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막힌 일들이 왜 인간사에만 있겠는가? 등반을 하다보면 산에서 기구하게 살고 있는 나무들을 만난다. 자기 것 먼저 챙기고, 눈앞의 이익을 좇는 게 인생살이라 멀리서 보면 아름답게 보이는 푸른 숲에 가지가지 사연이 숨어있다는 것을 그제야 이해한다. 하늘로 향해야 할 나뭇가지가 타원형을 만들며 땅바닥으로 구부러지고, 끝이 부러진 가지를 다시 일으켜 세워 가지마다 연두색 나뭇잎을 매달고 있다. 굵은 줄기가 부러지고 휘어져 흉측하게 변한 몰골이지만 새 가지에 잎을 만들며 생명을 이어가고 있다. 뿌리와 가지의 영양공급 통로인 줄기에 암 덩어리를 잔뜩 매달고서도 늠름하게 버티고 서있다. 모두가 생명의 끈만은 놓지 않으려고 안간힘을 쏟는 모습이다. 기막히게 고단해 보이는 삶에서 희망을 발견하고, 그런 삶이 오히려 아름답게 보이는 이유이기도 하다. 아름다운 자연환경을 만들기 위한 노력도 끊임이 없다. 깊은 산속이나 바위 절벽에서 태양을 향해 가지를 뻗고, 땅속 깊이 뿌리를 내리며 몸을 지탱한다. 서로 돕고, 조금씩 양보하고, 스스로 치유하는 게 자연의 섭리라는 것을 안다. 5월은 어린이날부터 부부의 날까지 기념하는 날이 참 많은 달이다. 자식과 부모사이에 정을 나누고, 부
2008-05-07 10:15
수원 서호 공원에 걸려 있는 이상한 현수막(사진 참조). 현수막을 읽고 나면 고개를 끄덕여야 하는데 고개를 갸우뚱거리게 만든다. 이런 현수막을 가리켜 공해라고 하는 것이다. 경기도와 수원시 후원이라고 한 것으로 보아 관(官)에 등록을 하였고 지원을 받는 듯하다. 잘못된 현수막은 시민을 짜증나게 만든다. 현수막의효과는 전혀 없는 것이다. 이 현수막, 무엇이 잘못되었을까? 자연의 휴식처가 하천이라고? 이게 이해가 안 된다. 자연은 인간의 휴식처인데 자연의 휴식처가 하천이라니. 이 모임은 아마도 '하천 정화활동'을 홍보하려는 듯하다. 그 목적 달성 문구로는 '우리 모두 하천 정화활동에 동참합시다' '우리의 서호천, 오염에서 구합시다' '서호천에서 물고기가 뛰어놀게 합시다' 또는 '하천을 오염시키는 행위를 하지 맙시다'는 어떨까? 언제 정화활동을 했는지 모르지만 활동 후 현수막을 제거하는 것도 하나의 정화활동이다. 시민들의 휴식공간을 현수막이 방해 놀아서는 아니되는 것이다. 아니면제대로된 문구의 현수막을 시민들의 휴식 공간에 방해가 되지 않도록 게시하든가. 이 현수막을 보고 무심코 지나치는 사람도 있겠지만 리포터와 같이 교육에 종사하거나 '서호사랑 봉사학습 체험교실
2008-05-07 10:14대구의 한 초등학교 학생 수십 명이 연루된 집단 성폭력 사건이 있었다. 문제가 된 대구 초등학교의 6학년 학생들은 3~5학년 남녀 학생들을 성폭행하거나 성행위를 강요했다고 한다. 지난 21일엔 10명이 인근 중학교 테니스장에서 여학생 여러 명을 성폭행하는 일도 벌어졌다. 그러나 이 초등학교는 작년 11월 학생들 간 성폭력 사실을 알고 나서도 교사들에게 바깥에 발설하지 말라고 함구령을 내리는 데 급급했다. 그래 놓고선 학교방송으로 성(性)교육을 하고 학부모들에겐 가정통신문을 보내 주의를 당부한 걸로 할 일을 다했다고 하는 모습이 안타깝기 그지없다. 연신 방송에서는 학교에서의 성교육의 필요성을 강조하고 있다. 하지만 문제가 터지고 난 다음 또 남의 탓하기에 정신이 없다. 그동안 학교에 상담교사나 성교육시간에 대한 아무런 조치가 없다가 큰 문제가 발생하고 나니 또 학교교육으로 모든 탓을 다 돌리는 듯한 뉴스기사는 사실 무책임해 보인다. 학교도 분명 좀 더 학생들을 이해하려는 노력이 필요했다. 하지만 무방비의 인터넷 사용과 가정의 텔레비전 시청 등은 가정교육 역시 반드시 동행되어야 한다. 언론은 이제 그만 학교에 모든 문제를 떠넘기지 말고, 언론 자체적으로 성교육을
2008-05-06 17:34
일요일. 아이들과 함께 구례로 향했다. 여름 날씨마냥 햇볕은 뜨겁다. 남원은 춘향제로 흥청거리지만 우리는 곧바로 구례방향으로 길을 잡았다. 북적거림을 벗어나 한가로움을 맛 보기 위해서였다. 구례에 들어섰다. 노란 산수유 꽃으로 수놓아졌던 길가엔 꽃의 흔적은 사라지고 녹음을 드러낸 이파리만 길손을 맞이한다. 구례에서 연곡사, 쌍계사, 하동 방면으로 달리다 보면 토지면 들녘이 보인다. 들판 여기저기에 고추모종과 양파가 심어져있다. 들녘 곳곳에 허리를 굽히고 일하는 농부들이 눈에 띈다. 지금 농촌은 농사준비에 바쁘다. 이 바쁜 기간에 아이들과 함께 여행을 한다는 게 조금은 미안한 마음이 들기도 하지만 잠시뿐이다. 하동 방면으로 길을 잡다 보면 운조루라는 글귀가 보인다. 이를 따라 가면 운조루가 나온다. 운조루가 있는 오미리는 전형적인 시골마을이다. 구불구불한 고샅길은 잘 정돈되어 있지만 마을 사람들은 보이지 않는다. 운조루 앞에 한 할아버지가 구기자와 땅콩 쥐포와 약초 몇 가지를 놓고 팔고 있다. 동네분이다. 차에서 내리자 할머니 한 분이 소쿠리에 미나리를 가득 담은 것을 가지고 다가오더니 옆에 있는 분에게 사라한다. 그 많은 것이 삼천 원이라 한다. 직접 농사지
2008-05-06 16:33선진국에 비해 대체로 교과서가 많은 우리나라는 교과별 적용해야 할 학습지도 모형도 다양하다. 경우에 따라서는 한시간에 여러 가지 수업 모형을 적용해야 하는데 슬기로운 생활과 관련된 교수-학습지도 모형 중 살펴보기학습 수업모형을 안내하니 교수-학습에 참고하기 바란다. 1. 특징 교실이나 야외에서 학생들이 어떤 사물과 현상을 능동적으로 찾고 오감을 통해 그 특징을 찾아내는 활동이 주가 되는 교수-학습 방법이다. 관찰활동이 주가 되는 수업은 어떤 사물과 현상을 처음 접했을 때 그 생김새, 색깔, 크기, 무늬, 움직임, 촉감 등을 감 각을 통해서 그 특징을 알아보는 경우에 적절하다. 따라서 학생들이 관찰할 때에 관찰의 관점, 또는 그 특징을 이해하는데 필요한 주요 관찰 기준을 수업 중에 제시하지 않으면 수업목표를 달성하지 못하는 경우가 있으므로 유의해야 한다. 2. 과정에 따른 주요활동 (1) 자율 탐색 단계 : 자료 관찰, 놀이, 분류 ① 관찰 대상을 먼저 알아본다 ② 관찰 방법을 생각한다. ③ 감각기관을 사용한다 (2) 탐색결과 발표 단계 : 결과 발표, 토의 ① 관찰한 내용을 토의하기 ② 관찰한 내용 발표하기 (3) 교사의 인도에 따른 탐색(관찰, 관
2008-05-06 16:32울산 강북교육청 관내 31개 중학교 중 3개 학교를 제외한 28개 학교가 재량휴업(단기방학)을 하였다. 짧게는 하루에서 길게는 나흘간이다. 대부분의 학교가 6일부터 9일까지 4일간 재량휴업(단기방학)에 들어갔다. 관내 현대중학교에서는 교육청이 가족간의 유대를 증진하고 체험활동을 통한 바람직한 인성을 함양하는 한편 지역특성을 반영한 다양한 휴업일 운영으로 지역문화를 활성화하고 휴가의 질적 개선을 통한 국민의 삶의 질 향상 토대 마련을 목적으로 하는 재량휴업(단기방학)을 권장함에 따라 재량휴업(단기방학)을 실시한다고 학교소식지는 전하고 있다. 그리고 동부지역 학교에서는 재량휴업(단기방학)의 실효성을 높이기 위해 학교 재량휴업일을 지역별로 동일한 시기에 4-5일 정도 학교가 동시에 실시하여 각기 다른 방학기간 운영에 따른 학부모의 불편을 해소하여 가족체험이 효율적으로 이루어지도록 했다고 한다. 재량휴업(단기방학)을 각 학교마다 실시한다고 하니 맞벌이 부부 등 일부 학부모님들이 항의 전화를 하기도 하고 교육청 홈페이지에 글을 올리기도 하여 재량휴업(단기방학)을 무엇 때문에 하느냐고 불평을 하기도 하였다. 애들 점심은 어떻게 해결하려느냐, 어른들은 모두 직장에 나가고
2008-05-06 16:31
지난 2일 고향 의령의 한우산을 찾았다. 그동안 한우산은 수없이 다녀왔지만 가장 아름답다고 할 수 있는 철쭉이 만개한 시기에 다시 찾은 것은 2001년 여행동우회와 산악회 멤버들과 함께 온 이후 7년만이다. 남해고속도로 함안IC를 빠져나와 법수면을 거쳐 남강을 가로지르는 백곡교를 건너면 의령땅이다. 가는 길목에 자리한 백곡리 감나무를 잠시 둘러보기로 했다. 정곡면 백곡리에 자리한 이 감나무는 수령 약 450년으로 높이가 28m에 이른다. 얼마전인 올해 초 천연기념물 제 492호로 지정되었다. 삼성그룹 창시자인 이병철생가를 지나 벽계관광지 방면으로 나아갔다. 관광지 입구의 봉황대와 벽계저수지를 지나 임도를 올라가자 찰비계곡이 보인다. 이후 구불구불한 임도를 10여 분 더 오르자 산 중턱에 울긋불긋 꽃대궐을 이룬 철쭉군락지가 눈에 들어온다. 임도에 잠시 차를 세우고 카메라에 풍광을 담은 후 1분쯤 더 가자 한우산 주차장이 나온다. 해발 약 800m에 이르는 이곳에 주차를 하고 본격적인 꽃촬영에 나선다. 한우산은 영화 [아름다운 시절]의 마지막 장면이 이곳의 산길에서 촬영되면서 유명해져 이후 많은 등산객들의 발길이 이어지고 있는 산이다. 주인공이 소를 끌고 올라가
2008-05-06 11:53
우리나라에는 죽도라는 이름을 가진 섬들이 유난히 많다. 60여개나 되다보니 여행을 하다보면 울릉도 옆에 있는 죽도부터 강원 고성, 경남 통영, 전남 진도, 전북 군산, 충남 보령까지 심심치 않게 만나게 되는 섬이 죽도다. 4일 낮 서해안의 죽도 앞 바다에서 갑자기 큰 파도가 일어나 연휴를 맞아 선착장과 인근 갯바위에서 낚시를 즐기던 관광객들이 파도에 휩쓸리면서 9명이 숨지고 실종자가 많이 생겼다는 뉴스가 사람들을 놀라게 했다. 사고가 난 죽도는 남포방조제와 연결되어 있는 충남 보령시 남포면 월전리의 죽도다. 대천해수욕장에서 무창포 해수욕장으로 가는 606번 지방도로 옆에 남포방조제가 있다. 14년 10개월의 공사 끝에 1999년 12월 완공되었다는 3.7km의 남포방조제가 보령시와 서천군을 잇는다. 이 방조제의 중간에 관광특구 죽도가 있다. 원래는 월전리 앞 바다에 두둥실 떠 있던 대나무섬이었는데 방조제가 준공되며 육지와 연결되어 유명 관광지가 된 섬 아닌 섬이다. 이번 사고가 나기 전까지만 해도 섬을 감싸고 있는 울창한 수림과 주변의 풍경이 아름답고, 어종이 풍부한 천혜의 어장이 있어 사시사철 사람들의 발길이 끊이지 않던 곳이 죽도였다. 입구의 좌측 갯벌에
2008-05-05 23:57
2008년 5월 5일, 전주교육대학교(이하 전주교대)에서 주최하는 어린이날 한마당이 본교 곳곳에서 열렸다. 오전 10시부터 오후 4시까지 열린 이 행사는 예비교사인 전주교대 학생들의 진행을 발판 삼아 다양한 볼거리와 체험 프로그램으로 진행되었다. 공연 부문으로 인형극이 소강당에서 오전 10시와 오후 2시에 열려 아이들이 동심의 세계를 느낄 수 있도록 하였다. 또한 본교 내 여러 장소에서 아이들이 흥미를느낄 만 한 여러 게임이 열렸다. 전통을 이해하자는 차원에서 윷놀이 한마당과 고리 던지기가 사회관 1층에서 열렸고, 조금 더 다채로운 민속놀이를 즐길 수 있도록 체육관 앞과 야외농구장에서 민속놀이 한마당이 본격적으로 열렸다. 투호, 널뛰기, 협동 제기차기 등과 미니 농구, 물풍선 터트리기 등의 활동을 통해 친구들과의 협동심을 기르자는 취지였다. 국어 공부와 놀이를 적절히 조합시킨 게임판으로 게임을 해보고, 꿈나무에 자신의 꿈을 적어 매달아보는 인간 보드 게임과 퀴즈 대회, 이른바 ‘도전 골든벨’이 체육관에서 열렸다. 이는 초등학교 저학년과 고학년으로 나누어 각각 오전, 오후에 진행하였다. 본교에서는 단순히 어깨너머로 구경만 하는 행사를 넘어서서, 아이들…
2008-05-05 23:56어느 때부터인가 학교교육을 불신하는 학부모들이 많아졌다. 예전같으면 학교에서 선생님에게 꾸중을 들어도 집에가서 이야기를 제대로 하지 못했지만 지금은 전혀 그렇지 않다. 학생들이 학교에서 있었던 일을 조금 과장해서 이야기하면 금새 학부모들이 학교에 항의를 한다. 심지어는 교권침해 사건으로까지 비화되는 일이 발생하기도 한다. 시대가 변했으니 받아들여야 하겠지만 무조건 학교에 책임을 돌리는 분위기도 반전되었으면 하는 마음이다. 학교교육을 불신하는 학부모들 중에는 학원과 비교를 하는 경우가 많다. 학원이 막연히 학교보다 잘 가르친다는 생각을 가진 경우도 있지만 구체적인 사례를 제시하기도 한다. 그 중 하나가 수준별 이동수업에 관한 것이다. 좀더 정확히 하자면 학교에서는 수준별 이동수업이지만, 학원에서는 수준별 수업을 실시하고 있는 것이다. 또 하나는 학원이 학교보다 급당 인원이 절반정도가 채 되지 않는다. 보통 15명 내,외로 한 수준을 구성하게 되는데, 학교는 한 학급의 인원이 35-45명(서울의 경우)이니 학원과 비교하기 어렵다. 이런 연유로 학부모들이 학원을 더 신뢰하는 것일수도 있다. 왜 학교는 학원처럼 그렇게 못하느냐고 묻기도 한다. 또 하나는 이해가 잘…
2008-05-05 23:5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