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학 수업을 잘 들여다보면 학생들이 교사가 지시한 활동에 아예 참여하지 않는 경우도 있고, 반면에 상당히 적극적으로 참여하는 경우도 있다. 되도록 많은 학생들을 수업에 참여시키기 위해서는 수업의 구성이나 운영 측면에서 노력하는 이경은 선생님의 수업을 추천한다. 다른 교과도 마찬가지겠지만 한 교실 내 학생들의 수준 차는 수학과 학습의 화두다. 이 선생님은 학습 수준이 다양한 학생들이 각자의 다양성을 발휘할 수 있는 형태로 수준별 수업을 구성해 운영하고 있다. 우선 이 선생님은 수학 학습 수준과 성취 수준을 기준으로 좌석을 배치해 교사가 학생들의 학습 정도를 수시로 확인하고 피드백을 줄 수 있도록 수업 환경을 구성한다. 또 서로 다른 수준의 학생들을 어깨 짝을 지어 주어 상시 도움을 주고받을 수 있도록 했다. 이 선생님의 모둠 구성 및 수업 진행 규칙을 몇 가지 정리하면 다음과 같다. 새로운 학습 내용에 대해 ‘생각-짝-소그룹 나누기’로 불리는 협동학습 구조를 활용했다. 이는 학생들이 교사의 질문(또는 학습지의 다양한 토의 문항) ⇒ 혼자 생각하기(생각한 것을 학습지에 쓰는 것도 가능)⇒ 짝과 의논 ⇒ 소그룹 토론의 단계를 거치며 사고를 순차적으로 발전시킬 수…
2008-05-29 14:17자사고 선발경쟁 약화 필요 vs ‘선지원 후추첨’ 도입 취지 맞지 않아 교육적 약자 지원책 없어 vs ‘기초학력미달 제로 플랜’ 등에 예산지원 자율, 선택, 경쟁, 책무를 강조하는 교육정책을 집중 기획, 실천하고 있는 이명박 정부의 교육정책은 교육적․사회경제적 강자의 요구 만족에는 기여하지만 교육적․사회경제적 약자에 대한 무관심을 유발, 계층 간 교육 격차를 더욱 크게 벌릴 것이라는 주장이 제기됐다. 29일 경실련에서 개최한 ‘이명박 정부의 교육정책 100일 평가’에서 발제자로 나선 김재춘 영남대 교수는 “이명박 정부의 교육정책은 자율, 선택, 경쟁, 책무만을 강조할 뿐, 학교 교육 본질에 대한 문제의식은 거의 없어 보인다”고 비판했지만 “자율, 선택, 경쟁, 책무는 질 높은 교육 실현을 위한 핵심적 가치”라는 주장이 팽팽히 맞섰다. 김 교수는 “이명박 정부의 교육정책은 일부 교육적․사회경제적 강자의 교육만족을 두 배 이상 높여줄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할 수 있지만, 그 대가는 사교육비의 폭발적 증가가 될 것”이라며 “사교육비의 부담을 강하게 느끼는 중하위권 학부모들의 교육만족도를 현저히 떨어뜨릴 가능성이 있다”고 지적했다. 토
2008-05-29 13:49학교 체육을 활성화하기 위해 초등학교에 체육 보조강사를 배치하고 체육 `연속수업제'를 도입하며 우수 체력학생을 포상하는 방안 등이 추진된다. 교육과학기술부는 문화관광부와 함께 29일 오후 2시 서울 올림픽 파크텔에서 학교체육 활성화 정책 공청회를 개최하고 이 같은 방안에 대한 의견을 수렴할 계획이라고 28일 밝혔다. 공청회에서는 체육수업 연속수업제(Block Time제) 도입, 초등학교 체육보조강사 배치, 우수 체력학생 및 학교 포상, 학교 체육시설 구축, 스포츠데이 도입, 체육 순회 프로그램 활성화 방안 등을 놓고 토론이 있을 예정이다. 체육과학연구원 이용식 정책연구실장이 학교체육 활성화 정책에 대해 주제발표를 한다. 체육수업 연속수업제란 체육수업 시간을 한번에 한시간씩 배정하지 않고 연간 정해진 수업이수 단위에 맞춰 일주일에 하루를 정해 2~3시간씩 연속으로 배정하는 방식을 말한다. 이렇게 되면 체육 수업시간을 활용해 축구, 야구 등 다양한 스포츠 경기를 할 수 있게 되는 등 수업 활용도가 높아진다는 게 교과부의 설명이다. 초등학교 체육보조 강사는 교사를 도와 체육수업을 보조하는 강사를 말하는 것으로 현재 음악, 미술 등 문화예술 분야 보조 강사는 각 초
2008-05-28 16:58
창의적 미술교육을 위한 교수·학습 자료 개발 및 보급, 과학적인 마술이나 완구에 대한 워크숍과 세미나를 통한 교사연수, 탈북한 새터민 학생들을 위한 학습자료 개발, 수석교사의 전문성 신장을 위한 연수 등을 위해 교사들이 자발적으로 만든 교과연구회가 지원을 받는다. 한국교총은 조선일보와 공동으로 추진하고 교과부와 전국 시·도교육청이 후원하는 ‘선생님이 희망이다’ 캠페인에 신청한 연구회 중 1차로 90개 단체(표)를 선정하고 200~1000만원씩 총 3억원을 지원한다고 밝혔다. 이번 캠페인은 기업체의 기부금으로 학교현장의 교과연구회의 연수 및 연구활동을 지원함으로써 교육력을 높이는 것을 목적으로 3월부터 진행하고 있다. 다양한 연수 참여의 기회를 원하는 교사들과 기업의 지원으로 많은 주목을 받고 있다. 1차 선정은 지난 2달 동안 신청한 156개 연구회 중 교사 전문성 향상, 학교현장 기여도, 프로그램의 학교수업 적용 적합도 및 타당도 등을 고려해 교총 선정위원회의 심사를 거쳤다. 지원금은 6월중 신청서에 기재된 계좌로 입금된다. 이번에 선정된 단체는 연수단체 59개, 연구단체 25개, 기타 6개이며 구성단위별로 보면 학교단위 15개, 지역단위 25개, 시·도단
2008-05-26 14:22서울 관악구는 서울대와 함께 기초자치단체 중 처음으로 과학자 양성을 위한 '서울대학교 관악영재교육원'을 설립, 내달말 개원한다고 26일 밝혔다. 서울대 사범대학 내에 설립되는 영재교육원은 서울대 교수 5명과 지도강사 44명, 사무보조원 1명의 인력과 강의실 및 실험실 각 9곳, 각종 기자재 343종 등의 시설을 갖추고 관악구에 거주하고 있는 중학생 가운데 학년별로 수학기초 1개반 16명, 과학기초 2개반 30명 등 총138명을 선발해 운영한다. 영재교육 대상자는 먼저 구내 중학교마다 선발인원을 배정해 수학.과학 경시대회 수상 경력자나 영재성을 보이는 학생 등을 추천받은 뒤 서류전형과 심층면접 등 선정심사위원회 심의를 거쳐 1차 대상자를 확정, 이들을 대상으로 교육원에서 1~2개월간 교육을 한 뒤 성적에 따라 최종 확정하게 된다. 교육은 모든 학생들에게 도움이 될 핵심적이고 기초적인 내용의 전체교육, 자신이 속한 분과의 기본 및 심화학습 과정인 분과교육으로 나눠 격주 토요일 교육과 방학중 특별프로그램 등을 통해 총 100시간 진행된다. 교육원 입학금과 수험료는 모두 무료로, 관악구가 전액 지원한다. 영재교육원은 이어 내년부터는 올해 수학.과학 기초반을 졸업한…
2008-05-26 11:00교육과학기술부가 추진중인 '디지털 교과서' 사업에 공개 소프트웨어인 리눅스가 적용된다. 지식경제부는 25일 디지털 교과서 사업에 리눅스를 이용하기 위해 한국소프트웨어 진흥원과 한국교육학술정보원이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디지털교과서란 기존 종이교과서의 내용을 디지털화해 전자매체에 수록한 것으로, 기존 교과서에 비해 방대한 자료를 담을 수 있고 학생의 수준과 능력에 맞는 맞춤형 학습이 가능하다는 게 장점이다. 지경부와 교과부는 이 사업에 리눅스를 적용하기 위해 올해 30억원을 들여 공개 소프트웨어 기반 디지털 교과서 표준 플랫폼과 학습지원 시스템을 개발할 계획이다. 아울러 올해 2학기에는 공개 소프트웨어 연구학급 20개를 지정해 리눅스 PC 800대, 전자칠판 20대를 보급하기로 했다. 지경부는 "양 부처가 이번 사업결과를 바탕으로 향후 디지털 교과서 일반화 단계시 공개 소프트웨어 기반의 디지털 교과서 보급을 추진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jsking@yna.co.kr
2008-05-26 10:59"한자와 한문은 큰 소리로 읽어야 이해가 쉽고 사고력과 표현력 신장에도 도움이 됩니다" 24일 한국 한자.한문교육학회(학회장 안재철 단국대 교수) 주최로 청주대에서 열린 '한자.한문 읽기교육의 과제와 전망'이라는 학술세미나에서 학자들과 일선 학교 한문교과 교사들이 일제히 성독(聲讀.소리내어 읽음)의 중요성을 강조하고 나섰다. 먼저 학회장 안 교수는 '한문과 읽기 교육에 대한 소고'라는 기조강연을 통해 "6차 교육과정까지는 한문교과에서 쓰기 영역이 중요시돼 왔다"면서 "그러나 컴퓨터와 인터넷 등의 발달로 요즘은 한자를 쓰는 것이 오히려 고통이 됐고 앞으로의 한문교육은 읽기 위주의 학습이 추세가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는 백원철(공주대) 교수의 한문 읽기 교수.학습법을 인용, "한자와 한자어를 소리를 내어 읽는데 주안점을 두면 학습에 활력을 불어넣을 수 있고 학생들이 일체감을 느끼도록 할 수 있다"며 "한문 문장의 읽기 지도 역시 큰 목소리로 읽도록 반복적으로 지도할 경우 학생들 스스로 장단 및 고저를 이해할 수 있다"고 밝혔다. 또 경기도 안산 송호중 심재경 교사는 '중학교 한문과에서의 읽기 교육'이란 발표를 통해 읽기는 한자.어휘.한문을 바르고 유창하게…
2008-05-24 20:08국제곡물가격이 천정부지로 치솟고 있다. 지난 1년간 밀 135%, 옥수수 73%, 쌀 74%가 각각 폭등했다. 이에 대해 전문가들은 중국과 인도의 식량소비, 바이오에너지 생산을 위한 곡물사용 등과 같은 수요증가에 지구온난화로 인한 곡물생산 차질이 가중된 탓으로 돌린다. 특히, 13.3억의 중국과 11.7억의 인도, 두 나라를 합하여 25억의 인구가 고도성장에 나선 부작용으로 보는 시각이 많다. 즉, 두 거인이 세계의 공장으로 부상함에 따라 석유소비가 증가하였고 이것이 지구온난화와 유가상승을 가속화하는 한편, 늘어난 육류소비를 충당하기 위해 곡물 중 일부가 사료로 전환되면서 곡물난이 심화되었다는 것이다. 프랑스 소설가 베르나르 베르베르(Bernard Werber)가 "성장은 스스로 자멸 요인을 내포하고 있다"고 했듯이 곡물가격 폭등은 인류를 재앙으로 내몰고 있다. 아이티에서는 유혈시위가, 멕시코에서는 전국적인 식량시위가, 카메룬에서는 식량폭동이, 그리고 아프리카, 아시아, 중남미 등 후진국에서는 식량소요로 들끓고 있다. 이 같은 지구촌의 파국을 미연에 방지하기 위해 지속가능한 성장(sustainable growth)에 대한 관심이 일찍부터 확산되어 왔다. 92
2008-05-22 09:28
“초임부터 시작했으니 학습지 제작이 벌써 19년이네요. 처음엔 프린트로 시작했지만 분실이 잦아 아예 책으로 묶기 시작한 게 9년, 매년 겨울방학에 제작하고 학운위 검정을 거쳐 3월에 아이들에게 나눠주고 있어요.” 김순중(43․사진) 충남 공주 봉황중 교사가 내보이는 학습지는 문제풀이 학습지가 아니었다. 단원별로 기본학습과 활동하기, 도움자료, 확인해보기, 보충․심화학습활동, 총괄평가까지… 참고서가 필요 없을 만큼 꼼꼼하게 만들어진 180여 페이지의 제대로 만든 한 권의 책이었다. “저는 강의식 수업을 해요. 충남은 고교입시가 있어 다른 지역처럼 체험학습 위주로 지도안을 짤 수가 없어요. 강의를 할 수 밖에 없는 거죠. 제 수업 목표는 그래서 ‘강의를 하면서도 소통이 이루어져 참여도를 높이는 수업’, ‘학원에 가지 않아도 입시에서 좋은 성적을 받을 수 있는 수업’이랍니다.” 흥미유발과 입시의 조화. 학습지는 이런 김 교사의 고민의 산물이다. 사진을 많이 첨부한 지리, 퀴즈로 푸는 역사, 만화와 만평으로 호기심을 자극하는 일반사회 등 김 교사가 제작한 학습지는 다양한 흥미 유발 도구는 물론 판서 량도 줄여줘 수준별 개별학습과 진도 부담 없이
2008-05-20 14:57
사회․지리․역사 통합교과인 사회는 명료한 수업 필수 방학 이용 학습지 제작, 책으로 제본해 학생들에게 배부 생각열기, 보충․심화까지… 학습지로 수업 다양화 가능 반마다 다른 반응 관찰․기록, 다음해 학습지 제작 참고 김 교사는 “지루할 수 있는 개념 설명은 적절한 질의응답과 함께 다양한 그림이나 사진자료를 활용하거나 도식화해 설명하면 명료해 진다”고 설명한다. ■ 중학교 사회과 위상 중학교에서 사회과목을 지도하다하면 학교 규모에 따라, 학교의 소재지에 따라 현 교육제도 속에서 차지하는 사회교과의 위상 등에 의해 다양한 요구를 접하게 된다. 첫째, 소규모 중학교에서의 사회 교사는 전공에 관계없이 일반사회, 지리, 역사 영역을 지도해야 한다. 그런데 학생들은 교사가 무엇을 전공했는지 알지 못하고 알려고 하지 않는다. 학생들이 원하는 것은 사회 선생님이 모든 영역을 완벽하게 가르쳐 주기만을 바랄뿐이다. 둘째, 학교는 어디에 위치하느냐에 따라 학생들의 수준이나 학습 태도에 많은 차이가 난다. 면 소재지와 읍 소재지가 다르고 시 소재지가 다르다. 물론 시 소재지 학교도 어디에 위치했느냐 따라 학생 수준은 다르다.
2008-05-20 14:5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