 고등학생은 2011년부터 각각 줄 것이라는 추정을 전제로 하고 있다. 아울러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회원국 평균이나 상위권 국가의 교사 1인당 학생 수에 맞추는 방향으로 교육여건을 개선하더라도 2070년 필요한 초등학교 교원은 8만명선, 중학교는 5만명선, 고등학교는 6만명선에 그칠 것으로 추정했다. 이 과정에서 평균 퇴직률에 변화가 없을 경우 초등학교는 2010년과 2040년 전후, 중학교는 2015년과 2045년, 고등학교는 2020년 전후로 각각 교원 수가 필요인력을 수천명씩 초과하는 공급 과잉이 수년간 지속될 수 있다고 그는 분석했다. 이 박사는 공급 과잉의 대처 방법으로 신규 채용을 점진적으로 줄이는 방안을 제시했다. 예를 들어 OECD 평균 수준으로 교사 1인당 학생 수를 맞출 계획이라면 초등학교 교사는 2025년까지 연평균 2천416명, 이후 2071년까지는 631명 수준으로 신규 채용인력을 하향 조정해야 한다는 설명이다. 아울러 중학교는 2025년까지 연평균 1천882명, 이후 2071년까지는 631명으로 각각 줄이고 고등학교는 2025년까지 2천556명, 이후 977명 수준으로 각각 하향 조정해야 할 것으로 분석됐다. 최근 4년 간 연평균 교원 신규 채용인력은 초등학교 7천496명, 중등학교 4천349명, 고등학교 3천549명 등이다. 대학교 역시 교수 1인당 학생 수가 30명으로 개선되면 현재 6만7천명선인 교수 인력이 2016년 7만7천∼8만3천명(이하 필요인력)으로 늘어난 뒤 2035년 5만명, 2050년 4만명, 2070년 3만명선으로 줄 것으로 분석됐다. 역시 대학생(대학원 포함)수도 줄 수밖에 없기 때문으로 대학 재학생수는 현재 240만명선에서 소폭 감소 후 늘어나 2014년 250만명선을 정점으로 2020년 200만명, 2035년 150만명을 거쳐 2060년 100만명선으로 줄 것이라는 추정을 전제로 하고 있다. 영유아 보육 및 교육시설은 현재 정원이 177만2천명선이지만 수요는 2030년 163만명을 정점으로 2050년 110만명, 2060년 104만명, 2070년 85만명으로 급감, 이용률이 높아지더라도 3∼5세용 시설을 중심으로 공급 과잉이 심화될 것으로 예상됐다. 보고서는 영유아 분야 정책은 양육비 부담을 줄여주는 방향으로 추진하고 초.중등학교는 지식기반사회에 대응하고 교육 수요자의 만족도를 높이기 위해 각 학교의 자율성 확대 등 분권화를 중심으로 교육개혁을 추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 고등교육 정책은 재정투자를 늘리면서 대학 단위 지원을 학생과 연구자를 직접 지원하는 쪽으로 개선할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 한편 김주섭 한국노동연구원 연구위원은 "고령화에 따른 노동시장 변화의 부작용을 최소화하기 위해서는 평생학습을 통한 생산성 향상이 중요하다"며 "그러나 우리나라 성인의 평생학습 참여율은 21.6%로 OECD 회원국 중 최하위 그룹에 속한다"고 지적했다. 김 연구위원은 평생학습 정책의 방향으로 직무능력 향상, 부처 간 협조와 업무 중복 최소화, 고용 및 복지와 연계, 정보 인프라 제고 등을 꼽았다.
김진표 부총리 겸 교육인적자원부 장관은 1일 국립대 법인화 문제와 관련, "내년 1분기를 목표로 특별법 통과를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김 부총리는 서울대의 독자적인 법인화 추진 방침에 대해서는 "서울대가 별도로 방안을 마련해 교육부에 건의해 오면 이를 검토해 서울대와 의견을 조율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김 부총리는 이날 오전 서울대 호암교수회관에서 열린 전국 실업계 고등학교장 연찬회 기조강연이 끝난 뒤 기자들과 만나 이렇게 말했다. 올해 수능 부정사건에 대해서는 "전문가들의 의견을 수렴하고 있지만 현재로서 교육부 방침이 결정된 것은 없다"고 말했다. 김 부총리는 앞서 열린 기조강연에서 "1970~80년대 산업화에 기여했던 실업계 고교가 높은 대학진학률과 기업들의 외면, 산업구조 변화에 대한 부적응 등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다"며 "직업교육 체제 혁신에 정부가 앞장서겠다"고 말했다. 그는 구체적으로 "특성화고의 대폭 확대를 비롯해 실업고 재정 확충, 2006년부터 방과후학교 도입, 인력수급 전망체제 구축, 실업계고교에 대한 다양한 지원 등을 벌여나가겠다"고 밝혔다.
청소년위원회가 ‘은둔형 외톨이 등 사회부적응 청소년 지원방안 국제심포지엄’에서 밝힌 내용에 따르면 사회 부적응 현상을 보일 위험이 높은 ‘은둔형 외톨이 위험군’ 고교생의 수가 4만3천여 명에 달하고, 학업까지 포기한 고위험군 고교생도 5천600여 명에 이를 것으로 추산된단다. 조사 집단이나 조사방법에 따라 분석 결과가 다를 수 있기에 숫자에 큰 의미를 둘 필요까지야 없겠지만 학교도 가지 않고 방에 틀어박혀 컴퓨터만하며 밤낮이 바뀐 생활을 하는 ‘은둔형 외톨이’가 늘어나는 추세인 것만은 분명하다. 한편 그들이 가족이나 친구들과 대화가 단절된 상태에서 외톨이 생활을 하고 있는 원인이 치열한 입시와 좁은 취업문, 경쟁적인 사회분위기 때문이라니 아이들보다는 사회구조를 잘못 만들어 논 어른들의 책임이 더 크다. 이날 심포지엄에 참석한 일본학자가 ‘6개월 이상 가족 이외의 사람들과 대화를 하지 않고 모든 사회적 관계를 거부한 채 방안이나 집에서 거의 나오지 않는 사람들을 지칭하는 히키코모리가 일본 전체인구의 약 1%에 달하는 130만 명이나 된다.’고 했다니 아직은 우리나라 청소년들이 더 희망적이기에 그나마 다행이다. 은둔형 외톨이 일수록 컴퓨터 게임이나 오락으로만 존재할 수 있는 가상세계에 빠지기 쉽다. 어떤 일이든 과하면 독이 될 수 있다. 가상세계를 현실로 인식하게 되면 여러 가지 부작용이 뒤따르며 시회적인 문제를 유발하게 된다. 우리 반에도 하루 4시간 이상 컴퓨터 게임을 하는 아이가 있다. 학기 초, 첫시간부터 수업에 집중을 하지 못하는 아이에게 신경이 쓰였다. 결국 몇 건의 일이 벌어져 어쩔 수 없이 자모님을 학교로 불러 대화를 나눴다. 그후, 컴퓨터를 멀리하며 학습태도가 많이 좋아져 다행이었다. 최홍만 선수 때문이기도 하겠지만 요즘 종합격투기가 인기를 끌고 있다. 세계무술축제가 열렸던 충주에서 종합격투기를 직접 봤는데 무척 과격한 경기였다. 그런데 요즘 나이 먹은 사람들뿐만 아니라 여자들까지 종합격투기를 배우려고 도장을 찾는단다. 그들은 왜 여러 가지 운동 중에서 종합격투기를 배우려고 할까? 누구나 한두 가지 운동을 하는 세상이니 체력을 튼튼히 하려는 의도도 있을 것이다. 하지만 그것보다는 주어진 현실을 몸으로 부딪치며 이겨내는 것을 종합격투기를 통해 체득하고 싶었을 것이다. 경쟁사회에서 살아야 하고, 컴퓨터와 인간이 공존하는 한 가상세계에 빠져 가족, 친구, 사회로부터 따돌림 받는 ‘은둔형 외톨이’가 늘어날 수밖에 없다. 그런 아이들이 사회에 적응할 수 있도록 교육하는 것도 우리에게 주어진 과제다. 그런 아이들에게 몸으로 부딪치며 이겨내는 것을 가르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한교닷컴을 통해 ‘아이작의 365 English'를 제공하고 있는 (주)컨텐츠컴퍼니제이는 학교 홈페이지의 활용도를 높이고, 겨울방학기간동안 학생들에게 무료로 영어회화 강의를 제공하는 스쿨서비스를 시범 실시한다. 희망 학교가 신청을 하면 EBS 인기강사인 아이작 더스트가 직접 강의하는 '아이작의 365 잉글리쉬' 동영상 강좌를 겨울 방학기간(~2006년 1월까지)동안 각 학교 홈페이지에서 무료로 서비스할 수 있다. 신청하는 학교는 반드시 학교 홈페이지가 있어야 된다. 아이작의 365 잉글리쉬는 생활영어 회화패턴 200여가지를 하루 7분씩 매일 학습하도록 제작된 신개념의 영어학습 강의로 초등학생부터 중고생, 일반인까지 누구나 학습할 수 있습니다. 문의 및 신청은 www.365english.com 또는 02-2299-6041 (담당자: 이도훈과장)
08:30, 학생이나 선생님이나 참으로 바쁩니다. 선생님은 학생들을 따뜻이 맞이하면서 지도하고, 학생들은 지각할까 뛰어가고···. 기말고사를 10여일 앞두고 학부모회에서 내건 현수막도 보입니다. 리포터가 근무하는 학교의 아침 등교 모습입니다.
초등학생 10명 중 2명 정도는 1주일에 아침밥을 2-3회 정도만 먹거나 아예 거르고 등교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1일 충북 보은 동광초등학교에 따르면 최근 학부모 277명을 대상으로 학생 식생활 습관 등을 조사한 결과 자녀가 아침을 먹고 등교를 하느냐는 질문에 '1주일에 2-3회 정도만 먹는다(14.4%)'거나 '먹지 않는다(2.9%)'는 응답이 17.3%에 달했다. 매일 먹고 학교에 출석한다는 대답이 68.6%로 가장 많았고 14.1%는 '1주일에 4-5회는 먹는다'고 말했다. 또 자녀의 평소 식습관에 대해서는 '약간 편식을 한다(61.0%), '골고루 먹는다(26.7%)', '편식이 심하다(10.8%)' 등 순으로 응답했다. 이밖에 학부모 48.7%는 학교급식을 통해 자녀 식습관이 좋아졌다고 대답했고 학교급식 질과 관련해서는 50.1%가 긍정적인 의견을 보였다.
전남도교육청이 운영하는 도서관 학부모 도우미 제가 참여 학부모가 점차 늘어나는 등 호응을 얻고 있다. 1일 도교육청에 따르면 학교 도서관에서 도서 대출과 정리, 책 읽어주기 등 도서관 자원봉사 역할을 하는 도서관 학부모 도우미제에 참여하는 학부모가 매년 수백명씩 늘고 있다. 2003년 학부모 4천890명의 참여로 시작한 도서관 학부모 도우미제는 2004년 5천33명으로 늘었고, 올해 현재 5천747명의 학부모가 참여하고 있다. 올해 도서관 학부모 도우미제를 운영하는 학교는 초등학교 336개교(전체학교의 73.5%), 중학교 105개교(42.0%), 고등학교 20개교(13.3%) 등 총 461개교다. 학부모 도우미는 월-토요일 학교 도서관에서 평균 4-6시간 봉사하며, 순천 동명초등학교 등 일부 학교의 경우는 300명이 넘는 학부모가 참여하고 있다. 순천 동명초등학교 학부모 김모(36.여)씨는 "도서관 봉사활동을 통해 자연스럽게 책과 가까이 할 수 있어 아이들 교육에도 큰 보탬이 되고 있다"고 말했다. 김장환 도교육감은 "도서관 사서인력이 부족한 상황에서 학부모 도우미들이 큰 역할을 하고 있다"며 "봉사활동을 통한 학교 교육에 대한 학부모들의 신뢰를 높이는 계기도 되고 있다"고 말했다. 김 교육감은 "학교기본운영비의 4% 이상을 도서구입에 투자하고 있고, 매년 100개교의 도서관을 리모델링해 학생들이 쾌적한 환경에서 많은 책을 읽을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한국청소년연맹(총재 차종태)은 서울특별시의 지원하에 '고3 청소년 사회적응 프로그램'을 17일까지 서울시내 35개교를 대상으로 무료로 운영하고 있다. 1일 위례정보산업고 학생들이 김경호 연세대교수로부터 이미지메이킹 표현 및 자기관리법에 대한 강좌를 듣고 있다.
서울대는 독자적인 법인화 방안을 마련해 교육인적자원부에 건의하는 형태로 법인화를 추진키로 하고 최근 8명의 교수로 태스크포스(TF)를 구성, 구체적 방안을 마련 중이라고 1일 밝혔다. 그동안 교육부의 국립대 법인화 방침에 반대 또는 부정적 입장을 보였던 서울대가 독자적이란 단서를 달았지만 법인화를 추진키로 한 것은 종전 입장에서 한 발 물러선 것으로 볼 수 있다. 서울대 관계자는 "서울대 내부에서 법인화에 부정적이었던 것은 구체적인 방향이 마련되지 않았기 때문"이라며 "서울대가 이제는 그간의 수동적 입장에서 벗어나 직접 안을 만들어 구성원을 설득하고 교육부에 건의하는 적극적 입장을 취할 것"이라고 말했다. 앞서 정운찬 총장도 "현재 상황으로는 서울대가 더 발전하기 어려우므로 예산과 인사 등 여러 문제가 해결되기 위해서는 법인화가 대안"이라는 개인적인 찬성 입장을 피력해 왔다. 그러나 서울대의 독자적 법인화는 교육부와 협의해 점진적으로 추진해야 하는 만큼 구체적인 윤곽을 나타내기까지는 시간이 걸릴 전망이다. 서울대 교수와 교직원들은 그동안 법인화에 부정적이거나 유보적인 입장을 보여 왔으나 최근 교수들을 상대로 한 설문조사에서 응답자의 41.6%가 '법인화를 서두르지 말고 선결조건을 다진 후 추진해야 한다'고 답하는 등 일부 입장 변화 조짐을 보였다.
지난 23일 2006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이 전 국민들의 관심 속에 치러졌다. 올해는 괜찮을까 했는데 아니나 다를까 휴대폰 소지자와 MP3 소지자에 대한 부정행위 간주를 놓고 보는 시각이 달라 국민들의 생각을 헷갈리게 하고 있다. 교육부 관계자는 '반입 금지 물품 및 휴대 가능한 물품'에 대한 지시 사항을 따르지 않을 경우 부정행위로 간주한다고 각 학교에 공문을 보내었고 또 수험생 예비소집 일에 수험생들에게 일일이 유인물을 나누어주고 이를 강조 하였으며, 각 고사장은 1교시 시험 시작 전에 반입 금지 물품을 제출하도록 요구하였음에도 불구하고 이를 소지하고 있다가 적발된 것은 수험생의 책임이라는 입장을 밝혔다. 이에 학생과 '학사모'는 휴대폰과 MP3를 단순 소지 했다는 사실만으로 부정행위로 간주하여 다음해까지 시험 응시를 못하게 하는 것은 최선의 방안이 아니라고 헌법 소원을 제출하겠다고 한다. 그 중 문제가 되고 있는 사례를 보면 하나는 김 모 군이 형의 옷을 입고 수험장에 갔는데 그 옷 속에 휴대폰이 들어있는지 모르고 시험을 치르고 있었는데 폰을 잃어버린 아버지가 이를 찾기 위해 전화를 건 바람에 벨이 울려서 일어난 사건이고, 또 하나는 3교시에 시험장에 들어온 감독관이 휴대폰, MP3를 가지고 있으면 제출하라고 하여 "가방 속에 있는 것도 제출해야 합니까"하니 그래야 한다고 하여 꺼내 제출하였더니 부정행위로 간주해 버렸다는 것이다. 사정을 들어보면 둘 다 동정이 가고 딱한 사연임에는 틀림없다. 하지만 예비소집일에 유의 사항이 강조되었고 TV 뉴스를 통해서도 전국으로 방송이 되었는데 이를 대수롭지 않게 여겼거나 깜박 잊어버렸기 때문에 수험생이 져야할 책임 또한 면하기 어렵다. 작년 수학능력시험에서 휴대폰을 이용한 조직적 부정행위 사건이 터지자 이를 근절하기 위하여 수능시험 하루 전날 (22일) 부정행위에 관한 고등교육법을 국회에서 만들어 이를 적용하자마자 이 법을 또 개정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어 국민들을 헷갈리게 하고 있다. 대한민국 법의 존재 가치는 있는가. 우리 법은 정말 고무줄 법인가 하는 의구심이 생긴다. 그 때 그때 사안에 따라 법의 해석과 적용이 다르고 법을 개정하여야 한다면 어떻게 사회 질서를 유지할 수 있겠는가? 그 책임은 당국이 먼저 져야 마땅하다. 교사의 한 사람으로서 학생들에게 법과 규칙을 어떻게 지도하여야 할지 한계를 느낀다. 어제는 법을 지켜야 한다고 강조하고, 오늘은 법을 지키지 않아도 된다고 말을 바꾸면 학생들은 선생님을 어떻게 믿고 따를 것인가? 부정행위로 인해 불이익을 받아야 하는 수험생의 장래를 걱정하지 않을 사람이 어디 있겠는가? 허나 법을 잘 지키며 따라온 대부분의 수험생들이 그로 인해 또 다른 피해자가 된다면 이를 또 어찌할까? 만약에 구제받을 수험생이 최상위 그룹의 학교에 입학할 수 있는 실력을 가지고 있다면 또 다른 수험생이 그 자리에서 밀려나게 되는 것은 뻔한 이치다. 불행하게도 밀려난 수험생이 1년 내지는 2년 재수를 하게 된다면 이에 대한 책임은 누가 어떻게 져야할까? 물론 시험실 반입 금지물품 소지만으로 부정행위에 해당하는지 아닌지의 여부는 헌법재판소나 입법기관에서 유권해석이 내려지면 되겠지만 그 번복 과정에서 발생하는 문제점도 만만치 않다는 사실을 명심하여야 한다. 휴대폰 소지 수험생 27명과 MP3 소지 수험생 6명을 선처하느냐 아니하느냐 문제보다는 교육부 관리 하에 전국적으로 시행된 수학능력시험에서 수험생 유의 사항을 공표한 교육부와 그 산하 교육 기관의 행정적 권위가 하루아침에 무너져 버렸다는 점이다 국가 기관에서 시행하는 평가의 권위가 무너지면 어떤 결과가 빚어질까? 제발 교육 문제에 대한 대책을 세울 때에는 조령모개가 되지 않도록 최선에 최선을 다하여야 한다. 이제 더 이상 교육부는 국민의 생각을 혼란스럽게 하지 말았으면 한다. 교육에 대한 평가는 국민의 여론이나 학부모의 여론도 필요하지만 그 보다 더 중요한 것은 교육 전문가의 전문인다운 철학과 비전으로 평가 문제를 풀어나가야 한다. 온정주의에 빠지거나 자신의 이익 중심으로 교육 문제를 어설프게 해결하면 할수록 교육은 더 혼란스러워지며 국민 모두가 피해자가 된다. 모든 수험생들이 서로 피해자가 되지 않도록 현명한 당국의 판단을 40만 교육자들은 바란다.
3년 전부터 마이크로소프트사(이후 MS사)는 자사의 소프트웨어를 공공기관에 연간 계약을 통해 임대형식으로 공급하고 있다. 즉 개별로 소프트웨어를 구입하지 않아도 연간 사용료를 지불하면 기관내의 모든 컴퓨터에 자유롭게 설치하여 사용할 수 있도록 한 것이다. 학교에서도 'MS School Agreement' 라는 명목으로 역시 임대형식을 통해 프로그램을 공급받고 있다. 이런 임대형식으로 소프트웨어를 공급하는 업체는 바단 MS사 뿐은 아니다. 한글과 컴퓨터의 한글프로그램, 안철수연구소의 V3 등도 같은 형식을 취하고 있다. 이런 형식의 장점은 소프트웨어를 개별 구입하는 것보다 비교적 가격 면에서 저렴할 뿐 아니라 계약기간 동안 새로운 버전이 출시되면 무료로 업그레이드를 해 준다는 것이다. 또한 불법소프트웨어 사용을 원천적으로 예방할 수 있다는 것도 장점으로 꼽힌다. 그러나 문제는 MS사와 나머지 업체들 사이에는 많은 가격차가 있다는 것이다. MS사의 경우, 2003년과 2004년에는 계약조건을 학급기준으로 했었다. 즉 중학교는 30학급까지 연간 150만원(부가세포함)에 계약을 체결하여 2년여를 사용해 왔다. 반면 한글과 컴퓨터의 한글2005의 경우는 연간 100만원 정도에 사용이 가능하다. 안철수연구소의 V3의 경우는 더 저렴하여, 연간 20만원정도면 임대사용이 가능하다. 국내업체의 임대가격이 훨씬 더 저렴한 것이다. 사용빈도로 볼때는 운영체제(Windows XP등)를 제외하고는 MS사의 소프트웨어보다는 한글과 컴퓨터의 한글2005나, 안철수 연구소의 V3를 훨씬더 많이 사용하고 있음에도 임대가격은 저렴하게 책정되어 있는 것이다. 이렇게 가격 격차가 나는데도 MS사는 1년단위의 계약을 고집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매년 가격을 달리하여 계약할 가능성을 남겨둔 까닭일 것이다. 일선학교에서는 언제 가격이 인상될지 알 수 없어 매년 예산세우기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이런 염려가 올해말 2006년도 계약을 진행하면서 현실로 나타났다. 즉 그동안은 학급수를 기준으로 임대가격을 결정했으나 내년에는 학교에서 소유하고 있는 컴퓨터 대수를 기준으로 임대를 하겠다는 것이다. 현재 이런 바뀐 기준으로 계약이 진행되고 있다. 내년도의 기준은 컴퓨터 사용대수 100대를 기준으로 250만원을 요구하고 있다. 100대가 넘게 되면 그 가격은 더 높아지게 된다. 이미 각급 학교에서는 작년에 예산을 150만원 정도로 책정하였기 때문에 100만원의 추가 비용이 필요하게 된 것이다. 150만원에서 250만원으로 무려 100만원이 인상된 것이다. 인상률로만 볼 때, 거의 70% 가깝게 인상된 것이다. 이렇게 인상을 하는 것은 횡포로밖에 볼 수 없다. 학교는 다른 기관과는 달리 컴퓨터가 많다. 또한 대부분의 컴퓨터를 학생들 교육을 위해 사용하고 있다. 그럼에도 1년 사이에 100만원을 인상한다는 것은 학교교육활동을 위축시킬 가능성이 높다. 새롭게 계약을 갱신하지 않고 이전에 사용하던 소프트웨어를 그대로 사용하려는 학교들이 늘어나고 있기 때문이다. 새롭게 버전 업된 프로그램을 사용하여 최신의 정보를 학생들이 습득해야 함에도 MS사가 대거인상했다는 것은 쉽게 납득이 되지 않는다. 이런 문제는 학생들의 교육활동과 직접적인 연관이 있기 때문에 좀더 저렴한 가격으로 장기계약을 할 수 있도록 하는 방안이 필요하다. 이런 문제야말로 교육당국에서 적극적으로 나서야 한다고 본다. 교육예산을 절감하는 차원에서도 한국마이크로소프트사와 긴밀한 협조를 통해 가격을 낮추는 노력이 필요하다는 것이다. 이런것은 일선학교에 맡기는 것보다는 교육부나 시·도교육청에서 적극 나서주는 것이 필요하다 할 것이다.
인천 서구 가좌 2동에 위치한 가림고등학교(교장, 이수영)에서는 뇌종양으로 투병중인 이 학교 1학년 김보라(16)양의 입원소식에 이 학교 학생과 교직원 학부모가 1100여만원의 성금을 모아 지난 29일 인하대부속병원 병실에서 투병중인 김보라 학생에게 전달, 주위에 따뜻한 감동을 주고 있다. 가림고등학교에 따르면 지난 17일 김보라 학생의 소식을 전해들은 본교 학생회는 대위원회를 통해 김양 돕기를 결정을 하고 같은 반 학우는 물론 학생회 임원 그리고 교직원까지 나서 김양 돕기위한 캠페인 활동을 벌였고 인터넷 자원봉사 동호회인 , 인하대병원 사회복지회 등에서도 김양 돕기에 동참하는 등 도움의 손길이 점차 확대되었다고 한다. 한편 김양 가족은 국민임대아파트에서 국가보조를 받으며 근근이 생활하는 국민기초수급자로 1천여만원에 이르는 수술비와 치료비 마련이 막막해 주변의 안타까움이 컸다. "학생과 교직원 학부모가 삼위일체가 되어 모금한 성금에 한시름을 놓았다"는 어머니 한경희씨는 "도움을 준 모든 분들에게 감사의 뜻을 전하고 보라 학생이 빠른 쾌유 성인이 되면 이웃을 먼저 생각하는 자식이 될 수 있도록 하겠다"며 눈시울을 붉혔다.
유봉호 / 명지대 강사 논술은 의사소통 능력․사고력 키워 “2008 학년도부터 시행될 새 대학입시제도에서는 수능과 내신 성적, 그리고 논술 시험 성적을 근간으로 하여 학생들을 선발한다”는 교육부 발표와 더불어“같은 해에 주요 대학의 입시전형에 논술 시험이 차지하는 비중이 50% 내외가 될 것이다”라는 전망으로 인해 교육현장에 논술의 중요성이 크게 부각되고 있다. 논술의 중요성을 세 가지 측면에서 살펴볼 수 있다. 첫째, 의사소통의 향상이다. 주어진 문제에 대해 글쓰기는 의사소통으로서의 문제해결이다. 글 쓰는 사람은 글을 읽는 독자에게 어떤 영향을 미치기 위하여 글을 쓴다. 즉 필자는 독자의 지적상태를 변화시키기 위하여 주장을 하기도 하며, 정보를 제공하기 위하여 설명을 하기도 한다. 그런데 만약, 정보 사회 또는 고급 기술문명 사회인 미래 사회에 대비하여 의사소통 능력으로서의 글쓰기 능력을 제대로 갖추지 못한다면, 미래 사회가 각 개인에게 요구할 다양한 문제 사태에 대해서 능동적으로 대처할 수 없을 것이다. 둘째, 사고력 향상이다. 논술은 교육 상황에서 학생들의 논리적 사고력과 창의적 사고력을 신장․촉진시킨다. 논술활동을 함으로써 학생들은 논리적으로 생각하는 힘을 기를 수 있다. 논술활동은 학생들로 하여금 사물들 사이의 관계를 바르게 인식하게 하고, 사물들에 대해 깊이 있게 이해하며, 자신의 다양한 경험에 질서를 부여할 수 있게 해준다. 따라서 논술은 정보지식사회에서 직면하는 다양한 문제 사태에 대처하여 창의적 문제 해결 능력을 획득하게 해준다. 셋째, 의사 결정능력의 향상이다. 논술의 전개과정에서 필자는 자신이 표현하고자 하는 정확한 의미를 발견하고 그것을 효과적으로 전달하기 위해서 자신이 쓴 글의 내용, 내용의 조직방식, 표현방식이 적절한지 검토하고 보완과 수정을 통하여 의사결정능력을 계발시켜 나간다. 그러므로 이제 논술에 대한 우려의 목소리를 높이기보다는 학생들이 이와 같은 논술 능력을 갖출 수 있도록 효과적인 지도방안을 연구하고 실천하는 것이 무엇보다도 중요하다. 상대방 설득하는 체계적 글쓰기 무엇을 논하기에 앞서 항상 개념정리가 있어야 한다. 모든 것의 출발은 개념을 정의하는 데서 시작되어지기 때문이다. 개념정의가 명확하게 되어질 때, 그에 따른 논의나 지도도 타당성과 효과성을 얻게 되기 때문이다. 따라서 논술 능력 신장을 위한 효과적인 논술지도방안도 논술의 개념정리에서부터 출발해야 한다. 논술이란, 어떤 문제에 대해 자신의 의견이나 주장을 내세운 다음, 여러 가지 타당하고 객관적인 근거를 충분히 제시하여 다른 사람을 체계적으로 설득하는 논리적인 글쓰기이다. 좀더 구체적으로 들어가 설명하자면, 논술의 개념 정의에 나오는 ‘어떤 문제’는 바로 미해결의 문제점을 가리킨다. 이것은 논의해야 할 과제 또는 주제라는 뜻으로 논제(論題)라고도 한다. 논술은 아직 밝혀지지 않았거나 참․거짓이 확정되지 않아 논쟁 중인 문제를 논의 대상으로 삼는다. 다시 말해 언제 어디서나 의견이 분분해서 오직 하나의 정답만 있다고 볼 수 없는 문제, 단순한 사실이나 지식이 아니라 논제에 대한 배경 지식을 바탕으로 종합적인 통찰력과 안목(논술자의 인간관․역사관․사회관․자연관)을 요구하는 문제들이 논술 시험의 논제로 빈번히 출제된다. 또한 논술은 자신의 견해나 주장을 분명히 밝히는 글쓰기이다. 어떤 문제에 대한 자신의 견해나 주장이 곧 논술의 참주제이다. 주제가 명료하다 함은 말하고자 하는 견해나 주장이 뚜렷하다는 것과 같다. 자기주장을 확고하기 위해서는 다음과 같은 사고과정이 필요하다. 먼저 해결할 논제를 다면적이고 다각적으로 분석해 본 다음, 자신의 관점과 입장을 정해야 한다. 그리고 문제해결을 위해 특별히 어떤 부분에 초점을 맞춰 논의할 것인지 논의의 범위나 조건을 정리하면 자신의 주장을 확고히 세울 수 있다. 또한 논제에 대한 자신의 주장을 뚜렷이 제시하되, 자기 나름의 가치가 있고 독창적인 견해를 펼쳐야 한다. 독창성이란 새로운 사실을 밝혀내거나, 같은 사실이라도 새롭게 해석하거나, 같은 내용이라도 새로운 소재와 참신한 표현을 논리 정연하게 나타내는 것을 뜻하는 것으로써 반드시 왜 그러한지 그 타당한 근거를 충분히 제시해야 한다. 뿐만 아니라 논술은 자신의 주장을 논증하는 글쓰기이다. 논술의 가장 큰 특징은 자신의 견해(주제)를 논증의 방법으로 제시한다는 것이다. 논술의 핵심은 자신의 주장을 내세우고 그 주장의 타당성을 보증하는 논의의 근거들을 논리적으로 서술하는 것이다. 그래서 흔히 논술의 필수요소로서 자신의 견해나 주장을 제시하고 이를 적절히 뒷받침해 주는 논거를 제시하고 이를 서론(문제제기), 본론(과제해명), 결론(주제강조)의 틀을 갖추어 전개해 나가는 것을 뜻한다. 따라서 주장과 근거가 논리적 틀 속에서 체계적으로 펼쳐나가는 것이 바로 논술이다. 내용․논리․표현영역 염두에 둬야 논술의 개념을 충족시키기 위해서는 다음과 같은 세 가지의 영역에 대한 목표를 염두에 두고 지도해야 한다. 첫째, 내용영역이다. 내용영역은 다시 문제파악․사실의 이해․해결의 능력․논지의 적절성으로 나눌 수 있다. 문제파악은 문제가 요구하는 바를 정확하게 포착하고 문제의 핵심과 본질에 초점을 맞추어 논의할 수 있는 능력을 갖추는 것과 사실의 이해는 논의 대상에 대한 포괄적, 구체적 이해와 논의에 대해 사실에 부합하게 이해하는 것을 말한다. 또한 해결능력은 문제의 성격에 따른 적절한 해결방법 구사와 문제해결에 필요한 적절한 절차를 갖추는 것이고 논지의 적절성은 논술에 필요한 창의성과 보편성 그리고 결론 도출과정이 타당성과 가치를 지녀야 한다. 이를 위해 교사는 학생에게 한편의 글에서 문제 상황과 중심 물음이 무엇인지, 논제에 덧붙여진 제한 조건이 무엇인지 그리고 중심물음과 제한조건의 연관성을 이해할 수 있는 능력을 갖출 수 있도록 교육해야 한다. 이와 같은 목표를 달성하기 위한 한 가지 방법은 학생들로 하여금 다양한 글의 형식을 분석하고 요약하는 훈련을 통해 글의 구조의 이해를 높이는 것이다. 둘째, 논리영역이다. 논리영역은 논리의 일관성과 논거제시의 적합성 그리고 논증 방식의 타당성으로 나눌 수 있다. 논리의 일관성은 논증할 주제의 일관성이 있는 서술과 논증에 쓰인 개념이나 판단이 일관된 의미를 유지하는 것을 뜻하며 논거의 제시의 정확성은 논제를 증명하기 위하여 제시된 논거들이 적절해야 하며 논거가 확실해야 하는 것을 말한다. 또한 논증을 위한 추론 과정의 적절성과 논리적 오류가 없는 것을 말한다. 이를 위해 교사는 학생에게 하나 이상의 전제와 하나의 결론을 말하는 논증, 전제와 결론의 관계, 구체적인 문맥 속에서 전제나 결론을 나타내는 논리적 접속어, 복합적 논증, 연역과 추론 논증 그리고 관점에 따란 세부논점을 설정할 수 있는 능력을 갖추도록 지도해야 한다. 또한 논술의 구성(분류․구분형, 찬반․선택형, 단순 설명형․변증형, 인과 분석형, 비교․대조형, 목표 지향형, 내용 완성형, 요약형)과 개요 작성의 방법을 지도해야 한다. 셋째, 표현영역이다. 표현영역에서는 어휘의 정확성과 풍부성, 문장의 정확성과 효율성, 글의 단위와 유기성으로 세분화하여 나눌 수 있다. 즉 표현에 있어서 사용된 어휘는 정확해야 하며 문맥에 적절하며 풍부해야 하고, 어법과 표기에 맞는 문장의 표현과 문장의 의미가 문맥에서 적절하게 표현되어야 한다. 또한 개개의 단락은 응집성과 단위성을 갖추고 글 전체는 단위성과 유기성을 적절히 갖춰야 한다. 이를 위해 교사는 학생이 문장의 기본형식과 문장의 종류와 크기 그리고 정확한 문장 쓰기와 소주제문을 중심으로 한 단락 구조의 유형을 나눌 수 있도록 지도해야 한다. "논술능력 향상에 지름길은 없다" 효과적인 논술지도란 결과적으로 논술시험의 목표를 충족시키는 지도방법이다. 논술 시험의 목표는 다양한 분야의 글을 이해하고 여러 가지 생활체험과 독서를 통해 형성된 논리적, 비판적 사고를 바탕으로 자신의 주장과 견해를 논리적으로 서술할 수 있는 능력을 평가하는 것이다. 따라서 논술의 제시문은 다양한 주제의 글이 출제된다. 각 대학의 논술 제시문을 살펴보면 논의의 다양함을 알 수 있다. 특히 우리의 삶과 연관하여 비판적인 시각을 갖고 바람직한 인간의 삶을 지향하는 주제, 자신이 전공하고자 하는 내용과는 거리가 있어도 균형 잡힌 지식인이라면 관심을 둘만한 가치를 가진 주제, 전공과 관련된 주제 등에 골고루 관심을 갖는 것이 필요하다. 좋은 논술문은 몇 편의 글을 외워서 이루어질 수 있는 것은 아니다. 따라서 학생들이 꾸준히 다양한 글을 많이 읽고, 자신의 생각을 표현하는 토론의 기회를 갖고, 그것을 글로 쓰는 습관을 유지하도록 지도하는 것이 필요하다. 더불어 학생들이 자신의 생각을 써 보고 또한 주변의 사물과 사건을 다양한 측면에서 분석하고 이를 비판적으로 성찰할 수 있는 능력을 키우도록 지도해야 한다. 위의 내용을 황태식 씨의 글을 중심으로 좀더 실제적인 지도방법으로 제시하면 다음과 같다. 첫째, 학생의 진로를 고려해 대학의 지원 동기와 학업계획을 준비하도록 지도하는 것이다. 학생의 관심사와 흥미 적성을 고려하여 진로를 모색하고 조기에 진로를 결정하게 한다. 또한 이것을 전제로 다양한 독서를 통해 배경지식을 쌓고 진로와 관련된 소양을 닦도록 지도한다. 이를 위해 지원대학의 이념, 학과의 특성, 적성, 커리큘럼 등을 확인해 두는 것도 도움이 된다. 둘째, 문제의식을 통해 비판적 사고력을 길러야 한다. 비판적 사고는 건전한 회의주의로서 정확성․타당성․가치를 판단하기 위해 어떤 주장, 신념, 정보의 출처를 정밀하고 지속적으로 그리고 객관적으로 분석하는 것이다. 이를 위해 교사는 학생에게 우리 사회에서 자주 접할 수 있는 문제에 대해 관심을 가지고 ‘왜?’라는 물음을 던져주고 자신의 입장을 정리하도록 자극한다. 셋째, 교과공부를 더 깊이 하도록 지도한다. 논술의 답안을 차별화할 수 있는 배경지식을 평소에 조금씩 공부하고 교과서의 개념과 원리에 대해 깊이 있게 학습할 수 있도록 지도하며 필요에 따라 해당 과목의 교사의 협조를 받아 특강을 실시하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예를 들어, 영어의 경우에는 독해력과 어휘력을 배양시키기 위해 영자신문이나 인문서 원전 등을 통해 다양한 분야의 글을 읽게 하도록 한다. 넷째, 신문과 칼럼을 활용한다. 시사 이슈는 가치관과 비판적 사고를 평가하는 중요한 기준이 되기 때문에 기획 기사나 칼럼 등을 통해 시사정보를 얻게 하고 이것을 윤리, 사회, 역사 등의 교과지식과 관련지어 정리하게 하면 풍부한 논리적 근거를 가질 수 있다. 특히 자연계는 과학 이론과 시사를 접목시키는 문제가 많이 출제되고 있으므로 과학 잡지나 관련 인터넷 사이트 등을 통해 과학시사 부분을 보충, 이를 교과 지식과 연계하여 정리하도록 지도한다. 다섯째, 영어 독해 능력을 신장시켜야 한다. 최근에 주요 대학들이 교과실력을 점검하기 위해 논술과 구슬 면접에 영어지문을 증가시키는 추세이다. 인문계열은 시사와 관련된 제재의 출제 빈도가 높으므로 영자 신문의 사설이나 칼럼 등을 꾸준히 읽고 학습할 수 있도록 지도해야 한다. 자연계열의 경우에도 상위권 명문대를 중심으로 과학 관련의 시사 지문 또는 개념에 관한 지문이 영어로 제시되고 있으므로 기본적인 과학 관련 영여 어휘에 대해 정리할 필요가 있다. 여섯째, 꾸준한 요약훈련을 해야 한다. 논술 문제의 최근 경향은 주로 2~4개의 지문을 주고 지문의 내용을 바탕으로 문제를 해결하는 형태로 출제되고 있다. 이런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서는 지문의 핵심 내용 파악 여부가 중요하다. 200~400자 내외로 핵심 내용을 요약해 보는 훈련은 지문 독해 능력을 향상시킬 수 있는 효과적인 방법이다. 아울러 대학들의 기출 문제의 지문을 활용해 연습하여 출제 경향도 파악할 수 있도록 지도해야 한다. 일곱째, 단계를 밟으면서 글쓰기 연습을 하고 글에 대한 평가를 받도록 지도한다. 원고지 사용법이나 서론-본론-결론의 역할 등 형식적 요소를 익히고, 짧은 문단 쓰기부터 시작하여 개요 작성 훈련을 통해 글감을 배치하고 구성하는 연습과정을 거쳐 400~600자로 분량의 짧은 논술문을 쓰게 하고 단계가 올라갈수록 분량을 늘려 1000자 이상의 논술문을 작성할 수 있도록 지도한다. 논술능력의 향상과 효과적인 지도방안에는 지름길이 없다. 단기간에 벼락치기 강의나 ‘교양’이란 이름으로 요약된 책을 읽는 것으로 논술능력이 신장될 수 없다. 교사와 학생이 앞에 제시한 실제적인 일곱 가지 방법을 매일매일 실천하는 방법 외에는 다른 방법이 없다. 그러므로 교사들은 장기적인 안목을 가지고 학생의 논술실력이 향상될 수 있도록 단계적 프로그램들을 만들고 타 과목 교사들과 협조하여 지도한다면 효과적 결과를 얻을 수 있다.
정효선 / 서울 송화초 교사 딱딱하고 어렵다는 생각 버려야 저녁 시간에 외출하던 차 안에서 작은 아이가 외쳤다. “와, 반달이다. 그런데 얼마 전에는 동그란 보름달이었는데 왜 달라졌지?” 작은 아이는 이제 겨우 네 살이다. 달의 모양이 왜 바뀌는 지를 어떻게 설명하는 것이 좋을지 고민하다가 되물었다. “글쎄? 엄마도 잘 모르겠네. 왜 그럴까?” 아이는 고개를 한 번 갸웃거리더니 “음, 보름달이 친구 집에 놀러 갔거든. 자기 집을 비워 놓고 가면 안 되니까 반쪽을 남겨 놓고 간 거야. 친구 집에 갔다 오면 다시 보름달이 될 거야”하고 말한다. 그 순간 나도 모르게 “아! 그렇구나”하며 탄성이 터져 나왔다. 사람들은 논리나 논술이라고 하면 무척 딱딱하고 어려운 것으로 생각한다. 지금까지 논술은 대학입시와 관련된 골치 아픈 공부쯤으로 여겨져 왔다. 누군가가 ‘논리적으로 이야기해 보자’라고 한다면 왠지 긴장되고 불편한 느낌을 갖게 되는 것이 사실이다. 그러나 논리나 논술은 결코 어렵거나 부담스러운 것이 아니다. 사람마다 생각이 다르고 주어진 상황에 따라서 판단은 변할 수도 있다. 이 때 다른 사람을 이해시키거나 설득할 만큼의 충분한 이유를 들어서 내 생각을 이야기 하는 것, 그것이 바로 논리이고 논술이다. 우리들이 일상생활 속에서 다른 사람에게 내 생각을 잘 정리해서 전달함으로써 남이 알아듣고 이해하게 만드는 것이 모두 논리나 논술과 관련 있는 것이다. 네 살짜리 어린아이도 자신의 생각을 바탕으로 나름대로 설득력 있는 대답을 하고 있는 모습을 보면 논리나 논술은 그리 어려운 것이 아니라는 생각이 든다. 주어진 과제 해결하는 모든 과정 ‘초등학교에서도 서술형 평가를 실시하겠다’는 서울시교육청과 교육부의 발표 이후 초등학생들의 논술교육에 대한 관심이 날로 높아지고 있다. 대형 서점의 아동도서 코너에는 ‘아동용 논술 교재’라는 분야가 새로 만들어졌고, 논술이라는 제목을 단 아동용 글쓰기 교재만도 수백여 권에 이른다. 통계조사에 따르면 지난해 상반기 ‘논술·독후감·일기쓰기’ 분야의 신간은 48권이었지만 올해는 111권이고, 판매 권수도 같은 기간 1만여 권에서 1만8000여 권으로 거의 배가 됐다고 한다. 학원들은 논술 특수를 틈타 논술시장을 잡겠다고 나서고, 신문에서도 초등학생 논술 교육을 책임진다는 논술 토론 학습지 및 독서 논술학원 선전 광고가 종종 눈에 띈다. 5세 어린이가 논술학원 원장에게 예비 논술 지도를 받는다는 신문기사까지 나오는 것을 보니 뜨거운 논술의 열풍을 가히 짐작할 수 있다. 그렇다면 과연 논술이란 무엇일까? 학습지나 학원에서 제시하는 것처럼 어떠한 주제에 대한 생각을 일정한 틀에 맞춰서 그럴 듯 하게 써내려가는 것이 논술의 전부일까? 학부모들이 걱정하고 불안해하는 것처럼 영어, 수학, 과학 등과 마찬가지로 따로 공부를 해야만 하는 한 과목이 추가되어 학생들의 공부 부담만 늘어나게 된 것일까? 각 단계별로 주어진 학습지나 예시 문제를 통해 반복하여 연습하면 금세 실력을 쌓을 수 있는, 벼락치기가 가능한 공부에 불과한 것일까? 논술이란 어떤 주제에 대해서 말이나 글로 자신의 생각을 논리적으로 증명하여 다른 사람이 동의하도록 만드는 것이다. 여기에는 논술의 도구, 내용, 방법, 목적이 모두 나타나 있다. ‘말이나 글’은 논술의 도구가 되고, ‘자신의 생각’은 논술의 내용이 된다. ‘논리적인 증명’은 논술의 방법이고 ‘다른 사람이 동의하도록 만드는 것’은 바로 논술의 목적이라고 할 수 있다. 논술은 자기주장에 대한 뚜렷한 근거를 들어서 논리적으로 정당화할 수 있어야 한다. 그러므로 논술은 꼼꼼하게 사리를 분별하고, 이치를 따지는 논리적 사고력을 바탕으로 한다. 논리적으로 사고한다는 것은 문제를 논리적인 절차와 규칙에 따라 생각한다는 뜻이다. 이를 위해서는 종합적으로 문제를 검토할 줄 아는 능력과 창의적인 문제 해결력 또한 필요하다. 많은 지식과 정보를 바탕으로 논리적, 비판적, 창의적인 생각을 펼쳐나가는 것이 논술의 중요한 열쇠가 되는 것이다. 논술은 단순한 글쓰기가 아니다. 주어진 과제를 논리적으로 해결하는 모든 과정을 말한다. 논술은 이 세상에 존재하는 모든 것에 대해 질문을 던지는 것으로 출발한다. 논술이란 골치 아픈 또 한 과목의 공부가 아니라, 우리 삶의 문제를 진지하면서도 흥미 있게 연구하고 가꿔가는 삶의 일부분인 것이다. 폭넓고 다양한 독서활동이 바탕 유명한 경제학자인 엘빈 토플러는 《제 3의 물결》에서 공장 굴뚝 시대에 산업 인력들이 가져야 할 중요한 자질로 성실성, 책임감, 명령에 복종하는 규율 등을 꼽았다. 사회에 필요한 양질의 인력을 공급해야 하는 학교 교육은 당연히 학생들에게 이러한 자질을 학습시켜야 할 의무가 있었다. 우리나라의 교육 또한 마찬가지였다. 산업화 시대에 경제 개발을 이룩하기 위하여 주어진 일을 묵묵히 해내는 성실하고 책임감 있고 순종적인 인재들을 길러내 온 것이다. 그러나 현대 사회는 어떠한가? 주어진 일을 말없이 해내는 우직한 사람보다는 창의성과 독창적인 아이디어가 돋보이는 참신한 인재들을 우대하고 있다. 교육 또한 ‘대개혁’ 또는 ‘혁신’이라는 이름 아래 창의력과 사고력, 독창성 등을 계발하려는 움직임이 활발히 진행되고 있다. 그 중의 한 가지가 바로 ‘논술 고사’와 ‘서술형, 논술형 평가’다. 덕분에 논술은 교사들과 학부모들의 많은 관심 속에서 ‘논술 광풍’이라고 불릴 만큼의 열기를 띄고 있다. 논술은 어떤 주제에 대해서 말이나 글로 자신의 생각을 논리적으로 증명하여 다른 사람이 동의하도록 만드는 것이라고 했다. 논술은 올바르게 생각하는 교육이다. 이러한 논술은 어떠한 일을 바르게 파악하고 분석하며 종합하는 힘을 길러준다. 논술의 질은 종합적이고 합리적인 사고력, 논리적인 사고력, 창의적이고 발상적인 사고력 등을 어떻게 사용하느냐에 따라 결정된다고 할 수 있다. 종합적이고 합리적인 사고력은 해당 문제와 관련되는 여러 요인과 관점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하여 합리적으로 판단하고 결정하는 능력이다. 또한 논리적 사고력은 생각들 또는 주장과 근거 간에 억지나 비약이 없이 자연스럽고 타당한 관계를 형성하는 능력이다. 한편 창의적이고 발산적인 사고력은 문제를 주어진 틀이나 상투적인 시각에서 벗어나 새롭게 바라보고 생각하는 능력이다. 이러한 것들은 암기를 통한 주입식 교육이 아니라 폭넓고 다양한 독서와 자신의 시각으로 세상을 바라볼 수 있도록 하는 자율적인 사고의 훈련을 통해서 가능해진다. 즉 논술 교육의 핵심은 논술식 사고 능력과 태도를 길러주는 데 있는 것이다. 그러므로 다양한 책읽기를 통해서 일상생활에서 생길 수 있는 여러 가지 문제 상황과 관련되는 배경 지식을 갖게 하고, 이것을 바탕으로 자신이 사는 세계와 상황을 인식하는 깊은 눈을 갖게 하는 것 또한 논술 지도의 중요한 목표가 되어야 하는 것이다. 무엇보다도 우리는 논술을 통하여 학생들이 스스로의 삶을 바라보고 여러 가지 문제들을 진지하고 깊이 있게 생각해봄으로써 자신의 삶을 변화시키고 가꾸어 나갈 수 있는 기회를 줄 수 있다. 여기에 바로 논술 교육의 중요성에 대한 해답이 있는 것이다. 초등학교부터 읽고 쓰기 즐겨야 많은 사람들이 논술은 대학 입시를 위해 필요한 것이고 고등학생이나 되어야 할 수 있는 것으로 생각한다. 그래서 ‘초등학생에게 무슨 논술 지도가 필요하냐?’고 의아해하는 경우가 많이 있다. 앞서 이야기한 바와 같이 논술에 있어서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논리적이고 독창적인 사고이다. 어떤 문제에 대한 자신의 의견이나 생각을 상대방에게 납득시키려면 타당한 근거를 들어서 논리적으로 표현해야 하는데, 이 때 남들과 똑같은 생각만으로는 다른 사람들을 이해시키고 설득할 수 있는 힘이 약하기 때문이다. 그렇다면 이러한 논리적 사고와 독창적 사고가 하루아침에 얻어질 수 있는 것일까? 물론 그렇지 않다. 평소에 사물에 대한 독창적인 시각을 키우고, 논리적으로 사고하며, 그것을 정확하게 표현하는 습관을 기르는 것이 중요하다. 그러므로 논술을 잘하기 위해서는 깊고 조리 있게 생각하는 힘이 갖추어져 있어야 한다. 논술의 열쇠는 단순한 지식이 아니라 새롭게 생각하는 힘, 바로 창의력과 사고력인 것이다. 세상에서 일어나는 여러 문제에 대해 관심을 가지고 있어야 하고,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서 관련된 책을 열심히 읽는 것도 필요하다. 늘 왕성하게 생각하는 사람, 당연한 사실에도 의구심을 품고 항상 새롭게 생각해 보는 사람, 많이 읽고 깊이 생각하는 사람이 되어야 하는 것이다. 논술의 기초는 독서와 토론, 글쓰기라고 볼 수 있다. 이러한 것들은 어린 시절부터 자연스럽게 이루어져야 한다. 어린 시절에 좋은 책을 많이 읽어 폭 넓은 사고력을 키운 아이들이 커서도 유연하면서 논리 정연한 글을 쓰게 되는 것은 너무나 당연한 일이다. 또한 자신의 생각을 남에게 올바르게 전할 수도 있고 문제를 객관적으로, 그리고 논리적으로 파악할 수 있을 것이다. 어릴 때부터 사물이나 상황을 주어진 그대로 받아들이지 않고 ‘왜 그럴까?’라는 물음을 가지거나 그 이유를 찾고자 노력한 사람은 논리적으로 생각하는 방법과 규칙을 자연스럽게 알게 된다. 나아가 세상을 이해하고 변화시키는 데 자신 있는 목소리를 낼 수 있게 되는 것이다. 논술의 내용물은 하루아침에 채워지지 않는다. 논술은 기본에 충실한 독서와 토론이 중요하다. 어렸을 때부터 말을 배우듯이 책을 읽고 글을 쓰는 교육이 중요한 것이다. 논술은 단순히 읽고 쓰는 기술로 되는 것이 아니라, 누구나 잘 알고 있는 주제에 대해 자신만의 생각을 독창적으로, 명료하게, 창의적으로 표현해내는 것이 관건이다. 실제로 논술 평가에 있어서도 정형화된 글보다는 꾸준한 독서를 통해 배우고 익힌 것들을 자연스럽게 표현한 글이 높은 평가를 받는다. 서울대 정운찬 총장 은 통합교과형 논술 도입 취지를 ‘어릴 때부터 자기만의 독특한 아이디어를 내고 그것을 정리하는 연습을 하지 않으면 국제사회에 적응하기 힘들기 때문에 독창적인 생각을 갖고 그것을 정리하는 습관을 키우기 위해 논술시험을 보려는 것’이라고 설명한 바 있다. 또한 예비 초등 교사들에게 작문과 화법, 독서교육을 가르치고 연구하는 서울교대 원진숙 교수는 “논술 실력은 하루아침에 완성되는 것이 아니라 초등학교 때부터 읽고 쓰기를 즐겨야 한다”고 말한다. 이제 논술은 더 이상 대학 입학을 위한 고등학생들의 전유물이 아닌 것이다.[PAGE BREAK] ‘생각의 날개’ 달아주는 훈련 필요 논술이 무엇인지, 또 왜 중요한지를 알게 되었다면, 이제는 ‘어떻게 지도할 것인가?’라는 고민을 하게 될 것이다. 미국의 데이비드 A. 화이트 박사는 노스웨스턴 대학 지능계발센터에서 어린이와 청소년들을 대상으로 논리 수업을 해왔다. 논리력 계발 프로그램에 참가하여 체계적인 사고력과 가치관이 본격적으로 형성되는 시기의 학생들과 함께 토론 수업을 진행하였다. 그는 논쟁적인 논리 수업이 끝난 직후 한 초등학교 어린이가 활기찬 목소리로 “선생님, 저는 논리 수업이 좋아요. 우리가 떠들면서도 칭찬받는 수업은 이것뿐이거든요!”라고 외친 일이 자신의 가슴을 뛰게 하는 놀라운 일이었다고 이야기했다. 그렇다면 과연 우리의 교실 수업 장면은 어떠한가? 질문을 하지 않는 아이들, 가르쳐 주는 것만 그대로 외우려는 아이들, 교사가 질문을 하면 답을 찾아보려고 하지 않고 “몰라요”라고만 대답하는 아이들, 자기의 생각을 제대로 말하지 못하는 아이들, 책읽기와 글쓰기를 싫어하는 아이들이 갈수록 많아지고 있다. 아주 어릴 때는 어른들에게 이것저것 꼬치꼬치 캐묻던 아이들이 이제는 생각하는 것을 싫어하고 귀찮아하게 되었다. 교실에서 토론을 벌이는 아이들의 모습을 보면 다른 친구들의 주장에 찬성만 하고 있거나, 여러 가지 의견에 대해서 반대는 하지만 정작 자신의 주장은 펼치지 못하는 경우를 종종 보게 된다. 많은 아이들이 내가 아닌 ‘남’의 생각에 얽매여 살고 있는 것이다. 비록 서투르고 미흡하더라도 열심히 자신의 생각을 키워나가고 표현하다보면 선택하고 결정할 수 있는 힘이 생기게 되고 자신의 생각을 논리적으로 정확하게 전달하는 능력을 기를 수 있게 된다. 스스로 해결하고, 스스로 판단하는 과정을 통해 얻어진 자기 생각을 이치에 맞게 풀어낼 수 있는 힘을 갖게 하기 위해서는 이 아이들을 변화시키려는 교사들의 노력이 필요하다. 아이들의 머리 속에 끊임없는 생각의 샘을 솟아나게 하고 생각의 날개를 달아주는 훈련을 해야 한다. 우리 아이들에게 생각하는 것이 얼마나 신나고 재미있고 멋진 일인지를 느낄 수 있는 기회를 만들어 주어야 한다. 논술 전문가들은 “좋은 글을 쓰기 위해서는 독서와 토론으로 생각의 힘을 키우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한다. 논술에서 자신의 견해를 뒷받침 할 타당한 근거를 제시하려면 많은 경험과 배경 지식이 필요하다. 독서를 많이 하면 이러한 배경지식이 풍부해질 뿐만 아니라 사고력 신장에도 도움을 준다. 또한 다양한 이야기를 통해 자신의 생각과 비교할 수 있는 기회를 가지므로 생각의 폭을 넓힐 수도 있다. 아이들이 책읽기에 관심을 가지게 되었다면, 대화를 통하여 자신이 읽은 책에 대한 소감을 나누도록 하는 것이 좋다. 처음에는 짧고 간단한 느낌으로 시작하여, 점차적으로 읽은 내용을 남에게 조리 있게 이야기할 수 있는 습관을 길러주어야 한다. 이렇게 읽고 이야기하는 습관이 길러지고 나면 토론수업을 통해 창의력을 키워줄 수 있다. 토론을 통하여 자신의 주장을 내세우고, 반대논리에 부딪혔을 때 대처하는 과정에서 자연스럽게 창의력이 길러진다. 또한 교사는 아이들이 항상 다르게 생각하기 위해 노력하도록 지도하고, ‘왜’라는 질문과 대담한 문제제기를 함으로써 창의적인 생각들을 유도해 내야 한다. 다양한 글쓰기를 통해서 논술을 위한 ‘기초체력’도 키워주어야 한다. 글은 지식이 많은 아이가 잘 쓰는 것이 아니다. 글을 잘 쓰기 위해서는 표현력이 필요한데 이것은 어려서부터 키워주어야 한다. ‘말 주머니’ 채워 넣기, 책 선전문 만들기, 책 주제가 만들기, 엽서 쓰기, 생각그물 만들기, 상장 만들기, 주인공에게 편지 쓰기 등의 신나고 재미있는 독후 활동들을 통하여 독서의 즐거움을 다시 한 번 음미할 수 있도록 하는 것도 좋은 일이다. 또 처음에는 쉽게 접근할 수 있는 일기나 독서 감상문을 써보는 것도 좋다. 일상적인 글이라도 직접 한번 써봄으로써 아이들은 자연스럽게 자신의 생각을 논리적으로 정리하며 글 쓰는 흐름을 익히게 된다. 직접 글을 쓰다 보면 스스로 논리의 허점을 발견하게 되고, 그 허점을 인식하면 메우려고 노력하게 된다. 이러한 과정을 반복하면서 견고한 논리성을 갖추게 되는 것이다. 경험보다 값진 것은 없다는 말이 있다. 자신의 생각을 직접 글로 써보면서 자연스럽게 논술에 익숙해질 것이다. 말하고 쓰는 것은 인간의 가장 기본적인 표현 욕구인데 아이들이 성장하면서 그러한 재능을 잃지 않도록 유의해야 한다. 결국 독서․토론․글쓰기가 삼위일체를 이루며 통합적으로 이루어져야만 비로소 논술의 기초가 탄탄히 다져지는 것이다. ‘논술은 어렵다’는 생각을 버리자 언젠가 논술을 김밥말기에 비유한 글을 본 적이 있다. 논술이란 김밥처럼 자신의 생각이나 의견을 담아 논리적으로 단단히 말아야 한다는 것이다. 여러 가지 색깔의 재료가 들어있는 맛있는 김밥과 논술의 비유가 참 재미있어서 오래도록 기억에 남는다. 다양한 재료가 들어가는 김밥처럼 자신의 독창적인 생각과 의견을 담아서 논리라는 틀에 넣어 단단하게 말아서 싼 논술. 많은 사람들이 맛있게 먹을 수 있는 김밥처럼, 모든 사람들이 고개를 끄덕이며 동의하고 납득할 수 있는 논술이라면 정말 좋을 것이다. 우리 아이들이 김밥을 만드는 것처럼 즐거운 마음으로 논술을 접하게 되기를 바란다. 아이들에게 논술의 즐거움을 느끼게 하려면 어떻게 해야 할까? 맛이 없는 반찬도 선생님이 행복한 표정으로 맛있게 먹으면 ‘정말 맛있다’며 즐겁게 따라서 먹는 아이들의 모습 속에 그 답이 있다. 먼저 선생님들부터 논술은 쉽고, 재미있고, 즐거운 것이라는 생각을 갖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 지금 이 순간부터 ‘논술은 어렵다’는 생각을 버리자. 나무가 추운 겨울과 더운 여름을 지내야만 나이테가 생기는 것처럼 아이들도 많은 경험을 해야만 생각과 지혜를 쌓을 수 있다. 조금은 엉뚱하고 미흡하더라도 우리 아이들이 나름대로의 이유를 들어 자신의 생각을 잘 이야기했을 때 “정말 멋진 생각이구나! 그 생각들을 벽돌이라고 생각하고 차곡차곡 쌓아보렴. 아주 단단하고 멋진 생각의 집이 지어질 거야. 그게 바로 논술의 성이란다”라고 이야기해준다면 어떨까? 아이들은 너도 나도 멋진 성을 짓기 위해서 열심히 생각의 벽돌을 쌓으려고 노력할 것이다. 그리고 머지않아서 우리들은 논리와 창의라는 벽돌로 지어진 멋지고 단단한 논술의 성을 볼 수 있게 될 것이다.
이남렬 / 한양대사대부속여고 교감 1. 논술, 어떻게 써야 하나 논술고사는 단순히 수험생의 작문 능력을 측정하기 위한 것이 아니다. 논술고사를 치르는 뜻은 교과와 관련된 다양한 주제에 대한 창의적 사고와 논리적 전개 능력을 살펴, 수험생이 과연 대학생으로서 지녀야 할 기본 자질과 학습 태도를 갖추었는지 알아보기 위한 것이다. 학생들이 작성한 논술 답안을 살펴보면, 대개 문제가 요구하는 의도를 제대로 파악하지 못한 채 주변만 맴돌다 마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판에 박힌 당위적 내용의 나열과 지루할 정도의 동어반복, 의미 전달이 정확하지 않은 문장 사용 등은 대부분의 답안에서 일반적으로 확인되는 현상들이다. 답안 작성에 있어서는 출제자의 의도를 정확히 파악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문제가 요구하는 것은 무엇과 관련된 것인가? 질문의 초점은 무엇인가? 답안 작성과 관련하여 제시된 전제에는 어떤 것이 있는가? 먼저 이런 질문을 떠올려 출제자의 의도를 명확하게 이해하는 과정이 필요하다. 수험생들을 보면 일단 써 놓고 보자는 식으로 문제를 받아들기 바쁘게 작성에 들어가는데 바람직한 태도가 아니다. 이렇게 몇 줄 쓰고 나면 더 이상 할 말이 없어 자꾸 비슷한 말을 되풀이하거나 전혀 엉뚱한 방향으로 글이 전개되기 쉽다. 문제가 요구하고 있는 내용을 파악한 다음에는 글을 어떻게 전개할 것인지에 대해 깊이 생각해야 한다. 서두는 어떻게 시작할까? 중간 단락은 어떤 내용으로 펼칠까? 끝부분은 어떤 방식으로 마무리할까? 예시는 어떤 내용이 적절할까? 어떤 부분을 특히 강조할까? 개요는 글이 방향을 잃지 않도록 하는 나침반 역할을 하므로 글쓰기에 앞서 개요를 작성해 보는 것은 매우 유익한 방법이다. 적절한 예시는 창의성과 논리적 사고에 바탕을 두고 있어 글에 무게를 더해준다. 답안 작성에 있어 무조건 첫째, 둘째 식으로 나열하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은 방법이다. 간혹 지문에 제시된 내용을 말만 조금 바꾸어 장황하게 되풀이해 쓰거나, 주제와 직접 연관이 없는 문제에 대해 길게 늘어놓는 경우를 보게 되는데 이는 감점 요인이 된다. 채점자가 읽고 나서도 수험생이 무슨 말을 하고 있는지 갈피를 잡기 어려운 경우가 많은데, 문제가 요구하는 내용에 대해 피상적인 문제의식을 가진 경우가 대부분이다. 채점하다 보면 예상 문제를 외워 옮겨 쓴 답안지를 심심찮게 만나게 된다. 절대로 그래서는 안 된다. 이런 답안지는 최하의 점수를 주기 때문이다. 특히 유념할 점은 문제가 요구하고 있는 조건을 반드시 지켜야 한다는 것이다. 예를 들어 문제에서 ‘무엇에 대해 설명하고, 이를 어떤 것과 관련지어, 예시의 방법으로 자신의 견해를 쓰시오’라고 했다면, 글의 순서나 구성도 문제에서 요구하고 있는 순서를 지키는 것이 좋다. 또 반드시 펜으로 작성하라고 했는데 연필로 작성하여 0점 처리되거나, 몇 백자 이상 쓰라고 했는데 분량이 조금 못 미치게 써서 많은 감점을 당하는 경우도 많다. 문제 해결의 실마리는 항상 질문 속에 들어 있음을 명심해야 한다. 초고를 완성한 다음에는 검토의 과정이 필요하다. 문제의 핵심은 정확히 파악했는지 다시 한 번 생각을 가다듬어야 한다. 논리에 비약은 없는지, 문장 표현에 어색한 점은 없는지 살펴보아야 한다. 원고지 사용법은 올바로 지켰는지, 띄어쓰기와 맞춤법에는 이상이 없는지 검토해보아야 한다. 원고를 고쳐야 할 때는 원고지 사용법에 따라 교정부호를 써서 고치면 아무 문제가 없다. 채점자가 정확히 알아 볼 수 있도록 쓰면 감점하지 않으므로 답안지가 지저분해져서 감점을 당할까 염려하지 않아도 된다. 평소 논술에 대한 준비는 예상 가능한 여러 문제에 대해 깊이 있는 사고력을 기르는 것이 바람직하다. 문제 유형에 따라 작성 요령만을 익히는 연습은 하지 않는 것이 좋다. 예상 답안을 외우는 것은 가장 어리석은 방법이다. 이는 마치 수학 문제를 모두 외워서 풀겠다는 것과 같은 이치다. 비슷한 주제로 물었더라도 제시된 자료나 질문의 방법에 따라 답안 내용은 천차만별로 달라짐을 명심해야 한다. 자신이 지망하려는 대학에서 출제하는 모의고사 문제를 철저히 분석하는 것은 좋은 준비 방법의 하나이다. 대개의 경우 본고사 또한 모의고사의 유형을 크게 벗어나지 않기 때문이다. 그리고 비슷한 수준에서 출제가 가능할 것으로 예상되는 여러 주제에 대해 자신의 생각을 정리해 둘 필요가 있다. 왜 이런 문제가 오늘 우리에게 중요한가? 이 문제의 쟁점은 무엇이며, 이에 대해 견해가 갈리는 까닭은 어째서인가? 이 문제에 대해 나는 어떤 태도를 취할 것인가? 이런 의문들을 지니고 문제를 쟁점화하고 생각을 정리해 두면, 출제자가 어떤 방식으로 질문을 하더라도 당황하지 않고 문제에 접근할 수 있다. 어떤 주제와 관련된 글을 읽을 때는 피동적으로 따라 읽지 말고, 다른 방향에서 생각해 보거나, 반론을 제기하고 스스로 해답을 제시해 보는 등 적극적인 자세로 임하는 것이 좋다. 혹은 상반된 입장에서 쓴 글을 함께 읽고 비교해 보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친구들과 어떤 주제를 놓고 토론해 보는 것도 문제 해결 능력을 기르는데 큰 도움이 된다. 논술고사를 잘 치르려면 평소 여러 관련 주제에 대해 그냥 지나치지 않는 습관을 길러야 한다. 문제를 해결하는 능력은 결코 답안 작성 요령을 익히거나, 모범답안을 외우는데 있지 않다. 논술고사는 주체적이고 창의적인 사고 능력을 평가하기 위한 것임을 한시도 잊어서는 안 된다. 2. 논술답안 작성 요령 가. 논제의 파악 : 문제를 정확하게 파악하여 논제가 무엇인지를 알아내야 한다. 출제자가 요구하고 있는 것이 무엇인지를 정확하게 파악해야 한다. 유의해야 할 사항을 숙지해야 한다. 나. 자신의 입장 확정 : 문제나 사안(事案)에 대해 몇 가지 가능한 반응 중 하나를 택해야 할 경우(가령, 찬성 또는 반대) 자신의 입장을 확정한다. 다. 주제문 작성 : 문제에 대한 자신의 의견이나 주장을 한 문장으로 압축하여 표현하는 주제문을 작성한다. 라. 논지의 정리 : 자신의 논지(論旨)를 뒷받침할 근거를 수집하고 그에 맞는 적절한 예화(例話)를 찾아본다. 마. 전체 개요 작성 : 무엇을 어떤 순서로 써 나갈 것인지를 구상하여, 전체적인 개요(槪要)를 잡아 본다. 참신하고 독창적인 내용을 짜임새 있게 논리적으로 전개시켜 나가는 데 총력을 다 한다. 바. 가능한 반론의 반박 : 자신의 의견이나 주장에 대하여 제기될 수 있는 반론(反論)을 예상해 보고, 이를 반박할 수 있는 근거를 확보하고 상대방을 설득시킬 수 있는 논리도 개요에 포함시킨다. 사. 논술문 작성 : 개요에 따라 글을 써 내려간다. 떠오르는 영감(靈感)에 자신을 맡기며 정확하게 표현하도록 노력한다. 아. 최종 검토 : 써 놓은 것을 객관적 입장에서 살펴보면서 뺄 것은 빼고 보탤 것은 보태고 다듬어, 주제가 선명하게 드러나고 있는지 검토한다. 자. 제출 : 자신이 주장하려고 한 것이 명확하게 표현되었다는 확신이 서면, 답안지를 제출한다. 3. 논술문이 갖추어야 할 필수조건 가. 자신의 입장 주장 의견이 명료하게 드러날 수 있어야 한다. (논술문의 주체성) 나. 주장하려는 주제가 뚜렷하게 부각되어야 한다. (주제의 명료성) 다. 주제의 구성이 짜임새가 있어야 한다. (구성의 체계성) 라. 전개가 논리적이어야 한다. (전개의 논리성) 마. 논거가 적절해야 한다. (논거의 적절성) 바. 표현이 정확해야 한다. (표현의 정확성) 사. 내용이 참신해야 한다. (내용의 참신성) 아. 알아듣기 쉬운 구체적인 논거와 사례를 활용해야 한다. (사례의 구체성) 4. 논술, 어떻게 준비할 것인가 가. 스스로 사유하는 습관을 길러라! (비틀거리더라도 자신의 두 다리로 걷는 법을 배워라!) 나. 관행의 벽을 허물라! (다르게도 생각될 수 있음을 잊지 말고 그 가능성을 찾도록 노력하라!) 다. 일관성 있게 사유하라! (사유의 귀결 내지는 결과를 미리 내다보며 애초의 의도 내지는 취지에 부합하는지를 검토하라! - 애초의 의도 내지는 취지에 비추어 지금의 내 생각이 일치하고 있는지를 검토하라!) 라. 남(반대)의 입장에서 생각해 보라! (남의 입장에서, 과연 나의 이러한 주장들이 납득될 수 있는가를 냉정하게 검토해 보라!) 마. 문제의식을 가져라! (일상의 자명함 내지는 익숙함에 안주하지 말고, 왜 그런지, 꼭 그래야 하는지 등을 묻는 습관을 가져라!) 바. 무엇이 문제인지 꼼꼼하게 따져 보아라! (문제를 의식했으면 그냥 넘어 가지 말고 무엇이 문제이며, 왜 그러하며 대안 내지는 해결책이 있는지를 곰곰이 생각해 보며 정리해 보아라!) 사. 주제(문제)의 전체에 대한 그림을 그려 보아라! (모든 가능한 측면들을 다 고려하라!) 아. 주제(문제)의 핵심(본질)적인 요소, 차원들로서는 무엇이 있는지 찾아서 열거해 보아라! 자. 그 차원, 계기들로 전체의 얼개를 짜라! 차. 그 중에서도 결정적인 요소 내지 계기들에 대해서는 뒷받침이 될 만한 근거를 찾고 이해에 도움이 될 만한 사례를 찾아라! 카. 문제를 놓고 다른 사람들과 토의하는 자리를 많이 가져라! (한 문제에 대해 그토록 많은 시각, 관점, 입장, 주장, 의견들이 있음을 알게 될 것인데, 그 다양함 속에 자신의 주장이 어떠한지를 스스로 판단하는 법을 배워라!) 타. 자신이 말하고 주장하는 것에 대해 항상 ‘왜’ 라는 물음을 던져 보라! 상대방이 말하고 주장하는 것에 대해 항상 ‘왜’ 라는 물음을 던져 보라! 파. ‘사실’ 확인에 만족하지 말고 더 나아가 그것이 ‘무엇’이며 ‘어떻게’ 해서 그렇게 되었으며 ‘왜’ 그런지를 알아보려는 습관을 길러야 한다. 하. 기초교양이 되는 서적들을 많이 읽어서 교양을 넓히고 심화시켜라! 텍스트를 정확하게 읽고 해석하여 요약 정리하는 훈련의 기회를 많이 가져라! 거. 신문사설과 ‘시론’, ‘논평’ 등을 많이 읽어서 논증의 사례들을 배워 익혀라! 그것들을 직접 분석하여 요약․정리하며 논증의 단계를 검토하여 보아라!
글 | 박하선 / 사진작가·여행칼럼니스트 사람은 한번 태어나면 누구나 죽는다. 그러나 사는 동안 건강하게 오래오래 살고 싶어 한다. 그렇지만 그게 마음먹은 대로 되는 것이 아니라는 것을 우리는 너무도 잘 알고 있다. 그래서 끊임없이 장수에 대한 비결을 찾는 노력은 계속되고 있지만 결과는 항상 신통하지가 못하다. 그러다 보니 우리는 현실을 벗어난 어떤 이상의 세계를 동경하고 있는지도 모른다. 눈 덮인 산들에 둘러싸인 낙원 그 이상의 세계라고는 말할 수 없을지라도 저 멀리 파키스탄 북쪽의 카라코람 산 속의 깊숙한 곳에 장수마을로 유명한 그럴듯한 곳이 있다기에 가슴 설레며 찾아간다. 그곳은 다름 아닌 한동안 전설처럼 들려왔던 '훈자왕국'의 후손들이 살고 있는 곳이었다. 기괴한 분위기를 자아내는 카라코람의 깊숙한 곳에 보석처럼 빛나고 있는 훈자 마을들. 그곳을 찾아가는 데는 대단한 인내와 모험심이 필요하다. 현대문명의 손길이 미치지 않는 곳이라고는 할 수 없어도 심산유곡을 굽어 돌고 기어올라야 하는 험난한 교통 때문에 아직껏 누구에게도 그 접근을 쉽게 허락하지 않고 있다. 그렇지만 그 고난의 길은 곧 비경을 찾아가는 길이다. 세계 최고의 비경들은 어디나 깊숙한 곳에 감추어져 있어 항상 아무에게나 그 모습을 노출시키지 않는다. 용기 있는 자에게만 그 비경을 즐길 수 있도록 특전을 부여한다. 그래서 더욱 값진 것일 게다. 그 비경 속을 헤치고 훈자의 중심 '카리마바드'에 도착할 때는 핑크빛 노을이 주변 산들을 포근히 감싸고 있었다. 카리마바드는 훈자지역의 수도라고 할 수 있는 곳이다. 온 사방이 눈 덮인 산들로 둘러싸여 있고 마을 뒤쪽 산중턱에는 옛 훈자왕국의 왕궁이 있다. 그 아래 평평한 곳에는 쑥쑥 자란 포플러와 살구나무, 푸근한 밀밭이 있어 마치 낙원처럼 보인다. 누추한 삶 속에서도 장수 누려 이 훈자지역은 1891년 영국의 침략이 있기 전까지 거의 바깥 세상에 알려지지 않은 곳이었다. 이곳은 각기 독립된 여러 왕국들로 구성되어 있었으며 1974년 파키스탄에 병합되기 전까지도 계속해서 왕국으로 남아 있었다. 그 마지막 왕인 '자말 칸'의 초상은 아직껏 몇몇 가정에 의연하게 걸려있어 그 전설이 이어져 가고 있음을 느끼게 한다. '훈자쿹'이라고 불리는 이곳 훈자 사람들은 어딜 가나 대단히 친절하다. 이슬람의 한 분파인 '이스마일리'를 믿고 있으며 훈자 중심부 사람들은 '불루샤스키'라는 언어를 사용하고 있다. 하지만 '고잘'이라고 말하는 위쪽의 훈자 사람들은 중앙아시아의 '타지크인'들이 많아서 '와키'라는 언어를 사용한다. 남녀를 불문하고 모두가 모자를 쓰는 게 특징인데, 여자들은 수가 놓여있는 둥근 모양의 소형 모자를 살포시 눌러쓰고 그 위에 숄을 걸치고 다닌다. 하지만 다른 회교도들과는 달리 얼굴을 가리는 법은 없다. 그 모습이 모두가 왕녀처럼 화려해 보인다. 또 남자들은 둥글납작한 마치 커다란 호떡 모양의 모자를 주로 쓰는데 그것은 그들의 주식인 '차파티'라는 빵 모양이기도 하다. 진흙과 돌을 버무려 지은 집들의 외관이 도저히 사람이 사는 곳이라고는 생각할 수 없을 정도로 초라해 보이는 것을 비롯하여 주변의 모든 것들이 구차하기 이를 데가 없는 누추한 생활을 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이곳이 장수마을로 명성을 떨쳐 왔다는데 주목해야 한다. 90세 이상이 현재 주민의 3%이고 80세 이상이 15%나 된다. 얼마 전까지만 해도 평균 수명이 82세라는 경이로운 기록을 가지고 있다. 훈자인들 만의 비결 '훈자워터' 이들의 주식은 우유, 치즈, 차파티 안에 통밀을 넣은 것과 살구기름이다. 바로 이 살구기름이 좀 특이한 사항이다. 이 지역이 장수의 고장이라고 소문이 나자 각처에서 학자들이 몰려들어 그 장수의 원인을 조사해 본 바에 의하면 첫째로 맑은 공기와 사회적 스트레스에서의 해방을 들고, 둘째는 저 지방 음식을 주식으로 하고 있는 점, 그리고 과일, 특히 살구를 많이 먹고 있다는데 있다. 요즈음은 여기에 하나 덧붙여 '훈자워터'라는 이들의 식수에 원인이 있지 않을까 하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카리마바드 바로 뒷산인 '울타르피크'는 해발 7000m가 넘는 고봉으로 카리마바드 사람들에게 정신적으로 뿐만 아니라 실제 생활면에 있어서도 아주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다. 빙하에서 녹아내린 물들이 마을 사람들의 유일한 식수이기 때문이다. 그러나 검은 모래인 지대를 지나 마을 앞에 도달하기 때문에 시멘트가 섞인 것처럼 흙탕물이 되고 만다. 도저히 그냥은 마실 수가 없어 보이는 이 물을 이곳 사람들은 거침없이 마셔대도 아무 탈이 없다. 아니 도리어 장수해 왔다. 이곳에 온 어떤 여행자가 이 흙탕물을 호기심에 몇 모금 마시고 몇 날을 설사병으로 고생했다는 이야기가 웃음을 자아낸다. 이 흙탕물이 연구 대상이 되면서 '훈자워터'라는 말이 생겨난 것이다. 카리마바드 뿐만 아니라 근처의 '파수', '꿀밑' 등 훈자 전 지역을 돌아다녀 봐도 살구, 사과, 호도 등의 과일이 풍부하다. 특히 살구는 건조시켜 사철 아무 때나 살은 살대로 먹고, 씨껍질은 연료로 쓰며, 씨는 땅콩이나 아몬드처럼 먹기도 하고 기름을 짜기도 해 그야말로 버릴 것이 하나도 없다. 어느 집을 방문해도 제일 먼저 내놓는 것은 차와 이 말린 살구였다. 마을 도처에 널려있는 살구나무들은 거의가 고목들로, 훈자 사람들이 살구를 즐겨 먹게 된 것이 어제 오늘의 일이 아님을 알 수 있게 한다. 그러나 아직까지도 이곳 훈자인들이 장수하고 있다는 것은 부인할 수가 없지만, 이제 예전 같지가 못하다는 사실이다. 점차 평균 수명도 떨어져 이제 80세 이하에 머물러 있고 100세가 넘는 노인을 만나기가 훈자에서도 이제 수월치가 않다. 과학문명의 발달로 평균 수명이 점차 올라가고 있는 세계적인 추세를 생각해 볼 때 아이러니한 일이다. "현대문명은 장수의 적인가!"라는 말이 오르내리고 있는 이 시대에, '역시 장수에는 자연의 힘만으로는 한계가 있는 것일까?' 라는 의문이 들기도 한다. 훈자 마을의 신비롭고 슬픈 전설 이 훈자 마을이 장수하는 곳인 동시에 낙원처럼 보이는 이유는 다른 곳에서도 찾을 수가 있다. '제임스 힐튼'이 지은 소설 《잃어버린 지평선》에 나오는 '샹그리라'의 모델이 바로 이 훈자 마을이었던 것이다. 그 소설 속의 한 장면을 연상케 하는 아주 기막힌 곳이 카리마바드 뒷산 높은 곳에 고고하게 서 있다. '발티트 성'이라 부르는 옛 훈자 왕궁이 바로 그곳이다. 400년의 역사를 지니고 있는 이 왕궁은 발티스탄의 한 공주가 이곳으로 시집올 때 결혼 지참금으로 많은 석공, 목수, 공예가들을 데려와 지었다고 한다. 지금은 너무 낡아 텅 비어있는 상태이지만 1960년대까지만 해도 왕족의 후손이 이곳에서 생활을 해왔다고 한다. 이 흰색의 왕궁은 울타르피크의 정기를 받아 찬란히 빛나는 꿈의 세계처럼 신비로움을 자아내면서 지난날의 슬픈 전설을 떠오르게 한다. 옛날 티벳의 '카이저 왕'이 이곳 훈자를 점령한 후 '부블'이라는 훈자 공주에 반해 결혼을 하고 신혼의 단꿈에 빠져 지내다가, 어느 날 꿈속에서 티벳이 다른 민족의 내습을 당하는 것을 보고는 본국으로 돌아가기로 마음을 정했다. 떠나기 전 공주를 울타르피크 꼭대기에 밀 세 가마와 함께 올려놓고 1년에 한 톨씩만 먹으라고 일렀다. 그 밀이 다 떨어지고, 당나귀에 뿔이 돋아나고, 방앗돌에 수염이 자라나고, 강물이 거꾸로 흐를 때, 자기는 다시 돌아올 것이라고 말하고 떠났지만 그는 끝내 돌아오지 않았다. 그러자 그곳에는 공주의 울음만 남게 되어 그 애처로움이 울타르피크를 뒤흔들게 되었다. 지금도 간간이 그 울음소리가 눈사태를 일으키고 있다고 한다. 현재가 교차하는 세계 이 훈자지역 또한 과거 실크로드 상의 중요한 거점으로 수천 년의 세월을 두고 중국과 인도 등을 잇는 상인들의 왕래가 끊이지 않았던 곳이다. 특히 중국 쪽에서 건너오는 암염의 상권을 놓고 빚어졌던 숱한 얘기들이 전설처럼 전해 오고 있다. 지금은 카라코람 하이웨이가 통과하기 때문에 그 악명 높던 '자랍 고개(해발 4733m)' 매끄럽게 넘나든다. 카라코람 하이웨이를 따라, 또 메마른 협곡을 감아 도는 훈자강을 따라 하늘을 찌를 듯한 괴괴한 산들을 바라보고 가노라면 꿈을 꾸는 기분에 젖어든다. 이곳에서는 시간 개념을 초월하여 과거와 현재가 뒤섞이는 환상의 세계가 눈앞에 펼쳐지는 것이다. 환상의 세계, 우리들의 이상향처럼 느껴지는 훈자. 보석처럼 빛나고 있는 살구꽃 만발하는 그림 같은 마을들. 이곳에는 우리에게서 이미 떠나버린 그리운 것들이 지금도 살아 숨 쉬고 있었다. *슬픈 전설을 간직한 '훈자 마을'의 풍경을 새교육 12월호에서 만나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