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마다 이맘때면 학년의 절반을 마무리하고 있는 호주의 12학년들(한국의 고3생)이 본격적인 대학입시채비에 들어간다. 총 4학기로 구성되어 있는 이 나라 학제에 따라 고3 수험생들은 2학기를 마치면 입학시험 공부와 병행하여 구체적인 대입요강에 대비를 해야 하는 것이다. 주마다 교육 시스템이 다른 호주에서는 우리처럼 입학시험을 통해 대학 신입생을 모집하는 주가 있는가 하면, 내신성적 위주로 대학에 진학하는 주도 있다. 일례로 시드니가 속해 있는 뉴 사우스 웨일즈 주의 경우 전교생들에게 부과되는 고등학교 졸업시험 결과를 가지고 대학진학의 성패를 결정한다. 대학에 진학하지 않는 학생이라면 이 시험이 곧 고등학교 졸업 자격시험이 되는 것이며, 대학을 목표로 하는 학생이라면 고등학교 졸업장 취득고사의 의미와 함께 대입 선발고사라는 이중 의미를 가지게 되는 것이다. 그러나 퀸스랜드 주의 경우는 11, 12학년(한국의 고 2, 3년생) 2년간의 내신 성적과 학교별 순위고사에 근거하여 대학입학 자격의 기준을 마련하고 있다. 뉴 사우스 웨일즈 주의 대입선발 기준은 한국의 그것과 기본 개념이 일치하지만 퀸스랜드 주는 몇 가지 독특한 측면을 가지고 있다. 각자 내신성적을 잘 받기
2006-06-20 11:00교복 착용을 엄격히 금지해 온 독일에서 최근 교복 부활논쟁이 일어나고 있다. 교복 부활논쟁의 발단이 된 것은 독일의 어느 중학교의 이주민 출신 여학생 두 명이 눈만 빼놓고 몸 전체를 가리는 ‘부르카’라는 이슬람 여성의 전통의상을 입고 등교했던 사건이다. 이 두 여학생은 원래 다른 학생들과 마찬가지로 평범한 차림으로 다니다가 갑자기 이런 의상을 입고 학교수업에 나타난 것이다. 이 학생들은 이를 종교적 이유라고 해명했지만 학교측은 그러한 차림으로 정상 수업이 불가능하다고 판단해서, 이 여학생들에게 수업금지 조치를 취했다. 이 사건이 언론에 알려지자 독일 정부는 교복을 도입을 제안했다. 즉 이 사건과 관련해 브리기테 치프리스 독일 법무장관은“학생들에게 교복을 입게 하면 어떻겠느냐.”는 제안을 했다. 이에 대해 독일 교육부 장관 아네테 샤반도“종교적 차이로 인한 갈등과 빈부 차에 따른 위화감을 동시에 해소할 수 있는 해법은 교복을 입히는 것“이라며 교복 착용을 지지했다. 샤반은 ”그러나 교복 착용 여부를 무조건 시행하는 것은 의미가 없다. 이는 학부모, 선생님, 학생들이 협의하여 함께 결정해야 할 문제다. 중요한 것은 학교가 스스로 책임을 지는 것”라고 당부했다.…
2006-06-20 10:58미국에서도 학교내 휴대전화 사용문제를 둘러싸고 공방이 뜨겁게 달아올라 관심을 모으고 있다. 지난 수년간 이 문제를 놓고 논란을 거듭해 온 가운데 마이클 블룸버그 뉴욕시장은 휴대전화가 주위를 산만하게 한다는 이유로 학교내 사용에 여전히 반대입장인 반면 학부모와 학생들은 응급시 필요한 생명선이라며 반박하고 있다고 드러지리포트가 전했다. 이와 관련, 14일 뉴욕 시의회에서 열린 공청회에서도 학부모와 학생들은 "집에 휴대전화를 두고 나와야 하는 것은 터무니없다"고 주장했다. 고등학생인 세스 피어스는 "하루에 네 시간을 통학하는 학생도 있다"며 "휴대전화가 없다면 통학 중 안좋은 일이 발생했을 때 부모님에게 연락할 수가 없다"고 말했다. 그러나 공청회에 참석한 학교장들은 휴대전화는 학생들에게 유혹물이라는 견해를 보였다. 한 중학교 교장은 "응급상황시 학부모가 학생들과 연락을 취할 수 있는 시스템이 이미 운영되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러한 논쟁은 올 초 뉴욕경찰청이 학교를 대상으로 무작위 보안 점검을 할 때 휴대전화를 수색하면서 시작된 것으로 경찰청은 지금까지 3천개 이상의 휴대전화를 압수했다. 블룸버그 시장이 학교 입구에서 휴대폰 사용을 허용하는 등 한발짝 물러설 의
2006-06-16 13:34작년 한해 동안 중국에 새로 유학을 온 외국인 학생수가 신중국 건국이래 최고치를 기록했다. 신화통신 보도에 따르면, 전세계에 중국어 배우기 열풍이 불고 있는 가운데 작년 한해 동안 중국에 새로 유학 온 외국인은 전년대비 27.28% 증가한 14만1천명으로, 그 중 61%에 달하는 8만6천679명이 어학연수 과정에 입학한 것으로 나타났다. 1950년부터 작년까지 중국에 유학한 외국인 모두 88만4천315명에 이르렀다. 중국 유학기금관리위원회의 장슈친(張秀琴) 비서장은 외국인 유학생이 크게 증가한 데 대해 "중국의 정치적 안정과 경제발전, 국제영향력이 확대됐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장 비서장은 "중국의 고등교육기관들이 외국 유학생에게 제공하는 생활환경과 교육 및 의료수준은 세계적 수준이지만, 학비는 다른 국가에 비해 매우 저렴하다"고 말했다. 신화통신은 베이징위옌(北京語言)대에서 어학연수 중인 한 한국학생이 "한국기업들이 중국어 회화능력을 갖춘 사람을 찾고 있어, 많은 젊은이들이 중국어 배우기에 열중하고 있다"고 말했다고 전했다. 장 비서장은 그러나 "중국 정부는 외국 유학생들이 아르바이트를 할 수 있도록 허용하고 있지만 아르바이트 업종과 하루 근무가능 시간…
2006-06-15 09:48여성화된 교육 때문에 남성다움을 잃은 남학생들이 결국 현대 사회를 극복하는 능력을 갖추지 못한 채 학교를 떠나고 있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유명한 교육전문 컨설턴트이자 전 영국 리즈대 교육학 강사 토니 슈얼 박사는 교사들이 경쟁심과 리더십 같은 전통적인 남자다운 자질을 기르지 못하기 때문에 남학생이 시험과 취업시장에서 뒤처지고 있다고 지적했다고 영국 타블로이드 신문 '데일리 메일' 인터넷판이 12일 보도했다. 학교에서 질서정연한 작업이나 주의깊게 귀를 기울이는 것처럼 여학생과 깊이 관련된 기질을 더 높게 평가하다 보니까 남학생이 뒤처질 수밖에 없다는 것. 이처럼 남성의 본능인 경쟁본능이 점점 평가절하되면서 결국 남학생이 시험과 직장면접에서 실패하고 있다고 슈얼 박사는 경고했다. 그는 이런 현상의 대안으로 교과학습 과제를 기말시험으로 대체하고 교과과정에서 모험적인 실외학습을 더 강조하는 한편 남 교사를, 특히 초등학교에서 더 많이 채용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예를 들어 학교에서 경쟁심을 유발하는 '어프렌티스 쇼'와 같은 방식으로 교육을 한다면 남학생이 더 나은 능력을 발휘할 수 있다는 게 슈얼 박사의 생각이다. 어프렌티스 쇼는 지난해 영국 BBC에서 방송된 '서바
2006-06-13 16:34저출산으로 학생 확보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일본 대학들이 정년퇴직자에게 눈을 돌리고 있다. 전후 베이비붐 세대인 단카이(團塊)세대(1947-1949년생)가 내년부터 대거 정년을 맞는데 착안, 이들을 겨냥한 대학원과 학부를 신설하는 등 노인학생 유치에 경쟁적으로 나서고 있는 것. 대학원 과정을 마치면 일반 학생들과 마찬가지로 석사학위를 준다. 국.공립대학들이 퇴직학생 유치에 나서자 사립대학들도 연구회를 설치해 시니어학생 유치연구에 나섰다. 12일 아사히(朝日)신문에 따르면 도쿄(東京)경제대학은 14일부터 작년 10월 개설한 '시니어대학원' 입학원서 접수를 시작한다. 응시자격은 대학졸업후 30년 경과자로 단카이세대가 주 표적이다. 대학원은 보통 2년 과정에 36학점을 따야하지만 시니어대학원은 4년까지 연장이 가능하다. 입시는 내달 실시할 예정이나 학력시험 없이 구술시험과 리포트 제출로 대체할 계획이다. 이 대학은 2002년부터 정규과정과는 별도로 대학원에 '시니어연구생'과정을 설치했다. 이 과정은 다른 대학들이 두고 있는 문화센터 성격의 공개강좌와 달리 젊은 학생들과 같은 책상에 앉아 대등하게 토론하는 본격적인 수업이지만 석사학위를 주지 않고 기간도 6개월이나…
2006-06-12 09:13미 연방 규칙의 변화에 따라 공립학교에서 남녀를 분리해서 가르치는 학급이 증가할 전망이다. 남녀 분리교육 지지자들은 남학생과 여학생이 배우는 방법이 다르기 때문에 이들을 분리해서 교육하면 남녀 모두 더 좋은 성과를 낼 수 있다고 주장한다. 반면 비판자들은 이를 "분리 평등 정책"을 펴던 인종차별 시대의 교실에 비유한다. 레오나드 삭스 전국공립학교 성별분리교육연합회(National Association for Single Sex Public Education) 회장은 "1998년부터 전국 223개 공립학교가 이미 남녀를 분리해 강좌를 개설하고 있다"고 말했다. 당국에 따르면 2004년 3월에 처음으로 제안된 새로운 규정 '타이틀Ⅸ'의 최종안은 이번 여름에 공표될 예정이며, 삭스는 일단 이 규정이 최종적으로 승인되면 수천개의 학교가 그 흐름에 동참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성별 분리 교육 지지자들은 초등학생의 경우 여학생은 색깔과 세부적인 사항에 더 잘 반응하고 남학생은 움직임과 방향에 민감하다며 성별에 따라 학습 방법이 다르다는 연구 결과를 근거로 제시하고 있다. 삭스는 "만약에 남녀의 이런 차이를 이해하지 못하고 같은 방식으로 가르치게 되면 그리기는 여학생 취향
2006-06-12 08:13일본 정부는 공립학교 교사 급여제도를 전면 적으로 손질할 방침이라고 아사히(朝日)신문이 11일 보도했다. 이 신문에 따르면 문부과학성은 교사에 대해서도 현재의 연공주의를 없애고 능력과 실적을 급여에 반영하는 방안을 검토키로 했다. 우수한 인재를 확보한다는 명목으로 급여면에서 일반 공무원보다 우대하는 '교직조정액'(기본급의 4%)도 폐지할 방침이다. 대신 시간외 수당을 도입하는 방안을 검토키로 했다. 이를 위해 이달말부터 우선 초.중학교 교사 6만명을 대상으로 근무실태조사를 실시하기로 했다. 조사 결과를 토대로 구체적인 급여제도 개선방안을 마련해 재무성과 부처 협의를 거쳐 연내에 결론을 낸다는 계획이다. 적용대상은 공립 유치원과 초.중.고.양호학교 교사 약 100만명이다. 일본 정부는 세출을 줄이기 위해 교사급여체계 개선방안을 검토하기로 작년 말 각의에서 결정했다. 5월에 국회를 통과한 행정개혁추진법도 2008년 4월을 목표로 교사급여제도 개선방안을 마련하도록 명시했다. 1974년 제정된 일본의 인재확보법은 교사급여를 일반 공무원보다 우대하도록 규정하고 있다. 이에 따라 일반공무원의 '시간외 수당'격으로 기본급의 4%에 해당하는 교직조정액을 교장, 교감을 제외
2006-06-11 16:32일본 대학의 97% 이상이 학생이 교수의 수업을 평가하는 제도를 도입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문부과학성이 전체 국.공.사립 790개 대학을 대상으로 조사해 11일 내놓은 자료에 따르면 2004년 현재 국립대는 100%, 사립대는 97.1%, 공립대는 97.4%가 학생에 의한 수업평가제도를 도입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전체 평균은 97.5%로 전년 조사때에 비해 6.9% 포인트 높아졌다. 가장 많이 쓰이는 평가항목은 '수업을 알기 쉽게 하는가'로 대학의 74.2%가 이 항목을 두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담당자의 열의. 의욕', '수업에 대한 흥미.관심', '수업중 학생들의 태도', '출석상황' 등의 평가항목도 60% 이상의 대학이 채택하고 있는 것으로 밝혀졌다. 신슈(信州)대학의 경우 학생들의 수업평가에 대한 해당 교수의 논평이나 대책을 학내전용 홈 페이지에 일부 공개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효고(兵庫)의대에서는 학생앙케트 평가가 높은 교직원 가운데 교수회가 '베스트 티처'를 선발, 표창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2006-06-11 16:31지난 1997년에는 미국의 고등학생 3명 가운데 1명 이상이 담배를 피웠으나, 최근의 고교생 흡연자수가 4명 중 1명이 안되는 정도로 줄어든 것으로 최근 발표된 조사결과 드러났다. 그러나 미 교육 및 보건당국의 지속적인 금연캠페인에도 불구하고 미국 중.고생 흡연자수는 지난 2002년 이후 더 이상 줄지 않고 정체된 상태를 보이고 있어 근본적인 대책 마련이 필요하다는 지적이 제기되고 있다. 미국의 질병통제예방센터(CDC)가 작년 봄 미 전역의 고교생 1만4천명을 대상으로 '청소년의 위기 행동'에 대한 조사를 실시, 최근 발표한 연구결과에 따르면 고교생 가운데 23%가 담배를 피우는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1997년 CDC의 조사에선 36% 이상의 고교생들이 담배를 피우는 것으로 드러나 이후 교육 및 보건당국이 대대적인 금연캠페인에 나섰으며 그 결과 1999년 조사에선 고교생 흡연율이 35%, 2001년엔 28.5%, 2003년엔 22%로 6년간 눈에 띄게 줄어들었다. 하지만 작년 조사에선 다시 약간 증가했다. CDC의 코린느 휴스텐 흡연및건강국 국장은 "과거에는 (금연캠페인에서) 좋은 진전이 있었지만 지금은 그렇지 않아 보인다"고 말했다. 앞서 작년 4월 발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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