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육부는 2014학년도 진로진학상담교사 배치 예정자 717명을 선발(2013. 10. 18.기준)하였다고 밝혔다.진로진학상담교사의 선발 확대는 새 정부 들어 학생들의 꿈과 끼를 키우고 행복한 학교를 만들기 위해 개인 맞춤형 진로교육을 강화하고, 학생들의 진로탐색과 진로설계를 지원하기 위한 필수 지원 전문 인력을 확보하기 위한 것으로 2016년에 전면 시행되는 자유학기제의 성공적인 정착을 위한 인적 기반을 강화하는데도 의미가 있다. 이번 추가 선발·배치에 따라 2014년에는 전국적으로 총 5,208명의 진로진학상담교사가 중·고등학교에서 활동하게 된다. 5,208명 = (2014년 선발자 717명) + (2013년 10월까지 실 발령자 4,492명)이다. 2014년 기준 전체 중·고교의 94.5%(중학교 93.2%, 고등학교 96.2%, 순회·겸임교사 포함)에 진로진학상담교사가 배치되어 학생진로지도를 하게 되는 것이다. 전체 중·고교수는 5,520개교(중학 3,190개교, 고교 2,330개교)이고 진로진학상담교사 배치학교는 5,215개교(중학 2,973개교, 고교 2,242개교) 이다. 진로진학상담교사의 시도별 선발 결과를 보면 서울 35, 부산 12, 대구 1
2013-11-07 16:41아이의 담임선생님이 학기 중 기간제교사로 바꿔졌다고 생각해봐라. 문제될 거 없나? 담임선생님은 단순히 아이들을 관리하는 사람이 아니다. 아이들의 소질과 특성을 파악하고 꿈을 키워주는 역할을 한다. 때로는 잘못을 바로잡아주고 성장을 도와주는 멘토의 역할까지 한다. 그런데 학기 중에 바꿔진다면 바람직한가. 학기 중 어쩔 수 없이 기간제 담임교사를 써야 하는 경우는 누구도 바라지 않는다. 그런데 기간제 담임교사를 써야한다. 언론에 보도된 기간제 교사 담임 비율이 15%라고 하나 훨씬 높은 학교도 있다. 대다수 도시 학교는 여교사들이 몰려있다. 그런데 젊은 여자교원의 경우 산가, 육아휴직 등 중간에 그만두는 경우가 한둘이 아니다. 게다가 공무원 육아휴직 기간도 확대 실시되었다. 그렇다고 아이 낳는 일자를 조사하는 것은 개인 신상과 인권의 문제이고 법적 보호를 받는 문제여서 쉽지 않다. 학교 관리자의 입장에서 휴가를 학생들의 학기와 동일하게 강요할 수도 없다. 그래서 중간에 기간제 담임교사로 대체하게 되는 것이다. 연세가 많은 여교사들이 몰려있는 학교는 6학년 담임 기피현상이 심각하다. 사춘기에 접어드는 6학년 아이들, 인권의 잣대로만 가르쳐야 되니 힘이 부쳐서 ‘6
2013-11-01 13:52학교에서 진로 교육이 핵심으로 떠오르고 있다. 진로 교육을 전담하는 부서와 전문 교사 제도가 만들어졌다. 교육부에서 현직 교사를 대상으로 연수를 실시한 후 진로진학상담교사로 발령을 내고 있다. 이들은 학생들에게 진로 수업을 하고, 학교의 진로 교육을 기획하고 실천을 한다. 고등학교는 물론이고 중학교에서부터 학생들에게 다양한 진로 교육을 한다. 학생들의 적성 검사, 개인별 포트폴리오 작성, 진로 탐색 프로그램 운영, 직업 현장 체험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그동안 우리는 진로 교육을 소홀히 했다. 오직 진학에 치중했다. 그것도 맹목적으로 명문대 진학에 목숨을 걸었다. 다행히 최근 학교에서 진로 교육이 활성화되고 있다. 비중도 크게 다루고 있다. 교육부의 주도 하에 체계적으로 진행되고 있다. 서울시교육청은 진로 교육 강화를 위해 중학교 1학년 성적은 고입에 반영하지 않겠다는 계획까지 두고 있다. 학생들이 진로를 결정하는 것은 인생에서 가장 중요한 선택이다. 따라서 진로 교육이 체계적으로 이루어지는 것은 바람직한 일이다. 한 개인이 미래 삶을 준비하는 과정이라는 점에서도 매우 현실적이다. 사회적으로도 입시위주의 교육을 해소할 수 있고, 나아가서는 국가
2013-11-01 13:50이제 고교 진학을 앞둔 계절을 맞이하여 점수가 낮은 아이들을 만나게 된다. 이들에게 왜 넌 그 학교를 지망하느냐고 물으면 성적이 그것 밖에 안되기 때문이란다. 이 말은 자기도 성적이 좋았다면 다른 학교에 가고 싶은데 그렇지 못하다는 아쉬움이 담겨 있다. 특히 중도에 학교를 그만두는 아이들은 대부분이 학업에 관심이 없어 학교를 그만 두고 다른 길을 가게 된다. 근본 문제가 학교때문이라기 보다는 가정문제와 얽혀 있기 때문이다. 그런데 이런 아이들은 필자가 근무하는 35명이 넘는 학급당 학생수를 가진 학교에서 개별적 처방을 내려 지도하기란 매우 어려운 현실이다. 장기간 중학생을 지도한 경험에 의하면 중학교 때 공부하지 않으면 고교에서 수업을따라가기가 사실상 어렵다. 학습 부진 학생들이 방치하면 안된다는 것은 알고 있지만 이를 해결하기란 정말 쉽지가 않다. 교육을 상당히 아는 사람이라면 초·중교는 의무교육인데 평균 이하 학생을 학교에서 끌어 올리려 노력하지 않는 게 문제라고 지적한다. 그런데도 어쩔 수 없이 포기할 수 밖에 없는 상황이 있음을 보고 괴로움을 느낀다. 해외 사례를 보면 교육으로 유명한 핀란드 학교는 60점 이하 학생에게 보충수업을 시킨다는 것이다. 미
2013-10-30 11:16최근 교육부가 2017학년도 대입제도를 확정안을 발표했다. 이는 지난 9월 발표한 2015-2016학년도 대입제도 확정안에 이어져 나온 대입제도 개선안이다.따라서 국민적 기대와 열망이 지대한 것이 사실이다. 2017학년도 대입제도 확정안의 주된 내용은 지난 8월 대입전형 간소화 및 대입제도 발전방안의 시안에서 밝힌 2017년 대입제도 개선안 중 문·이과 융합안의 도입을 유보하고, 현행 체제를 유지하면서 한국사는 수능 필수과목으로 지정하고 절대평가로 하겠다는 결정이다. 아울러 이미 공표한 대로 수시 최저학력기준은 등급으로만 설정하되 과도하게 높은 기준은 완화를 유도하겠다는 것이며, 내년부터 학생부 신뢰도 제고를 위해 기재방식을 개선하는 내용이 골자이다. 이번 교육부의 2017학년도 대입제도 수능체제 현행 골격 유지는 교육계의 안정과 학생과 학부모의 불안감을 최소화한 것으로 바람직한 조치라고 사료된다. 또한 최근 큰 논란이 되고 있는 문‧이과 융합 통섭 수능체제 변화에 따른 학교현장의 준비부족, 사교육 부담 우려, 학생․학부모의 혼란 등을 우려해 유보를 촉구한 학교현장의 의견을 적극 반영해, 급격한 변화보다 제도적 안정성을 중시한 선택
2013-10-28 13:21얼마 전 모 대학에서 주최한 고등학생 논술대회 심사에 참가한 적이 있다. 그런데 심사 후 학생들의 마음 속에서 우러나온 글이 많지 않아 마음이 편치 않았다. 특히 식상했던 점은 참가 학생들이 학원과 개인 교습 등 타인에게 지도받아 타의적으로 숙련된 판에 박힌 글이 많았다는 점이다. 자기 자신의 가슴 깊은 속에서 우러나온 진솔한 동감하는 글이 많지 않은 것은 우리 논술 교육의 현주소라는 생각에 혼란스럽기까지 하였다. 올해에도 전국 각 대학의 수시 모집을 거치면서 학생들이 제출하는 자기소개서의 대필이 사회문제가 되고 있다. 지난 해 총선 즈음에서는 후보자들의 학위 논문 표절과 일부 학자ㆍ연예인들의 학위 논문 표절로 논란이 심화되고 사회적 갈등을 초래한 바도 있다. 일부 외국 언론은 이를 과장하여 ‘한국은 표절 공화국’이라고 대서특필하기도 하였다. 언론 보도에 따르면 과거 일부 학생 사이에서 행해지던 자기소개서 대필이 이제는 전국적으로 만연해 일반화되고 있다는 것이다. 따라서 일부 일선 고교에서는 자기소개서 무용론까지 대두되고 있다고 한다. 이와 같은 표절과 대필은 대학입시제도 자체에 대한 신뢰를 잃게 하는 일이다. 이 자기소개서 대필은 비단 대입뿐만 아니라 취
2013-10-24 18:10교사는 말 그대로 가르치는 일을 하는 사람이다. 가르치기 때문에 일반화된 지식이 있어야 한다. 미성숙한 학생을 가르치기 때문에 기술도 있어야 한다. 교사에게는 법령에 의해 일정한 신분이나 지위를 가지게 하는 자격증을 주는 이유도 여기에 있다. 그래서 교직은 다른 일반직과 달리 깊은 이론적 뒷받침과 기술을 필요로 하는 전문성이 있어야 한다. 그런데 최근 교사의 전문성을 의심하는 시각이 많다. 1980년대 이후 대학 졸업자가 많아졌다. 그들은 이런 저런 환경에서 학생들을 가르친다. 그리고 사교육 시장의 팽창으로 학교가 아닌 곳에서 학생을 가르치는 일이 많아지고 있다. 이렇게 누구나 학생을 가르칠 수 있다 보니, 교직은 전문성이 있다고 보기 어려운 현상이 만들어졌다. 게다가 전문직으로 널리 알고 있는 의사나 판사 등은 수행 결과가 바로 나타난다. 누군가 대신할 수 없고, 그 역할에 즉시성이 있다. 하지만 교육의 결과는 바로 나오지 않는다. 교육은 사람의 내면을 대상으로 하기 때문에 투입과 산출의 명징한 관계를 얻기 힘들다. 이런 것도 교사는 전문성이 없다는 오해를 받게 하는 요인이다. 그러나 교사는 단순히 교과만 가르치는 일을 하지 않는다. 교사가 아이들을 가르치
2013-10-21 12:38수년 전한국을 방문한 오바마 미국 대통령이 귀국 후 한국교육을 여러 차례 칭찬했다는 얘기가 화제처럼 국내에 보도된 적이 있다. 한국부모의 교육열에 적잖은 감동을 받은 오바마가 한국 교육을 모범사례로 들면서 미국 교육의 변화를 촉구했다는 것이다. 한국 교육을 벤치마킹해야 한다고 역설했다는 것이다. 세계 최강대국 대통령, 세계 최고의 교육 선진국이라고 일컬어지는 미국 대통령이 한국 현실을 칭찬했다니 귀가 솔깃할 만도 하다. 하지만 공교육이 사교육에 자리를 내어준 채 겉도는 우리 실상을 제대로 보지 못하고 일면만 보고서 피상적으로 곡해한 것이 아닌가 하면서 씁쓰레한 마음을 가진 적이 있다. 금년 2월 야심차게 출범한 박근혜 정부는 ‘꿈과 끼를 기르는 교육’, ‘국민행복 교육’을 교육의 기치로 세우고 강조하고 있다. 선행학습 금지와 공교육 살리기 정책도 심도 있게 추진하고 있다. 사교육비 절감도 반드시 이루겠다고 천명한 바 있다. 박근혜 대통령 자신도 공교육 살리기와 사교육비 경감에 대해서 절치부심 노력하고 있는 것으로 보도되고 있다. 제도권 공교육이 학생들과 학부모들로부터 외면 받고 사교육이 횡행하게 된 것은 우리나라의 점수 위주교육, 상급 학교 진학 위주의…
2013-10-21 12:35농어촌 학교의 교육력 제고에 대한 사회적 요구가 증대하고 있다. 최근 10년간 농어촌 학교 육성을 위하여 약 9,978억원을 투자하는 등 꾸준한 지원을 하고 있으나, 중학교 지원은 초등학교나 고등학교에 비하여 상대적으로 소홀한 편이다. 농어촌 고등학교에 대하여는 농어촌 우수고(’04∼’09, 86교, 1,619억원), 기숙형 공립고(‘08∼‘13, 150교, 6,200억원) 지원을 하였으며 농어촌 초등학교에 대하여는 농어촌 전원학교 육성(‘09∼‘13, 585개교, 2,159억원)등이 이루어졌으나 중학교에 대하여는 최근 10년간 지원액의 4.6% 수준(455.7억원, 75교)에 불과하였다. 중학교 단계에서 도·농간 학력 격차가 크게 발생하고, 농어촌 중학교에 대한 낮은 신뢰로 교육 이농 현상이 발생하고 있다. 정영수외 지역발전을 위한 교육의 과제와 발전방향(2009)에 의하면 농어촌 학부모 학교급별 만족도 : 초등학교 3.48점 > 고등학교 3.22점 > 중학교 2.76점에 불과하다. 2012년 시행 국가단위학력평가 결과(수학)를 보면 중3학생의 기초미달이 대도시 3.5%인데 읍면지역은 3.9%이고 보통이상은 대도시 69.8%, 읍면지역 59.1%로 각각 나
2013-10-21 12:34국경일인 제헌절은 공휴일에서 제외되었는데 한글날은 올해부터 다시 공휴일로 지정되었다. 한글날이 그냥 쉬는 날이 아니라 우리의 국어생활을 점검해 보고 한글을 창제한 취지에 맞게 바르게 사용하는 날이 되어야 하는데 외국어가 우리고유어를 잠식하고 있어 우리고유어는 점점 사어(死語)가 되어가는 것이 안타깝다. 우리가 사용하고 있는 국어는 고유어, 한자어, 외래어, 외국어로 나눠볼 수 있다. 첫째, 고유어는 우리조상들이 오랜 세월동안 사용해 온 언어로 정감(情感)이 있고 토속적이다. 조상의 얼이 담겨있는 고유어를 자랑하며 사용해야 하는데도 자주사용하지 않아서 무슨 말인지 모르고 사어(死語)가 되어가고 있어서 안타깝다. 둘째, 한자어는 그 어원(語源)을 연구한 학자에 의하면 요하문명권인 동이(東夷)족이 주로 만들어 황하 이남과 한반도를 거쳐 일본으로 전파되었다고 한다. 우리문명의 뿌리이며 조상이 만든 문자로 한글창제 이후에도 사용해 오다가 한글전용정책으로 우리국어의 약 70%를 차지하고 있는데 한글로만 표기하기 때문에 그 뜻을 잘 모르기 때문에 혼동을 일으키고 있고 독해력도 저하(低下)되는 문제가 발생하고 있다. 셋째, 외래어는 새로운 언어가 생겨날 때 우리말 화하지…
2013-10-21 12:3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