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협력개발기구(OECD)가 교원 전문성 향상을 위한 지원 확대를 회원국에 요구했다. 회원국 교원을 대상으로 한 자체 조사 결과 ‘전문성’ 수준이 5점 만점의 절반 수준에 그쳤기 때문이다. OECD는 34개국 교원을 대상으로 지난 2013년 조사한 ‘교수·학습 국제 조사(TALIS)’에 기반해 12일 ‘교원 전문성 지원’ 보고서를 발간했다. 보고서는 ‘교원 전문성’을 지식(Knowledge base)·자율성(Autonomy)·동료 교원과의 협력(Peer network)등 세 가지 기준으로 나누고, 각 기준별로 0~5점을 부여했다. 이에 따르면 교원들의 평균 지식 점수는 5점 만점에 2.68점, 자율성은 2.21점, 동료 교원 협력은 2.99점으로 집계돼 전반적으로 2~3점 내에 분포했다. 이중 학생 교육을 위한 지식 수준에서는 국가별 차이가 상대적으로 적었지만, 자율성이나 동료 간 네트워크 형성에서는 상당한 차이를 보였다. 일부 국가가 학생 교육 내용이나 방법, 평가, 학생 지도 등에서 자율성을 허용하지 않는 경우가 있기 때문이다. 세 기준 점수를 합산해 각국 교원의 전문성을 비교하면, 러시아 연방이 10.1점으로 가장 높았고, 포르투갈이 5.8점으로 가장…
2016-02-26 15:41영국이 지자체의 학교 신설 권한을 없애는 법 개정 이후 학교 부족 사태에 시달리고 있다. 영국 정부는 지난 2010년 교육법 개정을 통해 모든 신설학교는 지역 교육청의 관리 감독을 받지 않는 자율학교나 아카데미 형태로 설립하도록 명시했다. 이에 따라 지방 정부가 학교를 설립할 권한을 잃게 되면서 학교 신설이 지지부진해지고 있다. 이로 인해 학생 유입이 급증하고 있는 런던은 학교가 부족해 큰 어려움을 겪고 있다. 최근 5년간 5~19세 학령인구가 11만 2000명이 더 늘었지만 이를 수용할 학교 설립이 뒷받침되지 못해 학교 입학조차 힘든 지경에 이른 것이다. 런던 내 학교의 3분의 2는 신입생 지원이 모집 정원을 훌쩍 넘겼다. 그리니치, 켄싱톤, 첼시 등의 런던 자치구 내 학교의 80%는 학생 수요를 감당할 공간마저 부족한 실정이다. 런던 의회는 2020년까지 14만 6000명의 학생이 더 늘어날 것으로 예상하면서 학교 부족 비상상태에 이르렀다고 지적했다. 앞으로 초등 3만 4000여 동, 중등 7만 8000여 동의 교사(校舍)가 5년 안에 더 필요할 것으로 보이지만 학교 설립 자체가 여의치 않기 때문이다. 이에 대해 전국교장연합은 “과거에는 지방정부가 학교…
2016-02-26 15:38미국 중학생이 읽어야 할 권장도서는 100여년 전과 어떻게 달라졌을까? 비영리 교육·문화 보도매체 ‘인터렉추얼 테이크아웃’은 미네소타주 역사연구회가 공개한 1908년도 7~8학년 권장도서를 현재 추천도서와 비교 분석해 18일 발표했다. 이에 따르면 1908년도 권장도서는 유명 문호들의 작품인 에드가 앨런 포의 황금충, 헨리 워드워즈 롱펠로의 에반젤린, 구디야드 키플링의 용감한 선장들, 찰스 디킨스의 여러 작품 등 18권이 포함됐다. 이를 미네소타주 ‘공교육 일번지’로 통하는 에디나시 소재 중학교 2곳의 7~8학년 권장도서 12권과 비교했다. 100여 년의 시차를 둔 중학생 권장도서를 비교한 결과, 작품의 출간 시기, 주제, 문장 수준 등 크게 세 가지 부문에서 차이를 보이는 것으로 나타났다. 우선 현재 권장 도서에서는 마크 트웨인의 톰 소여의 모험, 레이 브래드버리의 화씨 451을 제외하면 모두 출간된 지 20년도 채 되지 않은 신작소설이 대부분이다. 반면 1908년 목록을 보면 최소 50년 이상은 된 고전이 절반을 차지할 정도로 오랜 세월을 두고 검증된 명작이 주를 이루고 있다. 주제 면에서는 1908년 권장도서의 경우, 고대 그리스나 중세, 미국의 건립과
2016-02-26 15:37한국교총이 비아세안 국가 최초로 유치한 한·아세안교육자대회(이하 교육자대회) 지도자회의가 오는 27~28일 더케이호텔서울에서 열린다. 아세안 10개국의 교육자 대표들을 비롯해 안양옥 교총 회장, 김종식 교총 사무총장, 이영 교육부 차관, 민동석 유네스코 사무총장, 우종범 EBS사장, 김영선 한·아세안센터 총장이 참석한다. 이번 회의에서는 올해 열리는 본 대회의 주제와 날짜, 프로그램, 참여 인원 등 세부 사항을 논의하게 된다. 교총은 아세안교원단체(ACT)의 협력단체에서 정회원으로 지위가 격상된 지 2년 만인 2014년에 회원국 만장일치로 대회 유치에 성공했다. 교총 관계자는 “이번 대회는 우리 교육의 우수성을 알리는 교육 한류와 교사 해외 파견의 물꼬를 트는 기폭제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2016-02-18 19:24캐나다 뉴펀들랜드 래브라도주는 올해 9월 전일제 유치원을 전면 실시하기로 했다. 주 교육부는 지난 1월 전일제 유치원 전면 시행을 위한 중간 보고에서 인프라 구축과 교사 확보 계획을 발표했다. 이에 따르면 올해 190개 학교에서 전일제 유치원을 운영하고 140여 명의 신규 교사를 투입할 예정이다. 이를 위해 16개 학교에 전일제 유치원을 위한 추가 공간을 확보하고 100여 곳은 보수 공사 등을 진행하기로 했다. 전일제 유치원에서는 기존 유치원 교육과정을 바탕으로 놀이 중심 교육을 실시할 계획이다. 한 학급의 학생 수는 최대 14명으로 정했다. 그러나 학생 수나 학교 여건을 고려해 두 명의 교사가 들어가는 ‘팀 티칭’도 가능하도록 했다. 주 교육부는 지난 3년간 3000만 캐나다 달러(약 258억 원)를 전일제 유치원 확대에 투입했다. 이어 교사 확보를 위해 1300만 달러(약 112억 원)를 추가로 지원할 예정이다. 주 교육부는 전일제 유치원을 통해 유아기의 학업성취도와 읽기 능력 향상, 사회적·감정적 발달 촉진 등에 긍정적인 효과를 낼 것으로 보고 있다. 기존의 오전, 오후 반일제나 격일제 유치원보다 전일제 유치원 학생들의 학업성취도가 월등히 높다는 연구…
2016-02-18 19:24영국 교사들의 스트레스 수준이 직업군 중 최상위권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대해 전국교원조합(NUT)이 면밀한 스트레스 검사와 유급휴가 부여 등 대책 마련을 촉구하고 나섰다. 영국 보건건강관리국이 2010‧11~2013‧14년 직장 내 스트레스 수준을 조사한 결과, 직장인 5명 중 1명은 ‘상당히’ 또는 ‘극심한 스트레스를 받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교사는 가장 높은 스트레스 레벨에 위치한 3대 직종 중 하나로 드러났다. 또한 2015년 맨체스터 대학의 연구 결과에서도 교사들은 80개 직종 중 스트레스 레벨이 가장 높은 3가지 직업 중 하나로 밝혀졌다. 1위는 경찰·소방관, 2위는 의사·간호사, 3위가 교사였다. 이밖에도 최근의 여러 건강연구에서 교사들의 높은 스트레스 수준이 제기되고 있다. 이에 따라 교사들의 자살, 병‧휴가, 결근이 증가하는 것으로 집계됐다. 국가 통계관리부의 조사결과에 따르면, 교사 자살이 2010년 42명에서 2012년 62명으로 50%나 급증한 것으로 밝혀졌다. 직업적 특성과 자살의 연관성에 대해서는 논란이 있지만 장학부의 감사 등으로 인한 스트레스가 주요 원인으로 지목됐다. 이와 관련해 최근…
2016-02-18 19:22독일은 현재 심각한 교장부족 현상으로 교육행정에 빨간 불이 켜졌다. 독일 학교에서 교장은 교사들이 기피하는 직책이다. 소액의 교장 수당이나 명예에 비해 지나친 업무량으로 희생이 크기 때문이다. 노드라인베스트팔렌 한 주만 놀랍게도 6500여개 학교 중 700여 곳 이상이 교장이 없는 상태다. 9개 학교 중 1개 학교가 공석인 셈이다. 그 중 초등학교는 360개 교장실이 주인을 찾지 못하고 있다. 이는 노드라인베스트팔렌 주뿐만 아니라 독일연방 전체에 만연된 고질적 문제다. 특히 초등교장은 이미 교사들 사이에서 3D직종으로 기피 대상이다. 전문가들은 그 중요한 원인으로 평교사에 비해 크게 높지 않은 임금 수준과 지나친 업무량을 지적하고 있다. 행정실에 직원 한명도 없어 교장 혼자 학교행정과 잡무를 처리해야 하는 초등학교가 비일비재하다. 보통 행정실 직원은 중·고교에도 한 학교에 1∼2명이 보통이다. 그런데 규모가 작은 초등학교는 행정실 직원 한사람이 두세 개 학교의 업무를 돌아가며 처리하는 경우도 적지 않다. 상주하는 행정실 직원이 없는 초등학교 교장은 신입생 입학원서를 처리하는 일부터 정규수업, 학생지도는 물론 학교급식, 방과후 학교, 학부모 면담, 학생 분쟁…
2016-02-18 19:21네덜란드 대학에 입학하는 유학생이 크게 증가하고 있다. 유학생 유치를 위한 정부 지원도 확대되는 추세다. 네덜란드 국가 미래계획연구소의 최근 발표에 따르면, 지난해 학문연구중심대학(WO)과 실무중심대학(HBO)에 등록한 외국인 학생은 모두 9만 여 명으로 집계됐다. 이는 네덜란드 전체 대학생 대비 15%에 이르는 수치로, 5년 전에 비해 10% 이상 증가한 규모다. 유학생 수는 독일이 가장 많고 다음으로 중국, 벨기에, 프랑스 순으로 나타났다. 대학을 졸업한 유학생 가운데 38%는 여전히 네덜란드에 남아 살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유학생들로 인한 학비 수입 등도 매년 9억 5000만 유로(약 1조 2600억 원)에 달하는 것으로 집계됐다. 경제적 효과가 막대해지면서 네덜란드 정부는 ‘유학생 모시기’에 적극 나서고 있다. 외국인 고등교육 국제협력센터에서는 해외 학생들에게 네덜란드 교육의 장점을 알리며 유학을 장려하는 홍보 활동을 강화하고 있다. 아시아와 유럽 등에 네덜란드 교육진흥원을 세워 외국인 학생 유치에도 나서고 있다. 서울에는 지난 2012년 네덜란드 교육진흥원이 문을 열어 네덜란드 대학을 홍보하고 국제 학위 프로그램, 장학금 혜택 등에 대한 정보를…
2016-02-04 21:09캐나다에는 주민이 직선하는 가장 낮은 공직으로서 교육청 이사진 성격의 ‘스쿨 트러스티’(school trustee)가 있다. 스쿨 트러스티는 만18세 이상 시민이면 교육 관련 경력이 없어도 시군 기초의원 선거 시 관할 지역구에 출마할 수 있다. 당선 되면 4년 간 해당 지역 교육청 이사가 돼 교육청 정책 수립, 예산 결정, 집행 및 각종 위원회 활동으로 관내 공교육 전반에 영향력을 행사한다. 1807년 온타리오 주에서 시작한 스쿨 트러스티는 과거 위세가 대단했다. 각 교육청 관할지역의 보유세 징수권한이 있어 예산 확보는 물론 적자예산 편성도 가능해 자체 사업을 많이 진행할 수 있었고 교장 등 주요 인사에도 상당한 입김을 발휘했다. 공교육 발전에도 기여해 20세기 초반, 실업계를 비롯해 많은 고교를 신설해 공교육 확대를 실현했고 2차 대전 후 베이비붐 세대의 교육수요를 충족시키기 위해 학교 신설과 교사 충원에 앞장섰다. 1960년대 들어서는 특수교육 도입 및 학부모의 학교운영 참여를 활성화하기도 했다. 하지만 1991~1992년 경기 침체 후, 균형재정을 기치로 온타리오 주에보수당 정부가 들어서면서 교육청과 스쿨 트러스티의 위상은 한 순간에 추락했다. 교육예산
2016-02-04 21:08프랑스 대학에 점점 더 많은 외국 유학생이 몰리고 있다. 이에 따라 정부도 유학 행정시스템을 간소화하는 등 지원에 나서고 있다. 미국, 영국 다음으로 외국 유학생이 많은 프랑스는 2013년 이후, 연 30만명 이상의 유학생이 각 대학에서 수학하고 있다. 전체 대학 정원의 11%에 달하는 규모다. 유학생의 91%는 학업 후 평가에서 체류기간 동안 문화적 혜택과 경험에 만족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프랑스는 전 세계 인재들과 교류하고 지속적인 인적 네트워크를 구축하기 위해 유학생 지원 행정에 나서고 있다. 대표적인 예가 전 세계에 ‘캠퍼스프랑스’(Campus France-www.campusfrance.org)를 설치해 고등교육 유학 과정과 절차를 지원하고 간소화 서비스를 운영하는 것이다. 불과 몇 년 전만해도 복잡하고 어려운 절차와 오랜 시간이 걸리는 행정시스템으로 프랑스 유학 길은 결코 만만한 게 아니었다. 프랑스에 온 유학생들의 대부분은 그 복잡한 절차로 인해 1년 내내 준비에만 시간을 허비하고 비용 부담도 매우 컸다고 말한다. 캠퍼스프랑스는 프랑스 유학에 필요한 학교 입학과 등록, 어학시험, 인터뷰, 비자 신청, 생활정보(거주지와 관련 서류 및 절차, 장학금,
2016-02-02 14:4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