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교육현장은 독특한 것들이 많다. 필자는 교육학을 공부하면서 세계 교육현장의 실제 사례들을 많이 찾아보았다. 사교육비로 엄청난 돈이 들어 자녀교육이 힘들다고 하는데 이를 적극적으로 해결하려는 정부노력도 빈약하다. 무엇보다 영어조기 교육은 아마도 세계에서 1등이 아닐까. 그리고 한국인이니까 당연히 한국어를 잘 한다고 해서 무관심하기 쉽다. 하지만 정작 대학입시를 앞두고 논술학원을 보내는 열성을 보인다. 세상에 어느 나라에서 대학에 가려는 학생이 모국어로 글을 못 써서 따로 돈을 들여 학원을 다니는 나라가 있는가. 과연 우리교육에 무엇이 문제인가? 초등학교부터 고등학교까지 대부분의 시험은 선택형으로 이루어졌기 때문에 단어 하나도 쓸 필요가 없었다. 그러나 문해력은 기본기이다. 소위 잘 나간다는 교육 선진국들은 고교교육 과정과 대학입시에서 선택형이 아닌 서술형 시험을 강조하면서 자연스럽게 문해력 교육으로 연결되고 있음을 발견하게 된다. 그런데 우리나라의 경우는 문해력을 기르는 학습은 오히려 명문대학 진학에 방해가 된다고 생각한다. 핀란드에서 선생님은 한국에서 온 아이가 유치원에 다닐 때 핀란드어를 잘 못하면 교사가 학부모를 부른다고 한다. 아이가 핀란
2025-03-31 13:162025년 프로야구가 전국적으로 한창 진행 중이다. 3월 초의 시범경기를 마치고 본격적으로 패넌트 레이스(정규리그)에 돌입한 것이다. 혹독한 겨울 추위를 무릅쓰고 동계훈련을 극복한 선수들은 새 시즌에 들어 저마다 비축한 체력을 바탕으로 자신의 명성을 보여주며 멋진 경기를 펼치고 있다. 금년 들어 새로운 얼굴의 외국인 선수들도 주목을 끌고 있다. 미국의 메이저 리거 수준인 외국 선수들에게 거는 기대는 남다르다 할 수 있다. 올해 대전을 홈구장으로 하는 한화 이글스 팀은 새롭게 개장한 멋진 구장을 자랑하고 있다. 2만 7석의 넓직한 관중석과 다양하고 독특한 시설은 눈길을 끌고 언론의 호평을 받고 있다. 이런 좋은 환경에서 위로와 동력을 얻을 선수들을 생각하면 야구팬의 한 사람으로 뿌듯함을 감출 수 없다. 그런데 더욱 멋진 모습은 대전 홈구장 개장 정규 첫 경기에서 승리로 이끈 외국인 투수의 스포츠 리더십이 잔잔한 감동을 자아내고 있다. 지난 28일 대전 한화생명볼파크에서 열린 2025 신한 SOL뱅크 KBO 리그 KIA와의 1차전에서 선발투수로 등판한 이글스의 외국인 투수 코디 폰세는 최고 구속 156㎞의 뛰어난 속구를 선보이며 7이닝 7피안타 1볼넷 8탈삼
2025-03-31 13:14수원 마을만들기 네트워크 발족식이 27일 오전, 더함파크 1층 대회의실에서 내외빈과 수원 각 지역에서 활동하고 있는 마을만들기 회원 60여 명이 모인 가운데 성대히 열렸다. 주최·주관은 수원 마을만들기 네트워크. 이 자리에는 파주, 고양, 안산, 성남 등에서 활동하는 마을만들기 회원들도 참석해 뜻있는 발족식이 되었다. 발족식은 식전공연, 개회선언, 축하하러 온내빈소개, 축사, 발족과정 및 네트워크 회원 자기 소개, 선언문 낭독, 기념촬영 순서로 진행됐다. 식전공연으로 경기 만돌린 챔버가 출연 ‘백만 송이 장미’ ‘싼타루치아’를 연주해 분위기를 잡았다. 대한장애인 드론축구협회 회원 2명은 드론을 조정, 에드벌룬 두 대를 축하 비행해 큰 박수를 받았다. 이재준 수원시장은 영상축사에서 “수원 마을만들기 네트워크 발족을 진심으로 축하한다. 시민이 주도한 15년간의 마을만들기 사업 하나하나가 자랑스럽다”며 “네트워크 발족을 계기로 지속적인 협업과 소통으로 더 따뜻하고 살기 좋은 수원을 만들어 달라. 저도 마을만들기 네트워크의 밝은 미래를 위해 지원하고 응원하겠다”고 말했다. 이어진 발족과정 PPT 소개에서는 오늘 발족식이 있기까지의 과정을 6단계로 소개했…
2025-03-31 13:12경남 가은초(교장 유영희)는 26일학부모를 대상으로 2025학년도 학교교육설명회 및 학부모 역량 강화 연수를 개최했다. 학부모의 학교 교육 참여 활성화 및 학교와 가정 간의 원활한 소통의 장을 마련하고, 학부의 자녀 교육 역량을 강화하기 위해 말랑말랑학교 대표 ‘착한재벌샘정’ 이영미 강사를 초빙하여 학부모 연수를 실시하였다. 이번 연수는 AI시대를 살아가는 자녀에게 자기 관리 역량, 지식 정보처리 역량, 창의적 사고 역량 등 미래 핵심 역량을 길러주기 위해 ‘AI시대의 공부 비법, 경청과 자발성’이라는 주제로 진행하였다. 이영미 강사는 AI시대를 살아가기 위한 자녀 교육은 학교만의 역할 뿐만 아니라 학부모 역할이 중요하다며, 아이의 자존감을 길러주기 위한 경청과 자발성의 중요성을 강조하였다. 유영희 교장은“이번 연수에서 경청과 자발성이라는 주제를 통해 학부모가 AI시대 자녀와의 소통 방법을 이해하고, 미래 시대를 살아갈 우리 아이의 창의성을 길러주기 위해 무엇이 필요한지 고민해 보는 유익한 시간이 되었기를 기대한다”라고 말했다.
2025-03-27 10:04경기 늘봄초(교장 임순하)가 학생들의 올바른 식습관 형성과 스마트한 교육 환경 조성을 위해 인공지능(AI) 기반 식사 관리 솔루션인 '푸드스캐너'을 급식실에 도입해 큰 주목을 받고 있다. '푸드스캐너'는 AI 비전 센서와 분석 기술을 통해 학생들의 식판에 담긴 음식의 섭취량과 잔반을 실시간으로 분석해준다. 이 기술은 음식 종류별 섭취 패턴을 데이터화해 학생 개개인의 식습관을 파악하고, 보다 체계적인 영양 교육을 가능하게 한다. 최순선 늘봄초 영양교사는“아이들의 영양 상태를 구체적으로 확인할 수 있어 맞춤형 급식 지도가 가능해졌고, 학생 스스로도 자신의 식습관을 돌아보는 기회를 얻게 되었다”며, “무엇보다도 버려지는 음식이 줄어들어 환경 교육의 효과도 기대된다”고 말했다. 실제로 '푸드스캐너'를통해 제공되는 AI 분석 리포트와 식습관 개선 콘텐츠는 아이들의 자발적인 식습관 개선을 유도하며, 학부모들에게도 신뢰도 높은 건강 정보를 제공해 큰 호응을 얻고 있다. 이번 '푸드스캐너' 도입은 교육부의 디지털 전환 정책과 스마트 학교 구현 기조에 부합하는 사례로, 지역 내 다른 학교들에도 긍정적인 파급 효과를 줄 것으로 기대된다.…
2025-03-25 16:22경북 의성군 금성초(교장 신종훈)는 17일3교시에 2025학년도 1학기 전교학생회 임원 선거를 실시했다. 3~6학년 학생들이 전교학생회 임원 투표에 참여했으며 학생들이 선거관리위원이 되어 모든 선거 과정을 진행했다. 전교학생회 회장, 부회장에 입후보한 4명의 후보자들은 자신의 소견을 자신 있게 발표했으며 학생들은 후보자들의 소견을 들으며 1학기 동안 학교를 위해 봉사할 전교학생회 임원을 선출했다. 5학년 박○○ 학생은 “학생회 후보자들이 자신 있게 연설하는 모습이 인상 깊었어요”라고 말했고, 선거에 출마한 6학년 이○○ 학생은 “소견 발표가 너무 떨리지만 당선된다면 친구들을 위해서 열심히 봉사하고 싶어요”라고 포부를 밝혔다. 신종훈 교장은 “선거는 단순히 대표를 뽑는 것 이상으로 서로의 생각을 듣고 존중하는 중요한 과정입니다. 후보로 나선 친구들은 자신의 생각을 정리하고, 친구들에게 진심을 전하는 좋은 경험이 될 것입니다. 또 중요한 것은 승패를 떠나 최선을 다하는 자세입니다. 결과와 관계없이 노력한 경험은 여러분을 한층 더 성장하게 할 것입니다. 여러분 모두가 학교의 주인공입니다. 각자의 자리에서 서로 응원하며 멋진 선거를 만들어 갑시다”라고 말
2025-03-25 13:54“소통·공감·봉사로 동문을 최고로 섬기는” 2025 경인교대 총동문회(회장 김정덕. 이하 총동문회) 대의원총회가 22일 오전, 경인교대 인천캠퍼스 예지관 컨벤션홀에서 모교 교수 및 동문회 대의원 등 5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진지한 분위기 속에서 열렸다. 이 자리에는 모교 김창원 총장, 총동문회 임원, 전임 회장단, 경기·인천·서울지역 임원 등이 참석하여 안건을 심의하고 총동문회 발전 방안을 협의했다. 대의원총회는 개회 및 국민의례, 참석자 소개, 감사패 및 공로상 수여, 회장 인사, 모교 총장 격려사, 안건 심의, 제28대 회장 취임사, 폐회, 기념사진 촬영, 오찬 순서로 진행됐다. 송민영 수석부회장은 참석자 소개에서 인천사범 졸업생부터 4년제 경인교대 막내 동문까지 한 분 한 분 졸업기수와 성명을 소개해 동문의 긍지를 심어주었다. 참석자들은 소개되는 선후배 동문에게 환영과 격려의 박수를 보냈다. 이 자리에서는 모교 김창원 총장에 대한 총동문회장의 감사패 수여가 있었고 제27대 임원 중 국장, 차장, 감사에 대한 공로상 수여가 있었다. 김정덕 회장은 인사에서 “2년 전 코로나 종식 후 막중한 책임감으로 출발한 것이 마치 엊그제 같다. 우리 동문회…
2025-03-25 13:53지난 22일, 문화예술도시의 도시 우리 수원시에 자랑거리 한 가지가 생겼다. 바로 시집전문책방이 문을 연 것. 책방 이름은 산아래 詩. 책방지기와 대표가 모두 시인이다. 장소는 팔달산 자락 행궁동 공방거리. 더 정확히 말하면 팔달구 행궁로 105. 시집전문책방 오픈식은 오후 3시, 산아래 詩에서 열렸다. 수원에서 활동하고 있는 문인(文人)들이 모였다. 더 정확히 말하면 수원에서 활동하고 있는 시인(詩人)들이다. 알만한 사람들, 눈에 익은 분들이 다 모였다.참석자 중에는 논산, 서울, 오산, 화성, 안성, 포천에서 오신 분들도 있다. 한국문예협회 회원으로서 본인 시집을 갖고 왔다. 필자는 탐방취재 시민기자로 동석했다. 오늘 행사 진행은 한국문예협회 시낭송회 정다겸 회장이 맡았다. 조온현 책방지기의 인사말, 이안 대표의 환영사에 이어 축사가 이어진다. 한국경기시인협회 임병호 이사장은 “시집전문책방 탄생을 축하한다. 수원의 희망이 보인다. 이곳이 수원은 물론 우리나라에서 명소가 되어 시집 판매로 호황을 누리기 바란다”고 했다. 수원문화재단 김훈동 이사는 “어제가 세계시인의 날이다. 행궁머리에 오픈 축하한다. 뜻이 있으면 길이 있다. 수원이 문화도시라면 전…
2025-03-25 13:50올해부터 전국의 모든 고교에교육과정에 고교학점제가 전면 의무 시행에 들어갔다. 이로써 지난 수 년 간에 걸친 준비와 연구를 통해 이젠 본격적인 실행에 착수한 것이다. 그동안 각 고교에서는 이에 대비해 법적, 제도적 의무 실행에 필요한 요건을 갖추기 위해 교사를 중심으로 환경 개선과 연수에 힘써왔으며 학생, 학부모들에게 홍보는 물론 실행에 필요한 다양한 연수를 실시했다. 심지어 개학을 앞두고 최근까지도 이를 점검하는 각 시⋅도교육청이 많았다. 이는 학기 중인 지금도 고교 현장에서는 성공적 안착을 위해 다양한 노력 중이다. 그렇다면 고교학점제는 더 이상 돌출 문제점 없이 계획대로 진행될 것인가? 여기엔 ‘그렇다’고 선뜻 즉석 답변을 할 수 없는 숨겨진 그늘이 있다. 이는 지금까지 관심도 밖에서 잠재되어 있던 성취도 40% 이하의 유급생 발생에 대한 대책과 그들에 대한 지도 방침 등 새로운 문제들이다. 이에 출석에서 학점으로 이수 기준이 바뀌며 고교 졸업 요건이 강화됨에 따라 유급생이 늘어날 수 있다는 우려에 대한 대책은 무엇인가? 17개 시⋅도교육청은 이에 대한 본격적인 해결책 마련에 고심하고 있다. 여기에는 올해 입학한 고1 학생부터 바뀐 졸업요건을 충족해
2025-03-24 13:59“여보, 설마…. 사람들이 아침식사 한 끼 먹으려고 새벽 6시에 나올까?” “나 역시 믿기 어려운데. 시간 맞추어 취재 나가야지요. 지인과의 약속도 지키고요.” 15일 토요일 밤 취침 전, 다음날아침 스마트폰 울림 시각을 오전 5시 20분에 맞추어 놓으며 우리 부부가 주고 받은 대화다. 지인 중 한 분이 매월 1, 3주 일요일이면 무료급식 자원봉사자로 참여한다는 소식을 SNS를 통해 들었기 때문이다. e수원뉴스 으뜸기자가 그냥 흘려 듣지 않았다. 새벽 6시 이전에 도착하리라 마음 먹고 잠자리에 들었다. 기상 신호에 맞추어 일어났다. 창밖을 보니 깜깜한 밤이다. 세면을 하고 곧바로 출발이다. 바람이 차갑다. 새벽이라 그런지 도로가 한산하다. 빗방울이 떨어진다. 우산을 들고목적지인 장안공원에 도착하니 5시 40분.아직 어둠이 가시지 않았다. 여기서 깜짝 놀랄만한 광경을 목격했다. 어둠 속 벤치에 많은 사람들이 앉아 있었다. 인원 수부터 세었다. 무려 32명. 대부분이 어르신이었지만 50대 여성인듯한 분도 보았다. 나중에 알고 보니 이분은 자원봉사자다. 5시 50분. 1톤 냉동탑차 트럭 한 대와 여러 명의 자원봉사자가 도착했다. 아직도 컴컴하다. 무슨 일이…
2025-03-21 13:1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