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학교 안전사고 예방 및 보상에 관한 법률(학교안전법) 개정안이 국회 본회의를 통과했다. 주요 내용은 ‘학교장 및 교직원은 학생에 대한 학교 안전사고 예방 및 안전조치 의무를 다한 경우에는 민사상·형사상 책임을 지지 아니한다’는 것이다. 또한 교육부 장관과 교육감의 학생 생활지도에 필요한 인력 및 시설 경비의 예산 범위 내 지원 조항도 마련됐다. 애초 한국교총이 국회 교육위원회 정성국 국민의힘 의원과 협력해 발의한 개정안(고의나 중대한 과실이 없는 때에는)과 다소 차이가 있는 것이 아쉽다. 그러나 현장 체험학습과 교육활동 중 일어나는 학교 안전사고에 대해 교원을 보호하고 면책 근거를 법적으로 마련한 것은 큰 의미와 진전이 있다 할 것이다. 많은 교원은 이를 통해 체험학습 중에 발생한 사고 책임에 대한 부담이 사라지고 보호받기를 기대하고 있다. 기대만큼 효과를 거두기 위해 다음과 같은 과제를 해결해야 할 것이다. 우선 법률 모호성을 해소해야 한다. 즉, 철저한 준비가 필요하다. 법률의 실질적 시행은 내년 5월이나 6월이 될 것이다. 개정안 공포 6개월 후부터 시행되기 때문이다. 그동안 교육부와 시·도교육청이 가장 신경 써 준비해야 할 것이 법률 모호
2024-12-09 09:10인공지능 디지털교과서(AIDT) 도입과 관련해 기대와 우려가 교차하는 시점에서 디지털 과몰입을 슬기롭게 해결하기 위한 방향은 ‘디지털(헬스) 리터러시 역량 교육’과 ‘건강역기능에 대한 사전주의 원칙 적용’이다. 디지털 리터러시 역량 중요해 AI나 정보화 사회의 발전은 동전의 양면을 가지고 있다. 교육 혁신과 접근성 향상으로 교육격차를 줄일 수 있는 중요한 도구로 활용되기도 하지만, 사회적, 윤리적, 건강 역기능적인 부분도 초래될 수 있음을 간과할 수 없다. 따라서 AIDT 도입을 피할 수 없다면, 학생과 교사가 슬기롭게 활용할 수 있는 방향을 제시하고자 한다. 우리가 글을 모르면 문맹이라고 하듯이, 디지털 시대에서 디지털 리터러시 역량을 갖추지 못한다면 디지털 시대의 컴맹이라고 할 것이다. 디지털 리터러시는 디지털 기술을 활용해 정보를 적절하게 탐색, 분석, 활용, 생산할 수 있어야 하고, 디지털 세상에서 사람들과 잘 소통하는 능력과 소양을 의미한다. 교육의 패러다임 변화를 추구하는 이 시점에서 인간 존엄성의 원칙, 사회 공공선의 원칙, 기술의 합목적성의 원칙을 실현할 수 있는 AIDT를 위한 디지털 리터러시가 먼저 교육돼야 한다. 더불어 디지털 취약계
2024-12-09 09:10현재 학령인구 감소로 인한 학생 수 감소가 교육 현장에서 심각한 문제로 떠오르고 있다. 서울에서는 일반고에 불합격한 학생이 26년 만에 ‘0명’을 기록했고, 경북 일부 고교는 외국인 유학생 72명을 선발했다는 소식이 전해진다. 취업률에 목매선 안 돼 고교 3학년 학생 수는 이미 30만 명대로 줄어든 지 오래다. 특히 특성화고는 이러한 위기를 가장 직접적으로 마주하고 있다. 많은 학교가 정원을 채우지 못하고 있으며, 설립 취지였던 ‘취업’이라는 목표도 점차 희미해지고 있다. 특성화고는 취업을 목표로 하는 학교로 알려졌지만, 현실은 그렇지 않다. 많은 학생이 대학 진학을 선택하고 있으며, 특히 중학생들에게 인기 있는 특성화고는 수시모집 특별전형을 통해 대학에 진학하려는 학생들로 채워지고 있다. 이런 상황 속에서 교육부가 마이스터고 설립과 협약형 특성화고 정책을 추진했지만, 대부분 특성화고의 취업률과 학생 선호도는 여전히 답보 상태다. 문제는 여기서 끝나지 않는다. 기업들은 생산직 채용 시 군필자를 선호하는 경향이 있다. 하지만 대부분 특성화고 학생은 졸업 후에도 병역 문제가 해결되지 않아 양질의 일자리를 얻기 어렵다. 중학생이나 학부모들에게 ‘중소기업에 취
2024-12-09 09:102024년 9월 28일. 1957년생인 친구들 23명이 1939년생 정주영 선생님과 1942년생 사모님을 모시고 대천으로 수학여행을 다녀왔습니다. 우리가 고등학교 2학년이던 1974년 5월에 수학여행을 다녀왔으니 실로 50년 만의 수학여행이었습니다. 이제는 대부분 현역에서 은퇴해 제2의 인생을 살아가는 친구들의 얼굴에는 잔주름도 보였고, 머리가 허옇게 된 영감님도 있었습니다. 어떤 친구는 대머리가 됐어도 아직 동안을 유지하는 친구도 있었습니다. 우리 친구들은 매년 스승의 날 즈음이면 은사님 내외를 모시고 저녁 식사하는 것을 졸업 후 올해까지 한 해도 거른 적이 없습니다. 올해도 스승의 날 식사 모임을 하던 중 어느 친구가 졸업여행을 제안했고, 뜻을 같이한 친구들이 은사님의 연세를 감안해 우리 모교가 있는 송탄에서 두 시간 내외에 도착할 수 있고 걷기에도 무리가 없을 것 같은 대천 유람선 탑승, 예산 수덕사 코스로 여행을 계획했습니다. 우리 모교는 평택 송탄에 있는 효명고교로 재학할 당시에는 실업계와 인문계가 같이 있는 종합고등학교였습니다. 실업계인 기계과, 건축과, 전자과, 상과가 있었고 인문계인 보통과가 한 반씩 설치돼 있어 50여 명의 친구들은 좋으나
2024-12-09 09:00학교폭력예방법에서 규정하고 있는 학교폭력의 정의를 살펴보자. 학교 내외에서 학생에게 피해가 발생하면 대부분 학교폭력으로 접수해 처리한다. 가족 여행 중 해외에서 현지인과의 다툼이 있어도 학교폭력으로 처리가 가능한 상황이다. 학교폭력의 정의를 축소하고 명칭을 변경해야 한다. 학교폭력예방법의 개정이 필요한 이유를 살펴보자. 용어부터 바꿔야 학교는 교육활동이 이루어지는 곳이다. 학생들의 교육활동을 위해 선생님들이 근무하는 곳이기도 하다. 행정적인 지원을 위한 교직원도 함께 정상적인 교육을 위해 노력하는 곳이다. 그런데 학교라는 단어에 폭력이라는 단어가 결합돼 학교폭력은 폭력을 일으킨 학교의 문제로 보게 만든다. 학생 폭력으로 인한 피해를 교사 문제로 해석하게 한다. 학교폭력 사안은 교육활동 중에 일어난 경우로 한정해야 한다. 지금은 학교 내외에서 일어난 모든 사안을 접수한다. 사이버상에서 일어난 일까지도 모두 학교폭력 사안으로 접수해서 처리해야 한다. 정확히 처리하지 않는 경우 문제가 된다. 교사는 수사권과 사법권이 없다. 교사 개인의 신상에 문제가 생기는 경우도 있다. 권한도 주지 않고 무조건적인 처리만 바라는 것은 문제다. 개선이 시급하다. 학교폭력 사
2024-12-09 09:0012월이 되면 연말정산을 고민하기 시작합니다. 돌려받는 것은 둘째 치고 최소한 돈을 토해내는 상황은 피하고 싶기 때문입니다. 결론부터 얘기하자면 12월에 급하게 준비하여 연말정산의 결정세액을 드라마틱하게 깎고 많은 돈을 돌려받는 것은 욕심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그보다는 자기 상황에 맞게 1년 연말정산 계획을 잘 세워 좀 더 많은 세금 환급의 기쁨을 누리는 것이 좋을 것입니다. 물론 연말정산 계획보다 더 중요한 것은 재무설계입니다. 더 많은 세금을 환급받기 위해 연말정산에 맞춰 재무설계를 할 수는 없습니다. 재무 목표에 맞게 재무설계를 하되 그 과정에서 연말정산에 조금이라도 유리한 방법을 찾는 것이 합리적입니다. 연말정산 계산 절차 연말정산을 통한 세금 계산은 다음과 같은 절차를 통해 진행됩니다. 우선 총급여에서 각종 소득공제 내역을 제합니다. 같은 소득이라도 각 개인이나 가계가 처한 상황은 다릅니다. 가령 똑같이 연 5000만 원을 벌더라도 1인 가정보다 가족을 부양하는 4인 가정이 가정을 유지하는 데 더 많은 비용이 필요합니다. 이런 부분을 감안해 각종 소득공제가 존재하는 것입니다. 연봉에 따라 근로소득을 공제하고 거기에 각종 인적공제, 주담대 이…
2024-12-09 09:00“선생님, 귀신이 마우스를 움직여요!” 평소처럼 블로그 글쓰기 교육을 할 때였다. 그런데 한 학생이 소리를 지르는 게 아닌가. 자신은 마우스에 손을 대지 않았는데 화면 속 마우스 포인터가 움직이더란다. 담임교사인 내가 바로 출동했다. 정말로 마우스 포인터가 춤을 추고 있었다. 이게 무슨 귀신이 곡할 노릇이람? 눈을 질끈 감으며 심호흡했다. 그리고 어릴 때 읽었던 추리 만화를 떠올렸다. 이야기 속 소년 탐정은 항상 이렇게 소리쳤다. “범인은 이 안에 있어!”라고 말이다. 나도 오른손으로 안경테를 잡으며 학생들에게 외쳤다. “손 머리 위로!” 수업 중에 일어난 일 모든 학생이 손을 머리 위로 올렸다. 그랬더니 귀신같이 마우스 포인터가 멈췄다! 학생들에게 다시 손을 내려보라고 했다. 그러자 다시 마우스 포인터 귀신이 등장했다. 이제 확실히 알겠다. 범인은 유령이 아니었다. 진짜 범인은 바로바로 ‘무선 마우스’였다. 필자는 학기 초에 반 학생 수만큼 마우스를 주문했다. 예산은 한정적이었기 때문에 비싼 제품을 사줄 순 없었다. 그래도 필자가 누구인가. 명색이 ‘알뜰살뜰 구구샘’ 아닌가. 온갖 사이트를 뒤져 가성비 좋은 제품을 찾았다. 마지막으로 유선과 무선…
2024-12-09 09:00▲교육부(운영지원과 지원근무) 정원숙 ▲대학규제혁신추진단장 채홍준 ▲운영지원과장 김성근 ▲교육부(국가인공지능위원회지원단 파견) 김지연 ▲교육부(운영지원과 지원근무) 김주희 ▲교육부(대통령비서실 파견) 이동명 ▲감사관실 김은수…
2024-12-08 17:40경기 하남 신우초는 등학교에서 교통안전 의식을 고취하고 안전한 등하교 환경을 조성하기 위한 교통안전 캠페인을 6일 성황리에 개최했다.이번 캠페인은 신우초의 녹색어머니회와 학부모폴리스, 그리고 학생자치회 학생들이 함께 주관하여 지역 주민들의 큰 호응을 얻었다. 이번 행사는 ‘보행 중 스마트폰 사용 중지’, ‘자동차의 학교 앞 안전속도 준수’, ‘횡단보도 건널 때 자전거에서 내려 끌고 가기’, 그리고 ‘학교 앞에서 교통신호 준수하기’와 같은 실천적 메시지를 중심으로 진행되었다. 캠페인 현장에서는 학생자치회 학생들이 직접 만든 교통안전 홍보 피켓 및 포스터, 그리고 구호가 함께 어우러지며 교통 안전 수칙을 효과적으로 홍보했다. 학부모들은 학생들에게 실질적인 교통안전 교육을 실시하며 학교와 지역사회의 협력으로 아이들의 안전을 지키겠다는 의지를 다졌다. 특히, 이현재 하남시장이 직접 캠페인에 참여하여 학생들과 함께 교통안전의 중요성을 강조하고, 안전한 등하교 환경 조성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는 의지를 밝혔다. 이 시장은 “학교 주변에서의 안전은 모두의 관심과 참여로 만들어지는 것”이라며, “하남시가 앞으로도 지속적으로 학생들과 시민들의 안전을 위한 다양한 활동
2024-12-06 16:50경기 용인 나산초(교장 양미란)는 11월 25일부터 12월 3일까지 2024 교육과정발표회와 다양성 존중 콘서트를통해 다양한 학습의 성과를 종합적으로 발표하고 음악과 함께 하는 축제의 장을 마련하였다. 교육과정 발표에서는 학년별로 교육과정을 통해 배운 내용을 바탕으로 음악 활동, 체육활동, 미술 활동, 연극발표, 역할극, 학급 영상, 퀴즈대회 등 다양한 영역에서 자신의 실력을 뽐내는 시간을 가졌다.개인 혹은 단체로 학급 특색 교육 활동 운영과 관련하여 특색있게 학습한 결과를 발표하였다. 다양성 존중 콘서트는 발달장애인과 비장애인 그리고 경계성 지능인이 함께 하는 통합오케스트라 공연으로 진행되었다. 발달장애인 당사자의 스토리텔링으로 시작해 통합오케스트라 연주 감상 그리고 아인스바움과 학생들이 함께 만드는 무대를 통해 모두 즐겁게 즐기는 음악 축제가 되었다. 교육과정 발표회와 다양성 존중 콘서트를 통해 학생들은 창의성과 소질을 계발하고 미래 사회를 능동적으로 개척할 수 있는 능력을 기르는 소중한 기회가 되었다.…
2024-12-06 16:4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