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교에서 하는 영어교육이 사교육보다 많이 부족하긴 하죠, 그래서 학생들이 재미있고 창의적으로 배울 수 있는 프로그램을 운영했더니 몰라보게 실력이 좋아졌어요" 경기도 성남시 분당구 정자1동에 있는 늘푸른중학교는 지난 3일 교육과학기술부로부터 '영어교육 리더학교'로 선정돼 상패를 받았다. '영어교육 리더학교'는 교과부가 특색있는 영어교육 프로그램을 운영하는 전국 초·중·고교 100곳을 선정한 것으로, 말 그대로 영어교육에서 다른 학교의 모범이 되는 학교다. 지난 2005년 개교한 늘푸른중학교가 영어교육 리더학교로 선정된 가장 큰 이유는 다른 학교보다 특별한 영어수행평가에 있다. 이 학교 학생들은 한 학기에 두 번씩 1년에 4번의 영어수행평가를 받는다. 그냥 교과서에 나오는 문제를 단답형으로 묻는 평가가 아니다. 글쓰기와 말하기로 이뤄진 이 학교의 영어수행평가는 학생들의 창의력을 주문한다. 수필 쓰기 또는 자유작문으로 부르는 글쓰기 평가는 주제를 던져주면 학생들이 30분간 구상을 한 뒤 A4용지에 자신의 생각을 적는 방식으로 평가가 진행된다. '자신이 읽은 책 중에서 가장 인상깊었던 책의 내용을 소개하라'라는 식이다. 말하기도 주제를 선정해 제시하면 학생이 그…
2010-05-09 16:33작가 김영하 씨가 자신의 문학 작품이 교과서에 실리게 된 데 대해 작가의 뜻에 반한다며 이례적으로 반대하고 나서 주목된다. 1일 출판계에 따르면 김 씨는 최근 자신의 산문 일부가 중학교 1학년 2학기 검정교과서에 실렸다는 사실을 출판사에서 통보받고 지난 4월말 자신의 트위터에 '교과서에 실리지 않을 권리는 없는가'라는 제목의 글을 올리는 등 반대 의사를 밝혔다. 현행 저작권법 25조는 학교교육 목적에 필요한 교과용 도서에는 저작권자의 동의 없이 작품을 실을 수 있게 돼있으며 수록 시에는 보상금을 지급한다. 이에 대해 김 씨는 인터넷 글을 통해 "저작권자가 수록 자체를 반대하는 경우는 어떻게 해야 하느냐"라며 "국어 교과서들은 시를 제외하고는 원문을 그대로 싣는 법이 거의 없어 작가가 추구했던 내적 완결성은 사라지고 결국은 입시 교육의 한 도구가 된다"고 거부의사를 분명히 했다. 또 그는 "현 검인정 체계에서는 특정 출판사가 자신의 정치의식, 미의식에 따라 얼마든지 문제가 있는 교과서를 저작권자의 뜻에 반해 제작할 수 있고 국가 중심의 문학 교육 체계에도 근본적인 재검토가 이뤄졌으면 한다"며 "저작권법 25조의 지나치게 포괄적인 저작권 제한 조항은 사회적인 공
2010-05-01 22:57국어수업을 가장 잘 하는 교사로 뽑힌 교사들의 수업엔 어떤 특별함이 숨어있을까. 교과부와 한국교육과정평가원이 주최한 ‘제11회 교실수업개선 실천 사례 연구발표대회’를 통해 최우수 등급인 ‘1등급’을 받은 대전가오초 김수진 교사, 경북 포항장흥초 김태경 교사, 경북 구미여고 박지은 교사 등 3명은30일 평가원 대회의실에서 ‘달인’의 수업 노하우를 뽐냈다. ■낭독의 울림 속에 쑥쑥 자라는 총체적 국어 능력(김수진) = 묵독이 일반화 되어 있어 읽기에 대한 흥미를 느끼지 못하는, 말하기에 자신감이 없고 목소리가 작은, 말하기보다 소리 내어 읽는 것을 좋아하는 아이들에게 교과 흥미와 국어 능력 신장을 위해 고안해 낸 것이 ‘낭독’이다. 김 교사는 500여 권의 책과 게시판, 독서판이 있는 교실 환경을 만들고 호흡, 발성, 발음과 자세훈련까지 하며 말하고 읽는 능력을 키웠다. 또 쓰기능력까지 키울 수 있도록 독후활동 낭독하기, 낭독과 연계한 받아쓰기, 개작 후 낭독하기 등을 실시해 스스로 글 쓰는 즐거움도 갖도록 만들었다. 김 교사는 “국어시간 뿐 아니라 구구단 등을 욀 때도 낭독과 낭송 방법을 활용했다”며 “어떤 과목이라도 낭독을 접목함으로써 과목 흥미도는 물론 학
2010-04-29 09:20교육과학기술부와 한국연구재단은 28일 세계적 수준의 독창적 연구성과를 창출해 우리나라 과학기술 발전에 크게 공헌할 2010년도 국가과학자 5명을 신규로 선정·발표했다. 선정된 국가과학자는 서울대 김빛내리 교수(41·생명과학), 포항공대 남홍길 교수(53·융합), 고등과학원 황준묵 교수(47·수학), 서울대 노태원 교수(53·물리), 포항공대 김광수 교수(60·화학) 5명이다. 이번 선정으로 국가과학자는 2006년 선정된 이화여대 이서구 교수, 한국과학기술연구원(KIST) 신희섭 박사, 2007년 선정된 한국과학기술원(KAIST) 유룡 교수와 함께 8명으로 늘어나게 됐다. 교과부에 따르면 김빛내리 교수는 국내 생명과학 분야를 대표하는 연구자로서, 10여년 전부터 유전자 조절 물질인 MicroRNA의 중요성을 인지, MicroRNA의 생성원리 및 기능을 규명했고, 셀(Cell)지 편집위원으로 활동하는 등 국제적으로 인정받는 점을 높이 평가받았다. 남홍길 교수는 식물노화의 분자유전학분야를 새롭게 창출해 세계적으로 창의성을 인정받았고, 우리나라에서는 유일하게 세계 3대 최고 저널인 네이처(Nature), 사이언스(Science), 셀에 교신저자로 게재한 점이 인정됐
2010-04-28 13:41교육과학기술부와 한국연구재단(이사장 박찬모)은 상반기 인문사회 연구역량강화 사업으로 1763개 과제를 골라 398억원을 지원한다고 28일 밝혔다. 인문사회 분야 연구자의 안정적 연구 활동과 연구인력의 저변 확대를 위해 창의적·자율적인 학술연구를 지원하는 것으로, 선정된 과제에 1~5년간 700만~1억 5천만원이 지급된다. 다년과제는 연차평가를 받고 연구 결과는 논문과 저서로 제출해야 한다. 교과부는 사업 공모 결과, 5212건이 접수돼 1단계 요건심사와 2단계 전공심사, 3단계 종합심사를 거쳐 지원 대상을 뽑았다고 설명했다. 연도별 선정률은 2007년 28.1%, 2008년 32.8%, 2009년 30.8%, 2010년 33.8%로 점차 높아지는 추세다. 교과부와 연구재단은 평가의 객관성과 공정성을 높이려 분야별 전문가(PM, 프로그램 매니저) 그룹이 전공심사 과정과 점수 격차를 모니터링하고 검증하는 제도(PM 리뷰제)를 도입했으며 개인별로 연구과제를 2개까지 신청할 수 있도록 했다. 연구재단은 5월부터 하반기 사업 신청을 집단연구군(인문한국 및 한국사회과학, 융합학제, 대학중점연구소)과 기반연구군(토대기초연구, 명저 번역)으로 나눠 접수한다.
2010-04-28 13:40교과교육연구회 지원을 통해 다양한 연구결과물들이 생산되고 있지만 온라인 등을 통한 현장 공유는 크게 부족해 개선책 마련이 시급한 것으로 나타났다. 교과교육연구회는 연구과제를 중심으로 현장 교원들이 자발적으로 참여하는 동아리 형태의 자율적인 연구회. 정부는 지난 1994년부터 교원들의 자율적인 교과연구 풍토 조성을 위해 2000년까지 매년 전국 및 지역단위 교과연구회 중 우수 연구회를 발굴, 25억원을 지원했고 2001년부터는 학교 및 지역단위 연구회는 시·도교육청에서 지방비로, 전국단위 규모의 연구회는 국고예산(4억원)으로 지원했다. 2008년부터는 학교자율화조치로 인해 전국단위 연구회는 폐지되고 도단위 이하로만 운영되고 있다. 정부는 2003년도부터 전국단위 교과교육연구회 연구결과물을 각각 디지털화해 전국교과교육연구네트워크에 탑재하도록 했지만 실적은 매우 저조했고 전국단위 운영이 폐지된 2008년부터는 자료 공유가 거의 이뤄지지 않고 있는 형편이다. 교육과학기술부 교과교육연구회 사이트(research.edunet4u.net)로 이름이 개편된 홈페이지에는 2010년 4월 현재 1159개 연구회 정보가 등록돼 있고 각 연구회 홈페이지가 연결돼 있다. 그러나 교
2010-04-28 09:25정부가 녹색성장을 표방한 정책을 강조하고 있지만 우리나라 초·중학생들은 그 기본개념이나 필요성에 대해 제대로 인식하지 못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청소년정책연구원이 지난해 10월 서울과 경기도 지역 초·중학생 684명과 그 학부모 684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설문조사 결과에 따르면 녹색성장이란 말을 들어본 적이 있는 학생은 초등학생 52.2%와 중학생 23.1%에 불과했다. 특히 녹색성장교육을 받은 경험은 더 낮아 초등학생은 46.8%, 중학생은 6%만이 관련 경험이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녹색성장이란 용어를 들어본 학생들의 인지 경로로는 초중학생 모두 학교, 가정, TV 순으로 조사됐다. 중학생의 58.4%가 환경교육을 받은 경험이 있고 그들 중 86.0%가 학교에서 교육받은 경험이 있다는 결과와 비교할 때 중학교에서 이뤄지는 녹색성장교육은 매우 미미한 수준이었다. 녹색성장과 관련된 활동 내용으로는 중학생의 경우 쓰레기 청소 및 분리수거(33.3%)나 재활용(16.7%)과 관련된 활동이 주였지만 초등학생의 경우 쓰레기 청소 및 분리수거(44.9%), 탄소관련 활동(17.3%), 봉사활동 및 홍보활동(15.3%), 자원절약 및 재활용(15.3%) 등과 같
2010-04-27 11:34‘특색 있는 학교 만들기’는 MB정부의 중요한 교육정책들이 추구하는 종합적 교육개혁안이다. 암기 위주의 교육과 획일적 교육관에 대한 근본적 개혁안이라는 야심찬 시도로 평가받고 있는 ‘특색 있는 학교 만들기’는 성공할 수 있을까.24일 한국교원대에서 ‘한국교육의 이슈와 현 정부의 리더십’을 주제로 열린 한국교육학회(회장 곽병선) 춘계학술대회에서 박철홍 영남대 교수는 특색 있는 학교 만들기의 현실적 문제점을 짚었다. ▨고교 다양화 300프로젝트에 대한 오해 = 대규모 사업을 통해 학교의 종류가 다양화된다고 해서 단위학교의 특성화가 완성되는 것은 아니다. 고교 다양화 300 프로젝트와 같은 종류상의 다양화는 평준화된 현 교육제도에 대해 불만을 갖는 중산층에게 일반계 고교에 대한 선택권을 확대시켜 주고, 전문계 고교의 부활 가능성을 보여주며, 중소도시나 농어촌에 있는 학교의 교육력 강화를 위한 기회를 제공할 뿐이다. 여기까지는 정부가 의지를 가지고 재정지원을 할 의지가 있을 때 가능할 수 있다. 즉, 학교의 유형을 이상에 맞게 다양화하는 문제와 학교교육과 교실수업을 이상에 맞게 특성화하는 ‘특색 있는 학교 만들기’는 전혀 차원이 다른 문제라는 것이다. 박 교수는 “
2010-04-27 11:24초중고 교과서의 오류 내용이 매월 신속하게 수정되고, 수정·보완 지시를 이행하지 않는 부실 출판사는 검정 교과서 신청 자격이 박탈된다. 교과부는 현행 국·검정 교과서에 오류가 많고 제때 시정이 되지 않는다는 지적에 따라 이 같은 개선 방안을 마련해 시행키로 했다. 교과부는 우선 매월 시·도 교육청을 통해 일선 학교에 공문을 보내 교과서 오류 내용에 대한 수정 사항을 통보하는 방안을 추진키로 했다. 아울러 현재 운용 중인 교과부 교육과정·교육정보서비스 홈페이지(cutis.mest.go.kr)에 자세한 수정 내용을 게재해 교사와 학생 등이 볼 수 있게 할 방침이다. 또 교과부는 앞으로 관련법을 개정, 부실 출판사에 대한 제재를 대폭 강화할 방침이다. 교과부의 수정·보완 지시를 제대로 이행하지 않거나 각종 부정행위를 하는 출판사는 향후 교과서 검정 신청에서 제외되는 등의 불이익을 받게 된다.
2010-04-27 09:33▨ 사례 [4학년 교실] T: 4/6은 분모, 분자를 2로 약분할 수 있죠? S: 그게 뭐에요? T: 약분 안 배웠어? S: 안 배웠어요! T: ……. [2학년 교실] T: 자, 이 도형을 3시 방향으로 이렇게 90° 회전시켜 보세요. S: ?? (선생님이 무슨 소리 하는지 잘 모르는 표정이지만 교사의 행동을 보고 따라한다.) T: 자, 다음은 6시 방향으로 옮겨야 하니까 이렇게 180° 회전시켜야겠죠? ▶무엇이 문제인가 : 학생들이 모르는 용어 사용 특정 학년 수준에서 이해하지 못 하는 수학 용어(약분, 회전 등과 같은)를 사용함으로써 수업의 흐름을 단절시키고 아이들을 혼란스럽게 만들고 있다. ▶왜 문제인가 : 의사소통에서 용어 선택의 중요성 학생들의 인지 수준을 이해하고 적절한 용어를 사용하는 것은 교수 학습의 기본이다. 특히 수학과 같이 개념의 위계가 분명한 교과에서 후속 교육과정에서 배워야할 개념이나 용어를 사용하는 것은 학습자와 교육과정에 대한 이해가 뒷받침 되지 않았음을 보여준다. 수학 교과뿐만 아니라 사회나 과학 같은 교과에서도 정치나 경제와 관련하여 학생들이 이해하기 어려운 용어를 사용하는 것도 주의해야 한다. ▶어떻게 개선하나 : 교육과정을
2010-04-26 14:2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