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제 학교 생활이 얼마 남지 않은 3학년 학생들을 대상으로 진로지도를 위하여 개별 상담을 하면서 느끼는 것이 많다. 아직도 상당수의 학생들이 장래에 의사, 변호사, 정치인, 교사 등 소위 전문직만을 선호한다는 것이다. 이같은 개념은 우리 사회, 가정의 요구를 반영한 것인지? 진정 아이들의 꿈인지 의문을 가질 때가 있다. 아무래도 아이들 스스로 보다는 평소 주위로 부터 그러한 주문을 많이 받았을 가능성이 크다고 생각된다. 그러나 이제 더 이상 의사나 변호사와 같은 전문직도 그 자체만으로 매력적인 직업이라고 보기 힘들어졌다. 더우기 명문대학, 유명학과를 나오는 것이 성공을 보장해 주는 시대는 이미 지나갔다. 더 이상 우리 자녀들을 1등으로 만드는 것, 다른 사람들 보다 조금 더 잘하게 만드는 것은 큰 의미가 없다. 그렇다면 어디에 승부를 걸어야 좋을 것인가? 남들은 할 수 없는 오직 자기만 할 수 있는 독특한 분야를 찾는 것이 더 중요한 시대가 되었다. 전문대 출신이지만 세계 유일의 7성급 호텔에서 수석 총괄 요리사를 할 수 있었던 에드워드 권이란 인물의 이야기는 우리에게 좋은 시사가 된다. 그는 “대입 재수를 하던 시절 레스토랑에서 주방 보조 아르바이트를 하면
2013-01-17 13:35어떤 일을 성취한 사람들의 내면을 보면 다른 사람이 시켜서 하기 보다는 자기 스스로의 내면적 동기에서 출발한 사례를 많이 볼 수 있다. 인류의 스승 공자의 말씀으로 '아는사람은 좋아하는 사람만 못하고 좋아하는 사람은 즐기는 사람만 못하다'는 말이 있다. 즉, 어떤 것을 이루기 위해 열심히 노력하는 것 보다 그것을 좋아하고 그 속에서 즐거움을 느낄 수 있어야 그 분야에서 성공을 거둘 수 있다는 의미라 할 수 있다. 비록어린나이지만 자신이 좋아하는 분야에서 이름을 알리고 있는 한 학생의 이야기 이다. 바로 2010 대한민국 인재상을 받은 유주완 군이다. 그는 초등학교 시절 컴퓨터 학원에서 호기심에 시스템 폴더를 삭제 했다가 학원 선생님께 야단을 맞은 것이 계기가 되어 독학으로 프로그래밍을 공부하기 시작했다. 2009년에 개발한 서울버스라는 스마트폰용 어플리케이션은 등록 일주 만에 4만 건 이상 다운로드가 되는 기록을 달성하기도 했다. 2010년 6월 애플에서 주최한 ‘2010 세계 개발자 회의(WWDC)'에 한국인 개발자 중 최연소자로 참석하는 영광을 가졌다. 어떻게 이런 일이 가능했는가? 그는 "아마 누가 시켰다면 이렇게까지 못했을 거 같아요. 그냥 제가 좋아
2013-01-17 13:35세월이 참 빠르다. 엊그제 송구영신이다 하면서 새해를 맞이한 것 같은데 벌써 보름이 지났다. 세월은 아무도 막을 수 없다. 흐르는 세월에 순응하면서 우리에게 맡겨진 일들을 자기 자리에서 잘 감당하며 보람되게 사는 것이 최선이 아닌가 싶다. 특별히 추운 올 겨울에도 일손을 멈추지 않는 자들이 있으니 그들은 흰 옥과 같다 싶다. 이분들이 있었기에 우리학교의 운동장이 이제 제 모습을 드러내고 있다. 인조잔디를 깔고 나니 이제 학교 모습이 살아난다. 전문가의 손이 정말 귀하다. 우리 선생님들은 전문가다. 학생들을 살리는 전문가다. 인재를 양성하는 지도자다. 사람을 사람답게 길러내는 자들이다. 그러기에 흰 옥과 같다. 군자다. 명심보감 성심편 하에 보면 “익지서에 이르기를 흰 옥은 진흙 속에 던져도 그 빛을 더럽힐 수 없고, 군자는 혼탁한 곳에 갈지라도 그 마음을 어지럽힐 수 없다.”고 하였다. 우리 선생님들은 흰 옥과 같기에 자부심을 갖고 아무리 혼탁한 환경 속에 가더라도 마음이 흔들려서는 안 되고 아무리 더러운 진흙 속에 던져지더라도 그 빛을 더럽혀서는 안 된다. 선생님들의 마음은 흔들려서는 안 된다. 우리에게 주어지는 황금은 적다. 겨우 먹고 살고 자녀들 교육시
2013-01-17 13:34
자칭 기록을 생활화하고 있다는 필자, 지금 운행하고 있는 자가용이 6년차인데 엔진오일교환한 적이 없다. '참, 이상도 하다! 그럴 리가 없는데...'2007년부터 기록한 차계부를 샅샅이 보았다. 기록이 없다. 단골 서비스센터에 문의를 하니 차량번호와 차대번호를 알려 달란다. 그런데 거기에도 아무 기록이 없다고 한다. 운행거리 36,000km. 출고된 이후 차량 정비를 받지 않은 것이다. 집에서 학교까지 출퇴근 거리가 10분 정도라 차량관리에 있어 방심을 한 것은 아닌지? 오늘 서비스센터를 찾았다. 엔진오일 교환시기를 놓쳐 엔진을 세척해야 하는 지경에 이르었다. 파워 스티어링 오일 프레셔도 터졌고. 고칠 곳이 한 두 군데가 아니다. 2시간 정도 정비를 하는데 9곳을 수리하였다. 정비명세서를 보니 5곳 기술료도 청구되었다. 무려 46만원 가까이 비용을 지불하였다. 돈이 문제가 아니다. 정비가안 된 차량을 운행하다간 대형사고가 발생한다. 만약 고속도로에서라면 대형 인명사고로 이어진다. 어찌하여 이런 일이 일어났을까? 정신상태가 풀어졌다. 교장으로 근무하면서 다행이 두 학교 모두 집 가까이 발령 받았다. 드라이브를 즐기지 않아서 장거리 뛴 경우도 많지 않다. 그러다
2013-01-17 13:34추운 겨울방학인데도 학생들과 함께 기숙사에서 먹고 자고 한다. 학생들이 학교 기숙사에 있는데 집에서 편히 자는 것은 도리가 아니다 싶다. 아직도 밤이 길게 느껴진다. 몸은 감기 기운이 있다. 새벽 3시가 좀 넘었는데 더 이상 잠을 잘 수가 없었다. 책을 가까이하는 길밖에 없다. 책은 나의 친구다. 나의 스승이다. 나의 도움이 된다. 어느 글을 읽다가 오늘은 스승의 날도 아닌데 ‘君師父一體(군사부일체)’라는 말이 떠올랐다. 임금과 스승과 아버지의 은혜는 다 같다는 뜻이다. 여기서 머물 수 없었다. 한 걸음 더 나아갔다. 선생님은 임금님과 부모님과의 은혜만 같은 것이 아니라 모든 자세, 위치, 역할도 같다는 생각에 젖게 된다. 선생님은 왕이다. ‘왕’ 하면 머릿속에 떠오르는 것이 높은 보좌이다. 군림하는 자세가 떠오른다. 백성과는 일정한 거리를 둔다. 병자들, 약한 자들, 적대적인 감정을 가진 자들은 관심의 대상이 아니다. 무서운 분이라는 것으로 느낀다. 선생님은 이런 왕이 아니다. 왕은 주인이다. 선생님도 주인이다. 학교에서 주인이다. 학교에서 공부하는 학생들을 돌보아야 하는 책임이 있다. 학교시설을 관리하는 책임이 있다. 쾌적한 환경을 만들어주는 책임이 있다
2013-01-17 13:34
오늘 점심시간율전동소재음식점에서 관내 초등학교 교장들과 자리를 함께 했다. 모임 주선은 율천동장. 모임 명칭은 '신년 율천동 학교장님과의 간담회' 무려 10명이 모였다. 작년엔 없었던 새로운 모임이다. 모인 분들 면면을 보니 중학교 교장, 초등학교 교장 두 분, 주민자치위원장, 통장협의회장, 방위협의회 위원장, 새마을 부녀회장, 율천파출소장, 율천동장 등이다. 모임의 목적은 신년인사를 나누고 덕담을 건네며 지역내 주요현안을 공유하고 이에 대한 협조를 논의하는 자리다. 음식 메뉴도 생태찌게에 제주도 흑돼지삼겹살찜이다. 학교급이 달라 교장들끼리 서로 문안 인사를 못 나누었는데 이런 자리를주선하여 준 율천동 관계자가 고맙다. 그 아이디어가 신선하다. 지역사회 단합과 협조, 인간관계가 우선이다. 서로가 잘 모르는데 어떻게 협조가 되겠는가? 율천동장과 주민자치위원장은 2013 마을 르네상스 사업, 밤밭축제, 적십자 회비 모금, 청개구리 공원 썰매장 운영등을 안내하면서 협조를 부탁한다. 특히 학교의 담장 벽화사업을 예를 들면서 아름다운 우리고장을 함께 만들자고 한다. 방위협의회 위원장은 율천동의미담을 소개하면서 살기좋은 동네임을 은근히 자랑한다. 파출소장은 학교폭력과…
2013-01-17 13:34이제 돌을 넘긴 손자 녀석이 재롱을 부리기도 하지만 아직까지 습득되지 않은 행동을 하나하나 익혀가는 것을 보면서 모방학습을 철저히 한다는 것을 다시 확인하게 되었다. 모든 동물들이 본능적으로 행동하는데 비하여 인간은 자신이 보고 느낀 것을 먼저 행동으로 옮기고, 다음으로 들은 것을 이야기 하기 시작한다는 사실이다. 내가 아는 사장님 이 모씨는 아침 6시에 아이들을 깨우고 집 근처 동산을 한 바퀴 돌고 난 후 7시에 함께 식사를 한 후 각각 출근과 등교를 한다고 한다. 이런 부모가 지금도 계신다는 것은 옛날 이야기가 아니냐고 의심할 것이다. 자신이 초등학교 시절에 아버지와 함께 그래왔기 때문에 지금도 그렇게 한다고 하니 어렸을 때 배운 것이 이렇게 힘을 발하는 것을 보면서 어린 시절의 삶이 대대로 유전됨으로 가풍있는 집안이 되는 것이라 생각된다. 물론 아이들이 큰 이후로부터는 산책까지는 어렵게 되었지만 지금도 아침식사 만큼은 같이 하려고 노력한다니 부모로써의 역할에 최선을 다하는 모습이 너무 아름답다. 그 이유는 주중에 아이들과 식사와 이야기를 나눌 수 있는 시간은 아침 식사 시간밖에 없기 때문이란다. 그 시간이 되면 아이로부터는 “학교 선생님 별명이 재미있다
2013-01-17 13:33최근 경기도 교육계가 ‘학교폭력 학생부 기재’ 문제로 혼란스럽다. ‘학교폭력 학생부 기재’ 거부에 따라 교육과학기술부가 도교육청 간부와 25개 교육장 등 30여명을 특별징계위원회에 회부하자 경기도 일부 교육지원청이 일선 학교 교장들에게 징계 철회를 요청하는 연대 서명을 받아 파문이 일고 있다. 경기도 중등교장협의회 등 4개 교장협의회 명의로 징계 철회를 요구하는 의견서를 발표하고, 일부 지역 교육교육청은 학교장들에게 징계철회 서명운동을 요구하고 그 서명지를 모아 대통령직 인수위원회 및 국회에 청원키로 하는 등 학교현장의 혼란과 갈등이 더욱 심화되고 있다. 물론 한국교총 등이 강력 반발하여 중지되기는 하였지만, 이는 전혀 교육적이지 않은 우려스러운 정치적인 처사이다. 물론 형식은 교장ㆍ교감의 자발적 참여로 포장되었지만, 이는 교과부와 경기도교육청의 파워 게임에 들러리로 일선 학교 교장ㆍ교감을 동원한 것으로 이는 지탄받아 마땅하다 하겠다. 결국 서명을 놓고 갈등이 증폭되자 교과부는 경기도교육청 소속 초·중·고에 “교장들의 집단행동은 국가공무원법 위반으로 당장 중지하라”며 “서명을 지속할 경우 엄정한 조사를 통해 법령에 따른 조치를 취하겠다”고 공문을 보냈다. 진
2013-01-14 13:23- 충남교육청 장학사시험 비리를 보면서 - 충청남도교육청의 장학사(연구원) 시험 비리로 온 세상이 떠들썩하다. 장학사들이 사전에 시험문제를 빼돌려 시험에 응시하려는 교사들에게 2천만원부터 4천만원까지 검은 돈을 받고 시험문제를 팔았다는 것이다. 거래 수법도 마치 마피아나 조폭들처럼 전문적이고도 지능적이다. 수많은 대포폰을 사용하고 시험문제도 메일로 전달하지 않고 구두로 불러줬으며 돈도 사전에 약속한 특정 장소에 놓고 가면 야음을 틈타 챙겨갔다고 한다. 참담하게도 완전범죄를 꾀한 것이다. 정말 어처구니없고 믿기 힘든 사건이다. 가장 정의롭고 모든 면에서 모범이 되어야할 교육청 장학사들이 시험문제를 가지고 장사를 했다는 것은 입이 열 개라도 변명의 여지가 없다. 장학사가 도대체 무엇인가. 장학사는 학교 교육력 제고와 학생들의 인성교육을 위해 일선에서 기획하고 선도하고 모범을 보이는 사람이 아니던가.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런 엄청난 비리를 저질렀으니 현장에서 아이들을 가르치는 교직자의 한 사람으로서 도저히 얼굴을 들 수가 없다. 절대 일어나서는 안 되는 사건이 벌어진 것이다. 아무리 돈이 좋고 천민자본주의가 판을 치는 세상이라 하더라도 이것은 너무한 일이 아닌가.…
2013-01-14 13:23
지난 11일 제50회 한국교육행정연수회 연수 및 총회가 강원대학교 실사구시관에서 있었다. 전국에서회원 200여명이 모여 연찬을 갖고 자질 향상을 꾀했다. 한국교육행정연수회는 서울대학교 사범대학 부설 교육행정 지도자과정 수료자로 구성된 모임이다. 이 단체는 50년의 연수 역사를 이끌어 온 것이다. 배움을 즐기는 필자.4년 전 이 과정을 수료한 이후 해마다 연수회 및 총회에 참가하였다. 동기들과 재회의 기쁨을 누리고 새로운 연수를 통하여 나 자신을 바꾸고 재충전하기 위함이다. 더 이상 배울 것이 없다고 하는 오만함이야말로 교육자인 우리가 경계해야 할 우선 순위인 것이다. 이 연수회에서 강원대학교 신승호 총장의 특강을 들었다. 교수생활 31년차, 작년 8월 총장에 부임했는데 물리학 전공이라고말한다.처음 방문한 국립 강원대의 규모가 놀랍다. 재학생 24,000여명(대학 21,000명 대학원 3,000명), 전임교원 970명, 한 해 입학생수 5,000여명, 기숙사 거주학생 7,000명 등. 신 총장의 특강 주제는 '의미 있는 변화, 감동 있는 변화, 지속적인 변화'다. 그는 요즘 하도 혁신, 이노베이션이라는 말이 흔하게 사용되어 평범한 '변화'라는 단어를 사용한다고
2013-01-14 13:2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