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소득층 진학기회 확대… 지역 간 균형 필요 특수목적고의 현황과 실태 (김성열 경남대 교수)=외국어고교의 설립・교육목적을 ‘어학영재 양성’으로 한정하기 보다는 어학에 대한 전문적 교육을 실시해 어학능력을 갖춘 다양한 분야 지도자적 자질을 기르는 것으로 폭넓게 설정하는 것을 검토해야한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29일 오후 대한상공회의소에서 열린 좋은교육바른정책 포럼에서 경남대 김성열 교수는 이같이 밝혔다. 김 교수는 “외고 진학생들의 진학동기, 진로희망, 졸업생들의 대학진학 조류를 조사한 결과 외고는 어학영재 교육을 하면서도 대학진학준비교육을 효율적으로 하는 기관임을 확인시켜 주고 있다”며 “외고를 어학영재 양성기관임과 동시에 엘리트교육기관이면서 효율적인 대학진학준비기관으로 위상을 설정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또 김 교수는 “외고에 진학한 학생들의 사회적 배경을 보면 지방 공립 외고는 보호자의 직업군이 다양하지만 서울지역 사립 외고는 전문직 등 특정 직업군에 한정된 학생들이 진학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김 교수는 “외고가 계층상승 이동통로로서의 기능을 강화하려면 정부는 외고진학 능력을 지닌 저소득 계층 자녀에게 진학 기회를 확대하는 정책 대안 마련
2007-10-30 13:56교육부 “의대반 등 편법 땐 지정 취소 검토” 외고교장協 “글로벌 인재 육성방향 변화 필요” 교총 “외고는 폐지・축소 아닌 운영 개선해야” 외국어고를 비롯한 특수목적고 개선안 등 특목고 존폐 여부에 대한 결정은 사실상 차기 정부로 넘어갔다. ‘입시 기관’으로 변질돼 파행 운영되어 온 외고를 사교육 주범이라며 매도하며 강력 개선책을 마련하겠다고 교육부가 공표한 지 두 달 만이다. 29일 발표한 교육부의 ‘수월성 제고를 위한 고등학교 운영 개선 및 체제 개편 방안’에 따르면, 특목고를 폐지하고 외고를 특성화고로 분류하는 1안과 외고를 특목고로 그대로 두는 2안표 참조중 하나를 내년 6월에 확정하겠다는 것이 골자다. 교육부가 외고 대책을 다음 정권으로 미룬 것은 4개월 남은 정권이 고교교육 자체를 뒤흔드는 것은 무리한 정책이라는 비난이 끊이지 않았기 때문으로 판단된다. 그러나 교육부는 특목고 존폐 등 핵심 사안은 유보하면서도 일부 대책은 계속 추진할 의지를 비쳤다. 우선 외고신설은 시도교육청과 협의를 거쳐 내년 6월까지 잠정 중단하기로 했다. 다만 특목고가 없는 4개 광역시·도인 울산, 광주, 강원, 충남은 외고 설립을 위한 우선협의를 진행토록 했다.
2007-10-30 09:3417대 대선은 어느 때보다 교육공약에 관한 관심이 뜨겁다. 현 정부가 사학법, 고교등급제와 본고사 금지, 특목고 통제 등 많은 쟁점을 차기 정부의 숙제로 넘긴 점과 평준화의 현실적 재검토가 필요한 시점이기 때문이다. 여기에 이명박 한나라당 후보가 사실상 3불 정책(본고사·고교등급제·기여입학제 금지)을 흔드는 공약을 내놓음으로써 교육공약이 대선의 승부처가 될 만큼 중요사안으로 부각됐다. 25일 한국교총에서 열린 이번 포럼의 주제발표를 맡은 허종렬 서울교대 교수는 여기에 착안, 한나라・민주신・민주당 등 3당 대표 토론자에게 정책에 대한 궁금증을 질의하는 형식으로 발표를 진행했다.(* 후보별 정책 비교표는 아직 완성본이 아님을 참고 바랍니다.) 한나라- 평준화 보완이 우선, 경쟁・격차 해소지원 병행, 상향평준화 유도 민주신- 3불 정책 포기는 평준화 포기・서열 고착화, 사교육비 급증 유발 민주- 수월성・평준화 동시 강화, 자사고・특목고・개방형 자율학교 확대 교총주장 ‘초정권적 국가교육위’설치 3당 모두 찬성, 교육부 슬림화 공감 공교육 질을 높여 사교육 축소를 피력하고 있다.…
2007-10-25 17:08제38회 전국교육자료전이 10월 29일부터 11월 4일까지 대전 국립중앙과학관 특별전시장에서 열린다. 1970년 ‘칠판교육의 장벽을 뚫자’는 구호 아래 시작된 전국교육자료전은 보고서 위주인 다른 연구대회와 달리 현장 교사들이 직접 개발·제작한 우수한 실물자료를 소개하는 국내 유일의 대회로 자리 잡았다. 지금까지 자료전을 통해 선보인 다양한 교수·학습자료는 한국교총 전자도서실(http://lib.kfta.or.kr)을 통해서 열람할 수 있다. 16개 시·도대회에서 추천받은 작품 196편이 올해 자료전에 선보인다. 특히 올해는 ‘특별활동 및 재량활동’ 분과가 추가돼 ▲국어(한문 포함) ▲도덕 ▲사회 ▲수학 ▲과학 ▲실과(기술·가정) ▲체육 ▲음악 ▲미술 ▲외국어 ▲특수교육 ▲유아교육·통합교과(초등) ▲특별활동 및 재량활동 ▲일반자료 등 14개 분과별로 작품이 전시된다. 전국의 유치원, 초·중등 및 대학교원, 학부모, 학생 등 학교교육에 관심 있는 이는 누구나 관람 가능하다. 관람시간은 오전 10시부터 오후 6시까지이지만 첫날인 29일은 오후 2시부터, 마지막날인 4일은 오전에만 개관한다. 문의=한국교총 교원연수실(02-570-5662~3)
2007-10-23 14:443불 정책은 반드시 지켜져야 학교교육만으로 대학 진학을(김현옥 참교육학부모회 정책위원장)=대입 전형은 다음과 같은 원칙에서 이루어지길 바란다. 학교교육만으로 대학에 진학할 수 있는 입시제도여야 하며, 사교육을 받아야 대학에 진학할 수 있는 구조는 개선되어야 한다. 대학 입학 전형에서 통합 논술은 내신으로 반영되어야 하며 내신 위주의 대입전형 약속은 지켜져야 한다. 사교육은 대학 서열화가 심각하고 학벌 위주 사회이기 때문에 사회 문제화 되고 있다. 대학 서열화를 완화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 대학자율 요구는 사회적 책임을 다하고자 하는 선상에서 요구하고 주장할 수 있다. 따라서 고교등급제, 기여 입학제, 본고사 부활에 대한 3불 정책은 대학 자율 요구 이전에 사회적 책무이며 최소한의 제한이므로 반드시 지켜져야 한다. 직업・평생교육 중심 대학체제로 대학교육 정상화・다양화(박주현 변호사・시민경제사회연구소장)=대학교육이 정상화되고 다양화되지 않으면, 아무리 고교 교육 정상화를 시도해도 소용없다. 따라서 고교 교육과 대학입시에만 초점을 맞추던 방식에서 벗어나 대학을 어떻게 바꿀 것인가를 본격적으로 논의해야 한다. 직업과 교육의 단
2007-10-18 11:0117일 교육과정평가원에서 열린 ‘국가교육과정 제2차 포럼’에는 고전평론가, 기자, 대안학교 실장, 공대교수 등 다양한 분야의 패널이 참여, 교육에 대한 의견을 쏟아냈다. 12월까지 계속되는 이번 포럼에 대한 의견제시나 토론은 curri.moe.go.kr에서 가능하다. 한문은 原典 문장단위로 익혀야 고전이 바로 통합교과(고미숙 고전평론가)=고전은 삶과 우주의 이치를 탐구하는 지혜의 산물이기 때문에 그 자체로 통합교과적이다. 과정마다 반드시 읽어야 할 고전들을 정해주고, 텍스트는 동서고금을 망라하되, 과정에 맞는 버전을 개발한다. 한문교육은 필수다. 한문은 동아시아 문명의 보고(寶庫). 따라서 실용한자 위주로 가르쳐서는 곤란하다. 한문이 지닌 문화적 배경이나 저력은 반드시 원전텍스트의 문장단위로 익혀야 알 수 있다. 전문을 그대로 전하기는 어려우므로 학년별로 간추려 가르친다. 고전 공부는 암송에 기초한다. 암송과 구술은 외국어 습득에도 최적의 방법이다. 시조, 현대시, 영시, 한시 등 운문들을 100수 이상 암송하게 하고, 산문 중에서도 중요 대목은 암송으로 익히게 한다. 문・이과 선발은 통합적 사고 훼손 유연한 교육체제・방법론 필요(한
2007-10-17 17:03타고난 영재 25%는 아예 발굴되지도 못한 채 사라져 또래 아동과 학습특성 달라 보편교육에 잘 적응 못해 창의적 사고력 개발, 정의적 ‘자아’ 대한 관심 확대를 선진 외국사례 접목 등 영재교육 이론연구 강화 필요 사례에 비추어 본 영재교육의 현주소=미적분 수학 문제를 술술 풀고, 영어 듣고 이해하기가 생활인 7살짜리 아이가 검정고시를 통해 초등학교를 건너뛰고 상급학교에 진학할 수 있을까요? 우리 교육제도 아래선 불가능합니다. 아이의 부모가 행정소송을 냈습니다. 부모는 검정고시를 보게 해 달라고 요청했습니다. “얘가 지금 초등학교 들어가서 곰 한 마리, 곰 두 마리 세고 있어야 되니까, 애한테는 고문일 수 있죠.” 하지만 교육당국은 의무교육을 들며 만 12세 이전의 검정고시는 불가능하다는 답만 되풀이합니다. 무심히 지나쳐 버릴 수도 있는 이 짧은 글은 한국 영재교육 현주소의 한 단면을 보여주고 있다. 한국의 영재들은 이러한 이야기의 당사자가 될 가능성이 많다. 영재의 특성은 조속성이라는 측면에 초점을 맞출 수 있다. 조속성은 신체적인 연령에 비해 다양한 지적·창의적 특성이 수년 이상 빨리 성장하고 있음을 의미한다. 그러나 일반적으로 우리가 가지고 있는 역사적…
2007-10-16 11:12중학생 대상 전국단위 학력평가가 필요하다는 설문조사가 발표됐다. 학력평가 필요성에 대한 논란이 뜨거운 가운데 나온 결과여서 주목된다. 교총 나침반 회원(전국 초중고 교원 1000명 중 응답자 430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에 따르면 학력평가 실시에 대해 매우 필요하다 37%, 필요하다 44.9%로 81.9%의 교원이 필요성에 절대 공감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 학력평가 결과를 수행평가에 반영하는 것에 대해서도 58.8%가 찬성했다. 평가의 공개는 학교단위 공개가 35.4%로 가장 높았고, 지역교육청 단위 공개와 도시화 수준(대도시/중소도시/농산어촌)공개가 17%, 시도교육청 단위 공개가 12.1%였으며, 공개해서는 안 된다는 응답도 16.5%에 달했다. 또 교원들은 학력평가로 인해 학생 부담은 가중(74.1%)될 것이나 학력향상에는 기여(82.7%)할 것이며, 교육과정이나 교수방법 개선에는 도움(60.2%)이 될 것으로 보는 것으로 조사됐다. 전국 중학생 대상 학력평가 시험은 지난 달 전국 시도교육감협의회에서 내년 실시가 확정됐으며, 이에 따라 내년 중학교 신입생은 학기 초에는 초등교과과정에 대한 학력진단평가를, 학년 말엔 중1 과정에 대한 학력성취도평가를
2007-10-16 11:05교육부는 국가수준 교육과정에 대한 새로운 논의를 위한 포럼을 12월까지 총 14회에 걸쳐 개최한다. 언론, 경제, 과학, 문화·예술, 교육계 등 각 분야 저명인사, 전문가들이 참여하는 공개 토론으로 진행될 이번 포럼의 1차 토론회가 12일 은행회관에서 열렸다. 김진경(문학가・전청와대교육문화비서관), 정성희(동아일보 논설위원)씨가 주장하는 ‘우리아이들, 무엇을 배워야하나’의 주제발표 내용을 요약한다. 수업 절반은 ‘활동’ 위주로 드림소사이어티와 초중등 교육(김진경)=드림소사이어티란 콘텐츠 개발형 산업이 주도하는 사회를 뜻한다. 우리나라는 아직도 ‘모방형’ 산업사회 수준에 머물고 있다. 드림소사이어티에서는 부가가치 창출 요체인 콘텐츠를 생산하지 못하면 살아남을 수 없다. 따라서 이제 근본적으로 아동관과 교육의 기본적 목표를 재설정할 때가 되었다. 국어, 영어, 수학, 과학, 사회 등 지식전수에 필수적인 교과 이외의 교과는 활동 교과 개념으로 바꿀 필요가 있다. 노작활동, 예능 활동, 시민활동 등으로 교과를 통합, 학교생활의 반 정도는 활동 개념으로 가야 한다. 또 학부모나 사회 전문가도 담당할 수 있는 진로 담임제를 도입할 필요가 있다. 중고교 과정
2007-10-11 14:20“죽은 뇌도 살릴 수 있습니다.” 10일 서울 상암DMC 문화콘텐츠센터에서 열린 ‘영재교육의 새로운접근: 두뇌훈련’포럼에서 이스라엘 최고 명문대학인 하이파대학 총장을 역임한 세계적심리학자인 브레즈니쯔(Shlomo Breznitz・71) 박사는 이렇게 말했다. "최근까지만 해도 두뇌능력은 DNA라는 유전형질의 감옥에 갇혀있어 후천적 변화는 어려운 것으로 알려져 왔습니다. 여기에 나이가 들면 뇌세포가 소실되기까지 하니 20대 이후의 기억력 감퇴는 당연한 것으로 여겨진 것입니다. 그러나 뇌를 얼마나, 어떻게 사용하느냐에 따라, 즉 ‘두뇌훈련’을 통해 손상된 뇌 세포도 살려낼 수 있음이 속속 밝혀지고 있습니다.” 약 1000억 개의 신경단위와 신경세포로 구성되어 있는 뇌를 얼마나 효율적으로 계발하고 활용하는 가에 따라서 우리가 상상하지 못하는 새로운 삶의 방식과 모습들을 실현할 수가 있다는 것이다. “뇌는 도전이 필요합니다. 경험이 많은 어른의 경우 선례를 반복하고 ‘자동화’되어 생각을 하지 않게 됨으로써 뇌를 잠들게 방치하고 있습니다. 어린 학생들은 상대적으로 경험이 부족하기 때문에 문제에 닥쳤을 때, 생각을 하고 분석하는 작업을 할 수밖에 없습니다.
2007-10-11 10:2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