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회 교육위원회 소속 김민전 국민의힘 의원은 전국 초·중·고 건축물 10개 중 4개 이상이 건립 30년 이상 지난 노후 건축물로 확인됐다고 최근 밝혔다. 김 의원은 사실상 절반 가까이 되는 노후 건축물 관리에 인력을 투입하는 것보다 사물인터넷(IoT), 인공지능(AI)을 활용한 정밀한 관리로의 전환이 필요하다고 주장하고 있다. 김 의원이 교육부로부터 제출받은 ‘전국 초·중·고 학교 건축물 현황’(2025년 2월 기준)에 따르면 30년 이상 지난 노후 건축물이 5만9994개 중 2만6076개로 43.5%에 달한다. 시·도별 비율은 서울이 56%(3271동)로 가장 높고 세종이 6%(50동)으로 가장 낮았다. 하지만 세종의 경우 지난 2012년 출범해 대부분 신축 건물이라는 점에서 타 시·도와 직접적인 비교는 어렵다. 실제 이를 제외한 최저 지역은 19%(475동)인 대전으로 세종과 차이가 크다. 문제는 이 결과가 거의 외주를 거쳐 점검 결과만 받은 수치라는 것이다. 조사 결과 서울을 제외한 다수의 시도교육청은 점검 결과만을 보유하고 있으며, 점검 과정에서 생성되는 중간 데이터는 거의 확보하지 못하고 있다. 현행 ‘교육시설 등의 안전 및 유지관리 등에
대통령 소속 행정위원회인 국가교육위원회는 30일 정부서울청사 별관 국제회의실에서 제2기 국가교육과정 전문위원회 위촉식 및 제1차 회의를 개최했다. 국가교육과정 전문위원회는 교육과정 수립·변경에 대한 사전 검토, 교육과정 정책 사무에 관한 실무 자문 등의 역할을 담당하기 위해 구성·운영된다. 성태제 전 한국교육과정평가원 원장과 성열관 경희대 교수가 공동위원장을 맡은 가운데, 교육 및 교육과정 관련 전문성과 교육 현장에서의 경험이 풍부한 위원 총 40명이 위촉됐다. 이번 제1차 회의를 시작으로 2년간 활동하게 된다. 이배용 국교위원장은 “학생들이 따뜻한 마음을 가지고 저마다의 역량을 충분히 발휘할 수 있는 인재로 성장할 수 있도록 교육과정 관련 정책에 대해 함께 고민하고 지혜를 모아주시기를 바란다”고 당부했다.
2025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수능) 6월 모의평가(모평)에서 영어 1등급 비율이 20%에 달했다. 역대 평균 비율을 크게 웃돌아 난이도 조절에 실패했다는 지적이다. 사회탐구 응시율도 크게 늘어 '사탐런' 현상이 더욱 확산했다는 분석도 나온다. 이는 한국교육과정평가원(평가원)이 30일 발표한 '2025학년도 수능 6월 모평 채점 결과'의 주요 내용이다. 채점 결과에 따르면 영어 1등급(원점수 90점 이상) 비율은 19.0%로 절대평가로 전환된 2018학년도 수능 이후 모평과 본수능 통틀어 최고치를 기록했다. 역대 영어 1등급 평균 비율과 비교하면 10%포인트(p) 넘게 증가한 것으로, 2년 연속 난이도 조절에 실패했다는 지적이다. 작년 6월 모평에서는 1.5%로 지나치게 어렵게 출제돼 논란이 제기됐다. 작년 수능 영어 1등급 비율은 6.22%였다. 탐구영역에서는 자연계열 진학을 희망하는 학생들이 상대적으로 공부 부담이 적은 사회탐구로 갈아타는 '사탐런'이 두드러졌다. 사회탐구 응시율이 50% 중반을 훌쩍 넘어 2022학년도 통합수능 도입 이후 최고치를 기록한 것으로, 지난해 6월 모평(50.3%)과 비교하면 크게 증가한 수치다. 일부 대학이 자연계열
교육부와 국립국제교육원은 30일 국립국제교육원에서 ‘한국어능력시험(TOPIK) 활용 수기 공모전’ 시상식을 개최했다. 이번 시상식은 TOPIK 시행 100회(국내 시행 기준)를 기념 수기 공모전에서 입상한 수상자를 격려·축하하고, 상장과 상금을 전달하기 위해 마련됐다. TOPIK 준비 과정에서 겪은 일이나, 시험 결과 활용을 통한 취업 및 진학 또는 진로를 결정한 경험 등 주제에 총 359명이 응모했다. 2차례 심사를 거쳐 최종 수상자로 선정된 5명에게는 국립국제교육원장상과 소정의 상금이 수여되며, 수기 입상작은 TOPIK 준비 수험생들이 참고할 수 있도록 홈페이지(www.topik.go.kr)을 통해 공개된다. 1997년부터 시행된 TOPIK은 한국어 사용 능력을 객관적으로 측정·평가하는 시험으로 재외동포와 외국인에게 한국어 학습의 길잡이 역할을 하고 있다. 평가 결과는 국내 대학 유학 및 취업, 정부 초청 장학생 프로그램(GKS), 국외대학의 한국어 관련 학과 학점 및 졸업 요건 등에 활용되고 있다. 최근 한국 문화, 한국 유학 등에 대한 높은 관심에 힘입어 응시 규모가 늘고 있다. 2022년 지원자는 35만 명 정도였으나 2024년에는 약 49
이진숙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 후보자가 이재명 대통령의 주요 교육 공약인 ‘서울대 10개 만들기’를 통해 교육 불평등 해소, 지역 대학 수준 상향, 사교육비 경감 등 효과를 내겠다는 계획을 밝혔다. 이 후보자는 30일 인사청문회 준비를 위해 서울 영등포구 한국교육시설안전원으로 처음 출근하면서 ‘서울대 10개 만들기’ 공약과 관련된 취재진의 질문에 이같이 답했다. 해당 공약은 수도권 중심의 교육 불균형 해소, 지역 대학에서 서울대 수준의 교육을 받을 수 있도록 학생 1인당 교육비를 단계적으로 투자하겠다는 것이 주요 내용이다. 이 후보자는 대선 기간 더불어민주당 중앙선거대책위원회에서 서울대 10개 만들기 추진위원장을 맡을 정도로 이 공약에 직간접적으로 영향을 미친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그가 거점국립대 총장을 지낸 만큼 국공립대 위주의 투자를 할 것이라는 전망으로 이어지고 있다. 이에 대해 이 후보자는 “거점국립대뿐만 아니라 국가중심대학이나 지역에 있는 사립대와 동반 성장하겠다는 구조로 만들어지는 게 중요하다”며 “대학이나 지방자치단체 등 현장의 의견을 수렴해 신중하게 방법론을 세우고 만들어가야 하는 정책이라고 생각한다”고 설명했다. 서울대 10
올해 4년제 대학교 신입생의 학교 유형별 현황 전년 증감 비교 결과 일반고 출신 학생 비중이 가장 크게 늘었던 반면, 자율고 출신 학생 비중은 가장 크게 줄었다. 특수목적고(특목고)와 특성화고 신입생 비중도 소폭 하락했다. 교육부와 한국대학교육협의회(대교협)가 30일 공개한 ‘2025년 6월 대학정보공시 분석 결과’에 따른 내용이다. 공시 대상은 총 408개교로 사이버대학·폴리텍대학·대학원대학 등 86개교는 분석 대상에서 제외됐다. 공시 사항은 신입생 선발 결과 등 4개 분야 26개 세부 항목이며,자료는 대학알리미 홈페이지에 게재됐다. 이에 따르면 올해 3월 기준 4년제 일반대·교대 2025학년도 전체 신입생은 34만8352명이다. 이 중 사회통합전형 기회균형선발로 입학한 신입생이 3만2529명으로 전체의 9.3%를 차지해 전년 대비 0.1%포인트(p) 증가했다. 사립대학(9.5%)이 국공립대학(8.8%)보다, 수도권대학(10.7%)이 비수도권대학(8.4%)보다 높았다. 기회균형선발 대상자는 장애인이나 농어촌 학생, 특성화고 졸업자, 기초생활수급자 등이다. 전체 신입생의 고교 유형별 현황은 일반고 출신이 26만346명(74.7%), 특목고가 1만433
26일제39회 세계마약퇴치의 날. 이날은 국제연합(UN)이 마약류에 대한 경각심을 높이고 오남용 없는 사회를 만들기 위해 1987년 세계마약퇴치의 날을 지정한 날이다. 우리나라는 1992년부터 기념식을 개최했고, 2017년 법정기념일로 승격됐다. 대부분의 국민이 무관심으로 보낸 이날, 경기교육에 몸담았던 전직 교원이 모란역(8호선 수인분당선) 5번 출구에 모여 마약과의 전쟁 캠페인을 벌이고 최근 벌어지고 있는 경기교육의 문제와 이에 따른 해결방안을 알리는 시간을 가졌다. 이들은 경기도 초·중·고 교장에게 직접 호소했다. 모임 주관자는 퇴직교원인 경기교육삼락회(회장 김유성전 죽전고 교장), 마약중독예방교육연구회(회장 강인수 전 수원대 부총장) 소속 회원이다. 이들은 유동인구가 많은 이곳 모란역 일대와 시장에서 마약중독예방 현수막을 펼쳐들고 국민들에게 경각심을 일깨우는 거리 캠페인을 전개한 바 있다. 이날은 한걸음 더 나아가 현 경기교육이 직면하고 있는 문제점을 중점적으로 파헤치고 해결방안을 제시하는 시간도 가졌다. 이들이 바라보는 긴급 경기교육의 큰 문제는 4가지다. 최근 많이 발생하는 학교폭력, 스승폭행, 도로교통법 8조 우측통행 준법정신, 10대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