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웰빙이라는 시대적 조류와 함께 개개인이 언제, 어디서, 누구나 안전하고 쉽게 즐길 수 있는 뉴스포츠가 활발하다. 학교 체육과 생활체육의 새로운 트렌드로 자리매김하고 있는 뉴스포츠의 중요성은 이미 학교 체육 현장을 통해 확인되고 있다. 대표적인 뉴스포츠 프로그램 중 하나가 저글링(Juggling)이다. 저글링의 사전적 의미는 ‘둘 이상의 물체를 교대로 공중으로 던지고 잡으면서 멋지고 아름다운 궤적이나 몸동작을 만드는 행위’라는 뜻을 담고 있다. 어린 시절 즐겼던 콩주머니 놀이나 자치기, 공기놀이 등을 연상하면 쉽다. 서커스 공연 등에서 외발자전거 묘기를 보여주거나 곤봉 서너 개를 양손으로 돌리는 모습에서도 저글링을 접하게 된다. 저글링에는 주로 공, 클럽, 링 등이 사용되며, 이 밖에도 막대의 무게중심을 이용하는 데블 스틱(Devil stick), 줄의 탄성과 회전력을 이용하는 디아볼로(Diabolo), 시가 박스(Cigar box), 포이(Poi), 모자, 컵, 스태프 저글링(Staff juggling) 등이 있다. 집중력·도전정신 기르는 데 효과적 이런 저글링이 학생들의 두뇌발달과 순발력, 평형감각 등 신체 건강 증진 및 스트레스 해소에 도움이 큰 것
2017-02-01 00:0001 선덕 여왕을 짝사랑하다가 죽어, 불귀신(火鬼)이 된 지귀(志鬼)의 이야기는 ‘지귀설화(志鬼說話)’로 전해 온다. 이를 기록한 삼국유사에는 ‘심화요탑(心火燒塔)’이라는 제목으로 올라와 있다. ‘지귀의 마음에 일어난 불(心火)’이 ‘절의 탑을 태웠다(燒塔)’는 뜻이리라. 지귀설화는 우리 고유의 설화라고 할 수도 있겠지만, 석도세(釋道世)가 편찬한 중국의 불교설화집 법원주림(法苑珠林)에도 비슷한 이야기가 수록되어 있다고 하니, 이런 종류의 이야기는 이루지 못하는 ‘사랑의 진정성’을 세계 보편의 차원에서 보여 주는 이야기라 할 수 있겠다. 고등학교 시절 문학 시간에 배워서 이미 잘 알고 있는 이야기이지만, 한 번 더 음미해 보자. 흔히 말하는 사랑의 진정성을 보여 주는 문화적 원형(archetype)으로 이만한 것이 또 있겠는가 하는 생각이 들기 때문이다. 더불어 도대체 ‘진정성’이란 무엇인가 하는 생각을 해 보게 된다. 신라 선덕여왕 때에 지귀(志鬼)라는 젊은이가 있었는데, 활리역(活里驛) 부근에서 살았다. 하루는 서라벌 저잣거리에 나왔다가 멀리서 여러 시종의 호위를 받으며 지나가는 선덕여왕을 보게 되었다. 그로부터 지귀는 선덕여왕을 사모하다 야위어 갔다.…
2017-02-01 00:00어느덧 2월, 문득 처음 교단에 섰을 때가 떠오른다. 잔뜩 긴장하고 들어선 교실. 교감선생님의 간단한 소개가 끝나고, 북한군도 무서워한다는 ‘중딩’들이 가득한 교실에 혼자 남았을 때 머릿속이 멍해졌다. 적지에 떨어진 포로가 느끼는 공포감이 바로 이런 것이겠구나 싶었다. 그리고 첫 수업. 시선을 어디에다 주어야 할지 모른 채, 준비해간 지도안의 내용 중에서 어떤 것을 가르치고 어떤 것을 놓쳤는지 모른 채 오로지 가르치는 수업으로 45분을 보냈던 것 같다. 그 첫 수업이 어떻게 진행되었는지 구체적으로 기억나지 않지만, 그 시간이 무척 길었던 것 같다.확실한 것은 학생들도 내 수업이 몹시 길게 느껴졌을 것이란 사실이다. 중딩의 집중력 크기로 미루어볼 때 신규교사의 45분간 수업내용은 그들에게는 형벌에 가깝지 않았을까? 가끔은 수업내용과 동떨어진 이야기도 해가며, 아이들의 관심사인 연예인 이야기도 해가며, 공감대를 형성했으면 좋았을 터인데 그 당시 ‘신규교사’에게는 그런 여유가 없었다. 학생과 교사 사이에도 ‘밀당’ 있어야 담임교사가 되어 처음으로 운영하는 학급경영도 마찬가지였다. ‘신규교사’라는 티를 절대 내서는 안 된다고 꾹꾹 다짐하면서 어깨에 잔뜩 힘을 주고
2017-02-01 00:00역사가이자 비평가인 토머스 칼라일(Thomas Carlyle)은 “셰익스피어는 인도와도 바꿀 수 없다”는 말로 셰익스피어의 위대함을 예찬했다. 물론 이 말은 영국인들의 자부심이면서 동시에 오만함이라 할 수 있다. 아무리 위대한 작가일지언정 한 국가에 비견 시킨 것은 분명 잘못된 일이기 때문이다. 하지만 그렇게 표현할 정도로 셰익스피어 작품이 가진 가치가 큼을 알 수 있게 해준다. 생명이 긴 비극 16세기 초에 발표된 셰익스피어의 작품은 지금까지 전 세계 많은 이들의 사랑을 받고 있다. 그중에서도 4대 비극인 햄릿, 오셀로, 맥베스, 리어 왕은 텍스트·영화·공연 등 다양한 모습으로 지금 이 순간에도 독자들을 만나고 있다. 모두 비극적 결말로 이루어져 있음에도 불구하고 많은 이들의 사랑을 받아온 이유는 무엇일까? 우리는 왜 비극을 계속해서 읽고 전하는 것일까? 비극이 주는 효과에 관한 다양한 이론 중 하나는 작품 속 인물의 고난을 통해 느끼는 카타르시스 때문이라는 설명이 있다. 우리에게 비극은 어쩌면 현실 그대로의 이야기가 아닐까? 불교에서 ‘삶은 고난의 연속이며 번뇌’라고 이야기하는 것처럼 인간은 생로병사라는 물리적 한계뿐 아니라, 다양한 인간관계 속에서 끊임
2017-02-01 00:00엉뚱함이 빛나는 세상이 되게 하라! ‘버리다’의 쓰임을 보자. 쓰레기를 ‘내다 버리면’ 청소를 하는 것이지만, 쓰레기를 ‘써 버리면’ 새로운 무엇이 탄생하게 된다. 따라서 ‘내다 버리는’ 것이 아닌 ‘써 버리면’ 쓰레기는 더 이상 쓰레기가 아니다. 이것이 바로 ‘창의’이다. 부정은 긍정을 위한 씨앗이다. ‘사공이 많으면 배가 산으로 올라간다’는 속담을 부정적으로 바라보면 혼돈 그 자체이다. 하지만 생각해보라. 산에 있는 배, 근사하지 않는가? 배는 강에만 있다는 틀에 박힌 생각은 창의적이지 못하다. 바꾸어야 한다. 정치인에게서 ‘바꾼다’는 것은 배신이겠지만 예술인에게서 ‘바꾼다’는 것은 창의이다. ‘바꾼다’는 것은 상상을 재활용하는 것이다. 상상에는 정답이 없는 것이다. 창의력은 엉뚱하다고 생각하는 데서 나온다. 기존의 규범이나 규칙을 들이대고 그에 맞추려는 행위는 창의력을 죽이는 것이다. 학교 교육이 창의성을 죽이는 파놉티콘(Panopticon)과 같은 역할을 해서는 안 된다. 현재 우리가 ‘무엇’을 하고 있는가가 우리의 미래를 결정하는 것이다. 그 ‘무엇’은 보이지 않는 손인 규격화 된 삶에서 벗어난 창의적인 작업을 의미한다. 동화는 거짓말이다. 그러나…
2017-02-01 00:00‘만다라트’는 일본의 한 디자이너가 아이디어를 도출하기 위해 만든 도구이다. 학교 현장에서는 토론학습 활동에 적용하여 사용한 사례가 많다. 지금 소개할 국어 수업은 소설 이해 및 감상에 ‘만다라트’를 적용한 수업이다. ‘동백꽃, 어떻게 감상할까?’라는 큰 질문을 해결하기 위해 항목별로 작은 질문(핵심어)을 만들고, 서로의 생각을 모아 소설을 적극적으로 감상할 수 있도록 수업을 구성하였다. 소설 ‘동백꽃’을 읽으며 스스로 질문에 대한 생각을 정리하고 친구들과 함께 토의하는 과정에서 자연스럽게 배움이 일어날 것이라 믿는다. 서로의 생각 나누기를 통해 주어진 문제 상황을 협력적으로 해결하는 것, 소통하고 경청하며 함께 소설을 이해하는 것이 진정한 앎의 모습이라 생각한다. 모둠활동 시 서로의 의견을 원활하게 주고받을 수 있도록 수용적인 학습 분위기를 조성하고, 학생 발표를 통해 부족한 점들을 채울 수 있도록 지도하고자 한다. 만다라트 교수·학습의 실제 ● 단원 : 적극적으로 감상하기 중 ‘동백꽃’ ● 학습 목표 1) 만다라트를 활용하여 적극적으로 소설을 이해하고 감상할 수 있다. 2) ‘점순이’와 ‘나’의 특성을 알아보고, 비주얼 씽킹(더블버블맵)으로 표현할 수 있
2017-02-01 00:00학부모 민원의 대부분은 자신의 자녀가 불이익을 당했다고 여기는 경우, 부당한 대우를 받았다고 판단하는 경우, 민원 당사자로부터 충분한 사과나 납득할 만한 조치를 취하지 않았다고 생각하는 경우, 불친절과 인격적 무시를 당했다고 여길 경우에 제기하는 경우가 많다. 일반적으로 학부모의 민원이 많은 분야는 학교의 성적 처리 관련 민원과 학교폭력 가해학생의 처벌 수위에 대한 불복으로 인한 행정심판 및 소송의 민원이 많은 편이다. 이 밖에도 학기 중 담임교체 요구, 교사 중심의 주입식 수업에 대한 불만 민원, 급식 관련 민원, 학교생활기록부 기재에 대한 불만 민원, 교사의 편애에 대한 불만, 교사가 수업시간에 교과 내용과 관련 없는 정치적 중립을 훼손한다는 민원, 학교폭력 가해학생 부모와 피해 학생 부모의 갈등으로 인한 민원 등 학교의 여건과 특성에 따라 다양하다. 민감한 성적 민원... 산정 기준 명확해야 2016년 12월 초에 전국적으로 독감(법정 전염병)이 유행하는 바람에 기말고사(2차 지필평가)에 결시한 학생들이 많았다. 대부분의 학교에서 학업성적관리규정관리 지침에 따라 1차 지필평가(중간고사) 결과를 100% 인정하는 것으로 되어 있다. 그런데, 이 규정에 따
2017-02-01 00:00“나는 세상이 주는 명성이나 비판 따위에 전혀 관심이 없다. 오로지 나는 내 마음에 있는 것을 표현하기 위한 필수의 수단으로 작곡했을 뿐이다.” 이 글은 베토벤(Ludwig van Beethoven, 1770~1827)이 그의 제자 체르니(Carl Czerny, 1791~1857)에게 남긴 어록의 한 구절이다. 주변에 대해 신경을 쓰지 않았던 사람, 오로지 자신의 내면에서 들려오는 소리를 표현하고자 한 그는 9곡의 교향곡과 다수의 작품으로 세상을 놀라게 하고 우리 인류에게 귀한 음악적 유산을 남겨준 공으로 악성(樂聖)으로 불리며 지금도 우리의 곁에 있다. 경계심 불러 일으키는 외모 소유자, 베토벤 이 위대한 음악가는 어떤 외모의 소유자였을까? 베토벤 생애의 기록자인 안톤 쉰들러(Anton Schindler, 1795~1864)는 ‘베토벤은 경계심을 불러일으킬 만한 외모를 가졌다’고 표현했다. 베토벤의 키는 기껏해야 160cm 정도였다. 체격은 땅딸막하고 굵은 골격에 튼튼했으며, 머리는 이상할 정도로 컸고 길고 단정하지 못한 회색 머리칼로 뒤덮여 있어서 어딘가 야만인 같은 인상을 주었다. 머리칼이 너무 길게 자라면 그런 인상이 더 심해지는데, 자주 그런 모습이
2017-02-01 00:00초등학교에서 중학교로 넘어가는 시기는 생후 첫 18개월 이후 가장 많은 변화를 경험하는 시기이다. 발달상의 변화로 오는 신체적·정서적인 혼돈 속에서 학교에서의 생활 패턴이 달라진다. 학업 난이도가 상승하고, 학습량이 증가하며, 새로운 환경(교과별로 달라지는 교사·교과별로 이루어지는 수행평가·지필평가·교과교실제·자유학기제 등)에 대한 적응을 위해 에너지의 소모가 많아진다. 이 시기의 학생들을 만나서 요즘 어떻게 지내냐고 물었다. “초등학교 때는 선생님이랑 관계가 좋았는데 지금은 좀 먼 거 같아요.” “공부가 걱정 돼요. 공부하는 방법에 대해 누군가 도와주면 좋겠어요.” “수학이 많이 달라진 것 같아요. 초등학교 때는 (수학에) 영어는 없었잖아요. 올라오니 a, b, x, z, y와 같이 용어가 많아서 헷갈려요. 수학에 왜 영어가 있는지 지금도 이해가 안 돼요.” 보통 이러한 고민은 중학생이라면 모두가 겪고 지나가는 것이니 시간이 지나면 해결될 문제로 취급되기 마련이다. 그런데 이 시기에 도움을 받지 못해서 어려움이 지속된다면, 그리고 이 시기가 향후 중·고등학교에서의 학습에 대한 결정적인 역할을 하는 시기라면 문제는 다시 점검해야 할 필요가 있다. 막연한 두려
2017-02-01 00:00현대적 학교 교육 제도와 역사를 같이 하는 교원전보는 현재 시·도교육청별 여건과 상황에 따라 교육감이나 교육감의 위임을 받은 교육장이 시행하고 있다. 임용권자는 지리적 요건과 문화시설 보급 등을 고려하여 매년 전보 발령 6개월 전에 새로운 전보기준을 만들어 공개하고 그에 따라 전보를 시행해야 한다. 「교육공무원법」과 「교육공무원 인사관리규정」에 따르면, 교원전보제도의 취지는 다음의 두 가지 측면으로 설명할 수 있다. 첫째, 교원전보는 학교 교육력을 제고하자는 취지이다. 학교 교육력을 제고하는 방법은 다양하지만, 교육주체인 교원들의 합리적이고 공정한 인사를 통한 교원의 질 관리는 가장 핵심적인 방법 중 하나이다. 교원전보를 통해 교원들이 교육활동 시 장기 근무로 인한 매너리즘(mannerism)에 빠지는 것을 예방할 수 있고, 학교 간 교류로 학교문화에 활력을 불어넣을 수 있다. 새로운 학교 환경과 교직원들과의 만남에 대한 기대감으로 교원들의 적절한 긴장감을 유지하게 하고, 학교는 체제를 일신하며 새 출발함으로써 학교 교육의 효율성과 효과성을 높일 수 있을 것이다. 둘째, 교원전보는 교원들에게 안정적인 근무여건을 제공하자는 취지이다. 교원들이 가능하면 근거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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