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교육청(교육감 최규호)은20일 전주송원초등학교 강당에서 250여명 영어교사의 뜨거운 관심 속에 ‘교실수업개선을 위한 2007 영어수업 발표회’를 개최했다. 영어로 진행하는 영어수업(Teaching English in English: TEE)을 활성화시키고 바람직한 영어교수-학습 방법을 확산시키기 위해 추진된 이번 발표회는 24명의 교사가 신청했으며 전라북도교육청 심사를 거쳐 김경원, 이경숙 교사가 선정됐다. 두 교사의 ‘영어수업’ 노하우를 살펴봤다. 김경원 교사의 지도로 시트콤 콘티를 짜고 있는 전북 주산초등교 6학년 학생들. 시트콤 롤플레잉으로 영어능력 향상 # 나만의 시트콤 제작을 통한 학습영어의 생활 영어화(김경원 전북 주산초 교사)=매 단원의 3차시 또는 4차시에 그 단원에서 배운 주요표현을 이용해 시트콤을 제작했다. 김 교사는 “최근 TV 프로그램에서 자주 볼 수 있는 장르로 유머와 실생활 가까이에 있는 소재들을 활용할 수 있어 친근감이 있고 흥미유발에 유용해 도입하게 되었다”며 “모둠별로 감독이 되어 간단한 콘티를 만화로 그려본 후 배역을 나누워 극을 만들었다”고 설명했다. 김 교사는 “콘티를 구성할 때 6학년 아이들인 만큼 이제까지 배운 모든
2007-11-27 13:11출석 없이 학력을 취득할 수 있는 ‘단설형 방송고’를 설립해야한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21일 교총회관에서 열린 ‘방송통신고교 발전방안 세미나’에서 정영식 한국교육개발원 연구위원은 “방송고 학생들은 격주 일요일마다 반드시 출석 수업을 받도록 되어 있다”며 “일반 공립고 부설 형태 운영으로 인해 잠재 수요자들이 교육을 받지 못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정 연구위원은 “방송고 학생 중도탈락 주원인이 출석 수업에 대한 부담”이라며 “인터넷 수업만으로도 고교학력을 취득할 수 있는 단설형 방송고 설립을 통해 고교교육 기회를 확대시켜야 한다”고 주장했다. 또 정 연구위원은 “유학 중도포기 학생이 2000년 이후 매년 2000여명에 달한다”며 “단설형 방송고가 설립되면 이들이 국내 교육과정을 정상적으로 이수할 수 있는 보충학습 기회도 제공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토론자로 나선 곽덕훈 한국방송통신대 교수도 “새로운 사이버고교 필요성은 절실하다”며 “다만 제도권 고교와의 협력모델 구축, 사이버고교의 교육과정 다양화 등을 통해 입학 대상을 평생학습 영역까지 확대할 수 있는 방안이 검토돼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김재춘 영남대 교수는 “일반계 고교 보통교과 중심 교육과정만을…
2007-11-21 10:2310번의 공개토론이 예정되어 있는 국가교육과정 여섯 번째 토론회가 20일 전남대학교 용봉홀에서 ‘창의성과 초・중등 교육내용’을 주제로 열렸다. 교육과정에 대한 의견은 http://curri.moe.go.kr에서 토론할 수 있다. 독립적 수시평가 도입해야 박명섭(전남 곡성고 교사)=지필평가 하위 개념의 종속적 수행평가가 아닌 지필평가와 수시평가의 이원적 평가체제를 모색하는 독립적 방식으로서 수시평가 도입이 필요하다. 지식교과의 성취도 평가로 획일화된 시험 방식을 연 2회(학기별 기말고사 1회)로 축소하고, 비(非)지식교과 교육활동의 내실화와 확대를 위한 실질적인 창의적 계발 교육이 가능하도록 해야 한다. 교과교육 8학점, 전문성 의심 박종원(전남대 교수・과학영재교육원장)=개정 과학교사 교원자격 무시험 검정기준에 의하면 과학교사가 되기 위한 이수학점은 전공 42학점, 교직 22학점과 함께 교과교육은 8학점에 불과하다. 물론 전문적인 과학교사가 되기 위해 전공과 교직 모두 반드시 필요하지만 과학교육과목 8학점만으로 전문적 과학교사가 되기를 기대하는 것은 불가능하다고해도 과언이 아니다. 사범대학이 전문가로서의 과학교사 양성에 좀 더 깊이 노
2007-11-20 10:49우수 공립고에 대한 열망이 뜨겁다. 17대 대선 후보인 한나라당 이명박 후보가 150개의 기숙형 공립고교와 50개 마이스터고교를, 대통합민주신당 정동영 후보가 우수공립고 300개를 세우겠다는 공약을 최 일선에 내걸고 있을 만큼, 고교교육 수월성 제고에 노력을 기울이고 있기 때문이다. 이런 가운데 한국교육개발원은 20일 ‘영국의 교과 특성화학교, 교육의 수월성과 다양성을 확보할 수 있는가’를 주제로 국제지역교육포럼을 열었다. 영국의 성공 공립고 사례로 불리는 ‘교과 특성화학교’란 어떤 학교이며, 시사점은 무엇인 지를 박형충 교육부 인적자원정책본부 사무관의 주제발표 내용을 통해 살펴본다. 학교 조성금(8만 파운드)있어야 신청 가능 교과 특성화 학교=영국 정부가 중등교육의 수월성 추구를 위해 실시한 학교 다양화 시책의 하나로, 정규 교육과정을 이수하는 것 이외에 특성화 교과를 중점 육성하는 형식을 취하고 있다. 모든 공립 중등학교는 특성화 학교 지원이 가능하며 테크놀로지, 외국어, 스포츠, 예술, 경영 및 기업, 과학, 수학 및 전산 공업, 인문학, 음악 등 분야에 지원하거나 두 가지 분야를 연합해 지원할 수 있다. 특성화 학교로 선정되면 정부로부터 각종 특혜와…
2007-11-20 10:04“교과를 통합하고 토론수업을 강화하자” “시민교육을 필수교과로 해야한다" "선행학습과 경시대회는 창의성 개발의 독이다” 교육과정 개정을 위한 새로운 논의가 한창이다. 교육부가 지난 10월12일부터 개최하고 있는 ‘국가교육과정 포럼’이 다양한 패널들의 참신한 아이디어로 주목받고 있다. 국가수준 교육과정에 대한 논의를 위해 열리고 있는 포럼은 총 14회 중 현재 5차까지 진행됐다. 지금까지의 교육 토론과는 달리 교육계 인사에 한정하지 않고 언론, 경제, 과학, 문화·예술 등 각 분야 저명인사, 전문가들이 참여하는 토론 진행이 이번 포럼의 가장 큰 특징인 만큼 교육계의 정론과는 다른 독창적 의견들이 많이 쏟아졌다. 정성희 동아일보 논설위원은 “현대 뇌 과학의 성과를 교육과정 개편에 반영해야 한다”며 “뇌에 대한 이해가 학원폭력, 왕따, 게임중독을 이해・예방하는데 도움을 줄 것”이라고 주장했다. 고미숙 고전평론가는 “고전이 바로 통합교과”라며 “한문은 동아시아 문명의 보고(寶庫)인만큼 지금처럼 실용한자 위주로 가르쳐서는 곤란하다”고 강조했다. 정진욱 황금씨앗 대표이사의 의견도 재미있다. “교과목 명칭도 학습 의욕 고조를 위해 학년과 학교 급별에 따라 달
2007-11-19 11:25영역별 상위 1%, 평균 이상 동기・창의성 지닐 때 영재 판정 가능한 조기에 영재교육 시작, 12학년 마칠 때까지 지속 권고 수학 영재교육의 원칙 ‘심화・강화학습(때로는 속진학습) 통합’ 교사도 수학과제 어려움 직접 직면토록 교수학적 추론 자극 최근 영재교육 동향=이스라엘은 과학, 산업, 하이테크놀로지, 인문학, 예술 분야에 강한 민주사회로 거듭나기 위해 우수한 인재 양성의 중요성을 인식하고 있다. 교육부 운영위원회는 새로운 영재교육 진흥 정책을 마련하고 다양한 관점을 수용하는 영재교육을 실천하고 있다. 영재 개념에 대한 분명하고 공통된 정의를 찾기는 어렵다. 이스라엘 교육부는 영재 정의에 다음 영역을 포함하고 있다. 흔히 IQ 테스트로 측정하는 일반 학문 능력, 음악·시각 예술·무용·문학 등의 예술 재능, 수학·컴퓨터·언어 등의 특수 학문 능력, 그리고 스포츠 재능이다. 또한 통계적 정의를 사용해, 앞에 정의된 영재 분야에서 동일 집단별 상위 1%에 해당하고 평균 이상의 동기와 창의성을 지닐 때 영재로 판정한다. IQ 점수로는 135 이상이 해당된다. 동일 집단별 상위 5%에 해당하고 평균 이상의 동기와 창의성을 지닐 때 우수 학생
2007-11-13 13:40가정의 소득이 높고 부모의 학력이 높을수록 학생의 공부시간과 과외시간, 학업성적은 높아지는 반면 학교에 대한 인식이나 학교와 관련된 사람들과의 관계는 부정적이 된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곽수란 나주대 교수는 9일 서울대 호암교수회관에서 열린 제4회 한국청소년패널학술대회에서 ‘청소년의 학교적응도 종단분석’ 발표를 통해 이같이 밝혔다. 곽 교수는 “학업활동에 대한 가정의 지원이 학생들에게 압력으로 작용해 학교 구성원과의 상호작용이나 학교와 관련된 요인에는 부정적 영향을 나타낸다고 볼 수 있다”고 분석했다. 이 연구는 중학교 2학년생이 고등학교 2학년으로 진학한 후 두 시점의 자료를 종단 분석한 것이다. 두 시점을 비교해본 결과 공부시간, 과외시간, 학업성적, 정의적응(학생의 정서적 적응)은 중학교에서 더 높은 반면, 공부시간과 사회적응(학교생활과 관련된 사회적 적응)은 고등학교에서 더 높게 나타났다. 곽 교수는 “교사, 친구 등 학교 구성원과의 관계를 나타내는 사회적응은 중학교보다 고등학교에서 더 높아지지만 교칙 적응, 학교 및 학업에 대한 흥미를 나타내는 정의적응은 오히려 낮아지고 있다”면서 “이는 대입준비에 스트레스를 받고 있는 고등학생을 자극하지 않기 위한
2007-11-09 18:54경제 교사들 중 경제학을 전공한 경우는 10% 정도에 그쳤고 우리 청소년들의 경제 이해력도 다른 나라에 비해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전문가들은 이에 따라 민간경제교육협의체 설립과 경제교육법 제정 등을 통해 경제교육 체계를 새로 정립하고 활성화하는 일이 시급하다고 지적했다. ◇ 경제교사 10.6%만 경제 전공 한국개발연구원(KDI)과 한국경제학회가 9일 서울 예금보험공사에서 열린 '우리 경제교육 어떻게 이뤄지고 있나' 세미나에서 손정식 한양대 교수는 초.중.고등학교에서 경제수업을 하는 교사 681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경제학을 전공한 교사의 비율은 10.6%에 그쳤다고 밝혔다. 특히 경제담당 교사의 19.6%는 역사학과나 지리학과 등 비(非)일반사회 또는 비경제학과 전공 교사들인 것으로 조사됐다. 아울러 경제담당 교사 중 대학교 재학시 경제학 과목 수강 경험이 없다는 교사가 3.7%, 1~2과목 수강했다는 교사가 24.6% 정도여서 경제학 학습 배경이 매우 취약한 것으로 나타났다. 손 교수는 "적절한 수준의 경제관련 강좌를 수강하지 않고 사회과 교사 자격증을 취득해 경제관련 수업을 담당하는 교사는 전체의 50% 이상 수준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경제 관련
2007-11-09 09:11미국 교사의 수업전문성 평가기준에는 ‘다양성 고려’라는 영역이 중요하게 다루어지고 있다. 미국에 이주해 온 다문화 가정 학생의 특성을 수업에서 배려하기 위한 노력이 잘 드러나는 일면이다. 최근 우리의 현장에도 이런 움직임이 적지 않으나 아직은 정책과 실천적 노력이 미약한 것이 현실이다. 최근 한국교육개발원 주관으로 열린 ‘다문화이해교육, 어떻게 할 것인가’ 세미나에서 오은순 한국교육과정평가원 연구위원은 ‘다문화 교육을 위한 교수·학습 지원 방안’을 발표, 교사들에게 의미 있는 시사점을 제공해 주고 있다. 생활 속 사건 선정해 통합교육을=일반학생이나 다문화 가정 학생 모두 정체성을 확립하고 타문화를 이해·존중하고 더불어 살아갈 수 있도록 생활 속의 사건, 문제 등을 내용으로 선정해 통합교육을 한다. 다양한 교수학습 자료와 영상 매체를 활용하며 협동학습을 할 수 있도록 해야 하며, 특히 초등 저학년에서는 각종 이미지 자료 활용과 놀이학습을, 중학교에서는 토론학습이나 멘토링 방법을 활용하는 것이 효과적이다. 언어능력 부족으로 인한 학습 부진을 해결하기 위한 보충학습도 중요한 방법이다. 평가는 과정중심으로 진전도를 평가하되, 개인적 수준이나 배경을 고려하는 다양한…
2007-11-07 08:43최근 교육과정평가원에서 열린 ‘국가교육과정 제4, 5차 포럼’에서는 ‘창의성 교육 방법과 미래사회를 살아갈 학생의 역량’에 초점을 둔 토론이 이어졌다. 12월까지 계속되는 이번 포럼은 교원들의 다양한 의견 제시의 문(curri.moe.go.kr)도 열어놓고 있다. 평준화는 수정・보완해야 노도영(광주과학기술원 교수)=정부는 사교육 폐해 최소화를 명분으로 중등교육의 다양성을 억제하고 있는 것이 사실이다. 표준 교육과정으로 만들고 그 틀 안에서 교육하고 평가하게 규제하는 획일적 교육 방식은 장기적으로는 국가의 경쟁력을 향상시키는데도 커다란 걸림돌이 될 것이다. 고교 평준화 정책은 따라서, 수정 보완되어야 하고, 창의적 교육을 실시할 수 있는 능력을 가진 교원에 대한 대책이 시급하다. 선행학습 역시 창의성을 헤친다. 가장 나쁜 점은 학생들이 이해 못하는 것을 배우도록 강요될 때, 외워버린다는 것이다. 창의적 교육을 실현하기 위해서는 선행학습에 대한 심도 있는 대책이 강구되어야 한다. 경시대회 역시 마찬가지다. 경시대회를 준비하기 위해 우수한 많은 학생들은 어려운 문제 해결에 많은 시간을 보낼 뿐, 자신들 만의 독창적인 생각을 계발하는 능력을 배양할 기회
2007-11-05 14: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