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의 각 주(州)마다 천차만별인 학력기준을 전국적으로 표준화한 공통 학력기준안이 마련돼 곧 시행에 들어갈 것으로 보인다. 각 주지사와 주 교육청장으로 이뤄진 패널은 유치원에서부터 고등학교까지 전국 공립학교 학생들이 수학과 영어, 과학, 역사, 과학 등의 과목에서 학년별로 반드시 습득해야 하는 학력 수준을 책정한 공통 학력기준안을 공개했다고 뉴욕타임스와 ABC방송 등 미 언론들이 10일 보도했다. 2002년 조지 부시 행정부 시절 '낙제학생방지법(No Child Left Behind Act)'이 도입되면서 일부 주에서는 낙제학생 수가 많을 경우 받게될 불이익을 회피하기 위해 학력기준을 인위적으로 낮추는 폐단을 불러왔다. 버락 오바마 대통령은 지난해 3월 대대적인 교육개혁 방안을 제시하면서 전국 공통의 학력기준안이 반드시 마련돼야 한다고 강조한 바 있다. 당시 오바마 대통령은 "주마다 제 각각의 학력기준을 설정함에 따라 미시시피주의 초등학교 4학년 학생이 와이오밍주 학생보다 70점이나 더 낮은 점수를 받고도 똑같은 등급으로 평가되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번에 마련된 공통 학력기준안은 예컨대 초등학교 5학년 학생의 경우 영어과목에서 희곡과 산문의 차이를 설명할…
2010-03-11 09:29한국 정부가 조기 유학 바람을 차단하기 위해 한국에서 영어를 가르칠 교사들을 뉴질랜드 등 영어권에서 모집하고 있다고 뉴질랜드 신문이 11일 보도했다. 뉴질랜드 헤럴드는 한국 부모들이 세계에서 교육열이 가장 강해 불과 다섯 살짜리까지 조기 유학을 위해 뉴질랜드로 데려오고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신문은 한국의 조기 유학 바람에 대해 바람직하지 않은 사회적 현상이라는 한 한국 정부 관계자의 말을 전하기도 했다. 다섯 살 때 때부터 뉴질랜드에서 조기 유학을 하고 있는 김 모(7)라는 여자 어린이의 어머니(39)는 통역을 통해 "딸이 앞으로 살아가면서 좋은 기회를 얻기 위해서는 영어를 잘 하는 게 매우 중요하다"며 "뉴질랜드는 균형 잡힌 교육을 하고 있기 때문에 환경이 좋다"고 말했다. 김양은 현재 오클랜드에 있는 한 초등학교에 다니고 있다. 신문은 한국 학부모들이 자녀를 해외에서 공부시키는 비용이 연간 70억 달러 정도에 달하는 것으로 한국 정부가 추산하고 있다고 전하며 이런 상황에서 한국 정부가 최근 뉴질랜드 등 외국에서 대학 졸업자들을 영어 교사로 채용하기 위한 계획을 추진하고 있다고 밝혔다. 신문은 급여는 3천 달러 정도며 주택과 항공료 등이 주어진다고 소개했
2010-03-11 09:24일본 정부가 조총련계 조선학교(고교과정)를 학비 무상화 대상에 포함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산케이신문이 11일 보도했다. 이 신문에 따르면 하토야마 유키오(鳩山由紀夫) 총리와 가와바타 다쓰오(川端達夫) 문부과학상은 조선학교를 다음 달부터 시행되는 고교 학비무상화 대상에 포함하는 방향으로 방침을 굳혔다. 일본 정부와 민주당 내에서는 북한과 국교가 없는데다, 일본인 납치자 문제에 대한 북한의 비협조, 핵·미사일 문제로 북한이 유엔의 제재를 받고 있는 점 등을 들어 조선학교를 학비 무상화 대상에서 제외해야 한다는 의견이 있었다. 하지만 연립여당인 사민당과 국민신당이 조선학교를 고교 학비 무상화 대상에 포함해야 한다는 의견을 낸데다 야당인 공명당도 '특정국을 차별하는 것은 문제가 있다'는 입장인 점을 감안해 조선학교를 학비 무상화 대상에 포함하는 방향으로 검토하고 있다. 문부성 등 정부·여당 일각에서도 자녀의 교육문제를 이념과 연결시키는 것은 문제가 있다는 의견이 나오고 있다. 문부과학성은 조선학교를 포함한 외국계 학교 고교과정을 학비무상화 대상에 포함할 지 여부에 대한 최종 검토를 거쳐 이달 중정부 방침을 발표할 계획이다.
2010-03-11 09:15미국 시사주간지 뉴스위크는 최신호에서 미국 공교육 개혁 문제를 둘러싸고 미셸 리 워싱턴 DC 교육감과 미국 교원노조 중 1곳을 이끌고 있는 랜디 와인가튼 미국 교사연합(AFT) 회장이 정면 대결을 펼치고 있다며 이들의 성향 등을 분석하는 기사를 게재했다. 뉴스위크는 "미셸 리와 랜디가 미국 코넬대를 졸업했다는 점 외에는 공통점이 거의 없는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10일 이 잡지에 따르면 미셸 리와 랜디가 가장 첨예한 대립을 벌이고 있는 공교육 이슈는 미국 교사들의 종신 재직권(LIFETIME TENURE) 문제다. 미국 대부분의 주에선 교사들이 교직 생활 2~3년 가량이면 종신 재직권을 확보할 수 있다. 2006년 워싱턴 DC의 공립교육 시스템 개혁을 위해 교육감에 영입된 미셸 리는 종신 재직권 폐지를 강력히 주장하고 있다. 종신 재직권 때문에 무능한 교사들을 퇴출시키는 일이 사실상 불가능하고 무능한 교사로 인해 미국 학생들의 학력 수준이 떨어지고 있다는 것이다. 미셸 리는 재직권을 폐지하는 대신 교사들의 업무 능력을 평가해 업무 고과에 따라 연간 최고 1만 3천달러의 성과급을 주겠다고 말했다.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은 미셸 리의 교육 개혁 방안에 동조
2010-03-11 09:12스웨덴 노동시장에서 향후 15년 내에 공급이 수요를 따라가지 못할 유망 직업은 특수교육 및 유치원 교사, 레크리에이션 강사 등인 것으로 조사됐다고 10일 스웨덴 일간지 스벤스카 다그블라뎃(SvD)이 보도했다. 스웨덴 고등교육청과 통계청이 대학 전공과 관련한 향후 노동시장을 전망한 올해 대학통계조사에 따르면, 특수교육 및 유치원 교사, 직업교육 전문가, 레크리에이션 강사, 치과의사, 엔지니어, 의생명학자 등의 직업군은 수요에 비해 공급이 부족할 것으로 분석됐다. 반면 경제전문가, 약사, 언론인 그리고 문화사업에 종사하는 인력들은 향후 15년 내 공급 과잉을 보일 것으로 전망됐다. 조사 책임자인 고등교육청의 어르얀 햄스트롬 씨는 "치과의사의 경우 교육기관이 부족한 실정이며, 특정 교사군의 경우 학생들의 관심과 흥미 부족이 문제"라고 밝혔다.
2010-03-10 23:30미국 시사주간지 뉴스위크는 최신호에서 미국 공립 초중고교 학생의 학력 부진 양상이 심화되고 있다며 무능교사 퇴출 등 교단개혁이 시급하다는 내용의 분석 기사를 게재했다. 미국 학생들은 과거 한때 세계에서 학력 수준이 가장 높다는 평가를 받았으나 지금 미국의 학력 수준은 적어도 10여개국 이상의 학생들에게 뒤지고 있다고 이 잡지는 지적했다. 9일 뉴스위크에 따르면 미국 교육 전문가들은 그동안 학급당 학생수나 커리큘럼, 교수법, 교과서 등이 중요하다고 생각했으나 최근엔 학력의 관건이 교사의 질과 수준이라는 사실을 깨닫게 됐다. 학력이 부진한 저소득층이나 소수 인종 출신의 학생들은 교사가 누구냐에 따라 학력이 좌우된다. 학력이 부진한 학생이 무능한 교사에게 2번 이상 계속 배우면 학력은 더 이상 회복되지 않는 반면 뛰어난 교사에게 3~4차례 배우게 되면 성적이 크게 향상된다는 연구 결과가 나와 있다. 문제는 미국 공립학교 교사들의 수준이 과거와 달리 크게 떨어지고 있다는 점이다. 경영컨설팅 기업인 '매킨지앤드컴퍼니'의 조사 결과 현재 미국 공립학교 교사 중 절반 이상의 고교 시절 성적이 하위 3분의 1 수준이었던 것으로 파악됐다. 교사 노조의 힘이 커지면서 미국 대
2010-03-10 09:07미국 대학에서 학습 도구로 각광을 받아온 노트북 컴퓨터가 지난 10년 사이에 학생들의 강의 집중도를 떨어뜨리는 주범으로 지목되면서 강의 시간에 노트북 사용을 금지하는 대학들이 늘어나고 있다. 데이비드 콜 조지타운대 로스쿨 교수의 강의를 듣는 학생들의 책상 위에는 묵직한 교과서들과 보온병들, 반쯤 먹다 만 머핀들이 어지럽게 널려 있지만 그 어디에서도 노트북 컴퓨터는 찾아볼 수 없다. 콜 교수가 강의시간에 노트북 사용을 금지하면서 학생들은 자신들의 부모 세대와 마찬가지로 종이와 펜으로 필기를 하고 있다. 불과 한 세대 전, 강의실에서 노트북 컴퓨터는 볼펜만큼이나 혁신적인 수업 도구로 꼽혔고 대학가에서는 학생들의 노트북 지참을 의무화하는 추세였으나 지난 10년 사이에 이 혁신적인 학습 도구는 수업을 방해하는 골칫거리로 전락했다. 무선 인터넷의 보급으로 강의 중에도 이메일을 확인하거나 블로그, 온라인 게임 등을 즐길 수 있게 되면서 교수들은 학생들의 관심을 놓고 노트북 컴퓨터와 경쟁하는 상황에 처하게 됐다. 콜 교수는 9일 워싱턴포스트(WP) 인터넷판에서 "그건 마치 강의실에 들어가면서 학생의 책상 위에 5권의 잡지와 몇개의 텔레비전 프로그램, 쇼핑 기회, 휴대전화
2010-03-09 18:11미국 청량음료 업계는 학교에서 판매되는 청량음료의 칼로리가 크게 낮아졌다고 8일 발표했다. 코카콜라와 펩시코 등 거대 음료기업들이 가입하고있는 미국음료협회는 학교에서 판매되는 청량음료의 칼로리가 2004년 이후 88%나 낮아졌다고 밝혔다. 미국음료협회의 수전 닐리 회장은 "우리 음료회사들이 학교에서 판매하는 음료 중 고칼로리 품목을 제외해 저칼로리 음료와 영양음료, 소포장 음료 만이 제공되고 있다"고 말했다. 미국 청량음료업체들은 지난 2006년 합의된 지침에 따라 초등학교와 중등학교에는 100% 주스음료와 저지방우유 및 생수를, 고교 매점과 자판기에는 다이어트 음료와 칼로리가 제한된 스포츠 음료, 향첨가 생수 및 차를 각각 공급하고있다. 미국에서는 6세~19세 범위의 청소년 중 5명에 한명 꼴로 비만인 것으로 추정되고 있으며 고칼로리 청량음료가 청소년 비만의 한 요인인 것으로 지적되고있다. 이에 따라 지방정부와 주정부에서는 청량음료에 "비만세"를 부과하려는 움직임이 확대되고있다.
2010-03-09 11:30‘여유’교육으론 안 돼…43년 만의 전국 학업성취도 평가 부활 민간업체 공개입찰로 배송, 회수, 채점 담당…부정 없이 투명 시험 학력에만 편중, 지방 수준 교육 획일화 우려 등 반대도 ■ 학업성취도 평가 도입 과정 = 일본은 2007년부터 전국 단위의 학업성취도 평가를 ‘전국 학력·학습상황 조사’라는 이름으로 실시해 오고 있다. 현재 실시되고 있는 학업성취도 평가는 1950년대와 60년대의 전국 학력 조사가 실시한 이래 다시 부활한 것이라고 할 수 있다. 당시 학업성취도 평가 실시 배경은 세계 제2차 대전 후 실시한 신교육에 따라 학생들의 학력 저하 우려에 따라 도입, 1956년 샘플형태로 실시하다 1961년부터 전수조사 형태로 전환해 실시됐지만 1966년 중지됐다. 그 이유는 교원노조의 반대 등 정치적 대립 양상을 띠게 됨과 동시에 시험 준비 수업 편중 및 아침과 방과 후 보충학습, 성적이 좋지 않은 학생에게 시험 당일 쉬게 하는 조치 등의 폐해가 생겨나면서 많은 비판이 쏟아졌기 때문이다. 이후 ‘교육과정 실시 상황 조사’가 도입됐으나 이것은 샘플 조사 형태이고 조사결과는 차기 교육과정을 개정하는 데 자료로 활용된 것이다. 2007년부터 전국 단위의 전수…
2010-03-09 09:22극심한 예산 부족에 시달리는 미국 내 각 주의 공립학교에서 1주일에 4일만 등교하는 '주 4일 수업제'가 확산되면서 학교교육의 효과에 대한 논란이 일고 있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8일 미국 주 교육위원회의 자료를 인용해 미국내 1만 5천여 개의 학군 중에서 최소한 17개 주의 100개 학군 이상이 현재 주 4일 수업제를 시행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또 현재 시행 중인 학군 외에 수 십여 개의 학군들도 내년에 이를 채택할지 여부를 검토 중이다. 조지아주의 새로운 법은 각 학교에 수업 일수를 선택할 수 있는 재량권을 허용하고 있고, 하와이는 작년 10월부터 주 공립학교에 대해 17일간의 금요일 강제휴업일 제도를 도입했다. 미네소타와 아이오와주의 학군들도 내년부터 주 4일 수업제 시행을 희망하면서 교육위원회에 이런 방안을 제안했다. 조지아주 피치카운티 학군은 주 4일 수업제 시행을 통해 버스 운전사나 학교 식당 직원 비용 등을 절감해 지난 학기에만 20만달러를 절약했다. 이 학군은 또 올 학년도가 끝나는 시점까지 교사 39명의 일자리를 지키고 40만달러를 절감해 연간 3천만달러 규모의 예산에서 100만달러의 적자를 메우는데 보탬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주
2010-03-09 08:4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