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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세검색오늘은 우리 아이들에게 참 뜻 깊은 날이다. 9월의 첫날이고, 결실의 계절인 가을이 막 시작되는 날이며, 보고 싶었던 친구들을 만나는 날이니 더욱 그렇다. 아이들의 밝은 모습을 지켜보는 나도 흐뭇하기는 마찬가지다. 하지만 반복되는 일이더라도 처음은 낯설고 적응하는데 힘이 든다. 방학동안 자유분방하게 개인생활을 하다 갑자기 공동체에서 만들어 논 규칙을 지켜야 하니 어디 적응이 쉽겠는가? 어쩌면 나태한 생활을 하며 나약해진 아이들일수록 더 그럴 것이다. 몇몇 아이들은 늘 사용했던 교실인데도 수업에 적응을 못하고 좌불안석이다. 교실 정리를 귀찮아 하며 머리가 아프다는 아이들도 있었다. 아이들과 달리 나는 세월의 빠름과 새로운 것에 대한 감회에 젖으며 아이들의 전출문제를 생각해봤다. 우리 반 29명의 어린이 중 방학기간에 2명의 어린이가 전출을 해 오늘 27명이 출석을 했다. 2명의 전출생 중 1명의 어린이는 부모가 전화로 전출사유를 알려 왔고, 새로운 학교에서의 생활적응에 대해 아이와 통화를 했다. 그런데 학급에서 항상 리더 역할을 해야 하는 성격 때문에 다른 학부모들의 항의가 많았고, 무마시키기 위해 전화를 자주 했던 아이의 전출사실은 뒤늦게 알았다. 현행 교육법에 전출시 담임에게 알릴 의무가 없다는 걸 잘 안다. 하지만 법 이전에 자기 반 학생의 전출사실을 전출입 담당자보다 학부모에게 직접 듣게 되면 기분 좋을 것이고, 그동안의 학교생활에 대해 잘 알고 있는 담임과 새로운 학교생활에 대해서도 얘기를 나눌 수 있으며, 헤어질 때도 예절을 갖춰야 한다는 것을 아이에게 가르칠 수 있으니 얼마나 좋은 일인가. 가계비의 많은 부분이 전화비로 지출된다는 나라에 살고 있는데 담임에게 거는 전화비가 문제될 리 없다. 일상생활에서 쉽게 접할 수 있는 일반적인 것들은 작고 하찮은 것이라 여기는 게 문제다. 자녀들의 전출입 상황을 직접 담임에게 알려주는 것 같이 작은 것에서부터 예의를 찾으면 어떨까? 그러면 정이 넘치는 사회가 만들어질 텐데...
아침 저녁으로 바람살이 하루하루 다르게 느껴지는 계절입니다. 우리들이 세상을 살아가다 보면 무심히 지나쳐 버리는 일들이 많이 있습니다. 나와는 직접적인 상관이 없기 때문일 수도 있고, 너무 바쁘게 살아가다보니 그렇게 될 수도 있을 것입니다. 하지만 많은 사람들이 주의깊게 보지 않았던 것들로 인해 기쁘게 웃는 사람도 있을 것이고 반대로 마음이 무거운 분들도 있을 것입니다. 물론 기분이 좋아지는 경우라면야 더욱 반길 일이지만 문제는 그 반대의 경우입니다. 마음이 편하지 않게 되면 그 사람과 함께 하는 가족이나 친구 및 동료들에게도 부정적인 영향을 미치게 됩니다. 우리 교직사회에서도 마찬가지라고 생각합니다. 잘 알다시피 가르치는 선생님의 마음이 즐겁고 충만할 때 학생들에게도 긍정적인 영향을 줍니다. 그런데 선생님들의 마음이 항상 밝고 즐거우면 더할 나위 없이 좋지만 꼭 그렇지만은 않습니다. 그 원인은 교사 개개인의 문제일 수도 있고, 학교 내의 문제일 수도 있습니다. 그런 마음의 상태는 개인적인 문제로 인한 것이라면 주위 동료 교사들이 해 줄 수 있는 것이 한정되어 있지만, 학교 내에서 발생한 원인은 조금이나마 바꿀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동료 교사 상호간의 작은 배려와 관리직 선생님의 작은 배려로도 충분히 활기차고 즐거운 학교 생활이 될 수 있을 것입니다. 예를 들어, 자신의 업무가 아니더라도 시간의 여유가 된다면 옆 자리의 동료 교사에게 '뭐 도워줄 것 없습니까?'라고 물어보고 도와줄 수도 있을 것이며, 생활지도도 특정 선생님이 한다는 생각보다는 모두다 같이 아이들이 잘 지도한다는 마음으로 할 수 있을 것입니다. 관리직 선생님도 학교 선생님들이 마음놓고 지도할 수 있도록, 교육청의 무리한 지적이나 학부모의 항의 등을 법적인 범위 안에서 막아줄 수 있는 정도의 배려는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또, 최근 기간제 선생님의 증가로 인한 학교 내의 보이지 않는 불편함이 증가하고 있습니다. 이것이 점점 심화될수록 그 학교현장은 부정적인 영향이 나타나게 될 것입니다. 이것은 기존 선생님들이 무심코 놓칠 수 있는 사안들을, 조금만 관심을 가지고 기간제 선생님들을 배려한다면 상당 부분 해소되리라 생각됩니다. 일 예로, 학생들이 자주 드나드는 교무실에 어떤 것을 게시할 때 교사와 기간제 선생님이라는 구분을 없앤다던가, 학교 업무에서도 기간제 선생님들의 입장과 의견을 고려하여 업무를 배정한다든가, 교육부나 교육청에 기간제교사의 처우 개선을 위한 노력을 교원단체를 통해 제기하는 것 등이 될 것입니다. 그리고 학생들에게 전해지는 책자나 대외적으로 발간되는 책자에서 교사와 기간제교사가 구분된 명렬이 사용되지 않도록 하는 작은 배려는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이런 것을 통해 모든 선생님들이 더욱 기분 좋고 적극적으로 학생들을 가르치고 지도할 수 있을 것이라 생각합니다. 요즘 기업계에서는 '프런티어(Frontier) 경영'이라는 지속가능한 경영의 바람이 불고 있습니다. 기업이 당장 눈앞의 이익보다는 환경과 윤리 그리고 사회적 책임을 다할 때, 5-10년이 아닌 수 백년을 사회와 더불어 성장할 수 있다는 것입니다. 우리 교육계에서도 마찬가지라고 생각합니다. 예전부터 지금까지 여러 선생님들이 사명감을 가지고 후세의 교육을 위해 매진하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앞으로도 거기에 더하여 선생님들 개인의 지속적인 자기계발을 통해 어떤 분야보다 전문성을 신장시키고, 선생님 상호간의 작은 배려를 통해 즐겁고 활기차게 학생들을 지도할 수 있는 학교가 된다면, 앞으로 다가올 우리나라의 미래는 밝은 것입니다. 그리고 학교 또한 대한민국 사회의 선도적인 입장에서 교육기관으로서의 역할을 수행하리라 생각합니다.
한국전력이 일선 학교의 전기 사용 특수성을 외면한 채 여름방학 기간 교육용 전기요금을 불합리하게 부과해 개선이 시급한 것으로 나타났다. 최근 인천시교육청이 개최한 교육행정업무개선 발표회에서 북부교육청 시설과 신영호 팀장이 발표한 내용을 보면, 모든 학교가 교육환경개선 사업 등으로 교실마다 냉난방기가 설치되고 형광등의 조도가 개선되어 전기 사용량 급증으로 전기료 부담이 갈수록 커져 가고 있으나 한국전력의 불합리한 요금 적용은 문제가 있다며 시정을 요구해 주목되고 있다. 1일 인천 북부교육청 및 일선학교에 따르면, 한전은 방학기간인 8월(여름철) 전기요금 단가를 9월(가을철) 요금 단가보다 59% 높게 차등 부과하고 있으며 8월과 9월 사용한 전력량을 구분하지 않은 채 여름철 요금 단가를 적용해 9월분 전기료를 부과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같은 불합리한 요금 부과는 한전이 8월과 9월 계절별 요금부과 기준을 달리 적용하면서도 8월말에 검침을 실시하지 않아 두 달간 사용량을 명확하게 구분하지 않는 바람에 일어나는 현상인 것으로 밝혀졌다. 실제로 북부교육청이 정상 수업시 사용량을 기준으로 여름방학 동안 초등학교의 경우 40%, 중학교의 경우 50%씩 전기를 사용한 것으로 가정해 놓고 8월 사용량과 9월 사용량을 구분해 지난해 9월 부과된 관내 전체 초중학교의 전기요금을 분석한 결과, 사용하지도 않은 전기요금 298만원을 더 납부한 것으로 알려졌다. 따라서 방학기간 전기를 사용하지 않는 학교의 사정을 감안해 한전이 검침을 매월말로 통일하거나 적어도 9월분 요금만이라도 기존 정기검침에다 8월말에 검침을 한번 더 하는 방법으로 검침 방법을 개선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에 대해 한국전력 인천지사 관계자는 “그동안 월평균 100㎾ 이상 고압 전기사용자에 대해서만 한달에 두번 검침하는 방법을 택해 왔으나 앞으로는 범위를 확대해 고압 사용자가 아니더라도 학교 등 특수한 사정이 있는 사용자에 대해서는 정기, 월말로 나눠 한 달에 두 번 검침하도록 할 것"이라며 “빠르면 9월부터 적용될 예정”이라고 말했다.
서울시교육청(공정택)이 논술지도 활성화를 위해 논술지도매뉴얼을 발간, 일선학교에 배포했다고 31일 밝혔다. 이번에 중·고교에 배포된 논술지도교사 매뉴얼은 교과 교육 과정에서의 논술 교육부터 입시에 대비한 논술지도까지 총괄적인 논술 지도 방법을 담았으며 학생의 수준과 단계에 맞춰 지도할 수 있도록 초·중·고급 3단계로 구성돼 있다. 각 주제마다 구체적인 예문과 함께 적용할 지도방법이 나와 있는 등 학교현장에서의 실질적인 활용도를 높였다. 매뉴얼은 제1부 총론에서는 논술교육의 의의와 방향을 소개, 논술의 큰 흐름을 읽을 수 있게 했고 제2부 초급과정의 논술지도에서는 논술의 핵심인 독해능력 기르기, 문장쓰기 지도 등의 내용을, 제3부 중급과정 논술지도에서는 논제 분석과 논거 마련, 개요작성 등의 지도 방법이 담겨있다. 제4부 고급논술지도에서는 동서양 고전읽기 지도, 교과서 속에서 문제 찾기, 사회적 이슈 정리하기, 실전논술 쓰기 등을, 제5부는 논술평가의 실제로 이루어져 있다. 시교육청은 교육부 논술고사 가이드 라인을 반영, 2학기 중에 인문·사회 영역, 문화·예술 영역 등 영역별 논술읽기자료 3종을 발간·보급할 계획이며, 10월 1일부터는 시교육청의 사이버 가정학습 포털사이트인 꿀맛닷컴에서 ‘사이버논술 교실’을 개설·운영하기로 했다. 또 겨울방학부터 논술교사 연수를 방학 때마다 600명씩30시간으로 확대해 지속적으로 실시한다는 방침이다. 시교육청 관계자는 “학생을 대상으로 판매하는 시중의 논술 관련 참고서들과 달리 이번 매뉴얼은 교사용 지도서로서의 차별성을 지니고 있다”면서 “교사에게는 논술교육은 학교가 책임진다는 풍토를 조성하고 학생·학부모에게는 믿음을 심어줘 논술교육에 대한 신뢰를 높여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하지만 이번 논술지도 매뉴얼은 영어로 된 제시문, 수학ㆍ과학과 관련된 풀이과정이나 정답을 요구하는 문제를 낼 수 없도록 한 교육부의 논술 가이드라인이 나오기 전 내용검토가 끝나 이와 배치되는 부분이 포함돼 있어 학교 현장에서의 혼란이 예상된다.
고태우 제주교총 회장은 1일 제주해변공연장에서 열린 제19회 시민의 날 기념식에서 제주교총 탐라스승상 제정 등의 공로로 제주시민상 교육부문을 수상했다.
교육부는 퇴출을 전제로 한 부적격 교원의 범위를 ①성적 조작, 성범죄, 촌지 등 금품 수수등에 의한 도덕적·윤리적 문제 교원 ②민·형사상, 행정상 중대 비리·범법 행위 교원 ③약물, 알코올 중독, 정신 장애 과도한 폐쇄 성향, 고질적 신체 질환 등으로 직무 수행이 곤란한 자를 제시했다. 이들 요건에 해당하는 교사들은 교단을 지키며 계속 교육자로서 교직에 봉사하는 것이 부적합하므로 교직을 떠나도록 조치하겠다는 것이 교육부의 방침인 것 같다. 그러나 이 대책안의 시행에 앞서 우선 몇 가지 검토가 필요하다. 위에 예시한 부적격 교원의 범위 요건이 결과 위주이며, 이러한 결과가 오직 교원에게만 책임이 있는 것으로 판정하고 대처하고자 하는데 문제가 있기 때문이다. 여기서는 부적격 교사의 범위를 명시한 세가지 요건 중 3번에만 한정시켜 논평하고자 한다. 심리학에서는 인간 행동의 원인을 개인적 특성, 환경 특성, 그리고 개인적 특성과 환경간의 상호작용 효과에 의해 결정된다고 해석한다. 이들 간에는 인과관계가 성립한다고 할 수 있다. 인과관계란 원인 없이 결과가 나타날 수 없음을 시사한다. 나는 3번 요건을 결과라고 본다. 그렇다면 이러한 결과를 초래한 근원, 즉 교직 환경 특성을 분석해볼 때 과연 교육부와 시․도 교육청은 책임이 없는가. 3번의 요건을 결과로 보고 관련 당사자를 피해자로 해석한다면 가해자는 누구인가. 10년, 20년, 30년 동안 교직에 봉직해 오면서 자의 반 타의 반 교사가 경험했던 과로, 피로, 직무 불만족, 사기 저하, 직무 스트레스와 탈진에 따른 심리적․신체적 질환과 갈등을 건실하게 해소하고 위로하고 치료하고 예방하기 위한 배려와 대책이 교육계에서 언제 시행된 적이 있었는가. 법원은 상사의 질책 때문에 발생한 정신 질환 또는 업무 스트레스로 인한 질환이나 자살을 산업재해로, 만성피로 증후군도 건강보험 급여 대상이라고 인정했다. 사업주는 직장인의 신체적 피로와 정신적 스트레스 등에 따른 건강 장해에 관한 예방조치를 의무적으로 시행해야 한다는 것이 노동부의 지침이다. 이와 같은 법원 판례와 노동부 지침에서 교육부와 시․도 교육청은 과연 자유로운가. 나는 교육계도 이와 무관하지는 않다고 본다. 제2, 제3의 부적격 교사 발생을 예방하는 데에는 교육부의 책임이 크다. 따라서 교육부는 교직에 진출할 당시에는 적격교사였으나 어떤 원인, 과정, 결과로 부적격 교사가 되었는가를 연구해 부적격 교사가 양산되는 것을 예방하고 치료하는데 노력해야 한다. 원인 진단 없이 결과만으로 재단하고 처리하는 것은 당근은 없고 채찍만으로 교원 인사관리를 하겠다는 균형감각을 상실한 해법이다. OECD는 우수한 인적 자원이 한국의 교직에 진출하고 있지만 재직하는 동안 능력을 개발할 수 있는 제도적 장치가 부족하다는 점을 지적했다. 바로 이 점이 부적격 교사 양산을 조장하는 또 다른 원인이 된다. 방학마다 실시되는 교원 연수는 전적으로 학생에 대한 학습지도 역량을 강화시키는 연수로만 진행되고 교사 자신의 정신·신체 건강 증진을 위한 연수는 빠져있다. 이제 연수 방식은 학생을 위한 연수와 교사를 위한 연수로 확대, 개편되어야 하며 동시에 교장, 교감, 장학사 등 관리직 연수 내용도 현대 감각에 맞게 실질적인 내용 위주로 확대, 개편되어야 한다. 오로지 학생만을 위한 현행 연수 체제로는 부적격 교사의 양산을 예방하거나 치료 효과를 기대할 수 없다. 초·중등 교사가 심각한 직무 스트레스나 탈진을 경험하는 것은 우리나라뿐만 아니라 일본, 영국, 독일, 프랑스, 미국의 교사들에게서 공통적으로 나타나는 세계적인 현상이다. 그러나 구미 국가에서는 NEA, ILO 등 관련 단체와 전문가들이 치료․예방 대책 수립에 적극 나서고 있다. 효과를 거둘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되기 때문이다. 그동안 교육부가 추진해 온 교원 정년 단축, 교사 평가론, 부적격 교원 대책의 기저는 ‘교육 흔들기’였다. 부적격 교사 대책안의 필요성을 어느 정도 공감하지만 당근과 채찍을 병행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땜질식 처방이 아니라 교원의 자질 개발과 복지 대책이 포함된 종합적인 접근이 필요하다.
여름방학의 끝자락이 되면 나는 5년째 1박2일로 학급 야영을 다녀오고 있다. 하지만 솔직히 두려움이 앞선다. 무엇보다 학생들의 안전사고가 걸림돌이다. 올해 학급 야영은 계획했던 전날 오후부터 비가 쏟아져 어쩔 수 없이 연기를 했다. 그때 전화기 너머 학생들의 실망감이란…. 이미 계획은 어긋난 일, 볼일이 있어 시골집으로 향했다. 비상연락망을 가동하느라 핸드폰은 충전지가 바닥난 상태였지만 제자 녀석들은 시골 전화번호를 알아내 끈질기게 나를 괴롭혔다. “선생님, 정말 안가요? 까짓것 남자답게 그냥 가요.” “안돼! 이미 거의 다 연락 끝냈어.” “저희가 다시 연락할게요.” 반기를 드는 몇몇 악동들을 간신히 달래고 12시가 넘은 한밤중, 충전한 핸드폰을 가만히 열고 메시지를 확인했다. ‘아까는 죄송해요. 정말 꼭 가고 싶었어요.’ 다시 날짜를 잡았으나 이번에도 전날 저녁부터 무심하게 비가 내렸다. 몇몇 걱정스런 문자 메시지가 날아왔지만 ‘그래도 간다’고 단호하게 답장을 했다. 그러나 이른 아침 전화벨 소리, “그런데 선생님, 밤새 물이 불어서 차가 들어올 수가 없어요.” 정말 눈앞이 캄캄했다. 서둘러 몇몇에게 취소를 통보했더니 예상대로 떼를 쓰는 전화가 빗줄기보다 강했다. 이미 가방 싸서 8시부터 학교에서 기다린다고 작은 ‘협박’까지 했다. “선생님, 보험도 들었잖아요?” “…1억씩. 그래, 간다, 가!” 교실은 32명의 환호성으로 가득했다. 비록 하늘은 잔뜩 찌푸렸어도 야외수영장에 첨벙 뛰어들며 신나하던 아이들, 피서객이 우리밖에 없어 팬티 차림에 춤추던 나의 멋쟁이들, 밤새 무슨 할 얘기들이 그리 많은지…. 집에 돌아온 내게 아내는 다 알면서도 묻는다. “올해가 마지막이지?” “알았어. 힘들어서 내년에는 안간다, 절대로!”
올 2월 특수학교 고교과정 졸업생 중 대학에 진학했거나 취업을 한 비율은 65.2%로, 나머지 34.8% 장애아에 대한 사회보장 제도가 시급한 것으로 지적된다. 교육부 자료에 따르면 2004학년도 특수학교 졸업생 1986명 중 대학진학자는 736명, 취업자는 559명인 것으로 나타났다. 대학진학자는 청각, 시각장애인등 지체부자유 학생들이 대부분으로 일반 학과 진학에 무리가 없는 경우들이다. 취업자들은 포장조립운반(103명), 전자조립(49명), 제과제빵(22명), 서비스업(17명), 농업(11명), 공예(6명), 정보처리(1명) 등의 순으로 나타났다. 특수학급 고교졸업생 661명중에는 진학자 130명, 취업자 260명(39.3%)로 나타났다. 취업자는 포장조립운반(56명), 서비스업(53명), 전자조립(15명), 농업·제과제빵(각 4명) 등의 순이다. 일반학급 특수교육 대상자 306명 중에는 진학자 126명, 취업자 66명으로 집계됐으며, 서비스업(13명), 포장조립운반(8명), 농업(5명), 전자조립(3명), 정보처리(2명) 순이었다. 교육부 관계자는 장애아들의 직업교육을 위해 올해 46억원의 직업교육기자재예산을 새로 확보해 전국 122개의 중등과정 특수학교에 지원했다고 밝혔다. 교육부는 취학이나 진학을 못한 특수학교 졸업생 34.8%는 장애 정도가 심한 경우가 많아, 사회보장 차원의 프로그램이 시급하다는 입장이다. 아울러 ‘장애인 의무고용보다는 차라리 고용분담금을 납부하고 말겠다’는 기업주가 많아 장애인들의 취업에 장애가 되고 있다며, 장애아들을 위한 직업교육모형 개발이 과제라고 밝혔다.
현승종 한림대 석좌교수가 8월 31일 퇴임식을 가졌다. 현 교수는 한림대 초대총장, 한림과학원 원장직을 역임했으며 91년 한국교총 회장, 92년 제24대 국무총리를 맡아 행정가로도 많은 활동을 펼쳐왔다. 현재 유니세프 한국위원회 회장으로 활동 중이며 충무무공훈장, 국민훈장 동백장과 무궁화장 등을 수상한 바 있다.
“세계 어느 나라가 입시 한 달 앞두고 입시제도를 바꾼답니까.” 교육부의 논술 가이드라인이 발표된 이튿날인 1일 정봉주 의원이 마련한 긴급간담회에서 참석자들은 “방향의 옳고 그름을 떠나 이제 수시모집을 한 달 앞둔 시점에서 갑자기 전형방법을 바꿔 수험생과 학부모들의 혼란이 극에 달해 있다”며 교육부를 비판했다. 한국교총 박남화 교육정책연구소장은 “서울대와 싸우다 여론에 밀려 급조한 철학도 비전도 없는 가이드라인”이라고 강도 높게 비난했다. 강태중 중앙대 입학관리처장은 “고교 교육을 정상화 하고 사교육을 줄이려는 의도였겠지만 어느 것에도 효과는 없을 것”이라고 못 박았다. 그는 “논술에 제한을 둘수록 대학은 서류나 면접에 치중하게 되고 이 경우 계층간 격차는 오히려 벌어질 것이며, 또 논술 전형방법을 불쑥 바꿀 경우, 이에 대한 대처는 사교육이 훨씬 앞서기 때문에 오히려 이를 조장하게 된다”고 지적했다. 논술전문학원 ‘거인의 어깨’ 김형일 대표는 “바로 다음 주부터 학교를 선택해 원서를 써야 하는 시점이다. 당혹해 하는 학생, 학부모의 상담이 새벽까지 이어지고 있다”며 “교육부는 수년간 차분히 준비해 온 수험생, 특히 어려운 여건에서도 논술지도에 정열을 바친 일선 고교 교사들의 노력을 완전히 뒤엎어 버렸다”고 말했다. 유니드림 신청론 입시연구소장도 “촛불시위는 고 1, 2만 할 줄 아느냐는 분노가 현재 고3 학생, 학부모의 반응이다. 이 때문에 당초의 논술 전형방식을 급히 바꾼 7개 대학은 사과문까지 발표했다”며 “그런데도 교육부는 왜 그렇게 늠름하냐”며 질타했다. 신 소장은 특히 이날 간담회 자리에서 교육부의 가이드라인을 교묘히 피하면서도 충분히 어렵고 변별력을 갖춘 모의 논술문 자료를 제시하며 “가이드라인이 얼마나 효과가 있겠느냐”고 반문했다.
‘서은 김기석 선생 탄신 100주년 기념준비위원회’(위원장 김성진 전 성신여대 교수)는 13일 서울대 총동창회관에서 선생의 생애와 사회교육사상 등에 대한 강연회 및 기념모임을 개최한다. 고 김기석 선생은 한국교육학회 초대회장을 비롯해 유네스코한국위원회 교육분과위원장, 단국대 및 경남대 학장을 지냈으며 문화훈장 대통령장, 국민훈장 목련장 등을 수상했다.
허종렬 대한교육법학회 회장(서울교대 교수)은 10일 서울교대에서 ‘교육법학 연구의 최근 동향’을 주제로 학술발표회를 개최한다.
EBS가 어린이와 가족 시간대 프로그램을 대폭 강화한다. 8월 29일자로 단행된 가을개편을 통해 EBS는 유아교육 프로그램을 확대하고 다양한 교양오락 프로그램을 신설했다. 어린이 스스로 주변 사물을 이용해 만들기에 도전하는 ‘만들어 볼까요’(월~금 아침 8:30~8:40), 신비한 동물의 생태를 통해 어린이들에게 생명의 소중함을 전하는 ‘씽씽 동물나라’(목·금 오전 7:50~8:10)가 신설됐고 인기 프로그램 ‘방귀대장 뿡뿡이’(월~금 오전 8:45~9:00)는 야외놀이와 현장중계를 통해 시청자의 참여를 강화하기로 했다. ‘미피와 친구들’, ‘미스 스파이더와 개구쟁이들’ 등 애니메이션도 6편이나 신설된다. 가족들이 함께 시청할 수 있는 교양 프로그램들도 여럿 선보인다. 개그맨 이홍렬이 진행을 맡은 ‘튀는 지식-팝콘’(월 저녁 8:05~8:55)은 퀴즈를 통해 지식을 흥미진진하게 전달한다. 5일 방송되는 첫 회에서는 ‘1970년대 빌린 천원, 지금은 얼마를 갚아야 할까?’, ‘우리 국민 1인당 1년의 평균 불우이웃 기부금은 얼마일까?’ 등 돈과 관련된 지식들을 만나본다. 박미선, 이상우가 진행을 맡은 ‘대발견 아이Q’(화 저녁 8:05~8:55)는 잘못 알려진 육아상식을 바로잡고 올바른 정보를 전달하는 육아지침서 역할을 맡을 전망이다. 국내 최초의 로봇관련 정규 프로그램인 ‘EBS 로봇파워’(금 저녁 8:05~8:55)는 개그맨 이병진이 진행자로 나선다. 이외에도 각 분야 라이벌들의 경쟁을 다룬 ‘다큐 극장-맞수’(월~수 밤 9:30~10:00), 6년전 방송됐던 ‘난 할 수 있어요’의 어린 주인공들을 다시 찾은 ‘다큐 성장-6년후’, 노인들을 위한 실버 프로그램 ‘행복의 오솔길’(토 오전 6:20~7:10) 등이 눈길을 끈다. 김봉렬 EBS 편성기획팀장은 “가족 시간대와 어린이 프로그램을 강화한 것이 이번 개편의 특징”이라며 “건강하고 교육적인 프로그램이 많이 마련돼 있으니 관심을 가져달라”고 당부했다.
“저는 강원도 출신이에요. 여러분만한 중학교 무렵 밤하늘에 별을 많이 보고 자랐죠. 고1 때 환경미화 준비를 하다가 별과 관련된 책을 발견하고 별에 관한 내용으로 게시판을 장식했어요. 이것이 별에 대한 꿈을 꾸는 계기가 됐답니다.” 8월의 마지막날, 서울 공진중(교장 조만영) 시청각실에서는 화면 가득 우주 행성들이 펼쳐졌다. 한국출판인회의와 학교도서관문화운동네트워크, 서울문화재단이 공동 주최하는 ‘책의 저자가 학교에 왔다’ 행사의 일환으로 ‘별자리여행’의 저자인 천문학자 김지현 씨가 학교를 찾은 것이다. 김 씨는 “우리나라에 별에 관한 자료가 많지 않아 외국자료를 어렵게 구하다가 이렇게 책을 내게 됐고 이 자리에도 서게 됐다”며 책을 내게 된 배경도 들려줬다. “은하는 아주 많은 별들이 모여 사는 곳입니다. 우리가 살고 있는 곳은 ‘우리 은하’라고 불러요. 지구도 이 안에 있고요. 은하철도 999란 만화 알죠? 거기에 등장하는 안드로메다 운하가 바로 이것인데 2000억개 정도의 별로 이뤄져 있어요. 이렇게 작은 점처럼 보이지만 가까이 가 보면 다 수많은 별들로 이뤄진 운하랍니다.” 우주 화면 속의 작은 점들이 거대한 운하의 모습으로 나타나자 학생들 사이에서는 ‘우와’하는 탄성 소리가 저절로 터져나왔다. “이번에는 여름철 밤에 볼 수 있는 별자리를 한번 살펴볼까요? 이건 궁수자리, 이건 헤라클레스 별자리에요. 이건 땅군자리라고 합니다. 땅군이 있으면 옆에는 뭐가 있을까요?” “뱀이오!” “맞아요, 그래서 여기 이렇게 뱀자리가 있어요. 요즘 서울에서는 별을 보기가 힘들지만 그래도 매일 밤하늘에는 이렇게 아름다운 별과 성운이 자리를 잡고 있답니다.” 강연이 끝난 후에는 학생들의 호기심 어린 질문이 쏟아졌다. “태양은 우주 전체에서 어느 정도의 크기에요?” “만약 우리 은하랑 안드로메다 은하랑 충돌하면 어떻게 되나요?” ‘책의 저자가 학교에 왔다’ 프로그램은 지난 7월 인천 청천중에서 ‘나는 아름답다’의 저자 박상률 씨를 시작으로 강원 동화중, 서울 송곡여고 등에서 저자 강연을 개최했고 8월에는 공진중학교를 비롯해서 시인 나희덕 씨가 서울 중앙여중을, 독서운동가 한상수 씨가 강원 북평초를 방문했다. 강의를 마친 김지현 씨는 “과학기술 홍보대사를 맡으면서 2,3개월에 한번씩 이렇게 강연을 하곤 하는데 학생들이 재미있게 들어줘서 즐겁게 강의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저자의 사인을 받아든 공진중 학생들은 “무척 재미있었고 평소에 몰랐던 것을 많이 알게 됐다”며 “특히 직접 구경하기 힘든 별자리를 볼 수 있어서 좋았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학교 오시용 교사는 “우리 학교는 교육복지 시범학교로 지난해에도 안도현 시인을 초청, 저자와의 만남을 가진 적이 있다”면서 “아이들이 지루해할 줄 알았는데 매우 흥미있어 하고 평상시 수업에서 거둘 수 없던 여러 교육적 효과도 큰 것 같다”고 말했다. 서울문화재단 관계자도 “이러한 저자와 청소년 독자들의 직접적인 만남은 최근의 독서 활성화 운동에 가시적인 효과를 가져 올 것”이라고 전망했다.
1일 정기국회 개원에 맞춰 사학법 개정을 둘러싼 이해 단체들의 힘겨루기가 다시 시작됐다. 특히 열우당의 사학법 개정안에 대한 심사기일이 16일로 지정된 상황이어서 이를 통과, 또는 저지하려는 움직임이 어느 때보다 발 빠르다. 사학은 지난달 29일부터 비리신고접수처를 개설하며 자정운동에 본격 나섰다. 한국사학법인연합회 사학윤리위원회(위원장 이세중 변호사)는 23일 프레스센터에서 제2차 회의를 열고 자체 조사실과 사학윤리위원 전원, 3개 사학법인 단체를 비리신고접수처로 확정했다. 각각의 전용 접수전화와 팩스번호, 이메일 주소는 전국의 모든 사학과 사학 단체에 공지하고 이를 홈페이지에 올려 일반인들의 참여도 유도할 방침이다. 윤리위는 “위원 전원이 직접 비리신고를 받는 이유는 회원법인의 비리 감싸기를 스스로 차단하기 위함”이라고 밝혔다. 각종 비리신고는 조사실에서 수합해 윤리위에 보고한 후, 조사에 들어가며 결과에 따라 회원제명, 고발 등 엄중히 조치하기로 했다. 또 정관개정 작업을 진행 중인 사학 측은 “9월 중순까지 대부분의 중등, 대학 법인들의 정관개정이 마무리 될 것”이라며 “9월 12일부터 15일까지 전주, 부산, 대전에서 대규모 지역 자정결의대회도 개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주요 개정 내용은 예결산 완전 공개, 교원 공개채용 원칙 명시, 공인회계사회 등 외부 추천으로 감사1인 선정, 교수·동문·학부모·지역인사·직원 등이 참여하는 대학평의회 구성, 사학윤리위 결정 준수 등이다. 이어 “강도 높은 자정운동에도 불구하고 열우당의 사학법이 통과된다면 이미 결의한 대로 신입생 거부, 헌법소원, 불복종 운동에 들어가는 등 현 정부와의 전면이 불가피하다”며 “국회 개원을 앞두고 각 시도마다 열린 긴급 이사회에서는 차라리 행동으로 보여주게 열우당 법안이 통과되게 놔두라는 목소리도 나왔다”고 말했다. 한나라당은 지난달 26일 학운위 등이 추천하는 공영감사를 두고 이사회 회의록과 결산내용을 공개토록 하는 사학법 개정안을 마지막 카드로 내놨다. 비리사학이나 비리 징후가 포착된 사학에 대해서는 공영감사가 선임을 요청하고 학운위 등의 추천을 통해 선임하는 공영이사제 도입도 포함했다. 법안을 대표발의한 임태희 원내수석부대표는 “이 정도면 사학의 비리를 근절하고 투명성을 제고하면서도 자율성을 침해하지 않는 안이라고 본다”며 “앞으로 여야간의 사학법 개정 논의가 비리와 지배구조 변경에만 국한될 것이 아니라 사학의 교육경쟁력을 높이는 차원에서도 이뤄지기를 희망하며 이와 관련된 공개토론회를 여당에 제안한다”고 밝혔다. 그러나 여당 교육위 간사인 정봉주 의원은 “한나라당의 이번 개정안은 6월 국회 끝장토론에서 다 나온 얘기로 그 시점에서 아무 것도 달라진 게 없다”면서 “그 법안을 들고 분규 사학에 나가 당사자들에게 이 정도면 괜찮은가라고 먼저 물어 보고 협의하자”며 양보의 뜻이 없음을 밝혔다. 그러면서도 정 의원은 “사실 당 지도부에서는 양보할 게 없느냐는 주문을 하기도 한다”고 말해 협상 가능성도 내비쳤다. 사학법 개정을 바라는 전교조를 비롯한 시민단체는 부패, 비리 사학의 발굴과 홍보를 위해 전시회, 공청회, 국회의원 사무실앞 1인 시위 등을 계획하고 있어 충돌이 예상된다. 특히 전교조는 5~16일을 사립학교법 개정을 위한 공동수업주간으로 선포할 예정이어서 또다른 ‘계기수업 사태’를 몰고 올까 우려된다. 사학법을 둘러싼 양측의 대립이 초읽기에 들어간 상황이지만 일각에서는 내년 6월 지방선거를 들며 연내 사학법 통과는 어려울 것이란 반응이다. 한 교육계 인사는 “사학과 종교계를 모두 적으로 돌려세우는 어리석은 일을 누가 하겠느냐”며 “열우당 법안을 그대로 통과시키게 하라는 한나라당 일부의 주장은 다 거기서 연유된 것 아니냐”고 말했다. 한편 여야 교육위 간사는 1일 만나 다음 주부터 교육위 법안심사소위에서 사학법 개정안을 논의하기로 합의했다.
이 학교 참 독특합니다. 개량 한복을 입고 교실을 향하는 학생들에게 무슨 행사가 있느냐고 물었더니 씨익 웃습니다. 그리고는 “교복 때문에 그러느냐”는 대답을 들려줍니다. 그렇습니다. 개교 3년째를 맞는 수원칠보중(교장 박평제)은 개량 한복이 교복입니다. 우리 것에 대한 관심을 가져보자는 교장선생님의 제안으로 시작된 됐는데 아이들이 처음에는 거부감을 많이 느꼈다고 합니다. 학원이나 거리에서 쏟아지는 시선이 부담스러웠나 봅니다. 하지만 이젠 워낙 알려지고 익숙해지다보니 오히려 편안하다고 합니다. 이 학교의 우리 것 사랑은 여기서 그치지 않습니다. 교가가 민요풍의 경쾌한 가락인가하면 학교 행사에서도 우리 악기로 연주한 곡이 사용됩니다. 다가올 학교축제도 전통문화체험을 가미해 장승 다듬고 세우기, 전통놀이 체험, 전통공연으로 꾸민다고 합니다. 쉬는 시간이 되자 또한번 놀랐습니다. 전교생이 책을 들고 복도로 몰려나와 어디론가 이동하는 것입니다. 이유를 물으니 수업받으러 간답니다. 이 학교는 교사가 학생들이 있는 교실로 이동하는 것이 아니라 학생들이 교사가 있는 교실로 이동해 수업을 받은 ‘교과교실제’를 운영하고 있습니다. 도덕수업을 받은 도덕실은 바닥이 온돌이고, 옛날 서당에서 썼을 것 같은 좌식 책상이 놓여져 있습니다. 학생들은 앉아서 수업을 받는데, 도덕과 예절교육을 한꺼번에 하기 위한 이유라고 합니다. 수학실에는 칠판이 삼면을 가득 채우고 있습니다. 문제 풀이가 가장 중요한 교과라는 교사들의 의견에 이렇게 꾸몄답니다. 학생들은 회전식 의자를 돌려가며 친구들의 문제풀이를 지켜봅니다. 영어실에선 LCD모니터를 통해 영화를 보면서 회화를 배웁니다. 교실 중심의 교육이 이뤄지는 셈입니다. 각 교과별로 모여 있다보니 교과협의회가 자연히 활성화되고 수업에 기울이는 열정이 더 강화된다고 합니다. 반면 학교 행정력이 약화되는 점도 있고 쉬는 시간마다 학교가 어수선해지기도 한답니다. 하지만 학교 측은 교과교실제 운영이 학생들의 창의적인 사고 향상을 가져올 것으로 확신하고 있습니다. 박평제 교장선생님은 “원론적으론 모든 학교가 지향해야 할 방향이고 교실이 변해야 교육이 변한다”고 설명합니다. 아, 한가지 잊었습니다. 이 학교의 인사말은 ‘사랑합니다’입니다. 학생들이 선생님께, 선생님이 학생들에게 ‘사랑합니다’라고 인사하는, 전통문화를 사랑하는 학교, 칠보중학교입니다. -------------------------------------------------------------------------------------- 이 코너는 독자 여러분이 한교닷컴(www.hangyo.com)의 ‘우리 학교를 말한다’ 코너에 직접 올리신 내용을 중심으로 꾸며집니다. ‘우리 학교를 말한다’에 직접 학교자랑을 올리시면 특색있는 학교를 선정, 취재를 통해 학교를 소개해 드립니다. 독자 여러분의 많은 참여를 기대합니다. 문의=(02)3463-1879
영국에서 추진되고 있는 공립학교의 아카데미 전환 정책이 10월에 출간되는 백서에 의해 한층 박차가 가해 질 것으로 내다보인다. 8월 28일자 선데이 타임즈에 따르면 그동안 아카데미의 손익 논쟁의 소용돌이 속에서, 한 때, 정책 폐기까지 고려한 적이 있을 정도로 흔들렸던 블레어 수상은 아카데미 전환의 최대 걸림돌이었던 지방교육청의 개입을 완전 봉쇄하는 내용을 골자로 담은 10월 백서에 동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블레어 수상은 97년 총선에서부터 ‘교육개혁’을 최대공약으로 삼았고, 그러한 개혁의 일환으로 ‘정부 재정지원에 민간인이 운영’하는 아카데미라는 형태의 학교가 지난 2002년 9월부터 도입됐다. 아카데미 학교는 8월 현재까지 17개교가 개교했으며 14개교가 완전 가동을 하고 있다. 노동당 정부는 이런 형태의 학교를 2010년까지 200개교로 늘리겠다는 청사진을 밝힌바 있다. 이런 학교들을 하나 개교시키기 위한 정부의 지원액은 2천만 파운드(400억 원)이며 이 정책을 실현 하기위해서 교육부가 계상한 예산은 약 10조원에 이른다. 이러한 정책을 선호하는 세력은, 피폐되어가는 학교에 대해 아무런 손을 쓰지 않고 있는 공립학교에 대해 더 이상 기대를 걸지 않는 학부모들이며, 반대 세력은 아카데미에 아무런 영향력을 행사 할 수 없게 되는 지방교육청과 고용조건이 불안해지는 교사 노조 등이다. 이러한 찬반 양대 세력간의 표면상 논쟁점은 공교육을 민간업자에게 맡길 때 발생할 수 있는 위험성이라든가, 투자액에 대한 효율성이라든가 하는 것들이지만 가장 핵심적인 논쟁의 초점은 과연 아카데미가 학생의 성취도를 향상시킬 수 있는가 하는 점이다. 하지만 아카데미가 설립되기 시작한지 얼마되지 않았기 때문에 포괄적인 비교연구의 결과물을 만들어 낼 수가 없었고, 발표된 연구들의 결과물이라는 것이 사례연구에 지나지 않아 어느 한쪽 세력을 승복시키기에는 한계가 많았다. 따라서 아카데미 효율성의 논쟁은 지난 3년 동안 끊이지를 않았다. 이러한 논쟁과는 별도로, 정부의 고민은 법령 개정의 문제로, 스폰서가 자신의 돈을 투자하여 아카데미를 설립하고 싶다고 하더라도, 지방교육청이 주어진 법적 지위를 이용하여, 관내 공립학교의 아카데미 전환에 비협조적이거나 또는 그것을 저지하고자 하면 전환이 성사되기 어려운 상황이다. 이러한 혼란들로 인하여 야심적으로 시작했던 정책도 ‘조심스러워지는’ 스폰서들에 의해 3년째 들어와서는 호응도 시들해지고 신설 학교 수의 증가 속도도 둔해졌다. 하지만 지난 주 발표된 전국 중등학교 졸업생 평가시험의 결과가 나옴으로서, 최초로 아카데미 졸업생이 나오게 되었으며, 전국적으로 비교할 수 있고 또한 포괄적인 평가를 할 수 있는 자료가 만들어 졌다. 이 결과에 의하면, 14개 아카데미 중에서 10개교는 공립학교 때 하향세를 보이던 학교 성적을 상향세로 뒤집었으며, 2개교는 동일, 2개교는 지속적 하향세를 멈추지 못했다. 더구나 상향세로 돌아선 10개교 중에는 전국 어느 중등학교와도 비교할 수 없을 정도로 비약적인 상승세를 나타낸 학교가 수 개교에 이른다. 교육부내 아카데미 정책의 추진 팀장인, 아도니스경은 “이 결과는 아카데미 정책이 작동한다는 자신감을 주기에 충분하다, 이제 200개교까지 확대한다는 정책에 대해 더 이상 망설여야 할 이유는 하나도 없다, 우리는 이제 아카데미가 작동한다는 확고한 물증을 가지게 되었다”라고 자신감을 나타냈다. 이러한 주장에 반해 전국교사노조 위원장 시놋트씨는 “시험의 결과는 학교장의 리더쉽과 효율성, 교사, 학생에 의해 만들어지는 것이며, 아카데미라는 학교의 신분과는 하등관계가 없다. 학교성적의 변화를 아카데미 전환 탓이라고 주장하는 정부의 모양새는 마치 불어오는 바람이 자기들이 입으로 불어서 바람이 불어온다고 주장하는 꼴이다”라고 정부의 주장에 냉소를 보냈다. 하지만 이러한 노조의 주장은 왜 다른 공립학교는 그러지 못하고 아카데미로 전환한 학교가 그러한 성적을 올렸는가에 대한 설명을 하지 못하고 있다. 지난주 시험 결과의 발표에 자신감을 얻었는지 보류상태에 놓여져 있던 10월 국회상정 백서에, 블레어 수상은 사인을 했다. 블레어 수상은 최근 수상관저에서 열린 잠재적 스폰서들이 모인 사적 회의에서 “궁극적으로는 모든 공립학교를 아카데미로 전환하고 싶다”라는 사견을 밝힌바 있다. 공립학교를 인수받아 아카데미로 전환하고자 하는 스폰서는 약 4억원의 조성금을 투자해야하고 정부는 이에 40억원 상당을 투자한다. 현재 런던지구에 7개의 아카데미 신설을 추진하는 아크 재단은 비영리업체로 등록되어 있으며, 기부금 모금 디너파티에서 20억원을 모금했다. 이 파티에는 리챠드 기어같은 배우들을 초청해 그와 함께 춤을 추는 기회를 ‘모금 상품’ 으로 판매하기도 했다.
'왕따 문제 해결은 학교 하기 나름'이며 '가르치기 나름'이라는 교육적 믿음 하에 호주의 각급 학교는 '왕따 퇴치 전국 캠페인'을 전개하고 있다. 지난 18일 멜버른을 시발점으로 시드니, 브리스번, 퍼스 등 전국 대도시로 확산된 학내 왕따 방지 프로그램의 공식 명칭은 '보다 좋은 친구 (Better Buddies) 운동'. '보다 좋은 친구 운동'은 폭력과 범죄의 피해자가 되거나 창졸간에 부모를 잃은 어린이들을 보호하고 지원해 오던 자선 재단 ‘알란나 앤 메델라인’이 학교에서 따돌림을 당하는 아동 보호로까지 활동영역을 확대함으로써 시작됐다. 왕따 방지 운동을 전개하고 있는 이 재단의 존 버트랜드 이사장은 출범식을 통해 "호주 학생들 6명중 1명꼴로 왕따를 당하고 있다"고 전하며 "학창시절에 왕따를 경험한 학생들은 오랜동안 그 영향을 받으며 우울증은 물론 자살까지 초래할 수 있다"며 왕따의 심각성을 강조했다. 지난 2000년 멜버른 지역의 학교를 중심으로 첫 시행을 한 후 점차 좋은 반응을 얻으면서 5년째에 접어든 지금까지 전국 700개 학교가 동일 프로그램을 바탕으로 개별적 상황을 해결해가며 적극 동참하고 있다. 통계에 의하면 호주 어린이들은 매주 약 700명, 매일 14명 꼴로 폭력이나 범죄, 가정 내 불행한 사태에 직면하고 있으며, 이를 위한 재정적, 심리적, 정서적 보호를 필요로 하고 있다고 한다. 결국 지역사회와 학교에서 심신의 상처를 입은 어린이들을 보호하지 못한다면 어두운 성장기와 나아가 희망없는 미래를 맞게 될 것이라는 우려가 교사와 학생들로 하여금 소외된 아이들을 큰 품으로 보듬도록 하는 계기를 만들었다. 전국에서 추진 중인 왕따 방지 프로그램의 핵심 내용은 '고학년 학생과 저학년 학생의 일대일 짝짓기'이다. 이는 동급생끼리 친구가 되는 것에서 한걸음 나아가 학년차가 나는 학생들간에 교차적, 입체적으로 친구관계를 맺게 되면 결국 한 학교에 다니는 학우들 모두가 우정의 그물망에 엮기게 되어 왕따현상은 자연히 없어지게 된다는 신념에 바탕을 두고 있다. 즉 한 학교 울타리에 있는 전 학생들이 나이와 학년에 관계없이 소그룹별로 학교 행사에 참여하면서 아래 위 구분없는 우정의 디딤돌을 쌓게 하겠다는 것이다. 1학년 신입생과 6학년 졸업반 어린이가 짝이 되어 글짓기 시간을 가지고, 1, 3, 5학년 어린이들이 함께 요리 실습에 참여하기도 한다. 그런가하면 학년이 뒤섞인 상태에서 소풍이나 야외학습을 나가도록 해서 고학년생이 저학년생을 돌보고 챙기는 경험을 자연스레 할 수 있게도 한다. 이런 교육과정과 학교 환경을 통해 어린이들은 마음의 빗장을 서스럼없이 열게 되고 어려움에 처한 친구들의 호소에 진정으로 귀를 기울여 도울 수 있는 길을 모색하게 된다는 것이다. 더구나 외동이로 자라나는 어린이들은 '보다 좋은 친구' 프로그램의 나이차 짝짓기를 통해 우정을 넘어 마치 혈연같은 유대 의식을 키워나갈 수 있다는 이점도 가진다. 자기와 맺어져 있는 저학년이 학교에서 다른 학생들로부터 괴롭힘을 당할 경우 누나나 형, 언니, 오빠의 입장이 되어 문제 해결에 적극 나서게 되면서 성숙한 역할관계를 배울 수 있기 때문이다. 서로 믿는 절친한 관계에서 왕따를 시키는 일은 없다. 친구끼리 따돌리거나 친구 집단 내에서 왕따 현상이 벌어지지는 않는다. 즉 감정이입, 상호 보살핌, 상대에 대한 존중, 남과 내가 같기도 하고 다르기도 하다는 것을 인정하고 차이점을 수용하는 자세 등 긍정적 측면의 정서와 가치를 강화시키는 훈련을 받으면 왕따 현상을 불러일으키는 부정적이고 어두운 정서는 자연히 누그러지기 마련이라는 것이다. 이를 위한 간접 경험 차원에서 따돌림을 당하거나 괴롭힘을 겪는 어린이, 폭력이나 도박에 노출되어 있는 아동, 가출 등으로 거리를 헤매는 청소년들을 주인공으로 한 아동 도서를 선정하여 책을 읽은 후 독후감 발표와 사례 분석 시간을 가지기도 한다. 이를 위해 각급 학교는 지속적으로 저학년 학생과 고학년 학생을 한 명씩 짝지워 충분한 시간을 투자하여 지속적인 정서훈련을 시킬 예정이다. '보다 좋은 친구' 운동은 학원에서 펼치는 '배움과 조화로운 삶 (learning and well-being)'의 최고 모델이 될 것이라는 기대로 교사와 학생이 일치가 되어 밝고 긍정적인 교육환경 조성에 단단히 한몫을 하고 있다.
대도시 학교 및 보육시설 4곳 중 1곳꼴로 환경부가 규정한 실내공기질 기준을 초과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민주노동당 정책위원회는 1일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지난 6~7월 인하대 산업의학과와 시민환경기술센터에 의뢰해 4곳의 대도시(서울, 대전, 대구, 포항)에 위치한 초등학교와 보육시설 44곳에 대한 실내 공기질을 측정한 결과 이중 11곳(25%)에서 기준치(400㎍/㎥)를 넘는 총휘발성유기화합물(TVOC)이 검출됐다"고 밝혔다. 정책위는 또 "이들 학교와 보육시설에 다니는 어린이 1천831명을 대상으로 환경성 질환 실태 조사를 진행한 결과 지난 1년간 알레르기(아토피) 비염을 앓았던 아이가 33.4%, 알레르기 피부염을 앓았던 아이가 22.0%로 조사됐다"고 말했다. 민노당은 오는 6일 국회 헌정기념관에서 '아토피 스톱 프로젝트 심포지엄'을 열고 학교 및 보육시설의 실내공기질 관리를 대폭 강화하기 위한 학교보건법 및 실내공기질관리법 개정 방안을 논의한다.
최근 교육인적자원부가 대학별 논술시험 가이드라인을 제시함에 따라 앞으로 대입전형에서 비중이 높아질 구술ㆍ면접고사가 어떻게 실시될 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대부분 입시전문가들은 2학기 수시모집부터 각 대학들이 면접ㆍ구술고사를 새로운 전형 요소로 추가하고 상위권 대학들의 경우에는 변별력을 높이기 위해 영어와 한문, 수학, 과학 등 통합교과형 면접고사를 실시하는 등 대폭 강화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통합교과형 면접ㆍ구술 도입될 듯 = 각 대학들은 이번 2학기 수시모집부터 면접ㆍ구술고사를 새로운 전형 요소로 추가하고 문제 난이도를 더 높여 수험생간의 변별력을 확보할 것으로 전망된다. 특히 서울대는 이번 2학기 수시 모집에서 지역균형 선발전형의 경우 인문계 지원 수험생에 대해서는 영어와 한자가 포함된 지문을 제시하는 형태의 면접고사를 실시하고 자연계 지원학생에게는 수학 및 과학과 관련된 내용을 질문할 수 있다고 밝힌 바 있다. 그 외 1학기 수시에서 면접ㆍ구술고사를 시행한 대부분의 대학들은 이미 영어, 수학과 관련된 심층면접을 시행했는데 이런 경향은 2학기 수시에서도 그대로 이어질 것으로 예상된다. 현재 고교 1학년에 재학중인 학생의 경우에는 수시모집이 올해 2학기 수시모집과 비슷하게 이뤄질 것으로 보면 된다. 정시모집에서는 내신과 수능 모두 9등급제가 도입되면서 수능은 변별력이 떨어지고 내신은 학교간 학력 차가 반영되지 않는 문제점이 있다. 따라서 대학들은 우수 학생을 선발하기 위해 대학별고사로 논술고사나 면접ㆍ구술고사를 강화할 방침이었는데 이번 교육부의 논술 가이드라인 발표로 논술보다는 면접 구술을 더 강화하는 방향으로 전형 요강을 보완할 가능성이 훨씬 높아졌다. 2008학년도 입시에서 대학들은 9등급으로 제공되는 내신과 수능을 점수화하면서 논술고사와 면접 구술고사까지 가능하면 많은 전형 요소를 다양하게 활용, 우수 학생을 선발하고자 할 것이다. 결국 수험생 입장에서 보면 논술고사에서 영어 지문은 없어지겠지만 수능 외에도 면접에서 영어 지문이 그대로 활용될 것으로 전망되는 만큼 영어 공부는 여전히 그 비중을 무시할 수 없을 것으로 보인다. 대성학원 이영덕 평가이사는 "이번 2학시 수시에서 고려대와 서강대 논술고사를 준비하는 고3 수험생은 영어 공부를 할 필요는 없어졌지만 서울대와 연세대를 지원할 경우에는 영어 면접 대비를 여전히 해야 한다"고 말했다. ◇논술 영어지문 없어지지만 유형은 다양화될 듯 = 논술시험에서 영어지문은 사라지겠지만 그 유형은 다양화할 것으로 보인다. 교육부는 최근 논술고사에 해당되지 않는 가이드라인 기준으로 ▲단답형 또는 선다형 문제 ▲특정 교과의 암기된 지식을 묻는 문제 ▲수학이나 과학과 관련된 풀이과정이나 정답을 요구하는 문제 ▲외국어로 된 제시문의 번역이나 해석을 필요로 하는 문제 등을 제시한 바 있다. 지난 1학기 수시모집에서 논술을 시행한 대학의 문제를 분석해 보면 첫째와 둘째 항목에 해당되는 문제는 거의 없는 것으로 입시전문가들은 보고 있다. 고려대와 이화여대, 중앙대, 동국대 등 은 수리논술을 시행했는데 교육부의 세번째 논술 가이드 라인때문에 2학기 수시부터 일부 대학의 수리논술 출제방향이 바뀔 것으로 예상된다. 고려대의 1학시 수시 수리논술 일부 문제는 본고사라기보다는 논술고사에 가깝다는 평가를 받을 가능성이 있는데 일부 문제는 논술고사 기준에 맞게 보완, 출제될 것으로 전망된다. 수리논술은 수와 식을 이용한 풀이형 문제가 아니라 수학적인 기본 개념을 활용, 수학적인 사고를 평가하는 서술형이나 논술형으로 유형이 바뀌어 출제될 것으로 보인다. 수험생 입장에서 단순히 수학이 아닌 수학적인 개념이 응용된 형태로 출제될 가능성이 높다고 보면 될 것이다. 언어영역에서 제시된 영어지문은 앞으로 출제될 가능성이 없어졌다. 따라서 대학들은 우리말로 된 언어영역의 지문을 더 다양하게 제시하면서 새로운 유형의 문제를 개발할 것이다. 정시모집의 논술고사 유형인 일반 논술형 문제의 길이를 줄이고 문항 수를 늘려서 출제할 가능성도 있다. 종전 수시 논술고사에서는 대체로 문제 유형이 요약형과 논술형으로 출제되는데 이런 유형이 더 다양화될 것으로 보인다. 현재 고교 1학년생 뿐 아니라 고교 3학년까지 모든 수험생들은 입시 전략을 다시 세울 필요가 있다. 현재 고교 2학년과 3학년의 경우 정시모집에서는 큰 변화가 없을 전망이다. 정시에서는 수능 비중이 절대적인데다가 논술도 대체로 일반 논술형태로 나오고 있기 때문이다. 다만 수시모집에서 논술고사를 시행하는 대학들은 출제방침을 정부의 논술고사 기준에 맞출 것으로 예상된다. 또한 2007학년도부터는 논술고사에서 영어지문을 활용하는 것은 물론 수학이나 과학지식을 바로 평가하는 문제를 출제하기가 어려워졌기 때문에 수시 논술고사는 반영 비율이 낮아질 가능성도 높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