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사'검색결과 - 전체기사 중 47,236건의 기사가 검색되었습니다.
상세검색뉴질랜드가 전국의 모든 초·중·고교에서 학생 휴대전화 사용 전면 금지에 이어 초등 수학 성취도를 높이기 위한 교육 개혁에 돌입했다. 뉴질랜드 헤럴드 등 현지 언론의 최근 보도에 따르면 크리스토퍼 럭슨(사진) 뉴질랜드 총리는 초등학생 수학 수준을 끌어올리기 위해 연 2회 시험을 치르는 등 교육 개혁을 예고하고 나섰다. 럭슨 총리는 이달 4일(현지시간) 오클랜드에서 열린 국민당 연례 총회에서 지난해 치러진 초등학생 수학 성취도 평가에 대해 “충격적인 결과를 받았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상급학교 진학을 앞둔 8학년생의 경우 수학 기준 점수에 도달한 학생이 22%에 불과했다”며 “특히 5명 중 3명은 수학 실력이 1년 이상 뒤처진 것으로 나타났다”고 덧붙였다. 뉴질랜드는 보통 만 5세부터 8년간 초교에 다닌 뒤 중학교에 진학한다. 럭슨 총리는 “상당수 학부모는 자녀 실력이 실제로는 몇 년이나 뒤처져 있는데도 잘하고 있다는 말을 듣고 있었다는 뜻”이라면서 “시험을 제대로 활용하지 않는 것은 끔찍한 일이다. 현 교육 과정 실패를 보여주는 증거이자 필요한 지도가 이뤄지지 않은 것을 의미한다”고 전했다. 뉴질랜드 정부는 내년부터 새롭게 구조화된 수학 교육과정을 도입하고, 이를 위해 2000만 뉴질랜드 달러(약 162억 원)를 투입해 교사들을 교육한다는 계획을 내비쳤다. 공립 초·중등 학생들은 1년에 두 번 성취도 평가를 받게 되고 뒤처진 학생은 ‘소그룹 지도’를 받게 된다. 이를 통해 2030년까지 아동 80% 이상이 수학 기준 점수에 도달할 수 있게 하겠다는 계획이다. 총회 후 럭슨 총리는 “수학 성취도 저하는 결국 뉴질랜드 경제 발전에 위협이 된다”며 “우리는 낭비할 시간이 없다. 우리는 무엇이 필요하고 어떤 개입이 필요한지 알고 있다”고 거듭 강조했다. 지난해 취임한 럭슨 총리는 최우선 정책 과제 중 하나로 학생들의 교내 휴대전화 사용 금지 정책을 도입하는 등 교육 개혁에 나서고 있다. 교내 휴대전화 사용 금지는 여당인 국민당이 지난해 총선을 앞두고 내놨던 공약으로, 럭슨 총리는 지난해 취임 후 가장 먼저 시행해야 할 우선순위 정책으로 꼽고 지난 4월 2학기 시작에 맞춰 정책을 전면 시행한 바 있다. 당시에도 럭스 총리는 “학생들의 문해력 저하가 심각한 수준”이라며 학교 휴대전화 전면 금지 정책을 내놨다. 그는 휴대전화 금지로 학생의 전반적인 수업 집중도가 올라갈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경북 점촌북초(교장 하미경) 오케스트라 동아리가 지난 16일 함양문화예술회관에서 개최된 '2024 제7회 대한민국 학생오케스트라 페스티벌'에서 동상을 수상했다. 이날 페스티벌에서 점촌북초 오케스트라 동아리(지휘 이정식) 21명은 The Polka Dot Polka, A Mozart Mix 자유곡 2곡을 열정적으로 연주해 감동과 박진감을 선사해 관중을 매료시키고, 심사위원들로부터 호평을 받았다. 이로써 점촌북초 오케스트라 동아리는 지난해 문경학생문화예술제 금상에 이어교외 대회에서 2년째 수상하는 쾌거를 이뤘다. 점촌북초 오케스트라 동아리는 오는 11월에 본교 북마루관에서 지역 사회, 학부모, 교직원, 학생 등을 대상으로 교육가족과 함께하는 정기연주회를 준비하고 있다.
경기안성교육지원청(교육장 심상해 )은 13일강릉에서 학교폭력 업무 담당자, 학교폭력 전담조사관, 관계 개선지원단 등 약 40명이 참가한 가운데 특강을 진행했다. 특강은 박주정 강사(한국교원대 교수)가 '솔로몬의 지혜로 학교폭력 가피해 학생을 지혜롭게 살리는 우리들의 역할'의 주제로특강을 하였다. 박주정 강사는 줄어들지 않는 폭력 피해 학생의 문제는 매우 심각한 상황이며, 어떻게 교육계가 지역사회와 함께 교육을 수행할 것인가를 중심으로 전개, 실제로 자신이 교사시절에 707명의 아이들과 함께 숙식하면서 경험한 지도 방법과장학사, 교육장을 거치면서 현장에서 경험한 다양한 사례를 중심으로 진행하였다. 박주정 선생의 교육여정은 들으면 들을수록 소설같은 이야기 속으로 깊이 빠져들어 간다.박 선생에게 교육이란‘가르침’이 아닌‘동행’이었다. 옆에서 같이 있어 주는 것만으로 학생들은 희망의 하늘을 바라볼 수 있었다. 침침한 교실에서, 광야의 벌판이나 강가에서, 경찰서나 재판정에서아이들의 눈물을 보았으며,돌아서서 우는 시간이 많았다. 지금도 가끔 강의를 할 때 눈물을 흘리는 버릇이 생겨보는 듣는 이들도 따라 운다. 그는늘 영혼이 찢긴 아이와 함께 했고, 그들의 고통스러운 부모와 휘청거리는 조부모와 함께 있었다. 처음 집으로 불쑥 찾아와 막무가내로 비좁은 10평 아파트 작은 집인데도 함께 동거하고 싶다고 버티는 8명의 학생으로 최초 공동체 생활이 시작되었다. 가족과 합집합의 새로운 공동체가 태어난 것이다. 이 이야기를 담은 생생한 기록, 선생 박주정과 707명의 아이들은 베스트 셀러가 되어 학부모, 교육행정가는 물론 교육에 관심이 있는 사람이라면 알려져 읽혀지는 책이 되었다. '세바시'에도 출연하였고, 각종 방송국에서 인기 있는 프로그램으로 자리잡고 있다. 교육장을 끝으로 명예퇴직을 하여 지금 교육관리자, 선생님, 학부모들에게 교육이 얼마나 중요하며, 위대한 것인가를 알리는 역할을 수행하고 있다. 이에 실제로 현장에서 고생을 함께 연수생들이라서 박 교수의 강의에 공감하면서 눈물을 흘리는 참가자도 있었으며, 매우 의미있는 연수기회가 되었다는 평가를 받았다.
지난해 서이초 교사 순직 이후 교권 강화의 목소리가 높아진 가운데 학부모에 대한 교육을 강화하는 내용을 담은 법안이 발의됐다. 국회 행정안전위원장 신정훈 의원(더불어민주당)은 최근 학부모가 교육의 주체로서 권리와 의무를 다할 수 있도록 학부모의 교육실태 조사와 지원을 골자로 한 유아교육법, 초·중등교육법, 평생교육법 일부개정안을 대표발의했다. 개정안은 현재 교육부와 시·도교육청에서 운영하고 있는 학부모지원센터의 명확한 법적근거 마련과 센터의 관리·운영에 관한 사항을 담고 있다. 또 정책수립에 필요한 교육실태 조사를 통해 보호자의 참여와 책임성을 강화하는 내용도 포함돼 있다. 의원실은 “법안이 통과될 경우 교육당국의 학부모 교육에 대한 책무성 강화와 정부와 지자체의 행정적, 재정적 지원이 활성화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
교원능력개발평가(교원평가)에서 서술형 학생 만족도 조사와 학부모 만족도 조사가 폐지된다. 교육부는 14일 서울 용산구 나인트리프리미어로카우스호텔에서 전국시·도교육감협의회, 전국교원교육학회와 공동으로 교원능력개발평가 개편 의견 수렴을 위한 정책 포럼을 개최하고 교원평가 시안을 공개했다. 시안에 따르면 현행 평가중심의 제도를 교원역량 개발 지원제도(가칭)로 전면 개편한다. 평가 대신 지원이 방점이다. 교원평가에서 학생만족도 조사는 학생인식 조사로 변경되고 성희롱, 교권침해 논란이 많았던 서술형 주관식 문항은 없어진다. 학생이 자신의 성장과 변화를 교사에게 제공하는 방식으로 객관식 문항으로 구성된다. 또 학부모에 의한 인기평가, 평가자의 낮은 전문성과 객관성 부족문제를 지적받아 왔던 학부모 만족도 평가도 없어진다. 대신 시·도교육청이 운영하는 학교평가를 통해 교사에 대한 학부모의 의견을 반영할 수 있도록 운영한다. 학부모 만족도 평가는 2019년 35.2%, 2021년 36.3%, 2022년 24.8% 등으로 참여율이 저조했다. 교육부 관계자는 “학부모들이 교육활동 경험이 많아야 교원평가에 제대로 참여할 수 있는데, 그렇지 않은 학부모가 의무적으로 평가에 임하면서 평가에 대한 객관성이 논란이 돼 왔다”며 “학부모가 학생 얘기를 듣고 평가한 경우가 많았을 것”이라고 밝혔다. 이 밖에도 교원평가 결과 기준 미달 교원이 받아야 했던 ‘능력 향상 연수’도 폐지된다. 개편되는 교원평가 진단 결과와 인공지능(AI) 기반 맞춤형 연수 추천, 학습 연구년제 등 보상을 확대해 교원의 맞춤형 역량 개발을 지원하는 방식으로 개선한다는 방침이다. 또 동료교원 평가는 별도 제도였던 ‘교원업적 평가’와 ‘다면평가’를 통합해 한 해 동안 수업과 교육 활동을 해 왔던 내역을 동료 교사들이 살피고 정성 평가하는 ‘과정 중심’ 평가로 개편한다. 교육부는 이 같은 내용의 개편안에 대한 의견수렴과 내년 시범운영을 거쳐 2026년 이후 새로운 교원역량 개발 지원제도를 본격 시행할 예정이다. 교육부는 이날 토론회 이후에도 온라인 의견 수렴 창구인 ‘함께학교’(togetherschool.go.kr), ‘국민생각함’(epeople.go.kr)을 통해 시안에 대한 의견을 청취하고, 다음 달 중으로 교원평가 개편 방안을 마련해 교육청·학교에 안내할 계획이다. 이날 포럼에서 토론을 한 오준영 전북교총 회장(부남초 교사)는 “제도의 명칭을 평가에서 역량개발 지원으로 바꾼 것은 제도의 지향점과 방법론의 변화를 내포하는 것으로 긍정적으로 본다”며 “다만 학생이 교사를 평가하는 부분이 완전히 사라지는 것이 아니라면 그동안 교원평가가 가진 부정적 정서를 감안할 때현장에 충분히 와닿지 않을 수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교원평가가 성과상여제도나 인사와 연계된다는 점을 고려할 때 학생이 교원을 평가하는 부분은 완전히 들어내는 방향으로 재설계해야 한다”고 요청했다. 한편 한국교총은 같은날 논평을 내고 “학생 서술형 평가, 학부모 만족도조사, 강제 연수 부과를 폐지한 것은 매우 바람직하다”며 “전언평가, 인상평가라는 지적을 받아 온 학부모의 교사 평가를 과감히 폐지하고, 학교 평가로 대체하는 방안은 교총 제안을 전격 수용한 것으로 환영한다”고 밝혔다. 또한 “교원평가는 교사의 자기주도적 성장을 지원하는 제도로 완전히 탈바꿈해야 한다”며 “새 제도가 도입될 때까지 현행 교원평가는 폐지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디지털 전환이 교육에 어떤 변화를 가져올 것인지, 그 변화에 대해 먼저 이해할 필요가 있다. 그런 후에 교사가 그에 맞는 역량을 갖춰야 한다.” 교육부와 한국과학창의재단은 8월 13일부터 14일까지 서울 더케이 호텔에서 ‘2024 대한민국 수학 교원 콘퍼런스’를 개최했다. 올해는 ‘디지털 혁명 시대, 수학교육의 새로운 태동’을 주제로 열렸다. 대한민국 수학 교원 콘퍼런스는 2013년부터 10년간 열렸던 ‘수학교사 한마당’을 지난해부터 개편한 행사로, 디지털 시대에 부합하는 수학 교육을 위한 깊이 있는 논의와 소통의 장으로 마련됐다. 특히 국내외 디지털 혁신과 이에 따른 교육 현장의 변화에 대응해 좋은 수학 수업이란 무엇인지에 대해 깊게 고민해 볼 수 있는 프로그램으로 구성됐다. 가장 눈길을 끌었던 프로그램은 토크 콘서트였다. 현장 교사들이 패널로 나서 ‘디지털 시대, 수학 수업에서 놓치지 말아야 할 것은 무엇인가?’에 대해 허심탄회하게 이야기 나눴다. 윤현철 대구장성초 교사가 토크 콘서트의 사회자로 나섰고, 패널들이 공통 질문 4가지와 사전 질문 4가지에 답하는 형식으로 진행됐다. 공통 질문은 ▲교육 현장에서의 디지털 전환의 의미와 그 빛과 그림자는 무엇인가? ▲디지털 전환을 맞이해 교원들이 갖춰야 할 능력 ▲자신의 수업 사례 중 최고의 경험과 최악의 경험 ▲수업을 통해 학생들이 무엇을 배우도록 해야 하나 등이었다. 현장 교사들은 디지털 전환이 수학 교육의 접근 방식을 변화시키고 있다고 인식했다. 최여선 서울 염경중 교사는 “사유의 학문인 수학은 종이와 펜만 있으면 충분하다고 생각했다”면서 “디지털 도구를 활용하면 기존의 방식과 다르게 접근할 수 있어서 수학적 사고의 확장이 가능하다”고 말했다. 권순찬 서울 충암중 교사는 “디지털 전환은 교육 정보와 자료의 접근성,수업 활용의 효율성을 극대화할 수 있다는 점이 장점”이라고 꼽았다. 이어 “모든 교육 활동의 데이터를 누적할 수 있고 이를 활용하면 수업 개선과 학생 맞춤형 학습 콘텐츠를 제공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디지털 기술을 활용한 수업 개선에 대한 기대가 높은 만큼 우려되는 부분도 있었다. 패널들은 디지털 과잉 문제, 개인정보 보호 문제, 예측 불가능한 상황에 대한 대처 등을 꼽았다. 시대가 변화함에 따라 교원이 갖춰야 할 능력은 무엇일까. 권 교사는 “디지털 기술을 활용해 수업하면 학생과 교사의 역할이 많이 달라질 것”이라며 “학생들은 디지털 기술을 활용해 좀 더 능동적으로 지식을 습득하는 학습자가 되고, 교사는 지식 전달자가 아닌 수업 설계자로서 역할을 해야 한다”고 전했다. 이어 “누적된 여러 데이터를 분석하고 수업에 활용할 수 있는 역량을 키우면 좋을 것 같다”고 덧붙였다. 최 교사는 “새로운 도전을 주저하기보다 긍정적으로 생각하면 좋겠다”며 태도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토크 콘서트 참가자들은 디지털 기술이 발달해도 수학 교육의 본질은 바뀌지 않는다는 데 공감했다. “디지털 도구 각각의 목적과 특징을 명확하게 인지하고 수업에 적용해야 한다”, “디지털 도구를 활용한 수업이 성공하려면 교사가 디지털 도구를 얼마나 잘 컨트롤할 줄 아느냐, 얼마나 수업을 잘 설계했느냐에 달렸다”, “시대가 바뀌어도 수학 교육의 본질은 바뀌지 않았다. 수학적 역량을 함양한다는 본질을 달성하기 위해 디지털 도구를 활용한다는 인식을 갖는 게 중요하다”고 의견을 내놓았다. 다음날 이어진 ‘좋은 수학 수업 사례 나눔’에서는 클라우드 기반의 콘텐츠를 이용한 수학 수업 운영, 인공지능(AI) 융합 수학 수업 사례 등 디지털 기반 수학 수업 선도 사례를 공유했다. 알지오매스(AlgeoMath)를 활용한 수학 탐구 수업을 체험할 수 있는 부스도 운영했다. 알지오매스는대수·기하 학습을 돕는 수학 학습용 공학도구로, 학생들이 그래프의 개형이나 도형의 성질을 관찰, 탐구하도록 돕는다. 또 디지털 방 탈출 프로그램, 팀보로봇 퍼스트, 포디프레임 등 학교 현장에서 활용할 수 있는 수학 교구재를 체험해 볼 수 있는 부스도 마련됐다. 각 분야 전문가를 초빙해 디지털 혁명과 교육환경 변화에 따른 수학교육의 미래와 교사의 역할에 대해서도 의견을 나눴다. 행사 첫날에는 심재경 MS코리아 상무가 ‘디지털 전환시대, 세상은 어디까지 변해 있을까’를 주제로 기조 강연에 나섰고, 이튿날에는 김민형 에든버러대 석좌교수가 ‘New era of AI’를 주제로 수학자의 문제 해결 과정을 통해 알아보는 수학 교육 방법에 대해 강연했다.
늘봄학교 전국 초등학교로 확대를 앞둔 상황에서 관리자인 늘봄지원실장 수요는 2500명 정도로 나타났다. 전체 초교의 절반에도 못 미치는 수치다. 늘봄학교 교사 업무 배제가 제대로 이뤄지지 않을 수 있을 것이라는 우려가 나온다. 교육부는 올 2학기 전국 전체 초교 6185곳과 초등과정 운영 특수학교 178곳에서 1학년생 중 원하는 누구나 늘봄학교를 이용할 수 있도록 한다고 14일 밝혔다. 교육부와 17개 시·도교육청은 늘봄학교를 1학기 전국 2963개교 도입을 시작으로 2학기에 전체 학교로의 확대 방안을 발표한 바 있다. 2학기 초1 늘봄학교 참여 수요조사 결과 전국 34만8000명 중 28만 명(80.0%)이 희망하고 있다. 교육부는 모두 수용할 수 있다는 자신감을 내비치고 있다. 늘봄학교 업무 전담 인력 수급 차원에서 내년부터 늘봄지원실장을 순증해 배치할 예정으로 교육부가 지난 7월까지 집계한 전국 수요는 2500여 명이다. 전원 선발 대신 2~3년 분산 반영해 2025년 초등 1452명과 특수 42명 선발을 시작으로 2026년 초등 900여 명, 2027년 초등 100여 명을 선발할 예정이다. 결원은 신규교원 임용 증원으로 채우게 된다. 그러나 이 인원으로 교사 업무 부담을 해소할 수 있을 것인지 교육현장으로부터 의문이 제기되고 있다. 수요가 전체 초교의 절반이 채 되지 않는 만큼 1명당 2~3학교를 맡아야 한다는 계산이 나온다. 그나마 2500명 전원이 충원된 후 이야기다. 당장 내년에는 20% 정도 충원이라 5~6학교씩 맡아야 한다. 특수학교에서 본격적으로 늘봄학교가 운영되는 계획과 관련해서도 보조인력이 추가로 필요한 장애학생 대상 대책이 명확하지 않다는 지적이다. 이에 대해 한국교총은 “2학기 늘봄학교를 처음 운영하는 학교가 상당한데 전담인력과 강사, 공간 부족 문제 등 과도기적 어려움이 예상된다”며 “교육부와 전국 시·도교육청은 행‧재정력을 총동원해 학교 부담을 해소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이어 “전담인력을 충분히 배치하고 업무는 물론 안전사고 등에 대한 대응, 책임도 분명히 이관해 교사가 늘봄 업무, 책임에서 벗어날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늘봄지원실장 부족 문제에 대해서도 일정 기간 학교의 어려움이 따를 수 있어 교육지원청 차원에서 상시 모니터링, 인력 지원 강화 등 세부 대책의 필요성을 제기했다. 교총은 “1명의 실장이 여러 학교를 담당하면 개별학교 사안 발생 시 즉각 대응에 한계가 나타날 수 있다”면서 “세부 계획 수립을 통해 내년부터는 당초 계획대로 교감까지 늘봄 업무에서 배제되도록 해야 한다”고 주문했다.
SNS중독을 막기 위해서는 청소년의 스마트 기기 사용 시간을 법으로 제한해야 한다는 의견이 제기됐다. 국회 교육위원회 소속 조정훈 의원(국민의힘)은 13일 서울 여의도 국회의원회관에서 중독심리학회, 중독융합학회, 청소년중독예방운동본부 등과 함께 ‘얘들아, 릴스 그만봐! 우리아이 SNS 안전지대 3법 토론회’를 개최했다. 발제를 맡은 조현섭 총신대 중독상담학과 교수는 “2023년 우리나라 스마트폰 이용자 중 23.1%가 과의존 위험군에 해당하고 특히 청소년의 경우 과의존 위험군 비율이 상대적으로 높다”며 “성장 과정에 있는 청소년의 경우 중독되는 속도가 빨라 행동, 인지적 문제를 비롯해 우울, 불안, 강박 등 정신과적 증상도 나타나고 있다”고 말했다. 2016년 정보문화포럼 정책연구보고서에 따르면 스마트폰 과의존은 스마트폰 사용이 가장 중요한 생활패턴이 되는 현저성이 증가하고, 이용 조절능력이 감소해 문제적 결과를 경험한 상태를 뜻한다. 학생의 경우 스마트폰 과의존 초기 단계에서는 수업시간에 졸거나 멍한 상태가 되고, 중기가 되면 지각, 조퇴, 결석을 자주하게 되다가 결국 금단, 내성 등의 일상생활 장애로 발전하게 된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설명이다. 스마트폰 과의존의 문제해결 방안으로 법적 제도 강화를 제시한 조 교수는 조정훈 의원실에서 발의한 초·중등교육법, 교육기본법, 정보통신망 이용 촉진 및 정보보호법 개정을 통해 스마트기기의 교내 사용제한과 스마트 기기의 올바른 사용을 위한 교육시책 수립, 청소년 SNS 사용에 대한 보호자 확인 등을 구체화해야 한다고 제안했다. 이와 관련해 토론자들은 제도적 보완의 필요성에 공감하면서도 디지털시대에 역행하는 지나친 규제가 되지 않도록 주의가 필요하다는 점을 지적했다. 김봉섭 한국지능정보사회진흥원 연구위원은 “스마트폰 중독 예방에 대한 1차 책임은 정보통신서비스 제공자에게 있다”며 “SNS 가입을 강화하는 조항과 정보통신서비스 제공자와 인터넷 모바일게임업체의 피해자지원제도 마련 등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이경화 학부모정보감시단 대표도 “학교에서 교육외적인 스마트폰 사용을 제한하고 긴급한 연락은 학생-교사-학부모로 이어지도록 하는 방안은 합리적이라고 본다”며 “다만 중독과 과몰입에 대한 혼용으로 치료와 예방의 구분이 모호해지거나 병자가 아님에도 병자처럼 인식하게 하는 오류는 지양돼야 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슬기 디지털기반교육혁신 선도학교 교사는 “디지털시대에 태어나 디지털시대를 살고 있는 디지털네이티브인 현재 학생들에게 디지털에 대한 올바른 이해와 활용이 중요하다”며 “디지털에 대한 올바른 이해를 바탕으로 건강하면서도 생산적으로 디지털기기를 활용하는 역량을 갖출 수 있는 교육이 중요하다”고 밝혔다. 한편 조정훈 의원은 인사말을 통해 “과기부 연구 결과에 따르면, 특히 청소년들이 SNS 사용시간 조절에 어려움을 겪고 있고 이미 미국, 영국, 프랑스 등 많은 선진국에서 청소년의 SNS와 스마트기기 사용을 규제하는 움직임이 있다”며 SNS 안전지대와 관련한 3법의 발의와 제정까지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배숙 경기 산남중 수석교사가 12일 서울 서초구 더케이 호텔에서 열린 '2024 대한민국 수학교원 컨퍼런스' 수학수업평가 고민나눔 시간에 디지털기반 교육혁신, 좋은 수학수업이란 주제로 강의하고 있다. 12일 서울 서초구 더케이 호텔에서 열린 '2024 대한민국 수학교원 컨퍼런스' 토크콘서트에서 한 참가자가 디지털 전환에 따른 수학 수업과 관련하여 질문을 하고 있다. 12일 서울 서초구 더케이 호텔에서 열린 '2024 대한민국 수학교원 컨퍼런스'에 참가한 교사가 수학교육 체험 부스에서 학교 현장에서 활용 가능한 수학 교구재를 살펴 보고 있다.
경기 시흥신일초(교장 박미경)는 여름방학 기간인 8월 1일부터 일주일간 '사물놀이 집중 캠프'를 개최했다.이번 캠프는 시흥월미농악 보존회와 함께 진행되었으며, 시흥 고유의 문화에 관심이 있는 학생들이 참여했다. 특히, 전통음악을 통해 함께 호흡을 맞추고 연주하면서 협동심과 배려심을 키우는 동시에 올바른 인성을 함양할 수 있는 시간이었다. 코로나19 이후 개인 활동이 많아진 교육 프로그램과는 달리, 이번 캠프는 학생들이 서로 협력하고 소통하는 과정을 통해 공동체 의식을 키울 수 있도록 구성되었다. 또한, 지역사회와의 연계를 통해 학생들이 우리 고장의 전통음악을 체험하고 이해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했다. 캠프에 참가한 한 학생은“사물놀이 집중캠프로 우리 고장의 음악을 배울 수 있어 뜻깊고, 전통음악이 이렇게 스트레스가 풀리고 신나다니 앞으로도 계속 참여하고 싶다”고 말했다. 박미경 교장은 "이번 캠프를 통해 학생들이 전통음악의 아름다움과 가치를 느끼고, 이를 통해 창의성과 예술적 감성을 키울 수 있기를 바란다"며 "앞으로도 학생들의 인성 함양과 창의성 증진을 위한 다양한 교육 프로그램을 운영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시흥신일초는 이번 캠프를 계기로 학교와 지역사회 간의 협력을 더욱 강화하고, 학생들에게 다양한 문화예술 체험 기회를 제공하기 위해 노력할 예정이다.
디지털학습환경에서 자기조절을 잘하는 학생이 비대면 학습에서 높은 적응도를 보이며, 대학 성적도 높은 것으로 확인됐다. 한국교육개발원은 최근 KEDI BRIEF 2024년 10호 ‘디지털 심화시대, 학습자의 자기조절역량 개발 지원 방향’ 보고서(남궁지영 선임연구원, 이주연 부연구위원)를 발표했다. 보고서에서 연구진은 2013년 당시 초등학교 5학년 7324명을 대상으로 2021년까지 실시한 종단 연구에서 다섯 차례의 응답에 모두 참여한 3345명의 데이터를 분석했다. 대상 학생의 초등학교 6학년 응답을 토대로 ▲소극적 자기조절전략 활용 ▲단순 인지 활용-소극적 자원 활용 ▲적극적 행동조절-소극적 인지 활용 ▲소극적 행동조절-적극적 인지 활동 ▲적극적 메타인지 활용 등 5개 그룹으로 나눈 뒤 이들의 고등학교 2학년까지의 자기조절능력 수준을 평가했다. ▲소극적 자기조절전략 활용과 ▲단순 인지활용-소극적 자원활용을 ‘낮은 수준’, ▲적극적 행동조절-소극적 인지 활용과 ▲소극적 행동조절-적극적 인지 활동을 ‘중간 수준’, ▲적극적 메타인지 활용을 ‘높은 수준’으로 정의할 때, ‘중간 수준’을 유지한 학생이 31%로 가장 많은 것으로 조사됐다. ‘낮은 수준’에서 ‘중상 수준’으로 상승한 학생도 27%였다. 하지만 7%는 ‘중상 수준’에서 ‘낮은 수준’으로 하락했다. 또 ‘낮은 수준’에서 머문 학생 역시 7%를 차지했으며 이들은 코로나 19시기에 대학교육성과도 전반적으로 낮아 장기적 관점에서 자기조절역량 개발 지원이 필요하다고 제언했다. 자기조절학습을 잘하는 학생의 경우 코로나19 시기 비대면 학습환경에서도 성공적으로 적응한 것으로 나타났다. 초등학교 6학년과 고등학교 2학년 시기에 적극적 메타인지 활용 집단으로 분류(높은 수준-높은 수준)됐던 학생의 경우 비대면 중심의 교육이 이뤄진 2021년 1학기 대학교육 성과가 높았던 것으로 조사됐다. 녹화 강의와 비대면 실시간 강의 모두 다른 집단에 비해 수업 효과를 높게 인식했으며, 성적도 높은 수준이었다고 연구진은 밝혔다. 또 자기조절능력이 ‘낮은 수준’(초6)이었다가 ‘높은 수준’(고2)으로 상승한 집단이 ‘높은 수준’(초6)에서 ‘낮은 수준’(고2)으로 하락한 집단 보다 대학 성적이 유의미하게 더 높은 것으로 분석됐다. 이 같은 연구 결과에 대해 연구진은 “청소년기 자기조절역량이 낮은 수준에 머물거나 하락하는 경향을 보이는 학생에 대해 체계적이고 지속적인 교육적 처지 방안이 필요하다”며 “학생의 자기조절역량 개발을 위해 교사가 학생에게 학습목표를 설정해 주고, 실행 경험과 행동·인지 과정에 대한 반성적 사고를 경험할 수 있도록 돕는 것이 중요하다”고 밝혔다.
정부가 고교학점제, 인공지능 디지털교과서(AIDT) 도입 등 초·중등 학교 현장 변화에 능숙히 대응할 수 있도록 교사 양성 혁신 계획을 수립한 교원양성대학을 지원한다. 수립 계획 중 사범대 구조조정 모델로 전공자율선택제를 통해 에듀테크 전문가를 기르는 비교원 양성과정도 등장했다. 교육부와 한국연구재단은 13일 2024년 ‘교원양성과정 개선 대학 지원 사업’의 선정 평가 결과를 발표했다. 이에 따르면 이번 사업 공모 마감 기한인 지난달 18일까지 사업 계획서를 제출한 총 38개 사업단(1개 대학 단독형 또는 2개 이상 대학으로 구성된 연합체)을 대상으로 서면평가와 온라인 대면평가를 거쳐 20개 사업단을 지원 대상으로 선정했다. 평가 결과에 대한 이의신청은 23일까지이며 이를 토대로 이달 말까지 확정할 예정이다. 이번 사업단 선정 주요 내용은 ▲예비교원의 AIDT 활용 수업 혁신 역량 강화 지원 ▲교육전문가 양성과정 운영 및 전공자율선택제 도입 ▲학교현장-교육청과의 연계를 통한 예비교원의 현장성 강화 등이다. 총 지원금액 규모는 49억 원으로 컨소시엄 4개에 각 4억 원씩, 중등교원양성기관 16개교에 각 1억7500만 원씩 투입한다. 사업 공모에 참여한 전체 사업단은 예비교원의 디지털 대전환에 대한 비전 이해, AIDT를 활용한 수업 혁신 역량 강화를 지원하는 교육과정 개선을 공통으로 내세웠다. 이 외에 사업단별 중점 과제로 예비교원의 현장성·전문성 강화를 위한 혁신 모델을 제안했다. 교원 수요 감소 대안으로 기존 사범대 모집정원의 일부를 전공자율선택제(자유전공학부) 정원으로 포함해 ‘비교원 양성과정’으로 운영하고자 하는 학교도 나왔다. 에듀테크 등 교육전문가 확보가 목표다. 이화여대와 전주대 등이 사범대 양성 규모 적정화, 학생 전공 선택 강화 측면에서 추진하겠다는 계획을 세웠다. 교원-교육전문가와의 학습공동체를 구축하고 학교 교원을 강사로 초빙해 예비교원의 현장에 대한 이해도를 높이는 모델도 등장했다. 교대의 경우 권역별로 연합체(컨소시엄)를 구성해 권역별로 교육청과 협력 체계를 구축하면서 국제 바칼로레아(IB), 늘봄학교 등 지역사회의 수요를 반영한 개선안을 내놨다. 이번 사업에 최종 선정된 대학은 오는 9월 초 사업 출범식을 시작으로 교육과정 개편에 돌입하게 된다. 교육부는 혁신 모델을 발굴·확산할 수 있도록 향후 성과 공유회(12월) 등을 추진하고 있다. 이주호 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은 “수업 혁신을 위해 교원양성기관의 역할이 중요하다며 “각 사업단에서 제시한 다양한 교육과정 혁신 모델을 현장에서 실현하고 확산할 수 있도록 적극적으로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학부모, 교사 등 교육 현장에서 인공지능 디지털교과서(AIDT) 도입을 두고 여러 우려가 있음을 알고 있습니다. AIDT는 단순한 디지털 기기 적용이 아닌 교실의 변화를 위해 필요한 것입니다. 적극 소통을 통해 걱정 해소에 나서겠습니다.” 이주호 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이 12일 서울 영등포구 소재 한국교육시설안전원에서 출입기자단 간담회(사진)를 갖고 최근 교육 현안에 대한 의견을 제시했다. 우선 AIDT 도입에 대한 교육 현장의 우려와 관련해 이 부총리는 ‘적극 소통’으로 돌파하겠다는 의지를 보였다. 그는 “학부모님은 AIDT가 서책 교과서와 함께 사용되고, 교사의 지도하에 수업에서 적재적소에 활용된다는 점을 이해하시면 여러 걱정이 해소될 것으로 기대한다”며 “교사분들은 교실혁명 선도교사 양성과정 등을 통해 AIDT가 자체 목적이 아닌 수업의 변화가 목적임에 많은 공감을 해주셨다. 하반기 1만여 명의 선도 교사 전파, 15만 명 대상 연수, 찾아가는 학교연수 등을 진행하면 긍정적인 공감대가 형성될 것”이라고 밝혔다. 의대생의 수업 거부가 이어지고 있는 상황에서 유화책보다 강한 대책이 필요한 것 아니냐는 질문에 “안타깝지만 지금은 희망의 끈을 놓지 않고 설득해야 하는 상황이라 생각하고, 대학 등과 다양한 논의를 하고 있다”고 답했다. 의대생 최종 유급시내년 유입되는 신입생과 함께 수업하는 과정에서의교육여건 악화 등우려에 대해서는 “2025학년도 정원 증원 상황에 따른 교육여건 개선을 위해 교원 채용 및 재정투자 등을 준비하고 있다”면서 “각 대학에서 2025학년도 신입생의 학습권을 보호할 수 있는 운영계획 마련을 적극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또한 의대 증원, 전공자율선택제 도입, 킬러문항 배제 등으로 수험생 혼란 초래 문제와 관련해 “사회 구조 및 산업환경 변화에 대응하기 위한 불가피한 구조 개혁”이라고 전했다. 그러면서 킬러문항 배제 관련 답변 과정에서 “공교육 과정에서 열심히 학습한 학생이 좋은 결과를 얻을 수 있는 공정한 변별력을 가진 대학수학능력시험(수능) 출제·운영상의 문제점 개선일 뿐 대입제도 개선은 아니다”라고 선을 그었다. 일각에서 나오는 수능 등 대입 개편은 시기상조라는 것이 이 부총리의 생각이다. 다만 공정성 측면에서 수능이 더욱 신뢰받을 수 있는 시험이 될 수 있도록 노력을 기울이겠다는 계획이다. ‘2028 대입개편안 현장 안착이 먼저’라는 입장도 내비쳤다. 그는 “우선 2028 대입개편안 안착을 노력하면서 대입제도 안정성, 학생·학부모의 예측가능성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하고 대입제도 방향성 등 다양한 의견을 듣겠다”고 강조했다.
초·중·고 학생의 마음 건강 지원을 위해 전문상담교사 배치를 확대하고 위(Wee)센터 기능도 확대·개편한다. 전수조사인 학생정서행동특성검사 외에 수시로 점검할 수 있는 검사도 도입한다. 향후 2년 동안 학교 밖 지원도 확대한다. 교육지원청이 지원하는 정신건강 전문가로 구성된 긴급지원팀(가칭)과 마음이용권(바우처) 규모를 3배 가까이 늘리고, 고위기 학생 대상으로 학교 밖에서 교육과 치료를 병행하고 복귀할 수 있도록 하는 병원 연계형 위탁기관을 2배 증설한다. ‘마음건강지원 3법’ 제·개정도 추진한다. 교육부는 9일 경기 의정부 룰루랄라 병원형 위(Wee) 센터에서 현장방문 사회관계장관회의를 개최하고 이 같은 ‘학생 맞춤형 마음건강 통합지원 방안’을 발표했다. 이번 방안은 교사 부담은 낮추고 학교 전문성을 높이는 통합지원체계로의 전환이 주요 골자이며 교육부 외에 보건복지부, 여성가족부, 전국 시·도교육청 등 관계 부처 합동으로 마련됐다. 기존에는 개별교사가 홀로 대응하는 방식이었다면 이제는 교장, 교직원 모두 함께 대응하도록 통합지원체계로 개선하기로 했다. 학교 밖에서도 지원을 더욱 늘린다. 구체적으로 ▲전문상담 교사 배치 확대 및 현장 맞춤형 연수 제공 ▲위센터 학폭 대응 중심에서 학생 마음건강 전담 지원기관으로 확대·개편 및 전담인력 2명 추가 배치 ▲교육지원청 정신건강 전문가 구성 긴급지원팀(가칭) 2027년까지 100개 확대 설치(현 36개) ▲사회정서교육 프로그램 개발 ▲학생마음 수시 점검 ‘마음이지(EASY) 검사’ 도입(약 37개 문항) ▲마음이용권(바우처) 1.8만 명 규모에서 2027년까지 5만 명 확대, 1인당 최대 300만 원 지급 ▲고위기 학생 대상 교육·치료 병행 후 학교 복귀 지원 병원 연계형 위탁기관 2027년까지 2배 확대 ▲‘마음건강지원 3법’ 제·개정 추진 ▲학부모 온(On)누리, 함께학교 플랫폼 마음건강 전문가 상담 및 지원 정보 제공 등이다. ‘마음건강지원 3법’은 정서·행동 문제로 학습이 어려운 학생 등에 대한 상담·치료 근거 마련(초·중등교육법), 마음건강 교육 및 지원 근거 마련 등(가칭 학생건강지원법), 심리·정서 지원이 시급한 학생에게 보호자 동의 없이 긴급 지원(학생맞춤형통합지원법) 등이다. 이주호 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은 “학생 마음건강에 대한 다양한 관계자와 전문가의 의견을 듣고 현장에서 필요로 하는 정책을 중점적으로 담았다”며 “심리·정서적으로 어려움이 있는 학생에 대한 전문적인 맞춤 지원 등 온 사회가 함께 학생 마음건강을 챙길 수 있도록 정부가 앞장서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교원능력개발평가제도(교원평가) 시행 목적은 교사의 학습·생활지도 진단 및 평가 결과에 근거한 전문성 향상 지원이다. 2005년 시범실시를 거쳐 2010년 전면 도입됐다. 그러나 전면 도입 이후 부작용이 심각했다. 학생에게는 모욕과 성희롱, 악플의 도화지가 됐으며, 학부모에게는 자녀들에게 들은 말로 교사를 평가하거나, 한번 만났던 인상을 평가하는 수준에 그쳤다. 전문성 신장은커녕 제자들로부터 듣는 모욕과 성희롱으로 교직에 대한 심각한 회의감을 더해주는 평가제도로 전락했다. 이에 교총은 지난해 교육부와의 교섭·협의를 통해 학생 서술형 평가 폐지 등 교원평가를 전면 개편하는 것으로 합의했고, 현재 정부는 교원평가 전면 개편을 위한 시안 발표를 앞두고 있다. 교원평가는 교육활동에 대한 환류·지원시스템으로의 기본 관점을 완전히 재설계해야 한다. 1회성 평가, 피드백 없는 평가가 아닌 교원 스스로 자신의 강점과 약점을 파악해 교수학습지도에 있어 실질적인 도움이 되고 교원의 전문성 신장에 직접적이고 구체적인 도움을 줄 수 있는 형태로 전환돼야 하는 것이다. 전문성 향상 목적 달성에 도움 안 돼 학생·학부모 평가 삭제 등 재설계해야 이를 위해서는 학생·학부모가 교원을 평가하는 기존 시스템은 과감히 폐지해야 할 것이다. 수많은 교원은 서술형 평가에 적힌 성희롱과 인격 모독성 답변으로 상처받고 있다. 전문성 향상이라는 도입목적을 전혀 달성하지 못하는 현재의 ‘평가’라는 시스템 자체를 걷어내야 한다. 학부모의 교원평가 역시 인기 투표 또는 인상 평가로 전락한 상황에서 이번 시안에서는 ‘폐지’로 방안이 제시돼야 할 것이다. 또한 평가 결과에 따라 능력향상연수를 실시하고 있으나, 이러한 형태의 네거티브적 결과 활용은 교원의 자존감에 더욱 큰 상처를 주고 동기부여 역할을 전혀 하지 못한다. 아울러 동료 교원평가는 교원업적평가상 다면평가와 성격상 중복됨에도 이를 위한 평가담당자 지정, 위원회 구성 등 또 다른 행정업무부담만 가중시키는 상황이다. 결국 온정주의적 평가 결과만을 남긴 채 전문성 신장의 기제로서의 어떤 함의도 주지 못한다. 이에 동료 교원평가 역시 다면평가로 통합하면서 폐지하는 것이 바람직할 것이다. 이렇게 학생·학부모의 교사 평가를 폐지하고, 평가 결과를 네거티브 방식의 능력향상연수제로 활용하는 방안도 제외하고, 동료 교원평가도 교원업적평가상 다면평가로 통합된다면 사실상 ‘평가’라는 개념은 거의 사라지는 셈이다. 애초에 교원을 평가하여 전문성을 신장시킨다는 방식 자체가 교직 사회에 대한 이해 부족에 기반한 잘못된 접근이었다. 이제라도 교원의 전문성 신장을 지원하기 위한 제도를 구상하기 위해서는 전혀 다른 철학적 기반에서 시작해야 한다. 동료 교사간 수업 연구와 수석교사를 활용한 초임, 저경력 교사의 교재연구를 지원하는 멘토링 시스템 활성화, 수업에 대한 교원간 피드백을 지원하는 시스템 마련 등이 필요하다. ‘새 술은 새 부대에’라는 말이 있다. 교원평가도 평가라는 단어에 얾매이기보다 전문성 신장이라는 목적 자체에 맞추어 교원 전문성 신장 지원 종합방안 등 완전히 새로운 관점에서 제도를 설계해야 할 것이다.
정신없이 1학기를 보내고 여름방학을 앞둔 시점이었다. 한국교총에서 주관하는 템플스테이에 선정되었다는 반가운 문자를 받았다. 경남 산청에 있는 문수암을 신청했다. 문수암이 대구에서 가깝기도 했고 ‘바보(바라보기) 여행’이라는 프로그램이 마음에 들었기 때문이다. 1박 2일 문수암에서의 소중한 체험 8월 5일과 6일, 1박 2일 일정으로 템플스테이 체험을 했다. 지리산 천왕봉이 보이는 문수암은 존재의 자유에 대한 강한 확신을 갖고 진실한 수행을 하는 사람들이 모이는 도량이라고 했다. ‘문수암’이라는 절의 이름은 문수보살의 지혜가 깃든 곳이라는 의미가 담겨있다. 참가자들은 문수암에서 하룻밤을 보내면서 있는 그대로 바라보는 수행자로의 삶을 잠시 경험할 수 있었다. 첫날 일정은 오후 3시 30분부터 시작됐다. 전국 각지에서 모인 10명 이내의 선생님들이 숙소를 배정받고 간단한 안내 사항을 들었다. 이어서 관해 스님과의 만남이 있었다. 문수암의 역사부터 법당을 만드는 과정에 있었던 여러 에피소드를 재미있게 들려주셨다. 스님과의 대화를 마치고 첫 식사인 저녁 공양을 함께 했다. 뷔페식으로 밥과 반찬을 접시에 담아 먹는데, 취나물무침, 고구마튀김, 콩나물무침, 망고 소스가 듬뿍 들어간 샐러드, 도토리묵 등 반찬 가지 수만 열 개가 넘었다. 고급 한식 뷔페에 온 건지 잠시 헷갈릴 정도로 정갈한 반찬은 맛 또한 일품이었다. 나중에 알고 보니 문수암은 특히 사찰 음식이 맛있기로 유명하다고 했다. 덕분에 템플스테이를 하면서 맛본 세 끼 식사는 그동안 수고한 나를 토닥여주는 힐링 음식이 됐다. 식사를 마치고 약간의 휴식 뒤에는 108배 절 명상이 있었다. 희망하는 사람만 하면 되는데, 대부분 함께해서 더욱 뜻깊었다. 절 명상 후에는 바디스캔을 하면서 누워서 하는 명상을 했다. 명상을 마치고 눈을 떴는데 잠이 들지 않았는데도 몸이 개운하고 머리가 명료해져서 신기했다. 맛있는 식사와 명상 덕분인지 첫날 밤, 꿀잠을 잤다. 다음 날은 새벽 4시 30분에 시작되는 새벽 예불에 참여하려고 일찍 일어났다. 이 또한 자율이었지만, 소중한 경험을 놓치기 싫어서 알람을 해놓고 일찍 일어났다. 참석자 대부분이 새벽예불을 함께 했다. 새벽 예불 후에는 아침 공양을 하고 나서 바보 숲길 걷기 명상에 참여했다. 좋은 기회 준 교총에 감사해 지리산 천왕봉이 보이는 정자까지 올라가는데 왕복 2시간 정도의 시간이 걸렸다. 함께 산길을 걸으면서 고단했던 학교생활에 대해 이야기 나누다 보니 목표 지점까지 금세 다다랐다. 흠뻑 흘린 땀만큼 그동안 쌓였던 스트레스를 쏟아내고 다시 절로 돌아오니 몸과 마음이 가붓했다. 주지 스님께서 손수 만드신 점심 공양을 마지막으로 함께하고 관해 스님과의 차담을 나누고 문수암을 떠났다. 짧은 1박 2일이었지만 답답했던 마음을 쏟아내고, 스님께 좋은 말씀을 들으면서 지혜를 듬뿍 채울 수 있는 소중한 시간이었다. 좋은 기회를 주신 한국교총에 감사드린다.
오늘 하루도 오늘 하루도 그대라는 이름을 눈물로 담고 가슴 속에 고이 담아 한 송이 꽃 당신을 위해 아름다운 노래를 부르니 나는 행복한 사람입니다. 흩어진 노을 저 편 그리운 얼굴 있음에 서글플 이유도 없는 하늘 바람은 불어도 지난 추억을 되새김하고 오늘 하루도 내 눈부신 그리움에 아름답게 수를 놓습니다. 시인의 말합니다. 힘내세요! 인생의 주인공 세상의 주인공은 당신이니까요. 당신이 있어 우리가 사는 세상이 아름다우니까요. 세상이 필요로 하는 사람이 당신이니까요. 베풂과 감사와 용서와 이해로 가슴이 따뜻하고 마음이 깊은 당신을 많이 존경합니다. 이환채 시인은 • 전남 해남 출생 • 목포대학교 교육대학원 졸업 • 초등학교 교사, 교감, 교육청 장학사, 교장으로 45년간 재직 후 퇴직 • 황조근정훈장 수여 • 전남시문학상 등 다수의 문학상 수상 • 현/ 목포문화재단 이사 목포시예절교육지도원장 목포교육삼락회(퇴직교원) 회장 • 저서/ 동시집 「우리 학교 아침』 시집 『0점에 누워서」 「세월과 바람과 구름」 공 저 「나 여기 있어요, 외 다수 논 문 「김우진의 시 연구」 『인성교육 어떻게 할 것인가?」 「기본생활예절지도』 외
"선생님, 대체 눈이 왜 그래요?" 이건 또 무슨 일이란 말인가. 허둥지둥 화장실로 달려갔다. 아뿔싸, 왼쪽 눈 흰자에 핏줄이 붉게 터졌다. 나와 여름맞이 물총놀이를 한 60명 5세 어린이의 물총 공격에 그만 나의 눈을 내어주고 만 것이다. ‘어휴, 안경 벗지 말고 그냥 끝까지 쓰고 있을걸.’ ‘그래도 아이가 다친 것이 아니라 내가 다쳐서 다행이다.’ 머릿속에서는 수많은 생각들이 둥둥 떠다닌다. 하지만 별 수 있으랴. 오늘 하루 퇴근 전까지 나는 물총놀이를 하다가 얻은 영광의 상처 이야기를 만나는 사람마다 해야 할 것 같다. 예상대로 마주치는 교직원과 어린이들이 걱정하며 내 눈에 관심을 보인다. 그리고 그러한 관심에 나는 60대 1로 대결한 무용담을 들려주며 웃음으로 넘겼다. 사람들의 반응은 다양하다. 혀를 끌끌 찬다거나 어이없다는 듯 입을 벌리고 듣는 반응도 있는가 하면 다친 눈이 신기해서 얼굴을 들이밀고 계속 쳐다보는 어린이도 있다. 나는 1% 교사다 그렇다. 내가 속한 이 학교는 여자 선생님이 99%, 남자 선생님이 1%의 비율을 가지고 있는 유치원이다. 그 안에서 나는 15년 차 남자 유치원 교사로 근무하고 있다. 처음 근무할 때의 남성 비율이 0.3%였다고 하는데, 지금은 그래도 그 비율이 세 배 이상 많아졌다. 그야말로 크나큰 발전이라고 할 수 있다. 하지만 유치원 현장에서 남자 선생님으로서 경험하는 일화들은 그때나 지금이나 생각보다 비슷하다. 올해 2월의 일이다. 반 배정을 받고 학부모님께 한 분, 한 분 전화를 돌렸다. 대부분 이 전화를 받으시고 처음에는 조금은 설렁설렁 "네~ 네~"하고 받으시다가, 내가 "그래서 제가 담임교사입니다"하고 말씀드리면 찰나의 멈춘 공기 사이로 묘한 긴장감이 흐른다. 그리고 학부모님은 웃으시고, 나도 따라 웃는다. 하하하 웃고 나서 안내 사항과 함께 잘 부탁드린다고 말씀드리고 전화를 마무리한다. 단지 학부모님만 남자 유치원 선생님을 어색해하시는 것이 아니다. 교육지원청 연수에 가면 혹시 컴퓨터 고치러 오셨냐고 물어보신다. 또, 다른 유치원 교직원이 우리 유치원에 오셔서 인사드리면 행정실장님이냐고 하신다. 그래서 유치원 교사라고 말씀드리면 그분의 눈동자가 미세하게 흔들리는 것을, 나는 15년 동안 경험해 왔다. 어린이의 첫 학교인 유치원은 그 학생의 연령 특성상 전통적인 사회에서는 주로 여성이 가르치는 역할을 담당해 왔다. 그래서 시대가 변하여 머리로는 다들 남성도 유치원 교사가 될 수 있다는 것을 아시지만, 그 비율상 눈앞에서 남자 유치원 선생님을 직접 만나는 경험이 많이 없으셨기에 막상 실제로 만나서 어색해하시는 것으로 생각한다. 그렇지만 다행히도, 학부모님이나 교직원분들이나 시간이 지나면 처음보다 자연스럽게 받아들여 주신다. 역시나 시간이 약이다. 우리 반 교실은 늘 시끌시끌했다. 아이들 있는 교실이야 당연히 시끄러운 것 아니냐고 반문할 수 있겠지만, 아무래도 어린이들은 교사를 따라가기 마련이다. 나의 첫 발령지는 경기도 가평이었다. 유치원 뒤편엔 나지막한 산이 있었는데, 아이들과 매주 산을 오르내렸다. 쑥도 캐서 떡도 해 먹고, 오가는 길에 뱀을 보고 뜨악했던 일 모두 재미있는 추억으로 남아있다. 이때 배운 것이 아이들에게 바깥 놀이는 축복이라는 것이다. 가능하면 매일 바깥 놀이를 나가는 이유다. 아이들이 웃으면서 마음껏 뛰어노는 모습, 집중해서 작은 생물을 관찰하는 모습, 텃밭과 화단에 신나서 물을 주는 모습을 매일 볼 수 있는 것은 나에게도 축복이다. 그런 모습을 보고 있노라면 이 아이들이 정말 살아있다는 느낌을 받는다. 이 생명력이 아이들을 자라게 할 것이라는 믿음이 단단해진다. 놀이로 자라는 아이들 2012년 겨울, 우리 반 교실에는 카메라 센서가 달린 한 게임기가 들어왔다. 신체를 인식해서 움직임으로 화면 속 캐릭터를 조종할 수 있었다. 겨울은 너무 춥고 아이들도 바깥에서 장시간 뛰어놀기가 마땅하지 않았는데, 어떻게 하면 어린이들의 신체 놀이를 지원해 줄 수 있을까 궁리하다가 찾은 고마운 기계였다. 당시 중고장터를 오랫동안 찾다가 발견해 뛸 듯이 기뻤던 기억이 아직도 생생하다. 요즘에는 ‘에듀테크’라는 멋진 이름이 붙었지만, 당시만 하더라도 소위 ‘게임기’를 교실로 들여오기에는 교사로서 작은 용기가 필요했다. 다행히도 관리자들과 학부모들이 나의 의도를 알아주셔서 교실에서 신체 놀이를 할 수 있었다. 이후로도 나의 관심은 유아기에 적합한 에듀테크 기기를 활용해 배움을 풍성하게 만들어주도록 지원하는 데에 있다. 최근에는 인공지능을 활용해 여러 가지 놀이를 하고 있다. 동화와 노래도 만들고, 환경의 날 주간에는 바다를 구하는 인공지능에 대해서도 알아봤다. 로봇 청소기를 빌려와 함께 교실에서 생활하며 인공지능이 어떻게 활용되는지도 살펴봤다. 어린이들이 게임을 기획하면 인공지능으로 코딩해 만들기도 했다. 태어나면서부터 인공지능과 함께 살아가고 있는 이 어린이들에게 인공지능은 결코 떼어낼 수 없는 자연스러운 일상이기 때문이다. 여름이 참 무덥다. 유치원 텃밭에 토마토가 빨갛게 익은 모습이 참 탐스럽다. 매년 이맘때 아이들과 함께 토마토를 수확하며 잘 영근 이 둘이 참 닮았다 생각한다. 어린이들에게 이 말을 들려주고 싶다. ‘이 토마토처럼 너희도 잘 자라났구나. 올해도 찾아와 주어서 고맙다. 함께 해주어 고맙다. 한 학기, 너희와 함께 나도 한 뼘 자랐구나. 이제 신나는 여름, 안전한 여름을 보내고 우리 2학기도 힘내보자. 사랑한다, 얘들아!’ -농부 같은 마음의 선생님이.
한국교총은 최근 악성 민원, 학교폭력 업무 등에 시달린 교원들을 위해 ‘힐링 템플스테이’를 진행했다. 현장 교원들의 사연과 신청을 받아 54명의 교원이 참석했다. 한국불교문화사업단의 전액 지원으로 진행된 이번 행사는 서울 화계사(8.6~7), 경남 문수암(8.5~6), 전남 불갑사(8.8~9)에서 1박 2일간 체험형+휴식형 프로그램으로 진행됐다. 충남 수덕사에서는 13~14일에 열린다. 참가 교원들은 명상, 산책(산행), 스님과의 차담, 108배, 염주 만들기 등을 통해 심신을 조금이나마 정화하고 회복하는 시간을 가졌다. 문수암을 찾은 이수진 대구교대대구부설초 교사는 “답답했던 마음을 쏟아내고, 지혜를 듬뿍 채울 수 있는 소중한 시간이었다”며 교총에 감사 인사를 전했다. 교총은 앞으로도 교육활동 중 소진을 겪은 교원들을 위해 더 많은 치유·회복 프로그램을 만들 예정이다.
교사 연수용 인공지능 디지털교과서(AIDT) 시제품을 경험한 이들로부터 우려 섞인 기대가 나오고 있다. 교육부와 17개 시도교육청은 7∼8일 대구 엑스코(EXCO)에서 ‘2024 교실혁명 나눔대회(컨퍼런스)’를 개최했다. 대회는 ‘교사가 이끄는 교실혁명, 위대한 여정’을 주제로 전국의 ‘교실혁명 선도교사’와 수업 혁신에 관심 있는 교사들이 디지털 시대에 맞는 수업과 관련해 경험 등을 나누는 행사로 진행됐다. 교사들이 서로의 경험을 공유하는 소통행사, 선도교사의 수업혁신 사례를 다른 교사에게 나누는 배움행사, 교사 연수용 AIDT 시제품 체험 등의 참여행사로 구성됐다. 소통행사에서는 선도교사 3명이 토론자로 참여해 연수 동안 가졌던 수업 혁신을 위한 고민을 진솔하게 나눴다. 참여 교사들 간의 지속적인 교류 협력을 위한 ‘교사 관계 맺기(네트워킹)’ 행사도 이어졌다. 배움행사에서는 48인 교사들이 수업혁신 강의 비법을 나누는 강좌가 열렸다. ‘개념 기반 탐구학습 속 학습데이터 및 디지털 도구’, ‘디지털 대전환 시대 학생 상호작용 수업’ 등 교육과정-수업-평가를 지원하는 도구로서 디지털 기술을 활용한 수업혁신 사례 등이 소개됐다. 학생들의 마음 관리 방법, 관계 기술, 책임 있는 의사결정 등을 실습하는 ‘사회정서성장 지도(코칭) 실습 프로그램’도 제공됐다. 특히 이 기간 AIDT 시제품 체험에 많은 관심이 몰렸다. 이번 시제품은 아직 검정을 통과하지 못한 교과서라는 한계 때문에 최소한의 핵심 기능만 탑재된 채 공개됐다. 참가 교사들은 수업에 AIDT의 핵심 기능을 활용해 간단하게 실습하면서 논의하는 시간을 가졌다. 이후 주최 측에 다양한 의견을 제시했다. 대체로 학습데이터 누적에 따른 학생 학습관리 측면에서 의미 있는 기회가 될 것으로 내다봤다. 그러면서 일부 교사들은 디지털에 익숙한 학생들에 맞서 신기술에 대처해야 할 부담을 호소하기도 했다. 이번 컨퍼런스에서는 정보를 공유하는 나눔터, 로봇 등 다양한 디지털 기술을 체험해 볼 수 있는 디지털 새싹 프로그램 등도 운영됐다. 연계 행사로 ‘디지털 교육 공개토론회’, ‘디지털 인재양성 100인 공개토론회’도 열렸다. 참가자들은 디지털 기술 관련 글로벌 경향, AI 기반 맞춤 교육의 효과성에 대해 논의하는 시간을 가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