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연방대법원이 6월26일 대법관 9명 가운데 5:4로 동성결혼을 세계 21번째 합법화하자 오바마 대통령은 미국이 평등을 향한 행진에서 큰 걸음을 내디딘 것”이라고 의의를 평가하며 "미국의 승리"라고 축하했다. 또 백악관 건물도 성 소수자의 상징인 무지갯빛 조명도 TV를 통해 동방예의지국인 대한민국 전국에 전파되는 것을 본 대다수의 국민들은 한편으론 놀랍고, 또 한편으론 세상이 어떻게 될지 걱정을 했다. 더욱 놀라운 것은 반기문 유엔사무총장마저도 동성결혼 합헌 결정을 적극 환영한다고 말했다. 이 장면을 본 사람들 중에는 두 번 놀란 분은 바로 교육자들이다. 이미 동성결혼을 허용하는 나라에는 캐나다 뉴질랜드 네덜란드 남아프리카공화국 등이 포함돼 있는데 놀랍게도 이들 대부분이 기독교나 가톨릭 국가라는 점이다. 전 세계 기독교 단체 등의 반대에도 불구하고 이제 동성애는 확산될 기미를 보이고 있다. 미국의 경우 목사와 일부 정치인들이 반발하고 있는데 2013년을 기준으로 60%가 동성애를 지지하고 있으며, 한국도 2013년 동성애 지지율이 39%나 된다고 한다. 한국에서도 6월28일 서울광장에서 성 소수자 축제인 '퀴어문화축제'가 열려 3만여 명이 참석했다. 한국
2015-07-01 11:04“여보! 월요일만 생각하면 머리가 아파요. 월급은 쥐꼬리만큼 주면서 일은 정말 많이 시키고 언제 나가라 할지 불안해요. 비정규직의 설움이 이런 것인가 봐요!” 바쁜 아침 공동육아 나눔터로 출근을 서두르는 아내의 푸념이다. 여기에 한술 더 떠 중 3인 둘째 녀석은 뽀로통하여 말이 없다. 새벽녘 악몽에 시달려 잠꼬대 하는 아이를 깨워주었다. 꿈의 내용은 학기 말 수학 시험을 보는데 아직 문제를 다 풀지 못했는데 벌써 시간이 다 돼 시험지를 제출해야 한다는 것이었다. 아내와 나, 아이를 보며 대한민국 모든 직장인의 출근길이 신바람 나고 학교가 정말 가고 싶어지고 있고 싶은 성적과 경쟁과 무관한 그런 학교였으면 얼마나 좋을까 하며 ‘우리도 행복할 수 있을까?’ 라는 오연호 님이 쓴 덴마크의 일터, 사회, 학교를 떠올려 본다. 지금 우리 사회는 IMF 이후 불어 닥친 신자유주의 경쟁체제에 내몰려 돈이라면 최고라는, 나만 편하면 그만이라는 물질 만능과 이기주의가 점령하여 배려와 공동체 의식, 측은지심이 사라진 지 오래다. 눈을 뜨고 보면 볼수록 불안증폭의 사회, 사건․사고로 점철되는 오늘이 현실이다. 더구나 OECD 국가 중 사망률 1위, 출산율 최하위를 달
2015-06-30 17:52최근 한국 사회가 매우 혼란스럽다. 중동호흡기증후군(MERS) 대란에 사회가 혼란에 빠지고 경제가 침체되고 학교가 휴업 등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다. 어렵사리 공무원 연금 개혁이 마무리되었으나 사학연금, 군인연금 개혁은 이해 당사자들의 반발로 손도 대지 못하고 있는 실정이다. 설상가상으로 유명 운동 선수가 금지약물 파문에 휩싸이고, 베스트 유명 작가의 표절 파문도 불거졌다. 대한민국이 각 분야 세계 10대 강국에 등극하여 아시아의 변방에서 세계의 중심으로 우뚝 서는 즈음에 우리 사회가 속으로 골병드는 것이 아닌가 하는 우려가 없지 않아 안타깝다. 세계화 시대를 맞아 대한민국이 진정한 선진국으로 도약하려면 외형적 성장보다 내재적 도덕・윤리가 바로 사야 한다. 이 우선돼야 한다. 즉 마음가짐이 옳고 바로 사야 한다. 청정(淸淨)과 청렴(淸廉)이 필수이다. 청정은 맑고 깨끗함이다. 청렴은 성품과 행실이 맑고 탐욕이 없는 바람직한 상태로 주로 공직자가 주체가 된다. 대한민국이 선진국으로 나아가기 위해서는 공직자뿐만 아니라 국민 모두가 청렴한 생활과 공정 사회 구현에 함께 노력해야 한다. ‘모로 가도 서울만 가면 된다’는 과거의 그릇된 관행을 버리고…
2015-06-29 09:39최근 국제투명성기구(TI)에 따르면 우리나라의 부패인식지수는 175개국 중 43위,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34개 회원국 중 27위에 머물러 있다. 지금 우리 사회에는 곳곳에 정치계, 경제계 등은 말할 것도 없고 신선한 교육계에까지 부정부패에서 자유로울 수 없게 되었다. 지금 이 시간에도 어려운 교육환경 속에서도 대부분의 교원들은 자기가 맡은 소임을 성실히 수행하고 있지만 일부 교원(교사, 교감, 교장, 교수, 총장, 학장, 전임 강사 등이)들은 아직도 정신 못 차리고 각종비리( 성범죄, 금품 및 향음수수, 공금유용, 시험지유출 및 성적조작, 음주운전, 상습학생폭력, 인사 관련 비위, 학부모에 대한 찬조금 요구, 학교시설 대여에 따르는 리베이트 수수, 협박, 막말 등)로 교원 품위를 손상시키며 전체교원들을 도매금으로 욕 먹이고 교권이 벼랑 끝에서 떨어지고 말았다. 이와 같이 추락한 교권회복을 위해 안양옥 교총회장은 5월24일 취임 5주년을 맞아 교육기자 간담회를 갖고 ‘새로운 교원상’을 정립해 ‘新敎勸時代’를 열어가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그는 구시대적인 사고방식 즉 “교권보호법 등 법, 제도로 교권을 보호하는 그런 시대는 이미 지나갔다”고 냉철히 진단하고
2015-06-29 09:38학업성취도평가 결과는 학교의 입장에서 보면 매우 중요하다. 그러나 학생들의 입장에서 보면 전혀 중요하지 않다. 학부모의 입장에서 보면 그저 그런 것이 학업성취도 평가다. 학교의 입장에서는 대부분의 평가에서 학업성취도 평가가 중요하게 작용한다. 하다못해 학교별 성과상여금 등급결정에서도 결정적인 역할을 하고 있기 때문이다. 학생지도를 열심히 했지만 향상도가 낮게 나오면 여러가지 평가에서 불이익을 받게 된다. 그러니 중요하게 받아들이지 않을 수 없는 것이다. 그러나 학생들은 전혀 중요하게 생각하지 않는다. 자신의 학업성취수준이 어느정도 되는지 알아볼 수 있는 좋은 취지이지만 그것을 제대로 이해하는 학생들은 거의 없다. 상급학교 진학 내신에도 안들어가고 그렇다고 학교시험에 반영되지도 않기 때문에 하찮게 생각하기 일쑤다. 지금은 그래도 좀 나아 졌지만 답안작성을 성의없이 해대는 학생들이 아직도 있다. 마치 어떤 그림을 그리듯이 답안지에 표기를 하는 학생들이 아직도 있다는 이야기이다. 가장 중요한 결과가 어디에서도 영향을 미치지 않는다는 것은 학생들의 관심을 끌기 어렵다. 관심 밖에 있다. 학부모들 입장에서 본다면 교사들의 입장과 학생들의 입장을 절반씩 가지고 있다.…
2015-06-24 09:17서울특별시교육청 관내 4개 고교가 자율형사립고등학교(자사고) 기준에 미달하는 것으로 나타나 논란이 예상된다. 즉, 경문고와 미림여고, 세화여고, 장훈고 등 4개 자율형사립고등학교(자사고)가 서울시교육청의 올해 자사고 운영평가에서 지정취소 기준점수이 60점에 미달돼 청문 대상으로 확정됐다. 이에 따라 갈림길에 선 이들 학교가 실제로 '자사고'라는 지위를 계속 이어갈지가 초미의 관심사다. 특히 이들 4개교는 서울 지역에서 오랜 역사와 전통을 이어온 학교들이라서 더욱 관심을 끌고 있다. 보도에 따르면 이번에 기준 점수에 미달된 4개 자사고가 지정취소 청문 대상까지 이름이 올라간 것은 특정 평가항목이 아닌 모든 지표에서 전반적으로 저조한 점수대가 배경으로 꼽힌다. 평가 결과가 총체적 부실이라는 지적이어서 청문 과정에서 쟁점이 될 것으로 보인다. 이들 4개 자사고는 실제로 대학입시 위주의 교육과정 운영보다는 학생 충원 및 유지를 위한 노력(11점), 학생재정지원 현황(9점), 교육청 중점추진과제 운영(10점) 등 주로 고득점으로 구성된 기본적인 정량평가 항목에서 전반적으로 낮은 점수를 받았다. 설상가상으로 일부 자사고의 경우 '감사 등 지적사례'로 최대 '-5점'까
2015-06-23 09:11서울시교육청에서는 공문생산을 줄이기 위한 자구책으로 매주 수요일을 공문없는 날로 운영하고 있다. 매주 수요일은 교육청은 물론이고 각급학교, 산하기관까지 공문생산을 원칙적으로 하지 못하도록 하고 있다. 피치못할 사정으로 공문을 생산하게 되면 그 사유를 기재한 후에 생산하도록 하고 있다. 이를 어긴 경우는 신고를 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 대략 수요일은 서울시교육청에서 공문이 오지 않는다. 그러나 교원들은 이런 정책의 추진을 피부로 느끼지 못하고 있다. 왜 그럴까. 수요일 오전에 공문을 받는 경우가 종종있기 때문이다. 정확히 말하면 받는다기 보다는 전달을 받는다고 하는 것이 옳다. 즉 공문이 학교에 도착한 것은 화요일오후 늦은 시간이다. 정확이 이야기 하면 5시 이후라고 할 수 있다. 이럴 경우 실제 담당자에게 전달되는 것은 수요일인 경우가 있다. 왜 이런일이 발생하는 것일까. 수요일이 공문없는 날이니 화요일에 서둘러서 공문을 발송하는 것으로 보인다. 그 시간이 오후 5시가 넘은 시간이라면 학교에서는 접수하기 어려운 상황이다.학교의 접수담당자가 퇴근한 후에 공문이 오게되면 전달을 수요일에 할 수 밖에 없게 된다. 여기에 각 부서로 공문을 분류하는 교감이 조금더…
2015-06-15 16:14미국 하버드대와 스탠퍼드대에 동시 진학했다는 천재 한인 소녀 김모양의 이야기가 집중 조명을 받았다. 미국 버지니아주 토머스제퍼슨(TJ)과학기술고 3학년에 재학 중인 김양은 지난해 말 하버드대에 조기 합격한 데 이어 올해는 스탠퍼드대 등에서 합격통지서를 받았다고 했다. 김양은 처음 1∼2년을 스탠퍼드대에서 수학하고 이후 2∼3년을 하버드대에 다닌 뒤 졸업 대학을 학생이 최종적으로 선택한다. 이것은 전례가 없는 새로운 프로그램이다. 두 대학은 유학생 신분인 김양을 위해 수업료와 기숙사비를 포함, 거액의 학비를 전액 제공할 예정이다. 특히 하버드는 김양을 놓치지 않기 위해 교수 장학금을 특별히 제공하겠다는 보도였다. 그리고 페이스북 CEO 마크 저커버그와의 이야기도 눈길을 끌었다. 김양이 지난 4월 말 두 대학을 놓고 마지막 고민을 할 때 저커버그에게 이메일로 조언을 구했다는 내용은 전 세계의 부러움을 샀다. 그런데 며칠 지나 이 기사가 거짓이었다는 보도가 나왔다. 기사 내용 중에 김양의 수상 실적, 대학 교수의 인터뷰, 대학 동시 합격 등이 모두 조작된 것이라고 한다. 김양이 직접 국내 언론사와 인터뷰까지 해서 전국적으로 퍼졌는데, 그 미담 사례가 모두 허위였다
2015-06-15 14:55최근 대한민국은 중동호흡기증후군인 메르스(MERS) 대란이다. 전국적으로 많은 학교가 휴업을 시행하고 국민들이 외출을 극도로 삼가서 국민 경제가 크게 위축되고 있다고 아우성이다. 위축된 경제를 살리는 일도 시급하다. 박근혜 대통령의 미국 방문이 취소됐고 이달 들어 메르스 여파로 한국 방문을 취소한 외국인이 10만 명에 육박했다. 중국인 관광객(遊客・유커)이 몰려오지 않자 서울 명동 등의 화장품점 매출이 곤두박질쳤다. 백화점이나 대형마트의 매출도 크게 떨어졌다. 한국경제연구원은 메르스 사태가 6월 말까지 끝난다면 4조 원, 8월 말까지 이어지면 20조 원의 피해가 날 것으로 예측한다. 국민은 이제 미뤘던 야외활동과 쇼핑, 외식을 다시 시작하고 기업들도 내수를 살리려는 노력을 할 필요가 있다. 우리나라 경제 침체에 설상가상인 형국이다. 일반적으로 메르스 바이러스는 환자의 기침 재채기 등에서 나오는 비말(飛沫)로 전파되며 공기를 매개로 해서는 전염되지 않는다는 것이다. 세계보건기구(WHO)가 공기 감염에 대비해야 한다고 지적했지만 그것도 ‘병원 같은 특수한 공간’에서의 얘기다. 비말과 공기의 중간 형태인 에어로졸에 실려 감염될 수 있다는 가능성이…
2015-06-15 14:54메르스로 인한 경기도의 많은 학교가 5-10일간 휴업을 했다. 이러한 학교휴업이 장기화되면서 일선 학교들이 고민에 빠졌다. 교육부나 도교육청의 지침서는 일주일 이상 휴업을 한 학교의 경우 법정 수업일수를 맞추고 수업시수도 반드시이수하라고 했다. 이러한 190의 법정 수업일수와 수업시수를 확보하려면 여름방학은 물론이고 겨울방학까지 줄여야 할 상황이다. 단 휴업일이 15일을 초과한 경우에는 초・중등교육법시행령 제 45조에 의해 10분의 1 범위에서 수업일수를 감축할 수 있다고 일수 감축을 허용했다. 문제는 수업시수는 반드시 이수해야 한다는 규정이다. 수업일수만 줄여주고 수업시수는 이수해야 한다는 말은 앞뒤가 맞지않는다. 이렇게 되면 하루에도 7-8교시 수업을 해야 한다는 논리다. 교육부나 시·도교육청은 올해부터 관광주간 단기방학을 권장했다. 권장이라기보다 일률적으로 강제한 것과 다름없어 모든 학교가 실시했다. 이로 인해 각급학교의 수업일수는 대부분이 190에 맞춰져 있어 올 여름방학은 3, 4주에 불과하다. 여기에 메르스로 인한 휴업 결손까지 채우려면 가뜩이나 짧은 여름방학을 더 줄여야 할 판이다. 이렇게되면 1주일 이상 휴업을 한 학교는 7월 30
2015-06-15 14:2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