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교육'검색결과 - 전체기사 중 5,940건의 기사가 검색되었습니다.
상세검색학교의 주5일제가 전면 실시한지 3개월이 지났다. 시작부터 말도 많고 탈도 많았던 주5일 수업제였지만 잘 순항하고 있다. 일부 단체에선‘준비 안 된 학교’라는 비난도 많았지만 토요일프로그램에 대한 학교 나름대로 지방자치단체의 협조를 받아 다양하게 운영되고 있어 외형적으로는 어느 정도 자리를 잡아가고 있다는 느낌이다. 그렇지만 시간이 지날수록 토요프로그램에 참여 학생수가 점점 줄어들고 있는 데 문제가 있다. 어떻게 보면 자연스런 현상으로 볼 수 있게지만 가장 큰 문제는 토요프로그램이 교과수업이나 방과후교육의 연장이라는 잘못된 이해에 있다. 그래서 이들 프로그램들이 학생들에게 별다른 흥미나 재미를 느끼지 못하고 외면 당하고 있는 것이다. 반면 학부모와 함께하는 체험프로그램이나 지역 문화센터 프로그램의 참여율은 오히려 늘어나는 현상과 대조를 이루고 있다. 대다수 학교에서 토요프로그램은 학생들의 뜻과는 달리 학부모의 의견에 높은 비중을 두다보니 교과중심의 보충수업으로 이루어지고있다. 다시 말해서 학생들이 원하는 토요프로그램과 거리가 먼 것이다. 학생들은 학교 공부와는 달리, 친구들과 함께 신나게 뛰어놀 수 있고, 새로운 경험으로 호기심과 흥미를 유발하는 프로그램을 선호하는것이다. 주5일 수업제 토요프로그램이 성공하기 위해서는 학생들이 각자의 적성과 소질을 살리면서 자아를 실현할 수 있는 프로그램이 되어야 한다. 그러기 위해서는 먼저 교과중심의 수업을 줄이고 스포츠나 학생 특기신장 프로그램으로 전환해야 하며,학교에만 의존하던 토요프로그램을가정과 지역사회 교육으로 확대해야 한다. 지금처럼 매주 토요일마저 학생을 학교 울타리에만 가두기보다는 학교,·가정,·지역사회의 협력시스템으로 바꾸어 사회적 차원에서 개방적인 사회교육,, 봉사교육, 특기신장 체험교육으로 이뤄져야 할 것이다. 사실 주5일 수업제가 진행되면서 일선학교는 학교 나름대로 불평이 많다. 점차 토요프로그램에 대한 학생 참여율이 줄어들고 있고, 토요프로그램 운영에 따른 교원의 잡무가 증가하고 있으며, 학생안전 사고 등은 새로운 학교의 고민거리다. 무엇보다 가장 큰 교사들의 불만은 학교에 가지 않는 것이‘주5일 수업제’근본 취지인데 오히려 학교에 요구하는 것이 더 많아졌고, 토요일마다 당번교사가 학교에 나와 많은 학생들을 챙겨야 하는 것도 큰 부담으로 작용하고 있는 것이다. 주5일제 운영이 초등학생들과는 달리 중고생들의 생활에는 큰 변화는 없다. 학원가가 붐빌 것이라는 전망도 사실상 어긋났다. 이런 가운데 우려대로 가정교육 강화와 학습부담 경감이라는 취지는 실현되지 못하고 있다. 교육과정 축소 없이 주5일제를 실행하는 바람에 오히려 격주제 수업이 주5일에 몰려 교사나 학생들의 수업부담은 증가한 셈이다. 반면, 일부 학부모들은 주5일제로 인하여 과거에는 체험학습 외엔 생각하지도 못했던 가족행사나 여행도 요즘은 1박 2일이 가능하여 좋고, 가족 전체가 함께 생활할 수 있는 여유가 생긴 점도 없지 않다는 것이다. 특히 초등학생들은 부모의 토요일 휴무 여부와 학생은 경제적 형편에 따라 주5일제의 혜택을 많이 달라졌다. 한 초등학생은 "체험학습도 가고 부모님과 보내는 시간도 많아졌다”고 말했다. 하지만 토요일에 직장을 나가는 부모들은 토요일에 오전부터 아이들을 관리가 어렵다는 불평도 없지 않다. 농어촌 학생들에게는 학원이 많지 않아 주5일 수업제 실시 후 토요일에 재미있게 보낼 마땅한 장소도 드물기 때문에 토요프로그램에 적극적으로 참여하고 대체로 반기는 분위기이다. 그러나 중소도시나 대도시 학생들은 큰 효과를 얻지 못하고 있는 것이 사실이다. 따라서 현재처럼 학교별로 진행되는 토요프로그램이 학생들의 선택의 폭을 제한하고 있으므로 학생들의 다양한 활동을 보장하기 위해서는 현재 개별학교 중심으로 이뤄지는 토요 프로그램을 몇 개 학교를 묶는 방식도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주5일 수업제가 정착되기 위해서는 ① 주당 수업시수 및 연간 수업일수 감축 ② 학생 보호자의 주5일 근무 보장 ③ 교육과정 개편을 통한 학습량 및 학습기준 조정 ④ 지역 내 문화체육시설 등 인프라 구축 ⑤ 소회계층을 위한 돌봄과 학습복지 강화 ⑥ 학력관 등 자녀 교육에 대한 학부모 인식 전환 등이 필요한 것이다.
지난달 20일 고3 학생 2294명이 국가영어능력시험(NEAT) 모의평가를 치렀다. 6월24일 본 시험을 시작으로 13학년도 수시모집에 활용되는 등 NEAT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으나 아직 현장은 대비가 미흡하다. 7월 온라인 연수, 7월 말과 8월 초 1, 2차 출제 합숙연수 등을 준비하고 있는 한국교육과정평가원(KICE)은 이번 여름방학부터 교사 연수에 총력을 기울여 학교수업의 변화를 이끌어낼 계획이다. 조금 먼저 출제․채점 연수를 경험한 현장 교사 와 평가원 NEAT 출제연구실 관계자와 함께 영어수업 변화 방향에 대해 이야기 나눠봤다. 참석자=KICE 국가영어능력평가시험본부 신동광 출제연구실장·박태준 부연구위원, 전남제일고 김희정 교사, 서대전고 임남극 교사, 충북 단양중 이용현 교사 교사 55% “가장 급한 건 교사의 말하기‧쓰기 연수” 듣기·읽기, 말하기․쓰기 등 교사 간 역할분담도 방법 그림 묘사 등 통해 ‘완전한 문장’ 만들기 연습 필요 쓰기 첨삭 부담…1인당 학생 수, 스마트환경 갖춰야 - 출제와 채점연수에 참여한 후 선생님 개인적으로 어떤 변화가 있었나. 임남극=‘영어교사 평가전문가 양성 직무연수’는 8일간 보안 합숙으로 진행됐다. 매일 밤 10시까지 문항을 제작하고 수정하면서 공동검토 문항과 인증문항을 만들었다. 퇴소할 시점에는 어느 정도 출제자 시각을 확보할 수 있었다. 전문성과 자신감을 가지는 계기가 됐다. 이용현=출제연수는 듣기 3급에 배정됐고 채점연수도 받았다. 채점연수 후 느낀 점은 학생마다 답안이 다양해 기준을 적용하기가 생각보다 어려웠지만 학생들의 말하기 능력을 확인할 수 있었다. 어떤 점을 수업시간에 강조해야 할지 알게 됐다. 김희정=평가전문가 양성연수와 말하기, 쓰기 직무연수 등을 받았다. 기존의 문항과 중복되지 않도록 창의적이면서도 일상적인 문항개발을 위해 참여자들과 끊임없이 대화하고 토론하는 과정에서 많이 배웠다. - 학교 시험과 NEAT의 유형, 난이도 등에 있어 차이점은 무엇인가. 임남극=NEAT는 생각을 묻는 유형인 반면 학교 시험은 어순 배열하기, 주제 쓰기 등 통제된 범위 내에서 이뤄질 수밖에 없으며 채점 기준도 명확하지 않다. ‘다음 문장에 ~가 할 이어질 말을 적어라’는 식으로 ‘간접 말하기’ 형태의 시험을 보는 학교도 봤다. 우리 학교는 시간 안에 주어진 글을 읽으며 빈칸을 채우는 방식의 말하기 시험을 본다. 이용현=출제 연수에 참여해보니 3급은 수능보다 쉬웠다. 학생마다 차이는 있겠지만 선택지도 4지선다로 줄어 난이도는 적절하다고 생각된다. 2급은 수능과 비슷한 난이도이지만 처음으로 진행되는 CBT 방식의 시험이 익숙하지 않다는 점에서 체감 난이도가 높을 수도 있을 것 같다. 박태준=난이도는 어휘수준, 소재, 문장구조에 따라 다르다. 2, 3급은 이 모든 영역에서 차이가 난다. 우선 출제 시 프로그램에 등급에 따라 사용할 수 있는 어휘의 범위가 1000단어 정도 차이로 탑재돼 있다. 또한 2급은 실용적 소재의 문항이 30%, 기초학술 문항이 70%를 차지하는 반면 3급은 그 반대다. 관계대명사 등 복잡한 구문도 3급에는 사용하지 않아 훨씬 쉽게 느껴질 것이다. - 말하기의 경우 발음이 점수에 영향을 미칠 것으로 우려하는 학부모․학생이 많다. 이용현=예전에는 5점 척도로 채점했었는데 연구진이 교사들의 의견을 반영해 척도를 3점으로 줄였다. 채점을 하다보면 원어민 발음인 학생도 있고, 그렇지는 않지만 정확한 발음을 구사하는 학생도 있다. 치명적인 오류를 범하지 않고 알아들을 수 있다면 발음으로 인한 불이익은 없을 것으로 생각된다. 신동광=한국학생들은 발음에 특히 민감하다. 3척도로 줄인 이유에는 미국식, 영국식 영어발음을 해야 한다는 고정관념을 바꾸려는 취지도 있었다. 독일 사람들은 영어에 독일어 악센트가 들어가는 것에 자부심을 가진다. 그러나 우리나라 학생들은 한국식 영어발음을 창피하다고 여긴다. 원어민 발음이든, 한국식 발음이든 정확하게 알아들을 수 있으면 같은 점수를 받을 수 있다. - 영어교사조차도 NEAT에 대해 잘 모를 만큼 홍보가 부족하다는 지적도 있다. 김희정=지역교육청, 교과부와 연계해 실제 수업시간에 사용할 수 있는 평가 문항, 기준, 지도방식 매뉴얼 등이 풍부하게 보급될 필요가 있다. 이용현=스타강사나 수석교사 등 노하우가 있는 교사들을 모아 어떻게 수업에 옮겨야 하는지, 직접적으로 활용할 수 있는 방법을 알려주는 연수가 있었으면 좋겠다. 신동광=홍보가 적극적으로 이뤄지지 못했던 이유는 사교육이 공교육보다 적응 속도가 빨랐기 때문이다. 모든 것을 공개하지 않고 조용히 학교부터 변화시키기 위해서다. ‘학교단위 말하기․쓰기 평가 매뉴얼’이 이미 나와 있다.(EBS NEAT 홈페이지에서 다운 가능) 그러나 수능 대체 여부가 아직 구체화되지 않았기 때문에 현장에서 실감을 잘 못하는 것 같다. 김희정=교사들 사이에서는 정권이 바뀌면 시험이 없어질 거라는 말도 한다. 수능 대체가 확정되지 않은 상태에서 NEAT 수업을 하면, 학생이나 학부모들이 ‘시험에 안 나오는데 왜 하냐’는 불만을 제기하는 경우도 있어 현실적 대비가 어려운 부분도 있다. 신동광=사실 NEAT는 지난 정부에서부터 준비를 시작했다. 현 정부에서 이어받아 시험장도 이미 500개가 구축됐고 시스템도 완성단계에 들어와 있다. 두 정부가 모두 개입된 상태에서 오랜 기간 준비해 온 것이기에 수능대체 시점은 바뀔 수 있겠지만 시험 자체가 폐기되는 일은 없을 것으로 본다. - 평가원이 최근 발간한 이슈 페이퍼에 따르면, 고교교사 55%가 교사를 위한 말하기‧쓰기 능력 강화 연수가 가장 시급하다고 응답했다. 빠른 시간 내 교실 수업은 변화가 가능할까. 임남극=말하기에 익숙하지 않은 연세가 좀 있는 교사들은 급작스럽게 변화하는 환경에 ‘앞으로 몇 년 못 하겠다’는 말을 하시기도 한다. 역할 분담을 하면 어떨까 한다. 듣기나 읽기에 강점이 있는 교사와 말하기나 쓰기에 아무래도 능한 젊은 교사들이 역할을 분담해 수업 하면 문제 해결에 도움이 될 것 같다. 김희정=좋은 생각이지만 규모가 작은 학교는 영어교사가 한 명인 경우도 많다. 근본적으로는 모든 영어교사들이 말하기․쓰기 수업을 지도할 수 있도록 이끌어야 한다. 원격연수보다는 집합연수가 효율적인 것은 사실이다. 주말 등 단기간 연수를 자주 실시하면 부담이 적을 것 같다. 현재 200여 명의 학생을 맡고 있는데, 쓰기의 경우 피드백을 한 학기에 두 번 정도 줄 수밖에 없다. 교사 1인당 학생 수를 줄이는 것도 필요하다. 박태준=자동채점 프로그램을 개발하고 있다. 미국에서는 이 프로그램을 이용해 문법 등의 오류를 걸러내고 채점자는 콘텐츠만 평가하는 식으로 활용하기도 한다. 쓰기의 피드백이 어려운 이유는 교사에게 너무 많은 업무 부담을 안겨주기 때문인데 자동채점이 도입되면 첨삭에 걸리는 시간 부담을 줄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 말하고 쓰기가 가능한 영어수업으로의 변화를 위해 제언하고 싶은 말은. 신동광=시험이 실시되면 오히려 사교육 불황이 올 것이라 확신한다. 절대평가로 바뀐다는 것은 무한 경쟁이 사라지는 것을 의미한다. 수능이 쉬워졌다고는 하지만 하나 틀려도 1등급을 못 받는 스트레스와 경쟁을 유발하는 반면, NEAT는 조금만 준비하면 얼마든지 원하는 등급을 받을 수 있다. 지금까지는 머리 좋은 학생을 뽑는 인지적 능력 판단에 중점을 뒀다면 NEAT는 성취수준을 확인하기 위한 도구적 성격을 갖기 때문이다. 김희정=우리나라 영어교육은 수능이라는 고부담 시험에 묶여 말하기와 쓰기 지도를 기피해왔다. 시험이 바뀌면 현장도 변하게 될 것이다. 교사와 공교육이 주체가 될 수 있도록 다양한 연수 등 뒷받침이 필요할 것이다. 이용현=학생들도 아직 준비가 안 되어 있다. 문장 만들기 연습을 시켜보니 단어는 잘 알지만 완전한 문장 만드는 것을 의외로 어려워했다. 기초 문장 만드는 법부터 익숙해져야 할 필요성을 느껴 수업시간에 그림 묘사하기, 완전한 문장 말하기 등을 적용하고 있다. 아쉬운 것은 우리학교가 16학급인데 컴퓨터실이 하나밖에 없다. 영어수업을 할 수 있는 별도의 컴퓨터실이 하나씩은 마련됐으면 한다. 임남극=교사연구회에서 NEAT를 주제로 지난 1년간 수업시간에 적용해 봤다. 저는 일주일 수업 중 매 시간 10분씩 5회 정도를 말하기 연습시간으로 정했고, 다른 교사 한 명은 일주일에 한번 50분을 연습시간으로 정해 비교 연구했다. 연구 결과 매일 조금씩 연습하는 것이 실력향상에 도움이 된다는 사실을 확인할 수 있었다. 학기말이 되자 학생들은 ‘영어시간에 말 할 기회는 별로 없었는데 말하기 실력이 향상된 것 같고 외국인과 대화할 수 있는 자신감이 생겼다’는 긍정적 반응이 나왔다. 교사들이 자발적으로 연구회를 만들고 컨설팅단, 회의단 등을 조직해 활동했으면 좋겠다. 함께 모여 이야기하다보면 진취적 아이디어도 많이 나오고 의견 공유도 잘 이뤄지기 때문이다. ‘그거 되겠어?’라며 부정적 의견을 앞세우기보다 문제점을 분석, 개선책을 내려는 노력이 중요한 것 같다.
네 부류의 사람 우리의 인격은 환경의 영향을 받아 형성됩니다. 그러므로 이 세상에는 주변 환경에 어떻게 대처하고 행동하는가에 따라 다음과 같이 네 부류의 사람이 있습니다. 첫째로, 주변의 나쁜 환경에 쉽게 물드는 사람입니다. 둘째로, 그런 환경을 멀리하여 거기에 물들지 않는 사람입니다. 셋째로, 나쁜 환경 안에 있되 거기에 물들지 않는 사람입니다. 넷째로, 나쁜 환경을 오히려 좋은 환경으로 바꾸어버리는 사람입니다. 이 단계는 바로 참 자유를 얻어 깨달음을 통해서만 가능합니다. 바로 이 네 번째 단계에 이르는 것이 수행의 궁극 목적인 해탈과 열반입니다. (법륜, 붓다에게 물들다. 6p에서) 물들기 쉬운 세상 지금 우리는 엄청난 문명의 혜택으로 다양한 정보와 편리한 도구를 이용하여 지난 세상의 어떤 인류보다 쾌적하고 행복한 삶을 영위하고 있습니다. 오히려 쏟아지는 정보의 홍수와 앞서가는 생각의 틀을 놓치지 않기 위해 몸부림치며 사는지도 모릅니다. 이제는 반대로 느림의 철학을 그리워하며 멈춰 서서 바라보기를 지향하는 사람들이 늘어나고 있습니다. 그만큼 세상 속에 물들어 사는 것이 힘들었다는 반증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런 점에서 학교도 예외는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다양한 정보기기를 활용하여 교실 환경을 개선하고 교사의 잡무를 줄여 수업 개선에 힘쓰게 하는 정책을 펼쳐온 게 사실입니다. 갈수록 스마트해지는 교실 환경과 학교 시설에도 불구하고 가장 근본적인 물음 앞에서 좌절하고 힘들어하는 현실이 안타깝습니다. 그것은 열악한 교실에서는 찾아볼 수 없었던 망가진 사제 관계, '우정'의 가치는 퇴색해 버린 현실이 그것입니다. 학교 폭력 문제나 교실 붕괴와 같은 문제는 병든 채 잠재된 무의식의 표출이라는 점에서 정신적 접근이 급선무라고 생각합니다. 우리는 그동안 정신 문명의 발달이 물질을 따라가지 못하는 세상에 물들어 살아왔기 때문입니다. 더 깊이 들어가면 학교가 망가지기 전에 가정이 무너지고 있음을 간과하고 있었습니다. 그 가정의 바탕이 건실한 생각을 지닌 두 인격의 만남이 아니고 조건과 비교를 바탕에 깔고 외형적인 결혼, 책임지는 가정이 아니라 쉽게 만나고 헤어지며 아이들은 세상 밖으로 튕겨져서 학교라는 틀에서 치유받기에는 너무 멀리 와 버린 거라고 생각합니다. 가정이 이미 나쁜 환경에 물들어 있거나 자신을 버렸는데 그 아이들에게 네 번째 부류의 사람이 되라고 가르친다고 해서 변화될 아이들이 몇이나 될까요? 집은 있어도 가정이 없는 아이들, 부모는 있어도 대화가 없는 아이들, 본의 아니게 한부모 가정이 되거나 조손 가정이 된 아이들에게 경쟁과 비교의 논리가 난무하는 교실에 들어와 자신을 이기며 상처와 고통을 공부로 승화시키며 자신의 길을 당당하게 가야 한다고 가르친들 얼마나 설득력이 있는지 자문할 때라고 생각합니다. 비교 당하지 않는 교실은 언제쯤 사람의 불행과 행복을 죄우하는 것은 비교이다. -금언 경제사학자이자 행복경제학자의 창시자로 불리는 리처드 이스털린 교수는 1946년부터 가난한 나라와 부자 나라, 그리고 사회주의 국가와 자본주의 국가 등 30여개 국의 행복도를 연구했습니다. 그 결과 경제적 발전단계와 사회체제와 상관없이 소득이 높은 사람들이 더 큰 행복감을 표시했습니다. 그러나 역설적이게도 시점을 두고 분석해봤더니 소득수준이 늘어나도 행복도가 더 이상 높아지지 않는 현상이 발생했습니다. 미국의 경우 1971년부터 1990년까지 1인당 국민소득은 83%나 증가했지만 행복하다고 생각하는 사람은 그 이전보다 오히려 줄어들었습니다. 이런 현상을 두고 그의 이름을 따서 '이스털린의 역설'이라고 부르게 되었습니다. 지금 우리는 눈만 뜨면 가장 먼저 접하는 소식이 '경제' 소식, 잘 사는 화두에 걸려 너도 나도 거기에 물들어 중독된 채 은연 중에 비교 당하고 비교하는 불행한 삶을 살아갑니다. 교실의 문제는 바로 '비교'만으로도 힘든 아이들에게 경쟁까지 시킨다는 점입니다. 제가 돌아본 북유럽 교실에서 얻은 결론은 바로 '비교와 경쟁'을 의도적으로 늦춘다는 사실이었습니다. 아이들 스스로 자신을 이길만한 나이가 될 때까지 서로 비교당하는 시험을 공개적으로 치르지 않으며 수행평가라 하더라도 교사와 1대 1로 치른다는 사실에 놀랐습니다. 자신의 성취도를 스스로 평가할 수 있게 절대평가에 익숙한 교실 모습은 신선한 충격이었습니다. 공부란 즐거운 과정을 거쳐서 이루는 멋진 승부라는 은연중의 교육으로 일찍부터 자신의 진로를 스스로 결정하여 무조건 대학을 가지 않는 선택의 자유를 누리는 선진국의 모습을 보았습니다. 거기다 대학까지 무료로 진학하며 빈부 격차가 심하지 않으니 서로 비교 당하며 상처 받지 않는 인생을 설계할 수 있고 사교육을 위해 시간과 노력 대신, 자신이 좋아하는 취미 생활을 하며 느리게 살아가는 사람들의 모습. 그것은 바로 '이스털린의 역설'이 정치와 교육에 투영된 거라고 생각했습니다. 특별한 부자도 너무 가난한 사람도 없으며 보편적 복지가 일상이므로 자신에게 충실하며 느리게 살며 인간의 존엄성을 망각하지 않는 사회 분위기가 부러웠습니다. 그것은 북유럽 국가들이 지향하는 사회민주주의 체제 덕분이 아닐까 합니다. 자신을 이기게 하는 일이 바로 '교육'의 힘 다른 사람과 비교하고 경쟁하는 것이아닌 어제의 내 모습과 경쟁하며 자신의 상처와 시련을 승화시키는 네 번째 부류의 인간으로 키우는 강인한 정신력과 마음을 갖게 하는 일이 교육의 힘이며, 선생님이 할 일이라는 깨달음을 안고 온 해외연수였습니다. 비록 우리 교육의 현실이 비교와 경쟁의 틀을 쉽게 벗어나지 못할지라도 그 속에서나마 방법을 찾고 제자들을 비교하고 상처주는 일만은 최대한 참겠다는 다짐을 했습니다. 그리고 할 수만 있다면 그 상황을 이해시키고 끝없이 개인 상담 활동이 일상이 되어 상처 치유를 도와서 인간이 지닌 기본적인 욕구인 공부본능을 일깨우고 싶습니다. 스스로 나아갈 바를 알게 되면 그 다음은 알아서 달리는 것이 인간의 저력이기 때문입니다.
제1회 한국방과후학회 학술대회 방과후학교에 지속적으로 참여한 학생이 그렇지 않은 학생에 비해 교우관계, 학업성취도, 학교생활만족도, 자아효능감 등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또 방과후학교는 저소득층, 저학력층의 수능성적을 향상시키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하는 것으로 드러났다. 이 같은 결과는 한국방과후학회(회장 김홍원)가 지난달 26일 서울 성균관대에서 ‘방과후학교의 성과와 과제’를 주제로 연 제1회 춘계학술대회에서 발표됐다. ‘방과후학교 참여에 따른 학생들의 교육적 성취 변화 분석’ 주제발표를 맡은 김성식 서울교대 교수는 “방과후학교에 지속적으로 참여한 학생이 그렇지 않은 학생에 비해 11개 지표 중 학교생활만족도, 학업성취도, 교우관계, 자아효능감, 수업이해도, 학습자아개념, 내재적 동기 등 7개 지표에서 유의한 수준의 향상을 보였다”며 “방과후학교의 장기적인 효과에 주목해야 한다는 시사점을 얻었다”고 말했다. 그는 “특히 학습자아개념이나 자아효능감 같은 학습심리영역은 방과후학교 계속 참여 집단과 그렇지 않은 집단 간의 격차가 더 크다”고 설명했다. 김양분 한국교육개발원 연구위원은 ‘방과후학교 프로그램의 사교육비 경감 및 학업성취 효과’ 주제발표에서 “방과후학교 프로그램의 지속적인 참여는 학생의 수능성적을 향상시키는 데 효과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며 “특히 학생의 사전성취 수준이 하하권이고, 부모의 사회경제적 지위(SES)가 하하 수준인 학생들의 수능성적을 높이는 데 중요한 역할을 했다”고 주장했다. 그는 “이러한 결과는 저소득층, 저학력층 등 교육의 기회가 부족한 소외계층 학생들에게 학업을 보완할 기회 제공뿐 아니라, 더 나아가 교육성과에도 긍정적인 역할을 함으로써 지역․계층 간 교육격차 해소에 긍정적인 기여를 하고 있음을 말해준다”고 밝혔다.
초임교사를 위한 ○○초등학교 멘토링 프로그램 운영계획의 일부와 3월 둘째 주 멘토링 협의회 장면. -------------- · 멘토링 일시 : 매주 수요일 오후 4시 · 장소 : 멘토 교실 · 참여자 : 김 교사(경력 교사, 멘토), 박 교사(초임 교사, 멘티) · 일정 1주 : 멘토링 프로그램 소개 및 멘토-멘티 결연 2주 : 수업계획안 작성법 지도 3주 : 멘토의 멘티 수업 관찰 4주 : 수업 분석 및 협의 -------------- 김 교사 : 지난주에 얘기했던 수업계획안 작성을 좀 생각해 보셨어요? 박 교사 : (미안한 듯) 아니요. 아직 생각해 보지 못했어요. 사실 저는 멘토링에서 왜 수업계획안 작성법을 다루는지 잘 모르겠어요. 대학 다닐 때 배웠는데. 선생님, 제가 갑자기 처리해야 할 공문이 있어서 오늘 멘토링 협의회 내일 하면 안 될까요? 김 교사 : 바쁘기는 다 마찬가지죠. 그래도 우리가 만나는 이유가 뭔가요? 선생님을 도와주려고 그러는 거지요. 마침 선생님이 4월 초에 수업공개를 해야 하니까 멘토링 계획서대로 수업계획안부터 만들어보죠. 박 교사 : (놀란 표정으로) 그렇게 빨리 수업 공개를 해야 하나요? 아직 아이들 이름도 잘 모르는데. 김 교사 : 그래도 준비하셔야죠. 과목은 내가 생각해 봤는데, 국어 어떠세요? 그걸로 한 번 해보죠. 박 교사 : 국어요? 저는 과학에 더 관심이 많은데. 김 교사 : 그럼 뭐, 할 수 없지요. 과학으로 하는 수밖에. (곧바로) 여기 사례집에 나와 있는 것으로 하죠. (우수 수업사례집을 펴 보이며) 선생님은 이제 갓 대학을 졸업해서 새로운 것을 많이 배웠을 테니까, 잘 알아서 한 번 해 보세요. 박 교사 : (혼잣말로) 큰일이네, 언제 준비하지? (김 교사에게) 실제로 제가 교사가 돼 보니까 해야 할 일이 너무 많고요, 다른 선생님들하고도 어떻게 지내야 하는지 잘 모르겠어요. 김 교사 : 처음에는 다 그렇죠. 시간이 지나면 해결돼요. 그런 거보다는 수업준비가 더 중요하지 않나요? 박 교사 : (체념하듯이) 네. [PART VIEW] [출제의도] 본 문제가 출제될 당시 수석교사제가 도입되고, 수석교사 등 경력교사들의 멘토링(Mentoring)이 장학의 한 방법으로 중요시되고 있었다. 본 문제는 초임교사들이 멘토링의 중요성을 이해하고 멘토링 과정에서 문제점을 분석하여 각각의 해결방안을 생각해 보며, 멘토링의 성공적인 운영방안을 제시할 수 있는지를 묻고 있다. 본 문제의 경우 멘토링 장학이나 임상장학 기타 상담관계 등에 대한 이론적 지식을 가지고 있다면 이를 응용하여 충분히 논거를 찾아낼 수 있다고 본다. 늘 강조하지만 논거를 쓸 때는 가능하면 전문적인 단어를 제시한다면 품격 있는 답안처럼 느껴지고 좋은 점수를 받게 될 것이다. [개요작성] 1. 서론 (1)피터 드러커는 “미래의 조직에서 가장 강력한 인재육성 툴은 멘토링”이라고 말했다. (2)멘토링이 동료장학이나 학습부진아 지도 등에서 다양하게 시도되고 있다. (3)그런데 아직도 배타적이고 폐쇄적인 학교분위기 속에서 멘토링이 잘 이루어지지 못하고 있다. 2. 본론 1) 멘토링이 필요한 이유 (1)수시로 조언을 통해 학교생활에 신속하게 적응 가능. (2)신규교사의 능력개발을 가속화시켜 교과, 생활지도, 학급경영 능력 향상. 2) 제시문에 나타난 멘토링 과정의 문제점 (1)형식적이고 권위적인 자세로 멘토링이 이루어지고 있다. (2)열악한 학교여건과 과중한 업무를 핑계삼아 멘토링을 회피하려는 경향을 보인다. 3) 멘토링의 성공적인 방안 (1)멘토는 신뢰관계형성을 바탕으로 멘티에게 필요한 개별화된 멘토링이 이루어져야 한다. (2)멘티는 멘토에 대한 존경과 신뢰를 바탕으로 질문하고 협력과 자문을 받는다. (3)학교는 과중한 업무 경감과 협의시간 제공과 분위기 조성에 앞장서야 한다. (4)시도교육청은 멘토와 멘티의 미팅기회 제공, 멘토교사의 발굴, 컨설팅 지원체체 구축. 3. 결론 (1)젊은이들에게 좋은 멘토가 없음은 마치 어린이에게 좋은 부모가 없는 것과 같다. (2)멘토링은 아동교육을 위한 지식과 정보, 가치관의 교환 기회가 되는 만큼 유능한 멘토를 자신의 모델로 삼고, 신뢰를 바탕으로 학습하려는 태도. (3)멘티에게 필요한 맞춤형 정보 제공과 환경조성, 멘토 시스템 정착. [모범답안] 1. 서론 피터 드러커는 “미래의 조직에서 가장 강력한 인재육성 툴은 멘토링”이라고 강조한 바 있다. 최근 우리 교육계에서도 멘토링(Mentoring)에 대한 이해가 점차 깊어감에 따라 동료장학이나 학습부진아 지도 등에서 다양하게 시도되고 있다. 멘토링이 교사교육을 위한 프로그램으로 정착된다면 교사 개인은 물론 학교발전에 크게 도움이 될 것이다. 그러나 아직도 학교에서는 배타적이고 폐쇄적인 학교분위기 속에서 선후배 교사들 간에 정보공유가 활발히 이루어지지 못하는 실정이다. 2. 본론 멘토링은 교사들이 일대일의 관계를 맺어 서로가 도움을 주면서 개인과 공동체의 목표달성을 위하여 꾸준히 노력하여 가는 과정이다. 초임교사는 이러한 과정을 통해 교사들과의 관계 등과 같은 전반적인 학교생활이나 담당업무에 대해 수시로 조언을 얻음으로써 학교생활에 신속하게 적응할 수 있다. 뿐만 아니라 멘티인 신규교사의 능력개발을 가속화시켜 교과, 생활지도, 학급경영 능력을 높여줄 것이다. 그런데 제시문을 분석해 보면 멘토링 과정에서 문제점이 나타난다. 멘토는 인간적인 교감을 바탕으로 한 진심어린 소통이 아니라 지극히 형식적이고 권위적인 자세로 멘토링을 하고 있다. 멘티 또한 자신의 수업능력 향상을 위해 도움을 받으려는 자세보다 학교여건을 핑계삼아 회피하려는 경향을 보인다. 그밖에 신규교사에 대한 학교의 과중한 업무는 정상적인 멘토링을 어렵게 하고 있다. 따라서 성공적인 멘토링을 위해 우선, 멘토는 신뢰관계 형성을 바탕으로 신규교사에게 필요한 것이 무엇인지 분석하고 동반자적 입장에서 상호협력 하에 필요한 내용을 멘토링해야 할 것이다. 멘티 또한 멘토에 대한 존경과 신뢰를 바탕으로 자신에게 필요한 것을 질문하고 협력과 자문 등을 통해 해결해 나가야 한다. 학교에서는 효과적인 멘토링이 이루어질 수 있도록 학교업무를 최소화하고 멘토와 멘티가 협의하고 대화할 수 있는 시간적 여유 제공과 분위기 조성에 앞장서야 할 것이다.시도교육청은 우선, 신규교사와 멘토를 희망하는 교사들 간의 상호작용(만남) 기회를 마련해 주고, 수석교사나 자율장학 위원 등 멘토의 자질을 갖춘 교사들 발굴하여, 컨설팅을 요청하는 학교나 교사에게 연결시켜 줄 수 있는 지원체제를 구축해야 할 것이다. 3. 결론 레빈슨 교수는 “청소년기를 지나 성인기로 들어가는 젊은이들에게 좋은 멘토가 없음은 마치 어린이에게 좋은 부모가 없는 것과 같다”고 하였다. 신규교사에게 멘토링은 아동교육을 위한 지식과 정보, 가치관의 교환을 통해 서로 도움을 주고받을 수 있는 기회인만큼 신규교사는 유능한 멘토를 자신의 모델로 삼고 존경과 신뢰를 바탕으로 더 열심히 배우려는 열정과 태도를 보여야 한다. 멘토들 또한 (대가를 바라지 말고) 멘티에게 필요한 맞춤형 정보를 제공하고, 학교와 교육청은 분위기 조성과 멘토 시스템의 정착을 위해 노력해야 할 것이다. [멘토링 장학] 1. 멘토링의 의미 : 멘토링이란 회사나 업무에 대한 경험과 전문지식을 갖고 있는 사람(멘토 또는 스승)이 신참자(멘티) 한 명을 전담해 문제나 고민을 지도해 주는 활동으로 멘토로 지정할 만한 닮고 싶은 상사, 각 분야 전문가를 찾는 노력 자체가 스스로를 한 단계 업그레이드하는 첫걸음이다. 2. 멘토링 장학의 목적 : 멘토링 장학이란 멘토 제도를 교육현장에 도입하여 멘토(mentor)인 중견교사와 멘티(mentee)인 저경력교사가 서로 짝을 맺어 저경력(새내기)교사의 조기 적응을 돕고 교수·학습 방법 및 학급 경영 기술의 향상을 지원하여 교육의 질을 높이는데 있다. 이를 통하여 주간 교육과정 운영, 수업 내용이나 기술, 생활 지도 등에서 발생하는 여러 가지 문제를 공유하여 바람직한 방향으로 나아가게 할 수 있으며, 멘티의 요청에 의한 수시 멘토링이 가능함으로써 재미있는 수업, 생각하는 수업을 만들고자 하는데 목적이 있다. 3. 멘토링을 통한 자질함양 : 단위학교에서는 멘토링 장학의 운영 효율성을 높이기 위해 가급적이면 동학년 내에서 멘토와 멘티가 짝을 이루도록 조직하여 교사로서의 다음과 같은 전문적 자질 향상을 도모한다. △교육학 전반에 걸쳐 통합적인 안목을 갖춘 교육학 전문가 △바른 인성을 함양시킬 수 있는 생활지도의 전문가 △발달 수준에 맞게 가르칠 수 있는 수업 기술의 전문가 △사명감과 봉사정신이 투철한 교육 실천가. 4. 멘토링 장학의 실천방향 : 1)멘티 개개인의 요구에 맞는 장학 내용을 선정하여 장학의 효율성을 높일 수 있는 멘토링 장학체제를 구축한다. 2)교과별로 전문가 멘토를 구성한다. 3)멘토링 과정에서 오고 간 내용에 대한 신뢰를 주도록 한다. 4)정립된 교수·학습안을 작성하여 체계적인 수업 장학을 실시한다. 5)현장 문제 해결 중심의 이론 및 실기 연수를 겸하며, 학교 홈페이지나 개인 이메일을 통한 사이버 멘토링도 활용한다. 6)멘토링 장학을 통해 교사 자신이 스스로 멘토가 되며 멘토와 멘티의 적극적인 상호 작용으로 교수·학습 개선에 실질적인 도움을 줄 수 있는 환류의 절차를 거친다. 5. 경기도교육청 사례_1:1 팀 조직으로 안정적 교직 적응 지원 : 경기도교육청은 초등 신규교사가 학교현장에 조기 적응하여, 안정적인 담임교사 업무를 수행할 수 있게 올해부터 ‘신규교사 멘토링 장학’을 추진하고 있다. 이 제도는 신규교사(멘티)와 경력교원(멘토)이 1:1로 팀을 조직하여 교직 적응과 수업기법 향상을 중점으로 연간 70시간 이상 운영한다. 도교육청은 최근 신규교사들은 치열한 경쟁을 뚫고 필기, 면접, 수업시연 등 다양한 선발 과정을 통과해 임용되고 있으나 현장 경험 부족으로 학급경영 및 생활지도, 수업에 어려움을 겪고 있어 이를 해소하기 위한 대책이라고 설명했다. 현재 신규교사들은 역량 강화를 위해 임용 전 30시간 연수를 받고 있으나, 다양한 상황이 발생되는 학교업무에 효과적으로 대처하기에는 부족하다는 지적이 있었다. 이에 지난 30일, 과학교육원 대강당에서 멘토링 팀장 262명을 대상으로 신규교사 운영협의회를 실시했다. 이날 협의회에서는 신규교사 멘토링을 선도적으로 추진해 온 김포 신곡초 방효인 교장의 우수사례 발표, 멘토링 운영 활성화를 위한 신규교사 온라인 커뮤니티 활용 연수가 있었다. 신규교사 커뮤니티(새늘터)는 경기도교육청 초등교육과 홈페이지 원스톱 내에서 연동되도록 하여 신규교사 및 멘토링 팀의 접근과 활용이 쉽도록 했다. 이날 협의 참석자들은 도교육청이 추진하고 있는 '현장중심 신규교사 멘토링제'는 경력교원의 경험과 교육 노하우를 전수하고 안내함으로써 신규교사의 시행착오를 최소화하고 교직 전문성을 신장시키는데 긍정적 효과를 거두고 있다고 반응했다. 도교육청 관계자는 “현장중심 멘토링제는 신규교사에게 교직 만족감을 주어 결과적으로 학교의 교육력을 높이는 방안”이라며, “일선 교원의 전문성을 높일 수 있는 대책을 지속적으로 추진할 것”이라 전했다. 문의 : 경기도교육청 초등교육과 (031-2490-137)
●● 아이들이 행복한 토요일 프로젝트 서울시는 지난 2월 ‘아이들이 행복한 토요일 프로젝트’를 발표했다. 이 프로젝트는 주5일수업제를 대비해 체험활동, 취약계층 보호·교육, 가족중심 활동, 스포츠·문화 활동 등 4개 분야 69개 사업 2076개 프로그램으로 진행된다. 이 프로젝트의 가장 큰 특징은 서울시와 서울시교육청이 협력해 서울시의 모든 시설을 총동원했다는 점이다. 서울시 소재의 공원이나 체육시설 등을 포함하는 문화·체육시설 인프라는 물론 서울시 청소년활동 관련 인프라 6801개소와 지역 유휴자원을 적극적으로 활용하고 지역 민간단체와의 연계도 이뤄진다. 서울시는 다양한 체험활동 지원을 통해 아이들이 주말 동안의 여가시간을 신나게 놀면서 배울 수 있는 시간으로 활용하도록 하는 한편, 취약계층 아이들 돌봄 기능을 확대해 주5일수업제 전면시행에 따른 사교육 시장 팽창, 나 홀로 학생 등의 문제를 해결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 교육공동체가 함께하는 주말학교 서울시교육청은 학생들을 위한 ‘주말학교’를 준비했다. 학교에서는 돌봄교실, 방과후학교 프로그램, 스포츠 활동 등이 이뤄지고 지역사회와 협력해 다양한 체육, 예술프로그램과 각종 청소년 수련시설 체험 프로그램을 활성화했다. 또한 가족 단위로 문·예·체 체험활동과 봉사활동이 이루어질 수 있도록 지원하고 있으며 각계각층의 재능기부와 또래활동, 예술강사 확대 등으로 학생들을 위한 다양한 동아리 활동을 전개하고 있다. 서울시교육청은 가정과 지역사회 등 교육공동체와 함께 하는 이번 주말학교를 통해 학습의 장을 학교에서 가정과 지역사회로 확대할 방침이며, 이를 통해 개개인의 소질과 적성에 의한 맞춤형 체험활동으로 자기주도적 학습능력과 창의성을 신장시키겠다는 계획이다. 또한 가족, 친구, 이웃과 함께 하는 시간이 증가하면서 배려와 나눔을 실천하는 민주시민의식 함양에도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런 계획과 함께 서울시교육청은 지난 4월 주5일수업제 안정적 정착을 위한 교육청·지역사회 실무담당자 간담회를 개최해 보다 효과적인 방안을 모색했다. 우수 운영사례를 발굴해 바람직한 토요문화를 조성하는 동시에 주말학교 내실화를 위해 지역사회와 적극적으로 소통하며 협력하고 있다. ●● 주말 설레게 할 스포츠 주말리그 주말학교 실시를 앞두고 다양한 루트로 아이들과 학부모의 의견을 수렴한 서울시교육청은 체험활동 중 아이들이 가장 선호하는 스포츠·문화·예술을 중심으로 토요프로그램을 확대하고 다양한 참여프로그램을 마련했다. 특히 지난 4월부터 시작된 서울시교육감배 ‘학교스포츠클럽 리그’는 기존 7개 종목에서 지정종목(10개)과 자율종목(25개)으로 구분해 총 35개 종목으로 진행하며, 참가 대상도 초·중·고교로 확대했다. 참가 신청을 한 학교는 초·중·고 418개교 752개 팀(초 206, 중 423, 고 123)으로 이들 팀을 종목별로 120개 조로 나눠 10월까지 총 3710 경기를 치르게 된다. 지난해 16개 시도교육청 중 처음으로 중학교 학교스포츠클럽 리그를 개최한 서울시교육청은 올해 리그가 학교폭력 근절에 큰 도움을 주는 동시에 주5일수업제의 안정적인 정착을 위한 계기가 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또, 서울시교육청은 서울시와 ‘생활체육 및 학생체육 활성화를 위한 업무 협약’을 체결했다. 이번 협약은 올해부터 전면 실시되는 주5일수업제로 인해 스포츠 활동에 대한 수요가 날로 증가하고 있어 지원이 필요하다는 공감에 따라 진행된 것으로 서울시교육청과 서울시는 각각 개최하고 있는 유소년 주말리그전 등 초·중·고교 대상 사업을 하나의 대회로 통합해 대회 규모도 키우고 예산도 절감한다는 계획을 세웠다. 이와 동시에 서울시는 생활체육지도자와 서울시 생활체육회 종목별 회원 등을 직접 파견해 일반 학생들과 학교스포츠클럽 학생들의 활동을 체계적으로 지원하고, 교육청은 각급 학교의 스포츠 시설을 시민들과 생활체육 동호회원들에게 개방해 서울시의 부족한 스포츠 시설을 보완하게 된다. 스포츠 강사 역시 총 392명이 서울지역 초등학교와 특수학교에 배치된다. 올해 스포츠강사는 정규 수업에서 담임교사의 책임 아래 체육수업을 병행 지도하는 ‘체육수업 보조자’ 역할까지 하게 되며 학교스포츠클럽, 방과후 활동 지도도 맡는다. 이와 함께 서울시교육청은 주5일수업제 시행에 따른 토요 스포츠데이 운영 등 학교 내 토요 스포츠 강습, 스포츠리그 전개 등을 위한 토요 스포츠 강사도 초·중·고 614개교에 배치했다. ●● 스마트한 정보제공 서비스 개시 학생과 학부모들이 주말 프로그램을 적극 이용할 수 있도록 서울시 청소년 정보 홈페이지 ‘유스내비(www.youthnavi.net)’를 확대 운영한다. 청소년들이 주말 프로그램을 적극 이용할 수 있도록 유스내비 홈페이지에 별도로 주말프로그램 정보제공 코너를 개설했으며, 체험활동 정보에서 ‘토요프로그램’을 검색하면 주말 프로그램을 한 눈에 볼 수 있다. 또한 접근성을 높이기 위해 서울시 교육청과 자치구에 있는 11개 교육지원청 홈페이지에서도 쉽게 접속할 수 있는 배너를 만들었다. 이와 함께 학생과 학부모에게 필요한 다양한 체험학습 정보를 제공하기 위해 다음(Daum) 커뮤니케이션과 ‘체험학습 서비스 협력에 관한 업무협약’도 체결했다. 포털사이트 다음(Daum)이 오픈할 예정인 ‘체험학습’은 이용자들이 주변에 있는 체험학습장을 손쉽게 찾을 수 있도록 지역, 주제, 날짜 등 세부항목을 설정해 맞춤식 검색 결과를 제공하는 동시에 프로그램 정보, 사진, 리뷰 등도 함께 살펴볼 수 있다.
네덜란드는 학교 교육이 학부모들로부터 전적으로 신뢰를 받고 있어 사교육이 전혀 자리를 잡지 못하는 나라다. 교과서는 학교에서 배우는 것으로 충분하다는 이유로 집에 가져 가지 못하도록 돼 있어 초등학생들은 아예 책가방도 없다. 그런데도 학생에 대한 평가는 철저히 이뤄져 유치원부터 대학까지 엄격한 유급제도가 시행되고 있다. 네덜란드의 경우 유치원과 초등학교가 8년 과정으로 통합돼 있다. 유치원은 만 4살(groep 1)부터 시작하는데, 글자나 숫자는 배우지 않는다. 유아교육의 목적은 놀이를 통해 양보, 협동, 나눔을 배우는 것이다. 따라서 교사들은 평소 아이들이 친구들과 어떻게 지내는지 아주 꼼꼼하게 살펴보고 친구들과 어울리지 못하고 학교생활에 적응하지 못하는 아이는 유급대상으로 평가된다. 본격적으로 글자를 배우고 공부를 하게 되는, 초등 1학년(groep 3)부터는 학업성적이 유급 여부에 중요한 영향을 미치게 된다. 교사들은 쪽지시험, 구두시험, 발표 등을 근거로 학생의 학습능력을 평가한다. 학년말 대다수 과목이 6점 이하일 경우 이해력이 떨어지는 것으로 판단해 유급대상으로 판단한다. 유치원과 초등학교에서는 대부분 반별로 두 명의 교사가 공동 담임을 맡게 돼 유급을 결정할 때도 두 교사가 충분히 논의한 뒤 신중하게 결정한다. 특히 초등학교에서는 학생이 그 학년에서 충분히 학습할 능력이 있는지를 고려한다. 같은 학년에서 두 번 이상 유급대상이 되면, 일반 학교보다 수준이 다소 낮거나 학습 진도를 늦게 진행하는 다른 학교로 옮겨 학생의 수준에 맞는 교육을 받게 된다. 부모들은 이 같은 유급제도와 교사의 판단을 수용하고 있어 이의를 제기하는 경우는 극히 드물다. 학교에서 하는 공부가 전부이기 때문에 교사가 누구보다 학생을 잘 안다고 믿는 것이다. 또 1년에 4차례 걸쳐 교사와 만나는 ‘10분 면담’을 정례화해 유급 여부를 통보받기 전에 학부모가 이미 학생의 성적과 태도 등에 대해 공감대를 형성하고 있어 교사의 판단을 존중할 준비가 돼 있기 때문이기도 하다. 중·고등학교에서는 유급제도가 더 엄격하게 시행된다. 중등교육은 보통 중학교와 고등학교 과정이 통합돼 있다. 그러나 학교에 따라 6년제, 5년제, 4년제로 나뉜다. 인문계(VWO)는 6년제, 보통 중·고등학교(HAVO)는 5년제, 직업계(VMBO)는 4년제로 운영된다. 중·고등학교 과정에서는 1년에 4차례 고사와 쪽지 시험, 보고서, 구두시험 등의 수행 평가 결과가 성적에 반영된다. 이렇게 산출된 학년말 성적을 종합해, 3과목 이상이 6점 이하면 역시 유급대상이 된다. 같은 학년에서 두 번 이상 유급당하면 한 등급 아래의 학교로 전학을 가야만 한다. 따라서 학생들은 다음 학년에 올라가기 위해 스스로 알아서 공부를 할 수 밖에 없다. 대학에서도 유급제도는 엄격하다. 네덜란드의 학문중심 대학(WO)은 1학년 때 모두 60학점의 전공 학점을 이수하도록 돼 있다. 1학년 신입생과정을 프로페듀우스(Propeduese)라고 부르고 60학점을 이수한 학생에게 “P” 자격증을 주는데, 이 자격증은 대학에서 공부할 자격이 충분하다고 인정하는 자격증이다. 60학점을 다 이수하는 학생이 너무 적어 42학점만 따면 1학년을 통과할 수 있도록 했음에도 불구하고 1학년 낙제생이 절반에 이른다. 일부대학은 42학점을 얻지 못한 1학년 학생에 대해, 그 대학에서 3년 동안 같은 학과를 공부하지 못하도록 하는 엄격한 규제까지 도입하고 있기도 하다. 이처럼 네덜란드에서는 유치원부터 대학까지 유급제도를 통해 학생에 대한 평가를 엄격하게 시행하고 있다. 이런 유급제도의 목적은 학생을 탈락시키는데 있는 것이 아니라, 학생 개인의 기초교육능력을 충분히 검토해 부진한 학생들은 한 등급 낮은 학교에서 수준에 맞는 배움의 기회를 얻도록 하는 데 있다. 이 같은 유급제도가 지금까지 유지되고 있는 것은 유급에 불만을 품고 항의하는 학부모나 학생이 거의 없기에 가능한 일일 것이다. 이곳 학부모들은 비록 자녀가 유급대상이 돼 1년 더디게 학교를 다닐지라도, 그 1년이 자녀에게 더 유익한 시간이라고 믿는 것이다. 교사의 전문적 판단을 믿고 자녀를 맡기는 것이다. 이처럼 학부모와 교사가 서로 신뢰하는 교육이 자리 잡고 있어 네덜란드 학생들은 사교육 부담 없이 공교육에서 마음껏 교육혜택을 누릴 수 있는 것이다.
부산시교육청은 학생들이 방과후 수업이나 보충수업, 야간자율학습 참여 여부를 자율적으로 결정할 수 있도록 부산시의회가 의결한 '부산광역시 학생의 정규교육과정 외 학습선택권 보장에 대한 조례안'에 대해 재의를 요구하기로 했다고 29일 밝혔다. 재의를 요구한 배경은 상위법 위배, 단위학교 운영 자율성 침해, 사교육비 증가 등 여러 가지 문제점을 안고 있다는판단에 따른 것이다. 교육청은 정규과정 외 학습과 관련된 교육활동 참여율을 평가에 포함하지 못하도록 한 규정(3조 2항)은 초·중등교육법 등에 보장된 고유권한을 침해한 것이고, 교과 이수활동을 정규교육과정 외 학습에 편성하거나 운영하지 못하도록 한 규정(4조 2항)은 학교 운영의 자율성을 침해하고 학력 저하와 사교육비 증가로 이어질 수 있다는 것이다. 시교육청 관계자는 “이번 조례안은 공청회 등의 시민의견 수렴 절차가 생략되고, 7일에 불과한 입법예고 기간으로 충분한 여론 수렴이 되지 않았다”고 밝혔다. 교육청의 재의요구에 대해 조례안을 반대해왔던 부산교총은 환영 입장을 표명했다. 정윤홍 부산교총 사무총장은 “야간자율학습 등에 대한 학생과 학부모의 선택권 확대는 결국 사교육비 부담과 교육의 양극화, 나아가 학교의 자율권마저 제한할 것”이라면서 “교육감이 조례 공표를 거부하고 재의결을 요구한 것은 당연하다”고 말했다. 부산시의회는 지난 9일 제219회 임시회 제2차 본회의에서 '부산광역시 학생의 정규교육과정외학습 선택권 보장에 관한 조례안를 통과시켰다. 조례안은 ▲학생 및 그 보호자가 방과후 학교 등에 대해 참가여부를 자율적으로 결정할 수 있고 ▲학교의 장은 학생의 선택권과 관련해 어떠한 불이익을 주어서도 안된다고 규정하고 있다. 또 교육감은 학습선택권의 보장 정도를 파악하기 위해 연 1회 실태조사를 하고 그 결과를 공개토록 했다.
지난해 말부터 쏟아진 갖가지 대책에도 불구하고 학교폭력은 근절되지 않았다. 교육현장과는 괴리된 그동안의 대책들은 임시방편일 뿐이다. 이를 인지하지 못한다면 학교현장에 대해 너무 무지하다는 반증이 될 것이다. 종합대책 이후 교육청에서 이에 따른 대책들을 또 쏟아내면서 학교현장은 그 대책들을 수행하느라 너무나 바쁘다. 학생에 관심 둘 틈 없는 현장 갑작스런 체육수업확대로 학교는 강사 확보에 비상이 걸리고, 집중이수제를 선택했던 학교들은 수업을 전면 재편성해 체육을 4시간 늘리는 파행도 겪고 있다. 복수담임제 역시 학생의 교과활동을 파악하고 있지 못하는 상담담임이 학생의 고민을 알기 어렵고 교과담임 역시 상담담임의 역할을 침해하기 어려워 결과적으로 오히려 담임의 상담역할만 약화시킨 꼴이다. 쏟아지는 학교폭력관련 공문도 가히 공문폭력이라 할 만큼 많다. 이쯤되면 교사가 당장 자신의 발등의 불부터 꺼야 하는 입장이고 보니 학생에게 관심 둘 여유를 가질 수 없음은 당연지사다. 학생 문제를 가장 잘 아는 이는 교사다. 교사가 학생과 대화하며 마음과 마음을 나눌 때 학생은 교사를 신뢰하게 되고, 그 신뢰는 상담으로 이어지고, 학생의 고민은 의외로 쉽게 해소될 수 있다. 자신이 신뢰하는 선생님 말씀이라면 무조건적으로 따르고 수용하는 것이 학생이며, 그들이 겪는 대부분의 문제가 질풍노도 시기 한 때의 문제일 수 있기 때문이다. 학생과 교사 사이에 놓인 이런 불가분의 관계를 도외시한 채 만들어지는 대책은 제아무리 그럴 듯한 외양을 갖췄다 하더라도 속 빈 강정이다. 교사가 교사로서 그 본연의 역할을 제대로 수행할 수 있어야만 학교폭력뿐만 아니라 다른 문제도 해결점을 찾을 수 있을 것이다. 따라서 교사에게 학생과 가까이 할 수 있는 여유와 시간을 확보해 줘야 한다. 학교폭력근절 대책처럼 교사에게 관련 공문폭탄을 내린다든지 파행적 체육수업 강화, 학생 생활기록부 등재 강화, 가·피해학생 조사·신고 강화 등을 교사에게 요구해서는 안 된다. 교사를 학생과 가까이 가게 하려면, 오히려 그런 업무로부터 자유롭게 해줘야 한다. 교사들의 업무가 지나치게 많다는 지적은 학교폭력이 이슈화 되기 전에도 이미 심각하게 제기돼 왔다. 사교육비 증가가 사회적 문제로 떠오르자 방과후 학교를 운영하기 시작했고, 위탁급식업체의 식중독 사고가 발생하자 학교직영급식이 시작됐다. 이런 과정에서 새로운 인력은 충원되지 못한 채, 교사들이 투입될 수밖에 없었고 이들의 업무는 끝을 모른 채 늘어만 갔다. 공교육강화를 위한다는 이런 정책들 뒤에 현장에서 뛰는 교사들의 고충이 증대됐고 이는 교사를 학생이나 교육으로부터 멀어지게 만들고 말았다. 여기에 최근에는 학교폭력근절 업무가 더해졌고, 주5일제수업 전면실시로 토요활동 지원업무까지 부과됐으니 학교 자체를 떠나는 교사들이 줄이어 나타났다. 올해 초 명예퇴직 신청을 접수한 결과 지난해보다 38%나 증가한 교사가 이를 신청한 것이다. 과중한 업무로부터의 해방 필요 교사에게 이런저런 이유로 새로운 짐을 지우는 대책이나 정책은 그 실효성을 기대하기 어렵고 오히려 학교현장을 황폐화시킨다. 이런 점에서 교사들을 과중한 업무로부터 해방시키고 학생들과 함께 호흡할 수 있도록 해줘야 한다. 그러나 교사들을 해방시키기 위해 새로운 대책을 만들어서는 안 된다. 그 대책이 또다시 교사들에게 짐이 될 것이라는 것을 잊어서는 안 되겠다. 교사는 교육자다. 그들이 행정이 아닌 교육에 전념할 수 있을 때 비로소 학교폭력을 비롯한 우리 학교의 문제들이 해소될 수 있을 것이다. 그들이 학생들만을 바라보게 될 때 비로소 올바른 교육, 알찬 교육이 우리 사회에 뿌리내릴 수 있다. 이제 우리 교육정책은 교육자가 교단을 지킬 수 있도록 그동안 만들어 놨던 각종 대책이나 정책을 하나씩 없애 가는데 시간과 노력, 재정을 투입해야 할 것이다.
교육과학기술부와 한국교직원공제회가 공동 제정한 ‘제1회 대한민국 스승상’ 시상식이 11일 교육문화회관 거문고홀에서 개최됐다. 조벽 심사위원장(동국대 석좌교수)을 비롯한 교육계 중진, 학자, 학부모 대표 등 9명으로 구성된 심사위원회는 1, 2차 심사를 거쳐 대상 한명과 각 부문별 수상자 9명 등 총 10명을 최종 수상자로 확정했다. 수상자는 ▲대상 조연주 전남 조도고 교사 ▲유아교육 부문 박춘금 광주 봉산유치원 원장 ▲특수교육 부문 최영수 인천 강남영상미디어고 교사 ▲초등교육 부문 천미향 대구 안일초 교사, 이건표 대전 산내초 교장, 김태선 제주 납읍초 교장 ▲중등교육 부문 김화연 서울 동도중 교사, 채찬석 경기 소사중 교장, 전용섭 경기 매현중 수석교사 ▲대학교육 부문 이명학 성균관대 교수다. 대상을 수상한 조연주 전남 조도고 교사는 매일 오전 7시부터 오후 12시까지 학생들이 사교육 없는 자기주도 학습을 할 수 있도록 지도해왔다. 가정형편이 어려운 학생들에게는 자비로 석식을 지어 제공하기도 했다. 조 교사는 “큰 상을 받아 어깨가 무겁고 책임감을 느낀다”며 “늘 학생을 위해 존재하는 교사, 기본에 충실한 교사로서 살아가겠다”고 수상 소감을 밝혔다. 수상자에게는 근정훈장과 상패가 수여됐으며 부상은 대상 2000만원, 부문별 수상자 1000만원이 주어졌다. 조벽 심사위원장은 “열악한 교육환경과 교직사회에 대한 일부 사회적 편견 속에서도 늘 사명감으로 묵묵히 제자들을 보듬어 온 선생님들을 보면서 우리 교육의 밝은 미래를 확인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이 상은 우리나라 교육발전에 헌신해 온 교육자를 찾아 참다운 스승상을 정립하고 스승 존경의 문화를 확산시키기 위해 지난해 11월 교과부의 ‘으뜸교사상’과 공제회의 ‘한국교육대상’이 통합되면서 새롭게 제정됐다.
수원 칠보초, 학생 예능대회 실시로 아이들의 재능 발견 경기도 수원 칠보초(교장 양원기)에서는 5월을 맞이하여 교내학생예능대회를 개최하였다. 2일 수요일 오후 2시부터 5시까지는 미술 분야, 그리고9일 오후 2시부터 5시까지는 음악 분야에서 희망하는 학생 모두 참가하여 자신의 기량을 뽐낼 수 있었다. 미술의 참가 종목은 수채화, 한국화, 서예였으며 음악의 참가 종목은 독창과 독주였다. 1주일이라는 기간을 두어 미술 분야와 음악 분야를 따로 실시하자, 두 가지 모두에 관심 있는 학생들도 부담없이 참가할 수 있었다. 미술의 경우 대부분의 아이들이 수채화 분야에만 몰릴 것으로 예상했는데 의외로 한국화나 서예 종목에 도전한 학생들도 있었고, 그 수준도 기대 이상이어서 심사위원들이 다소 놀라는 듯 했다. 음악의 경우에는 독창과 독주를 통해 자신의 음악적 소양을 마음껏 보여줄 수 있었는데, 각 학년 수준에 맞는 곡들을 스스로 선정하여 참가할 수 있었다. 이에 동요, 가곡 등 다양한 음악을 노래하고 오카리나에서부터 피아노, 첼로, 플롯 등 다양한 악기를 연주하는 모습을 볼 수 있었다. 이번 대회 주최 담당자인 민은숙 교사는 “ 학생들의 무대 경험을 기르고, 그들이 극한 상황에서도 얼마나 실력 발휘를 하느냐도 중요하지만 이번 대회의 목적은 자신이 가진 재능을 얼마나 많이 발산할 수 있느냐에 초점을 맞추었다. 자신이 스스로 준비한 곡으로 자신의 무대를 만들어가는 것만으로도 충분한 만족감을 느끼고, 다만 심사위원은 다양한 평가기준을 통한 총평을 가지고 대회 참가자들이 자신의 능력 계발에 더욱 열정을 품을 수 있도록 조력할 뿐”이라고 말했다. 이런 예능대회를 실시할 때면 항상 사교육을 부추기는 것 아니냐는 우려의 목소리가 들린다. 그러나 사교육을 받지 않더라도 칠보초에서는 예능 분야에서 방과후 교육활동 및 토요 프로그램등이 활성화되어 있어서 비싼 돈을 주고 학원에 다니지 않더라도 자신의 실력을 갈고 닦을 수 있는 기회를 마련해주고 있다. 각종 스트레스를 받으면서 수상에 집착하는 대회가 아닌 나의 수준을 정기적으로 점검할 수 있는 기회로 자리잡은 만큼 칠보초 학생들의 교양이 쑥쑥 자라나길 기대한다.
“창의성이나 리더십, 바른 인성과 같은 긍정적 에너지의 저변에는 자존감이 연결돼 있습니다. ‘나는 잘 할 수 있다’는 확신이 없는 상황에서는 좋은 아이디어를 끌어내지 못하는 것이죠.” 8일 파주 세경고(교장 오순석)에서 만난 이준화(49·사진) 교감은 “2000년 부임 이래 줄곧 학생들의 ‘자존감 회복’을 강조해왔다”고 밝혔다. 농촌 소읍에 위치해 주변에 사교육 기관도 없을 뿐더러 기반 시설이 열악해 면학 분위기와 진학률이 좋지 않았던 세경고는 지난해 ‘대한민국 좋은학교 박람회’에서 교과부 장관 표창을 받고, ‘생활인권지도 우수학교’로 선정되는 등의 성과로 나타났다. 이 교감은 먼저 2006년 한국리더십센터와 협약을 맺고 전국 최초 ‘리더십 인증학교’라는 타이틀을 얻어냈다. 고가의 교육비를 낮추기 위해 교사 7명이 직접 퍼실리테이터(FT) 자격증을 취득, 매년 학생들에게 리더십교육을 실시했다. 1학년은 직업인터뷰, 대학 탐방을 실시하고 2, 3학년은 서울대 드림 멘토링 등을 운영하며 프로그램에 지속성을 부여했다. 이밖에도 ‘다문화 봉사활동’, ‘해비타트’ 등 다양한 봉사활동을 통해 학생들이 스스로 자존감을 회복할 수 있도록 지도했다. 이 교감은 “까칠하고 부정적이었던 아이들의 내면이 변화하고 저마다 꿈을 갖게 되면서 학교가 자연스럽게 공부하는 분위기로 바뀌었다”고 설명했다. 공교육의 힘만으로 학생들의 학력을 급격히 신장시킬 수 있었던 원동력에는 교사들의 열정도 빼놓을 수 없다. 교사들은 자율학습, 쉬는 시간을 이용해 틈틈이 자신의 전공과 관계없어도 수학, 영어 등을 지도하며 학생들을 이끌었다. “올해는 학생들에게 어떠한 역량을 길러줄 것인지에 대한 ‘키워드’를 설정해 볼 계획”이라는 이 교감은 “농촌지역이라고 움츠러들어서는 안 된다”며 “리더십 프로그램으로 자신감을 길러 꿈을 이루도록 돕는 것이 학교의 역할”이라고 강조했다.
신문을 보고 있는데 이런 기사가 보인다. ‘대학생 10명 중 8명, 개천에 용날 수 있다’ 기사를 자세히 보면, 어느 아르바이트 전문 구인구직 포털사이트에서 대학생 684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했는데, 전체 응답자의 85%가 ‘어려운 상황 속에서도 개인 노력으로 성공할 수 있다’고 답했다고 한다. ‘어렵기는 해도 가능할 것’이라고 답변한 것은 56.4%, ‘개인의 노력에 따라 얼마든지 가능하다’는 응답은 28.2%였다. 성공하기 위해서는 노력이 1위로 236표로 운이나 기회를 뽑은 학생 보다 1표가 더 많았다. 다음의 요건으로는 도전정신, 실력, 열정 등이 그 뒤를 이었다고 한다. 우선 우리나라를 이끌어갈 차세대 주자인 대학생들의 바람직한 정신관에 대해서 칭찬을 하고 싶다. 88만원 세대(비정규직으로서 월급에서 세액을 공제하면 월 88만원을 받는다는 말), 니트족(일하거나 취직하려는 의지가 없는 젊은이), 이태백(이십대 태반이 백수)이니 하는 말로 젊은 세대들의 암울한 처지를 나타내는 말이 횡행하는 이때지만, 그래도 희망을 갖고 자기의 삶을 개척하려는 의지가 엿보이기에 하는 말이다. 필자는 젊은이들에게 있어서 현재의 절망적인 분위기는 개인의 무능이나 학력을 뛰어넘어서 사회구조적인 문제에서 기인한다고 보고 있다. 이를 증명하는 사례가 몇 있는데 이를테면, 1970~2003년까지 서울대 사회대생 1만여 명을 조사해 봤는데, 2003년의 경우에는 전문직, 관리직으로 구성된 고소득 직군 자녀들의 입학률이 저소득 직군 자녀보다 무려 16배 높았다고 한다. 김민성 성균관대 교수의 ‘고등학교 내신 성적에 대한 사교육비 지출효과’ 논문에 따르면 한 달에 사교육비로 평균 50만원을 지출하는 고등학생이 내신 성적 3등급 이상에 속할 확률은 사교육을 전혀 받지 않았을 경우보다 2배 이상 높다는 결과도 있다. 다음으로 권영길 통합진보당 의원의 2011년 조사 자료를 보면, 부모의 소득 수준에 따라 자녀들의 장례희망도 바뀐다는 결과도 있다. 고소득층 자녀와 특목고 학생일수록 고소득 전문직을, 저소득층이면서 특성화고(전문계고)에 다니면 저소득층 직업군을 희망한다는 것이다. 환경이 그들의 삶을 규정한다는 말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앞의 포털사이트 조사처럼 대학생들이 이루기 힘들지만 바늘구멍만한 성공의 길을 찾는 희망을 갖고 있기에 반가움 반 안타까움 반이 든다. 반가움이야 그렇다 쳐도 안타까움을 느끼는 것은 성공의 희망을 가졌으나 이루어지지 않았을 경우에 젊은이에게 돌아갈 절망의 크기 또한 클 것이기 때문이다. 그것도 개인적인 능력 보다는 구조적 모순에 의해서 생겼다면 말이다. 따라서 젊은이들의 희망을 이루게 하려면 구조적인 계층 간 이동을 원활하게 하기 위해서 사회구조적인 문제점 해결이 있어야 한다. 그러기 위해서 가장먼저 이루어져야 할 것은 학벌철폐가 아닌가 한다. 서울대를 정점으로 하는 수능점수를 통한 줄 세우기가 우리나라 교육의 가장 큰 문제라고 본다. 대학을 점수를 통한 서열화가 아닌 기능을 중심으로 대학이 재편되어야 하겠다. 국립대의 경우는 사립대가 운영하기 힘든 기초학문이나 연구중심의 학과로, 대학원 위주의 운영이 이루어져야 할 것이다. 나머지는 사립대에 맡겨서 학교 설립 이념에 맞는 대학 운영이 되어야 한다. 하지만 학벌철폐는 워낙 견고하고, 학벌의 혜택을 입는 이들이 사회의 주류를 대부분 차지하고 있기에 기득권을 절대 놓지 않을 것이므로 혁명적 결단이나 국민들의 지지가 없다면 이루기 어려운 문제임에는 틀림없다. 하지만 현실이 어렵다고 해서 분명한 문제점을 드러내고 있는 사회구조적인 병폐를 방치할 수는 없다. 내 자식에게 살인적인 입시경쟁과 승자독식의 살벌한 세상에 더 이상 내보낼 수 없기에 말이다. 지속적으로 문제점을 제기하고 중지를 모아서 해결해야 할 문제다.
21세기 통일한국을 이끌어 나갈 주역인 초등학생들은 “통일이 안 되었으면 좋겠다” “통일에 관심이 없다” 등 통일에 대해서 무관심 내지는 부정적인 의식을 가지고 있는 학생들이 많다는 것이다. 통일이 반드시 되어야 함은 모두의 희망이며 우리의 소원이기도 하지만, 언제 올지는 아무도 모른다. 통일준비에 대해 대통령도 언급을 했지만 국민들의 반응은 그리 좋지 않다. 오히려 싸늘하다는 느낌이 더 정확하다. 그 원인은 통일 비용에 대한 국민들의 부담일 것이다. 이러한 어른들의 시각이 곧바로 아이들에게도 전해진 것 같아 걱정이다. 초등학생들의 통일에 대한 무관심의 원인은 여러 가지가 있지만 무엇보다 초등학생들에 대한 학교 통일교육에 있다. 그간 학교에서의 통일교육은 남북 화해 물결이 일어남에도 불구하고 보다 적극적인 교육이 이루어지지 못했고, 통일교육에 대한 뚜렷한 방향이나 방법도 제시하지 못한 것도 사실이다. 북한의 자극적인 정책이라 그런지 너무 미온적인 정부의 태도도 문제다. 이젠 통일교육의 환경이 많이 변했다. 변한 만큼 통일교육도 달라져야 한다. 많은 초등학교엔 탈북 어린이가 함께 공부하고 있으며, 그 수도 점점 늘어나고 있다. 북한 어린이가 가깝고도 먼 나라가 아니라 이젠 내 이웃, 내 짝인 것이다. 이런 현실에서 통일교육이 과거처럼 뜬구름 잡은 식의 교육이 되어서는 더 이상 의미가 없다. 함께 놀며, 함께 얘기하는 체험적 교육이 되어야 탈북 어린이에 대한 거부감을 줄이고 동질감을 느낄 수 있는 것이다. 한 교원단체가 초등학교 4~6학년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통일이 되어야 한다"고 응답한 학생은 전체의 63.6%에 불과했으며 "통일이 되면 안 된다"거나 "관심이 없다"고 응답한 학생이 10.2%, "마음이 반반"이라고 응답한 학생이 25.9%나 됐다. 특히 "통일이 되어야 한다"는 응답은 4학년 76.3%, 5학년 61.1%, 6학년 54.7%로 집계돼 학년이 올라갈수록 통일관이 부정적으로 변하고 있음이 드러났다. 이러한 결과의 원인은 무엇일까? 먼저 초등학교 학부모들의 통일에 대한 무관심이라 할 수 있다. 흔히 우리는 아이들은 어른을 닮아간다고 한다. 특히 초등학생들은 학교교육 이전에 이미 부모로부터 가정교육을 통해 삶을 배워온 것이다. 따라서 자녀는 어릴 때부터 부모들의 생각이나 가치관들이 의식적이든 무의식적이든 많은 영향을 받아온 것이다. 그러나 이들 부모들의 대다수가 전후 세대로 전쟁의 경험이 없어 구체적으로 이산의 아픔이나 고통은 피부로 느끼지 못한 분들이다. 이러한 부모들의 통일에 대한 의식은 무관심하기 일쑤고 남의 일처럼 느끼고 있는 세대들인 것이다. 다음으로는 통일에 대한 학교교육의 부제라고 할 수 있다. 몇 십 년 전만해도 우리 교육에 있어서 ‘반공교육’이 가장 중요한 교육정책이었다. 이러한 반공교육이 통일교육으로 바꿔지면서 그 중요성이 경쟁적인 입시교육에 슬그머니 묻혀버린 것이다. 최근에 통일교육은 초등학교 도덕교과 중 한 영역으로 취급될 뿐 모두가 그 중요성이나 필요성도 크게 강조되지 않고 있는 실정이다. 또한 초등학교 통일교육이 자칫 이념교육으로 빗대어질 수 있어 교사들이 함부로 지도하기를 꺼려하는 영역이기도 하다. 이러한 교육현실과 여건이 초등학생들의 통일에 대한 무관심을 불러오는 원인 중의 하나라고 할 수 있다. 그리고 통일에 대한 우리 사회의 무관심도 큰 문제다. 언제부턴가 우리 국민들은 통일에 대한 절박함이든가 전쟁에 대한 두려움과 공포가 점점 사라지고 있다는 느낌이다. 최근 천안함 사건이나 연평도 포격이 눈앞에 일어났는데도 불구하고 그 책임을 놓고 공방하는 정치인들이나 몇몇 지식인들을 보면 정말 걱정스럽지 않을 수 없다. 국가를 선도하는 정치인이나 지식인들의 의식이나 생각이 이 정도는 국민들이 무관심은 말할 나위도 없는 것이다. 그렇다면 초등학생들의 통일무관심 해소를 위한 통일교육 방안은 무엇일까? 이 같은 초등학생들의 통일교육 방안은 사회, 학교, 학부모, 교사교육의 측면에 대안이 필요하다. 첫째, 초등학교 통일교육은 다문화 교육의 한 영역으로 탈북 어린이와 함께하는 체험중심의 교육이 이루어져야 한다. 지금까지 우리의 통일교육은 피상적인 교육이었다. 이젠 모든 초등학교에 탈북 어린이가 한두 명씩 있다. 북한 어린이는 이질적인 사람이 아니라 우리의 형제이며 친구인 것이다. 따라서 초등학교 때부터 이들을 서로 이해하며, 더불어 살아가는 생활교육이 이루어져야 하겠다. 둘째, 초등학생들에게 통일의식을 고취시키기 위해서는 통일 글짓기, 그리기, 통일 노래 부르기, 탈북어린이 함께하는 연극, 남북한의 명절과 놀이와 같은 행사를 주최하여 통일에 대해서 아이들에게 자세히 가르쳐 주어야 한다. 남북한이 다르게 변화한 문화를 서로 존중하며 이해하면 통일성을 지닌 한 나라가 되어야 한다는 필요성과 당위성을 느끼는 교육이 필요하다. 셋째, 초등학교 교사뿐 아니라 교장, 교감에 이르기까지 통일의식 고양을 위한 체험중심 연수기회를 확대해야 한다. 요즘 초등학교 교사들의 관심사는 국어, 수학의 기초교과 교육이다. 교육관련 지도자료 또한 대부분이 이들 교과들이다. 이러다보니 통일교육은 도덕교과 한 영역의 지도일 뿐 통합교육이 이루어지지 않고 있다. 또한 일부 교장 ․ 교감들조차 통일교육을 일방적이고 편향적인 이념교육, 혹은 의식화 교육으로 오해할까하는 두려움도 없지 않다. 따라서 학교의 통일교육은 범교과 지도 차원에서 담임교사는 물론 교장 ․ 교감까지 체계적 통일교육을 실시하는 것이 필요하다. 넷째, 초등학교 학생들의 수준에 맞는 흥미 있는 통일교육 자료 및 프로그램 개발이 필요하다. 초등학생들의 통일에 대한 관심은 남북한의 문화적 차이의 체험일 것이다. 이들의 새로운 관심과 흥미를 유발할 수 있도록 현장 교사들의 의견을 반영한 플래시 애니메이션, 영상교육자료 등을 개발과 제공이 필요하다. 다섯째, 학부모의 천안함 사건이나 연평도 포격 현장체험 통일교육이 필요하다. 이미 앞에서도 밝혔지만 초등학생의 학부모는 모두가 전후세대로 전쟁의 아픔을 겪지 못한 분들이다. 이들에게 최근에 일어나 천안함 사건이나 연평도 포격 현장을 체험시킴으로써 분단의 아픔과 통일의 필요성을 느끼게 할 수 있으며, 학부모 교육이상 좋은 학생교육은 없다고 생각한다. 여섯째, 통일교육은 사회적인 국민의 공감대가 형성하고 통일 분위기를 만드는 사회교육이 이루어져야 한다. 통일교육은 어느 누구 혼자서 할 수 있는 일이 아니다. 초등학생들이 어릴 때부터 느끼고 경험할 수 있도록 국민운동 차원에서의 관심과 분위기를 만들어야 통일주역들의 의식이 변하는 것이다. 초등학생들의 통일에 대한 무관심은 우리 사회나 현행 경쟁적인 교육제도, 그리고 개인주의 사조와 학부모들의 무관심 등 여러 가지 요인이 있다. 무엇보다 초등학생들의 통일에 대한 무관심의 원인은 학교에서의 통일교육의 부제라고 할 수 있다. 학교장의 통일교육 의지 부재, 교사들의 지도력 부족, 학부모의 무관심이 가장 큰 원인인 것이다. 그리고 모든 국민들의 통일에 대한 열망이나 염원이 높을 때 미래의 통일의 주역인 초등학생들이 탈북 어린이에 대한 편견을 버리고 통일에 대한 필요성과 의지가 한껏 높아지리라 확신한다.
흥선대원군의 통상수교거부정책을 한·미 FTA와 비교해보고, 우리나라 국호가 대한제국에서 대한민국으로 바뀐 이유를 탐구해 보는 역사수업이라면, 재미없고 지루하다는 편견이 싹 날라 가지 않을까. ‘우당 청소년 토요역사교실’에서 역사 수업으로 교육기부를 실천하고 있는 서울 양정고 이두형(52·사진) 교사는 이렇게 운을 띄웠다. “역사를 ‘외우는 과목’으로 생각하고 시험을 위해서만 공부하는 많은 학생들에게 다른 강의를 접할 기회를 제공하고 싶었다”는 이 교사는 “우리역사교육연구회 회원들과 2년간 준비해온 프로그램을 현실화 시킬 수 있는 기회를 준 우당역사교실에 감사하다”고 말했다. 이 교사는 “처음에는 일반 학교수업과 비슷할 것이라 생각했던 학생들도 이제 독도, 동북공정 등에 대한 특강을 따로 열어달라는 요청을 할 정도로 열의 높게 수업에 참여하고 있다”며 “‘진도’에 맞춰가는 수업에서 포인트를 바꾼 것이 비결”이라고 설명했다. 이 교사는 “우리나라 역사교육의 가장 큰 문제는 ‘식민사관’에 젖어 암울하고 부정적인 측면만 강조한 것”이라고 지적했다. 그는 “우리 역사에도 멋지고 긍정적인 면이 많다”며 “역사 속 우리 민족이 대처했던 상황과 ‘나는 어떻게 행동했을까’를 생각하게하면 자연스럽게 시야를 넓힐 수 있다”고도 덧붙였다. ‘우당역사교실’은 우당기념사업회와 우리역사교육연구회가 공동 주관하는 프로그램으로 총 12차시로 구성되며 3차시의 현장답사가 포함돼 있다. 3월 시작된 1기에는 38명의 학생이 수강했으며, 수업과정 중 소논문 공모전도 열어 서울 중산고 박진우 학생이 ‘독립운동가 우당을 통해 얻은 마음가짐’으로 최우수상을 받기도 했다. 오는 12일부터는 4주 일정으로 2기 역사교실이 운영되며, 수강료는 무료다. 문의=우당기념관 홈페이지(www.woodang.or.kr)
우리나라 부모들의 높은 교육열은 세계가 인정하고 있다. 부모들의 교육열은 학교교육에 만족하지 않고 사교육이라는 경쟁적인 교육을 만들었다. 그 결과 우리 국민의 높은 학력과 경제성장은 세계가 부러워할 만큼 주목을 받고 있다. 교육은 한 인간의 삶의 질뿐 아니라 국가 성장의 원동력이므로 모두가 관심사인 것이다. 이러한 교육은 그 변화에도 민감하며 모든 국가가 교육 개혁을 위해 앞을 다투고 있다. 즉 다가올 미래사회를 예측하고 이에 능동적으로 적응할 수 있는 창의력을 가진 인간을 육성하기 위한 교육 프로젝트 개발은 보이지 않은 전쟁이다. 1990년대 중후반부터 시작된 디지털 혁명은 인터넷 붐을 일으켰고, 각종 전자 기기의 대중화는 정보화 시대를 열었다. 이러한 디지털은 국가산업뿐 아니라 우리의 일상생활에도 새로운 패러다임 변화를 몰고 왔다. 스마트(smart)화, 인공지능화, 상호 연결성, 맞춤화, 개방화 등을 그 본질적인 속성은 제2의 디지털 혁명을 예고하고 있다. 스마트 시대, 세상은 분명히 변화하고 있다. 스마트 기기, 스마트 사회, 스마트 경영 등은 최근 몇 년간 우리 사회 각 분야를 막론하고 가장 많이 회자되고 있는 말이 바로 ‘스마트’다. 휴대폰에서 시작된 스마트 혁명은 단순히 전자 기기의 컨버전스(convergence)와 다양한 컨텐츠(scontents)·애플리케이션(application)의 이용이라는 차원을 넘어 국가 산업, 경제, 사회, 문화 전반에 큰 변화를 몰고 오고 있다. 우리나라의 삼성과 LG는 이러한 분야에 기업의 명운을 걸고 세계를 선도하고 있다. 요즘 우리 교육의 새로운 컨셉(concept)인 정보통신기술(ICT)의 결합에 의한 스마트교육이다. 스마트 교육이란 쉽게 말해 물리적인 공간과 가상적인 공간이 통합되는 유비쿼터스(ubiquitous) 시대의 교육이라고 할 수 있다. 다시 말해서 스마트 기기를 사용하여 방대한 양의 정보나 자료를 접할 수 있고 시공간을 초월하여 교실 안으로 끌어들여 학습할 수 있으며, 학습자의 수준에 맞게 가공하여 사용할 수도 있는 것이다. 스마트교육은 모든 학습자의 요구와 수준, 그리고 흥미를 고려한 수준별 맞춤형 교육과 질 높은 교육의 혜택을 받을 수 있으며, 이를 통해 지속적으로 미래와 사회 변혁을 위해 필요한 가치, 행동, 삶의 방식을 배움으로써 행복한 사회를 지향하는 교육이라고 수 있다. 따라서 지속적으로 질 높은 교육을 위한 스마트 ESD(Education Sustainable Development) 교육 역량을 기르는 것이 무엇보다도 중요한 일이다. 지금까지 우리 교육은 세계가 부러워할 만큼 높은 성과도 많았지만 그에 따른 문제도 없지 않다. 이를테면 교육의 획일화, 입시 위주의 교육, 과다한 교육열과 경쟁, 진로나 적성교육의 부재, 오로지 한길만 원하는 사회적 시스템, 인성교육의 부족 등이다. 특히 산업사회에 필요로 했던 대량 생산을 위한 교사 중심의 획일적인 주입식 교육은 아직까지 사라지지 않고 있다. 게다가 경쟁적인 대학입시의 과도한 지식 교육은 대내외적으로 비판의 대상이 되어오고 있다. 이러한 시점에서 주입식 교육을 ICT 및 스마트 기술을 활용하여 극복하고자 하는 시도는 ICT 강국답게 매우 바람직한 모습이라고 할 수 있다. 이미 우리 사회에는 스마트폰이 2,000만대 이상이 보급되었으며, 아이패드, 갤럭시탭 같은 태블릿 PC도 학교 현장에 보급될 준비를 하고 있다. 애플에서는 디지털교과서 사업에 본격적으로 참여하겠다고 발표했고, 정부도 2015년부터는 모든 교과의 디지털교과서를 전학교에 전면 보급하려는 등 사회가 급박하게 변하고 있다. 이에 우리 학교현장에 있는 교사와 관리자, 학생, 학부모를 비롯한 교육공동체의 마인드가 스마트 교육에 적합한 패러다임을 갖추어가고 있다. 곧 다가올 스마트 시대 교육환경은 까다로워지고, 교육수요자의 니즈는 다양화와 개별화로 더 복잡해질 것이다. 따라서 스마트 교육을 위해 학교에서는 어떤 준비를 하고 대비해야 할 것인가. 첫째는 스마트 교육을 위한 교육환경을 조성해야 한다. 스마트 교육을 하기 위해서는 학교의 스마트 기기 활용을 위한 기본적인 시설이 마련되어야 한다. 지난해까지만 해도 삼성전자 '갤럭시탭'과 애플 시리즈 등 높은 하드웨어 사양을 내세운 100만원 가까운 고가 제품들이 주를 이뤘다. 하지만 지난해 말 아마존 '킨들 파이어'가 미국에서 큰 인기를 끌면서 올해부터 국내에도 10만~20만원대 태블릿 제품들이 잇따라 출시되고 있어 스마트 교육을 위한 시설비가 보다 저렴하게 된 것이다. 둘째는 스마트 교육을 위한 교육과정의 개발이 필요하다. 교육은 교육환경이 마련된다고 바로 이루어질 수 없다. 국가가 고시한 교육과정에 의해 교사가 학생을 교육하는 것이다. 따라서 스마트 교육은 스마트 교육과정과 콘텐츠가 뒷받침될 때 가능한 것이다. 셋째는 학생들의 스마트 학습을 지도할 수 있는 콘텐츠 개발이 필요하다. 스마트 기기의 차별적 특징 중 하나는 동일한 하드웨어 기기를 사용하면서도 소프트적인 요소인 컨텐츠와 애플리케이션을 학생 개인별로 자유롭게 선택할 수 있게 해, 학생들이 자신만의 맞춤화된 사용이 가능하다는 점이다.그러므로 스마트 교육은 교육 수요자인 학생들의 욕구에 맞는 학생중심의 자기주도적인 학습이다. 이러한 스마트학습이 실현되기 위해서는 학생 혼자서 하기 어려운 학습과정을 객관적이고 진단하고, 이를 기초하여 자신에게 맞는 맞춤형 학습을 수행할 수 있는 콘텐츠 개발이 필요한 것이다. 넷째는 학생지도의 교과내용, 교수방법에 대한 교사의 끈임 없는 전문성 개발이 필요하다. 스마트화 시대에 강조되고 있는 트렌드는 바로 ‘개방’이다. 스마트폰의 차별성을 가져 온 결정적 요인이 개방된 앱 스토어(apparatus store) 구축을 통해 방대한 컨텐츠·애플리케이션 공급 풀(pool)을 확보함으로써, 사용자들이 자신이 원하는 것을 자유롭게 선택·이용할 수 있게 해 준다는 점이다. 이러한 것으로 볼 때, 교사의 지도 내용이 자신이 지도한 학생만이 아니라 모든 반, 모든 학교 학생들에게까지 공유됨으로 지도내용이나 방법에 대한 전문성을 확보하고 자기 브랜드화를 만들어야 좋은 교사, 훌륭한 교사로 인정받을 수 있는 것이다. 교사 자신이 브랜드화 하기 위해서는 자신이 가장 잘 할 수 있는 것, 자신이 가장 열정을 가지고 있는 일에 올인 해야 자신의 핵심역량을 구축하여 영역에서 1인자가 되면 자신의 브랜드가 형성된다. 작은 일이라도 열정의 불이 붙으면 위대한 일로 바뀐다는 것이다. 다섯째는 스마트 기기 활용에 대한 윤리교육이 필요하다. 스마트 교육은 우리 교육에 주는 긍정적인 이점도 많지만 이에 따른 부작용도 만만치 많다. 최근에도 페이스북(facebook)이나 트위터(twitter)등에서 특정인에 대해 무차별적인 공격의 폐해는 이미 도를 넘은 상태로 심각하다. 마찬가지로 스마트 교육에서도 철저한 컴퓨터 윤리교육 없이는 자칫, 학생 교육의 역효과를 우려하지 않을 수 없다. 이렇게 스마트 교육은 우리의 선진화된 ICT 기술과 교육이 융합한 교육이며 학생중심의 개별화 교육이다. 따라서 학교와 교사는 이러한 스마트 시대에 대비한 교육환경을 만들어야 새로운 교육변화를 충격 없이 받아들일 수 있다. 스마트 교육이 진정한 교육적 효과를 얻기 위해서는 무엇보다 학생 개개인이 존중받고 학생중심의 자율적이고 선택적인 배움이 일어나는 특성화된 학교교육 프로그램이 개발되어야 하는 것이다.
체대입시를 준비 중인 학생이 사설학원에 다니지 않고도 ‘실기’와 ‘학력’, 두 마리의 토끼를 잡을 수는 없을까? 체육계열로 진학을 희망하는 학생들을 대상으로 ‘체대입시반’을 지도하며, 예체능입시의 새로운 지표를 만들어가는 교사가 있다. 주인공은 바로 인천 가좌고 권태원(42) 교사. 7년 전 그 시작은 미약했지만 인내와 끈기, 열정으로 학생들을 지도한 결과, 괄목할만한 성과를 보이며 공교육만으로도 체대입시를 준비할 수 있다는 가능성을 열어준 ‘입시전문가’다. “주현아, 팔부터 빼고 앞으로 나가야지. 발뒤꿈치를 들고 몸을 앞으로 실어. 멀리뛰기 할 때 중심이 앞에 있어야 거리도 가까워 보이고 기록도 좋아진다.” 3월 24일 토요일 오후. 인천 가좌고 ‘체대입시반(이하 입시반)’ 학생들이 체육관에서 기초체력을 다지며 훈련에 한창이다. 유병찬(순천향대 2학년) 군의 지도를 받으며 멀리뛰기 훈련을 해왔던 학생들, 이번에는 권태원 교사가 지켜보는 가운데 멀리뛰기 훈련을 시작했다. 학생들의 잘못된 동작을 하나씩 바로 잡으며 유 군과 앞으로의 훈련 계획에 대해서도 의견을 주고받는다. 작은 습관 하나가 기록에 큰 영향을 줄 수 있기 때문이다. 유 군은 일주일에 세 번 정도 모교를 방문해 후배들의 실기를 지도한다. 시간을 할애하는 일이 힘들지 않느냐는 기자의 질문에 그는 “전혀 힘들지 않다”고 말했다. “선배들이 해왔던 일이고, 저도 당연히 후배들을 위해 해야 할 일이라고 생각해요. 실기를 지도하다 보면 후배들의 기록이 눈에 띄게 늘 때가 있어요. 그때 기분이 무척 좋아요.” 지난 2월에 인천 가좌고를 졸업한 송형철(수원대 1학년) 군은 2주째 모교를 방문, 후배들의 학력신장을 위해 마련된 공부방에서 멘토링을 하고 있다. “학창시절 선생님은 무척 엄한 편이었어요. 하지만 멘토로 후배들 앞에 선 지금은 너무 편하게 대해주세요. 아마도 저희들이 흐트러지지 않게 하려고 엄하게 대하셨던 것 같아요. 후배들의 멘토가 되니까 제가 입시반에 있을 때보다 더 큰 책임감이 느껴집니다.” “대학에 가면 후배들은 너희들이 챙겨라” 입시반 ‘후배를 돕는 전통’은 권 교사가 학생들을 위해 전국을 누비며 동분서주한 7년 세월의 흔적이다. “2006년 봄에 2학년 여학생 3명이 저를 찾아왔어요. 체육교사가 되고 싶은데 학원비가 비싸서 갈 수가 없다며 저보고 도와달라고 하더군요. 학원에 다니기 어려운 형편이니까 제가 봐주기 시작한 것이 입시반의 출발이었습니다.” 학생들을 지도하면서 권 교사는 많은 벽에 부딪혀야 했다. 체육이론은 알려줄 수 있지만 실기훈련을 하는 데는 분명 한계가 있었다. 남학생들보다 기량이 많이 떨어졌기 때문이다. 모교인 인하대에 가서 후배들에게 사정이야기를 하며 실기훈련을 도와줄 멘토를 찾았다. 당시 학교차원의 지원이 전혀 없어 변변한 연습시설도 없었고, 학생들이 조금씩 돈을 모아 훈련 강사료를 지불해야 했다. 대학을 탐방하거나 실기시험을 보기 위해 이동할 때는 모두 권 교사가 자비로 충당했다. 실기시험이 이뤄지는 한 달 남짓한 기간 동안 8,000km를 주행했고, 월급의 전부를 주유비로 사용한 적도 있었다. 권 교사는 학생들의 실기훈련을 도와준 모교 후배들의 따뜻한 마음을 생각하며 ‘대학에 진학하면 후배들은 너희들이 챙겨라’라고 말했다. 그 후 대학에 진학한 제자들은 이 말을 잊지 않았고, 청주와 강릉에서 대학을 다니면서도 매주 올라와 후배들의 훈련을 직접 챙겼다. 이런 선배의 모습은 후배에게 자연스럽게 전이돼 ‘학교 전통’이 됐다. 개인별 맞춤 프로그램으로 실기종목 대비 권 교사에게는 따라다니는 별칭이 있다. 바로 ‘입시전문가’다. 인천 가좌고에서 5년을 근무하고 지금은 초빙교사로, 7년째 입시반을 맡고 있는 권 교사는 학생들에게는 꿈과 희망을 심어주는 전도사다. 입시반이 생긴 첫해 4명이 4년제에 합격한 것을 시작으로 2008년 24명, 2009년 40명, 2010년 40명, 2011년 31명, 2012년에는 50명의 학생을 4년제 대학 체육계열로 진학시켰다. 사교육 없이 공교육만으로 일궈낸 값진 성과였다. 이런 값진 성과는 학원과의 경쟁에서도 뒤지지 않는 시설과 기구를 갖춘 최상의 환경과 전문적인 실기 프로그램, 강사진, 그리고 대학별 입시정보 시스템을 구축하는 등의 노력이 있었기에 가능했다. 초창기에는 변변한 연습실조차 없는 열악한 환경이었지만 2007년에는 교실 3칸 규모의 체력단련실을, 2009년에는 교육과학기술부의 사교육절감형 창의경영학교로 지정, 예산지원이 이뤄지면서 체육관 시설을 갖추게 됐다. 제자리 멀리뛰기매트, 변형턱걸이대, 좌전굴측정기, 배근력측정기 등 실제 실기시험에서 사용하는 기구 및 시설 30여 가지를 구비했다. 인천 가좌고는 전문적인 실기 프로그램을 갖춰 대입 실기종목을 완벽하게 대비하고 있다. 입시반 20명의 학생들은 학기 중에는 주3회(방과후 9시간), 방학 중에는 주5회, 매일 2시간씩 훈련을 한다. 정기적으로 실력을 측정해 학생들의 실기능력 향상정도를 파악하고 있으며, 실기능력을 갖춘 실기강사 및 선배 멘토와 연계해 실기훈련을 강화했다. 또 개인별 맞춤 프로그램을 운영, 개별적으로 부족한 실기 종목과 체력을 틈틈이 훈련해 향상될 수 있도록 했으며, ‘운동 일지’를 작성하고 꾸준히 관리해 학생들의 실기 능력 향상에 기여했다. 멘토 연계, 운동·학업 두 마리 토끼 잡는다 체육계열 입시에서 대학별 정보는 당락을 결정하는 중요한 변수이기 때문에 정확한 입시정보는 필수다. 대학별로 실기종목, 실기비율이 다르기 때문에 입시정보가 무척 중요하다. 권 교사는 인터넷은 물론, 각 대학 체육학과 사무실, 입학관리팀에 문의해 정보를 수집하고, 실기 전형일에 참관이 가능한 대학은 학생과 함께 가서 직접 보면서 실기 정보를 수집했다. “대학을 탐방하며 정보를 수집하는 과정에서 어느 대학 어느 학과 교수가 권위가 있는지, 학과 정보, 취업 전망 등에 대해서도 자세하게 알아둡니다. 이런 정보는 학생들의 진로진학지도를 할 때 매우 유용해서 같은 학과라 하더라도 이왕이면 그 분야의 권위 있는 전문가가 있는 학교로 소개합니다. 취업까지도 생각하는 거죠.” 이런 노력들이 쌓이다보니 자연스럽게 입시정보가 축적됐고 학생들에게 체계적인 지도가 가능해졌다. 한편, 뛰어난 실기능력과 입시정보를 갖춘 학생이라도 성적이 뒷받침되지 않으면 입시에서 고배를 마시는 일은 당연한 일. 하지만 ‘입시반’ 학생들에게는 학교 수업과 실기 훈련에 매진하다보면 일반학생들에 비해 공부할 시간이 상대적으로 부족한 편이다. 성적을 올리기 위해 학원에 다니고 싶어도 따로 시간을 내기가 쉽지 않은 상황. 권 교사는 ‘운동’과 ‘학업’을 병행하느라 시간에 쫓기는 학생들을 위해 학습 멘토링을 실시해 성적관리에도 힘을 쏟고 있다. 이동 시간조차 줄이기 위해 체력단련실 옆에 ‘공부방’을 마련했다. 이곳에서 학생들은 선배 멘토의 학습노하우를 배우고 과목별로 부족한 부분은 특별지도를 받는다. 미래 사회·체육인으로서 ‘비전 찾기’ “우리 학교의 입시전략은 사설학원과는 좀 달라요. 2학년 때 이미 진로가 결정되기 때문에 다른 학교 학생들보다 일찍 시작할 수 있어요. 기초체력 테스트와 모의고사 성적을 보고 목표를 정한 후, 목표에 도달하기 위해서 필요한 것들을 하나씩 준비합니다. 실기종목을 더욱 철저하게 준비할 수 있고, 또 학력이 부족한 학생들은 목표가 분명하기 때문에 학습에 동기부여도 됩니다.” 물론 학생의 눈높이와 교사의 판단이 엇갈리는 경우도 있다. 이런 경우에는 학생의 눈에 보이지는 않지만 차차 현실을 받아들일 수 있도록 조금씩 준비한다. 학교 탐방을 다니고, 졸업생과 만남의 자리를 마련해 자연스럽게 목표를 설정하고 다른 학교, 학과의 정보도 탐색할 수 있도록 돕는 것이다. 권 교사는 지난해부터 입시지도에서 한발 나아가 학생들이 미래 사회·체육인으로서 ‘비전 찾기’를 할 수 있도록 노력하고 있다. 입시반 선배들이 대학을 졸업하고 사회로 진출하기 시작하면서 이들의 생생한 경험담을 통해 미래 사회·체육인으로서 꿈과 희망을 찾길 기대하기 때문이다.
우리 아이들에게 가장 좋은 교육은 좋은 선생님을 만나는 것이다. 선생님은 아이들을 교육하는 존재이자 직접적인 영향을 주는 존재이기 때문이다. 지금 우리 교육현장에서 가장 필요한 것은 ‘신뢰’다. 교사와 학부모, 학생은 서로 믿고 의지해야 하는 관계임에도 불구하고 신뢰가 무너진 지금, 우리 모두는 너무나 힘든 시간을 보내고 있다. 체벌금지와 학생인권조례 도입으로 많은 선생님들이 어려움을 호소하고 있고, 일부 학생들은 이러한 상황을 악용해 선생님들에게 이전에는 하지 못했던 행동들을 서슴지 않고 하는 경우가 빈번히 발생하고 있다. 교육은 상호작용이기 때문에 선생님이 학생들과 눈높이를 맞추며 ‘우리 반 아이들이 누구와 친한지, 무엇을 잘하고 좋아하는지, 장래 희망은 뭔지’ 인간적 소통을 하며 아이들에게 비전을 제시해 주면 좋겠다. 또 학부모와 선생님이 아이에 대해 소통할 수 있는 기회를 많이 가질 수 있도록 학교를 개방하면 좋겠다. 학생 생활지도도 가정과 학교가 연계해 함께 협력할 때 더 큰 효과를 낼 수 있고 소통이 활발해지면 사회적 문제가 되고 있는 학교폭력, 자살, 집단 따돌림 등의 사건이 발생하고 난 후에 ‘조금만 더 관심을 갖고 소통할 걸’하고 후회하는 일은 줄일 수 있기 때문이다. ‘선생님에게 너무 과도한 것을 요구하는 것이 아니냐’는 지적도 있겠지만, 어떤 지위에 있든 그 지위에 맞는 역할이 있다고 생각한다. 우리나라에서 선생님은 단순한 지식전달자가 아니라 미래세대를 올바르게 성장시키는 중요한 역할을 맡고 있기 때문에 그만큼 요구사항도 많아질 수밖에 없을 것이다. 학부모는 그 어떤 선생님보다 학교 선생님을 최고 순위로 두고 있다. 예전보다는 교권이 많이 추락했지만 그래도 그 어떤 사교육 선생님보다 공교육 안에 있는 선생님을 최우선 순위에 두고, 가장 많은 영향을 받고 있는 존재라 여기고 있다. 선생님들도 이점을 분명히 인식했으면 좋겠다. 오늘도 교단에서 우리 아이들을 향해 가슴 뜨거운 사랑을 펼쳐 보이며 우직하고 묵묵히 학교현장을 지켜내고 있는 선생님들이 있기에 우리 교육이 살아있다고 생각한다. 그런 선생님들에게 응원의 메시지를 보낸다. “선생님은 이 사회의 힘입니다.”
'나는 한달에 겨우 이틀 쉬면서 받는 월급이 100만원이 안됩니다. 그런데 1주일에 토요일 하루 강의를 하고 한달에 48만원 받는 것이 터무니 없이 적다고 방송에 나오데요. 토요일에 학생들을 대상으로 방과후학교 수업을 하는데, 하루에 4시간 하면 한달에 48만원 뿐이라고 합니다. 시간당 3만원이라고 하데요. 하루 4시간이니까 12만원, 한달을 4주로 보면 48만원 나온다고 하더라고요.' 당직 기사님의 이야기이다. 도대체 무슨 이야기인가 싶어 인터넷 검색을 통해 해당 뉴스를 찾아 보았다. 해당 뉴스의 내용은 이렇다. 당초에는 토요 방과후프로그램의 강의를 맡으면 학생 1명당 3만원을 받기로 하고 계약을 했는데, 최근에 토요 방과후 프로그램에 대한 강사료를 교과부에서 지원하기로 하면서 학생들에게는 무료로 강의를 듣도록 한 것이다. 이 과정에서 배부된 예산이 시간당 3만원으로 조정되어, 30명의 학생을 지도한다면 한달에 90만원을 받을 수 있던 상황에서 시간당으로 계산하면 48만원이 된다는 것이다. 강사료를 적게 받는 것도 문제지만, 당초에 계약서에는 학생 1명단 3만원이었던 것이 시간당 3만원으로 다시 계약서를 작정하자고 한 부분이 더 억울하다는 것이다. 즉 강사들만 피해를 보았다는 이야기이다. 당초부터 시간당 3만원이었다고 한다면 문제가 없지만 이제와서 그렇게 하는 것이 문제라는 이야기였다. 당직기사의 이야기와는 다소 차이가 있었다. 우리학교도 최근에 토요 방과후프로그램은 무료로 진행한다는 발표가 있었다. 지난해 까지는 수익자부담으로 운영을 했지만 최근에 대부분의 토요 프로그램이 무료로 전환된 것으로 알고 있다. 뉴스에서 지적했듯이 처음계약할 때와 이야기가 달라졌기에억울하다는 부분에 공감을 한다. 정규직도 아니고 이학교 저학교 다니면서 강의를 하면서 생계를 꾸려가는 강사들이 적지 않은 상황인데, 일방적으로 계약을 다시 한다는 것은 강사들을 무시한 처사라고 생각한다. 학교의 사정도 이해가 된다. 갑작스런 무료 전환으로 정해진 예산을 활용해야 하기 때문에 어쩔 수 없이 그렇게 권고를 했을 가능성이 매우 크다. 수익자 부담으로 조금더 학부모에게 부담을 지을 수 있겠지만 인근학교와 비교하면 설득력이 떨어지기 때문에 어쩔 수 없는 선택이었을 것이다. 또한 기존의 강사에게 우선권을 준다는 생각으로 먼저 이야기를 했을 수도 있다. 방과후 강사를 구하는 일이 대도시라면 그리 어렵지 않기 때문이다. 서로의 사정이 있겠지만 결국은 교과부에서 예산을 좀더 높이 책정해 주는 것이 옳은 방향이다. 여기에 강사비 책정 기준도 현실적으로 바꿔야 한다는 생각이다. 필자도 방과후 수업을 하고 있다. 주1회 2시간을 평일 야간시간에 하는데, 강사료를 학생 1인당으로 책정해서 받아본 적은 없다. 시간당으로 계산해서 받았다. 다만 지도하는 인원에 따라 강사료에 다소 차이는 있지만 큰 차이는 없다. 보통 시간당 3만원 수준이 일반적인 강사료이다. 여기에 한가지 덧붙이고 싶은 것은 방과후 프로그램에서 강의를 하는 목적이 학생들을 지도하는 것이 우선이라고 생각하면 편해진다. 물론 생계를 유지해야 하는 입장에서는 강사료를 조금이라도 더 받는 편이 좋겠지만 정해진 기준을 지키는 것도 학부모와 학생에 대한 신뢰관계에서 매우 중요하다. 강사에 따라서는 강사료 인상을 요구하는 경우가 있고, 그로 인해 수강생이 줄어드는 경우도 보았다. 방과후 프로그램은 학생들이 사교육기관을 찾지 않도록 하고, 토요일에 다양한 특기, 적성 프로그램을 경험하도록 하는 것에 목적이 있다. 따라서 학부모가 느끼는 부담이 사교육보다 많다면 방과후 학교에 참여할 이유가 없는 것이다. 다만 위의 기사에서처럼 강사들에게 부당한 계약을 요구하는 일은 없어야 한다. 또한 교과부에서도 정책의 추진을 현실에 맞게해야 한다. 가령 일선학교의 진행상태를 보고, 2학기때부터 무료로 전환하는 방안을 찾을 수도 있었다는 이야기이다. 사소한 부분이라도 쉽게 넘기지 않는 풍토 조성이 필요하다고 생각한다.
바라보기만 해도 배부른 게 자식이지요. 부모의 마음은 다 그렇습니다. 내 자식이 잘되길 바라고, 그럴 것이라 믿기에 온갖 고생 마다않지요. 기대가 클수록 눈에 차지 않는 게 많습니다. 더 잘되라고 이것저것 잔소리를 합니다. 그런데 아이들은 부모의 뜻대로만 따라주지 않습니다. 요즘 어머니들 아이들 교육시키기 어렵다는 말 자주합니다. 물론 사교육비 등 경제적인 이유가 큽니다. 교우관계, 생활지도 등 부모가 관심을 가져야 할 일이 많아졌습니다. 예전에는 부모의 손길이 못미처도 잘 자라주었는데요. 사회가 급변하고 경험의 폭이 넓어지면서 아이들도 혼란스럽습니다. 아이들의 생활을 들여다보면 예전과 많이 다릅니다. 자녀의 바른 인성이 최고라고 생각하는 부모가 적습니다. 지식 쌓는 일이 우선이고 공부 잘해야 대우받습니다. 몸집은 커졌는데 참을성이 부족하고 이기적입니다. 심사숙고 걸러내야 할 말까지 자기 입맛에 맞춰 내뱉습니다. 스스로 해결하지 않고 친구나 부모의 힘을 빌려 손쉽게 해결합니다. 그렇다면 부모의 마음과 부모의 사랑이 같을까요. 마음이 앞서면 진정한 사랑이 아닙니다. 마음만 앞세운 교육은 사상누각에 불과합니다. 마음보다는 사랑을 담아야 합니다. 사랑이 담길 때 진정한 소통이 이뤄집니다. ‘입에 쓴 약이 몸에 좋다.’고 당장은 힘들더라도 훗날 난관을 헤쳐 나갈 힘을 길러줘야 합니다. 질서와 규칙을 지키고 자신의 생활을 되돌아보는 여유를 키워줘야 합니다. 그렇게 키운 자식이라야 부모의 마음을 헤아립니다. 사랑의 끈은 서로의 마음을 이어줍니다. 자녀의 능력에 눈높이를 맞추면 아이들의 교육이 쉬워집니다. 그래야 자녀의 마음 다치지 않고 부모의 마음 아프지 않습니다. 사랑으로 속 깊은 정을 나누면 아이들이 잘 따라줍니다. 그래야 자녀는 사랑을 받고 부모는 행복을 얻을 수 있습니다. 귀여운 자녀, 마음보다 사랑으로 키워야 훗날 대우받을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