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교육'검색결과 - 전체기사 중 5,940건의 기사가 검색되었습니다.
상세검색요즘 역사 교과서로 인하여 나라가 시끄럽다. 좌편향 우편향 논란에 정치인들까지 개입하면서 무엇이 흑이고 무엇이 백인지 교사와 학생들은 무론 온 국민들까지 짜증나게 하고 있다. 교육에 관해서는 교육부에 그 책임과 역할을 맡겨야 함에도 유독 교육에는 모든 사람들이 말이 많은 것이다.우리는 지금까지 일본이나 중국의 올바른지 못한 역사관을 맹비난하면서도 장작 우리의 역사교육에 대해서는 좌우를 가리지 못하는 것은 어처구니 없는 일이 아닐 수 없다. 역사는 사실을 바탕으로 진실해야 한다. 그래야 올바른 역사인식으로 후세에게 바른 교훈을 줄 수 있기 때문이다. 그러함에도 우리 자신들이 우리의 역사를 올바르게 판단하지 못하고 좌우를 따지는 일은 정말 한심한 일이 아닐 수 없다. 물론 학자들 간에는 다른 의견이 있을 수도 있지만세계 유일의 한 민족임을 그토록 자랑하는 우리가 이러한 역사적 이념 갈등으로학생들의 역사의식을 혼란하게 하는 중요한 교과서를 놓고 대립하는 자세는 그 자체가 부끄러운 일이다. 이러한 역사 교과서 집필 문제에 대해 교육부가 고교 한국사 교과서 8종의 수정·보완 권고사항을 전격 발표했다. 교육부는 수정 권고를 따르지 않는 출판사에 수정명령 등 행정권까지 강경하게 선언했다. 이에 대부분의 교과서 집필진은 교육부의 수정 권고에 따르지 않겠다고 맞서고 있는 것은 안타까운 현실이다. 정말 한심한 일이다. 무엇이 국익인지도 반드시 되돌아 봐야 한다. 교과서로 인하여 한번 잘못된 역사의식은 다시 고칠 수 없다는 것을 다시 생각해야 한다. 우리의 미래관도 의식해야 한다. 한국사의 사실 오류, 표현·표기 오류, 서술상 불균형, 국가정체성 왜곡할 수 있는 내용이 실린 교과서는 반드시 수정해 올바른 역사인식을 심어 주어야 한다. 그것이 올바른 집필진의 사명감이며 책임 있는 학자나 교육자의 자세이다. 그런데 더 한심한 것은 이러한 우리의 역사에 대해 정치권의 진보나 보수가 왜 필요한가. 그리고 이러한 소중한 역사 교과서를 교육부가 애초부터 검정교과서로 채택한 점도 잘못이라는 생각이다. 한국사는 우리의 역사이니 만큼 양심적이고 균형감 있는 역사학자를 집필진으로 국정 교과서로 환원하는 것이 지금의 논란을 잠재우는 일이며 학생들에 바른 역사관을 심어주는 일이다. 역사는 우리의 과거 모습이며 또한 미래의 한국인의 얼굴이다. 한번 잘못된 우리의 역사의식과 모습은 다시 고치기 어렵다. 지금처럼 말도 많고 탈도 많아 더 이상 좌편향 우편향을 따지고 싸울 것이 아니라 우리 역사의 분명한 사실관을 바탕으로 올바른 시각으로 보고 평가해야한다. 따라서 정치적, 종교적 중립과 보편적이고 객관적인 시각에서 미래지향적인 한국인의 역사의식을 만드는 것이 우리의 진정한 역사교육이며 올바른 사관이다. 또한 후세대에 대한 부끄럽지 않은 당당한 우리의 태도인 것이다.
영동고속도로 여주IC에서 1.3㎞ 거리의 능현리에 조선의 국모 명성황후가 태어난 생가가 있다. 생각했던 것보다 화려하지 않지만 3000여 평의 터에 명성황후 생가(경기도유형문화재 제46호), 기념관, 문예관, 감고당, 민속마을이 있어 여주 여행에서 빼놓지 말아야 할 곳이다. 조선의 역사를 승리의 역사로 이끈 철의 여인 명성황후! 명성황후에 대한 평가는 여러가지로 엇갈린다. 민치록의 외동딸로 태어나 9살 때 부모를 여의고 조선 26대 임금 고종황제의 황후가 되어 개화기에 쇄국정책을 펼치던 시아버지 흥선대원군과 대립한다. 뛰어난 외교력으로 개방과 개혁을 추진하다가 을미사변으로 일본인에 의해 시해당하여 파란만장한 일생을 마쳤다. 명성황후는 어렸을 때부터 총명하였고 친인척관계였던 대원군의 부인 민씨의 적극적인 추천과 명성황후의 친정이 단출한 것이 마음에 들었던 흥선대원군에 의해 16세에 왕비의 자리에 올랐다. 안동김씨의 외척 세도정치를 경계하던 흥선대원군이 가문은 빠지지 않으나 정치에 개입할 사람이 없다는 판단아래 명성황후를 왕비로 간택했지만 훗날 며느리에게 보기 좋게 당한다. 일본은 동학농민전쟁과 청일전쟁을 거치면서 조선정치에 깊이 개입하였고, 명성황후는 러시아를 동원하여 일본을 조선에서 축출하고자 했다. 일본은 자신들이 조선의 국권을 침탈하는데 명성황후가 걸림돌이라는 생각에 일명 ‘여우사냥’으로 명성황후를 시해한다. 을미사변(명성황후시해사건)은 1895년 음력 8월 20일 새벽에 일어났다. 명성황후는 경복궁 안에 있는 건청궁의 옥호루에서 난입해 들어온 일본 낭인들의 손에 처참하게 시해당하고, 시신마저 향원정의 녹원에서 불살라지는 수모를 당했다. 죽고 2년 후인 1897년에 국장으로 장례가 치러졌으며 홍릉에 안장되었다. 요절한 두 아들 다음에 낳은 셋째 아들이 마지막 임금 순종황제이다. 생가 앞에 연못과 정자가 예쁜 정원, 문예관, 숭모비와 추모비, 규모가 크지 않은 기념관이 자리하고 있다. 기념관에 명성황후의 친필과 시해장면을 담은 영상물 등이 전시되어 있다. 일본 구마모토현 전·현직 교사들이 올바른 역사교육으로 한·일 우호증진에 기여하고자 만들었다는 ‘명성황후를 생각하는 모임’의 회원들이 매년 명성황후 생가와 기념관을 방문하여 영정에 절을 하고 참배한다. 명성황후 생가는 전형적인 조선후기 사대부 가옥구조로 고종황제의 비 명성황후 민씨가 태어나 8세까지 살던 집이다. 1687년 부원군 민유중의 묘막으로 건립되었는데 안채는 당시 건물이고 행랑과 사랑, 별당을 복원하여 현재의 모습을 갖추었다. 넓은 바깥마당에서 솟을대문을 지나 ‘ㅡ자형’ 행랑채가 있고, 중문과 사랑이 붙은 ‘ㄱ자형’ 문간채와 안채가 안마당을 둘러싸고 ‘ㅁ자형’을 이루며, 옆으로 독립된 ‘ㅡ자형’ 별당이 있다. 생가 옆에 명성황후탄강구리비(경기도유형문화재 제 41호)와 민유중 신도비(향토유적 제5호)가 서있다. 탄강구리비는 명성황후가 태어난 옛 마을을 기념하기 위해 세운 비석으로 앞면에는 '명성황후탄강구리', 뒷면에는 광무 팔년 갑진 오월 어느 날 엎드려 눈물을 삼키며 공경히 쓰다를 뜻하는 '광무팔년갑진오월일배수음체경서'가 새겨져 있다. 민유중 신도비는 조선 19대 임금 숙종의 비 인현왕후의 아버지로 명성황후의 6대조 할아버지 민유중의 업적을 소개하고 그를 찬양하는 글이 새겨져 있는 신도비로 기단석의 몸통은 거북이 형상이고 머리는 용의 모양인데 머리를 틀어 150m 지점에 있는 묘소를 바라보고 있다. 초가집 5동으로 조성한 민속마을(능골주막)은 사시사철 전통놀이와 문화체험마당을 즐길 수 있어 남녀노소 모두가 행복한 곳이다. 마을을 한 바퀴 둘러보면 옛날 사람들의 생활방식을 엿볼 수 있다. 감고당은 명성황후가 왕비로 간택되기 전까지 살았던 집으로 안국동 덕성여고 본관 서쪽에 있다가 1966년 도봉구 쌍문동으로 옮겨진 뒤 철거위기에 놓이자 2006년 명성황후 고향인 현재의 위치로 행랑채 2동을 원형 그대로 이전한 건물이다.
과외금지도 효과 없어 영어사교육 극약 처방 북경시 2016년 대학입시 개편안이 어제 발표 됐기 때문이다. 입시 총점 750점 중 150점을 차지하던 영어 비중이 100점으로 대폭 축소되고 ‘어문’으로 불리는 국어과를 150점에서 180점으로 증가했다. 입시안 발표 다음 날 제109고교 1학년생 곽모 군은 학교에 갈 의욕이 도무지 나지 않는다. 유치원 때부터 영어공부를 시작해 13년 동안 계속했다. 초등 2학년부터 본격적으로 영어 학원에 다니기 시작했고, 5학년까지 매주 두 번씩 영어 학원을 다녔다. 6학년 여름방학에는 3000위엔(한화 60만원)을 들여 집중수업을 받기도 했다. 끊임없이 영어를 공부한 덕에 곽 군은 영어를 가장 잘했고 대입에서도 영어로 등급 상승을 노리고 있었다. 그런 그에게 이번 입시개혁은 큰 타격이 아닐 수 없다. 그러나 같은 반 최모 군은 개혁에 찬성하는 편이다. 최 군 역시 유치원 때부터 영어공부를 시작해 학원을 다녔고, 중3 때는 심지어 시간당 300위엔(한화 6만원)이 드는 가정교사를 불러 주당 4시간씩 1년 동안 개인교습을 받았다. 하지만 넉넉지 않은 가정형편이었던 최 군은 과중한 사교육비 지출로 인한 스트레스를 받다 흥미를 잃어 영어가 취약 과목이 되고 말았기 때문이다. 이렇게 희비가 엇갈리는 가운데 발표된 대입 개혁안은 베이징시의 학업부담 경감 정책의 일환이다. 베이징은 중국대륙에서 입시 경쟁이 가장 치열한 지역 중 하나로, 초등학교부터 경쟁이 시작된다. 중학교 입학시험이 없어진 지 20여년이 지났지만 학교 간 격차가 심한 베이징시에서는 아직도 일부의 소위 명문중에 학생선발권을 부여하고 있다. 공식적인 시험은 치를 수 없는 대신 학생들의 ‘영어와 수학 능력’을 선발 기준에 포함하고 있다. 학교마다 평가기준이 다르기는 하나 각종 수학과 영어경시, 해당 학교들이 사교육기관에 위탁해 실시하는 선발시험, 사회일반의 영어·수학능력시험 결과 등이 대부분이다. 과외지도를 받지 않은 공교육만으로 이런 중학교에 입학한다는 것은 거의 불가능하다는 분위기에 초등 저학년 때부터 학원에 의지할 수밖에 없는 것이다. 베이징시에서는 학생들의 학업부담 경감을 위해 해마다 과외금지령을 내렸지만 입시제도가 존재하는 한 상황은 심각해지기만 했다. 이에 시는 근본적인 대책으로 고입, 대입에서 영어 점수 비중을 대폭 축소시키기로 한 것이다. 이에 앞서 베이징시는 올 2006년부터 해마다 사회인들을 상대로 진행해오던 ‘베이징시 영어능력시험’이라 불리는 영어고사를 금지시켰다. 많은 유명 중학교에서 이 시험의 3급 이상을 입학조건으로 요구하는데 그 난이도는 대학원 입학 영어 수준에 해당한다. 그래서 영어능력시험을 정지시켜 초등학생들의 영어학습 부담을 경감시키고자 한 것이다. 지난달 베이징시는 여기서 한 발 더 나간 개혁안을 발표했다. 고교 입시 영어과 비중을 120점에서 100점으로 줄이고, 이중 50점은 듣기 시험으로 한다고 발표한 것이다. 대신 중국어과는 120점에서 150점으로 점수 비중을 높였다. 대입개혁안도 그 연장선에 있는 것이다. 베이징 이외의 지역에서도 분분히 대입개혁정책을 발표해 영어의 비중을 줄였다. 산둥성에서는 대입 영어의 듣기시험 부분을 없앴고, 쟝쑤성에서는 영어과 시험 자체를 없앴다. 영어는 장기간에 걸쳐 가장 중요한 영역으로 간주됐다. 대입 750점 중 150점을 차지했고, 대학원 입시, 학위수여, 국가 공무원시험, 대학교수 승진 등 거의 모든 자격시험에서 영어성적은 당연한 조건으로 요구됐다. 때문에 이번 개혁으로 중국에서 영어의 지위가 흔들릴 수 있다는 추측이 나오기도 했다. 그러나 베이징시 교육위원회는 기자회견을 통해 “영어가 중요하지 않다는 뜻이 아니라 영어를 ‘커뮤니케이션 도구’라는 원래 지위로 되돌려 놓자는 것”이라는 입장을 밝혔다. 하지만 일부 학생들은 “어릴 때부터 많은 재력, 시간과 정력을 쏟았는데 갑자기 시험제도 개혁을 하면 지금까지의 노력은 어떻게 되냐”며 당혹감을 감추지 못하고 있고, 영어 교사들은 “입시 개혁보다는 교수법 개혁에 힘을 기울여 영어의 실용성을 강화해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다.
“이탈리아 르네상스 미술의 거장 레오나르도 다빈치는 미술뿐만 아니라 과학에도 뛰어난 재능을 보여 최초의 습도계를 설계했어요. 이후 프란체스코 폴리에 의해 공기의 수분 함량을 측정하는 실용적인 습도계가 발명되었죠. 이번 시간에는 리하르트 아스만의 통풍건습계와 같은 원리의 건습구 습도계를 직접 만들어보는 시간을 갖도록 하겠습니다.” 진천여자중학교(교장 김갑숙) 3학년 과학시간. 5명의 학생이 한 조를 이뤄 건습구 습도계를 만드느라 여념이 없다. 스탠드에 온도계 2개를 매달고, 그 중 하나의 온도계 구부를 거즈로 감싼 뒤 끝부분을 물에 담그자 습구 온도계가 완성됐다. 권민경 과학교사의 지도에 따라 건구온도와 습구온도를 측정한 학생들은 습도표를 이용해 습도를 구했다. 조별로 실험과정과 각자의 느낀 점을 정리하는 보고서를 작성하고 나서야 수업이 끝이 났다. “다음 시간에는 재활용품을 활용한 변신의자를 만들어볼 거예요. 여러분들의 기발하고 참신한 아이디어 기대할게요.” 다가올 수업을 기다리는 학생들의 눈빛이 벌써부터 호기심으로 반짝였다. 특허청 지정 발명교육 시범학교 선정 진천여중은 2012년 특허청 지정 발명교육 시범학교로 선정됐다. 이에 따라 지난해에 이어 올해 말까지 2년간 교사와 학생들의 발명의식 함양을 위한 다양한 발명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대표적으로 발명과 관련된 요소를 각 교과에 적용하는 ‘교과별 팀프로젝트 발명수업’을 전 과목에 걸쳐 진행 중이다. 교과와 직접적인 연관이 없는 발명수업은 전교생이 참여할 수 있는 체험교실로 운영한다. 권 교사는 “지역 특성상 우리 학생들은 발명 관련 체험기회가 적을 수밖에 없다”며 “발명 동아리와 발명 체험교실을 비롯해 과학관을 견학하는 발명 체험학습 등 학생들의 창의력을 키워주는 프로그램들이 마련돼 있다”고 밝혔다. 지난 4월에는 외부강사를 초청해 ‘찾아가는 발명 체험교실’을 열고, 1학년 학생들과 함께 풍구를 만들어보는 시간을 가졌다. 특히 이날은 단순히 풍구 제작뿐만 아니라 풍구 속에 담겨있는 과학적 원리를 이해하고, 조상들이 농사에 사용한 여러 발명기구들을 살펴봤다. 6월에는 1, 2학년 전체 학생을 대상으로 각각 태양광 비행기와 빛 합성기를 만들기도 했다. 발명에 대한 흥미를 유발하고 학생들의 관심을 이끌어내기 위한 프로그램 역시 풍성하다. ‘착한 에너지 홀씨 되어’라는 주제로 교내 발명 영상물 감상문쓰기 대회를 여는가 하면, 발명 만화, 발명 캐릭터, 발명 아이디어, 발명 상상화 등 다양한 발명대회를 열어 학생들의 참여도를 높였다. 얼마 전에는 교내 발명 골든벨 대회를 개최하기도 했다. 발명과 관련된 도서를 두 권 선정해 학생들에게 읽도록 한 뒤 책 속의 내용을 퀴즈로 함께 풀어보는 발명 골든벨 대회는 전교생으로부터 큰 호응을 얻었다. 진천여중은 이밖에도 교사들을 대상으로 발명 원격연수와 발명 체험활동을 벌이는 한편 학부모를 위한 발명교실을 여는 등 교사와 학부모가 참여하는 다채로운 프로그램을 진행하고 있다. 이러한 노력 덕분에 진천여중은 발명교육 시범학교로 지정된 지 2년도 채 되기 전에 눈에 띄는 성과를 내고 있다. 지난 4월, 제35회 충북학생과학발명품경진대회에 학생 3명이 참가해 금상 1명, 장려상 2명 등 참가자 전원이 수상하는 영광을 안았다. 이 가운데 금상을 차지한 2학년 이경희 양은 7월에 열린 제35회 전국학생과학발명품경진대회에서도 ‘손가락이 잘 들어가는 유아용 장갑’을 출품, 특허청장상인 은상을 받으며 발명왕이라는 꿈에 한 발짝 더 다가서는 계기를 마련했다. 이 양은 “영유아 시기의 아이들이 스스로 장갑을 끼기 어렵다는 점에 착안해 엄지손가락 부위에 지퍼를 달아 손가락이 잘 들어갈 수 있도록 만들었다”고 말했다. “특허검색사이트에 접속해 기존의 발명품들을 확인한 뒤 그와 겹치지 않는 새로운 아이디어를 내기 위해 노력했어요. 전국대회에서 은상을 받을 수 있었던 것도 학교에서 평소 들어왔던 발명수업이 큰 도움이 됐습니다. 발명에 대한 지식을 쌓는 이론수업에서부터 실제 발명품을 만들어보고 체험하는 기회까지 고루 제공돼 좋았습니다.” 권 교사는 “발명이란 결코 어렵고 힘든 것이 아니라 일상생활 속에서 불편한 점을 개선해나가는 과정”이라며 “단순한 아이디어를 개선하고 발전시켜나가는 활동을 통해 학생들은 과학적 탐구력과 창의력을 키울 수 있다”고 설명했다. 건강증진 위한 다양한 프로그램 전개 노랫소리를 따라 어느 교실로 들어가니 학생들이 영어합창 연습에 한창이다. ‘I Will Follow Him’, ‘Edelweiss’ 등의 영어원곡에 화음을 넣어 합창하는 모습이 사뭇 진지하기까지 하다. 진천여중은 음악이 흐르는 학교 만들기를 통한 학교폭력근절 및 예방의 일환으로 매주 수요일 6교시 수업이 끝난 후 학급별 합창 연습을 실시하고 있다. 오는 12월에는 학부모와 지역주민을 초청해 공연도 벌일 예정이다. 이호성 체육교사는 “합창 연습을 통해 학생들에게 협동심과 화합 등을 길러주기 위한 것”이라고 말했다. 영어합창이기는 하지만 영어교육보다는 정신보건 분야에 초점을 맞춰 프로그램을 운영 중이다. 진천여중은 지난해 3월, 건강증진모델학교로 선정된 이후 학생들의 건강관리를 위한 다양한 프로그램도 진행하고 있다. 1주일에 3일 60분 이상 자기가 좋아하는 운동을 하는 ‘1360 웰니스 프로그램’, 1주일에 5번 60분 이상 걷는 ‘7560 걷기운동’ 등은 이미 많은 학생들이 참여하고 있다. 특히 점심시간을 이용해 학교 주변을 걷는 학생들의 비율이 70%에 달할 정도다. 지난해부터 꾸준히 실시해 온 ‘전교생 아침 10분 눈 건강체조’는 실제 시력관리에도 효과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 교사는 “우리 학생들의 눈 건강체조 모습을 동영상으로 제작해 지역 내 학교들에 배포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한편 매주 수요일은 ‘수다날(수요일은 다 먹는 날) 운동’을 전개하고 있다. 학생들에게 지속적인 식습관 교육과 캠페인을 실시하며 잔반을 줄이기 위해 힘쓰고 있다. 영어교육 활성화로 사교육비 절감 이 학교는 또 2011년 충북도교육청 교육복지우선지원사업 학교로 선정됐다. 김명숙 복지부장은 “우리 학교의 복지대상 학생은 138명으로, 전체의 약 20%를 차지한다”며 “복지지원 사업을 위해 다양한 프로그램을 운영 중”이라고 설명했다. 그 중 가장 대표적인 프로그램은 ‘한가족 캠프’다. 복지지원 학생과 학부모를 대상으로 매 학기마다 운영되는 한가족 캠프는 가족 간의 친밀감과 유대감 상승에도 긍정적인 효과를 낳고 있다. 지난 1학기에는 학생과 학부모 80여 명이 전북 부안에 위치한 모항갯벌체험장에 다녀왔고, 올 겨울에는 스키캠프를 계획하고 있다. 이밖에도 독서캠프, 스포츠 치료 등 교육복지 우선지원 대상자들을 위한 프로그램이 활발히 진행되고 있다. 진천여중은 학생들의 영어능력을 키우고 글로벌 리더로 성장할 수 있도록 영어교육에도 앞장서고 있다. 일주일에 두 번, 아침 자습시간을 활용해 호주 교육기관과 원격화상강의를 진행하는 한편 교내에 잉글리시 존을 마련, 쉬는 시간이나 점심시간을 이용해 학생들이 원어민 교사와 자유롭게 영어로 대화를 나눌 수 있도록 했다. 방학 중에 운영되는 원어민 영어캠프 역시 학생들의 영어능력 신장에 도움이 되고 있다. 또한 외국인을 초청해 함께 그 나라의 음식을 만들어보고 문화에 대해 이야기를 나누는 국제이해교육도 실시하고 있다. 성낙원 영어교사는 “영어사용 환경을 확대하고 원어민과의 접근성을 강화해 학생들이 영어에 대한 두려움을 없앨 수 있도록 노력하고 있다”며 “영어교육 활성화를 통해 영어 사교육비 절감 효과도 톡톡히 거두고 있다”고 말했다. “따뜻한 감성이 살아 숨쉬는 행복한 학교 만들 것” 21세기는 여성이 중심이 되는 사회로, 그 어느 때보다 여성들의 따뜻하고 품격 있는 리더십이 요구됩니다. 중학교 과정은 이러한 리더십을 키우기 위해 기본예절과 상식 등을 배우는 시기입니다. 이에 따라 우리 학교에서는 인성교육에 중점을 두고, 배려심 많은 학생들로 자라날 수 있도록 다양한 인성교육을 하고 있습니다. 학생들은 소외된 이웃돕기운동에 적극 동참하고 있고, 교직원들 역시 다양한 방법으로 교육기부 활동을 벌이고 있습니다. 마음가짐이 바르고 기본이 바로 선 학생들은 사회에 나가서도 여러 가지 공헌을 할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우리 학생들이 나뿐만 아니라 주변을 돌아보고 이웃을 먼저 생각하는 사람으로 성장하길 바랍니다. 이를 위해 저를 비롯한 교직원 모두는 따뜻한 감성이 살아 숨쉬는 행복한 학교를 만들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할 계획입니다.
전문성 신장 위한 강의와 연구 활동 경기도 의왕시 모락중학교 영어도서관, 영어 교사들이 삼삼오오 모여 자리를 잡는다. 이날은 경기도교육청 영어독서교육 지원단의 정기모임이 있는 날. 영어독서교육에 뜻있는 교사들이 모여 현장 밀착형 교육 모델을 제시하고, 의무가 아닌 즐거운 독서를 통해 공교육만으로 영어를 완성할 수 있는 교육 방법을 연구하기 위해 늦은 저녁 시간에도 20여 명의 회원이 모여 자리를 꽉 채웠다. “교사 전문성 향상을 위해 필요할 때마다 강의를 들어요. 오늘은 에듀카 코리아 이성현 강사에게 영어독서 컨설팅을 받기로 돼 있어요. 영어독서의 중요성과 현장에서 적용할 수 있도록 수업 활용 방법을 배울 계획이에요.” 우리나라는 평소에도 영어를 쓰는 환경이 아니어서 외국어로서의 영어를 배우고 있다. 이런 환경에서 영어에 접근성을 높이는 방법 중 하나로 독서가 유용하다는 것이 경기도교육청 조영민 장학사의 설명이다. “경기도교육청에서 창의지성교육을 강조하면서 비판적 사고 능력을 키우기 위해 텍스트를 기반으로 한 영어교육을 시작했어요. 그래서 영어능력을 키우는 데 영어독서교육이 효율적인 방법이라고 여기는 교원들이 자발적으로 모여 작년에 경기도교육청 영어독서교육 지원단을 꾸리게 됐죠.” 이 지원단은 특이하게 회원이 둘로 나뉜다. 올해부터 도교육청의 정책을 싣는 방향으로 운영 방침이 바뀌면서 동아리 회원과 연구진으로 구분돼 운영되고 있는 것. 동아리 회원이 순수하게 배우는 역할이라면, 연구진은 독서교육을 처음 시작하고자 하는 지역교육청과 학교 등에서 요청이 들어오면 컨설팅해 주고 있다. 그간의 연구 결과물을 제작하거나 일반화 방안을 모색하는 것도 연구진의 몫이다. “컨설팅을 위해 여러 곳으로 다니다 보니 공통되는 기본 틀이 필요하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그래서 올해부터는 연구진들이 모여 초등과 중등 독서교육 매뉴얼을 개발하고 있죠. 현재 1차 작업이 거의 끝나서 오늘 강의가 끝나고 나면 교정 작업을 같이 할 계획이에요.” 많이 읽을수록 자라나는 영어 실력 사실 이곳 연구진들은 모두 지원단에 가입하기 전부터 영어독서교육을 실천하고 있었다. 연구진을 공모하는 것에도 한계가 있었기 때문에 영어독서교육을 실천하고 있는 교사를 직접 추천받아 구성했기 때문이다. 때문에 열정만큼은 누구에게도 뒤지지 않는다. 이곳 연구진들이 말하는 독서교육 목표 중 하나는 다독이다. 책을 많이 읽을수록 어휘력이나 표현 등 영어 능력이 향상되는 것은 물론이고, 독서라는 매개를 통해 논리적인 사고력과 창의성, 풍부한 감성 등이 길러지고 인성교육에도 도움이 되기 때문이다. “지금의 교과서 수업만으로는 독서량이 턱없이 부족해 영어습득이 어려워요. 중학교 1학년의 경우 1과당 영어로 읽는 양이 고작 3~4페이지밖에 되지 않아요. 이렇게 제가 쭉 따져보니 중1부터 고3까지 교과서 독서량은 총 432페이지밖에 안 되더라고요. 학생들이 열심히 영어공부를 하고 있지만, 6년 동안 읽은 책이 고작 3권 뿐이죠.” 때문에 자발적 영어독서를 할 수 있도록 유도하는 방향이 제시돼야 한다는 것이 회원들의 생각이다. “제가 1년 동안 교과서를 열심히 지도해도 그걸로 학생들의 영어 실력이 향상됐다고 자신 있게 말하긴 솔직히 힘들어요. 그렇지만 영어독서는 학생들이 자신들의 실력에 맞는 텍스트를 선택해서 읽기 때문에 자기주도적인 학습법이 가능해요.” 학생들이 자신의 수준에 맞고 흥미 있는 책을 골라서 스스로 읽고 있기 때문에 영어독서가 요즘 강조되는 자기주도학습에 좋은 대안이 될 수 있다. “교과서를 많이 읽으라고 해봤자 잘 읽지 않아요. 그렇지만 자기 수준에 맞고 흥미에 맞는 책은 학생들이 많이 읽어요. 물론 독서의 즐거움을 찾고 다독할 수 있도록 교사가 옆에서 도 와줘야 하죠.” 과거 영어교육에서 비판을 많이 받았던 부분이 본인과 관련 없는 내용을 의지 없이 배우다 보니 흥미가 떨어지고, 앵무새처럼 떠들기만 한다는 점이었다. 그런 점에서 독서교육은 학생들의 흥미와 자신감을 불러일으키기 충분했다. “우리 학교의 경우 한 학기에 150권의 책을 읽은 학생이 있어요. 제가 강요하지 않아도 본인 스스로 재미를 느꼈기 때문에 읽은 거죠. 영어 교과서 1권을 지도하는 것과 본인 스스로 여러 권의 책을 읽는 것은 단어, 어휘, 독해력 등 어느 면에서도 습득량 자체가 달라요.” 독서교육, 현장 활용 방안을 찾다 독서교육의 장점은 이뿐만이 아니다. 학생들이 자연스럽게 영어를 습득할 수 있고, 독서 후 토론과 독후감을 쓰면서 비판적 사고력을 키울 수 있다. 이에 신재철 교사는 EFL(English as a Foreign Language), 외국어로서의 영어 환경이 굉장히 중요하다고 말한다. “학생들이 영어에 자연스럽게 노출되면서 실력이 늘어야 해요. 사고를 먼저하고 이를 통해 영어를 습득하므로 책을 읽을 때 사전을 보지 않을 것을 강조하고 있어요. 또 독서를 마치고 나면 짧게라도 독후감을 쓰도록 지도해요. 물론 영어로 쓰는 것이 더 좋지만 부담을 덜어주기 위해 편한 언어를 사용하라고 말했어요. 비판도 하고, 줄거리 요약도 하면서 사고를 생성해 나갈 수 있도록 말이죠.” 학생들에게 열린 교육을 실천한 덕일까? 수업태도에도 큰 변화가 생겼다고 한다. 교과서 수업 때는 졸음을 참는 기력이 역력했던 학생들이 독서교육을 할 때만큼은 열심히 책을 읽는 모습을 보인 것이다. 놀라운 점은 이뿐만이 아니었다. 뜻밖에도 책을 가장 많이 읽는 학년도 수능을 앞둔 고3 학생이라는 것이다. 영어독서 하는 시스템 도입을 이런 이유로 거창하지는 않아도 학교교육과정에 접목시켜서 책을 읽게끔 만드는 시스템이 도입돼야 한다는 것이 회원 모두의 생각이다. “옛날에는 공부를 열심히 하는 학생들이 영어를 잘했어요. 그런데 최근에는 해외 거주경험이 있거나 부모의 경제적 지원, 사교육 경험이 많은 학생들 성적이 더 좋아요. 공교육만으로는 이런 아이들을 따라오기 어렵다는 생각이 들더라고요. 아무리 열심히 노력해도 기본 출발선부터가 다른 거죠.” 아무 혜택을 못 받고 공교육으로만 영어를 배우는 학생들을 위해서도 독서교육이 필요하지만 아직은 교사 각자의 영역에서 조금씩 독서교육을 하고 있어 연결된 교육을 받기 어려운 것이 현실이다. “공교육에서 성공하려면 초등과 중등, 고등으로 이어져 나가는 교육이어야 하는데, 한 사람이 일시적으로 해서는 체계적인 수업이 될 수 없고, 다독으로 이어지기도 어려워요.” 다행히 최근에는 영어독서에 대한 교사들의 관심이 커져 경기도교육청 영어독서교육 지원단이 운영하는 카페 가입자가 늘었다. 16명에서 시작했던 지원단도 어느새 44명으로 인원이 부쩍 늘었다. 초등, 중등, 고등으로 이어지는 영어독서교육 모델을 찾기 위해 노력하는 지원단 회원들. 영어독서교육 매뉴얼 개발이 완성되면 연구로 끝나는 것이 아니라 결과물을 다른 학교에 공유하고 활성화할 계획도 갖고 있다.
선진국 교육은 ‘선진교육?’ 현장교사와 리서처로 미국 학교에서 함께했던 시간은 더할 나위 없는 깨달음과 배움을 얻을 기회였다. 단, 소위 말하는 선진국의 선진교육이라는 과장된 허상에 대한 실망감을 제외하면 말이다. 누군가 미국의 공교육은 ‘trash’라고 격하게, 차별적으로 표현하기도 했다. 있는 자와 없는 자가 철저하게 다른 형태의 학교교육을 받는 현실을 비꼬는 표현으로, 미국의 사교육 대비 공교육의 질에 관한 비판적인 내용을 말한다. 미국 교육에 대한 환상을 가지고 있는 많은 사람에게 공교육 시스템 안에서 나타나는 상당수의 학습 부진아 발생과 그와 관련된 사회적, 문화적, 인종적 문제, 교사 역량 문제 등 어찌 보면 우리의 교육 현안보다 더 복잡하고 다양한 형태의 문제가 존재하는 것이 일반적이라 할 수 있다. 미국뿐만 아니라 다른 여러 나라에서 만난 교사들과의 대화 속에서 난 늘 ‘The elephant in the living room’이란 사진을 보여주며 우리 교실 안에서 발생하는 교사의 무관심이라는 가장 두려운 적을 소개하곤 한다. 교사들의 반응은 상당 부분 일관적이었다. 먼저 그림 속 물건들에 대한 열거가 이뤄진 다음 감정, 느낌, 분위기에 대해 언급한다. 그다음 교실 상황을 비유하게 되는데, 보통 코끼리는 아이들이라고 하고 앉아있는 사람은 교사라고 대답한다. ‘학생들과 관련된 문제들은 어쩌면 모두가 알고 있는 사실이지만 현실 속에서 무시할 수밖에 없는 것들일까?’하는 의문이 들게 하는 씁쓸함이 느껴지는 그림이다. ‘교육의 질은 교사가 좌우한다’는 말은 세계 어느 곳에서나 주목받고 있는 교사 교육의 중요성을 나타내는 것으로 급변하는 이 시대 교육의 역할, 특히 교사의 중요성을 잘 보여주고 있다. 한국은 여러 차례의 면밀한 심사를 거쳐 교사가 선발 및 임용되는 것에 반해, 미국 사회에서 가르치는 일은 특히 공립학교 안에서는 상당 부분 사람들에게 매력적으로 다가오지 못하는 것이 현실이다. 때문에 교사 채용 방법이 다양해 교사 역량에 관한 문제가 공교육 관련 현안으로 떠오르고 있다. 실제로 공교육 시스템에 들어온 경력 3년 이하의 교사가 다양한 이유로 학교를 쉽게 떠난다는 사실은 한국의 교사군과 상당 부분 다른 형태를 보여주고 있다. 영어를 말할 수 있다는 것 외국어라는 틀 속에서만 바라봤었던 영어(ESL/EFL, English as a second/foreign language)교육을 미국 현장에서 모국어 교육, 즉 국어교육이라는 시점에서 영어라는 언어를 바라볼 기회를 가질 수 있었던 것은 큰 혜택이었다. 어느 나라나 존재하는 얘기지만 영어 학습 부진아는 미국 교실에도 존재했다. 그 대상이 단지 다른 피부색을 가진 ‘African American(아프리카계 미국인), Hispanic Minority(소수의 라틴아메리카계 사람)’만 해당되는 것은 아니었다. 실례로 어느 고등학교 교실에서 만난 예쁜 금발 머리 백인 소녀는 유치원생용 동화를 더듬거리며 읽었다. 읽고, 쓰고, 말하고, 듣는 것에 집중하는 언어교육에서 벗어나, 말하고 이해하며 그 언어로 자신과 타인의 생각을 나누고 효율적으로 소통하는 것, 그것이야말로 영어교육의 궁극적 목표인 의사소통능력이라는 생각이 강하게 들었다. ‘Buddy Reading’을 통해 함께 성장하기 미국의 공교육 안에서도 우리나라와 마찬가지로 기본·기초 교육에 대한 강조가 상당히 강하게 이뤄지고 있었다. 글을 읽고 이해하는 능력을 기르기 위한 문해교육 학습 부진학생들에 관한 이슈들이 교육현안 대부분을 차지하고 있다. 앞에서 언급한 백인의 영어 학습 부진 소녀를 비롯해 ‘Buddy Reading’이라는 독서교육 프로그램에서 만난 교사들과 영어부진 중·고등학생과 함께 했던 경험은 영어라는 언어에 대한 실질적 접근의 기회가 됐다. 이 프로그램은 영어학습에 어려움을 느끼는 고학년 학생과 비교적 나이가 어린 학생들을 매칭해 튜터링(Tutoring)하는 독서교육 프로그램으로, 개인 지도 교사인 튜터(tutor)가 1:1로 개인 교습을 받는 학생인 튜티(tutee)를 가르친다는 기존의 튜터링과는 관점이 조금 달랐다. 영어 학습 부진으로 학교교육활동에 어려움을 느끼는 학생들이 튜터가 되어 스스로 읽을 책을 고르고 내용을 준비하는 과정을 통해 기초적이지만 중요한 문해력을 자연스럽게 익힘으로써, 튜터와 튜티가 모두 함께 성장하는 프로그램이라고 할 수 있다. Buddy라는 말이 주는 친근함과 편안함처럼 유치원생이나 초등학교 저학년 학생들이 일주일에 한두 번 만나는 그들의 Big Buddy(튜터)를 애타게 기다리고, 눈에 보이는 순간 달려가 안기는 모습들은 학습의 진정한 의미를 다시 생각하게 되는 계기가 되기도 했다. 무엇이 아이들을 공부하게 하는지, 어떤 상황 속에서 진정한 배움이 발생하는지 조금은 이해할 수 있을 것 같았다. 실제로 이와 같은 독서교육 프로그램은 튜터들의 학습력 향상은 물론, 독서에 대한 관심, 학교에 대한 흥미, 자퇴율이나 결석률 감소 같은 통계적 연구결과들이 나오고 있다. ‘의사소통 가능한’ 영어교육에 초점을 단일국가, 단일민족, 단일언어 시대가 사라져 가는 이 시대에 교육 주체들과 교육기관이 다양한 인종과 문화를 배워야 앞으로 미래 사회에 대비한 역량 있는 인재로 성장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 단순히 좋은 학교에 진학하기 위해, 돈을 더 많이 버는 직업을 갖기 위한 수단적, 도구적, 맹목적인 영어교육(Instrumentalism of English education)이 아니라 우리 것에 대한 충분한 이해와 소중함, 영어의 필요성에 대한 공감을 바탕으로 주체적으로 생각하고 만들어가는 영어교육이 학교 안팎에서 이루어져야 할 것이다. [PART VIEW] 다소 우스꽝스러운 얘기지만 피부색이 밝은 미국, 영국, 캐나다, 호주 등 영어권 국가에서 온 English Speaker에게 배우는 영어를 더 신뢰하고, ‘Standard English(표준영어)’라고 생각하는 것은 참 부끄러운 현실이다. 사실 누구의 영어를 배우느냐는 중요하지 않다. 이미 미국과 영국 영어가 기준인 시대는 지났다. 이제는 영어가 모국어가 아닌 수많은 사람이 영어로 말하고 있다. 때문에 ‘누군가의 영어’가 아닌 의사소통 수단의 한 형태로써 영어교육에 접근하는 것이 옳다고 생각한다. 영어가 모국어인 나라들 안에서도 인종마다 다른 영어가 존재하며 Asian English, Korean English같이 토착화돼 자신들 나라의 문화와 사회적 상황이 반영된 새로운 형태의 영어가 생겨나고 있다. 인간은 누구나 하나의 모국어를 가지고 있고, 모국어를 유창하게 구사할 수 있다. 한국인이 한국어에, 미국인이 영어에 유창한 것이 당연하듯, 한국인이 영어에 유창하지 못한 것도 어찌 보면 당연한 현상이다. 이제 더 이상 누구의, 정해진 형태의 영어를 답습하기보다는 우리 것과 어우러져 의사소통의 경쟁력을 갖출 수 있는 방향으로 영어교육이 나아가야 할 것이다.
핀란드, 친구 괴롭히면 곧바로 경찰 호출 핀란드 교민 식당에서 초등학교 때 이민 와서 현재 고등학교 2학년인 학생을 만났다. 그 학생에 따르면 핀란드 학교에서는 학교 이외에 학원과 같은 기관이 없다. 사교육도 없다. 여름방학은 보통 2개월인데 이 기간 동안 숙제도 전혀 없다. 때문에 마음껏 자신의 시간을 갖고 활용할 수 있다고 했다. 덧붙여서 그 학생은 사교육에 시달리는 한국학생들을 보면 불쌍하다는 생각이 든다고 했다. 또 핀란드 학교에서는 학교폭력에 대한 규제가 매우 강력해서 만약 학교에서 누군가 고의적으로 친구를 괴롭히려고 콜라를 쏟은 경우 곧바로 경찰을 불러 해결한다고 한다. 교사는 체벌이 완전 금지돼 있기 때문이다. 요람에서 무덤까지, 스웨덴은 육아 천국 스웨덴의 유치원과 초등학교는 학생들이 수업 시작 전에 등교하지 못하도록 하고 있다. 1교시 시작 전에는 교실 문을 열어주지 않으므로 학교에 일찍 와도 교실에 들어갈 수가 없다. 학생들이 맑고 깨끗한 자연 환경을 접함으로써 건강을 유지하도록 하기 위한 것이라고 했다. 스웨덴의 육아휴직 제도를 보면서 ‘요람에서 무덤까지’라는 말은 스웨덴의 육아를 두고 한 말이 아닌가 싶은 생각이 들었다. 스웨덴은 부부를 합쳐 최장 480일(16개월)의 육아휴직(출산휴가 포함)을 사용할 수 있다. 그런데 최소 60일 이상은 반드시 부부 중에 다른 성(性)이 육아휴직을 쓰도록 하고 있다. 아이 엄마가 육아휴직을 대다수 쓰더라도 아이 아빠가 최소 60일은 육아휴직해야 한다는 말이다. 만약 그렇게 사용하지 않으면 육아휴직을 최장 420일밖에 쓰지 못한다. 60일의 권리는 없어지는 것이다. 남성과 여성의 육아휴직기간 비율이 비슷할수록 인센티브도 준다. 가정을 사회와 양립하는 것으로 보고 남성의 육아휴직을 장려하기 위한 것이다. 육아휴직 급여는 최초 390일간 기존 소득의 80%를 받고, 그 후엔 하루에 기본 육아급여 180크로나(3만 600원)를 받는다. 그러므로 여성들은 아이가 만 1세가 될 때까지 집에서 육아에만 전념할 수 있다. 또 부모들은 아이가 12세가 되기 전까지 60일간의 아동 간병휴직급여를 사용할 수 있다. 이 급여도 통상 병가급여의 80%(소득의 64%) 수준이다. 아동이 중병을 앓으면 60일 외에도 추가로 간병휴직급여를 사용할 수 있다. 또 모든 아동의 부모에게 아동수당을 지급한다. 아이를 낳은 모든 엄마에게 아이가 만 16세가 될 때까지 정부에서 매월 1000크로나(약 16만 7000원)를 기본소득과 같은 개념으로 지원한다. 어린이집에는 만 1세가 되어야 입학할 수 있으므로 1세까지는 부모가 아이를 키워야 한다. 덕분에 출산율도 증가하고, 대학교까지 무상교육이 이루어져 국민들은 양육에 큰 부담을 느끼지 않는다. 치과도 18세까지 무료다. 검사기준이 매우 까다로우나 18세 이전에 치아교정을 하는 청소년들이 많다고 한다. 단 18세 생일 다음날부터는 매우 비싸다. 기본적인 치료는 무료이나 약값은 비싸다. 그러나 큰 병이라도 본인부담금이 1년에 17만 원 정도며, 기타 금액은 국가가 부담한다. 대한민국 공교육 살리기 방안 핀란드와 스웨덴의 경우를 바탕으로 우리나라 교육 문제인 사교육을 없앨 수 있는 방법과 공교육에서의 창의·인성교육 실현을 위한 방법에 대해 생각해 보고자 한다. 초등 교과전담제 확대 시행해야 먼저 우리나라도 스웨덴 초등학교처럼 교수조직을 개선해야 한다. 현재 우리나라 초등학교 교수조직은 전 교과담임제를 원칙으로 하고, 일부만 교과전담제로 운영하고 있다. 과거와 달리 요즘은 전담교사 지원 비율이 확대돼 3학년 이상 학급수의 0.75배를 기준으로 교원이 지원돼 교사들의 담당 수업시수가 적정화되고 있다. 하지만 전담교과는 교수 능력 중심이 아니라 학교 교원조직, 업무, 교사 건강문제 등에 따라 도덕, 실과, 사회, 예체능 등으로 정해지며 매년 바뀌기도 해 비효율적이다. 한 시간의 알찬 수업을 위해서는 적어도 2시간 이상의 준비 시간이 필요하다. 그러나 각기 다른 교과를 가르치는 초등학교 교사의 경우 하루에 4~6교시 수업을 한다고 볼 때 이를 위한 교재연구 시간은 8~12시간이 소요된다고 할 수 있다. 수업시간까지 합해 총 12~18시간을 근무해야 한다는 소리다. 잡무까지 보태면 하루 24시간도 모자랄 지경이다. 그러다 보니 교재연구가 제대로 될 리가 없다. 단 한 번 써먹는 수업을 위해 충실한 자료를 만들 수 있는가? 그러다 보니 건성으로 가르치고 넘어가는 경우도 발생하게 된다. 현재 전 교과 지도를 담당해야 하는 초등교사는 한 시간, 단 한 번의 수업을 위한 자료도 만들지 못하고 시행착오만 하다가 한 차시 수업을 끝내고 마는 경우가 있다. 질 높은 수업을 기대할 수 없는 마당에 창의·인성·STEAM 교육 등 새로운 교수-학습 이론들을 적용하기는커녕 흉내도 내기 어렵다. 시범학교 공개 수업만 보고 평가해서는 아니 될 것이다. 이제 초등학교 교육의 질을 생각해 근본적인 문제점을 안고 있는 우리의 교수조직에 스웨덴 초등학교의 교수조직 방법을 도입해 개선해야 할 필요가 있다고 본다. 스웨덴처럼 과목 자격증(licence)을 발급해 교사들은 전공교과를 가르치고 학생들은 전공교과 교사로부터 배우도록 해 교수의 질을 높이도록 하는 것이다.[PART VIEW] 앞서 스웨덴 사례를 소개할 때 스웨덴에서는 1학년부터 전 교과 전공과목 자격증을 가진 교사들에게 배우도록 할 계획이라고 소개한 바 있다. 우리나라는 현재 스웨덴의 교수조직을 모델로, 1학년부터 예체능과 외국어, 과학, 실과 등 특수한 기능이 요구되는 교과는 전공교사 자격증을 가진 교사로부터 교육받게 하는 방법으로 전환되어야 할 것이다. 이러한 방법은 국내 사립초등학교에서는 이미 시행하고 있는 것으로 안다. 사립초등학교가 경쟁력을 갖는 이유라고 할 수 있다. 이제 공립초등학교도 변화를 시도해야 할 것이다. 교육대학의 교원 양성제도 개선 필요 이를 위해서는 교육대학의 교원 양성제도도 개선되어야 할 것이다. 교대 입학 때부터 예체능, 영어 전공은 분리 선발하고, 그 외 일반교과 중 주전공, 부전공, 선택전공 등 3~4개 교과를 전공하도록 해 복수교과 자격증을 부여하는 것이다. 일선 학교 현장에서는 학교 규모와 교원 조직을 고려해 서너 교과 이내로 가르칠 수 있도록 해야 할 것이다. 교과 전담제 확대로 염려되는 생활지도를 위해서는 스웨덴의 멘토 제도를 도입하는 방법이 있다. 전담교사를 포함해 전 교사들이 한 학급 인원을 반으로 나누어 담임(멘토) 역할을 수행하는 방법이 효과적일 것이다. 이러한 초등학교 교수조직의 개선이 바로 사교육 없는 학교, 질 높은 공교육 천국 대한민국 교육을 성공적으로 이끌 수 있는 최선의 방법일 것이다. 이번 연수를 통해 스웨덴, 핀란드 초등학교의 모습을 보고 느낀 대로 3회에 걸쳐 소개했다. 그러나 필자가 보고 온 모습이 두 나라 전체의 모습이 아닐 수도 있을 것 같아 두렵기도 하다. 잘못 전해진 부분이 있다면 독자들의 이해를 구한다. 좀 더 국제이해교육에 관심을 가지고 우리나라 초등교육 방법 개선을 위해 노력해야 할 것이라고 생각한다.
국어과 토의·토론 교수-학습 과정 계획 토의·토론, 토론식 수업의 중요성이 대두되고 있지만 학생들의 흥미와 체계적인 교육 없이는 실제 수업에 적용하기 힘들다고 판단되었다. 평소 경북교육청에서 운영하는 ‘e-독서친구’ 활동을 꾸준히 해 책 읽기에는 문제가 되지 않았지만 토의·토론의 체계적 교육이 문제였다. 학생들에게 체계적인 토의·토론 교육 내용을 제공하고 단지 수업으로만 끝나는 것이 아니라 토의·토론을 실제 활용하고 각자가 체화할 수 있는 특별한 묘안이 필요했다. 고심한 끝에 찾은 묘안은 바로 사교육비 경감, 자기 주도적 학습 능력 신장 등 시대의 흐름을 반영해 운영하고 있는 경북교육청의 ‘내친구 교육넷(www.gyo6.net)’ 사이버가정학습이었다. 평소 사이버가정학습에 탑재된 다양한 수준별 학습과제의 우수성과 ‘내친구 교육넷’ 사이버가정학습 교사지원학습 담당교사(나건식, 조동욱) 활동을 통해 직접 경험한 효과성을 떠올렸다. 그래서 토의·토론 교육 활성화와 자기주도적 학습능력 향상을 위한 사이버가정학습을 개설하고 스마트폰을 자유자재로 다루는 학생들의 특성을 고려해 온·오프라인의 매개체 역할을 할 수 있는 앱을 개발해 실제 수업에 적용하기로 했다. 운영대상은 청통초등학교 5, 6학년 학생으로 국어과 토의·토론 관련 단원을 선택해 2012년 3월 10일~8월 31일 진행했다. D-BATE 프로그램 운영 단계별 전략 STEP 1 E(element), 이렇게 토론의 요소를 배우고 익혀요! 1. 사이버가정학습 수준·단계별 콘텐츠 선정 후 사이버가정학습 개설 먼저 LMS와 D-BATE 앱으로 만들어가는 SMART한 토의·토론을 위해 교육과정 분석을 시작했다. 다음은 5학년 교육과정을 분석한 예다. [PART VIEW]순 교과서 관련단원 토론주제 관련 토론도서 출판사 글쓴이 예시문 토론유형 1 읽기 1. 문학의 즐거움 나를 싫어한 진돗개 자존심 창작과 비평사 김남중 20~30쪽 역할토론 2 듣말쓰 2. 정보의 탐색 저작권 어린이 저작권 교실 산수야 임채영 34~37쪽 찬반토론 3 읽기 2. 정보의 탐색 사라, 버스를 타다 사라, 버스를 타다/우리는 자유를 위해 버스를 타지 않았다 47~55쪽 찬반토론 4 듣말쓰 3. 생각과 판단 아낌없이 주는 나무의 사랑은 진정한 사랑이라고 할 수 있을까? 아낌없이 주는 나무 시공 주니어 쉘 실버스타인 56~58쪽 찬반토론 5 듣말쓰 4. 주고받는 마음 네티켓, 이대로 좋은가? 인터넷 사진 조작 사건 미래아이 김현태 71~73쪽 피라미드 토론 교육과정을 분석한 후에는 사이버가정학습에서 제공되는 콘텐츠와 비교해 기초, 기본, 심화 3단계로 분류해 각 수준별 과정에 등록한 학습자들이 사이버가정학습에 활용할 수 있도록 등록했다. 그리고 교실이라는 물리적 공간 속, 제한된 내용의 수업에서 벗어나 언제 어디서나 원하는 대로 학습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하기 위해 사이버가정학습에 ‘D-BATE로 토론하는 아이들~’을 개설해 운영했다. 이 방에는 다음과 같은 각각의 게시판을 만들었다. 게시판 이름 내용 독서 그리고 토론하는 방법 올바른 독서방법 및 독서의 중요성 설명, 토의·토론 활동 시 단계별 절차 및 다양한 토의·토론 기법 설명 친구들에게 추천하고 싶은 책 사이버가정학습에 참가하는 학생들 중 기억에 남거나 감명 깊은 책을 친구들에게 추천하는 코너로 운영 금주의 선정 도서 토의·토론에 앞서 토론 주제와 관련된 선정도서를 미리 공지하고 이를 함께 읽어보고 정보를 교류하는 페이지로 활용 토론발제 게시판 선정도서를 읽거나 특별한 주제가 있을 경우 토론발제 게시판에 등록해 모두가 이슈화해 토의·토론에 참가할 수 있도록 함 토론하기(debate) 토론 주제 발제 게시판 확인 후 본격적인 토의·토론 참가 페이지 D-BATE 앱 활용방법 사이버가정학습에서 토의·토론 학습 시 원활한 학습 진행과 컴퓨터를 사용할 수 없는 장소에서도 실시간으로 학습할 수 있도록 제작된 토의·토론 앱 활용 안내 2. 사이버가정학습 기반 조성과 토의·토론 기초 훈련 ·학습자 측면 : 사이버가정학습과 학교·학급홈페이지의 개별 접속 불편을 개선하고 토의·토론을 위한 사이버가정학습 활용의 활성화를 위해 한 번 클릭으로 사이버가정학습 토의·토론 수업 메인페이지까지 연동할 수 있도록 구성했다. 덕분에 홈페이지 방문자 숫자가 증가했고 사이버가정학습 진도율도 증가했다. 포스터 표어를 활용한 교내 캠페인도 실시해 이 학습에 대한 주인의식을 키우고 다른 학년에는 사이버가정학습의 장점을 소개하는 전도자 역할을 했다. ·교사 측면 : 학습자들이 등록하는 질문이나 학습 내용에 있어서 즉각적인 피드백이 학습자들의 참여도와 호응도를 높일 수 있는 요소이니만큼 휴대폰(i-Pad, i Phone) 등을 활용해 U-Learning 시스템을 구축했다. 이를 통해 사이버가정학습 페이지에 접속, 실시간으로 학생들과 의견교환 및 상담을 했다. 교사들의 사이버가정학습 운영의 효율성을 높이기 위해 사이버가정학습 운영 교사들을 중심으로 사이버가정학습 활용 연수도 실시했다. ·학부모 측면 : 학부모들의 사이버가정학습에 대한 이해를 높이고 가정에서 적극적으로 사이버가정학습에 참여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해 학부모들을 대상으로 분기별로 사이버가정학습 연수를 실시했고 평소 정보화 교육과 사이버가정학습에 관심이 많은 학부모는 교내 튜터로 위촉해 활동하도록 했다. 가정통신문과 휴대전화 SMS를 활용해 학부모 참여를 확대하려는 노력도 계속 했다. 이를 통해 학부모들의 컴퓨터 활용 학습에 대한 인식을 높이고 사교육비 경감 방안을 모색할 수 있었다. 사이버가정학습 기반을 조성한 후 토의·토론 기초 훈련에 들어갔다. 학습목록(강좌)을 바탕으로 각 학년의 토의·토론 수업 기초단계를 활성화했다. ‘내친구 교육넷과 함께하는 즐거운 사이버 가정학습’ 공책도 만들었다. 이를 토의·토론의 기초학습 보조 자료로 활용해 교사의 피드백을 받은 후 사이버가정학습에서 수정·보완된 토의·토론을 할 수 있었다. STEP 2 T(technic), 토론에 참여할 수 있는 능력을 키워요! 1. 사이버가정학습으로 토의·토론 초석 만들기 ·사이버가정학습 게시판 활용한 토의·토론 학습 : 기초활동을 위해 교사 주도로 토론 발제 게시판에 토론을 발제했다. 교육과정의 내용과 흥미 위주의 논제를 발제해 학생들의 참여도를 높여 연습 및 기초 실력을 키울 수 있도록 했다. 자유게시판을 통해서는 자유토론 및 토의·토론 관련 모든 자유 활동을 할 수 있게 했다. 학습관련 토의 발제보다는 학생들의 생활과 관련된 논제를 발제하는 것이 교육적으로 더 효과가 있을 것이라고 판단된다. 화면 구성 설명 DEBATE란 DEBATE의 뜻 상세폼 보기 DEBATE 단계 DEBATE 단계를 보여주는 상세폼 보기 독서 다이어리 자신이 읽은 책을 기록하는 상세폼 보기 감상문 보기 자신이 기록한 다이어리를 조회하는 상세폼 보기 E-독서친구 학년별 목록 E-독서친구 학년별 목록을 보여 주는 상세 폼 보기 따라하기 DEBATE 동영상 예를 보면서 학습할 수 있는 상세폼 보기 또 사이버가정학습 활성화를 위해 제작한 공책을 활용했다. 토의·토론을 미리 예상해 자기 의견을 작성하고 교사의 피드백을 받을 수도 있고 토의·토론 후 자신의 생각이나 입장을 정리하는 용도로 사용했다. ·토의·토론 D-BATE 앱 개발 : 학생들이 ‘내친구 교육넷’ 사이버가정학습을 이용하면서 에러를 비롯한 시스템 상 문제가 일어나 접근성과 이용에 다소 불편이 있었다. 그래서 고학년들의 경우 과반수가 스마트폰을 가지고 있다는 것에 착안, 앱을 개발해 활용하면 학습효과와 능률을 높일 수 있겠다고 생각하고 앱을 개발했다. 스마트폰 앱을 활용해 학습에 접근하니 학생들이 신기해했고 독서 다이어리 등의 활용도가 높았다. 또 토의·토론에 대한 단계별 이해도를 향상시킬 수 있었다. 2. 사이버가정학습 활용 수업 토의·토론 교수-학습 과정안 작성 사이버가정학습의 토의·토론 강좌를 체계적으로 운영하기 위해 사이버가정학습 강좌 차시별로 교수-학습 과정안을 작성했다. 국어과 교육과정 분석 및 사이버가정학습 콘텐츠 분석 결과를 바탕으로 교수-학습 과정안을 작성해 체계적인 지도방안과 단위학습 시간에 도달해야 할 학습목표를 충실하게 달성할 수 있었다. 또 교수-학습 과정안 작성을 통해 사이버가정학습이 정규교과에 비해 중요도가 높지 않다는 교사들의 인식을 개선할 수 있었다. 사이버가정학습 토요방과후 토의·토론 교수-학습 과정안도 작성했다. 오프라인으로 진행되는 이 수업을 통해 사이버가정학습에서 배운 내용들을 복습할 수 있었고 온라인 상에서 자칫 소원해질 수 있는 인간관계에 충분한 보완제가 됐다. STEP 3 A(argument), 아이들과 함께 주장과 논거를 펼쳐요! 1. 사이버가정학습 및 SNS 활용 토의·토론 학습 사이버가정학습 활용의 효과성을 극대화하고 U-Learning 환경에서의 참여도를 높이기 위해 SNS를 활용했다. 학생들의 스마트폰 보유비율을 참고해 많이 사용하고 있는 ‘카카오톡’을 활용했다. 그 결과 학생들이 적극적으로 참여했고 담당교사와 학생들의 친숙함도 강화됐다. 또한 ‘내친구 교육넷’이 학생들이 자주 이용하는 종합포털 공간으로 변모했다. 또 사이버가정학습 메뉴, 자유게시판에 독서를 한 후 논제를 제시하는 릴레이를 실시해 토의·토론 학습의 과정을 더 잘 이해하고, 복습과 심화를 할 수 있었다. 토의·토론을 위한 독서를 하고 논제를 발제하는 과정을 통해 사고가 확대되는 과정을 경험할 수 있었다. 또한 e-독서 친구와 연계해 논제를 제시함으로써 토의·토론 능력이 배가되는 결과를 얻게 됐다. 2. D-BATE 앱 적용 및 활용 D-BATE 앱의 주요 기능은 debate 단계별 안내, 독서 다이어리, 독서 조회, debate 시범보이기 동영상 등이 있다. 이를 토의·토론 학습에 활용하도록 했다. 또한 토의·토론 활동에 필요한 도서를 읽고 독후 활동의 일환으로 독서 다이어리에 저장하고 확인하도록 했다. 이렇게 사이버가정학습과 D-BATE 앱을 효율적으로 활용해 토의·토론 학습의 재미를 갖게 하는 계기를 마련할 수 있었다. 반면 앱을 활용하면서 새로운 기능과 페이지 요구가 생기면서 주기적인 업데이트의 필요성이 커지게 되었다. STEP 4 B(bidding), 바로바로 적극적인 의견을 제시해요! 1. 자율적 토의·토론 활동 사이버가정학습을 하면서 생기는 문제 상황을 사이버 공간 속에서 논제별 자유 토의·토론 활동을 하며 해결 할 수 있었다. 또한 자유게시판과 화랑이 메신저를 이용해 실시간 토의·토론 활동을 했다. 자유게시판 활용으로 학생 상호간의 활발한 토의와 토론 활동이 이루어질 수 있었다. 2. D-BATE 앱 활용한 실시간 토의·토론 사이버가정학습을 활용한 토의·토론 학습 후 다지기 활동의 일환으로 D-BATE 앱을 활용, 친구들과 토론하고 싶은 논제를 등록하거나 논제에 대해 본인의 의견을 제시하는 활동을 실시했다. 실시간으로 논제를 등록하고 다른 사람의 의견을 확인할 수 있어 토의·토론 학습에 효과적이다. 토의·토론 학습 후 D-BATE 앱을 활용해 주어진 논제를 확인하고 각자의 의견을 동영상으로 등록하는 토의·토론 영상 릴레이도 진행했다. 영상으로 등록된 의견에 대해 또 다시 본인의 의견을 등록하는 릴레이식 동영상 등록 활동이다. 동영상 촬영 전 말하기에 대한 반복연습으로 논거제시의 유창성을 확보할 수 있었고 동영상의 반복 시청이 가능해 다른 사람의 이야기를 분석적으로 접근할 수 있었다. 3. 토요방과후 교실(사이버가정학습)을 통한 오프라인 토의·토론 토요방과후 ‘독서토론 동아리’와 사이버가정학습을 연계했다. 이에 토요방과후 교실을 통해 오프라인 토의·토론 활동을 했다. 독서토론 동아리 강사를 섭외하고 동아리를 조직해 운영했다. 토요방과후 독서토론 동아리 운영으로 인해 온라인 토의·토론 과정과 연계해 오프라인 상의 문제를 점검할 수 있는 계기가 마련되었다. 독서토론 동아리 활동으로 사이버가정학습이 더욱 활성화할 수 있는 기회가 되었다. 사이버가정학습과 앱을 활용한 토의·토론 학습으로 다져진 실력을 바탕으로 상위단계인 자유논제 중심의 원탁토론, 정책논제 중심의 세다토론, 논제확대를 위한 피라미드 토론, 찬반의견을 활용해 게임식으로 한 신호등 토론 등 다양한 토의·토론 기법을 적용해 토의·토론 학습을 다양하게 즐길 수 있도록 운영했다. 학생들은 기본적인 토의·토론 학습을 익힌 상태라 새로운 토의·토론 학습에 대한 부담감이 크지 않았다. STEP 5 D(discussion), 드디어 길러진 올바른 토의·토론 능력 1. 다양한 주제를 통한 토의·토론 활동 다양한 논제를 바탕으로 다양한 주제 중심의 토의·토론 활동을 하기 위해 미리 교사가 시사적 토픽 위주의 주제를 엄선해 제시해 줬다. 가령 ‘우리나라에 원자력 발전소를 존치시켜야 한다’, ‘인터넷 게시판 실명제를 전면적으로 실시해야 한다’, ‘주택가에 CCTV를 설치해야 한다’ 등과 같은 것이다. 이런 시사적 논제를 제시하니 학생들의 관심과 흥미도가 높았다. 특히 논제를 미리 제시해 충분한 조사 시간을 줬던 것이 질 높은 토의·토론 학습을 가능케 했다. 2. 유튜브를 활용한 토의·토론 영상 등록 및 상호평가 사이버가정학습과 앱 활용으로 다져진 토의·토론 능력을 발휘할 수 있는 방법으로 유튜브를 활용했다. 이를 활용하면 개인과 토론 집단의 책임감이 생기고 수준이 향상될 것으로 기대했다. 실제로 토의·토론 활동 후 유튜브에 영상을 등록해 본인의 토의·토론 활동 모습을 평가하고 다른 친구들의 활동을 분석·평가하도록 해 긍정적인 측면을 강화하고 부정적인 측면을 보완할 수 있었다.
Ⅰ. 서론 요즘 많은 교원들이 “교권(敎權)이 땅에 떨어졌다”, “학교생활이 너무 힘들어 교단을 떠나고 싶다”는 말을 많이 하고 있다. 스승에 대한 학생들의 존경심은 찾아보기 힘들고 교사(敎師)는 수업시간에 학생들을 지도하기가 어렵다. 관리자들이나 교사들 모두가 어려움을 호소하고 있다. 교육의 중심에는 교원들이 있어야 하고, 교육의 성패도 교원들에게 주어진 몫이다. 그들의 목소리를 들으며 우리 교육 현장이 어찌하여 이 지경에까지 이르렀는가 하는 안타까운 생각이 든다. 이처럼 교육 현장에서 교권이 실추되고 교권이 침해된 실태와 그 원인을 살펴보고 교권을 확립하기 위한 방안은 무엇인지 논술하고자 한다. Ⅱ. 교권실추와 교권침해의 실태 일부 부도덕하고 무능한 교사 때문에 전체 교사들이 불신 당하고 있다. 교사가 관계된 시험문제 유출이나 성적 조작, 금품 수수, 학생 체벌과 폭력 및 미성년자에 대한 성범죄 등이 잇따라 세상에 드러나면서 국민들의 눈살을 찌푸리게 하고 있다. 더구나 학교 수업에 만족하지 못하고 학원으로 향하는 학생들의 모습은 교사와 학교에 대한 불신이 극에 달했음을 반증하며 이렇게 교권이 실추된 현장에서 교권을 회복하기 위한 진지한 노력이 그 어느 때보다 절실하다고 생각한다. 이와 맞물려 학생이 교사에게 욕설과 폭행을 하고 목을 조르며 침을 뱉는다든가, 성희롱하고 교사의 차량을 파손하며 학부모가 교사에게 폭언과 폭행을 하는 등 상상조차 할 수 없는 일들이 교육현장에서 일어나고 있음이 수시로 언론에 보도되고 있는 현실이다. 이럴 수는 없다. 그 원인을 명확히 밝혀 대책을 마련해야 할 것이다. 한심하고 통탄할 일이다. [PART VIEW] Ⅲ. 교권침해와 교권실추의 원인 첫째, 입시 위주의 학교교육의 비정상화 때문이다. 우리나라 교육은 여전히 입시(入試)위주로 되어 있다. 이러한 입시위주의 교육으로 사교육이 확대되어 왔고, 명문대학을 가기 위해서 학교교육보다 사교육에 의존하지 않으면 안 된다는 사회적 풍토가 만연해 있다. 이는 공교육에 대한 학부모들의 불신(不信)에서 오기도 하지만 권위주의적이고 획일화된 학교교육을 학생과 학부모 모두 신뢰하지도 따르지도 않게 되었기 때문이다. 둘째, 자녀에 대한 부모의 가정교육이 약화되었기 때문이다. 부모의 과보호와 맹목적인 사랑으로 인해 학생들은 예의가 없어지고 자기 자신만 아는 이기적인 아이들이 되었으며, 자아정체성과 예절 및 인성을 상실한 아이들을 만들게 되었기 때문이다. 셋째, 교사들이 시대 변화에 부응하지 못하는 전문성 부족 때문이기도 하다. 하루가 다르게 변하는 아이들과는 달리 교사들은 그대로이다. 여전히 권위적(權威的)이고 교육방법도 크게 변한 것이 없다. 교사들이 교과 및 교수-학습 방법에서 권위를 갖고 지도하기 위한 자기주도적 성장 노력을 하지 않아서 교권이 실추되고 있는 것이다. 이러한 점은 아이들로 하여금 더 이상 교사를 존경할 수 없게 만들게 된 것이다. 넷째, 교원들의 윤리의식이 확립되지 않았기 때문이다. 일부 교사들의 부도덕한 윤리의식이 교권을 실추시키고 있다. 시대가 변했음에도 불구하고 학생들에 대한 체벌, 촌지 수수, 학생에 대한 성추행, 성적 조작 등 교사가 진정한 사표(師表)로서 교직윤리를 제대로 확립하지 못하고 시대를 역행함으로써 교권이 실추되게 된 것이다. 다섯째, 학부모의 고학력화로 교사의 학력이 상대적으로 낮아지게 되었기 때문이다. 존경받는 스승이 되기 위해서는 최고의 학식을 갖추는 것이 필요하다. 우리 교사들은 교육현장에서 교학상장(敎學相長)이라 해서 부단히 자기 연찬의 기회를 갖고 노력하고 있지만 학부모들이 보기에 여전히 부족해 보이기 때문이다. 여섯째, 교사들의 권위적인 태도가 학부모들의 외면을 초래했기 때문이다. ‘어떻게 학부모가 담임에게 그렇게 할 수 있는가?’라는 말보다 ‘그럴 수도 있다’고 생각하고 우리는 늘 조심하고 부단히 노력해야 한다. 학부모의 오해 소지가 있는 말이나 행동을 자제하고 학부모 편에서 생각하는 자세가 부족하며 모두가 내 아이라는 생각을 하고 학생을 지도하지 못해 학부모들이 교사를 외면하고 있는 것이다. 일곱째, 경제적 지위가 상대적으로 낮아진 것도 교권실추의 한 원인이 되고 있다. 자본주의 사회에서 지위의 척도는 경제력이다. 「교육기본법」 제14조 제1항에는 교원의 경제적, 사회적 지위는 우대되어야 한다고 명시되어 있다. 그러나 그렇게 우대되고 있다는 생각을 하는 교사는 많지 않다. 여덟째, 국가의 잘못된 교육정책이 교사의 자긍심과 자율성을 약화시켰기 때문이다. 교사의 질을 향상 시킬 목적으로 교원평가를 시행했지만 교사의 자긍심에 상처를 주고 있다. 특히, 중·고등학교에서 생활지도 교사는 학생의 만족도 평가 점수가 낮아 재교육대상자가 되는 일도 생기고 있다. 또, 성과상여금도 교사들의 자존감을 떨어뜨리고 상대적 발탈감 등을 느끼게 하는 부분이 있다. 교육활동의 성과를 수량화할 수 없으니 성과급을 지급하지 말고 일률적으로 지급하거나 현실화하는 등의 적절한 조정이 필요하다고 생각한다. 또 다른 문제점은 학교에 근무하면서 처리할 공문 등이 매우 많다. 학교 평가, 국정감사 등과 관련해 교사가 교사로서 행정사무원의 역할과 같은 수동적인 일들을 너무 많이 한다는 생각이 든다. 아홉째, 학생과 학부모의 학교에 대한 의존도가 감소되고 있기 때문이다. 과거에는 학교에 가지 않으면 배울 수 없었던 것이 오늘날에는 배울 수 있는 기회가 광범위하게 열려 있다. 교육 받고 학습하는 데 학교와 교사에 대한 의존도가 크게 감소한 것이다. 교사에게 배우지 않아도 배울 수 있는 기회가 있으니 교사를 귀하게 생각하고 존중하는 마음이 약해진 것이다. 열 번째, 다양성을 속박한 효율성 중심 문화 때문이다. 교권침해 행위는 특정한 교사 개인을 겨냥한 것일 수도 있지만 다양성을 속박하고 있는 효율성의 문화에서 배태된 현상의 하나이기도 하다. 통제 위주의 효율성 가치가 낳은 모순과 한계에 의해 공격과 부담을 갖게 된 것은 혼신의 힘을 다하는 교사에게 있다. 체벌 금지 이후 학교 질서가 무너지고 교사 생활지도에 불응하는 학생들이 많아졌다는 것도 효율성 중심 문화로 인해 누적된 모순이 체벌 금지로 표출된 것으로 이해할 수 있다. 학생과 학부모는 체벌금지와 생활지도의 어려움을 별개 문제로 이해하고 있기 때문이다. Ⅳ. 교권확립(회복) 방안 첫째, 교원 윤리를 확립해야 한다. 교사는 학생, 학부모, 사회인으로부터 존경과 신뢰를 받을 수 있는 인격과 윤리를 지녀야 한다. 이를 위해 교직에 대한 철저한 소명의식과 소명감을 지녀야 하며 사도강령이나 「교육기본법」, 「국가공무원법」 등에서 제시한 교원 윤리를 숙지하고 이를 실천하려는 정신적 자세를 확립해야 한다. 둘째, 교사로서 전문성을 제고하기 위해 부단히 노력해야 한다. 교사는 학생지도의 양대 영역이라고 할 수 있는 학습지도와 생활지도에 탁월한 전문성을 갖추어야 한다. 이를 위해 학생 중심의 교육을 실천하고 학생과 인격적인 관계를 형성하는 데 적극적으로 노력해야 한다. 셋째, 학부모의 왜곡된 교육관을 개혁해야 한다. 학부모들이 교사를 존중하게 하고, 학생들의 인성교육을 강화해 교사에 대한 가르침을 철저히 받을 수 있도록 하는 학교교육 풍토를 조성해야 한다. 넷째, 책임의식을 배양할 수 있는 교육프로그램을 적용해야 한다. 자율과 책임정신이 투철한 국민의식을 가질 수 있는 사회문화를 형성해야 한다. 자신의 말과 행동에 대한 책임의식을 배양하는 교육을 실시해 우리 사회에 책임에 대한 공통된 가치가 형성되도록 해야 한다. 책임의식이 없다는 것은 성숙한 사회라고 보기 어렵고 책임질 줄 모르는 사회이니 칭찬에 인색하다. 최소한 교육 현장에서 미래 우리 사회를 변화시키기 위한 교육계의 진정한 발전을 위한다면 책임의식을 고양할 수 있는 프로그램을 체계적으로 운영해 나가야 할 것이다. 다섯째, 교육당사자 간의 신뢰 관계가 회복되어야 한다. 교육현장은 이해에 머무르는 인간관계가 이루어져서는 바람직한 미래의 전인적 인재를 양성할 수 없을 것이다. 교사는 교육을 소명으로 받아들이고 학생은 존경에 근거한 신뢰의 인간관계 연결고리를 형성해야 할 것이다. 학생과 교사, 교사와 학부모, 각종 교원단체들이 신뢰를 확보하기 위해서는 스스로 모두가 학생답고, 스승다울 때 형성될 수 있을 것이다. 여섯째, 교사에 대한 사회 경제적 처우를 개선해 교육 여건을 내실화 한다. 교사들의 처우를 개선해 주고 교사들이 교육적 소신을 펼칠 수 있도록 교사에 대한 교육복지제도를 확대해야 한다. 교사와 학생 그리고 학부모의 갈등은 문화적인 미성숙과 더불어 우리 교육현실의 여건이 지나칠 정도로 열악한 데서 나타난 결과다. 거의 모든 교육계 내의 갈등은 이러한 열악한 교육환경에서 기인되는 점들을 볼 때 교육여건 개선을 위한 정부 차원의 노력이 지속적으로 경주되어야 한다. 일곱째, 교사가 주체가 되는 교육정책을 추진하여야 한다. 교사들이 긍지와 자부심을 갖고 자율적이면서도 책무성이 강한 교육활동을 펼칠 수 있는 교육 여건을 마련해 주어야 한다. Ⅴ. 결론 교권회복 없이는 학교교육 정상화는 어렵다. 교사가 부단히 자신을 성찰하는 가운데 교육자적 양심을 드높이고 전문성을 강화할 때 학부모와 학생 또한 교사를 믿고 따를 것이다. 사도(師道)의 길은 외롭고도 힘드나 이 세상에서 가장 보람된 길이기도 하다. 교원들은 흔들리지 말고 소신과 양심을 가지고 묵묵히 정도교육의 길을 가야 하며 교원들이 가장 우대받고 교권이 신장될 수 있는 사회분위기를 조성해야 할 것이다. 국가는 이를 제도적으로 뒷받침해 주어야 한다. 공교육 강화를 위한 정책수립과 제도 마련이 병행되어야 한다고 생각한다. 우리 사회의 교권 회복은 모두 함께 노력하는 가운데 실현될 것이다. 【참고자료】 교원윤리 법률에 공식적이고 장제적인 규칙으로 규정되어 있지 않지만 교육활동에 종사하는 사람으로서, 사람들의 사표로서 교사가 스스로 마땅히 지키고 따라야 할 실천 도덕 또는 행위규범이다. 교원윤리의 필요성 1. 가르치는 직종, 즉 교직이 학생의 인간형성을 하는 일이며, 국가 사회의 장래를 좌우하는 국민의 질을 결정하는 일이기 때문이다. 2. 교직이 전문직이기 때문이다. 3. 교사가 강력한 교육력을 가지려면(학생지도의 효과를 높이려면) 윤리가 필요하다. 4. 산업화 내지는 탈산업화 사회에서 도덕과 윤리를 재건하기 위해 윤리가 강조된다. 교원윤리 확립 방안 1. 교사 자신과 관련해서 지켜야 할 윤리(면학수행) : 인격수양, 가치관·국가관·사명감 확립, 교직에 대한 긍지, 원만한 인간관계·가정생활 2. 학생과 관련해서 지켜야 할 윤리 : 개인차의 존중, 인격 존중, 비밀의 엄수, 공평한 지도, 솔선수범, 사랑(이해와 관심), 체벌 금지, 헌신 등 3. 타 교원과 관련해서 지켜야 할 윤리(상호 존중하는 인격적 관계) : 교장과 교사-민주적 관계, 교사 상호간-화합과 협동관계, 행정실 직원과 교사-인화관계 4. 학부모와 일반인에 관한 윤리 : 학부형과의 관계-의무이행과 교육자로서의 의연한 자세, 일반인과의 관계-모범적 태도와 행동 * 한 학생의 생애를 파멸시키는 데는 오직 한 사람의 교사면 족하다(Sidney Hook). * 교사의 권위가 실추된 현장에서는 절대로 참된 교육을 할 수 없다. 교권조례에서 규정하고 있는 내용 •‘교권침해’란 교육행정기관, 학교의 설립자·경영자, 동료교원, 학교 행정직원, 학부모, 학생, 지역주민, 언론 등에 의해 제2호의 교권이 부당하게 간섭받거나 침해받는 현상 •교원의 교육활동 보호 ① 교원의 교육활동은 법령에 따라 보호되고 존중되어야 한다. ② 교원은 법령에 따라 교육과정 재구성, 교재 선택 및 활용, 교수학습 및 학생평가에 대해 자율권을 갖는다. ③ 교원의 수업 등 교육활동과 관련된 내용은 법령에 따른 절차 이외에는 본인 동의 없이 교육당사자가 아닌 제3자에게 제공되거나 공개될 수 없다. ④ 교원은 학생이 수업을 방해하는 행위, 교원에게 폭력, 폭언, 조롱, 희롱, 폄하, 농락 등의 방법으로 교원의 인권을 침해하는 행위, 학칙에 어긋나는 행위 등을 할 경우 법령과 학칙에 따라 학교장에게 징계를 요청하거나 그 밖의 교육적 방법으로 지도할 수 있다. 다만, 학교장의 학생에 대한 징계는 「초·중등교육법」 제18조에 따른다. ⑤ 교원은 학부모가 수업 및 교육적 지도를 부당하게 간섭하거나 방해하는 행위, 교원에게 폭력, 폭언, 조롱, 희롱, 폄하, 농락 등의 방법으로 교원의 인권을 침해하는 행위, 교원의 정상적인 업무를 방해하는 행위 등을 할 경우에는 법령과 학칙에 따라 적절한 조치를 취할 수 있다. •차별 및 불이익의 금지 ① 교원은 성별, 종교, 신념, 나이, 출신지역, 신체적 조건, 임신 또는 출산 등을 이유로 차별 및 불이익을 받지 아니한다. ② 교원은 형의 선고, 징계처분 또는 그 외의 법에서 정하는 사유 외에 본인의 의사에 반하는 부당한 징계나 불이익 등 근무 조건상의 차별을 받지 아니한다. ③ 교원은 노동조합이나 교원단체의 가입 및 활동을 이유로 차별받지 아니하며, 학교 및 학교법인은 특정 노동조합이나 교원단체의 가입 또는 불가입을 고용 및 승진 조건으로 할 수 없다. ④ 교원은 종교의 자유를 가지며, 학교는 특정 종교의 신앙 또는 불신앙을 고용 및 승진 조건으로 할 수 없다. 다만, 특정 종교를 건학이념으로 설립된 학교법인의 경우는 정관으로 정하는 바에 따라 달리 할 수 있다. •교육감의 책무 ① ◯◯◯교육감(이하 ‘교육감’이라 한다)은 「초·중등교육법」, 「초·중등교육법 시행령」 등 각종 법령이 정한 바를 준수하며, 학교운영의 자율성과 민주성을 최대한 보장한다. ② 교육감은 교원의 법정 정원 확보를 위해 노력해야 한다. ③ 교육감은 교권을 보호하고 증진하기 위하여 효율적인 방안을 강구하고 적극 추진해야 한다. ④ 교육감은 교권침해가 발생하지 아니하도록 예방하고, 교권침해가 발생하였을 때에는 이를 회복시키기 위해 다음 각 호의 조치를 취해야 한다. 1. 교권보호위원회의 설치ㆍ운영 2. 교권보호지원센터의 설치ㆍ운영 3. 학교교육분쟁조정위원회의 운영에 대한 지도ㆍ감독 ⑤ 교육감은 교육활동 중 일어난 사고에 대해 교원의 고의 또는 중대 과실이 아닌 경우 해당 교사에게 구상권을 청구하지 않는다. 다만, 공무원이 아닌 교원은 제외한다. ⑥ 교육감은 교원이 수업과 학생지도에 전념할 수 있도록 교무행정전담인력을 배치하는 등 교원업무경감을 위해 노력해야 한다. ⑦ 교육감은 교원을 대상으로 한 자격연수, 직무연수 등에 교권침해 관련 교육을 위한 일정 시간을 할당하여 운영한다. ⑧ 교육감은 교원의 전문성을 신장시키고 교육활동을 지원하기 위한 행정적, 재정적 지원을 해야 한다. •학교장의 책무 ① 학교장은 교권을 보호하기 위해 다음 각 호의 사항을 시행해야 한다. 1. 학교장은 지역사회, 학부모, 학생으로부터 교원의 권리에 대한 침해가 발생하지 않도록 예방하고, 침해 발생 시 학교교육분쟁조정위원회 등을 통해 이를 해결하기 위해 적극적으로 노력해야 한다. 2. 학교장은 학교교육계획, 교육과정, 예·결산 그 밖에 교육활동 전반에 관하여 학교 구성원의 의견을 충분히 수렴하고, 그 결과를 학교운영에 적극적으로 반영해야 한다. 3. 학교장은 보직교사 임면, 업무분장, 담임배정, 학년배정, 전입요청, 초빙 등의 교원인사관리를 인사자문위원회 등을 통해 민주적이고 공정한 절차에 따라 시행해야 한다. 4. 학교장은 교원이 수업과 학생지도에 전념할 수 있도록 교무행정업무전담팀을 운영하고 업무절차를 간소화하는 등 교원업무경감을 위해 노력해야 한다. 5. 학교장은 비정규직 교원에게 근무조건, 업무분장 등에 있어서 정규직 교원과 동등한 처우를 하도록 노력해야 한다. ② 학교장은 교원의 전문성을 신장시키고 교육활동을 지원하기 위해 다음 각 호의 행정적, 재정적 지원을 해야 한다. 1. 교원의 교육활동 지원을 위한 근무여건 개선 2. 교원의 연수 및 연구활동, 동호회 활동을 위한 예산 편성 3. 교원의 학급운영 및 학생상담을 위한 예산 편성 4. 교원의 연수 및 연구활동, 학급운영 및 학생상담을 위한 시간적, 공간적 여건 확보 ③ 사립학교의 경우 제1항 및 제2항의 사항은 학교법인 이사장 및 학교장의 책무로 본다. •교원, 학부모, 학생의 책무 ① 교원은 동료교원 및 학생의 인권을 존중해야 한다. ② 교원은 학생의 바람직한 교육을 위해 지속적으로 자신을 연찬해야 한다. ③ 교원은 폭력, 약물, 자살 등으로부터 학생을 보호해야 하며, 학생과의 건전한 소통을 통한 학생의 올바른 인성함양에 노력해야 한다. ④ 학부모는 교권을 존중해야 한다. ⑤ 학생은 교권을 존중하고, 학칙을 준수해야 한다.
직업세계나 상급학교에 대해 충분하게 이해하고 탐색할 여유를 갖지 못한 채 학생들의 일생을 좌우할 취업준비나 대학 진학 등 진로 결정이 이루어짐으로써 발생하는 폐해는 비단 교육적 측면에만 그치지 않는다. 당장의 비정상적인 사교육비 부담을 차치하고라도, 인생의 다양한 진로에 대한 꿈과 희망을 제대로 그릴 수 있는 기회를 갖지 못함으로써 발생하는 개인적, 사회적 비용까지 고려 대상에 넣어야 하기 때문이다. 교육과정 재구조화 실마리를 찾다 입시위주의 교육체질을 개선하고 이로 인해 발생하는 여러 가지 폐해를 극복하기 위해 정부는 맞춤형 진로설계 구축, 자유학기제 도입을 통한 공교육 정상화 등 여러 정책을 국정과제로 추진하고 있다. 특히 정부는 자유학기제를 통해 ‘지식을 주입’하는 데 급급한 ‘시험 위주의 강의식 교육’이 아니라 ‘토론·실습·체험 등 다양한 자율적 체험활동’을 강화해 결국은 ‘꿈과 끼’를 찾을 수 있는 교육체질을 형성하는 데 많은 역량을 집중하고 있다. 학생 개인의 ‘진로’관점에서 현재의 교육체질을 반추해보고 문제를 찾아 이로부터 교육과정 재구조화의 실마리를 찾아보겠다는 것이다. 이러한 맥락에서 볼 때, 자유학기제 도입 정책은 비단 초·중등 12년 과정 중에 한 학기만이라도 진로탐색을 집중하는 데 정책적 목적이 있다기보다는, 자유로운 진로탐색과 스스로의 진로 경로 설정을 도와줄 수 있는 학교교육과정으로써 초·중등 교육의 체질을 형성한다는 데에 그 핵심이 있음을 이해할 필요가 있다. 탈산업화 시대 유동적 상황에 대처할 수 있는 진로지도 필요 그러나 입시 위주 교육체질을 바꾸고 개인의 ‘꿈과 끼’를 찾을 수 있는 학교교육과정을 완성하기 위해서는 교육당국과 학교현장의 노력만으로는 한계가 있다. 한 아이를 키우기 위해 온 마을이 나서야 한다는 말도 있듯이, 한 아이의 ‘꿈과 끼’가 제대로 발현되기 위해서는 학교와 더불어 우리 사회의 모든 주체가 함께 나서야 한다. 또 광범위한 사회적 논의를 통해 청소년의 진로지도에 대한 근본적인 인식변화와 아울러 정책적 노력이 필요하다. 먼저, 단선적이고 획일화된 진로 경로가 팽배한 산업시대 프레임의 청소년 진로지도 방식을 극복해야 한다. 탈산업화 시대의 진로계획은 한 가지 방식의 주어진 경로를 추구하는 정형화된 틀이 아니라 복잡다단하고 유동적인 상황에 따라 각자에게 맞는 고유하고 독특한 전략을 통해 접근할 수 있다. 직업세계에 입직한 이후 동일한 직장에서 경력을 쌓아가는 데 익숙한 산업사회와는 달리 탈산업사회에는 다양한 직장을 경험하며 전문지식을 축적하는 평생진로교육의 개념이 중시되고 있는 것도 이 때문이다. 따라서 청소년 진로지도에 대한 사회적 논의와 더불어 학교 교육과정 내에 다양한 직업을 체험하고 심화된 전문지식의 축적을 통해 개별 학생 고유의 진로 경로 구성이 가능하도록 학교 진로체계도 새롭게 재구성할 필요가 있다. 다양한 직업세계 경험 가능한 인프라 구축 필요 다음으로 좋은 직장을 얻기 위해서 반드시 좋은 대학을 가야 한다는 식의 편향된 진로인식에 대한 사회적 논의도 필요하다. ‘좋은 대학 = 좋은 직장’이라는 진로인식은 급기야 ‘대학을 나오지 않으면 사람 구실을 제대로 하기 어렵다’는 식의 일종의 이데올로기가 되고 있다. 이러한 인식은 불필요한 대학진학 수요를 만들 뿐만 아니라 대학진학이 초·중등교육의 유일한 목표가 됨으로써 교육 현장을 황폐화하고 아이들의 꿈과 끼를 살릴 수 있는 기회를 원천적으로 차단하는 결과로 이어진다. [PART VIEW] 직업세계의 역동성과 트렌드를 접함으로써 급변하는 사회 흐름을 이해한 후에 개인의 진로역량을 구축할 수 있고 도전과 개척정신이 장려될 수 있는 학교단위의 진로교육 프로그램을 보다 활성화하는 정책도 함께 뒤따라야 할 것이다. 끝으로 학교교육 활동에서 청소년들이 직업세계의 다양성 및 적성 연계를 경험할 수 있는 사회적 인프라 및 태세가 갖추어져야 한다. 학교교육 활동의 대부분이 교과 및 교실 중심의 프로그램으로 진행되는 현실에서 학생들이 미래 직업세계의 흐름을 감안하고 자신의 꿈과 끼를 충분히 고려하는 진로를 결정하기는 힘들다. 살아있는 교과서로써 지역사회 자원 활용 최근 학교현장에서부터 현장체험학습(Work-based Learning)이 강조되고, 직업세계 및 직업인과 학생의 만남이 다양하게 시도되고 있다. 기업이나 시설, 기관, 단체 등 지역사회에 존재하는 여러 자원은 그 자체로 학생들에게 살아있는 교과서로써의 기능을 한다. 청소년들이 다양한 체험과 사회경험으로부터 자신의 꿈과 새로운 가능성을 발견할 수 있도록 학교와 지역사회 공동의 노력을 유도하는 정책이 한층 강화되어야 할 것이다.
최근 교육부가 2017학년도 대입제도를 확정안을 발표했다. 이는 지난 9월 발표한 2015-2016학년도 대입제도 확정안에 이어져 나온 대입제도 개선안이다.따라서 국민적 기대와 열망이 지대한 것이 사실이다. 2017학년도 대입제도 확정안의 주된 내용은 지난 8월 대입전형 간소화 및 대입제도 발전방안의 시안에서 밝힌 2017년 대입제도 개선안 중 문·이과 융합안의 도입을 유보하고, 현행 체제를 유지하면서 한국사는 수능 필수과목으로 지정하고 절대평가로 하겠다는 결정이다. 아울러 이미 공표한 대로 수시 최저학력기준은 등급으로만 설정하되 과도하게 높은 기준은 완화를 유도하겠다는 것이며, 내년부터 학생부 신뢰도 제고를 위해 기재방식을 개선하는 내용이 골자이다. 이번 교육부의 2017학년도 대입제도 수능체제 현행 골격 유지는 교육계의 안정과 학생과 학부모의 불안감을 최소화한 것으로 바람직한 조치라고 사료된다. 또한 최근 큰 논란이 되고 있는 문‧이과 융합 통섭 수능체제 변화에 따른 학교현장의 준비부족, 사교육 부담 우려, 학생․학부모의 혼란 등을 우려해 유보를 촉구한 학교현장의 의견을 적극 반영해, 급격한 변화보다 제도적 안정성을 중시한 선택으로 기대가 크다. 다만, 현행 대학입시제도과 갖고 있는 근본적 문제를 해소하기에는 부족함이 있어, 대학의 책무성을 강화하는 방향으로 대입제도를 점진적으로 개선되어야 할 것으로 사료되는 바이다. 우리나라 현행 대입제도는 오랜 관행으로 굳어져 쉽사리 개선하기 어렵다는 점을 전제하여야 한다. 교육부의 2017학년도 수능 개편안으로 ‘문ㆍ이과 융합안’은 학문간 융복합적 사고가 확대되는 시대적 상황과 학문의 사조, 학생들의 진로 측면을 고려할 때 방향성은 맞지만, 현재의 수능 성격을 국가기초학력수준의 평가 개념으로 명확히 정리하지 않고서는 통섭적ㆍ융합적 사고가 아닌 통섭적ㆍ융합적 지식을 요구하는 출제경향으로 이어질 수밖에 없어 수능 준비에 따른 학생들의 학습 부담과 학부모의 사교육부담만 가중시키는 등 많은 부작용을 유발할 있음을 지적해 왔다. 현재 교육계 일각에서 제기되고 있는 ‘문․이과 융합ㆍ통섭’이 고교보다 대학에서 선행되어야 한다는 요구와 지적을 귀기울여 검토할 필요가 있다. 특히 융합 수능체제에 따른 교과서 준비, 교사양성 체제의 개선 등 현장의 준비와 제반 여건이 형성되지 아니한 상황에서 애당초 2017학년도 수능 문․이과 융합안 도입은 분명 시기상조라는 점에서 우려가 적지 않았는데, 교육부의 최종 정책 결정에서 이러한 우려를 말끔하게씻은 것은 매우 긍정적으로 받아들일 수 있는 조치이다. 이번 교육부의 2017학년도 대입제도 개선의 방향은 과도한 입시경쟁을 완화하고, 대입제도에 얽매인 고교교육 정상화를 통한 공교육 정상화에 기여할 수 있도록 하는 것에 일차적 목적이 있다. 이러한 측면에서 앞으로 우리나라 대입제도는 궁극적으로 고교 교육과정을 정상화시키는 방향으로 나아가야 할 것이다. 특히 중요한 것은 대입제도가 고교 교육과정과 고교 교육 정상화와 연계되어야 한다는 점이다. 고교 교육의 정체성을 살리고 고교 교육의 본질을 돈독히 하는 대입제도가 실행되어야 한다고 본다. 고교 교육과정과 대입제도를 타당서 있게 연계하려면, 우선 대입제도의 핵심인 수능을 대학 이전인 초ㆍ중ㆍ고 1ㆍ2학년 과정의 교육과정을 제대로 이수한 학생들에게 기대되는 학업성취평가로 전환하는 것을 고려해야 한다. 아울러 학생부는 범교과적 사고능력을 측정하는 도구로 기능할 수 있도록 해야 할 것이다. 이를 위해 단위학교와 교사에게 평가의 자율권을 주고, 학생이 이수한 고교 교육과정과 대학의 전공별 입학전형을 연계, 능력과 적성, 소질에 따라 전공을 선택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 단위 학교장의 책무성도 강화해야 한다. 단위 학교와 학교장에게 책무성을 적용, 고과와 인센티브제공에 적극 반영하여야 할 것이다. 한편 논술평가는 고교 교육을 정상화하는 쪽으로 개선되어야 할 것이다. 학생들이 평소의 고교 교육과정만을 충실하게 이수해도 논술평가에 우수한 성적을 얻을 수 있도록 체제가 개편되어야 할 것이다. 학생들이 억지로 주입된 암기 지식이 아니라 창의력, 탐구력, 문제해결력, 의사결정력, 초인지(meta cognitive) 등 고급 사고력을 함양하여 논술력, 구술력 등을 신장할 수 있도록 교육의 방향이 개선되기를 기대한다. 대학 진학에 초ㆍ중ㆍ고교 교육이 목을 매는 우리나라 교육 체제에서 대입제도를 성공적으로 안착시키기 위해서는 무엇보다도 대학의 책무성이 강조돼야 한다. 전문교육이 본분인 대학이 가르쳐야 할 전문적 지식과 고급사고력을 수능이라는 굴레로 고교 교육에서 담보하려는 발상을 재고되어야 한다. 이번 교육부의 2017학년도 대입제도 확정방안 중 한국사 수능 필수과목 지정에 이어 학생의 시험부담을 최소화하기 위해 절대평가를 도입해 등급만 제공하겠다는 것에 대해서는 일정 부분 바람직한 방향이라고 판단하고 기대한다. 한국사가 선택이 아닌 필수로 되면서 학생들의 부담과 사교육부담 문제가 지적되고 있지만, 교육부는 차후 이에 대한 별도의 대책을 내놓겠다고 공표했으니 지켜볼 일이다. 한국사 과목 교육도 고교 교육 정상화의 바탕 아래 수능 필수화도 진행되어야 할 것이다. 다만, 한국사 수능과 최적학력 수준 등급 활용이 국민과 민족의 정체성 확립과 핵심 역량 함양이라는 본질을 외면하고 무조건 쉽게만 출제하면 변별력의 상실, 시험을 위한 시험이라는 계륵이 될 우려가 있다는 점을 유념했으면 한다. 교육부에서 차후 대입제도의 세부 정책을 수립 추진할 때에 유념해야 할 점은 현재의 수능을 포함한 대입제도로 인해 고교 교육과정이 왜곡되고, 공교육이 또 다시 파행되는 악순환의 고리를 반드시 끊어야 한다는 점이다. 고교 교육은 대입의 준비가 아니라, 보통교육의 완성과 핵심 역량 함양이라는 본질이 있는 것이다. 그러므로 대입제도 개선이 고교 교육 정상화, 보통 교육의 정상화, 나아가 한국 교육의 바로세우기의 바로미터가 된다는 점을 염두에 두어야 한다. 이것이 곧 제도 안정의 지름길이기 때문이다. 이번 교육부의 2017학년도 대입제도 확정안은 현장 의견을 많이 반영한 결정으로 매우 고무적이다. 다만, 대학입시제도의 혁신, 대학책무성 강화 방향으로 점진적 개선돼야 할 것이다. 특히 이번 확정안이 시행되려면 수년의 기간이 있는 만큼 추진 과정에서 좀 더 바람직한 방안이 있다면 학생, 학부모들을 비롯한 교육공동체의 의견을 수렴하여 부분적 수정을 거쳐 2017학년도 대입전형에 적용되기를 기대한다. 그런 의미에서 본다면 이번교육부의 2017학년도 대입제도 확정안은 우리나라 대입제도 개선의 종료가 아니라, 새로운 출발, 시작이라는 점을 명심해야 할 것이다.
“2월 14일, 3월 14일, 11월 11일이 무슨 날일까요?” 21일 서울 신서중 3학년 11반 교실. 독도의 날을 기념해 열린 특별 수업시간에 박에스더 교사가 이렇게 묻자 학생들은 “발렌타인 데이요!, 빼빼로 데이요!”하고 자신 있게 대답했다. 박 교사가 이번에는 10월 25일이 무슨 날이냐고 물었다. 학생들은 순간 멈칫하며 쉽게 답을 내놓지 못했다. ‘독도의 날’이라는 설명이 붙자 몇몇 아이들이 겸연쩍은 표정으로 고개를 끄덕였다. 교총과 우리역사교육연구회, 전국지리교사연합회가 ‘독도교육 특별수업 주간’을 맞아 공동 마련한 공개수업은 ‘독도와 지속가능발전교육’을 주제로 실시됐다. 이날 수업은 특히 일본의 불법 어획으로 멸종해버린 동물 ‘강치’를 주제삼아 환경연극을 진행해 학생들의 관심을 끌었다. 박 교사는 분단별로 그룹을 나눠 강치가족, 울릉도 어부와 해녀, 일본 상인 및 내무성 서기관 등 등장인물을 맡긴 뒤 학생들이 직접 대사를 읊게 했다. 환경연극은 일본 어부 ‘나카이 요사부로’가 강치를 독점해 부자가 되려고 일본 내무성에 독도 강제 편입 청원서를 제출한 사건을 그렸다. 이를 통해 일본이 독도를 자기네 땅이라고 우기게 된 단초를 이해할 수 있도록 구성했다. 이밖에도 독도의 생태 주권은 누가 지킬 것인지에 대한 논의가 이뤄졌고 ‘독도과거대회’에 참가자 김민성 군과 학생들이 기획하고 진행한 교내 독도캠페인에 참여했던 김강은 양이 나서 자신의 경험을 공유하는 시간을 가졌다. 수업은 독도강치복원국민운동본부가 진행하고 있는 ‘독도강치 편지보내기 운동’에 보낼 편지를 작성하는 것으로 마무리 됐다. 강치를 수업 주제로 택한 이유에 대해 박 교사는 “강치는 우리나라에서 일본의 불법 어획으로 멸종해버린 동물로 1905년 일본이 독도를 강제 편입하던 시점과 맞물리am로 당시의 시대적 배경과 함께 설명할 수 있는 좋은 수업 주제”라고 설명했다. 그는 “지금까지의 독도계기교육은 한일관계에 중점을 두고 진행되거나 독도에 대한 정보를 알려주는 형태로 진행됐다”며 “지속가능발전교육의 관점에서 학생들이 독도의 생태학적 가치와 생명의 존엄성을 함께 생각해볼 수 있도록 수업을 준비했다”고 덧붙였다. 유준호 군은 “강치에 대해 잘 몰랐었는데 소중한 생명이 인간의 욕심으로 사라지게 됐다는 사실이 가슴 아프다”며 “강치가 복원되고 독도가 온전한 우리 땅이 될 때까지 앞으로도 관심 갖고 공부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이번 특별수업은 24일 서울홍연초(이윤수 교사) 및 전국 각지에서 실시됐으며 독도의 날 수업자료는 한국교총 홈페이지(www.kfta.or.kr) 공지사항에서 다운로드 받을 수 있다.
“자동차 면허 딸 때 브레이크 밟는 법, 핸들 잡는 법 등을 따로 배우지만 운전할 때는 배웠던 모든 것이 종합적으로 작용하잖아요? 영어 교육도 마찬가지입니다. 단어의 쓰임이나 표현 등을 여러 관점에서 접근하며 배워야 언어가 내재돼 즉각․자동적으로 나올 수 있죠.” 영어교육에서 주제를 중심으로 한 통합적 접근을 강조하고 있는 홍광표(57) 경기 해오름초 교사가 ‘방과 후 통합영어교실’을 무료로 개설․운영하고 있어 학생․학부모로부터 좋은 평을 얻고 있다. 수업은 매일 2시간씩 주제통합영어, 파닉스, 영미소설, 고전동화, 영어신문반 등 요일별로 다르게 구성했다. 방과 후 교실을 마련한 이유에 대해 홍 교사는 “정규 교육과정의 정해진 교과시간에는 주제중심 통합영어교육이나 수준별, 맞춤형 수업을 하기가 현실적으로 불가능하다”면서 “방과 후 시간을 이용해 아이들 능력에 따라 선택적으로 학습 할 수 있도록 돕고 싶었다”고 설명했다. 그는 “봉사한다는 마음으로 임하다 보면 자연스럽게 교사에 대한 신뢰와 교권 또한 회복될 수 있다”는 신념을 갖고 있다. 무료로 방과 후 교실을 운영하고 2011년 해오름초 부임 이래 사재를 들여 드럼, 전자오르간, 기타 등을 기증해 보컬밴드부를 이끌고 있는 이유이기도 하다. 홍 교사는 “방과 후 학교 참여율이 꾸준히 늘어나고 학부모들이 더 이상 자녀를 영어학원에 보내지 않는다고 알려올 때 가장 큰 기쁨을 느낀다”면서 “앞으로도 공교육 정상화, 사교육비 절감에 최선을 다 하겠다”고 밝혔다. ▨주제중심 통합영어교육=주제를 선정해 하나 이상의 과목으로부터 관련된 활동과 언어를 취해 지도하는 방법이다. 예를 들어 ‘비교’라는 주제와 관련하면 영어(I'm taller than you), 수학(분수의 크기 비교), 과학(동물의 빠르기나 키), 사회(교통수단의 빠르기나 거리), 음악(음표의 길이), 미술(색깔의 농담 비교) 등 여러 과목의 관점에서 접근해 가르치는 것을 말한다.
교사는 말 그대로 가르치는 일을 하는 사람이다. 가르치기 때문에 일반화된 지식이 있어야 한다. 미성숙한 학생을 가르치기 때문에 기술도 있어야 한다. 교사에게는 법령에 의해 일정한 신분이나 지위를 가지게 하는 자격증을 주는 이유도 여기에 있다. 그래서 교직은 다른 일반직과 달리 깊은 이론적 뒷받침과 기술을 필요로 하는 전문성이 있어야 한다. 그런데 최근 교사의 전문성을 의심하는 시각이 많다. 1980년대 이후 대학 졸업자가 많아졌다. 그들은 이런 저런 환경에서 학생들을 가르친다. 그리고 사교육 시장의 팽창으로 학교가 아닌 곳에서 학생을 가르치는 일이 많아지고 있다. 이렇게 누구나 학생을 가르칠 수 있다 보니, 교직은 전문성이 있다고 보기 어려운 현상이 만들어졌다. 게다가 전문직으로 널리 알고 있는 의사나 판사 등은 수행 결과가 바로 나타난다. 누군가 대신할 수 없고, 그 역할에 즉시성이 있다. 하지만 교육의 결과는 바로 나오지 않는다. 교육은 사람의 내면을 대상으로 하기 때문에 투입과 산출의 명징한 관계를 얻기 힘들다. 이런 것도 교사는 전문성이 없다는 오해를 받게 하는 요인이다. 그러나 교사는 단순히 교과만 가르치는 일을 하지 않는다. 교사가 아이들을 가르치는 일은 역할 중에 일부이다. 교사는 폭넓은 지식을 가지고 있다고 해도 그것을 자랑하는 강사의 흉내를 내지 않는다. 아이들이 어떻게 알게 할 것인가에 초점을 둔다. 학생들을 배우게 한다. 학습을 촉진하고 지원하고 마침내 자아실현을 돕는다. 교사는 아이들의 재능과 성격을 이해하려고 노력한다. 그것은 아이들에 대한 사랑으로 나타난다. 가르치는 동안에도 단순한 지식의 전수보다는 인간됨의 형성에 더 노력을 기울인다. 이런 이유로 교사는 학습자를 이해하는 전문가라고 할 수 있다. 교사는 교육과정 전문가이다. 국가 교육과정을 일방적으로 받아서 소비하지 않는다. 전국의 학생을 평균해서 만들어놓은 국가 수준의 교육과정을 해당 학교, 학생의 실정에 맞게 재구성하는 전문가이다. 교사는 자신의 교육관 등을 기반으로 교육 과정 편성・운영에 참여한다. 이러한 요구에 대응하기 위해서는 교육 과정 이론과 교과의 내용 체계 등에 관한 전문적인 관심을 기울여야 한다. 이래야만 교육과정에 담긴 잠재적 요소를 발견하고, 학습자가 학습 목표를 타당하고 효율적인 방법으로 성취하도록 도와줄 수 있다. 흔히 교사를 가르치는 전문가라고 알고 있지만, 오히려 교사는 왜 가르쳐야 하는지 고민을 한다. 그러기 위해서는 학생에 대해 배워야 하고, 그들의 성향에 상응한 지도법도 공부한다. 교사는 자신의 역할을 수행하기 위해서 교수활동을 둘러싸고 있는 모든 맥락을 스스로 연구해야 한다. 그래서 교사는 10년 20년이 돼도 가르치는 전문가가 되지 못한다. 오직 배우는 전문가일 뿐이다. 실제로 최근 교사 문화를 보라. 학생이 없으면, 칼 퇴근 하던 교사들이 연수 장소로 가고 있다. 그곳에서 김밥 한 줄로 저녁을 때우고 공부를 한다. 누구의 강요도 아니다. 오직 스스로 배우기 위해서 밤을 밝히고 있다. 사실 과거에는 사범대학만 졸업하면 교사가 됐다. 교원자격증을 받고 현장에 나오면 어려운 것이 없었다. 처음에는 조금 삐거덕거렸지만 3년만 지나면 능수능란한 선생님이 되었다. 그러나 지금은 어떤가. 그 어렵다는 임용고시를 뚫고, 수업 실연까지 통과하고 현장에 왔지만, 제대로 하는 것이 없다. 신규 이미지를 벗어나도 갈수록 어렵다. 즉 배워야 한다. 교직을 떠나는 날까지 배워야 교단에 설 수 있다. 교사는 가르치는 행위에 대해 스스로 반성하고 개선을 실천하면서 성장한다. 이런 이유로 교사는 반성적 실천가라고 한다. 교사는 활동 과정에 대한 성찰을 하고 반성을 하면서 동료 교사와 협동하여 그 문제의 배후에 있는 더 큰 문제를 향해 고민한다. 따라서 교사는 혼자서 성장할 수 없다. 동료 전문가와 함께 할 때 성장을 경험한다. 교사들 간에 서로 배우면서 함께 성장하는 동료성이 형성될 때 전문가로서 자신의 실천을 반성하는 일이 가능해진다. 사실이 이러니 교사의 전문성을 무시하지 말라고 대응하고 싶지만 그것도 공허한 짓이다. 교사는 학교 현장에서 자생적으로 전문성을 신장하고 입증하기 위해 노력해야 할 뿐이다. 결국 교사의 전문성은 교사 집단이 스스로 입증해 나가야 한다. 동료 교사들과 함께 계속적인 자기 혁신과 전문성 신장을 위해 배우는 전문가가 돼야 한다. 학생의 학업은 한순간에 지나가버린다. 다시 돌아갈 수 없는 상황이다. 전문가에 의해 시행착오를 방지해야 한다. 그래서 교사는 학생이 일생을 낭비하는 일이 없도록 전문가의 수준을 갖지 않으면 안 된다. 이것이 교사가 평생 배워야 하는 이유이다.
수년 전한국을 방문한 오바마 미국 대통령이 귀국 후 한국교육을 여러 차례 칭찬했다는 얘기가 화제처럼 국내에 보도된 적이 있다. 한국부모의 교육열에 적잖은 감동을 받은 오바마가 한국 교육을 모범사례로 들면서 미국 교육의 변화를 촉구했다는 것이다. 한국 교육을 벤치마킹해야 한다고 역설했다는 것이다. 세계 최강대국 대통령, 세계 최고의 교육 선진국이라고 일컬어지는 미국 대통령이 한국 현실을 칭찬했다니 귀가 솔깃할 만도 하다. 하지만 공교육이 사교육에 자리를 내어준 채 겉도는 우리 실상을 제대로 보지 못하고 일면만 보고서 피상적으로 곡해한 것이 아닌가 하면서 씁쓰레한 마음을 가진 적이 있다. 금년 2월 야심차게 출범한 박근혜 정부는 ‘꿈과 끼를 기르는 교육’, ‘국민행복 교육’을 교육의 기치로 세우고 강조하고 있다. 선행학습 금지와 공교육 살리기 정책도 심도 있게 추진하고 있다. 사교육비 절감도 반드시 이루겠다고 천명한 바 있다. 박근혜 대통령 자신도 공교육 살리기와 사교육비 경감에 대해서 절치부심 노력하고 있는 것으로 보도되고 있다. 제도권 공교육이 학생들과 학부모들로부터 외면 받고 사교육이 횡행하게 된 것은 우리나라의 점수 위주교육, 상급 학교 진학 위주의 경도된 교육 정책과 교육제도에 기인하고 있다는 지적이 많다. 그런 와중에서 사교육이 우리 사회의 공공의 적이 된 게 어제오늘의 일이 아니지만 모두가 그렇게 문제 삼는 사교육을 정도의 차이는 있지만 대부분 활용하고 있는 것 또한 현실이다. 시중에 회자되는 "우파는 자신의 아이를 떳떳하게 사교육 현장에 보내고 좌파는 부끄러워하며 보낸다"는 우스개 얘기까지 있다. 부모들이 생활비 줄이려고 우유와 신문은 끊어도 도저히 못 끊는 게 자녀들 사교육이다. 우리나라 통계에 의하면 2012년 기준 사교육비가 가계 소득 평균의 10%를 넘는 것으로 나타나고 있다. 우리나라 교육 현실에서 유ㆍ초ㆍ중ㆍ고교 공히 사교육을 시킬 수밖에 없는 이유는 학부모들이 학교 공부만으로는 자녀들이 다른 학생들 보다 앞서기 어렵다고 생각하기 때문이다. 학교 교육은 지극히 평범한 통과 코스라는 부정적 시각이 깔려 있는 것이다. 공교육인 학교교육만으로도 특목중, 특목고, 자사고 등도 갈 수 있고 명문대 진학도 문제없다면 굳이 많은 돈 쏟아 부으며 학원과 교습소, 개인 지도 등 사교육에 매몰될 이유가 없을 것이다. 학교교육과 상급학교 진학이 연계되어 학교교육만 잘 받으면 상급학교 진학에 장애가 없다면 굳이 물심양면의 희생을 감수하고 학원과 교습소로 떠돌 이유가 없는 것이다. 제도권 공교육 시스템인 학교가 학생과 학부모 등 소위 교육 수요자들의 기대와 욕구에 부응하지 못하자 학교 밖에서 기대를 충족시키려고 사교육을 찾게 되는 것이다. 사교육 논쟁이 있었으나 일선 학교가 제 역할을 하면 사교육이 줄어들 것이라는 점은 누구도 부인하지 못한다. 우선 학교에서 질 높은 교육이 이루어져야 하는 것이 급선무이다. 학원가지 않고 학교 교육만 받아도 상급학교 진학에 전혀 장애가 없는 교육 시스템이 구축되어야 한다. 사교육비 경감을 위해서는 공교육 살리기, 공교육 제자리에 세우기가 우선 해결되어야 한다. 공교육이 죽어가는 가장 큰 이유는 학교가 주어진 역할과 소임을 다하지 못하기 때문이다. 하지만, 그렇게 학교와 교사가 교육 수용자의 요구에 충분하게 부응하지 못하는 이유는 교육 시스템이 요인이라는 점은 누구도 부인하지 못한다. 따라서 교실 붕괴니 공교육 부실이니 하는 말이 사라지고 공교육 경쟁력 회복이 관건인 것이다. 근래 우리 교육계에 심층 논술 면접, 입학 사정관제, 스토리텔링, 한국사 능력시험 등이 필수 내지 강조되다보니까 성황을 이루는 곳이 학원과 교습소라는 지적이 많다. 상급 학교 진학과 취업을 위하여 열심히 공부하여 잠재적 가능성과 고급 사고력(high level thinking)을 신장하여 논술, 면접, 자기 소개서, 스토리텔링, 한국사 능력 등을 신장시키려고 하지 않고 무조건 학원을 찾는다는 냉소적 지적이 우리 교육의 현주소인 것이다. 물론 점수, 시험, 성적, 경쟁 등 자본주의 시장 경제 논리의 비교 가치와 도구들이 학습 동기와 학습 의욕을 꺾는다는 지적도 일리는 있다. 또 공교육 살리기를 위해서는 우선 교사들의 자질 함양이 우선되어야 한다는 지적에도 귀 기울여야 한다. 학생들과 학부모들이 학교를 중심으로 한 제도권 공교육을 불신하고 학원으로 겉돌게 한 주범이 학교라는 힐난과 질책에도 마당한 대응 논리나 합리적 대처 해명이 궁색한 것도 사실이다. 하지만 오늘날 한국 교육의 공교육이 붕괴되고 국민들의 신뢰를 잃었다고 하더라도 공교육 살리기와 사교육비 경감이라는 대전제에도 국민 모두가 동의하고 있다는 점을 간과해서는 안 된다. 공교육을 살리고 제자리에 세우기위해서는 학교가 ‘민주 시민성 함양’, ‘사람다운 사람 양성, 인간다운 인간 육성’이라는 교육의 목적을 성실하게 수행해야 한다. 교원들도 겨레의 스승으로서 본연의 역할과 소임에 충실하여야 한다. 학생들과 학부모들도 학교와 교원들을 신뢰하여야 한다. 학교는 졸업장을 따러 다니고 학원은 진학하기 위해서 다닌다는 우스갯소리가 사라져야 한다. 사실 한국 교육에서 공교육 살리기와 사교육비 경감은 정부의 교육정책의 근본이고 국민적 관심사이다. 이를 해결하기 위해서는 학교와 교원, 학생과 학부모 등이 각자 제자리로 돌아가 주어진 직분과 소임에 충실히 임하는 것이다. 결국 공교육 살리기와 사교육비 경감이 해결되지 않고서는 ‘꿈과 끼를 살리는 교육’, ‘국민 행복 교육’은 연목구어(緣木求魚)에 불과한 공염불이다. 공교육 살리기와 제자리 세우기, 그리고 사교육비 경감을 위한 열쇠는 학교, 교원, 학생, 학부모들이 본연의 역할에 열심히 임하는데서 출발해야 한다. 그리고 그것은 단기적 ‘냄비식 접근’이 아니라, 장기적인 ‘돌솥식 접근’으로 나아가야 할 것이다. 특히 공교육 살리기와 사교육비 경감을 위해서는 학교, 교원, 학생, 학부모 등 교육공동체의 ‘사랑’과 ‘신뢰’가 밑바탕이 되어야 한다는 점을 간과해서는 안 될 것이다.
2013학년 하반기 학교 교육 설명회 및 학부모 연수 개최 경기 칠보초(교장 김석진)는18일 학교 교육 설명회를 개최하였다. 오후 2시 40분부터 약 2시간에 걸쳐 진행된 이번 학교 교육 설명회에는 약 60여명의 학부모님들이 참석해주셨고, 열정적이면서도 진지한 가운데 학교 교육 설명회가 성공적으로 마무리될 수 있었다. 식전행사로는 칠보 관현악단의 합주가 있었다. 그들은 라데츠키 행진곡과 Trepak(호두까기 인형 춤곡) 등 잘 알려진 곡을 합주하였다. 작년에 창단되어 열정을 다해 연습한 덕분인지 이제는 합주라는 단어와 느낌을 맛깔나게 표현해내는 관혁악단 덕분에 설명회 현장은 훨씬 밝고 상쾌해졌다. 이 후에는 그간 진행되었고, 앞으로 진행될 학교 교육활동에 대하여 간단명료한 설명이 이어졌다. 단순히 교육과정 내용뿐만 아니라 오늘날 한국 사회에서 모두가 고민하고 있는 ‘학교 폭력’에 대해 예방하고 대처하는 방법과 곧 시행될 ‘2013 교원능력개발평가’에 대한 연수도 제공되었다. 또한 5,6학년 학부모님들이 많이 참석하신 점을 고려하여, 대상 학부모님들의 관심사인 ‘중학교 입학’에 관한 설명도 빠지지 않았다. 학교 교육활동과 관련된 설명회가 끝난 후에는, 본격적으로 학부모님들의 고민 해결에 도움을 줄 수 있는 연수가 이어졌다. ‘학부모인성학습코칭’이라는 주제로 경인교육대학교평생교육원 이춘행 교수님께서 강연을 해 주셨다. 자녀의 자아 존중감을 높이는 방법을 강연하면서 학부모가 자녀의 바람직한 멘토가 되기를 강조하셨다. 또한 우선순위를 바로 알고 학습하는 학습코칭전략도 강조하셨는데 특히 “신문”과 “책” 읽기를 모든 공부의 0순위로 설정하라는 부분이 참 인상 깊었다. 신문과 책을 ‘매일, 꾸준히’ 그리고 어떻게 (사고할 수 있는 핵심 질문과 함께) 읽는 것이 좋은 것인지도 직접 연구하신 사례를 언급하시면서 강조해주시니 많은 도움이 되었다. 다음 순위로는 ‘복습’을 강조하셨는데, 이는 ‘복습’보다는 ‘예습’만을 중시한 나머지 갖은 사교육을 마다하지 않는 오늘날의 학부모님들에게 많은 생각의 전향을 일으켰으리라 기대되었다. 이로써 2013학년도 하반기 칠보 학교교육 설명회는 끝이 났다. 하지만 다가오는28일부터 11월1일까지는 ‘학부모 상담 주간’을 통해 학부모들의 자녀를 향한 고충을 함께 나누는 소통과 공감의 시간을 집중적으로 마련하고자 한다. 자녀 및 학교를 향한 관심과 사랑이 칠보초 교사들에게 스승으로서의 열의를 갖게 하고, 이러한 열의가 학교 및 학급운영에 적극 반영된다면 올해 역시 칠보교육가족 모두가 행복한 학교생활을 이뤄나갈 수 있으리라 확신한다.
새 정부가 ‘꿈과 끼를 살리는 교육’을 교육정책의 키워드로 내놓고 있다. 모든 학생들이 어려서부터 저마다의 소질과 적성에 따라 꿈을 키우고, 자신의 미래 계획과 삶에 부합하는 공부를 즐기면서 하도록 하겠다는 것이다. 이는 교육 본질의 회복이며 우리 교육이 지향해야 할 행복교육의 길임에는 틀림없다. 또한 지금처럼 우리 교육이 경쟁적인 입시에 짓눌려 학교폭력 등 잘못된 교육 현실을 개선하기 위한 바람직한 처방이며, 근본적인 대책이라고도 생각된다. 그렇다면 지금 왜 꿈과 끼의 교육인가. 요즘 우리 학생들의 하루 생활을 보면, 정말 학생들의 삶이 무엇인지를 의심하지 않을 수 없다. 이른 아침부터 학교에 등교하여 오후 늦게까지 학교교육과정에 의해 공부하고 끝나기가 바쁘게 부모님이 만들어 놓은 방과후교육 프로그램과 학원공부로 저녁 늦게야 집으로 돌아온다. 그리고 잠시 후 학교 숙제며 학교 숙제를 끝내면 12시가 훌쩍 넘는다. 우리 학생들의 이러한 생활은 비단 중·고생만은 아니다. 초등학생도 마찬가지다. 이렇다보니 언제 그 소중한 친구를 사귀고 놀며, 자기의 꿈을 꿀 수 있겠는가. 그래서 학생들은 말한다. “꿈이 없어요. 그저 학교 부모님과 선생님들이 시키고 가르치는 대로 할 뿐이지요.” 이렇게 요즘 학생들은 구체적인 자기 꿈을 갖고 있지 않고 있는 사람이 생각보다 많다. 한마디로 부모님에 의해 자기 자신의 주체적인 삶을 갖지 못해서 모든 것은 부모님에 의존하고 있다.한심하다는 생각이 든다. 장차 커서 무엇을 하고 어떻게 살아갈 지는 자신이 하는거다. 그러함에도 부모님의 생각대로 명문 대학을 향해 경쟁에만 파묻혀 있는 것이다. 자신이 세운 꿈과 미래를 향해 차근차근 준비하고 나아가기보다 그저 부모님의 프로그램대로 대학에 가기 위한 시험 준비로 하루를 보낸다. 시험에서 한 문제라도 더 맞추어야 하니 사교육에 매달릴 수밖에 없고, 친구를 이겨야 앞서 가야 하니 우정과 협력보다 질투와 폭력이 생겨날 수밖에 없다. 이러한 학생들의 학교 삶이니 학교가 즐거울 수 없고, 공부가 재미있을 리가 없다. 뿐만 아니라 지금 하고 있는 공부가 자신의 미래 삶과 큰 관련이 없으니 재미도 없고, 재미가 없으니 집중이나 의지가 생길 리 없다. 행복한 학교교육은 더 거리가 멀다. 이러한 우리 교육의 현실에서 자신의 끼와 꿈에 따라 의미 있고 즐거운 공부를 하고, 남과 더불어 살 줄 아는 건전한 사회 구성원으로 커가도록 하겠다는 교육정책은 환영할 만하다. 그런데 문제는 이를 어떻게 시행하는 가이다. 먼저 꿈과 끼를 살리는 교육은 우리 교육을 왜곡시키는 경쟁적인 교육에서 모두가 벗어나 서로 협력하는 교육으로 바꾸어야 한다. 물론 역에는 학생, 학부모, 교사 모두가 여기에 동의하고 나설 때 가능하다. 그리고 당장은 더더욱 힘든 일이다. 서서히 전 국민을 대상으로 하는 홍보하고 부모들의 인식이 전환될 때 이루어진다. 둘째는 꿈과 끼를 살릴 수 있는 진로교육의 활성화다. 지금처럼 중학교 한 학기 정도의 ‘자유학기제’는 큰 의미가 없다. 모든 학교급에서 한 학기 정도 진로를 탐색하고 체험하는 것만으로 꿈과 끼의 교육을 해야 한다. 셋째는 꿈과 끼를 살리는 교육 패러다임을 바꾸는 노력이 필요하다. 학생들이 가지고 있는 흥미와 소질을 꿈과 끼가 발현되도록 하려면, 가르치는 교육내용과 방법도 다양해져야 한다. 아울러 보다 많은 교육적 체험이 필요하다. 넷째는 꿈과 끼의 교육이 제대로 이루어지려면 온 사회가 나서야 한다. 특히 대학입시도 개선해야 하지만 회사의 취업방법이 꿈과 끼를 테스트하는 방법으로 바뀌어야 한다. 꿈과 끼를 살리는 교육은 지금 우리 교육의 고질병을 고치고 우리 교육을 살리는 길임에는 틀림없다. 이는 학교만이 나서서는 불가능하다. 모두가 우리 교육의 무거운 짐을 나눠지고 각자가 가진 자원과 역량을 바탕으로 협력할 때 꿈과 끼의 교육은 성공할 수 있다. 그래야 우리의 행복교육도 기대할 수 있다.
정부가 추진하고 있는 대학입시제도 개선안이 이달 중 발표될 예정이다. 그중에 2017학년도 수능에서 문·이과 융합이 어떻게 반영될지 국민적 관심의 대상이다. 취지는 좋지만 더 많은 연구가 필요하다고 신중론을 펴는 측이 있는가 하면 과학 기술의 발전은 어느 한 분야만이 아니라 여러 분야가 유기적으로 결합해야 이뤄질 수 있다며 융합안을 찬성하는 쪽도 있다. 2017년 시행은 시기상조 고교 교육과정부터 문·이과를 구분한 현행 교육체제는 전문화된 인재를 키우는 장점도 있지만 일찍부터 진로를 선택해 자기 적성을 미처 발견하지 못한 채 성적에 맞춰 진학하는 경우도 있다. 그러나 사회가 복잡해지고 다양해져 국제적 흐름은 융합 교육으로 가는 추세다. 교총에서 고교 교사 723명을 대상으로 한 여론 조사에서도 완전 융합안이 36.4%, 일부 융합안이 35.7%로 문·이과 구분안 26.1%보다 높았다. 정책변화에 신중한 교원도 융합교육 자체에는 긍정적 입장이다. 스티브 잡스처럼 창의적 인재가 나오려면 인문과 과학을 아우르는 융합교육이 필요하다는 것이 사회적 여론이다. 하지만 결과를 지켜봐야 알겠지만, 현장 교사로서 교육부가 사회적 분위기에 편승해 2017년에 맞춰 무리하게 추진하지 않을까 걱정된다. 아무리 좋은 정책도 학교현장에 대한 준비 없이 실천에 옮기면 부작용과 함께 실패할 확률이 높다. 그렇다면 문·이과 융합교육이 이뤄지고 수능에 반영되기 위해선 외부적 동력보다 내부적 요소인 교육 환경을 조성하는 데 중점을 둬야 한다. 교육과정 개정, 교사 준비 부터 그런 점에서 수능에서의 문·이과 융합을 위해서는 가장 먼저 교육과정 개편이 수반돼야 한다. 지금은 문·이과가 구분돼 있는데 통합적 교육과정으로 개정하고, 거기에 맞는 공통 교과 및 교과서도 만들어져야 한다. 단순히 현재의 교과 체제에서 문․이과 교차 선택안을 대입 수능에 반영해 학문융합 추세를 따를 수 있다고 생각한다면 미시적인 접근이다. 교사의 역량이 부족하면 의도한 결과를 이끌어내기 힘들기 때문에 교사 교육도 필요하다. 현재 교사들은 전공 중심으로 양성되고 교육활동을 해왔기 때문에 분과적 사고에 머물러 있다. 따라서 문․이과 융합 체제에 대비해 새로운 사고로 전환하는 연수가 시행돼야 한다. 당장 교원양성기관에서도 통합 정신에 맞는 교과 지도 과정 등의 교육과정을 신설하고 개편해야 한다. 대학 입시에 반영할 때에도 섬세한 점검이 필요하다. 융합형 수능으로 변경할 경우 이공계 기피 현상이 심각해질 수 있다. 그뿐만 아니라 문과 성향의 상위권 학생들도 의대 진학 등으로 몰리면서 자연계의 기초학문 분야가 소외될 우려가 있다. 특히 수학 교과는 문·이과 공통 교육과정으로 접근하다 보면 기존 이과생들은 학력 저하라는 암초를 만날 수 있다. 또 정부발표에서 수능시험 체제는 학생 부담 경감을 표방하지만 융합형 수능으로 가다 보면 어쩔 수 없이 공부해야 할 과목이 늘어나 학습 부담이 증가한다. 이는 사교육이 늘어날 것이라는 우려가 제기될 수 있으므로 어떻게 대응해야 할지 치밀한 고민이 필요하다. 최근 학문의 세계는 통합에 대한 관심이 고조되고 있다. 인문학과 기술의 종합화 현상도 두드러지고 있다. 우리 교육도 국제적 수준에 맞게 고등학교에서부터 한쪽으로 치우친 공부를 하는 것보다 융합적인 이해와 사고를 통해 학력을 길러야 한다. 그러나 성급하게 가면 오히려 많은 문제만 양산한다. 교육의 핵심인 교육과정 개편, 교사의 준비 등 학교 여건을 충분히 조성한 후에 실시해야 한다. 그동안 우리는 교육의 기본원리를 중시한 것이 아니라 입시와 같은 특정 정책에 치우쳐 있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교육정책은 성급해서는 안 되고 차근차근 기본에 맞는 길을 모색해야 한다. 이번에는 융합적 사고력을 키울 수 있는 교육 콘텐츠 개발 등 생동적인 변화 체계를 만들어 진정한 교육을 했으면 한다.
지금 이 시간에도 한국의 학생들은 아이비리그에 입성하기 위해 열을 올리고 있는 학생들이 많다. 일부 특목고에서는 아예 유학반을 만들어 학교의 브랜드로 만들어 가고 있다. 하지만 이러한 노력에도 하버드대학을 가장 많이 입학하는 사람은 한국인 학생이 아니라 유대인 학생이다. 오늘날 하버드대학 재학생 중 30% 이상이 유대인이며, 노벨상 수상자의 25% 이상을 차지하고 있는 것도 유대인이다. 유대인들은 미국의 4대 일간지와 주요 방송국을 포함한 언론과 영화산업, 금융산업 등을 이끌며 전 세계를 움직이고 있다. 그리고 이러한 저력을 발휘하게 된 데에는 그 중심에 다름아닌 ‘공부’가 있었다. 유대의 가르침은 전통적으로 ‘자녀가 부모의 소유물이 아니라 부모에게 주어진 하느님의 선물 혹은 하느님께 빌린 존재’라 가르치고 있다. 힐 마골린은 이 가르침을 충실히 실천하는 유대인이다. 미국에서 태어난 유대인 힐 마골린은 아내 데니스 마골린과 함께 평생을 변호사로 일해 왔는데, 변호사가 되기 전에 랍비의 길을 걸으려 한 적도 있었다. 그만큼 그는 유대인 문화에 대한 깊은 신뢰와 애정을 갖고 살아갔다. 그러다 20여 년 전 한국의 충청북도 제천에서 미혼모의 아이로 태어난 생후 5개월의 ‘임태숙’을 만나게 되었다. 친자식이 없어서 한국 아이를 입양하고 싶었던 마골린 부부는 한국의 입양기관을 통해 임태숙을 입양하게 되었다. 그 아이 이름을 유대인 방식에 따라 ‘릴리 마골린’이라는 이름을 지어주었다. 그 이후로 릴리는 유대인 가정에서 유대인으로 성장하게 된 것이다. 릴리를 온전한 유대인으로 만든 것은 바로 유대인 문화와 교육이다. 다른 유대인들과 마찬가지로 마골린 부부는 사람이 성장하는 데 있어 ‘교육’이 가장 중요하다고 생각해 왔다. 하지만, 릴리에게 공부를 강요하지는 않았다. 릴리가 학교를 다니는 동안에 지적인 호기심이 끊이지 않도록 질문과 대화, 토론을 주고 받고 독서와 올바른 습관의 중요성을 깨닫게 해주었다. 그 결과, 릴리는 사교육을 받지 않고 하버드대학을 비롯해 2개의 아이비리그대학에 동시 합격했다. 모 공영방송의 다큐멘터리 ‘공부하는 인간’에 출연한 한국계 유대인 릴리 마골린은 하버드대학교를 졸업하고 글로벌 기업 구글에 입사했다. 그녀는 아버지 힐 마골린을 여전히 ‘멋쟁이 선생님’이라고 부른다. 이같은 사례를 접하면서 우리는 우리교육을 다시 되돌아 봐야 할 시점이다. 왜 유대인의 학습 능력이 뛰어날 수밖에 없는지, 대화와 토론식 수업이 왜 필요한지, 글로벌 인재를 넘어 미래 인재가 되기 위해서는 어떻게 해야 하는지를 진지하게 묻고 답을 찾아야 할 때이다. 한참 성장하고 호기심을 지녀야 할 시기에 아직도 야간 자율학습에 붙잡혀 시간을 효율적으로 보내지 못하는 아이들을 보면 가슴이 답답하다. 이같은 시스템을 언제까지 유지해 나갈 것인지 우리 아이들의 장래를 생각하면서 모두가 함께 물어야 할 때이다.
국회 교육문화체육관광위원회 소속 민주당 윤관석 국회의원(인천 남동을/민주당 정책위부의장)이 교육부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의하면, 초·중·고등학교 1인당 연평균사교육비는 09년 290.4만원에서 10년 288.0만원, 11년 288만원, 12년 283.2만원으로 해마다 조금이 부담이 줄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방과 후 학교 등 사교육비를 줄이기 위한 다양한 제도적 노력이 원인으로 분석된다. 1인당 연평균사교육비는 초등학교 09년 294만원, 10년 294만원, 11년 289.2만원, 12년 262.8만원 해마다 줄고 있다. 그러나 중학교의 경우 09년 312만원, 10년 306만원, 11년 314.4만원, 12년 331.2만원, 고등학교의 경우 09년 260.4만원, 10년 261.6만원, 11년 261.6만원, 268.8만원 나타나고 있다. 특이한 것은 중학교의 경우 사교육비가 꾸준히 증가하고 있는 추세이고 연평균 사교육비도 고등학교보다 더 많이 드는 것으로 확인됐다. 이는 외고,과학고 등 특수목적고등학교나 자율형사립고가 명문대 입학을 위한 ‘코스’로 공식화 되면서 특목고나 자사고 입학을 위한 입시경쟁이 중학교 때부터 본격적으로 시작되는 것으로 분석된다. 또한 2012년 기준으로 사교육비가 대입을 앞둔 고등학생 보다 중학생이 연간 62만원4000원이 더 들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중학교 사교육비는 전체 사교육비 감소추세에도 불구 지난 3년 사이 20만원 증가한 반면 초등학교는 31만2000원 감소한 것으로 확인됐다. 2012년 현재 초·중·고등학교 연평균 1인당사교육비는 지역별로 서울이 가장 높아 374.4만원, 경기 298.8만원, 대구 297.6만원, 대전 291.6만원, 광주 277.2만원, 부산 276만원 순으로 나타나 전국평균 283.2만원을 웃돌았다. 반대로 초·중·고등학교 연평균 1인당 사교육비 전남 206.4만원, 충북 212.4만원, 충남 212.4만원으로 절반 수준 정도로 나타났다. 한편 2012년 기준 고등학교 1인당 연평균사교육비는 서울이 433.2만으로 가장 높고 전남 141.6만원으로 가장 낮아 3배차이가 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 분석결과에 비추어 다음과 같은 과제를 제시한다. 첫째, 초․중․고등학교 1인당 연평균사교육비가 해마다 조금이 부담이 줄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으나 그 정도는 미비하다고 본다. 둘째, 1인당 연평균사교육비가 줄어든 것은 초등학교 뿐이었으며 중학생과 고등학생은 오히려 늘었다. 셋째, 중학교의 경우 사교육비가 꾸준히 증가하고 있는 추세이고 연평균 사교육비도 고등학교보다 더 많이 드는 것이 특별하게 보였다. 특목고나 자사고 입학을 위한 입시경쟁이 중학교 때부터 본격적으로 시작되는 것으로 분석된다. 중학교의 사교육비를 경감시키는 데 가장 역점을 두어야 하겠다. 넷째, 중학교에서 자유학기제가 실시되면 중학교 사교육비 증가가 어떻게 될것인가에 대하여 예측을 하여야 하겠다. 다섯째, 2012년 현재 초․중․고등학교 연평균 1인당사교육비에서 도시와 농촌간의 현격한 차이가 있어 이러한 도농간 사교육 격차를 줄이는 대책이 시급하게 마련되어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