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방학이 끝나간다는 이번 주말 안에 손자들과 약속한 어디엔가를 가보자고 나선 것이 국립서울관학관 이었다. 홈페이지에 들어가 보니 한국에서만 살았던 공룡의 화석 운운하여서 유난히 공룡을 좋아하는 손자건호를 위해서 이곳으로 정한 것이다. 두 손자를 데리고 나서서 집 앞에서 버스에 올라 경복궁역에서 내려서 창경궁으로 가는 버스로 바꾸어 타고, 창경궁 앞에서 내려 국립서울과학관까지 약 3,400m 정도를 걸어가야 하였다. 창경궁의 담장 밑에는 아직도 덜 녹은 눈이 얼음판을 이루고 있었다. 과학관의 입장권을 사노라고 돈을 내밀었더니 두 손자와 나의 입장료가 고작 1,000원이란다. 너무 싸서 놀랐다. 일단 들어서서 공룡 화석 골격을 배경으로 사진을 찍고 아이들과 함께 2층으로 올라가서 보니 거의 전시관이 달라진 것이 없었다. 입구의 공룡 모형이 시간에 따라 약간 움직이면서 음향 효과를 모아서 공룡이라고 보여주는 것이 고작이었을 뿐이었다. 초등 5,6학년이 되는 이제 한창 호기심이 많을 아이들이기에 자신들이 보고 싶은 것을 자유스럽게 보도록 놓아두고 기다리면서 지켜보기로 하였다. 장손 윤재는 이것저것을 살피다가 직접 조작을 하는 기계작동을 해보는 부분에 매달려서 이
2013-01-21 10:51중학교 한 학기를 ‘자유학기제’로 하겠다는 대통령 당선자나 서울시 교육감의 공약으로 인하여 점화된 불씨는 연일 찬반에 대한 교육계의 논란이 크다. 결론부터 말하면 현행 교육과정이나 교육제도를 무시하고 갑작스러운 교육정책은 무리가 따른다. 그 이유를 보면, 첫째, 한 학기 동안을 집중해서 진로탐색의 기회를 제공한다는 계획은 사실상 현행 교육과정에서는 어렵다는 것이다. 현행 중학교 교육과정은 학년별, 교과별로 이수해야할 시간이 배정되어 있다. 이 수업시수는 어떤 이유에선 이수를 해야 학년수료와 졸업이 가능하다. 자유학기로 인한 미이수 수업시간은 반드시 어느 학기에서든지 이수해야 함으로 다른 학기나 다른 학년에서 부담이 증가해야 한다. 둘째, 자유학기 운영에 대한 지도 교사의 문제다. 진로탐색을 집중해서 지도할 수 있는 교사가 상담교사 이외는 실제로 불가능하다. 현행 단위학교의 교원인적조직 구조상 1학기 동안 지도할 수 있는 교과는 교과담당 이외는 없다. 이러한 상황 하에서 지도교사를 어떻게 활용할지도 새로운 문제다. 그리고 진로지도에 대한 상세한 운영 프로그램과 매뉴얼을 사전에 연구해서 일선 학교에 제공하고 교사들을 교육해야 성공할 수 있는 것이다. 셋째, 평가
2013-01-21 10:51우리 주변에는 삶이 팍팍한 사람들이 한둘이 아니다. 입만 열만 불평불만을 쏟아 놓으니 옆에 있으면 자신도 모르게 함께 스트레스를 받게 되는 경우도 있다. 이는 어른만 아니라 아이들에게도 나타난다. 모든 것이 가난때문이란다. 부모가 잘 지원을 해주기 않아서 힘들다는 젊은이들이 너무 많다. 그러나 진정 자기 자신은 어떤 노력을 하였는가는 말하지 않는다. 스코틀랜드의 시골 마을에 가난한 농부가 살았다. 농부에게는 총명한 아들이 하나 있었다. 아들은 훌륭한 의사가 되고 싶었지만 집안이 가난하여 꿈을 이룰 수 없었다. 어느 날 농부는 도시에서 캠핑왔다가 물에 빠져 허우적거리는 한 소년을 구해 주었다. 며칠 후 그 마을에 마차를 탄 귀족이 나타났다. 물에 빠졌던 소년의 아버지였다. 귀족은 아들의 목숨을 구해준 사례로 농부의 아들을 런던으로 데려가 의학공부를 할 수 있도록 해 주었다. 기회란 이처럼 자연스럽게 오는 경우도 있다. 하지만 항상 준비하는 자에게 기회는 오는 경우가 많다. 많은 세월이 흘렀다. 귀족의 아들은 영국의 총리가 되었고, 농부의 아들은 훌륭한 의사가 되었다. 제 2차 세계 대전이 발발했다. 영국 총리는 전선 시찰에 나섰다가 폐렴이 재발하여 쓰러졌다.…
2013-01-21 10:51교육과학기술부가 차기 정부에 중·고교 교원 양성 제도의 대수술을 제안함에 따라 한국 교단의 고질적인 수급 불균형 문제가 해결의 실마리를 찾을지 주목된다. 대통령직인수위원회에 보고한 방안은 '예비 교원 숫자를 현재보다 줄이고 사범대 등 교원양성기관 간 역할을 재검토한다."는 게 주요 골자다. 우선 연차적으로 사범대, 일반대 교직과정, 교육대학원 등 3개 교원 양성 트랙에서 각각 입학정원을 줄여나가고 장기적으로 일반교사 양성은 사범대로 집중하고 상업·공업 등 전문교과만 일반대 교직과정에 남기고 교육대학원은 '현직 교사 재교육 연수의 기능을 강화한다는 구상이다. 현재 중등교사 임용고사 합격률은 그야말로 하늘에 별따기 수준이다. 2011년 통계에 의하면 전국 중등에서 한 해 채용하는 신규 교사는 공립 3576명, 사립 863명 등 4690명이다. 반면 중등 교사 자격증을 받는 예비교사는 연간 4만9000명가량 배출된다. 교원 양성 교육을 받은 10명 중 1명만이 교사가 될 수 있는 구조다. 사범대학이나 교육대학원을 졸업하고도 재수, 삼수를 거듭하고 있지만 합격의 영광은 극소수에 불과하다. 뿐만 아니다. 교과별로 천차만별이다. 국어, 영어, 수학은 그래도 매년 선발인
2013-01-21 10:50
충청북도도교육청(교육감 이기용)이 주관한 제6회 반기문영어경시대회는 전국 1,700여명이 참가했다. 2012년 6월 9일 예선대회를 시작으로, 9월 22일 본선대회, 10월 26일 결선대회를 개최하여 최종 50명이 입상해 그 중 24명이 해외체험 연수에 참가하는 영예를 가졌다. 반기문 UN 사무총장은 유엔을 방문한 반기문 영어경시대회 입상자들에게 “머리는 구름위에 두고, 발은 땅에 굳건히 하고, 한 단계 한 단계 꾸준하게 오르라”고 조언했다. 충청북도교육청은 지난 1월 3일부터 11일까지 ‘2012년 제6회 반기문영어경시대회’ 우수 입상자 미국 해외체험 프로그램을 운영했다. 8박 9일 동안 24명의 입상자(초 5명, 중 5명, 고 10명, 타·시도 4명)들은 유엔본부, 미국 주요대학, 동부 문화체험 등을 다녀왔다. 특히, 미국 현지시간으로 7일(월) 유엔을 방문해 반기문 사무총장을 만났다. 이 자리에서 반 총장은 위와 같이 말하며, 입상자들에게 현실을 직시하고 동기와 열정을 가지고 꾸준히 실천하는 자세를 강조하면서 꿈을 갖도록 격려하였다.
2013-01-21 10:50漢字속에 숨은 이야기 (25) 梁 자는 뜻을 나타내는 나무목(木)部와 삼수변(氵=水) 部에 음(音)을 나타내는 동시(同時)에 건너다의 뜻을 나타내기 위한 刅(쌍날칼 창)으로 이루어졌다. 처음엔 물 위에 놓는 다리로 쓰여 지금도 다리를 교량(橋梁)이라고 하고 기둥이 될 만한 인물을 동량(棟梁)이라고 한다. 들보의 뜻은 칸과 칸 사이의 두 기둥을 건너질러는 나무를 말하는데 한옥에 대들보를 올리는 것을 상량(上樑)이라고 한다. 양(梁)자가 성씨(姓氏)로 많이 쓰이자 구분하기 위해 좌측에 나무목을 더 붙여 들보 량(樑)자로 쓰니 누증(累增)字이다. 또 漁(고기 잡을 어)와 통하여 물고기를 잡는 발담을 어량(魚梁)이라고 한다. 刅(쌍날칼 창)으로 써야하는데 칼날 인(刃)자로 잘 못 쓰는 경우가 있어 양(梁)씨의 성을 틀리게 쓰는 경우도 있어 주의가 요망된다.
2013-01-21 10:5012월 초순입니다. 아직 초겨울이지만 날씨가 며칠째 완전히 한 겨울이 된 듯 매서운 추위가 계속 되고 있습니다. 아직 첫 눈도 내리지 않았건만 시베리아의 찬바람이 몰아쳐 어깨를 움추러들게 합니다. 빛나는 무거운 책가방을 둘러 맨 채 허우적허우적 아파트 계단을 오르고 있습니다. 빛나는 4층 계단을 올라오느라 몹시도 힘이 들었던지 문 앞에 멈춰 서서 ‘휴우―’ 한 숨을 내쉬었습니다. 빛나는 ‘얼른 들어가서 씻어야지’ 생각하면서 속주머니를 뒤져서 카드 열쇠를 찾았습니다. ‘이런, 어디 갔지? 큰일났네. 카드가 없으면 들어갈 수가 없는데…’ 빛나는 안달이 났습니다. 분명히 안쪽 호주머니에 있어야할 카드열쇠가 운동장에서 축구를 하다가 빠뜨렸는지, 굴다리 밑에서 장난을 하다가 빠뜨렸는지 알 수가 없었습니다. ‘어디서 빠뜨렸을까 ? 아무래도 생각이 나지 않는데 정말 어디서 빠뜨렸을까 ?’ 아무리 머리를 쥐어 짜 보았지만 도무지 어디서 카드열쇠를 빠뜨렸는지 기억해 낼 수가 없었습니다. 가방 속을 뒤집어 놓고 차근차근 찾아보기도 하였으나 역시 열쇠를 찾을 수는 없었습니다. ‘엄마, 아빠께 전화를 해야지.’ 빛나는 다시 호주머니를 뒤져보았으나 동전 한 닢도 없었습니다. ‘이걸
2013-01-21 10:50
자유학기제, 터닝포인트가 될 수 있다 박근혜 당선인의 핵심 교육정책인 '자유학기제'에 대해 교육계가 학력저하와 사교육 문제를 이유로 우려를 표시하고 있다는 소식을 듣고 이 기사를 씁니다. 박 당선인의 자유학기제 공약은 '꿈과 끼를 살려주는 교육과정'이라는 슬로건 아래 중학교 기간 1학기 동안 실질적인 진로 탐색의 기회를 제공한다는 것이 주요 골자입니다. 자유학기 기간에는 중간·기말고사를 치르지 않는 대신 토론과 실습 등 다양한 체험활동 중심으로 학교 교육을 진행하겠다는 것이 박 당선인의 구상입니다. 시험을 치르지 않으니 생활기록부는 성적이 아닌 학생들의 체험활동 내역으로 채워질 것이라는 분석입니다. 학생들이 행복한 정책에 적극 찬성 필자가 자유학기제를 적극 지지하는 이유는 학생들을 배려한 정책이라는 점에 있습니다.학교 이탈 학생을 비롯한 작금의 학교 문제의 원인을 깊이 반성하고 성찰해야 한다는 점을 생각해 보면 답은 쉽게 얻어집니다. 과도한 학업부담으로 행복하지 않다는 학생들의 실태를 언제까지 연구 자료나 보도 자료로만 그치게 할 수는 없습니다. 과도한 입시경쟁이 우리나라 청소년의 행복지수를 낮춘다는 사실은 누구나 잘 압니다. 2011년 한국청소년정책연구원이
2013-01-21 10:47‘자유학기제’가 논란의 대상이 되고 있다. 이것은 한마디로 교육의 목적이 성적 제일주의인가? 평생 행복인가? 에 대한 관점의 차이라고 본다. "‘자유학기제’란 박근혜 당선인과 문용린 서울시교육감이 공약으로 제시했던 사항으로 중학교 한 학기 동안 필기시험을 치르지 않으면서 진로와 자기적성에 대해 탐색하는데 그 의의가 있습니다." "하지만 교총을 비롯한 많은 교육관계자들은 자유학기제가 시행될 경우 기초학력 저하를 우려하고 있으며 특히 필기시험을 전면 폐지하는 부분에 대해서는 부정적인 여론이다." 요즘 이런 여론에 대해서 우리가 교육에 대하여 생각해 봐야 할 근본적인 문제가 있다. 인간이 교육을 받는 이유가 과연 무엇인가 하는 대명제이다. 교육을 받는 목적이 대학을 가기 위한 성적을 올리는 것이라면 당연히 한 학기의 공부가 가장 중요한 것일 수 있다. 그러나 근본적으로 인간이 평생 행복한 생활을 하기 위한 지식을 얻는 것이라고 생각한다면 한 학기 공부보다는 평생 자신이 무엇을 해야 할 것인지, 무슨 일이 가장 자신에게 맞는 것인지를 찾는 것이야 말로 대학 공부 보다 아니 박사학위보다도 더 중요한 일일수도 있을 것이다. 성적 제일주의라고 주장한다면 우리가 학교에서…
2013-01-17 13:37상투적 표현으로 다사다난했던 한 해. 특히 2012년 영화계가 그랬다. 김기덕 감독의 ‘피에타’가 베니스국제영화제 황금사자상(최우수작품상)을 수상했는가하면 여름 대목에서 최동훈 감독의 ‘도둑들’이 1천 만 관객(영화진흥위원회 최종집계는 1298만 명)을 동원했다. 그것도 놀랄만한 일인데, ‘피에타’ 수상 이후 추창민 감독의 ‘광해, 왕이 된 남자’가 1천만 영화로 등극했다. 2~3개월 사이에 연달아 1천만 영화가 2편이나 ‘탄생’한 것. 결론은 2012년 11월 20일 한국영화 관객 1억 명 돌파 시대로 이어졌다. 한국영화사를 새로 쓰게 된 것이다. 지난 해 12월 6일 문화체육관광부와 영화진흥위원회는 서울 대한극장에서 ‘한국영화 관객 1억 명 돌파기념 관객초청’ 행사를 열기도 했다. 그만큼 한국영화 관객 1억 명의 의미는 각별하다. 일단 역대 최고 전성기였던 2006년의 9791만 관객을 넘어선 수치이기 때문이다. 2002년 한국영화 관객 5082만 명에 비하면 10년 만에 2배가량 늘어난 수치이기도 하다. 관객 수만으로 보면 더 바랄 게 없는 한국영화의 전성시대인 셈이다. 사실 그런 조짐은 여기저기서 예고됐다. 연초 사회성 짙은 ‘부러진 화살’이 30
2013-01-17 13:3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