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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세검색대통령이 주재하는 청소년특별회의가 청소년의 달인 5월에 열릴 예정이다. 정부 차원에서 추진해야 할 시급한 청소년정책을 선정하고 실행계획을 만들기 위해 청소년들이 주도적으로 참여하는 논의의 장을 마련키로 한 것이다. 대통령이 주재하는 청소년특별회의는 원래 2002년 한국청소년단체협의회의 건의로 대통령선거 청소년정책 공약에 반영된 것이다. 문화관광부는 그 동안 청소년특별회의 관련 지역별 포럼을 개최한 바 있다. 청소년특별회의의 참석자는 성별·연령별·지역별·기타 기준별로 대표성을 가지는 청소년 대표(50명 내외)와 청소년 지도자, 정부·지자체 관계자 등 총 100명 내외로 구성하는 방안이 검토되고 있다. 청소년 참석자는 문화관광부와 지방자치단체의 청소년위원회 등 청소년자치기구 대표 25명 내외를 먼저 선정한 후 공모에 의해 추가로 25명을 선발할 예정이다. 청소년대표는 근로청소년, 장애청소년, 비정규학교 청소년, 탈북 청소년 등을 포함함으로써 전체 청소년의 목소리가 대변될 수 있도록 한다는 방침이다. 문화관광부는 청소년특별회의 추진을 위해 이달 중으로 청소년대표와 청소년전문가, 관계 공무원 등 민관 합동으로 청소년특별회의추진기획단을 구성하는 한편, 의견수렴을 위한 공청회도 개최할 예정이다. 문광부 관계자는 "청소년특별회의를 통해 청소년정책 결정과정에 청소년들이 직접 참여하는 계기가 마련될 것"이라며 "청소년육성에 관한 범정부적 차원의 협력과 지원체제가 구축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한동안 사람들 사이에서 '인생역전'이라는 말이 크게 유행했다. 어디 인생역전뿐인가. 소설을 읽건 영화를 보건 사람들은 항상 짜릿한 극적 반전을 기대한다. 극단 작은신화의 '채플린, 지팡이를 잃어버리다'(극본 서현철·연출 최용훈·22일까지 서울 대학로 문예진흥원 예술극장 소극장 02-764-3380)는 이런 극적 반전에 충실한 연극이라 할 수 있다. #상황 하나, 태어남. 만삭에 가까운 임산부가 산부인과 로비에 앉아 배를 쓰다듬고 있다. 늦은 나이에 임신한 여자는 장차 태어날 딸아이를 어떻게 키울 것인지 행복한 꿈에 젖는다. 이때 10대 소녀 하나가 병원에 들어선다. 소녀는 아무렇지 않게 아이를 낙태하러 왔다고 말한다. #상황 둘, 사랑. 연인이 시소 위에 걸터앉아 있다. 이미 헤어지기로 결심했지만 뭔가 미련이 남는지 자꾸 지나간 추억을 곱씹는다. 그러나 서로에게 잘해주지 못한 자신을 반성할 때마다 상대방에게 쌓였던 불만이 봇물처럼 터져 나온다. #상황 셋, 일. 지하철 안, 소심해 보이는 청년 하나가 커다란 가방을 들고 쭈뼛거리며 앞으로 걸어온다. "아, 아…, 안녕하세요?" 말이 채 끝나기도 전에 우렁찬 목소리의 아주머니가 보따리를 끌고 등장한다. "바르는 찰나에 붙어버립니다. 차아아아알라 접착제!" 청년은 힘없이 돌아서서 자리에 앉고 만다. 찰나 아주머니가 사라지자마자 청년은 다시 일어나 지하철 가운데에 선다. #.상황 넷, 죽음. 양복을 차려입은 젊은 남자가 구두를 벗고 흰 봉투를 그 사이에 끼워놓더니 한강 다리 난관 앞에 선다. 뛰어내리려는 순간, 낯선 노인이 그의 옆구리를 쿡 찌른다. "여기는 물이 얕아. 저쪽에서 뛰어내려." 신경이 곤두선 남자는 노인을 향해 소리를 질러댄다. 네 개의 에피소드를 따라가다 보면 고개를 내밀고 내 주변 사람들의 일상을 깊숙이 들여다본 느낌을 받는다. 실업, 불황, 낙태, 자살의 무게 아래 짓눌린 현대인. 연극은 무거운 주제를 경쾌하게 풀어나가고 있지만 마지막 반전 뒤에 찾아오는 웃음은 왠지 쓸쓸하다. 물론 채플린은 출연하지 않는다. 그러나 등장인물들은 지팡이도 없이 뒤뚱거리는 채플린과 닮아있다. 우스꽝스런 채플린의 모습에 폭소를 터뜨리면서도 그 속에서 자신의 모습을 발견하고 고개를 끄덕거린 30년대 관객들처럼, 2000년대를 살아가는 우리도 등장인물들의 엉뚱한 행동에 웃음과 연민을 동시에 뱉어내게 된다. 극단 관계자는 "진지한 웃음바다, '앗'하는 마지막 반전이 극의 핵심"이라면서 "어렵지 않은 내용으로 꾸며져 있으니 특히 학생들이 많이 볼 수 있었으면 좋겠다"고 밝혔다.
바야흐로 디지털의 거센 물결이 마치 혁명과도 같이 우리 사회의 겉과 속을 송두리째 바꿔가고 있다. 그 중에도 가장 대표적인 주역은 바로 휴대폰이라 할 것이다. 불과 오륙 년 전만 해도 일부 특수 업무에 종사하는 사람들만 사용하는 것으로 알았던 '이동식 전화'가 이제는 말 그대로 손안에 들어오는 '휴대폰'이 되어 거의 수족의 일부처럼 느껴질 정도가 되었다. 나아가 앞으로는 여기에 그동안 따로따로 사용했던 디지털 도구들을 한데 통합할 예정이라고 한다. 즉 디지털 카메라, 캠코더, MP3는 물론 가장 중요한 도구인 PC의 기능까지 엮어 넣을 것이라고 한다. 이렇게 되면 휴대폰은 각 개인의 총체적인 정보관리 센터가 된다. 그리하여 격변하는 불확실성의 시대를 함께 헤쳐나갈 가장 가까운 동반자의 역할을 하게 될 것이다. 그런데 엄밀히 따져보면 디지털의 역사는 매우 오래되었다는 점이 사뭇 흥미롭다. 디지털(digital)에서의 디지트(digit)는 본래 손가락이나 발가락을 가리킨다. 다시 말해서 누구나 어렸을 때 처음 사용했던 '손가락 셈'이 바로 디지털 계산이었음을 뜻한다. 그리고 이 손가락 셈의 기원은 아득한 원시시대까지 거슬러 올라갈 것임에 틀림없다. 이 점에서 보듯 손가락 셈이라는 '계산의 원형'은 디지털이다. 실제로 오늘날 만국 공통으로 쓰이는 10진법은 그 직접적인 유산이며, 고대 문화에서 가끔씩 발견되는 5진법과 20진법의 뿌리도 여기에 닿는다. 디지털 계산은 이후 '주판'이란 도구의 탄생으로 크게 융성한다. 정확한 기원이 어딘지는 분명하지 않지만 중국과 로마 등 양의 동서를 막론하고 널리 쓰였다. 우리의 경우 바로 10여 년 전까지도 은행원의 필수 도구로 쓰일 정도로 오래 지속되기도 했다. 아날로그의 원 뜻은 '비유' '흉내'이다. 따라서 아날로그 계산은 "진짜 계산인 디지털 계산의 흉내내기"라는 뜻인데, 이에 대해서는 저울을 생각해보면 쉽게 이해할 수 있다. 저울에 사과 2개를 올리면 2란 눈금을 가리킨다고 하자. 여기에 3개를 더 올리면 5를 가리킨다. 그런데 이와 같은 저울의 눈금은 저울 속에 들어 있는 용수철의 눌린 정도를 비유적으로 나타낼 뿐 손가락이나 주판알처럼 어떤 수에 대한 직접적인 상징이 아니다. 그러나 아날로그 계산은 근대에 들어 기계적인 측정 기술이 정밀하게 발달함에 따라 매우 폭넓게 쓰였다. 여러 가지 눈금이 깨알같이 새겨진 '계산자'는 1970년대 말 휴대용 계산기가 나오기 전까지 이공계 종사자들이 널리 애용했던 계산 도구였다. 그러나 한 가지 주목할 것은 디지털이 아무리 발전한다고 하더라도 아날로그를 완전히 대체할 수는 없다는 점이다. 특히 우리 인간의 오감은 본질적으로 아날로그다. 따라서 어떤 정보를 아무리 디지털화한다 하더라도 최종적으로 우리가 인식하려면 다시 아날로그 형태로 바꿔야 한다. 나아가 디지털화가 아예 불가능한 경우도 있다. 예를 들어 거장 음악가의 연주나 미술가의 창작 활동은 물론 전통 공예나 무형 문화재 같은 경우 아날로그가 본질이며 디지털화가 오히려 흉내내기가 된다. 요컨대 디지털과 아날로그는 세상의 2대 본연이자 우리가 세상을 대하는 2대 방법론이다. 거기에 어떤 본질적인 우열은 없으므로 편견이나 선입관 없이 오직 상황에 따라 보다 적절한 관념을 적용해 가면 된다.
어느 과학시간의 일이다. 다섯째 시간에 실험을 할 예정으로 점심을 먹고 나서 실험기구를 모두 갖춰 놓았다. 아이들은 밖에 나가 놀고, 나는 이 닦고 화장을 고치며 나머지 시간을 편히 쉬었다. 이윽고 과학시간! 실험을 하기로 하였다. 실험기구를 조작하며 실험결과를 관찰장에 기록하는 것이다. 첫 번째 실험은 처음의 온도를 기준으로 물을 가열하면서 2분마다 기록을 재는 것이었다. 실험은 아주 흥미롭고 조용히 진행됐다. 두 번째 실험은 물을 냉각시킬 때의 온도변화를 2분마다 재어 보는 것이었다. 미리 얼음을 갖다 놓은 것은 아니었지만 급식실에 가면 얼음이 있으리란 생각이 들었다. 반장을 시켜 얼음 좀 얻어 오라고 했더니 없다는 것이다. 12월 초순이라 얼음 쓸 일이 별로 없었기 때문이다. 하는 수 없이 학교 앞 가게로 아이스크림을 사러 보낼까 하고 고민을 했다. 얼음 준비를 해놓지 않은 것도 문제였지만 아이들에게 교문밖에 나가지 못하도록 엄명을 내린 터라 심부름시키기도 어려웠다. 잠시 고민하고 있는 사이에 해결사가 나타났다. 우리 학급 회장인 동용이었다. 점심시간 밖에 나가 뛰어 놀던 동용이는 운동장 어느 구석이 움푹 패여 물이 고여 얼어 있는지 잘 알고 있었던 것이다. 동용이는 그것을 재빨리 발로 깨서 맨주먹에 담아 가지고 왔다. 나와 아이들은 얼음이 생긴 것이 너무나 기뻐 흙탕물 섞인 그 얼음을 물과 함께 비이커에 넣고 스탠드에 온도계를 매달아 2분마다 온도계의 눈금을 읽었다. 결국 과학실험은 모두 성공적으로 끝날 수 있었다. 평소 침착하고 효자이기로 이름난 동용이가 학급을 위해 효자 노릇을 한번 더 해준 것이다. 순발력 있고 재치 있는 동용이의 행동에 박수를 보낸다.
18일은 대구 지하철 참사 1주기가 되는 날이다. 우리 나라는 대형사고가 발생할 때에만 여론이 냄비 끓듯 달아오르다가 관련 책임자를 문책하고 한 두 달이 자나면 쉽게 망각해버리곤 한다. 이와 같은 한시적이고 일시적인 대처와 방법으로는 사고의 악순환만 반복시킬 뿐이다. 안전사고를 예방하기 위해서는 성장과정에 있는 학생들을 대상으로 한 안전교육이 절대적이라는 것이 전문가들의 공통된 견해다. 인제대(학교) 산업보건안전공학과 김광일 교수는 "안전사고에 대한 대비는 생활습관화가 가장 우선"이라며 "학생들의 행동양태가 습관화, 고착화되기 이전, 가능한 어린 나이에 안전에 대한 올바른 의식과 행동을 습관화시키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말했다. ◇실태=현재 학교교육에서 안전교육은 극히 미약한 실정이다. 7차 교육과정에서 안전교육은 여러 교과에서 산만하게 다루고 있다. 그나마 1994년 6차 교육과정 고등학교 교련 교과 내용체계를 군사학 대신에 안전교육(교통안전, 화재안전, 가정안전, 산업안전, 유해·위험물질안전 등)으로 대체하는 부분개정을 한 이후로 지금까지 교련교사들이 안전교육을 하고 있다. 그러나 고등학교를 제외하고는 학교에서 안전교육을 담당할 교과와 교사도 마련돼 있지 않고 안전관리를 전적으로 담당하는 부서도 없는 실정이다. 하지만 과거 교련교과를 통해 군사교육을 받은 대다수의 학부모들은 '교련'하면 아직도 군사교육을 실시하는 교과로 오해하고 학생들이 교련을 선택하지 않도록 하는 바람에 고등학교 안전교육은 매년 약화되고 있는 실정이다. 이에 따라 교련을 담당하는 교사는 해마다 줄고 있다. 2003년 교육통계연보에 의하면 교련담당 교사는 모두 1315명(인문계 846명, 실업계 469명)으로 1997년 3017명(인문계 1812명, 실업계1205명)에 비해 50%이 이상이 줄어들었다. ◇개선 방안=전국중등안전보건교육연구회는 정부차원의 안전교육 강화를 지적하고 있다. 김영삼 대통령 당시 범정부 차원에서 입안해 1996년에 발표한 '산업안전선진화 3개년계획'에 의하면 초·중·고교에 안전보건교과를 개설하고 교련교사 등을 안전보건교과 교사로 활용한다고 언론에 보도되었지만 아직까지 시행되고 있지 않고 있다. 전문가들은 정부가 말로만 안전교육을 강조할 것이 아니라 강력한 의지와 실천이 뒤따라야 한다고 강조하고 있다.미국 뉴욕주의 경우 안전교육을 필수교과로 하고 있다. 특히 고등학교 과정에서는 안전교육을 담당하고 있는 교련교과의 명칭 변경을 통해 많은 학교에서 선택할 수 있어야 학교안전교육이 정착될 수 있다고 주장한다. 즉 독립된 교과가 마련돼 안전·보건교육을 최소한 주당 2시간 이상 배치하고 전문교사를 배치해야 한다는 것이다. 또 독립된 교과가 마련되고 이에 따른 교육과정의 개발, 다양한 학습 보조자료의 개발, 효과적인 교수-학습 방법의 연구, 관련 교사의 양성 등이 필요한 상황이다. 연구회는 "교련교과 명칭변경 뿐만 아니라 안전교육에 관심을 갖고 있는 타 교과 교사들에게도 부전공연수를 통해 안전교과교육 교사자격증을 부여하고, 안전교육 교사들의 교과전문성 확보을 위해 각종 연수를 실시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한편 안전교육에 대한 내용만을 다룬 초·중·고 안전교육교과서가 최근 국내 최초로 개발돼 관심을 모으고 있기도 하다. 이 교과서는 각종 안전사고를 예방하기 위해 청소년들이 성장단계별로 학습할 수 있는 내용들을 다루고 있다. 미국 뉴욕주를 직접 방문해 관련 교과서와 교육 자료를 수집하는 등 안전교육 교과서 개발에 주도적인 역할을 했던 박노삼 회장은 "독립된 교과가 없는 척박한 현실에서 교육부나 시도교육청의 도움 없이 연구회 차원에서 수년간 노력을 기울여 교과서가 나온 것만으로도 큰 자부심을 느낀다"며 "교련교과의 명칭 변경이 시급히 이뤄져야 하지만 그 이전에 학교의 재량활동 시간을 통해서라도 학교에서 교과서를 통한 안전교육이 이뤄지길 희망한다"고 말했다.
지난 1월 27일 영국 하원은 대학 수업료의 자율화를 가결함으로서 '모든 국민들이 동등하게 의료혜택과 교육을 받을 수 있는 권리를 정부는 보장한다' 라는 복지국가 실현의 방향을 수정하고 있다. 비록 그 자율화라는 것이 현재로선 '년 600 만원 이내' 라는 단서를 달고 있지만 이 상한선이 인상되는 것은 시간문제이며 무료교육에 익숙해져 온 영국인들에게는 쉽게 받아들이기 어려운 결정이다. 이번 투표는 불과 일주일 전만 하더라고 700 가까운 의석 중에 반대파들이 100 표 이상 많은 것으로 집계되고 있었으나 투표 결과는 316 대 311 라는 5 표의 근소한 차이로 가결이 되었다. 영국 언론에서는 이 의결안을 두고 토니 블레어 수상은 정치 생명을 걸고 있다고 보고 있었으며, 블레어 수상 그 자신도 투표를 앞둔 당일 국회연설에서 자신의 입안에 반대하는 노동당 의원들을 향해 "이 의결이 부결되면 당신들은 차기 정권에서 스미스(야당, 보수당 당수) 씨가 수상이 되는 것을 보게 될 것이다" 라고 '협박성' 발언까지 했다. 이러한 정책 결정의 배경에는 지난 20 여년 동안 다섯 배로 불어난 대학 진학률과 그러한 대학의 재정 지원을 정부가 부담하기에는 한계에 다다랐기 때문이다. 대학측에서 볼 때, 지난 20년 사이 학생 한 명 당 정부 지원액은, 물가 상승률을 제외한 실질액수가 절반으로 줄어들었다. 더구나 현재 영국 정부는 2010년까지 30세 미만 인구의 50%까지 대졸자로 만들겠다는 청사진을 가지고 있다. 1997년 디어링 보고서 (Lord Dearing Report) 에서 현행 상태로선 정상적인 대학운영이 불가능하며, 짧은 시간내에 획기적인 대학재정의 확보 방안을 마련하지 않으면 영국의 대학은 세계 대학의 선두그룹에서 탈락하게 될 것이라고 경고를 했었다. 이러한 경고들과 함께 일부 대학에서는 이미 그 재정부족의 폐해들이 나타나기 시작했다. 이공계에서는 영국 최고의 명성을 유지하는 임페리얼 대학의 경우, "학생 한 명 당 연간 평균 지출이 2000만원이지만 현재 정부가 지원하는 것은 1500 만원 정도로 매년 500 만원씩의 적자가 나고 있는 상황" 이라고 토로하고 있고, 170여 년의 역사를 자랑하며 DNA 구조를 발견한 런던대학 킹스 칼리지의 화학과는 2003년 폐과를 하고 신입생 내정자 50 명에게 사과문을 돌렸다. 2002년 한 해 사이에 절반의 교수가 그 대학의 학과를 떠났기 때문이다. 이러한 심각성을 타개하기 위해 정부로서는 어떤 형태로든 간에 재정확보 방안을 마련해야만 했고 다양한 방법들이 모색되어 왔다. 정부는 더 이상 일반국민의 세금으로서 대학 재정 지원을 못한다는 입장에 못을 박고 있었고 따라서 대학교육의 수혜자가 그 추가 비용을 부담해야한다라는 전제가 이미 토론의 밑바닥에 깔려 있었다. 이러한 한계에서 강구 될 수 있는 방안으로서 우선 일차적으로 결정 해야될 사안은 대학 졸업세 같은 후불제로 할 것인지 아니면 은행 융자 같은 선불제로 할 것인가였다. 고든 브라운 재부무 장관은 졸업세를 선택할 경우, 고졸자와 대졸자의 소득세 차이는 약 7% 가 될 것으로 내다 봤고. 여론조사에서 부모들은 자식들이 평생 7% 의 부가적인 소득세를 내는 '후불' 보다, 대학에 재학하는 동안 지불하는 '선불'을 선호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하지만 선불제로 선택을 할 경우, 현재 학비를 조달 할 수 없는 가난한 부모를 가진 학생들은 대학에 진학 할 수 없다는 불평등의 문제가 야기된다. 이러한 모순을 타개하기 위해 정부가 편 논지는 "대학생은 18세 이상이고, 18세 이상은 이 나라에서 법적으로 성인이며 계약을 할 수 있다. 또한 18세가 되면 은행에서 융자를 받아 개인사업을 시작 할 수도 있다. 대학교육도 자신에 대한 투자이며 이 투자를 할 것인지 안 할 것인지는 본인의 의지의 문제이지 어떤 부모를 가졌느냐가 문제가 아니다" 이다. 한편에서 정부는 이러한 논지를 펴면서도 또 한편에서는 무이자 학자금 융자 (물가상승률을 제외한 실제금리 0%), 연수 3천 만원 미만 가정의 자녀일 경우 생활 보조비를 년간 2백 만원 지급과 학비 전액 면제라는 지원책도 마련해 두고 있다. 무이자 학자금 융자는 2000년부터 이미 시행되어 오고 있으며 현행 최고 대출액 2천 만원에서 3천 만원으로 상한선이 높아진다. 이 융자금의 반제는 졸업 후 연간수입 3 천 만원이 될 때까지 유예가 되며, 정부 예측으로는 완전 반제까지 한 달에 20만원 정도로 13년이 걸릴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지난해 11월 정부의뢰로 행해진 South Bank 대학 정책연구소의 조사결과에 따르면, 졸업반 학생을 기준으로 해서, 평균, 고소득층 자녀 학생은 약 1300 만원의 부채를 안고 있는 반면 저소득층 자녀 학생은 약 2000 만원의 부채를 안고 있었다. 그리고 2003년의 소득을 기준으로 환산해서 대졸자와 고졸자의 평생 수입격차는 약 8억원 (40만 파운드) 로 나타나고 있다. 이러한 수업료의 징수법안에 대한 대학들의 반응도 엇갈리고 있다. 영국에는 77개 대학 (university)을 포함해서 131개의 고등교육기관이 있으며 또한 고등교육 프로그램을 제공하는 162개의 칼리지가 있다. 이들 중 고등교육이 급팽창하던 80년대 이전에 대학의 위치를 확고히 굳히고 있던 40 여 개의 대학들은 상한선 600 만원까지 징수를 할 계획을 가지고 있으나 1992년 교육법 (FHEA 1992) 에 의해 승격된 구 폴리테크닉, 그리고 그 이후에 신설 또는 인가된 고등교육기관들은 수업료를 최고상한선까지 징수할 경우 학생모집에 어려움을 겪을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이럴 경우 대학의 재정수입격차는 벌어지게 되며 영국의 고등교육 평준화의 신화는 무너지게 된다.
한국교총은 올 상반기에 회세확장 등 조직 활성화에 기여한 우수 분회장에 대해 다양한 교육연수 기회를 제공한다. 또 새로이 교총 회원으로 가입하는 모든 교원에 대해 교총 홈페이지(www.kfta.or.kr)와 연계해 연인원 2만명 이상이 수강하고 있는 교총 원격교육연수원 할인권을 주는 등 다양한 경품 행사를 갖기로 했다. 교총은 우선 조직발전에 공이 큰 분회장에 대해 국내외 교육연수 등의 기회를 부여하고 경품행사를 통해 푸짐한 사은품을 제공한다. 전국 900여 학교에 달하는 교총 회원 100% 분회와 우수 시·도, 시·군·구교총은 표창 등 행·재정적 지원을 받게 된다. 교총 관계자는 이에 대해 "교원들 사이에서 교총에 대한 이해와 참여 폭이 점점 늘고 있고 그에 따른 분회장의 역할이 증대되고 있는 점을 감안해 마련한 것"이라고 밝혔다. 교총은 한편 유아교육법 제정을 계기로 유치원 교원의 회원가입이 늘고 있고 신규·젊은 교사의 가입 증가추세에 맞춰 이들에게도 온라인을 통한 경품 행사를 마련 다양한 혜택을 줄 계획이다.
중국 정부가 고구려사를 중국사에 편입시키려는 '동북공정(東北工程)' 사업이 진행 중인 가운데 중국 베이징(北京)대 교수들이 고구려사를 한국사의 일부로 기술한 책자가 국내 교수에 의해 공개됐다. 김우준 연세대 동서문화연구원 간사는 3일 중국 베이징대의 장페이페이(蔣非非), 왕샤오푸(王小甫) 교수 등 소장파 학자 6명이 지난 98년 발간한 '중한 관계사(中韓 關系史)-고대권(사회과학문헌출판사 刊)'을 공개했다. 중국 베이징대 '한국학연구중심'이 발간한 한국학 총서에 포함된 이 서적은 서문에서 "중국에는 하.상.주.진.한.수.당.송.원.명.청 등의 왕조가 있었고 그 중간에 춘추전국시대.위진남북조시대 등이 있었으며 한국에서는 고조선.삼한.고구려.백제.신라.고려.조선 등의 왕조가 있어 양국 간 정치.외교.경제.문화 관계를 서술했다"고 밝히고 있다. 서적은 이어 중국 각 왕조에 대응하는 같은 시기 한반도의 왕조들을 한 쌍으로 묶은 뒤 각 시기별 양국 간 교류를 서술해 고구려를 명백한 한국사의 일부로 인정했다. 특히 고구려사 기술 대목인 3장 1절은 '위진남북조와 고구려의 관계'라는 제목 아래 '고구려 승려들이 중국에 유학을 많이 했고 불경 외에 기타 다른 분야 연구도 많이 했다'라거나 '고구려 왕이 위에 조공을 바쳤고 북위는 고구려에 대해 특별한 예를 표시했다' 등의 내용을 담고 있다. 이 책은 김 교수가 2000년 중국 베이징대 출판부에서 입수한 것으로 김 교수는 당시 이 책이 베이징대를 비롯한 대학들에서 교재로 쓰이고 있었다고 밝혔다. 김 교수는 "책 곳곳에 중국 특유의 대국주의적 입장이 피력되긴 하지만 고구려사를 명백한 한국사의 일부로 기술하는 등 비교적 중립적인 관점에서 쓰였다"면서 "중국을 대표하는 대학인 베이징대 교수들이 고구려사를 한국사로 인정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고 평가했다. 그는 또 "지금 중국의 동북 지역은 청조까지는 한족의 무대가 아니었다는 것은 역사적 사실이다"라며 "중국의 고구려사 왜곡으로 시작된 한중 간 역사분쟁을 해결하기 위해선 공동 역사연구를 하는 유럽처럼 한중도 고대에서 간도 문제에 이르는 역사에 대한 공동연구와 협의가 절실히 필요하다"고 말했다.
현재 중국 교육계에서는 개혁이 한창이다. 지난 1990년대부터 본격적으로 시작된 교육개혁은 교육과정의 개혁과 더불어 교육구조에 있어서의 개혁을 시도하고 있다. 이는 중국이 급성장한 경제력을 유지하는 동시에 이를 통하여 국제사회에서의 주도적인 위치로 발돋움하기 위해서는 상대적으로 낙후한 교육부문을 개혁하여 국가 전체적인 교육의 질을 향상시켜야할 필요성을 절감하고 있기 때문이다. 이를 위한 구체적인 노력의 일환으로 교육과정개혁을 단행하여 2005년부터 전국적으로 시행하기로 한 이래 교육구조, 교육체제, 교육방법, 교육내용, 교육경비 등 교육의 전 분야에서 보편적이고 광범한 개혁이 진행되고 있다. 지난 1월 초 중국 교육부는 2003년 중국교육개혁과 발전 상황을 회고하고, 2004년 중국 교육 개혁과 발전 계획을 발표하는 기자회견을 가졌다. 이 자리에서 중국 교육부장관은 앞으로 중국정부는 교육의 공익성을 유지하고, 교육에 대한 투자를 강화하는 동시에 교육의 발전을 정부직능과 공공재정체제에 있어 우선순위에 둘 것임을 천명하였다. 이러한 방침에 따라 중국 정부는 향후 교육부문에 대한 투자 규모를 현재 GDP의 3.41%에서 GDP의 4%로 상향조정할 계획이다. 중국 정부의 자료에 의하면 2002년 말 까지 중국의 각급 학교의 총수는 117만 곳으로 그중 일반 학교는 67만 곳, 평생교육을 위한 성인학교는 50만 곳에 달하며, 학생 수는 3.18억 명으로 교육의 규모로는 세계 최대의 교육시장이다. 하지만 중국은 인구가 많고, 국가 경제력이 이를 뒷받침하지 못하고 있기 때문에 교육에 대한 투자가 현저하게 부족한 실정이다. 이로 인하여 교육과 관련된 기초시설과 교사들의 수준이 현대화 교육의 요구에 미치지 못하고 있으며, 학생교육방식, 교육 관리체제 및 운영방식 등에 있어서도 많은 문제점들이 존재하고 있다. 따라서 교육부문에 있어서의 정부 투자의 증가는 이러한 문제들을 어느 정도 해결해 줄 수 있을 전망이다. 한편 중국정부는 당면한 교육문제들을 해결하고, 교육 개혁을 성공시키기 위해 '2003~ 2007년 교육진흥행동계획'을 수립하였다. 작년 2월말에 발표된 이 '교육진흥행동계획'은 교육발전과 관련하여 교육재정제도의 설립, 각 급 정부의 교육 투자에 대한 책임의 강화 및 교육경비의 보증 등을 포함하고 있는데, 그 구체적인 내용으로는 정부의 교육재정 지출의 증가는 마땅히 재정경상 수입의 증가보다 위에 두도록 하며, 학생 1인당 평균 교육비용을 점차 늘리도록 하였으며, 교사의 봉급과 학생들의 공통 경비를 점차 증가시키도록 할 것 등을 포함하고 있다. '2003~2007년 교육진흥행동계획'에는 교육개혁을 위해 향후 5년 간 추진해야 할 6가지 중점과제가 포함되어 있는데 그 내용은 다음과 같다. 첫째, 소질교육을 강화한다. 둘째, 취업을 위한 직업교육과 훈련을 강화하여 학생들의 취업과 창업능력을 제고시키도록 한다. 셋째, 대학교육의 질을 높이기 위한 교육개혁을 실시, 심화한다. 넷째, 교육정보화의 강화로 교육정보화와 관련된 기초시설, 교육정보자원 및 인재양성을 늘리도록 한다. 다섯째, 대학졸업생의 취업과 관련하여 대학졸업생을 위한 취업정보망을 확대하고, 취업을 위한 지도 및 서비스 체계를 강화하도록 한다. 여섯째, 자질이 우수한 교사와 행정관리 인원을 양성하기 위해 교사교육과 평생학습체계를 완비하도록 하는 등 인사제도의 개혁을 심화하도록 한다. 위의 6가지 중점 항목 중 교육정보화 및 대학교육의 질과 관련된 작업들은 이미 실시되고 있으며, 나머지 작업들은 향후 5년 간 집중적으로 실시될 예정이다. 이를 위하여 중국 교육부는 우선 2004년부터 점진적으로 교육제도 개혁, 교육재정제도의 수립, 사립학교 교육의 강화, 교육의 대외 개방 및 국제협력의 강화 등을 추진할 예정이다. 중국의 교육개혁은 여러 일련의 조치들과 더불어 빠르게 진행되고 있으며, 현재 일정 부분 가시적인 성과도 나타나고 있다. 특히 경제개혁의 성공에서 자신감을 얻은 중국정부가 교육부문의 개혁에 있어서도 강한 자신감을 나타내고 있기 때문에 앞으로 중국의 교육개혁은 많은 성과를 가져올 것으로 기대되어지고 있다. 중국이 여러 현실적인 어려움을 극복하고 교육개혁을 얼마만큼 성공적으로 이끌어 낼 수 있을지 유심히 지켜볼 문제다.
사단법인 국학원과 우리역사바로알기시민연대는 고구려 역사 지키기 운동인 '을지문덕 프로젝트'의 하나로 3일부터 '대륙의 역사-고구려 유물·유적 전국 순회전'을 열고 있다. 3~5일 여의도 국회 의원회관 로비전시에 이어, 10~12일은 서울 광화문 정부청사 로비에서 전시회를 갖고, 6월 북한 고분군 세계문화유산 등재 결정이 날 때까지 대구, 부산, 광주, 대전, 인천, 제주를 돌며 전시할 예정이다. 전시 사진은 ▲ 평양 천도 이전 지안(集安)과 환런(桓仁)의 고구려성과 벽화 ▲ 평양 천도 이후 평양과 안악군의 무덤ㆍ벽화 ▲ 고구려인의 의식주, 종교생활, 무기 등 생활풍습 자료 등 모두 50점이다. 문의=(02)747-8515
한국과학기술원(KAIST) 과학영재교육연구원은 현 영재교육 교원 6명 외에 올해 4명을 추가 확보, 일선 과학영재학교 지원을 강화할 계획이라고 4일 밝혔다. 새로운 과학영재교육 모델로 주목받고 있는 R&E 프로그램(Research&Education- 연구과제를 공모, 선정된 과제에 대해 지도교수와 교사, 학생 3-6명이 함께 팀을 이루어 1년 간 과제를 수행하고 그 결과를 발표하는 프로그램)을 정착시키기 위한 행정 지원을 강화하고 참여 교수 및 과학영재학교 교사, 학생들에게 동기부여를 위한 워크숍도 활발히 개최할 예정이다. 또 학교나 영재교육기관을 통한 추천방식 외에도 홈페이지를 통해 학생들이 직접 신청할 수 있도록 사이버 과학 영재교육의 문호를 개방, 누구나 영재교육의 다양한 콘텐츠를 접할 수 있도록 하고 사이버 멘토십(mentorship) 프로그램을 신설, 1년 간의 정규교육 뒤 KAIST 교수들과 연구과제를 진행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과학영재교육연구원은 "전국 중고교생을 대상으로 사이버과학영재교육센터 교육생 을 이 달 말까지 온라인 가입방식으로 모집, 학기 중 과제교육과 여름·겨울캠프를 통해 교육한 뒤 우수학생에게는 이 사이버 멘토십 프로그램을 제공할 것"이라고 밝혔다.
공급이 늦어 교육과정 운영에 지장을 주기도 했던 교과서 공급체제가 개선됐다. 교육부는 2004학년도 1학기 교과용 도서를 지난달 20일 각급 학교에 공급 완료했다고 밝혔다. 이러한 교과서 공급은 지난해보다 20여일 앞당겨진 것으로 여유 있게 신학기를 대비할 수 있게 된 것이다. 교육부 평가관리과 담당자는 “전출․입학생들의 개별 교과서 구입 편의를 도모하기 위해 교과서 여유 분을 충분히 확보하도록 했으며, 전국 76개 지정서점 및 서울을 비롯한 6대 도시에 상설판매점을 운영토록 했다”고 설명했다. 또 “온라인 구입이 용이하도록 교육부와 각 교육청 홈페이지에 안내문을 게재, 전화나 인터넷 구입이 가능토록 체제를 개선했다”고 밝혔다.
충남교육청이 효 실천 교육을 위해 학교 별로 추진 중인 효 실천 약속제, 효도지수 자기평가제, 효행유적지 탐방, 효실천봉사단 운영 등이 호응 속에 정착되고 있다. 특히 효실천봉사단은 효를 직접 이웃에 실천하기 위해 조직한 동아리로 현재 중학교에 189개, 고교에 109개가 활동해 주위를 훈훈하게 하고 있다. 학생들은 매주 토·일요일과 방학을 이용해 자율적인 효 실천에 나서고 있다. 이들 효실천봉사단은 지난해 독거노인(1389회), 양로원(743회), 불우시설(686회), 기타 시설(501회)을 찾아 말벗 돼드리기부터 씻겨드리기까지 다양한 활동을 했다. 나아가 효실천봉사단 리포터들이 활동내용을 도교육청에서 운영하는 효교육홈페이지에 탑재, 공유해 상호평가와 반성의 기회로 삼고 있다. 이 같은 노력으로 우성중 효실천봉사단은 지난해 '2003년 한국을 빛낸 사람들'로 선정돼 청와대에서 대통령 표창을 받기까지 했다. 도교육청은 올해를 '아름다운 가정 좋은 사회'로 만드는 해로 정하고 효실천봉사단 활동을 더욱 활성화시키는 한편, 5월에는 리플릿을 제작해 효 실천 계몽에도 앞장설 계획이다.
서울시 교육청의 인적 구성이 일반직, 기능직 위주로 편성된 나머지 전문직이 5.3%에 불과해 장학과 정책개발 기능이 크게 미흡한 것으로 지적됐다. 이에 따라 교육청을 학교지원체제로 혁신하려면 우선 전문직의 보임을 일반직 규모로 대폭 확대해야 한다는 방안이 제시됐다. 한국교육개발원이 6일 서울교대에서 여는 '서울 교육행정체제 혁신방향 탐색' 공청회에서 '서울 교육행정체제의 진단과 혁신'을 발표하는 노종희 서울교육행정체제진단팀장(한양대 교수)은 "시교육청과 지역교육청 등이 관리 감독기능을 탈피해 단위학교 지원체제로 혁신하는 방안을 모색하기 위해 시교육청 본청과 직속기관, 11개 지역교육청, 초중고 24개교에 대한 방문진단과 교·직원 636명을 설문 분석해 문제점과 개선방안을 제시하게 됐다"고 밝혔다. 이에 따르면 교육행정조직 내 전문직의 부족과 이에 따른 정책개발, 장학 기능 축소가 가장 큰 문제로 지적됐다. 실제로 서울시 교육청의 전체 직원 7741명중 기능직이 4366명(56.4%), 일반직이 2967명(38.3%)인데 반해 전문직은 고작 408명(5.3%)에 불과한 것으로 드러났다. 전문직이 일반직의 7분의 1, 기능직의 10분의 1도 안 되고, 대전시 교육청의 전문직 구성비 6.6%나 울산시 교육청의 6.1%보다도 낮은 수준이다. 또한 서울시 교육청 초등교육과에는 겨우 12명의 장학담당자가 배치돼 551개 초등교와 2만 5276명의 교원을 담당하고 있다. 노 팀장은 "장학 담당자 1명이 평균 46개 초등교와 2100여명의 교원을 담당하는 상황에서 효율적인 학교교육 지원활동을 펴는 것은 불가능한 일"이라고 말했다. 지역교육청도 절대적인 장학 인력 부족으로 장학사의 업무가 과중하고 장학 준비 및 실시 시간이 태부족한 상황이다. A교육청의 경우, 90명의 전체 직원 중에서 전문직은 겨우 21명(23.3%)에 불과하며 5명의 초등장학사가 57개 초등교와 2700여명의 교원을 담당하고 있는 실정이다. 노 팀장은 "교육개혁에 따른 구조조정이 힘없는 부서, 즉 교육전문직과 기능직 위주로 축소되면서 본연의 장학업무 수행이 어려운 지경에 이르렀다"며 "이에 따라 장학담당자의 업무가 학교의 특수성이나 교사의 필요에 의한 개별 장학, 지원활동에 있지 않고 장학 '행정'적인 성격으로 변질됐다"고 지적했다. 이를 대변하듯 설문 결과, '학교 교육활동 지원이 충분하다'고 응답한 본청 직원은 10%에 불과했고, 가장 지원이 부족한 부분에 대해서는 '교수-학습 내용과 방법에 대한 장학·연수'(45.5%)라고 답했다. 또 교원의 59.9%는 시교육청이 장기적인 기획이나 정책개발보다는 '현상 유지적인 관리·감독 기능을 중시한다'고 응답했으며, 지역교육청에 대해서도 '본청과 학교 사이의 매개 역할과 공문 이첩활동을 주로 하는 관리·감독 기관'으로 인식하는 교원이 59.9%에 달했다. 이와 관련 노 팀장은 교육전문직의 대폭 증원을 제안했다. 그는 "전문직과 일반직의 비율이 1대 1 수준이 되도록 전문직을 대폭 증원해 장학기능을 강화하되, 당장 증원이 어렵다면 우선 일반행정직 인력을 초·중등교육과로 배치해 장학업무를 보조하고 지원하도록 할 필요가 있다"고 주장했다. 아울러 그는 "시도교육청은 종합적인 지역교육계획과 교육정책을 수립하는 기관으로, 그리고 지역교육청은 집행기관으로 역할이 재정립돼야 하며 특히 지역교육청은 학교 지원체제로 전환하기 위해 장학 기능 강화에 모든 조직과 인력을 집중시켜야 한다"고 밝혔다. 이어 "이 같은 혁신을 위해 상급기관에서 하급기관으로의 대폭적인 권한 이양이 이뤄져야 한다"며 "특히 학교 자율경영제가 강화되려면 교육과정 운영, 교원 인사, 학교 재정 등의 영역에서 학교가 자율적으로 결정하고 평가받을 수 있는 제도적 장치가 마련돼야 한다"고 주장했다.
오남두 제주도교육감 당선자가 3일 당선인 자격 사퇴 의사를 표명했다. 오 당선자는 이날 오후 제주도교육청 기자실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당선인 자격과 함께 교육위원직에서도 사퇴한다고 밝혔다. 그는 그러나 사퇴서 제출 시기에 대해서는 구체적으로 언급하지 않았다. 오 당선자는 이날 '도민에게 드리는 말씀'을 통해 "고개 숙여 선거 이후 겪어왔던 고뇌에 찬 심경을 토로하고자 한다"며 "제주도교육위 교육위원직을 사퇴하고 아울러 제11대 제주도교육감 당선자로서 교육감직을 포기하기로 결심했다"고 말했다. 그는 "그동안 교육감 당선자로서 거취에 대해 말못할 고민을 많이 했고, 어떻게 하는 것이 제주교육을 위하는 길인가 하는 문제 때문에 불면의 밤을 지새웠다"며 "물러나는 것이 과연 옳은 일인지, 판단과 선택이 결코 쉽지 않았다"고 심경을 토로했다. 오 당선자는 또 "지금 구속됐거나 조사 중에 있는 사람들의 과오는 결과적으로 나에게서 비롯된 것으로 그에 따른 모든 허물을 안고 가겠다"면서 "일신의 영달에만 매달릴 수 없고 흔들리고 있는 제주교육을 바로 세워야 하기 때문에 이 시점에서 교육감의 꿈을 접기로 했다"고 말했다. 오 당선자의 사퇴의사 표명은 4일로 예정된 경찰의 재소환을 앞두고 전격적으로 이뤄진 것으로 구속 등 사법처리가 예상되는 시점에서 부담이 컸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오 당선자가 사퇴하면 교육감은 재선거를 치르고, 교육위원직은 지난 선거의 차순위 득표자가 승계하게 된다.
사이버민간외교사절단 반크(단장 박기태)가 중국의 고구려사 왜곡에 맞서 전세계 초중고교에 자체 제작한 고구려 영문자료를 보내는 운동에 나섰다. 그간 해외 역사학자와 지식인, 유명 사이트를 대상으로 '동북공정'의 부당함을 알려 온 반크는 새롭게 고구려 및 한국역사 영문엽서 1만 5000장과 영문 브로슈어 3000장을 제작해 2일부터 네티즌의 힘을 빌어 전세계 학교에 발송하고 있다. 학교 교실에서 이 자료가 수업에 활용되도록 하려는 시도다. 박기태 단장은 "외국에서 발행한 교과서나 인터넷 유명 역사사이트에는 한국을 중국의 속국이라 표기하고 있습니다. 이런 상황에서 한탄만 하거나 각성만 해서는 문제가 해결되지 않는다"며 "수 십 년간 중국의 중화사상에 심취된 해외 원로 학자와 교수들을 설득하는 것보다는 미래의 대통령과 교수, 학자, 언론인이 될 학생들에게 고구려를 제대로 알리는 것이 장기적으로 훨씬 효과적일 것"이라며 이번 운동의 취지를 밝혔다. 이번에 해외 학교 교육용으로 제작한 한국사 영문자료에는 역사적으로 중국에 문화를 전파한 고구려의 사례를 중점 부각시킴으로써 한국을 '중국의 속국'으로 알아온 외국 학생들의 인식을 바꿔놓을 것으로 기대된다. 반크는 우선 반크와 자매 결연을 맺은 외국 초·중·고교 50개 학급에 1차적으로 자료들을 보내고 향후 반크 국제 학급망(http://school.prkorea.com/)에 등록된 전세계 1800곳의 학교로 확대시켜 나갈 계획이다 이와 함께 사귀고 있는 외국 친구나 그이 학교, 교사에게 고구려 자료를 선물할 수 있는 네티즌을 '고구려 알리기 홍보대사'로 위촉해 영문엽서 1세트(엽서 10장)와 한국사 영문브로슈어를 무료로 제공하기로 했다.
충북교총(회장 박노성)과 충북교육청(교육감 김천호)은 2일 '2003년 정기교섭·협의회'를 열고 초등교과 전담교사 정원 확보 등 34개항에 합의했다. 이날 교섭·협의를 통해 양측은 전국현장교육연구대회 및 교육자료전 1등급 수상 교원에게 연구보조비 지원을 추진하고 일정기간 이상 연수를 받는 교원에게 연 1회에 한해 연수경비의 50%를 지원하기로 했다.또 교담교사 수당을 신설하고 학교 직영급식이 확대되도록 급식시설 확충을 위한 예산 확보에 노력하기로 했다. 아울러 3학급 이상 유치원에 연차적으로 원감을 배치하고 공립 단설유치원도 설립해 나가기로 했다. 교원이 교육청과의 교섭·협의 과정에서 질병,사고 등 재해를 당했을 때, 공무상 재해로 인정되도록 노력한다는 데에도 합의했다. 이밖에 ▲실업계고의 정보산업시설 연차적 지원 ▲실업계고 교사의 방학 중 첨단시설 연수비 일부 지원 등을 시행하기로 했다.
지난 25일 공개돼 평준화 논란을 다시 불러일으킨 '입시제도의 변화;누가 서울대에 들어오는가'는 서울대 사회과학연구원 김광억 교수 연구팀이 34년간 서울대 사회대 9개학과에 입학한 학생 1만2천538명의 학생카드 기재사항을 분석한 결과다. 연구보고서에 따르면 서울대 입학에는 △서울을 비롯한 대도시 지역편중현상이 뚜렷이 존재하고, 서울 지역 내에서도 강남8학군과 타 지역의 입학률을 비교하면 큰 격차가 유지되고 있으며(서울이 전국평균에 비해 1.5배, 강남 8학군의 입학률은 전국 대비 2.5배) △고학력 학부모를 가진 수험생의 입학률이 상대적으로 높고(고졸대비 대졸학부모의 자녀 입학률이 3.9배 높다) △고소득직업군의 자녀가 기타 그룹지역의 자녀보다 입학률이 6배나 높다는 것이다. 이런 결과를 바탕으로 연구팀은 "평준화로 인해 학교에서 우수학생만을 차별적으로 교육할 수 없게 되어 사교육을 받지 못한 저소득층 학생의 일류대 진학은 더욱 어렵게 됐다"고 분석했다. 또 "쉬운 입시 문제는 저소득층에 유리하기보다 재수생과 사교육으로 무장한 부유층 학생들에게 유리한 제도임을 연구결과가 보여주고 있다"고 밝혔다. 또 "입시제도의 변화는 일시적으로 강남 8학군 출신 학생의 입학 비중을 줄이는 효과는 갖지만 곧바로 그 효과가 사라지는 것으로 보아 새로운 제도가 도입되더라도 고소득계층 학생들이 사교육 등을 통해 쉽게 적응하는 것"이라고 해석했다. 이에 따라 연구팀은 "향후 입시제도의 목표는 소득의 평준화보다 학교교육의 내시로하와 과열된 교육열을 생산적인 방향으로 유도하는데 초점을 둬야한다"면서 "저소득층에 대한 지원은 장학제도 확충을 통해 해결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제안했다. 교원과 관련된 것으로는 부모 직업에 따른 자녀 입학률 격차가 있는데 부모 중 한 명이 교직을 가진 경우 자녀 입학률은 다른 직종에 비해 상대적으로 높은 편이나 최근 들어서는 교직이나 공무원 등 소득과 관련 없는 전문직종의 프리미엄은 감소한 반면 고소득직군 직종의 자녀입학 프리미엄은 커지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또한 사회과학대 입학생 중 교직 어머니를 둔 자녀의 비율은 70년대 2%였던 것이 2000년대에는 12%로 급증했고 입학률 역시 비교직 어머니 자녀에 비해 6-7배 높게 유지되고 있다.
정부가 교원인사제도 혁신 방안을 마련하는 가운데 순수자격제로의 수석교사제에 대한 공감대가 확산되고 있다. 아울러 교장임용 다양화 방안으로 교장공모제 등 세가지 방안이 검토되고 있다. 이런 내용들은 안병영 신임 부총리에 대한 교육부 부서별 업무보고에서 드러난 교원인사제도혁신방안의 주요 골자이다. 이 혁신방안은 지난해 6월 출범해 오는 2월 임기 만료되는 교원인사제도혁신사업(이하 교인협·총괄책임자 이종재 한국교육개발원장)의 중간 보고서 격으로, 교원인사제도혁신사업은 교육부와 교육개발원, 3교원단체, 학부모단체(학교사랑실천연대, 참교육학부모회, 인간교육실현학부모연대), 현장 교원, 교육전문가들이 참여해 지금까지 8차례의 난상 토론을 거쳐 최종 보고서 작성을 눈앞에 두고 있다. 수석교사제는 교인협의 교원자격 다단계화 차원에서 유일하게 제기되는 정책 대안이라는 점과, 전교조를 제외한 두 교원단체(교총, 한교조), 학부모단체 모두 합의한 제도라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 학부모단체들은 수석교사제가 상위 직급이 아닌 순수 전문자격제를 전제로 도입에 찬성했다. 수석교사제는 현행의 2급 정교사→1급 정교사→교감→교장의 교원자격체계가 교원의 전문성 신장 및 사기 진작에 한계가 있다는 문제 인식 하에 제기되는 것으로, 교인협은 순수자격제로의 교수직렬과 관리직렬로 이분화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즉, 1급 정교사 이후에 선임교사→수석교사로의 교수직렬과, 교감→교장으로의 관리직렬로 나누는 방안이다. 이와 더불어 교인협은 현재의 교장 임용제도가 탈권위적이며 능력 있는 교장 확보에 미흡하고, 점수 위주의 승진제도로 인해 교사들의 자발적 능력개발을 끌어내지 못한다는 인식 하에 교장 임용제도를 다양화하는 방안을 강구하고 있다. 교장임용제 다양화는 노무현 대통령의 대선공약인 동시에 대통령직 인수위 보고서와 참여정부의 국정과제로 제시된 바 있다. 교인협은 현행 교장승진임용제도를 보완하고, 초빙제, 공모제를 도입하는 내용의 3가지 정책대안을 검토하고 있다. 이 중 동료교사 다면평가를 도입해 현행 승진임용제도를 개선하면서, 교장자격증이 없는 교원에게도 일정 비율 교장 공모 기회를 주는 방안이 가장 유력하게 검토되고 있다. 이외 ▲동료교사 다면평가를 도입하고 해당 지역 근무 제한 없는 교장초빙제 도입(교장자격증 소지자 대상)과 ▲교장자격증 소지자를 대상으로 하는 현 승진임용제를 폐지하고 초빙제, 공모제, 추천제, 선출제를 병행하는 방안 등도 소수안으로 거론되고 있다. 한편 교장자격증 없는 교원을 대상으로 한 공모제에 대해, 교장단들은 12일 안병영 부총리와의 간담회에서 반대 의견을 전달한 바 있어, 앞으로 교장 공모제를 둘러싸고 논란이 심화될 것으로 예상된다.
홍 석 | 서울시교육청 장학사 1. 들어가는 글 우리가 살아가고 있는 21세기는 흔히 지식정보사회이자 네트워크 사회라고 한다. 이런 사회는 다양화와 전문화 그리고 끊임없는 변화를 특징으로 하며, 학생들 또한 이런 시대에 능동적이고 창조적으로 적응하고 행복하게 살아가야 할 존재들이다. 그런데 이러한 삶은 직업의 선택과 만족의 정도에 관계가 깊은데 이를 돕는 진로교육은 대단히 중요하다고 생각된다. 따라서 여기에서는 중등학교 진로교육의 현황과 문제점을 살펴보고 이에 따른 진로교육의 새로운 변화와 방향을 모색해 보도록 하겠다. 2. 중등 진로교육의 현황과 문제점 가. 학교교육과정 운영 중등학교에서 제7차 교육과정과 연계한 진로교육이 효과적으로 충분히 이루어지고 있다고 하기에는 부족한 면이 많이 있다. 중학교는 별도로 진로관련 교과가 없이 대체로 창의적 재량활동을 활용하거나 특별활동의 적응활동을 통해 운영이 되고 있다. 고등학교는 선택과목 중 교양에 ‘진로와 직업’이 4단위 설정되어 있는데, 이것도 선택한 학교에서나 학습이 가능하고 그나마 대학입시와 직결되지 않는다는 생각으로 교사나 학생 모두가 그 중요성에 대한 인식이 부족하여 진로교육이 효과적으로 이루어지지 못하고 있는 현실이다. 나. 교사의 인식 정도와 연수 교사들의 진로교육에 대한 인식은 정도의 차이는 있겠지만 대체로 그 필요성에 공감하면서도 구체적인 진로지도 방법을 제대로 알지 못해 이에 대한 교육이나 연수의 필요성을 제기하고 있다. 진로교육에 대한 교사의 전문성 향상을 위한 연수는 연수원 등에서 실시하고 있으나 그 대상이나 기회가 적은 편이고, 관심 있는 교사들이 필요에 의해 개인적인 직무연수 등을 통해 자기연찬을 하고 있는 경우가 많은 편이다. 진로지도에 대한 학교자체 연수도 일시적이고 형식적으로 이루어지고 있는 경향이 많다. 따라서 교사들이 학생들을 위한 진로교육이나 진로상담에 대한 전문적인 지식과 방법에 대한 다양한 연수 기회의 제공이 필요하다고 하겠다. 다. 학교, 가정, 지역사회와의 연계 진로교육은 학교만의 문제가 아니라 가정과 지역사회와 연계하여 실천될 때 보다 효과적인데, 현재의 상황은 학교에서의 연간 계획에 의해 체계적이고 통합적으로 이루어지지 못하고 행사활동이나 관심 있는 교사의 과제 부여에 의한 일시적인 체험학습으로 이루어지는 경향이 많다고 하겠다. [PAGE BREAK]3. 중등 진로교육의 변화와 방향 가. 중등 진로교육의 변화 필요성 지금까지 진로교육은 서구에서 도입된 이론을 토대로 이를 우리의 실정에 알맞게 적용시키기 위해 이 분야의 전공자나 교육자들이 나름대로 많은 연구와 프로그램을 개발해 왔다. 그런데 이제는 선행연구자들의 연구와 적용결과에 대한 검토를 토대로 현재의 사회변화상과 학생들이 살아갈 미래의 예견된 사회상을 반영하고 좀 더 우리의 실정과 토양을 고려한 진로교육 프로그램의 개발과 적용이 필요하다. 진로교육은 인성교육과 생활교육이 함께 어우러지고 여기에 교과교육이 합쳐져서 말 그대로 종합적이고 통합적인 교육이 이루어지는 교육활동이라고 생각한다. 따라서 교육학을 바탕으로 하여 좀 더 넓은 의미의 종합적이고 체계적이며 미래지향적인 진로교육이 필요하다고 하겠다. 나. 효과적인 진로교육 계획 수립 진로교육 연간 계획은 진로교육위원회가 중심이 되어 학교의 모든 교육 활동이 진로교육의 관점에서 전 부서와 교사들의 협조 체제 아래 계획에서 평가에 이르기까지 체계적이고 일관성 있게 이루어지도록 한다. 여기에는 진로교육지원 체제 구축, 진로교육 계획, 교육과정 운영을 통한 진로교육강화 방안, 진로교육자료 확보, 진로 관련행사, 진로 상담, 진로연수, 평가 계획 등이 포함되도록 한다. 다. 소질과 적성에 맞는 진로지도 1) 모든 교과를 통한 진로지도 교과지도는 학교 교육에서 가장 중심적인 부분으로 인간 생활의 여러 측면을 영역별로 구분해 놓은 것이다. 학교에서 가르치는 교과는 우리들의 현실적인 삶의 문제 및 직업 생활의 문제와 보다 밀접하게 관련되도록 지도해야 한다. 진로교육은 교육과정에 근거하여 전 교과를 통해 강조되고 실천되어야 하며, 우리 삶의 세계를 경험하고 이해하는 수단으로서 살아있는 지식을 가르쳐야 한다. 교과 시간의 진로교육은 학생들이 진로교육의 내용을 체계적이고 통합적으로 이해하게 될 때 더 효과적이다. 교사들은 지식정보화 사회인 21세기의 시대적인 변화에 대한 이해를 바탕으로 학생들이 장차 맞이하게 될 사회적 역할과 행복한 삶에 대해 미래지향적인 관심을 갖도록 한다. 또한 진로교육의 관점에서 담당 교과 내용을 재구성하고 학생들의 발달 단계에 맞는 진로교육 방법을 적용하여 쉽게 지도하도록 한다. 먼저 교과별 진로 탐색 단원을 개발하고 진로교육 요소를 추출하여 이를 지도한다. 특히 제7차 교육과정에서는 자기 주도적인 학습능력을 신장시키기 위해 창의적인 교육활동을 학교계획에 따른 체험 활동으로 모든 교과에서 학교 계획에 의하여 실시할 수 있으므로 다양한 진로 체험학습 지도계획을 수립하되, 특히 연간 계획에 의해 ‘체험 학습의 날’을 적극 운영하도록 한다. 학생들이 교과들의 특성과 우리들의 일상 생활에서의 관련된 의미에 대해 이해하고 공부할 수 있다면 훨씬 진로의식 함양에 도움이 되고 자신의 진로탐색과 결정에 큰 효과가 있을 것이다. 이어서 진로교육을 위한 교수-학습 지도안을 작성한다. 이 때 진로교육에 관련되는 목표를 제시하며 교수-학습의 과정은 일과 직업 세계에 관련된 내용에 중점을 두며 진로 탐색 활동이 되도록 한다. 교과와 직업교육 자료를 사전에 수집하거나 제작, 준비하여 수업 효과를 증진시키도록 한다. [PAGE BREAK]진로교육 관련 단원, 연간 지도계획에 따라 진로교육을 실시한다. 이때 다루어지는 내용이 상급학교 관련 학교나 대학의 해당 학과 및 미래의 직업과 어떤 관계가 있는지를 구체적으로 탐색하는 경험을 갖도록 한다. 마지막으로 진로교육과 연관된 수업이 이루어진 후에는 수업 목표가 달성되어 학생들의 진로 의식 함양에 도움이 되었는지를 평가한다. 2) 특별활동을 통한 연계 지도 ○자치 활동 학급회 조직에 진로부를 설치하고 진로부장과 진로부원을 두어 이들을 중심으로 하여 각 학급에서 부서별 진로 체험 활동을 전개하고 그 결과를 학급회 시간에 발표하는 시간을 마련한다. ○적응 활동 자신의 진로 탐색을 위한 노트 등을 마련하여 전학생이 활용하도록 하며 진로 상담활동을 통해 개인의 진로 문제 등이 합리적으로 해결될 수 있도록 한다. 또한 주변 사람들의 직업 성공담을 수집, 분석하여 학급 적응 활동 시간에 발표하는 기회를 마련한다. 이 때 학생 스스로 좋아하는 직업 분야를 직접 조사, 탐색하고 경험할 수 있도록 안내한다. 상담 활동을 통한 진로교육은 학생들과의 정기적 또는 비정기적인 만남을 통해 학습, 성적, 진로, 가정 생활, 이성, 교우, 건강, 클럽 선택 등과 관련된 학생들의 고민 해결을 위한 좋은 방법을 마련해 보도록 한다. 진로 활동으로는 월 1회 정도의 진로 탐색 및 체험활동 시간을 확보하여 체계적이고 활용도가 높게 제작된 진로 탐색장이나 유인물 등을 활용하여 진로 의식을 함양하도록 한다. ○계발 활동 제7차 특별활동 교육과정의 계발 활동은 학교의 의도 하에 이루어지는 교과 외의 교육활동 중에서 학생의 소질, 적성 및 특기를 계발하고 신장시키기 위한 모든 활동으로서 적응 활동과 함께 진로교육에 가장 관련성이 높은 특별활동 영역이다. 학생들의 흥미, 적성 등에 알맞은 계발 부서를 조직하여 진로와 관련한 소질과 적성의 계발과 탐색의 기회를 제공한다. 특히 교과 및 취미와 관계된 계발 활동 영역과 계발활동 부서 관련 직업 탐색 활동을 안내한다. 그리고 계발활동을 통한 진로 체험의 날을 운영한다. 제7차 특별활동 교육과정에서의 계발 활동은 학교의 의도 하에 이루어지는 교과 외의 교육 활동 중에서 학생의 소질, 적성 및 특기를 계발하고 신장시키기 위한 모든 활동을 말한다. 그리고 학생들의 취미나 특기 영역이 광범위하여 학교 내 교사들이 담당하기 어려울 때는 학부모 및 지역 인사를 명예교사로 적극 활용한다. 또한 학생 개인의 취미나 특기를 적극 살리기 위해 인근 학교끼리 연합 계발 활동을 실시하여 학생들이 보다 폭넓은 경험을 할 수 있도록 한다. 이를 위해서는 소속 학교간 협의를 통해 연합 계발 활동 부서를 조직하고 같은 일시에 전일제로 계발 활동을 운영하는 것이 효과적이다. ○봉사 활동 봉사 활동은 진로교육과 관련하여 타인을 돕는 일에 적극 참여하여 공동체 의식을 함양하고 삶의 보람과 자신의 가치를 느끼게 하는 특별활동 분야이다. 따라서 학교 실정에 알맞은 진로 관련 봉사활동 계획을 수립하여 실천한다. 또한 학생들이 소그룹으로 순번을 정하여 지속적으로 봉사할 수 있는 기관이나 장소를 선정하여 운영하고 활동 소감을 적어 발표하도록 한다. 봉사 활동은 가족 단위의 봉사 활동을 권장하고 이것이 진로 체험 활동과 연계될 수 있도록 안내한다. [PAGE BREAK]○행사 활동 각종 의식 행사 활동이 진로교육과 연계되도록 한다. 또한 학예 활동을 통하여 진로와 연계한 특별활동 발표 기회를 마련한다. 또한 진로교육의 효과를 극대화시키기 위해서 진로의 날, 진로 주간을 설정하고 직업 교육기관, 산업체 등을 견학하는 현장학습을 통해 직업 세계에 대한 생생한 경험을 갖게 하거나, 해당 분야 전문가의 초청 강연을 통해 다양한 직업 세계를 이해하게 하고 올바른 직업관을 갖도록 한다. ‘진로 주간’ 행사의 성공 여부는 이를 준비하는 교사의 치밀성과 성의에 의해 좌우되므로 교사는 사전에 학교 실정에 알맞은 행사 계획을 집단 사고에 의해 수립하되 동료 교직원과 학생들의 협조를 얻는다. 학예 행사 활동을 통해 학교 교육과정에서 이루어진 각종 진로 탐색 활동을 종합적이고 체계적으로 발표할 기회를 마련한다. 아울러 과학 행사를 통한 진로 체험 활동, 진로 정보 탐색 경진 대회, 진로 체험 계발 활동, 진로 체험 교과 활동, 가족과 함께 하는 진로 체험 활동, 진로 계획 발표 대회, 진학 희망 계열 고교(대학) 탐방, 진로 체험 활동 결과 발표 및 전시회 등 다양한 진로 관련 행사활동을 전개할 수 있다. 3) 창의적 재량활동을 통한 진로지도 ○범 교과 학습을 통한 진로교육 학생, 학부모의 희망과 학교의 실정을 고려한 범 교과 학습을 시행하는 데, 범 교과 학습의 주제는 대부분 포괄적인 의미의 진로교육 영역에 속한다. 교육과정에 명시된 주제는 민주시민교육, 인성교육, 환경교육, 경제교육, 에너지교육,근로정신함양 교육, 보건교육, 안전교 육, 성교육, 소비자 교육, 진로교육, 통일 교육, 한국 문화 정체성 교육, 국제이해 교육, 해양교육, 정보화 및 정보 윤리 교육 등이 해당된다. ○자기 주도적 학습을 통한 진로교육 자기 주도적 학습은 국가 수준에서 예시한 주제가 없다. 따라서 주제 탐구 학습, 소집단 공동 연구, 학습하는 방법의 학습, 자연 혹은 현장 체험 학습 등 다양한 교육 프로그램을 편성, 운영할 수 있다. 학교와 교사, 학생의 요구와 필요에 따라 적절히 진로교육과 연계하여 지도할 수 있다. 라. 진로정보자료 활용체제 구축 진로정보자료실 또는 진로코너를 설치하여 각종 진로 정보 자료를 확충하고 전산화하여 활용하며 여건이 가능한 학교는 각종 영상 자료 상영 시설을 설치하고 운영한다. 또한 진로 결정의 여러 요인, 우리 나라 산업별 직업 분류, 직종별 교육 내용 및 진출 분야 등 각종 진로 정보 자료를 컴퓨터에 탑재하고 개방한다. 또한 학생의 자아 이해와 진로교육을 위한 충분한 자료를 확보하고 각종 진로교육 상담 이해 자료를 확보(Clear File 이용)하여 활용하도록 한다. 마. 진로 상담활동 강화 1) 학생 진로상담 진로상담의 종류와 방법을 학생들에게 충분히 안내하여 자신의 문제나 고민을 함께 해결하도록 여건을 조성한다. 2) 학부모 상담 자녀의 진로교육을 위한 다양한 상담을 실시한다. 가정 통신문과 학교 홈페이지, 학부모 연수를 활용하여 자녀 진로 지도에 대한 다양한 상담 방법을 안내한다. [PAGE BREAK]3) 사이버 상담 학생, 학부모와의 사이버 상담이 활성화될 수 있도록 취지와 방법을 적극 홍보한다. 바. 교사, 학부모의 전문성 신장을 위한 연수 1) 교사 직무연수 및 각종 연수회 참여 진로 관련 교사 직무연수를 연간 계획에 의해 체계적으로 실시하고 교외에서 이루어지는 다양한 진로 연수회에 많은 교사들이 참여할 수 있는 여건을 마련한다. 그리고 교사의 진로교육에 대한 인식 변화가 이루어지도록 한다. 교사의 진로교육은 곧 자신의 진로와 삶에 대한 인식에서 출발하며, 학생들의 자기 주도적 학습력을 길러주는 진로교육이 되도록 하여 교사는 학생진로에 대한 안내자, 조력자, 컨설턴트로서의 역할과 꿈을 주고 보여줄 수 있는 리더로서의 역할을 하여야 한다. 그리고 학교에서 이루어지는 모든 것은 진로교육과 연계되어 있음을 이해할 필요가 있다. 2) 학부모 연수 바람직한 자녀 진로교육 방법을 연수한다. 학부모가 자녀들의 진로를 지도하는데 시기적으로 필요한 주제를 중심으로 전개한다. 사. 효과적인 진로교육 프로그램의 적용 진로교육 프로그램은 전 교육과정에서 활용될 수 있는 다양성 있는 프로그램으로서 학생들의 발달단계를 고려하여 생활 속에서 실천되고 실현될 수 있고 체험학습이 가능한 프로그램이면 좋겠다. 그리고 우리의 역사와 삶에서 경험할 수 있는 내용도 반영할 수 있으면 더욱 좋을 것이다. 4. 맺는 글 교육은 학생들이 자신의 긍정적인 자아와 소질·적성을 계발·신장시킴으로써 이에 알맞은 분야에서 행복하게 살아가도록 돕는데 있다. 이런 점에서 모든 교육은 곧 진로교육이며, 진로교육을 통해서 행복한 개인과 건강한 사회, 그리고 발전하는 국가의 장래를 기대할 수 있다. 이런 점에서 진로교육은 요람에서 무덤까지 우리의 삶과 함께 이루어지며 특히 인생의 대체적인 틀이 결정되는 중등학교에서의 진로교육은 매우 중요하다고 하겠다. 교육의 질은 교사의 수준을 넘어설 수 없다고 한다. 동시에 사회적인 급격한 변화는 교사들에게 자신의 역할과 기대에 대한 선택과 집중을 필요로 하면서도 전체적인 변화의 흐름을 함께 볼 수 있는 더 많은 기대를 요구하고 있다. 진로교육이 우리 나라에 도입된 이래 많은 영향을 주어왔는데, 서구적인 진로교육 프로그램의 장점은 살리면서도 이제는 우리의 역사와 삶을 좀더 반영한 진로교육의 방향과 프로그램 구안 및 적용을 모색할 시점이기도 하다. 진로교육은 기능적인 성격의 아닌 지식, 기능, 태도, 가치와 인류의 역사적인 삶을 모두 포괄한 통합적인 교육이며 이를 통해 미래를 예견하고 창조할 수 있는 힘을 길러주는 교육이자 꿈을 갖도록 삶을 풍요롭게 해주는 교육이다. 이제 학교에서의 교과교육, 생활지도, 인성교육은 곧 진로교육과 함께 체계적이고 통합적이며 생활과 밀착되게 이루어져야 하며 이렇게 될 때에 비로소 살아있는 진로교육이 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