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안의 비극은 소리없이 찾아왔다. 지난 7일 오전 7시 30분경 홍콩 선적의 14만 6000톤급 유조선과 해상 크레인이 충돌하면서 한꺼번에 쏟아져 나온 검은 원유는 천혜의 비경을 자랑하던 태안반도를 순식간에 접어 삼키며 바다에 의지한 채 평화롭게 살아오던 이 지역을 쑥대밭으로 만들었다. 상황이 더욱 악화되고 있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교무실 내에서도 사고 현장으로 달려가서 힘을 보태야 한다는 의견이 나오기 시작했다. 마침 기말고사 기간이라 오전에 시험관리를 끝내고 오후 시간을 이용하여 자원봉사에 참여하기로 했다. 자발적인 봉사였지만 많은 선생님들이 함께했다. 일행이 도착한 곳은 가로림만에 위치한 대산읍 벌천포 해안이었다. 이곳은 양식장이 밀집해 있는 지역으로 서해안에서 생산되는 각종 어패류의 집산지나 다름없었다. 오일 펜스를 치면서까지 필사적으로 기름 유입을 막으려 애쓴 보람도 없이 해안 곳곳에는 이미 검은 원유의 흔적이 남아있었다. 매쾌한 기름 냄새가 차가운 바닷바람을 타고 코끝으로 전해왔다. 몇 분의 선생님과 함께 조를 이뤄 작업 위치로 이동했다. 해변에 구르는 조약돌과 굴 껍데기가 붙어 있는 바위 곳곳에는 검은 재앙이 내려앉아 인간의 욕심을 꾸짖고 있었다
2007-12-13 08:35일본 큐슈 미야자키현내 산촌유학의 개척자적 존재인 혼조정에 있는 한 초등학교가 존속의 위기에 직면해 있다. 금년도 아동수가 2명으로 줄어든 것 등을 이유로 금년도 내에 폐교를 재촉하는 정교육위원회측과 농촌 지역의 활성화에 한 몫을 하고 있기에 이 초등학교의 존속을 원하는 주민측 사이에 의견이 엇갈렸다. 현재 정교육위원회는 2008년도 안에 폐교한다고 하는 확약서를 주민측에 요구하는 단계에 들어가 있다. 정교육위원회가 지역 주민에게 처음으로 폐교를 타진한 것은 지난 6월 20일경이였다. 이날 자치공민관에 주민 약 30명을 모은 회의석상에서 나가토모 교육위원장은 "산촌 유학은 지역 아동이 있어야 성립되는 것인데 앞으로 전망은 불가능하다. 금년도 안으로 폐교하는 것을 생각해 보기를 바란다" 라고 말을 꺼냈다. 현재, 이 초등학교에 다니고 있는 지역 아동은 5학년 한 명과 3학년 아리사양(9세) 남매 2명뿐이다, 그리고 학구내에 미취학 아동도 없다. 수양부모집에서 1년간 하숙하면서 통학하는 장기 산촌유학제도를 1996년에 도입하여 아동수를 확보해왔는데, 금년도는 장기 유학생을 한명도 확보할 수 없게 된 것이다. 이 제도가 시작된 이래 처음으로 심각한 상황이 된 것이
2007-12-13 08:35
사상 최악의 원유 유출 사고로 천혜의 비경을 자랑하던 태안반도 일대가 검은 기름으로 뒤덮였습니다. 사람들의 손길을 애타게 기다리던 해안에서 자원봉사자들이 흡착포를 이용해 검은 재앙을 닦아내고 있습니다. 절망을 이겨내는 가장 효과적인 방법은 바로 사랑과 관심입니다. 지난 12월 12일 서산시 대산읍 통천포 해안에서.…
2007-12-13 08:35사람이 이 세상에 태어날 때는 선택 없이 왔는데 일생을 살아가면서 자의(自意)든 타의(他意)든 수많은 선택을 하며 살아가게 된다. 민주화와 지방자치가 확대되면서 치러지는 선거가 많아졌고 유권자의 직접선거에 의해 선출하는 잦은 선거에 식상해 있어서인지 투표율은 점점 하락하는 추세이다. 이는 삶이 바빠서이기도 하겠지만 선택의 어려움에도 원인이 있을 것이라는 생각이 든다. 대선이야 당연히 직선으로 치러야 하지만 시ㆍ도의 교육수장을 선출하는 교육감선거도 주민직선제로 충분한 의견수렴이나 논의 없이 실시하는 것은 교육 자치를 훼손할 수 있다는 측면이 조심스럽게 제기되고 있다. 이번선거는 대선과 같은 날 하니까 투표율은 부산의 15.3%보다 높겠지만 유권자의 절반은 선택의 고민을 하고 있다고 한다. 공식선거비용이 너무 많이 들고 “우리가 왜 교육감까지 선출해야 하느냐 ?” 는 교육을 잘 모르는 일반유권자들의 ‘아무나 찍자’식의 투표는 교육수장을 잘못 선출할 가능성과 안정된 교육계를 갈등국면으로 몰고 갈 수 있다는 우려의 목소리가 있다. 초중고의 수많은 학생과 교직원, 학부모들 앞에 선거를 통한 편 가르기, 후보흠집내기, 기(氣) 싸움 등을 지켜보면서 교권과 참다운 스승…
2007-12-12 14:26
오는 19일 대선과 함께 치러지는 교육감선거 벽보는 현수막과는 달리 크기를 작게 하여 구분시켜 붙였다. 주택가 담벽에 붙여진 선거 벽보를 관심있게 보는 유권자는 거의 보이지 않는다.관심이 없어서보다 차량으로 바깥출입을 많이 하는데다 삶에 바빠서 유권자의 관심을 끌지 못하는 선거벽보.홍보방법도 개선을 모색해야 할 때가온 것 같다.…
2007-12-12 14:26
‘니 시장에 가서 팥 좀 사온나.’ ‘팥이 뭔데요?’ ‘이 빵에 들어가는 앙코가 바로 팥 아이가. 시장에 가서 100원어치만 사오너라.’ ‘그냥 시장에 가서 파를 달라고 하면 되지예?’ ‘하모. 시장통에 가서 팥을 파는 아줌마한테서 사면 된다.’ '알았어예.‘ 아이는 풀빵 파는 아줌마한테서 100원을 받아 들고 포장마차를 나섰다. 그리고 의문점을 가지면서 시장으로 향했다. ‘풀빵 안에 앙코가 들어가야 되는데, 왜 파를 넣지? 이상하다. 파가 앙코로 변한단 말이가.’ 아이는 그런 의문점을 가지면서 시장에 갔다. 그리고는 파와 감자, 양파를 파는 아줌마에게 가서 굵은 대파 100원어치를 사게 된다. 가슴 한 구석에는 풀빵 아줌마가 시킨 심부름을 해냈다는 자부심을 가득 안고서. 얼굴 가득 미소를 짓고 아이는 아줌마에게 자랑스레 대파를 내밀었다. 대파는 꽤나 묵직했다. 아이의 얼굴에는 이렇게 묵직한 파를 사왔으니 심부름 값으로 풀빵 하나 달라는 요구가 순진하게 묻어 있었다. 그런데 아이를 본 아줌마는 곤혹스러운 미소를 짓고만 있었다. 그러면서 종내에는 굵고 투박한 웃음을 풀풀 날리면서 이야기했다. ‘아이고, 야야. 팥을 사오라고 했지 누가 파를 사오라고 했나?’ ‘
2007-12-12 11:47
-서부평생학습관 주관 독서교실 참여로 책읽기 단계 높여 - 부석초등학교간월도분교장(학교장 채규웅)은 분교생12명 전원을 대상으로 2007.11.1~12. 7일까지 서부평생학습관에서 진행한 독서교실을 마쳐 학습관에서 12월11(화) 수료식을 가졌다고 밝혔다. 지난 11월 1일 독서교육전문가 이명선 강사(여)의 진행으로 권정생선생님의 '황소아저씨' 이야기를 인형극으로 꾸며 보는 것으로 독서 교육프로그램이 시작된 이후 5주간에 걸쳐 일선 학교에서 접하기 어려웠던 다양한 독서프로그램을 접했던 아이들이 모든 과정을 마치고 서부평생학습관에서 수료식과 함께 엄마가 들려주는 동화 등을 관람하고 학습관에서 제공한 점심식사와 ‘서정오’작가와 함께하는 이야기 세상의 시간 등을 가졌다. ‘책읽는 아이들이 우리의 희망입니다’라는 슬로건 아래 독서교육전문가들이 교육현장에 투입 5주 10시간에 걸쳐 서부평생학습관 주최의 ‘독서교실’을 운영 참여를 해왔는데 본 프로그램 운영으로 소외지역 학생들에 대한 관심 제고와 배움에 대한 기회가 제공되어 긍정적 자아 형성 및 건강한 성장이 유도될 것으로 평생학습관측과 학교는 기대하고 있다. 김장청분교장은 “독서교육전문가들이 효과적인 독서지도를 해 줌
2007-12-12 11:46매년 이맘때만 되면 반복되는 단골 신문기사가 있다. 수능성적 비관자살 어쩌고저쩌고 등으로 시작하는 기사다. 올해는 안 볼 수 있나 했더니 예외는 없었다. 그것도 하나도 아니고 한 집안의 쌍둥이 자매가 그래서 슬픔과 우울함이 두 배가 된다. 연합뉴스(2007.12.10. 기사 참조)에 의하면, 고3 쌍둥이 자매가 수능성적을 비관해 투신자살한 사건이 벌어지자 교육계 또한 충격이 휩싸였다. 경남 창원시 상남동 한 아파트 현관 주변에서 A(18·고3)양 등 쌍둥이 자매가 숨진 채 발견되었는데, 이들 자매는 하루 전날 집을 나간 뒤 이날 새벽 3시 50분경 휴대전화를 통해 부모에게 "죄송합니다. 동생하고 행복하게 잘 사세요"라는 내용의 문자 메시지를 남겼다고 한다. 한편 경찰은 이들이 지난 7일 발표한 수능 성적이 좋지 않게 나와 고민했다는 주변인의 진술에 따라 일단 수능 성적을 비관해 아파트 고층 창문을 통해 투신한 것으로 보고 있다. 두 자매의 빈소는 창원 00병원 영안실에 마련되었다. 소식을 듣고 어머니는 충격을 받고 실신해 병원에 입원했으며, 아버지 또한 충격을 받아 특별히 말을 하지 않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이들 자매가 다녔던 창원 B여고도 이날…
2007-12-12 11:46
-부석초 다양한 독후 체험 활동 실시 - 부석초등학교(학교장 채규웅)은 12월12(수) 전교생(간월도분교장 포함)117명이 독서활동 후 기억에 남는 주인공이나 내용을 티셔츠에 그리는 ‘오직 하나 뿐인 내 옷’ 만들기 체험활동을 하였다고 밝혔다. ‘책 읽는 아이들이 우리의 희망입니다’라는 슬로건 아래 자라나는 어린이들에게 다양한 독후활동을 제공 독서의 즐거움을 깨닫게 하여, 책읽기를 생활화 할 수 있도록 하자는 취지로 마련되어진 이번 체험 프로그램을 위해서 731,000원의 면티셔츠 구입비용과 290,000원의 면섬유염색종이 구입 비용 등 총 1,021,000원의 농어촌지역중심학교 운영비가 지원되었다. 도농간의 교육격차 해소를 위해 충청남도교육청에서 의욕적으로 추진하고 있는 사업인 농어촌지역중심학교 운영을 위해 그동안에도 부석초등학교는 학생들에게 다양한 교육적 체험의 기회를 부여해서 소기의 성과를 거둔 바 있는데 이번에 모든 학생들이 독후활동 후 바로 그 결과를 눈으로 확인 할 수 있는 패션디자이너가 되어보는 경험을 가짐으로써 어린 초등학생들의 발달단계에 맞는 독서프로그램을 운영하였다는 평을 얻고 있다. 채규웅 교장은 “효과적인 독서지도를 위하여 아이들에게 다
2007-12-12 11:45
오랜만에 후관 교실 복도를 지나다가 모란반(특수학급)을 노크하고 들어섰다. 한 여자 아이가 “안아주세요.” 하며 반갑게 달려왔다. 안아주며 등을 두드려주었더니 “어디 사 세요?” 라며 엉뚱한 질문을 한다. 또 다른 여자 아이도 인사를 하며 손을 잡는다. 우리학교는 7명의 장애어린이를 특수교사와 보조교사가 함께 아이들의 교육을 맡고 있다. 어제는 충청북도교육과학연구원 시청각 실에서 도내 유 초 중ㆍ고등학교장 특수교육연수가 오전과 오후로 나누어 있었다. 장애학생의 이해와 지원을 위한 내용으로 연수가 있었는데, 김종근 교육국장의 인사말에 이어 “장애인 등에 대한 특수교육법의 이해”라는 주제로 백석대학교 특수교육과 정해동 교수의 강의가 있었다. 휴식을 갖고 “장애인 차별금지 및 권리구제 등에 관한 법률”이라는 주제로 전국장애인 교육권연대 김기룡 사무국장이 자세한 내용을 사례를 들어가며 해설을 하여 이해를 도왔다. 이어서 충주 성심학교 장경화 교사의 “수화로 말해요”라는 주제로 수화지문자와 숫자를 익히며 동영상을 보면서 어색한 손놀림으로 수화를 배웠다. 장애학생에 대한 관심을 더 갖고 특수학급에 자주 들러서 아이들을 만나야 하겠다는 생각을 하고 편의 시설을 점검하고…
2007-12-12 11:4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