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이스(NEIS),즉 교육행정정보시스템의 오류로 인해 수시전형을 앞둔 일선고등학교에 비상이 걸렸다는 소식을 접했다. 교과부에서는 조기에 시스템을 정상화시켜 27일까지는성적정정을 완료하도록 하고, 29일까지는 정정된 성적표를 발송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나섰다. 현재의 상황에서 며칠 남지않은 29일까지 시스템을정상으로 운영하여 학생들에게 성적표가 발송될 수 있을지 우려스럽다. 그동안 차세대 나이스가 도입되면서 시스템이 느려지는 문제와 오류 문제가 있었지만 시스템이 안정화되면 괜찮아진다는 이야기를 믿고 기다려왔다. 그런데 이번에 성적오류라는 사상초유의 사태가 발생한 것이다. 이미 예견되었던 문제가 현실로 나타난 것이다. 지난 14일 경에 성적처리 담당선생님으로부터 연락을 받았다. 학생들의 학기말 성적처리 작업 중에 이상한 현상이 발생했다는 것이었다. 이미 전학을 간지 오래된 학생의 성적이 1학기말 성적에 나타난다는 것이었다. 지금껏 그런적이 한 번도 없었다는 담당선생님의 이야기를 듣고 어떻게 된 일인지 궁금증이 더할 뿐이었다. 나이스시스템 도움방에 문제된 부분을 올렸다고 한다. 그런데 연락이 없었다고 한다. 우여곡절 끝에 시스템담당자와 통화를 했더니 시스템 오류이
2011-07-26 09:32항간에 언론이나 인터넷을 통해 보도되는 교사와 학생간의 불미스러운 일과 학생들 간의 폭력 등은 우리 사회의 청소년의 새로운 풍속도를 만들어 내는 것이라기보다는 순수한 교육의 장소가비판으로 얼룩진 목소리로 점점 도를 높여 감을 말해 주는 것이다. 교사는 시어머니처럼 잦은 간섭으로 학생을 지도하는 것은 당연하다. 하루에도 목이 아프고 쉴 틈이 없이 자잘한 잘못에서부터 큰 사건에 이르기까지 학생을 순화시켜 나가야 하는 교사의 손발은 쉴 틈이 없다. 순수하게 교사의 지시를 잘 따르면 그 만큼 좋은 지도가 어디 있으랴? 자신의 잘못을 알고도 잘못을 인정할 줄 모르는 학생들을 지도하는 교사의 가슴은 터질 듯 끊어오르는 화를 절제하여야만 하고 타는 목마름으로 일관해야만 할까? 회초리를 들어 한 대 때리고 싶은 생각이 너무도 많이 일어나지만 그래도 한 번 더 말로 하면 되겠지 하는 믿음 아닌 믿음을 믿고 회초리 쥔 손에서 살며시 힘을 내린다. 수업 시간에도 학생의 행동은 갖가지이다. 잠을 자고자 하는 학생이 있는가 하면 옆 친구와 말을 하고 싶어하는 학생, 화장실에 가고파 하는 학생, 물을 먹으러 가고자 하는 학생, 선생님의 주의를 다른 곳으로 이끌어 내어 시간을 끌어 보
2011-07-25 09:35"여름 방학이 시작되면서 학원가는 수강생 유치를 위해 소리 없는 전쟁을 치르고 있고, 늘어나는 학원비에 학부모들은 허리가 휜다"(금강일보 7월 19일 1면)는 기사를 보고 느끼는 바 많다. 해마다 되풀이 되는 이러한 현실이 안타깝기만 하다. 일선 교육현장의 교사로 변화하는 사회에서 이제 학부모의 교육관도 바뀌어야 한다는 점을 강조하고 싶다. 일전에 한국청소년정책연구원은 우리 청소년들이 ‘더불어 살아가는 능력’이 36개국 중 35위로 세계 최하위 수준에 머물렀다고 발표해 충격을 주었다. 경쟁 위주 입시교육이 청소년들의 인성을 심각하게 망가뜨리고 있음을 극명하게 보여주고 있는 것이다. 이는 인성교육에 보다 주력해야 함을 반증하는 것이다. 명문대 졸업장과 사법고시 합격, 의사 자격증이 평생을 보장해주던 시대의 유산이 남아 아직도 일류대학 입학을 유일한 교육목적으로 인식하는 경향이 있다. 이제 자녀 스스로 행복한 삶, 성공적인 인생을 살아갈 수 있는 능력을 길러주는 것으로 교육의 목적이 바뀌어야 한다. 지식기반 사회는 전문화와 창의성 및 인성이 주를 이루는 사회다. 그리고 인간의 최고 목표를 개인의 행복에 가치를 두고 있는 사회다. 이러한 사회에서 내 아이가 자신의
2011-07-21 16:43장마가 끝나고 불볕이 내리 쬐어 폭염주의보가 내려진 지난 일요일 생활용품도 사고, 책을 사고 이것저것 사려고 황금네거리 홈플러스 점에 갔습니다. 점포에 들어서자 시원하게 냉방이 잘 되어 있었습니다. 먼저 책 코너로 갔습니다. 책 코너에는 책 읽을 수 있는 자리가 마련되어 있고 책도 잘 정리가 되어 있어서 참 기분이 좋았습니다. 역시 소비자에게 도움이 되는 홈플러스 구나 생각하며 사려는 책을 두 권 골라놓고 시원한데 여기 앉아서 책이나 좀 읽고 가야겠다는 생각에 물건 사는 것은 있고 책을 읽었습니다. 한 30여 분이 지났을까 읽던 책을 정리하고 계산을 하려고 계산대에 갔는데, 나 같은 사람이 많았는지 계산대에는 많은 사람이 몰려있어서 한참을 기다려 계산 차례가 되었습니다. 나는 계산을 하려고 문화 상품권을 냈는데 계산하는 분이 문화상품권은 안 된다고 합니다. 책을 사는데 왜 문화상품권이 안됩니까? 나는 계산하는 분이 잘 몰라서 그렇겠지 생각하고 전화를 해보라고 했습니다. 한참 뒤에 책 파는 코너의 선임이라는 분이 왔습니다. 그분의 설명에 의하면 문화상품권은 홈플러스에서 사용할 수 없다고 했습니다. 그 뒤에 부점장까지 왔습니다. 설명은 모두 같은 이야기였습니다.
2011-07-18 18:27지난 6월 29일 국회는 수석교사제 도입을 핵심으로 하는 초·중등교육법, 유아교육법, 교육공무원법 개정안을 통과시켰다. 수석교사제는 1981년부터 추진된 대표적인 교원정책으로, 수업능력이 탁월한 교사가 학교 내에서 교수법과 평가방법을 연구하고 후배교사의 수업지도를 도와주는 제도이다. 앞으로 수석교사제가 교직사회에 고착화된 관리직 위주의 승진체계 병리현상들을 해소하고 교사 본연의 가르치는 업무가 존중되고 동료교사 멘토링, 수업컨설팅 등의 역할을 담당하게 되면 학교조직문화에 새로운 바람을 불러일으키게 될 것이라는 기대가 크다. 그러나 한 가지 염려스러운 점은 이러한 제도가 기존의 ‘행정직으로의 승진’과 유사한 측면이 있다는 것이다. 즉, 자신의 교수 행위의 폭과 깊이를 심화시켜 나가면서 느끼는 희열과 보람 그 자체보다 위계 구조의 상층에 올라선다는 데 방점이 찍히지 않을 것인가 하는 우려가 든다. Maslow의 욕구 계층이론이 모든 경우에 적용되는 것은 아니지만, 낮은 차원의 욕구가 기본적으로 채워지지 않는 상태에서는 그보다 높은 차원의 욕구는 행동의 동기가 되지 않는다는 의견은 일리가 있다. 수많은 15년차 이상의 교사 중에서 일부 교사만이 수석교사로 인정받는
2011-07-18 18:22교직단체나 교원단체들은 사립학교를 제외하고는 교과부와 각 시도교육청과 교섭을 하도록 되어있다. 이 중에서 교원노조와 교과부 또는 각 시도교육청의 의무교섭 사항은 대체로 교원들의 근무여건이나 보수, 복지 등이다. 반면에 교육정책, 인사, 교육과정,교육기관의 관리 운영은 교섭대상이 아니다. 그러나 교원노조들은 의무교섭사항 외에도 나머지 부분에서 교섭을 요구하고 있고 실제로 진보성향의 교육감들은 교섭대상이 아닌 분야도 교섭에 임하고 있다. 교섭에 임할 뿐 아니라 기본에서 어긋나는 교섭사항에 합의를 함으로써 위법행위를 하고 있다. 최근 서울시교육청이 교원노조와 맺은 단체협약체결에서 이 문제가 논란이 되고 있다. 진보성향의 교육감이라 해도 법에서 허용된 부분만 교섭대상으로 해야 하지만 이 범위를벗어났기 때문이다. 서울시교육청 뿐 아니라 최근에 단체협약을체결한 전북교육청도 비슷한 경우에 해당된다. 진보성향의 교육감들이 수장으로 있는시도교육청에서 교과부에정면으로 반기를 든 꼴이 된 것이다.단체협약체결 내용도 문제지만 기본적으로 위법행위를 하고 있다는 것은 교직사회에활력을 불어넣기는커녕 의욕을 상실시키고 실망감만 증폭시킬것이다. 단체협약체결이 이루어진 부분이 정말로 대부분
2011-07-18 18:20요즘 보도되는 교실 붕괴 기사는 그걸 끝까지 다 읽을 수 없게 한다. 오죽했으면 76세 퇴임 교사가 ‘5초 체벌 교사 징계 소식’에 분개, 1인 시위에 나섰을까(동아일보, 7월 5일자 참조) 생각하니 씁쓸하여 견딜 길이 없다. 그만큼 반인륜적·패륜적인 내용들이다. 학교의 살풍경스런 모습은 경기도 교육청의 학생인권조례 제정에 이어 지난 해 11월 1일부터 서울시 교육청이 모든 초·중·고에서 체벌을 전격 금지한 후 벌어진 일들이다. 그런 가운데 '두 교육감, 교실체험 해보라' 같은 데스크 칼럼은 그나마 교사들에게 위안을, 학부모들에겐 공감을 주고 있다. 세상에 학생들이 여교사를 성희롱하고 주먹과 발길질을 예사로 하는 교실이라니, 교사의 한 사람으로서 참담함을 금할 수 없다. 급기야 보수성향 교원노조들이 ‘체벌금지 불복종’을 선언하기에 이르렀다.그들은 서울시 교육감에게 “난장판이 된 수업을 제재할 권한도 주지 않으면서 어떻게 공교육을 정상화하라는 것인지 대안을 제시하라”고 요구했다. 그 주장에 보수·진보를 떠나 전적으로 공감하는 것은 지금 ‘막장교실’ 현실이 너무 심각하기 때문이다. 이와 관련, 필자는 학생들을 그렇게 날뛰게 하는 것이 진보인지 묻고 싶다. 해결책
2011-07-12 09:17자녀의 학력 신장을 위해 우리 사회가 지출하는 비용은 이미 천문학적인 숫자를 넘어선지 오래이다. 비단 이런 비용 문제 이외에도 자칫 가족해체로까지 이어지는 기러기 아빠를 양산하는 등의 사회적 병폐도 내 자녀의 학력신장을 위한 우리 사회 노력의 한 단면이라고 본다. 온통 학력, 학력이라고 여기저기서 이야기들을 하는데 그 문제가 되고 있는 학력향상의 방안에 대해서는 오진을 해도 엄청난 오진을 하고 있기 때문에 처방이 잘못되고 이 잘못된 처방 탓에 너무 많은 비용을 지불하고 있는 것 같아 안타까움을 금할 수 없다. 학력 평가의 객관적 지표로 인정을 받고 있는 경제협력개발기구(OECD)의 학업성취도 국제비교연구(PISA)가 있다. 이 연구는 60여 개국 15세 청소년을 대상으로 하고 있는데 이 조사를 보면 20년 뒤 그 나라의 미래를 어렴풋이 파악할 수 있게 된다. 그런데 이 PISA에는 학력 증진을 위한 키워드가 있다. 이 PISA는 읽기, 수학, 과학 능력을 평가해 나라별로 순위를 매기는데 읽기 능력이 발표 항목의 맨 앞을 차지한다. 글을 정확하고 빠르게 이해하는 읽기 능력을 가장 중요한 학력(學力) 지표로 여기기 때문일 것이다. 학력 증진을 위한 해답을 여기에
2011-07-08 11:34한국교육개발원과 한국청소년정책연구원의 연구에 따르면 우리 청소년의 사회역량지표는 세계 36개국 중 35위에 그치고 있다고 한다. 세부 항목인 사회적협력과 관계지향성에서는 꼴찌를 차지했다. 이러한 연구 결과는 2009년 국제교육협의회(IEA)가 세계 36개국의 중학교 2학년 14만 600여명에게 설문한 국제 시민의식 교육연구를 근거로 삼고 있다. 문화·경제적으로 이질적인 상대와 조화롭게 살아가는 능력인 사회역량지표의 상위권에는 태국, 인도네시아, 아일랜드, 영국 등이 포함됐다. 우리 청소년들은 갈등의 해결을 위한 지식을 중시하는 갈등관리에서는 덴마크에 이어 2위를 차지했다고 하는각종 언론 등을 통해 보도되어진 결과는 과히 충격적이다. 그간 막연히 걱정하고 있었던 우리 청소년들이 미래 사회를 살아가는 가장 중요한 능력 중의 하나인 어울려 살아가는 능력이 부족하다는 것이 구체화되고 수량화되어진 것이라는 생각과 함께 올 것이 왔다는 느낌이 든다. 오늘의 시대·사회는 지식정보화 사회를 넘어 스마트사회에 진입하고 있다고들 한다. 이제는 동네에서만 인정받는 로컬 인재로서는 아무 것도 할 수 없는 시대가 되어가고 있다. 우리 청소년들은 동네 대장이 아닌 글로벌 인재로서 스
2011-07-05 10:10수석교사제 법제화가 통과되었다. 수석교사제 통과로 교육현장은 일대 엄청난 변화를 예고하고 있다. 그동안 교원자격체제가 단선제로 되어 있던 것이 관리직렬과 교수직렬로 2원화 되어 교단에 새로운 바람이 불어 올 것이 확실하다. 먼저 수석교사제가 30여년 만에 우여곡절 끝에 국회 본회의까지 통과되어 얼마나 감격스러운 일인지 모른다. 이제 수석교사제를 시행하는 데 필요한 규정을 주요 내용으로 하는 시행령, 즉 일반적으로 대통령령으로 제정되는 시행령에 의해 수석교사제의 성공여부가 좌우된다고 하여도 과언이 아니다. 이에 교과부 수석교사제 시범운영 4년여 기간 동안 전국초등수석교사협의회 활동사례 보고에서 누차 제시되었던 사안들을 정리하여 수석교사제 시행령 대택팀에 제언하고자 한다. 우리의 교육 열정은 세계적이다. 이 땅에 교육이 바르지 않다하여 자녀교육을 위해서라면 지구상의 아무리 오지라 할지라도 찾아 교육을 시키는 것이 우리나라 학부모다. 또 우리나라의 교사의 질은 어떠한가. 우리나라 상위 5% 이내인 영재들이 대학교를 졸업하고 교사임용을 위해 엄청난 노력을 쏟아 부은 후에야 임용고사에 선발이 된 교사들이다. 오죽하면 미국 오바마 대통령이 일곱 번씩이나 한국의 교육(학
2011-07-05 10:0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