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회의원 연구단체인 '교육에서 희망을 찾는 국회의원 모임'은 11일 오후 국회에서 지방교육자치제도 개선 공청회를 갖고 지방교육차지에 관한 여론을 수렴했다. 현재 국회에는 우리당 백원우(白元宇), 한나라당 김영숙(金英淑) 의원 등이 각각 대표 발의한 총 5건의 지방교육자치법 개정안이 제출돼 있으나, 법안별로 교육위원회 개편 및 교육감 선출 방식을 놓고 이견을 보여 법 제정이 늦어지고 있다. 교육위원회 개편과 관련해선, 현행 시.도 교육위원회의와 시.도의회의 심의.의결 과정이 중복되는 폐단을 개선하기위해 교육위원회의 위상을 시.도내 특별상임위로 전환한다는 의견과 독립형 의결 기구로 전환해야 한다는 주장이 맞서고 있다. 교육감 선출 방식에 대해서도 주민직선제로 전환하거나 교육.교육행정직원.학부모 등으로 구성된 선거인단이 투표를 하는 방식 등이 대안으로 제시되고 있다. 공청회에서 발제자로 나선 김성열 경남대 교수는 "교육위원회를 지방의회의 특별상임위로 전환할 경우, 교육.학예에 관한 사항이 지방의회 내에서 다뤄진다고 하더라도 자주성.전문성.정치적 중립성이 보장될 수 있는 장점이 있다"고 밝혔다. 그는 또 "의결기구의 이원화에 따른 갈등과 대립, 중복 심의 및 감사…
2005-07-11 22:07학교에서 폭력 가해 학생이 제대로 밝혀져서 상응하는 책임추궁과 처벌을 받지 못한 이유는 여러 가지가 있다. 가장 큰 이유는 학교와 교사가 학교폭력 발생 사실을 인지하는 비율이 매우 낮다는 것이다. 설사 폭력사건의 발생 사실을 알았더라도 학교나 교사는 전체 학생에 대한 수업진행과 운영을 더 우선시하기 때문에 가해자를 밝히는 일에 전력투구하기가 매우 어렵다. 또한 학교와 교사에게 있어서는 가해자에 대한 보호심리가 있다. 가해학생이 충분히 뉘우치는 모습을 보이고 용서해주면 앞으로 다시는 그렇게 하지 않겠다는 다짐을 한다면 학교나 교사, 특히 담임교사의 가해학생에 대한 보호심리는 커진다. 마지막으로 학교폭력사건이 발생하면 방어적으로 행동할 수밖에 없는 어쩔 수 없는 관행과 문화가 존재한다. 폭력발생 사실이 밖으로 알려지면 이유여하에 상관없이 불문곡직 학교의 교장과 해당교사는 문책을 당한다. 객관적이고 공평한 조사를 통해서 학교의 책임여부가 판단되지 않고 여론의 인민재판식 단죄의 대상이 돼버린다. 이런 관행이 지난 수십년 동안 굳어져왔기 때문에 폭력사건이 발생하면 학교는 이를 숨기고 축소시키려 애쓴다. 이 때문에 학교폭력예방과 대책을 위한 정책의 현장 정착을 어려워지
2005-07-08 16:00한국한문교육학회(회장 이명학 성균관대 교수)는 9일 성신여대 수정관에서 '왜 한문교육을 강화해야 하는가?-한자 및 한문 원전인용 오류문제'라는 주제로 하계학술대회를 개최한다. 이번 학술대회에서는 '한자교육의 당위성과 의의'(이명학 성균관대), '고등학교 사회 교과서의 한자병기 실태와 문제점'(진인섭 대성고),'국어사전 한자어 및 워드프로세서 '한글'의 한자관련 오류문제'(이군선 고려대) 등 10여 개의 논문이 발표된다. 이명학 한문교육학회 회장은 미리 배포한 기조발표문 '한자교육의 당위성과 의의'에서 "현재 사용하고 있는 우리말 어휘 중 약 60%가 한자어로 되어 있다"고 지적하고 "한자와 한글은 서로 대척할 수 없는 불가분의 관계로, 한자어는 표기수단이 한자일 뿐 우리말이고 우리 글"이라며 한자교육의 당위성을 역설한다. 이군선 고려대 연구교수는 발표문에서 국립국어원의 '표준국어대사전', 한글학회의 '우리말큰사전', 이희승 편 '민중국어대사전'에 실린 한자 표기의 오류들을 지적한다. 이 교수는 우리말큰사전이 동음이의어(同音異義語)를 '同音異議語'로 잘못 표기해놓았고, 세 사전 모두 '今時初聞'으로 잘못 표기해놓은 '금시초문'의 한자표기는 '今始初聞'이라고 지
2005-07-07 15:53교사에게 칭찬을 많이 받고, 혼자 숙제를 잘하는 학생일수록 기초학력이 높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또 읽기, 쓰기, 기초수학의 기초학습부진아 비율은 해마다 줄어들고 있지만, 대도시, 중·소도시에 비해 읍·면지역에 부진아가 많은 것으로 나타나 도·농간 기초학력 격차에 대한 대책이 시급한 것으로 드러났다. 교육부와 한국교육과정평가원은 지난해 10월 기초학습부진아의 체계적 진단 및 지원 프로그램 마련을 위해 전국 초등 3년생의 3%인 2만 3309명을 대상으로 ‘2004 초등 3학년 기초학력 진단평가’를 실시해 분석한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고 6일 밝혔다. 이에 따르면 교사에게 칭찬을 ‘항상 듣는다’는 학생과 ‘전혀 들은 적 없다’는 학생의 점수 차는 읽기 11.18점, 쓰기 11.61점, 기초수학 8.31점이었다. 숙제의 경우 ‘혼자서 하는 학생’이 ‘숙제를 안 하는 학생’보다 읽기 7.53점, 쓰기 9.19점, 기초수학 6.45점 차이가 났다. 또 학교생활이 ‘재미있다’는 학생과 ‘재미없다’는 학생의 평균성적은 읽기 2.81점, 쓰기 2.78점, 기초수학 1.22점, 그리고 ‘부모와 대화를 자주 하는 학생’과 ‘거의 하지 않는 학생’은 읽기 4.33점, 쓰기 4.
2005-07-07 14:37여름방학이 코앞으로 다가왔다. 아이들에게는 보고 싶은 것도, 하고 싶은 것도 많은 방학이지만 어영부영 하다보면 어느새 한 달 반을 훌쩍 보내버리기 십상이다. 아이들의 알찬 방학을 위한 ‘EBS 방학생활’이 출간됐다. 초등학생들이 탐구학습, 현장학습 중심으로 엮인 교재 내용은 물론 EBS 방송을 보고 들으면서 함께 실험해 보고 호기심을 해결할 수 있다는 점이 가장 큰 장점이다. 매일 정해진 시간에 방송과 교재를 보면서 공부할 수 이어 리듬감이 흐트러지기 쉬운 방학생활을 규칙적으로 보낼 수 있다는 장점도 빼놓을 수 없다. 오는 18일(월)부터 EBS TV를 통해 방송되는 방학생활 프로그램은 8월 28일까지 6주 동안 학년별로 주 2회씩, 총 12강이 마련돼 있다. 1~3학년은 월요일과 화요일, 4~6학년은 수요일과 목요일 오후에 각각 방송되며 재방송은 토요일에 있다. ‘과자집 만들기’ ‘내가 만든 보온병’ ‘만들면서 배우는 영어’ 등 다양한 창작활동을 배울 수 있으며 ‘나도 사진작가’ ‘갯벌 탐사대’ ‘제철소를 찾아서’ 등 평상시 할 수 없던 체험학습도 방송을 통해 살펴볼 수 있다. 교재에 들어있는 ‘방송학습기록장’은 학생들이 시청 후에 중요한 내용을 정리해 방
2005-07-06 16:44역사연구단체 47개가 모여 결성된 역사연구단체협의회(공동의장 김도형 등)는 8일 서울 프레스센터 국제회의장에서 '일본교과서의 근대사 인식과 역사교육'이라는 주제로 국제학술대회를 개최한다. 주최 측은 5일 "이번 학술대회에서 일본의 침략을 받은 아시아 각국의 피해상황과 역사인식 형태를 점검해 일본교과서의 침략주의적 서술방식이 가지는 문제점을 확인하고,아시아의 미래를 위한 역사교육을 전망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교육인적자원부가 후원하는 이 학술대회에 김진표 교육부총리가 참석해 축사를 낭독한다. 동아시아 각국의 학자들이 참석하는 이 대회에서는 '일본의 침략-필리핀ㆍ인도네시아ㆍ말레이시아 역사교과서를 중심으로'(폴 크라토스카. 싱가포르국립대), '일본 역사교과서와 역사교육의 방향'(기미지마 가즈히코. 일본학예대), '일본역사교과서의 동아시아 인식-국가주의의 안과 밖'(유용태. 서울대) 등 7편의 논문이 발표되고 이후 관련 토론이 진행된다. 한국사연구단체협의회와 역사연구단체협의회는 지난 4월 22일 공동으로 '일본 중학교 교과서의 역사서술과 역사인식'이라는 주제의 학술대회를 개최한 바 있다.
2005-07-05 22:11교육인적자원부는 한국학 강의가 개설된 해외 대학에 파견할 교수를 13일까지 한국학술진흥재단 홈페이지(www.krf.or.kr)를 통해 온라인 공모한다고 3일 밝혔다. 올해 파견 대상 국가는 독일 튀빙엔대 등 20개국, 24개 기관이다. 파견 지원 기간은 1년으로 연장 가능하고 강의수당 및 생활비로 지역에 따라 매달 미화 기준 1천800~2천400달러, 교재연구비로 매달 100달러가 지원된다.
2005-07-03 15:13전국 중ㆍ고교 및 대학 수천곳을 정보통신망으로 연결해 우주에서 내려오는 미립자를 측정, 우주 탄생의 비밀을 푸는 연구가 추진된다. 이화여대 물리학과의 박일흥.양종만 교수는 2일 서울대 등 전국 15개 대학의 천문학자, 물리학자 등 30여 명과 함께 이같은 연구계획을 추진하고 있다고 밝혔다. 전국의 중ㆍ고교에 4㎡정도 넓이의 소규모 측정소를 설치한 뒤 이를 정보통신망으로 묶어 거대한 고에너지 우주선(宇宙線 cosmic ray) 측정망으로 만들겠다는 것이다. 우주선은 우주에서 지구로 쏟아지는 에너지를 띈 미립자로 이들의 기원은 현대 물리학의 미스터리 중의 하나다. 고에너지 우주선을 측정, 연구해 그 기원을 푸는 작업은 향후 노벨 물리학상 수상자를 배출해 낼 연구 과제로 꼽히고 있다. 연구진은 현재 일차적으로 서울지역 학교 수백 곳에 우주선 측정소를 짓기 위한 방안을 정부 및 관련 지자체와 논의 중이다. '코리아'(COREA:Cosmic Ray Educational Array)로 이름 붙여진 이 측정망은 서울시내 구축작업이 끝나면 향후 전국 수천 개 학교로 확대될 예정이다. 양 교수는 "이미 북미와 유럽 등에서는 COREA와 같은 우주선 측정망 시스템이 2∼3개…
2005-07-03 07:15경북도교육청은 대학진학 정보 사이트(http://kbejinhak.net)를 개설, 운영에 들어갔다고 2일 밝혔다. 이 사이트는 수험생과 학부모에게 대학 진학과 진로 결정에 필요한 정보를 제공하고 사이버 상담 활동을 벌이기 위해 개설했다. 주요 내용은 입시 뉴스와 상담, 진학 정보, 입시 자료 등으로 세분해 놓았고 대학진로 지도교사 협의회가 중심이 돼 운영한다. 사이트에 들어 가려면 직접 주소를 입력하거나 도교육청 홈페이지(www.kbe.go.kr)에서 '대학진학정보'를 클릭하면 된다.
2005-07-02 09:05학교에서 문제성을 띤 학생을 바로 지도하기란 쉬운 일이 아니다. 교사가 학교폭력 가해학생을 지도할 때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폭력에 대한 단호한 규제의지를 보여줘야 한다는 점이다. 단호한 태도로 “학교는 절대로 폭력을 용납하지 않을 것이며, 너를 계속 주시해서 너의 폭력적인 행동이 끝날 때까지 확인할 것”이라는 메시지를 전달하는 것이 중요하다. 폭력은 심리적으로 공격성, 충동성, 열등감 혹은 부정적인 자아상 등과 관련이 있고 이러한 부적응 성향들은 가해학생의 계속적인 좌절과 관련이 많다. 따라서 교사는 가해학생의 심리상태가 어떤 특징을 보이고 있는가를 이해할 필요가 있다. 일반인들은 가해 학생이 뚜렷한 이유 없이 남을 괴롭힌다는 사실에 놀라움을 표현하곤 하지만 신체적 폭력행동을 보이는 가해학생들은 자신의 반사회적 행동을 숨기려 하지 않으며 다른 사람들과의 공감대 형성이 부족하고 자기 이외의 남의 감정, 소망 등에 관심이 거의 없다. 게다가 죄책감을 표현하는 경우, 뉘우침도 없이 곤란한 상황을 탈출하거나 처벌을 모면하려는 의도가 크기 때문에 거짓말과 위장된 행동으로 문제해결을 회피하려는 경향이 많다. 가해학생들의 또 한 가지 특성으로는 양심의 가책을 크게 느끼지
2005-06-30 10:50