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3월 영국 현재 집권당 노동당은 여왕에게 상신하는 ‘대영제국 명예시민’ 작위 신청 리스트에 정치헌금을 기부한 사업가 4명의 이름을 넣었고, 이것이 ‘1925년 작위수여법’ 을 위반한 것이 아닌가 하는 적법성의 논란에 휩싸였다. 그 논란의 와중에 교육부가 추진하고 있는 아카데미의 스폰서와 교장이 ‘1925년 작위수여법’에 저촉되었다는 혐의로 경찰의 연행 수사를 받고 있어, 2010년까지 아카데미를 200 개교로 확대하겠다는 정부의 계획에 먹구름이 끼고 있다. 영국 여왕은 해마다 정부가 추천하는 천명에 가까운 시민에게 ‘대영제국 명예시민 (Member of British Empire)’ 작위를 수여한다. 여기서 작위를 받은 사람은 공식적으로 Sir 또는 Madam 이라는 호칭을 쓰게 되며, 이것은 일종의 영국사회의 발전에 기여한 공헌도가 크다고 인정되는 사람들로서 연예인, 간호사, 학자, 건축가, 축구선수, 사업가, 탐험가 등 모든 직업 분야에 걸쳐있다. 이 작위는 단지 명예에 한정된 것이며, 이것을 가지고 있다고 해서 무슨 특혜가 주어지는 것은 아니다. 여왕에서 상신할 그 수여자 ‘리스트’는 당시 정부가 작성한다. ‘1925년 작위 수여법’ 에는 ‘작위…
2006-04-27 13:20엄청난 경쟁에 내몰리고 있는 중국 학생들의 학업 스트레스가 갈수록 커지면서 '시험중독증'이라는 새로운 정신병적 증상이 등장했다. 베이징 등 중국 도시지역의 초.중.고교생들의 하루 일과는 교과수업 외에도 각종 학원, 과외수업으로 스케줄이 꽉 차 있는게 보통. 이들 학생은 명문학교에 입학하기 위해, 동료들로부터 도태되지 않기 위해 부모들로부터 엄청난 압력을 받으며 하루 일과를 시험 공부에 몰두하고 있다. 그 과정에서 베이징의 일부 학생들에게서 새로운 정신병적 증세가 출현했다고 홍콩 빈과일보(Apple Daily)가 25일 소개했다. 어려서부터 교내외 각종 시험과 경시대회에 참가하길 좋아하고 일상생활에서 시험 외에 다른 것에는 흥미를 보이지 않으며 시험에 합격한 뒤에야 안도감을 느끼는 것이 주요 증세다. 시험이 없으면 마음이 황량해지고 실수나 불합격을 쉽게 용납하지 못한채 극단적인 행동을 취한다. 이들은 겉보기엔 대부분 가정환경도 양호하고 학업성적도 뛰어나면서 교사와 친구들로부터 모범생이라는 말을 듣지만 심리.정서적으로 강박증에 시달리게 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베이징 아동병원의 정신과 전문의 옌춘마이(閻春梅)는 "작년부터 '시험중독증'을 보이는 학생이 10여명 나
2006-04-25 18:00공무원 조직과 임금의 '군살빼기'를 추진해온 일본 정부가 공립 초중학교 교사의 임금도 삭감하기로 했다고 니혼게이자이(日經)신문이 23일 보도했다. 일본 정부는 '인재확보법'에 따라 지방공무원보다 임금 면에서 4% 가량 우대받았던 공립 초중학교 교사들의 우대분 만큼을 삭감키로 하고 여당과 조정을 거쳐 다음달말께 확정한다는 방침을 세웠다. 전국 공립 초중학교 교사 숫자는 70만명이며 임금 총액은 5조엔 가량이다. 이 가운데 1조6천억엔을 국가가 부담하고 있다. 월급은 기본급과 수당을 포함해 평균 45만9천엔으로 4%를 줄이면 매년 600억엔의 삭감 효과가 예상된다. 1974년 시행된 일본의 인재확보법은 우수한 교사를 확보하기 위해 지방 공무원에 비해 임금 면에서 우대하는 것을 인정했다.
2006-04-23 14:20베이징(北京)의 우수 사범대 교수와 박사들이 중학교 교단에 선다. 그것도 학력이 가장 떨어지는 학교에 골라 배치된다. 중국 최고의 사범대인 베이징사범대와 서우두(首都)사범대 교수와 이들 학교 출신 박사 55명이 19일 베이징시 교육위원회로부터 중학교 교직원 위촉장을 받았다고 베이징오락신보(娛樂信報) 등 현지 언론이 20일 보도했다. 이들은 2008년 12월까지 베이징시내 32개 '문제학교'에서 교감, 고문 등으로 재직하며 교육수준을 끌어올리는 역할을 하게 된다. 가장 존경받는 위치에서 중학교로 '하강'을 흔쾌히 수락한 교육전문가는 박사과정 지도교수 10명과 교육학 박사 45명이며, 기초교육 전문연구원 32명도 이 대열에 동참했다. 시 교육위가 교육계의 '최고급인력'을 중학교로 초빙한 것은 학교간 학력격차를 해소하기 위해서다. 베이징시내 중학교간 학력격차가 갈수록 벌어져 어떤 형태로든 치유가 필요하다는 판단이 작용한 것이다. 교사진과 학교시설 등 전반적인 교육여건이 우수한 시범학교는 보통학교에 비해 이른바 명문 고등학교 진학률이 높아 보통학교에 자녀를 보내는 학부모들의 불만이 크다. 시범학교는 한국의 특수목적고와 비슷한 성격이다. 시교위는 이번 기회에 시범학교
2006-04-20 12:00"미성년자라고 출입을 막은 PC방 주인에게 보복하려고 불을 지르는 바람에 25명의 희생을 불러왔지만 4년이 지난 지금도 이들에게 용서를 구할 방법이 없습니다." 방화죄로 12년형을 선고받고 베이징(北京) 소년교도소에서 4년째 복역 중인 팡(芳.21.여)모씨는 인터넷에 빠져 저지른 과거의 잘못을 뉘우치며 고개를 떨구었다. 중국 언론들은 지난 16일 불건전한 웹사이트가 청소년들에게 미치는 약영향을 홍보하기 위해 시 당국이 베이징 소년노동교화소에서 개최한 보고회 소식을 다음 날부터 연일 비중있게 다루고 있다. 팡씨도 인터넷 중독으로 범죄자의 길을 걷게 된 사례를 밝히기 위해 보고회장에 나온 5명의 남녀 소년범 중 한 명이다. 그녀는 17세이던 2002년 PC방에서 어울리며 알게 된 친구들과 공모해 미성년자라며 출입을 금지한 PC방 업주에게 앙심을 품고 가게 입구에 휘발유를 뿌리고 불을 질러 25명을 숨지게 했다. 유복한 가정에서 자란 팡씨는 6살때부터 자기 컴퓨터를 갖게 되면서 점차 인터넷게임에 깊이 빠져들었고 이를 나무라는 부모와 잦은 불화를 일으키는 등 정상적인 성장궤도에서 벗어났다. 그녀는 당시 14∼15세 학생들이 PC방의 주고객이었고 이들은 PC방 출입비
2006-04-19 17:50토니 블레어 영국 총리가 2011년까지 외국 유학생 10만명을 추가로 영국의 대학에 유치하는 야심찬 계획을 추진한다고 가디언 신문이 18일 보도했다. 블레어 총리는 1999년부터 시작한 외국 학생 5만명 유치 계획이 당초 예상을 1년 앞당겨 4년 만에 달성됐다며 앞으로 5년 동안 다시 유학생 10만명을 추가로 유치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1999년 외국 학생 유치 계획 이후 영국을 찾은 유학생은 당초 목표보다 훨씬 많은 9만3천명이며, 이들은 2004년 한 해에 학비로 40억 파운드를 지출했다. 세계적인 명문으로 꼽히는 런던 정경대의 경우 유럽연합 밖 외국인 유학생들의 학비 수입이 전체 학비 수입의 33.5%나 된다. 현재 영국에서 공부하는 유학생은 20만3천명에 이른다. 영국 대학의 재정난을 더는 데 기여하는 유학 시장은 영국 정부가 적극 나설 만한 중요한 수출품이라고 이 신문은 지적했다. 블레어 총리는 가디언 신문 교육면에 기고한 글에서 "유학생들이 몰려 드는 국제적인 장소로서 우리의 위치를 지키는 것이 매우 중대하다"며 "우리 대학들이 영국유학의 기회와 혜택을 팔기 위해 열심히 나섰지만, 여기서 만족해서는 안된다"고 말했다. 정부는 대학의 유학생 유치 캠
2006-04-18 17:46태국에 유학오는 중국 대학생들이 크게 늘어나고 있다고 태국의 일간 영자지 네이션이 17일 보도했다. 태국 교육부 산하 고등교육위원회에 따르면 태국 대학에 유학온 중국 학생수는 5년 전 1천명에서 지금은 4천명선으로 크게 늘었으며 계속 꾸준한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고 네이션은 전했다. 이처럼 태국에 장단기 유학을 오는 중국 대학생이 급증세를 보이는 것은 태국의 수업료가 비교적 저렴한데다 두나라가 문화적 유사성을 갖고 있을 뿐 아니라 태국 대학들이 흥미를 유발하는 다양한 교과 과정을 개설하고 있기 때문이라고 이 신문은 분석했다. 태국 대학들은 이러한 추세를 환영하고 있으며 더욱 많은 중국 학생들이 몰려들것에 적극적으로 대비하고 있다고 이 신문은 말했다. 태국 교육부 고등교육위원회의 파윗 통롯 사무총장은 태국에 유학오는 중국 학생들이 ▲4년 과정의 국제 코스를 밟으려는 그룹과 ▲단기 코스를 운영하는 중국계 대학에 등록하는 그룹으로 대별된다고 밝혔다. 태국에서 4년제 풀 코스를 선택하는 중국 학생들에게 가장 인기 있는 전공 분야는 경영학과 관광학,정보기술(IT),과학 등이며 단기 코스로는 태국어 교습이 최고 인기 종목으로 꼽히고 있다. 태국어 교습은 중국을 찾는 태국
2006-04-17 14:09일본 문부과학성은 경제적 이유로 학원에 다니지 못하는 초.중학생의 학력 향상을 지원하기 위해 내년부터 전국적으로 무료 보습학원을 운영할 계획이라고 요미우리(讀賣)신문이 16일 보도했다. 일본 정부의 계획은 학원에 다니는 어린이와 경제적 이유로 다니지 못하는 어린이의 학력 격차를 해소하기 위한 것이다. 지도는 퇴직교사가 맡는다. 문부과학성은 내년 이후 전후 베이비붐 세대인 단카이(團塊) 세대 교사가 잇따라 정년을 맞는 사실에 착안, "풍부한 경험을 가진 노련한 교사들의 능력을 적극 활용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희망하는 초.중학생을 대상으로 방과 후나 토.일요일 또는 여름방학에 학원을 운영한다. 장소는 현지 초.중학교 교실이나 공민관, 지역 아동시설 등을 이용한다. 국어, 산수, 수학 등에 대해 보충학습을 실시한다는 복안이다. 수강료는 무료로 하되 교재 값은 참가자가 부담하는 방안이 검토되고 있다. 지도교사를 확보하기 위해 퇴직 또는 현직 교사 중 희망자의 등록을 받아 '인재뱅크'를 운영할 계획이다. 강사의 보수 수준은 추후 정하기로 했다. 2004년 말 발표된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국제학력조사결과에 따르면 일본 초.중학생 하위층의 '독해력'…
2006-04-16 12:44조지 부시 행정부가 학생들의 학력저하를 막기 위해 '낙제학생방지법(No Child Left Behind Act)'을 만들었으나 이로 인해 과학교육이 외면당하는 등 부작용이 속출하고 있다. 월스트리트저널은 13일(현지시간) 낙제학생방지법이 읽기와 수학 능력 향상에 주안점을 두면서 일부 초등학교와 중학교에서 과학교육을 등한시하고 있으며 특히 저소득층이 몰려 있는 지역의 학교에서 이같은 현상이 두드러지게 나타나고 있다고 전했다. 각종 국제 과학경시대회에서 미국 학생들의 성적이 저조한 데다 향후 과학자와 엔지니어 부족현상까지 예고된 상태에서 제도적인 문제로 인해 학교 내 과학교육 시간마저 갈수록 줄어들고 있다는 것. 교육정책센터의 조사에 따르면 지난해 전체 학구 가운데 29%가 수학과 읽기 교육 강화를 위해 과학교육 시간을 축소시킨 것으로 집계됐다. 미국 물리학협회의 조사에서는 전국적으로 흑인과 히스패닉계 10명 가운데 2명 정도만이 고등학교에서 물리학 교육을 받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교육관계자들은 낙제학생방지법에 따라 읽기와 수학교육만 강조되면서 과학교육 자체를 포기하는 학교들이 늘어나고 있다면서 벌써 많은 학교에서 과학교구들이 먼지를 뒤집어 쓴 채 방치되고…
2006-04-14 10:21영국의 학내 폭력과 교사 권위의 추락은 대처리즘이 남긴 유산이라고 영국 교사노조 위원장이 12일 비난했다. 영국내 제2의 교사노조인 전국여교사교장연맹(NASUWT)의 브라이언 가비 위원장은 버밍엄에서 열린 연차총회에서, 마거릿 대처 전 총리가 학교에서 규율과 전통적 가치의 쇠락을 불러왔다고 성토했다고 일간 인디펜던트 인터넷판이 13일 보도했다. 그는 소수의 학생들이 주기적으로 수업을 방해하고, 심지어 몇몇 학생들은 교사를 육체적으로 공격하는 이유는 사회에서 존경심의 부족 때문이라며 이게 모두 대처 전 총리 탓이라고 주장했다. 그는 "마거릿 대처가 현대 어떤 누구보다 우리가 살고 있는 이 사회에 더 많은해악을 끼쳤다고 느끼는 사람들의 긴 명단에 전혀 주저 없이 내 이름을 추가할 수 있다"며 "여기에 60년대와 70년대의 과잉자유주의 태도도 일정 부분 비난을 받아야한다"고 말했다. 그는 학생들의 폭력 행사가 점점 증가하는 가운데 지난해 NASUWT 회원들이 학생 폭력으로 인한 보상금을 포함해 개인적인 부상과 고용법원 소송건으로 2004년의 85만 파운드보다 훨씬 많은 763만5천42 파운드의 보상을 받았다고 지적했다. 런던의 한 교사는 12세 학생의 폭력에 당한
2006-04-13 22:1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